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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주최국 놀란 화상회의 기획…탁현민 “문 대통령에 감동”

    G20 주최국 놀란 화상회의 기획…탁현민 “문 대통령에 감동”

    지난 2주간 ASEAN 관련 5개 정상회의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준비를 맡았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비대면 회담에서 주최국인 사우디의 기술진과 장관, 고위급 인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과 관련 “발상을 바꾸니 가능했다. 영화 어벤저스에 나오는 화상회의 장면을 보면서 생각하다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탁현민 비서관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비대면 회담이다보니) 어떻게 하면 화상을 통해 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실제로 만나서 대면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화면은 더 분명하게, 오디오는 더 단순하게, LED(발광다이오드)·오디오 신호·조명·무대·책상·의자 등까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사신제도부터 지금까지 통 틀어서 통번역가의 직접적 도움을 받지 않고 진행했던 첫 번째 정상 회의였던 것 같다. 어차피 행사장에는 우리 관계자들만 있었기 때문에 굳이 번거롭게 썼다 벗었다 할 필요없게 통역 부스의 통역 내용을 회의장 전체에 스피커로 소리를 내줬고, 시차와 딜레이도 조금이나마 더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청와대는 화상회의 당시 주최국 국기색과 맞춘 녹색으로 회의장을 구성했고, 사우디는 아주 인상깊게 봤다는 메시지를 셰르파(교섭대표) 채널을 통해 우리측에 전했다. 탁 비서관은 “아세안 회담 현 의장국인 베트남과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차기 의장국에서 어떻게 했냐고 문의가 들어 온다”면서 앞으로도 비대면 화상회의가 더 늘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도 전했다. 탁 비서관은 “마지막 (G20) 회담 같은 경우는 거의 3시간 가까이 진행이 됐는데, 다른 정상들은 가끔 이석도 하고 그랬다. 진짜로 생리적인 것도 있을 텐데, 문 대통령께 잠시 (쉬다 오시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괜찮으니) 네 자리로 돌아가라’라고 하셨다. 회담 진행을 맡은 실무자들은 어느 정상이 한번도 움직이지 않고 다 들었는지를 다 보고 있다. (다른 나라에도) 상당한 신뢰로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20개 나라 이상, 국제기구까지 하면 더 많은 숫자가 각자가 주어진 시간 동안 계속 발언을 한다. 내 발언이 끝나면 사실 나머지는 경청하는 것인데 이게 대면(회의를) 했을 때는 서로 호흡도 느끼고 이러지만, 비대면이니까 그냥 진짜 모니터만 보고 있어야 된다”라며 2주간의 회담을 마치고 문 대통령의 태도에 더욱 감동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술마시고 1인용 킥보드에 동시탑승…행인 친 중학생 입건

    술마시고 1인용 킥보드에 동시탑승…행인 친 중학생 입건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가던 남녀 중학생이 행인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25일 SBS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골목길에서 전동 킥보드 1대에 올라탄 남녀 중학생이 길을 걷던 고등학생을 치었다. 부딪힌 학생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킥보드를 운전한 중학생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으로 확인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면허도 없었고 안전장비도 하지 않고 1인용 킥보드에 두 사람이 동시에 탑승했다. 현재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와 유사한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해당해 음주 상태로 운전하면 차량과 동일한 처벌을 받지만 다음 달 10일부터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으로 술을 마시고 전동 킥보드를 운전할 경우 일반 자전거와 동일하게 범칙금 부과 수준으로 처벌 수위가 낮아진다. 지금은 이륜자동차 면허가 있는 만 16세 이상만 운행할 수 있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면허증 없이도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고, 헬멧 착용도 의무가 아니다. 다음 달 관련 규제 완화를 앞두고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피스텔보다 좋다” 입주 앞둔 행복주택 찾은 與반응

