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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파크뷰 새달 세무조사

    국세청이 특혜분양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분당 파크뷰아파트에대해 이르면 다음달 중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1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임태희(任太熙)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앞으로 분당 파크뷰아파트 분양권 등의 양도분에 대해 신고된 자료 등을 분석해 불성실신고 혐의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밝혔다. 국세청은 “올 상반기 실시한 두차례 세무조사는 지난해 10월분까지 분양권 등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양도세 불성실신고 혐의가 큰 경우만 조사했다.”며 “파크뷰의 경우는 3월 이후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상반기 세무조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입주권 1채 넘는 재건축 분할 양도하면 과세대상

    비과세 대상인 기존의 1가구 1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이더라도 재건축 시행과정에서 입주권을 1채 넘게 소유하게 된 경우 나눠서 양도하는 입주권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는 결정이 나왔다. 국세청은 11일 1가구 1주택 비과세 대상인 단독주택 소유주인 A씨가 주택 재건축 시행과정에서 아파트 입주권 1채와 아파트 입주권 2분의 1지분을 갖게 된 뒤 2분의 1지분을 먼저 양도하면서 양도세를 내야 하는지 질의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 종로구에 단독주택을 소유한 A씨는 재건축 시행과정에서 종전 단독주택과 부수토지의 평가액이 커서 아파트 입주권 1채와 아파트 입주권 1채의 2분의 1 지분을 다른 조합원과 공동으로 취득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보현(金輔鉉) 재산세과장은 “기존 주택이 커서 조합으로부터 받은 입주권이 1채를 넘게 될 경우 나눠서 양도하는 입주권은 기존 주택에 대한 분할양도로 보아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며 “현재 비과세 1가구 1주택의 경우 대지나 건평이 커서 분할양도하게 되면 양도세를 물게 돼있어 입주권에도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택시장 안정대책/ “”강남 재건축시장 당분간 냉각””

    정부가 9일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이상 과열로 치닫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값을 진정시키고 아파트값 폭등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투기의 온상이 된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사업의 요건을 강화하고 막연한 투자 기대심리를 잡겠다는 의지가 포함돼 있다. ■'약효'전망·업계 반응 그러나 이번 대책 또한 지난 1,3월에 발표한 주거안정대책과 특별히 다른 점이 없어 ‘약발’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단기적으로 강남 집값을 안정시킬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재건축조합 추진위원회 요건 강화,안전진단·사업승인 절차 강화 등으로 투기의 온상이 된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시장 당분간 냉각= ‘8·9주택시장 안정대책’발표 뒤 강남 재건축시장은 급속히 얼어붙었다.일부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점 휴업’에 들어갔고,문을 연 중개업소는 세무조사 파장 여부를 묻는 전화만 올 뿐 일손을 놓고 있다. 세무조사가 강도 높게 추진되면 투기세력이 상당한 타격을 입게 돼 강남 아파트 시장의 가격 급등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재건축 요건이 대폭 강화됨으로써 ‘묻지마’투자 심리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은마아파트 단지 삼보부동산 관계자는 “매물은 간혹 있지만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는 바람에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이 자금출처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는 전화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은마 아파트 단지 삼성부동산은 “은마아파트를 구입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5년안에 재건축이 이뤄질 것으로 믿지 않고 있으며,가격은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약효는 의문=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다.’는 식으로 이번 대책 역시 근본적인투기 근절책으로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효과는 볼 수 있겠지만 아파트 투기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장기적인 종합처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의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재건축 요건 강화 대책은 재건축 구역지정제 도입,도시계획위원회 구성,조합설립 인가 후 시공사 선정 등 진일보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지만 관건은 이 정책들이 얼마나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추진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사장과 닥터 아파트 곽창석(郭昌石)이사는 “강남아파트 문제는 단순한 수급논리로 풀 수 없는 난제”라며 “대체 주거지 개발,교육정책과의 연계성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i@ ■탈세유형/ 중개업자가 분양권 전매 올 상반기 국세청이 실시한 아파트 및 재건축 추진 아파트 양도관련 세무조사에서적발된 대표적 탈세 사례는 다음과 같다.200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서 고가의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분양권 전매자나,재건축 추진 아파트 양도자 중 불성실 신고 혐의가 큰 2119명이 총 조사대상이었다. ●중개업자가 불법 매입한 청약통장으로 분양권 전매= 이동식 부동산 중개자(일명 ‘떴다방’)인 정모씨는1999년 9월 임모씨로부터 청약예금통장을 프리미엄 800만원을주고 불법으로 사들였다.이후 서울 삼성동 59평형 아파트에 당첨된 뒤 주부 고모씨에게 프리미엄 4000만원을 받고 되팔아 3200만원의 양도차익을 챙겼다. 고씨는 이를 의사 민모씨에게 프리미엄 5100만원을 받고 처분,1100만원의 이익을 얻었다.그러나 당초 청약예금 가입자인 임씨가 현재 보유자인 민씨에게 분양권을 700만원에 판 것처럼 허위 신고했다.결국 이들 3명은 실제 양도소득(4400만원)에 대해 1700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아파트 분양권을 양도로 위장,부모에 증여= 김모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서초동 34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아 프리미엄 300만원을 받고 이모씨에게 양도했다고 세무서에 신고했다.그러나 조사 결과 김씨와 이씨는 딸과 어머니 사이로 밝혀졌다.국세청은 딸이 내준 분양계약금 9400만원과 분양권 프리미엄 시세가액 9800만원을 합한 1억 9200만원을 증여액으로 간주,증여세 2900만원을 물게했다. ●중개업자가 직접 분양권 전매= 우모씨는 서울 삼성동 73평형을 분양받은뒤 방모씨에게 프리미엄 1100만원을 받아 양도하고 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았다.방씨는 부동산중개업자 문모씨에게 프리미엄 6300만원을 받고 처분,양도차익 5200만원이 발생했으나 신고하지 않았다. 문씨는 또 중개업자는 직접 중개 물건의 매매행위를 할 수 없는데도 현재 분양권자인 황모씨에게 프리미엄 6500만원을 받고 팔아 200만원의 차익을 냈으나 역시 신고하지 않았다.국세청은 전매자 3명의 양도차익 6500만원에 대해 양도세 2300만원를 추징했다. ●단기 양도로 소득 탈루= 문모씨는 재개발이 예상되는 서울 잠원동 25평형 아파트를1억 8700만원에 산 뒤 6개월만에 이모씨에게 2억 6800만원에 처분해 8100만원의 차익을 냈다. 그러나 양도·양수자의 담합에 의해 허위계약서를 작성,차익이 900만원만 발생한 것으로 신고했다.국세청은 이들의 양도차익 7200만원에 대해 소득세 2600만원을 추징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정부대책 나오기까지 정부가 9일 부동산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뒤따랐다. 이날 오후발표때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고,전일 밤늦게까지 부처간 토론이 계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8일,3월6일 두차례에 걸쳐 부동산 안정대책을 내놓을 때만 해도 고강도대책을 제시했었다. 올초만 해도 지난해말부터 활력을 되찾은 내수진작이 궤도에 오르고,하반기부터 수출전선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열경기를 진정시킨다는 의미도 있었다. 이번에는 다르다.미국 등 세계경제의 금융위기설이 돌면서 국내 경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반기 수출전선도 달러화 약세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특히 서비스와 주택·건설 등은 부양 효과도 크지만,경기가 나쁠 때는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분야여서 당국자들은 투기 억제책에 부담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국내 경제의 내수 경기를 죽이지 않으면서 과열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국지적인 처방’을 내놓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러나 투기적 수요를 줄일 수는 있지만 실수요를 억제할 수 없다는 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 아파트 값이 아무리 뛰더라도 굳이 특정 지역에 가서살겠다는 사람을 말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특정 아파트의 과열현상은 교육·교통·생활기반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문제로 강남지역의 대체지를 확보하는 게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분당 일산 등 6개 신도시 지역의 고교 평준화도 서울 강남 아파트 투기 현상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금융시장 금리인하 바람

