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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지금도 인적이 비교적 뜸한 도심 공원이나 산림에 가면 수십년씩 방치돼 쌓여 있는 낙엽이 수십㎝에 이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의지만 있다면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 수 있죠.” 현재 강원도와 함께 낙엽 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차량용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건립 중인 송효순(51) ㈜에코에너지홀딩스 사장은 도심 낙엽의 활용 가능성을 낙관했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원주 가현동에 2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이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에서는 국내 최초로 낙엽과 식물 쓰레기, 분뇨 등을 활용해 시내버스 110여대를 운행할 수 있는 500만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도심 낙엽 재활용의 좋은 모델이 되는 셈이다. 송 사장은 “유럽 도시에서는 낙엽을 재활용하기 위해 분리수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산지가 많고 인구밀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낙엽 재활용이 쉬운 우리가 낙엽을 쓰레기 취급하니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도심 낙엽 재활용의 이점에 대해 “산유국에 지불해야 하는 에너지 비용을 국내 업체와 주민들에게 쓸 수 있어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자치단체의 사정에 따라서는 현재 낙엽 처리에 쓰고 있는 비용보다 적은 돈으로 바이오가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그래서 낙엽 재활용에는 인식전환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낙엽의 재발견

    낙엽의 재발견

    ●日 시골마을 年3억엔 소득 일본 도쿠시마현의 작은 마을 가미카쓰는 20년 전만 해도 노인들만 살던 ‘두메산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외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러 찾아오는 ‘기적의 땅’이 됐다. 변화의 원동력은 낙엽이었다. 쓸모없이 버려지던 단풍잎의 미적 가치에 주목한 마을은 1987년 사회적기업 ‘이로도리’를 설립해 낙엽과 산죽, 소나무잎, 동백나무잎을 고급요리용 장식 소재로 팔았다. 처음에는 나뭇잎 상품의 수요가 없어 고전했지만, 음식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내놓자 인기를 얻었다. 지금은 마을에서 매년 3억엔(약 36억원) 이상을 벌어들인다. 노인들은 그저 나뭇잎을 모으는 일만으로 월 25만엔(약 320만원)을 손에 쥔다. 이로도리의 요코이시 도모지 부사장은 “우울하던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마을 주민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한다. 요즘 전국 자치단체들은 매일 쌓이는 낙엽을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느라 여념이 없다. 일부에서는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처럼 버려진다. 하지만 앞선 국가에서는 작은 아이디어로 낙엽을 ‘돈’ ‘일자리’와 맞바꾸고 있다. ●다양한 ‘블루오션’ 창출 해마다 1000억개가 넘는 일회용품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 미국에서는 최근 한 식기회사가 출시한 낙엽 접시 ‘베르테라’가 쓰레기문제 해결의 희망이 되고 있다. 인도 시골에선 야자잎으로 접시를 빚는다는 점에 착안한 이 접시는 낙엽과 물로만 만든다. 개당 1달러에 팔리는 이 제품은 오븐에서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난데다, 62일이면 자연분해돼 환경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 베르테라는 세계 여러 나라의 친환경제품 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은 낙엽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해 10여년 전부터 낙엽과 잔가지, 풀뿌리 등을 이용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액체 바이오가스가 장기적으로 석유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가과제로 삼았다. 프랑스에서는 폐기물 처리장에 지렁이 20억마리가 서식하는 특수탱크를 설치, 지렁이가 낙엽 등 정원쓰레기를 먹어치우게 해 유기농업에 필요한 지렁이 분변토(糞土)를 만들고 있다.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이승호 책임연구원은 “외국 도시들은 낙엽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조례 등 법적 근거를 우선 마련, 주민들도 재활용에 적극 참여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태우고 땅에 묻고 서울신문이 최근 서울 25개 자치구의 낙엽 재활용 실태를 파악한 결과, 매년 10월 말~12월 시내 가로수에서 배출되는 낙엽(3만t 추정)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1만 7400t)가 수거 후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활용하더라도 농가에 무상제공하는 경우(9000t·전체의 30%)가 대부분이디. 한때 민간기업에서 의약품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 은행잎을 수거했지만, 지금은 오염문제 등으로 재활용을 중단하고 약품처리된 수입품을 사용하고 있다. 자원순환연대 홍수열 정책팀장은 “자치단체들이 지금이라도 낙엽을 쓰레기가 아닌 자원으로 인식한다면 외국 못지않게 다양한 활용방안을 곧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낙엽 100t이면 버스 60대 하루 연료생산