    “오피스텔보다 좋다” 입주 앞둔 행복주택 찾은 與반응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이 24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추진하는 청년·고령층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현장을 찾아 주거 환경을 둘러봤다. 단장인 진선미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해 유정주 의원 등이 이날 찾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SH 행복주택은 노후 공공청사를 지상 18층짜리 주거공간으로 재개발한 것으로, 대학생·사회초년생·고령자·기초생활수급자 등 18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진선미 의원은 공간 활용도를 높인 청년 주거공간(21㎡·약 6.3평)을 보며 “인테리어 공법이 계속 발전해 기존 공간도 훨씬 넓게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고, 유정주 의원은 “웬만한 오피스텔보다 좋다”고 호평했다. 진선미 의원은 “막 성년이 된 대학생, 청년, 고령자 분들이 잘 섞여서 어른들이랑 사는 재미나, 청년들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교류가 더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삶의 질을 고민할 때 마을공동체의 회복이 늘 고민되는 지점이다. 공간의 조그마한 변화가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소통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의 현장 시찰은 지난 20일 동대문구 엘림하우스와 강동구 서도휴빌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주택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미래주거추진단은 부동산 문제로 악화한 민심을 잡아야 한다는 당 지도부 판단에 따라 지난달 출범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남자들 성매매 많이 하니 콘돔 챙겨주라는 교수

    남자들 성매매 많이 하니 콘돔 챙겨주라는 교수

    남자들이 성매매를 많이 하니 콘돔을 챙겨주라는 발언을 한 부산의 한 사립대 교수가 “성병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24일 부산의 한 사립대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주 온라인으로 이뤄진 수업에서 성병 예방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하던 중 “남자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외국 출장 등을 가면 접대를 받거나 매춘부하고 관계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 수업은 학과 전공 선택 과목으로 55명의 수강생 중 80%가 여학생이었다. 교수는 성매매 행위에 대해 ‘성적인 욕구를 발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교수는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결혼해서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면 반드시 콘돔을 챙겨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여학생들에게 말했다. 이 교수는 “남편한테 만약에 당신이 접대를 받거나 할 경우에는 반드시 거절하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때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 지혜를 갖고 말할 수 있는 아내가 돼야 한다.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업 중 2~3분의 발언 내용이 논란이 되자 A교수는 KBS, 뉴스1에 “남성들이 동남아시아에 가서 성매매를 많이 하지 않나”라며 “매독균, 임질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성병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고,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예를 든 것이다. 성매매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는 말을 알려주기 위해 이야기를 꺼냈다”고 해명했다. 해당 학교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일대, ‘e스포츠단’ 창단

    경일대, ‘e스포츠단’ 창단

    경일대가 ‘e스포츠센터’를 설립하고 e스포츠단을 공식 창단했다. 경일대는 컴퓨터사이언스학부 게임전공을 비롯하여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영상콘텐츠학과, 스포츠학부 등이 연계된 e스포츠학부를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e스포츠 기획, 마케팅, 제작, 크리에이터 과정 등을 이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게임기획전문가, 게임그래픽전문가, 게임프로그래밍 전문가 등의 자격검정 과정을 통해 다양한 e스포츠산업 전문분야로 진출하게 된다. 이로써 재학생들이 센터를 통해 학업과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병행하면서 다채로운 경험과 역량을 축적할 수 있게 되었다. 센터는 융합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 외에도 e스포츠 팀을 창단하여 League of Legend, Overwatch,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Valorant 등을 육성하고 향후 선수 및 지도자 과정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황규성 센터장은 “단순 플레이어 배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리그의 기획 및 운영을 포함한 디지털 게임 콘텐츠의 다양한 융합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일대 e스포츠단은 국내 유명 프로게임단 출신의 감독, 코치와 저명 게임아카데미에 재직 중인 전문 지도위원을 선임하여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팀 육성과 다각적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침착하고 투명하다” 정은경 BBC 올해의 여성 선정

    “침착하고 투명하다” 정은경 BBC 올해의 여성 선정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한국인 중 유일하게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24일 한 해동안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거나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들려준 여성들, 큰 성과를 이뤘거나 뉴스에 나오지는 않더라도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여성 등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끼치는 여성을 선정해 발표했다. BBC는 “‘바이러스 사냥꾼’으로 표현되는 정은경 박사는 한국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대응을 이끌었다”며 “첫 여성 본부장이자 현 한국 질병관리청 수장인 그는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보이는 침착한 태도와 투명한 발표로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뒤 내각 과반을 여성 인사로 구성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책임자인 사라 길버트 박사, 중국 우한시의 코로나19 상황을 글로 쓴 중국인 작가 팡팡(왕팡),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부렐와 음쿠투카나 등이 정 청장과 함께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끄럽다” 한강공원 학생들에 식칼 집어던진 40대

