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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조작 옥수수 몰려온다

    유전자조작 옥수수 몰려온다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GM(유전자변형) 옥수수가 1일 5만 7000t 등 이달에만 10만여t이 국내로 들어온다. 빵, 과자, 음료, 빙과 등의 원료인 식용으로 대량 수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GM옥수수와 GM옥수수간 가격차가 나타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반입된 GM옥수수는 팝콘용 등 111t이 전부였다. ●빵·과자·음료 원료로 사용 정부는 비 GMO(유전자변형농산물)의 높은 가격 때문에 GM농산물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세계 곡물시장은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앞으로 GMO수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의 GM식품 섭취가 불가피해지면서 전분업계와 GMO 수입반대를 외치는 시민단체의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전분당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청,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CPK와 삼양제넥스, 신동방CP, 대상 GMO 등 국내 전분업체에서 공동구매한 GM옥수수 5만 7000t이 1일 오전 8시 울산항에 입항한다. 검역 절차 등을 거쳐 절반은 울산항에, 나머지는 오는 7일 군산항에 각각 내려진다. ●이달말 5만t 추가 수입 이달 말쯤에도 이 업체들이 수입하기로 한 GM옥수수 5만여t이 추가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옥수수를 실은 배가 울산항에 들어와 화주가 검역을 신청하면 검역을 할 예정”이라면서 “GM 옥수수로 수입된 것이어서 비GM옥수수 수입 때 필요한 구분유통증명서(IP) 등을 확인할 필요는 없지만 승인안된 옥수수가 포함됐는지를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식약청에서 국내 수입을 승인한 식용 GM작물은 옥수수 28종을 포함해 감자, 촉화, 사탕무, 캐놀라, 알팔파 등 모두 58종이다. 재배용 GMO 수입은 금지되어 있는 상태다. ●“일반 곡물 비싸 경쟁력 없어” 전분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GMO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비GMO만 수입했으나 GM과 비GM 옥수수간의 t당 가격차가 100달러를 넘어선데다 지난해 12월부터 국제시장에서 비GMO 물량 자체가 거의 없어진 터라 수입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324개 환경·소비자·시민단체로 구성된 ‘유전자조작 옥수수 수입 반대 국민연대’는 “GM옥수수 수입으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생태계는 파괴되며, 농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면서 “GM옥수수 수입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업체의 모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반발했다. 조현석 김민희기자 hyun68@seoul.co.kr
  • PK실축 호날두 “사람들 야유 익숙해졌다”

    PK실축 호날두 “사람들 야유 익숙해졌다”

    “야유가 나를 멈추게 하지는 못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2007-2008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대한 팬들의 비난에도 오히려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맨유가 수비적인 경기를 펼친 지난 바르셀로나 원정경기에서 호날두는 홀로 공격에 나섰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직후 얻은 패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한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인 호날두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다. 그러나 호날두는 경기 후 영국 대중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야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야유나 비난이 나의 득점을 막을 수는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사람들의 반응에는 익숙해졌다.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왔을때는 잉글랜드의 모든 경기장에서 그보다 심한 야유 속에서 경기를 했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패널티킥 실축에 대해 “각본이 짜여진 드라마가 아니라 축구였다. 변수는 있기 마련이다. 만약 맨체스터에서 펼쳐지는 경기였다면 그 기회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원정경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리그에서도 3개정도의 패널티킥을 놓쳤었다. 그런 실수들이 (경기에 나서는 자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긴 바르셀로나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로 30일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를 펼친다. 또 그보다 앞서 26일에는 올 프리미어리그의 사실상 결승전이 될 첼시와의 원정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The SUN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버지의 이름으로…네팔서 순직한 박형진대령 아들 조기전역 고사

    “아버지께 떳떳하고 싶어 국방 의무를 명예롭게 다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네팔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중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박형진 대령의 아들 박은성(25) 상병이 병역법에 따라 조기 전역할 수 있음에도 8개월여 남은 군 복무를 끝까지 마치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부모, 배우자, 형제자매 중 전사자나 순직자, 전공상으로 인한 장애인이 있으면 가족 1인에 한해 복무기간을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입대해 13개월을 이미 복무한 박 상병은 본인이 원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전역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기 포천 6포병여단 관측대대에서 의무병으로 복무 중인 박 상병이 군에 남기로 했다는 소식을 가장 반기는 이들은 동고동락해온 전우들이다. 박 상병이 일과 후 대대 군종병 역할을 겸임하면서 악기 연주 등 부대원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대장 김여종 중령은 “아버지를 잃은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해 오히려 부대와 전우들을 먼저 생각하는 박 상병의 갸륵한 마음이 고맙다.”고 했다. 이상희 국방장관과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이상의 3군사령관도 각각 박 상병에게 편지를 보내 격려했다. 이 장관은 “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잇는 박 상병이 대견하다.”고 했고, 임 총장은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는 말이 있는데 바로 박 상병을 두고 한 말”이라고 했다. 미국 리버티대학교 건강증진학과를 졸업하고 입대한 박 상병은 “전역(내년 1월3일) 후 보건대학원에서 공부를 더 한 뒤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불모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訪美끝 ‘아프간 파견’ 강행하나

