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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공관위 해산하든가 철회하든가” 이한구 “대표에게도 공천 안 준 적 있다”

    김무성 “공관위 해산하든가 철회하든가” 이한구 “대표에게도 공천 안 준 적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0대 총선 공천 룰을 놓고 17일 정면충돌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좌장 격인 김 대표는 “공관위를 해산시키겠다”며 격노했고, 친박(친박근혜)계인 이 위원장은 “과거 당 대표에게 공천을 안 준 적도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위원장이 지난 16일 공천 룰을 발표하며 “전국 광역시·도별로 최대 3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것이 충돌의 도화선이 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공천에서)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회가 관여할 수 있는 (공천 관련) 아이템이 몇 개로 정해져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천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꾸 그렇게 말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가 물러나든지 내가 물러나든지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당헌·당규를 열심히 지키는 사람에게 자꾸 그런 질문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하길 바란다. 도를 넘어선 말을 듣고 있기가 민망하다”고 말했다고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국민공천제의 틀을 흔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비공개회의에서도 김 대표는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거를 안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위원장의 안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제 의총을 열어야겠다. 이 위원장이 방침을 철회하든가 공관위를 해산하든가 (해야지)”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친박계, 비박계 의원 간의 날 선 설전도 이어졌다. 친박계 중진인 정갑윤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대표의 면전에서 “상향식 공천 방식은 분야별로 놓치기 아까운 유능한 인력 영입에 한계가 있다”면서 “우선추천지역을 중심으로 당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전략기획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정 의원에게 “본인 지역부터 (인재 영입을) 한다고 해야지 다른 지역을 하라고 하면 어떡하느냐”면서 “국회부의장 선거할 때 뽑아 드렸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따졌다.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자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원들과의 논의 후 수위를 다소 조절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추천지역은 과거 전략공천과 다르다. 소수자에게만 관계되는 얘기이고, 추가 재공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반영 비율도 3대7을 원칙으로 하되 합의가 안 되면 나(위원장)는 국민경선 100%를 주장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박계 의원들이 이날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해 양측은 조만간 의총장을 전장으로 다시 한번 크게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4·13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 1차 접수 마감 결과 822명이 신청을 마쳐 3.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27명은 해당 지역구에 단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이 지역에서는 ‘무경선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족 이주여성인 ‘워킹맘’ 이홍(45)씨는 이날 “비례대표 의원직에 도전하겠다”며 새누리당 입당 신청서를 냈다. 중국 지린(吉林)성 출신인 이씨는 20년 전인 1996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며 서울로 왔다. 중국 명문 베이징이공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종걸 “개성공단부흥법 추진… 사드 없이도 평화”

    이종걸 “개성공단부흥법 추진… 사드 없이도 평화”

    외교·안보기구 문책·개편 필요 쟁점법 ‘입법 사냥’ 응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17일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보·외교·안보·통일 기구의 대대적인 문책과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민주는 20대 총선에서 승리해 (개성공단 전면 중단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진상 파악과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특위 구성, 개성공단 부활을 위한 ‘개성공단부흥법’ 추진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핵실험에서 개성공단 폐쇄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과 정부 부처의 갈팡질팡하는 대응을 보면서 국민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의 결정을 도운 청와대 비서진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등) 국내외적 논란만 유발시킨 통일부 장관은 즉각 경질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대통령 스스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성공단 중단 조치와 관련해서는 “‘통일 대박’을 외치다가 돌연 국민에게 ‘분단 쪽박’을 남기는 것”이라며 “전면적 무력충돌을 막아 주던 최소한의 안전판을 제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대해서는 “모순적이고 아마추어적인 외교안보 정책의 단면”이라며 “사드 없이도 한반도 평화를 지켜 왔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쟁점 법안과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국회는 ‘나쁜 법’은 저지하고 ‘이상한 법’은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쟁점 법안에 대한 토끼몰이식 ‘입법 사냥’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견법(파견근로자보호법)을 ‘나쁜 법’으로 규정해 단호한 저지를 강조했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이상한 법’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 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국민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총선용”이라며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도 “너무 과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여정부 시절 개성공단 현금이 북한 노동당에 상납된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고, 2006년 국정감사에서 공개됐었다”면서 “산업자원부 장관 직인이 찍힌, 2005년 12월 8일자로 통일부 장관에게 보낸 ‘개성공단 입주 업체 현안 상황 송부’라는 공문으로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월급은 57.5달러이며 이 가운데 30달러가 북한 노동당으로 바로 들어간다’고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개성공단 현장 기업 지원반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개성공단 중단이) 정치적으로 비화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 것 같다”며 “이제 기업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체육단체 통합 파행 왜? ] 문체부·체육회 너무 높은 ‘불신의 벽’… 끝없는 대립 불러

