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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숫가루와 2번 하이브리드 앞세워 우승한 이예원, 이번에는 초대대회 우승 나선다

    미숫가루와 2번 하이브리드 앞세워 우승한 이예원, 이번에는 초대대회 우승 나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체력보강을 위해 단백질이 포함된 미숫가루를 먹으며 체중을 3㎏가량 늘린 이예원이 이번에는 초대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10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83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DGB금융그룹이 지난달 iM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개최하는 첫 공식 행사다 이예원은 최근 2년 연속 ‘초대 챔피언’에 오른 신설대회 단골 우승자로 이번에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이예원은 지난 2023년 신설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2024년 태국 푸껫에서 처음으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iM금융오픈에서 이예원이 정상에 오르면 3년 연속 초대 챔프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예원은 올 시즌 체력보강을 위해 평소 좋아하지 않는 미숫가루를 전지훈련 2개월동안 아침과 저녁 식사 후 틈틈히 먹으며 체중을 늘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기에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렸다. 이 때문인이 이예원의 샷은 더욱 묵직해지면서 비거리도 늘었다. 이예원은 지난 6일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우승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에는 80~90%의 힘을 썼다면 지금은 70%의 힘으로 비슷한 비거리를 낼 수 있다”고 체력 증진의 이점을 설명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이예원이 마지막 18번홀(파5) 192m를 남기고 2번 하이브리드로 친 세컨샷이 예술이었다. 당초 3번 우드로 치려다 캐디의 권유로 2번 하이브리드로 쳣는데 그린에 정확이 떨어졌다. 이후 이예원은 8m짜리 그림같은 이글을 성공시키며 우승했다. 이예원은 “3번 우드로 치려다 바람이 잦아들고 캐디도 2번 유틸리티를 권해 자신있게 쳤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이예원의 그림같은 하이브리드 샷을 볼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과정에 집중하겠다”며 “현재 컨디션도 좋고 흐름도 좋다. 내 플레이를 믿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이예원에 맞설 상대로는 올 시즌 개막전 챔피언인 박보겸이 있다. 대상과 상금 랭킹에서 모두 이예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박보겸은 “이번 대회 코스는 그린이 작아 어프로치 샷이 까다로와 1라운드부터 그린 공략에 집중해 좋은 흐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번 대회 코스에서 열린 제10회 교촌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는 박지영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박지영은 “이 코스는 티샷부터 그린 주위 쇼트 게임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바람 방향도 수시로 바뀌어 까다롭지만 지난해 우승의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시즌 박지영, 이예원과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 마다솜, 배소현 등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0번 홀에 iM금융그룹 기부존을 설치해 선수들이 버디 할 때마다 20만원씩 최대 3000만원을 모아 대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쓸 예정이다.
  • ‘세계 1위’ 셰플러의 2연패 vs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세계 1위’ 셰플러의 2연패 vs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男골프 첫 메이저 대회 95명 출전LIV선수 ‘그린 재킷’ 입을 지 관심남자 골프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95명이 출전한 가운데 막을 올린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세계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꼽힌다. 2022년과 지난해에 ‘그린 재킷’을 입은 셰플러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그렇지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 휴스턴 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샷감이 나쁘지 않은데다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다는 게 장점이다. 이 때문에 셰플러는 이 대회 역대 9번째 ‘3회 이상 우승자’ 대열 합류를 노리고 있다. 세계 2위이자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벌써 2승을 올리며 페덱스컵 1위를 달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셰플러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다. PGA 투어 통산 28승을 올린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메이저 대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오픈(2011년), PGA 챔피언십(2012, 2014년), 디오픈(2014년)을 제패한 바 있어 하나 남은 마스터스 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6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2022년 셰플러에 이어 준우승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번 대회 배당률을 놓고 셰플러는 +400, 매킬로이는 +650을 책정하며 둘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봤다. 뒤를 이은 욘 람(스페인)은 +1400,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600, 5위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는 +1800이었다. 람과 함께 LIV골프 소속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메이저 5승의 브룩스 켑카(미국)도 우승 후보다. LIV골프 소속으로는 모두 12명이 출전한다. 2023년 PGA 챔피언십(켑카), 지난해 US오픈(디섐보)에 이어 마스터스가 LIV골프 소속 선수에게 처음 그린 재킷을 허락할지 관심이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 3명이 출전한다. 2020년 더스틴 존슨(미국)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을 쓴 임성재는 “무리 없이 1~2라운드를 치르고 싶다. 톱10에 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면서 “오거스타에서는 정말 정교해야 한다. 퍼트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스에 6번 출전해 공동 16위가 최고 성적인 안병훈은 “자세나 그립 등을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 ‘그린 재킷’ 놓고 셰플러의 2연패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매킬로이냐…임성재 “톱10에 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그린 재킷’ 놓고 셰플러의 2연패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매킬로이냐…임성재 “톱10에 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남자 골프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95명의 선수가 출전해 막을 올린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세계랭킹 1위로 지난해 우승자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꼽힌다. 2022년과 지난해에 ‘그린 재킷’을 입은 셰플러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그렇지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 휴스턴 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샷감은 나쁘지 않은데다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역대 9번째로 ‘3회 이상 우승자’대열 합류를 노리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가장 많은 6차례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5회, 아널드 파머(미국)가 4회로 뒤를 잇는다. 필 미컬슨(미국)을 비롯해 5명이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2위이자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벌써 2승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셰플러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다. PGA 투어 통산 28승을 올린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메이저 대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미 US오픈(2011년), PGA 챔피언십(2012, 2014년), 디오픈(2014년)을 제패한 바 있어 마스터스 우승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6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2022년 셰플러에 이어 준우승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번 대회 배당률을 놓고 셰플러는 +400, 매킬로이는 +650을 책정했다. 반면 3위인 욘 람(스페인)은 +1400,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600, 5위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는 +1800이다. 이들 외에도 LIV골프 소속인 욘 람,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메이저 5승의 브룩스 켑카(미국) 등도 우승후보군이다. 특히 12명의 LIV골프 소속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가 나오게 된다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 이어 마스터스도 LIV골프 소속 선수가 우승하게 되는 기록을 세운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 등 3명이 출전한다. 2020년 더스틴 존슨(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한국 선수 중 마스터스 최고 성적을 보유 하고 있다. 임성재는 “무리 없이 1∼2라운드를 치르고 싶고 톱10에 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면서 “오거스타에서는 정말 정교해야 한다. 퍼트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스에 6번 출전해 공동 16위가 최고성적인 안병훈은 “자세나 그립 등을 신경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 우리금융그룹, 22일 KPGA 선수와 초등학생 72명 참가하는 ‘우리금융 드림라운드’ 개최

