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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땐 ‘앵그리맘’…세금 폭탄엔 ‘앵그리파파’가 뿔났다

    세월호 땐 ‘앵그리맘’…세금 폭탄엔 ‘앵그리파파’가 뿔났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바닥을 뚫고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임기 들어 가장 낮은 30%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지율 폭락은 40대와 남성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자녀를 잃어 분노한 40대 ‘앵그리맘’이 나타났다면 이번에는 연말정산 환급액 대란과 담뱃값 인상으로 허리 휘는 40대 ‘앵그리파파’가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실시한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조사에서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0%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주 35%에서 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못한다”라는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보다 5% 포인트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의 격차도 지난주 20% 포인트에서 30% 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한 남성의 지지도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긍정적 평가 비율은 지난주 33%에서 8% 포인트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부정적 평가 비율은 56%에서 67%로 11%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여성은 긍정 평가 36%, 부정 평가 53%로 지난주와 이번 주 조사 결과가 동일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한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남성의 변심’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는 봉급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연말정산 세금 폭탄 논란에 있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남녀(15~64세) 고용률은 남성 75%, 여성 54% 수준이다. 또 연초 담뱃값 인상에 따른 남성들의 조세 저항이 커진 것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성인 남녀 흡연율은 남성 47%, 여성 7% 수준이기 때문에 남성의 반발이 두드러지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기반으로 여겨졌던 고연령층의 이탈도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60대 이상의 긍정 평가 비율은 지난주 62%에서 이번 주 53%로 9%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 비율은 27%에서 38%로 11% 포인트 늘어났다. 60대 이상의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간극마저 35% 포인트에서 15% 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연말정산 대란의 당사자 격인 40대의 긍정 평가가 지난주 32%에서 이번 주 21%로 11% 포인트나 폭락한 것도 눈에 띄는 결과였다. 20대 19%, 30대 18%, 50대 38%로 집계됐다.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1명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3월의 세금폭탄’ 세법개정안 이래서 반대했다] “세액공제 변경 몇몇 샘플로 추진… 국민 조세 감정 제대로 파악 못해”

    [‘13월의 세금폭탄’ 세법개정안 이래서 반대했다] “세액공제 변경 몇몇 샘플로 추진… 국민 조세 감정 제대로 파악 못해”

    “소득세법 일부개정안 대안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2014년 1월 1일 새벽 4시 29분 23초. 졸음이 번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제의 세법 개정안 하나가 처리됐다. 재석의원 286명 가운데 찬성표를 던진 245명(85.7%)은 이것이 ‘나비효과’가 돼 돌아올 줄은 몰랐을 듯싶다. 기권한 35명은 미심쩍어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표를 누른 6명은 22일 “연말정산 환급액 대란을 가져올 시한폭탄이 이때부터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는 것을 예견했다”고 밝혔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연말정산 환급액이 국민들에게 ‘13월의 보너스’로 인식된다는 사실과 국민들의 조세 감정이 어떠한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월 1일 해를 넘겨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 이번 연말정산 논란을 일으킨 소득세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연말정산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변경하는 입법안을 추진할 당시 몇몇 샘플만 뽑아 시뮬레이션을 해 본 뒤 추진해 졸속 우려가 컸다”고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연말정산을 통해 고소득층에서 세금을 조금 더 걷겠다는 게 입법 취지였지만 설계 구조를 봤을 때 서민층과 저소득층 가운데 환급액이 대폭 줄거나 더 토해 내야 할 사람이 생길 수 있겠다 싶었고 당시 그 우려를 밝혔었다”며 “그 문제로 한 달 넘게 옥신각신했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거위가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깃털을 살짝 뽑는 듯 세금을 걷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당시 ‘생털을 뽑히는 거위는 많이 아프다’고 주장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봉급생활을 해 봤기 때문에 샐러리맨의 지갑이 유리지갑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이 불합리하게 돈을 더 내게 됐다면 국가가 당연히 환급해 줘야 하고, 여야가 합의해 새로운 세법 개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정의 연말정산 환급액 소급 적용 방침에 대해서는 “정부가 늦게나마 심각성을 파악하고 소급 적용을 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국민 여론에 반하는 제도는 잘못된 제도”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소득자로부터 세금을 더 거두겠다는 법안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자녀·독신·맞벌이 가정의 세금 부담은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후보로 대구 달서병에 출마해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중국 특사와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등을 거쳐 현재 국회 안전행정위와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여당 간사 등을 맡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재선의 여상규 의원과 초선의 박인숙 의원이 조 의원과 함께 세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연말정산 파문] 여 “증세 필요성 인정” 고조