    “시끄럽다” 한강공원 학생들에 식칼 집어던진 40대

    공원에서 시끄럽게 축구를 한다는 이유로 13세 청소년 4명을 향해 흉기를 던진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판사는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이모씨(46)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9월22일 오후 4시10분쯤 ‘한강공원 풋살장’에서 축구 경기를 하고 있던 4명의 학생들이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죽여버리겠다’ ‘모두 다 나가라’고 소리쳤다. 이씨는 미리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공중에 휘두른 뒤 겁을 먹고 짐을 챙기고 있던 한 학생을 향해 집어 던졌다. 피해자들이 도망가자 흉기를 들고 주변 평상에 놓인 피해자들의 가방끈, 자전거 헬멧 끈, 축구화 가방끈을 등을 끊기도 했다. 재판부는 “무려 4명의 어린 학생들에게 칼을 휘둘렀고 그중 1명에게는 바로 옆에 꽂히도록 식칼을 집어 던졌다.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가 너무 커서 피해자들은 물론 그 부모들도 경찰 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과 유사한 특수재물손괴, 사기 등으로 여러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엄한 처벌을 피할 방법이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불법촬영 이어 음주운전도 ‘집행유예’ 받은 종근당 장남

    불법촬영 이어 음주운전도 ‘집행유예’ 받은 종근당 장남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종근당 이장한(67) 회장의 장남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재판장 김양섭)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33)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이씨는 지난 2월 서울 강남의 도로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 안에서 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94% 상태였다. 이씨는 2007년과 201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 250만원,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검찰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이미 2회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데도 자신의 음주운전 습벽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등 이 사건 기록과 여러 사정을 종합했을 때 원심 양형이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씨는 앞으로 행실을 바르게 해야 할 것 같다. 보는 눈이 많으면 행실을 그만큼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므로 본인의 행위에 책임감을 느끼고 성실하게 생활하라”고 당부했다. 이씨는 자신과 성관계를 한 여성의 신체 일부를 촬영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고 검찰과 이씨 측 모두 항소해 2심 판단을 받게 됐다. 검찰은 이씨가 “여성들을 단순한 유흥거리로 소비해 전시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범행 과정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피해자들의 신체노출 정도가 심하지만, 피해자 얼굴이 명확히 나오지 않아 신원 확인이 어렵다”면서 이같이 판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이틀만에 26명…인천 에이스유흥주점 집단감염 비상

    [속보] 이틀만에 26명…인천 에이스유흥주점 집단감염 비상

    인천 연수구 소재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손님까지 감염이 확인되면서 검사받은 인원만 300명 이상으로 늘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4일 오전까지 이 업소와 관련해 1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중에는 여성종업원은 물론, 업소를 다녀간 손님도 다수 포함돼 있어 지역감염 우려가 높다. 첫 확진자는 이 업소를 방문한 해양경찰관(인천 1173)과 해운업체 관계자(인천 1202)다. 이들은 지난 13일 이 업소를 방문한 후 각각 이달 20일, 21일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을 추적해 이 업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접촉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검사결과 23일 오전에만 여성종업원 4명이 확진됐고 오후에도 여성종업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1173·1202번 환자와 이날 추가 확진된 18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이 업소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방역당국은 검사 인원이 많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현재 검사를 받는 인원만 300명이 훨씬 넘는다. 추가 확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생일파티 후 살해된 한인 청년사업가…범인은 모르는 사이