    우리금융그룹, 22일 KPGA 선수와 초등학생 72명 참가하는 ‘우리금융 드림라운드’ 개최

    우리금융그룹은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22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와 초등학교 학생 72명이 함께하는 ‘우리금융 드림라운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금융 드림라운드’는 골프 유망주인 초등학생 선수에게 ‘2025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KPGA 프로선수와 동반 라운드를 하며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방소재 골프 특성화 학교 지원과 꿈나무 육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가 학생은 프로선수와 직접 소통하며 경기 운영과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8일과 31일에는 우리금융이 후원하는 조민규 선수와 이정환 선수가 대구 하빈초등학교와 해남 삼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우리금융 드림라운드’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레슨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레슨과 멘토링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KPGA 프로선수에게 직접 레슨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서 준우승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서 준우승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브로큰 사운드 올드코스(파72·70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11언더파 205타의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에 이어 단독 2위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2위에 오른 최경주는 19만3600달러(약 2억8000만원)의 상금도 챙겼다. 지난해 7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챔피언스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최경주는 마지막 두 홀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우승을 놓쳤다. 최경주는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3번 홀(파3)에서 보기에 그치며 잠시 흔들렸지만 4번 홀, 7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 홀(파5), 15번 홀(파4),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0언더파로 카브레라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경주는 17번홀(파4)에서 카브레라가 버디를 잡아내며 1타 뒤진 2위가 됐다. 이어 18번홀(파4)에서 최경주가 1타를 더 잃으면서 카브레라와 격차가 2타 차로 벌어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 절친의 버디에 전율의 8m 이글퍼트… 이번엔 이예원이 웃었다

    절친의 버디에 전율의 8m 이글퍼트… 이번엔 이예원이 웃었다

    초대 우승 뒤 2년 만에… 통산 7승국대 동기 홍정민과 1타차 짜릿3년전 마지막홀서 패배 되갚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동 다승왕(3승)에 올랐던 이예원이 새 시즌 국내 개막전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이글을 잡으며 절친 홍정민을 따돌리고 올해 첫승을 신고했다. 이예원은 6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5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한 타 차이로 홍정민(11언더파 277타)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예원은 2023년 제주 테디 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렸던 초대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되찾으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홍정민(10언더파 205타)에 1타 뒤져 2위를 달렸던 이예원은 마지막날 짜릿한 뒤집기를 선보였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9년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던 이예원과 홍정민은 2022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어 홍정민이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당시 홍정민은 투어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 묶인 두 사람의 운명은 3년 전과는 반대로 흘렀다. 홍정민과 이예원은 17번 홀까지 리드를 주고받으면서 마지막 18번 홀(파5)을 맞이했다. 홍정민은 198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밖으로 벗어나 위기를 맞았지만 3번째 샷이 그대로 핀에 붙으며 탭인 버디를 기록, 기선을 제압했다. 이예원은 기죽지 않았다. 홀 8m를 남기고 친 퍼트가 그대로 컵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로 응수해 우승을 확정했다. 2022년 K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뒤 2023년 상금왕과 대상, 지난해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이예원은 올해 4승을 하겠다는 당찬 목표도 밝혔다. 이예원은 “2개월간의 동계 훈련 때 좋아하지 않는 미숫가루를 먹으며 체중을 3㎏ 가량 늘리고 체력 훈련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4승을 거두면서 단독 다승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4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3타를 줄인 안송이가 3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1년 만에 KLPG 투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3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 이예원, 절친 홍정민 따돌리고 KLPGA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통산 7승 달성

