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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좋은집’ 곽현화, “무릎 끓고 빌겠다” 녹취록엔 어떤 내용이?

    ‘전망좋은집’ 곽현화, “무릎 끓고 빌겠다” 녹취록엔 어떤 내용이?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11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웰빙센터에서 영화 ‘전망 좋은 집’ 배우 곽현화의 이수성 감독 무죄 판결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서 곽현화는 “어떻게 된 거냐. 동의도 없이 노출신 넣어서 배포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말했지만 이수성 감독은 “직접 만나서 얘기하자”고 끊임없이 이야기 했다. 이어 곽현화는 “내가 동의를 했냐. 대답을 하면 만나겠다”고 말했고, 감독은 “미안하다. 인정한다. 내 잘못이다. 내가 무릎 꿇고 빌겠다”고 인정했다. 또 감독은 “나도 힘들다. 왜 바보 같이 내가 그랬을까”라며 “내가 직접 한 게 아니라 제작사 대표가 한 것이다”라고 책임을 전가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현화 씨에게 얘기해보자고 했는데 동의를 못 받았으니까 내 책임이다. 정말 죄송하다. 벌 달게 받겠다. 현화 씨가 너무 많이 도와줬는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곽현화는 2012년 영화 ‘전망 좋은 집’ 촬영 당시 이수성 감독의 요구로 가슴 노출신을 찍었고 이후 장면 공개를 거부했다. 이수성 감독은 노출신을 삭제하고 영화를 개봉했지만 이후 문제의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으로 IPTV에 제공해 문제가 불거졌다. 곽현화는 이 감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고소했고 이 감독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곽현화 기자회견, 이수성 감독과 무슨 일? ‘입장봤더니..’

    곽현화 기자회견, 이수성 감독과 무슨 일? ‘입장봤더니..’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가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밝혔다.곽현화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 소송 무죄 판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했다. 곽현화의 변호를 담당하는 변호사는 “한국 사회가 아직까지 피해자에 대한 입장, 피해자가 가지고 있는 현실에 무심하다. 곽현화는 이 사건으로 무고 등 피소를 당하고 있다. 사법부에 대한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수성 감독이 먼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사건이 감독과 배우 사이의 저작권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 문제 대한 사실 관계를 정리할 필요할 것 같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늘(11일) 기자회견에서 이수성 감독과 곽현화의 기자 녹취록을 공개할 계획이다”며 기자회견 의도를 전했다. 앞서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이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전망 좋은 집’을 유료로 배포했다며 2014년 4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고소했다. ‘전망 좋은 집’ 극장판에는 곽현화의 노출 장면이 삭제됐지만 이후 무삭제판, 감독판 등의 이름으로 배포된 IPTV 버전에서는 노출 장면이 포함됐다. 당시 곽현화는 ‘전망 좋은 집’ 출연 계약 당시 상반신 노출을 촬영하지 않기로 이수성 감독과 합의했지만 이수성 감독은 일단 노출 장면을 촬영한 뒤 (곽현화가) 원한다면 노출 장면을 삭제하겠다고 약속해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이우철 부장판사)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영화감독 이수성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의사 표시의 해석은 당사자가 계약 내용을 서면으로 작성한 경우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문헌대로 의사 표시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게 확립된 법리”라고 전제했다. 이어 “해당 계약서에는 노출을 제한하는 내용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이상, 피해자의 진술 등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씨가 유죄라는 확신을 갖기에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부업체 방송광고 30% 축소