    무상복지 논란으로 촉발된 ‘증세 논란’이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 논란으로 다시 불이 붙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고집스러운 ‘무증세’(無增稅) 프레임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복지’를 화두로 내세워 당선됐다. 무상보육과 기초연금 등이 주요 공약이었다. 막대한 복지 예산이 필요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증세는 없다”고 못 박았다. 예산 부족으로 빚어진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과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문제로 정국이 시끄러웠지만 증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었다. “증세는 없다”는 말은 새누리당 내에서 모든 복지 현안의 대전제이자 불문율이 됐다. 심재철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중심으로 증세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의 입장에 반기를 들지 못했다. 복지예산 수요는 매년 증가했고 재정 형편은 점점 악화됐다. 박근혜 정부는 부족한 세수를 지하경제 양성화와 담뱃값 인상 등으로 충당하려 했다. 연말정산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한 것도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여겨진다. 이런 과정에서 결과적으로는 ‘증세’가 이뤄졌다.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면서 서민 증세 논란이,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로 부자 증세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에도 증세가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복지 정책은 실현해야 하는데 돈은 없고, 증세는 안 하겠다고 약속했으니 결국 복지 재정 확보를 위해 ‘꼼수’ 증세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린 것이다. 이번 연말정산 폭탄 논란도 “증세는 없다”던 정부가 국민의 호주머니 더 깊숙이 손을 가져가려다 딱 걸려 그들의 조세 감정을 건드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 지도부는 여전히 정부와 마찬가지로 증세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논란을 계기로 “박 대통령이 이제는 국민 앞에 복지 재정 확충을 위한 증세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점점 번지기 시작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김영란법’ 적용 대상 합의 불발

    여야 ‘김영란법’ 적용 대상 합의 불발

    여야는 20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다음달 2일부터 한 달간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은 여야 합의가 도출되지 못했다. 양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개회식 이튿날인 3일 동시에 진행하고 대정부질문은 10~13일, 본회의는 26일과 3월 3일 각각 열린다. 여야는 특별감찰관 후보와 관련, 제3의 후보를 대한변호사협회를 통해 추천받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특별감찰관 후보 여당 몫으로 이석수 변호사를, 새정치연합은 야당 몫으로 임수빈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지만 여야 공동 추천 몫 1명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숙려 기간 등을 이유로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한 김영란법의 처리 논의는 진전시키지 못했다. 법안의 일부 수정 필요성을 밝힌 바 있는 이 대표는 “김영란법 대상에 언론인도 들어가 있는데, 이 부분은 대상에서 뺐으면 좋겠다는 저의 의견에 대해 야당이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추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당장 언론인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과잉 입법이나 위헌 여부 등을 법사위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의무화 설치 법안의 입법화 등 영유아보육법 개정과 연말정산 논란 등에 대해서도 특별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 우 대표는 영유아보육법 개정과 관련, “여야 간 크게 충돌할 지점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조기 공천 돌입 vs 野, 분열 차단 부심

    새누리당이 20일 4·29 재·보궐선거 후보자 경선 방식을 확정하며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2·8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야 선거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석호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후보자 공천을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하기로 했으며 국민 70%, 당원 30%의 비율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초반 인지도 싸움에서 승부가 나는 보궐선거의 특성에 따라 조기 공천으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등 3곳이 지난해 12월 1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공석이 된 ‘야풍지대’라는 점도 공천을 서두르는 이유가 됐다. 새누리당은 세 곳 가운데 그나마 야권 지지세가 약한 성남 중원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야권의 분열을 통한 ‘어부지리’도 새누리당이 노리고 있는 중요 포인트다. 새정치연합에도 역시 야권 분열이 극복해야 할 최대 난관이다. 최근 탈당한 정동영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한 ‘국민모임’이 이번 보궐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인 데다 통합진보당 의원들도 무소속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선거 때마다 판세를 좌지우지했던 ‘야권연대’의 약발도 떨어진 상황이다. 새정치연합은 2·8 전당대회로 선출될 새 지도부의 컨벤션 효과와 함께 박근혜 정부 심판론을 앞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선거는 초미니 보궐선거에다 임기도 1년에 불과하지만 뒤집어 보면 1년 만에 재선 의원이 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여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치러지는 선거이다 보니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는 점도 흥행 요소가 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친박·비박 계파 갈등 재연 조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한 측근이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최고위원에 대해 “꼬붕 정치를 한다”고 언급해 봉합되는 것처럼 보였던 새누리당 계파 갈등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18~19일 진행된 김 대표의 제주 방문 과정에서 한 주요 당직자는 “김 대표가 조직위원장 인선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힌 것은 서 최고위원에게 ‘꼬붕 정치’를 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이 경기 수원갑 조직위원장에 도전 중인 박종희 전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친박계에서는 서 최고위원이 박 전 의원을 밀지 친박계가 밀지는 않는다고 한다”며 친박계와 서 최고위원 사이에도 일부 불협화음이 있음을 지적했다. 김 대표의 직접적인 언급은 아니지만 김 대표 주변에 서 최고위원에 대한 반감이 짙게 형성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파문이 예상된다. 서 최고위원 역시 김 대표에 대한 앙금을 보여주듯 김 대표의 제주 민생 행보에 동행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리며 여전히 계파 갈등이 내재돼 있음을 알렸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문제와 관련해 서 최고위원은 “대표가 생각을 하고 저희와 의논을 하겠지”라며 은근한 압박을 가했다.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거물급 차출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 문제에 대해 당에서 한번도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김 대표의 소통 부족을 꼬집었다. 김 대표는 19일 제주에서 이틀째 민생 행보를 이어 갔다. 김 대표는 제주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제주공항 확장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보고받았다. 앞서 김 대표는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을 잇따라 찾아 4·3사건으로 숨진 이들의 넋을 기렸다. 김 대표는 “(4월 3일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것은 아주 중요하고 잘된 결정”이라면서 “우리 다 같이 갈등을 없애서 대통령이 오시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상생과 화해의 정신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고 적었다. 제주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K·Y 파동’ 김무성, 민심탐방으로 돌파구