    이예원, 절친 홍정민 따돌리고 KLPGA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통산 7승 달성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동 다승왕(3승)에 올랐던 이예원이 새 시즌 국내 개막전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이글을 잡으며 절친 홍정민을 따돌리고 올해 첫승을 신고했다. 이예원은 6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5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한 타 차로 홍정민(11언더파 277타)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예원은 2023년 제주 테디 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렸던 초대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되찾으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홍정민(10언더파 205타)에 1타 뒤져 2위를 달렸던 이예원은 마지막날 짜릿한 뒤집기를 선보였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9년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던 이예원과 홍정민은 2022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어 홍정민이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당시 홍정민은 투어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 묶인 두 사람의 운명은 3년 전과는 반대로 흘렀다. 홍정민과 이예원은 17번 홀까지 리드를 주고받으면서 마지막 18번 홀(파5)을 맞이했다. 홍정민은 198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밖으로 벗어나 위기를 맞았지만 3번째 샷이 그대로 핀에 붙으며 탭인 버디를 기록, 기선을 제압했다. 그렇지만 이예원은 기죽지 않았다. 홀 8m를 남기고 친 퍼트가 그대로 컵에 빨려 들어가는 등 이글로 응수해 우승을 확정했다. 이예원은 “이글을 욕심내면 안좋은 결과를 이어질 수 있어서 최대한 거리감을 맞추려 했는데 운좋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2022년 K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뒤 2023년 상금왕과 대상, 지난해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이예원은 올해 4승을 하겠다는 당찬 목표도 밝혔다. 이예원은 “지난해 후반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껴 동계 훈련 때 체력 훈련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4승을 거두면서 단독 다승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4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3타를 줄인 안송이가 3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1년 만에 KLPG 투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3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황유민은 이날 6타를 잃고 공동 33위(2오버파 290타)에 그쳤다.
  • 김아림, 김세영, 안나린 등 한국선수 전원 LPGA T-모바일 매치플레이서 탈락

    김아림, 김세영, 안나린 등 한국선수 전원 LPGA T-모바일 매치플레이서 탈락

    김아림과 김세영, 안나린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16강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모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들이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전원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아림은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릭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와 맞붙어 두 홀 차로 패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16강에서 아쉽게 멈춰야했다. 6번홀(파4)까지 3홀 차로 앞서며 8강 진출의 희망을 봤던 김아림은 그렇지만 10번홀과 15번홀(이상 파4) 그리고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지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조별리그에서 차네테 완나센(태국), 니시무라 유나(일본), 인뤄닝(중국) 등을 모두 잡으며 3승으로 1위로 16강에 오른 김세영도 로렌 코플린(미국)에게 2홀차 패배를 당했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김세영은 그러나 4번홀(파4) 더블보기, 6번홀 보기 이후 경기를 상승세가 꺾이며 백기를 들었다. 역시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던 안나린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한 홀 차로 패배를 당했다. 총 6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편성돼 풀리그로 예선전을 치른 뒤 각 조 1위만 살아남아 16강부터 1대1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KLPGA투어, 30대 선수 경력단절 막는다…복귀 선수 ‘특별 시드’ 도입

    KLPGA투어, 30대 선수 경력단절 막는다…복귀 선수 ‘특별 시드’ 도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30대 선수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결혼과 출산 등 사정으로 활동을 멈췄다 복귀하는 선수들을 위한 ‘특별 시드’를 도입한다. KLPGA는 4일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기준을 신설, 오랜 기간 협회에 기여한 선수들에게 정규투어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 시드 대상은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K-10 클럽’ 가입자 또는 개인 통산 상금 25억 원 이상의 선수다. 이들 중 투어 생활을 하지 않아 시드를 잃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년 이사회에서 성적과 협회 기여도,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 시즌 최대 4명 이내의 선수에게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한다. 아울러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1위 선수(정회원에 한함)에게는 다음 1개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하는 기준도 신설했다. 신설된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기준은 2026시즌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공식 임기를 시작한 김상열 KLPGA 회장은 “33~34살이면 은퇴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드림투어(2부)를 가기도 어렵고 챔피언스투어에 가기엔 나이가 부족해 4~5년의 공백기가 생긴다”면서 특별 시드를 도입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 KLPGA 통산 20승 앞둔 박민지, “성적에 대한 조바심, 잘해야겠다는 압박감, 그리고 우승에 대한 부담을 모두 내려놨다”