    대부업체 방송광고 30% 축소

    ‘누구나 쉽게 빌린다’ 문구 제한 대환대출 고금리→저금리 허용 올 하반기부터 대부업체 방송광고가 상반기보다 30% 줄어들고 ‘누구나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식의 광고 문구 사용이 제한된다. 이자를 더 내면 돈을 더 빌려주는 식의 악성 대출 모집도 금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으로 대부업 광고 및 대출 모집인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부업체들은 지상파 광고는 하지 못하고, 종합편성·케이블TV 광고도 일과 시간대에는 금지돼 있다. 이에 평일 심야 시간이나 방학 기간 낮 시간대에는 청소년 등이 대부업 광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 인터넷TV(IPTV)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등 새로운 매체는 규제의 사각지대다. 이에 금융 당국은 올 하반기부터 대부업체 방송 광고를 상반기 대비 30% 자율 감축하도록 행정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업체별 연간 광고 송출 횟수와 광고비 등을 제한하는 ‘총량관리제’도 추진한다. 이어 연체와 채무불이행에 추심 등 불이익이 따른다는 점을 광고에 명시하도록 하고, ‘누구나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식의 문구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또 대출 모집인 모범규준을 개정해 ‘돈을 더 빌릴 수 있다’며 고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하는 ‘불건전 영업행위’를 금지할 방침이다. 대출 모집인이 권유하는 대환 대출은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갈아타는 것만 허용된다. 또한 대출 모집인의 1사 전속 규제를 강화하고, 광고에는 대출 모집인 이름과 상호를 계약 금융회사보다 크게 표시하도록 강제할 계획이다. 대출 모집인이 불공정 대출 등을 할 경우 최대 1억원의 과태료가 매겨지고, 모집인과 계약을 맺은 금융회사에도 손해배상 책임이 부과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핵에는 핵으로” 또 불붙은 전술핵… 배치 땐 ‘B61’ 핵폭탄 유력

    “핵에는 핵으로” 또 불붙은 전술핵… 배치 땐 ‘B61’ 핵폭탄 유력

    1991년 부시 핵 감축 선언 철수 미 대통령 결심 땐 언제든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나 한·일 핵무장 허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이 전해진 뒤 전술핵 재배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술핵 도입을 적극 찬성하는 자유한국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변한 게 없다”며 공식적으로는 재배치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전술핵은 근거리 표적을 공격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운용하는 핵무기를 말한다. 핵배낭이나 핵지뢰, 핵폭탄, 단거리 및 중거리미사일에 탑재하는 핵탄두 등을 통칭한다. 통상 수십~수백kt 정도의 위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탑재 핵탄두는 전략핵무기로 부른다. 국군의 핵무장과는 달리 주한미군 전술핵 배치는 미군 통수권자, 다시 말해 미 대통령의 ‘결심’만 있으면 가능하다. 핵확산금지조약(NPT)과도 상관이 없다. 미국은 1950년대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배치했으며 냉전 붕괴 이후인 1991년 9월 조지 H 부시 대통령의 핵무기 감축 선언에 따라 모두 철수했다. 당시의 전술핵 철수는 국내 정치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학생운동권 세력은 ‘반미 반전 반핵’을 기치로 내걸고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를 강력 요구했다. 북한에 핵무기가 없던 상황이니 주한미군 전술핵만 철수하면 한반도는 비핵지대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미 전술핵 철수 직후인 1991년 11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 나온 배경이다. 전술핵 재배치 찬성 측은 북한의 핵개발로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균형이 기울어진 만큼 비대칭 전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재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핵에는 핵으로 맞서자는 ‘공포의 균형’ 논리다. 미군 전술핵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으로 배치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유럽에서 미군 전술핵은 1952년 7개국(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터키, 그리스) 미군기지에 처음 배치됐다. 이후 미국 자체 판단으로 영국과 그리스가 빠졌고 지금은 5개국 6개 미군기지에 B61 핵폭탄 200여개가 배치돼 있다. 배치된 핵폭탄은 평시에는 미국이 철저히 관리하고 유사시에는 ‘나토 핵계획 그룹’이 핵 사용 여부 등을 결정한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실효성 논란과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전술핵 철수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술핵 반대 측은 북한의 핵포기를 촉구할 명분이 사라진다는 ‘논리적 모순론’을 제기한다. 북한의 핵 개발을 가속화시키고, 남북 간 핵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불과 1~2시간 만에 즉각 날아올 수 있는 미군의 ‘핵우산’ 전력이 즐비한데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다 더한 중국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여권 내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로 (전술핵 재배치를)검토할 수 있다”며 물꼬를 텄다. 더불어민주당의 문희상 의원도 “‘핵을 억제하는 방법은 핵밖에 없다’는 논리가 있는데 속 시원한 해법이라고 본다”고 가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계승한다는 국민의당에서도 군인 출신인 김중로 의원 등이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요구를 전제로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를 거론한 것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실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도 할 수 없다. 벌써부터 한반도 도입 전술핵 기종까지 예측되고 있다.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최대위력 340kt짜리 B61 전술 핵폭탄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2번째 개량 중(B61-12)인데 F16과 F15에 이어 F35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개량되고 있다. 전술핵을 보관하는 미군기지가 있는 나토 회원국 공군 전투기들도 B61 전술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게 개조돼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공군이 F35를 도입하면서 B61-12 탑재기능까지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맥스FC 라운드 걸 심채원, 화보 공개