    이명박 대통령이 미·일 순방외교를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정부는 한·미, 한·일 정상간 합의에 따른 후속작업에 착수했다. 외교·안보 차원의 합의는 물론 정부와 민간부문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경제협력 차원의 합의사항들이 적지 않은 데다 올 한해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이 빽빽하게 잡혀 있어 후속작업의 속도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한·미 전략동맹을 구체화하는 한편 환경·기아·에너지 등 범 지구촌의 문제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국격(國格)을 한 차원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점이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상회담(합의사항)을 잘 정리해서 사후조치를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 미국 상·하원 의원들에 대한 ‘맞춤형 설득작업’을 지시하기도 했다.“상·하원 지도부와 토론을 해 보니 지역에 따라 (의원들이 입장이)다르더라. 우리가 더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인 ‘한·미 동맹 미래비전’을 조속히 마련,7월 부시 대통령 방한 때 두 정상이 함께 선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6월18일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두 정상간에 논의되지는 않았으나 국제분쟁에 대한 한·미 공조 차원에서 아프가니스탄에 미국이 요청한 경찰 훈련 요원들을 파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프간 경찰을 훈련할 교관을 파견하는 것으로, 재파병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8월 일본 토야코에서 열릴 G8(선진서방 8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기후변화·에너지안보와 관련한 범국가 차원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방안과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여 법안, 아프리카 지원대책 등도 검토하고 있다. 기아퇴치를 위한 유엔 천년개발목표(MDG)와 관련, 오는 9월 열리는 유엔 고위급회의에 참가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경색국면에 놓인 남북관계를 타개할 방안으로 남북대화 재개를 공식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다음달 중순 6자회담 개최와 맞물려 북핵 폐기 3단계 대책도 강구할 계획이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미 ‘21세기 전략동맹’ 구축 합의

    한·미 ‘21세기 전략동맹’ 구축 합의

    |워싱턴 김균미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한·미 동맹을 보편적 가치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이익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적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올해 안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비준이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저와 부시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자유와 민주주의·인권·시장경제의 가치와 신뢰를 기반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북핵 완전한 신고 촉구 두 정상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과 재배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양국간 동맹 관련 합의사항을 원만히 이행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특히 현행 방위비분담(SMA)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한국의 미국산 무기구매국(FMS) 지위 향상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40% 수준인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50% 수준으로까지 증액해야 한다고 미국이 주장해 온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한국측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 3500명을 추가 감축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현재의 2만 8500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뼈쇠고기 개방에 대해 “감사드리며, 한국 소비자와 미국의 생산자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한·미 FTA가 올해 안에 비준되도록 계속 의회에 압력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후 가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 FTA 재협상 문제와 관련,“자동차 건으로 다시 조정할 내용은 없다.”며 “토론할 일이 아니고, 의회에 상정해 가부결정만 하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문제에 대해 “미국 행정부와 대화했던 것을 보면 적당히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시간에 쫓겨서 절차상 하자가 있더라도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속단”이라고 말했다. 북핵 문제를 놓고 두 정상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가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영변 핵시설 불능화와 함께 완전한 핵 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을 촉구했다. ●MB “자동차로 FTA재협상 없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 북핵 문제 진전에 맞춰 당사국간 별도 포럼을 적절한 시기에 출범시킨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부시 대통령은 “임기 내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노(No)”라고 일축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연내 가입에 대해 “어제 양국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면서 “한국 분들이 올해 말 전에 비자 없이 방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에서의 양국간 공조를 평가하고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대테러 연대, 유엔평화유지(PKO) 활동, 기후변화, 환경, 재난구조, 인권 증진 등 범세계적 문제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저탄소 청정기술 개발과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G8(선진8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jade@seoul.co.kr
  • 부시 7월 답방

    정부 각 부처는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간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마련에 들어갔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삼청동 공관에서 미국산 쇠고기 개방 관련 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축산농가 피해 대책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각종 현안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당장 오는 7월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미래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도출하기 위한 후속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이 합의한 전략적 동맹관계로의 발전방안을 세부적으로 준비하는 차원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동맹 조정 관련 합의사항을 원만히 이행함은 물론, 공동 이익 확대를 위한 전략적 방안들이 모색될 것”이라고 했다. 북핵문제 진전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와 관련, 외교부는 다음달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핵 6자회담을 준비하는 한편, 핵신고 이후 마지막 단계인 핵폐기 절차에 돌입하기 위한 참가국들과의 협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핵 폐기 협상에 맞춰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당사국들과 별도 포럼을 출범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을 위해 9월까지 전자여권 발급을 마치고 한·미간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이행약정을 체결하는 등 우리 국민이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하는 데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범세계적 문제 관련 협력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30여명 수준의 지역재건팀(PRT)을 파견하고, 수단 다르푸르 등 분쟁지역에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한 파병을 추진하며 공적개발원조(ODA)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주한미군 감축계획 중단과 방위비 분담금 개선 방안 등 군사 현안에 대한 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합의하고 방위비 분담 개선에 인식을 같이하는 등 양국 간 최대 군사현안에 대한 방향이 제시된 만큼 국방 당국 차원의 후속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다음달 30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7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이상희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감축계획 중단에 따른 미군 일부 전력의 재배치 등에 대한 조율과 방위비분담금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 한미정상회담 주요 합의내용

