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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nce & Italy 알프스와 지중해의 속살을 유영하다 ①프랑스 리옹, 안시,샤모니

    France & Italy 알프스와 지중해의 속살을 유영하다 ①프랑스 리옹, 안시,샤모니

    France & Italy 알프스와 지중해의 속살을 유영하다 파스텔톤 건물들, 벽돌 깔린 좁다란 골목길, 1년 내내 보수 공사 중인 중세 성당. 유럽의 흔한 마을 풍경이다. 허나 그 안에 깃들여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삶의 결은 가지각색이니, 그 틈 속을 유영하며 각 도시의 매력을 탐닉하는 것이 유럽 여행의 매력일 터. 프랑스의 론알프스, 이탈리아의 파르마와 친퀘테레에서 먹고 마시고 풍경을 만끽하는 여행을 즐겼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France Lyon리옹 프랑스의 풍요로운 식탁을 엿보다 프랑스 동남부 론알프스Rhone Alpes 지역을 여행한다면 파리가 아닌 리옹Lyon을 기점으로 잡는 게 좋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산동네로 가기에 앞서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에서 파리 못지않은 문화유산과 세련미를 만끽할 수 있으니 말이다. 파리에서 리옹까지 TGV를 타고 온 2시간 기차길이 피곤치 않았던 이유도 미식의 나라에서도 으뜸간다는 미식의 도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리옹 파르디외Part Dieu역에 도착해 지하철을 타고 수백년의 역사를 겹겹이 머금고 있는 역사지구로 향했다. 먼저 가파른 산턱을 오르는 푸니쿨라 열차를 타고 해발 281m 높이의 푸르비에르 언덕으로 향했다. 비잔틴 양식의 탑이 견고히 버티고 있는 푸르비에르 노트르담 대성당은 여느 유럽의 성당이 그러하듯 내부공사가 한창이었다. 성당의 오른쪽에는 론강과 손강이 사이좋게 흐르는 도심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맑은 날이면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까지 보인다고 한다. 언덕 비탈길 중턱에는 4세기 로마극장의 뼈대가 남아 있다. 과거 로마의 식민도시였으며 갈리아 지방의 수도로 명성을 떨친 리옹의 옛 흔적으로 중세시대를 거치며 파괴됐던 극장은 20세기 들어 원형을 복원해 축제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평지에 이르자 수세기 동안 상업도시로 번성했던 리옹의 면면을 볼 수 있는 역사지구 골목길이 나타났다. 기뇰 인형극이나 리옹이 낳은 스타 생떽쥐베리와 뤼미에르 형제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것을 포기하고 리옹의 미식을 즐기기 위해 벨르꾸르 광장Place Bellecour 쪽으로 들어섰다. 좁다란 골목은 찬란한 햇볕을 맞으며 리옹의 가정식, 부숑Bouchon을 즐기는 사람들로 복작거렸다. 기뇰 인형으로 실내를 꾸민 한 식당에서 한국에서도 친근한 재료로 만든 푸짐한 음식들을 즐겼다. 채소와 계란 반숙, 햄이 어우러진 리옹식 샐러드, 와인과 치즈로 버무린 소곱창, 매콤한 해산물 찜, 소발바닥 무침, 피스타치오가 곁들여진 소시지, 여기에 하우스와인까지. 프랑스 음식은 너무 창의적이어서 도전하기 힘들다는 이방인의 편견은 리옹에서 보기 좋게 무너졌다. 1 리옹은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대표적인 미식 도시다. 가정식 레스토랑을 일컬어 부숑Bouchoun이라 한다 2 푸르비에르 언덕에서 내려다본 리옹의 도심 풍경. 리옹 역사지구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기뇰Guignol 끈을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인형을 조종하는 인형극으로 리옹 곳곳에서 인형을 볼 수 있고, 라 메종 드 기뇰La Maison de Guignol 등에서는 인형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도 있다. 부숑Bouchon 리옹의 전통 가정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채소와 소시지, 오리, 돼지고기 등 현지에서 생산된 재료를 활용하며 다소 기름진 것이 특징이다. 리옹관광청 웹사이트에서 부숑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www.en.lyon-france.com ●France Annecy안시 산과 호수가 껴안은정겨운 마을 안시Annecy는 2018년 동계올림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고배를 마신 도시다. 그러나 고작 겨울스포츠의 도시로 치부하기엔 아까운 도시다. 프랑스인들이 가장 서정적인 도시로 꼽는 안시는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안시호수와 알프스 산맥이 조화를 이룬 호젓한 풍경에 더해 중세 건축물과 고요한 운하까지 있어 느긋한 휴식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스키 브랜드 살로몬Salomon,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illet, 주방기구 테팔Tefal 등이 안시에서 시작됐다 하니 어딘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국경 없는 자본 세계에서 우리는 이런 식의 소통에 익숙해져 있다). 안시에 도착한 것은 태양이 호수 반대편 산봉우리를 붉게 색칠하고, 상점은 하나둘 문을 닫고 잠들기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호텔 잠자리가 아닌 ‘잠자리Libellelue’라는 뜻을 지닌 디너크루즈에 탑승하기 위해 항구로 갔다. 안시성을 뒤로하고, 호수 위를 유유히 흐르며 낭만적인 음악과 함께 정찬을 즐기는 크루즈였다. 달콤한 프랑스식 와인 칵테일 키르Kir부터 애피타이저로 나온 달팽이 요리, 대구살과 튀김이 곁들여진 메인코스, 여기에 프랑스 시골동네여서 더 어울리는 흘러간 미국 팝송을 들으며 달빛이 흐르는 호수의 정취를 만끽했다. 다음날 이른 아침, 구시가지 산책길에 나섰다. 마침 매주 세 번씩 서는 장이 펼쳐졌고, 집에서 만든 소시지와 치즈, 신선한 야채를 가지고 나온 상인들과 장바구니를 들고 모인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아침의 선선한 공기에 싱싱한 야채, 과일 냄새, 짭쪼름한 치즈 냄새에 사람 사는 냄새까지 더해진 풍경은 정겹고 따뜻했다. 안시에는 대형 슈퍼마켓도, 유명한 체인 빵집도 없다. 