    생일파티 후 살해된 한인 청년사업가…범인은 모르는 사이

    미국에서 김치를 알린 한인 청년 사업가를 살해한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흑인 남성이었다. 22일(현지시간) KPTV 등 포틀랜드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은 현지에서 ‘최가네 김치’(Choi’s Kimchi)라는 식품 업체의 공동창업자인 매슈 최(33) 대표를 살해한 혐의(1급 살인 등)로 인근 주민 앨런 코(30)씨를 체포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사건 수사 기록을 보면 코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 최씨의 자택에 침입해 최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잠들었던 최씨는 괴한이 침입해 욕실로 향한 것 같다는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 확인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코는 침실에 있던 여자친구를 향해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으나, 이미 치명상을 입은 최씨가 마지막 힘을 다해 그를 붙잡아 바닥에 함께 쓰러지는 바람에 그대로 달아났다. 검찰은 흑인 남성 코와 최씨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다.코는 범행 열흘 전 아파트 다른 주민의 집에 침입해 신분증을 훔쳤고, 최씨를 살해한 지 6일 뒤에는 거리에서 자동차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코는 다른 지역에서 살다 8개월 전 이 아파트로 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간호조무사 자격증 등을 갖고 있으나, 최근에는 오직 푸드 스탬프(저소득층 영양 지원)에 생계를 의존했다고 진술했다. 1급 살인과 1급 살인미수 등으로 기소된 코는 법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고 지역 매체들은 전했다. 범인 검거 후 최씨의 가족들은 성명서를 내고 “그것(범인 검거)이 우리와 이 지역사회가 겪은 마음의 구멍을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정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치 떠난 유시민…홍영표 “설득할 필요없다”

    정치 떠난 유시민…홍영표 “설득할 필요없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여권 잠룡으로 언급되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정치를 안하겠다는 뜻이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 이사장을 설득할 필요성이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그런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는 ‘지금 대선판에는 확실한 2강,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있고 야당은 뚜렷하게 눈에 띄는 인물이 없다. 이번 대선은 여당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했고, 홍 의원은 “그렇게 단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남았고 그에 따른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제3, 제4의 후보들이 등장해서 경쟁을 할 수도 있다.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어떻게 하겠다, 이런 청사진을 분명히 가진 분들이 있다면 서로 경쟁에 참여해서 대선 판을 좀 풍부하게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이광재 의원 등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는 “충분히 자격과 능력, 비전이 있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살점 없는 뼈 발견”…독일 교사 식인행위로 체포

    “살점 없는 뼈 발견”…독일 교사 식인행위로 체포

    독일의 한 중학교 교사가 데이트 채팅방을 통해 만난 사람을 살해하고 식인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가디언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교외에서 살이 떨어져 나간 복수의 뼈가 발견된 것과 관련 41세 남성 A씨를 인육을 먹은 혐의로 체포했다며 검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 8일 베를린 외곽에서 한 행인이 사람의 다리뼈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뼈에 살이 전혀 붙어있지 않았다. 식인 행위의 피해자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뼈가 지난 9월 베를린 리히텐베르크에서 실종된 44세 고전압 기술자의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감식 결과 다리뼈에서 물린 흔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인터넷 데이트 채팅방을 통해 용의자와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경찰은 조사에 경찰견을 투입해 중등학교 수학·화학 교사 A씨의 거주지를 찾아냈다. A씨 집에서는 칼과 외과의가 사용하는 뼈 절단기, 큰 사이즈의 아이스박스 등 뿐 아니라 체 조직을 녹일 때 사용되는 수산화나트륨 25kg도 발견됐다. 용의자는 비누를 만들기 위해 산 것이라며 사용 용도를 부인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는 보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행성 대기까지 탐사…ESA, 차세대 우주망원경 개발한다