    사(私)금융시장에 금리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사채이자를 연 70% 이내로 제한하는 대부업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법(대부업법) 시행을 앞두고 상호저축은행들이 고금리상품의 금리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일부 고금리 상품이 사채이자보다도되레 높아 따가운 눈총을 받자 금리를 연 60∼70%대로 낮추고 있다.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현재 연 60∼80%대인 소액신용대출상품 ‘체인지론’의 금리를 빠른 시일 안에 60%대로 내리기로 했다. 골드저축은행은 소액신용대출상품 ‘패스론’의 금리를 연 60∼80%에서 70% 이하로 조정하기로 했다.한솔저축은행도 연 80%대인 ‘에이스론’의 금리를 70% 이내로 낮출 계획이다.좋은저축은행은 최고 연 84%인 연체 대납상품 ‘스팟론’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금리상품의 금리를 낮추거나 고금리 상품 비율을 축소하고,사채시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연 30∼40%대 상품의 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 100% 안팎의 고금리를 적용해온 일본계 대금업체들의공략도 거세다.A&O인터내셔널과 프로그레스 등 선두 업체들은 최근 일반대출 상품 금리를 연 80%대로 낮췄다.오는 10월 이전까지 70% 이내로 추가 인하할 방침이다.특히 학자금·결혼·주택자금대출 등 전략상품은 연 40∼50%를 적용,소액 급전대출이 필요한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관계자는 “금리가 70% 내로 제한되면 리스크가 큰 고객에 대한 대출도 깐깐해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할부금융사를 통한 은행권의 대금업 진출 허용을 앞두고 은행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신한금융그룹과 프랑스 세텔렘이 합작한 ‘신한-세텔렘’은서울 세종로에 사무실을 열고 세텔렘이 개발한 연 20∼40%대의 대출상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국민·한미은행도 같은 금리대의 대출상품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오늘의 눈] 사금융시장 양성화 지금이 기회

    사채이자가 연 70%를 넘지 못하도록 한 대부업법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사채시장에 파문이 일고 있다.법이 발효되는 10월을 앞두고 사채업자들이 대출금을 회수하고 만기연장을 해주지 않는 등 발빠른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사채를 써야 하는 사람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사채업자들의 ‘저항’은 집요하다고 한다.정상적으로 등록해서 70% 이자로 영업하느니 차라리 ‘지하’로 숨어들어 불법영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하고 있다.어차피 신용불량자 등 신용이 낮은 사람들은 돈이 급하게 필요하면 금리와 상관없이 사채업자를 찾기 마련이니 이들을 겨냥한 영업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연 100∼300%대의 ‘살인적인’ 고금리를 받아온 사채업자들은 사채 이자상한으로 타격을 받겠지만 분명 상황인식은 달라져야 한다.100% 안팎의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앞다퉈 국내에 들어와 영업을 확장하고 있고 은행까지 금리30∼40%로 대금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이제 100조원 규모의 사금융시장은 사채업체만의 ‘지하시장’이 아니라 모든금융업체들이 눈독들이는 ‘황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채이자 제한은 사채업자에게 맡겨져 있던 사금융시장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실제 사채이용자의 상당수는 상호저축은행 등 다른 사금융업체에서도 충분히 돈을 빌릴 수 있지만 정보가 부족해서 사채시장을 찾는다고 한다.또 은행·카드 등 제도권 금융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채를 쓰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금융시장에 진출하는 은행이나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금리를 낮춰 사채이용자를 흡수한다면 사채업자들은 조만간 설 곳을 잃게 될 것이다.최근 일본계 대금업체들은 금리를 80%대로 발빠르게 내렸으며 은행·카드·캐피털 등은 ‘개인워크아웃제’을 도입,소비자들이 사채시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채업자들이 점차 양지로 나오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정부도 은행업의 사금융 진출에 우물쭈물할 것이 아니라 허용 쪽으로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리대에 울고 있을 서민을 생각해야 한다. 김미경 경제팀 기자 chaplin7@
  • 카드사 수수료 인하 인색

