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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테러 폭탄 파편에서 여성DNA”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에 사용된 폭탄 파편에서 여성의 유전정보물질인 DNA가 검출됐다. 수사당국은 용의자 형제 중 사망한 형의 아내의 집을 방문해 DNA 샘플을 채취하는 등 DNA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수사당국 관계자들은 테러 당시 폭발한 폭탄 두 개 가운데 최소 하나의 파편에서 여성의 DNA가 나와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DNA의 소유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관중이나 테러 피해자, 폭탄 재료를 판매한 점원 등 다수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용의자 형제의 테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여자 공범의 DNA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은 이날 테러 용의자 형제 중 형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의 아내 캐서린 러셀과 딸이 머물고 있는 로드아일랜드 노스킹스턴 소재 친정집을 방문해 90여분간 자료 수집 등 조사를 벌였다. AP통신에 따르면 FBI 수사관들은 DNA 샘플이라고 쓰인 플라스틱 가방 등 여러 개의 가방을 들고 나왔다. 당국은 러셀이 폭탄 재료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DNA를 대조할 계획이다. 러셀 측은 “남편의 활동을 전혀 알지 못했지만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당국은 타메를란과 러시아 출신 극단적 지하디스트(이슬람전사)인 윌리엄 플로트니코프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플로트니코프는 지난해 7월 다게스탄에서 러시아군과 대치 중 동료 6명과 함께 사망했으며 당시 타메를란은 다게스탄을 방문 중이었다. 타메를란은 플로트니코프 사망 이틀 뒤 출국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이탈리아 대연정 정부 불길한 출범

    이탈리아 대연정 정부 불길한 출범

    이탈리아의 엔리코 레타(46) 신임 총리가 이끄는 대연정 정부가 28일(현지시간) 출범했다. 이탈리아에서 대연정이 이뤄진 것은 199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2개월간 계속된 정국 혼란이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레타 총리가 이날 선서를 하는 순간 총리 사무실 밖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불안한 출발을 보여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타 총리 내각은 의회 신임에 앞서 이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29일 예정된 의회 신임 투표는 주요 정당들의 합의에 따라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그러나 레타 총리가 이날 오전 총리 사무실에서 1km 정도 떨어진 대통령궁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을 때 한 남성이 총리 사무실 밖에서 총을 쏴 경찰 2명과 행인 1명이 다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복과 넥타이를 맨 40대 용의자는 경찰에 즉각 체포됐으며, 건설 노동자 출신 실업자로 알려졌다. 내무부는 “단순한 우발 사건으로, 정치적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한편 제1당인 중도좌파 민주당 부당수 출신인 레타 총리는 전날 대연정 정부의 각료 명단을 발표했다. 부총리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국민당 사무총장인 안젤리노 알파노가 지명됐다. 재정경제장관에는 파브리지오 사코마니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외무장관에는 엠마 보니노 유럽집행위원이 각각 지명됐다. 대연정 정부 출범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등 시장은 일단 환영했다. 정국 혼란으로 인해 침체가 이어진 이탈리아 경제가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12년만에 9.11 테러 잔해 발견 …희생자 유해도 다시 수색 예고

    美 12년만에 9.11 테러 잔해 발견 …희생자 유해도 다시 수색 예고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WTC)에 돌진했던 비행기 두 대 가운데 한 대의 착륙장치로 추정되는 잔해가 12년 만에 발견됐다. 미 당국은 잔해 발견 장소에서 당시 희생자 유해도 다시 수색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경찰(NYPD)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테러 당시 무너진 WTC 쌍둥이 건물이 있던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서 비행기 착륙장치 잔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폴 브라운 NYPD 대변인은 “잔해는 이슬람 문화센터와 모스크(이슬람 사원) 건립을 추진 중인 ‘파크 51’ 건물 바로 옆에 있는 고층 아파트 틈새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잔해는 높이 1.5m에 폭 43㎝, 길이 1.2m 정도이며, 보잉의 식별 번호가 남아있었다. 두 건물 사이 좁은 틈에 끼어 있어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검시당국 관계자는 27일 “비행기 잔해가 발견된 곳에서 30일부터 희생자 유해도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조사관들이 건물 주인의 요청으로 이슬람 문화센터 건립이 예정된 건물을 둘러보던 중 잔해를 목격했으며, 신고를 받고 잔해를 즉각 수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이 잔해가 9·11 테러 당시 납치된 아메리칸항공의 항공기 착륙 장치가 확실한지 최종 규명할 방침이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요원들은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 4대를 납치, WTC와 펜타곤에 충돌시켰다. 당국은 이듬해 희생자들의 시신과 건물, 비행기 잔해에 대한 수거 작업을 끝냈지만 테러 잔해는 몇 년간 계속 발견됐다. 2010년에는 테러 현장 인근에 모스크 등 건립 프로젝트가 추진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구글 회장 “北, 안드로이드 새 버전 기밀 빼내려 시도”