    ‘K·Y 파동’ 김무성, 민심탐방으로 돌파구

    청와대 문건 파동 K(김무성)·Y(유승민) 배후설 등에 휘말려 입장이 난처해졌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역 민심탐방으로 정국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공항을 둘러보며 신공항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김 대표는 “제주공항을 확장해 외국 관광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 지역 최대 화두인 동남권 신공항 사업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제주 전기자동차 사업단지를 둘러본 뒤 직접 전기자동차 시승을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최근 현장 방문에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어려운 국민을 찾아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충북 단양의 구인사에서 개최된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03주년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김 대표는 “나라의 근원이 맑으면 온 나라에 연꽃이 만개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의 근원을 맑게 하기 위해 큰 개혁을 하고 계시는데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천태종 200만 종도들의 도움으로 개혁을 성공시켜 좋은 나라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어린이집 폭행 사건과 관련해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 설치는 물론 IP CCTV가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엄마가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며 CCTV 설치 의무화 정책과 입장을 같이했다. 김 대표는 19일 충혼묘지와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제주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뒤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를 시찰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전북을 찾아 호남 민심 훑기에도 나선다. 김 대표의 연초 민심탐방은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등으로 어수선한 여권 분위기를 쇄신하고 소원해진 당·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제주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 대통령 지지도 35%…취임 이후 최저치 기록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인 50대에서 처음으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2일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직후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5% 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4% 포인트 상승한 55%로 조사됐다. 10%는 답변을 유보했다. 긍정적 평가를 내린 세대는 62%를 기록한 60대 이상이 유일했다. 50대에서도 ‘못한다’(50%)는 응답자가 ‘잘한다’(43%)는 응답자보다 처음으로 더 많았다. 50대의 부정적 평가가 50%를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세대의 긍정 평가율은 40대 32%, 30대 20%, 20대 13%에 그쳤다. 부정 평가 이유는 소통 미흡(19%), 인사 문제(13%), 공약 실천 미흡(11%) 순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것은 신년 기자회견의 평가와 관련성이 커 보인다. 기자회견 평가에서 ‘좋지 않았다’ 40%, ‘좋았다’ 28%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부정 평가 25%, 긍정 평가 43%였다. 부정 평가자 가운데 가장 많은 19%가 ‘소통 부족’을 꼽았다. 성의 없음(9%), 각본대로 말함(9%)이 뒤를 이었다. 박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관 3인을 교체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잘못했다’ 48%, ‘잘했다’ 30%로 조사됐다.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이 사실이라고 믿는 응답자는 42%, 거짓으로 보는 응답자는 2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규모 방대·세금 도둑” 野 “진상 규명 방해하나” 세월호 특별조사위 놓고 공방

    새누리당은 16일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구성되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규모가 지나치게 방대하다며 ‘세금 도둑’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방해하겠다는 뜻이냐”며 반발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위원회 사무처를 구성하면서 정원을 125명으로 하고 각종 국에다 과를 무려 14개나 둬 여성가족부와 방송통신위원회보다 더 큰 조직을 만든다고 한다”면서 “진상규명위원장이 왜 3급 정책보좌관을 두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조직을 만들려고 구상하는 분이 ‘세금 도둑’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런 세금 도둑적 작태를 절대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준비단의 위원회 설립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특위는 1실 1관 3국 14과, 125명으로 구성된다. 김 수석부대표는 특위가 부처에서 파견되는 공무원 50명보다 더 많은 75명의 민간인을 채용하기로 한 것이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특위는 현재 사무처 운영 및 진상조사 예산을 약 241억원으로 설정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연구 용역 업체들의 배만 불리자고 특위를 구성한 게 아니다”라면서 “합당한 조직과 인사, 합리적인 예산으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라”고 촉구했다.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령에 위임된 사항을 여당 원내수석이 세금 도둑이라며 개입하는 것은 정부, 여당의 책임 방기”라며 “새누리당이 특위 조직의 규모를 초미니부처인 여가부 등과 비교하며 위원회를 흔들려는 까닭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2+2 회동] 개헌특위 불발… 여야, 날 선 공방 속 ‘재탕 합의’로 생색내기

