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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민주화·경제 위해 한국 등 동북아 역할 중요”

    “중동 민주화·경제 위해 한국 등 동북아 역할 중요”

    “‘아랍의 봄’을 겪은 중동 지역은 정치·안보적 안정뿐 아니라 경제적 개혁이 없다면 민주주의를 이루기 어렵습니다. 한국 등 동북아 국가들이 중동의 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중동 정치 전문가인 발리 나스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원장은 지난 14일 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이 ‘아랍의 봄: 앞으로의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이렇게 밝힌 뒤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공조 등을 강조했다. 나스르 원장은 미 국무부의 외교정책 자문위원으로 중동 정책 수립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으며, ‘시아파의 부흥’, ‘부의 힘’ 등 저서를 통해 ‘아랍의 봄’의 가능성을 예견한 바 있다. 나스르 원장은 “‘아랍의 봄’ 이후에도 정치·안보적 불안으로 경제는 나아지지 않았다”며 “경제 구조조정과 민영화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주의도 실현될 수 없기 때문에 ‘경제 개혁과 민주화 실현’이라는 대중동 패키지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이 같은 경험을 쌓은 한국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랍의 봄’은 독재정권에 대한 피로와 젊은층이 60%가 넘는 인구 구조, 경제 침체 등이 겹쳐 발생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위성방송을 통한 민주주의 전파, 식량안보 불안 등도 영향을 미쳤지만, 독재정권이 견고한 나라들도 많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과정을 위한 리더십 부재, 극단적 이슬람 세력의 부상, 시리아 유혈 내전 등을 ‘아랍의 봄’ 이후 중동의 과제로 꼽았다. 시리아 문제에 대해서는 “이라크처럼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스르 원장은 이란의 핵 개발 문제에 대해 “이란은 국제사회의 제재에 굴하지 않고 중국, 인도 등과의 석유 및 금융거래를 확대하면서 계속 버티고 있다”며 제재보다는 지속적 외교활동을 통한 해법을 제시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성폭행 논란… 세계가 ‘뒤숭숭’

    인도네시아 대법관 후보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성폭행범과 피해자는 함께 즐긴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인도네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대법관 후보인 다밍 사누시 판사가 인사 청문회에서 성폭행범에 대한 사형 선고와 관련해 “강간범과 피해자는 함께 즐긴 것이다. 따라서 사형 선고 전에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사회단체는 물론 국회의원들도 비난하고 나섰다. 대법관 임명 반대 온라인 청원도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보호위원회는 성명에서 “대법관 후보가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농담한 것은 극히 부적절하다”며 그의 대법관 임명 반대는 물론, 그를 고등법원 판사직에서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도 델리법원은 약 2년 전 3세 여아를 성폭행해 숨지게 한 60세 남성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인도 언론이 이날 전했다. 법원은 그의 범행을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미주통신] 美총기협회 총기사고 방지(?) 게임 논란 확산

    [미주통신] 美총기협회 총기사고 방지(?) 게임 논란 확산

    최근 잇따른 총기 참사로 인해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총기협회(NRA)가 사고를 방지하겠다는 목적으로 내놓은 게임 앱(Application)이 오히려 총기 사용을 조장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RA는 지난달 샌디 혹 초등학교 총기 참사 사건 이후 어린이들에게 총기 안전사고 예방과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며 4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총기 교육을 위한 게임 형태의 프로그램과 앱을 출시했다. 하지만 이를 검토한 전문가들은 이 앱은 일반적인 총기 슈팅 게임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더구나 약 1달러만 더 내면 기존의 기본 소총에서 MK11 같은 강력한 저격용 총으로 변경할 수가 있는 등 오히려 총기 사용 술을 가르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게임 중간에 “총구를 항상 안전한 방향으로 두라.” , “쏠 준비가 안 되었을 때는 손가락을 넣지 마라.” , “총기 사용 전에 술을 마시지 마라.” 등의 형식적인 내용만 있을 뿐, 총기 사고 시의 대피 요령 등 총기 안전 교육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이 프로그램의 사격 게임 장소도 실내 사격장, 실외 사격장, 스키트 사격 등 다양하게 택할 수 있어 다른 사격 게임과 전혀 차이가 나지 않아 이를 본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사진=NRA 출시 프로그램 (MK11 사격 장면)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서 또 ‘왕따 총격’

