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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값 매월 달라진다/「유가연동제」 15일 첫 실시

    ◎휘발유·등유·경유·벙커C 대상/소비자가격 평균 5% 내릴듯 이달부터 기름값이 한달에 한번씩 바뀐다.국제 유가 및 환율의 변동에 따라 국내 유가가 매달 한번씩 자동으로 오르고 내리는 유가연동제가 오는 15일부터 처음으로 실시된다. 오는 15일에 결정되는 유가는 소비자 가격의 경우 지금보다 평균 5% 정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최근에 도입하는 원유의 평균가격(배럴당 13달러)이 현재 국내 유가의 책정기준(15달러)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준호 상공자원부 석유가스국장은 5일 충남 온양에서 열린 석유정책 세미나에서 『유가자유화의 전단계로 매달 한차례씩 원유가와 환율의 변동요인을 가격에 1백% 반영하는 유가연동제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연동제 이후 문제점을 보완,빠르면 내년 중 전 유종의 가격자유화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연동제의 대상은 휘발유 등유 경유 벙커ⓒ유 등 4종이다.가격이 자유화된 나프타와 항공유 및 LNG(액화천연가스)와의 가격형평이 요구되는 LPG(액화석유가스)는 연동제에서 제외된다.석유협회가 상공자원부의확인을 얻어 매달 15일 0시를 기해 유종별 최고 가격을 고시한다.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10% 절하되면 소비자가격(유종별 평균가격)은 6.32% 오르고,도입 원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가격은 5.6%가 인상된다. 한국장은 『그러나 걸프사태와 같은 비상시에는 정부가 유가 완충자금을 활용,가격의 급등락을 막을 생각이며 이를 위해 에너지자원특별회계에 1천2백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유가조정의 시기와 폭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가격상승이 예견될 시기에는 매점매석 현상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정유사의 직영 주유소를 통해 물량확보 경쟁을 막는 한편 부당행위는 석유사업법과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재하겠다』고 덧붙였다.
  • “차세대 조리기”/원적외선 레인지 인기

    ◎가스폭발 위험없고 설치도 간편/그을음 안나 실내공기 깨끗… 값 30∼70만원 원적외선 레인지가 차세대 조리기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매년 판매 크게 늘어 원적외선 열로 음식을 가열,조리하는 원적외선 레인지는 가스폭발의 위험이 없을 뿐만아니라 실내공기도 오염시키지 않는 안전하고 깨끗한 조리기구로 최근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설치와 사용이 간편해서 특히 오피스텔·콘도 거주자나 환자가 있는 가정,병원 등에서 쓰임이 늘고있다.업계에 따르면 원적외선 레인지의 시장규모는 매년 1백%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원적외선 레인지의 원리는 할로겐램프에서 발생한 빛을 세라믹판에 거치게 해 원적외선을 방사토록한 것으로 지난 60년대 전기곤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국에서 처음 개발됐다.현재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의 가정 보급률은 60%정도. ○상품수명 반영구적 할로겐램프의 수명은 일반가정에서 사용시 보통 5년으로,수명이 다 될때는 제조업체의 애프터서비스로 램프만을 갈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원적외선 레인지는 산소를 태우지 않으므로 산소결핍과 오염의 우려가 없으며 온도상승이 신속하고 열효율이 80% 정도로서 가스레인지보다 조리시간이 2배이상 빠르다.또한 전열체 위에 투명한 상판이 덮여있어 바람이 불거나 국물이 끓어넘쳐도 불이 꺼질 염려가 없으며 청소도 용이하다.원적외선을 이용하므로 음식물의 영양소를 덜 파괴하고 그릇에 그을음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러나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하므로 정전시에는 사용할 수 없고 유지비와 제품가격이 비싼 것이 흠. ○음식영향 손실적어 원적외선 레인지의 유지비는 5인가족 기준으로 1일 60분 사용시 7천원 정도로서 LPG사용 가스레인지에 비해 2천∼3천원이 더 들며 제품가격도 30만∼75만원으로 보통 12만원선인 가스레인지보다 상당히 비싼편이다. ○정정땐 사용불가능 국내에서는 91년부터 생산,판매되어 현재 조비전자와 일광전자에서 과열방지장치와 시간조절장치를 부착해 안전도를 높이거나 생선구이용 그릴을 설치한것 등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수입 외산제품도 선보이고 있으나국내전력사정과 잘 맞지 않아 사용에 불편함이 따른다. 원적외선 레인지를 사용할때는 상판에 설탕이나 알루미늄포일이 닿지 않도록 하고 사용후 30분간은 열이 남아 있으므로 손을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무역울타리 재편…시장판도 대변환/주요 경제블록 현황과 향후 움직임

