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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LPGA “한국 집안 잔치”?

    새해 LPGA “한국 집안 잔치”?

    ‘코리안 파워, 내년이 더 뜨겁다.’ 올해 한국(한국계 포함) 선수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3개 대회 가운데 11승을 합작,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35명이 풀시드와 조건부시드를 따내 LPGA를 누빈 것.‘장타 소녀’ 미셸 위(17·미국)를 포함하면 모두 36명이었다. 하지만 ‘골프 한류’는 내년에 더욱 거셀 전망이다. 무려 50명의 한국 선수들이 LPGA 완전정복에 나서기 때문이다. 미국 진출 사상 최대 규모. 지난 시즌 조건부였던 송나리 채하나가 제외됐고, 올 퀄리파잉스쿨과 퓨처스리그(2부) 등을 통해 17명이 새로 얼굴을 내밀었다. 이만하면 국내 그린을 미국으로 옮겨 놓은 셈이다. 한 대회에 150명 안팎의 골퍼가 출전하는 LPGA 무대에서 세 명당 한 명 꼴로 한국 선수가 우승을 향한 스윙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한 시즌 최다승은 물론 98∼99년 박세리(CJ), 김미현(KTF) 이후 사상 두 번째로 신인왕 2연패를 이뤄낼 가능성도 높다. 올해에는 미야자토 아이(일본), 모건 프리셀(미국) 등이 이선화(CJ)의 강력한 경쟁자였지만, 내년에는 이렇다 할 적수가 없는 ‘무풍지대’다. ‘스윙 머신’ 김인경(한영외고)과 김송희(대원외고) 등 낭랑 18세가 ‘새 바람’의 선두주자다. 지난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김인경은 곧바로 US여자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스윙에 흔들림이 없고 꼼꼼한 분석력으로 칭찬이 자자한 그는 지난달 퓨처스투어 Q스쿨에서 1위를 하더니, 이달에는 한국 선수로는 1997년 박세리 이후 처음으로 LPGA Q스쿨 1위마저 접수했다.1,2부 동시석권은 LPGA 사상 김인경이 처음. 동갑내기 신지애(하이마트)나 김송희보다 조금 늦게 프로에 데뷔한 김인경은 “5년 안에 세계 정상에 오를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장타를 과시하는 김송희는 올해 퓨처스투어 18개 대회에서 5승을 수확했다.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은 물론, 상금왕까지 올라 LPGA 풀시드를 받았다. 박지은(1999), 강지민(2004), 이선화(2005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이자 3시즌 연속 한국인 상금왕. 미국 언론으로부터 아시아 출신 최고의 골퍼가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퓨처스투어에서 2년 동안 눈물 젖은 빵을 씹다가 올해 김인경과 함께 Q스쿨 공동 1위에 오른 최혜정(22),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신데렐라’ 홍진주(23·SK), 어려운 집안 환경에도 LPGA Q스쿨을 9위로 통과한 오지영(18·남해 해성고)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즈 또 ‘올해의 남자선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에 뽑혔다. AP통신은 26일 미국 스포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우즈가 260점을 얻어 미국프로풋볼(NFL) 시즌 최다 터치다운 기록(31개)를 세운 러닝백 라다이니언 톰린슨(샌디에이고 차저스·230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우즈는 AP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에 네번째로 등극,‘사이클의 제왕’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를 이뤘다. 정신적 지주인 아버지 얼 우즈가 지난 5월 전립선 암으로 사망해 첫 투어인 US오픈에서 컷오프의 시련을 극복한 우즈에게는 연말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상이 됐다. 스윙 폼을 바꾼 것에 대한 우려도 날리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 나선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15개 대회에서 6연승 등 8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메이저대회에서도 2승을 챙겨 통산 12승을 기록했다. 우즈는 “3년 동안 불과 5경기만 패한 훌륭한 친구인 로저 페더러에게 상이 돌아가지 않은 게 당혹스럽다.”면서 “테니스 선수가 골퍼보다 더 위대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6 한국 스포츠 10대 뉴스

