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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자율고생 수업료 지원

    올해부터 공립 일반계 고교의 학교 운영비와 환경개선비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기숙사 시설 지원도 확대된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란 정부가 교육발전을 위해 지방 시·도교육청에 지원하는 재원으로, 교육청은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학교의 운영·시설·사업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10년도 지방교육재정 보통교부금 금액은 31조 1877억원 정도 조성됐다. 이 금액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3조 3항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내국세 총액 20.27%의 96%인 26조 6460억원과 교육세 교부금 4조 5417억원의 합이며, 시·도교육청별 교부금은 오는 3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부금은 공립 일반계고 지원에 활용된다. 정부가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아도 되는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생긴 예산의 여유분을 포함해 공립 일반계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자율고에 재학중인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의 입학금과 수업료도 교부금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교실제 운영비도 지원된다. 교부금으로 지원되는 예산은 학교별로 국·영·수 이외의 과목에서 부족한 강사인력과 행정보조 인력을 충원하는 비용으로 사용된다. 지원 금액은 연평균 1억 5000만원 선이 될 것이라고 교과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통학 거리가 먼 학생들을 위해 고교 기숙사 시설비도 확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확정된 금액은 아니지만 총 1300억원 규모가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교부금법개정안이 오히려 학교별로 역차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학교가 자율고로 전환하면서 절약된 예산이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에 한정돼 지원되기 때문에 공립 일반계고를 제외한 다른 고등학교는 차별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대학들 ‘등록금 반란’

    최근 대통령까지 나서서 등록금 동결을 당부하고 나섰으나 다수의 대학들이 등록금을 전격 인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 수는 지난해보다 106곳이 적은 186개교에 머물러 ‘대학의 반란’으로 비춰지는 형국이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집계한 올해 등록금 동결 현황에 따르면 이날까지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대학은 모두 186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등록금을 동결한 292개 대학의 63.7%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사회 분위기가 등록금 동결 쪽으로 흘렀고, 대통령과 교과부 장관까지 나서 대학의 등록금 인상 자제를 거론하자 대다수 대학들이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은 무척 부담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서울대, 이화여대 등을 비롯한 일부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대다수 대학들이 전격적으로 등록금 인상을 선언하고 나서 학생들의 반발을 자초하고 있다. 2일 현재 등록금을 인상했다고 발표한 대학은 총 61곳으로 늘어났다. 대학 학생회 측에서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등록금 동결임에도 주요 대학들이 전격적으로 인상조치를 취한 것은 가히 ‘대학의 반란’으로 불릴 만한 일”이라며 “대학들이 오로지 등록금에 목을 매고 있는 현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아직까지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대학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동결하기는 부담스럽고, 인상하자니 학생들 반발이 우려돼 아직까지 눈치만 보고 있는 것. 서울의 모 대학 관계자는 “대학으로서는 정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나 현실적으로 경영 문제가 얽혀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2일 현재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대학은 총 355개 대학(4년제 201곳 포함)의 30.4%인 108곳이나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 중 절반 이상의 대학이 인상하는 쪽으로 기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학 고유의 등록금 책정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지만 최근 국회를 통과한 등록금 상한제 관련법이 시행되면 물가인상률의 1.5배 이상으로 과도하게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에는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불고기·비빔밥 등 4종 우주식품 인증

    불고기·비빔밥 등 전통적인 우리 음식 4종이 우주식품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방사선 살균기술과 식품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불고기·전주비빔밥·미역국 및 참뽕 음료를 개발해 지난달 러시아 연방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의 최종 인증평가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4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 때 공급한 라면과 김치·생식바·수정과 등의 우주식품에 이어 맛과 질이 더욱 향상된 우주식품을 추가로 개발한 것이다. 우주식품이란 우주선과 우주정거장을 비롯해 행성에 건설하게 될 우주기지 등 우주공간에서 우주인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식품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 일반 초·중·고교도 영재반 운영

    주말과 방학 때 일부 학교에서만 실시해 온 영재교육이 ‘방과후 학교’ 형식으로 바뀌어 서울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영재교육 기회 확대, 방과후 학교 운영 내실화, 사교육비 경감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영재교육을 방과후학교 형식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영재교육비를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관련 교육비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에게 떠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한 학급별 연간 운영비 1500만~2000만원을 절감하게 돼 연간 60억원(총 383학급)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방과후 학교 형태의 영재학급 설치·운영 계획’을 새학기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영재학급은 오는 12일까지 설치를 희망하는 일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쯤 지정된다. 정원은 1개 학급별 20명으로 구성된다. 영재교육 대상자는 학교별로 추천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재성검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총 정원의 20%(4명)는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으로 채울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재교육을 방과후 학교와 묶으면 결국 사교육비도 경감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의 질적 수준도 검증되지 않은 단계에서 섣부르게 지원부터 중단해 영재교육의 부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카페인이 칼슘활동 막아… 암세포 분열 억제

