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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정산 파문] 여 “증세 필요성 인정” 고조

    무상복지 논란으로 촉발된 ‘증세 논란’이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 논란으로 다시 불이 붙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고집스러운 ‘무증세’(無增稅) 프레임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복지’를 화두로 내세워 당선됐다. 무상보육과 기초연금 등이 주요 공약이었다. 막대한 복지 예산이 필요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증세는 없다”고 못 박았다. 예산 부족으로 빚어진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과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문제로 정국이 시끄러웠지만 증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었다. “증세는 없다”는 말은 새누리당 내에서 모든 복지 현안의 대전제이자 불문율이 됐다. 심재철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중심으로 증세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의 입장에 반기를 들지 못했다. 복지예산 수요는 매년 증가했고 재정 형편은 점점 악화됐다. 박근혜 정부는 부족한 세수를 지하경제 양성화와 담뱃값 인상 등으로 충당하려 했다. 연말정산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한 것도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여겨진다. 이런 과정에서 결과적으로는 ‘증세’가 이뤄졌다.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면서 서민 증세 논란이,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로 부자 증세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에도 증세가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복지 정책은 실현해야 하는데 돈은 없고, 증세는 안 하겠다고 약속했으니 결국 복지 재정 확보를 위해 ‘꼼수’ 증세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린 것이다. 이번 연말정산 폭탄 논란도 “증세는 없다”던 정부가 국민의 호주머니 더 깊숙이 손을 가져가려다 딱 걸려 그들의 조세 감정을 건드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 지도부는 여전히 정부와 마찬가지로 증세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논란을 계기로 “박 대통령이 이제는 국민 앞에 복지 재정 확충을 위한 증세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점점 번지기 시작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위잉~” 로봇이 조립·불량품 선별 ‘척척’

    “위잉 위잉 착착.” 충북 청주의 LS산전 스마트 공장. 정교한 산업용 로봇들이 쉴 틈 없이 부품을 신속 정확하게 조립하고 있었다. 예전에 손으로 내리던 ‘두꺼비집’인 전력차단기(저압차단기)를 정보통신(ICT) 기술을 접목해 버튼 하나로 자동 차단하는 제품을 생산 중이었다. 근로자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실시간 공장 제어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라인에서 불량 제품을 모니터링하거나 최종 제품의 상태를 점검, 분석하는 정도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공장을 돌아본 뒤 “스마트 공장 가동 이후 자원 투입 대비 생산성은 크게 높아지고 불량률은 100만개당 97개(PPM)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은 생산현장에 정보기술을 결합한 공장이다. 현재 200여개인 스마트 공장을 연내 1000개 이상 만들겠다고 밝힌 윤 장관이 21일 제조업에 날개를 달아줄 스마트 공장을 올 들어 처음 찾았다. LS산전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생산관리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공장이면서 동시에 스마트 공장의 핵심 장치인 설비자동제어장치(PLC)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그린카의 핵심인 전기자동차용 전류 제어부품(ev-relay), 전력중앙제어장치(PCU) 등 미래형 자동차의 전장품을 제조한다. 국내 최고의 스마트 공장으로 꼽히는 청주 공장에서는 전력자동차단기 등을 수요예측생산시스템(APS)을 이용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생산계획에서 자재 발주, 생산, 출하까지 원스톱에 처리하고 있다. 설비 자체가 자동으로 생산·제어되기 때문에 공정 속도도 빠르고 불량률도 낮다. LS산전 관계자는 “모델 교체 작업 없이 38개 품목을 하루 2만개 생산하고 에너지도 60%를 절감시켰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날 주조, 열처리 업종인 대광주철과 새한진공열처리 2개사에 대한 스마트공장 모델 구축과 제약업종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자동차, 조선, 제약 등 주력 업종에 대해 중소기업 수준에 맞는 업종별·공정별 모델 공장을 10개 이상 구축하기로 했다. 청주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예단, 설립 20주년 기념 신년하례식 22일 개최

    푸른나무 청예단(이사장 민병성)은 설립 20주년 기념 신년하례식을 22일 오전 11시 용산구 한강대로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스스로넷)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손봉호 전 동덕여대 총장,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정용실 KBS 선임 아나운서, 방송인 권영찬씨 등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한 각 분야별 실천사항을 논의한다. 청예단은 지속적이고 잔인한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끝내 1995년 6월 생을 마감한 고 김대현군(당시 16살, 고1)의 아버지(김종기)가 다시는 이 땅에 자신과 같이 불행한 아버지가 없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공익법인(NGO) 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與, 조기 공천 돌입 vs 野, 분열 차단 부심