그저 농부들과 상인들이 애정과 자존심을 담아 길러내고 만들어낸 사람 냄새 나는 먹거리와 생활용품들이 또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북적이는 시장통을 벗어나 안시의 상징 ‘팔레드릴Palais de l’isle’로 향했다. 호수 위에 반영된 모습이 더욱 아름다운 이 건물은 12세기 성주의 집이었다가 이후 행정관청, 감옥 등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꾸며진 실내에 들어가 보니 약 10도 정도 기울어진 침상이 있었다. 불과 지난 세기까지 프랑스인들은 심장이 발과 같은 높이에 있으면 죽을까 봐 이렇게 잠을 청했다고 한다. 자는 순간까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습속은 어디 간들 닮아 있는 것이다. 안시를 둘러본 여행자들은 구시가지 건물들과 산과 호수로 어우러진 도시의 풍경이 스위스나 이탈리아의 소도시를 닮았다고 말하곤 한다. 15세기부터 프랑스 혁명때까지 약 3세기 동안 사보이가Saboy家에서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의 광대한 영토를 다스렸으니 당연하다. 3 운하 위에 비친 팔레드릴의 모습이 신비감을 일으킨다 4 이른 아침, 물안개 피어오르는 안시호수 주변의 평화로운 풍경 5, 6 안시에서는 수시로 시내 중심가에 재래시장이 펼쳐진다. 신선한 야채, 가정에서 만든 치즈, 소시지 등을 구입할 수 있다 ▶travie info 사보이Savoy 11세기를 전후해 지금의 프랑스 남동부, 이탈리아 북부, 스위스 제네바 등을 통치했던 왕가. 알프스 이남 지역에서 맹위를 떨쳤다. 디너 크루즈 안시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품위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메뉴 종류에 따라 50유로(메인 요리+디저트 혹은 애피타이저)부터 82유로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www.annecy-croisieres.com ●France Charmonix샤모니 산을 동경하는 이들의 궁극의 성지 스쳐가기엔 아까운 도시 리옹과 안시를 거쳐 유럽 최고봉 몽블랑Mont Blanc이 있는 산악마을 샤모니Charmonix로 향하는 길, 기차 속에서 설렘과 기대감은 더욱 높아져 갔다. 샤모니로 가는 관문, 생제르베 레 벵Saint Gervais les Bains 역에서 널찍한 창으로 알프스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지역열차로 갈아탔다. 자전거를 타거나 혹은 몸체만한 등산배낭을 멘, 혹은 암벽등반용 로프를 어깨에 짊어진 여행자들이 하나둘 기차에 올라타자 유럽의 지붕으로 향하는 흥분이 체감되기 시작했다. 마치 메카로 몰려가는 비장한 무슬림의 틈에 끼인 이교도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샤모니몽블랑역에 도착하자마자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나는 ‘그저 산이 있기에 오른다는’ 산꾼은 아니기에 몽블랑(4,810m)에서 가장 가까운 봉우리 ‘에귀 뒤 미디Aguille du midi’에 올라가 눈앞에 펼쳐지는 겹겹의 봉우리를 볼 요량이었다. 50명을 빽빽히 채운 케이블카는 순식간에 3,842m 정상으로 치달았다. 전망대에는 어린이부터 휠체어를 탄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 다국적 관광객들이 탄성을 내지르며, 알프스 봉우리와 그 위를 개미떼처럼 오르고 있는 산악인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스위스 쪽의 알프스와 캐나다 로키산맥을 올랐던 경험을 떠올리며 몽블랑을 비교해 보니 풍경 그 자체보다도 빙하 위를 걷는 산꾼들이 많다는 것이 달라 보였다. 정상에 오르니 이 ‘성스러운 산’을 그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휙 보고 내려가기 아깝다는 생각이 밀려 왔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핀란드 헬싱키에서 왔다는 30대로 보이는 등산객에게 물었다. “몽블랑은 어떻게 오게 됐지?” “평소에 등산을 좋아했고 몽블랑을 오랫동안 동경해 오다 여름휴가를 이용해 왔지.” “그럼 이제 돌아가는 길인가?” “아니 오늘까지 4주째인데, 일주일 더 있을 계획이야. 몽블랑은 지독한 매력을 가진 산이거든.” 부럽기 그지없는 답이 돌아온다. 나름 ‘아웃도어맨’을 자처하는 나지만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탓에 아쉬움을 무릅쓰고 샤모니 마을로 돌아왔다. 4주 휴가는 없었지만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몽블랑에서 불어오는 공기를 쬐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다. 물론 샤모니에서 빙하 트레킹, 패러글라이딩, 스키와 같은 거친 아웃도어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길 만한 ‘소프트한’ 아웃도어도 많다. 샤모니 마을을 순회하는 꼬마열차를 타고 관광을 즐기거나 루지, 미끄럼틀 등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샤모니 레저파크도 있다. 물론 국내 테마파크나 디즈니랜드 수준을 생각하면 실망할 것이다. 유럽 최고봉 몽블랑을 바라보며 아기자기한 재미를 누린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게 좋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샤모니 몽블랑은 산악 여행자들의 성지다. 다른 여느 알프스 산보다 등산가들이 많은 것은 최고봉 몽블랑이 있기 때문이다 2 한여름에도 설산이 보이는 평화로운 풍경의 샤모니 마을 3 샤모니 몽블랑에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다. 가파른 능선을 타고 몽블랑 꼭대기까지 올라 볼 수도 있다 ▶travie info 아귀 뒤 미디Aguille du midi 케이블카 샤모니에서 아귀 뒤 미디 정상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는 성인 기준 왕복 31.40유로다. 이외에도 해발 1,913m의 몽땅베르Montenvers로 가는 산악열차, 생제르베Saint Gervais에서 출발해 해발 2,372m의 에이글Nid d’Aigle로 향하는 열차, 길이 20km에 달하는 빙하 ‘메르 드 글라스Mer de Glace’까지 가는 기차도 있다. www.chamonix.com 취재협조 레일유럽 www.raileurope.co.kr, 시크아울렛 www.chicoutletshopping.com/ko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선택 2012 D-28] 文 “새누리 ‘경제민주화 가면’ 벗었다”