    KLPGA 통산 20승 앞둔 박민지, “성적에 대한 조바심, 잘해야겠다는 압박감, 그리고 우승에 대한 부담을 모두 내려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인 20승에 불과 1승만을 남겨둔 박민지는 “성적에 대한 조바심, 잘해야겠다는 압박감, 우승에 대한 부담을 모두 내려놨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4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데뷔 이후 그저 앞만 보고 달렸다. 경기장에서는 공만 봤고 머릿속에는 다음 샷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만 생각했다”며 “이제는 경치가 보인다. 골프 선수로서 누리는 게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시즌 동안 무려 14승을 하며 이른바 ‘박민지 대세’를 만들었지만 지난해 갑작스런 삼차 신경통이 발병하면서 건강문제가 발병했다. 삼차 신경통은 얼굴 근육의 감각을 맡는 삼차 신경 이상으로 간헐적으로 안면 등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으로 쉽게 호전되지 않고 관리가 필요하다. 이런 박민지의 언급 때문인지 1라운드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 같지만 초연한 모습이었다. 박민지는 3일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첫날 1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무난하게 1라운드를 치렀다”며 “아직 100m 이내 샷의 예리함이 좀 모자란다. 퍼팅 감각은 좋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1승을 추가하면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가 지닌 KLPGA투어 최다승(20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2승을 추가하면 새로운 최다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는 “우승에 목을 매지는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 기회가 오면 꼭 잡겠다. 최다승 기록은 꼭 이루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도 박민지는 우여곡절끝에 다시 열리게 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5연패를 달성하고 싶어한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4연패(2021∼2024년 우승)를 달성했다. KLPGA투어에서 유일한 단일 대회 4연패다. 그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5연패도 이루고 싶다”고 또 하나 소망도 곁들였다. 박민지는 “건강하게 코스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마음을 편하게 먹은 덕분인지 요즘은 통증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뜻밖의 선물도 받았다. 지난 1일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캐디와 프로암 파트너가 선정하는 ‘프로암 퀸’에 뽑혀 순금 1냥짜리 골프공을 받게 됐다. 프로암은 선수 1명이 아마추어 3명과 라운드한다. 선수 개인 캐디 대신 골프장 캐디 1명이 4명을 돕는다. 대회 주최 측은 박민지가 프로암에서 캐디한테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선수라고 귀띔했다. 박민지는 “예상 못 했다”면서 “유일하게 사회생활을 할 기회 아닌가. 좋았던 여행지나 맛집 같은 걸 물어보곤 한다”고 소개했다.
  • 초청선수로 출전한 김민솔, KLPGA 국내개막전서 버디 9개 잡으며 1라운드 단독 선두…제로토크 퍼터로 바꾼 황유민은 홍정민과 공동 2위

