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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은행 덩치보다 경쟁력 제고가 먼저다

    산은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산은 주도의 메가뱅크 설립방안을 놓고 정면충돌할 태세다. 산은금융지주는 그제 우선주 발행 등을 통한 인수자금 마련-기업공개-우리금융지주 인수합병이라는 ‘인수·민영화 패키지 플랜’을 내놓았다. ‘초대형 관치금융기관 탄생’이라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우리금융지주 인수와 민영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 수주에서 드러났듯 세계 50대 규모의 메가뱅크 부재라는 금융 취약점도 극복하겠다는 논리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기획재정부장관 시절부터 줄기차게 제기해온 메가뱅크론의 해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의 반박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산은금융지주 주도의 메가뱅크는 본말(本末)이 뒤바뀌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어떤 명분을 갖다 붙이든 산은금융지주의 생존 기반 확보를 위해 우리금융지주의 수신 기반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 진짜 속셈이다. 또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지분 매각을 통해 정부 지분율을 50%대로 낮추겠다는 것이 무슨 민영화인가.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을 발행해 마련한 돈으로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하면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이 회수된다는 것도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전문가들조차 교과서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지 않은가. 해외 자원개발에 나선 우리 업체들이 당면한 보다 큰 문제는 지급보증 여력이 있는 금융기관의 규모가 아니라 실력 부족이다.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들이 자원으로 개발비용을 대납하겠다고 할 때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인재가 없는 게 현실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조차 사업성을 제대로 가리지 못해 오늘날 심각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투자은행(IB) 분야의 우리 현주소가 아닌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에서는 도리어 규모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각종 제어장치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대 조류에 맞서 몸집만 키우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이 가능하다는 발상은 단견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력을 키우는 것이 선결 과제다.
  • 금감원, 임원 매년 평가 재신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대출 여파로 지난 1월부터 구조조정 도마위에 올랐던 저축은행 업계가 또다시 시험대를 마주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달 말로 다가온 저축은행의 2010년 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결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 PF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부담에, 보유중인 채권의 추가 부실 가능성 때문에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공산이 크다. 오는 9월 공시도 만만치 않은 관문이다. 저축은행은 6월 결산 이후 회계법인의 감사를 거쳐 금융감독원에 경영실적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경영지표를 신고한다. 문제는 부산저축은행 부실검사 논란 이후 금감원이 ‘현미경 검사’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 검사에서 BIS 비율 등 경영지표에 낀 ‘거품’이 일시에 꺼지게 되면 하반기에 구조조정 대상이 줄줄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금감원은 자체 쇄신 차원에서 임원들을 해마다 평가해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 임원들이 편하게 임기 3년을 보장받지 못하게 하고 국·실장 이하 직원들에게도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부원장보 이상 임원을 1년 단위로 평가해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이 권혁세 원장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원장 3명과 부원장보 9명 등 임원 12명의 업무 평점을 매긴 뒤 재신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 방식이 유력하다. 금감원은 또 승진과 승급 등 인사 평가 개혁을 위해 종합근무평정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와의 유착을 막기 위해 은행·보험·증권·2금융 등 권역별 교차 배치에 따라 자리를 옮긴 직원들이 근무평정에서 불이익 받지 않도록 따로 평가하는 형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삼부토건 법정관리 개시 결정 보류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11일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보류했다. 재판부는 현재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조정과 신규자금 지원을 놓고 회사와 대주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과 공동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 채권단은 3~4일 동안 채무조정 방안 등을 추가로 협상할 시간을 벌게 됐다. 정부출 자기관 올 4276억 정부 배당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낸 기업은행이 정부에 1720억원을 배당했다. 정책금융공사 607억원, 철도공사 514억원 등 21개 정부출자기관이 올해 배당한 금액은 총 4276억원이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출자기관 27개 중 25개 기관의 배당이 확정돼 지난해(1947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은 배당금 4276억원이 국고에 납입됐다. 적자인 한국전력공사, 부채비율이 과다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개 기관은 배당하지 않아 유배당기관은 21개다.
  • 헌인마을 11일 ‘운명의 날’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신청 철회시한을 하루 앞둔 10일 법정관리 대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돌아서야 한다는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워크아웃 공감… 해법 이견 여전 하지만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여부를 놓고 대주단과 건설사별 신경전이 여전해 막판 조율이 주목된다. 헌인마을PF 공동시공사인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의 워크아웃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3000여명의 개인 투자자가 참여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2100억원어치. 삼부토건은 르네상스서울호텔을 담보로 7000억원을 금융권에서 조달, ABCP 절반인 1050억원을 상환하고 시공사에서 빠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1050억원은 동양건설산업이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동양건설산업은 자금 여력이 있는 삼부토건이 ABCP 상환에 1500억~1600억원을 내고, 나머지만 부담하는 안을 고수한다. 우리은행은 2금융권을 설득하며 삼부토건의 담보물 제공을 이끌어냈다. 우리은행은 삼부토건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같은 논리로 헌인마을PF 문제를 해결한 뒤 회생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부토건 측이 추가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삼부토건을 압박하고 있다. 동시에 신한은행은 동양건설산업에도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삼부 “법원 허용땐 시한 연장” ABCP 부담을 놓고 두 건설사가 샴쌍둥이처럼 얽혀 있는 탓에 시한 내에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철회가 이뤄질지 미지수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11일까지가 시한이지만, 법원이 받아준다면 철회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법정관리가 실현될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반발과 ABCP 시장의 몰락, 건설경기 침체, 금융권 부실 심화 사태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전망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금감원 ‘부실감독’의 달인