    [아하! 우주] 외계행성 대기까지 탐사…ESA, 차세대 우주망원경 개발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고장과 임무 복귀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퇴역 전까지 수천 개 이상의 외계행성을 찾아냈다. 그리고 이제 케플러의 후계자인 테스(TESS)는 이보다 더 많은 외계행성을 찾아내리라 기대를 받는 중이다. 하지만 외계행성을 찾은 것 자체는 외계행성 탐사의 첫 단추를 끼운 것에 불과하다. 과학자들은 외계행성의 대기, 표면온도, 환경을 파악해 외계행성의 특징과 생성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다.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제2의 지구를 찾는 것은 물론 태양계 행성처럼 저 멀리 떨어진 외계행성에 대해서도 자세히 연구하고 싶기 때문이다. 유럽우주국(ESA)은 이를 위해 차세대 외계행성 관측망원경인 아리엘(Ariel·Atmospheric Remote-sensing Infrared Exoplanet Large-survey)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총 10억 유로 이상이 투입될 아리엘 프로젝트의 목표는 1000개에 달하는 외계행성의 대기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과학자들은 외계행성의 대기 중 수증기의 존재나 산소, 이산화탄소, 메탄 등 대기의 화학적 구성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외계행성의 대기 관측은 현재 있는 가장 강력한 망원경이라도 어려운 과제다. 아무리 밝은 외계행성이라도 기본적으로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가 아니라 빛을 반사하는 천체이므로 별보다 매우 어두워 대기를 직접 관측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허블 우주망원경 같은 강력한 망원경을 이용해도 극히 예외적인 조건을 지닌 외계행성 몇 개에서만 대기 관측에 성공했을 뿐이다. 아리엘은 사실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작은 0.7x1.1m 크기의 타원형 거울을 지닌 망원경이다. 하지만 매우 미세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는 적외선 분광기를 탑재해 외계행성이 별의 앞을 지날 때 변하는 빛의 스펙트럼 변화를 관측한다. 덕분에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수많은 외계행성의 대기를 파악할 수 있다. 다만 극도로 정밀한 관측을 위해 55K(영하 218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카메라 센서를 작동시켜야 하며 태양 빛의 방해를 피해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L2 위치에서 관측해야만 한다. ESA 17개 회원국 50개 기관과 NASA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ESA는 2029년까지 아리엘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저 멀리 떨어진 제2의 지구와 태양계를 찾으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이 한 걸음 현실에 가까워질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손자보니 다시 임신하고 싶었다” 뉴질랜드 64세 출산

    “손자보니 다시 임신하고 싶었다” 뉴질랜드 64세 출산

    뉴질랜드에서 64세 여성이 아기를 낳아 국내 최고령 산모 기록을 세웠다. 뉴질랜드 여성은 5년 전 큰딸의 임신 과정을 보며 다시 아이를 가지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고, 가족 몰래 인공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다. 21일 뉴질랜드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젊은 여성과 남성의 난자와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2월 동유럽 국가 조지아에서 인공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한 뒤 8개월여 만인 지난달 중순 오클랜드 시티병원에서 아들을 낳았다.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전문직으로 일했던 그는 가임기를 훨씬 넘긴 나이였지만 5년 큰딸이 첫 아이를 임신하자 다시 아기를 가지고 키우고 싶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로부터 2년쯤 지나 손자들을 돌보던 그는 적극적으로 길을 찾기 시작했다. 뉴질랜드와 호주에 있는 인공수정 클리닉들은 고령에 따른 위험 요인이 너무 크다며 모두 시술을 거부했고, 그는 지난해 12월 가족들에게도 스키 여행을 떠난다고 속이고 조지아로 건너가 인공수정 클리닉을 찾아갔다. 그는 지난 2월 유전질환이나 심각한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24세 여성과 31세 남성의 난자와 정자를 기증받아 단 한 번의 시도로 인공수정에 성공했고, 지난달 중순 몸무게 3.3kg의 건강한 남자아기를 낳는 데 성공했다. 그는 조그만 생명이 내 안에서 자라고 있다는 걸 안 순간 꿈이 이루어진 느낌이었다며 “정말 기적과도 같은 아기”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신과정 공개한 사유리…응원받아 마땅한 ‘엄마’ [이슈픽]