    지난달 15일 미국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 논란이 거센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고등학교에서 10일(현지시간) 학생 간 총을 쏘는 사건이 또 일어났다. 총기 대책반을 맡고 있는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이날 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15일까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A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로스앤젤레스 북쪽 컨 카운티 태프트 유니언 고등학교 교실에서 이 학교 재학생(16)이 다른 학생 한 명을 향해 산탄총을 쐈다. 총에 맞은 학생은 응급 헬리콥터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총을 쏜 학생을 설득해 총을 내려놓도록 한 뒤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범인의 호주머니에서 탄환 20여발을 발견했다. 범인이 ‘왕따’였으며 가해자에게 보복을 한 것이라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상을 입은 학생은 키가 작은 범인을 자주 놀리고 괴롭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 지시로 구성된 범정부 총기 대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회의를 열어 총기 구입자에 대한 신원 조회 강화, 고용량 탄창 판매·소유 금지, 총기 안전 규정 강화 등의 대책을 협의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15일까지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전달할 것”이라며 “국민은 정부가 행동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대책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어 미국 내 최대 로비단체 가운데 하나인 미국총기협회(NRA) 대표단 등과도 만나 이 같은 방안을 설명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NRA 측은 바이든 부통령과의 면담 후 성명을 내고 “정부가 실패한 해결책만 계속 밀어붙이고 있어 불행한 상황이다. 합법적 총기 소유자들이 비난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권고안을 받아 오는 21일 취임식 직후 최종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고등학교에서 또다시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행정명령을 통해 강력한 규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무기 소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수정헌법 2조의 수호를 주장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年 500억원 이혼 위자료 판결에…베를루스코니 “공산당 판사” 막말

    年 500억원 이혼 위자료 판결에…베를루스코니 “공산당 판사” 막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6) 이탈리아 전 총리가 두 번째 부인과의 이혼 소송에서 연간 3600만 유로(약 498억원)라는 천문학적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판사들을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밀라노 법원은 최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그의 두 번째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56)와의 이혼 소송에서 라리오에게 이혼 수당으로 연간 3600만 유로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프랑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기존 미지급금 7200만 유로와 함께 (이혼) 합의금이 연간 3600만 유로에 달한다”며 “이는 라리오에게 매일 20만 유로를 지급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20만 유로를 어떻게 계산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베를루스코니는 이어 “이번에 판결한 세 명의 여성 판사들은 페미니스트이자 공산주의자들이며, 1994년부터 나를 못살게 굴었던 판사들”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1994년 정치에 입문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3번에 걸쳐 10년간 총리직을 맡는 동안 100여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에는 탈세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에도 그는 “정치적 판결”이라고 주장했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판사 비난 발언이 알려지자 밀라노 법원은 성명을 내고 “이혼 판결을 한 판사들에 대한 어떠한 편파적인 비유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리비아 포모도로 밀라노 법원장은 성명에서 “우리 동료들은 성실한 전문가들”이라며 이들에 대해 ‘조롱섞인 표현’을 하지 말아 달라고 정치인들에게 촉구했다. 라리오는 2009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18세 여성모델 등과 어울렸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연간 4300만 유로를 달라며 이혼 소송을 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도 다음달 재판을 받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신생아 살기 좋은 나라’ 한국19위