    맥스FC 라운드 걸 심채원, 화보 공개

    입식격투기대회 맥스(MAX) FC 맥스엔젤 심채원(27) 화보가 공개됐다. 심채원은 격투기 링 위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기자, CF, 게임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에서 심채원은 라운드 걸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섹시한 매력을 어필했다.심채원이 소속된 맥스엔젤은 팬서비스가 가장 친절하고 친근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입식격투기대회 맥스FC의 열 번째 대회 ‘매드맥스’가 오늘(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IPTV IB SPORTS,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서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된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곽현화 노출, 이수성 감독 2심도 무죄인 이유?

    곽현화 노출, 이수성 감독 2심도 무죄인 이유?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의 동의 없이 신체 노출 장면을 공개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영화감독 이수성 씨가 2심에서도 무죄를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이우철 부장판사)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영화감독 이수성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의사 표시의 해석은 당사자가 계약 내용을 서면으로 작성한 경우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문헌대로 의사 표시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게 확립된 법리”라고 전제했다. 이어 “해당 계약서에는 노출을 제한하는 내용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이상, 피해자의 진술 등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씨가 유죄라는 확신을 갖기에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2013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주연을 맡은 곽현화 씨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담긴 영화를 IP(인터넷)TV와 파일 공유 사이트 등에 유료로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씨는 2012년 4월 자신이 연출하는 성인영화에 출연하기로 한 곽 씨와 계약하며 ‘노출 장면은 사전에 충분한 합의 하에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사전에 합의한 내용 외 요구는 을(배우)이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곽 씨는 “당초 상반신 노출 장면을 찍지 않기로 합의했는데 이씨가 ‘일단 촬영하고 편집 과정에서 제외해달라고 하면 반드시 제외 하겠다’고 설득해 노출 장면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씨는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영화를 개봉했으나, 이후 노출장면을 포함한 영화를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으로 영화 투자·배포사, 인터넷 파일공유사이트, IPTV 등에 유료로 판매했다. 이에 곽 씨는 지난 2014년 4월 이 씨를 고소했다. 앞서 1심은 이 씨가 민사소송 등 법적 분쟁에 휘말릴 위험을 감수하면서 곽 씨의 의사에 반해 계약을 어기고 무리하게 노출장면 촬영을 요구하거나 노출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배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1심 재판부는 “계약체결 당시 노출장면을 촬영하지 않기로 했다면 이씨는 곽씨에게 갑작스럽게 노출장면을 촬영하자고 요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곽씨가 이씨의 구두약정만 믿고 상반신 노출촬영에 응했다는 사실은 다소 이례적”이라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계약서에 따르면 이씨는 영화로부터 파생되는 직·간접적인 지적재산권의 독점권리자”라며 “이씨가 곽씨의 요구에 따라 노출장면을 삭제해줬다고 해도 추후 감독판, 무삭제판 등에서도 해당 장면에 대한 배포권한을 포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도쿄방재 vs 국민행동요령/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도쿄방재 vs 국민행동요령/황성기 논설위원

