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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 몰던 차에 손자 사망… 제조사 처음으로 입 열었다

    할머니 몰던 차에 손자 사망… 제조사 처음으로 입 열었다

    2022년 12월 6일 강릉 홍제동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굉음과 함께 하얀 배기가스를 분출하며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해당 SUV는 1차 추돌 이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600m가량을 더 주행했고, 다른 차들을 피해 달리다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 지하 통로에 추락한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0대 할머니 A씨가 크게 다쳤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12살 손자 이도현 군이 숨졌다. “사랑하는 손자를 잃고 저만 살아남아서 미안하고 가슴이 미어진다.” 차량 제조사인 KG모빌리티를 상대로 약 7억 6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도현군 가족은 지난 4월 사고 현장 도로에서 사고 상황을 재연하는 국내 첫 재연시험을 진행했다.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법원에서 선정한 전문 감정인의 참관 하에 진행된 재연시험은 사고 차량과 동일한 ‘2018년식 티볼리 에어’ 차량에 제조사 측이 제공한 변속장치 진단기를 부착해 진행됐다. 변속기 진단기는 차량속도와 분당 회전수(RPM), 기어단수 등 데이터를 실시간 기록하는 장치다. 도현군 가족의 소송 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나루 하종선 변호사는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 패턴이 이번 실제 주행에서 나온 수치들과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연시험에서 이뤄진 기어 변속 정보를 토대로 실제 속도와 변속패턴 설계 자료상의 예측 속도를 비교했을 때, 일치하는 사례는 1∼2건에 그쳤고 8∼9건은 최소 시속 4∼7㎞에서 최대 시속 54∼81㎞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제조사는 변속패턴 설계자료를 토대로 사고기록장치(EDR) 자료상 가속페달 변위량이 100%(풀 액셀)인 상태에서 충돌 4.5∼5초 전 분당 회전수(RPM)가 5900에서 4초 전 4500으로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기어가 3단→4단으로 변속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하 변호사는 이에 대해서도 “변속패턴 설계자료대로 속도 변화가 이뤄지지 않음이 확인된 이상 제조사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차량에는 결함이 없고,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와 비교해도 이번 재연시험의 속도와 RPM, 변속단수 등이 현저히 달랐다.도현군이 탑승한 차량이 모닝을 추돌하기 직전 시점으로 되돌아가 시속 40㎞에서 변속 레버를 주행(D)으로만 두고 2∼3초간 풀 액셀을 밟았을 때, 실제 속도는 시속 40→73㎞, RPM은 3000→6000, 기어는 4단→2단→3단으로 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어가 중립(N)인 상태에서 속도가 시속 40㎞, RPM이 6200∼6400으로 일정했다는 국과수의 분석과 엇갈린다. 국과수는 ‘운전자가 변속레버를 굉음 발생 직전 D→N, 추돌 직전 N→D로 조작했다’고 분석했으나, 도현군 가족은 앞서 음향분석 감정을 통해 ‘변속레버 조작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할머니가 기어 D 상태에서 운전한 게 사실이라면 국과수의 분석은 완전히 틀렸다는 게 도현군 가족의 주장이다. 모닝 추돌 이후 상황을 가정해 풀 액셀을 밟았을 때의 주행데이터도 국과수의 분석과 완전히 달랐다. 재연시험에서는 시속 44㎞에서 120㎞까지 가속하는 데 18초가 걸린 반면, 국과수의 분석에서는 40㎞에서 116㎞까지 가속하는 데 24초가 걸렸다. RPM 그래프도 재연시험은 단순한 직선 형태를 보인 반면 국과수는 여러 굴곡이 생기는 형태를 보였다. 변속패턴 역시 재연시험(4단→2단→3단→4단)과 국과수 분석치(2단→3단→4단→3단→4단→3단) 간 차이가 컸다. 감정인은 “가속페달과 변속기어 주행 형태를 볼 때 풀 액셀로 주행할 경우 국과수의 감정서 내용과 같은 변속기어 패턴이 발생하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시속 110㎞에서 5초 동안 풀 액셀을 밟은 시험을 두 차례 진행했을 때도 속도가 각각 124㎞와 130㎞가 나와 국과수의 분석치(시속 116㎞)보다 속도의 증가 폭이 컸다. 도현군 가족은 이같은 재연시험 결과를 토대로 “할머니는 페달 오조작을 하지 않았음이 입증됐다”며 “페달 오조작이 아니므로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이라고 주장했다. 또 EDR이 할머니가 사고 전 마지막 5초 동안 풀 액셀을 밟았다고 기록하면서도 속도가 시속 110㎞에서 116㎞로 6㎞밖에 증가하지 않은 것과 모닝 추돌 후 40㎞에서 116㎞에 달할 때까지 무려 24초나 걸린 것은 할머니가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도현군 할머니는 사고 당시 “이게 왜 안 돼”라고 외치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제조사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차량 제조사인 KG모빌리티(이하 KGM·옛 쌍용자동차) 측은 10일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KGM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을 유가족(원고)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것을 우려해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법원에서 상세히 소명해왔지만, 원고 측의 재연시험 결과 발표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KGM은 크게 ▲지난 4월 19일 진행됐던 공식 재연시험 방법이 사고 당시 모습과 상이한 점 ▲KGM이 제안한 추가 주행 시험 결과 국과수와 유사한 결과가 나온 점 ▲원고들이 지난 5월 27일 진행한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 기능 재연시험은 객관성이 결여된 점 등 3가지를 주장했다. 우선 원고의 감정 신청에 따라 이뤄진 공식 재연시험에 관해 “해당 시험은 모든 주행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100% 밟았음을 전제로 진행됐으나, (그 근거는)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100% 밟았음을 기록한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의 기록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EDR은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강한 충격이 있어야 사고 기록을 저장하되 그 기록은 에어백이 전개된 때로부터 소급해서 ‘마지막 5초’뿐이기 때문에 모든 주행 구간에서 ‘풀 액셀’을 밟은 건 실제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KGM은 또 “법원에서 지정한 감정인의 감정 결과 ‘운전자가 모든 주행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100% 밟았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에도 반하는 조건으로 재연시험이 이뤄졌다”고 했다. 재연 시험에서 시속 110㎞에서 5초 동안 풀 액셀을 밟은 시험을 두 차례 진행했을 때도 속도가 각각 124㎞와 130㎞가 나와 EDR 기록을 토대로 한 국과수의 분석치(시속 116㎞)보다 속도 증가 폭이 컸던 점도 문제 삼았다. KGM은 “사건 차량은 EDR 데이터가 기록되기 이전에 다른 차량을 추돌하는 등 큰 충격이 있었기 때문에 정상 차량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속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차량 결함으로 인해 가속이 느렸다거나 도현이 할머니가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에 속도 증가가 더뎠던 게 아니라 사고 충격으로 인해 정상 가속될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KGM은 “사건 차량이 실제로 시속 100㎞로 주행한 구간은 오르막으로, 재연 시험은 평지에 가까운 구간에서 이뤄져 데이터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KGM은 “원고들이 시행한 주행 시험과 별개로 이 사건 사고 당시 조건에 따라 KGM의 제안에 의해 실시된 감정 결과, 감정인은 국과수 사고조사보고서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조사의 변속 패턴이 재연시험에서 나온 수치들과 맞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감정인의 해석 오류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보완 감정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GM은 끝으로 “원고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AEB 재연시험은 법원을 통하지 않은 사적 감정으로, 객관성이 담보된 증거 방법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전자가 다른 차량을 추돌할 당시 가속 페달을 60% 이상 밟았기 때문에 AEB가 작동하지 않은 채 경고음만 울렸던 것”이라며 “원고들의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점은 이미 입증된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KGM은 “국과수가 블랙박스 영상을 비롯한 수많은 영상과 녹음된 주행음 분석 등 여러 방면에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차량에 기계적 결함이 없다고 나온 사고조사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며 “재판 과정에서 위 결론을 뒤집을만한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시민 “이륜차, 교통수단 중 가장 위험”