    카페인이 칼슘활동 막아… 암세포 분열 억제

    ‘카페인이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를 억제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면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도 뇌암 세포의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질까’라는 의문을 가질 것이다. ‘카페인’하면 떠오르는 식품이 커피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연구진에 따르면 커피가 뇌암 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창준 박사팀의 실험 결과에서도 카페인이 뇌암 세포의 활동에 관여하는 칼슘 수용체인 ‘IP3R’의 활성화를 억제해 뇌암 세포의 생존율을 줄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뇌암 세포의 전이 원리는 칼슘의 통로 역할을 하는 수용체가 활성화되면서 칼슘이 증가해 세포 움직임이 빨라지고, 덩달아 세포분열이 왕성해져 암세포가 확산되는 원리인데, 이 같은 칼슘의 통로를 카페인이 억제하기 때문에 세포분열이 더뎌져 암세포 확산이 억제된다는 것이다. ●수술 불가능한 뇌암에 효과 그렇다면 무조건 커피를 많이 마시면 뇌암에 효과적일까. 이에 대해서는 연구진도 ‘그렇다.’고 장담하지 못한다. 카페인 섭취가 많아지면 머리가 아프고, 잠이 오지 않으며, 위경련이나 위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글리오브라스토마(Glioblastoma)’ 같은 악성 뇌종양은 다른 암과 달리 덩어리로 뭉쳐있지 않고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외과적인 수술로는 제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침투성이 활발해 진단 후 1~2년 이내에 사망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뇌의 정상 조직을 건드리면 의외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술도 쉽지 않다. 이 같은 이유로 지금 당장 뇌암 판정을 받는다면 카페인의 부작용을 무시하고서라도 일단 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그럼 어떤 커피가 효과적일까. 연구진은 설탕, 프림이 함유되지 않은 ‘블랙’커피를 마시라고 권장했다. ●심장 무리없는 카페인 개발해야 뇌암 세포를 억제하는 ‘카페인 치료제’는 주사제 형태가 아닌 화학물질 형태의 경구용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카페인이 뇌와는 반대로 심장에서는 칼슘의 농도를 높여 혈관에 주사할 경우 의외로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아직 카페인 치료제 임상시험이 어떻게 진행될지 구체화되지 않았다. 단순히 ‘카페인이 뇌암 세포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전임상 수준의 결과만 남긴 채 사장돼 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심장 등에 별다른 부작용을 미치지 않는 카페인 개발 등 후속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송파구 부패 발 못 붙인다

    송파구 부패 발 못 붙인다

    송파구 직원들은 올해 초 김영순 구청장 명의의 이메일을 받았다. 새해 인사를 겸한 편지에는 지난해 청렴도 향상을 위해 애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올해 새로운 각오로 부조리와 부패 근절에 앞장서 달라는 당부가 담겨 있었다. 일종의 ‘청렴편지’였다. 송파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서울시 청렴도 평가에서도 우수 자치구로 뽑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구청장은 더욱 강도 높은 청렴을 요구한다. 부정과 비리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되는 만큼 끊임없이 강조해도 모자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민 고객 위한 청렴 레이더 풀 가동 송파구는 1일 ‘2010년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내부 비리 단속이라는 소극적 의미의 ‘청렴’에서 벗어나 구민들이 공무원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차원 높은 청렴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구는 터치스크린·전화·엽서·이메일 등 온·오프라인의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고객의 목소리를 수렴하기로 했다. 우선 구청 민원실 곳곳에 청렴 설문용 터치스크린 장비를 설치했다. 민원인들이 민원처리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또 다중메시징시스템(UMS)을 활용해 문자메시지와 자동응답 등으로 민원인들의 의견을 메아리(Echo)처럼 ‘청렴 에코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해피콜 센터(Happy-call Center)도 운영한다. 3명의 해피콜 상담원이 자동설문에서 부정적 응답을 한 민원인이나 부패에 특히 취약한 업무를 처리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직접 전화상담을 실시한다. 아울러 외부 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청렴지수 조사를 통해 공무원 청렴도 등을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수치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송파구에서 민원업무를 처리한 민원인 100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부패 경험·인식 및 업무처리에 대한 투명성 등에 대한 조사를 다음달 중 전화설문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청렴도 설문지인 ‘청렴소나무엽서’를 시범 발송해 전화나 설문으로 취합하지 못한 민원인들의 요구를 수렴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또 공무원 스스로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의지를 다지도록 다각도의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청렴의 날’로 지정해 청렴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우리의 청렴 결의’를 보여줄 예정이다. 직원 스스로 참여하는 ‘청렴 예방주사’다. ●매월 첫째주 월요일 ‘청렴의 날’ 지정 그동안 실시해 온 ▲연간 19시간의 청렴 교육 의무 이수제 ▲매분기 1회 실시하는 청렴 시험 ▲공무원 비리 수사를 책임지는 검사들로부터 현장의 생생한 체험을 듣는 청렴 특강 등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1~2월에는 김찬곤 부구청장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지 않는 청렴은 메아리 없는 그들만의 외침에 불과하다.”며 “단순히 공무원 비리 방지가 아니라 시민 고객을 위해 능동적이고 깨어 있는 공무원상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행복한 초딩은 엄마하기 나름”