    꿈을 한껏 품고 출발했던 2006년도 이젠 며칠 남지 않았다. 환희와 좌절, 후회가 실타래처럼 엉키며 보낸 한 해를 풀지 않고 그대로 보내기에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올 한 해 한국 스포츠계를 화려하게 수놓은 ‘10대 뉴스’를 추려보면서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새해를 맞이하자. 1. 딕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국민들의 기대를 아쉽게 저버렸다. 지난 6월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겨 원정 첫 승과 우승후보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석연치 않게 패해 조별리그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2.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무대를 정복한 김연아(16·군포 수리고)는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12월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 팰리스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빙상 100년 역사를 새로 썼다. 진통제 투혼을 보인 김연아는 광고출연료, 우승상금 등 5억원대 수입을 챙겨 명예와 함께 부도 누렸다. 3.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수영 3관왕 및 최다 메달(금3 은1 동3)을 수확한 박태환(17·경기고)은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국민 남동생’으로 떠올랐다. 대회 3관왕은 1982년 뉴델리대회 최윤희 이후 24년만의 쾌거였다. 특히 세계 수준과 큰 격차를 보였던 기초종목 수영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며 한국 수영의 자존심이 됐다. 4. 한국야구야말로 어느때보다 다사다난한 해였다. 지난 3월 한국이 숙적 일본과 종주국 미국을 연파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기적을 이뤘고, 후배들은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최강 쿠바를 격파, 정상에 우뚝 섰다. 하지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타이완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져 동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5.쇼트트랙 남녀 간판스타인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8·광문고)는 지난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첫 3관왕에 오르며 ‘효자종목’의 힘을 과시했다. 이들의 활약 덕에 한국은 금6·은3·동2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안현수 아버지가 귀국한 공항에서 쇼트트랙 임원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끝없는 파벌싸움으로 다소 빛을 잃었다. 6. 일본 진출 3년째를 맞은 이승엽(30·요미우리)은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홈런포(41개)로 한국과 일본에 열풍을 일으켰지만, 막판 부상으로 홈런왕 타이틀(47개)을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내줘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의 초대박을 터뜨리며 외국인 선수 ‘연봉왕’에 올라 자존심을 살렸다. 7. 한때 큰 인기를 누렸던 프로씨름이 잇단 팀 해체에 이은 씨름선수들의 이종격투기 진출로 혼란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43) 인제대 교수가 씨름연맹으로부터 “연맹 행정에 대해 근거 없이 비난해 왔다.”며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당했다. 영구제명은 1993년 씨름연맹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씨름판은 더욱 흔들리게 됐다. 8. 26명이나 풀시드를 갖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승승장구하며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었다. 역대 최다인 11승을 합작해 낸 것.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리((29)가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선화(20)가 신인왕에 오른 가운데 임선욱(20) 김주미(22) 등 신예들도 우승컵을 안아 ‘코리안 파워’를 뽐냈다. 9.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지난 2월 ‘꿈의 제전’이라는 미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워드와 어머니의 끈끈한 인생 역정이 알려지면서 한국은 물론 미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도 됐다. 10장미란(23·원주시청)은 지난 10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무제한급(75㎏급 이상)에서 2연패를 달성, 세계 최고의 역사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차례나 따돌렸던 맞수 무솽솽(중국)에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내줘 아쉽게 올해를 마무리했다. 장미란은 내년 9월 태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솽솽과 설욕전을 갖는다.
  • [사설] 한국경제 벌써 대선논리에 휘둘리나

    한나라당이 토지임대부 분양제를 당론으로 채택한 뒤 10여 가지 부동산대책이 정치권에서 쏟아졌다. 특히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내년부터 공공택지에서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을 시범 실시하는 한편 9월부터 민간택지에 대해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그런가 하면 주택담보 대출을 죄기 위한 아이디어도 하루가 멀다하고 ‘검토 의견’으로 고개를 내민다. 대선을 1년가량 앞두고 벌써 정치권이 기선잡기에 나선 형국이다. 문제는 새로운 정책에 소요되는 재정적 뒷받침을 해야 하는 정부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당초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제 도입에 대해 공급 위축 가능성과 재정 부담 등을 들어 난색을 표했으나 결국 여당 요구에 굴복했다. 여권은 당정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주장하지만 정책 실무자들 사이에 볼멘소리가 여전한 걸 보면 정치논리에 정책판단 기능이 뒷전으로 밀렸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한나라당이 예산 통과 합의를 어기면서까지 집착하는 택시 LPG특소세 면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세수 결손은 어떻게 되든 표가 되는 정책이라면 선점하고 보자는 배짱이다. 그러다 보니 전문가들은, 내년엔 ‘정책 버블’로 일컬어지는 정치권발(發) 리스크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경제의 사활이 달려 있다고 단언한다. 우리 경제는 대내외 변수가 곳곳에 도사린 가운데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도 최소 필요요건인 연간 30만개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의 정책 과잉공급이 경제 기조마저 뒤흔든다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예견되는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경제 사령탑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경제정책이 포퓰리즘에 휩쓸리지 않도록 친시장 쪽으로 방향타를 굳건히 잡으라는 얘기다. 경제부총리의 확고한 소신과 리더십을 기대한다.
  • 26일 예산안 처리 ‘조세법 개정안’ 변수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 처리를 시도한다. 하지만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본회의에서 각각 부결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양 당이 원안대로 다시 본회의에 상정,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어서 법안처리를 둘러싸고 양측이 또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원내공보부대표는 24일 “한나라당은 지난번에 부결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서 근로장려세제(EITC) 부분을 빼자고 하는데, 결코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부대표는 “관련 상임위에서 아무런 이의 없이 통과돼 본회의에 상정됐던 법안 내용을 이제와서 빼자는 것은 명분도 없는 억지”라면서 “EITC 부분을 빼고 법안을 통과시키면 예산안도 새로 짜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이 반대하는 택시 LPG 특소세 면세법안을 의원입법으로 별도 발의해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여당에서 도입하려는 EITC 도입안은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정책의 측면이 강해 정부의 조세특례법 개정안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애실 제3정조위원장은 “EITC는 막대한 재원조달이 필요한 새로운 사회복지 제도임에도 여당이 다른 법안에 끼워놓아 슬그머니 통과시키려고 한다.”면서 “EITC가 제대로 시행되려면 자영업자의 소득부터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미셸 위 “나도 황제코스 간다”