    광주시민 “이륜차, 교통수단 중 가장 위험”

    광주시민들은 안전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교통수단으로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PM)를 꼽았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보행로 확보와 무단횡단 금지시설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광주경찰청과 광주자치경찰위원회는 10일 30대부터 60대까지 광주시민 1만332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실시한 ‘교통안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통안전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교통수단’으로는 이륜차(32%)와 개인형 이동장치(28.8%)가 각각 꼽혔다. 화물차는 7.8%로, 세번째로 많은 시민들이 응답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시설로는 보행로 확보(2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무단횡단 금지시설(20%)과 무인단속카메라(18%)가 뒤를 이었다. 어린이 통학 안전에 필요한 시설로는 보·차도 분리(28.5%)와 학교 내 승하차 구역(22.7%), 무단횡단금지시설(20.8%) 순이었다. ‘교통사고로부터 얼마나 안전한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보통(49.6%), 안전하다(36.8%), 위험하다(13.6%) 순이었다. 안전하다고 생각한 이유와 그렇지 않은 이유 모두 ‘도로 환경’이 1순위를 차지했다. 근절이 필요한 법규위반으로는 1위가 음주운전(29.2%)이었으며, 이륜차 법규위반(17.7%), 신호위반(14.4%) 순으로 집계됐다. 교육 홍보가 필요한 대상은 이륜차 운전자(36%), 고령 보행자(16%), 고령 운전자(13%) 순으로 파악됐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필요한 시설로는 무단횡단 금지시설(38.1%), 보행로 확보(29.2%)를 꼽은 시민들이 많았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광주시민들이 생각한 교통 취약 요소는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 보행자 무단횡단, 음주운전이었다”며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여자아이들 초경 빨라진 이유, 이것 때문이었다?

    여자아이들 초경 빨라진 이유, 이것 때문이었다?

    대기 오염이 여성의 초경 시기를 앞당기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은 최근 미국에서 여자 어린이들의 초경이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 여성들은 100년 전에 비해 초경을 최대 4년 일찍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950~1969년에 태어난 여성은 일반적으로 12.5세에 월경을 시작했지만, 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초경 연령은 평균 11.9세로 앞당겨졌다. BBC는 “전 세계적으로도 같은 추세가 나타났다”며 대기 오염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BBC는 2008~2020년 사이에 8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나 초경 등 성조숙증 징후를 보이는 여아의 수가 16배 증가했다는 이화여대 연구팀의 연구도 소개했다. 2022년에는 폴란드 연구진이 1257명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 질소 가스가 11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미세 먼지와 초경 시기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의 오드리 개스킨스 교수는 지난해 10월 동료들과 함께 “어린 시절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에 다량 노출된 경우 초경 연령이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개스킨스 교수는 “초미세먼지 입자는 쉽게 혈류로 들어갈 수 있고 폐로 흡입하면 다른 큰 입자들처럼 걸러지지 않고 다른 장기에 도달할 수 있다”며 “특정 초미세먼지 입자가 태반과 태아 조직, 난소에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개스킨스 교수는 또 “이는 해로운 환경 화학 물질이 신체에 침투하여 광범위한 호르몬 변화를 자극할 수 있다는 한 가지 예일 뿐”이라며 “조숙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브렌다 에스케나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이나 기후변화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아동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아직 빙산의 일각 정도만 밝혀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 남부권 오존주의보

    6일 오후 2시를 기해 경기 남부권 5개 시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 전했다. 해당 지역은 용인·평택·이천·안성·여주이다. 발령 지역 시간 평균 오존 농도는 오후 2시 현재 0.1264ppm(100만분의 1)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중부권 11개 시,북부권 8개 시군에도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1시간 평균 공기 중 오존(O₃)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가,0.30ppm 이상이면 오존경보가,0.50ppm 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와 어린이,호흡기·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공직자의 창] 지식재산,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지름길