    구글 회장 “北, 안드로이드 새 버전 기밀 빼내려 시도”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관리들이 구글의 모바일 소프트웨어(SW) 안드로이드의 차기 버전에 대한 기밀을 얻어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슈밋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구글이 후원하는 디지털 표현의 자유 관련 세미나 ‘빅 텐트’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관리들은 내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에 대한 비밀을 무심코 털어놓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들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돌아와 북한의 충격적 인터넷 실태를 개탄했던 슈밋 회장은 “전제국가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이 더 쉬워지더라도 생활 개선은 요원할 것”이라며 독재국가들이 인터넷 통제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을 지구상에서 ‘가장 나쁜 곳’이라고 비판했던 슈밋 회장은 지난 1월 쿠데타가 발생했던 아프리카 에리트레아에도 똑같은 불명예를 안겼다. 에리트레아의 쿠데타는 정부의 정보 통제로 몇 주 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라크, 알자지라 등 10개 방송 면허정지

    이라크 정부가 28일 종파 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알자지라 등 10개 방송채널의 면허를 정지했다. 최근 종파 간 충돌로 사망자가 200명 이상 속출하자 방송채널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라크 통신언론위원회의 무자히드 아부 알하일은 해당 방송사들이 “폭력과 종파 갈등을 조장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면허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전했다. 하일은 이번 조치가 즉각 효력을 갖는다며 “해당 방송사들은 지금부터 이라크 내에서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하고 어떤 사건도 취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면허를 정지당한 방송사에는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 외에도 이라크의 주요 방송사인 알샤르키야의 2개 채널도 포함됐다. 나머지는 살라후딘, 팔루자, 바그다드, 바빌리야 등 7개 방송채널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알자지라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알자지라는 이메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수년간 이라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균형 있게 취재·보도해 왔다”며 “관계 당국에 언론의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신언론위는 해당 방송사들이 활동 중단 명령을 어긴다면 사법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자본가 탐욕이 키운 방글라데시 참사

    지난 24일 오전(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에서 발생한 8층짜리 의류공장 밀집 건물 붕괴 참사는 방글라데시의 고질적 안전 불감증에다, 공장주들의 노동력 착취까지 더해진 ‘최악의 인재’로 드러났다. AP통신에 따르면 26일 현재 최소 304명이 숨지고 2000여명이 다친 이번 사고는 이미 사고 전 건물 벽에 큰 균열이 생겨 대피명령까지 내려졌지만 공장주 등이 이를 외면한 채 공장 가동을 강행하다 발생한 예고된 참사였다. 균열 발생 후 의류제조·수출업협회가 공장의 작업 중지를 요청했지만 이 또한 무시당했다. 5층 공장 노동자 압두르 라힘은 “건물 균열을 보고도 공장 관리자가 안전하다고 말해 동료들과 함께 일했지만 1시간 후 바로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고 증언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건물이 붕괴 위험에 처했는데도 공장주들이 이윤에 눈이 멀어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았다”면서 “이들 공장에 하청을 준 영국과 미국, 스페인 등 의류회사들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해 11월 다카 인근 의류공장에서 불이 나 112명이 사망하는 등 2000년 이후 의류공장의 화재 및 붕괴 참사가 7차례나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 강화를 외쳤지만 말뿐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달아난 공장주들을 끝까지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대원들이 이날 오후 무너진 건물 더미에 갇힌 매몰자 가운데 50여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즉각 구조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백악관 폭발’ AP 트위터 해킹… 美증시 출렁

    보스턴 폭탄테러,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사고 등으로 미국 사회가 뒤숭숭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23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거짓 소문이 나돌면서 한때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등 아찔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들이 이날 AP통신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백악관에서 2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메시지를 내보냈고, 이 트위트가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미 증시에서는 이날 오후 1시 넘어 2분 만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4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AP통신 대변인은 그러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밝힌 뒤 해커들이 올린 이 트위트 내용은 “가짜”라고 해명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시리아 전자 군’(SEA)으로 알려진 해커단체는 AP 해킹 발생 이후 스스로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라고 밝히면서, 이번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앞서 미 공영라디오방송(NPR)과 CBS뉴스, 영국 BBC방송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2월 프랑스 AFP통신 트위터 계정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모바일 계정의 해킹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단체가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 등 서방과 일부 아랍권 언론사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파급력이 큰 유력 언론사들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해커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중도좌파 레타, 伊 총리에 지명…베를루스코니와 대연정 가능성