    “대학 합격한 김에 우승컵까지 안아볼까.” 어릴 적부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처럼 미국 스탠퍼드대에 입학하고 싶다던 ‘천재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마침내 꿈을 이뤘다. 우즈는 스탠퍼드대 2년을 다닌 뒤 프로세계로 뛰어들었다. 미국 언론들은 20일 AP통신과 스탠퍼드대 발표를 인용, 미셸 위가 스탠퍼드대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골프에만 전념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을 날려버린 것. 미셸 위는 내년 가을학기에 등록할 예정이다.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미셸 위에게는 최대 경사다.AP통신도 “생애 첫 승리를 거뒀다.”고 묘사했다. 미셸 위는 올해 ‘성(性)대결’에서 잇따라 패배한 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우승하지 못해 언론들로부터 ‘거품론’의 주인공으로 거론됐다. 또 “2000만달러라는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잇단 남자대회 졸전으로 돈만 좇는다.”는 비난을 받았다. 현재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스윙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훈련 중인 미셸 위는 지난 15일 이메일로 스탠퍼드대로부터 입학 허가를 통보받았다.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의 푸나호우 고교에서 기말 시험을 치른 미셸 위는 “합격 스트레스 탓에 위장병이 생겼고,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친구들과 함께 합격을 확인한 뒤 너무 기뻐 비명을 질렀으며, 메일을 소리내어 읽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즈처럼 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반드시 학업을 마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아직 전공은 결정하지 못했으며 경제, 마케팅 등 비즈니스 분야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살 때 LPGA 투어에 뛰어든 미셸 위는 지난해 프로 전향 뒤에도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미셸 위의 큰아버지 위봉(54)씨, 큰어머니 이성헌(52)씨가 스탠퍼드대 출신이다. ‘우즈 따라하기’를 하며 ‘황제코스’를 밟아가는 미셸 위는 명문 대학 입학을 계기로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안겠다는 각오다. 내년 1월11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 출전할 미셸 위가 그린 위에서 부진을 씻고 천재의 위용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아마골프 육성없이 프로무대 부흥없다

    도하아시안게임 개막 직전 대한골프협회(KGA) 운영위원회가 뉴서울CC에서 열렸다. 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던 필자도 메달 가능성에 대해 캐물은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해도 협회는 남자 개인(김경태)과 단체전 정도가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여자 개인·단체에 대해선 잘해야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딸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한국의 남녀 골프팀은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한국 골프 역사 100년과 아시안게임 출전 24년 만에 처음 나온 대기록이다. 더욱이 기대도 하지 않았던 여자 개인, 단체 금메달은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로 도약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회가 끝난 뒤 여자 개인·단체 2관왕에 오른 유소연은 “그동안 남자 선수들에 견줘 관심이 없어서 섭섭했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충분히 그럴 만했다. 여자팀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일본·타이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프로 5관왕을 차지한 신지애가 지난해 12월 국가대표에서 프로로 전향, 전체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여자대표팀은 기량에서뿐만 아니라 외국 선수들에 견줘 무서운 정신력까지 가지고 있음을 분명하게 증명했다. 문제는 다음 아시안게임 성적이다. 프로 전향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우수한 선수들이 프로무대로 빠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만 해도 우리처럼 어린 선수들이 프로무대에서 뛰는 것을 보기가 힘들다. 졸업과 동시에 대부분 프로로 전향, 그만큼 아마추어층이 얇아지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대표급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내기 위해선 지금보다 선수층이 더 두터워져야 하고, 또 이를 뒷받침할 꾸준한 지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남녀 프로협회 또한 축구나 야구처럼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혀야 한다. 아마추어 선수들은 곧 프로 무대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선수 자신의 몸가짐도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지나치게 상업화에 치우치는 걸 경계해야 한다. 남자 2관왕에 오른 김경태(연세대 2년)는 이런 면에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돈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자신의 명예를 택했다. 올 시즌 굵직한 남자 프로대회 2관왕에 올랐지만 아시안게임 뒤로 프로 전향을 미뤘다. 그가 프로로 돌아섰다면 금메달 싹쓸이의 경사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 골프는 지난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세계아마추어선수권의 선전에 이어 아시안게임 전 종목 석권이라는 튼실한 열매를 땄다. 그러나 한국 골프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건 아마추어 전력의 축적에서 시작해야 한다. 아시아를 뛰어넘어 더 큰 무대에서 아마추어든, 프로든 한국 골프의 위상을 떨치기 위해서도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견해 육성해야 한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우즈 올 총상금 수입액 스포츠스타 랭킹 1위에

    우즈 올 총상금 수입액 스포츠스타 랭킹 1위에

    “올해도 스포츠 수입 랭킹왕은 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0·미국)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75만달러)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올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우즈는 올해 상금 총액만 1000만달러(약 92억원)를 넘기며 부동의 스포츠 재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우즈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파72·70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US오픈 챔피언 조프 오길비(호주)를 4타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우즈는 올해 PGA투어에서 6연승으로 시즌 8승을 거뒀고, 비정규대회 3승을 포함해 11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우즈는 상금 135만달러를 남부캘리포니아 교육센터에 기부한다. 우즈는 올시즌 총상금도 정규대회 994만 1563달러에 비정규대회 310만 233달러를 합하면 1304만 3896달러나 된다. 광고 출연과 스폰서십 등을 고려하면 총수입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우즈는 최근 스포츠용품사 나이키와 5년간 2억달러에 재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최근 상금, 연봉, 광고 출연 등 모든 수입을 조사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스타는 약 840억원을 챙긴 우즈로 나타났다. 올해 은퇴를 선언한 ‘레이스왕’ 미하엘 슈마허(37·독일)가 624억원으로 2위. 미셸 위도 156억원으로 1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우즈는 아무도 오르지 못했던 ‘10억달러 고지’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1996년 프로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광고 등 스폰서 수입만 4억 8175만달러에 대회 상금으로 6604만 6176달러를 쓸어담아 모두 5억 4779만 6176달러를 벌었다. 이르면 2008년, 늦어도 2010년이면 10억달러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LPGA 박희정 16일 웨딩마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박희정(사진 왼쪽·26·CJ)이 1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회사원 장희택(27)씨와 백년 가약을 맺는다. 신랑 장씨는 호주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 박희정과 알게 돼 그동안 친구처럼 지내오다 연인이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탐방] 세밑 녹이는 구세군 3인