    [여야 2+2 회동] 개헌특위 불발… 여야, 날 선 공방 속 ‘재탕 합의’로 생색내기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2+2’ 회동을 하고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서로의 간극이 여전히 멀다는 것만 확인하는 만남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야가 내 놓은 몇 가지 합의 사항은 정쟁을 가리기 위한 ‘재탕 합의문’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했다. 여야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구성에 합의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김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와 만나 “힘든 대화를 많이 했다. 야당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굉장히 강력하게 요구했는데 그것 때문에 한 시간 이상 격론을 벌였다”며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야 지도부가 회동이 진행된 80분 가운데 8할을 개헌특위 구성 논의에 할애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게 이날 회동의 요지였다. 여야 대변인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야당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해 개헌특위 구성을 요구했고 여당은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어려운 경제 사정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했어야 할 회동이었지만 여야는 3가지 합의 사항도 함께 내놨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되 법리상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한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2월 임시국회에서 구성하고 정치개혁 전반을 논의한다 ▲선거구 재획정을 위해 이해 당사자인 국회가 아닌 독립적 기구를 구성한다 등이었다. 그러나 ‘김영란법 2월 국회 우선 처리’는 지난 12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이 만나 이미 합의한 내용이다. 정개특위를 2월에 구성한다는 것 역시 지난 8일 여야 원내대표가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합의한 사안이다. 정치권의 기대를 모은 대표급 회동이었음에도 기존 합의를 재확인하는 자리에 그친 것이다. 선거구 재획정 논의를 위한 독립적 기구를 구성한다는 합의는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정개특위에서 선거 제도부터 확정돼야 선거구재획정위원회에서 선거구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며 “아직 재획정위 구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재획정위를 민간에 위탁하는 것은 결국 의원들의 영향력 아래 두겠다는 ‘꼼수’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초 새누리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재획정위를 두는 쪽으로 중지를 모았었다. 하지만 야당이 “재획정위를 선관위에 두면 집권 여당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독립성 보장을 위해 민간기구 형태로 구성하는 방안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선관위는 국회에서 예산을 받아 써야 하고 국회로부터 국정감사도 받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국회의 눈치를 더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독립적인 기구를 민간을 비롯해 어디에 둘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산업발전법 처리 문제도 논의됐지만 야당의 반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 대표는 당 세미나 축사에서 “야당에 애걸복걸 사정을 해도 (처리를) 안 해 주고 있다. 정말 기가 막힌 심정”이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을 “패스트 트랙에 태워 처리하자”는 주장이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제기됐다. 북한인권법을 신속처리안건(5분의3 이상 찬성)으로 지정해 본회의까지 자동 부의시켜 처리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외통위원 23명 가운데 14명(60.9%)이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소속 유기준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야당이 여야 관계 경색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재오 “거꾸로 간 대통령… 진짜 실세 3인방” 이정현 “제대로 못 읽어… 정치할 자격 없어”

    14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놓고 비박계 의원들이 “못했다”고 평가하자 그 자리에서 친박계 의원들이 “잘했다”고 맞섰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박 대통령의 신년 회견은 중구삭금과는 완전히 거꾸로 가는 회견이었고 대부분의 현장 여론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인적쇄신 대상자들에게 면죄부보다 더 큰 힘을 실어줬고, 문고리 3인방은 진짜 실세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옛 친이계인 심재철 의원도 “대통령의 신년 회견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반응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실망’”이라고 규정했다. 심 의원은 “(대통령은) 국민들의 쇄신 요구가 마치 잘못된 것처럼 치부했고, 불통에 대해 언론과 국민이 잘못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동의할지 의문”이라면서 “대통령이 장관들한테 ‘대면보고가 필요하세요’라고 물었던 것은 곧 대통령이 ‘필요 없죠’라고 생각한다는 의미”라며 조목조목 따졌다. 그러자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박 대통령과 정치인에게 원하고 바라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며 “국민은 먹고사는 문제에 전념해 달라는 것이고 그래서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경제에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조차 판단 못하면 정치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고 이를 못 읽으면 정치인으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K·Y 배후설 전해들은 김무성 “청와대 조무래기들” 격노