    [공직자의 창] 지식재산,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지름길

    연초가 되면 ‘지구 종말 시계’가 회자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아인슈타인 박사와 시카고대 과학자들이 발간한 ‘핵 과학자 회보’라는 잡지에서 매년 핵무기 관련 사항과 기후변화 등을 분석해 발표한 게 시초다. 올해 시곗바늘은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 자정 90초 전을 가리켜 세계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지구 종말 시계는 차치하고 인류는 생존에 직결되는 많은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가뭄과 홍수, 기근 등이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한 국가만의 힘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국제사회는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17개의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세우고 2030년까지 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SDGs 실현에 필요한 요소로 많은 전문가가 ‘혁신’을 꼽는다. 지식재산 제도는 이러한 혁신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중요한 촉매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럽·미국·일본·중국 등 전 세계 특허의 85%를 차지하는 선진 5대 특허청(IP5)이 SDGs 실현을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을 논의하고 있는 까닭이다. 유럽특허청(EPO)이 2022년에 주최한 특허청장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됐고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IP5 협력 비전에 명시됐다. 특허청 주최로 오는 18~20일 서울에서 열리는 IP5 청장 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포용적 지식재산 시스템’을 주제로 중소 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소 혁신기업에 대한 지식재산 분야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우수 기술을 보유했더라도 특허라는 독점적인 권리로 보호하지 않으면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등을 확보하기 어렵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제3위의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선정한 서울에서 IP5 청장 회의가 열리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식재산 기반의 혁신시스템을 갖춘 서울은 포용적인 지식재산제도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논의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특허청은 IP5 청장 회의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지식재산 분야 지원정책을 소개한다. 이 중 지식재산 금융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성공적이다.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이 특허청의 지식재산 가치평가 지원 사업을 기반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이 2조원을 돌파했다. 총 지식재산 금융 잔액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프랑스·핀란드 등은 관련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전쟁의 화마 속에서 폐허가 됐으나 한 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글로벌 혁신도시로 성장한 서울이 SDGs 실현이라는 질문에 해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한국에서 개최되는 IP5 청장 회의가 자정을 향해 가는 ‘지구 종말 시계’ 바늘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
  •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 수감자 징집에 4500명 지원 [핫이슈]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 수감자 징집에 4500명 지원 [핫이슈]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죄수들을 징병해 전장에 보내기로 한 가운데, 최근까지 지원자가 4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병력 보충을 위해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전할 수감자들을 모집 중이라며 관련 인사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우크라이나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4564명의 수감자가 입대를 신청했으며 이중 1700명 이상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총 1~2만 명의 수감자가 징병에 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8일 우크라이나 의회는 일부 수감자들을 군대에서 싸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법안은 러시아처럼 수감자들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수감자가 군인 신분으로 전쟁터로 나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수감자의 지원은 자발적이며 잔여 형기가 3년 미만인 경우만 가능하다. 특히 2명 이상의 살인, 성폭력, 심각한 부패, 전직 고위 공직자등은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다.이렇게 군에 입대한 죄수들은 전쟁에 끝날 때 까지 휴가없이 복무해야 하며 남은 형량을 면제받게 된다. 마약 판매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군에 지원한 비탈리 야첸코(23)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 직후부터 군입대를 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제 조국을 위해 싸우고 싶다. 우리도 재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사회가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과 제5돌격여단 모집관들은 “수감자들의 군입대 의지가 전반적으로 높다”면서 “징병된 수감자들은 별도의 부대에 배치될 것이며 지휘관들이 이들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 관계자들은 이들 수감자 출신 군인들이 탈영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다른 군인들과 다르게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그간 줄기차게 러시아의 수감자 징병을 비판해온 바 있다. 그러나 스스로 러시아와 같은 길을 걷게 된 것은 그만큼 병력 부족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인구는 약 3800만 명으로 러시아의 1억 4400만 명과 차이가 커 개전 직후부터 우크라이나는 병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반해 러시아의 경우 개전 직후부터 최전선에서 복무할 수감자들을 모집했으며 이에 정부는 6개월 복무에 대한 사면을 제공했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죄수 출신 용병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 다자녀·대중교통 추가 캐시백…부산 동백전 다양한 신규 정책

    다자녀·대중교통 추가 캐시백…부산 동백전 다양한 신규 정책

    부산시는 다자녀 가정과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지역화폐인 동백전 캐시백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오는 8월부터 다자녀 교육포인트 수령자, 대중교통통합할인 카드인 동백패스 월 3만원 이상 사용자가 동백전 QR코드로 결제하면 5%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다자녀교육포인트는 시가 자녀 1명 이상이 초중고생인 2자녀 이상 가정에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 동백전 신규사업에 따라 다자녀 가정에 추가 혜택을 부여하게 됐다. 동백패스는 대중교통 요금이 월 4만 5000원 이상인 이용자에게 초과분을 동백전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대중교통 요금이 월 3만원인 중간단계 이용자를 위한 새로운 지원 기준을 도입해 대중교통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함께 꾀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동백전 기본 캐시백은 5%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연 매출 10억원 이하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추가 2% 캐시백 혜택을 부여한다. 다자녀 가정, 동백패스 3만원 이상 이용자가 연 매출 10억 미만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2% 캐시백 혜택을 누리게 되는 셈이다. 이들이 자체 3~10% 할인을 제공하는 동백 플러스 가맹점을 이용할 때는 최대 25%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 착한가격업소, 동백전 앱 내에 있는 지역업체 전문 온라인몰인 동백몰을 이용할 때도 5% 추가 캐시백을 부여한다. 이달 말에는 외국인 전용 동백전 앱과 카드(BUSAN PAY)를 출시한다. 앱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지원하고 관광콘텐츠와 지역 교통 정보 등도 제공한다. 동백전 캐시백 혜택, 결제 기능 등이 탑재돼 외국인이 부산에 와서 편리하게 관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현재는 부산도시철도 앱을 설치하고 역사 내에서 충전해야 하는 도시철도 모바일 QR 정기승차권을 오는 9월부터 동백전 앱에서 구입,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공유 이동수단(PM)과 연동한 결제, 할인 서비스도 올가을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달부터 5만원 이상 동백전 기부자에게 3개월간 5% 추가 캐시백을 매월 다음 달에 제공하고, 9월부터는 캐시백 잔액 중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자동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동백전을 이용한 기부문화 확산도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백전을 소상공인·다자녀 가정 지원, 대중교통·관광 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시민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백전이 지속 가능한 지역화폐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전동 킥보드 불법 주차 신고 ‘오픈 채팅방’ 운영