    한미정상회담 주요 합의내용

    1. 한·미동맹 미래비전 방위비 분담금 50%로 오를 듯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데 합의했다. 특히 7월 서울에서 열리는 후속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21세기 전략동맹은 ▲서로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의 공감대를 굳건히 하는 ‘가치동맹’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사회·문화동맹 등 포괄적 분야로 확대하는 ‘신뢰동맹’ ▲동아시아지역 및 범세계적 차원의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평화구축동맹’ 등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한·미 동맹의 범위를 군사뿐만 아닌 정치·외교·경제·문화 등으로, 지역적으로도 한반도와 동북아를 벗어나 범세계적으로 확대해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흠집난 한·미 동맹의 복원 차원을 넘어 두 나라가 윈-윈하면서 세계에 기여하는 관계를 유지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주한미군 기지이전 및 재배치,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동맹 조정 관련 합의사항들을 원만히 이행하기로 했다.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유지·강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방위비 분담(SMA)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미국 주장대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현재보다 10%포인트 오른 50%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매국(FMS)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일본에 준하는 지위로 격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국 군사기술에 대한 한국의 ‘최상위급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한·미 동맹의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유지·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인식을 함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양국간 긴밀한 협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장·차관급 전략대화(SCAP)와 안보협력협의회의(SCM) 등 채널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 북핵문제·남북관계 협력 북핵 철저한 검증 촉구… 평화체제 포럼 추진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직후 가진 언론회동에서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체제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를 앞두고 북측을 압박함은 물론, 핵폐기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나아가 동북아 안보증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4개월여간 6자회담 발목을 잡아온 핵신고 문제와 관련, 양국 정상은 철저한 검증과 함께 중·일·러 등 관계국들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핵신고와 검증이 불성실하게 되면 지금은 쉽게 넘어가지만 먼 훗날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부시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다.”라며 검증 수준에 대한 일각의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부시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북한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6자회담을 통해서만이 돌파구가 있을 것 같다.”며 회담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대북정책 공조 및 평화체제 구축 추진 합의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참여정부에서 빚어졌던 한·미간 대북정책 엇박자를 의식해서인지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은 한국이 하는 ‘비핵·개방·3000’을 포함해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은 또 북핵문제 진전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하면서 북한의 핵신고 문제 지연으로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평화체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핵폐기 협상에 맞춰 평화체제 관련 당사국간 별도의 포럼을 출범시키고,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작업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3. 한·미 FTA와 비자면제 VWP 가입때 연간 1000억+α 경제이득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이 합의한 내용 중 특히 ‘국민 체감도’가 높은 것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과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인정이다. 두 정상은 한·미 FTA가 양국간 경제·통상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향후 두 나라 정부와 의회에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조기 비준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행정부의 우선 과제가 FTA를 비준하는 것인 만큼 연내 비준을 위해 계속 의회에 압력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에 부정적인 미 민주당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대선 경선 후보에게 귀국 직후 서한을 통해 협조 요청에 나설 방침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비자면제프로그램 연내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미국 방문의 성과 중에서도 사증면제프로그램의 양해각서 체결이 양국 국민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양국 관계 미래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유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올해 안에 재미교포 2세 400명, 미국인 100명을 한국내 원어민 교사로 채용하는 ‘영어 봉사장학생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이 VWP에 가입하면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와 외교부는 분석했다. 비자 없이 미국에 가려면 신원정보가 담긴 전자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을 발급 받아야 한다. 이미 미국 비자를 발급받은 기존 여권 소지자들은 VWP 가입 이후에도 유효기간까지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4. 범세계적 협력 PKO 참여 확대 등 경제규모 걸맞는 역할 한·미 두나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범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이 한·미 동맹의 범위를 범세계적인 문제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두 정상은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대테러 국제연대, 평화유지군(PKO)활동, 초국가적 범죄 및 전염병 퇴치, 인권 등의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비확산·민주주의·인권증진이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데 필수요소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이 세계의 안전과 평화에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이어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제 우리도 경제대국이 됐기 때문에 국제사회에 경제규모에 걸맞은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했다.”면서 해외무상원조(ODA)와 PKO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두 정상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책에 비협조적이었던 부시 대통령이 원론적이나마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두 정상은 2009년 말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포스트-2012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관련 체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 도출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및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대에서도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미 정상 회담] 과감한 대북제안 도출할 수도

    [한·미 정상 회담] 과감한 대북제안 도출할 수도

    |워싱턴 진경호특파원|19일 밤 11시(한국시간)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크게 4개의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동맹의 비전과 북핵을 포함한 남북관계, 동북아 안보정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인준과 비자 면제, 그리고 기후·환경·에너지 문제를 비롯한 국제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 등이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는 이미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기간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동맹의 미래상을 제시한 상태다. 기존 안보 중심의 동맹관계를 경제·사회·문화의 영역으로까지 확대함으로써 ‘포괄적 동맹체제’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는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을 거치는 동안 한·미 우호관계가 많이 손상됐고, 따라서 이를 시급히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전략동맹’의 취지를 설명하고 부시 대통령과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부시 대통령 또한 한·미간 신뢰 강화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만큼 양측간에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같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두 정상은 이른바 ‘한·미동맹 미래비전’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 해법과 동북아 평화 증진 방안도 핵심의제다.6자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이라는 원칙에는 양측이 이견이 없는 상태다. 관심은 타결을 목전에 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내역을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공조를 이뤄 나가느냐에 있다. 이 대통령은 18일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북한이 (농축우라늄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에 대해) 간접적으로라도 시인했을 것으로 본다. 그 정도면 시인한 것으로 보고 한 단계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도 북핵 2·13합의 2단계 방안이 타결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테러지원국 해제 등 추가조치를 취할 태세다. 이를 감안할 때 두 정상이 북한 핵 시설 및 핵프로그램 폐기를 전제로 보다 과감하고 진전된 대북제의를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인준은 양국 정부가 이번 회담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의제다. 이 대통령은 침체국면의 경제상황을 돌파할 카드로 반드시 한·미 FTA 인준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이번 방미 기간에도 이 대통령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한·미 FTA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유리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 역시 FTA의 조속한 인준에 이견이 없다.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고 동북아 평화를 증진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걸림돌이 돼온 쇠고기 협상이 18일 극적으로 타결된 점은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은 두 정상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기후변화와 환경·에너지 문제 등 지구촌의 현안에 대한 공조방안도 논의한다. 한국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와 대외공적원조(ODA)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대목은 대테러 공조다. 이미 미국은 우리측에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을 요구한 상태다. 우리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규모도 상당폭 늘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어느 선까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느냐가 회담 성공의 온도를 가를 전망이다. jade@seoul.co.kr
  • “韓美 새 전략동맹 구축”