    [선택 2012 D-28] 文 “새누리 ‘경제민주화 가면’ 벗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0일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 부문에서 가면을 벗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에서 “문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문 후보는 단일화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대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서울 여의도 63빌딩 세콰이어파인룸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나서 새누리당과 박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설령 새누리당이 복지국가에 대한 뜻이 있다고 해도 박 후보는 평생 서민의 삶, 서민의 고통을 알 수 있는 삶을 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진정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는 튼튼한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며 민주주의에 몸바쳐 온 과거 경력이 있어야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과거 유신세력에 속했던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과거에 대한 반성이 중요한데, 박 후보는 여전히 유신독재와 5·16을 찬양, 미화한다.”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박 후보의) 소신과 철학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변함 없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시절 국가 공권력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한 역사가 있다.”면서 “잘못한 분의 책임을 묻자는 것이 아니다. 당시 고통받은 분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 패널이 “평생 가장 후회스러운 일”을 묻자 문 후보는 “참여정부 비서실장직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잘한 일”을 물었을 때는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부산에서 서민들을 돕는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한 것”이라고 답했다. 문 후보는 가족에 대한 애정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정치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면서 “대선 출마 이후 가족까지 노출되고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공격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MB, 오바마와 ‘포옹 조우’… 우의 과시

    MB, 오바마와 ‘포옹 조우’… 우의 과시

    캄보디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국제회의에서 만나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저녁 프놈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훈 센 총리 내외 주최의 정상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다. 전통의상을 입은 두 정상은 반갑게 악수를 한 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포옹을 했다. 두 정상은 촉박한 일정 때문에 별도의 회담은 갖지 못했지만, 20일 오후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도 다시 만났다. 이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다시 오바마 대통령에게 재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다양한 지역경제 통합들이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 상호보완적이어야 하며, 참여국가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원칙을 가지고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과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이 추진된다면 장기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체가 하나로 통합되는 아·태 자유무역지대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 핵 문제는 선결과제”라고 전제한 뒤 “북한이 하루속히 국제협약을 준수하고, 국제사회에 동참해 북한 주민의 인권과 민생을 개선하는 데 전념하도록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등 한·중·일 3국 통상장관은 이날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1차 협상은 내년 초에 열린다. 프놈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한·중·일 FTA 서둘지 말고 전략적 접근하길

    한·중·일 통상장관들이 어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또 한·중·일, 아세안 10개국, 호주·뉴질랜드·인도 등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여한 16개국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내년 초부터 협상을 시작해 2015년까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타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과 FTA를 진행 중인 우리나라는 양자, 3자, 다자 협상을 동시다발로 추진하게 됐다. 세계경제의 장기 불황이 예상되고 성장동력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FTA를 통한 무역 증진으로 활로를 모색할 기회를 맞은 셈이다. 나아가 경제협력 증진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분야의 협력으로 이어진다면 금상첨화라 하겠다. 한·중·일 FTA가 이루어지면 인구 15억명 규모에 국내총생산(GDP) 14조 3000억 달러의 시장이 탄생한다.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18조 달러), 유럽연합(EU·17조 6000억 달러)에 이은 세계 3위의 지역 경제권이다. 또 RCEP가 3년 안에 성사된다면 인구 34억명에, GDP 19조 7600억 달러의 거대 시장이 생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경제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발효 후 10년 동안 우리나라는 최대 18조원의 경제 이득을 볼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낙관하기엔 이르다. 세 나라는 경제력의 차이에다 역사 갈등이 얽혀 있고, 중·일의 경제 주도권 다툼도 예상된다. 더구나 중국은 3국 FTA와 16국 RCEP에 참여해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맞서려는 의도를 비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이익을 지켜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여러 협상을 동시에 추진하되 치밀한 전략을 세워 접근해야 한다. 일단 한·중 FTA에 전력투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중·일 FTA와 RCEP에 단계적으로 임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바람직해 보인다. 3자, 다자 간 협상은 의미는 크지만 나라마다 이해가 복잡해 외교적 선언에 머무르면서 시일을 끌 공산도 없지 않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중국과의 협상부터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다.
  • 성범죄 친고죄 전면폐지키로