    한국이 ‘오늘 태어난 갓난아이에게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9위로 뽑혔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최근 전 세계 8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이탈리아(21위), 일본(25위), 프랑스(26위), 중국(49위)보다 높은 것으로 공동 16위인 미국·독일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EIU는 ‘앞으로 몇년 후 어느 나라가 건강하고 안전하고 번영된 삶을 위한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각국을 평가했다. 경제적 기회와 건강 수준, 정치적 자유, 주관적 ‘삶의 질’, 오늘 출생한 아이가 성년이 될 2030년 경제전망, 성 평등, 직업 안정성, 강력범죄 발생률, 기후 등 총 11개 항목에 걸쳐 점수를 매겼다. 이번 조사 결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각국 간 삶의 만족도 차이를 결정짓는 데 67%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부국인 미국과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이 10위 안에 들지 못한 것은 돈이 삶의 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지만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할 만큼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스위스, 호주,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싱가포르 등 1~6위에 오른 국가들은 ‘작으면서도 평화로운 국가’, ‘단일종족국가’, ‘자유로운 민주주의 국가’ 등의 요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佛, 벨기에 귀화 2배↑

    프랑스의 ‘부자 증세’ 방침에 반발해 지난해 벨기에 국적을 신청한 프랑스인이 전년에 비해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정부가 들어선 지난 한 해 동안 벨기에 국적을 신청한 프랑스인은 모두 126명으로 2011년의 63명에 비해 정확히 2배 증가했다. 국적 신청자들의 신상은 비밀에 부쳐져 있지만 금융권이나 부동산 개발업자 등의 자료를 보면 벨기에 국적을 신청하거나 문의하는 프랑스인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벨기에의 한 금융인은 “전에는 고객이 1000만 유로(약 140억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400만~500만 유로의 자산가들도 문의를 해 온다”며 대부분 부유세를 피해 세금이 낮은 벨기에로 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랑드 정부가 연간 소득 100만 유로(약 14억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75%의 세율을 부과하기로 한 이후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모에 에네시(LVMH) 회장과 영화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등의 유명인이 속속 벨기에 국적을 신청해 논란을 일으켰다. 드파르디외는 벨기에 정부가 이를 거부하자 지난 5일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슈밋 구글회장 일행 7일 방북…10일 베이징서 회견

    에릭 슈밋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미 정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방북을 강행하기로 했다. 고위 외교소식통은 6일 “리처드슨 전 주지사와 슈밋 회장이 7일 방북하는 것으로 안다”며 “3박 4일 일정을 소화한 뒤 10일 베이징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 등에 따르면 리처드슨 전 주지사 사무실은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10일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이끄는 방북단에는 슈밋 회장을 비롯,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고문이자 북한 전문가인 토니 남궁 박사, 구글의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재러드 코언 소장 등도 포함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알아사드 “반군은 테러집단… 대화 않겠다”

    23개월째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내전 상황에 대해 공개 연설을 했지만 해결책은커녕 반군을 ‘테러집단’으로 맹비난하며 대화 거부 의사를 밝혀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CNN 등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 오페라하우스에서 낮 12시부터 50여분간 진행한 국영TV 생중계 연설에서 “반군들은 테러단체이자 정권 전복을 위해 싸우는 범죄자들”이라며 “이들은 국민의 적들이자 신의 적들이다. 신의 적들은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반대 세력을 거세게 비난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대중 연설을 한 것은 지난해 6월 의회 연설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러시아 TV와의 인터뷰 이후 두 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전시 상황의 혼란스러운 땅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반군을 상대로 한 “범국가적 총동원”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리아 사태를 종식할 정치적 해결을 위한 대화 상대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서방의 조종을 받는 꼭두각시와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가 요구해 온 그의 퇴진 등 정권 교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반군을 비난하는 공개 연설을 한 것은 내전에 따른 사망자가 6만명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최근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알려지자 반군과 서방 국가들은 비판과 우려를 쏟아냈다. 시리아의 반정부·야권 연합체 ‘시리아국가연합’의 왈리드 알 분니 대변인은 “알아사드는 자신이 선택한 상대와 대화하기만을 원한다”며 “어떠한 중재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알아사드의 연설은 위선적이며 무의미한 약속들로 가득 찼다”고 비난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푸틴 만난 드파르디외 러시아 여권 직접 받아