    [주말탐방] 세밑 녹이는 구세군 3인

    ‘땡그렁∼, 땡그렁∼’8일 밤 서울 명동 거리에 은은한 종소리가 울려퍼지자 팔짱을 낀 커플이 자선냄비 앞에 발길을 멈췄다. 남녀는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지갑을 꺼내 들었다. 자신들의 행복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싶었을까. 자선냄비로 향하는 그들의 아름다운 손길은 차가운 겨울바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2006년 겨울. 차가운 잿빛 도심에 올해도 어김없이 붉은 자선냄비가 등장해 거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바쁜 일상에 주위를 둘러보지 못했던 각박한 도시민들의 마음을 열게 만든다. 매서운 추위를 훈훈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종소리. 빨간 사랑을 전하는 구세군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 31년째 종소리를 울리는 양웅철(75)옹 “춥긴요, 더운데요?” 찬바람이 계단을 타고 밀려 들어오는 서울 영등포역 지하 대합실.31년째 겨울마다 종을 울리는 양씨는 코트도 걸치지 않은채 짙푸른 제복만 입고 있었다. 춥지 않으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예나 지금이나 여기 서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경제가 나빠지면 사람들 마음마저 각박해진다고 하는데, 자선냄비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나날이 늘어가는 것 같다.”면서 “어제는 한 남자분이 300만원이 든 봉투를 넣고 갔다.”고 말했다. 사실 그에게는 300만원이나 3000원이나 금액 상관없이 똑같이 소중하다.10년 전 시각장애인이 손에 쥐어주었던 돈처럼. “먼 발치에서 ‘여기 자선냄비 어딨냐.’고 소리를 치고 있더군요.‘저 여기있습니다.’라면서 다가갔더니 주머니에서 3000원을 꺼내 ‘이것 좀 냄비에 넣어달라.’고 하더라고요.” 머리에 과일 바구니를 이고 ‘앞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가라.’던 과일행상 아주머니, 크리스마스에 아이들 주려 샀다는 케이크를 냄비 옆에 놓고 가던 아저씨도 있었다.30년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자선냄비 앞으로 나오고, 퇴직을 한 뒤 다시 구세군 모자를 쓴 것도 그 ‘꼬깃꼬깃한 돈’ 때문이었을 게다. 그는 사람들의 훈훈한 마음은 여전하다고 한다. 살기가 좋아졌기 때문인지, 냄비쪽으로 와 ‘이거 날 달라.’며 떼쓰는 사람들이 없어졌을 뿐이다. 적으나마 자선냄비에 모금액을 넣는 사람은 오히려 늘고 있다고 느낀다. “어떤 분들은 적은 돈을 넣으면서 미안한 표정을 짓기도 하지만 돈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관심이 점점 늘고있다는 게 중요한 거죠.” 그의 곁에는 빨간 자선냄비와 함께 버스 무인요금 계산기를 변형시킨 ‘디지털 자선냄비’가 있다.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최근 새로 나온 자선냄비를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그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평생 여기 서있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 연봉 4000만원 접고 구세군된 김기석(33)씨 “연봉이 딱 4분의1로 줄었지만 직장다닐 때 느끼지 못했던 기쁨이 있어 행복합니다.” 김 사관후보생은 지난해만 해도 한해 4000만원을 버는 촉망받는 대기업 사원이었다.‘배고파도 의미있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결심에 구세군의 길로 들어섰다.“허름한 옷차림의 할아버지가 주머니에 구겨넣은 돈을 통째로 털어 냄비에 넣었습니다. 그러더니 폐지가 잔뜩 쌓여있는 리어커를 끌고 가는 거예요. 그게 아마 저녁 값이었을 텐데….” 명동 한복판에서 마이크를 쥐고 진지하게 모금을 하는 젊은 구세군도 그럴 때면 ‘울컥’한다고 한다.“직장인일 때는 노숙자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는 그는 “밑바닥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희망인데 우리는 그것을 주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대 구세군답게 그는 모금에 적극적이다.‘오른손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가르침보다는 더 많이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왜 여름에는 자선냄비가 나오지 않느냐, 연초에도 구세군이 나와있으면 신년 분위기가 더 좋지 않겠느냐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귀 기울여 들어요. 기본을 지키되 시대의 흐름에 맞게 모금 형태는 다양화해야겠죠.”그러나 그는 무엇보다도 기본을 지키는 구세군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외되고 경쟁에서 뒤처지는 사람들을 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자선냄비가 밑바닥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라고 자신했다. # 3대째 자선냄비 지키는 여성사관 박은영(38)씨 사당역 자선냄비 옆에 선 박 사관에게 양복을 잘 차려입은 남성이 걸어왔다.“백화점이 어느 쪽이죠?”생긋 웃으며 길을 가르쳐준 박 사관에게 또 누군가가 다가와 “11번 출구가 어디냐.”고 묻는다.“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그만큼 구세군을 믿기 때문 아닐까요.”15살때부터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는 박 사관이 이 길에 들어선 것은 같은 일을 한 아버지 때문이었다. 