    새누리당이 20일 4·29 재·보궐선거 후보자 경선 방식을 확정하며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2·8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야 선거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석호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후보자 공천을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하기로 했으며 국민 70%, 당원 30%의 비율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초반 인지도 싸움에서 승부가 나는 보궐선거의 특성에 따라 조기 공천으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등 3곳이 지난해 12월 1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공석이 된 ‘야풍지대’라는 점도 공천을 서두르는 이유가 됐다. 새누리당은 세 곳 가운데 그나마 야권 지지세가 약한 성남 중원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야권의 분열을 통한 ‘어부지리’도 새누리당이 노리고 있는 중요 포인트다. 새정치연합에도 역시 야권 분열이 극복해야 할 최대 난관이다. 최근 탈당한 정동영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한 ‘국민모임’이 이번 보궐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인 데다 통합진보당 의원들도 무소속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선거 때마다 판세를 좌지우지했던 ‘야권연대’의 약발도 떨어진 상황이다. 새정치연합은 2·8 전당대회로 선출될 새 지도부의 컨벤션 효과와 함께 박근혜 정부 심판론을 앞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선거는 초미니 보궐선거에다 임기도 1년에 불과하지만 뒤집어 보면 1년 만에 재선 의원이 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여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치러지는 선거이다 보니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는 점도 흥행 요소가 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김영란법’ 적용 대상 합의 불발

    여야 ‘김영란법’ 적용 대상 합의 불발

    여야는 20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다음달 2일부터 한 달간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은 여야 합의가 도출되지 못했다. 양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개회식 이튿날인 3일 동시에 진행하고 대정부질문은 10~13일, 본회의는 26일과 3월 3일 각각 열린다. 여야는 특별감찰관 후보와 관련, 제3의 후보를 대한변호사협회를 통해 추천받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특별감찰관 후보 여당 몫으로 이석수 변호사를, 새정치연합은 야당 몫으로 임수빈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지만 여야 공동 추천 몫 1명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숙려 기간 등을 이유로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한 김영란법의 처리 논의는 진전시키지 못했다. 법안의 일부 수정 필요성을 밝힌 바 있는 이 대표는 “김영란법 대상에 언론인도 들어가 있는데, 이 부분은 대상에서 뺐으면 좋겠다는 저의 의견에 대해 야당이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추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당장 언론인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과잉 입법이나 위헌 여부 등을 법사위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의무화 설치 법안의 입법화 등 영유아보육법 개정과 연말정산 논란 등에 대해서도 특별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 우 대표는 영유아보육법 개정과 관련, “여야 간 크게 충돌할 지점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가부-한노총, 일·가정 양립 위해 적극 협력키로

    여가부-한노총, 일·가정 양립 위해 적극 협력키로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정부와 노동계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 김동만 위원장을 비롯한 노총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가정 양립과 가족친화기업인증제, 가족사랑의 날 등 정책을 설명하고 노동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동만 위원장은 “여가부의 정책에 협력할 것이 있다면 적극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일·가정 양립이 그동안 여성에 촛점을 맞췄으나 앞으로는 강한 이미지의 남성이 육아휴직이나 가족친화에 동참하면 인식 변화가 더 잘 될 것”이라면서 근로자 간에도 눈치보지 않는 일·가정 양립 분위기를 만들어가도록 노조가 적극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민근 상임부위원장은 “육아휴직 등의 대체인력풀이 제조업·병원 등 산업별로 조성돼야 한다”면서 퇴직자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장관은 세무조사 3년 유예, 우대 금리 적용, 산업인력 우선 배치 등 가족친화기업 혜택을 설명하며 “사용자뿐 아니라 노조가 가족친화기업을 제안할 수도 있는 만큼, 봄에 가족친화기업 설명회를 대규모로 열 때 한국노총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양성평등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설명하자 김 장관은 이번 설부터 함께 하자고 제안해 의기투합하기도 했다.  김순희 여성본부장이 “오늘을 기화로 여가부와 한노총이 공식적 파트너로서 더 긴밀히 협력해 가자”면서 그동안은 여성정책자문위원회 구성과 양성평등주간 행사에 노동계가 소외돼왔다고 말하자 김 장관은 “두가지 사항은 즉각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와우! 과학] 작년 가장 뜨거웠던 지구, 앞으로 기온 더 오를 듯