    금감원 ‘부실감독’의 달인

    금융감독원이 2005~09년 19곳의 저축은행이 의무 대출비율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한 곳만 제재했을 뿐 나머지 18곳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은행들이 편법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왜곡 보고했음에도 내버려 두는 등 저축은행 전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감사원의 ‘서민금융 지원시스템 운영 및 감독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2005년 말부터 4년 동안 저축은행이 매월 제출하는 업무보고서를 통해 총 19곳이 의무 대출비율을 위반한 사실을 파악했다.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은 저축은행이 서민과 중소기업에 금융 편의를 제공하도록 이들에게 신용공여 총액의 50% 이상을 공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한 곳만 제재를 가하고, 나머지 18곳에 대해서는 합리적 이유 없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금감원은 또 13개 저축은행이 의무 대출비율을 허위 보고했음에도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내버려 뒀다. 금감원은 저축은행들이 분기 말에 위험 가중치가 높은 금융상품을 우체국에 일시 예치하는 방법으로 BIS 비율을 왜곡했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지난 2007년 감사원으로부터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자산건전성을 제고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2년이 넘도록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금감원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전체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했던 것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도 이 같은 정황을 인식,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금감원 실무진 30여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치면 국장급 이상 등 고위 간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금감원의 부실 감독이 단순히 실무진 개개인의 비리가 아니라 총괄 책임자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검찰은 또 2009년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업무를 총괄했던 금감원 대전지원 이모(48) 팀장(2급)에 대해 은행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OFIA 그들의 침묵… 서민은 ‘시름’

    MOFIA 그들의 침묵… 서민은 ‘시름’

    금융권 전체의 불신을 몰고 온 저축은행 부실은 금융감독원의 감독 부실과 금융위원회의 정책적 실패가 만든 합작품이다. 금융위원회는 ‘모피아’로 구성돼 있다. 결국 총체적인 금융 불신의 뿌리에 경제 권력 ‘모피아’가 있다는 얘기다. 모피아들은 일찌감치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알았으면서도 침묵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8일 “저축은행 부실을 파악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차선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밀린 숙제(저축은행 구조조정)를 지금 하려다 보니 부작용이 생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금융위는 쓰러질 위기의 저축은행을 ‘업계 자율’ 또는 ‘시장 원리’라는 이름으로 대형 저축은행에 떠넘겼다. 비리의 온상이었던 부산저축은행도 대전·전주저축은행을 각각 2008년 11월과 12월에 인수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2개의 부실 저축은행이 같은 방식으로 처리됐다. 공적자금 투입 같은 정공법 대신 부실 떠넘기기 같은 편법으로 해결하면서 저축은행의 규제를 완화해 주는 당근으로 일관해 왔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부실을 떠넘겼으니 정부로서는 저축은행을 달래기 위해 ‘민원’을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름을 저축은행으로 바꿔 주고 8·8클럽에는 법인 신용공여한도를 철폐해 PF 대출에 올인하도록 만든 것 등이 이런 차원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모피아는 정책을 세우기보다는 전관예우라는 명분 아래 서로 자리 밀어주기를 하는 데 주력해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석동 위원장은 지난 6일 금감원 쇄신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추진 방안 발표를 예고했으나 총리실의 제지로 이를 급히 취소했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은 오늘의 금감원 사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핵심적인 잘못은 금감원에 있지만 서민금융을 활성화한다면서 저축은행의 부실을 키워온 ‘관치 금융’이 금감원의 정상적인 감독을 불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홍지민·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용어클릭] ●모피아(Mofia) 옛 재무부 출신 관리를 지칭하는 말로 재무부(MOF·Ministry of Finance)와 마피아(Mafia)의 합성어를 말한다. 재무부 출신 관리들이 정계와 금융계 등으로 진출해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면서 마피아에 빗대 모피아라는 말이 등장했다.
  • 임신부 비타민D 부족하면 ‘구루병’ 대물림