    프랑스 정부의 ‘부자 증세’ 정책을 피해 자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왼쪽·64)가 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 여권을 받았다. AP·AFP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실장은 6일 “러시아를 방문한 드파르디외가 푸틴 대통령과 소치에서 만났다”며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드파르디외에게 러시아 여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드파르디외는 전세기를 타고 푸틴 대통령이 새해 휴가를 즐기고 있는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과 드파르디외는 서로 반갑게 포옹하고 인사를 나눴으며, 저녁을 함께 하면서 영화 활동 계획 등을 포함한 여러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페스코프 실장과 현지 언론 등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일 드파르디외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국적 신청서를 낸 것으로 전해진 드파르디외는 인터뷰에서 국적 신청을 받아준 러시아 정부에 감사를 표시하고 러시아로 이주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드파르디외는 “러시아는 살기 좋은 나라”라고 칭찬하면서 실제로 러시아로 이주하게 되면 모스크바 등의 대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미주통신] 뉴욕경찰(NYPD) 범죄정보 전용 ‘앱’ 인기

    [미주통신] 뉴욕경찰(NYPD) 범죄정보 전용 ‘앱’ 인기

    뉴욕 경찰(NYPD)이 지난해 말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제공하기 시작한 전용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앱)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5일(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NYPD는 지난해 12월 30일 아이폰용 앱을 개발하여 이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개했다. 사용자는 이 앱을 이용하여 최신 사건에 관한 정보는 물론 수배된 용의자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범죄 사건에 관한 내용도 스마트 폰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앱은 공개되자마자 중국에 있는 사용자들도 내려받는 등 인기가 높다고 NYPD는 밝혔다. NYPD 관계자는 과거 10년간 약 6천 명의 인원을 줄였지만 이러한 기술 덕분으로 충분히 이를 만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NYPD는 지난해 6월 전용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이미 16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가 링크하고 있으며 전용 트위터는 5만 명이 넘는 팔로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러한 앱의 출시는 익명을 선호하는 젊은 층들이 문자를 통한 사건에 관한 제보를 더욱 쉽게 하여 최근 강간 등의 사건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NYPD는 전했다. NYPD는 안드로이드용 버전은 올해 안에 곧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바티칸 ‘천지창조’ 현금없이 못 본다

    현금이 없는 관광객은 세계 최대의 천장 벽화 ‘천지창조’로 유명한 바티칸 시스티나 예배당을 구경할 수 없게 됐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돈세탁’ 등 금융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바티칸의 카드 결제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교황청의 돈세탁 방지 대책과 감독이 부족하다고 보고, 지난달 바티칸 전자금융결제 서비스 업체인 도이체방크 이탈리아 지사의 업무 재인가 신청을 거부, 바티칸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결제 업무를 중단시켰다. 한 소식통은 “바티칸이 돈세탁 규제를 존중하지 않을뿐더러 금융 관련 법제와 감독 체계 등 법적 전제 조건을 갖추지 못해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카드 결제를 불허했다”고 말했다. 바티칸에서 카드 결제가 중단되면서 교황청의 주 수입원인 기념품과 입장권 판매 등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바티칸은 2011년 한해 동안 관광객 500만명으로부터 9130만 유로(약 127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아랍 방송 알자지라 美 공략 고어 창립 ‘커런트 TV’ 인수

