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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8인의 코리안 “그린재킷 입을 래”

    [마스터스] 8인의 코리안 “그린재킷 입을 래”

    ‘그린 재킷’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로 75회째를 맞는 명인들의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오는 8일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다. ‘맏형’ 최경주(왼쪽·41·SK텔레콤)를 비롯해 8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한다.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1973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한장상 한국프로골프협회 고문이 오거스타에 첫발을 디딘 지 38년째인 올해 코리아 군단들은 그린 재킷을 걸칠 수 있을까. 최경주는 9년 연속 초청장을 받은 한국 골프의 간판이다. 2008년 소니오픈 우승 이후 PGA 투어에서 7번 우승했지만 마스터스와 인연은 없었다. 2003년 첫 출전에서는 공동 15위, 2004년엔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에게 3타 뒤진 단독 3위에 그쳤다. 지난해엔 타이거 우즈(미국)와 4라운드 내내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최경주는 5일 “새 스윙에 익숙해졌고 컨디션도 좋다.”면서 상위권 진출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1주일 전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를 기록, 시즌 두 번째로 톱 10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네 번째로 도전하는 양용은(오른쪽·39)도 “이번에도 톱 10에 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공동 8위였다. 양용은은 오거스타에서 9홀 연습 라운딩 뒤 인터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연습해 왔기에 컨디션은 좋은 상태”라면서 “그린이 빠른 만큼 쇼트게임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지난해 깜짝 3위를 차지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도 지난주 셸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하는 등 올해도 돌풍을 이어갈 기세다.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와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도 그린을 밟는다. 이 밖에 한국계 아마추어 3명이 대회 주최 측 초청으로 생애 처음 마스터스의 문을 두드린다. 지난해 브리티시아마추어대회 우승자인 정연진(21)과 US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재미동포 라이언 김(22·한국명 김준민),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데이비드 정(21·스탠퍼드대)이 주인공이다. 미시간대에 재학 중인 라이언 김은 최근 골프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올해 마스터스의 주목할 신인 10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비드 정은 라이언 김과 함께 미 대학 골퍼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평가되는 ‘벤 호건 어워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100명만 기회·우승 포인트 가장 많아

    마스터스 우승자가 입는 그린 재킷은 모든 골퍼의 꿈이다. 1934년 5월 22일 시작해 올해로 75회째인 게 대회 권위를 방증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4개 메이저 대회 중 하나가 아니다. 출전 자체가 명예의 상징이다. 전 세계에서 100여명만 기회를 갖는다. 역대 우승자를 포함해 지난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전년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우승자, 세계 50위 이내 등 17개 기준을 통과해야만 초청을 받는다. 경제적 효과도 어마어마하다. 철저히 ‘비상업주의’를 표방하며 스폰서나 기업 후원을 받지 않지만 입장권과 중계권료 등으로 해마다 4000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린다. 갤러리 입장도 4만명으로 제한하지만 인구 20만명의 오거스타에 20만~3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든다. 암표 시장에선 4일 내내 경기를 보는 입장권 값이 4000달러를 훌쩍 넘는다. 일각에서는 이 대회로 파생하는 경제 효과가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공식 상금은 750만 달러. 특히 올해엔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이 바뀔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우승하면 랭킹 포인트가 가장 많은 100점이다. 1위 마르틴 카이머(독일·평균 7.91점)와 7위 타이거 우즈(미국·5.64점) 간의 출전 경기당 평균 랭킹 포인트 격차는 크지 않다. 이 때문에 1~7위 가운데 누구나 1위에 오를 수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거리엔 다시 제멋대로 현수막·간판… ‘디자인 서울’ 뒷걸음”

    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거리엔 다시 제멋대로 현수막·간판… ‘디자인 서울’ 뒷걸음”