    여야가 성폭력 관련 법의 친고죄를 모두 폐지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국회 아동·여성 대상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는 20일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전면 폐지 등 성범죄 관련 법안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위 심사 결과 여야는 우선 피해자 등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도록 한 반의사불벌죄(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를 폐지하기로 했다. 형법에 남아 있는 성범죄 관련 친고죄 조항도 폐지하기로 구두로 약속했다. 합의된 내용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와 본회의를 거치면 확정된다. 형법 개정이 마지막 고비지만, 친고죄는 처벌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겨 합의를 강요하고 고통을 유발하는 독소 조항으로 오래 지적돼 왔고 사회적 합의를 거친 문제라 큰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성범죄에 대한 형량도 강간죄는 5년 이상 유기징역에서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 유사강간죄는 3년 이상 유기징역에서 5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동안 논란이 됐던 ‘물리적 거세’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지만 ▲화학적 거세 확대 ▲전자발찌 부착 대상에 강도범죄 추가 등이 성범죄 근절 대책에 포함됐다. 화학적 거세는 16세 미만 대상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성도착증 환자에 대해 검사가 법원에 청구하도록 한 현행 제도를 확대해 나이와 무관하게 적용하도록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선택 2012 D-28] 100분간 문답형식 ‘맞짱’ 토론… 패널·방청객 없어

    [선택 2012 D-28] 100분간 문답형식 ‘맞짱’ 토론… 패널·방청객 없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를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두 후보는 토론회 결과가 단일 후보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도 이날 토론회 결과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토론회는 패널과 방청객 없이 사회를 맡은 시사평론가 정관용씨와 두 후보만 배석해 진행되며, 3분간의 모두 발언 뒤 ‘주도권 토론’ 형식으로 이어진다. 주도권 토론은 정치·경제·사회복지노동·외교통일안보 등 4개 주제에서 한 후보가 사회자가 돼 상대 후보에게 관련 질문을 하는 형식이며 분야당 14분씩 배정됐다. 과거 ‘질문 1분’, ‘답변 2분’ 같은 제한 시간은 없다. 총 토론 시간은 100분이다. 문 후보에게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10여 차례 가졌던 토론 경험이 자산이다. TV토론에서도 공세적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 후보, 참여정부 시절 국정경험 등으로 콘텐츠 면에서 안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는 자평이다. 그러나 어눌한 말투와 부정확한 발음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특히 ‘버럭’하는 성격은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문 후보는 대선 레이스를 펼쳐 오며 각종 인터뷰와 토론회 등에서 질문자의 말을 끊고 자기 주장을 펼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20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 관련 문 후보의 말바꾸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문 후보는 “질문부터 바로잡겠다. 생각을 바꿔 주셨으면 한다.”며 질문자를 몰아세우기도 했다. 안 후보는 온화하고 차분한 화법이 특징이다. 강연과 청춘 콘서트 등을 통해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감성 화법’에 강하다. 전직 교수였던 만큼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요점을 잘 정리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문 후보에 대해서는 비교적 수세적 입장을 취하면서 역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평소 독서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공을 쌓은 만큼 벼락치기 공부를 한 것인지, 직접 체득한 것인지 토론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MBC ‘무릎팍도사’, SBS ‘힐링캠프’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쌓은 대중적 인지도와 ‘스타성’은 이미지 측면에서 문 후보에 비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전히 제스처가 아직 어색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숙련되지 않은 과장된 손동작을 하기보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TV토론 경험이 부족해 카메라 앞에 서면 강연 때와 달리 평소보다 비음이 섞이거나 긴장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20일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토론 중 시선을 떨구거나 어색한 모습을 간혹 드러내기도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한국식 교육’ 美할렘 학생들 모범생으로