    아랍권 최대 위성방송사 알자지라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7년 전 창업한 미 케이블채널 커런트TV를 인수했다. 알자지라가 영어방송에 이어 케이블채널까지 사들이면서 미 방송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커런트TV 고어 회장과 공동창업주인 조엘 하얏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알자지라의 커런트TV 인수를 확인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커런트 미디어는 진실을 말하고, 독립적이고, 아무도 말하지 않는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목표를 토대로 설립됐다”며 “알자지라도 이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알자지라 대변인도 미 당국이 알자지라의 커런트TV 인수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알자지라 측은 커런트TV 인수 가격을 밝히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5억 달러(약 5315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고어 전 부통령은 1억 달러 정도를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자지라가 미국 내 4000만 가구가 시청할 수 있는 커런트TV를 인수하면서 CNN 등 미 뉴스채널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알자지라는 커런트TV를 새로운 채널로 바꿔 본국인 카타르 도하와 뉴욕에서 송출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할 계획이다. 관건은 알자지라가 얼마나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미국인의 편견을 깰 수 있느냐다. 알자지라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미 정치인들로부터 알 카에다 및 동조세력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도구라는 비난을 받았었다. 일부 미국인들도 알자지라를 ‘테러집단 방송’이라며 거부감을 갖고 있어 알자지라 영어방송도 워싱턴 등 몇 개 도시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알자지라가 커런트TV 인수를 통해 오명을 씻고 위성방송으로서의 정통성을 확보함으로써 미 방송 시장을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동아시아 안정 최대 위협국가 韓은 북한, 日은 중국 꼽아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동아시아 안정 최대 위협국가 韓은 북한, 日은 중국 꼽아

    한국인의 약 절반은 북한이, 일본인의 절반 이상은 중국이 동아시아 안정을 가장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7월 조사 때에는 한국인은 미국을, 일본인은 북한을 각각 최대 안정 위협국이라고 답한 것과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한국인들에게는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과 장거리 로켓 발사가, 일본인들에게는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2%는 북한이 동아시아 안정에 가장 위협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24.5%), 일본(15.8%), 미국(5.1%), 러시아(1.1%)의 순이었다. 2005년에는 미국이 24.2%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21.5%), 일본(20.6%) 순이었다. 북한(17.1%)은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북한이 1위에 올라, 2009년 핵실험에 이어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에 따른 남북 충돌,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도발이 동아시아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20대(55.2%)와 50대(51.1%), 60대 이상(52.1%)은 절반 이상이 북한을 동아시아 최대 안정 위협국으로 지목했다. 20대와 30대는 2005년에 각각 34.4%, 29.1%가 미국을 동아시아 안정을 위협하는 나라로 꼽았으나 이번에는 7.6%, 7.0%에 그쳤다. 북한의 도발 등에 따른 한·미 동맹 강화 영향으로 젊은 층의 반미 감정이 줄어든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40대에서는 북한(37.4%)과 중국(26.8%), 일본(24.6%)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본인 응답자 중 절반을 넘는 53.2%가 중국을 동아시아 안정의 최대 위협국이라고 답했다. 중·일 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충돌 등으로 일본인들이 중국을 가장 위협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북한(23.2%), 미국(10.0%), 러시아(3.6%), 일본(2.1%), 한국(1.5%) 순이었다. 일본인들은 2005년에는 37.7%가 북한을 최대 안정 위협국으로 꼽았으며, 중국(37.2%), 미국(10.7%), 일본(3.4%), 러시아(2.6%), 한국(1.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당시에는 북한과 중국이 거의 비슷했으나, 이번에는 중국이 북한을 30% 포인트나 앞질러,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북한의 도발보다는 중·일 간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물리적 충돌 등이 거세지면서 일본인들이 중국에 의한 동아시아 안보 위협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50대(61.1%)와 60대(57.4%)가 중국을 최대 안정 위협국으로 많이 꼽았으며 2005년 북한을 1위로 꼽았던 20~40대도 각각 39.5%, 56.0%, 55.6%로 중국을 지목했다. 북한은 20%대에 그쳤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동아시아 갈등 덕에…美, 아·태 무기판매 ‘14조원 대박’