    지금껏 진행한 인터뷰 중에서 “안타깝다”는 말을 이렇게 많이 들은 적이 있었나 싶다. 서울시 출입 기자로 처음 만났던 4년 전부터 줄곧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 줬던 권영걸(60·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2시간 동안 이 말을 십수번 반복했다. 2007년 초대 서울시 디자인총괄본부장으로 2년간 야심차게 추진한 ‘디자인서울 프로젝트’가 자신이 떠난 뒤 정체된 데 대한 아쉬움과 울분, 심지어 불쾌함을 갖고 있는 듯 느껴진다. 권 교수는 최근 무려 저서 5권을 한꺼번에 냈다. 사실 그를 만나 왕성한 집필력에 대해 들어볼 참이었다. 아직 공직생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탓일까. 대부분의 시간을 책 홍보보다는 2년간 서울시에서 보낸 공직생활, 공공 디자인의 앞날을 풀어놓는 데 할애했다. ●40년 만에 맞은 디자인시대 “대학 다닐 때 많은 교수님들이 그랬어요.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하면 디자인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사실 올 것 같지도 않았고, 오지도 않았죠. 40년 가까이 지난 최근에야 그런 시대가 왔고, 그 중심에 제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권 교수는 ‘디자인 서울 사업’의 핵심이 된 당시를 이렇게 소회했다. “서울시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역사의 켜가 쌓인 이야기가 있는 도시입니다. 고등교육을 받은 시민이 많은, 지식 총량이 아주 큰 도시이고요. 이런 기반이 있으니 여러 가지 정책을 만들고, 적용하면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확신도 있었죠.” 그런 확신을 정책에 녹이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본부장 취임 전 서울시 관계자 3명에게 조언을 듣고, 오세훈 시장의 취임사부터 온갖 신문, 방송 인터뷰를 섭렵했다. 임기 2년을 압축적으로 활용하려면 시장의 의중을 꿰뚫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취임 후 첫 한 달은 직원들에게 인사를 다니는 대신 방 안에 틀어박혀 ‘정책의 길’을 찾는 시간으로 삼았다. 그 다음 3개월은 간부회의에서 각 국실이 보고하는 내용을 디자인의 관점에서 충고하면서 실력을 보여 주고, 이후 6개월은 도덕성으로 신뢰를 얻었다. 서울시는 어떤 사업이든 주변에 많은 업체들이 있고, 그 업체들과의 관계에서 추호의 잡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였다. 소위 ‘1-3-6 전략’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실력과 신뢰를 쌓았다. “오 시장도 많은 역할을 해주었죠. 총괄본부장을 부시장급으로 두면서 힘을 실어주고, 모든 사업을 디자인의 렌즈와 언어로 보라고 강조하면서 서울시 행정에 디자인을 접목할 바탕을 탄탄히 잡아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노력이 다시 원점이 된 듯한 느낌이라는 게 그 한숨의 근간이다. ●“디자인 서울 어디 갔나… 한숨만” 디자인 도시의 허브가 될 동대문디자인플라자나 시민의 쉼터가 되는 광화문광장 등 수백억원이 들어간 큰 사업을 많이 했지만 그가 무엇보다도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는 것은 ‘디자인 거리 사업’이다. 서울시 안에 디자인 거리 50곳을 결정하고, 이 거리를 정비하는 기간으로 3년을 투자했다. “거리는 중요한 곳입니다. 시민이라면 단 하루도 피할 수 없는 공간이 거리거든요. 이 거리를 걷고 싶게 만들고, 머물고 싶게 하면 문화가 소통되고, 사람들이 몰리면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는 것이죠.” 디자인 서울 사업에 열중하는 한편 ‘되돌아가지 않는 개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도 매진했다. 공공건축, 공공공간, 공공시각매체 등 5개 분야에서 규제와 권장을 엄밀하게 규정했고, 2008년부터 적용했다. 많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서울시는 도시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를 이루어 냈다. 2007년 10월에는 세계 디자인단체 총연합회가 지정한 ‘2010 세계 디자인수도’로 선정됐고, 서울역 첨단미디어 버스 정류장은 ‘2010 IDEA 디자인어워드’와 ‘iF 디자인어워드’, ‘레드 닷(Red dot)디자인어워드’를 수상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휩쓴 것이다. 그러나 지금 서울의 거리를 보면 ‘울분’을 느낀다고 했다. “현수막은 다시 걸리기 시작했고,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은 간판도 나타나고 있어요. 길에 놓인 시설물들은 관리되지 않고, 길 안내 사인 표준색상도 완전히 무시되고 있지요.” 그는 “선진도시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3년, 5년, 10년, 그 이상의 흔들림 없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것이 실종된 듯한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오히려 지방에서는 공공디자인 붐이 이는데, 서울에서는 식었다. 먼저 시의 의지가 질책받아야 하고, 디자인 가치에 대해 덜 생각하는 시의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끊임없는 저술… 방점은 ‘사제동행’ “차라리 서울시에 계속 남아 있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에 그는 잘라 말한다. “2년 동안 서울시에서 야전생활을 하면서 내가 ´형질변경´이 될까봐 걱정했어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죠. 이제는 외곽에서 공간 디자인이라는 언어에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합니다.” 그 큰 발자국은 ‘공간 디자인의 언어’로 세상에 나왔다. 2001년에 낸 ‘공간 디자인 16강’의 후속편인데, 그동안 배출한 직계제자 중 대학 전임교수 40명과 함께 썼다. “맹자는 군자삼락 중 세 번째 즐거움은 ‘득천하영재이교육(得天下英材而敎育)’이라고 했습니다. 천하 영재를 얻어 가르치고 배출하는 게 즐거움인데, 이런 복을 누리고 있으니 이젠 나눠야죠. 제가 틀을 만들고 각자의 연구 영역을 미시적·입체적으로 썼습니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 한 덩어리가 돼서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학문의 으뜸이라는 말이 있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사제동행’이고 그 결과물이 이 책입니다.” 이 책과 함께 ‘공공디자인행정론’, ‘컬러 프랙티쿰’, ‘쉬운 색채학’, ‘리더는 디자인을 말한다’도 냈다. 이 중 ‘리더는’은 유일한 실용서다.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디자인은 낭비이고, 겉치레이며 전시행정이라는 등 오해와 편견이 난무한 모습을 보며 집필을 결심했다. 세계적인 리더들이 디자인에 대해 어떤 사고를 했고, 국가·도시·기업 운영에 어떻게 적용했는지 보여 주는 책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설득력을 담고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스티브 잡스에 이르기까지 명사 100여명이 어떤 상황에서 그 말을 했는지 연도까지 밝혔다 원점으로 돌아가자. 그는 대체 왜 이렇게 활발하게 저술활동을 하는 것일까.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를 떠올린다. 당시 교수들 사이에는 ‘책을 낼 것이냐, 짐을 쌀 것인가’라는, 교수에게는 협박과 같은 말이 있었다고 했다. 그것이 잠재의식에 박혀 교수 생활을 한다는 것은 늘 책을 쓰고, 논문을 낸다는 것이 옳다고 돼있다고 했다. 그렇게 1986년에 첫 책을 썼고, 25년 만에 서른 번째 책을 출간했다. 여기서 끝일까. 그는 3권을 더 준비 중이라고 했다. 어떤 책인지 궁금증이 일어 재차 묻자 “제목이나 내용은 비밀이지만 1권은 국민 디자인 도서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마도 그의 서른한 번째 책은 서울시가 아닌, 대한민국을 겨냥한 거대 담론이 아닐까.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권영걸 교수는 ●1951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공업디자인 학사·미 UCLA 대학원 디자인 석사·고려대 대학원 건축공학박사 ●1979년부터 동덕여대·이화여대 교수를 거쳐 현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서울대 미술대학 14~15대 학장 ●2007~2009년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역임 ●황조근정훈장 수훈 ●현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한국공공디자인학회 회장 ●인터뷰 동영상은 8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의 ´TV 쏙 서울신문´ 방영.
  •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척추장애 루이스 메이저 첫승 ‘인간승리’