    낙엽 100t이면 버스 60대 하루 연료생산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은 낙엽을 재활용하려고 해도 퇴비를 만들거나 단풍길 조성을 위해 그대로 쌓아 두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낙엽 활용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하지 못한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낙엽을 바이오가스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낙엽은 친환경에너지를 만들 뿐만 아니라 다이옥신을 배출하지 않는다. 온실가스 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부산물을 식물 비료나 동물 사료로도 쓸 수 있어 ‘1석4조’라는 것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가로수는 모두 28만 499그루로, 가로수 한 그루에서 통상 100㎏ 안팎의 나뭇잎이 생기는 점을 감안하면 한 해 가을낙엽은 3만t 정도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가지치기 등으로 발생하는 정원 쓰레기가 자치구별로 매일 2~3t씩 발생, 서울에서만 연간 4만t 이상의 식물성 쓰레기가 나오는 셈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심에서 채취한 낙엽으로 만들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목재 펠릿 ▲바이오에탄올 ▲바이오가스 등을 꼽았다. 목재 펠릿은 나뭇잎 등을 톱밥으로 만들어 알갱이 형태로 압축한 연료다. 경유 1ℓ의 열량을 내는 펠릿 2㎏이 500~600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서울시가 낙엽을 목재 펠릿으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아 백지화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연대 정책팀장은 “목재 펠릿을 쓰려면 별도의 전용 보일러를 설치해야 하고, 또 도시에서는 이를 쓰려는 곳도 많지 않아 상용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에탄올은 식물 속 전분을 발효시켜 만든 에탄올로, 외국에서는 휘발유 가격의 60~70%에 거래된다. 바이오디젤과 함께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신재생 에너지원이지만, 도심 낙엽을 자원화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영진(환경공학) 가톨릭대 교수는 “도심 낙엽은 매연 등에 오염돼 있어 세척 등 ‘전처리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이 바이오에탄올 생산비용보다 더 들어갈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바이오가스 생산이 도심 낙엽 재활용의 현실적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바이오가스는 동식물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모아 정제한 것으로,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낙엽뿐 아니라 분뇨, 음식물 쓰레기 등 썩는 물질이면 어떤 물질로도 바이오가스를 만들 수 있다. 덕분에 낙엽 배출이 적은 봄·여름에도 이들을 보충하면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서울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차량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에코에너지 측은 낙엽에 음식물 쓰레기, 김장 쓰레기 등을 더해 하루 최소 60t 정도 폐기물을 확보할 수 있다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유기성자원학회에 따르면 서울에서 버려지는 낙엽 가운데 하루 100t씩만 바이오가스 생산에 활용해도 연간 220만N㎥(N㎥는 섭씨 0도, 1기압 상태에서의 부피 단위)의 차량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시내버스 60여대를 24시간 운행할 수 있는 연료다. 여기에 서울의 하루 음식물쓰레기(3395t) 중 1%만 추가해도 비슷한 양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재덕 환경부 사무관은 “음식물 쓰레기 1t을 처리하면 낙엽과 같은 유기성 폐기물의 3배가 넘는 100Nm³의 가스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바다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2020년까지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에 따라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쓰레기매립지나 물재생센터 부지 등에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함께 지어 여러 자치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하루 100t가량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짓는 데 200억원 정도가 드는 만큼 자치구들이 건설비를 분담하면 낙엽과 음식물 쓰레기를 함께 재활용하는 기반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서울신문이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낙엽 재활용 실태’ 설문조사에서도 16개 구에서 낙엽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 건립에 찬성했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경제성이 떨어져도 쓰레기 문제 해결 차원에서 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로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서는 4곳의 자원회수시설(강남, 노원, 마포, 양천)을 자치구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면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도 5~6개 자치구가 공동사용하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도심낙엽 바이오가스 활용 3대 과제

    도심의 낙엽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해도 곧바로 시설을 지어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부지를 확보하고 주민을 설득하며, 안정적으로 낙엽을 공급하는 등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낙엽 재활용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도심 낙엽 재활용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짓기 위한 부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대도시에서 낙엽을 보관하고 처리할 만한 대규모 부지를 찾는 게 우선 쉽지 않고, 설령 있다고 해도 부지매입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기초자치단체나 신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정부나 광역시·도가 쓰레기 매립지나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의 잉여부지를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 ㈜에코에너지홀딩스 조병왕 이사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매립지나 재생센터에 짓게 되면 낙엽뿐만 아니라 하수 슬러지도 바이오가스 생산에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쓰레기 재활용 시설이라고 하면 으레 ‘주민기피시설’로 여기는 현실 또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폐가전 제품이나 휴대전화 등에서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업’ 사업 당시에도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주민 반대가 심했다.”면서 “낙엽이 공해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시설 예정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가 낙엽 등 폐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도 바이오가스 생산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낙엽과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은 자치구 등 기초자치단체가 도맡아 처리한다. 만약 구청장 교체 등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낙엽 재활용을 포기한다면 수십억~수백억원을 들여 지은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울산지역에서 낙엽퇴비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울산생명의 숲’ 관계자는 “낙엽 재활용 논의를 계기로 지역사회 전반에 음식물 쓰레기, 정원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 모두를 분리수거해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영등포구, 신종플루 잡으려 통장님에 SOS

    ‘구가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통장님들에게 구원을 요청했다.’서울 영등포구는 6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신종플루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통장들을 대상으로 특별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최근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 국가 전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날마다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통장들이 신종플루 예방 활동에 적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역 통장 573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예방교육에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관리 및 신종플루 예방·대응 관련 교육을 한다. 통장들은 이날 교육 내용을 주민들에게 상세히 전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신종플루 일일 감염자 수가 1만여명에 이를 만큼 질병 전염속도가 빠른 상황.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하고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영등포구는 지난 9월부터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와 주민상담 및 진료 편의를 위해 구청 광장에 ‘신종플루 상담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영등포구는 이날 행사에서 2010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관련, 주요 선거 일정, 선거운동 금지사항, 기부행위 제한 등 공정선거 교육도 병행해 실시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시민 370만명 접종”… 예방 팔걷은 서울시