    경기도, 전동 킥보드 불법 주차 신고 ‘오픈 채팅방’ 운영

    불법 주차 신고 공개 채팅방, 안전모 보관함 설치 등 대책 추진경기도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퍼스널 모빌리티·PM)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불법 주차 신고 ‘공개 채팅방’ 운영과 안전모 보관함 설치 등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종합대책은 안전하고 편리한 PM 이용환경 조성, PM 이용자 안전 체계만 구축, PM 이용자 보호 강화 등 3대 전략과 6개 사업으로 짜졌다. 우선 불법 주차 신고 ‘공개 채팅방’을 통해 도시미관 향상과 통행 불편 해소에 나선다. 시군별로 올해 안에 차례대로 PM 불법 주차 및 무단 방치 신고 ‘공개 채팅방’을 개설한 뒤 1단계로 도민이 공개 채팅방을 통해 불편 사항을 신고하면 공유 PM 업체에서도 PM주정차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발적 수거(1시간 또는 3시간 내) 등 신속한 현장 조치를 하게 된다. 공개 채팅방 효과가 낮을 경우 시군과 협의해 2단계로 견인 조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경기도교육청, 경기 남·북부경찰청, 공유 PM 업체 등과 PM 업무협약(2021년 3월)에 따른 기관별 이행사항 점검 등을 위해 민·관 안전협의회도 구성해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PM 안전모 보관함 설치를 통해 이용자의 안전도 확보한다. PM 이용자는 현행법(도로교통법)상 교통사고에 따른 인명피해 줄이기 위해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지만 위생·편의성 문제로 인해 다수가 미착용 상태로 운행하고 있다. 대부분 공유 PM 업체가 사업 초기(2021년) 안전모를 비치했으나 높은 분실과 파손율로 인해 중단됐다. 이에 도는 업체 측과 협업해 분실·파손율 데이터 분석 등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예산 보조사업 등을 통해 의정부와 남양주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PM기 내 안전모 보관함 설치 시범지역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시군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PM 안전지킴이를 구성하고 이용자 및 보행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올바른 이용문화 확립에 나선다. 시군별로 운영하는 PM 안전지킴이는 불법 주·정차 및 무단 방치 PM 신고(오픈채팅방), 반납 권장 구역 재배치, 안전 이용 캠페인 활동 등의 역할을 통해 도민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 등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도내 PM은 올해 1월 기준 9개 업체가 6만 9천 132대를 운영하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어 사고 발생도 늘어나고 있지만 국회에서 PM법 제정이 무산되는 등 법, 제도상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PM에 대한 올바르고 안전한 이용 문화 확산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유 PM 업체의 자발적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쏘나타 ‘국민 택시’ 명성 이을까… 아이오닉5 등 전기차 택시 3년 새 13배↑

    쏘나타 ‘국민 택시’ 명성 이을까… 아이오닉5 등 전기차 택시 3년 새 13배↑

    최근 몇년 새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택시 시장에서도 전기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확대로 완성차 업체들이 관련 기술개발 투자를 늘리면서 성능이 개선된 전기차 모델들이 영업용 차량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국내 신규 등록된 전기차 택시는 모두 3만 3400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신규 등록 택시(11만 1583대)의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 직전 3년(2018~2020년) 전기차 택시 등록 대수가 2630대로 전체 신규 등록 택시(11만 2324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1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기차 택시로 가장 많이 등록된 차종은 1만 4804대를 기록한 현대차 아이오닉5였다. 이어서 기아 EV6(7353대)가 2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아이오닉6는 3913대로 4위에 오르는 등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모델 3개가 전체 전기차 택시의 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21년은 E-GMP가 탑재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출시된 해이기도 하다.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는 최대 30만㎞ 이상의 누적 주행거리를 기록해 일일 운행 거리가 긴 택시 기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내연기관차 대비 유지비가 적다는 점도 영업용 차량에 유리한 요소다. 실제로 2022년 4월 아이오닉5를 출고해 20만㎞를 달린 택시 기사 임채민(68)씨는 “전기차는 낮은 연료비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차에 비해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도 적어 유지비가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승차감은 여전히 전기차 택시가 풀어야 할 숙제다. 특히 뒷좌석에 탑승할 경우 멀미를 호소하는 승객이 내연기관차 대비 많다는 지적이다. RPM(분당회전수)이 어느 정도 올라가야 최대 토크(바퀴로 전달되는 회전력)가 나오는 엔진과 달리 작동 즉시 최대 토크를 내는 모터의 특성상 급가속과 급정거가 많을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았을 때 자동으로 속도가 줄어드는 전기차의 회생제동 기능도 차멀미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
  • ‘2015년의 별’ 전인지… 2024년 다시 ‘슝~’

    ‘2015년의 별’ 전인지… 2024년 다시 ‘슝~’

    전, 9년 만에 정상 도전 의지 강해올해 ‘우승 0회’ 한국 20여명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인지(30)가 각별한 인연을 이어 오는 ‘제2의 고향’ 미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으로 돌아온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이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이곳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200만 달러(약 163억원)로 여자 대회로서는 최고액이다. 전인지는 2015년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이 랭커스터에서 두 번째 열리는 대회다. 당시 LPGA 투어 비회원으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전인지는 경기 후 “랭커스터에서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면서 LPGA 투어에서 뛸 기회가 생겼고, 내 꿈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어 ‘랭커스터CC 장학재단’을 만들어 지역 학생들을 위한 기부에도 나섰다. 그는 또 지난해에는 랭커스터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한 공을 인정받아 LPGA 투어가 주는 ‘글로벌 임팩트 어워즈’ 초대 수상자가 됐다. 전인지는 2022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랭커스터에 들렀다 귀국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해 미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을 마친 전인지는 “내년 랭커스터 대회에 기대가 크고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라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인지는 최근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14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출전 선수 156명 중 한국 선수 20여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김효주·유해란·최혜진·김세영·신지애 등이 대표적 한국 선수다. 올해로 79회째인 US여자오픈은 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 우승을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7년 박성현, 2019년 이정은, 2020년 김아림 등 한국 선수들이 자주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회다.
  • “도현이 할머니, 엑셀 안 밟았다”