    21세기 세계경제대전을 앞두고 지구촌 곳곳에서는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이른바 경제블록화가 한창이다.새해부터 유럽공동체(EC)가 유럽자유무역지역(EFTA)소속6개국을 포괄하는 유럽경제지역(EEA)으로 새로 발족되며 또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라는 거대한 경제공룡도 등장한다.더욱이 지난 연말 세계무역의 자유화를 내세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과 그에따른 세계무역기구(WTO)창설합의는 이데올로기 대립의 붕괴 이후 새롭게 재편돼가고 있는 국제경제질서에 새로운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세계지도를 뒤바꿔놓은 탈냉전의 대변혁에 이은 경제블록화의 거센 물결,그리고 거기에 맞부딪혀오는 무역자유화라는 또하나의 물결은 94년의 국제경제를 예측불허한 21세기 경제대전의 전초전 양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미 주도속 강대국 헤게모니 쟁탈전 가속/개도국선 종속 우려… 새결합체 적극 추진/EC/세계 교역량의 44%… EEA로 확대/NAFTA/원산지규정 등 배타적… 신흥국 타격/APEC/한·미주축 대회개방·역내결속 추구/ASEAN/산업구조 유사… 상호 출혈경쟁 자제 미국·일본·EC등 경제대국들의 자국 이기주의를 바탕으로한 경제블록화와 무역자유화의 두 물결,그리고 그 와중에서 자국의 생존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개도국의 몸부림등이 어우러져 세계경제는 한바탕 요동을 치르지 않으면 안될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세계경제의 흐름을 대표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20세기의 이데올로기 헤게모니에 이어 21세기의 경제 헤게모니를 추구하는 미국은 지난해 UR타결에 총력을 기울여 각국으로부터 서비스 농산물등 시장개방을 얻어냈을 뿐만 아니라 북미 3국을 하나로 묶는 NAFTA의 의회통과를 성사시켰다. 또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주도로 APEC를 느슨한 협력체에서 더강한 결속력을 가진 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키는 기초적인 합의도 이뤄냈다. 한편 이같은 미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해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의 이익에 종속될 것을 우려하는 ASEAN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이는 ASEAN이 지난해 10월 각료회담에서아시아자유무역지대(AFTA)창설을 새해부터 재추진하는 한편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등을 포함,아시아나라들만으로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구성을 추진키로 한데서 잘나타나 있다. 현재 세계를 재편하고 있는 블록화의 양상이 어떤 모습을 띠느냐에 따라 94년 새해는 세계경제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도 있고 피비린내 나는 경제전쟁의 전초전의 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현재 형성된 경제블록의 내용과 성격을 알아보는 것은 향후 세계경제의 전개양상을 예측해보기 위해 필요한 일일 것이다.대표적인 경제블록이라 할 수 있는 EC,NAFTA,APEC,ASEAN의 내용과 현황을 알아본다. ▷ECA◁ 지난 67년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베넬룩스3국 등 6개국으로 발족한뒤 영국 덴마크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이 추가가입,이제까지 회원국은 12개국이었다.그러나 93년 12월 13일 스위스를 제외한 EFTA소속 6개국과 시장통합에 합의,EEA를 창출키로함으로써 18개국 3억8천만명을 하나로 묶는 거대경제권으로 확장되었다 기존의12개 EC회원국만을 놓고보면 인구 3억4천5백만명,국민총생산(GNP)5조9천억달러,무역량 3조5백억달러로 세계교역량의 43.8%를 차지하고 있다. 92년부터 상품 자본 서비스및 노동력이 자유이동할 수 있는 「단일시장」이 출범,유럽통합의 발판이 마련됐다.91년 12월 EC정상회담에서 타결된 유럽통합조약(마스트리히트조약)이 작년 11월 발효,유럽통합작업이 한단계더 진전되었다.또 지난해 10월 EC정상회담에서 97년 통합유럽의 중앙은행이 될 유럽통화기구(EMI)의 소재지가 프랑크푸르트로 확정됨으로써 새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단일시장의 출범,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EMI의 설립은 EC가 완전통합의 길에 성큼 들어섰음을 의미하지만 이 길에는 아직 넘어서야 할 수많은 걸림돌이 있다. 회원국들간의 인구및 경제력의 차이,장기간 경기침체에 따른 1천7백여만명의 실업인구는 완전통합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다.또 92년 영국 이탈리아의 EMR(유럽환율메커니즘)탈퇴로 촉발된 통화혼란상태와 스페인 포르투갈 같은 일부회원국의 잇따른 환율재조정등 통화불안도 통합의 장애물이다. 그러나 EC통합은 미일 경제대국에 맞서 유럽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EC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EC는 이미 통합에 참여한 EFTA회원국말고도 헝가리 루마니아 터키등 가입을 희망하는 나라들의 추가가입문제를 95년 1월1일까지 마무리짓기로 한 상태이다. ▷NAFTA◁ 미국 캐나다 멕시코등 북미3개국으로 구성된 경제블록.인구 3억6천만명,GNP 6조8천억달러,교역량 1조3천7백억달러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단일시장이다.92년 8월 협정체결이 3국간 합의된뒤 지난해 11월 미의회를 통과함으로써 새해부터 발효되게 되었다. 이 협정의 체결은 미국의 자본과 캐나다의 자원,멕시코의 노동력이 결합하는 거대단일시장 구축을 의미한다. NAFTA의 핵심내용은 역내 관세및 쿼터 철폐,원산지규정등이다.NAFTA는 북미시장안에서는 노동과 상품의 자유이동을 허용하지만 그밖의 외국기업에는 배타적인 블록이다.그 배타성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원산지규정이다. 이 규정으로 외국기업들은 현지에 공장을 세워 원산지규정을 이행하거나고율관세를 물고 현지기업의 무관세상품들과 가격경쟁을 해야만 한다. EC와 일본경제에 대한 견제가 NAFTA의 주요한 출범목적이었으나 블록내 자유무역에 따른 가장 큰 피해자는 한국 대만등 아시아신흥공업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APEC◁ 89년 호주 캔버라의 제1차 APEC각료회의에서 출범.첫 각료회의에 참가한 나라는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ASEAN 6개국등 12개국이었으나 그후 중국 대만 홍콩이 추가가입,15개국으로 늘어났다. 인구 19억1천3백만명,GNP 10조8천억달러(세계GNP의 48.3%),교역량 3조달러(세계무역량의 43.1%)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지역경제권이다. 92년 방콕에서 열린 4차각료회의에서 APEC상설사무국 설치를 합의했으며 역내무역자유화를 추진키 위한 저명인사그룹(EPG)을 설립키로 했다. 93년 시애틀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주도아래 느슨한 형태의 결합체인 「경제협의체」에서 좀더 강력한 결속형태인 「경제공동체」로의 발판이 마련되었다.또 여기에서 역내 무역과 투자의 활성화를 위한 무역투자위원회를 구성,한국을 의장국으로 선출하였다. APEC는 역내결속과 대외개방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표방하고 있다.이는 미국의 회원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행사를 꺼리는 아시아나라들의 정서가 반영된 것이다. APEC는 일인당 GNP 3백40달러에서 3만달러에 이르는 나라간 경제력 격차,선진국 미국과 일본간의 이해상충등 여러가지 내부갈등요소를 안고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APEC의 방향은 「개방적 지역주의에 입각한 경제공동체」쪽으로 잡혔으며,APEC의 결속력강화와 함께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커질 것이 틀림없다. ▷ASEAN◁ ASEAN은 67년 인도차이나 공산화물결이 고조될 당시 비공산국간의 경제문화협력을 위해 결성된 느슨한 반공기구로 출발했다. 구성국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등 6개국.역내인구 3억1천4백만명,GNP 2천8백억달러,교역량 3천8백억달러에 이른다. 유럽과 북미지역이 각기 경제블록을 형성하고 지역안보상황이 호전된데다 자체경제력이 급증하면서 기구발전을 모색해왔다. ASEAN은 나라간 산업구조가 유사한 탓에 동종의 외국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서로 경쟁을 벌여왔고 따라서 역내자유무역에 기초한 실질적인 경협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ASEAN은 제2차엔고와 신흥공업국의 급격한 임금상승을 이용,한국 대만등을 바짝 뒤쫓고있다. ASEAN은 새해들어 동남아자유무역지대(AFTA)를 본격 출범시킨다.AFTA는 현재 『ASEAN회원국에 국한돼야한다』(말레이사아 마하티르총리)는 주장과 『ASEAN외에 호주도 참가시켜야 한다』(인도네시아 수하르토대통령)는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ASEAN은 규모가 크지 않고 회원국간 의견조율도 충분히 안돼 있어 결속력이 얼만큼 강화될지는 의문이다.그러나 APEC에서는 한목소리를 내는등 세계경제블록화에서 자기위치를 찾기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 선박에 자체결함/외국인선원 영장/LPG선폭발 수사