    미국이 동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무기 판매를 확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 정책이 반영된 데다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신형 무기 수출을 늘린 결과다. 로이터는 1일(현지시간) 미국이 지난해 안보 불안에 시달리는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전투기 등 고가의 무기류 판매를 대폭 늘렸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은 국제 무대에서 점점 약화되고 있는 힘과 이해관계를 사수하기 위해 무기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태평양사령부 관할 지역 국가들과 2012 회계연도에 맺은 전체 무기 판매 계약 규모는 전년도보다 5.4% 늘어난 137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2012년 미 정부가 국가와 국가 간 무기 거래인 대외군사판매(FMS) 의향을 의회에 통보한 사례는 65건으로, 630억 달러어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가운데 동아시아로 판매된 무기 규모가 22%를 차지한 것이다. 로이터는 “중국, 북한과 이웃하고 있는 한국,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들이 주요 수출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지난달 친미적 보수 성향의 지도자가 당선됐다는 사실은 미국의 무기 수출에 더 힘을 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국방부가 재정적자 감축 일환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록히드마틴, 보잉 등 대형 방산업체를 통한 동아시아 대상 무기 판매 증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항공우주산업협회(AIA)는 2012년 연례 평가·전망에서 “적어도 앞으로 수년 동안은 고가의 미국제 무기에 대해 강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국방부는 고성능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F35 합동타격기(JSF) 등을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우방국들에 대한 무장’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의 무기 판매 확대가 동아시아 안보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NYT “글로벌 호크 한국 판매 우려”

    NYT “글로벌 호크 한국 판매 우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미국 정부가 한국에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고성능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미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자 사설에서 북한 전역을 작전 반경에 두는 이 무인기를 한국이 보유할 경우 위기 국면에서 돌발적 전쟁이 벌어질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도 불구하고 군사적으로는 남한보다 열등하며 남북은 최근 몇 년간 수차례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고 이 신문은 상기시켰다. 신문은 또 미국이 글로벌 호크를 한국에 판매할 경우 무인시스템 등의 수출 금지에 대한 34개국 합의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구속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한국에 미사일 사거리 확장을 골자로 한 지침 개정에 이어 무인기 판매라는 또 다른 ‘예외’를 줄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군축 목표가 훼손되지 않고 러시아·중국 등이 이 같은 장비를 판매하는 구실로 작용하지 않을 것임을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한국과 글로벌 호크 판매 협상을 진행할 경우 한국으로부터 글로벌 호크를 정보 수집 외 무기를 싣는 무장용으로 바꾸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는 등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이 신문은 주문했다. 신문은 이어 “제재 등 북한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는 일은 중요하다”면서도 미 정부가 ‘전략적 인내’라는 비효율적 틀이 아니라 북한에 다시 개입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관심이 있음을 상기하면서, 오바마 대통령도 이를 지지하고 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키워드로 보는 2013] 불안한 중동, 갑갑한 유로존…해법은 정치다