    “행복한 초딩은 엄마하기 나름”

    올해 첫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며 학부모가 된 주부 김경희(34·여)씨는 “아이를 위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처음으로 아이를 혼자 세상에 내보내는 기분이 든다.”며 “초보 학부모로서 첫아이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학교에 가면 아이가 안전할지,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며 지낼지,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등 초보 학부모가 알아야 할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입학전 준비할 것, 아이 건강체크 항목,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방법 등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에게 도움될 만한 팁을 소개한다. ●입학 전 이렇게 준비하세요 아이가 텔레비전 보기를 좋아하고, 한 곳에 집중을 못 하거나 주의가 산만하다면 입학전에 차분한 취미를 갖게 하거나 흥미로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차분하게 집중하는 데는 독서나 퍼즐놀이가 좋다. 부모의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도 중요하다. 아이가 잘못한 게 없음에도 부모가 기분이 나쁘다고 짜증을 내거나 아이에게 혼동을 주는 반응을 보이게 되면 아이는 부모의 눈치를 보게 되고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된다. 부모의 일관성 있는 태도와 지속적인 관심, 사랑이야말로 아이의 올바른 행동과 자신감 회복에 특효약이다. 아이가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심부름과 운동을 시키면 좋다. 심부름을 자주시키면 심부름 상대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돼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다. 단, 심부름에 대한 칭찬은 필수다. 아이가 납득하지 못하는 심부름은 안 시키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집안에서 집안일을 돕도록 하면 학교 공동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집안일에 큰 도움은 못 되더라도 함께 맛있는 식사를 마련하는 데 일조를 했다는 점만 인지하면 협동심을 기르는 데 충분하다. ●건강체크는 필수 부모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아이의 건강일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의 건강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특히 구강검진과 시력검사가 중요하다. 치과 전문의들은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초등학생 시기의 구강건강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등교 전, 점심식사 후, 간식 후, 잠자기 전 양치질하는 버릇이 들도록 지도해야 한다. 취학전 시력검사도 중요하다. 학교에 간 아이가 칠판의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시력교정을 해야 아이가 학습하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예방접종도 체크해야 한다. 전염병예방법 제11조 규정에 의한 정기 예방접종 항목으로는 디프테리아, 폴리오, 백일해, 홍역, 파상풍, 결핵, B형간염,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등이 있다. ●학교교육 참여하려면 아이의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적극적인 학부모도 있을 것이다. 학교 교육 참여는 학부모 단체를 통해 가능하다. 학부모 단체로는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명예교사회, 녹색어머니회 등이 있다. 학교에 따라서는 아버지회가 있는 곳도 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예산을 심의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학부모회는 학교 학부모 대표로 외부 활동에 참여하거나 체육대회 등 각종 학교 행사에 참여하며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다. 명예교사회에 참여하면 도서실 도우미 교사, 학습자료 제작 등 아이들 학습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녹색어머니회는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책임진다. 이 밖에도 청소년단체 후원회를 비롯해 학교마다 다양한 학부모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은 어떻게 학교에 가지 않고 가족끼리 여행을 떠나도 ‘결석’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바로 ‘현장체험학습’이다. 가족여행을 통해 배운 점을 상세하게 기록한 보고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반영된다. 현장체험학습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기간은 국내의 경우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을 받아 학교장이 허가하는 일정 기간이며, 국외는 공휴일을 포함해 1주일 이내이다. 허가일을 경과할 경우 결석처리된다. 다른 지역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교환학습’ 제도도 있다. 이 제도는서울 이외의 국내 모든 지역 학교 및 국외의 학교에 전·입학 절차 없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하는 제도로 부모가 일정기간 국내·외로 출장을 갈 경우 도움이 된다. 방법은 학부모가 학교장에게 신청서를 제출하면 학교장이 해당학교에 의뢰서를 발송해 승인되면 가능하다. 기간은 국내 3개월, 국외 1개월씩이다. 교환학습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 등에 반영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커피·녹차가 뇌암 전이 막는다