    임신부 비타민D 부족하면 ‘구루병’ 대물림

    임신부와 영·유아기의 영양 부족이 원인이어서 한때 ‘가난병’으로 불렸던 ‘구루병’이 다시 늘고 있다. 피부 관리 때문에 한사코 햇볕 노출을 꺼리는 여성들의 생활패턴이 결혼 후에도 바뀌지 않아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에서 임신·출산을 하면서 영양 결핍 상태가 그대로 대물림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다 아이들이 과외와 텔레비전·컴퓨터 게임 등에 빠져 야외활동이 줄면서 연간 햇볕에 노출될 기회가 거의 없는 것도 구루병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비타민 D 결핍이 문제 보통 생후 4개월에서 2세 사이의 아기들에게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루병은 체내 비타민 D 결핍이 주요 원인이다. 이 질환을 방치하면 안짱다리와 같은 골격 이상이나 성장장애·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영·유아와 청소년, 임신부의 비타민 D 결핍성 구루병 진단율이 최근 들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박 교수는 “국내 청소년 1000명과 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체내 비타민 D 수치를 조사한 결과, 구루병이 심각한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구루병 예방을 위해 국민적 인식 개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증상 다양해 정밀검사 필요 이런 구루병의 심각성은 박 교수팀이 대한소아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도 확인된다. 논문에서 박 교수팀이 체내 비타민 D가 부족한 7개월 안팎의 영·유아 35명과 엄마 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아이의 80%가 구루병으로 진단됐다. 이 중 저칼슘혈증과 경련, 손목뼈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인 구루병이 20%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무증상 구루병이었다. 또 구루병으로 진단된 아이들의 83%는 12개월 이하의 영아였다. 특히 조사 대상 아이들 중 57%가 모유 수유 중이었는데, 이들 중 45%가 비타민 D 결핍 상태였고, 아이의 엄마 90%가 비타민 D 결핍 또는 불충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를 수유하는 아이의 29%는 철분 결핍성 빈혈을 함께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엄마의 비타민 D 결핍이 아이에게 그대로 대물림됨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지나친 햇볕 차단, 득보다 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한사코 햇볕을 피하는 데다 그나마 외출할 때도 피부를 보호한다면서 선크림을 너무 두껍게 발라 비타민 D 결핍 상황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더 큰 문제는 이런 여성들이 출산하는 아이들이 모유만 섭취할 경우 아이들도 비타민 D가 부족해 구루병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비타민 D의 하루 권장량은 성인기준 200IU로, 이는 1일 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생성되는 양이다. 짙은 화장을 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경우 비타민 D 합성량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를 감안하면 자외선 차단지수(SPF) 10 이하의 선크림을 자주 바르는 게 낫다. 박 교수는 “비타민 D가 모자란 산모가 모유를 먹일 때는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이유식을 섞여 먹일 필요가 있다.”면서 “고위험군의 구루병 예방을 위한 역학조사 등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동생 사업에 100억대 배임 삼화저축은행 前이사 기소