    2013년 세계는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아시아에선 영유권 분쟁을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이며, ‘아랍의 봄’ 이후 중동 지역의 불안과 변화도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위기에 따른 서방 민주주의와 영향력 쇠퇴, 이란·북한의 핵개발 등도 주요 도전과제로 꼽힌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동아시아 긴장고조 미국과 중국의 동시 권력재편으로 새로운 G2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는 중국의 아시아 패권 장악 정책과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이 노골적으로 부딪치며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미 의회가 지난 연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의 행정관할권을 인정하는 내용과 타이완에 F16 C·D전투기를 판매할 것을 행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자 중국이 즉각적으로 성명을 내고 강력반발한 것은 갈등 증폭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격화됐던 동아시아 영토분쟁의 암운도 쉽게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연말 실시된 일본 총선에서 극우 노선을 내세운 자민당이 승리함에 따라 아시아의 안보지형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방위계획대강(방위대강) 및 미·일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라인)의 수정, 집단적 자위권 확보 등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향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중국 견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도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 비행에 일본 자위대가 또다시 전투기를 발진시킬 경우 전투기 투입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첨예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또한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도 강력한 실력 행사로 위협을 가하고 있어 언제든 화약고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40여년간 동북아시아의 질서를 유지해왔던 평화와 번영의 원칙이 흔들릴 위험에 처했다”면서 “동북아시아가 제2의 냉전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중동 혼란 지속 시리아 유혈사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이집트 내분 등 중동 지역의 불안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리아는 정부군과 반군 간 22개월간 계속된 내전으로 4만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세에 몰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여전히 적극적인 개입을 주저하고 있어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해법 찾기도 갈 길이 멀다. 팔레스타인의 유엔 ‘비회원 옵서버 국가’지위 획득으로 양측의 평화협상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측에 반환해야 하는 관세 수입 송금을 중단하고,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 주변에 정착촌 주택 건설을 승인해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의 반발을 유발했다. 중동지역 내 반이스라엘 정서가 더욱 높아지면서 이스라엘과 중동 주변국 간 긴장도 더욱 고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랍의 봄’을 성공적으로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집트 등 일부 아랍권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철권통치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몰아낸 이집트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민주 선거를 통해 6월 무슬림형제단 출신인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선출했지만 이슬람주의자와 세속주의자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리비아와 예멘도 ‘아랍의 봄’ 여파로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이슬람주의자의 급부상과 무장 단체의 세력 확장으로 정국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기로에 선 유로존 경제위기 2010년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촉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는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며 2013년에도 가장 큰 우려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EU)의 제도적 장치 및 각 국의 자구책 마련 등으로 유로존이 경제위기의 터널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제기되지만, 재정난과 일자리 창출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유로존 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월 EU로부터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감독권을 부여 받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최근 2013년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5%에서 -0.3%로 대폭 낮췄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활동 위축이 2013년에도 확대될 것이며, 후반기에 점진적으로 경제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주도해온 독일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독일 정부 경제자문위원회는 2013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 위기가) 길고 어두운 터널 끝에서 빛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포르투갈과 아일랜드가 금융시장의 신뢰를 상당히 회복했고, 그리스가 진지한 개혁에 나섰다는 점을 유로존 위기 극복의 성과로 꼽았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12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6단계나 상향 조정한 것도 유로존의 위기 탈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지연과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더딘 구조조정 등의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 흔들리는 서방 민주주의 유럽의 경제위기와 함께 미국도 ‘재정절벽’ 위기 등 경제가 흔들리면서 서방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이 재정·금융위기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서방 선진국의 민주주의 모델이 위기를 맞았으며, 이는 2013년 가장 시급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경제에서 발생했지만 근본적 약점은 정치라는 것이다. 서방의 계속되는 경제적 실패는 국력 면에서 국제적 지위가 약화, 국제무대에서의 역할과 국익 추구 등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린폴리시는 “수십년 동안 미국과 유럽은 국제적 거버넌스(통치·관리)의 두 중심으로 국제적 문제 해결에서 경험을 쌓아왔으나 이 같은 자산은 모두 자신들의 거버넌스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 뒤 “이들의 모델이 더 이상 성공할 수 없으면 세계는 리더십을 찾기 위해 다른 곳을 바라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위기로 촉발된 미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축소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군은 2014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시킬 예정이며, 이에 따라 파키스탄과 이란, 인도, 중앙아시아 등 아프간 주변 국가들은 이미 미군의 아프간 철수 후 그들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지출삭감 필요성은 앞으로 몇년 내 미국이 국제적 역할을 축소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포린폴리시는 “미국의 후퇴에 따른 조정이 따를 것이며 이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란·북한 핵개발 위협 이란과 북한의 핵개발 위협은 올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최대 도전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이란은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아 인플레이션, 실업난 등 핵개발 추진에 따른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이란은 꼬리를 내리지 않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미국은 전쟁보다는 협상을 앞세우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는 22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선거 유세에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며 이란의 핵개발을 중지시키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외신기자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이미 레드라인(금지선)에 도착해 있다.”며 “이란이 일단 농축을 시작하게 되면 핵무기 프로그램을 막을 기회는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봄이나 여름에는 이란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양의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제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초강경 정책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전쟁 반대 여론, 총선 결과 등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핵개발도 농축 정도에 따른 줄타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의 핵개발도 이달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과에 따라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한의 3차 핵실험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협상 재개가 주목된다.
  • ‘버스 성폭행’ 여성 끝내 숨져… 분노의 촛불 든 인도