    [체육단체 통합 파행 왜? ] 문체부·체육회 너무 높은 ‘불신의 벽’… 끝없는 대립 불러

    문체부 “법적 시한 3월 27일 지켜야” 체육회 “문체부, 회장 퇴진 노려” 의구심 입장차 커 이달 말 발기인 대회 불투명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2일 “(통합체육회 정관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승인을 미리 꼭 받아야 하는 거라면 왜 이제 와서 제기하는 거냐. 다음에는 또 뭘로 시비를 걸 것인가”라고 대한체육회를 공박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을 앞에 두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라 체육회 관계자들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분개했지만 경위를 살펴보면 아주 틀린 얘기도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통합준비위원회 8차 회의부터 지난 1일 15차 회의까지 참여했던 체육회 통준위 위원들이 지난 4일에야 이의 제기와 함께 문체부 장관 승인 사항이 과다하다며 8개항의 수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새로 회장을 뽑을 때까지 공동 회장을 두기로 한 만큼 현직 사무총장들이 제각각 직무를 수행하게 하자는 요구도 더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통준위 산하 정관 전문위원회는 문체부 체육국장의 체육회 당연직 이사 항목을 삭제하고 몇몇 단어를 수정했다. 이의를 제기한 대한체육회 위원은 정작 전문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양쪽이 극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이달 말 발기인대회를 원만하게 치르긴 쉽지 않을 것 같다. IOC의 정관 검토에 극명한 입장 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체육회는 IOC의 정관 사전 승인(prior approval) 없이 통합체육회 출범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문체부는 ‘검토’(review)만 받으면 된다고 보고 있다. 이성호 정관 전문위원장은 “발기인 총회에서 정관 초안이 나오고 문체부 장관이 승인하면 된다. 국내법이 IOC보다 위다. 다음달 27일 통합체육회를 설립한 뒤 IOC 검토 결과가 도착한 뒤 정관을 수정하면 된다”고 했다. 통준위 간사를 맡아온 심동섭 문체부 체육정책관도 일단 창립 절차를 마친 뒤 정관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달 안에 발기인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왜 이토록 첨예하게 대립하는 걸까? 분명 ‘밥그릇 싸움’도 작용하고 빗나간 ‘맏형 콤플렉스’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서로에 대한 불신의 벽이 너무 높다. 애초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는 김정행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7년 2월 통합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하지만 오는 3월 27일까지 통합 절차를 완료하기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2014년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시간에 쫓기게 됐다. 체육회는 문체부가 김 회장의 임기를 1년 가까이 단축하겠다는 의도를 숨겼다고 의심했다. 문체부는 연간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받는 체육회가 권한만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한다고 눈을 홀겼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훈련비 지원 등을 체육단체 통합에 호응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차별하려 한다며 감정적으로 대립했다. 결국 정부 지원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체육계의 열악한 풍토가 체육인들의 이기주의, 정부의 섣부르고 무모한 리더십과 어우러져 참담한 균열을 일으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성 ‘제일기획 지분’ 해외 광고사에 매각 추진

    이태원 별관은 삼성물산에 매각 삼성의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글로벌 3위의 프랑스 광고사에 지분을 매각하거나 아예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비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부문을 매각하고 전자와 금융 양대 축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 삼성이 광고사업마저 접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제일기획은 17일 지분 매각설과 관련한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 “주요 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한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에는 공동 경영, 지분 참여, 합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안이 있는데 결론이 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 매각 소문은 지난달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가 제일기획 지분 30%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퍼블리시스는 WPP, 옴니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광고회사다. 매출액이 제일기획의 12배에 달한다. 당초 제일기획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몫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제일기획 경영에서 손을 떼고 패션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삼성가 오너 가운데 제일기획 지분을 가진 이도 없어 후계 구도와 크게 관계없는 계열사다. 이 때문에 제일기획이 삼성과의 결별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제일기획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있는 별관을 삼성물산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256억 2500만원이며 향후 인수합병(M&A) 재원으로 쓰게 될 것이라고 제일기획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플랜코리아-해피무브 봉사단과 베트남에서 봉사활동 진행

    플랜코리아-해피무브 봉사단과 베트남에서 봉사활동 진행

    -2주간 유치원 3곳 개보수, 교육봉사, 문화교류 봉사활동 진행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건설, 현대자동차가 함께 진행하는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00여 명이 베트남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가슴 따뜻한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18일 국제구호개발 NGO플랜코리아에 따르면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6기 중 103명은 현재 플랜코리아와 함께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지난 2008년 창단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해오고 있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이다. 플랜코리아와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한 103명의 해피무브 봉사단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봉사단들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유치원 3곳에 팀별로 나누어 배치 돼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도 유치원내 필요한 교실 추가 건축, 화장실 건축, 위생시설관련 개보수, 벽화작업 등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유치원 아이들을 위해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교육봉사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또한 봉사단원들은 K-Pop, 태권도, 전통무용, 사물놀이 등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틈틈이 시간을 내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이들이 준비한 공연은 오는 20일 ‘자원봉사의 날’에 현지주민들과 어린이들에게 보여줄 예정, 이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주민들도 봉사단의 공연에 화답하는 의미로 이날 깜짝 문화공연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봉사단들이 준비한 문화공연은 봉사활동 마무리 하루 전날인 24일 현대자동차 그룹과 코이카의 PPP(Public-Private Partnership)사업의 네 번째 결실인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4호 학교의 개교식에서도 선보이게 된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개발도상국가에서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힘을 합쳐 전한 이 도움의 손길로 이곳 어린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게 되고, 그 꿈을 실현해나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이번 봉사활동에 함께 하고 있는 플랜코리아는 80여년 의 역사를 가진 국제 NGO 플랜의 한국위원회로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한 문화교류사업, 환경개선사업, 의료,보건사업, 교육사업, 생계유지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무성 “선거 지는 한 있어도 수용 불가” 이한구 “대표에게도 공천 안 준적 있다”

    김무성 “선거 지는 한 있어도 수용 불가” 이한구 “대표에게도 공천 안 준적 있다”