    [와우! 과학] 작년 가장 뜨거웠던 지구, 앞으로 기온 더 오를 듯

    ▲ NASA "2014년, 역대 가장 더운 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14년이 지난 1880년 이후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고 발표했다. 1880년 이후인 이유는 그 시점이 지구 전체 평균 기온을 말할 수 있을 만큼 관측 자료가 기록된 시점이기 때문이다. 즉 인류가 지구의 평균 기온을 관측한 이후 가장 더운 해가 바로 작년이었다고 할 수 있다. 2014년은 20세기 평균 대비 0.69℃가 더 높았으며, 이전 기록이었던 2005년과 2010년에 비해서 0.04℃가 더 높아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다. 또 국립해양대기청에 의하면 2014년 중 5, 6, 8, 9, 12월이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한다. 2014년 한 해 동안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5개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나머지 달들도 7위 안에 들 만큼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1998년이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후 다시 그 기록이 깨진 것은 2005년이었다. 2010년은 다시 2005년의 기록과 비슷했지만, 더 덥지는 않았다. 과학자들은 지난 15년 정도 기간을 지구 온난화 정체(Global warming hiatus)기라고 불렀는데, 한동안 거침없이 상승하던 지구 평균 기온이 이 시기에는 더 상승하지 않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들이 나왔으나 '이 시기 동안 바다에서 추가로 열을 더 흡수해서'라는 가설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지구의 완충 작용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대기 중 온실가스 앞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2014년 지구 평균 기온은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이것은 이산화탄소로 대표되는 온실가스 농도의 증가에 따른 피할 수 없는 결과로 생각되고 있다. ▲ "온실가스 증가가 주범" 이산화탄소, 수증기, 메탄 등은 지구에서 빠져나가는 열에너지를 흡수해서 온실처럼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온실가스라고 불린다. 이런 온실가스의 존재가 없다면 지구는 평균 영하 18℃ 정도로 차가워져 사람은 물론 대부분의 지구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공간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따라서 온실가스는 포근한 지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인류가 화석 연료를 태우면서 그 농도가 급격히 증가해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산업화 이전 280ppm 정도이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세기에 이미 350ppm을 넘어섰으며, 2014년에는 400ppm에 근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리고 지금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미래에는 500ppm, 600ppm까지 증가할지도 모른다. 이런 추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미래 지구 평균 기온은 더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 엘니뇨 극대기 아닌데도 최고기온 기록 1880년 이후의 기록은 지구 기온의 상승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에 의하면 1880년부터 매 10년간 온도 상승은 0.06℃였으나 1970년 이후에는 0.16℃였다. 최근 십여 년을 제외하면 지구 기온 상승 속도는 대기 중의 온실가스 상승 속도와 함께 점차로 가속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과학자들은 2014년이 예상과는 달리 엘니뇨 중립해(El Niño-neutral year)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서로 반대되는 현상으로 엘니뇨가 있을 때는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지구 평균 기온도 따라서 증가한다. 따라서 대부분 역대 가장 더운 해는 엘니뇨가 있을 때 발생했다. 하지만 2014년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엘니뇨 극대기가 아닐 때 최고 온도 기록을 경신했다. 따라서 2015년과 2016년에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새로운 온도 기록이 다시 생겨날 수 있다고 보는 기상학자들도 있다. 만약 실제로 앞으로 수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경우, 최근까지 논란이 되었던 지구 온난화 정체기는 막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지구 기후 시스템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상승세를 탈 것인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IPCC를 비롯한 대부분 전문가 그룹들은 앞으로 지구 평균 기온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에는 동의하지만, 구체적으로 몇 도 정도 상승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한다. 다만 2014년의 관측 결과는 지구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는 주류 과학계의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온실가스 감축 국제공조, 이번엔... 2014년은 지구 평균 기온이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우울한 한 해였지만, 대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범지구적인 합의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한 해였다. 2014년 12월 14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전 세계 196개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참여하기로 한 역사적인 합의가 있었다. 이전 교토의정서가 결국 유명무실하게 된 점을 생각하면 이번 합의 역시 실효성 있게 지켜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중국, 미국을 비롯한 온실가스 대규모 배출 국가와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참여하기로 한 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다. 한국 역시 여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올해말 열리게 되는 파리 회의에서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안이 성공적으로 통과되고 세계 여러 나라가 이를 준수한다고 해도 실제 지구 기온 상승 추세는 바로 전환되기는 어렵다.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의 양이 적지 않은 데다 갑자기 대폭 감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큰 이정표를 세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與 친박·비박 계파 갈등 재연 조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한 측근이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최고위원에 대해 “꼬붕 정치를 한다”고 언급해 봉합되는 것처럼 보였던 새누리당 계파 갈등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18~19일 진행된 김 대표의 제주 방문 과정에서 한 주요 당직자는 “김 대표가 조직위원장 인선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힌 것은 서 최고위원에게 ‘꼬붕 정치’를 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이 경기 수원갑 조직위원장에 도전 중인 박종희 전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친박계에서는 서 최고위원이 박 전 의원을 밀지 친박계가 밀지는 않는다고 한다”며 친박계와 서 최고위원 사이에도 일부 불협화음이 있음을 지적했다. 김 대표의 직접적인 언급은 아니지만 김 대표 주변에 서 최고위원에 대한 반감이 짙게 형성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파문이 예상된다. 서 최고위원 역시 김 대표에 대한 앙금을 보여주듯 김 대표의 제주 민생 행보에 동행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리며 여전히 계파 갈등이 내재돼 있음을 알렸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문제와 관련해 서 최고위원은 “대표가 생각을 하고 저희와 의논을 하겠지”라며 은근한 압박을 가했다.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거물급 차출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 문제에 대해 당에서 한번도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김 대표의 소통 부족을 꼬집었다. 김 대표는 19일 제주에서 이틀째 민생 행보를 이어 갔다. 김 대표는 제주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제주공항 확장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보고받았다. 앞서 김 대표는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을 잇따라 찾아 4·3사건으로 숨진 이들의 넋을 기렸다. 김 대표는 “(4월 3일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것은 아주 중요하고 잘된 결정”이라면서 “우리 다 같이 갈등을 없애서 대통령이 오시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상생과 화해의 정신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고 적었다. 제주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성의전화 새 공동대표 고미경 손명희 오영란