    동생의 사업을 위해 100억원대 배임을 저지른 저축은행 전직 임원이 기소됐다.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자신의 친동생에게 대출 컨설팅을 몰아 주고, 불법 대출을 한 혐의 등으로 이영호(46) 전 삼화저축은행 이사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5~2008년 이 은행에 들어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업에 대해 컨설팅을 의뢰하도록 방침을 정하고, 이를 동생에게 필요 이상으로 몰아줘 총 56회에 걸쳐 22억 6000여만원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통상 컨설팅 업계 용역수수료가 대출자금의 0.05% 정도였음에도 동생에게 맡긴 컨설팅의 수수료는 1%로 책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용역보고서 수준이 조잡해 직원들은 보고서와 별개로 대출 실행 여부를 결정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씨는 또 동생이 2005~2008년 강원 원주시의 부동산을 매입해 병원을 짓는 과정에서 실무자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실 담보를 잡고 40억원 상당을 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병원 건물이 분양되지 않자 시행업자가 이름만 빌린 대출자 2명에게 43억여원을 빌려줘 건물 일부를 분양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이씨는 아파트 시행업자, 유흥업소 업주 등에게 빚이 많고 담보 가치가 낮아 상환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도 216억원의 부실 대출을 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이미 기소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 공모해 224억원 상당의 불법·부실 대출을 한 혐의도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권도엽 국토부 장관 후보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나와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참여정부 때 주택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8·31대책 수립에 관여했고, 이명박(MB) 정부 출범 후에는 2년 6개월간 국토부 1차관을 맡으면서 국내 건설·주택·국토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그런 만큼 국토부의 현안인 주택문제나 건설업체의 경영위기, 4대강 문제를 풀어낼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정책기조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으리라는 게 국토부 안팎의 평가다. 권 후보자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는 MB의 대표적인 친서민 공약 중 하나인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 주택시장 정상화다. 이는 그의 인선 배경이기도 하다. 우선 서민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MB 정부가 도입한 보금자리주택은 2018년까지 분양 70만 가구, 임대 80만 가구 등 총 15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지만 재원 부족과 시행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막대한 부채, 지방자치단체와 토지 소유주의 반발로 올해 공급 목표인 21만 가구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총부채 125조원, 하루 이자 100억원에 달하는 LH의 재무구조 개선도 풀어야 할 난제다. 줄도산 위기에 처한 건설산업의 회생도 그의 과제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 문제는 보금자리주택 문제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권 후보자가 이를 제대로 풀어낼지 주목된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건설업체의 경영위기는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민간주택시장의 위축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사업비 22조원의 ‘4대강 정비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 역시 권 후보자에게 맡겨진 숙제이다. 하지만 현 정부 ‘최장수 장관’으로 기록된 정종환 장관의 그림자가 짙어 ‘잘해봐야 본전’이라는 분석도 있다.일단 국토부 직원들이 권 후보자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그가 주택과 도시 전문가인 데다가 합리적인 스타일이어서 현안 해결은 물론 전임 장관 시절 행해진, 특정 지역이나 특정 부처 출신 중심의 편중 인사를 해소할 적임자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동두천에 LNG복합화력발전소

    동두천에 LNG복합화력발전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국서부발전,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경기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두천시 광암동 일원에 1500㎿(750㎿급 2개 블록으로 구성) 설비용량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1조 3440억원이며, 사업비는 참여사들의 자본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한다. 연간 약 8500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14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 추진을 위해 삼성건설·한국서부발전·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동두천드림파워㈜’의 주주협약서 체결식을 가졌다. 따라서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소의 건설사업관리 및 운영을 담당하며, 삼성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설계 및 기자재 구매, 시공(EPC), 운영 등을 맡는다. 한편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는 지난해 12월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뒤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이달 말 사업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2년 6월 착공해 2014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순우 우리은행장 취임 40일 ‘고객 제일·현장경영’ 강조

    이순우 우리은행장 취임 40일 ‘고객 제일·현장경영’ 강조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고객을 직접 찾아 뵙겠습니다. 기업가치 1등 은행을 만들겠습니다.” 취임 40일째를 맞은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2일 “고객 제일·현장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이 행장은 서울 회현동 본점 강당에 지점장·영업본부장 600여명이 모여 열린 월례조회 성격의 ‘CEO 경영FOCUS’에서 “취임 뒤 주요 고객을 찾아 뵙고 짬짬이 영업점 직원을 만나 점심을 먹으며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며 결과물로 10개 혁신방안을 선보였다. ●10대 혁신방안 선보여 혁신방안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본점 사업부서 권한이던 금리결정권의 많은 부분을 일선 영업점으로 넘기기로 했다. 지점장의 금리결정 재량권을 확대, 본점 승인 없이 지점장이 전결금리를 초과해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우리은행은 또 영업점 근무를 선호할 수 있도록 본부 인원을 줄이고 영업점 근무 경력에 가중치를 두는 인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점주나 영업점 특성을 반영해 지점 배치도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우량고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우량고객 유치’는 이 행장이 꼽은 올해 목표와도 일치한다. 그는 “올해는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부실자산을 확실히 털어내고, 더욱 더 우량고객 위주로 자산을 늘려야 한다.”면서 “민영화를 앞두고 기업가치 1등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의 영업경쟁 구도가 ‘양’에서 ‘질’로 옮겨가는 추세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PF대출 등 건전성 관리 지적도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075억원. 이와 관련, 이 행장은 “매우 흡족하지는 않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외환실적과 방카슈랑스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탄력을 받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한계기업의 부실 가능성이 더 커지는 만큼 건전성 관리가 각별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 행장은 아침회의 석상에서 명패를 없애고, 연차에 관계 없이 영업담당 임원을 옆자리에 배석시키는 등 세세한 부분에서도 영업력 강화에 신경쓰고 있다고 이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경영FOCUS 회의 석상에서도 이 행장은 “올해는 연수 관련 교육·훈련 예산을 대폭적으로 늘려 직무별 핵심전문인력을 키우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가정의 달을 맞아 은행에서만 칭송받지 말고 가정에서도 1등아빠·1등엄마 소리를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며 취임 뒤 처음 가진 경영FOCUS를 마무리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20개 SPC 설립… 고객돈 4조5942억원 멋대로 사용