    [신종플루 초비상] “시민 370만명 접종”… 예방 팔걷은 서울시

    서울시는 5일 신종플루의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 오세훈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신종플루 심각단계 대응 9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대책은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운영 ▲중환자에 대한 비상대응체계 구축 ▲예방접종 조기완료 ▲항바이러스제 확보와 선제적 투약 ▲환자 집단발병 예방과 대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5개 실무 추진반 25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평일과 휴일 구분없이 상시 근무하는 종합상황실 체제로 운영된다. 종합상황실은 주간 25명, 야간에는 3명이 근무하며, 현장상황을 총괄하고 예방접종 업무와 거점병원·약국 관리, 취약계층 보호, 집단시설 방역대책 등의 업무를 맡는다. 서울시는 또 54개 거점병원의 역할을 외래환자 진료에서 입원 및 중환자 관리로 바꾸고, 거점병원의 신종플루 대응병상 724개를 중환자 병상 중심으로 활용하는 등 중환자 비상대응체계도 구축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민의 35%에 해당하는 370만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하고 다음달 초까지 초·중·고교생 가운데 70%에 대해 예방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40만 3000여명분을 보유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도 서울 인구의 20%(200만명) 수준까지 비축하기 위해 1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환자 집단발병 우려에 따라 휴교·휴업하는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하며, 임시 휴원한 보육시설의 아동은 보호자가 원하면 긴급 보육서비스나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업과 산업체 직장폐쇄에 대비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지속계획(BCP) 점검을 촉구하고 수도와 전기, 대중교통 등 사회 기본기능 유지대책도 마련했다. 이 밖에 혈액 보유량을 3일 이상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혈액 비상수급 대책을 추진하며, 신종플루 증상시 병원 이용방법 등 ‘대시민 행동요령’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지난 3일 기준 서울지역의 신종플루 확진 누적 환자는 총 2만 2888명으로 이 중 1만 6560명이 완치됐고 616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6명은 사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18) 예술공단 변신 문래동

    [테마 스토리 서울] (18) 예술공단 변신 문래동

    서울의 도심 한복판 낡은 철공소 거리에 가면 뜻밖에도 젊은 예술가들의 힘찬 망치질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철강 1번지’로 불리던 이곳은 지금 새롭게 ‘예술 공단’으로 바뀌어 있다. 가난한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처럼 이곳 또한 ‘한국의 몽마르트’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조선시대 때 목화실로 유명 문래동과 공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오랜 인연이 있다. 조선시대부터 목화실로 유명하던 이곳은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실을 뽑는 마을’이라는 뜻의 사옥정(絲屋町)으로 불렀을 만큼 섬유공업이 번성한 곳이었다. 이곳에 철공소 거리가 생겨난 것은 이 때부터. 1919년 지어진 경성방적 등에 소규모 기계를 납품하고 수리하기 위해 크고 작은 철공소들이 모여들면서 규모가 커져 명성을 얻었다. 공사용 철근과 난로 연통, 놀이터 미끄럼틀 등 각종 금속제품을 만들어내며 1980년대까지 1000여개의 공장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 메카’로 자리잡았다. 밤낮없이 철공소의 불빛을 밝히며 일하던 까까머리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생산품을 새벽 트럭에 실어 전국 각지에 내보내며 기름때가 묻은 셔츠로 이마를 닦던 아련한 기억을 지금도 갖고 있으리라. ●80년대까지 1000여개 공장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철제산업이 쇠퇴하면서 공장들은 하나둘 부천이나 안산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사회 전반에 ‘인권의식’이 높아지면서 이곳의 상징이던 전기톱과 프레스는 ‘위험한 노동환경’의 대명사로 의미가 변했다. 여기서 일하던 이들 중에는, 그래서 많은 이가 손가락 절단 사고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런 철공소의 쇠퇴가 뜻밖에도 돈 없는 예술가에게는 기회가 됐다. 저렴한 임대료에 매력을 느낀 예술가들이 7~8년 전부터 이곳을 찾아와 빈 공간을 메웠다. 현재 70여개 작업실에서 160여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활동이 한창이다. 서울시의 의지도 컸다.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홍익대 부근에 터를 잡고 있던 예술가들도 하나 둘 이곳으로 옮겨오는 추세다. ●임대료 저렴 작가들 공간으로 지난 7월 서울시의회는 준공업지역 공장부지에 최대 80%까지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지금 이곳은 철공소 공장을 헐고 아파트를 지으려는 ‘투기 열기’로 가득하다. 예술가들은 그저 불안하기만 하다. 이제 막 터를 잡은 소중한 창작공간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어서다. 김강 예술과도시사회연구소 연구원은 “재래산업인 철공 노동과 예술 노동이 어우러져 즐거운 도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정책이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도심재생”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가장 안전한 장갑차 ‘아크자리트’