    여성의전화 새 공동대표 고미경 손명희 오영란

     한국여성의전화는 고미경, 손명희, 오영란 공동대표가 새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여성의 전화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2014년 사업평가를 통해 지난 31년간의 활동역사를 정리하고, 꾸준한 정책감시활동을 이어왔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는 기존의 활동을 심화, 확대해 반여성폭력 담론을 주도하는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올해 한국여성의전화의 사업방향은 ‘정책연구사업 활성화’, ‘여성의전화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 확대’,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 조성’ 등 세 가지로 정했다. 반여성폭력 과제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반여성폭력 담론을 주도하기 위해 꾸준히 법제정운동을 펼치고, 정책 감시 활동을 이어가며, 국제 연대를 확대하고 각종 법안과 대안 모델 연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나이듦’과 ‘경제’, ‘데이트폭력’, ‘정치’ 등의 다채로운 주제 강좌로 여성의전화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하고, 지역여성인권영화제와 여성인권영화제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활동 영역을 확산시키며, 캠페인과 도서 출판, SNS 및 온라인박물관을 통해 더욱 다양한 사람을 만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의전화는 내부의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연구단(가칭)을 운영하고, 회원활동력 강화를 위한 회원사업운영단(가칭) 운영, 회원확대 5개 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상담업무 전산화와 업무매뉴얼 보강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폭력 없는 세상, 성 평등한 사회를 위해 1983년 창립됐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으로부터 여성인권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국 25개 지부와 1만 회원이 함께 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한국, TPP 협상 타결전 참여 어렵다”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불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 P) 협상이 타결되기 전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금은 TPP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협상 타결 전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기는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등 12개 TTP 참가국들은 2013년 우리나라가 TPP 협상 참여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을 때 협상이 마무리 단계여서 새롭게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협정문의 틀이 잡힌 이후에 가입할 수 있게 돼 양국 간 협상 과정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정부는 이르면 상반기 내 TPP 협상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맞춰 국내 TPP 전략포럼을 발족하고 각국 간 예비협의를 벌이는 등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최 차관보는 “협상 타결 시기가 불투명해 가입 결정 여부를 밝힐 수 없지만 협상 참여를 결정하더라도 12개 참가국들에 한국의 협상 참여에 대한 동의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협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입 여부가 만장일치제로 진행되는 TPP는 미국과 일본 간 협상이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산업 수출 형태가 유사한 일본이 우리의 TPP 가입과 관련해 가장 까다로운 잣대를 대고 있다고 전했다. TPP 참가국들은 이달 말 수석대표회의, 다음달 말 각료회의를 열고 TPP 협상 타결을 추진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K·Y 파동’ 김무성, 민심탐방으로 돌파구