종로2가로 아버지를 따라가 모금 활동을 하면서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취객들이 와서 행패를 부릴 때가 제일 힘들죠.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때는 자정까지 한 시간동안 앞에 서서 주정을 하는 통에 혼이 났죠.”종소리가 시끄럽다는 상인들, “내가 불우이웃”이라면서 모금함을 통째로 들고 가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감동적인 순간이 훨씬 많았단다. “올 들어 처음 모금을 시작한 지난 2일, 목발을 짚고 힘겹게 걸어와 돈을 넣고 가는 장애인의 뒷모습을 한동안 바라봤어요. 택시를 타고 가다가 잠깜 멈춘 뒤 돈을 넣고 가기도 하고, 어떤 분은 따듯한 차와 귤을 건네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에 이어 3대째 구세군 활동을 하고 있는 박씨는 자녀들이 ‘구세군이 되겠다.’고 한다면 어떨까. 그는 “큰아들이 이미 사관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 자랑스럽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들의 학교 행사에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105년 역사 구세군 변천사 매서운 겨울 추위를 녹이는 빨간 사랑을 담은 구세군 냄비가 첫 종소리를 울린 지 105년이 흘렀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은은한 종소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도심 곳곳에서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올해는 지난 2일 오전 11시 시종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자정까지 전국 76개 지역 230개 장소에서 사랑의 손길을 기다린다. 올해의 목표액은 30억원이다. 빨간 자선냄비가 종소리를 울린 것은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당시 도시 빈민들과 갑작스러운 재난을 당해 슬픈 성탄을 맞게 된 1000여명의 사람들을 먹여야 했던 구세군 사관 조셉 맥피 정위가 난민을 구제할 방법을 고심하다가 떠올린 게 바로 쇠솥이었다. “쇠솥을 끓게 합시다.”란 구호와 함께 오클랜드 부두에 내걸린 주방용 쇠솥은 바로 불우한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만큼의 충분한 기금으로 가득찼다. 현재 전세계 107개국으로 확산된 자선냄비의 시작은 이렇게 작고도 옹골찼다. 자선냄비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28년 12월15일 명동거리다. 당시 한국 사령관으로 재직하고 있던 스웨덴 선교사 조셉 바이(한국명 박준섭) 사관이 구세군 운영자금과 불우 이웃돕기의 활성화를 위해 들여왔다. 그 해 명동, 충정로, 종로 등 서울시내에 20여개의 자선냄비를 설치해 당시 화폐로 812원을 모았다. 그 시절엔 나무막대 지지대에 가마솥을 매달았다고 한다. 이어 자선냄비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변모해 왔다.10년 전부터 톨게이트 모금, 소형 자선냄비를 통한 모금이 등장했고, 최근 들어서는 ARS, 휴대전화, 신용카드, 교통카드, 인터넷뱅킹 등에 의한 결제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에 따라 기부금 형태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현금 위주였으나 지금은 현금, 수표, 금반지를 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로또복권도 종종 보인다. 온라인상에서는 신용카드 포인트, 싸이월드의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도 디지털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기부금이다. 이렇게 한푼 두푼 모아진 모금액은 기초생활보호자 지원, 심장병·백혈병 환자 치료지원,AIDS예방 및 말기암 환자 지원 등 여러가지 사회구호 사업에 쓰여진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구세군이 되려면? 구세군 하면 자선냄비 모금원을 떠올리기 쉽지만 구세군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교회다. 구세군 사관학교가 있는데, 신학대학이 목사를 배출하듯 목회자인 사관을 배출한다.2년 기숙사 생활을 이수하면 사관 자격이 생기고, 이후 2년 통신 과정과 대학원 3년 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 구세군은? 1865년 윌리엄 부스가 런던 슬럼가에서 창립했고,1908년 11월에 한국 첫 교회인 서울 제일영이 개영됐다. 현재 우리나라 구세군 규모는 교회 241개, 교인 10만명 정도다. # 구세군은 왜 제복을 입나? 구세군이 준군대식 조직이기 때문이다. 일반 구세군 신도는 ‘병사’로, 성직자들은 다양한 계급으로 나눠진 ‘사관’으로 불린다.
  • [Seoul In] 저소득층에 난방연료 무료 지원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큰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난방용 연료를 무료로 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역 주유소와 LPG 판매업소의 도움을 받아 시행된다. 저소득층 47가구를 선정해 22가구에게는 가구당 등유 100ℓ를,25가구에게는 LPG 20㎏ 4통씩을 공급한다. 연료 소요량은 등유 2200ℓ,LPG 100통이다. 산업환경과 710-0367.
  • 영화 ‘사랑할때 이야기하는 것들’의 한석규 & 김지수