    이탈리아 중도좌파 민주당의 엔리코 레타(46) 부당수가 24일(현지시간) 새 총리로 지명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통령궁은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이날 레타 부당수를 신임 총리로 지명하고 새로운 정부 구성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5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주 재선된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지난 2월 총선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정국 혼란을 수습할 새 총리를 서둘러 지명한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최대 의석을 얻은 중도좌파 민주당에서 총리 지명자가 나오면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국민당과의 대연정 정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레타 지명자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오른팔’로 불리는 지아니 레타 전 내각차관의 조카로, 중도우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온건한 성향의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레타 지명자는 이미 자유국민당에 내각 참여를 요청했으며,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내각 명단을 제출하는 등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정부 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레타 지명자의 정부 구성안이 상하원에서 인준되면 총선 후 약 2개월 만에 새 정부가 출범하는 것이다. 새 정부는 장기간의 정국 혼란과 경제 난국을 해결해야 하며, 정국 혼란을 유발하는 선거법을 개정해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룰라, NYT 칼럼니스트 변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67) 브라질 전 대통령이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로 변신한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을 방문 중인 룰라 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 측과 매월 한 차례씩 칼럼을 게재하는 계약을 맺고, 오는 6월부터 칼럼을 집필한다고 밝혔다. 룰라 전 대통령의 사무실인 ‘룰라 연구소’ 관계자는 “칼럼에서는 세계 정치·경제 관련 문제를 비롯, 기아와 빈곤 퇴치 등이 주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칼럼은 영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쓰여져 뉴욕타임스 독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국제위기그룹(ICG)으로부터 ‘평화를 찾아서’라는 이름의 상을 받았다. ICG 측은 “룰라 전 대통령이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브라질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노동운동 지도자 출신으로 브라질 헌정 사상 첫 중도좌파 대통령인 룰라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집권했다. 집권 기간 정치 안정과 경제 성장을 이끌었으며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등 복지정책을 통해 중산층을 확대했다. 덕분에 그는 퇴임 시 8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지금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귀네스 팰트로 세계 최고 미인”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40)가 미국 잡지 피플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뽑혔다. 피플은 24일(현지시간) 최신호에 실리는 ‘2013년 가장 아름다운 여성’ 명단의 가장 위에 귀네스 팰트로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귀네스 팰트로는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제일 아름답다고 느낀다”고 밝힌 뒤 “집안에서는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지내며 정말 화장도 하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156년刑… 브라질 교도소 수감자 집단 학살한 경찰관 23명

    브라질 사상 최악의 교도소 수감자 집단 살해 사건으로 꼽히는 ‘카란지루 학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관련 경찰관 23명에게 이례적으로 각각 156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재판부는 지난 15일 시작된 카란지루 학살 재판에서 당시 교도소 폭동을 진압하면서 수감자 가운데 15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경찰관 23명에게 각각 156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나머지 수감자 9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 53명에 대한 재판도 연내 별도로 열릴 예정이다. 카란지루 학살은 1992년 상파울루시 인근 카란지루 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을 경찰이 강경진압하는 과정에서 수감자 111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폭동 당시 교도소에는 수용 규모 4000명을 훨씬 넘는 7000명의 죄수가 수용돼 있었다. 학살을 계기로 브라질의 열악한 교도소 실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이 사건은 브라질 유명 감독이 ‘카란지루’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해 2003년 칸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했다. 당시 생존자들은 폭동이 수습 단계에 이르러 수감자들이 항복했거나 감방에 숨어 있는 상황에서 경찰관들이 잔인하게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 변호인들은 폭동 진압 과정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껴 경찰관들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지만 진압 경찰관들 가운데 사상자는 없었다. 변호인들은 재판부에서 불과 한 표 차이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을 지적하면서 “이번 판결은 브라질 사회의 생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판결에 “절대적으로 만족한다”면서, 형량도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로비단체에 밀린 총기규제안… 美상원 부결