    ‘K·Y 파동’ 김무성, 민심탐방으로 돌파구

    청와대 문건 파동 K(김무성)·Y(유승민) 배후설 등에 휘말려 입장이 난처해졌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역 민심탐방으로 정국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공항을 둘러보며 신공항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김 대표는 “제주공항을 확장해 외국 관광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 지역 최대 화두인 동남권 신공항 사업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제주 전기자동차 사업단지를 둘러본 뒤 직접 전기자동차 시승을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최근 현장 방문에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어려운 국민을 찾아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충북 단양의 구인사에서 개최된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03주년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김 대표는 “나라의 근원이 맑으면 온 나라에 연꽃이 만개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의 근원을 맑게 하기 위해 큰 개혁을 하고 계시는데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천태종 200만 종도들의 도움으로 개혁을 성공시켜 좋은 나라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어린이집 폭행 사건과 관련해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 설치는 물론 IP CCTV가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엄마가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며 CCTV 설치 의무화 정책과 입장을 같이했다. 김 대표는 19일 충혼묘지와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제주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뒤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를 시찰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전북을 찾아 호남 민심 훑기에도 나선다. 김 대표의 연초 민심탐방은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등으로 어수선한 여권 분위기를 쇄신하고 소원해진 당·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제주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가부 사업 수행 기관 직원 임금 사상 첫 일괄 인상

     여성가족부의 사업을 수행하는 모든 기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일괄 개선된다.  19일 여가부에 따르면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청소년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성폭력상담소,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등 21개 사업 수행 기관·시설 종사자들의 인건비를 올해 일률적으로 3% 인상한다. 재정 당국과 국회도 이들의 처우 개선 필요성을 인식해 예산 반영에 적극 협조한 결과로서, 처우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은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가정폭력, 성폭력 피해여성 및 이주여성 지원시설 등을 위주로 일부 기관·시설만 가끔씩 인건비가 인상돼 왔다. 앞으로는 어느 기관의 임금을 그 해에 인상할지 여부를 따지는 게 아니라 공무원처럼 매년 전체 시설 종사자 임금을 인상하되 몇% 올릴 것인지를 협의하게 된다.  여가부의 지원기관·시설 종사자는 여성, 위기청소년 및 위기가족, 각종 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국가 복지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사업을 담당함에도 불구, 다른 사회복지시설 등에 비해 처우가 열악해 이직률이 높고 전문성 축적과 신규 채용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2011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가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임금수준은 전 산업 평균 대비 61.4%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시설 종사자들이 생계를 유지하며 업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을 추진해 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박 대통령 지지도 35%…취임 이후 최저치 기록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인 50대에서 처음으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2일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직후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5% 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4% 포인트 상승한 55%로 조사됐다. 10%는 답변을 유보했다. 긍정적 평가를 내린 세대는 62%를 기록한 60대 이상이 유일했다. 50대에서도 ‘못한다’(50%)는 응답자가 ‘잘한다’(43%)는 응답자보다 처음으로 더 많았다. 50대의 부정적 평가가 50%를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세대의 긍정 평가율은 40대 32%, 30대 20%, 20대 13%에 그쳤다. 부정 평가 이유는 소통 미흡(19%), 인사 문제(13%), 공약 실천 미흡(11%) 순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것은 신년 기자회견의 평가와 관련성이 커 보인다. 기자회견 평가에서 ‘좋지 않았다’ 40%, ‘좋았다’ 28%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부정 평가 25%, 긍정 평가 43%였다. 부정 평가자 가운데 가장 많은 19%가 ‘소통 부족’을 꼽았다. 성의 없음(9%), 각본대로 말함(9%)이 뒤를 이었다. 박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관 3인을 교체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잘못했다’ 48%, ‘잘했다’ 30%로 조사됐다.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이 사실이라고 믿는 응답자는 42%, 거짓으로 보는 응답자는 2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규모 방대·세금 도둑” 野 “진상 규명 방해하나” 세월호 특별조사위 놓고 공방