    올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액이 300조원을 돌파한 데 힘입어 카드사들의 매출이 급증했다.그런데도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내리는 데는 인색해눈총을 받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가 이달부터 현금서비스 평균수수료를 19.9%로 내렸다.이어 비씨카드중 기업은행이 최근 19.97%로 1.0%포인트 내렸다.국민카드도 이달말부터 2.8%포인트 내린 19.8%를 적용할 계획이다.조흥은행은지난달말 업계 최저 수준인 19.66%로 내렸다. 그러나 대다수 전업계 카드사들과 비씨카드 은행들이 수수료 인하시기와 폭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외환카드는 22.67%,현대카드는 21.3%,신한카드는 21.2%를 적용하고 있다.동양카드는 27.7%나 된다. 지난 6월 20.6%로 내린 삼성카드도 추가 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비씨카드중 우리카드와 서울·제일·하나·한미은행은 20.3∼22.3%를,씨티은행은 등급별로 21∼25%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강남아파트 투기 세무조사 검토

    국세청은 5일 강남지역 아파트가격 폭등과 관련,본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자금출처 조사 등을 포함한 세무조사는 시장에 큰파장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동향 등을 감안해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조사의 강도나 범위 등이 문제”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부동산 구입자금의 출처 조사를 위한 자료는 이미 확보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미성년자나 소득이 전혀 없는 무능력자 등이 부동산을구입했을 때,자신의 소득수준에 비해 월등히 가격이 높은 부동산을 구입할때 자금출처 조사를 한다.”면서 “이같은 조사를 위해 각종 자료는 정기적으로 수집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카드 위장가맹점 이용자 조사

    국세청이 위장가맹점을 통해 매출전표를 발행한 유흥업소 등 실제 사업자의 탈세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2001년 한해동안 위장가맹점을 통해 신용카드를 사용한 법인과 개인 6만 4000여명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실제 사업자를 가려낸 뒤 탈루 세금을 추징할 계획이다. 또 위장 가맹점을 통해 기업카드를 사용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는 법인세나 소득세를 추가 징수할 방침이다.법인세의 경우 위장 가맹점을 통해 신용카드를 사용한 부분은 접대비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5일 “지난해 적발된 3890개 위장 가맹점의 거래내역을 통해 기업·개인카드 사용자 6만 4824명을 대상으로 실제 사업자를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지난달 30일 착수,오는 31일까지 계속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가맹점(사업자)이 확인되면 정밀세무조사를 실시,법인세 등의 탈루세금을 추징하고 고발을 하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조사 대상자는 기업카드사용자의 경우 지난해 연간 사용액 100만원 이상,개인카드사용자는 200만원 이상으로 직접 조사와 우편조사를 병행한다. ◇위장 가맹점 판친다- 최근 3년간 적발된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은 9800여곳. 이들을 통한 거래금액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매출을 줄이기 위해 위장 가맹점을 이용한 대규모 결제가 이뤄지는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 2000년 신규등록한 A간이주점의 경우 일일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1200만원인 사실이 조기경보시스템에 의해 포착됐다. 국세청이 카드사용자를 통해 실제 사업자를 추적한 결과,매출업체는 B유흥주점인 것으로 밝혀졌다.B유흥주점은 특별소비세 등 4억여원을 추징당하고 관련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C나이트클럽은 고객이 카드로 결제할 때 미리 결탁한 인터넷쇼핑몰에서 상품권 등을 구입한 것처럼 가장,거래한 뒤 쇼핑몰 상호가 적힌 매출전표를 발급했다가 카드고객에게 들켰다. 심야에 카드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난 소프트웨어업체 D사의 경우,매출전표를 받은 이모씨를 조사한 결과 실제로는 E단란주점을 통해 결제한 사실이 확인돼 2억여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F단란주점은 노숙자에게 접근,사례비를 주고 명의를 빌린 뒤 위장 가맹점을 만들어 매출전표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위장 가맹점이 문을 닫거나 이면거래를 한 경우 카드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제가맹점(사업자)을 찾아낼 수 밖에 없다.”면서 “카드사용자들은 유흥업소 등에서 카드로 값을 치를 때 상호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피해 커- 위장 가맹점과 거래한 것이 밝혀지면 카드이용자들도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기업은 카드결제액을 접대비로 인정받지 못한다.개인과 사업자는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받지 못한다.신용카드복권 추첨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등 보상금 지급을 받을 수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기업 접대비의 경우 실제 가맹점이 적발되면 올해말 접대비 총액에서 제외될 것”이라면서 “카드이용자들이 위장 가맹점 거래를 직접 확인해 시정을 요구하지 않으면 소득공제에서 배제되는 등 불이익이 크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외국기업 ‘한국배우기’ 열풍