    ‘오바마의 총기 규제안, 결국 로비단체에 밀렸다?’ 지난해 12월 미국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최악의 총기 참사를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추진해 온 총기 규제법안 가운데 7가지가 17일(현지시간) 미 상원 전체회의에서 모두 부결됐다. 특히 지난 11일 초당적 합의로 토론에 부쳐졌던 총기 구매자에 대한 예외 없는 신원·전과 조회 조치마저도 예상과 달리 부결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총기 규제안이 로비단체에 밀려 한동안 표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조회 확대 조치를 포함한 7가지 총기 규제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피하는 데 필요한 60표를 얻지 못해 모두 부결시켰다. 특히 구매자 신원 조회 확대 조치는 지난 11일 찬성 68표, 반대 31표에서 이날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찬성표가 14표나 줄어들어 집권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11일 표결에서는 민주당 의원 2명이 반대했지만 이번에는 5명으로 늘었고 공화당 의원 상당수가 반대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들이 반대표를 던진 것은 내년 재선거를 고려한 처사”라며 “총기 소지를 찬성하는 지역 여론과 미국총기협회(NRA) 등 로비단체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NRA 등 총기 소지 옹호 로비단체들은 총기 규제가 헌법에 반한다고 주장하며 의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펼쳐 왔다. 이날 반자동 소총 등 공격용 무기와 10발 이상 대용량 탄창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도 표결에 부쳐졌으나 찬성 40표, 반대 60표로 과반조차 얻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표결 직후 총기 사건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오늘은 부끄러운 날”이라며 “총기 로비단체가 미국인들에게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노력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날 표결이 마지막이 아님을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진도 2.1폭발력에 100㎞ 밖 댈러스도 흔들… 美 ‘잔인한 4월’

    진도 2.1폭발력에 100㎞ 밖 댈러스도 흔들… 美 ‘잔인한 4월’

    미국, 또 잔인한 4월? 미국 텍사스주 중북부에 있는 비료공장에서 17일(현지시간)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나 당국과 시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테러 연관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15일 보스턴마라톤대회 폭탄테러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대형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이 잔인한 4월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폭발 사고는 이날 오후 8시쯤 인구 2800여명인 웨스트시의 비료공장에서 발생했다. 진도 2.1의 강력한 폭발로 100㎞ 떨어진 댈러스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였다. 토미 무스카 웨스트시 시장은 “핵폭탄이 터진 것 같았다”며 “큰 버섯구름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폭발은 공장이 폭발하기 30분쯤 전에 화재가 먼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들과 구조대가 불길을 잡던 중 발생했다. 폭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ABC방송은 화학물질을 제거하라고 직원들에게 경고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소방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산업재해 외에 다른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안전관리 소홀에 따른 인재라면 인화성이 강한 화학물질인 무수암모니아를 잘못 다루는 바람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방출된 무수암모니아 가스로 인한 유독성 물질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비료에 쓰이는 무수암모니아는 톡 쏘는 듯한 자극적인 냄새가 나며 맹독성의 가스를 내뿜는다. 당국은 추가 폭발을 우려해 근처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으며 위험물질조사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공장 근처 미식축구 경기장에 부상자 대피소를 설치하고 최소 6대의 헬리콥터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실어 날랐다. 연방항공청(FAA)은 유독성 연기가 치솟음에 따라 웨스트시 상공 1㎞ 이하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이날 폭발 사고가 터진 텍사스주 웨이코는 20년 전인 1993년 4월 19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다윗파 사건’(일명 웨이코 참사 또는 대학살)으로 주목받았던 곳이다. 이 사건은 사교집단인 다윗파를 상대로 연방 수사 당국이 진압작전을 펴는 과정에서 빚어진 대규모 인명 살상 사건으로, 다윗파 신도 80여명 전원이 몰살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폭발이 다윗파 사건 20주년을 앞두고 모종의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또 버지니아공대 캠퍼스 총기 난사(2007), 컬럼바인고교 총기 난사(1999),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탄테러(1995)까지 모두 4월에 빚어진 참극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잔인한 4월’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또 참사…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 160명 이상 사상

    美 또 참사…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 160명 이상 사상

    미국 텍사스주 중북부 소도시 웨스트에 있는 비료공장에서 17일 오후(현지시간)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5~15명이 사망하고 16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보스턴마라톤대회 폭발 테러로 3명이 사망하는 등 1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폭발 사고가 일어나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텍사스 웨이코 북부 웨스트시 비료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18일 “지금까지 사망자는 5명에서 15명 사이로 예상된다”며 “160명 이상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관 6~7명이 행방불명”이라고 전했고,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며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사망자가 60~70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텍사스주 공공안전국 게일 스카버러 대변인은 “공장 인근 건물 75~100채가 완전히 부서졌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7시 30분쯤 공장에서 화재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들과 구조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무수암모니아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베네수엘라 선거불복 시위 7명 사망