    새누리당은 16일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구성되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규모가 지나치게 방대하다며 ‘세금 도둑’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방해하겠다는 뜻이냐”며 반발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위원회 사무처를 구성하면서 정원을 125명으로 하고 각종 국에다 과를 무려 14개나 둬 여성가족부와 방송통신위원회보다 더 큰 조직을 만든다고 한다”면서 “진상규명위원장이 왜 3급 정책보좌관을 두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조직을 만들려고 구상하는 분이 ‘세금 도둑’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런 세금 도둑적 작태를 절대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준비단의 위원회 설립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특위는 1실 1관 3국 14과, 125명으로 구성된다. 김 수석부대표는 특위가 부처에서 파견되는 공무원 50명보다 더 많은 75명의 민간인을 채용하기로 한 것이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특위는 현재 사무처 운영 및 진상조사 예산을 약 241억원으로 설정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연구 용역 업체들의 배만 불리자고 특위를 구성한 게 아니다”라면서 “합당한 조직과 인사, 합리적인 예산으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라”고 촉구했다.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령에 위임된 사항을 여당 원내수석이 세금 도둑이라며 개입하는 것은 정부, 여당의 책임 방기”라며 “새누리당이 특위 조직의 규모를 초미니부처인 여가부 등과 비교하며 위원회를 흔들려는 까닭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영국 동물원서 태어난 희귀 ‘피그미 하마’ 새끼 인기

    영국 동물원서 태어난 희귀 ‘피그미 하마’ 새끼 인기

    야생에 2000여 마리 밖에 없는 세계 희귀 동물인 피그미 하마 새끼가 태어나 화제다. 지난해 12월 26일 영국 런던 북서쪽에 위치한 자연친화적인 동물원인 ‘ZSL 윕스네이드’(Zoological Society of London Whipsnade Zoo)에서 희귀종인 피그미 하마가 태어나 이목을 끌고있다. 피그미 하마(pygmy hippo calf)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미니 하마로 보통 하마보다 4분의 1 크기다. 이번에 태어난 피그미 하마는 암에 걸린 어미 ‘플로라’에게서 태어난 수컷으로 6시간 만에 7kg의 건강한 몸으로 태어났다. 멸종위기 동물인 피그미 하마는 겉모습은 하마와 비슷하지만 다 자란 성체의 몸길이가 1.5∼1.8m, 몸무게 180∼250kg밖에 안 나가며 네 다리는 가늘고 길다. 물갈퀴가 없는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물원 선임 사육사 스티브 화이트는 “어려운 해를 겪으면서 희귀종 피그미 새끼 하마를 순산한 ‘플로라’에게 감사하고 있다”며 “유럽 멸종 위기종 번식 계획을 위해 세 마리의 피그미 하마를 낳은 플로라에게 이제 더 이상 새끼를 낳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ZSL - Zoological Society of Londo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야 2+2 회동] 개헌특위 불발… 여야, 날 선 공방 속 ‘재탕 합의’로 생색내기