    인도 뉴델리에서 심야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했던 여대생(23)이 싱가포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건 발생 2주 만인 29일(현지시간) 결국 사망했다. 인도 경찰은 가해자 6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인도 전역에서는 정부가 여성에 대한 범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추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AP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의 켈빈 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환자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이 잠들었다.”며 피해 여성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8명의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진의 노력에도 환자의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면서 “환자가 사투를 벌였고 몸과 뇌의 심각한 부상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지난 16일 밤 영화를 본 뒤 남자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남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쇠막대로 공격을 받아 폐와 뇌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이 여성은 뉴델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27일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싸늘한 시신이 돼 뉴델리로 돌아왔다. 가해자들을 체포해 조사해 온 인도 경찰은 이들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뉴델리 경찰 대변인인 라잔 바가트는 “유죄가 선고되면 가해자들은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잔인한 폭행의 안타까운 희생자가 끝내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정계와 시민사회가 인도를 여성들이 살기에 안전한 나라로 만드는 일을 돕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싱 총리는 30일 새벽 공항에 나가 딸의 시신과 함께 돌아온 피해자 부모를 위로했다. 피해 여성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이를 추모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으며,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22~23일 경찰과 대치했던 과격 시위와 달리 거리 행진과 촛불 집회 등 평화롭게 진행됐다.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은 “이번 사건 피해자는 우리의 순교자”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립, 여성 보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러나 정부의 늑장 대응과 정치권의 ‘립서비스’ 발언 등으로 미뤄볼 때 성범죄에 관대한 인도 사회가 쉽게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연구소 “北, 3차핵실험 준비 정황”

    美연구소 “北, 3차핵실험 준비 정황”

    북한이 올해 여름과 가을에 수해를 입어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핵실험 시설을 복구해 3차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2주 내에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는 28일 자체 운영하는 북한 동향 분석 웹사이트 ‘38 노스’에서 지난 13일 촬영한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은 심각한 수해로 주요 시설이 파괴됐으나 11월 핵실험장 운영 능력을 회복했으며 혹한기 자료 수집 장비 보호용 등으로 보이는 텐트 덮개 등의 구조물이 새로 설치됐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갱도로부터 흘러나온 물줄기가 텐트 구조물 윗부분을 따라 흐르고 있으며 텐트 덮개로부터 갱도 입구까지 나 있는 인도도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이는 인부들이 두 시설 사이를 오가며 작업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미연구소는 “텐트 근처에 차량 이동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갱도 내 핵실험을 위한 모든 필요한 설비가 이미 들어갔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어 “수해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 능력을 복원함으로써 정치적 결정만 내리면 2주 내에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핵실험장을 준비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핵실험장 남쪽 갱도 입구에서 나오는 물줄기 형태를 봤을 때 불가측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핵실험 준비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면 갱도 내부 핵실험 장치와 관련된 자료 수집용 감지기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물이 불어나는 것을 막아야 하지만 물줄기의 흐름상 양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년 1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장을 복구함으로써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아버지 부시’ 중환자실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88) 전 미국 대통령이 감기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지 한 달 만에 병세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아랍의 봄 혁명으로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84) 전 이집트 대통령도 건강이 악화돼 27일(현지시간) 이집트 검찰이 그를 군 병원으로 이송할 것을 명령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시위대 학살 혐의로 지난 6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도 감옥 화장실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친 이후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바 있다. 한편 넬슨 만델라(94)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은 입원한 지 3주 만에 퇴원했다고 남아공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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