    가장 안전한 장갑차 ‘아크자리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급조폭발물(IED)에 대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뒤늦게 주목받고 있는 장비가 있다. 바로 이스라엘군의 ‘아크자리트’(Achzarit) 보병 수송 장갑차(APC). 아크자리트는 히브리어로 ‘잔인함’이란 뜻이다. 이 차량은 다른 장갑차들과 달리 원래 ‘전차’였기에 방어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보통 장갑차들은 기동력과 생산성 등을 이유로 가볍고 단단한 알루미늄 합금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때문에 기관총탄 정도는 막아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대구경 포탄이나 ‘RPG(로켓추진유탄)-7’ 같은 대전차무기에는 취약하다는 단점을 갖는다. 특히 RPG-7은 고열의 화염을 발생시키는 탓에 열에 약한 알루미늄이 녹아버리는 경우가 있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RPG-7에 명중당한 ‘M-113’ 장갑차에 화재가 발생해 타고있던 병사들이 모두 사망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아크자리트는 이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 이스라엘이 3, 4차 중동전을 치루면서 아랍군으로부터 노획한 수백 대의 ‘T-55’ 전차를 이용해 만들어졌기 때문. 이스라엘은 먼저 포탑을 제거하고 엔진을 뒤에서 앞으로 옮겨 보병이 탈 만한 공간을 만든 후, 장갑을 추가해 더욱 강력한 방어력을 갖춘 아크자리트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아크자리트의 무게는 44톤에 달하게 돼 ‘중장갑 보병 수송차’ (HAPC, Heavily Armored Personnel Carrier)라는 새로운 분류를 만들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장갑차가 됐다. 네 차례의 전쟁과 수많은 전투를 치르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돼 400대 이상 만들어진 아크자리트는 우수한 방어력으로 팔레스타인 세력과의 전투에서 수많은 이스라엘 병사들을 보호했다. 이에 만족한 이스라엘은 자국산 ‘메르카바’(Merkava mk IV) 전차를 이용한 ‘나메르’(Namer)라는 새로운 장갑차를 개발해 아크자리트를 대체하고 있다. 사진 = military today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용산, 아이키우기 가장좋은 자치구에

    용산구가 서울에서 아이를 키우기에 가장 좋은 자치구로 뽑혔다.용산구는 4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구정책 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에 선정,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다.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조금씩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도 1.20명(2008년)에 불과해 지금의 인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2.0명에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이다.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용산구는 지난 6월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모유수유시설 설치·운영 및 모자 건강증진에 관한 조례’를 마련, 육아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조례에 따라 지역의 모든 공공건물 및 100명 이상 사업장, 다중이용시설들은 모유 수유실을 설치하도록 권장받는다. 모유실 운영을 위한 시설 및 물품 비용도 지원받는다. 또 용산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신부 및 가족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용산 i 사랑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출산 유경험자들에게서 육아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모유수유 클리닉 1대1 멘토’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아이 돌보미 지원사업, 아이노리 장난감 도서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자녀양육 코디네이터, 직장 어린이집, 여성전용 휴게실 등 ‘출산친화적’ 정책 개발에도 나섰다.용산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기에 가장 좋은 지역’이라는 구의 경쟁력을 미래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전광판 등을 활용해 출산·양육 사업을 적극 알리고, 아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함혜경 보건소장은 “다양한 저출산 대응정책을 법제화해 한 세대 뒤에도 우리나라가 활기차고 역동적인 ‘지속가능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가겠다.”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카드 해외복제 기승]신종 ‘이메일 해킹’ 수법

    [서울신문 탐사보도-카드 해외복제 기승]신종 ‘이메일 해킹’ 수법

    포스단말기의 신용카드 정보는 ‘이메일 해킹’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갔다. 해커들이 전국 중·대형 카드가맹점의 포스단말기에 바이러스를 심어놓은 뒤 고객들이 카드를 긁는 순간 정보를 미리 지정해 둔 이메일 주소로 받는 수법이다. 카드복제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카드복제기(일명 스키머)를 가지고 다니며 특정 지역이나 업소에서 소량 복제하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해킹으로 빼낸 카드정보로 대량 복제하는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했다. 범죄 장소나 시간도 구애받지 않는다. 카드 결제는 ‘가맹점-밴(VAN)사-카드사’를 통해 이뤄진다.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카드를 긁을 경우 밴사를 거쳐 카드사로 가고, 카드사에서 사용 승인 결정이 나면 다시 밴사를 거쳐 가맹점으로 온 뒤 전표가 출력된다. 수사당국과 카드 업계는 해커들이 카드결제 과정에서 카드사 승인 뒤 내려오는 카드정보를 실시간으로 빼간 것으로 파악했다. 카드정보 해킹은 간단했다. 우선 해외 해커들은 인터넷 상에 ‘패킷’을 발송했다. 보안이 취약한 포스단말기를 찾아낸 뒤 침투해 ‘퍼펙트 키로거’(Perfect Keylogger, 해킹 프로그램)를 깔았다. 해당 포스단말기에 카드를 긁으면 그 정보가 러시아·중국·칠레·독일 등 여러 나라를 거쳐 사전에 지정해 놓은 ‘이메일’ 주소로 전송되도록 했다.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한 카드정보 유출은 복제카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해킹이란 신종 수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카드복제가 쉽지 않았다. 우선 ‘스키머’를 업소에 비치해 두거나 가지고 다녀야 했다. 소비자들이 카드를 사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일이 스키머에 긁어 카드정보를 빼내야 했다. 그런 뒤에 공카드를 ‘리드앤라이트기’에 긁어 복제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공카드를 ‘리드앤라이트기’에 긁기만 하면 10초 이내에 이메일 주소로 받은 카드정보가 공카드에 옮겨져 복제카드가 만들어진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스키머를 이용할 경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적발 위험도 따른다. 많아야 100개 안팎의 카드만 복제할 수 있다. 하지만 해킹을 통한 카드복제는 적발 위험도 없고, 한탕만 해도 기본 200만개 이상의 복제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용어클릭 ●리드앤라이트기 컴퓨터에 저장된 카드정보를 공카드에 옮기는 기계다. 호주 또는 러시아 범죄조직이 처음 만들었다. 1990년대 중반 널리 보급됐다. 해외 어디서나 구입 가능하다. 중대형 기계는 400만여원, 소형 기계는 100만원 미만에 거래된다.
  • [현장 행정] 영등포구 SOS 긴급대책팀