    척추측만증 장애를 이겨낸 스테이시 루이스(26·미국)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루이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열린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청야니(22·타이완)에게 2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루이스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승했다. 루이스는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우승을 일군 사상 네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깜짝 우승’을 거둔 루이스는 인간 승리를 방불케 하는 이력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다. 8세 때 골프채를 잡은 루이스는 11세 때 허리뼈가 휘는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다. 하루 18시간씩 교정기를 부착한 채 7년 6개월을 살았다. 골프 할 때만 잠깐씩 교정기를 뗄 수 있었다. 마음껏 골프채를 휘두르지 못했다. 그런 기쁨도 잠시. 교정기조차 도움이 안 됐다. 결국 아칸소대학에 들어가기 전인 2003년 수술을 해야 했다. 허리뼈를 똑바로 펴기 위해 나사 5개를 척추에 박는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다. 피눈물 나는 재활치료는 6개월이나 걸렸다. 2005년이 돼서야 다시 골프채를 잡을 수 있었다. 계속되는 허리 통증에도 불굴의 의지로 무장한 루이스는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07년 수차례 우승하며 대학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해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폭우로 나머지 2라운드가 취소되면서 공식 우승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불운도 겪었다. 2008년 프로에 뛰어든 루이스는 그해 12월 미셸 위(22·나이키골프) 등을 제치고 퀄리파잉 스쿨에서 수석 합격해 2009년 LPGA 투어의 정식 멤버가 됐다. 지난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도약의 기회를 엿봤다. 마침내 루이스는 불볕더위 속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 청야니를 밀어내고 진정한 챔피언이 됐다. 미국 척추측만증연구소 홍보대사이기도 한 루이스는 “신체에 이상이 있어도 충분히 운동할 수 있고 우승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기쁘다.”고 말했다. 기쁨 못지않게 슬픔과 걱정거리가 생겼다. 루이스는 “대회마다 지켜봐 주셨던 할아버지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돌아가셨다.”면서 “내가 슬퍼할까 봐 소식을 전해주지 않아 경기가 끝나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루이스는 대회 전통에 따라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18번홀 그린을 둘러싼 호수에 가족과 함께 뛰어들었는데 어머니 캐럴이 다리를 심하게 다쳤기 때문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셸 휴스턴 오픈] 미켈슨 랭킹 우즈 앞섰다

    “이렇게 기분 좋은 한 주는 정말 오랜만이에요. 이 우승으로 모멘텀을 만들었으니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 햇볕에 그을린 필 미켈슨(41·미국)의 구릿빛 얼굴에선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1년 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4일 끝난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2위를 3타 차로 따돌렸다. PGA 투어 통산 39승. 이번 우승은 그에게 여러모로 뜻깊다. 지난해 8월 건선성 관절염 진단을 받고 나서 처음으로 손에 쥔 트로피다. 이 병에 걸리면 손발의 관절이 붓기 때문에 골퍼에게는 치명적이다. 미켈슨은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병을 극복하고 우승을 일궈 냈다. 휴스턴이라는 장소도 특별하다. 여기는 2009년 아내 에이미와 어머니 메리가 동시에 유방암 선고를 받았던 곳이다. 미켈슨은 골프를 잠시 접고 간호에 매달렸다. 아내와 어머니가 호조를 보이자 11개월 만에 미켈슨은 다시 골프채를 잡았고, 지난해 4월 마스터스대회에서 아내와 어머니의 응원 속에 보란 듯이 우승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에게 밀려 ‘만년 2인자’의 서러운 꼬리표를 떼는 데도 이번 우승이 한몫했다. 5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미켈슨은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 올라간다. 5위였던 우즈는 7위로 내려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우즈의 성적을 앞지르게 됐다. 14년 만의 역전이다. 우즈가 281주 동안 1위를 차지할 때 미켈슨은 내내 2위를 차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에틸렌 운반선 3척 수주

    STX조선해양은 유럽의 한 선주사로부터 6500CBM(㎥)급 에틸렌 운반선 3척을 93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월 같은 선주사로부터 같은 선박 3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옵션 3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해당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6척은 내년 6월 말부터 3개월 간격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길이 113m, 폭 19.2m, 높이 10.6m로 최대 14.9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에틸렌은 물론 액화석유가스(LPG)도 운반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독과점 시장서 카르텔 집중