    한국 사정에 밝은 일본 외교관이 얼마 전 부임한 직후 필자에게 “한·일 간에 역전된 게 있다. 안보에 관한 생각이다”라고 해서 뜨끔한 적이 있다. 1980년대 중반 서울에서 살아 본 적이 있는 그는 당시 나이 든 한국인들로부터 “일본은 평화롭게 살 수 있어 좋겠다. 한국은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늘 불안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던 것이 “30년이 지난 지금 북한 위협에 변함이 없는데도 한국은 태평하게 살고 있고, 일본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그 외교관은 지적했다.일본인들은 1945년 패전 이후 동맹국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서 헤이와보케(平和ボケ·평화가 지속돼 둔감한 상태)로 살아온 자신을 자조하곤 했는데,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더불어 이런 자조가 거의 사라졌다. 8월 29일 일본 상공을 지나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직후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가 보여 준 신속하고 기민한 자세는 무력 공격에 대응하는 모범적 매뉴얼로 꼽을 만하다. 유튜브에 ‘전쟁 가방’이란 검색어를 치면 관련 동영상이 4800개나 나온다. 인기가 높은 게 ‘30만원짜리 일본 지진 대비 생존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인데, 조회 수 180만을 넘었다. 일주일 전 방송인 강유미가 올린 ‘전쟁가방 샀어요’도 36만 조회를 기록 중이다. 전쟁 불안에 차분히 대비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19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직후와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쌀과 생수 등을 사재기했던 기억이 23~24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도쿄도가 2015년 펴낸 재난 대비 매뉴얼북 ‘도쿄방재’(2015년 초판 무료 750만부 발행)의 무료 파일이 한국의 블로그나 카페에서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 323쪽의 책자를 다운로드해 보니 무력 공격을 비롯해 지진, 풍수해 등 어떠한 재난에도 꼼꼼히 대비할 수 있을 만큼 충실한 구성이 놀랍다. 시민 세금을 잘 쓰고 있구나 하고 무릎을 쳤다. 우리의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의 몇 쪽 안 되는 ‘국민행동요령’과는 비교가 안 된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7월 28일)와 6차 핵실험(9월 3일) 사이의 급박한 시기에 실시된 8월 말의 민방위훈련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관(官), 그들만의 행사였다. 외국 언론들이 “한국 너무 태평하다”고 비웃을 정도였다. 2017년 위기에 대비하려고 우리 국민이 유튜브, 심지어 일본 관청의 방재 매뉴얼로 공부하는 건 정상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국민 세금으로 ‘한국 방재’라도 만들어 조용히 배포하면 어떤가.
  • 동작 여성안심골목길 6곳 조성…안심거울·112신고 안내 등 설치

    서울 동작구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자 ‘2017년 여성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여성안심골목길사업은 주변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 발생의 가능성을 낮추는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한 사업이다. 특히 1인 여성가구 다수가 거주하는 원룸 등 주택 밀집지역 내 안전이 취약한 골목길의 범죄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조성된 여성안심골목길은 5개 동 총 6곳으로 상도1동, 사당1동, 사당2동, 사당3동, 신대방2동이다. 그간 구는 환경 개선을 통한 범죄 예방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여성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벌여 왔다. 먼저 구는 차선이 없는 이면도로와 골목길 노면에 야간에도 잘 보이는 고휘도 도료를 이용해 여성안심귀갓길을 조성했다. 또 여성안심거울길을 표시하고 새로 색칠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112신고 위치표시 안내판을 보안등 지주대와 전신주에 부착해 주민들이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환경도 정비했다. 신대방2동에 사는 김지현(32·가명)씨는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 걷다 보면 불안할 때가 있는데 여성안심골목길이 생기니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동작경찰서와 협력해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캠페인을 벌여 주민들의 안전 의식 향상도 꾀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까지 여성안심골목길 4곳을 조성했다. 내년 추가로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범진 도시전략사업과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강경화 “中도 대북 추가제재 충분히 할 것 같다”

    강경화 “中도 대북 추가제재 충분히 할 것 같다”

    康, 전술핵 재배치는 부정적 입장 조명균 “비핵화 공동선언은 유효”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되는 대북 제재와 관련해 “원유가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엘리먼트(제재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으로 어떤 언어로 대북 원유 중단이 대북결의안에 담겨서 합의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보리가 대북 원유 공급 중단과 북한 해외노동자의 수입 금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중국의 대북 원유 중단 가능성과 관련해 “타국의 정책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중국의) 결의문을 봐야 하며 지금까지는 (중국이)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4일 아침 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됐는데 의장 성명 채택보다는 미국은 곧바로 제재 협상에 들어갔다”면서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추가적인 제재 요소가 담긴 결의 채택을 목표로 우리를 포함해 주요국과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의 논의 내용을 묻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문에 강 장관은 “중국이 브릭스(BRICs)에 치중하는 만큼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좋지 않겠다고 해서 내용은 말을 못 하지만 중국도 (안보리의) 추가 제재에 대해 (중국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감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해 중국이 가진 레버리지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결국 제재와 압박의 효율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의 질문에는 “저희의 정책은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현재 안보상황이 NPT 탈퇴를 논의할 정도까지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사실상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 휴지조각이 됐다는 원 의원의 지적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발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9·19 남북 공동선언에 인용되는 등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유효하다”고 답했다. 사문화된 선언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 장관은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북한 비핵화 해결에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 근간이 될 수 있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좀비 스릴러 ‘브로큰 다크니스’ 예고편 공개