    임신과정 공개한 사유리…응원받아 마땅한 ‘엄마’ [이슈픽]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지난 4일 일본에서 남아를 출산했다. “출산을 위해 급하게 결혼할 사람을 찾기는 싫었다”는 사유리는 일본의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결혼하지 않고 엄마가 되는 길을 택했다. 사유리는 임신과정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담았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일 공개한 ‘엄마가 되었습니다’라는 영상에서 사유리는 지난 3월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임신도, 임신이 아닌 것도 두렵다”라고 말했다. 아빠가 없는 아이를 낳는 것이 이기적인 것은 아닐까 혼란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사유리는 “나는 내가 사람들 눈치 안 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비혼모가 되기까지 거듭 고민했다고 밝혔다. 임신 테스트기에 찍힌 두 줄. 사유리는 산부인과에서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고 눈을 떼지 못했다. 임신한 상태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는 그의 표정을 행복해보였다. 이어질 영상에서도 임신 과정과 출산 과정을 하나하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습니다.” 엄마가 되고 싶었고, 엄마가 된 지금 누구보다 아들을 위해 살겠다는 사유리의 다짐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에 충분했다.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 201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 혼외 출산율은 40%를 넘는다. 스웨덴의 경우 50%대다. 한국에서 법적 부부사이에서 태어나지 않은 혼외 출산율은 2.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출산은 하고 싶다.’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갖는 ‘비혼 출산’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결혼 없이 동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통계청 2020년 사회조사) 이처럼 전통적 가족관이 변화하고 있지만 국민 인식의 변화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불법은 아니지만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실제로는 비혼 출산이 불가능에 가깝고 민법 등은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가족공동체를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 역시 “대한산부인과학회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에는 체외수정시술은 원칙적으로 법적인 혼인관계에서 시행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며 “법에도 없는 금지를 시행 중인 병원을 상대로 해서 미혼 여성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부재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2017년 개정된 대한산부인과학회의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은 “비배우자 간 인공수정 시술은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오는 24일 난임 및 인공수정 관련 위원회를 열고 해당 지침 개정에 관한 학계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인정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유리는 임신, 출산, 양육에 관한 여성의 권리를 인정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요즘 낙태를 인정하라고 하잖아요. 그것을 거꾸로 생각하면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해라, 이렇게 하고 싶어요. 낙태만이 아니라 아기를 낳는 것도 인정했으면 좋겠어요.”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 바이든에게로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 바이든에게로

    트위터는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면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미국 대통령의 공식 계정 ‘@POTUS’의 사용권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닉 파실리오 트위터 대변인은 20일 폴리티코에 “우리 회사는 취임식에 맞춰 백악관 공식 계정의 이양 절차를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다. 이는 2017년에도 동일했으며,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이뤄진다”고 말했다. 트위터가 바이든 당선인 측에 부여할 대통령 관련 공식 계정은 ‘@POTUS’와 @whitehouse(백악관), @VP, @FLOTUS(영부인) 등이다. 계정 이양에는 바이든 당선인 측이나 트럼프 대통령 측과 무관하게 이뤄진다고 트위터는 밝혔다. 현재까지의 기록은 모두 저장하며,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에는 후임 대통령 측에 백지상태의 계정을 넘기게 된다. 폴리티코는 트위터의 이런 방침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이후에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소송을 진행하더라도 바이든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동안 자신의 개인 계정인 @realDonaldTrump를 통해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민간인 신분이 되더라도 이를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천안서도 노량진학원발 코로나 확진자 발생

    충남 천안에서도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이중 천안 천안 417번 확진자가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에 천안 414번 확진자는 천안 338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338번은 신부동 콜센터 직원 확진자의 가족인 천안 327번과 관련됐다. 천안 415~ 416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천안 401번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접촉자,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딸을 계약직에 청탁하나” 울컥한 김성태 ‘2심 유죄’

    “딸을 계약직에 청탁하나” 울컥한 김성태 ‘2심 유죄’