    ‘한국식 교육’ 美할렘 학생들 모범생으로

    “교사에 대한 존경과 배움을 향한 열정, 한국식 가치를 가져오니 인성교육과 성적향상이 가능해졌습니다.” 미국 뉴욕시 할렘가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DPPS)은 한국식 교육방법을 택해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학교로 유명하다. 한국 학생이 한 명도 없지만 매일 한국어 수업을 하고 학생들은 체육시간에 태권도와 탈춤을 배운다. 수업이 시작될 때 한국 학교의 교실처럼 학생들이 일어나 교사와 인사를 나누는 것도 다른 미국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다. 학생 35명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세스 앤드루(34) 교장은 20일 교육과학기술부를 찾아 “DPPS는 한국과 미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학교”라면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 자연히 학교의 성취도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한국식 예절과 한국문화 교육을 시작한 것도 한국 학교의 긍정적인 면을 이곳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2001년 충남 천안 동성중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앤드루 교장은 “한국 학생들은 교사를 존경하고 학교와 가정 모두가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면서 “학교에서 올바른 인성과 시민의식을 형성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더 알고싶고, 배우고 싶은 욕구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DPPS 학생들도 자연스레 한국문화에 익숙해졌다. 이 학교 12학년인 알리즈 스미스(17)는 “중학교 때까지 다녔던 다른 공립학교에서는 주로 스페인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데 DPPS에 와서 한국어를 처음 배워 처음엔 생소했다.”면서도 “단순히 글자만 배우는 게 아니라 세종대왕이 발명한 이야기나 아리랑, 탈춤 같은 문화도 함께 배워 이해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자율형 공립학교인 DPPS는 미국의 다른 공립학교에 비해 더 많은 수업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매일 8교시 이상, 연간 190일 이상 수업을 한다. 다른 공립학교보다 수업시간이 8% 더 많다. 앤드루 교장은 “다른 미국 학교들은 학교 수업시간이 너무 짧다.”면서 “한국처럼 학생들이 오후까지 학교에 남으면 수학, 영어, 과학수업 외에 토론이나 인성교육 등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DPPS는 올해 뉴욕주 고등학교 졸업시험에서도 각 과목마다 90~98%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뉴욕시 평균 합격률이 58~75%인 것에 비해 월등히 높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대우인터, 케냐서 23억弗 발전사업

    대우인터, 케냐서 23억弗 발전사업

    대우인터내셔널이 케냐에서 23억 달러 규모의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케냐 국영 전력회사인 켄젠과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켄젠과 킬리피 지역의 600㎿급 석탄화력 민간발전사업(IPP), 올카리아 지역의 560㎿급 지열 민간발전사업 등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석탄화력 민간발전사업은 2009년 대우인터내셔널이 국제경쟁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이번 MOU로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열 발전사업은 켄젠으로부터 자격심사 참가 요청을 받아 내년 본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가뭄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만성적인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케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8년까지 1500㎿ 규모의 추가 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인 케냐 발전사업을 통해 향후 탄자니아, 르완다 등 인근 국가로의 사업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씨앤앰, VOD 쿠폰·시리즈 구매 서비스 도입

    씨앤앰, VOD 쿠폰·시리즈 구매 서비스 도입

     수도권 최대 케이블TV방송사 씨앤앰(대표 장영보)이 주문형비디오(VOD)의 새 결제 방법인 쿠폰 서비스와 시리즈구매(PP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씨앤앰 디지털케이블TV 고객은 일반 결제와 TV포인트 결제를 통해 VOD를 이용할 수 있었다.  쿠폰 서비스는 3만원, 2만원, 1만원짜리로 구성됐다. 각 쿠폰마다 금액이 큰 순서대로 충전액의 20%, 15%, 10%가 무료로 추가 적립된다. 리모컨 메뉴 버튼을 누른 후 마이TV의 쿠폰샵으로 들어가면 쿠폰을 구매할 수 있다.  시리즈 구매 서비스는 전체 편수를 이어서 시청해야 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유용하다. 시즌별 패키지로 구입하면 한 편씩 구매할 때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씨앤앰은 현재 애니메이션과 어린이 프로그램에 시리즈 구매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으나 조만간 드라마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씨앤앰은 영화 VOD의 경우 예고편을 보다가 바로 본편 구매하기로 이동할 수 있는 ‘본편보기’ 버튼을 추가해 고객 편익을 늘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토론 전초전 기싸움

    TV토론 전초전 기싸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TV토론’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9일 TV토론 전초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한국기자협회 주관 토론회에, 안 후보는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 ‘본선’에 대비하며 치열한 논리싸움을 펼쳤다. 두 행사는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지만, 두 후보의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시작 전 각각 카메라 앞에 나선 두 후보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행사가 진행되자 두 후보의 눈빛은 확연히 달라졌다. 문 후보는 차분함 속에 자신감이 묻어났고, 안 후보는 특유의 온화한 화법으로 능숙하게 질문을 받아넘겼다. 단일화 TV토론을 앞두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문 후보는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대선 후보 가운데 누가 서민이고 누가 99%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인가.”라면서 “저는 서민의 삶을 살았고 99%에 속한 유일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예상대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문 후보는 “안 후보 측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원한다면 흔쾌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시간에 쫓겨서 여론조사가 쉽지 않게 된다면 담판을 통해서라도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양보 불가론’을 펼치며 안 후보를 압박했다. 그는 “사실상 후보 양보가 불가능하다.”면서 “제가 독단적으로 양보한다면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대통령 아래서 직책을 맡는 것은 노무현 정부에서가 마지막”이라면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총리 등 공직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안 후보는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18층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안 후보에게도 단일화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다. 안 후보는 “단일화되는 양자 모두 새 정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양쪽 지지자들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의 3가지 자질’로 세계 여러 분야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와 비전 제시 능력, 수평적 리더십, 공정한 인사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적 빚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최고 수준 전문가를 임명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가보안법 개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국보법이 인권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국민적 공감을 얻어 개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북 정책과 관련, 안 후보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과 먼저 대화를 시작하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나는 것(정상회담)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임기 첫해에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겠다고 공언한 문 후보를 겨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선택 2012 D-30] 총사퇴 10분 뒤 安 “협상 재개”