    120개 SPC 설립… 고객돈 4조5942억원 멋대로 사용

    “부산저축은행그룹 실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시행사였다. 전국 곳곳에서 각종 투기적 개발사업을 벌이는 등 도저히 금융기관이라고 볼 수 없는 상태였다.”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 관계자가 2일 전한 수사 소회다. 그의 말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복마전이었다. 대주주와 경영진, 감사가 한통속이 돼 분식회계를 통해 실적을 부풀려 성과급이나 배당금을 챙겨 가거나, 사업성이 없는 개발사업에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돈을 쏟아부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전국에 120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고객이 피땀 흘려 번 돈을 이곳에 쏟아부었다. 사업이 실패하면 피해는 고객에게 돌아간 반면, 성공하면 수익은 고스란히 대주주 몫이 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처음에는 임직원들 지인의 명의로 SPC를 설립했다가 2004년부터는 컨설팅 회사와 공인회계사의 도움으로 SPC 수를 늘렸다. 아파트와 주상복합시설 등 건설업은 물론, 해외 건설사업과 선박투자사업, 금융업에까지 마구잡이로 시행사를 설립했다. 고객의 돈이 SPC의 사업 자금줄이 됐다. 이들 SPC가 그룹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은 총 4조 5942억원으로, 그룹 전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 5조 2000억원의 87.7%에 달했다. 검찰은 “상호저축은행법은 저축은행이 사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주주 등에 대한 대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이들 SPC는 대주주와 무관한 독립 사업체로 위장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대출받았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돈이 ‘쌈짓돈’처럼 쓰였지만, SPC의 성과가 신통했던 것도 아니었다. 면밀한 검토 없이 사업이 추진됐고, 16명에 불과한 전문성 없는 은행 직원들이 120개 SPC를 관리했다. 대부분의 SPC가 인허가 지연 또는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돌려막기식’ 대출로 연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업을 완료하거나 인허가를 받아 시공에 들어간 SPC는 21곳(17.5%)에 불과했다. 나머지 99곳(82.5%)은 사업이 자체 중단되거나 토지매입에 실패했다. 그나마 정상 운영 중인 곳도 지난 2월 19일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사들이 영업 정지되면서 자금을 지원받지 못해 대부분의 사업이 사실상 중지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무리하게 SPC를 운영하면서 낭비한 자금도 엄청났다. 명의만 빌린 대표이사 등 임원들의 월급과 사무실 임대료로 등 연간 130억~150억원을 소모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같은 부실을 막는 역할을 해야 할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들도 ‘탈선’에 가담했다. 이들은 SPC에 대한 대출을 결정하는 임원회의 의결을 그대로 따르는 등 ‘와치도그’(watchdog)의 역할을 전혀 하지 않았다. 검찰은 “금감원이 퇴직자 감독은 물론, 2005년부터 만연했던 범죄를 영업정지 직전까지 알지 못했던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지금까지는 은행 자금이 SPC로 흘러들어간 것만 확인됐지만, 앞으로는 SPC의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수사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또 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 예금을 인출한 계좌 3588개를 전부 조사해 ‘특혜’가 있었는지를 파헤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새달부터 서울·분당 등 7곳 양도세 비과세 ‘2년거주’ 폐지