    K·Y 배후설 전해들은 김무성 “청와대 조무래기들” 격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 속 ‘(비선 실세 국정 개입) 문건 유출 배후 K·Y’ 논란이 파장을 키운 데는 이른바 ‘등장 인물’들의 정치적 역학 관계가 한몫했다. 영문 이니셜의 당사자가 김 대표와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인 데다, 배후설 발언의 출처가 청와대 음종환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었기 때문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자칫 당·청 갈등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던 이유다. 이 전 비대위원과 음 행정관이 논란의 발단이 된 저녁 술자리 모임을 가진 것은 지난해 12월 18일이다. 당시 모임은 음 행정관과 이동빈 제2부속실 행정관, 음 행정관의 지인 등 3명으로 시작됐다. 이어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신용한 위원장과 손수조 청년위원이 자리했고, 이 전 비대위원은 밤 10~11시쯤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지난 6일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의 결혼식 뒤풀이 자리에서 음 행정관으로부터 ‘김무성·유승민 배후설’을 들었다고 김 대표와 유 의원 등에게 전했다. 그 자리에는 김 대표와 유 의원 포함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 12명이 있었다. 김 대표는 당시 두 차례나 이 전 비대위원에게 “사실이냐”고 되물었고, 자신의 수첩에 ‘문건 파동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김 대표의 메모 내용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수첩을 뒤적이다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일차적 관심은 발언의 진위 여부였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음 행정관에게서 실명으로 들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음 행정관은 “그런 말 한 적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술자리에 있었던 손 청년위원은 “어제 다른 참석자들과 연락해서 그런 얘기가 있었는지 맞춰 봤는데 없었다. 둘이 따로 얘기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음 행정관은 자신이 발설한 내용이 논란이 일자 이 전 비대위원에게 수차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와 유 의원은 발언을 전해들은 직후 각각 청와대 조윤선 정무수석, 안봉근 제2부속실 비서관에게 사실 여부 확인을 요청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진화에 나섰다. 유 의원은 “안 비서관에게서 연락이 와서 ‘제가 음 행정관에게 물어봤더니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런 얘기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이게 전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런 음해(배후)를 당하는 것도 기가 막힌데, 제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수첩 노출)고 누명 씌우는 것도 기가 막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청와대 조무래기들’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쓰며 격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문건 수사가 일단락되고 음 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한 마당에 발언 진위를 따지기 위한 추가 조사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이번 논란이 불러올 정치적 파장은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K는 김무성 Y는 유승민… 청와대 행정관이 지목”

    “K는 김무성 Y는 유승민… 청와대 행정관이 지목”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에 적힌 ‘문건 파동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는 메모에 등장한 K, Y는 각각 ‘김무성’, ‘유승민’의 영문 이니셜인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수첩에 적힌 이런 내용의 메모를 살펴보다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청와대의 문건 유출 파문과 관련해 새로운 문건 유출의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K’와 ‘Y’의 존재가 누구인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K는 김무성 대표, Y는 차기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수첩에 적힌 메모의 내용은 이준석 전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장과 손수조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위 위원, 음종환·이동빈 청와대 행정관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함께한 술자리에서 나온 발언 가운데 김 대표에게 전달된 내용이란 것이다. 이 술자리에 참석한 청와대 행정관은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의 주범으로 지목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 경정의 배후로 김 대표와 유 의원을 거론했고, 조 전 비서관이 김 대표의 도움으로 차기 공천을 바라고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유출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6일 있었던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의 결혼식장에서 당시 술자리 참석자가 김 대표를 만나 일부 행정관이 문건 파동 배후로 김 대표와 유 의원을 지목했다는 얘기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 측은 이날 “수첩의 내용은 얼마 전 모 인사로부터 들었던 것을 메모해 놓았던 것”이라면서 “내용이 황당하다고 생각해 적어 놓기만 하고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고, 본회의장에서 수첩을 우연히 넘기다가 찍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 측은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인 안봉근 청와대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 발언이 나온 술자리에 참석한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 측도 보도자료를 내고 “너무도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의 14일 신년 기자회견문 내용은 ‘경제’와 ‘통일’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경제 역동성 회복과 내수 확대 등을 통한 경제살리기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평화 통일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경제 4대 분야의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이뤄내자는 발언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연금·공기업·규제 개혁 등 ‘3대 개혁’ 필요성도 거듭 강조할 전망이다. 대부분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같은 맥락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정치연 의원 설문조사] 문재인 ‘대중성’ 박지원 ‘당 장악력’ 이인영 ‘야당성’ 최대 강점