    김성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자녀의 KT 채용비리 사건으로 2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이석채 전 회장으로부터 ‘김성태 의원이 KT를 위해 열심히 일하니 딸을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의 진술 신빙성을 인정한 것이 유죄 판단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 이정환 정수진)는 20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성태 의원이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석채 전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 김모씨의 채용기회를 제공받았고, 이는 김 의원 본인이 뇌물을 받은 것과 동일하다고 판단했다. 뇌물공여, 업무방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석채 전 KT 회장에겐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서유열 전 사장,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은 1심과 같이 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김기택 전 KT 인사담당상무보도 1심처럼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 전 의원은 “검찰의 날조된 증거들로 채워진, 허위진술·증언에 의해 판단된 잘못된 결과”라면서 강하게 반발하며 상고의사를 밝혔다. 파견계약직으로 입사해 공채 최종합격“세상에 어느 아비가, 자식을 직접 고용 계약직도 아닌 파견회사 소속의 비정규직을 시켜달라고 청탁하겠습니까!” 김성태 전 의원은 지난달 16일 열린 2심 결심공판에서 이 사건의 시발점이 된 2011년 딸에 대한 파견계약직 취업 청탁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전 의원과 변호인들은 국회의원인 김 전 의원이 정규직도 아닌 파견계약직으로 딸의 취업을 청탁할 리가 있겠느냐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후 진술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여러 차례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의 딸은 2011년 파견 계약직으로 KT 스포츠단에 입사해 일하다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서유열 전 사장은 김 전 의원이 직접 딸의 이력서를 전달했고 이 전 회장이 정규직 채용을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이 딸의 취업기회를 뇌물로 수수하는 범행은 그 자체로 매우 부정한 행동이고, 중진 국회의원이자 국회 환노위 간사로서 지위와 책임을 고려할 때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다만 “8년 전의 범행으로 당시에는 자녀의 부정 채용만으로도 뇌물죄로 처벌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 않았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김성태 눈물… 민주 “이제라도 사죄하라” 김성태 전 의원은 “회사를 그만두고 제2의 인생, 결혼을 준비하던 제 딸아이는 변변치 않은 아버지 때문에 자신의 그동안 노력과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했다. 언론 보도가 매일 쏟아져나왔고 그 기사마다 저와 딸아이를 모욕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이제라도 스스로의 잘못과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의 딸이 KT 정규직에 채용된 것은 뇌물을 수수한 것과 같다는 2심 판결이 나왔다. 사필귀정이다. 김 전 의원은 ‘드루킹 특검 정치보복’이라며 거짓말을 일삼았고, 악어의 눈물로 청년들을 기만한 것도 모자라 2심 판결조차 잘못된 재판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청년의 피와 땀을 권력으로 사는 채용비리는 공정사회를 좀먹을 뿐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 정치혐오와 박탈감을 안기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거듭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6개월 아기 심장 멎었는데…태연하게 어묵 공구한 엄마

    16개월 아기 심장 멎었는데…태연하게 어묵 공구한 엄마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입양모 장씨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아이의 양어머니 장모씨는 입양 한 달 후부터 아이를 학대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아이가 숨진 지난달 13일의 상황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 “계속 시끄러웠다. 쿵쿵 소리가 연속으로 나고 아이 울음소리도 났다”라고 말했다. 소음이 있고 1시간 뒤, 장씨는 의식을 잃은 아이를 데리고 119가 아닌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다. 당시 택시 기사는 “그렇게 급한 환자인 줄 몰랐다. 가던 중 5분이 지난 다음 어딘가 전화가 왔다. 전화상에서 여자가 ‘오빠, 아기가 숨을 안 쉬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택시기사는 “뒤돌아보니 아기가 숨을 못 쉬더라. ‘이거 위급환자다 119불러야지 택시 타고 갈 일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 택시가 119보다 빠르냐’ 묻더라”면서 황당해했다. 아이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심장이 멎은 상태였다. 택시기사는 “병원 들어가는데 (아이의 피부) 색이 까맣게 변했더라. 제가 볼 때는 이해가 안됐다. 아이가 숨을 안 쉬고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태연할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아이의 심폐 소생술이 이어지는 사이 장씨는 공동구매로 어묵을 사고, 아이가 숨지자 부검결과가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냈다.8개월 동안 수차례 학대·방임 확인 “신체적 학대는 하지 않았다” 주장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피해아동 진료기록,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장씨가 딸을 입양한 후 약 1개월 후인 지난 3월 초부터 아이가 숨지기 전까지 8개월에 걸쳐 수차례 반복적으로 학대하고 방임한 사실을 확인했다. 장씨가 집 밖에서 딸을 학대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도 확보했다. 양아버지 안씨는 피해 아동을 방임하거나 장씨가 저지른 방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방임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신체적 학대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A양이 숨졌을 당시 복부와 머리에 있던 상처를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3일 A양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A양이 다니던 어린이집 교사 등은 지난 5월부터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3차례 신고했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애인 만든 전 야구선수 폭행…미뤄진 선고 ‘징역 1년’ 바뀔까