    “대접이 확 달라졌습니다.” 최근 해외 투자설명회(IR)를 다녀온 기업들이 세계속에서 달라진 한국과 한국 기업의 위상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미국·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냉대’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월드컵 4강 진입으로 높아진 한국의 이미지가 한국 기업을 단순한 ‘주목’의 대상에서 ‘벤치마킹’의 모델로 변화시키고 있다. ◆삼성- 세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달 19일부터 열흘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홍콩,싱가포르 등에서 한 IR에서 축하 인사와 함께 ‘삼성전자의 경쟁력’ 요인에 대한 질문공세를 받기 바빴다.2·4분기에 세계IT제조기업중 순익 1위를 기록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주우식(朱尤湜) IR팀장은 “도대체 삼성만이 좋은 실적을 거둔 이유가 뭐냐,하반기 IT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 등이 주된 관심사였다.”면서 “반도체,LCD,휴대전화,디지털 가전 등 삼성 특유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중장기 발전전략이 투자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삼성SDI도 해외 IR에서 호평을 받아 9월에는 뉴욕과 중국 상하이에서,10월말·11월초 유럽과 미주,아시아 지역에서 잇따라 로드쇼를 가질 계획이다. ◆LG- LG전자는 지난달 11일부터 홍콩과 미국 뉴욕·보스턴·LA 등지에 투자설명회를 다녀왔다.올 2·4분기 가전업체로는 드물게 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회사 자체적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경쟁력이 있고 투명하다는 인식이 높아진 데다 월드컵 4강 진출이 덕담으로 오가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면서 “전반적으로 LG전자에 대한 평가가 기존보다 크게 업그레이드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비슷한 시기 뉴욕에서 IR를 가졌던 일본 전자기업의 분위기는 냉랭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기타- 유상부(劉常夫) 회장이 지난달 영국 런던과 아일랜드 더블린의 투자자들을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아일랜드은행과 메릴린치 소속 펀드매니저들이 세계 철강산업의 흐름과 톱클래스 철강사로서의 포스코 경영방향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도 지난 6월 홍콩·싱가포르·유럽·미국 등을 순회하며 가졌던 IR에서 국민·주택은행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경영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INI스틸은 지난달 초 해외 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1억 3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해 한국 기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해외언론- 한국경제와 산업이 미국,일본과 ‘디커플링(Decoupling·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2일자에서 최근 한국 증시가 아시아의 다른 증시와 미국,유럽 증시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4일자에서 한국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꾸준한 체질개선 노력으로 강한 펀더멘털을 구축,일본 발전모델과 차별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여경기자 kid@
  • 할부금융업계 ‘고사위기’

    “캐피털(할부금융) 업체들은 요즘 개점휴업 상태입니다.”H캐피털사 김모(45) 실장의 하소연이다.할부금융업계에 10년 이상 종사해 온 그는 지금같은 불황은 처음이라고 말한다.할부금융업계의 고유영역인 할부금융 시장은 카드사들에게 뺏기고,대출카드 시장은 대금업에 진출하는 은행권에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21개 전업 할부금융사의 상당수가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5∼6개 대형 업체만이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조만간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하리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카드업계에 받히고 은행에 치이고= 카드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잠식에 할부금융업체들은 고사위기에 처했다.캐피털 업체의 지난해 할부금융은 12조 8000억원으로 2000년보다 9% 줄었다.반면 카드사의 할부실적은 23조원을 기록해 2000년보다 97%나 늘었다. 카드업계가 자동차·대학등록금 할부를 취급하면서 할부금융사들의 경쟁력은 더욱 약해졌다.새 차를 사려는 고객들이 할부금융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를 내야 되지만 카드결제를 하면 6개월까지 할부수수료를 내지 않는다.게다가 카드를 사용하면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캐피털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소득공제 등을 앞세운 카드사에 밀려 자동차·학자금 할부 취급액이 급감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할인 마케팅’에는 속수무책”이라고 털어놨다. 설상가상으로 은행권이 최근 대금업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할부금융업체들이 설 자리는 좁아질 수 밖에 없다.덩치가 큰 은행권의 대금업시장공략을 당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깊어지는 속앓이= 정부는 카드·캐피털 등 여신업체의 대출업무를 전체의 50% 내로 줄이는 법령 개정을 추진중이다.카드사의 가계대출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조치가 캐피털 업체들에도 불똥이 튀고 있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캐피털 업체의 가계대출 규모는 전체 금융권의 2% 정도에 불과한데도 10%에 가까운 카드사들과 똑같이 규제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규제완화를 정부에 건의했다.정부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건의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5일 근무제 2금융권 확산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에도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생명보험사·저축은행·새마을금고·신협 등이 주5일 근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카드업계는 국민카드가 지난달 주5일 근무에 들어간 데 이어 BC·외환카드가 이달부터 시행한다. 그러나 LG·삼성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별다른 진전이 없다. 생보업계는 전체 22개 생보사중 9개 외국사와 대신생명 등 국내 2곳이 이미 토요휴무를 하고 있다.신한생명도 이달부터 시작한다. 상호저축은행은 전국 116개중 서울·삼보저축은행 등 14개가 지난달부터 주5일 근무에 들어갔으며,푸른·영풍·좋은저축은행 등이 이달부터 시행한다. 새마을금고는 전국 회원금고 1715개중 23개가,신협은 전국 회원조합 1244개중 72개가 지난주까지 주5일 근무를 도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카드로 사세요”총력전, 6월 카드 사용액 감소‘비상’