    “도현이 할머니, 엑셀 안 밟았다”

    2022년 12일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당시 차량을 운전한 도현군 할머니가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재연시험 결과가 나왔다. 도현군 가족은 27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사고 재연시험 감정 결과를 발표했다. 차량 제조사인 KG모빌리티를 상대로 약 7억 6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도현군 가족은 지난달 19일 사고 현장 도로에서 사고 상황을 재연하는 국내 첫 재연시험을 진행했다.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법원에서 선정한 전문 감정인의 참관 하에 진행된 재연시험은 사고 차량과 동일한 ‘2018년식 티볼리 에어’ 차량에 제조사 측이 제공한 변속장치 진단기를 부착해 진행됐다. 변속기 진단기는 차량속도와 분당 회전수(RPM), 기어단수 등 데이터를 실시간 기록하는 장치다. 도현군 가족의 소송 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나루 하종선 변호사는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 패턴이 이번 실제 주행에서 나온 수치들과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연시험에서 이뤄진 기어 변속 정보를 토대로 실제 속도와 변속패턴 설계 자료상의 예측 속도를 비교했을 때, 일치하는 사례는 1∼2건에 그쳤고 8∼9건은 최소 시속 4∼7㎞에서 최대 시속 54∼81㎞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제조사는 변속패턴 설계자료를 토대로 사고기록장치(EDR) 자료상 가속페달 변위량이 100%(풀 액셀)인 상태에서 충돌 4.5∼5초 전 분당 회전수(RPM)가 5900에서 4초 전 4500으로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기어가 3단→4단으로 변속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하 변호사는 이에 대해서도 “변속패턴 설계자료대로 속도 변화가 이뤄지지 않음이 확인된 이상 제조사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차량에는 결함이 없고,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와 비교해도 이번 재연시험의 속도와 RPM, 변속단수 등이 현저히 달랐다. 도현군이 탑승한 차량이 모닝을 추돌하기 직전 시점으로 되돌아가 시속 40㎞에서 변속 레버를 주행(D)으로만 두고 2∼3초간 풀 액셀을 밟았을 때, 실제 속도는 시속 40→73㎞, RPM은 3000→6000, 기어는 4단→2단→3단으로 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어가 중립(N)인 상태에서 속도가 시속 40㎞, RPM이 6200∼6400으로 일정했다는 국과수의 분석과 엇갈린다. 국과수는 ‘운전자가 변속레버를 굉음 발생 직전 D→N, 추돌 직전 N→D로 조작했다’고 분석했으나, 도현군 가족은 앞서 음향분석 감정을 통해 ‘변속레버 조작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할머니가 기어 D 상태에서 운전한 게 사실이라면 국과수의 분석은 완전히 틀렸다는 게 도현군 가족의 주장이다. 모닝 추돌 이후 상황을 가정해 풀 액셀을 밟았을 때의 주행데이터도 국과수의 분석과 완전히 달랐다. 재연시험에서는 시속 44㎞에서 120㎞까지 가속하는 데 18초가 걸린 반면, 국과수의 분석에서는 40㎞에서 116㎞까지 가속하는 데 24초가 걸렸다. RPM 그래프도 재연시험은 단순한 직선 형태를 보인 반면 국과수는 여러 굴곡이 생기는 형태를 보였다. 변속패턴 역시 재연시험(4단→2단→3단→4단)과 국과수 분석치(2단→3단→4단→3단→4단→3단) 간 차이가 컸다. 감정인은 “가속페달과 변속기어 주행 형태를 볼 때 풀 액셀로 주행할 경우 국과수의 감정서 내용과 같은 변속기어 패턴이 발생하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시속 110㎞에서 5초 동안 풀 액셀을 밟은 시험을 두 차례 진행했을 때도 속도가 각각 124㎞와 130㎞가 나와 국과수의 분석치(시속 116㎞)보다 속도의 증가 폭이 컸다. 도현군 가족은 이같은 재연시험 결과를 토대로 “할머니는 페달 오조작을 하지 않았음이 입증됐다”며 “페달 오조작이 아니므로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이라고 주장했다. 또 EDR이 할머니가 사고 전 마지막 5초 동안 풀 액셀을 밟았다고 기록하면서도 속도가 시속 110㎞에서 116㎞로 6㎞밖에 증가하지 않은 것과 모닝 추돌 후 40㎞에서 116㎞에 달할 때까지 무려 24초나 걸린 것은 할머니가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도현군 할머니는 사고 당시 “이게 왜 안 돼”라고 외치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도현군 가족과 제조사는 다음달 18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법정 공방을 벌인다.
  • 김동연, 프랑스 최대 경제단체 ‘프랑스산업연맹’과 투자유치 논의

    김동연, 프랑스 최대 경제단체 ‘프랑스산업연맹’과 투자유치 논의

    프랑스 기업, 700억 원 투자 의향 의사 밝혀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서울서 프랑스 최대 경제단체인 프랑스 산업연맹(MEDEF International) 방한 대표단과 만나 투자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프랑스 산업연맹은 17만 3천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프랑스 최대 규모의 민간 경제조직으로 22~24일 정부 부처, 국내 대기업 등과 교류하기 위해 방한했다. 방한 기업 대표단은 전력 탈탄소화,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동하는 에어리퀴드(Air Liquide), 오피모빌리티(OPMobility), 파스칼(Pasqal) 등 11개 사의 17명의 기업인으로 구성됐다. 김 지사는 프랑스 산업연맹이 방한 기간에 만난 유일한 국내 지자체장이다. 간담회에는 필리프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 대사도 함께 자리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참석기업들에 경기도의 주요 전략산업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김 지사가 소개한 전략산업은 탄소중립 및 RE100 정책 등 에너지 서비스 기업의 탈탄소 사업, 경기 국제공항 추진사업, 시흥시 모빌리티 테스트베드 운영,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사업 등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은 즉석에서 700억 원 규모의 경기도 내 투자 의향을 밝혔다.
  • 중국 반도체 기업 SMIC, 파운드리 ‘톱 3위’ 첫 진입