    야권 단일화 협상은 파행 5일째인 18일 속전속결로 재개됐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캠프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였다. 낮 12시 이해찬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전원이 총사퇴를 선언하면서 5일간 지속된 단일화 파행은 1시간 만에 봉합됐다. 이런 배경에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광주행’이 있었다. 앞서 안 후보가 ‘단일화 회동’을 전격 제안한 것도 지난 5일 광주 전남대 강연장이었던 터라 이날도 안 후보가 광주에서 해법을 찾을 것으로 예측됐었다. 민주당도 안 후보가 단일화 협상 재개 선언을 할 것이라 미리 감지하고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대선 후보가 기다렸다는 듯 ‘단일화 방식 양보’ 카드를 내민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후 8시 회동’ 소식이 알려지자 양 캠프 기자실에 있던 취재진은 회동 장소인 서울 중구 덕수궁 옆 음식점 달개비 앞에 모였다. 회동 2시간 전부터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수십명의 경호원과 경찰이 모여 일반인의 통행을 가로막기도 했다. 오후 7시 30분쯤엔 음식점 마지막 손님 3~4명이 빠져나가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7시 49분, 안 후보가 도착했다. 포토라인을 찾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던 안 후보는 “표시가 여기 있네요.”라며 인사말을 했다. 문 후보가 1분 뒤 도착해 인사말을 하고 안 후보를 뒤따라 들어갔다. 두 후보의 단독 회동은 25분간 이어졌다. 두 사람은 오렌지주스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분간 대변인이 자리해 합의 내용을 정리했다. 8시 25분, 두 후보는 음식점 밖으로 나와 악수를 했다. 안 후보가 다소 긴장된 표정을 짓자 문 후보가 안 후보에게 “앞에 보고.”라고 말하며 취재진을 향해 웃었다. 두 후보는 미뤄졌던 새정치공동선언을 매듭지으며 단일화 협상 재개에 뜻을 모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日 자민, 지지율 민주 압도

    일본 정치권이 다음 달 16일 중의원(하원) 총선을 앞두고 선거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예상대로 자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여당인 민주당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의원 해산 직후인 16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긴급 전화여론조사에서 총선 때 투표할 정당(비례대표 투표 정당)으로 자민당을 꼽은 유권자가 26%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13%의 두 배에 달했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일본유신회는 8%,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지사가 창당한 태양당은 5%에 그쳤다. 도쿄신문이 15∼17일 수도권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자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21%로 민주당(12%)을 크게 웃돌았다. 자민당 아베 신조 총재는 총선 공약으로 “물가 상승률 목표를 최고 3%로 설정, 무제한의 금융완화로 디플레이션(지속적 물가하락)에서 탈출하고 엔고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베는 또 재해예방형 국토를 만들기 위해 10년간 200조엔(약 2700조원)을 투자하는 등 공공투자를 확대해 경기를 회복시키겠다고 말했지만 아직 당의 공식 공약으로는 채택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세습 후보의 공천 금지를 결정해 의원 세습이 많은 자민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하시모토와 이시하라는 전날 일본유신회와 태양당의 합당을 발표, 우익연합을 결성했기 때문에 합당 이후 지지율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여론은 일단 싸늘하다. 일본유신회와 태양당은 탈(脫)원전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참여, 헌법개정 여부에 대해 극명한 의견차를 보였지만 이시하라가 보수 주도의 정치판을 짜기 위해 하시모토의 인기와 돌파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본 유신회의 공약을 대부분 받아들여 합당했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국가의 근본에 해당하는 기본 정책이 서로 다른 두 정당이 갑자기 합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유권자를 경시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일섭 IFAPP회장 취임

    이일섭(55)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 부사장이 14~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제약의사연맹(IFAPP) 학술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IFAPP 회장에 취임했다. 국내 제약의사 1세대인 이 회장은 한국제약의사회를 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2005~2008년 한국제약의사회장을 지냈다.
  • 文측 “우리를 구정치세력으로 규정한 건 모욕적”