    국내 연구진이 커피와 녹차류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을 이용해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센터 이창준 박사팀은 경상대 강상수 교수를 비롯, 서울대·인하대·미국 에모리대 등 국내외 대학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카페인이 뇌암 세포의 활동은 물론 전이를 일으키는 침투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가진 학술지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2월1일자에 게재됐다. 뇌암 세포는 움직임이 활발한 데다 다른 조직으로 침투하는 성질이 강해 뇌에서 신경세포인 뉴런 등 여러 세포들을 빠르게 사멸시키면서 활동 공간을 확보하며, 전이가 빠른 특성을 가졌다. 이 때문에 수술을 해도 완치가 어려우며, 수술 과정에서 정상적인 뇌조직이 훼손돼 후유증이 심각하다. 이런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에는 칼슘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칼슘의 분비에 관여하는 수용체가 바로 세포 속 소포체에 존재하는 ‘IP3R’이다. 연구팀은 3종의 IP3R 중 뇌암 세포에서 특히 많이 관찰되는 IP3R3를 카페인이 선택적으로 억제해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줄이고, 활동과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창준 박사는 “실제로 카페인이 심장 근육세포에서는 칼슘 농도를 높이지만 뇌암 세포에서는 오히려 칼슘 농도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근거로, 뇌암 세포를 이식한 실험용 쥐 30마리에게는 카페인이 섞인 물을 공급한 반면 뇌암 세포가 투여된 또 다른 30마리에는 그냥 물만 먹였다. 그 결과, 물만 먹인 그룹은 20일 만에 죽은 반면, 카페인이 섞인 물을 먹인 그룹은 50일이나 생존했다. 또 카페인 섭취군에서는 뇌암 세포의 전이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이 박사는 “뇌암 세포의 전이에 관련된 세포 메커니즘과, 카페인이 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함으로써 앞으로 뇌암 치료가 가능한 약물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가장 중요한 수확”이라며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와 녹차로도 뇌암 세포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등록금 자율고’ 현실로

    ‘등록금 자율고’ 현실로

    올해부터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한양대부고 예비학교 입학식날, 등록금 납부 안내서를 받아든 학부모 김모(43·여)씨는 깜짝 놀랐다. 1·4분기 수업료가 108만원이나 됐으며, 연간 총액도 무려 432만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입학금, 분기당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 매달 지불해야 하는 급식비와 방과후학교 수업비에 교통비까지 계산해 보니 1년 동안 자녀에게 고정적으로 들어갈 돈만 700만원이 훌쩍 넘었다. “자율고 학비가 비싸다는 얘긴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 다양화 ‘비싼 학교’ 양산 2010년부터 문을 연 자율형사립고의 등록금이 어지간한 국공립대학 등록금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일반계 공·사립 고교보다 3배 정도 비싸다. 연간 등록금이 450만원에 달해 ‘귀족학교’로 불려 온 외국어고에 맞먹는 액수다. 게다가 정부는 이런 자율고를 2012년까지 전국에 100곳이나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세운 고교다양화 정책이라는 게 결국 ‘비싼 학교’만 양산하는 형태일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 개교… 사회적박탈감 우려 특히 서울의 경우 2011년에 1개 구에 자율고가 2~3곳까지 생길 가능성도 있어 생활권 내에서 접근성 높은 자율고가 동시다발적으로 개교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면 ‘가난한 집 자녀는 가기 어려운 비싼 고등학교’가 일반화될 가능성도 높다. 더욱이 재정적인 문제가 없고,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고교들이 하나, 둘 자율고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녀가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특정 학교에 진학하기를 희망해도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보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원의 20%인 사회적배려자 전형으로 선발되는 학생들은 그나마 낫다. 일반 고교 학비만 내면 차액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개교한 13개 자율고의 사회적배려자 전형에서 대다수의 학교가 미달사태를 빚은 데서 보듯 구색을 맞추려고 마련한 이 제도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높다. ●“돈없으면 원하는 학교도 못간다” 이경자 전국학부모연합 대표는 “사회적배려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보내기를 꺼려 한다.”며 “애당초 비싼 학비를 내겠다고 하는 학생만 진학하도록 한다는 게 자율고의 설치 취지였다. 사회적배려자 전형은 ‘고등학교도 돈이 있어야 보낼 수 있다.’는 사회적 비난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구색용에 불과한다.”며 사회적배려자 전형 축소를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고등학교 교육도 돈에 따라 등급이 갈릴 수밖에 없게 됐다. 즉, ‘공부를 잘하더라도 가난한 학생’은 자율고 진학을 포기하고 일반계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말이다. 곳곳에서 “돈 없으면 원하는 고등학교도 못 보내는 세상”이라는 탄식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길 열렸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등 강 상류 지역 공장증설 문제가 관련법 제·개정으로 풀리게 됐다. 환경부는 29일 특정수질유해물질을 검출한계 미만으로 처리하고 사고대비 시설을 갖추면 기존 폐수배출시설의 공정 전환 등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령의 제·개정 고시안을 입안예고했다. 허용 대상 특정수질유해물질은 구리, 디클로로메탄·1, 1-디클로로에틸렌 등 3종으로 현재는 특별대책지역과 배출시설 설치제한지역 내에는 폐수무방류 배출시설만 허용됐으나 기준이 완화된 것이다. 구리는 검출한계(8ppb) 미만으로 처리하면 공정시험 기준에 사용되는 물벼룩·발광박테리아와 민감한 조류에도 생태독성이 없다고 환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디클로로메탄과 1, 1-디클로로에틸렌은 휘발성이 높고 배출되는 양도 적어 독성 발현율이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상시 사고에 대비, 폐수를 2일 이상 저류하는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 이렇게 되면 하이닉스 이천공장 등 특정유해물질 배출 문제로 증설에 어려움을 겪던 한강 상류에 자리잡고 있는 공장의 증설도 가능하게 됐다. 한편 그동안 이천지역 주민들은 참여정부 시절 하이닉스반도체 현지 공장 증설이 불허되자 정부청사 앞에서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조달청, 16조 규모 시설공사 예시