    【울산=이용호기자】 지난달 29일 16명의 사상자를 낸 노르웨이 수리선박 폭발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28일 노르웨이 화물선 니하머호의 자체결함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짓고 이 선박의 공무감독 킨 스베인 헐게씨(42)를 업무상과실치사상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현대미포조선 수리부장 박정옥씨(44)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유가 새해부터 오른다/상공부/휘발유등 4종은 국제유가에 연동 방침

    상공자원부는 내년 1월 유가인상과 함께 유가연동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김태곤 상공자원부 제3차관보는 『내년 1월1일부터 휘발유와 등유의 특별소비세가 인상돼 유류값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가격 조정과 함께 국내 유가를 국제 유가에 연동시키는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연동제의 구체적 방안과 유가인상 폭은 현재 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다. 유가연동제는 원유가와 환율의 변동에 국내 유가를 연동시키는 제도로 유가자유화의 전단계에 해당된다.휘발유 경유 등유 벙커C유 등 4종류의 기름에만 적용한다.가격자유화 품목인 나프타,항공유,솔벤트,아스팔트,한전 벙커C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와의 가격형평이 필요한 액화석유가스(LPG)는 연동제 대상에서 제외된다.연동의 주기는 한달이어서 실제 유가연동제의 적용시점은 2월이 될 전망이다. 상공자원부가 마련한 시안은 연동폭을 무제한 허용하되 국제 유가가 일시 급등락할 경우 정부가 유가 완충역할을 할 수 있게 유보조항을 고시한다.유종별 최고가격은 정부의 연동제 공식에 따라 계산,석유협회를 통해 매달 14일에 발표하고 이를 15일 0시부터 적용하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14일에 전월 원유 도입가가 확정되지 않으면 잠정치로 계산한 뒤 확정치와의 차이는 다음달 가격에 반영한다. 연동제로 인한 매점매석과 사재기 등 유통부문의 혼란을 줄이도록 석유사업법 등을 통해 처벌 및 부당행위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휘발유의 특별소비세가 현행 1백9%에서 1백50%로 인상될 경우 이로 인한 인상요인이 17.7%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석유사업기금을 완충자금으로 활용해 인상폭을 최대한 낮추고 10% 인상요인이 있는 등유도 5% 정도만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올해의 「역사적 변혁」 잊지말자/홍기삼(정경문화포럼)

    ◎부패 척결·재산공개로 새시대 개막/과거청산방식 「공정성」엔 아쉬움 이 해도 저물고 있다.다사다난이니 격변과 격동이니 하는 정도의 표현으로 1993년을 어물어물 마무리하기에는 너무 벅찬 것으로 생각된다.쉽게 흥분하고 쉽게 망각하는 우리 민족이라 하더라도 이 해를 보내면서 다음과 같은 세가지 사실은 쉽게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첫째 군부통치 삼십수년이 마침내 종결되었다는 사실이다.경제불황,실명제,UR,APEC,IAEA 같은 국내·외 정황이 아무리 급박하다 하더라도 금년에 우리 민족이 체험한 이 어마어마한 역사적 변혁을 망각해선 안된다. 둘째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극에 달한 도덕적 파탄과 전면적인 부패가 산지사방에서 터져나왔다는 점이다.공직자들의 재산공개에서 그런것이 확인되었고,바다 육지 하늘에서 일어난 대형사고에서도 확인되었으며 뇌물에 중독된 공직자들의 의도적 태업에서도 그러한 증상은 곳곳에서 확인되었다.그 결과 전사회 전국토가 위험천만한 사고가능지역이 되고 말았다. 셋째 현정부는 공정성과 정직성을 의심하게하는 여러 증상을 드러냈다는 점이다.예컨대 이원조사건과 그밖에 사건에서 보여준 사법권행사 방식에서는 공정성이 의심되었고 UR대처방식에서는 정부전체의 정직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 해에 일어난 크고 작은 일이 어디 이뿐이겠는가.실로 무수한 일들이 이 좁은 땅 안팎에서 일어났고 많은 일들이 우리들의 마음에 그림자를 남긴채 사라져갔다.그러나 위의 세가지 일은 단순한 하나의 사건이 아니다.그것은 앞으로 상당기간 우리들의 삶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일들이며 그만큼 중요한 우리사회 전체의 지속적 문제들이기도 하다.그렇기 때문에 또다른 일들에 밀려 이런것이 은폐되거나,망각해선 안되는 것이다. 6공의 전적인 지원과 엄호아래 탄생한 현정부가 출범할 때만 하더라도 문민정부라는 말은 단지 술수에 능한 정치집단의 순진한 정치적 수사쯤으로 가볍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그것은 정치적 수사 이상의 것임을 서서히 알게하였다.한마디로 그것은 경이였다.충격이었다.그리고 오랫동안 환멸과 절망만을 안겨주던 정치집단에 대해 희망을 갖게 하였다.그 정도가 아니었다.삼십수년간 지속된 한국인들의 터널속의 삶이 그치고 마침내 동굴 밖으로 빠녀나왔다는 느낌을 갖게하였다.청와대주변이 개방되고 음산한 안가가 헐려나가고 부정부패의 관련자들이 투옥되고 재산공개가 이루어지고 청와대가 기업인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는다는 공개적 발언이 새 시대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동굴과 병영으로 근성되었던 과거 한국사회는 60만명이 넘는다는 중앙정보부 요원이나 각종 수사기관원들에 의해 제압당한 시대였다.심지어는 강의실에서 강의된 내용이 밀고되거나 교수가 집에서 학생들과 나눈 대화가 밀고되기도 하였다.남산과 서빙고동에 끌려가본 경험은 많은 한국인들이 악몽처럼 아직도 가슴에 묻고 있을 것이며 조정관이라는 자들이 함부로 남의 직장을 제집처럼 드나들거나 상주하며 온갖 위협과 협박을 가하던 그 곤혹스런 경험도 쉽게 잊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다방에서나 택시 안에서 무심코 던진 말때문에 스스로 불안하여 주변을 두리번거렸던 그 무수한 날들에 대한 기억과 귓속말을 하면서도 불안하기만 했던 쓰라린 기억,수치스런 삶의 기억도 함부로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그 모든 것은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병영의 요소를 제거한 현 정부의 업적이다.현 정부는 그런점에서 역사의 대전환을 만들어냈다.그점은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또다른 통치능력에서는 곧 한계를 드러냈다.너무 오랫동안 누적된 것이기는 하지만 총제적 부패구조를 제거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 현재의 판단이다.다른것은 몰라도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안전문제만은 눈감아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각종 건축물,지하철,교각,교통시설 등등은 말할것도 없고 불량음식물,불량LPG 폭발사고,대형 화재등은 현재 계속되고 있거나 예비된 재앙이다.도대체 썩지않고 멀쩡한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또한 과거청산 방식에서 너무 공정하지 못하여 국가의 기강을 바로 세우지 못했다.현 정권과 가까운 각계의 사람들은 별 이상한 논리로 구제받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추상같이 처벌되었다.게다가 UR협상문제에서 나타난 것처럼 지도자적정직성은 전면적으로 의심할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이 모든 것은 현 정권이 물러간 뒤에 객관적으로 분명히 밝혀지겠지만 다가오는 새해에 우리 국민이 당장 겪어야 할 문제이며 또 너무 절박한 과제들이다.인정할것은 인정하고 비판할것은 비판하는 시민일때,마침내 이성적 시민사회로 성장할수 있을 것이다.
  • 외벽 질소탱크/결함 집중조사/LPG선 폭발사고