    좀비 스릴러 ‘브로큰 다크니스’ 예고편 공개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 ‘브로큰 다크니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브로큰 다크니스’는 치사율 100%인 좀비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한 생존자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웨스턴 리벤지’의 숀 캐머런 마이클과 ‘엘리시움’, ‘채피’ 등에 출연한 브랜든 오렛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정체불명 유성이 불러온 좀비 바이러스 때문에 인류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살아남은 샘과 로즈는 생존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방심하는 순간 목숨을 앗아가는 좀비들의 습격에 반격하는 두 사람의 활약과 바이러스에 숨겨진 비밀 등 이들이 맞게 될 서사의 결말을 궁금케 한다. 서바이벌 좀비 스릴러 ‘브로큰 다크니스’는 오는 9월 7일부터 IPTV, 디지털케이블TV,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5세 관람가. 11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대기오염물질 실시간 추적 ‘이동형 감시시스템’ 첫 가동

    대기오염물질을 실시간 추적,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4일 대기오염물질의 관측과 불법·부적정 배출에 대한 현장 감시를 강화할 수 있는 이동형 감시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동형 감시시스템은 유해 대기오염물질을 실시간 연속 관찰할 수 있는 장비를 차량에 장착해 오염물질 배출 시점과 시료 채취 및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현장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분석했기에 수시간에서, 길게는 수일이 걸렸지만 실시간 추적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이동 중에도 초 단위로 오염물질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료나 운반 가스, 수분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벤젠 등 유해 대기오염물질을 1조분의1 단위인 최저농도(pptv) 수준까지 분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염지역 주변에 대한 고정적 감시와 악취 발생지역 집중 관리, 주민신고 시 시간·위치·경로·추적 등의 자료 수집과 분석이 가능하다. 환경과학원은 올해 1대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이동형 감시시스템을 확대하는 한편 각 지역과 기관에서 시스템을 구축·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동형 감시시스템 구축과 함께 드론을 활용해 공장 안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동시에 대기오염물질의 공간 분포를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입체적인 감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출광고 규제… ‘빚 권하는 사회’ 막는다

    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 대상 강화 ‘한밤중에도 바로 승인’, ‘심사 없이 1000만원 대출 가능’ 등의 문구로 손쉬운 대출을 권하던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대출광고에 제동이 걸린다. 금융당국과 정치권 등이 ‘빚 권하는 사회’ 근절 차원에서 대출광고 규제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국회에는 의원입법으로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캐피탈사가 아예 방송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과 대부업체만 방송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안 등 법안 14건이 계류돼 있다. 금융위원회는 3일 “대출광고에 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를 거쳐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취임사에서 “빚 권하는 폐습은 사라져야 한다. 쉬운 대출을 조장하는 광고나 권유는 금지하고 청년들에게 빚 고통을 덜어 주려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업체 대출 관련 방송광고는 지상파 채널에서 2007년부터 전면 금지됐다. 하지만 케이블 채널과 종합편성 채널에서는 허용한다. 저축은행도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 대부업체와 같은 방송광고 시간제한 규제를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TV(IPTV)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주문형비디오(VOD)를 통한 대부업체 대출 관련 광고는 시간대와 상관없이 방영되고 있다. 방송광고시간 규제가 도입된 2015년 7월 이후에는 총 방송광고비는 감소했지만, 광고 가능시간 감축 대비 광고비는 증가한 상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파키스탄 길 밟는 北… 핵 인정→제재 타개 노려