    조달청은 28일 예산 조기집행을 통한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올해 공공기관의 공사 발주계획을 나라장터에 예시했다. 예년에 비해 1개월 정도 빨라졌다. 시설공사 예시는 조달사업의 조기 집행을 유도하고 업체는 발주시기 등이 공개됨에 따라 입찰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등 계획 경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에 예시된 국가기관과 지자체 및 각 공공기관의 시설공사 집행 규모는 약 16조원에 달한다. 국가기관(730건)이 9조 1371억원으로 가장 많고 지방자치단체(1076건) 4조 4911억원, 공공기관(162건) 2조 3586억원이다. 기관별로는 국토해양부(358건)가 8조 2453억원, 경북도(104건) 6686억원, 경기도시공사(24건) 7680억원 등이다. 조달청은 조달요청서가 접수되는 대로 예년 70~90일인 계약체결 소요일수를 30~45일로 단축해 신속한 발주가 이뤄지도록 지원키로 했다. 공사발주계획은 조달청 홈페이지(pps.go.kr)나 나라장터(g2b.go.kr) 기관별 공지사항 검색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교육비리 신고 1억 포상

    최근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교육계 비리로 ‘비리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서울시교육청이 ‘특단의 비리 근절대책’을 내놨다. 교육계의 부패행위 신고자에게 최대 1억원을 포상하겠다는 것이다. 또 금품수수 등의 비리를 저지른 공직자는 즉시 직위해제하고 해임 이상의 징계를 요구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취지가 의심스러운 졸속 대책’이라는 비판이 안팎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주요 보직 공모제 도입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반부패·청렴 종합 추진 대책(안)’을 28일 발표했다. 최근 ▲교직 매매 장학사 구속 ▲학교 공사수주 비리 의혹 ▲방과후 학교 비리 등이 잇따라 터져 나온데 대한 자구책인 셈이다. 시교육청은 대책안에서 교육계 비리를 신고하면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또 금품수수·횡령·성폭력·성적조작 등 4대비리 관련자는 무조건 최대 징계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승진·중임 대상에서도 영구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 특히 자발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다 적발된 교육공무원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도 즉각 직위 해제하는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부패에 취약한 인사업무도 개선하기로 했다. 전문직 인사가 강남·송파 등 선호지역 학교장으로 배치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인사추천심사위원회 외부 인사 참여율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선호하는 주요 보직은 공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비리 복마전’으로 불리는 학교 공사수주 관련 업무에서는 공사 발주시 업체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함으로써 특정 업체의 공사 독점을 막기로 했다. ●부패공직자 즉시 직위해제 그러나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소나기나 피하고 보자는 식의 땜질 방편’이라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부조리행위 신고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까지 했으나 교원단체들이 반발하자 5일 만에 이를 전격 철회한 적이 있다. 포상금제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일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비슷한 신고포상제를 도입했으나 최대 3000만원의 포상금에도 불구, 지금까지 단 한건도 신고되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최대 1억원이라는 포상액을 내걸었지만 이로써 고질적인 교육계의 비리가 근절되거나 줄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많지 않다. ‘제가족 감싸기’, ‘비리 눈감아 주기’ 등 뿌리깊은 관행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포상금제도 결국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그런가 하면 ‘부패행위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라면서 ‘부패 관련자 3년간 인사 불이익’, ‘승진·중임 배제’ 등의 기준이 덧붙여져 단번에 퇴출되지 않아도 되는 여지를 남겨뒀는가 하면 대책안을 “2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세부적인 안은 담당부서에서 이제부터 만들겠다.”고 밝혀 졸속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 자율고 신청 8개학교뿐

    서울시내 일반계 사립고교 중 자율형사립고로 전환을 희망한 학교가 지난해 33곳에서 올해 8곳으로 대폭 줄었다. 자율고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 수준이고 학생선발권도 제약을 받기 때문에 지원하기를 꺼려 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계 사립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자율형사립고 공모’ 결과 8개 고교가 자율고로 전환을 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청한 학교는 휘문고(강남), 양정고(양천), 미림여고(관악), 장훈고(영등포), 세화여고(서초), 동양고(강서), 선덕고(도봉), 용문고(성북) 등이다. 이같이 저조한 지원으로 2012년까지 자율고 100곳을 지정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네덜란드 원자로 수출도 가능할까