    가격담합(카르텔)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부당하게 비싼 값을 치르도록 하는 불공정거래행위는 독과점 시장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 통신 등 독과점 시장은 참여 기업들에 일정 정도 이익이 보장되는 데도 기업들이 지나친 욕심을 부린 것이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르텔에 대한 과징금 부과제도가 도입된 1986년 이후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은 곳은 SK가스로 1987억원이다. 이어 LS계열사인 E1이 1893억원, SK에너지가 168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3곳 모두 지난해 액화석유가스(LPG) 카르텔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곳이다. SK가스와 E1은 단 한번의 담합 적발로 10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KT가 지금까지 132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4위로 나타났다. KT는 2005년 시내전화시장과 시외전화시장에서 각각 담합한 것이 적발된 바 있다. 누적 과징금 규모 10위권에 드는 기업들은 대부분 정유 관련 기업이다. 실제 GS칼텍스가 네번 적발돼 총 1049억원, 현대오일뱅크가 세번 적발에 831억원, S-Oil은 세번 적발로 70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물가와의 전쟁’을 선언한 정부가 정유시장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도 이같은 까닭에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청야니 12언더파 단독선두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타이완)가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청야니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치는 기세를 자랑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며 동반 플레이를 펼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0언더파 206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LPGA 투어에서 올린 6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한 청야니는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왕관에 바짝 다가섰다. 38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 속에 치러진 3라운드에서 청야니는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건조한 기후 때문에 코스에 떨어진 볼이 많이 구르는 덕을 본 청야니는 티샷의 비거리가 최고 316야드에 이르렀고, 그린을 단 한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날렸다. 특히 18번홀(파5)에서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티샷이 밀리며 오른쪽 러프로 공을 보냈고 두 번째 샷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홀까지 118야드를 남기고 친 벙커 샷을 그린 한가운데에 올려놓았고 두 차례 퍼트로 홀아웃하면서 보기 없이 3라운드를 완성했다. 청야니를 견제할 장타자 중 한명인 재미교포 미셸 위(22·나이키골프)는 3타를 줄이며 4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청야니와 6타 차다. 강지민(31)이 9위(3언더파 213타), 김미현(34·KT)이 공동 10위(2언더파 214타)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권에선 멀어졌다. 최나연(24·SK텔레콤)과 신지애(23·미래에셋)는 나란히 공동 36위(3오버파 219타)에 머물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마스터스] 톱5 유럽 출신이 점령…우즈 , 이번엔 재기하나?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의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7일(현지시간) 개막한다. 내로라하는 선수들만 초청받을 수 있어 ‘명인들의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누가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AP통신은 1일 마스터스 대회를 이해하기 위한 골프계의 9가지 이슈를 정리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유럽’이다. 1년 전만 해도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세계 톱 5 중 4명이 미국인이었다. 그러나 지금 진행되는 휴스턴 오픈의 결과에 따라 톱 5가 모두 유럽 출신으로 바뀔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그레이엄 맥도웰(영국), 마르틴 카이머(독일), 리 웨스트우드(영국) 등 유럽 선수들이 득세하며 유럽은 또 다른 황금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번째는 ‘몰락한 황제’ 타이거 우즈. 스캔들 이후 ‘노 트로피’의 수모를 겪는 우즈가 이번 마스터스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하며 재기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우즈는 마스터스에 애착을 보인다. 그가 우승한 1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가 마스터스 대회에서 나왔다. 21세 때 사상 최연소로 그린 재킷을 입기도 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다른 운동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건장한 체격을 갖춘 뉴페이스들이다. ‘공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키가 193㎝. 맨발로 덩크슛이 가능하다.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은 눈과 손의 협응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개리 우들랜드(미국)는 농구, 닉 와트니(미국)는 야구를 했었다. 신체 조건이 점점 좋아지다 보니 PGA 투어에서 우승하기는 더 힘들어졌다. 네 번째는 ‘디펜딩 챔피언’ 미켈슨의 활약 여부다. 그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건선성 관절염 진단을 받고 우승과 멀어졌다. 이 밖에 AP는 세대교체 가능 여부, ‘절대 강자’ 없이 혼조세를 보이는 상위권 양상, 유럽과 미국의 뜨거운 경쟁, 최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에 의해 이슈로 떠오른 골프 규칙 위반에 대한 대회 측의 입장 등을 들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골프복 더 젊어졌다

    골프복 더 젊어졌다

    편안함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등산복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기능성 의류를 일상복으로 입는 현상의 시작은 골프복이었다. 알록달록한 색깔로 무장한 등산복에 일방적으로 시장을 내주었던 골프복이 올봄에는 젊은 층을 겨냥하고 화사한 색깔로 갈아입었다. 지난 28일 끝난 미국 LPGA투어 KIA 클래식에서 한국의 신지애 선수를 1타 차로 꺾고 우승한 독일의 산드라 갈 선수는 미셸 위와 같은 큰 키에 화려한 패션 감각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여성 골프 선수의 성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대해서는 항상 논란이 따를 정도로 골프는 여전히 예절을 강조하는 운동이다. 3월부터 한국시장 공략에서 나선 애시워스는 1987년 선보인 골프복이다. 품격을 강조한다. 특히 올봄에 나온 애시워스의 제품은 운동을 끝내고 공연장에 들르거나 출퇴근복, 결혼식 하객 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등산복을 입고 회사에 가거나 뮤지컬을 보는 것은 꺼려지지만, 골프복은 멋스러운 디자인에 기능성을 겸비해 활용 범위가 넓다. 애시워스의 남성 골프복은 깃과 소맷단을 편안하게 접고 펼 수 있는 재킷, 다양한 무늬의 피케 셔츠, 아가일(마름모) 또는 체크 무늬의 니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잘 마르는 하이브리드 면을 사용해 세탁 뒤 수축 현상이 없으며 다림질도 필요 없다는 게 업체 측의 얘기다. 팬텀의 골프복도 ‘도시 캐주얼’을 표방한다. 고급스러운 광택이 나는 데다 잘 늘어나는 소재로 만든 랩 치마는 KIA 클래식에서 우승할 때 산드라 갈 선수가 입었던 것처럼 쫄바지와 함께 착용하면 세련된 느낌을 낼 수 있다. 보그너는 젊은 층을 겨냥해 선명한 주황색, 세련된 초록색, 개나리 같은 노란색 등 뚜렷한 원색의 골프복을 선보였다. 여성용으로 나온 화려한 원색의 스키니 골프 바지는 몸매를 돋보이게 해 준다. 40대 이상의 골퍼들은 달라붙지 않는 바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헐렁한 바지는 오히려 풍만한 복부를 부각시킨다. 바지는 올봄에 유행하는 화려한 색깔의 스키니로 입고 상의는 줄무늬나 물방울무늬의 풍성한 바람막이 점퍼를 입으면 젊은 감각을 살릴 수 있다.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놓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놓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 자외선은 무섭다. 보그너의 피케 셔츠는 칼라 끝에 와이어가 내장돼 있어 깃을 세워도 모양이 유지된다. 때문에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목을 햇볕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하지영 보그너 마케팅실장은 “젊은 감각의 골프복을 원하는 고객층이 늘어나면서 화사한 색깔의 스키니 골프 바지가 특히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신지애 “호수에 빠져줄게”