    [여야 2+2 회동] 개헌특위 불발… 여야, 날 선 공방 속 ‘재탕 합의’로 생색내기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2+2’ 회동을 하고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서로의 간극이 여전히 멀다는 것만 확인하는 만남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야가 내 놓은 몇 가지 합의 사항은 정쟁을 가리기 위한 ‘재탕 합의문’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했다. 여야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구성에 합의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김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와 만나 “힘든 대화를 많이 했다. 야당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굉장히 강력하게 요구했는데 그것 때문에 한 시간 이상 격론을 벌였다”며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야 지도부가 회동이 진행된 80분 가운데 8할을 개헌특위 구성 논의에 할애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게 이날 회동의 요지였다. 여야 대변인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야당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해 개헌특위 구성을 요구했고 여당은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어려운 경제 사정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했어야 할 회동이었지만 여야는 3가지 합의 사항도 함께 내놨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되 법리상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한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2월 임시국회에서 구성하고 정치개혁 전반을 논의한다 ▲선거구 재획정을 위해 이해 당사자인 국회가 아닌 독립적 기구를 구성한다 등이었다. 그러나 ‘김영란법 2월 국회 우선 처리’는 지난 12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이 만나 이미 합의한 내용이다. 정개특위를 2월에 구성한다는 것 역시 지난 8일 여야 원내대표가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합의한 사안이다. 정치권의 기대를 모은 대표급 회동이었음에도 기존 합의를 재확인하는 자리에 그친 것이다. 선거구 재획정 논의를 위한 독립적 기구를 구성한다는 합의는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정개특위에서 선거 제도부터 확정돼야 선거구재획정위원회에서 선거구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며 “아직 재획정위 구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재획정위를 민간에 위탁하는 것은 결국 의원들의 영향력 아래 두겠다는 ‘꼼수’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초 새누리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재획정위를 두는 쪽으로 중지를 모았었다. 하지만 야당이 “재획정위를 선관위에 두면 집권 여당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독립성 보장을 위해 민간기구 형태로 구성하는 방안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선관위는 국회에서 예산을 받아 써야 하고 국회로부터 국정감사도 받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국회의 눈치를 더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독립적인 기구를 민간을 비롯해 어디에 둘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산업발전법 처리 문제도 논의됐지만 야당의 반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 대표는 당 세미나 축사에서 “야당에 애걸복걸 사정을 해도 (처리를) 안 해 주고 있다. 정말 기가 막힌 심정”이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을 “패스트 트랙에 태워 처리하자”는 주장이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제기됐다. 북한인권법을 신속처리안건(5분의3 이상 찬성)으로 지정해 본회의까지 자동 부의시켜 처리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외통위원 23명 가운데 14명(60.9%)이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소속 유기준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야당이 여야 관계 경색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얘들아, 스마트폰은 잠시 끄고 꿈을 꾸자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이 17일 제1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 청소년에 대한 상시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 15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북 무주에 개원한 드림마을에는 올해 1~2주 과정과 함께 고위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3, 5주 과정이 신설된다. 연간 총 13회 운영되며, 연인원 5100여명이 참가한다. 2주 과정의 1기 프로그램은 남자 중·고생 24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여학생 대상 프로그램도 3회 구성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청소년 동반자를 통한 사후 관리가 강화되고, 상담·교육·캠프 등 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도록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보호자 등이 드림마을(063-323-2285)이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국번 없이 1388)로 신청하면 상담과 심리검사, 면접을 통해 중독 정도에 따라 최종 참가 여부가 결정된다. 참여 학생은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 학기 중에도 수업 일수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드림마을 참가 기록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남지 않는다. 참가비는 식대보조금만 부담하면 되고, 차상위계층 이하는 무료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가이 피어스 출연작 ‘봄의 멜로디’ 메인 예고편