    친박 “당헌·당규 따른 공천룰” 비박, 공관위 해산까지 주장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0대 총선 공천 룰을 놓고 17일 정면충돌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좌장 격인 김 대표는 “공관위를 해산시키겠다”며 격노했고, 친박(친박근혜)계인 이 위원장은 “과거 당 대표에게 공천을 안 준 적도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위원장이 지난 16일 공천 룰을 발표하며 “전국 광역시·도별로 최대 3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것이 충돌의 도화선이 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공천에서)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회가 관여할 수 있는 (공천 관련) 아이템이 몇 개로 정해져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천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꾸 그렇게 말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가 물러나든지 내가 물러나든지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당헌·당규를 열심히 지키는 사람에게 자꾸 그런 질문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하길 바란다. 도를 넘어선 말을 듣고 있기가 민망하다”고 말했다고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국민공천제의 틀을 흔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비공개회의에서도 김 대표는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거를 안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위원장의 안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제 의총을 열어야겠다. 이 위원장이 방침을 철회하든가 공관위를 해산하든가 (해야지)”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친박계, 비박계 의원 간의 날 선 설전도 이어졌다. 친박계 중진인 정갑윤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대표의 면전에서 “상향식 공천 방식은 분야별로 놓치기 아까운 유능한 인력 영입에 한계가 있다”면서 “우선추천지역을 중심으로 당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전략기획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정 의원에게 “본인 지역부터 (인재 영입을) 한다고 해야지 다른 지역을 하라고 하면 어떡하느냐”면서 “국회부의장 선거할 때 뽑아 드렸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따졌다.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자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원들과의 논의 후 수위를 다소 조절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추천지역은 과거 전략공천과 다르다. 소수자에게만 관계되는 얘기이고, 추가 재공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반영 비율도 3대7을 원칙으로 하되 합의가 안 되면 나(위원장)는 국민경선 100%를 주장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박계 의원들이 이날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해 양측은 조만간 의총장을 전장으로 다시 한번 크게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4·13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 1차 접수 마감 결과 822명이 신청을 마쳐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27명은 해당 지역구에 단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이 지역에서는 ‘무경선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족 이주여성인 ‘워킹맘’ 이홍(45)씨는 이날 “비례대표 의원직에 도전하겠다”며 새누리당 입당 신청서를 냈다. 중국 지린(吉林)성 출신인 이씨는 20년 전인 1996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며 서울로 왔다. 중국 명문 베이징이공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美·아세안 ‘북핵·남중국해’ 공동 대응… 中 “美의 노골적 도발”

    “인공섬 건설은 지역 안정 위협” 오바마, 軍기지화 중단 거듭 촉구아세안 정상들 “대북 제재 동참”中 “미국의 강요 통하지 않을 것” 미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간 정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휴양지 랜츠미라지 서니랜즈에서 열렸다. 아세안 정상회의가 미국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정상들은 특히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와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연대를 과시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아세안 정상들을 초대하기는 쉬웠을지 모르나 남중국해 물을 캘리포니아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불쾌해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 아세안 사무총장 등 12명은 이날 오후 서니랜즈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확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어릴 때 어머니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살았기 때문에 동남아를 잘 알게 됐다”며 “아세안 국가들과 시민들은 나에게 언제나 놀라운 환대를 보여줬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 그 환대에 화답하고 싶다. 추운 워싱턴이 아닌 이곳에서 회담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밝혔다. 회담장인 서니랜즈는 미국 서부 최고의 휴양지로 꼽힌다. 오바마 대통령이 2013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해 정상회담을 했던 곳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들을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같은 격식으로 예우해 중국을 견제하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후 미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교역이 55% 늘어 아세안이 미국의 4번째 교역 상대가 됐다. 성장과 발전이 지속하고 유지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이어 실무 만찬을 겸해 추가 논의를 이어 간 뒤 16일 오전 2차 회의를 하고 폐막했다. 2차 회의에서는 남중국해 문제와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 등과 관련한 심도 깊은 협의가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도발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노력을 설명한 뒤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아세안 정상들도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교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중단을 거듭 촉구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공동 보조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반중 국가들과의 연대 및 친중 국가들을 향한 설득이 동시에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동남아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노골적인 도발로 간주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친미 국가인 필리핀조차 중국과의 경제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 아니면 미국을 택하라는 미국의 강요는 통하지 않을 것이고, 동남아에서 중국의 ‘주변화’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아세안 각국은 미국의 꾐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쉬리핑 교수는 “아세안 국가들이 대미·대중 관계에서 ‘균형 전략’으로 지역 공동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의원 3명 중 1명 본회의 출석률 60% 미만 ‘직무 태만’

    의원 3명 중 1명 본회의 출석률 60% 미만 ‘직무 태만’

    김무성 출석률 37%·문재인 법안처리 ‘0’ 전 현 당대표·원내대표들 특히 저조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여야 지도자의 의정활동 성적표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소비자연맹은 19대 국회의원 의정활동 종합평가 국민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여야 의원들의 법안처리, 출석률 관련 통계를 비롯해 의정활동 종합 성적에 따른 의원들의 등수 등이 상세하게 담겼다. 자신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단 1건도 통과시키지 못한 의원은 이날 현재 8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4·11 총선을 통해 초선 배지를 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년간 대표발의한 법안이 3건밖에 안 되지만, 그나마도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아직 한 건도 없다. 2014년 7·30 재·보궐 선거를 통해 입성한 새누리당 홍철호·정미경 의원도 법안을 각각 11개, 21개씩 대표발의했지만 통과율은 0%다. 2015년 4·29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오신환·안상수 의원과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의 발의 법안 역시 국회에서 낮잠만 자고 있다. 처리 법안이 고작 1건인 의원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정두언·이종배·강창희·나경원 의원, 더민주 유인태 의원,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 등 7명으로 조사됐다. 법안이 ‘과제물’이라면, ‘출석률’은 성실한 의정활동을 확인하는 ‘출석부’에 해당한다. 특히 ‘입법 과정의 꽃’이라 불리는 상임위원회 출석률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법률소비자연맹은 3년 이상 의정활동을 한 의원을 대상으로 상임위 전체회의 출석률을 조사해 발표했다. 평균 출석률은 82.6%로 집계됐으며, 연맹 측은 출석률이 60% 미만인 의원을 ‘낙제의원’으로 규정했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가장 저조한 35.4%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정 의원이 법정 구속돼 의정활동을 하지 못한 2013년도는 산입하지 않았다. 같은 당 김무성 대표가 37.1%, 이한구 의원이 38.6%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도 41.4%의 비교적 낮은 출석률을 보였다.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 50.0%, 이군현 의원 54.1%, 김태호 최고위원 58.1%, 이학재 의원 58.5% 등으로 조사됐다. 본회의 평균 출석률은 64.4%로 나타났다. 법률소비자연맹이 ‘낙제’의 기준으로 잡은 재석률 60%에 미치지 못한 의원은 94명에 이르렀다. 재적의원 3명 가운데 1명꼴이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21.7%, 더민주 장하나 의원 37.1%, 이해찬 의원 40.1%,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 43.4%,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 43.7%,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 43.9%,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45.3%, 이인제 최고위원 45.7%, 무소속 최재천 의원 45.9%,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 46.0%씩을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자위적 핵 보유 고려하지 않아”