    정부는 서울과 과천, 5대 신도시 등의 거주자도 1가구 1주택자(9억원 이하)로 주택을 3년만 보유하면 거주기간에 상관없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건설사에 대한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를 단행해 회생가능성이 있는 건설사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정상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들은 다음 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는 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침체된 주택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서울, 과천과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5대 신도시 거주자들에게 적용해 온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 중 2년 거주 조항을 폐지키로 했다. 거주요건 폐지는 실수요자의 비과세 요건을 완화했지만 주택시장에 투기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 부실 건설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옥석가리기’도 본격화한다. 중견건설사 연쇄부도의 단초를 제공한 PF 사업장 가운데 자체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은 금융권의 적극적 만기연장 및 자금공급이 이뤄지고, 구조조정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민간 배드뱅크가 활용된다. 예컨대 채권은행이 PF사업장 관련 채권을 인수해 채무를 재조정하거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필요시에는 시행·시공사를 바꿔 사업을 정상화시킨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의 부실 PF채권 6조 7000억원 가운데 1조원가량을 은행들이 자체 조성한 자금으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건설사에 대한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를 1년 여 만인 6월 중 실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한 기촉법을 활용, 신속한 워크아웃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을 이전처럼 A등급(정상),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C등급(워크아웃), D등급(법정관리)으로 살생부를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시적으로 자금압박을 겪는 건설사에 대해선 기존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통한 지원이 확대된다. 오상도·오달란기자 sdoh@seoul.co.kr
  • ‘PF 정상화 뱅크’는

    ‘PF 정상화 뱅크’는

    정부가 1일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으로 제시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뱅크’는 PF 사업장 구조조정의 ‘모범 답안’을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우선 다음달 중에 은행권의 부실채권을 주로 처리하는 ‘1호 뱅크’를 만든 뒤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저축은행 등 PF 부실채권 문제가 심각한 제2금융권이 2, 3호 뱅크에 폭넓게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F 정상화 뱅크는 6대 시중은행이 출자해 만든 민간 부실채권 관리회사인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유암코) 산하에 사모펀드(PEF) 형태로 설립된다. PF 정상화 뱅크는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추진이 가능한 PF 사업장을 선정한 뒤 은행들로부터 해당 사업장의 채권을 사들인다. 이후 채무 조정과 신규자금 지원 등 워크아웃(기업회생) 절차를 통해 사업장을 되살리는 역할을 맡는다. 원활한 채무 조정을 위해 PF 정상화 뱅크는 은행 채권이 전체 채권의 75% 이상인 전국 35개 사업장을 우선 구조조정한다. 금융위는 “이들 사업장의 부실채권 규모는 1조 6000억원인데 이 중 가격 협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을 제외하면 1조원가량의 부실채권이 1차 매입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F 정상화 뱅크는 다음 달 말까지 1조원 규모의 채권을 액면가의 50%인 5000억원 정도에 사들일 계획이다. 매입 자금은 부실채권을 털어버리고 싶어 하는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부담하게 된다. 또한 PF 정상화 뱅크는 필요할 경우 시행사나 시공사를 교체할 수도 있다. 사업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행사나 시공사 문제로 공사를 중단한 사업장은 ‘극약처방’을 통해서라도 정상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부실 채권을 사고파는 역할에 그쳤던 기존 민간 배드뱅크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PF 정상화 뱅크는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우선 매입 대상이지만 저축은행 등 타 금융기관도 원한다면 참여할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시장 반응 및 전망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시장 반응 및 전망