    신용카드사들이 카드결제를 통한 신용판매액 늘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월드컵대회가 열렸던 지난 6월 신용카드 사용액이 예상과 달리 감소세로돌아서는 등 비수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무이자할부를 늘리고 가맹점을 확대하는 등 갖가지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 ◆ 무이자할부 확대= 비씨카드는 특정기간에만 이뤄지는 무이자할부를 카드상품에 포함시켰다.‘노블스카드’는 국내 모든 차종에 대해 6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8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제휴한 ‘마이홈 러브카드’ 회원은 해당지역의 백화점·가전매장·병원 등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수 있다. 국민카드는 현대·대우차 등 국내 5개 업체 자동차를 18개월까지 장기할부로 구입할 때 홀수 회차의 할부수수료를 깎아 준다.외환카드도 이달말까지 4개 업체 자동차를 2∼6개월 무이자할부로 구입할 수 있으다.면세점·인터넷쇼핑몰 등 2000여개 가맹점에서 6개월까지 무이자할부도 해준다. ◆ 가맹점 늘리기 경쟁= 카드결제의 ‘사각지대’였던 학원·아파트·병원등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성균관대 등 전국 20개 대학을 가맹점으로 등록,2학기부터 등록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LG카드는 서울·수도권의 아파트와 제휴,관리비 카드결제를 시행중이다.연말까지 전국 200만가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입시·영어학원 등 100여곳과 제휴,학원비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e페런츠카드’를 출시,7만명 이상 회원을 모았다.추첨을 통해 장학금(50만원)과 테마교육을 위한 여행상품 등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메디컬카드’는 성형외과·치과·피부과를 비롯,뷰티센터·모발이식센터 등 전국 700곳을 가맹점으로 확보,회원을 확대하고 있다.삼성카드도 한의원·한방병원 등으로 가맹점을 넓히고 있다. 현대카드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제휴,회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엔젤스클럽카드’를 발급한다.이용금액의 4%가 포인트로 적립되며 보험료 3개월 무이자할부 및 건강검진비용의 20%를 지원해 준다.신한카드는 올해말까지 숫자3·6·9가 들어간 날에 현대오일뱅크 이용시 ℓ당 100원을 깎아주는 ‘369이벤트’를 연장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인터넷 뱅킹 수수료 천차만별

    인터넷뱅킹의 수수료와 운영시간이 은행마다 천차만별이다. 29일 한국은행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HSBC 등 외국계 은행들은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낼 때 내는 타행이체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반면 국내 은행들은 한차례에 300∼500원씩 받고 있다.국민·우리·한미·하나·농협은 500원씩,조흥·서울·외환·신한은행은 300원씩 받는다.제일은행은 개인은 무료지만 기업고객에게는 300원씩 받고 있다. 이처럼 수수료 차이가 나는 것은 은행마다 운영비용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일부 은행들은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수수료를 낮추고 있다. 우리·서울·국민·외환은행은 평일과 휴일 가릴 것 없이 24간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하지만 제일·하나은행은 오전 7시에서 오후 11시30분까지 운영한다.신한·씨티은행은 기업고객의 이용시간이 주중엔 개인보다 30분∼1시간 짧다.휴일엔 아예 이용할 수 없다. 인터넷뱅킹 가입자는 지난 6월말 현재 1448만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8%늘었다.이용건수도 1억 3124만건으로 3.4% 증가했다.이로써전체 금융서비스에서 인터넷뱅킹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비중은 11.7%로 2.9%포인트 높아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은행 지점장 ‘여성 파워’

    “술이나 골프접대 만이 전부는 아닙니다.세심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게 중요하지요.” 최근 몇년 사이에 발탁된 여성 은행지점장들의 한결같은 얘기다.‘접대’보다는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우리은행 김경희(金敬姬) 동소문지점장은 주변 아파트단지 주부고객 사이에서 ‘재테크 전문가’로 통한다.주부대상 상담코너가 소문나면서 다른 은행고객까지 끌어들이는 성과를 올렸다.그는 “술·골프 등도 빠질 수 없는 영업전략이기 때문에 근처 골프장 행사에 참여하는 등 고객들과 항상 가까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1999년 과장급에서 발탁됐던 외환은행 정명순(鄭明順) 상계동지점장은 3년연속 경영평가 1위를 받을 만큼 ‘악바리’.개인자산관리(PB) 경력을 살려 모든 고객에게 VIP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그는 “외부 평가에 신경쓰지 않고 차분히 영업기반을 다졌다.”며 “대부분 여성 지점장들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듣는 대출실적도 3배나 늘렸다.”고 말했다. 최근 목동에서 화곡동지점으로 자리를옮긴 장미경(張美卿) 조흥은행 지점장은 “5년째 지점장으로 일하다 보니 남성과 특별히 다를 건 없다.”며 “목동 아파트단지 주민들을 고객으로 많이 확보한 덕분에 올 상반기 강서본부에서 2등의 실적을 올렸다.”고 자랑했다. 서울은행 전희순(全喜純) 방학동지점장은 고객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영업을 하고 있다.기업금융 점포를 맡고있는 국민은행 윤설희(尹雪姬) 명동지점장과 기업은행 조은옥(曺銀玉) 부산 구덕출장소장도 적당한 술과 골프를 ‘즐기며’ 영업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은행권은 국민은행이 지난 3월 여성 31명을 지점장으로 대거 발탁한 데 이어 외환·조흥·기업은행 등도 최근 인사에서 여성 지점장을 크게 늘리는 추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 5일 근무 단독입법/ 자유투표땐 통과 여지