    초청선수로 출전한 김민솔, KLPGA 국내개막전서 버디 9개 잡으며 1라운드 단독 선두…제로토크 퍼터로 바꾼 황유민은 홍정민과 공동 2위

    기대주로 꼽혔지만 프로 전향이후 침체를 경험하며 초청 선수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민솔이 7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첫날 선두에 나섰다. 우승 후보로 꼽힌 황유민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경쟁에 나섰다. 김민솔은 3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기록해 8언더파 64타를 치면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후보로 꼽힌 황유민과 홍정민은 김민솔에 4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 두드러진 경기력으로 많은 전문가가 차세대 유망주로 꼽았던 김민솔은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면서 기대를 모았다. 2023년 세계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면서 지난해 7월 국가대표를 반납하고 프로로 전향했다. 그렇지만 만 18세 생일이 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늦게 참가한 KLPGA 드림투어에서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에 그쳤다. KLPGA 투어 시드전에서도 83위로 밀려 이번 시즌 KLPGA 투어 입성에 실패했다. 결국 이번 대회에는 두산건설의 후원을 받아 주최 측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그렇지만 겨울 동안 전지 훈련에서 무너졌던 마음을 다잡고 호쾌한 스윙을 되찾는데 주력하면서 올해 열린 국내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이날 선수들은 생소한 경기 코스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43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가 열린 이곳은 높낮이가 심한 코스 레이아웃과 작고 라인이 까다로운 데다 그린스피드도 3.4m에 이를 정도로 빨라 대부분의 선수가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김민솔은 마치 다른 선수마냥 경기했다. 2번 홀부터 8번 홀까지 7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김민솔은 9번 홀 버디 퍼트를 놓쳐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8홀)을 놓쳤지만 곧바로 10번, 11번 홀 연속 버디로 아쉬움을 털었다. 김민솔은 우승하면 곧바로 KLPGA 투어 시드를 받지만 2위 이하 성적을 거두면 공식 상금 랭킹에도 반영되지 않는다. 김민솔은 “이 대회 전에 이곳에서 4번 쳐봤는데 딱히 어려운 코스라는 느낌은 없었다”면서 “오늘은 두 번째 샷이 잘 됐다. 운이 좋았던 샷도 있었다. 초반부터 버디가 연속으로 나와서 신났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지난해 침체에 대해 “나 자신과 내 골프에 대한 믿음이 점점 없어져 가던 시점에 프로로 전향했다. 그러다 1월부터 3월까지 두 달 동안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마음가짐을 다잡았고, 기술적으로도 많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8언더파 64타로 홍정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황유민은 “코스가 처음이라 큰 욕심 없이 주어진 상황에 집중해서 경기하자고 마음먹었다. 큰 위기 없이 좋은 출발을 했다”고 밝혔다. 황유민은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퍼터를 사용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황유민은 “효주 언니가 사용하는 제로 토크 퍼터를 사용해 우승하는 것을 보고 따라해보고 싶어 퍼터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효주는 지난 3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1년 5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퍼터를 제로 토크 퍼터로 교체한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됐다. 황유민은 “전날 1시간, 경기 전 연습 때 10분 적응 시간을 보냈는데, 선택은 적중했다. 황유민은 “새로운 퍼터를 전날 받았는데 끌려서 사용했다”면서 “(김)효주 언니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을 보고 같은 퍼터를 선택했다. 경기력 좋은 사람의 장비를 따라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잘 쳤다”고 웃었다. 이어 “원래 퍼터를 자주 바꿔 사용하는데 현재 퍼터의 기운이 좋아서 당분간 바꾸지 않을 것 같다. 좋은 기운이 없어질 때까지 사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황유민은 “코스가 장타자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경기에만 집중하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샷 감각도 나쁘지 않다. 남은 3일 동안 과정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살아있는 전설인 신지애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황유민은 “평소 여유 있게 경기하는 선수들을 눈여겨보는데 신지애 선수가 그런 유형이다. 자기 것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또한 유틸리티를 정말 잘 사용하시는데 옆에서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되돌아봤다. 황유민과 함께 플레이한 신지애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63위에 올랐다.신지애는 이날 15번 홀 그린에서 퍼팅할 때 1분59초를 써 1벌타를 받았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태국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우승한 박보겸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 김효주와 윤이나 등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첫날 승리…고진영은 고배

    김효주와 윤이나 등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첫날 승리…고진영은 고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압승을 거뒀다. 김아림과 윤이나 등도 첫 승을 거뒀지만 고진영과 유해란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765야드)에서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달러)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일리 타디(미국)를 8홀 차로 완파했다. 7개 홀을 남기고 8홀 차로 승리한 건 대회 사상 최대 격차 신기록이라고 LPGA 투어는 전했다. 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며 이후로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지난달 31일 끝난 포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LPGA 통산 7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위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1∼2번 홀에서 타디가 연속으로 더블 보기를 기록하자 파 세이브를 하며 앞서나간 김효주는 11번 홀(파4)에서 8홀 차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신지은과 상대해 접전 끝에 1홀차로 승리했다. 김아림은 한 때 4홀차까지 뒤졌으나 8번과 9번홀에서 승리하며 간격을 좁혔고 13번홀에서 동률을 만들었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승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김아림이 파퍼트를 성공하며 보기를 기록한 신지은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LPGA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초청선수 자격으로 나선 윤이나는 이미향과 만나 15번홀 이후 5홀차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따냈다. 윤이나는 “한국에서 이렇게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한 적이 없다. 이 코스가 좋고, 여기서 경기하게 돼 기쁘다”면서 “좋은 어프로치 샷을 하고자 코치와 노력했는데, 그의 레슨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도 짠네티 완나센(태국)을 4홀 차로 제압했다. 반면 8번시드로 출전한 고진영은 해당 그룹에서 가장 시드가 낮은 젠베이윈(대만·시드57번)을 만나 17번홀까지 3홀차로 밀리며 패배했다. 유해란도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에게 2홀 차로 덜미를 잡혔고 임진희는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과 18번홀 승부 끝에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가장 낮은 64번 시드의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62번 시드인 히라 나비드(호주)에게 6홀 차 대패를 당해 첫 경기부터 대회 최대로 꼽힐만한 이변의 피해자가 됐다.
  • 김시우, 9회 연속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해라…이경훈도 마스터스행 마지막 티켓 도전