    영화 ‘사랑할때 이야기하는 것들’의 한석규 & 김지수

    한석규는 상대역을 맡은 김지수를 향해 말했다.“언젠가는 만날 줄 알았죠. 영화를 보고 나서는 연기가 너무 좋아서 ‘고맙다’고 했어요. 정적인 ‘인구’와 잘 조화되는 ‘혜란’에 적역이었죠.” 김지수는 어땠을까.“감사하죠. 연기라는 건 혼자 잘해서 되는게 아니니까, 서로 잘 받아주고 끌어주는 호흡이 중요하잖아요.(한석규)오빠한테 고마운 게 많죠.”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제작 오브젝트필름·30일 개봉)의 두 주연배우는 시사회가 끝난 뒤 소회를 이렇게 드러냈다. 영화 ‘사랑할 때’는 가족에게 발목 잡힌 두 남녀가 조심스럽게 사랑과 희망을 찾아가는 ‘착한 영화’다. 인구(한석규)는 정신분열이 있는 형에게 자신의 인생을 저당잡힌 약사. 인구의 동네로 이사온 혜란(김지수) 역시 아버지가 물려준 빚 5억원을 갚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인 여자다. 이 남녀의 사랑에는 조금의 환상이나 기교가 없다. 잔잔하게, 있는 그대로 현실적인 일상을 전달한다. 오히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간다. 인생이 피로한 인구와 혜란이 사랑할 때 현실을 이야기했다면, 배우 한석규와 김지수는 연기할 때 무엇을 이야기할까. ■ 지수 “혼자 해서 되는게 아닌데… 석규오빠에게 감사하죠” 지난해 개봉한 ‘여자, 정혜’로 김지수(34)는 연기인생 10여년 만에 조심스럽게 영화계의 문을 두드렸다.“영화계의 큰 수확”이라는 호평을 들으며 ‘로망스’ ‘가을로’에 이어 ‘사랑할 때’까지, 올해 그가 주연한 영화만 벌써 세편이 개봉됐다. 대부분 잔잔한 멜로물에 정적인 여자가 주인공이다.‘여자, 정혜’에서는 세상을 피해 숨고 싶은 상처받은 정혜였고,‘가을로’의 민주는 한 남자의 잊지 못할 사랑이었다. 이번 ‘사랑할 때’의 혜란은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아둥바둥하는, 사랑이란 사치로 여기는 여자다. 그는 이 중에서도 혜란에게 공감이 가고, 가장 친근감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혜란도, 민주도, 자신과 같은 캐릭터는 없다고. 정혜는 더더욱 아니란다. “나조차도 날 모르겠어요. 똑 부러지고, 솔직해 보이기도 하지만 모질지도 못하죠. 비극적인 역할도 많이 하다 보니, 평소에도 눈물이 많냐는 질문도 많이 받죠.” ‘사랑할 때’에서도 그는 현실의 무게에 못이겨 사랑을 포기하고 돌아서며 서럽게 운다. “그 장면 정말 힘들었어요. 그저 상황에만 몰입하면 와락 눈물이 나올 텐데, 카메라 동선과 구도를 신경쓰다 보니 NG가 수없이 났죠.” 그에게는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상대역 한석규는 이것을 가장 좋은 장면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앞으로 30년을 더 해도 연기는 힘들 것 같다.”는 그는 대본을 받아들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 본다.“아무리 연기를 잘 해도 나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을 주는 것은 피하고 싶어요.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괴로울 거예요. 해보겠다는 의욕 하나로 도전할 나이는 이제 아니잖아요.” “지금은 영화를 우위에 두고 싶다.”는 그는 점점 영화의 매력에 빠져든다고 털어놨다.“영화는 더 세심한 연기를 요구해요. 드라마에서 1분 동안 배우의 얼굴만 클로즈업하면 채널이 돌아가지만, 영화에서는 많은 느낌을 전달하죠. 손으로 일일이 바느질을 하는 수작업의 세심함이 느껴져서 더욱 작품에 애착이 갑니다.” 내년에는 또 다른 여자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담백하고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을 좋아해요. 다음 영화는 불행하게 산 여자 이야기인데, 어떤 다른 색깔을 넣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올해 활발한 활동을 한 만큼 영화상에 관심이 있긴 하다.“상에 욕심없는 배우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마음을 비울 필요는 있죠. 집착하면 실망도 크거든요.”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 또 관객들이 ‘김지수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것, 지금 그가 가진 가장 큰 바람이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석규 “영화 보고 나서 너무 좋아 지수에게 고맙다고 했죠” ‘쉬리’‘텔미섬씽’‘음란서생’ 등 많은 작품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한석규(42)였다. 그래도 역시 나지막하게 깔리는 목소리, 온화한 표정의 그이기에 멜로물에서 매력이 한층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힘을 빼며 ‘허허허∼’ 웃음 짓고, 사람 좋아보이는 술주정을 하는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왜 그가 멜로물에 등장해 주어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 “너무 정적인 역할만 하면 관객들이 지겹지 않겠어요? 장르에 대한 욕심 많죠. 상반된 모습을 소화하면서 희열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최근에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했던 이유다. 그렇게 넘나들다 보니 지난 1998년 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 이후 멜로물은 8년 만이다. “시나리오를 보며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감동을 받았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가족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늘 곁에 있어서 쉬운 듯하지만 표현하기는 어려운 게 ‘가족’인 것 같아요. 영화는 ‘가족은 소중해, 사랑해야 해.’라고 애써 외치지 않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기술이 있죠.” 그가 ‘사랑할 때’에 느낀 또 다른 매력은 제작상의 많은 ‘약점’이었다. 신생영화사에, 변승욱 감독을 비롯한 대부분의 촬영진이 신인이다. 신인감독이 작품을 개봉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은 것이 영화판이라, 관객에게 소개하는 그 순간에 더 큰 성취감이 느껴진다.“또 신인감독에게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새로운 것은 시도하려는 열정이 있어요.” 장르에 대한 욕심과 감독의 열정이 맞아 떨어져 신인감독과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연기력에 대한 자신감도 하나 추가할 만하지 않을까. “유영길 촬영감독님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자신의 카메라 움직임이 점점 단순해진다고 묻자 ‘촬영감독이 하는 일은 배우를 잘 담아내는 것, 그게 내 일이다.’라고요. 그럼 배우가 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됐죠.” 그래서 늘 연출이 의도하는 것, 과연 배우의 몸을 빌려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를 고민한다.“어떻게 하면 덜 넘치게, 안한 듯 다 보여줄 수 있을까 먼저 고려하죠. 그게 제 연기관이라고 할까요.” 언젠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연기인생 최고의 해는 언제였나.’ “이 ‘과거형’의 질문에 더 이상 자신이 예전만하지 않다라는 말인가 순간 고민했다.”는 그는 “연기 인생 최고의 시기는 지금”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관객에게는 ‘지금의 그’가 가장 소중하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휴대전화 ‘네트워크 게임’시대 열렸다