    [현장 행정] 영등포구 SOS 긴급대책팀

    사회안전망이 잘 갖춰지지 않은 우리 사회에 경제위기가 깊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경기가 조금 나아진다고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는 아직 남의 일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청과 주민센터, 어린이집, 자원봉사연합회, 다문화지원센터 등의 봉사자들이 가족해체 직전의 위기가정을 찾아 제공하는 자립기반 지원이 돋보인다.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단기간에 맞춤식으로 방문지원하는 서울 영등포구의 ‘SOS 긴급대책팀’이다. ●주민센터 등 저소득층 자립기반 마련 3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주민센터에서 받는 생계비만으로 다섯 자녀를 키우는 이모(58·신길1동)씨는 최근 당뇨 증세가 심해져 거동이 불편하다. 방세 내기도 빠듯한 형편에 병까지 심해지자 도시가스비마저 내지 못해 가스공급도 중단됐다. 현관문과 창문이 깨졌지만 새 유리를 갈아낄 돈도 없어 이번 겨울나기가 힘겨울 뿐이다. 사회복지사들의 제보로 이런 처지를 알게 된 신길1동 주민센터는 지역 어린이집 등과 긴급대책팀을 꾸려 이씨를 방문했다. 우선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신길1동 자원봉사연합회가 나서 현관문과 창문을 새로 달았다. 어린이집은 다섯 아이들의 영양관리를 위해 반찬을 정기적으로 배달하겠다고 약속했고,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도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가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구청은 여러 단체들이 시행하는 ‘러브하우스(낡은 집 구조변경 사업)’ 사업에 이씨 가족을 추천했다. 아울러 새해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마련한 이웃돕기 성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마쳤다. ●집수리·반찬제공 등 ‘원스톱’ 대책 이씨는 “구청과 이웃들에게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게 돼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연신 고마워했다. 신길1동 주민센터 서종출 과장은 “우리나라가 내년에 있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 될 만큼 국력이 강해졌지만, 아직도 사회 곳곳에는 이씨만큼이나 어렵고 힘들게 사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자립의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SOS 긴급대책’에 대한 호응이 높자 생활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주택개선 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위기가정을 보호하고 이들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정상 가정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김형수 구청장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그 피해는 우리 사회 모두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면서 “이웃의 자립을 돕는 것이 당장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비용을 줄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역설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마지막 임무서…” 英 폭탄전문가 IED에 희생

    “마지막 임무서…” 英 폭탄전문가 IED에 희생

    아프가니스탄에서 급조폭발물(IED)에 희생된 폭발물 전문가의 사연이 전해지며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육군의 올라프 슈미드 상사는 순찰 도중 발견된 IED의 해체를 시도하던 중, 폭탄이 폭발하면서 전사했다. 그는 이 날 임무를 마지막으로 2주간 휴가를 얻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려고 했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슈미드 상사는 최고 수준의 폭발물 전문가인 ‘고위협통제관’(High-threat Operator) 과정을 수료해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있던 우수한 폭발물 전문가. 슈미드 상사가 이끄는 IED처리반은 지난 6월 초 아프간에 파견돼 5개월간 64개의 IED를 성공적으로 해체하고 11개의 폭탄 제조장비를 찾아내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아프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인 ‘파머시 로드’(Pharmacy Road, 아편재배지역을 통과하는 길에 붙은 별명)에서 24시간 동안 31개의 폭탄을 찾아내 수많은 병사들의 목숨을 살리기도 했다. 소식을 들은 소속 부대의 지휘관 로버트 톰슨 중령은 “그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용맹했다.”면서 “그는 우리 부대원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IED 대응팀(TF)의 가레스 벡스 중령도 “요즘에는 ‘영웅’이란 칭호가 잘 주어지지 않지만, 그는 영웅이라 불려 마땅하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슈미드 상사가 전사한 후 그의 활약상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자 많은 시민들은 ‘영웅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고 있다. 사진 = 영국 육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투자-대출자 연결 ‘P2P금융’ 뜬다