    【울산=이용호기자】 16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 현대미포조선 니하머호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반장 김광암 울산지청검사)은 30일 LPG탱크의 자체 결함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 부분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합동수사반은 이날 4시간여에 걸친 현장조사를 통해 LPG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외벽의 질소탱크에 질소를 과다 주입하는 바람에 압력이 발생해 탱크 상단의 낡은 부분이 폭발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 LPG선 탱크 폭발… 6명 사망/울산 현대미포조선

    ◎노르웨이선 수리대기중 참변/조선소직원 등 10명 중경상/검·경조사반 가스잔류 부실검사 여부 수사 【울산=이용호기자】 29일 상오 10시35분쯤 경남 울산시 중구 염포동 현대미포조선 전용부두에서 수리차 정박중이던 노르웨이 선적 LPG운반선 니하머호(3만9천t급·선장 브라우트·57)의 4번 LPG저장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선장 브라우트씨 등 노르웨이인 3명과 한승학씨(35·현대미포조선 현장대리)등 미포조선 직원 3명 등 모두 6명이 숨지고 태성실업 근로자 이차순씨(59·여)등 10명이 다쳤다. 사고는 브라우트씨와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들이 4번 탱크 위 갑판에서 수리부위에 대한 협의를 하던중 갑자기 탱크가 폭발해 일어났다.사고당시 배에는 선원과 현대미포조선 직원,하청업체 직원 등 30여명이 승선해 있었으나 폭발한 LPG탱크 주변에 있던 16명만 피해를 입었다. 사고가 나자 검찰과 경찰은 합동조사반을 편성,미포조선 직원들과 하청업체인 태창실업 인부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서는 한편 30일 상오 가스안전공사 등 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키로 했다. 합동조사반은 특히 이 배가 지난 26일 가스제거작업 대행업체인 (주)범한검정으로부터 4개 탱크의 가스잔류 여부 검사를 받고 폭발 위험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선박대리점 협운해운과 미포조선측의 주장에 따라 범한검정 관계자들을 상대로 부실검사 여부를 조사중이다.합동조사반은 또 미포조선측이 사고당시 일체의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부 직원들이 『갑판 배관부 노즐과 핸들을 조작하고 있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작업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니하머호는 지난 25일 하오 9시쯤 노르웨이인 선원 5명과 필리핀인 선원 23명 등 모두 28명을 태우고 입항했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브라우트 ▲포셈(50·니하머호 1항사) ▲옌센(51·〃하역1항사) ▲한승학 ▲조대훈(30·미포조선 기관부대리)▲김종삼(46·〃선체부) ◎“관계자 사법처리” 노동부는 2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소의 노르웨이 국적 리함바호 폭발사고와 관련,현대미포조선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동부는현대미포조선 근로자들이 LPG가 누출되는 상태에서 사고선박의 LPG 탱크를 용접하다 불이 붙어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작업과정에서 회사측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될 경우 관계자들을 구속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제23조는 2명이상의 사망사고를 낸 경우 회사대표나 현장첵임자를 구속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대재해조사기동반을 현지에 보냈다.
  • 브루나이산 LPG 내년부터 도입키로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브루나이를 방문중인 박청부사장이 브루나이 콜드가스사와 94년 5만t,95∼96년에 연 60만∼7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한국에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박사장은 또 이 회사와 97년 이후 연1백만t의 LNG 도입을 장기계약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 벽난로/겨울철 따스함·자연의 멋 조화