    [새정치연 의원 설문조사] 문재인 ‘대중성’ 박지원 ‘당 장악력’ 이인영 ‘야당성’ 최대 강점

    문재인 후보는 친노(친노무현)계를 장악했을까. 재선·3선인 486은 정치권에서 한 일이 없을까. 박지원 후보의 관록은 시대적 소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서울신문 정당팀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68명(52.3%)을 대상으로 지난 8~9일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새롭게 떠오른 의문들이다. 지금까지 2·8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선 주로 ‘빅2(문재인·박지원) vs 스몰 1(이인영)’ ‘비호남 2(문재인·이인영) vs 호남 1(박지원)’ ‘대권(문재인) vs 당권(박지원) vs 미래권력(이인영)’ 등 전력에 기반한 구도가 제시됐지만, 의원들은 전국정당으로의 세 확장·혁신과 같은 미래지향적 의제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집계됐다. ① 문재인은 친노의 수장인가 당 대표 후보들을 동료로 직접 접하는 의원들의 인식은 후보들의 대중적 이미지와 다소 격차를 보였다. 먼저 문 후보는 ‘친노 수장’이란 이유로 전대 초반 ‘대세론’을 형성했지만, 정작 의원들이 꼽은 문 후보의 최대 강점은 ‘대중성’(75.4%)이었다. 문 후보의 약점으로는 ‘계파성’(63.2%)이 꼽혔다. 이어 ‘당 장악력’(15.8%), ‘야당성’(7.0%), ‘대중성’(1.8%), ‘불공정 공천 우려’(1.7%)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기타 의견으로 호남 포용력 약화, 비우호적인 언론 환경도 문 후보의 약점으로 꼽혔다. 강점으로 대중성, 약점으로 계파성이 꼽힌 문 후보에 대해 ‘당 장악력’을 의심하는 의원들이 꽤 많이 포진한 점은 역설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친노는 일종의 프레임”이란 문 후보의 평소 지론과 겹치는 대목이 있다. ‘당 장악력’을 약점으로 꼽은 의원들은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친노계가 다른 계파의 강한 견제를 받을 것이란 의견이 있었던 반면, 문 후보가 친노계를 제어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는 정반대 기류도 강했다. ② 486의원 정치적 성과는 486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대중에게 인식된 이 후보의 전대 도전이 486계의 의정활동을 재평가할 요인이 될지도 조사 결과 새롭게 떠오른 관전 포인트다. 이 후보의 강점으로 의원들은 ‘야당성’(45.8%) 및 ‘참신함과 혁신성’(3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야당성’을 꼽은 의원들은 이 후보에게 기대하는 바가 ‘장외투쟁과 같은 강경 대응 방식’이 아니라 ‘대안 제시와 같은 의회주의적 야당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486=강경파’로 취급되는 기존 인식과 다소 결이 다른 결과로 해석됐다. 이 후보의 약점으로는 ‘대중성’(45.7%), ‘당 장악력’(40.7%), ‘미숙함’(8.5%), ‘계파성’·‘불공정 공천 우려’·‘야당성’(1.7%씩)이 꼽혔다. “이 후보 지지자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수도권 의원은 13일 “이 후보의 대중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전대가 빅2 중심으로 흐른다면 전대 흥행·혁신 논의 점화 측면에서 당에 좋을 게 없다”며 이 후보가 출마 일성으로 내세운 ‘세대교체’ 의제에 공감을 피력했다. ③ 박지원은 관리형 리더인가 정치 구력이 가장 오래된 박 후보는 다른 두 후보에 비해 여러 역량에 대해 균형 잡힌 평가를 받았다. 의원들은 박 후보의 강점으로 ‘당 장악력’(50.0%)을 가장 높이 샀다. 이어 ‘대중성’(20.7%), ‘야당성’(15.5%), ‘계파성’(13.8%) 측면에서도 박 후보는 고르게 강점을 인정받았다. ‘관리형 리더’로서 박 후보의 관록을 의원들이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역으로 박 후보는 약점 측면에서도 두루 지적 받았다. 동료 의원들이 ‘지역주의를 포괄하는 계파성’(27.6%), ‘참신성의 부재와 옛 정치인 이미지’(22.4%), ‘불공정 공천 우려’(22.4%)를 꼽은 대목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박 후보 자체에 대한 평가’ 대신 ‘시대적 흐름에 맞는지에 관한 평가’에 좌우될 가능성도 엿보였다. 박 후보의 또 다른 약점으로는 ‘대중성’(13.8%), ‘당 장악력’(10.3%), ‘야당성’(3.5%) 등이 꼽혔다. 호남의 한 의원은 “박 후보가 개별 전투에서 가장 뛰어난 장수란 점은 자명하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전체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 최고의 카드가 될지 검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원들이 인식한 당 대표 후보들의 강점과 약점을 당원과 여론이 공감할지, 그래서 당심(75%)과 민심(25%)이 참여할 전대 표심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실제 조사에 임한 의원들은 스스로의 입지를 최대한 고려하는 고도의 정치적인 계산 능력을 발휘했다. 예컨대 선수에 따라 구분해 보면, 3선 이상 중 설문에 응한 18명 중 6명(33.3%)이 ‘공정 공천 기반 강화’를 전대의 최우선 의제로 꼽은 반면 조사에 임한 재선 13명 중 공천을 전대 의제와 연결 짓는 의원은 없었다. 일반적으로 3선 이상은 공천 물갈이 대상에 들기 쉬운 반면, 재선은 무난하게 공천을 받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의정부 아파트 화재] 靑 회견 가느라…안전처 장관 ‘화재 국회 보고’ 1시간 지각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회와 소통을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청와대 불통에 대한 국회의 불만은 계속 제기됐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박 장관이 10시부터 진행된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배석하면서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이 현안보고를 대신했다. 박 장관은 회의가 시작된 지 1시간이 지나서야 회의장에 도착했다. 회의에 지각한 박 장관이 “청와대에서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갔다”고 설명하자 여야 의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청와대에서 사전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며 청와대 측의 불통을 꼬집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박 장관은 국민이 아닌 대통령만 바라보느냐”고 따졌다. 여당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청와대 참모들도 정신없는 사람들이다. 국회와 상의해야지 그런 건방진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간사인 정청래 새정치연합 의원은 “박 장관이 대통령 신년 회견에 병풍으로 참석한다고 국회 출석을 안 하려 한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 주승용 의원은 “청와대가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를 얼마나 안일하게 생각하는지 보여 준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대통령이 나서서 박 장관에게 ‘국회 가서 설명 좀 하시죠’라고 하거나 장관이 대통령에게 ‘국민에게 해명하고 오겠습니다’라고 얘기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여야 의원들의 비판에 박 장관은 “생각을 잘못했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무성, 대구 찾아 “박 대통령 잘 지킬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계와의 갈등설 진화에 연일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이자 ‘친박’ 유권자들이 몰려 있는 대구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떡국 배식 봉사를 하러 찾은 대구 북부정류장 인근 무료급식소에서 “박 대통령이 참 고생이 많으신데, 저부터 잘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와의 당내 갈등설과 관련해서는 “신문에 뭐 어쩌고 해서 ‘삐걱삐걱’하는 것처럼 보도됐는데 그거 믿지 말라”면서 “(당 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대구시당 자원봉사 조직인 ‘누리스타’ 발대식 행사 참석, 권영진 대구시장 면담에 이어 대구·경북(TK) 지역 의원과 만찬을 하며 TK 민심 다독이기를 시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 새누리당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언론이) 지나친 추측과 과장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해 곤혹스럽다”며 아예 계파 갈등설 자체를 부정했다. 지난 8일 임기 첫 당 최고위원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친박계인 이정현 최고위원을 향해 “이정현이 어디 가. 붙잡아 이정현이”라며 친밀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대구를 찾아 박 대통령을 잘 지키겠다며 ‘충성 맹세’를 하고 친박계와 계파 갈등이 없다고 강조하는 것은 친박계와의 기싸움에서 우위에 서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친박계의 공격에 정면 대응하지 않던 김 대표가 친박계 지지층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역공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 동력’이 제거되면 김 대표는 친박계의 반발로 표류 중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에 대한 명분도 자연스레 얻을 수 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김 대표의 친박계 지지층 흡수는 결국 당권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친박계에서는 이런 김 대표의 행보에 여전히 불만이 가득했다. 친박계 한 인사는 “김 대표가 인사권 전횡, 당내 의견 수렴 부족 등과 같은 친박계의 지적을 아예 무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14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회견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를 비롯해 보수 혁신과 당 화합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영란法 법리 충돌 논란…12일 본회의 처리 힘들 듯