    투자-대출자 연결 ‘P2P금융’ 뜬다

    #광주광역의 조그만 제과점에서 일하는 A(36)씨는 지난 7월 이 지역을 덮친 폭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월세집이 침수되면서 이사를 가야 하는데 돈이 부족했다. P2P(Peer to Peer) 사이트 ‘팝펀딩’에 도움을 청했다. 200만원을 꿔주면 그 가운데 100만원은 밀린 빚을 먼저 갚고, 나머지 100만원으로 이사비용을 치르고 유산 후유증 등으로 고생하는 부인에게 반지 하나 사주고 싶다는 얘기였다. 한달 수입과 지출 내역을 낱낱이 공개한 뒤 여윳돈으로 원리금 월 22만원을 성실하게 갚겠다고 밝혔다. 이 사연을 받아들인 투자자들은 200만원을 모아줬고 A씨는 상환 계획에 맞춰 착실하게 돈을 갚아나가고 있다. A씨는 “회원님들이 손 내밀어 주신 점을 잊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감사후기를 남겼다. 금융소외자 800만명 시대를 맞아 서민금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P2P금융’이 주목받고 있다. P2P는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을 빌려줄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다. 돈이 필요한 이유, 액수, 희망하는 이자율, 상환 계획 등을 게시판에 올리면 이를 꼼꼼히 확인한 회원들이 소액투자하는 방식으로 돈을 빌려준다. 외국에서는 미국의 버진머니(Virgin Money)·프로스퍼(Prosper)·키바(Kiva), 영국의 조파(Zopa) 등이 활동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설다. 그러나 성과는 놀랍다. 2007년 문을 연 ‘팝펀딩’은 회원수가 1만명을 넘어섰고 낙찰 건수 41건, 낙찰 금액은 5억원에 육박한다. 창업자금 지원 등 조금 성격이 다른 ‘머니옥션’ 역시 회원수가 2만 8000명을 넘어서고 그동안 낙찰 건수만 1200건, 낙찰 금액은 47억원에 이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상환율이다. 머니옥션은 95.97%, 펍펀딩은 95% 수준이다. 이 정도면 기존 서민금융 지원단체인 사회연대은행(85%)은 물론 저축은행의 평균 상환율 84%에 비해서도 높다. 팝펀딩의 경우 대출자 가운데 신용등급 최하등급인 10등급이 55.6%나 차지하고 7~9등급까지 합치면 이 비율이 96%까지 올라간다는 점에서 놀라운 성과다. 이는 ‘평판’의 힘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팝펀딩은 돈을 빌려주는 사람의 투자 한도를 1건당 10만원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A씨처럼 200만원을 빌리려면 최소 20명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사람에게서 돈을 빌려야 위험이 분산될 뿐 아니라 빚을 갚겠다는 의지도 극대화할 수 있다. 팝펀딩 관계자는 “법원에서 면책·회생결정을 받은 사람은 정부의 금융지원 대상에서도 완전히 배제되는데, 이들이 돈을 빌려간 232건의 상환율은 94%에 이른다.”면서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는 생각 이상 강하기 때문에 이를 잘 북돋워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용어클릭 ●P2P금융이란 서버에서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중앙집중식 개념에서 벗어나 모든 참여자가 정보 제공자이자 정보 소비자가 되는 ‘Peer(동료) to Peer’에서 나온 말이다. P2P금융은 이를 금융에 접목한 것으로 ‘은행-채무자’ 관계에서 벗어나 중개업체가 다수의 채권자와 채무자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융통하는 방식이다.
  • 퍼붓는 림보, 태연한 오바마

    “그는 미성숙(immature)하고 경험이 없는(inexperi-enced) 자아도취자다. 어린애(man-child) 같다.” 미국 극우성향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러시 림보가 또다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림보는 1일(현지시간) 폭스TV의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 오바마 대통령을 이같이 비난했다. 림보는 폭스 뉴스 진행자인 글렌 벡과 함께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꼽히고 있으며 진보 세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논란의 핵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림보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사자의 유해가 도착한 지난달 29일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를 방문한 것을 두고 “아프간 전쟁의 새 전략을 놓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마치 대단한 관심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 위해 언론보도용 사진촬영 행사를 가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 개혁작업에 대해서도 “미국 역사상 가장 심각하게 자유를 강탈해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발끈했지만 애써 평정심을 찾으려는 분위기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림보는 (논객이 아니라) 예능인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비난에 대해 일일이 반박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도버기지 방문에 대해서는 “미국민 대부분이 적절한 조치라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림보는 최근 시카고의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가 무산되자 “세계가 오바마를 거부했다.”고 환호하기도 했으며, 오바마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서도 “우리가 탈레반이나 이란과 의견을 같이할 일이 생겼다. 노벨 갱(gang)들이 자폭한 것이 그것이다.”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동대문운동장역’ 역사속으로

    서울 동대문운동장이 지난해 82년 만에 철거된 데 이어 지하철 ‘동대문운동장역’ 이름도 2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일 서울시와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등에 따르면 서울시 지명위원회는 지하철 2·4·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운동장역 이름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개정해 지난 29일 고시했다. 동대문운동장역은 1983년 9월16일 개통 당시 인근에 있던 동대문운동장의 옛 이름을 따서 ‘서울운동장역’으로 처음 이름이 붙여졌으나 1985년 7월27일 서울운동장이 동대문운동장으로 개칭하면서 역명도 따라 바뀌었다. 동대문운동장역 개칭은 동대문운동장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들어선 데 따른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동대문운동장은 1926년 건립 이후 82년 만인 지난해 철거됐으며 그 자리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3만 7398㎡) 중 공사가 끝난 1만 9597㎡가 지난 27일 부분개방됐다. 나머지 공원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8만 5320㎡)는 2011년 완공된다. 이로써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역’을 제외한 이름이 모두 아홉 글자로 시내 지하철 1~9호선 역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기록됐다. 이와 함께 서울시 지명위원회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도 인근의 서울시립대 이름을 딴 ‘서울시립대입구역’을 병기하기로 했다. 지하철 청량리역은 1974년 8월15일 1호선 개통 이래 35년 만에 두 이름을 갖게 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안전띠·방향등·신호준수 ‘3대 공신’