    ◎모양에 따라 매립과 노출형 2종 구분/비용 170만원∼300만원선… 비싼게 흠 추운겨울,온가족이 거실에 모여 앉아 포근한 정담을 나눌 수 있는 난방기구로는 벽난로가 으뜸이다.「타닥 타닥」장작이 타들어가는 소리와 아름다운 불꽃색이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자연의 멋과 정취를 되살려주기 때문이다. 난방효과와 함께 멋스러움을 느낄 수있는 벽난로는 그러나 설치비용이 만만찮다는 단점이 있다.마감재와 화구의 크기등 공사여건에 따라 다르긴 하나 벽돌및 자연석으로 마감할 경우 최소 1백70만원 이상,대리석같은 경우엔 3백만원이상이 든다. 그러나 전문시공업체에 맡길경우 영구적이고 또 이사때에는 해체해서 재설치할수도 있어 요즘에는 상류층이 아니더라도 멋을 즐기려는 실속파들이 많이 찾는 추세라고「삼진벽난로」 정현진과장은 설명한다. 다양한 재질,디자인으로 실내장식효과를 살리는데도 한몫하는 벽난로는 형태에 따라 크게 벽의 내부에 난로를 넣는 매립형과 주물로 만든 원추형의 난로를 실내공간에 따로 설치하는 노출형으로 구분된다.땔감에 따라서는 전통적인 장작용외에 도시생활의 편리함을 살린 LNG·LPG가스용,전기용,장작·가스겸용등 4가지로 나뉜다. 단독주택이나 빌라·연립주택은 장작및 가스벽난로의 설치가 가능하나 공동주택관리법의 규정을 받는 아파트에 주로 사용되는 것은 히터를 장착,겉모양만 흉내낸 전기용.아파트에 사는 알뜰주부들은 60만∼1백만원하는 전기벽난로 본체만 사서 직접 벽돌로 구조물을 쌓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한다고. 연료비는 장작의 경우 한겨울을 나는데 1t트럭 1대분(25만원선)이 필요하며 시공회사에 주문하면 배달도 해준다.가스는 한달에 2만원선. 벽난로 전문 시공업체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축자재상가 일대에 몰려있어 설치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유가연동제 내년 실시/휘발유 등 4종대상… LPG는 제외

    정부는 걸프전 이후 누적돼 온 정유사의 손실보전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 중 휘발유 등유 경유 벙커­C유 등 4종류의 유종에 유가연동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유가연동제는 유가를 원유가와 환율의 변동에 연동시키는 것으로 유가자유화의 전단계 조치다.정부는 그러나 현재 가격자유화 품목인 나프타 항공유 솔벤트 아스팔트 한전벙커­C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와의 가격형평이 필요한 액화석유가스(LPG)는 연동제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정부는 유가연동제 실시의 1단계 조치로 내년 1월로 예정된 유류 특별소비세 개편과 94년 관세조정때 유류가격 구조를 일부 개선하고 유통부문의 지원자금을 줄이는 한편 대리점과 주유소의 유통 수수료도 조정키로 했다. 이어 2단계로 유류가격 구조를 다시 조정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유가연동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 무역투자·UR선언 채택/한국 TIC의장국 피선

    ◎APEC각료회의 폐막 【시애틀=특별취재반】 제5차 시애틀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는 19일낮(한국시간 20일 새벽)아시아·태평양지역내 무역자유화와 투자촉진방안을 담은 「무역및 투자의 기본틀(TIF)에 관한 선언」과 「우루과이라운드관련 선언」등 시애틀선언을 채택한 뒤 사흘간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각료회의는 폐막 공동성명에서 ▲APEC무역자유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추진하기위한 무역·투자위원회(TIC)를 내년초에 설치키로 합의하고 ▲APEC의 급속한 무역자유화를 촉구한 저명인사그룹(EPG)보고서 건의사항중 기술협력,APEC조직강화등 당장 시행가능한 것은 APEC에서 수용해나가되 중장기적 과제에 대해서는 EPG가 1년간 추가 연구검토하여 내년회의에 보고토록 했다. 한국은 내년초 인도네시아에서 공식 발족할 무역·투자위원회의 초대의장국으로 결정됐으며 부의장국으로는 필리핀과 미국이 선정됐다. 각료회의는 UR선언에서 우루과이라운드가 오는 12월15일까지 완전타결되도록 하기위해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APEC각국이 공동노력키로 했다. UR선언은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가 농산물 보조금 삭감에 합의한 블레어하우스협정과 관련,이의 재협상이 있을수 없다는 미국측 입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 UR선언에서 쌀시장개방문제를 포함한 농산물의 관세화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UR선언은 ▲전자·종이·목재·과학장비·완구·오일시드등 6개에 대한 관세를 완전철폐하고 ▲수산물·비철금속등 2개분야는 관세조정(품목에 따라 0∼6.5% 관세인하)을 하는 내용의 APEC 패키지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우리나라는 전자·종이·과학장비·완구등 4개분야만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국대표단이 밝혔다.
  • APEC 정상회의 중간점검과 각료회의 결산