    정부가 1일 내놓은 ‘5·1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은 말 그대로 단기 유동성 대책과 중장기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짜여졌다. 당초 건설업계에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건설사 유동성 위기 해소의 근본대책으로 주택경기 활성화를 꼽았었다. 정부는 이에 화답이나 하듯 세제완화 등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라는 선물을 한보따리 풀어놓았다. 여기에 사업진행이 가능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PF 대출 만기를 연장해 주고, 일종의 배드뱅크인 ‘PF 정상화 뱅크’를 통한 PF 사업장 지원 등 단기 대책도 담았다. 건설업계는 당연히 환영한다. 시장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협회는 “PF 대출 부문에서 획기적인 지원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제2의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엄살을 떨긴 했지만 폭넓은 대책에 내심 놀랍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위기는 건설사의 무리한 투자나 판단 잘못에서 비롯됐는데 그때마다 정부가 지원책을 내놓으면 건설업계의 ‘대마불사’는 지속되고,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오는 6월 중 건설사 신용평가 때 옥석을 가려 퇴출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썩은 가지는 잘라 내야 나무 전체가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의 백미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요건 중 ‘2년 거주요건’을 8년 만에 폐지한 것이다. 정부는 2003년 부동산 투기를 막으려고 서울과 과천, 5대 신도시에 한해 ‘3년 보유, 1년 거주’ 요건을 만들고, 이듬해에는 ‘3년 보유, 2년 거주’로 강화했다. 이로 인해 집을 아무리 오래 보유하더라도 2년 이상 살지 않으면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없어 거래위축을 불러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주택매매가 활성화되고 침체된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강남권 재건축이나 신규 분양주택 가운데 입주 3년차 이내 주택 보유자의 혜택이 예상된다. 이신규 세무사에 따르면 광장동에서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2억 3400만원에 산 A씨(2년 거주요건 미충족·현시세 6억 9000만원)는 이번 조치로 이 집을 팔 때 3180만원의 양도세 부담을 덜게 됐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양도세 때문에 망설이던 매물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 만큼 적용시점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이 살아나면 양도차익을 노린 거래가 늘어나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이번 대책으로 주택을 팔려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려 집값이 하락할 수도 있다.”면서 “특히 사업 진척이 부진한 뉴타운, 재개발 지역 등에서는 시세차액을 노린 매물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좀 더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2종일반주거지역 층고제한 폐지는 서울 가락시영 등 재건축 단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수도권 확대, 리츠나 펀드 등의 신규 분양 매입을 통한 임대사업 허용 등도 거래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츠 등의 세제 감면 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소진 및 신규분양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어떤 내용 담겼나

    “종합건설사는 계속 줄어드는데 하위 업체가 아닌 허리격인 중견업체가 없어지는 게 문제다.” 대한건설협회 박상규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업계의 현실을 이처럼 단적으로 지적했다. 건설사의 일거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건설사 부도와 이에 따른 국민경제 전반의 부작용을 우려한 발언이다. 1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마냥 건설업체들의 생사를 맡겨 놓을 경우 자칫 건설·주택기반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정부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건설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의 고리는 건설사들의 주택공급을 위축시켜 2007년 29만 7000여 가구였던 공급 인·허가 물량을 지난해 20만 1000여 가구까지 떨어뜨렸다. 또 지난해 말 이후 한솔건설, 동일토건, 월드건설, 진흥기업 등 7개 중견건설사는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택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내 업체 중 29개가 부실업체로 낙인찍힌 상태다. 이로 인해 정부 대책의 방점도 침체에 빠진 건설시장을 되살리는 데 찍혔다. 주택거래 활성화와 주택공급규제 완화, 건설 보증과 민자사업 확대 등이다.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폐지는 투자수요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과천, 5대 신도시의 1가구 1주택(9억원 이하) 거주자가 주택을 3년만 보유하면 실거주 여부에 상관없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전 비과세 혜택을 얻기 위한 의무 거주 기간은 2년이었다. 이 밖에 리츠·펀드 등 법인도 일정 범위내에 신규 민영주택을 분양받아 임대사업이 가능하도록 했고, 2종 일반주거지역의 현행 18층인 층수제한도 폐지했다. 다만 250%인 용적률 규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올 6월쯤 건설사에 대한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를 실시, 회생 가능성이 있는 건설사에 워크아웃으로 정상화를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추후 발표된다. 아울러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사에는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부실 사업장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뱅크’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대한주택보증의 PF대출 보증도 5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1조원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PF대출·공사계약제 등 새달 활성화 대책, 건설업계 활로 찾나

    정부가 새달 초 고사위기에 몰린 건설업계를 위해 지원안을 내놓는다. 지원안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건설금융 대책은 물론 건설공사 계약제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안 등이 망라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를 위해 27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건설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최삼규(이화공영 회장) 대한건설협회장 외에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GS건설 허명수 사장, 대림산업 김종인 부회장, 포스코건설 정동화 사장, 롯데건설 박창규 사장, 경남기업 김호영 사장, 풍림산업 이필승 사장 등 18개 종합건설사 대표가 참석했다. 건설사 대표들은 “PF대출 조기 회수 등으로 촉발된 건설금융시장 불안을 안정시키고, 주택경기 회복을 위해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삼규 건설협회장은 “건설사 부실의 책임은 해당 기업에 있지만 건설사 문제로만 방치하기에는 가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건설업계의 어려움의 근원은 제2금융권의 무차별적인 PF대출 조기 회수에 있다고 말했다. 또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 조기 발행 등 유동성 지원 대책을 요청했다. 장기적으로 금융권의 지급보증 요구 관행을 근절해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국토부는 이날 업계가 건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5월 초 건설업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저축銀 PF 4000억 은행이 떠안는다