    文측 “우리를 구정치세력으로 규정한 건 모욕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6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이 요구한 당내 인적 쇄신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단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문 후보는 오마이TV ‘열린 인터뷰’에 출연해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쏟아내듯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단일화 협상을 읍소하는 구걸 정치를 한다.”는 새누리당의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단일화 협상을 호소하던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문 후보는 “안타까운 것은 시간이다. 한 달 전에 사과했다면 이런 상황보다 여유 있게 임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불과 일주일밖에 안 남았다.”면서 “이번 주에 협상을 끝내야 한다. 우리가 받아들일 테니 협의하자는 것이다. 언제 다시 마주 앉겠다는 것이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맏형론’ ‘통 큰 양보’를 내세워 온 문 후보 캠프가 강경 기조로 급선회한 이유는 ‘새 정치 대(對) 낡은 정치’의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 탓이 크다. ‘구(舊)정치세력’으로 낙인찍히면 정당 개혁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뿐 아니라 단일화에서도 패배할 수 있어서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도 “단일화 협상을 중단하며 안 후보 측이 제기한 문제 제기를 적극 수용하고 있는데 갑자기 새 정치, 구정치 구도로 나오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게 파트너에 대한 예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구정치세력으로 규정한 건 모욕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에 대한 섭섭함도 묻어 있다. 지난 14일 협상 중단 이후 전화와 공개 석상 언급을 통해 4차례나 사과하고 선대위원장단이 총사퇴를 표명할 정도로 성의를 표시했지만 안 후보 측의 반응은 요지부동이었다. 문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들의 불만도 거셌다. 김민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새 정치는 누구의 전유물도 아니며 누구는 낡은 정치, 누구는 새 정치로 편 가를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순옥 공동선대위원장은 “제가 영국에 있을 때(유학할 때) 김정일이 원하는 게 뭔지만 알면 문제가 다 풀린다고들 했다.”면서 “뭘 원하는지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안 후보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빗댄 발언까지 내놓았다. 제윤경 공동선대위원장은 “안 후보가 정치 쇄신을 말할 만한 사람인가.”라고 했고 안도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안 후보 측이 ‘누구를 빼라’는 식으로 몽니를 부리는데 안 후보는 무엇을 내려놓을 준비를 하고 있는가. 단일화 협상 중단의 빌미로 민주당 내부 쇄신 문제를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오히려 안 후보 측을 구태 정치로 몰아세웠다. 민주당 지도부 퇴진론 등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도 문 후보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원칙주의 탓이다.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도부 개편으로 정당이 혁신된다면 대한민국 정당이 수십 번도 더 혁신됐을 것”이라고 밝힌 문 후보가 지금 와서 자신의 신념을 번복하고 스스로 칼을 빼 들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용퇴가 최선의 카드이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꺼내 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양측의 공방전은 당분간 단일화 주도권 쟁탈을 둘러싼 치킨게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내주 EAS참석 오바마 中·日과 연쇄 정상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기간에 중국 및 일본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날 전화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18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의 정상들과도 회동할 것이라고 로즈 부보좌관은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20일 태국, 미얀마에 이어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文 “産銀 민영화 중단… 서민전용銀 설립”

    文 “産銀 민영화 중단… 서민전용銀 설립”

    문재인(얼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느냐.”며 ‘돈보다 사람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16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세미나실에서 가진 은행장과의 대화 자리에서 ‘금융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금융 개혁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시장만능주의와 효율성을 강조하던 신자유주의 금융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이 요구된다.”면서 “한국 금융시장에도 새로운 상황에 맞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중소기업은행을 본뜬 서민 전용 은행을 설립하고 정책금융 역할을 재조정하는 틀에서 산업은행 민영화 작업을 중단하겠다.”면서 “고금리 폐해를 줄이기 위해 권역별 금리 체계를 구축할 것”을 공약했다. 가계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자제한법, 공정대출법, 공정채권추심법 등 이른바 ‘피에타 3법’을 법제화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어 “금융감독 체계 개편과 관련해 금융 수요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금융감독원과 분리된 가칭 금융소비자보호원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 지배 구조를 제대로 개혁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면서 “시장안정성과 소비자보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과도한 금융산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무엇보다 ‘금융선진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산 분리를 강화하고 금융에 대한 감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대주주를 엄격히 통제하기 위한 낙하산 인사 관행도 철폐하기로 했다. 한편 문 후보는 “어제 단일화를 두고 긴급한 상황이 생겨 점심을 하기 어렵다.”며 선대위 회의 참석을 위해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文 ‘先혁신’ 거부… 安과 정면충돌

    文 ‘先혁신’ 거부… 安과 정면충돌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파행 사태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정면 충돌로 흐르고 있다. 안 후보는 16일 문 후보에게 혁신과제 실천 등을 전제로 양자 회동을 제안했지만 문 후보는 우선 회동부터 한 뒤 혁신 의지를 실천하겠다며 안 후보의 선(先)혁신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상태에서 문 후보 측은 선대위원장단 총사퇴 내지 ‘이해찬 당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퇴진 등으로 당을 뒤흔들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해 단일화 협상 중단 사태가 내주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 측에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내고 민심의 대전환을 이끄는 한편 국민이 요구하고 민주당 내에서 이미 제기되고 있는 혁신과제를 즉각 실천에 옮겨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이날 오마이TV ‘열린 인터뷰’에서 “오히려 안 후보 쪽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주변에서 자극적이고 과장을 해서 보고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근본적으로는 민주당 내의 문제다. 문제 해결에는 논의와 절차가 필요하다.”며 “안 후보가 여러모로 섭섭한 점이 있더라도 단일화의 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 등 친노(친노무현) 세력 퇴진론에 대해선 “안 후보가 친노 세력의 막후정치를 의심한다면 단일화 대상이 안 된다는 얘기”라며 강도 높게 반격했다. 정치혁신을 이유로 친노 퇴진론을 얘기하거나 민주당을 흔든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선대위원장단은 이날 문 후보에게 단일화 협상 중단에 따른 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사퇴의 뜻을 표명했으나 문 후보는 “그럴 사안이 아니다.”라며 반려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安측 “이해찬·박지원 퇴진하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이해찬 대표 등 친노(친노무현) 핵심 인사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완전 퇴진을 단일화 협상 재개 조건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은 ‘안철수 양보설’ 등 흑색선전의 재발 방지와 여론조사 조직 동원 차단 등을 새정치공동선언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요구할 방침이다. 문 후보가 공동선언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약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15일 “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민주당 조직이 동원되고 있는 것은 선대위원장급 정도에서 기획할 일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조직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최고위급 선에서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의 다른 핵심 관계자도 “단일화 실무회의에 퇴진한 친노 인사가 배석하는 등 단일화 협상 막후에 이 대표 측 인사가 있다.”며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가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구체적 증거도 갖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확인해 배후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호남에서 여론조사를 위한 조직동원에 박 원내대표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 쇄신파가 요구한 ‘이해찬·박지원 퇴진론’을 재점화한 것이어서 정치적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거듭 사과를 표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문 후보는 전날 밤과 이날 오전까지 두 차례 안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태 수습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부산 중구 전국해상산업노조를 방문한 후 “혹여라도 우리 캠프 사람들이 뭔가 저쪽(안 후보 쪽)에 부담을 주거나 자극하거나 불편하게 한 일들이 있었다면 제가 대신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 창원호텔 기자간담회에서도 “아직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제대로 할 테니 이제 조금 화를 풀고 단일화 합의의 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이에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언론사 정치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문 후보 사과의 진정성은 믿는다.”면서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들이 잇따르면 그 다음 순서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혀 문 후보 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부산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日중의원 선거 ‘우익연대’ 가시화