    김시우, 9회 연속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해라…이경훈도 마스터스행 마지막 티켓 도전

    김시우가 오는 11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9회 연속 출전을 위해 총력전을 편다. 이를 위해 김시우는 3일부터 나흘동안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438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950만달러)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마스터스를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김시우에게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 아직까지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마지막 남은 마스터스 출전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5번의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자 중 3명의 선수가 극적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악샤이 바티아가, 2022년에는 J.J. 스펀이, 2019년 코리 코너스가 모두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서 극적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2023년 1월 소니 오픈을 제패하며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김시우는 2016년 PGA 챔피언십으로 메이저 첫발을 디뎠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8년간 4대 메이저 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다. 출전권이 없어 대회에 나가지 못한 경우는 2021년 디오픈 챔피언십이 유일할 정도다. 마스터스도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으로 참가했다. 한국선수로는 통산 12차례의 최경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출전이다. 첫해를 제외하고 모두 컷 통과했으며 공동 12위부터 공동 39위까지 기록했다.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서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톱30’, 지난해말 기준 세계랭킹 50위 또는 마스터스 개막 직전 주까지 50위 이내 진입, 올해 대회 우승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BMW 챔피언십 직후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었던 김시우는 그렇지만 연말 이후 50위 밖으로 밀리면서 마스터스 출전권을 잃었다. 김시우는 현재 세계랭킹 67위다. 김시우와 함께 이경훈도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서는 우승컵이 간절하다. 2022년과 2023년 마스터스에 출전한 이경훈은 컷 탈락과 공동 23위에 오른 적이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출전권을 잃어서 메이저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우승이 꼭 필요하다. 9회 연속 출전이 벼랑 끝에 몰린 김시우 등과 달리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은 모두 마스터스에 나선다.
  •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출전할께요”…6분뒤 만우절 농담이야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출전할께요”…6분뒤 만우절 농담이야

    지난달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가 자신의 SNS에 10일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고 밝혔다가 관심이 쏟아지자 만우절 농담이었다며 곧바로 철회했다. 우즈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X에 “이 말을 믿기 힘들겠지만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지 몇 주밖에 안 됐는데 고압산소 치료실에서 잠자고 폭발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덕분에 다음 주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코스에서 봅시다 여러분!”이라고 올렸다. 지난달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수술을 받은 우즈는 마스터스 대회 참가는 고사하고 올 시즌 출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우즈의 언급은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렇지만 우즈는 불과 6분 뒤 다시 자신의 SNS에 “추신. 만우절이다. 내 아킬레스건은 여전히 엉망이다 :)”라고 농담임을 밝혔다. 우즈가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확실한 것은 그가 세계랭킹 1위로 지난해 마스터스 대회 우승자인 스코티 셰플러가 주최하는 챔피언스 디너에 참석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우즈가 플레이하는 모습은 빨라야 2026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우즈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인 바네사 트럼프와 열애중인 사실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유명인사의 만우절 농담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드물지 않은 편이다.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영국 R&A는 만우절을 맞아 “골프공을 사각형으로 바꾼다”고 밝힌 적도 있다.
  • 2연패 도전…통산 65승, ‘첫 별’따기 별들의 전쟁

    2연패 도전…통산 65승, ‘첫 별’따기 별들의 전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 여왕’을 꿈꾸는 황유민이 2025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황유민은 3일부터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KLPGA 투어는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통해 새 시즌 출발을 알렸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새 시즌 첫 대회다. 국내 개막전이 제주가 아닌 곳에서 열리는 건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을 제외하곤 부산 아시아드 대회 이후 18년 만이다. 동래 베네스트에서 KLPGA 투어가 열리는 것은 1983년 부산오픈 이후 42년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스에 광고판을 전혀 설치하지 않는 ‘노(NO) 광고 보드’ 대회로 꾸려진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광고 없이 운영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무엇보다 관심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황유민의 타이틀 여부다. 황유민은 지난달 초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개막전에 출전해 한중일 경쟁을 펼치며 정상을 밟았고, 2주 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위로 날카로운 샷감을 이어갔다. 2025 KLPGA 파워랭킹 1위로 선정되기도 한 황유민은 “아직 개막전 코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컨디션과 샷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상황마다 최선을 다해 즐기면서 플레이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황유민을 견제할 선수들은 차고 넘친다. 지난해 나란히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과 박지영, 배소현, 이예원, 마다솜 5명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블루캐니언 챔피언 박보겸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윤이나를 제외한 지난해 상위권 선수 모두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파워랭킹 2위를 차지한 박현경은 “동래 베네스트가 내가 좋아하는 산악 지형 코스에 가깝다고 들었다”면서 “올해 좋은 경기를 더 많이 해 내년엔 파워랭킹 1위를 해보고 싶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최근 두산건설과 후원 계약을 맺은 신지애도 출전자 명단에 있다. 신지애는 한국 무대 20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5승을 올린 전설이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던 신지애는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그는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통산 상금 1위를 꿰차기도 했다.
  • KLPGA 복귀 앞둔 장하나, 골프웨어 브랜드 매드캐토스와 후원계약