    ◎신외교 역량 발휘한 “성공작”/김대통령 발제연설서 아·태비전 제시/정상회의 정례화 기틀 마련도 큰 성과 이번 미 시애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의체(APEC) 첫 정상회의와 제5차 각료회의는 아·태지역에서 우리의 위상과 외교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자리였고,새정부의 신외교와 신경제를 시험하는 무대였다.그 결과는 한마디로 「성공작」으로 평가되고있다. 특히 20일 블레이크섬에서 치러진 APEC 첫 정상회의는 이번 회의의 성과를 포괄적으로 묶는 강한 고리로 작용했고 우리가 아·태지역의 중심국가임을 보여줬다. 새 정부의 외교지표는 ▲세계화 ▲다원화 ▲다변화 ▲태평양 시대의 지역협력 ▲미래지향의 통일외교등 5개 지표로 압축된다.신경제도 개방화와 국제화,두축을 지향하고 있다.이것은 외부세계에서,특히 태평양을 「마당」으로 탈출구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우리의 경제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태평양시대의 지역협력」이라는 구체적 지표를 외교목표로 설정한 것만을 봐도 이를 쉽게 알수있다.우리에게 있어 APEC는 바로 이 국제마당으로 우리를 연결하는 유일한 고리이며,「APEC 외교」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날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외교적 수사들을 한데 묶으면 새정부의 신외교가 6공의 「대륙지향적 북방외교」에서 벗어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태평양을 축으로 하는 「해양지향적 아·태외교」임을 반증한다.이러한 외교의 첫 시험무대가 블레이크섬 정상회의였고,김영삼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크게보면 APEC정상회의는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한편의 「드라마」였고,김대통령은 명실상부한 이 드라마의 주연이었다.자유복장의 10개국 정상들은 배를 타고 회담장인 블레이크섬 통나무집에 도착하는 모습이 「기」라면,김대통령이 제1회의 첫번째 발언자로서 전체회의의 윤곽을 설정하는 역할을 하고,제2회의에서 한국의 개혁정책과 국제화 전략을 소개한 것은 「승」이었다.「새로운 태평양시대의 개막」이라는 주제의 첫 발제에서 김대통령은 『아·태지역의 지도자들이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실로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자유와 번영이라는 인류의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여기 모인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그의 비전은 「협력없는 경쟁에서 협력있는 경쟁으로의 아·태경제공동체 건설」로 요약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지난 2월 취임후 부정부패의 척결을 최대의 과제로 삼은 개혁정책을 소개하고 금융실명제,공직자재산공개,정치관계법개정 추진등 그동안의 추진내용을 설명했다.이는 강택민중국국가주석,라모스필리핀대통령등이 무척 듣고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김대통령은 또 외국인 투자가능 분야 확대,토지소유 허용,지적재산권 강화등을 내용으로 한 신경제의 골자를 설명했다.APEC가 궁극적으로 가야 할 자유무역의 길을 한국이 앞서 가고있음을 웅변으로 보여준 것이다. 마지막 제3회의에서는 역내 국가들의 현안인,그러나 APEC의 역학관계상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내년도 인도네시아 방콕 정상회의를 제안했다.김대통령은 마지막 발언을 통해 『역내 국가간 경제협력 문제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APEC정상회의가 자주 열릴 필요가 있다』고지적하고 『내년에도 APEC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이러한 모임을 다시 마련하는 것을 고려해 보자』고 제안한 것이다.예상외의 일대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이에대해 많은 정상들이 지지를 표명함으로써,APEC가 창설 5년만에 「정상회의 정례화」라는 초석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멋진 결론이었다는게 준비를 맡아온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이처럼 정상회의는 외교적 측면에서 우리의 역량과 아·태지역에서의 지위를 강화한 회의였다고 볼수있다.나아가 조정국인 한국의 역량이 강화됨으로써,또 그 역할이 보다 확대됨으로써 APEC가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다 굳건해지는 발판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정상회의의 정례화 기틀이 마련되고,정상들의 공동성명을 통해 아·태지역의 비전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러나 아직은 난제가 많다.4개국 정상이 불참,또는 참석치 못하고 18∼20일 이틀동안의 각료회의 결과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각료회의가 저명인사그룹(EPG) 보고서 채택문제,우르과이라운드(UR) 성명등 이른바 쟁점들을 원만하게 수습,타결하긴 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미봉의 성격이 짙다.이해관계를 해소했다기 보다는 피해간 측면이 크다.APEC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 쟁점 쉽게 풀려 순항/내실다지는 APEC각료회의

    ◎「TIF」 실무회의 원안대로 채택/신규가입국 처리방향도 극적 합의 미 시애틀에서 개막된 아·태경제협의체 제5차 각료회의가 18일 제1차 회의를 거치면서 쟁점들이 하나 둘씩 해결되는 순항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른바 쟁점으로 알려진 ▲신규가입국 처리 ▲저명인사그룹(EPG)의 보고서 채택 ▲「무역 투자 기본틀에 관한 선언(TIF)」 ▲우르과이라운드(UR)에 관한 APEC선언 ▲각료들의 공동성명등의 난제가 비교적 잡음없이 타결되거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이들 의제는 4차례의 고위실무회의에서도 결정하지 못하고 각료회의에 넘겼던 미묘한 사안들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물론 일부 의제는 「개방적 지역주의」에 입각한 아·태공동체 형성이라는 입장에서 볼때 썩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가능성의 지평을 연 「작품」으로는 평가할수 있다. 먼저 미·일등 일부 국가와 아세안국가들이 첨예하게 맞섰던 신규가입국 처리문제가 묘한 접점을 찾아 예상보다 쉽게 처리됐다는 점이다.각료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91년서울회의때 부터 가입의사를 밝혀온 멕시코와 파퓨아뉴기니를 올 회의부터,아세안국가들이 밀었던 칠레는 내년에 가입시키기로 합의했다.그래서 올부터 회원국이 17개국으로 늘어난 것이다.물론 회원국간 「적당한」 타협으로 볼수도 있지만 아세안이 끝까지 밀어붙였다면 어려운 국면에 봉착했을 수도 있다.그런데 각료들은 나아가 『지금은 APEC가 내실을 기할 때』라며 오는 96년까지는 일체의 신규가입국을 받지 않기로 하는 유예선언까지 곁들였다.아직도 9개국의 가입희망국이 줄을 서 있는데도,아무도 이의를 달지않고 「APEC의 발전과 내실」이라는 대명제에 따른 것이다. 또 역내 무역자유및 장애제거,그리고 무역투자위원회(TIC)의 신설을 골자로 한 TIF는 거의 자구 수정없이 고위실무회의가 채택한 원안대로 채택됐다.『창설 불과 4년의 APEC가 능력에 비해 너무 빠른 속도로 가고있다』『아직은 의사결정체가 아닌 대화체여야 한다』며 경계의 빛을 감추지못한 회원국들이 많았는 데도 불구,느슨하지만 아·태지역의 경제틀이 국제사회에 첫선을 보이게된 것이다.처음부터 이 선언은 말이 많았다.「협정」이어야 한다는 미국과 그럴 경우 통상압력의 수단이 되므로 「선언」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중국,아세안이 팽팽히 맞서왔다.결국 미국이 후퇴,「합의」를 제시했으나 역내 후진국들의 계속된 반발로 한때 무산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결국 중간 입장인 우리가 거중조정에 나서 「선언」으로 하되 「틀」로써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기로 절충점을 찾았고 그 안이 이날 그대로 통과된 셈이다.표준화,규격화등 자유무역의 기초가 될 내년도 사업과 이를 주관할 TIC까지 생겼다는 건 경제협력면에서 APEC가 서서히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좀처럼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APEC의 UR선언도 우여곡절 끝에 조화점을 찾았다.「UR의 조속한 타결을 지지하고 각국이 할일은 해나가자」는 원칙적 입장을 천명하는 선에서 매듭짓는 방향으로 나가기 시작했다.이 문제는 쌀시장개방 문제의 포함여부로 한때 우리를 위기상황으로 몰고갔지만 회원국간 대타협을 이룬 것이다.우리는 철강,건설등 일부 품목의비관세화등 부분에서 상당한 성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시 최대의 쟁점은 EPG보고서 채택문제.모두 15항의 건의서에는 「공동체」「자유무역지대」등 미래지향적 지표들이 다분한 만큼 일부 회원국의 우려가 제기됐고 결국 기술개발,인적교류등 즉각 실현이 가능한 건의만을 채택하고 나머지 미래지향적 과제는 다시 검토,보고토록 고위실무회의와 EPG에 넘긴 것이다.APEC의 지향성에 대한 이견 조정이 여전히 숙제로 남게된 셈이다. 설사 그렇더라도 회원국간 이견의 폭이 서서히 좁아지고 있음을 각료회의가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뒤따라 정상회의가 열리고 거기에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리라는 전망에서 이번 각료회의는 「머릿돌」을 놓고 있다는 게 일치된 중간 평가다.
  • 무역·투자자유화 선언 채택/UR협상 조속타결도 결의