    중국 반도체 기업 SMIC, 파운드리 ‘톱 3위’ 첫 진입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SMIC가 미국의 고강도 규제 속에도 전 세계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 매출 3위 기업으로 떠올랐다. 부동의 1위는 대만 TSMC, 2위는 TSMC 추격이 시급한 삼성전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1분기 SMIC가 전 세계 파운드리 매출 점유율 6%를 기록, 미국 AMD의 자회사인 글로벌파운드리와 대만의 UMC를 처음으로 제쳤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SMIC의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은 5%였다.SMIC는 8인치 기준 웨이퍼 출하량이 179만 5000개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했고, 팹(공장) 가동률은 80.8%로 같은 기간 4%포인트 개선됐다. 중국 내 발생 매출 비중은 81.6%를 기록했다. SMIC는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MIC가 중국 내 CMOS 이미지센서(CIS), 전력관리반도체(PMIC), 사물인터넷(IoT), 디스플레이구동반도체(DDIC) 등의 수요 회복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연간으로 10% 중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SMIC가 생산하는 반도체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컴퓨터, IoT 기술 등에 사용된다. 중국 기업 화웨이가 만드는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 시리즈도 SMIC 반도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컨설팅회사인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반도체의 50%가량을 소비한다. 전문가들은 SMIC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술 수준은 TSMC나 삼성전자에 비해 뒤져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TSMC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62%, 2위 삼성전자는 13% 수준으로 집계됐다.
  • ‘천비디아’에도 금리 걱정이 더 컸다…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천비디아’에도 금리 걱정이 더 컸다…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 속에서도 뉴욕증시가 모두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약해지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3대 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올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5.78포인트(1.53%) 급락한 3만 9065.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17포인트(0.74%) 내린 5267.8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51포인트(0.39%) 하락한 1만 6736.03으로 나타났다. 장중 내내 내림세를 보였던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6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엔비디아 영향으로 장 초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2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 매파적이었던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이어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S&P글로벌이 발표한 5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로 전월 51.3에서 상승했다. 시장의 전망치 51.6을 웃돌았는데 50이 넘으면 경기가 확장한다는 의미다. 함께 발표한 5월 제조업 PMI(구매자공급지수) 예비치 역시 52.4로 지난달 51.3보다 늘었다. 미국 제조업·서비스업을 포괄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지난달 51.1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전문가 전망치(51.3) 역시 크게 웃돌았다. 고용지표를 나타내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 5000명으로 직전주보다 8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안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표들이 나오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진 모양새다. 한편,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이날 9.32% 오른 1037.99에 거래를 마치며 ‘천비디아’를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이 260억 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62% 늘어났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보통주를 10대 1 액면분할을 하기로 결정하고 77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9800만달러의 배당금 지급을 발표했다. 주가가 100달러선으로 떨어지면서 소액 투자자들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15.29% 올랐고, 1년 새 239.9% 상승했다.
  •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도 첫 수감자 출신 징병 [핫이슈]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도 첫 수감자 출신 징병 [핫이슈]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죄수들을 징병해 전장에 보내기로 한 가운데, 그 첫번째 사례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서부 크멜니츠키 법원이 복역 중이던 남성 2명을 가석방시켜 국가방위군에 합류시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2000년, 1981년생으로 과거 절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이에대해 크멜니츠키 법원은 “두 남성은 군 복무에 적합한 전문적, 심리적 선발을 통과했으며 충분한 체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군 복무를 원한다는 이들의 청원을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이들처럼 군 복무를 청원한 50명의 다른 죄수들의 조기 석방 신청도 심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앞서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의회는 일부 죄수들을 군대에서 싸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명한 바 있다. 이 법안은 러시아처럼 수감자들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수감자가 군인 신분으로 전쟁터로 나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수감자의 지원은 자발적이며 잔여 형기가 3년 미만인 경우만 가능하다. 특히 2명 이상의 살인, 성폭력, 심각한 부패, 전직 고위 공직자등은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그간 줄기차게 러시아의 죄수 징병을 비판해온 바 있다. 러시아의 경우 개전 직후부터 최전선에서 복무할 수감자들을 모집했으며 이에 정부는 6개월 복무에 대한 사면을 제공했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죄수 출신 용병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바그너그룹의 수장으로 지난해 8월 사망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022년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6개월 간 싸운 뒤 살아 돌아온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며 용병을 모집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죄수 징병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3년 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인 셈이다. 다만 법이 제정된 후 최근까지 우크라이나 군입대를 신청한 수감자 숫자가 3000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열린세상] 한국형 ‘ARPA-H’ 성공을 위한 제언