    안전띠·방향등·신호준수 ‘3대 공신’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17위에 불과했던 금천구가 올해 단박에 1위로 치고 올라와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 집중적인 예산지원이나 대단한 특별대책도 없이 1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족집게’ 비결은 무엇일까? 금천구는 지난달 2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9년 교통문화지수 우수지자체 시상식’에서 서울시 및 전국 6개 광역시의 기초자치구 69곳 가운데 1위를 차지,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자체 간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전국 232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측정한 교통문화지수를 근거로 진행됐다. 교통문화지수란 ▲운전행태 영역(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등) ▲교통안전 영역(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보행행태 영역(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 ▲교통약자 영역(스쿨존 불법주차 자동차 대수 등)등 4개 영역, 14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한 지자체별 종합적인 교통문화 수준을 수치로 계량화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지역의 교통문화가 발전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금천구는 이번 평가에서 총 90.51점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경기 부천시(인구 30만명 이상) 및 과천시(인구 30만명 미만), 인천 강화군(군 단위 지자체)도 금천구와 함께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1국토부 관계자는 “금천구는 주민 모두가 안전띠 착용, 방향지시등 점등, 보행자의 신호등 준수와 같이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행동 규범을 잘 지키고 있었다.”면서 “덕분에 교통사고 사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아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 비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09.7건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 평균(65.7건)에 비해 1.7배 높다. 날마다 16명씩 교통사고로 사망해 사회적 손실도 연 10조원을 넘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이는 과속운전, 급가속·급제동, 무리한 차선 변경 등 ‘기본’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의 고질적 습관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교통사고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29.6%)이 자동차에 대한 상황대응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교통규칙만 준수하며 방어운전을 하면 당장이라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금천구도 이런 사실을 정확히 인식해 기본에 충실한 도로문화 확립에 중점을 뒀다. 방향지시등 점등률(81.95%·7위) 및 안전띠 착용률(93.35%·8위),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9.73%·2위) 등이 이를 잘 말해 준다. 노갑순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조사는 교통안전공단에서 비밀리에 실시한 것이여서 따로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다만 기본에 충실한 교통문화 지키기를 강조해 온 교통문화 규정을 주민들이 잘 수용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인수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을 잘 보여주는 지표”라며 “사람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교통·행정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사장 먼지·소음 ‘삼진아웃제’

    분진이나 소음을 일으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공사현장이 관악구에서는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구는 지난 9월부터 건축공사장에 대한 관리 및 감독을 강화, 건축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삼진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공사 중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관리가 불량한 건축 현장에 대해 ▲시정 지시(1단계) ▲공사중지 예고(2단계) ▲공사중지 처분(3단계) 조치를 순차적으로 내리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문제의 건축주 및 시공자도 고발조치하며, 감리자는 행정처분 의뢰한다. 기존의 ‘건축허가에 따른 주민의견 수렴제’와 ‘다중주택에 대한 규제’ 등을 폐지하면서 공사현장 관리를 위한 행정지도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관악구는 ▲공사착공 때 인접 건물 민원예방 및 처리계획서 제출 의무화 ▲건축허가 때 가설울타리 설치계획서 제출(종전 착공 때 제출) 등을 집중관리하고 있다. 2일 현재 지역의 건축현장 20곳 가운데, 1차 조사에서 13개곳에 대해 현장지도를, 7곳에 대해서는 시정지시를 내렸다. 15곳에 대해 실시한 2차 조사에서는 12곳을 현장지도, 3곳을 시정지시했다. 시정지시 사유는 가설울타리를 설치하지 않은 경우, 낙하물 방지망 설치에 소홀했거나 도로를 무단점용하는 경우 등이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최병진 건축과장은 “더 철저한 현장관리를 통해 주민들의 신뢰를 받는 건축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용산 사랑의 김장축제 봉사자 모집

    용산구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자원봉사센터 및 각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이 주관하는 ‘사랑의 김장축제’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사랑의 김장축제는 용산상희원이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김장에 사용하는 배추만 매년 5만여 포기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김장담그기 행사이다. 올해도 경기 고양의 주말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를 이용, 김치를 담가 지역에 사는 홀몸노인과 사회복지시설 등 모두 4400여곳에 전달하게 된다. 옛 수도여고 운동장 등에서 배추 5만포기를 직접 다듬고 씻고 절여서 김치를 담근다. 잘 버무려진 김치는 저소득 주민 및 복지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직접 나눠 준다. 이번 김장담그기를 주관하는 용산상희원은 자치단체 최초로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001년에 설립된 복지법인이다. 정부 지원이 닿지 않는 틈새계층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작전계획 5029/노주석 논설위원

    한·미 양국 군이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9’를 완성했다고 한다. 급변이라 함은 북한의 정권교체, 정변에 의한 내전상황, 대규모 주민 탈북사태, 개성이나 금강산 등지에서의 한국인 인질사태 등을 뜻한다. 골자는 북핵이다. 통제력 상실을 틈타 북의 핵무기와 핵기술이 국외로 유출되는 것을 재빨리, 확실하게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1999년 게리 럭 연합사령관 시절 처음 초안을 잡았다. 한반도와 관련된 작전계획은 5026, 5027, 5028, 5029, 5030 등 크게 다섯 가지다. 1급 군사비밀인 작전계획의 생성과 변화 흐름은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밀접하게 엮여 돌아간다. 작계의 번호체계를 이해하려면 먼저 미군의 9개 사령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미군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령부별로 작전 분류번호를 붙이는데, 한반도를 담당하는 태평양사령부의 일련번호가 5000~5999번이다. 26~30번째 작전계획을 이른다 이라크전을 수행한 중부사령부의 분류번호는 1000번대였으며, 전쟁 당시 작전계획은 1002와 1003이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작계 5027’이다. 1974년 한반도의 전면전 상황을 가정, 남침한 북한군을 휴전선 이북으로 밀어낸다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작계 5027-74 ’ 혹은 ‘OPLAN(Operation-Plan) 5027-74’로 불린다. 1994년 만든 ‘작계 5027-94’는 북한정권의 붕괴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후 2년마다 수정해 왔다. ‘작계 5027-98’에는 한·미 연합군이 반격에 들어가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킨다는 적극적인 개념이 반영됐다. ‘작계 5026’은 북한 핵시설을 초정밀 공습하는 계획. 1994년 6월 영변 등을 공격하는 시나리오가 마련됐으나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1996년 만든 ‘작계 5028’은 전면전이 아닌 상태에서 일어나는 서해교전 등 우발적 사건에 대비한 계획이다. 다섯 가지 작계 중 유일한 ‘개념계획’이다. ‘작계 5030’도 있다. 미 공군 정찰기를 영공 가깝게 접근시키거나, 신속배치 여단을 보내거나, 해병대대를 전개하는 방법으로 북한군부를 뒤흔들어 내분을 유도하려는 작전이다. 작계의 변천사는 한반도의 과거와 미래를 웅변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와~귀엽네”…2010년형 ‘스마트 포투’ 타보니···