    북한은 3일 감행한 제6차 핵실험으로 핵미사일 전략화에 한 걸음 성큼 다가선 만큼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위한 외교전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핵보유국은 국제사회가 현행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공식적으로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인정한 나라로,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이 여기 해당된다. 여기에 더해 국제사회에는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등 이른바 ‘사실상 핵보유국’도 존재한다. 이들 국가는 애초 NPT에 가입하지 않은 채 주변국의 위협을 명분으로 핵을 개발했고 결국 국제사회에서 비공식 핵보유국으로 인정을 받았다. 북한 역시 이들 국가의 모델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노리고 있다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북한은 국제무대에서 “핵미사일 개발은 공화국(북한)을 겨냥한 미국의 명백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적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획득하면 핵무기를 가지는 것이 용인되기 때문에 핵 개발 때문에 가해지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해제된다. 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 요소를 담고 있는 2006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1718호를 비롯해 최근 채택한 2371호까지 안보리 제재는 물론 각국의 독자 제재도 풀린다는 얘기다. 또한 북한과의 각종 협상의 전제 역시 북한이 정당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북한이 미·중·러 등 동북아의 군사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핵군축 협상을 할 수도 있단 뜻이다.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국은 물론 미국 일각에서도 조심스럽게 북한의 핵보유 수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NPT에 가입했던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면 다른 나라 역시 제재를 무릅쓰고 핵 개발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핵 개발 야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면서 이미 2003년 1월에 NPT 탈퇴를 선언했지만 NPT는 일방적 탈퇴를 인정하지 않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MAX FC 맥스엔젤 심채원, 9월 9일 “많이 와주세요”

    MAX FC 맥스엔젤 심채원, 9월 9일 “많이 와주세요”

    “팬들과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좋다” 맥스FC 대표 모델 심채원(27)이 오는 9일 개최되는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10 ‘매드맥스’ 홍보에 직접 나섰다. 심채원은 “격투기 대회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축제라고 생각한다”며 “9월 9일 화곡동에 꼭 와달라”고 말했다. 맥스FC는 심채원(27), 양혜원(23)을 필두로 매 대회 미모와 끼를 겸비한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여 왔다. 특히 맥스엔젤은 격투 팬과 함께 현장에서 대회를 즐기며 거리낌 없이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팬을 지목해 ‘사랑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팬들의 요청에 흔쾌히 ‘재미있는 포즈로 기념촬영’에 응해주기도 한다. 때문에 국내 격투 단체 모델 중 팬서비스가 가장 좋은 모델이자 친절하고 친근한 모델로 유명하다.심채원은 격투기 링 위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기자, CF, 게임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9월 9일(토)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KBS 아레나홀에서 펼쳐지는 MAX FC10 ‘매드맥스’는 IPTV IB SPORTS,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서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된다. 티켓예매는 칸스포츠, MAX 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제공=수강스튜디오 포토그래퍼 오우훈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씨줄날줄] 아파트 공화국/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파트 공화국/이동구 논설위원

    우리 삶의 공간은 이방인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통계청이 그제 밝힌 2016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사상 처음으로 아파트 가구 수가 1000만 가구를 돌파해 단독주택을 넘어섰다고 한다. 주택의 60% 이상이 아파트인 셈이다. 그야말로 ‘아파트 공화국’, ‘아파트 제국’처럼 비친다는 게 답일 것이다.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풍광이 좋은 한강 주변마저 온통 아파트 단지들이 차지하고 있으니 한국에서의 아파트 인기를 실감하지 못할 외국인은 없을 것이다.프랑스의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 교수는 우리나라의 아파트 선호 현상을 ‘현대적 삶의 상징’으로 해석했다. 산업사회 초기에 형성되기 시작한 중산층이 아파트를 부의 상징이자 낡은 습관을 버리는 행위로 여기면서 아파트 거주를 선호하게 됐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그녀는 1993년 서울을 방문했을 때의 충격과 호기심으로 우리나라의 대단지 아파트를 연구해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시즈 APT’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그런 그녀가 프랑스에서 실패한 주거 모델인 대단지 아파트가 어떻게 한국인을 유혹할 수 있었는지를 학문적으로 처음 설명한 것이다. 그녀의 연구 이전에는 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살아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를 좋아하게 됐다고 믿어 왔다. 그녀가 이 같은 믿음을 뒤집은 근거는 협소한 영토에 인구 밀도가 높은 네덜란드나 벨기에는 도시 집중화가 대규모 주택 건설로 결코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각종 사회 현상이 우리보다 10여년 앞서 나타난다는 일본도 아파트 비율은 전체 가구 수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엔 도쿄 등 대도시 중심으로 주상복합 형태의 주거지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우리처럼 열광적이진 않다고 한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저서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통해 우리의 아파트 선호 현상을 분석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회 문화적 동질성으로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구별 짓기’의 결과물로 아파트 등을 선호하게 됐다는 것. 구별 짓기의 대표적인 행태로 고가(강남)의 아파트, 학교, 자동차, 명품 등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빨리빨리 문화’, ‘대세 추종 쏠림 현상’ 등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도시 중산층이 더이상 아파트로 구별 짓기를 하지 못한다는 확신을 가지면 아파트 단지는 급격히 사양길로 들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했다. 과연 구별 짓기가 없어지는 그런 날은 언제쯤이 될지. 그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알 아닌 새끼 낳는 모래보아뱀 포착