    네덜란드 원자로 건설사업도 우리가 수주할 수 있을까? 80㎿급 원자로 건설 사업인 네덜란드 ‘팔라스(PALLAS) 프로젝트’가 최종낙찰자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우리나라는 차순위로 미끄러져 내려앉은 바 있다. 그런데 최우선 협상대상자에게 문제가 생겨 차순위인 우리나라에 수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최근 네덜란드 측으로부터 “재정적인 문제가 생겨 팔라스 원자로 건설사업의 입찰을 중단(discontinue)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하고 모든 입찰을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것. 이에 네덜란드가 팔라스 프로젝트를 중단하게 된 배경이 주목된다. 표면적으로는 재정적인 문제라고 했지만 네덜란드가 건설비 때문에 입찰을 중단했다는 것이 아무래도 의심쩍다는 지적이다. 원자로 국제 경쟁입찰을 이미 끝낸 상황에서 건설비용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설명도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팔라스 프로젝트 최우선 협상 대상자인 아르헨티나 인밥(INVAP)의 원자로 설계에 중대한 하자가 불거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아직 드러나진 않았지만 세계 원자력계는 아르헨티나 인밥의 원자로 설계부분에 심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우리나라에 기회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팔라스 입찰에 성공하지 못한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해외 진출 실적이 없다는 점도 이번에 요르단에 연구용원자를 수출함으로써 말끔히 해소됐다. 네덜란드가 팔라스 프로젝트를 언제 다시 재입찰할지 알 수 없지만 늦어도 올해 안에는 절차를 재개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양 원장은 “팔라스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은 우리에겐 둘도 없는 행운”이라면서 “네덜란스 원자로 수주에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아르헨티나 인밥은 원자로 국제입찰에서 “한국은 해외 수출 경험이 없다.”는 등 음해성 로비를 펴왔고, 덤핑수준의 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은 “인밥은 최대한 싼 가격을 제시한 다음 상세 협약을 맺으면서 가격을 점점 올리는 수법을 주로 사용한다.”며 “가격경쟁력은 우리가 인밥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기술력 측면에서 우리가 한 수 위”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는 원자로 건설 기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5년에 걸려 건설할 것을 우리는 50개월 정도면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양 원장은 “원자로 시장에서 건설기간이 짧다는 것은 가격 측면에서 큰 장점”이라고 귀띔했다. 인밥은 연구용원자로 전문업체로 1997년 이집트에 20㎿급 원자로를 수출한 경험이 있다. 2007년에는 호주에도 수출하는 등 그동안 세계 원자로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인밥이 건설한 원자로에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양 원장은 “핵연료가 빠져 버리거나 중성자를 반사해 주는 반사체에 사용하는 중수가 새는 사고가 빈번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밥이 세계 원자로 시장으로부터 신뢰도가 점점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와 더불어 ‘한국’이라는 대항마를 상대로 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종합상사시대 부활한다

    종합상사시대 부활한다

    ‘바닥은 쳤다. 이제 화려한 부활만 남았다.’지난해 종합상사들의 수출 비중이 역대 최저치인 4%대로 추락했다. 1975년 종합상사 지정 제도가 생긴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7대 종합상사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154억달러로 전체 수출실적(3635억달러)의 4.26%로 집계됐다. 대우인터내셔널만 1.27%를 기록했을 뿐 6개 상사 모두 1% 미만으로 떨어졌다. 2008년 2.7%였던 SK네트웍스도 0.52%로 줄어들었다. ●수출비중 역대 최저치 ‘바닥을 친’ 종합상사들이 올 들어 ‘신(新)종합상사 시대’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까지 전체 수출액의 50%를 차지하는 등 ‘수출역군’의 선봉장으로 불렸던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종합상사들이 신재생에너지, 해외자원·플랜트 건설 등 세계 에너지시장 선점의 첨병으로 변신, 잇단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지난 연말 1조 7000억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처리 플랜트 건설을 수주한 LG상사를 시작으로 SK네트웍스는 승용차 6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1000만t의 철광석을 캐나다에서 확보했다. 국내 1호 종합상사인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6조 8000억원 규모의 풍력·태양광 복합단지 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대우인터내셔널은 13억달러 규모의 케냐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수출보다 자원 개발 SK네트웍스는 세계 시장을 한국, 중국, 비(非)중국 3대축으로 나눠 자원개발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철광석 기업인 CLM과 10년 동안 총 1000만t의 철광석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강을 뺀 철강 사업의 전 수익을 꾀할 수 있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전문업체 포스코를 제외하고 이만 한 규모의 철광석을 확보한 기업도 SK네트웍스가 처음이다. LG상사는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 자원 부국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에서 연간 200만t 규모를, 오만 최초의 해상 유전에서는 매일 1만배럴 규모의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아프리카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의 니켈광 개발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나선다. 지난해 11월에는 2억 5000만달러의 남아프리카 대용량 초고압 변압기 사업을 수주했다. ●신재생에너지 교두보 구축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삼성물산이 공격적으로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로부터 경제발전가산금으로 4억 3700만 캐나다달러를 지원받게 되고, 20년 동안 13.5센트/㎾h(풍력)와 44.3센트/㎾h(태양광)의 고정단가로 주정부에 전기를 독점 판매하는 권리를 얻었다. 올해는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LG상사는 세계 최초로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의 ‘청정개발체제(CDM) 방법론’을 개발, 올해부터 연간 확보되는 50만t 규모의 탄소배출권 판매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무협 주도 아래 전문무역상사로 재정비된 종합상사들은 자원과 에너지 개발 등 신성장 수익사업에서 집중과 선택의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기존 해외 네트워크와 정보력을 강화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종합상사의 해외법인·지사수는 1996년 412개에서 외환위기 후 232개로 준 뒤 2007년 291개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 중이온가속기 우수한 연구시설 될 것”