    ◎APEC각료회담 오늘 폐막 【시애틀=특별취재반】 제5차 아태경제협력체 (APEC)각료회의는 19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APEC무역투자 기본틀에 관한 선언(TIF)」을 공식 채택한뒤 이틀간의 회의를 끝낸다. TIF의 채택에 따라 「무역및 투자위원회(TIC)」가 정식으로 APEC고위실무회의 산하에 설치되게 됐으며,표준화·규격화등 10개 내년도 세부실천계획이 본격 착수된다. 각료회의는 또 「우루과이라운드(UR)조기타결을 지지하고 각국이 할수 있는 일을 찾아 UR타결에 기여하자」는 내용의 「APEC UR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각료회의는 역내 무역자유화를 촉진하고 경협을 확대시킨다는 내용의 「시애틀선언」도 아울러 결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각료회의는 18일 첫 본회의에서 신규가입국 문제를 논의,멕시코와 파퓨아뉴기니를 올 회의부터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을 결의했다.이들 두국가의 각료는 이에따라 이날 기조연설부터 참가했다. 참석각료들은 아세안국가들이 지원한 칠레의 경우는 내년각료회의때부터 가입시키기로 합의했다. 각료들은 저명인사그룹(EPG)이 건의한 보고서채택문제도 협의,우선 투자자유화·경제협력·APEC조직강화·기술협력등 즉각적인 실천과제에 대해서는 APEC의 과제로 채택하고 「공동체실현」 「자유무역지대」등 장기과제는 내년에 다시 검토,보고토록 고위실무회의와 EPG에 넘겼다. 각료들은 의제토의에 앞서 EPG로부터 건의안을 보고받은뒤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각료들은 「아태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인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내지역의 특혜를 역외로도 확대하는 「개방적 지역주의」와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와 상충되지않는 APEC의 발전등을 다짐했다.
  • 북미·아주 연계강화/한 외무 기조연설

    한승주외무장관은 첫날 회의 기조발언에서 『지난 수십년간 태평양지역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던 토대는 태평양 양안간 상호 경제의존성이었다』고 지적하면서 『동아시아와 북미의 상호의존성은 21세기 아태지역의 경제질서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장관은 『동아시아와 북미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면 아태지역 경제질서는 소지역그룹에 입각한 폐쇄적 지역주의로 나가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범세계적 자유무역체제(GATT)를 강화하고 북미와 아시아간 연결고리인 APEC를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장관은 ▲APEC무역 투자기본틀에관한 선언을 지지하며 ▲EPG보고서의 건의사항들은 APEC비전의 현실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하고 APEC조직의 합리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앞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17일 저녁 대표단 환영만찬에서 성공적인 우르과이라운드의 타결은 시장개발과 성장촉진,일자리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APEC각료회의에서 오는 12월15일의 시한까지 우르과이라운드를 타결하도록 『강결하고 긴급한 신호』를 보내자고 촉구했다. 그는 APEC회의는 ▲역내무역자유화와 투자촉진 ▲에너지 환경 등 지역해결책이 필요한 지역문제에 대한 협력강화 ▲네트워크와 지역하부구조의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클린턴행정부는 새로운 태평양 공동체 건설을 요한 지역접근방식들을 발전시키는데 특별한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을 비롯한 회원국정상들은 APEC정상회담에 참석차 18일 시애틀에 도착한다.
  • 오늘 「무역·투자 선언」 채택/APEC각료회의

    【시애틀=특별취재반】 제5차 시애틀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가 18일 상오(한국시간 19일새벽)이곳 웨스턴 호텔에서 15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들이 참석한 가원데 개막식을 가진데 이어 아태지역내 무역자유화와 투자촉진방안들에 대한 본격협의에 들어갔다. 각료회의는 APEC실무회의에서 올린 보고서를 토대로 19일까지 ▲APEC의 미래상에 관한 저명인사그룹(EPG)보고서채택여부 ▲신규회원가입문제 ▲94년도 활동계획등에 관해 최종 결론을 내린뒤 역내무역자유화와 투자촉진의 내용을 담고 있는 「무역및 투자의 기본틀(TIF)에 관한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 APEC 각료회의 개막/시애틀서/무역­투자자유하 등 논의