    “자위적 핵 보유 고려하지 않아”

    정치권 일각 ‘핵 무장론’ 일축…“개성공단 軍 배치 쉽지 않을 것”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5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자위적 핵 보유 주장에 대해 “현재 정부의 입장에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 아쉬움의 측면에서 그런 (자위적 핵 보유) 말씀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잘 경청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장관은 또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인근 지역 북한군 상황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의에 “그 일대 통로를 철조망으로 차단한 수준”이라면서 “100만평의 개성공단 부지에 공장 시설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군) 부대를 재배치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지역 내에 북한의 군부대가 들어갔느냐”는 질의에 한 장관은 “그렇지 않다. 개성공단 1.3∼3.5㎞ 이내 지역에 3개 부대가 그대로 있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의에는 “정부가 여러 가지로 고심해서 결정했기 때문에 결정할 때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는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표가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 선언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거듭되자 한 장관은 “그런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동의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문 전 대표는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단순히 반대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화가 난다. 참으로 어리석고 한심한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한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강구하더라도 적어도 개성공단 폐쇄 결정만큼은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한 장관은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가 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취할 수밖에 없는 조치”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문 전 대표는 “개성공단이 생기면서 (북한의) 장사정포와 남침 주력부대들이 개성 이북으로 후방 배치됐고 그로 인해 비무장지대가 그만큼 확장되는 효과가 생기고 북한의 기습공격 능력도 많이 약화됐다”고 주장했고 한 장관은 “사실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나치독일과 美FBI…80년 시차로 반복되는 평행이론?

    나치독일과 美FBI…80년 시차로 반복되는 평행이론?

    평행이론일까. 제국의 속성일까. 1930년대 후반 나치 독일이 만든 '어린이용 영국 침략 보드게임'과 2016년 미국연방수사국(FBI)가 만든 '청소년용 반 IS 게임'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됐다. 70여 년의 시간을 건너뛴 만큼 보드게임과 인터넷게임이라는 기술의 진보에 따른 형식의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나치 독일이나 미 FBI나 당시 청소년들이 가장 즐겼던 오락물을 사상교육의 도구로 삼으려 했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또한 두 게임 모두 적과 나를 구분지으며 이분법적인 단순 논리를 강요하려는 제국의 속성 또는 철학의 부재를 드러냈고, 게임의 구성과 방법 역시 조악한 수준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FBI가 10대들을 겨냥해 제작한 반(反) 이슬람 극단주의 교육용 웹사이트 “돈 비 어 퍼펫”(Don’t be a puppet: 꼭두각시가 되지 마세요)가 기대 이하의 완성도로 인해 언론, 게임 전문가 등 전방위적으로 쏟아지는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의 시각적 디자인과 메시지 전달방식이 각종 신식 매체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감각에 부합할 만큼 충분히 세련되지 못하다는 점이다. 해외 언론은 이 사이트가 ‘IS의 영향력으로부터 10대를 보호한다는 실효를 발휘할 수 있을지 크게 의심 된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평가했다.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이 게임과 웹사이트 전반에 대해 “90년대에나 존재했던 수준 이하의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연상시킨다”고 평했으며 게임 전문 웹진 코타쿠 또한 “FBI에서 게임을 출시했는데 한 마디로 형편없다(sucks)”며 직설적 비판을 가했다. 가디언은 이번 웹사이트에 대해 “청소년을 설득하는 문제에 있어서 국가기관이 얼마나 무지한지 다시금 알려주는 좋은 사례”라며, 젊은 세대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IS의 행보에 크게 뒤쳐진다고 분석했다. 나치 독일의 '영국 침략 보드게임' 역시 ‘우리는 적에 맞서 싸운다’(Wir Kampfen gegen den Feind)라는 제목에 걸맞게 단순함을 넘어 조악한 수준이다. 말판과 말, 돌림판, 설명서로 구성된 이 게임의 주목적은 세 사람의 플레이어가 각자의 말을 움직여 말판 위에 그려진 영국 영토를 먼저 정복하는 것이다. 말판에는 영국 전도가 그려져 있으며 노스요크셔 주 스카보로 지역을 중심으로 6개의 동심원들이 마치 과녁처럼 일정 간격으로 배열돼있다. 플레이어는 돌림판을 돌려 나오는 숫자대로 말들을 맨 바깥쪽 원에서 안쪽 원으로 진격시키면 된다. 각 원에는 영국 공군 및 해군을 표현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으며 다음 원으로 진행하면 이들 영국군을 격파한 것으로 간주한다. 모든 영국 공군과 해군을 무력화하고 가운데 원까지 도달하면 게임은 끝난다. 이 보드게임은 다음달 영국의 경매기업 멀록스(Mullocks)에 의해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멀록스 사업관리 담당자 벤 존스는 “이 게임은 당시의 독일인들, 특히 아이들로 하여금 독일군이 질 수 없으며 영국이 끝내 함락되고 말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독일 국민들이 협조해 준다면 빠른 시일 안에 손쉽게 가능하다고 설득하려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FBI 사진=ⓒ멀록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게임으로 정치를…나치독일과 美FBI의 평행이론?