    가이 피어스 출연작 ‘봄의 멜로디’ 메인 예고편

    ‘아이언맨’과 ‘프로메테우스’, ‘메멘토’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가이 피어스가 영화 ‘봄의 멜로디’를 통해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했다. 가이 피어스는 1994년 작품 ‘프리실라’를 통해 얼굴을 알린 후 2000년 ‘메멘토’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아내를 찾아 헤매는 남자로 분해 실감난 연기를 펼쳐 관객들과 비평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2012년)에서 백발노인을 분했고, ‘아이언맨3’(2013년)에서는 주인공을 위기에 빠뜨리는 악당으로 등장해 꾸준히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 ‘봄의 멜로디’에서 호주의 한 감옥에 수감된 사실을 숨긴 채 중국에 사는 고아 소녀를 10여 년째 후원해 온 살인범 역을 맡았다.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한 가이 스피어스의 감성 연기를 엿볼 수 있는 예고편이 최근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고편은 처음 고아원에 온 꼬마 ‘메이 메이’(주림)와 그의 후원자로 나선 ‘딘 랜덜’(가이 피어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후 10대 소녀로 성장한 메이 메이가 감옥에 있는 딘 랜덜을 찾아오지만 그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하지만 따스한 눈빛과 오열하는 그의 모습에서 소녀를 아끼는 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짧은 예고편 영상을 통해서는 피어스의 탄탄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감성 연기자로서 그의 변신 성공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후반부에 들려오는 아름다운 멜로디는 극중 소녀가 아저씨에게 처음 들려주는 노래로, 1970년대 호주의 전설적인 락밴드 마스터스 어프렌티세스(Masters Apprentices)의 명곡 ‘비코즈 아이 러브 유(Because I Love You)’를 합창단 연주에 맞춰 편곡한 버전이다. 아이들의 맑은 음색과 화음으로 새롭게 태어난 노래는 밴드음악이었던 기존 곡과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을 전하며 벅찬 감동을 예고한다.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 가운데, 고아원 합창단 소녀와 감옥에 있는 키다리 아저씨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영화 ‘봄의 멜로디’ 역시 감동적인 스토리와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2일 개봉. 사진·영상=수키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국YWCA, “탈핵 한국” 10만 서명 부산시에 전달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는 2월 4~5일 전국 52개 회원YWCA 대표 200여명이 참석하는 2015년 정기총회를 부산에서 열어 ‘탈핵한국’을 염원하는 의지를 다지고, YWCA중점운동인 탈핵운동을 비롯한 2015년 사업계획을 결의한다고 16일 밝혔다. 2월 5일에는 고리수력원자력 홍보관 앞에서 ‘고리1호기 폐쇄 촉구 기도회’도 가질 예정이며, 1월말까지 전국 52개 회원YWCA 회원들이 벌인 ‘노후 핵발전소 고리 1호기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반대’ 10만 명 서명 용지를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YWCA연합회는 2014년 3월 11일부터 ‘죽음의 불(핵발전)을 끄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불(자연에너지)을 켜자’는 기치 아래 매주 화(火)요일 한국YWCA연합회 회관 앞에서 ‘탈핵 불의날 캠페인’을 펼치며, ‘수명 끝난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반대’ 10만 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30년 수명을 다하고도 8년째 연장 운행을 하고 있는 고리 1호기는 각종 사고와 고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리 1호기 반경 30km 안에는 부산과 울산 도심을 비롯해 345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인구 밀집지역으로 특히 부산지역에서는 고리 1호기 연장 운행과 폐쇄의 문제가 2014년 6.4 지방선거의 쟁점이 되었을 만큼 부산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 문제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는 상황이다. 현 부산시장인 당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는 ‘안심도시 부산, 고리1호기 폐쇄’를 공약으로 내걸고, 2014년 5월 후보 시절, 고리 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시장이 되면 ‘안심도시 부산’을 적극 구축하겠다”며 ‘이미 수명을 다한 고리 원전 1호기를 오는 2017년 완전 폐쇄하고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소를 설립해 폐로 산업을 부산의 핵심 산업의 하나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YWCA의 “노후 핵발전소 폐쇄, 신규핵발전소 건설 반대” 10만 명 서명운동은 서병수 부산시장의 ‘안심도시 부산, 고리1호기 폐쇄’의 공약 실천을 앞당기고, 핵없는 세상을 이루고자 하는 한국YWCA 10만 회원의 염원을 담은 것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인기프로그램 주요 장면만 압축해 몰아본다

    인기프로그램 주요 장면만 압축해 몰아본다

    최근 지상파와 케이블을 막론하고 ‘몰아보기’가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 등 방대한 분량의 프로그램을 챙겨 보기 힘든 시청자들을 위해 주요 장면만을 뽑되 전체 줄거리도 놓치지 않도록 편집해 보여 주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서울신문STV는 기존 TV 프로그램을 압축해 보여 주는 채널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는다. 서울신문STV는 15일 압축 콘텐츠 전문채널 ‘하이라이트TV’로 개편된다.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콘텐츠들을 1~2시간 이내로 압축해 방송함으로써 전편을 봐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던 기존의 방송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오락, 영화, 다큐 등 모든 장르를 원본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짧게 압축·가공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콘텐츠 시청 시간을 10분의1 수준으로 짧게 줄인다. 하이라이트TV는 200여종의 하이라이트 압축 콘텐츠를 확보해 놓고 있다. 또 지상파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전문 제작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콘텐츠를 수급하고 저작권자와의 협의를 통한 편집권을 획득, 신규 콘텐츠 제작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직접 제작하는 하이라이트 콘텐츠의 경우 고화질·고품질의 풀 HD영상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종현 하이라이트TV 방송본부장은 “이번 신규 테마 론칭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새로운 장르의 등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주당 편성 비율을 대거 상향 조정하고 콘텐츠의 질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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