    휴대전화를 통해 ‘네트워크 게임’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열렸다. SK텔레콤은 29일 올 연말까지 새로운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과 1인칭슈팅게임, 전략시뮬레이션게임 등 30여종의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인터넷(온라인)과 같은 수준의 속도를 구현한 모바일 게임들이다. 네트워크 게임이란 ‘스타크래프트’ 등과 같이 네트워크를 이용, 다자간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그동안 네트워크 게임은 온라인에서만 속도, 게임 인원에 구애됨 없이 즐길 수 있었고, 일부 이동통신업체가 출시한 모바일 네트워크게임은 속도 등에서 제약이 많았다.SKT 관계자는 “휴대전화에서 게임서버로 신호를 한 차례 주고받는 데 걸리는 ‘시간차(Latency)’를 기존 0.3∼0.5초에서 0.15초로 단축하고 열악한 무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SKT는 이날부터 ‘유아커맨더’ 등 게임 3종을 시작으로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의 공개 시범서비스를 한 뒤 12월 중순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이용자는 상용화 이후 ‘넷 게임 정액제’에 가입하면 월 4900원에 네트워크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SKT는 네트워크 게임 기반기술 및 게임 개발업체의 동반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SKT는 나아가 내년 초에 PC(인터넷)와 휴대전화를 연동해 즐길 수 있는 역할수행게임(RPG)인 ‘L.O.D(Lord of D)’도 세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윤지원, 5년 무명설움 날렸다

    간간이 비가 흩뿌리던 제주 서귀포의 스카이힐골프장 18번홀. 세번째 샷을 핀 30㎝에 붙인 뒤 챔피언 퍼트를 떨군 윤지원(23·현대백화점)은 펑펑 눈물을 흘렸다. 프로에 데뷔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철저한 무명 생활이었다. 더욱이 올시즌 12차례 대회 가운데 9차례는 컷조차 통과하지 못한 터였다. 그러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마지막날인 이날 윤지원은 보란 듯이 올해 16번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5년 만에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년차 윤지원이 26일 KLPGA 투어 ADT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2개를 묶어 2오버파를 쳤지만 전날 챙긴 타수를 잘 지켜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우승했다. 동갑내기 친구 홍진주(이동수F&G)와는 1타차.1라운드 공동선두로 출발,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장식한 윤지원은 상금 6000만원과 함께 향후 2년간 투어 출전권도 함께 챙겼다. 시즌 4승과 상금 4억원 돌파를 노린 ‘슈퍼루키’ 신지애(18·하이마트)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제자리를 걸어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신지애는 올 시즌 상금왕과 대상, 신인왕, 다승왕을 싹쓸이한 데 이어 69.72타의 시즌 평균 타수를 기록,KLPGA 사상 최저인 60대 타수의 벽을 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메이저 챔피언 출전대회… 짐 퓨릭에 2타차 역전승

    ‘황제는 황제일 뿐.’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대회 챔피언 단 4명이 겨룬 미국프로골프(PGA) 그랜드슬램대회에서 통산 일곱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즈는 23일 미국 하와이주 포이푸비치의 포이푸베이골프장(파72·708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6언더파 66타를 쳐 2라운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또 정상에 올랐다.첫날 선두로 나섰던 짐 퓨릭(미국·138타)을 2타차로 제친 완벽한 역전승. 우즈는 이로써 지난 1998∼2002년 5회 연속 우승과 올해 2연패를 포함, 모두 일곱 차례나 정상에 올라 ‘메이저 왕중왕’의 입지를 굳혔다. 우즈는 첫 출전한 1997년 2위에 그쳤지만 2003년(마이크 위어)과 04년(비제이 싱)을 제외한 일곱 차례의 대회에서 우승컵을 싹쓸이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지난 1979년 18홀 단판 라운드로 시작한 대회 역대 최다 우승 행보도 계속했다. 더욱이 올해 정규대회 6연승을 포함, 시즌 통산 8승을 달성했으면서도 막판 두 차례의 뼈아픈 역전패를 거푸 당한 자존심도 고스란히 역전승으로 되찾았다. 우즈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에 우승컵을 내준 데 이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게 역전패를 당했었다. 1라운드의 들쭉날쭉한 드라이버샷으로 퓨릭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2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버디 파티’를 시작했다. 우즈와 퓨릭의 균형은 9번홀(파4)에서 깨졌다. 우즈는 두번째 샷이 짧아 온그린에 실패했지만 60도 웨지로 띄운 공이 핀 바로 앞에 떨어진 뒤 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4.5m짜리 버디 찬스에 흐뭇해하던 퓨릭은 우즈의 ‘칩 인 버디’에 기가 질린 듯 버디 퍼트를 놓쳐 공동선두를 허용했고,10번홀(파4) 2m짜리 파퍼트마저 망가지며 결국 1타밖에 줄이지 못한 2위로 물러났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카시오월드오픈] 미셸위 “이번엔 웃는다”