    “韓美 새 전략동맹 구축”

    |뉴욕 진경호특파원|미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21세기 새로운 국제환경에 직면한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 번영에 기여할 새로운 전략적 마스터 플랜을 짜야 한다.”며 새로운 한·미 동맹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방문 첫날인 이날 이 대통령은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코리아 소사이어티’ 만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그것이 바로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저는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비전으로 가치동맹, 신뢰동맹, 평화구축동맹의 3대 지향점을 제시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몇 년간 한·미동맹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이는 한·미관계가 장기적인 동맹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이념과 정치논리에 의해 왜곡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양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양측이 서명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발효시켜야 한다.”며 양국 의회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미국으로서도 동아시아로 시장을 넓히는데 있어서 한국시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삼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진화된 서비스 산업을 한국에 진출시키게 된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도전은 역시 북한”이라면서 “북한은 핵 보유 의도를 단념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자신에 대한 적대정책으로 혼돈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가진 ‘차세대 한인교포 11인’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발언은 군사적 위협이라기보다 군사적 발언으로 위협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과거와 달리 위협적인 발언 때문에 북한을 도와 주고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북한에 대해 인도주의적으로 도움을 주는데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북한이) 언제든 마음을 열고 서로 좋은 관계를 맺으려 한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고 도움을 줄 자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방미 이튿날인 1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경제의 상징인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뒤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공식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와 지속적인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 jade@seoul.co.kr
  • [4·9 총선-무소속들 약진] 영남권 휩쓴 朴風

    대구·경북(TK)에서는 대구 서구의 홍사덕 친박연대 선대위원장이, 부산·경남(PK)에서는 부산 남을에 출마한 김무성 의원이 영남권을 휩쓴 박풍(朴風·박근혜 바람)을 견인했다. 친박 당선자들은 10%포인트 이상 경쟁자를 따돌렸고, 당선되지 않은 후보들은 근소한 표 차로 끝까지 한나라당 후보를 괴롭혔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부산에서 무소속이 당선된 것은 16년만에 처음인데, 이번에 4명이 당선권에 들었다.”면서 “큰 변화이자 한나라당 공천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위원장과 김 의원은 9일 오후 9시10분쯤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시각쯤 개표가 끝난 부산 남을에서는 김 의원이 49.7%를 득표,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의 31.2%를 압도했다. 오후 9시20분 현재 84% 개표가 진행된 대구 서구에서는 홍 위원장이 63.4%를 획득, 더블 스코어에 가깝게 우세를 보였다. 개표율 88%의 경북 군위·의성·청송에서는 무소속 정해걸(49.3%) 후보가 한나라당 김동호(45.1%) 후보에 앞섰다. 이밖에 개표율이 50%에 못 미친 지역들인 대구 달서갑에서 박종근(51.0%), 달서을에서 이해봉(56.7%), 달서병에 조원진(50.2%) 후보 등이 무소속 또는 친박연대 당적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앞질렀다. 개표가 84% 진행될 때까지 경북 고령·성주·칠곡에서는 무소속 이인기 후보가 한나라당 석호익 후보를 800표 차로 앞서며 접전을 벌였다. 부산에서는 유재중 후보가 수영의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을, 박대해 후보가 연제의 김희정 후보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경남 진주갑에서는 절반을 개표할 때까지 무소속 최구식 의원이 한나라당 최진덕 후보를 1300여표 앞섰다. 무소속으로 경기 용인 수지에 출마한 한선교 후보는 한나라당 윤건영 후보를 6000여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천·여주의 친박연대 이규택 후보는 80% 개표할 때까지 한나라당 이범관 후보에 2400여표차 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2] 부산 무소속 “심상찮다”

    [총선 D-2] 부산 무소속 “심상찮다”

    4·9 총선을 4일 앞둔 지난 5일 저녁 7시. 부산 구서동 이마트 앞은 2000명을 훨씬 웃도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지역에 출마한 무소속 김세연 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한 인파였다. 여야 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장에서도 보기 드문 진풍경이었다. 이날 낮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서는 무소속 김무성 후보의 유세차량이 골목을 누볐다. 인근 주민들은 초췌한 모습의 김 후보에게 손을 흔들거나 이름을 불러주는 것으로 은근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총선을 네 번째 치르지만 이런 반응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무소속 돌풍’이 심상치 않다.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가운데 친박(親朴·친박근혜) 세력의 좌장인 김무성(남구을) 후보를 비롯해 5개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우위를 차지하거나 한나라당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대구·경북(TK)에 비해 ‘박근혜 정서’가 강하지 않은 부산에서 친박 후보들의 선전이 의외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부산 시민들은 “한나라당이 희안한 공천을 했기 때문이다.”거나 “한나라당이 집권하더니 오만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주인은 “공천도 X판으로 하질 않나... 너무 건방져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재섭이 ‘잃어버린 15년’이라고 말한 것도 부산시민들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했지만 TK가 부산·경남(PK)출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집권 때부터 잃어버린 세월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부산 시민들은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친박 정서가 더해져 부산의 선거판이 한나라당 일색인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인사 및 공천 파문 등 이명박 정부의 초기 악재들에 대한 실망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을 더욱 고전하게 한다. 동래에는 이 대통령의 법률지원팀장을 맡으며 맹활약한 한나라당 오세경 후보가 구청장 출신 친박 무소속 연대 이진복 후보를 상대로 1%p 이내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수영구의 박형준 의원도 구청장 출신의 친박무소속 연대 유재중 후보를 상대로 고전 중이다. 박 의원측은 “공천이 늦어지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긴 것이 (고전의) 큰 요인이다.”고 말했다. 서구는 친박무소속연대의 유기준 의원이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를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고 10%p 안팎의 차이로 리드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미 SPI회의 8일 개최