    게임으로 정치를…나치독일과 美FBI의 평행이론?

    평행이론일까. 제국의 속성일까. 1930년대 후반 나치 독일이 만든 '어린이용 영국 침략 보드게임'과 2016년 미국연방수사국(FBI)가 만든 '청소년용 반 IS 게임'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됐다. 70여 년의 시간을 건너뛴 만큼 보드게임과 인터넷게임이라는 기술의 진보에 따른 형식의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나치 독일이나 미 FBI나 당시 청소년들이 가장 즐겼던 오락물을 사상교육의 도구로 삼으려 했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또한 두 게임 모두 적과 나를 구분지으며 이분법적인 단순 논리를 강요하려는 제국의 속성 또는 철학의 부재를 드러냈고, 게임의 구성과 방법 역시 조악한 수준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FBI가 10대들을 겨냥해 제작한 반(反) 이슬람 극단주의 교육용 웹사이트 “돈 비 어 퍼펫”(Don’t be a puppet: 꼭두각시가 되지 마세요)가 기대 이하의 완성도로 인해 언론, 게임 전문가 등 전방위적으로 쏟아지는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의 시각적 디자인과 메시지 전달방식이 각종 신식 매체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감각에 부합할 만큼 충분히 세련되지 못하다는 점이다. 해외 언론은 이 사이트가 ‘IS의 영향력으로부터 10대를 보호한다는 실효를 발휘할 수 있을지 크게 의심 된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평가했다.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이 게임과 웹사이트 전반에 대해 “90년대에나 존재했던 수준 이하의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연상시킨다”고 평했으며 게임 전문 웹진 코타쿠 또한 “FBI에서 게임을 출시했는데 한 마디로 형편없다(sucks)”며 직설적 비판을 가했다. 가디언은 이번 웹사이트에 대해 “청소년을 설득하는 문제에 있어서 국가기관이 얼마나 무지한지 다시금 알려주는 좋은 사례”라며, 젊은 세대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IS의 행보에 크게 뒤쳐진다고 분석했다. 나치 독일의 '영국 침략 보드게임' 역시 ‘우리는 적에 맞서 싸운다’(Wir Kampfen gegen den Feind)라는 제목에 걸맞게 단순함을 넘어 조악한 수준이다. 말판과 말, 돌림판, 설명서로 구성된 이 게임의 주목적은 세 사람의 플레이어가 각자의 말을 움직여 말판 위에 그려진 영국 영토를 먼저 정복하는 것이다. 말판에는 영국 전도가 그려져 있으며 노스요크셔 주 스카보로 지역을 중심으로 6개의 동심원들이 마치 과녁처럼 일정 간격으로 배열돼있다. 플레이어는 돌림판을 돌려 나오는 숫자대로 말들을 맨 바깥쪽 원에서 안쪽 원으로 진격시키면 된다. 각 원에는 영국 공군 및 해군을 표현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으며 다음 원으로 진행하면 이들 영국군을 격파한 것으로 간주한다. 모든 영국 공군과 해군을 무력화하고 가운데 원까지 도달하면 게임은 끝난다. 이 보드게임은 다음달 영국의 경매기업 멀록스(Mullocks)에 의해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멀록스 사업관리 담당자 벤 존스는 “이 게임은 당시의 독일인들, 특히 아이들로 하여금 독일군이 질 수 없으며 영국이 끝내 함락되고 말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독일 국민들이 협조해 준다면 빠른 시일 안에 손쉽게 가능하다고 설득하려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FBI 사진=ⓒ멀록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유흥수 선생 별세

    [부고] 애국지사 유흥수 선생 별세

    일제강점기 비밀결사 모임을 결성하고 항일운동을 벌였던 애국지사 유흥수 선생이 지난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5세.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유 선생은 대구사범학교 재학 시절인 1939년 윤독회(輪讀會)를 조직했다. 1940년 1월 민족의식과 항일정신을 고취하는 작품을 모은 책자 ‘반딧불’을 발간했다. 같은 해 11월 항일 학생결사 모임인 ‘대구사범학교 문예부’를 조직했고, 다음해 3월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회합하며 항일의식을 다졌다. 기관지 ‘학생’도 이때 발간했다. 일제에 체포된 유 선생은 미결수 상태로 2년여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하다 1943년 11월 대전지방법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옥고를 치르던 유 선생은 1945년 8·15 광복으로 출옥했다. 1964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박현이씨와 3남 2녀. 빈소는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 15일 오전 9시,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개강기념 대학생 테딘 워터파크 50%할인