    [열린세상] 한국형 ‘ARPA-H’ 성공을 위한 제언

    우리나라를 첨단 바이오헬스 분야의 선도 국가로 이끌 사업이 닻을 올렸다. 지난달 정부는 한국형 ARPA-H(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사업의 최종 규모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서는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비용·고난도의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보건안보 확립, 미 정복 질환 극복,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복지·돌봄 서비스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5대 임무를 위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약 1조 16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보건의료 R&D 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유행, 필수의료 위기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국가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해 주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인류는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 등 대규모 팬데믹을 경험했다. 새로운 보건 문제로 국가 경제나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됐고,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확보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됐다. 미국의 ARPA-H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100일 만에 개발한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보건의료 분야에 접목한 것이다. DARPA는 달 착륙처럼 비용이 많이 들고 실패 가능성도 높지만, 성공하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군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관으로 인터넷과 GPS 등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었다. 미국이 ARPA-H를 출범시킨 지 1년여 만에 우리나라는 한국형 ARPA-H 사업을 빠르게 진행했다. ARPA-H는 기존의 R&D 사업단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사업은 사업 주제를 정부가 지정하고 특정 연구를 하는 연구자가 정부에 보조금을 신청해 지원받는 방식이다. ARPA-H는 선발된 유능한 프로그램매니저(PM)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사업 주제로 지정하고 자율적으로 팀을 꾸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올 2월 연구기획 경험이 풍부하고 혁신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추진단장을 선정했고, 현재 PM을 선발하는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형 ARPA-H 사업에서도 실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큰 성공을 위한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모든 참여자가 위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책임을 지며 협력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ARPA-H가 지속가능하고 성공적인 혁신을 거두기 위한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 임무 중심형 R&D가 성과를 거두려면 정부는 기존 R&D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조직, 인사, 운영 분야 등에서 완전히 독립적이고 혁신적인 체계가 만들어지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둘째, ARPA-H의 PM 자리에는 최고의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그 분야 최고라는 명예로운 직책으로 여겨져야 한다. PM을 선발할 때 획일화된 공모 절차를 없애고 단장에게 선발의 전권을 위임하자. 최고만이 최고를 알아본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수개월에 걸친 철저한 심사와 개별 인터뷰를 통해 PM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명확한 로드맵을 전문가가 철저히 검증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대학, 기업, 벤처캐피털과의 협업을 통해 연구 성과가 산업 혁신의 기반이 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으로 운영하자. 세계 최고 연구진과의 글로벌 공동 연구를 지원하며,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사업’의 통합 데이터를 연계하고, 관련 기술의 윤리적·법적·사회적 영향 연구(ELSI)를 통해 규제 혁신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형 ARPA-H 사업을 통해 현재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의 해결책을 도출하고 보건안보의 핵심 역량을 갖춰 미래 주력 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 나사렛대, 미얀마에 문화·한글 가교 ‘한국어학당’ 설립

    나사렛대, 미얀마에 문화·한글 가교 ‘한국어학당’ 설립

    나사렛대학교는 미얀마 양곤 현지에 나사렛대 한국어학당을 설립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어학당은 현지 자매 대학 채프먼 국제대학(Chapman International College)에 조성됐다. 한국어학당 수료생은 나사렛대 학부와 대학원 입학 때 특별장학 혜택과 입학 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나사렛대에는 세계 20여 개국에서 온 45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나사렛대 관계자는 “한국어학당을 통해 학생 해외 봉사, 교원 학술교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도로 위 무법자’ 전동킥보드 불법 주정차 기승… 오픈 신고방이 해결사?

    ‘도로 위 무법자’ 전동킥보드 불법 주정차 기승… 오픈 신고방이 해결사?