    KLPGA 복귀 앞둔 장하나, 골프웨어 브랜드 매드캐토스와 후원계약

    지난해 부상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하는 장하나가 골프웨어 브랜드인 매드캐토스와 의류 후원계약을 맺었다고 프레인스포츠가 1일 밝혔다. KLPGA 투어에서 15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장하나는 지난해 부상으로 병가를 냈다가 올해부터 KLPGA 투어에서 다시 뛴다. 장하나는 3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매드캐토스 경기복을 입고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활동하는 양용은, LPGA 투어 김효주, KLPGA 투어 이세희 등도 매드캐토스 경기복을 입는 선수들이다. 강정훈 대표는 “장하나 선수가 애묘인이라는 점과 골프에 대한 열정이 매드캐토스 브랜드의 ‘미고’라는 고양이 캐릭터와 놀랍도록 닮아 있다”며 “장하나 선수의 재기를 도와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선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대보그룹 골프단 출정식…고군택, 최예림 등 남녀 9명으로 구성

    대보그룹 골프단 출정식…고군택, 최예림 등 남녀 9명으로 구성

    대보그룹은 1일 고군택과 최예림 등 남녀 9명으로 구성된 대보 골프단 출정식을 갖고 시즌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골프단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고군택과 2018년 한국오픈 챔피언 최민철,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는 KPGA 챌린지투어에서 뛰는 피승현,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재원 등 남자 선수 4명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8번 준우승한 최예림과 서어진, 송은아, 황민정 등 KLPGA 투어 선수 4명에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 양효진이 소속됐다. 대보그룹은 5회째를 맞는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전과 달리 11월로 옮기고 대회 장소도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서원힐스 코스로 바꾼다고 밝혔다.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는 4월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10월 KPGA 더채리티클래식, 8월 KGA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도 열린다.
  • 황유민 2연패 도전, 프로통산 65승 신지애도 출전…KLPGA 국내개막전 18년 만에 부산에서 3일부터 개최

    황유민 2연패 도전, 프로통산 65승 신지애도 출전…KLPGA 국내개막전 18년 만에 부산에서 3일부터 개최

    윤이나가 미국으로 떠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서 올해 새로운 ‘여왕’으로 유력한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황유민은 3일부터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KLPGA 투어는 지난달 태국에서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이번 시즌을 개막했으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국내 개막전이다. 이번 대회는 제주가 아닌 부산에서 18년 만에 개최되는 국내개막전인데 대회 코스에 광고 보드를 전혀 설치하지 않는 ‘노(NO) 광고 보드’ 골프 대회로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광고 없이 운영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동래 베네스트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1983년 부산오픈 이후 42년 만이다. 무엇보다 관심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황유민이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느냐다. 황유민은 올 들어 참가한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쟁쟁한 선수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또 KLPGA 투어 2025시즌 첫 대회인 블루 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로 ‘톱5’에 입상했다. 황유민은 “아직 개막전 코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컨디션과 샷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상황마다 최선을 다해 즐기면서 플레이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황유민을 견제할 선수들은 차고 넘친다. 지난해 나란히 3승을 거둔 5인의 공동 다승왕인 박현경과 박지영, 배소현, 이예원, 마다솜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2024시즌 상금 순위 60위 내 모든 선수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1인자를 노리는 박현경은 “동래 베네스트는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산악 지형 코스에 가깝다고 들었다”면서 “올해는 파워랭킹 1위를 해보고 싶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최근 두산건설과 서브 스폰서 후원 계약을 맺은 신지애도 출전자 명단에 있다. KLPGA 투어 통산 20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5승을 올린 신지애는 지난해 이 대회에 이어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다. 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개막전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투어 통산 상금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김효주, 대역전극의 비밀… 싹 바꾼 구질·퍼터·클럽