    제17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가 오는 8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국방부가 3일 밝혔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주한미군기지 이전, 방위비분담금, 유엔사 정전관리 책임조정 등 동맹현안의 추진현황을 점검, 평가한다. 미국의 대외무기판매(FMS)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지위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일본 등의 수준으로 향상하는 문제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여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SPI 회의는 2개월마다 정례적으로 열리는 한·미 고위급 정책협의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총선 D-7] 친박 광고속 박근혜 사진 공방

    박근혜 전 대표 모습을 담은 광고를 낸 친박연대와 한나라당의 신경전이 1일 한층 가열됐다. 전날 지도부끼리 설전을 벌인 데 이어 지역 후보자들이 가세하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은 MBC ‘시선집중’에 출연,“친박연대가 박 전 대표 사진을 게첩(내붙임)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도권의 한나라당 후보들은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를 요구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의 제목이 ‘박 전 대표님, 한나라당을 위해 지원유세에 나서 주십시오’이다. 현경병(서울 노원갑)·유정현(중랑갑)·안병용(은평갑)·권기균(동작갑)·이현재(경기 하남)·김성회(경기 화성갑) 후보가 참여했다. 이들은 친박연대와 관련,“이름조차 해괴한 유령 정당이 나타나 선거전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느니 노무현 정권의 후예인 통합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되도록 하자는 놀부 심보”라고 했다. 친박측은 아랑곳하지 않고 세 확장에만 몰두했다. 전날 ‘차떼기’ 문제까지 언급하며 한나라당에 맞불을 놓았던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이날 대전 등 중원 공략에 나섰다. 그는 “한나라당 공천자 245명 가운데 200명이 이명박 대통령을 도운 사람”이라면서 “친박연대는 박 전 대표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켜 5년 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표의 ‘줄푸세’(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 공약을 근간으로 국민을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또 “친박연대는 한반도 대운하 정책을 적극 반대한다.”고 한번 더 선언했다. 대운하 건설 문제는 총선 이후에 다루겠다는 한나라당과 친박측이 또 한번의 일전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여기에 친박들의 복당 문제를 놓고 친박 진영과 한나라당 지도부가 보이고 있는 이견도 갈등의 씨앗이 될 법하다. 박 전 대표는 친박측 인사들의 복당에 공감하고 있다. 한편 친박 무소속연대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이날부터 이진복(부산 동래) 후보를 시작으로 부산·경남(PK) 지역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2일 최구식(경남 진주갑),3일 유재중(부산 수영),4일 유기준(부산 서) 후보 순이다. 김 의원이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를 상대로 승기를 잡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자, 영남권 친박 지지자들을 환기시키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거품’ 키우는 中 작가 모시기 경쟁

    ‘거품’ 키우는 中 작가 모시기 경쟁

    국내 화랑가의 큰손들이 너나없이 중국을 ‘해바라기’하고 있다. 올봄 미술가에 봇물 터지듯 이어지는 중국 작가전들이 그 방증이다. 올 들어 지금까지 주요 화랑들이 마련한 중국 작가전은 줄잡아 10여개가 훌쩍 넘는다. 갤러리 현대의 탕즈강 전, 아트사이드의 런샤오린 전, 공화랑의 천롄칭 전, 공근혜갤러리의 천뤄빙 전, 어반아트의 인쥔·인쿤 전 등 지난 한 달 동안만 해도 여럿이다. ●베이징 올림픽 특수 노려 국내 유치 경쟁 이제 막 문을 연 전시도 있다. 이화익 갤러리의 ‘Bizarre Flavor:엽기적인 그녀들’전은 서울 송현동 본점에서 13일까지 이어진다. 추이슈원, 한야주안, 양나, 장슈앙 등 중국 여성작가 4인의 그룹전이다. 이들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20∼30대 신인. 중국적 색채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다분히 만화적인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올 초 린톈루 개인전을 마련했던 표갤러리에서는 베이징 인민대학교 유화과 학장으로 풍경화를 주로 그리는 왕커쥐 개인전을 6일까지 열고 있다. 이처럼 앞다퉈 중국 작가들에게 전시장을 내주는 풍경은 이제 국내 화랑가에선 익숙하다.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노린 중국작가 유치 경쟁은 올 상반기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런샤오린 전에 이어 곧바로 아트사이드는 5월 펑정제 전을 기획했고, 아라리오서울도 7월 왕마이 전을 열 계획이다. ●전시회 열려면 요구사항 무조건 들어줘야 이쯤 되면 중국작가 모셔오기 물밑경쟁이 현지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벌어질 지는 불 보듯 뻔한 일.“해외 경매에서 작품가를 경신하는 스타 작가들의 작업실 앞에는 한국 화랑 관계자들이 줄서 대기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다. 개인전을 유치하기까지 실제로 울며 겨자 먹기로 시시콜콜한 요구사항을 다 들어줘야 하는 웃지 못할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인쥔·인쿤 형제전. 지난해 가을 ‘우는 아이’ 시리즈로 유명한 인쥔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감했던 어반아트 갤러리는 그의 전시를 올해 다시 열기까지 대단한 공력을 쏟아부었다. 개인전을 열기로 했던 인쥔이 갑자기 형 인쿤과의 합동전시를 요구하고 나선 것. 어반아트 갤러리 박명숙 대표는 “자신의 작품세계에 영감을 준 이가 중화영웅 시리즈를 그리는 친형 인쿤이니 함께 한국전시를 열어 달라고 느닷없이 요구해 당황스러웠다.”며 “전시일정을 이미 잡아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형제전을 열게 됐다.”고 귀띔했다. ‘중국의 김종학’으로 통하는 왕커쥐 개인전을 국내 최초로 마련하기까지 표갤러리도 몇년 동안 엄청난 공을 쏟았다. 표미경 실장은 “타이완의 현지 컬렉터가 나서 미술관 소장작품까지 끌어모아 어렵사리 성사시킨 전시”라면서 “그래도 150호짜리가 5000만원선으로 가격이 좋은 편이라 모두 팔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시작품 대부분이 미술관 소장품이라 일반이 살 수 있는 작품은 사실 몇 점 되지도 않았다. 작가 부부에 컬렉터 부부까지 특급호텔에 ‘모시는’ 등 제반경비도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검증 안된 작품 데려와 애매하게 소개하기도 현재 중국에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상업화랑은 아트사이드, 갤러리 현대,PKM갤러리, 표화랑, 아라리오 등 10여개. 베이징 예술특구인 주창(酒廠)과 다산쯔(大山子) 지역에 대부분이 진출해 있다. 최근엔 개인 컬렉터가 베이징 등지에서 갤러리를 여는 사례까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중국 작가들과 친분을 쌓고 국내전을 섭외하는 건 대개 현지 갤러리의 큐레이터들 몫이다. 해외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중국 현대미술을 국내에 폭넓게 소개한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줄 잇는 중국 작가전이 나쁠 게 없다. 그럼에도 최근의 중국 쏠림현상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미술계 일각에서는 “다양한 작가들을 발굴해 소개한다기보다는 작품이 없어서 못 파는 스타 작가 위주의 경쟁적 나눠 먹기 러브콜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한다. 분위기에 편승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사례 또한 적잖다는 우려도 들린다. 한 화랑 관계자는 “작품성과 시장성 모두 검증되지 않은 작가를 데려와서는 ‘상업성은 부족하지만 현지 화단에선 호평받는 작가’란 식으로 애매하게 선전하는 갤러리도 있다.”며 “투자 목적으로 작품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가격거품 여부를 철저히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총선 D-9] “한표를…” 지도부 주말유세대결