    “한국 중이온가속기 우수한 연구시설 될 것”

    최근 한국을 방문한 롤프 디터 호이어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 사무총장은 “기초과학 발전의 핵심은 강력한 국제협력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ERN에는 거대강입자가속기(LHC) 등 연구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97개국에서 온 과학자 25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수개월 동안 머무는 방문 과학자는 8000여명에 이른다. 세계 입자물리학자의 절반에 해당한다. 호이어 사무총장은 또 “세계적인 석학이 참여하는 연구자문기구를 설치해야 연구전략 수립, 과학기술정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기초기술연구회가 설립한 글로벌 연구자문기구인 ‘과학위원회’의 첫번째 위원으로 위촉됐다. 향후 국내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방향과 연구사업 등에 대해 국제적인 시각의 자문을 하게 된다. 그는 “선진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협회나 일본의 이화학연구소(RI KEN) 등은 이미 자체적인 과학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전략 수립, 과학기술 정책 자문 등을 하고 있다.”며 “한국도 연구자문기구를 구성함에 따라 과학기술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이어 사무총장은 또 국내 과학비즈니스벨트에 들어서기로 확정된 중이온가속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중이온가속기는 이달 말 개념설계를 시작해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는 “한국의 중이온가속기는 기초연구와 응용연구를 함께 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시설이 될 것”이라며 “중이온가속기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인재들이 과학비즈니스벨트로 모여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우원길 SBS 사장, 한국민영방송협회장에

    우원길 SBS 사장, 한국민영방송협회장에

    한국민영방송협회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0년 제1차 정기총회’를 열고 우원길 SBS 사장을 제5대 한국민영방송 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우원길 신임 회장은 SBS 보도국장, SBS 기획본부장, SBS미디어홀딩스 사장을 역임했으며 올 1월1일부터 SBS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민영방송협회는 이날 정기총회 후 간담회를 갖고 미디어렙 도입과 종합편성PP 사업자 선정, 방송시간 자율화 등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민영방송사들이 상호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방송 환경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사진=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전 50년… 황금알 낳는 요술단지 되다