    “또 한 시합이 지나갔다. 두고두고 아쉬운 기억이 되겠지만, 이미 지나가 버리고 끝나 버린 건 돌아오지 않지. 그러니 다시 앞만 보자구.” “기다려라, 내가 곧 가서 일요일날 물에 퐁당 빠져줄게. 나 물 무서워하는데 너에게만큼은 빠져 보고 싶다.” 신지애(23·미래에셋)가 29일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전날 KIA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추스르며 다음 대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지애가 ‘호수의 여인’에 도전한다. 31일 4라운드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해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마지막 날 우승자가 18번홀 옆의 호수로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LPGA 투어에서 맹위를 떨치는 한국 ‘여전사’들이지만 이 대회에서만큼은 2004년 박지은(32)이 유일한 우승자다. 이 대회는 6702야드의 전장에서 알 수 있듯이 장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게다가 깊은 러프와 딱딱한 그린 탓에 한국 선수들에게는 정복하기 쉽지 않은 코스다. 지난해 청야니(타이완), 2009년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장타자들이 우승자 명단에 이름으로 올렸다. 신지애는 지난해 평균 비거리가 237야드에 불과했다. 올해부터 드로 구질을 다시 찾아 평균 비거리를 252야드로 늘렸다. 그린 적중률 87.5%를 자랑하며 이 부문 1위다. 문제는 퍼트다. KIA클래식에서도 공이 홀로 떨어지지 않아 속을 태웠다. 퍼팅에 대한 자신감 회복 여부가 신지애 우승의 관건인 셈이다. 현지에선 한국 선수 중 장타와 정확성을 겸비한 최나연(24·SK텔레콤)을 우승 후보로 점친다. 최나연은 올 시즌 평균 비거리 258야드를 기록하며 장타부문 공동 12위에 올라 있다. 그린 적중률도 83%로 공동 4위.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일 선수는 단연 청야니. 지난해 이 대회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등 메이저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더욱이 올해 들어 유럽여자프로골프 대회를 포함해 LPGA 투어 개막전 혼다 LPGA 타일랜드까지 3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 버거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올 시즌 2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연 캐리 웹(호주)과 장타자 미셸 위(22·나이키골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퍼팅에 발목… 신지애 1타 차 준우승

    올 시즌 첫 우승이 간절하다. 미국 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남녀 골퍼들이 이 목표를 향해 한 발짝 더 가까이 가고 있다. 신지애(23·미래에셋)는 28일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아깝게 준우승했다. 신지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의 인더스트리 힐스 골프장(파73·6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산드라 갈(독일·16언더파 276타)과 17번홀까지 동타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신지애는 1.5m짜리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볼이 홀 주위를 한 바퀴 돌고 흘러나왔고, 갈은 1m짜리 버디를 잡아냈다. 1타 앞서 4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퍼팅이 난조를 보이며 결국 1타 차로 역전패를 당했다. 신지애는 시즌 전 시력 교정 수술을 하고 새로운 캐디 숀 클루스와 호흡을 맞추는 등 대대적인 정비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그는 “퍼팅이 잘 안돼 부담이 컸지만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이라 괜찮다.”면서 “다음 주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리는 큰 대회(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를 앞두고 좋은 경기를 했으니 다음 주에 설욕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유독 우리나라 선수들과 인연이 없었다. 2004년 우승한 박지은이 유일한 한국인 우승자. 신지애가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그린 옆 연못인 ‘호수의 숙녀들’에 빠지는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코리안 군단의 맏형 최경주(41·SK텔레콤)는 이날 끝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3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이후 시즌 두 번째 톱 10 진입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2년만에 열린 권투 신인왕전