    ■본보 국회의원 126명 설문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해 재계 및 노동계뿐 아니라 정치권에도 논란이 일고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정부 단독입법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그동안 비교적 충분히 논의를 했기 때문에 정부 단독입법안도 불가피하다는 쪽이다. 이번에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이견(異見)은 그대로 드러난다.주5일 근무제에 대한 정부의 단독입법 추진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은 대조적이다.설문에 응한 한나라당 의원 69명중 반대는 41명이다.반면 설문에 답한 민주당 의원 48명중 찬성은 무려 40명이다. 설문에 응한 126명의 의원들의 찬성(41.3%)과 반대(38.9%)는 팽팽히 맞섰다.노사정위 협상이 결렬되면서 정부가 단독으로 입법안을 마련하려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당론은 반대다.현재 의석 분포상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의원이 과반수를 여유있게 넘어서기 때문에 당론대로라면여론조사결과도 반대가 많아야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는 않은 셈이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당론이 반대임에도 적지않은 의원들은 노동계를 의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결정 유보(19.8%)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특히 한나라당 의원중 20명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당론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투표에 맡길 경우 통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당론을 강요한다고 하더라도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 중 소신대로 투표하는 의원들이 많을 경우 표결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물론 한나라당 의원들의 경우 당론을 따르겠다는 의견(35명)이 본인 의사(27명)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기는 하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주5일 근무제를 할 경우 중소기업의 부담이 큰만큼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한 초선의원은 “노사정위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무리하게 입법을 추진할 경우 노사간 첨예한 대립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정부단독입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정부 단독입법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공익위원안이 아닌 노동부 중재안으로 하자.”고 단서를 달았다. 같은 당 한 초선의원도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공휴일수는 타이완(130일),일본(132일)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 ■금융권시행 한달 평가/“주중에 돈찾자”인식 확산…초기혼란 해소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김모(38)씨는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간다.종전에는 토요일 당일에 돈을 찾아 레저비용으로 썼으나 이제는 금요일에 미리 돈을 찾아 준비한다.이달부터 은행권의 주5일 근무가 시행됐기 때문에 나타난 새로운 풍속도다. 은행권의 주5일 근무가 시행 한달만에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28일 은행들에 따르면 토요 휴무에 따른 초기 혼란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고객들도 주중에 은행업무를 해결하는 등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다. ◆ 주중 금융이용 증가=토요일 고객편의를 위해 문을 여는 ‘거점점포’에도고객이 현저히 줄었다.대신 휴무 전인 금요일에 창구가 붐비고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거점점포조차도 방문고객이 100명 안팎”이라며 “은행이 토요일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고객들에게 상당 부분 인식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거점점포가 공과금 업무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 알려진 뒤 공과금 납부도 주중에 해결하는 분위기다.서울은행 관계자는 “목·금요일에 공과금 납부고객이 줄을 잇고 있다.”며 “자동이체 신청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전자금융(인터넷·폰뱅킹 등)과 자동화기기(ATM·CD) 사용도크게 줄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자금융의 경우 주말 이용액은 76% 줄고,오히려 금요일에 26% 늘었다.한은측은 “자동화기기의 거래금액도 주말 36% 줄었으나,금요일에는 19% 늘었다.”고 말했다. ◆ 생활이 바뀐다=주5일 근무에 따른 은행원들의 생활이 변하고 있다.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레저를 즐기는 등 주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충분한 휴식으로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하나은행 임원은 “계획을 세워 주말을 보내는 직원들이 많아졌다.”며 “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확충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김모(31) 대리는 “가족·친구들과 레저를 즐기는 등 씀씀이가 커졌다.”며 “적정한 소비규모 유지가 중대 과제”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노동계·시민단체/ 노동환경 불균형 커져, 전국민 혜택받도록 해야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은 전 국민이 주5일 근무제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노총 이정식(42)기획조정실장은“금융권 노동자는 우려와 달리 주5일근무제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일부기업에서만 시행되면 ‘노동환경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커지므로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43)교육선전실장은 “법제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대기업 사원을 뺀 대다수 국민이 주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서 “정치권일부에서 ‘법제화는 시기 상조’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반대하는 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경실련 고계현(37)정책실장은 “일부 공직사회와 금융권에서만 진행되는 현재의 주5일 근무제는 절름발이”라면서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공직사회가 오히려 먼저 시행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아직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인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감안할 때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레저업계에서는 대체로 주5일 근무제로 인한 변화가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승배 대한관광여행사 영업부장은 “해외여행객은 예년보다 약간 늘었지만주5일 근무제에서 요인을 찾기는 어렵다.”면서 “성수기와 비수기를 모두겪어 보는 가을쯤 주5일 근무제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여행의 경우 오히려 여유시간이 많아져 여행사 상품 대신 개인또는 가족단위 여행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여행업계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임창용 전광삼 구혜영기자 sdragon@ ■부처·지자체 시험실시/ 토요민원도 급감… “격주로 확대를”환영 일색 “7월의 마지막 주말 ‘주5일제 근무’로 행복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7,28일 연휴를 즐긴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들은 대체로 ‘주5일 근무’를 긍정 평가했다.현행 월 1회 시험실시에서 격주로 시행하자는 주장도 많았다. 전남도청 직원들은 “외국어학원 주말반을 다니거나,체력단련·등산 등 자기계발에 이틀을 투자할 수 있었다.”면서 매주 휴무제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공보관실 김봉균(38·7급)씨는 “업무보고나 의회 회기가 아닌 경우 토요일에 특별히 처리할 업무가 많지 않다.”면서 “냉·난방비나 전기·전화료절감 차원에서도 주 5일 근무제가 하루빨리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직원과 가족 167명은 1박2일로 강원도 일원에서 래프팅을 즐기거나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등 방학중인 자녀들과 함께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월 이후 4번째인 27일 토요휴무에는 798개 국가기관과 181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특히 자치단체의 경우 토요전일 근무를 시행중인 65개 자치단체와 경북 김천을 제외한 모든 광역,기초 단체가 이날 근무하지 않았다.대신 토요민원 상황실을 운영,민원을 처리했다. 이번 토요 휴무일에도 특별한 긴급 민원상황이나 불편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로 인해 토요민원이 급감해 토요민원상황실의 근무인원축소와 소방서를 비롯,24시 교대근무부서의 근무형태를 2교대에서 3교대로 바꾸고,비상근무자에 대한 휴일수당을 올려줘야 하는 점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다. 한찬규 최용규 남기창 이종락기자 jrlee@
  • 한국미술 맥 잇는 不惑의 작가들/새달 2일 마로니에 미술관 ‘컨테이너전’