    장애인 만든 전 야구선수 폭행…미뤄진 선고 ‘징역 1년’ 바뀔까

    전직 야구선수였던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지적장애인 판정을 받은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국민청원이 21일 오전 9시 16만2214명의 동의를 받았다. 법원은 예정됐던 선고를 미루고 변론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노경필)는 폭행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A(39)씨에 대해 지난 19일로 예정됐던 선고기일을 취소하고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 A씨에 대한 속행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법원은 사건에 대한 추가 심리가 필요해 보인다는 이유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A씨는 2018년 3월 19일 오후 6시 15분 같이 술을 마시던 피해자 B(36)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그의 얼굴을 손으로 때려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이로 인해 전치 16주의 외상성 뇌경막하출혈(외부 충격으로 뇌에 피가 고이는 증상)의 중상해를 입었다. B씨는 머리에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지능 저하로 인해 이전의 상태로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지난 8월 12일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야구선수 출신인 피고인은 피해자의 얼굴을 매우 세게 가격했는데, 술에 취한 사람을 때리면 넘어질 우려가 크고, 사건 현장이 콘크리트 바닥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자신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쓰러진 상황을 보고도 경찰에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잠들었다’고 말했고, 피해자 가족에게도 거짓말을 하다가 CCTV가 나오자 비로소 범행을 인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지적 장애됐는데…“징역 1년 말이 되나”피해자의 아내인 청원인은 2018년 3월 발생한 폭행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얼굴을 가격하는 모습과 아스팔트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한 피해자를 들어올리는 가해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다. 청원인은 “단 한 번의 가격에 제 남편은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바로 잃었다”며 “상황을 목격한 식당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상대방은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다고 하고 제 남편이 ‘술에 취해 잠 들었다’며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남편을 깨우는데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고 사고 장소에서 저희 집까지 5분 정도의 거리로 오는 동안 눈물을 흘리고 코피를 흘리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며 “구토하는 등 모습이 이상하다 생각돼 가해자가 아닌 제가 직접 사고 이후 1시간 흐른 뒤 119에 신고를 했다”고 썼다. 이어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거친 후 뇌경막하 출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상대방은 병원에 같이 가 수술실에 들어가는 제 남편을 봤음에도 폭행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고, 술에 취해 혼자 어디에 부딪힌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빠른 수술로 운 좋게 살아났지만, 현재 귀 한쪽의 이명과 인공뼈 이식으로 인해 머리 모양이 잘 맞지 않고 기억력 감퇴와 어눌한 말투, 신경질적인 성격, 아이큐 55 정도의 수준으로 직장까지 잃게 돼 저희 집안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폭행치상으로 2020년 8월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며 “CCTV에 정확히 찍힌 모습이 있는데도 판사님께 탄원서를 제출하고 공탁금 1000만원을 걸었다는 이유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했다.변호사 선임한 가해자…직접 사과 없어 청원인은 “가해자는 사고 이후 바로 변호사를 선임했고, 저희에게 직접적인 사과는 한 번도 없었고, 형량을 줄이고자 공탁금 1000만원을 법원에 넣었다가 다시 빼가는 등 미안해 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쓰러진 제 남편을 보고 코를 골고 자고 있다고,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고 경찰을 돌려보내는 등의 이유는 폭행치상이 아니라 중상해, 살인미수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곧 2심 재판이 열릴 예정인데 판사님은 공탁금과 반성문만 보실까 걱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현재 아이큐 55로 지적장애 판정을 받아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라는 등급까지 받게 됐다”며 “제 아이들은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으로 그날의 기억을 아직도 뚜렷하게 하고 있어 지금도 너무 괴로워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한 동네에 살고 있어 가해자가 1년 후 출소를 하게 된다면 저희 가족에게 보복할까 두렵다”며 “가해자를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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