    [포토 다큐 줌인] 2년만에 열린 권투 신인왕전

    “돌아! 돌아! 턱 당기고! 원! 투!” 2년 만에 권투신인왕전 준결승이 열린 지난 11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체육관에서는 관중들의 환호소리가 아닌 코치의 외침만이 울리고 있다. 자리를 채우고 있는 관중들도 대부분이 선수들과 관계자들로, 경기가 후반순서로 갈 때마다 관중석의 빈자리는 더욱 늘어간다. 하지만, 링 안은 링 밖의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선수들의 열기로 후끈거린다. 링 위의 두 선수는 매서운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4라운드 안에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부으려는 듯 쉬지 않고 주먹을 내뻗고 있다. 링 밖의 썰렁한 분위기에 시위라도 하는 듯 간혹 선수들의 피가 관중석까지 날아든다. ●매년 400여명 출전했다 올핸 80명으로 뚝 한국 권투의 전성기였던 1970~80년대에 장정구, 박종팔, 김태식, 백인철 선수 등 13명의 세계챔피언을 배출한 신인왕전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다. 이종격투기 같은 퓨전격투기가 인기를 끌면서 정통격투기인 권투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사그라졌다. 한국의 마지막 세계타이틀 보유자였던 최요삼 선수의 사망으로 권투가 위험한 운동이라는 인식까지 심어지면서 권투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매년 300~400명의 선수가 출전했던 신인왕전에 올해는 2년 만에 열리는 경기임에도 80여명만 출전했다.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니 후원 또한 끊기면서 개최하는 일마저도 쉽지 않다. 한 권투관계자는 “한 경기당 대전료가 40만원인데 누가 그 돈 받고 이 힘든 운동을 하겠느냐.”며 대전료 봉투를 열어 보였다. 이마저도 대전료의 절반은 현금이 아닌 경기관람권으로 지급된다. 결국, 지방에서 온 선수들은 왕복교통비도 되지 않는 돈을 받고 경기를 치른 셈이다. ●낮엔 택배기사 밤엔 샌드백 때리는 한익수씨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신인왕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열정과 챔피언을 향한 욕심만큼은 전성기를 능가했다. 전북 장수군에서 오미자 농사를 짓고 있는 한익수(32)씨는 신인왕전 출전을 위해 석달 전부터 서울로 올라와 낮에는 택배기사로 일하면서 밤에 운동을 하고 있다. 신인왕전 출전 제한 나이인 32세에 객지생활까지 하면서 챔프의 꿈을 키우는 한 선수는 권투를 왜 하느냐는 질문에 “그냥 좋다. 권투를 시작한 지 이제 8년이 지났는데도 그만두면 자꾸만 생각이 난다. 이것도 중독인가보다.“라며 다시 샌드백 앞으로 돌아선다. ●스승이자 우상인 김태식관장 빼닮은 정태웅군 161cm, 48kg의 왜소한 체격에 곱상한 외모를 지닌 고등학생 정태웅(18)군은 신인왕전 플라이급에 출전했다. 정 선수는 자신의 스승이자 우상인 전 WBA 챔피언 김태식 관장과 같은 체급인데다 권투스타일까지 판박이다. 현재 3전 3승 3KO의 전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 선수는 저돌적이며 물러서지 않는 권투를 한다. 그는 복싱화 바닥이 닳아 4개월마다 신발을 바꿔 신어야 할 만큼 지독한 연습벌레다. 마땅한 스파링 상대가 없어 자신보다 체중이 20kg 이상 나가는 선수와 연습경기를 많이 해 얼굴이 성할 날이 없지만 하교 후 훈련을 거르지 않는다. 이 힘든 운동을 왜 하느냐는 같은 질문에 정 선수 역시 “권투가 좋아요. 관장님처럼 챔피언이 되고 싶어요.”라고 대답하며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김 관장을 의식한 듯 수줍게 웃는다. 이런 분위기가 어색했던지 김 관장은 무뚝뚝한 말투로 “권투는 관중을 미치게 만들 정도로 멋지게 해야 해.”라며 자리를 뜬다. 단지 이 두 선수뿐 아니다. 신인왕전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관중을 미치게 만들 멋진 주먹질을 위해 오늘도 시큼한 땀 냄새를 풍기며 허름한 체육관에서 숨이 넘어갈 때까지 줄을 넘고 주먹이 부서져라 샌드백을 치고 있다. 바로 이들의 신인왕전 결승전이 27일 오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링 안만큼 뜨거운 관중석의 열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마케루나 니혼(지지말아요 일본)’

    미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남녀 프로골퍼들이 모국 돕기에 나섰다. 다른 나라 골퍼들의 호응도 뜨겁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일본의 대표 골퍼 미야자토 아이, 미야자토 미카, 우에다 모모코는 ‘마케루나 니혼’(지지말아요 일본)이라는 성금 모금 웹사이트를 만들어 동료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인더스트리 힐스 골프장(파73·6700야드)에서 열리는 ‘2011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하는 이들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들은 웹사이트의 로고를 직접 디자인하고 배지로 만들어 LPGA 투어 선수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한 미야자토는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는 내가 미국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꼈지만 곧 일본 선수들이 모여 최대한 많은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활동 계기를 밝혔다. 다른 선수들의 참여도 뜨겁다. 세계 상금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지난주 열린 파운더스컵에서 톱 10안에 들면 상금을 일본 구호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서약했었다. LPGA 투어는 이날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서약한 가운데 몇몇 선수들이 이미 기부금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천안함 인양작업 총지휘한 한국해양기술 이청관 전무