    ‘모자랐던 1타가 채워질까.’ 23일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월드오픈에 출전하는 미셸 위(17·나이키골프)에 대한 기대와 우려다. 올해 미국과 유럽의 남자무대 ‘성대결’에서 번번이 당한 참패가 우려의 발단이라면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 1타가 모자라 아깝게 컷에서 탈락했던 사실이 기대에 대한 이유다. 지난 17일 일찌감치 일본에 도착, 컨디션 조절에 나선 미셸 위는 그러나 지난해에 견줘 눈에 띄게 썰렁해진 분위기에 머쓱해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도착 사실만 간단하게 알렸을 뿐 지난해처럼 ‘미셸 열풍 일본 상륙’ 따위의 보도는 모습을 감췄다. 사실 미셸 위의 인기 추이는 ‘롤러코스터’였다. 지난 2003년 캐나다투어인 베이밀스오픈에서 남자대회에 첫 출전,4타차 컷 오프된 뒤 언론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찬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듬해 소니오픈 1타차로 컷 오프 뒤엔 ‘성벽’이 곧 허물어질 것처럼 요란을 떨었다. 지난해 1∼2타차로 탈락한 PGA투어 존디어클래식과 JGTO 카시오월드오픈 뒤 그의 인기는 상종가였다. 그러나 이후 그는 끝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 7월 존디어클래식 중도 기권에 이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최악의 스코어인 15오버파 157타를 기록, 천재성에 의문이 제기된 건 물론 “이제 그만 하라.”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미셸 위는 22일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아쉽게 놓친 상금도 타고, 좋은 성적으로 내년 PGA 투어 대회 출전을 준비할 자신감도 키우겠다.”고 변함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서강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제주도 탐라대에서 ‘제1회 영어워크숍(SEW)’를 연다. 테스트를 거쳐 기본적인 영어 구사능력을 갖춘 지원자만 수강할 수 있다. 미국 초등학교 수업방식을 채용해 언어적, 문화적 배경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며, 주제별 다양한 글쓰기와 문법·작문 클리닉 등 심화과정도 마련돼 있다.1차는 1∼13일,2차는 15∼27일이며, 참가비는 165만원(항공료 별도)이다. 홈페이지(sew.spgang.ac.kr)에서 등록할 수 있다.070-7019-4920.●초등 온라인교육 사이트 ‘아이나무’(www.inamu.com)는 최근 예비 초등학교 4∼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일꿈 교과과정’을 무료로 전환했다. 대한교과서가 발행하는 ‘일꿈’시리즈를 교재로 활용하는 ‘학교공부 앞서가기’ 강좌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1학기 과정을 예습할 수 있다.●아울북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1월 28일까지 사회·과학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매직큐 어린이 퀴즈왕 대회’를 열고 있다. 다음달 25일까지 온라인 예선을 치르고, 지역본선을 거쳐 내년 1월 28일 서울에서 최종 결선을 치른다. 홈페이지(www.magicq.co.kr)에서 참가신청할 수 있다.
  • [ADT챔피언십] 신지애 ‘시즌 4억’ 정조준

    ‘슈퍼루키’ 신지애(18·하이마트)가 시즌 상금 4억원을 정조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시즌 14개 대회에서 이미 챙긴 상금만 3억6000여만원.24일부터 사흘간 서귀포의 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6303야드)에서 열리는 ADT캡스챔피언십이 KLPGA 사상 시즌 최고 상금을 향한 신지애의 도전무대다. 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이 걸려 있어 우승할 경우 대망의 4억원 고지를 넘어서게 된다. 이미 상금왕과 대상, 신인왕을 확정지은 신지애는 또 지난 1996년 박세리(29·CJ) 이후 주인을 찾지 못한 시즌 4승 기록도 10년 만에 일궈내며 다승왕까지 챙긴다. 지난 19일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 이은 2주 연속 우승도 넘보고 있다. 올시즌 치른 44라운드에서 평균 타수 69.57을 기록한 신지애가 이번 대회 12오버파 이내의 타수만 적어내면 KLPGA 사상 첫 시즌 평균 60대 타수까지 달성한다.‘돈과 기록’ 등 독식을 막기 위한 경쟁자들의 면모도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레이크힐스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이 잠잠하던 박희영(19·이수건설)이 클럽을 곧추세웠고,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 뒤 미국무대 준비에 한창인 홍진주(23·이동수패션)도 국내 마지막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다.‘선배 상금왕’ 강수연(30·삼성전자) 김주미(22·하이트)를 비롯, 문수영(22) 이지연(25) 등 ‘미국파’도 신지애의 견제 세력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DT챔피언십] 100만달러 거머쥔 파라과이 루키

    골프의 변방 남미의 신예 골퍼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생애 첫 승과 100만달러의 뭉칫돈을 품었다. 신데렐라는 파라과이의 줄리에타 그라나다(20).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벌어진 ADT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으로 4언더파 68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올해 상금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캐리 웹(호주)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보란 듯이 물리친 생애 첫 승이다. 8명만이 출전,10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놓고 벌인 이날 4라운드에서 그라나다는 승부처인 17번홀(파3·169야드)에서 뒤따르던 마지막 조의 웹과 오초아가 나란히 티샷을 나란히 물에 빠뜨리며 타수를 까먹은 뒤 나머지 2개홀을 가뿐히 파로 세이브, 우승컵을 챙겼다. 3라운드에서 1위를 했던 정일미(34·기가골프)는 이전 성적과 관계없이 최종라운드 18홀 스트로크 성적만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 방식 탓에 이득을 보지 못하고 김미현(29·KTF)과 함께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DT챔피언십] 100만弗의 주인은?

    ‘맏언니’ 정일미(34·기가골프)가 결국 ‘100만달러 전쟁’에 뛰어들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참인 정일미는 19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0506야드)에서 벌어진 ADT챔피언십(총상금 155만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때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 단독 1위로 최종 4라운드에 올랐다.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는 3라운드까지의 성적을 따지지 않고 4라운드 18홀 경기 만으로 챔피언과 우승상금 100만달러의 주인을 가리는 독특한 방식. 첫날 3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주춤했던 정일미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를 포함, 무려 7타를 줄여 8명만을 추린 최종 라운드에 선착했다. 국내무대에서 상금왕에 오른 뒤 지난 2004년 LPGA에 도전, 한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 세 차례 ‘톱10’에 드는 ‘뚜벅이 골프’로 결국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미현(29·KTF)도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로 한국선수의 시즌 12승째 달성에 군불을 지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정일미와는 1타차. 시즌 6승과 상금랭킹 1위를 달리며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역시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잡아 8강행 막차를 탔다. 줄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가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합류한 가운데 미야자토 아이(일본·7언더파), 캐리 웹(호주·6언더파 210타), 폴라 크리머,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4언더파) 등도 최후의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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