    [총선 D-9] “한표를…” 지도부 주말유세대결

    18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에 각당 지도부는 텃밭과 접전지를 돌며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주말 이틀 동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을 훑으며 무소속 바람 차단에 힘을 쏟았다. 민주당은 대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에 화력을 집중했다. 자유선진당은 생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고가 있는 충청 유세에 ‘올인’했고, 친박 연대는 아예 ‘박근혜 광고’를 내세워 ‘박근혜마케팅’을 이어갔다. ■ 통합민주당-강금실 “국회 與독주 막아야” 통합민주당 지도부는 수도권 공들이기에 올인했다. 이곳이 개헌 저지선(100석) 확보의 ‘바로미터’인 데다 표심도 뚜렷한 우열을 점칠 수 없을 정도로 경합 국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당 견제론으로 강세를 보이던 일부 지역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나자 지도부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졌다. ●수도권 ‘한나라 바람´ 차단 올인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인 28∼30일 수도권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30일 오전 9시 인천 한광원(중구·동구·옹진군) 후보를 시작으로 부천 배기선(원미을)·김만수(소사) 후보, 서울 박영선(구로을) 후보에 이르기까지 12명 후보의 릴레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강 위원장은 “18대 국회마저 한나라당에 넘겨주면 우리 서민과 중산층은 누구에게 호소하고 누구에게 의지하면서 살겠느냐.”면서 “국회를 한나라당에 넘겨주면 아무도 그들을 막지 못한다.”고 견제론을 부각시켰다. 지난 29일엔 상대적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도봉과 노원 등 서울 강북지역 6곳에서 ‘여권 바람’ 차단에 주력했다. 총선 낙천자를 중심으로 발족한 유세지원단 ‘화려한 부활’도 30일 관악산 입구에서 첫 유세전을 가졌다. 김민석 최고위원과 유종필 대변인, 이화영, 김형주 의원이 참석해 김희철(관악을) 후보와 유기홍(관악갑) 후보를 지원했다. 유세단 고문격인 장상 전 민주당 대표와 정균환 최고위원은 앞으로 여성후보와 호남권 지원 유세를 맡는다. 김민석 단장은 “미운 오리새끼가 결국 백조가 되듯이, 부활 유세단은 당과 민주세력의 승리에 기여하는 진짜 백조가 될 것”이라면서 “1%의 특권층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손·정, 대운하 규탄대회 참석 서울 중구와 동작을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후보는 30일 대운하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지역구 공략에 집중했다. 손 대표는 교회와 성당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인사동과 사직동 등에서 유세 활동을 전개했다. 정 후보는 대중 목욕탕 ‘알몸’ 인사를 시작으로 조기 축구회, 골목시장 등을 돌면서 지역 공략에 치중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나라당-강재섭 “무소속 뽑으면 안돼” 4·9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처음 맞는 주말에 한나라당은 텃밭인 영남으로 달려갔다. 안방에서 부는 친박연대 및 무소속 바람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당분간 영남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TK·PK서 ‘안방지키기´ 강재섭 대표는 전날 대구·경북(TK)을 찾은 데 이어 30일 부산·경남(PK)에 머물러 지원유세를 펴는 등 연일 강행군을 계속했다. 친박연대 및 무소속 바람몰이를 막고 통합민주당의 여당 견제론 차단에 주력했다. 강 대표는 허범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양산 남부시장에서 “대통령, 경남지사, 양산시장 다 한나라당 뽑아놓고 무소속 국회의원 뽑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안방지키기’에 주력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 됐다. 이제 자동차 시동 걸었는데 뒤에서 견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친박연대와 탈당파 무소속 인사들의 총선 후 복당 문제에 대해 강 대표는 말을 아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 경남도당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선거를 치르는 마당에 선거 끝나고 누구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논의하는 건 정말 소모적인 정치 논쟁”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당헌·당규에 따라서 하면 되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경제살리기´ 민생특위 발족 한나라당은 이날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선대위원장 직속으로 민생경제대책특위를 발족했다. 특위는 물가안정과 규제완화, 중소기업 지원 등 경제공약 개발에 집중한다. 위원장은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맡고 부위원장에 권경석 수석정조위원장, 김애실 제3정조위원장, 성완종 (사)충청포럼 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특위 산하에 ▲규제개혁 분과위(위원장 권경석) ▲좋은 일자리 만들기 분과위(위원장 김애실) ▲중소기업·자영업 살리기 분과위(위원장 이병석) ▲서민 주거환경 개선분과위(위원장 윤두환) ▲서민 기본생활비 줄이기 분과위(위원장 최경환) ▲금융소외자 지원 분과위(위원장 윤건영) ▲농어촌 살리기 분과위(위원장 이상무) 등 7개 분과가 설치됐다. 양산·통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자유선진당-昌 “與찍으면 충청은 곁불만 쬘것”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0일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예산·홍성을 3번째 방문해 유세를 벌이며 ‘집안단속’에 나섰다. 이날 이 총재는 홍성 광천읍 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으면 충청은 국가권력의 곁불을 쬐는 것이다.”라며 “선진당은 여러분의 정당이고 충남의 자존심이고 명예”라고 다시한번 충청권 지역민심을 자극했다. 또 지역을 오래 떠나 있어 농촌 사정에 어둡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어떻게 지역을 발전시키고 어떻게 농촌을, 농업을 발전시킬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며 “개혁과 발전은 손이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이며 제 경륜과 제 식견으로 반드시 변화의 물결을 이뤄내겠다.”