    개강기념 대학생 테딘 워터파크 50%할인

    -천안 테딘패밀리리조트, 워터파크 화이트데이 이벤트, 대학생 개강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 실시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테딘패밀리리조트(이하 테딘리조트)가 새해를 맞이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이벤트로 2016년 병신년을 맞아 원숭이띠 방문고객들에게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원숭이띠 방문고객은 신분증, 등본 등 증명서류를 지참하면 무료혜택을 적용 받을 있으며, 이번 이벤트는 2016년 2월 1일부터 3월 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두 번째 이벤트는 초콜릿 혹은 사탕처럼 달콤한 기념일을 보낼 수 있는 ‘HAPPY발렌타인&화이트데이’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월 11일(금)~3월 06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기간 내 커플룩을 착용하고 오는 커플고객 1명결제시 1명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학기를 맞은 대학생들이 여가생활의 질 향상과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마련한 ‘개강맞이 청춘 즐겨라’ 이벤트는 대학(원)생 학생증만 소지하면 워터파크 5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테딘워터파크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에서 1시간대, 대전에서 40분이면 다다를 수 있고, 워터파크 외에 눈썰매장, 불빛축제, 산삼스파존, 온천스파 등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겨울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어설퍼도 너무 어설퍼”… ‘FBI가 만든 反 IS게임

    “어설퍼도 너무 어설퍼”… ‘FBI가 만든 反 IS게임

    미연방수사국(FBI)이 10대들을 겨냥해 제작한 반(反) 이슬람 극단주의 교육용 웹사이트가 기대 이하의 완성도로 인해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온라인 공간을 통한 극단주의 사상 전파에 많은 노력을 할애하고 있다. FBI는 IS의 이러한 온라인 선전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교육용 웹사이트 “돈 비 어 퍼펫”(Don’t be a puppet: 꼭두각시가 되지 마세요)을 오픈했다. FBI 대변인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10대들이 극단주의 사상에 대해 비판적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며 웹사이트 기획의 의도를 밝혔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돈 비 어 퍼펫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전반적 특성이나 일반 시민이 극단주의에 물들어가는 과정 등을 설명하는 교육 자료가 가득 게재돼있다. 문제는 이 웹사이트의 시각적 디자인과 메시지 전달방식이 각종 신식 매체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감각에 부합할 만큼 충분히 세련되지 못하다는 점이다. 해외 언론은 이 사이트가 ‘IS의 영향력으로부터 10대를 보호한다는 실효를 발휘할 수 있을지 크게 의심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가혹한 비판의 중심에 놓인 부분은 웹사이트에 포함된 ‘슬리퍼리 슬로프’(Slippery Slope)라는 제목의 미니게임이다. 슬리퍼리 슬로프는 ‘미끄러운 경사면’이라는 뜻으로, 한 번 들어선 파국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밑바닥까지 치닫게 되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표현이다. 총 여섯 스테이지로 구성된 이 게임은 염소를 움직여 초록색, 회색 구조물들을 피해 결승선에 도달한다는 매우 단순한 구조를 띄고 있다. 각 스테이지를 완수하면 극단주의자들이 종종 사용하는 그릇된 논리가 담긴 문장, 이를테면 “폭력의 사용이야말로 우리의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 등의 문구가 화면에 출력되는 것이 게임 내용의 전부다.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이 게임과 웹사이트 전반에 대해 “90년대에나 존재했던 수준 이하의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연상시킨다”고 평했으며 게임 전문 웹진 코타쿠 또한 “FBI에서 게임을 출시했는데 한 마디로 형편없다(sucks)”며 직설적 비판을 가했다. 가디언은 이번 웹사이트에 대해 “청소년을 설득하는 문제에 있어서 국가기관이 얼마나 무지한지 다시금 알려주는 좋은 사례”라며, 젊은 세대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IS의 행보에 크게 뒤쳐진다고 분석했다. 현재 IS는 SNS 홍보 전담반을 운영하는가 하면 헐리우드 스타일의 화려한 홍보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배포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 강력하게 호소하는 고도의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돈 비 어 퍼펫 홈페이지: https://cve.fbi.gov/home.html 슬리퍼리 슬라이드 플레이하기: https://cve.fbi.gov/whatis/?state=blameSection1 사진=ⓒFBI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출구 못 찾는 남북… “5월 北 노동당대회 후 대화 문 열릴 것”

    대화 채널 다 끊겨 국지 도발 우려 김정은 체제 강화 위해 긴장 조성 외교·협상 강온 양면책으로 가야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따른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 등으로 남북이 브레이크 없는 ‘강 대 강’ 대결을 이어 가면서 한반도는 다시 격랑에 휩쓸리고 있다. 이미 최소한의 의사 전달 수단마저 끊겨 남북 관계의 시계는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은 5월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 이후, 또는 군사적 충돌이 있은 후에야 역설적으로 대화의 길이 열릴 것으로 분석했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2일 “한·미 군사훈련, 노동당 대회 등 남북 일정상으로는 5월까지는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다”며 “당장 남북은 해답이 없다. 있었다면 이렇게 부딪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강 대 강 대결 구도는 남북 지도부 간 불신의 골이 깊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 정상은 상대방을 압박시켜 굴복시키려고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지금은 변수가 안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하 통일연구원 국제전략연구센터 소장은 “지금은 (정상 간) 일종의 의지의 싸움”이라며 “한쪽에서는 비핵화 의지가 있는데 저쪽에서는 사활을 걸고 이를 지키려 하니 다양한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긴장 고조를 택한 건 체제 강화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은 내부적으로 자신이 생존을 보장해 주는 지도자로 자리매김해야 체제가 공고화된다고 생각한다”며 “군사 분야에서는 특히 최강대국 미국과 대립을 김정은이 잘 이끌어 승리한다는 식으로 업적을 선전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군사적 충돌을 우려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당분간 대화 채널 자체가 다 끊어진 상황이라 후발 조치는 국지 도발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당대회를 전후해 축적된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군축을 이야기하며 협상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국지전까지 갈 수 있다는 각오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외교 노력을 병행하는 동시에 협상 여지도 남겨 두는 ‘강온 양면책’으로 가야 한다”며 “추후 연평도 포격 같은 군사적 충돌이 잦아지고 남북이 모두 전면전에 대한 부담을 느낄 때 비로소 대화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새누리-광주, 국민의당-TK 등록 ‘0’…예비후보들 여야 ‘텃밭’에만 몰렸다