    천안함 인양작업 총지휘한 한국해양기술 이청관 전무

    천안함 폭침 사건의 수습 과정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함체 인양이었다. 실종된 장병들이 함체 어디선가 숨을 쉬고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기에 국민은 인양작업을 숨을 죽이며 지켜봤다. 두동강 난 함체 중에서도 특히 함미에 관심이 집중됐다. 실종 장병 대부분이 함미에 있을 것으로 여겨진 데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도 함미가 관건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압박감으로 민간 인양팀은 시간과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함미 인양 작업을 총지휘한 ㈜한국해양기술의 이청관(69) 전무는 “실종 장병들의 부모를 생각하면 속이 타들어 갔다.”고 회고했다. 당시 인양에 소요되는 시일은 ‘한달 이상’이 통설이었는데 이 전무는 ‘7∼10일’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이 예상은 맞아떨어져 함미는 10일 만에 인양됐다. →함수가 더 빨리 인양될 것이라는 관측과는 달리 함미가 먼저 인양됐는데. -함미가 함수보다 깊은 바다에 가라앉은 데다 조류도 더 빨라 함미가 먼저 인양될 것이라고 말한 전문가는 없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과 정신력이다. 함미 인양팀은 선박에 설치된 컨테이너에서 숙식을 해결해 가면서 새로운 기술로 작업을 진행했다. 함수 인양팀이 19일 만에 인양한 것도 상당한 성과다. →실제 수중 작업 시간은 많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언론에 처음 공개하는데, 함미 인양을 위해 바닷속에서 작업한 것은 10시간 11분에 불과하다. 선체 인양은 어렵게 보면 어렵지만 쉽게 보면 쉬울 수도 있는 작업이다. 날짜보다 시간이 중요하다. 충분한 작업 시간만 확보되면 이틀 만에 인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양팀이 일찍 투입됐더라도 생존자는 없었을 것으로 본다. 천안함 격실에도 물이 즉시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군 당국이 왜 인양이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판단했는지는 아직도 아리송하다. →물때(사리와 조금)가 작업 진척을 좌우할 것처럼 여겨졌는데.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조류가 빨라지는 사리 때에도 정조 시간을 이용하면 20∼30분 작업할 수 있다. 사리는 하루 4차례 오니까 최대한 활용하면 1시간 30분가량 작업할 수 있다. 실제로 함미에 마지막 체인을 연결한 것은 사리 기간이었다. 중요한 요인은 파도다. 파고가 2m 이상이면 작업을 할 수 없다. 높은 파도로 인해 인양팀이 4차례나 피항했고, 그때마다 작업이 1∼2일씩 전면 중단되지 않았는가. →체인 연결 작업 막바지에 군이 작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해 잠수부들이 반발하기도 했는데. -군이 인양을 지연시킬 목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고, 오해에서 빚어진 해프닝이다. 군은 기상상태를 들어 무리한 작업을 자제시킨 반면에 잠수부들은 내친 김에 일을 끝내려고 한 것이다. 군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다만 경직된 사고체제를 갖고 있기에 인양팀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글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PGA 가을시즌 토너먼트 2부투어 선수에 기회준다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가 페덱스컵 출전 여부를 결정짓는 가을 시즌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한다. PGA 투어는 오는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열리는 가을 시즌 토너먼트 7회 중 3차례에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예비 승인을 내렸다고 22일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가을 시즌에는 2부 투어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다. PGA는 이날부터 선수들에게 이에 대해 공지하기 시작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2007년 PGA 투어에 도입된 페덱스컵은 정규시즌의 성적에 따라 얻은 포인트를 통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면 다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결정짓는 시스템이다. PO 진출자 상위 30명은 자동으로 내년도 페덱스컵에 출전할 수 있고, 31등부터 125등까지가 가을 시즌을 통해 정해진다. 가을 시즌에 네이션와이드 투어 선수를 참여시키는 것은 2부 투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PGA는 지난 몇년간 2부 투어 활성화 방안을 고심해 왔다. 2부 투어를 거친 선수들은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는 선수들보다 훨씬 준비가 잘돼 있어 1부 투어에 올라와서 흥행에 일조한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PGA 투어는 최근 퀄리파잉 스쿨보다는 네이션와이드 투어 상금순위 상위에 랭크된 선수들에게 더 많은 1부 투어 출전권을 부여해 왔다. 여기에 스폰서 문제도 걸려 있다. 2002년부터 2부 투어를 후원해 온 미국의 금융종합서비스그룹인 네이션와이드가 2012년까지만 후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PGA 투어는 새 스폰서를 물색 중이다. PGA 투어의 새 계획에 따르면 8월 말부터 시작될 페덱스컵 PO에는 정규시즌 상위 125명이 진출해 350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겨루게 된다. 우승상금은 1000만 달러다. PO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 중 75명가량이 가을 시즌에서 네이션와이드투어 상금순위 상위 50명과 겨루게 된다. 3차례 토너먼트를 통해 그중 상위 50명의 선수가 내년도 페덱스컵 진출권을 획득한다. 타이 보타우 PGA 투어 대변인은 “아직 확정된 숫자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런 개정안이 채택될 경우 퀄리파잉 스쿨(QS)이 위축될 것이라는 점이다. QS는 대학을 갓 졸업하거나 마이너 투어에서 오랜 기간 실력을 다진 골프 유망주들이 1부 투어에 입성하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PGA 투어 측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PGA 투어 관계자는 “1부 투어 하위 선수와 2부 투어 상위 선수들이 출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연말 골프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시영 “얼굴 부상 걱정보다 복싱열정 더 컸어요”

    이시영 “얼굴 부상 걱정보다 복싱열정 더 컸어요”

    “얼굴 다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보다 복싱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각종 권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주먹’이라는 별명을 새롭게 얻고 있는 여배우 이시영(29)은 갑자기 쏟아지는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했다. 얼마 전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은 그녀를 21일 서울 종로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복서와 배우, 도전인생 복사판 대회 우승 뒤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지만 이시영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위험한 상견례’ 개봉(31일)이 코앞인데 복싱에 너무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을 신경쓰는 눈치였다. “제 본업은 배우예요. 운동은 좋아서 열심히 한 건데 사적인 부분이 너무 부풀려지는 것 같아 부담스럽습니다. 너무 칭찬만 해 주시니까 걱정도 되고요. 솔직히 복싱을 한 기간에 비해 잘한다는 것이지, 수준 자체만 놓고 보면 그렇게 잘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복싱만 하는 분들이 보시면 언짢아하실 수도 있을것 같아요.” 1년 전부터 대회에 출전해 왔는데 유독 이번에 큰 관심이 쏟아지는 것이 의아하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이시영. 그녀의 도전이 색다른 것은 얼굴이 생명과도 같은 여배우가 부상이 다반사인 복싱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녀는 영화 촬영 때문에 당초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대회 일정에 맞춰 매일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등 복싱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였다. “알려진 대로 복싱을 시작한 것은 드라마에서 맡은 배역 때문이었어요. 처음엔 너무 힘들고 하기 싫어서 일주일에 세번이나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연습에 빠졌어요. 그러던 어느 순간 ‘내가 이렇게 의지가 약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오기가 발동하더라고요. 힘든 운동이라 더 도전 의욕을 자극한 것 같기도 해요.” 정작 열심히 연습한 그 드라마는 ‘엎어졌지만’(무산), 복싱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단다. 힘든 만큼 운동의 재미가 느껴지면서 점점 복싱이 좋아지게 됐다는 것. 소속사도 일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그녀의 복싱 도전을 굳이 만류하지 않았다. “여배우인데 어떻게 얼굴 다치는 것이 걱정이 안 됐겠어요. 하지만 그 마음보다 복싱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링에 설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엔 취미로 시작했지만, 복싱을 하게 되면서 얻은 것이 많아요. 건강해지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됐고요. 배우들은 일이 없을 때 집에만 있게 되는데, 정신적·육체적으로 활력소가 된 것 같아요.” 이시영은 권투선수로는 체력도 그리 강한 편이 아닌 데다 먹으면 잘 찌는 체질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악조건을 이기고 ‘챔프’가 된 과정은 그녀의 배우 인생과도 닮아 있다. 이시영은 26살 때인 2008년 드라마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신드롬’을 통해 데뷔하기까지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연기 오디션 낙방만 수백번 “5년 동안 기획사는 수십번, 광고나 에이전시 오디션은 수백번을 봤어요. 낙방의 연속이었죠. ‘넌 안 된다. 왜 연기하려고 하느냐’는 말을 수없이 들었어요. 나중엔 학교에 출석하듯이 오디션을 봤어요. 그러다 보니 이 일이 더 하고 싶어졌고, 스물다섯쯤 되니까 조급증이 사라지더군요.”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영상을 CD에 담아 기획사 문을 두드리던 그녀에게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에서 주인공 잔디(구혜선)를 질투해 위험에 빠뜨리는 악역을 맡게 된 것. 적잖은 안티 세력을 몰고 다녔지만 이듬해 출세작 격인 ‘부자의 탄생’ 배역을 따내는 발판이 됐다.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통통 튀고 망가지는 부태희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안티팬이 있든 없든 작은 역할이라도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뻤어요. 정말 연기가 하고 싶었거든요. 지금도 안티팬들은 신경쓰지 않는 편이지만, 요즘엔 좋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 감사해요. 앞으로 배우로서 연기를 더 열심히 해야죠.” 이시영의 손톱은 다른 여배우와 달리 짧게 다듬어져 있었다. 복싱 때문이기도 하고 단정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복싱 영화 출연 제의가 들어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단다. 로봇 건담 수집광이기도 하다. 평소엔 겁 많고 소심하고 두려움이 많은 편이라는 이시영. 배우로서나 복서로서나 근성은 타고난 것처럼 보였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하프타임] 민디 김 LPGA 2R 단독 3위