    우리 사회에서 대가성 뇌물이 오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김영란법’(부정 청탁·금품 수수 금지법 제정안)이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적용 범위가 과도하고 법리적으로 충돌하는 부분이 일부 있어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은 11일 “김영란법을 일단 12일에 개최되는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가결된 법률안은 법사위에 넘겨져 법률적 체계·자구 심사 과정을 거친 뒤 본회의에 회부된다. 이 위원장은 “국회법상 법률안은 숙려 기간인 5일이 지나야 상정해 심의할 수 있다”면서 “김영란법은 숙려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12일 심사해 바로 본회의로 회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당초 여야는 12일 정무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김영란법을 가결 처리한 뒤 본회의까지 회부해 일사천리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법사위 단계에서 이 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까지 “아직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는데 처리를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며 제동을 걸고 있어 12일 본회의에서는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야 지도부 기류는 엇갈렸다.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청렴한 국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김영란법을 조속히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해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원내지도부 간 합의 사항이 아니니 법사위에서 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의 감시 대상을 대통령 측근에 한정하지 않고 장관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로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특별감찰관법 개정안’을 이번 주 내로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12일 본회의에서 선출되는 특별감찰관 후보는 이석수 변호사(새누리당 추천), 임수빈 변호사(새정치연합 추천)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여야 공동 추천 후보자 1명을 포함해 모두 3명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자원외교 국조 ‘합의’… 성역없는 증인 채택 ‘진통’