    지난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베네수엘라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당선자는 시위로 인한 폭력사태가 야권뿐 아니라 대선 결과 재검표에 동조하고 나선 미국의 개입 때문이라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대선 결과 발표 다음 날인 15일부터 이날까지 야권 지지자들이 결과에 불복해 재검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최소 7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135명은 체포됐다. 반정부 시위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고향 사바네타가 속한 바리나스주까지 번졌다. 국영TV는 시위 사망자들이 반정부 시위대가 쏜 총에 맞아 숨졌으며, 시위대가 선거관리위원장 자택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마두로 당선자는 폭력 사태에 대해 야권과 엔리케 카프릴레스 야권통합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야권 시위대를 “파시스트 폭도”라고 규정하며 “이들은 헌법과 정부를 무시하고 쿠데타를 계획했다. 사망자들에 대한 책임은 이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프릴레스는 “사태의 책임은 재검표를 거부한 정부에 있다”고 맞섰다. 마두로 당선자는 또 국영석유회사들과의 회담에서 “미국 대사관이 시위대에 자금을 지원하고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보스턴 테러] 상원의원에 독극물 편지… 치명적 ‘리친’ 검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상원의원에게 독극물이 든 편지가 배달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 관계자들은 이날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의원에게 치명적 독성 물질인 ‘리친’에 양성반응을 보인 편지가 발송됐다고 밝혔다. 리친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면 입자 한 개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다. 관계자들은 이 편지가 의원들에게 우편물이 최종 배달되기 전 거치는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의회 경찰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날 오후 애틀랜타에서 우편물 폭발 신고가 접수돼 한때 비상이 걸렸다. 애틀랜타의 한 중고품 판매 업체 매장 직원이 소포 포장을 뜯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감식 결과 폭탄이 아닌 단순 사고로 밝혀졌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보스턴 폭탄 테러] 피로 물든 美 애국자의 날… “12년 싸워도 테러 못 막았다” 패닉

    [美 보스턴 폭탄 테러] 피로 물든 美 애국자의 날… “12년 싸워도 테러 못 막았다” 패닉

    15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미국이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2001년 뉴욕에서 발생한 최악의 ‘9·11 테러’ 악몽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테러가 감행되자 미국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마라톤 대회는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초등학생 희생자 등 26명을 추모하는 의미가 있었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가 받은 충격은 더욱 컸다. 게다가 테러가 발생한 날은 보스턴이 포함된 매사추세츠주와 메인주가 공휴일로 지정한 ‘애국자의 날’로,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칼럼에서 “다른 어느 날보다 역사적인 공휴일에 이 같은 테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공포스럽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사태 수습을 위한 조치에 즉각 나섰다. 보스턴 경찰이 용의자와 범행 동기 파악에 나선 가운데 백악관과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서둘러 ‘테러’로 규정하고, 사건 발생 직후 주요 대도시에 대한 치안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비밀경호국(SS)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통제했고, 뉴욕 경찰도 호텔 등 주요 건물에 주요대응팀(CRT)을 배치했다. 또 사법당국은 잠재적 원격 기폭을 막기 위해 보스턴 내 휴대전화 서비스를 중단했고, 연방항공청(FAA)은 보스턴 폭발사고 인근 지역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미 당국이 이렇게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은 9·11 테러가 발생한 지 11년 7개월이 지났지만 테러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9·11 테러 이후에도 2009년 12월 디트로이트 항공기 테러, 2010년 5월 뉴욕 타임스퀘어 테러, 2011년 1월 워싱턴주 폭탄테러 등 적지 않은 테러 시도가 있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9·11 테러 10주년을 앞둔 2011년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러 공포에 시달렸던 미국인들은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고, 알카에다 등 국제테러조직은 세계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2년 전 9·11 테러 이후 미국이 테러를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번 보스턴 테러에서 보듯 미국을 상대로 한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는 것은 어려운 것임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보스턴글로브는 “이번 사건으로부터 교훈을 배워 예방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 모두가 보스턴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마라톤은 계속될 것이고, 어떤 테러 행위도 미국 역사 속 전통을 훼손할 만큼 강하지 않다”며 미국인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피로 물든 美 애국자의 날…”12년 싸워도 테러 못 막았다” 패닉