    국민의당 호남선 48명 달해 더민주보다 도전자 더 많아 4·13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텃밭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당 후보들은 영남권에, 야당 후보들은 호남권에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정치권 인사들이 말로는 너도나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면서 정작 선거 때에는 지역주의에 기대 당선에만 급급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호남의 중심인 광주에는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가 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직접 출마 후보를 찾아 나서 ‘삼고초려’를 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반대로 여권의 표밭인 대구·경북(TK)과 울산·경남에는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 소속 예비후보가 전무했다. 부산 진갑, 사하갑, 수영에만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1명씩 포진해 있었다. 단 2명이 출마한 충북도 아직 국민의당엔 척박한 곳으로 여겨진다. 더불어민주당도 현재 대구에서 3명, 경북에서 4명의 후보를 내는 데 머물고 있다. 반면 광주와 전남에서는 국민의당의 기세가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광주에서 예비후보 12명을 출격시켰다. 더민주는 8명에 그쳤다. 전남에서도 더민주보다 1명 많은 18명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전북까지 포함한 호남 전체 통계에서도 48명의 국민의당이 46명의 더민주를 앞질렀다. 총선에 나설 선수가 전무하다는 것은 그 선거구에 ‘지역주의’라는 넘지 못할 벽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미로 인식된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영남당’이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호남당’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겨루는 정당이라는 게 등록된 예비후보 숫자에서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현재 전국 정당임을 자임하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전국 정당화’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당 모두에 뼈아픈 대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이 0%인데 누가 나서려고 하겠느냐”며 “지역주의 극복은 아직도 먼 얘기”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등록된 예비후보자 수는 1426명이며, 경쟁률은 5.8대1을 나타내고 있다. 새누리당 771명(54.1%), 더민주 313명(21.9%), 국민의당 167명(11.7%), 정의당 41명(2.9%), 무소속 112명(7.9%) 등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아이폰 보호필름 간편하게 붙여주는 기계

    아이폰 보호필름 간편하게 붙여주는 기계

    스마트폰에 보호필름을 붙여본 사람이라면 왜 필름을 붙여주는 기계는 없을까 한 번쯤 생각해봤을 것 같다. 모바일 주변기기 업체 벨킨(Belkin)이 지난 9일 미국 애플스토어에 보호 필름을 간편하고 깔끔하게 붙여주는 기계를 내놓았다. 이름하여 ‘스크린케어+ 어플리케이션 시스템’(ScreenCare+™ Application System)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깨끗하게 닦고 나서 필름을 기계 위에 올려놓고 그 위에 그대로 스마트폰을 올려놓는다. 이제 기계 뚜껑을 닫고 아랫부분의 필름을 당기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먼지와 공기방울 하나 없이 깨끗하게 필름이 붙여진 스마트폰을 확인할 수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이 기계는 벨킨에서 만든 ‘인비지글래스’(InvisiGlass)와 ‘안티클래어’(Anti-Glare) 두 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에만 붙일 수 있다. 이 기계를 이용해 스마트폰에 보호 필름을 붙여주는 서비스는 현재 미국과 일본의 애플스토어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곧 다른 지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영상=Belki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이폰 먹통 만드는 ‘낚시 링크’ 주의하세요☞ 아이폰 숨겨진 비트박스 기능, ‘시리’ 시켜봤어요?
  • FBI가 만든 反 IS 게임… “너무 어설퍼”

    FBI가 만든 反 IS 게임… “너무 어설퍼”

    미연방수사국(FBI)이 10대들을 겨냥해 제작한 반(反) 이슬람 극단주의 교육용 웹사이트가 기대 이하의 완성도로 인해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온라인 공간을 통한 극단주의 사상 전파에 많은 노력을 할애하고 있다. FBI는 IS의 이러한 온라인 선전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교육용 웹사이트 “돈 비 어 퍼펫”(Don’t be a puppet: 꼭두각시가 되지 마세요)을 오픈했다. FBI 대변인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10대들이 극단주의 사상에 대해 비판적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며 웹사이트 기획의 의도를 밝혔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돈 비 어 퍼펫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전반적 특성이나 일반 시민이 극단주의에 물들어가는 과정 등을 설명하는 교육 자료가 가득 게재돼있다. 문제는 이 웹사이트의 시각적 디자인과 메시지 전달방식이 각종 신식 매체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감각에 부합할 만큼 충분히 세련되지 못하다는 점이다. 해외 언론은 이 사이트가 ‘IS의 영향력으로부터 10대를 보호한다는 실효를 발휘할 수 있을지 크게 의심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가혹한 비판의 중심에 놓인 부분은 웹사이트에 포함된 ‘슬리퍼리 슬로프’(Slippery Slope)라는 제목의 미니게임이다. 슬리퍼리 슬로프는 ‘미끄러운 경사면’이라는 뜻으로, 한 번 들어선 파국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밑바닥까지 치닫게 되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표현이다. 총 여섯 스테이지로 구성된 이 게임은 염소를 움직여 초록색, 회색 구조물들을 피해 결승선에 도달한다는 매우 단순한 구조를 띄고 있다. 각 스테이지를 완수하면 극단주의자들이 종종 사용하는 그릇된 논리가 담긴 문장, 이를테면 “폭력의 사용이야말로 우리의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 등의 문구가 화면에 출력되는 것이 게임 내용의 전부다.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이 게임과 웹사이트 전반에 대해 “90년대에나 존재했던 수준 이하의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연상시킨다”고 평했으며 게임 전문 웹진 코타쿠 또한 “FBI에서 게임을 출시했는데 한 마디로 형편없다(sucks)”며 직설적 비판을 가했다. 가디언은 이번 웹사이트에 대해 “청소년을 설득하는 문제에 있어서 국가기관이 얼마나 무지한지 다시금 알려주는 좋은 사례”라며, 젊은 세대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IS의 행보에 크게 뒤쳐진다고 분석했다. 현재 IS는 SNS 홍보 전담반을 운영하는가 하면 헐리우드 스타일의 화려한 홍보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배포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 강력하게 호소하는 고도의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돈 비 어 퍼펫 홈페이지: https://cve.fbi.gov/home.html 슬리퍼리 슬라이드 플레이하기: https://cve.fbi.gov/whatis/?state=blameSection1 사진=ⓒFBI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與 예비후보 ‘합종연횡’ 본격화…마포 김중하, 안대희 지지 후 사퇴