    일본 정치권이 다음 달 16일 중의원(하원) 선거를 앞두고 합종연횡을 모색하는 등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민주·자민당 등 기존 정당에 맞서 제3세력이 자웅을 겨루게 돼 신당과 군소정당 간에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군소정당 가운데는 이번 총선의 ‘태풍의 눈’인 일본 유신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사카유신회는 17일 80명 이상의 1차 후보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다. 일본 유신회는 대부분의 소선거구에서 후보를 내 비례대표를 포함한 200명 정도를 당선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당 대표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 지사가 이끄는 우익 정당인 태양당과의 공조는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유신회는 이날 민나노당과 사회보장, 교육개혁 등 10개 항목의 정책에 합의하고 선거 연대를 하기로 했다. 태양당은 지난 14일 당 간판을 올린 데 이어 선거 공약인 당 정책과 후보 공천을 서두를 방침이다.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이끄는 ‘감세일본’과 합당하는 등 세 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유신회-태양당-민나노당-감세일본’으로 이어지는 우익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反)증세와 탈(脫)원전 깃발을 들고 민주당을 탈당한 오자와 이치로가 이끄는 국민생활제일당도 군소정당을 상대로 세 불리기에 나섰다. 국민생활제일당은 현재 39명인 중의원 의석을 불려 민주당과 자민당에 이은 제3당의 위치를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생활제일당은 중의원 해산과 총선에 대비해 53명을 공천 내정했으며, 최종적으로 100명 정도의 후보를 낼 예정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중의원 해산으로 분노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최대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중의원 해산에 반발, 탈당과 분당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다. 야마다 마사히코 전 농림상은 15일 탈당하겠다고 밝혔고, 오자와 사키히토 전 환경상은 민주당을 탈당해 일본유신회로 당적을 옮기기로 하는 등 이미 의원 8명이 탈당을 결정해 과반수 의석(239석)이 사실상 무너졌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조기 총선은) 총리와 당 집행부만의 발상으로 당과 국민을 개의치 않은 국민 부재의 해산”이라고 비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다. 당 잔류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노다 총리가 적극 추진하는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참여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중의원·참의원 의원 총회에서 노다 총리를 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은 신당 창당도 고려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安측 “문제 직시해야” 李·朴 겨냥 직격탄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단일화 협상 중단 선언은 민주통합당의 인적 쇄신을 겨냥한 포석이란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단순히 ‘안철수 양보론’의 유포자로 지목된 문재인 민주당 후보 캠프의 이목희 기획본부장이 아니라 친노 핵심인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이해찬·박지원’ 퇴진론은 안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기 전부터 강조했던 과제다. 안 후보 측 송호창 선대본부장은 15일 브리핑에서 ‘결국 친노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이 확인해 답해야 할 것”이라고 공을 넘기면서도 친노 책임론을 부정하진 않았다. 안 후보 측은 이번 사태를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이 대표의 친노세력이 여전히 문 후보의 막후에서 활동해 발생한 문제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단일화 협의에 ‘친노 9인방 퇴진’ 시 물러났던 윤건영 보좌관이 배석했고, 새정치공동선언 협의에 이 대표의 복심인 오종식 전략기획팀장, 측근인 한상익 보좌관이 참여했다. 말은 배석이지만 이 대표의 친노세력이 양 캠프 간 협의를 관리·감독하고 있다는 말이 아니냐.”고 반발했다. 다른 관계자는 “오 팀장이 주요 직책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는 건, 이 대표의 2선 퇴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와의 통화에서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전달하려고 했는데, 문 후보가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는 안 후보의 발언도 같은 맥락에서 친노 세력의 막후정치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출구전략은 이 대표 등 친노와 박 원내대표의 퇴진으로 모아지고 있지만 문 후보 측은 주저하는 분위기다. 인적쇄신을 단행하면 안철수 양보론 유포설, 여론조사 조직동원설 등을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비쳐 자칫 ‘낡은 정치세력’이란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정치쇄신 주체에서 쇄신 대상으로 전락하게 되는 셈이다. 단일화 승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문 후보 측은 일단 완곡하게 사과하며 안 후보 측을 협상테이블로 불러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 후보와 계속 각을 세울 경우 단일화 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당 내부적으로 입단속을 하고, 대변인 등 공식 창구를 통해서만 입장을 내겠다는 것이 유일한 출구전략이다. 국민에게 단일화의 진정성을 보여 결국엔 단일화 경쟁에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의중도 반영됐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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