    여야가 8일 자원외교 국정조사의 범위를 이명박 정부에 국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무현, 김대중 정부의 자원외교도 국정조사 범위에 포함된다. 국정조사 특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 회동을 통해 국정조사 실시계획서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국정조사 기간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4월 7일까지 100일간이며 필요시 여야 합의로 25일을 더 연장할 수 있다. 기관보고는 다음달 9일부터 27일 사이에 두 차례에 걸쳐 최소 5번 이상 진행한다. 청문회는 오는 3월 중 하기로 했다. 보고 및 서류 제출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외교부, 한국수출입은행,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법무부, 감사원 등이다. 증인과 참고인은 간사 협의 후 의원회 의결로 채택하기로 해 향후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출석 문제가 최대 쟁점이다. 이날 논의 시작 전부터 증인 채택 문제로 고성을 주고받은 두 간사는 합의문을 발표한 뒤 추가 브리핑을 하는 현장에서도 같은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공무원연금 개혁안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이날 상견례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오는 12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연금 개혁안 마련에 돌입한다. 대타협기구는 여야 의원과 전문가, 공무원단체 대표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타협기구 구성이 야합이라며 반대했던 전국공무원노조를 포함한 ‘공적 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 연금 개혁 논의를 주장하며 조건부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세일 ‘자진사퇴론’ 당 안팎서 솔솔

    박세일 ‘자진사퇴론’ 당 안팎서 솔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이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될까, 아니면 낙마할까.”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의 계파 갈등을 촉발시킨 박 이사장의 여연원장 임명안은 지난달 22일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의 강한 반발을 계기로 수면 위로 올라온 지 17일째 표류 중이다. 이후 친박계 의원 전원이 송년 모임 등에서 박 이사장의 임명을 격렬하게 반대했다. 박 이사장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을 여러 차례 곤경에 빠뜨린 ‘배신자’라는 이유에서다. 김무성 대표는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임명을 강행하면 당내 갈등이 확산되고, 임명을 번복하면 대표의 고유 권한인 여연원장 임명 하나 하지 못했다며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이사장의 ‘자진 사퇴론’이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7일 “김 대표가 입을 수 있는 정치적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이사장이 자진 사퇴할 경우 김 대표의 압박에 따른 결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절차적 문제가 없는데도 임명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김 대표의 정치력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왜 최고위원회의에서 표결에 부치지 않았느냐”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다. 실제로 여연원장은 당 대표의 추천, 여연 이사회(당 대표가 이사장 겸임)의 의결, 당 최고위원회의의 승인 과정을 거쳐 임명된다. 따라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수가 찬성하면 박 이사장의 임명에는 아무런 절차적 문제가 없다. 때문에 김 대표는 이런 반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친박계에 정치적 ‘당근’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선거구조직위원장 인선, 4·29 보궐선거 등에서 친박계의 요구가 대폭 수용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訪日 서청원, 아베 면담 추진…朴대통령 ‘메시지’ 갖고 가나

    한·일 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추진한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연맹의 한국 측 회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나 메시지를 일본 측에 전달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 최고위원 측은 7일 “한·일 의원연맹 의원들이 오는 14일부터 3일 동안 일본을 방문해 일본 측 일·한 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만날 예정이며 이 기간에 아베 총리와의 면담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을 필두로 새누리당 김태환, 정우택, 심윤조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김영환, 김춘진, 노웅래 의원이 동행한다. 현역 의원 가운데 최다선인 7선 의원이면서 박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하는 친박(친박근혜)계 ‘큰형님’ 격인 서 최고위원이 주도하는 방일이다 보니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베 총리와의 면담이 성사된다는 전제 아래 서 최고위원은 사실상 박 대통령의 ‘특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메시지의 초점은 한·일 관계의 회복을 바란다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일 의원 외교를 통해 악화된 한·일 관계의 개선을 위한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연맹 소속 의원들은 14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신년 하례식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하지만 연맹 소속 의원들은 “한·일 의회 차원의 신년 인사차 방일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서 최고위원과 갈등 관계에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측 비박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서 최고위원이 한·일 외교에 있어 비중 있는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내심 못마땅해하는 기류도 읽힌다. 당내 인사와 소통 문제 등으로 친박계와 비박계 간 물러설 수 없는 신경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서 최고위원의 방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친박계의 목소리는 더욱 세지고 김 대표의 당내 입지는 상당히 좁아질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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