    김효주, 대역전극의 비밀… 싹 바꾼 구질·퍼터·클럽

    최종일 버디 9개… 연장 1.5m 성공왼쪽으로 휘게 연습… 퍼터 교체샤프트 모두 바꿔 사실상 새 클럽“연장서 볼에 앉은 무당벌레 행운” 김효주가 1년 5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한국 여자 골프는 김아림이 정상을 밟은 시즌 개막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치러진 LPGA 투어 5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LPGA 통산 상금 1000만 달러 넘어서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661야드)에서 열린 포드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마지막 날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치며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릴리아 부(미국)와 공동 1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김효주는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부는 3m 버디 퍼트를 놓치며 승부가 갈렸다. 2~3라운드 1위를 달린 부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이날 무려 9개의 버디를 기록한 것에서 보듯 아이언샷과 퍼팅이 날카로웠다. 퍼팅은 겨우 24번에 불과했다. 2023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우승 이후 다시 투어 정상을 밟은 김효주는 LPGA 통산 우승 횟수도 7회로 늘렸다. 또 우승 상금 33만 7500달러(약 4억9000만원)을 받아 통산 상금도 1007만 1237달러로 늘렸다. 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넘어선 선수는 김효주가 28번째이며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 양희영, 고진영, 김세영, 박세리, 유소연, 최나연, 김인경에 이어 9번째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겨울 동안 퍼팅 연습에 중점을 뒀는데 빨리 우승해서 좋다”면서 “경기 내내 감이 나쁘지 않았고 차근차근 하나씩 버디를 해가자고 생각한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쉬운 모습을 보인 김효주는 겨우내 퍼트 훈련에 집중했고 유연성을 되찾기 위해 요가를 하면서 새 시즌을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왼쪽으로 휘어지는 드로 구질을 집중적으로 익혔고, 지난 18일에는 최근 인기가 높은 ‘제로 토크’로 퍼터를 교체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요넥스가 새로 개발한 초경량 ‘카이자라이트’로 샤프트로 모두 바꿔 사실상 새로운 클럽을 사용한 것도 우승의 동력이 됐다. 김효주는 연장전에서 자신의 볼에 무당벌레가 앉은 상황과 관련해 “서둘러 치려고 하다가 무당벌레가 날아가길 기다린 게 내게는 좋은 징조였다”며 “행운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3위(21언더파), 이미향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6위(18언더파), 김아림이 공동 13위(16언더파), 윤이나와 넬리 코르다(미국)가 공동 22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민지 동생 이민우 생애 첫 PGA 우승 한편 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두며 활약 중인 이민지(호주)의 친동생인 이민우가 생애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이민우는 이날 텍사스주에서 막을 내린 휴스턴오픈(총상금 950만달러)에서 최종 20언더파 260타를 기록,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2019년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를 1타 차로 제쳤다.
  • 1년 5개월 만에 LPGA 우승한 김효주, LPGA 통산 7승…한국낭자군단 LPGA 5개 대회 중 벌써 2개 대회 우승

    1년 5개월 만에 LPGA 우승한 김효주, LPGA 통산 7승…한국낭자군단 LPGA 5개 대회 중 벌써 2개 대회 우승

    김효주가 1년5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은 김아림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하는 등 지금까지 치러진 LPGA 투어 5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66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치며 22언더파 266타로 릴리아 부(미국)와 동타를 기록했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김효주는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부는 3m 버디 퍼트를 놓쳤다. 3라운드까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이날 무려 9개의 버디를 기록한 것에서 보듯 아이언샷과 퍼팅이 날카로웠다. 특히 동계 전지훈련 동안 집중적으로 연습한 퍼팅이 효과를 봤다. 퍼팅은 겨우 24번에 불과했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겨울 동안 퍼팅 연습에 중점을 뒀는데 빨리 우승해서 좋다”면서 “경기 내내 감이 나쁘지 않았고 차근차근 하나씩 버디를 해나자고 생각한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1년 5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효주는 LPGA 통산 우승 횟수도 7회로 늘렸다. 또 우승 상금 33만 7500달러(약 4억9000만원)도 받았다. 김효주는 올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공동 10위)와 HSBC 챔피언십(공동 7위)에서 두 차례 ‘톱10’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지난해 단 3차례에 불과했던 한국인 LPGA 투어 우승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아마추어 시절 한국과 일본, 대만 프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던 김효주는 2014년 비회원 신분으로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했다. 2016년까지 LPGA 투어 3승, KLPGA 투어 10승을 달성했으나 그 뒤로 잠잠했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에서 우승해 세계 5대 투어(LPGA, KLPGA, JLPGA, LET, TLPGA) 우승 기록 모두 갖게 됐지만 LPGA 투어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LPGA 투어 데뷔 후 가장 낮은 상금 랭킹(44위)을 기록했고 세계 랭킹은 30위까지 떨어졌다. 김효주는 지난겨울 동안 퍼트 훈련에 집중했고 유연성을 되찾기 위해 요가를 하면서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3위(21언더파), 이미향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6위(18언더파), 김아림이 공동 13위(16언더파), 윤이나와 넬리 코르다(미국)가 공동 22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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