    원전 50년… 황금알 낳는 요술단지 되다

    ‘애물단지 혐오시설이 이젠 우리의 자랑입니다.’ 대덕 연구단지가 들어서 있는 대전 유성구 덕진동 도로변에는 지역주민들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의 UAE, 요르단으로의 원자력 수출 성공을 축하하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다. 플래카드가 내걸린 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방사선을 방출하는 혐오시설이라며 이전을 촉구하는 지역주민들의 항의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던 곳이라고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원자력 시설은 인체에 유해한 방사선이 방출되고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꺼려하는 게 보통이다. 그 위험성도 쉽게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원자력이 우리 생활에 주는 혜택 또한 크다. 전기 생산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반도체 개발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1959년 설립돼 50여년간의 개발 끝에 국내 원자력을 처음으로 세계시장에 내놓는 데 성공한 원자력연구원을 찾았다. 이곳을 대표하는 연구시설은 바로 하나로(HANARO).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30㎿급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다. 하나로는 고품질 반도체 생산분야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원자로에서 생산되는 중성자를 실리콘 단결정에 쬐면 핵이 변환되며 불순물이 생기는데 그것이 최고 품질의 반도체로 탄생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반도체는 풍력·태양에너지·연료전지 등을 이용한 발전에 두루 쓰이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수소연료 자동차 등이 부각됨에 따라 그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자개량·식품보존에도 활용 또 하나로는 질병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과 방사성의약품 개발에도 제몫을 다하고 있다. 간암 치료용 천연 고분자 물질개발 등 의료분야뿐 아니라 종자개량, 식품보존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하나로는 최근 냉중성자 방출에도 성공했다. 열중성자에 비해 에너지는 낮고 파장이 긴 냉중성자는 나노소재 개발, 생명공학기술 분야 연구, 난치병 치료용 약물전달 물질 개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수출용 중·소형 원자로로 개발중인 스마트(SMART)는 현재 연구원이 가장 집중하는 분야다. 스마트는 인구 10만명의 도시에 전기 공급이 가능하고, 동시에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난방도 가능하다. 게다가 바닷물의 담수화도 가능한 다목적 원자로로 개발되고 있다. 당초 2012년까지 표준설계를 완료하기로 했던 스마트는, 2011년으로 1년 앞당겨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처럼 중·소형이면서 일체형인 원자로를 미국, 아르헨티나 등 원자로 선진국들이 일제히 개발하는 상황이라 그만큼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하다. 다행인 것은 우리 스마트의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 스마트가 세계 중·소형 원자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점점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없지 않다. 스마트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 선정을 놓고 국내 기업 간의 줄다리기가 팽팽해 자칫 스마트 개발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스마트의 잠재성과 수익성을 알아챈 기업들이 스마트 개발을 선점하려고 옥신각신하는 것.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정부가 조만간 스마트 개발 참여업체를 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의 참여는 공동참여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원전사고 예방하는 ‘아틀라스’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인 ‘아틀라스(ATLAS)’는 실제 원자력발전소인 한국표준형원전(OPR1000)과 신형경수로(APR1400)를 절반 이하로 축소한 ‘미니발전소’로, 모의로 사고를 일으킴으로써 실제 사고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확인하고 대비하기 위한 시설이다. 아틀라스는 핵연료봉 대신 전기가열장치를 이용할 뿐 실제 원자로와 똑같은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백원필 열수력안전연구부장은 “실제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날 확률은 희박하지만 그 희박한 가능성조차 제로로 만들기 위해 한 달에 한 번꼴로 모의실험을 하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폐기물 처리는 파이로 기술로 원자력 발전의 최대 난제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문제다. 폐기물을 아예 안 나오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폐기물 양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파이로 처리기술(Pyro-processing)은 사용후 핵연료를 건식처리하는 방법이다. 연구원은 파이로 처리기술 개발을 2016년 중반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술이 개발되면 폐기물의 양은 기존의 20분의1로 줄어들 전망이다. 연구원은 또 사용후 핵연료를 땅에 묻어도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는 심지층처분기술을 2025년까지 개발하고, 원자력 수소생산 시스템을 2026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양명승 원장은 “국민들은 사용후 핵연료 처리 문제를 가장 불안해한다.”며 “원자력 연구자가 사용후 핵연료 관리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학자금 제때 안 갚으면 500만원 과태료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를 이용해 빌린 등록금을 제대로 갚지 않거나 채무 사실을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으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민을 갈 때에는 대출금을 모두 갚았다는 증명을 해야 하는 등 학자금 대출에 엄격한 상환의무가 적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시행령은 채무자의 상환의무, 소득별 상환방법, 체납시 처분 등에 대한 세부 사항으로 구성됐다. 시행령에 따르면, 채무자가 매월 갚아야 하는 최소 부담액은 3만원으로 정해졌다. 대출금을 갚는 도중 직장을 잃어 소득이 끊겨도 전년도 연간 소득에 따라 납부 고지를 받았으면 그에 따른 원리금은 계속 내야 한다. 만약 자신의 재산·채무상황을 신고하지 않거나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않았을 때 의무상환액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미신고·미납부시 의무상환액이 연 10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20만원의 과태료가, 연 200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연 1회 재산상황 미신고 등의 과태료는 대출원리금에 따라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이다. 또 해외에 1년 이상 체류해 거주여권을 발급받고자 할 때에는 대출 원리금을 모두 상환했다는 증명서를 외교통상부에 제출해야 한다. 증명이 되지 않으면 거주여권 발급이 제한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대 학과별 모집 단계적 부활

    서울대 학과별 모집 단계적 부활

    대학들이 학부에서 학과 모집으로 전환하고 있다. 학과별 모집을 금지했던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지난해 1월 학과별 모집을 허용하는 쪽으로 개정되면서 각 대학들이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는 “2011년 대입부터 단계적으로 일부 학부 및 계열을 분리해 학과별 모집방식으로 전환해 나가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연세대, 한국외대, 경희대, 중앙대 등은 올해 입시부터 인문·사회·자연대 등 모집에서 학과별 모집을 실시했다. 한양대, 건국대, 홍익대 등은 올해 학과와 학부 혼합으로 모집했으며 점차 학과 모집 비중을 늘여갈 계획이다. 덕성여대는 2011학년도부터 모든 단과대의 전형방식을 학과제로 전환한다. ‘학과제 바람’은 15년간 운영된 학부제에서 통합으로 인한 폐단이 드러났고, 최근 입학사정관제 활성화 등으로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계발이 조기에 이뤄져야 할 필요성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평가의 핵심이 바로 학생의 적성과 소질이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전공을 중시하는 학과별 모집으로의 전환 움직임은 매우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학부제는 1995년 5·31교육개혁안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정부는 당시 학부제 도입 취지를 “유사 학과를 통폐합해 학문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폭넓은 연구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라고 밝혔다. 유사학과를 묶어 대학 인기학과 쏠림현상으로 인한 ‘학과 줄세우기’의 폐단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대학 모집단위의 광역화에도 불구하고 인기모집단위 쏠림현상은 계속됐다. 게다가 입학 이후 대학 학부 내 인기학과 쏠림현상도 이어졌다. 그렇지만 장밋빛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학과별 서열화로 인한 편중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학부제의 장점이기도 한 전공 심화과정 이전 여러 분야를 종합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없어진다. 때문에 각 대학별 특성에 따라 학부제와 학과제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명환 서울대 교무처장은 “인문대 등 일부 학부에서는 현행 방식대로 학부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고, 공대 등 일부 학과에서는 ‘저학년 때 전공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학과별로 별도로 뽑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각 전공별 특성을 고려해 학부제와 학과제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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