    문예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이 새달 2∼25일 40대 작가를 위한 기획전 ‘컨테이너전’을 연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김주영 윤진미 안규철 박이소 박소영 정재철 조덕현 조진숙 최정화 등 모두 9명.이 가운데 김주영(55)을 제외하고는 모두 40대로 설치 위주로 작업하는 작가들이다. 몇몇은 이미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고, 몇몇은 ‘무명’을 떨어내고자 치열하게 작업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마로니에미술관 큐레이터 김혜경씨는 “한국 현대미술의 허리를 형성해야 할 40∼50대 작가들을 지원하는 자리”라며 “20∼30대의 감각적인 작품들과 달리,설치를 오랫동안 다뤄온 풍부한 경험과 미술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지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테이너전’이라는 명칭처럼 이번 전시는 70년대 수출 한국의 상징이던‘컨테이너’가 형식상·내용상 미술품이 돼 돌아온 데 의미가 있다.컨테이너에 ‘담고’,컨테이너를 ‘옮기고’,컨테이너에서 ‘부리는’ 과정을 통해 세계화와 지역성을 동시에 드러낼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비교적 일찍부터 설치·비디오영상 등 매체작업에 참여해 온 선도자들이다. ‘이서국 이야기’의 조덕현은 경북 청도군에 실존한 작은 나라 ‘이서국(伊西國)’에 관한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복원했다.이 작업에는 시인 서림,고고학자 나선화,구비문학자 최원오 등이 참여해 학제간(inter-disciplinary)네트워크을 형성했다는 의미도 크다.관객들은 가상의 발굴과 실제의 발굴을 혼동하면서 2000년의 세월을 느낄 수 있게 된다.일종의 시간 이동이다. ‘지켜진 아름다움’의 최정화는 돌조각 앞면에 ‘하면 된다’ ‘빨리빨리’ ‘정직’ 등의 글자를 새기고,뒷면에는 샤넬·프라다·아르마니 등의 영문자를 새겨 전시장 곳곳에 배치한다.플라스틱 소쿠리에 쌓아올린 탑과 조야한 트로피의 진열들이 현대인의 허황한 욕망과 채워지지 않는 허기 등을 질타한다. 재외교포인 김주영, 윤진미, 조숙진은 각각 프랑스 파리,캐나다 밴쿠버,미국 뉴욕에서 살며 작업한 이민 1.5세대.이주와 이산이라는 개인적 체험을 작품에 투영한다.김주영의 ‘바라나시에서 온 물고기’는 1988년 인도 바라나시 강에서 벌인 제의적 퍼포먼스를 14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서울로 가져온데 의미가 있다.공간 이동이다.바라나시 강은 소떼의 목욕장소이자,화장터,거대한 빨래터,인도여인의 종교의식 장(場)이다.작가는 검은 물고기의 형태를 빌려 인간의 영혼을 위로하는 소망을 드러낸다. 안규철의 ‘움직이는 산’은 컨테이너에 담겨 이동하길 거부하는 자연을 미술관 안으로 가져온다.전시실의 인공산을 두고 작가는 관객들에게 “산 정상처럼 찍히는 사진촬영용 입체배경”이라고 익살스럽게 설명한다. 큐레이터 김혜경씨는 “무분별한 해외 미술사조의 도입으로 누더기가 돼가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정체성을 확보해야 하는 40대 중견 작가들의 절실함을 오감(五感)으로 느껴달라.”고 부탁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카드로 영화보면 2000원 깎아줘요”

    ‘신용카드로 영화를 싸게 본다.’주5일 근무제 확산과 휴가철을 맞아 신용카드사들의 ‘영화마켓팅’이 한창이다.영화 할인서비스를 활용하면 최고 5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직접 할인- 극장 매표소에서 신용카드로 영화표를 구입하면 1인당 1000∼2000원씩 깎아준다.LG카드는 ‘레이디·2030회원’을 대상으로 전국60개 극장에서 2000원까지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삼성카드는 전국 45개 극장에서 1500∼3500원을,비씨카드도 50개 극장에서 2000원까지 깎아준다. 외환·우리카드는 CGV 등 주요 극장에서 주 1∼2회 2000원까지 깎아준다.동양카드는 전국 14개 극장에서 주 2회 5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현대카드회원은 전국 9개 자동차극장에 월 2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극장에 가기전 LG·삼성·비씨·국민카드 등으로 인터넷사이트(티켓링크·맥스무비)에서 예매하면 카드소지자 외에 동반 1인까지 2000원을 할인받는다. ◆영화전용카드 인기- 영화할인은 물론 마일리지까지 적립되는 영화제휴카드도 선보이고 있다.LG카드의 ‘메가박스-LG카드’는 매일 2000원을 깎아주며 월 1회(목요일)에 한해 무료 관람 혜택을 준다.동반한 1인에게 2000원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센트럴6씨네마·씨네플라자-LG카드’도 월 1회 2,000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구매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영화표·팝콘·음료 등을 경품으로 준다. 국민카드가 최근 선보인 ‘시네마국민카드’는 메가박스 등 11개 대형극장에서 매일 2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1년간 3회 무료 관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삼성카드는 CGV에서 동반한 1인까지 포함해 2000원 깎아주는 ‘CJ카드’와 인터넷 나우누리 제휴카드인 ‘씨네프리 삼성카드’를 발급하고 있다.나우누리에서 예약하면 월 2회 본인 8000원 할인,동반 1인까지 4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서울銀직원 “해외매각 선호”