    알 아닌 새끼 낳는 모래보아뱀 포착

    알이 아닌 새끼를 줄줄이 낳는 뱀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뱀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렙타일 컬렉티브’(Reptile Collective)는 지난 25일 ‘탄생을 목격하는 것은 항상 멋진 일’이라며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에는 모래보아뱀이 새끼를 낳는 순간이 담겼다. 미끄러지듯 세상 밖으로 줄줄이 나오는 새끼 뱀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날 뱀이 낳은 새끼는 총 6마리였지만 영상에는 2마리의 출산 과정만이 담겼다.영상은 10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뱀이 알만 낳는 거 아니었느냐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뱀 중에는 부화할 때까지 뱃속에 알을 보관했다가 살아있는 새끼를 낳기도 하는데 이를 난태생이라고 한다. 난태생으로 번식하는 뱀은 보아뱀을 비롯해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북살모사 등이 있다. 사진·영상=Reptile Collective/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종교적 맹신의 모순과 한계…‘스튜던트’ 9월 7일 개봉

    종교적 맹신의 모순과 한계…‘스튜던트’ 9월 7일 개봉

    제69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며 화제가 되었던 영화 ‘스튜던트’가 국내 디지털 개봉한다. 10대 소년 베냐는 성경신봉자다. 늘 성경책을 끼고 다니며 매사 성경 말씀에 따라 살고자 한다. 그는 여학생들이 비키니를 입고, 남학생들과 함께 수영하는 것은 성경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수영수업을 거부하고, 성교육시간에도 신이 주신 능력을 인위적으로 막는 것 역시 성경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난동을 부린다. 이런 베냐를 감당하기에 선생들은 점차 지쳐가지만, 반대로 아이들에게 그는 점점 신격화되어간다. 그러던 중 생물선생인 옐레나가 이런 베냐를 우려해 ‘성경에는 성경이 답’이라며 성경공부를 시작한다. 여느 날과 같이 성경에 근거해 수업을 방해하던 베냐는 성경구절로 반박하기 시작하는 옐레나의 반응에 당황하게 된다. 마리우스 본 마옌버그의 ‘순교자’라는 희곡작품을 영화화한 작품인 ‘스튜던트’는 러시아의 신예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가 연출했다. 제69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프랑스와 살레상(François Chalais Award)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뿐만 아니라 제40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제60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제29회 유럽영화상, 제51회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등 16개 유수영화제에 초청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 ‘스튜던트’는 오는 9월 7일 IPTV, 디지털케이블TV, 네이버 N스토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공주시 소학동 아파트 현장 재개

    공주시 소학동 아파트 현장 재개

    건설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면서 그간 부진했던 건설 중단 부지 등이 다시 활발하게 기지개를 펴고 있다. 부동산 개발정보 포털 지존에 따르면 최근 10곳이 넘는 전국의 크고 작은 사업지구 개발이 추진된다고 한다. 여기에 8.2 부동산 대책으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지)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주변지역인 대전이나 공주시와 같이 출·퇴근이 가능한 곳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공주시 소학동이 눈길을 모은다. 소학동 아파트(APT)현장은 지난 2010년 사업을 시작하였다가 원청 건설사의 부도로 건설중단되고, 여러 번의 공사 재개와 무산을 반복했다. 그러다 최근 ㈜큐피엠이 해당 토지 및 건물을 매수하고 유치권 및 선순위 대출을 모두 처리하여 사업을 재 시작했다. 현재 팬스공사와 주변 정리 공사가 완료되고 관계자 변경 신고가 마무리되어 9월 중 재착공 할 예정이다. 큐피엠 김홍렬 대표는 “공주시의 대표적인 친환경 아파트를 건설하도록 하겠다. 입주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실현하도록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개발사인 유인아이는 ㈜큐피엠의 사업성 분석과 향후 경제가치를 고려하여 전략적 투자 파트너를 맺고 성공적인 분양 완료시점까지 투자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대해 유인아이 이원석 대표는 “장기간 방치된 현장이지만 향후 가치는 일정 수준 이상일 것이라 생각하고 소학동 현장 왼쪽의 수려한 자연과 앞쪽의 금강을 보며 투자 결정을 하였다”며 “또한 사업 파트너로써 투자기업 2곳을 더 추가하여 공주의 장기적 발전을 이루는게 장기적인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정부 ‘핵잠수함’ 도입 본격 시동…건조·운용방안 연구 착수