    재미교포 민디 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RR도넬리 LPGA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민디 김은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13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합쳐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됐다. 선두 앤절라 스탠퍼드(12언더파 132타)에게 4타 뒤진 민디 김은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8년 2부 투어에서 3승을 하며 2009년 LPGA 투어에 나선 민디 김은 2009년 6월 웨그먼스 대회 공동 10위를 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 우즈 새 애인은 14세연하 금발 백인 대학생

    우즈 새 애인은 14세연하 금발 백인 대학생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6)가 자신보다 14세 어린 여대생과 사귀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20일 보도했다.  성추문으로 이혼한 우즈가 새롭게 데이트를 시작한 상대는 노스우드대생인 (22). 앨리스의 친아버지는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인 제프 라티고, 양아버지는 우즈의 에이전트인 IMG사의 임원인 앨리스테어 존스턴으로 알려졌다.  몇 달 전 앨리스의 양아버지 소개로 만난 둘은 최근 수주 동안 우즈의 요트 등에서 데이트를 즐겨 왔다고 한다. 데일리 메일은 앨리스가 우즈의 전처인 엘린 노르데그린(31)을 닮았고 금발이며 지난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출신인 앨리스는 현재 플로리다주에 살면서 노스우드대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캠퍼스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연예정보 사이트인 레이더온라인닷컴은 “앨리스는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선수로 뛰려고 훈련 중”이라며 “양아버지가 골프 코치를 앨리스에게 붙여 줬다.”고 보도했다.  한편 AFP통신은 우즈의 전처인 엘린이 우즈가 이사하려는 곳 근처에 새집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최근 우즈가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새 저택으로 이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엘린은 우즈의 새집에서 불과 16㎞가량 떨어진 곳에 1600여㎡(480평) 규모의 집을 1200만 달러(약 130억원)에 사들였다고 한다. 엘린은 우즈와의 사이에 난 자식 둘과 함께 새집에서 살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 돕자” 문화계 기부는 계속된다

    “일본 돕자” 문화계 기부는 계속된다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일본 지진 피해 돕기 움직임이 17일에도 계속됐다. 배우 장동건은 자신이 홍보 대사를 맡고 있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성금 2억원을 냈다. 장동건은 “일본인들의 아픔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많은 분께서 도움의 손길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지난해 아이티 대지진 때도 WFP 긴급 구호 프로그램에 10만 달러(1억여원)를 기부했다. 가수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일본적십자사에 10억원을 기부했다. SM 측은 “소속 연예인 일동이 (일본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창완 밴드와 홍대 앞 밴드들도 소매를 걷어붙였다. 18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V-홀에서는 ‘와이 온 어스(WHY ON EARTH), 도대체 왜’라는 제목의 일본 돕기 자선 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김창완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급하게 이뤄졌으나 자발적 참여 신청이 잇따라 규모가 커졌다. 김창완 밴드를 비롯해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전제덕, 박기영, 옐로우 몬스터스, 킹스턴 루디스카, DJ 프랙탈 뉴욕물고기, 디아블로, 밀크티, 서울전자음악단, 이진욱 등이 참여한다. 수익금 전액은 일본 지진 피해자들에게 전달된다. 파페라 테너 임형주도 오는 30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자선 콘서트 ‘뷰티풀 위시’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일본 대지진 피해자 및 해외 불우 환자 돕기에 기부한다. 앞서 28일 발매하는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음반 ‘뷰티풀 위시’ 수록곡 중 하나인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헌정곡으로 정하고 이 곡의 수익금도 기부할 계획이다.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도서, 교보문고 등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들도 모금 운동에 가세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1000만엔을 내놨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미정(진로재팬)은 일본적십자사에 1000만엔의 성금을 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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