    4·13 총선에 출마한 예비후보자들이 너도나도 ‘단일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김중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당 안대희 전 대법관 지지를 선언한 뒤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앞서 안성열 마포갑 예비후보도 지난달 19일 안 전 대법관 지지 선언과 함께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상향식 공천이 후보 단일화 부추겨 후보 단일화 움직임은 여권 후보가 난립한 영남권에서 더욱 치열하다. 10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낸 대구 중·남구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후보로 여겨지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명희 경북대 교수 간의 ‘계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른 후보 사이에서도 단일화 제안의 손길이 비공식적으로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민현주 의원(비례대표)을 비롯해 8명의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 연수에서도 물밑 단일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상대로 같은 경남 남해 출신인 김장실 의원(비례대표)과 김척수 부산시 대외협력 정책고문 간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경선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됐다. 예비후보 단계에서부터 단일화 움직임이 거센 것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만연한 지역에 상향식 공천제가 도입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이 경선 후보자 수를 최대 5명으로 제한한 것도 단일화 바람을 부추긴 요인이 됐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후보에게는 단일화가 ‘굳히기’가 될 수 있다. 쫓아가는 후보에게는 ‘역전의 발판’을 제공한다. 물러나는 후보에게는 유력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차후 정치적 재기를 하는 데 자산이 될 수 있다. ●더민주·국민의당 ‘야권 연대’ 불가피 물론 지지 선언만으로 사퇴하는 후보의 지지세를 고스란히 넘겨받기 어렵다는 정치권의 통설도 유효하다.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예비후보는 “지지율 5%인 후보를 인수·합병해도 내 지지율이 5%가 오르진 않는다”면서 “단일화가 주는 기운이 있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한번 몰아 보자는 것이다. 그게 단일화 컨벤션 효과”라고 말했다. 한편 여권의 예비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야권에선 ‘야권연대’의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아직 부인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들은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를 막기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의 유혹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개성공단 중단은 최소한의 카드…中, 사드 반대는 北 두둔하는 것”

    “개성공단 중단은 최소한의 카드…中, 사드 반대는 北 두둔하는 것”

    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은 11일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조업 중단 조치에 대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카드”라며 “우리의 마지막 카드는 자체 핵개발”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정 위원장은 이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전제로 북핵시설 원점 타격 등을 추가 대북 조치로 거론했다. →개성공단 폐쇄가 북핵 차단을 위한 근본적 처방이 될 수 있나. -적어도 김정은 정권의 ‘돈줄’을 옥죄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의 경제적, 비경제적 혜택이 사라지는 만큼 이로 인한 민심 악화도 치명적일 수 있다. →개성공단 폐쇄가 최소한의 카드라면 ‘마지막 카드’는 무엇인가. -물론 자체 핵개발이 마지막 카드다. 이 외에도 북한 핵시설에 대한 원점 타격이나 전술핵 배치 등도 있다.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여전히 많다. 대북 정책의 패러다임만 바꾸면 된다. →개성공단 폐쇄로 우리 기업이 피해를 입고 남북 관계가 경색될 수밖에 없다. -좋아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불가피했다. 그동안 북한의 1·2·3차 핵실험 이후 정부 대응과 4차 핵실험 이후 정부 대응이 똑같았다. 자기 표절이다. 정부가 결정적 조치를 꺼렸던 이유는 경제 위축 때문인데 그 단계를 넘어섰다. 국가 안전과 생존의 문제가 걸려 있다. →통일부보다는 국방부가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발표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리가 있다. 통일부는 남북 간 대화의 통로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강경한 조치를 내놓아서야 되겠느냐는 것은 올바른 지적이다. 대화는 전쟁 중에도 가능하다.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개성공단 폐쇄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이끌어 낼 수 있나. -그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가 있었지만 효과가 없었다.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 안 되는 것을 기대할 수도 없는 일이다. →한·중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한반도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해야 하나. -중국과 관련이 없는 한국 영공 방어용이다. 사드의 탐지 가능 거리를 보면 충분히 검증 가능하다. 중국이 이렇듯 분명한 사안을 문제 삼는 것은 결국 북한 입장을 두둔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사드 도입에 따른 비용 문제도 논란거리다. -구입 비용은 미군이, 주둔지 비용은 우리가 분담하는 것이다. 또 우리가 부담하는 유지 비용이 수조원에 달한다는 주장은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다. 한·미 협의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테러방지법 처리가 북한의 로켓(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어떤 연관 관계가 있나. -대북 제재 수위가 높아질 경우 북한의 국지 도발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이는 곧 테러를 의미한다. 이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돼 있느냐는 측면에서 테러방지법을 처리해야 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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