라고 자신이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선진당은 27일 공식선거전 개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충청권 유세를 벌이고 있다. 선진당의 이러한 ‘충청 올인’ 전략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충청권에서 최소 15석을 확보해야 하지만 충남을 제외한 대전·충북에서 한나라당·통합민주당 등과 접전을 벌이고 있어 목표달성이 어렵다는 자체판단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민노·한국·진보신당-文·沈 “대운하 저지 정당회담 갖자”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지도부도 30일 총출동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수도권 전략지역에 대한 집중유세로 ‘수도권 바람몰이’에 진력했다.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은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위한 공조전선을 구축하며 대여 전면공세에 나섰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부천 원미을의 최순영 후보 지원에 전력투구했다. 천 대표는 부천 송내역 앞에서 가진 지원유세를 통해 대학 등록금을 150만원으로 인하하는 ‘등록금 민생론’을 제시했다. 당 지도부는 이어 인천 부평갑의 한상욱 후보와 경기 성남중원의 정형주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서 각종 민생공약을 제시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한반도 대운하에 반대하는 제 정당 대표 회담을 공개 제안하는 등 정책 연대에 힘을 쏟았다. 양당은 특히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매개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비(非) 한나라당 후보간 단일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문 대표와 심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뜻 있는 정당들이 대운하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하고 단호한 실천 연대에 나서야 한다.”며 행동통일을 요구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친박 연대-서청원 “한나라 공천은 朴죽이기” 친박연대는 30일 서울 및 경기 일부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영남권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후보 합동 유세를 통해 ‘친박(친 박근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서청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경기 화성과 용인, 서울 중구·동대문·광진·명동 등지를 돌며 지원 유세를 벌였다. 서 대표는 유세에서 “한나라당 공천은 박 전 대표를 죽이기 위한 공천으로, 박 전 대표의 수족을 다 잘라버렸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또 “(박 전 대표는) 2004년 침몰 직전의 한나라당을 위해 울며 불며 전국을 다니며 120석을 확보했고, 지방선거 때도 칼침을 맞아 가면서 전국의 시장·군수와 도지사를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수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운하 건설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며 “친박연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대운하 건설계획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친박연대 지도부는 31일 서울 면목역 앞에서 서울지역 후보자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 유세를 갖고, 소속 후보에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미, 북핵·FTA 등 현안 조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갖는다. 한·미 외무장관은 이날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다음달 15∼19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현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협의 내용을 발표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의 진전 방안과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문제, 티베트 소요 사태 등 국제 현안과 유엔평화유지활동(PKO), 공적개발원조(ODA)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라이스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및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태 담당 선임보좌관 등과 조찬을 함께 하며 북핵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kmkim@seoul.co.kr
  • “NLL은 영토개념에 준하는 선”

    “NLL은 영토개념에 준하는 선”

    김태영(대장·육사 29기) 합참의장 내정자는 “NLL(북방한계선)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내야 할 선으로 거의 영토개념에 준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열린 합참의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NLL(북방한계선)이 영토개념이 맞느냐.”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PKO(유엔 평화유지활동) 상비군에 적정규모의 해병대 병력을 포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개념계획 5029’를 작전개념으로 강화시킬지 여부와 관련,“한국군이 단독으로 해야 할 부분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미측이 지원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현역 최선임자로서 이 문제를 좀 더 연구해 군 통수권자에게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한미연합사령부의 ‘작전계획 5027’의 수정여부와 관련해서는 “작계5027은 연합작전을 위한 것으로 한·미 공동작전을 위한 작계로 수정, 보완하고 있다.”며 “(시차별 미 증원전력은)과거 연합사령관이 자동으로 조치를 취했는데 앞으로는 우리가 요청해서 이뤄지는 만큼 기존과 같은 규모로 또는 그 이상으로 지원을 받도록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앞으로 2년간 북한의 위협, 주변국의 잠재적 위협, 테러 등 불특정 위협이 가장 큰 안보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총선 D-15] 당밖의 親朴, 한나라 내분 덕보나