    【시애틀=특별취재반】 제5차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가 17일 상오(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웨스틴호텔에서 한승주외무장관을 비롯 아·태지역 15개국 외무 또는 통상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번 5차회의에서 각국 각료들은 아·태지역의 무역증진및 장애요소 제거를 주요 골자로 하는 「APEC 무역 투자 기본틀에 관한 선언(TIF)」과 「시애틀선언」을 공식 채택한다.시애틀선언은 역내 무역자유화및 APEC의 향후 진로를 위한 포괄적 프로그램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각료들은 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을 촉구하고 이를 지지하는 결의내용을 담은 「UR선언」도 채택할 예정인데,현재 회원국간에 선언의 문구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대표단의 한 당국자는 밝혔다. 각료들은 이와함께 고위실무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신규가입국문제를 논의,멕시코 파푸아뉴기니 칠레의 가입문제를 최종 결정한다.이중 멕시코 파푸아뉴기니의 신규 가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각료들은 이번 회의에서 APEC내 저명인사그룹(EPG)이 제출한 15개항의 건의서를 집중 토의,이를 중단기·장기실현과제로 나눠 채택할 예정인데,각국의 입장이 엇갈려 난항이 예상된다.이에앞서 열린 실무회의에서도 보고서 안의 「경제공동체」「투자체제 개선」등의 문구를 놓고 미국,아세안,일본등 회원국간에 열띤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료들은 APEC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10개 실무그룹을 4개로 축소하고 예산·재정위원회의 설치를 주 내용으로 하는 한국과 캐나다가 공동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각료들은 이같은 의제를 회의 둘째날인 18일 회의때부터 본격 논의한다.첫날 상오에는 15∼16일 이틀동안 이곳에서 열린 APEC 고위실무회의로부터 주요 의제및 토의 사항을 보고받았으며 하오에는 의장국인 미국의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했다.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뒤따라 열리는 워싱턴 무역협회 주최 각료및 각국 대표단 만찬에 참석,APEC의 장래와 현안 해결에 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앞서 열린 APEC 고위실무회의에서는 고위실무회의 직속기구로 무역위원회(TIC)를 내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제6차 각료회의때 설치키로 합의하고 이를 각료회의에 보고했다. TIC의장은 우리대표가 맡게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 APEC의 과제/EPG건의서 채택여부 “최대 쟁점”

    ◎「결정기구」 기피하는 아세안국 유보적/UR관련 선언·TIC성격문제도 이견 경제적인 측면에서 아·태지역 국가들간의 교류 협력을 확대·발전시켜나가자는 총론에 이견이 있는 나라는 아·태경제협력체(APEC)내엔 없다.그만큼 역내 상호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국제 통계자료에 따르면 역내국가간 의존도는 평균 6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각론,즉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들어가면 각국의 이해가 얽혀 조정이 쉽지않다.회원국간 경제력의 격차가 크고 노동집약·자본·기술등으로 그 특성이 판이하게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크게보면 이는 선진국과 아세안(ASEAN)간의 다툼인데,이번 APEC 정상및 각료회의도 이같은 회원국간 특성에 기인한 쟁점이 적지않은 실정이다. 현 상황에서 보면 상정된 의제중 5개 안건과 비상정 의안중 2개 부분이 회원국들간 「뜨거운 쟁점」이 될 것 같다.먼저 저명인사그룹(EPG)이 제출한 15개항의 건의안 채택문제와 각료회의 산하에 새로 생길 무역투자위원회(TIC)가 선정할 EPG 건의안주요내용을 무엇으로 하느냐,그리고 EPG를 내년에도 계속 활동토록 할지 여부가 가장 큰 난제다.각료들은 참으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설사 각료회의가 이를 통과시켰다 하더라도 정상들간에 이 문제는 다시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그만큼 각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APEC을 결정기구가 아닌 대화체로 몰고가고 싶어하는 ASEAN은 건의서에 구체적 실천방안이 담겨있어 유보적인 입장인 반면,미국등 선진국은 채택으로 까지 밀어붙이려 하고있다. 두번째 쟁점은 우루과이라운드(UR) 관련 선언문제.오는 12월 15일로 마감이 되는 UR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나라는 없다.문제는 유럽공동체(EC)에 협의를 촉구하는 뜻에서 쌀시장 개방,서비스산업 개방등 추가적인 품목을 내용에 담자는 주장과 타결분위기만 조성하는 선언만 하자는 요구가 서로 팽팽히 맞서있다는 점이다.이는 자칫 쌀시장 개방촉구 선언을 채택한 지난 91년 서울회의 때처럼 우리를 곤경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다.쌀시장개방 불가 입장을 우리는 지켜야하고 아세안은 아세안대로 서비스산업 개방을 저지해야 하는 입장이다.물론 미국등 일부 선진국의 태도는 이와 다르다. 다음은 TIC의 장래이다.「무역 투자 기본틀에 관한 선언(TIF)」은 거의 수정없이 통과될 것 같다.이 선언 채택으로 TIC는 공식 가동하게 된다.그러나 ASEAN은 이 기구가 「협의기구」여야지,담판이나 협상기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전망이 썩 밝은 것은 아니다. 신규 회원국 가입문제도 쟁점중 하나다.일부 회원국들은 APEC가 아직 구체적인 성과도 도출하지 못했으니 고위실무회의에서 어느정도 의견일치를 본 멕시코와 파푸아뉴기니를 가입시키고 향후 3∼5년동안 「유예선언」을 하자는 주장을 하고있다.이들 두 나라는 미국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그런데 ASEAN이 칠레를 강력히 밀고있다.각료회의는 이를 논의,결정해야 한다.자칫 ASEAN의 강한 반발을 몰고 올수도 있는 의제다. 조직 개편문제도 조정이 쉽지않다.우리는 10개의 실무협의 기구를 4개로 통합하자는 문서를 각료회의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의제외 문제로 외부에 노출되진 않겠지만 정상회담의 성명에 담을 내용과 아세안이 추진중인 동아시아경제협의회(EAEC)의 위상을 어떻게 하느냐,APEC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느냐도 심각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 APEC 무역투자위 내년 설치/실무회의/인도네시아서 공식발족키로

    【시애틀·도쿄 AFP 연합】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15개 회원국의 실무급 고위관리들은 15일 시애틀에서 APEC 각료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3일간의 예비회담에 들어갔다. 이날 실무자 회의에서는 APEC내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해 각료회의와 별도로 무역투자위원회(TIC)를 설치,SOM의 직속기구로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위실무자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무역투자위원회를 내년초 인도네시아에서 공식 발족시키기로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회의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공식 정상회의 3년마다 개최 ▲역내 자유무역목표설정 ▲아태투자규칙채택 등을 주요 내용으로한 「저명인사구룹(EPG)보고서」의 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당장 처리할수 있는 건의와 중장기 처리과제들을 분류해 17일부터 열릴 APEC각료회의에 보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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