    피로 물든 美 애국자의 날…”12년 싸워도 테러 못 막았다” 패닉

     15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미국이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2001년 뉴욕에서 발생한 최악의 ‘9·11 테러’ 악몽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2만 7000여명이 참여한 국제 마라톤대회에서 테러가 감행되자 미국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마라톤 대회는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초등학생 희생자 등 26명을 추모하는 의미가 있었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가 받은 충격은 더욱 컸다. 게다가 테러가 발생한 날은 보스턴이 포함된 메사추세츠주와 메인주가 공휴일로 지정한 ‘애국 기념일’로,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칼럼에서 “다른 어느 날보다 역사적인 공휴일에 이 같은 테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공포스럽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사전에 테러 관련 어떠한 징후도 없었을뿐더러 다중을 겨냥한 무차별 공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당혹해하면서도, 사태 수습을 위한 조치에 즉각 나섰다. 보스턴 경찰이 용의자와 범행 동기 파악에 나선 가운데 백악관과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서둘러 ‘테러’로 규정하고, 사건 발생 직후 주요 대도시에 대한 치안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비밀경호국(SS)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통제했고, 뉴욕 경찰도 호텔 등 주요 건물에 주요대응팀(CRT)을 배치했다. 또 사법당국은 잠재적 원격 기폭을 막기 위해 보스턴 내 휴대전화 서비스를 중단했고, 연방항공청(FAA)은 보스턴 폭발사고 인근 지역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미 당국이 이렇게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은 9·11 테러가 발생한 지 11년 7개월이 지났지만 테러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9·11 테러 이후에도 2009년 12월 디트로이트 항공기 테러, 2010년 5월 뉴욕 타임스퀘어 테러, 2011년 1월 워싱턴주 폭탄테러 등 적지 않은 테러 시도가 있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9·11 테러 10주년을 앞둔 2011년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국제테러조직 알케에다의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러 공포에 시달렸던 미국인들은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알카에다의 또 다른 거물 지도자인 안와르 알올라키의 사망도 확인되면서 일각에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선언했던 ‘테러와의 전쟁’이 마침내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고, 알카에다 등 국제테러조직은 세계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2년 전 9·11 테러 이후 미국이 테러를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번 보스턴 테러에서 보듯 미국을 상대로 한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는 것은 어려운 것임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보스턴글로브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은 우리가 준비되지 않았던 과거의 유물로 생각했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는데 다시 발생해 우리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이번 사건으로부터 교훈을 배워 예방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 모두가 보스턴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마라톤은 계속될 것이고, 어떤 테러 행위도 미국 역사 속 전통을 훼손할 만큼 강하지 않다”며 미국인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로드먼 “8월 1일 다시 방북”

    로드먼 “8월 1일 다시 방북”

    지난 2월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의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8월 1일 다시 방북한다. 뉴욕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로드먼이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열린 불우 청소년 돕기 자선행사에서 이 같은 재방북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우리(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가 그곳(북한)에서 무엇을 할지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아마도 같이 재미있게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 위협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후계자 마두로 ,’죽은 차베스’ 간신히 이겼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에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이자 집권당 후보인 니콜라스 마두로(51) 임시 대통령이 야권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41)를 누르고 당선돼 ‘포스트 차베스’ 시대를 열게 됐다. 하지만 표 차가 겨우 1.59%에 불과한 데다 카프릴레스가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서 대선 후유증과 정국 혼란이 예상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오후 개표 결과 발표를 통해 “마두로 후보가 50.66%를 얻어 49.07%를 득표한 카프릴레스 야권 통합 후보를 1.59% 포인트 차로 앞섰다”며 마두로의 승리를 선언했다. 마두로는 전체 유효표 가운데 750만 5338표를 얻어 727만 403표의 카프릴레스를 23만 4935표 차로 눌렀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마두로가 카프릴레스에게 10% 포인트 이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고 출구조사도 6~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결과는 ‘신승’으로 나타났다.  마두로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지지자들에게 “위대한 차베스의 승리는 계속된다”면서 “조국의 승리, 차베스여 영원하라”라고 외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이어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들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면서 “혁명의 시대는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프릴레스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재개표가 이뤄질 때까지 당국의 개표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결과는 (당국이) 발표한 것과 달리 마두로가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개표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지 언론들도 마두로의 승리 확정을 계속 보도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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