    은행들이 저축은행의 우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인수에 나선다. 지난해 말 현재 저축은행 PF 대출 12조 5000억원 가운데 4000억원 정도를 은행권이 인수할 전망이다. 인수 대상에는 은행·저축은행이 함께 참여한 대출뿐 아니라 저축은행의 독자적인 브리지론 PF 대출도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정상화가 가능한 PF 사업장에 대해 저축은행이 대출해 준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했다.”면서 “전체 약 40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장 몇명은 간담회에서 300억~1000억원 정도를 들여 저축은행 PF를 인수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금감원이 전했다. 우량 PF를 떼어내 저축은행의 몸집을 가볍게 하는 방안은 이날 권 원장의 모두발언에서도 암시됐다. 권 원장은 은행의 부실채권 목표비율을 지난해 1.7%에서 올해 1.5% 이내 수준으로 하향조정하고, 이행 여부를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라는 방침을 행장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은행의 PF 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양호한 PF사업장에 대한 회생절차가 잇따라 신청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강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 금융회사들이 부동산 붐을 타 앞다퉈 사업성 없는 PF 대출에 나선 것도 문제이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사업성이 있는 PF 대출도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라면서 “건설업의 근간이 흔들리면 2~3년 뒤 주택공급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은행들이 PF 사업장 정리에 적극 나서면서 PF 대출잔액은 2009년 말 51조원에서 지난해 말 38조 7000억원으로 줄었다. 금융권은 1·2금융권의 PF 부실채권과 우량채권 정리가 일단락된 뒤 저축은행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는 수순을 예상하고 있다. 은행들은 저축은행 사태 해결에 원칙적인 찬성의견을 냈지만 4000억원 산출 근거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4000억원이 어떤 계산을 통해 나왔는지 모르겠다. 저축은행 브리지론 등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내부검토를 해보지 않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일부 은행은 당장 인수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은행 출자로 자산 10조원 규모의 배드뱅크를 설립하자는 앞선 논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여전히 저축은행 부실 PF 문제를 은행권에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탓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역시 자체 PF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PF 인수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은행이 자발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삼부·동양 끝내 법정관리行?

    정부와 대주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기업회생(옛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6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 21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회생의 새로운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두 건설사가 절반씩 지급 보증한 헌인마을 PF 대출 4270억원 중에서 2100억원어치가 ABCP로 조달돼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 따라서 두 건설사는 ABCP 가운데 절반을 상환해 주고 나머지는 1년간 만기 연장을 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주 ABCP의 50%만 상환해 주고 나머지는 동양건설산업이 책임지는 방안을 마련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투자자들이 이러한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하면 삼부토건은 이날까지 회생절차 신청을 철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담보 등의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동양건설산업으로부터 ABCP를 상환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개인 투자자들이 이러한 방안에 난색을 보이자 절반의 ABCP에 대해 만기 연장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가 300 0명에 육박해 일일이 설득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또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의 신규 자금 수혈 문제도 협상과정에서 난제로 꼽히고 있다. 삼부토건은 대주단에 르네상스서울호텔을 담보로 제공하고 7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받기로 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동양건설산업은 채권금융회사들로부터 1000억~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지만 담보제공 등에 쓸 마땅한 자산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들 기업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철회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솔홈데코 “모든 연료 재생에너지로”

    한솔홈데코(사장 고명호)는 전북 익산 소재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80억원을 들여 도입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가연성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고형연료(Refuse Plastic Fuel·RPF)만을 사용해 증기와 열에너지 등을 생산한다. 이 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에너지는 연간 11만 5000여t으로, RPF 설비 중에서 국내 최대 규모다. 연간 16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완전 연소를 통해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연간 2만 5000여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솔홈데코는 친환경 설비 및 녹색에너지 사용에 대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쌓아 왔다. 이미 벙커C유를 대신해 폐목재 소각을 통한 증기 활용으로 이산화탄소 2만 2000여t을 감축하는 한편 연간 30억원씩 절약해 왔다. 또 폐열 회수 시스템을 이용해 중밀도 섬유판(MDF)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온수와 고온의 폐가스 등도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24억원을 추가로 절감해 왔다. 회사 측은 “이번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으로 전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연료를 100% 재활용 에너지로 대체함에 따라 연간 총 7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완벽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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