    “국내 은행과 합병해 구조조정을 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외국계 투자회사에 팔리는 것이 낫습니다.” 하나은행과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 등이 최종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매각대상인 서울은행 직원들이 공공연하게 은행합병보다는 외국계 투자펀드로 매각되는 것을 바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거센 인력구조조정을 우려해 외국기업을 기피할 것이란 기존 샐러리맨의 고정관념과 다르다. 직원들이 론스타쪽을 선호하는 것은 국내 은행과 합병될 경우 먼저 ‘서울은행’ 이름이 사라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금융권에서는 서울과 하나가 합병되면 서울은행 점포 290개중 중복되는 114개가 폐쇄되고 직원 3800명중 1000명 정도는 감원대상에 오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펀드가 주인이 되면 인력이 유지되고 복지수준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노조 관계자는 “론스타도 고용승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나은행과의 합병은 점포 폐쇄 등에 따른 감원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예상돼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때문에 은행 직원들은 생존을 위해 국내 은행보다는 외국계 투자회사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은행내 다른 의견도 있다.최동수(崔東洙) 부행장은 “최근 매주 한두차례씩 지점 직원들과 대화를 한 결과,외국계 기업이 주인이 되면 나중에 실적주의로 퇴직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면서 “당장 ‘밥줄’을 유지하는 것보다 실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서울은행에 외국계 펀드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많다.론스타는 은행경험이 없을 뿐 아니라 제일은행의 경우,유럽계 펀드인 뉴브리지캐피탈이 대주주가 된 뒤 수익이 별로 좋아지지 않았다는 점을 한 이유로 든다.정부 관계자는 “단순 투자목적인 외국계 펀드가 인수하는 것은 안된다.”면서 “국내외 우량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은행 최종 매각입찰은 오는 31일 실시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민은행 4년근무하면 MBA 공부기회 주겠다”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25일 “우수인력 채용을 위해 신입사원을 뽑은 뒤 4년후 퇴사시켜 국내외 MBA(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원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은 상당수 있지만 졸업한 뒤 회사로 돌아올 것인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처음이다.김 행장은 “대학원 이후 회사로 돌아와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없애야 한다.”며 “MBA 기회를 보고 지원한 우수인력중 20∼30%만 남아도 성공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성공적 은행합병 유럽에 모범답안

    (파리 김미경특파원) “단순한 ‘덩치키우기’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창출에 성공한 합병은행만이 세계 금융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세계적인 컨설팅사인 맥킨지 유럽담당 매트 베키어(38) 파트너는 은행 합병만이 능사가 아니며 합병을 성공으로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합병한 국민은행에 이어 국내 대다수 은행들이 현재 합병을 모색하는 가운데 최근 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영국의 합병은행들을 돌아봤다.유럽 은행들은 1990년대부터 끊임없는 인수·합병(M&A)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지난 1995∼2001년 동안 유럽의 은행합병은 20건이 넘었다. 프랑스 BNP파리바는 2000년 BNP와 파리바의 합병으로 탄생했다.이 은행은 유럽·미국은 물론 아시아까지 진출,소매·기업금융,보험,자산관리 등 폭넓은 영업을 펼치고 있다.필립 아규니에 부행장은 “합병이후 유럽시장에서 순익 규모 2위에 올랐다.”며 “유로화 출범이후 국가내 합병에서 국가간 합병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페인 대표은행인 BSCH는 99년 스페인 1위BS은행과 3위 BCH은행의 합병의 산물.이례적으로 통합전 BS와 BCH 명칭을 각각 이용하고 있다.서로 경쟁체제를 유지해 효율을 높이려는 것이다.그러나 전산통합·점포폐쇄는 신속히 추진했다. 포르투갈의 BCP는 여러개 은행을 합병한 큰 은행그룹으로 6개의 다른 은행이름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다.이들 다른 브랜드의 은행들은 소득계층별로 고객을 세분화해 금융상품을 팔고 있다.다만 통합과정에서 직원들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합팀을 구성하고,임원·직원간 적극적인 의사소통 과정을 거쳤다. 95년 영국 Lloyds와 TSB그룹이 합병한 Lloyds-TSB는 인위적인 인력감축이나 점포폐쇄를 피했다.대신 전산·후선업무 통합을 먼저 추진,비용절감 효과를 높였다.합병후 4년간 장기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직원 1만여명과 점포 600여개를 줄였다.14개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중복기능을 없애 연간 10억유로이상 비용을 절감했다. 합병이 꼭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위험도 크다.합병은행 대부분이 점포축소 등에 따른 불편으로 초기 10∼30%의 고객을 잃었다.합병과정에서의 조직내 갈등과 구조조정 비용도 만만치 않다. 맥킨지 베키어 파트너는 “전산통합은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실패할 수 있다.”며 “초기에는 목표의 70% 정도를 예상해 점진적인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합병후 10% 이상 줄어드는 영업력을 보완하기 위해 핵심인력을 잘 유지해야 하며,조직간 문화적인 갈등을 극복하려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의견교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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