    24일 지역구인 대구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표를 박종근·이해봉·이인기·김태환 의원 등이 마중했다. 박 의원은 ‘친박연대’에 입당했고, 나머지는 친박(親朴·친박근혜) 무소속 연대의 일원이다.“지원할 것은 없지만, 건투를 빈다.”는 박 전 대표의 응원 메시지를 공고하게 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친박 진영은 고무됐다. 서청원·이규택 공동대표가 이끄는 친박연대는 이날 정당 득표율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 전략’을 선보였다. 서울 동작갑에 출마하려던 서청원 대표의 공천을 철회하고, 서 대표를 비례대표로 내세웠다. 대구 서구에 출마하는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서 대표가 비례로 출마, 전국 지원유세를 책임져 달라는 게 최고위원회의 결의”라고 말했다. 친박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명 개편대회’를 개최했다. 송영선(대구 달서병) 전 의원 등 17명이 추가로 공천을 받았다.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을 중심으로 모인 부산·경남(PK) 무소속 연대도 동래구 이진복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부산에서 김 의원을 비롯해 유기준(서구), 유재중(수영), 이진복(동래), 강동훈(진갑) 후보 등 5명이 연대를 이뤘다. 경남에서는 유재명(양산), 박성표(밀양·창녕) 후보가 합류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22] 탈락 親朴 두갈래 행보

    한나라당 4·9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의 세력화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었다. ‘무소속 연대’를 이루거나,‘친박 정당’을 내걸고 출마하는 쪽으로 큰 가닥이 잡혔다. 일부는 불출마 선언을 하고, 한나라당에 잔류한다.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한 의원들도 있다. 친박 출마자가 늘수록 출마를 결행하는 예비후보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친박 김무성·이규택 의원 등 현역 의원 10여명은 17일 낮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향후 거취를 논의했다.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 때 박 전 대표 캠프 선대위원장이던 홍사덕 전 의원과 서청원 고문도 참석했다. 논의가 길어졌지만 신당을 창당할 것인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를 놓고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의원 개개인이 선택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주로 영남권 의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호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김태환·박종근·이인기·이해봉 의원이, 부산·경남(PK) 지역에서 김무성·유기준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부산 지역 원외 인사로는 이진복(동래)·유재중(수영)·김세연(금정)·강동훈(진갑)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장 등을 지낸 적이 있어 지역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에서는 이경재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공천 과정에서 친박 낙천 의원들을 다독여 온 서청원 고문도 무소속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사덕 전 의원은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다. 친박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총선에서 승리한 뒤 다시 한나라당에 복귀해 박 전 대표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대신 ‘박근혜’라는 브랜드로 총선에서 승부를 걸어 보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선거 포스터에 ‘친박’이라든지 ‘박근혜’라는 단어를 함께 써넣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박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일한 사람들 가운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이들도 무소속 연대에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박측 일부 의원들은 원내 의석을 보유하지 못한 미래한국당을 인수, 이를 기반 삼아 출마할 계획이다. 신당을 창당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한 탓에 일종의 ‘우회상장식 창당’을 하겠다는 얘기다. 이규택·이강두 의원 등이 이 방법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려졌던 엄호성 의원도 친박 신당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한다.한선교 의원은 단독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진구 의원과 송영선 의원은 아직 거취를 고민 중이다. 김재원 의원은 한나라당에 남아 불출마를 선언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검사장급 이어 사정 실무라인도 영남 독식

    법무부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BBK 사건을 수사했던 최재경(사법시험 27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으로 전보 발령하는 등 고검 검사급 검찰 중간 간부 387명의 전보 인사를 20일자로 단행했다. 핵심 수사라인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는 국민수(사시26회) 수원지검 2차장,3차장에는 김수남(사시26회) 인천지검 2차장이 임명됐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박성재(사시27회) 김천지청장이 맡았고, 홍만표(사시27회) 대변인은 유임됐다.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조성욱(사시27회) 부산고검 검사, 과학수사기획관은 이건주(사시27회) 대구고검 검사, 공안기획관은 김희관(사시27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미래기획단장은 강찬우(사시28회) 금융조세조사1부장이 맡게 됐다. 대검 대변인에는 오세인(사시28회) 공안1부장이 임명됐다. 현직 여성 검사 가운데 최고참인 조희진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은 형사7부장으로 옮겨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부서장을 맡게 됐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인사에서 대구·경북(TK) 출신의 약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법조 경력, 출신지, 출신 대학에 따라 골고루 포진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요직에는 TK를 포함한 영남 출신 인사의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법무-검찰 핵심 라인인 법무부 본부와 대검, 서울중앙지검에 새로 배치된 중간간부 85명 가운데 TK출신은 14명, 부산·경남(PK)출신은 13명을 차지했다. 서울 17명, 호남 16명, 충청 12명, 인천·경기 7명, 강원 6명 등이었다. 특히 최고 사정라인인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에 자리 잡은 박용석 중수부장, 최재경 수사기획관, 박정식 중수2과장, 김수남 3차장, 김광준 특수3부장은 모두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영남권 인사들이다. 다만 박경호 중수1과장과 윤갑근 특수2부장은 충청, 문무일 특수1부장은 광주 출신으로 지역안배가 고려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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