    “관광객들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니다가 도로에 아무렇게나 세우거나 인도에 내팽겨쳐 보행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공유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의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 신고방을 운영한 결과 두달여간 108건의 민원을 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인용 이동장치(PM)는 속도25㎞ 이하, 중량 30㎏ 미만의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교통수단을 의미한다. 도는 지난 3월 8일부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제주 공유전기자전거·PM 불법 주·정차 신고방’(이하 ‘신고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신고방을 통해 총 108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이 중 PM은 63대, 공유전기자전거는 89대로 총 152대의 공유기기 불법 주·정차 민원이 들어왔다. 특히 108건 중 39건(36.1%)은 주말·야간·연휴에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통행에 방해되거나 점자블록에 세우거나 노인·장애인·어린이보호구역, 아파트 출입구 등에 세우면 불법 주정차에 해당된다”면서 “오픈 신고방에 민원 접수하면 업체에서 1시간내 견인 처리한다”고 전했다. 견인료는 ‘제주특별자치도 견인자동차 견인 등 소요비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3만원(기본 5㎞)이 부과되며, 1㎞ 추가 시 1000원의 견인료가 추가된다.도는 불법 주정차의 기승을 막기 위해 PM 전용주차구역인 모드락을 도내 231개소, 스마트허브(충전시설) 23개소, 공공자전거스테이션 22개소 총 265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PM 활성화법이 2년째 국회에 계류중이어서 PM에 대한 법적 규제에 한계가 있다.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되지만, 과태료 부과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도로교통법에 맞춰 전동킥보드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있다”며 “안전모 미착용, 인도주행, 2인탑승, 음주운전·13세 미만 어린이 운전도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오픈채팅방에는 자전거·PM 담당 공무원, 공유업체 담당자가 상주하고 있어 신고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도민이 신고방에 접속해 기기의 위치, 신고 내용(통행불편, 차량 진출입 불편,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구간, 장기 무단방치), 현장사진 등을 올리면 된다. 강석찬 도 교통항공국장은 “신고방 운영을 통해 불법 주·정차 공유전기자전거와 PM으로 인한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도록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주차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이 보낸 자료에 따르면 2021~2023년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는 전동킥보드 등 PM 교통사고로 인해 사고 발생 건수가 112건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 ‘6세대’ 전투기가 온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6세대’ 전투기가 온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5세대 뛰어넘는 최강 ‘6세대’ 개발中AI가 전투기 운용…레이더도 회피공기량 자동 조절해 운항거리 확대‘전자전’ 기능 갖춰 적 기기 무력화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각축전 전투기의 ‘세대’ 구분은 어떻게 할까. 전투기는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에서 등장한 이후 프로펠러기, 제트기, 스텔스기 등으로 계속 진화해왔습니다. 속도도 아음속(마하 0.5~0.7), 천음속(마하 0.8~1.2), 초음속(마하 1 초과)으로 계속 발전했습니다. 과거엔 분류가 쉬운 속도로 전투기 세대를 구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젠 고물이 돼 버린 F-4E 전투기는 최대속도가 마하 2.2인데 반해 40여년 뒤에 개발된 F-35 시리즈는 마하 1.6으로 속도가 훨씬 느려졌기 때문입니다.12일 방위사업청과 영남대 공동연구팀이 한국항공경영학회지에 제출한 ‘전투기 세대구분 정교화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투효과도’라는 개념을 적용하면 이런 역전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엔진 기술에 스텔스,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 등의 첨단 전투기능을 복합 적용하면 속도가 느려도 높은 세대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구분에 따르면 미국 전투기를 기준으로 1세대는 최초의 제트전투기 ‘P-80’ 슈팅스타, 2세대는 아음속기인 ‘F-86’ 세이버, 3세대는 초음속기인 ‘F-4’ 팬텀, 4세대는 고기동·정밀유도 기능을 갖춘 ‘F-15’ 이글이 해당됩니다. 또 4.5세대는 AESA 레이더와 통합항공전자 기능을 갖춘 ‘F/A-18E’ 슈퍼호넷, 5세대는 최강의 스텔스 및 전자전 기능을 갖춘 ‘F-22’ 랩터가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궁금해 하는 6세대 전투기는 어떤 기능을 갖춰야 할까. ●6세대에선 ‘꼬리날개’가 사라진다6세대 전투기도 이미 개발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아쉽게도 아직 상업용 생산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미국 공군·해군 개발사업과 영국-이탈리아-일본 컨소시엄, 프랑스-독일 컨소시엄 등 크게 3개 영역에서 개발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6세대 전투기는 기본적으로 저주파수 레이더를 활용한 스텔스 탐지능력을 회피하는 ‘광대역 스텔스’ 기능을 갖춰야 합니다. 따라서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 형상, 즉 ‘가오리’의 형태를 띄게 됩니다. 각종 신형 드론과 미국의 차세대 폭격기 ‘B-21’ 레이더 형상을 보면 기술 진전 방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초음속기의 대표 엔진인 ‘터보팬 엔진’ 대신 ‘적응형 사이클 엔진’을 적용합니다. 전투 중에는 공기 흡입량을 늘려 고출력을 내다가도 순항 시기엔 공기량을 자동으로 줄이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연료소모량을 줄여 체공시간을 크게 늘리고 순항시 엔진열 피탐 위험을 대폭 낮추게 됩니다. ●유무인 복합…유인기와 ‘합동 벌떼 공격’ 6세대 전투기 기술 핵심인 ‘유무인 복합운영’(MUM-T) 기술도 상당한 기술 진전을 이뤘습니다. 단순히 지상에서 조종하는 드론 형태가 아닌, 때에 따라 유인기에 종속돼 편대 방어는 물론 ‘벌떼 공격’을 퍼붓는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유인기의 ‘무장’ 개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항공전자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 조종석, 고속 네트워크,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포함한 전자전 기능도 필요합니다. 조종사는 지상의 조종석에서 가상현실을 통해 기체를 조종하고 AI가 조종사의 판단을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또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쏴 적의 전자기기를 무력화하는 ‘고출력 마이크로파’(HPM), 레이저로 적을 파괴하는 고에너지레이저(HEL)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이런 고출력 무기는 높은 열과 전력이 수반되기 때문에 냉각기를 활용한 열관리와 대용량 발전기술이 덧붙여져야 합니다. 미 공군은 ‘NGAD’(차세대 공중지배) 계획의 일환으로 6세대 전투기 개발사업, 이른바 ‘F-X’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광대역 스텔스 기능과 1500㎞ 이상의 넓은 행동 반경을 통해 비밀리에 적 종심 깊숙히 공격하는 기체를 개발 중입니다.개발이 완료되는 2030년대엔 미 공군 주력기인 F-15C/D와 F-22를 대체하게 됩니다. 미 해군도 F/A-18E/F, EA-18G를 대체할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F/A-XX’로 통칭되는 이 전투기는 무인화와 지향성 무기 등 전자전 기능을 갖춰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기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은 ‘템페스트 프로그램’으로 불립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2018년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이 템페스트 실물 모형과 개발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적응형 사이클 엔진과 지향성 무기, 학습 가능한 AI, 협동 교전 등의 기능을 갖추고 무인화 계획도 포함시켰습니다. 이후 이탈리아가 사업 공동 참여를 발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사업을 진행하던 일본이 합류하면서 ‘영국-이탈리아-일본’ 3국 공동개발사업으로 확대됐습니다. ●항공강국 모두 뛰어든 ‘차세대 항공전’ 프랑스와 독일도 ‘FCAS’(미래 전투기 개발사업)라는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본격화된 사업은 스텔스, 무인기, 항속거리 증대라는 3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이후 AI를 활용한 자율 임무 수행과 전자전 기능을 갖춘 ‘NGF’(차세대 전투기)로 사업이 더욱 구체화됐습니다. 주력개발사인 에어버스는 이미 유로파이터와 라팔에 NGF 일부 기술을 적용해 테스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발 완료 시기는 2035~2040년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항공기를 개발해온 국가들도 아직 6세대 전투기의 실체를 내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결코 늦은 상황은 아니며, 수준 높은 IT 기술을 활용하면 발빠른 추격도 가능할 겁니다. 특히 ‘KF-21’ 보라매 개발 사업을 발판으로 한국의 항공산업은 이제 날개를 편 상태입니다. 군과 정부, 관련 기업들이 함께 힘을 합쳐 차세대 전투기 기술 분야에서 뒤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경기도, 바이오 (예비)창업자에 입주 공간 제공···올해 14개 사 선정

    경기도, 바이오 (예비)창업자에 입주 공간 제공···올해 14개 사 선정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다음 달 10일까지 바이오 분야 (예비)창업자를 위해 입주 공간 등을 지원하는 ‘경기 바이오 스타트업 랩 운영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수원시 광교에 있는 경기바이오센터 내 전체면적 933㎡(약 282평) 규모의 바이오 스타트업 랩을 조성해 기업당 전용공간 26.4㎡(약 8평)의 사무공간과 연구 공간, 공용 회의실, 휴게공간, 네트워킹 시설 등을 제공한다. 올해는 14개 사의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우수기술을 보유한 전국 예비창업자와 창업 7년 미만 기업에 창업 입주 공간 뿐만 아니라 연구실 초기 세팅 지원, 경과원의 맞춤형 코칭, 컨설팅, 연구 장비 활용, 시험 분석 등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입주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시제품 제작 지원, 특허 및 인허가 지원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원 기업은 선정평가를 거쳐 8월부터 경기바이오센터 개방형 창업 공간에 입주하고 입주 기간은 최초 2년이다. 연장을 원할 경우 평가에 따라 1회 연장(2년) 계약이 가능하다. 올해는 입주 공간 조성을 위해 최대 4년 5개월 입주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도 누리집 혹은 이지비즈에서 공고문, 신청서 등 관련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G-PMS에 다음 달 10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한태성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바이오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바이오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비·초기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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