    문재인 정부 ‘핵잠수함’ 도입 본격 시동…건조·운용방안 연구 착수

    정부가 ‘핵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건조와 운용에 필요한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잠수함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사안이기도 하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원자력 추진 함정(잠수함) 개발과 운용을 위한 국내 및 국제법과 규범 등 법적 요건에 관한 연구 계획에 시동이 걸린 상태”라면서 “연말까지는 연구 결과가 도출되어 핵잠수함 건조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또 다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핵·탄도미사일의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고, 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잠수함의 전력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무기체계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필수적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우리 군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2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제 핵 추진 잠수함은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가 됐다”면서 핵잠수함 도입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당시 미국과의 원자력 협정 개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행 ‘한·미 원자력 협정’(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은 이 협정에 따라 이전된 핵물질, 감속재 물질, 장비 등을 통해 생산된 모든 핵물질 등을 핵무기 또는 어떠한 핵폭발 장치, 어떠한 핵폭발 장치의 연구 또는 개발이나 어떠한 군사적 목적을 위해서도 이용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즉 군사적 목적으로는 무기로든 연료든 핵을 다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핵잠수함 도입이 국제사회의 ‘한반도 비핵화’ 요구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함정 추진동력으로써 원자력 사용에 대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 한·미 원자력 협정,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 국내·외적 조약과 협정, 선언 등의 법적 규정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다”면서 “최근 개발되는 원전 기술은 안전성이 높고 방사능 누출 위험이 적어 민간용 선박 엔진으로 검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정부는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갖고 있었다.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핵연료 확보 문제 등으로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농축도 20% 우라늄은 IAEA 규정상 저농축 우라늄으로 분류되며 국제시장에서 상용으로 거래되는 수준이다. 이 정도면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수준인 95%에 훨씬 못 미친다. 현재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해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잠수함 도입 문제는 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고, 송 장관도 최근 국회에 출석해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 핵추진 잠수함 시대 열까?

    군, 핵추진 잠수함 시대 열까?

    우리 군 당국이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와 운용에 필요한 국제법규 등 제약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실무 연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원자력 추진 함정(잠수함) 개발과 운용을 위한 국내 및 국제법과 규범 등 법적 요건에 관한 연구 계획에 시동이 걸린 상태”라며 “연말까지는 연구 결과가 도출되어 핵잠수함 건조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해 군의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군과 정치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른 관계자는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원자력을 바탕으로 한 해군력 증강에 대비해 국제조약과 협정, 한반도 비핵화선언 및 탈원전정책 등 국내 정책에 대한 법적 해석, 상업용 원자력 선박 건조 기술동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연구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우리 군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핵잠수함을 건조 운용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적지않다. 탈원전 정책과 한반도 비핵화선언, 한미 원자력협정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함정 추진동력으로써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 한미 원자력협정,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 국내·외적 조약과 협정, 선언 등의 법적 규정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다”면서 “최근 개발되는 원전 기술은 안전성이 높고 방사능 누출 위험이 적어 민간용 선박 엔진으로 검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마음만 막으면 2∼3년 안에 핵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주장한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예비역 해군대령은 “핵연료로 사용되는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도 국제시장에서 상용거래로 구매할 수 있고, 핵무기 개발 계획이 전혀 없음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당당히 보고하고 국제사회에 선포한 후 추진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와 군, 정치권에서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해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대선후보간 TV토론회에서 “핵잠수함을 우리 군도 추진할 때가 됐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또 지난 하계 휴가 중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안중근함(1800t) 내부를 살피는 이례적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한 방송에 출연해 “핵잠수함 도입 문제는 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최근 국회에서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소속 장진오·정제령 연구원도 최근 논문에서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해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노무현 정부 시절 군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한 바 있다.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핵연료 확보 문제 등으로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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