    “와~귀엽네”…2010년형 ‘스마트 포투’ 타보니···

    “이 차 전기차에요? 얼마에요?” 스마트 포투를 향해 호기심 어린 시선과 질문들이 쏟아진다. 국산 경차보다도 작은 크기에 2명만 탈 수 있는 생소한 차다보니 어딜가나 차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도로에 경차가 늘어나고 있지만, 경차하면 아직도 작고 위험하다는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스마트 포투는 어떨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2인승 경차 스마트 포투를 직접 타봤다. ◆ 외관(Exterior): “와! 진짜 작다. 귀엽네~” 포투를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이다. 실제로도 국내에 판매되는 양산차 중 가장 작다. 길이가 2,695mm로 마티즈 크레이티브(3,595mm)나 모닝(3,550mm)보다도 훨씬 작은 크기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1세대보다 한결 세련되게 다듬어진 느낌이다. 앙증맞은 크기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도 깔끔하게 디자인됐다. 차체는 대부분이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됐다. 시승차는 컨버터블 모델로 루프가 개방됐다. 루프를 완전히 여는데 걸리는 시간은 10초 안팍으로 상당히 빠른 편이다. ◆ 실내(Interior): “너무 작아 불편하지 않을까?” 포투를 타기 전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다. 직접 시트에 앉아보니 작아서 불편할 것이란 편견은 사라졌다. 머리쪽이나 다리쪽 공간이 모두 넉넉해 180cm 이상의 성인 남성도 운전에는 불편함이 없다. 시트도 편안한 편이다. 머리까지 편안히 감싸주는 시트는 코너에서도 운전자를 쏠림없이 잘 지지한다. 실내 구성은 아주 간결하다. 대시보드에는 오디오와 공조장치를 비롯해 기본적인 것들만 배치됐다. 한 손을 뻗으면 모든 버튼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 주행 성능(Performance): “정말 잘나갑니다. 제로백 한번 해보세요” 스마트 관계자는 키를 건네며 경차답지 않은 성능을 이 차의 장점으로 꼽았다. 시동을 걸자, 시트 뒷쪽에서 묵직한 배기음이 들려온다. 엔진 및 배기음은 국산차보다 큰 편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는 듣기 좋거나, 거슬릴 수도 있다. 이 차는 일반적인 세단과 달리 시트 뒷공간에 엔진을 탑재했으며 뒷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작은 차체 특성상 안전과 성능을 위한 것이다. ‘이 작은차가 달려봐야 얼마나 달리겠어’란 생각도 잠시. 페달에 발을 올려놓자 차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84마력의 1.0ℓ 터보 엔진은 830kg의 차체를 가볍게 이끈다. 기존 경차의 ‘오르막 스트레스’는 전혀 느낄 수 없다. 이 차에 적용된 5단 자동변속기는 SMG 방식이다. 연비와 가속력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변속 충격이 큰 편이다. 대신, 수동 모드로 변속을 하면 충격이 줄어들고 가속도 보다 경쾌해진다. 경차지만, 독일차 특유의 정교한 주행감각은 그대로다. 서스펜션 셋팅이 단단한 편이어서, 급격한 코너도 안정감있게 돌아 나간다. 다만, 110km/h 이상의 고속에서는 짧은 축간거리 탓에 안정감이 떨어진다. 차체가 작고 핸들링이 날렵해 약간의 틈만 있어도 끼어들기가 수월하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은 다소 무거운 편이라 운전자에 따라 적응기간을 필요로 한다. 컨버터블 모델이지만, 풍절음은 그다지 크지 않다. 2단계로 열리는 소프트탑을 개방하고도 고속주행에 큰 무리가 없다. 경차답게 연비는 수준급이다. 공인연비는 23.8km/ℓ이며, 실제 주행시 시내에서는 15km/ℓ 정도, 시외에서는 20km/ℓ 이상의 연비를 보였다. ◆ 시승을 마치며··· “개성있는 세컨카를 원하는 30대 전문직이 주고객이다.” 이 차를 누가 많이 찾느냐는 질문에 스마트 관계자는 이렇게 답했다. 판매가격은 2천만원 중반대로 국산 경차와 비교하면 상당히 비싼 편이다. 마티즈 크레이티브와 비교해본다면 실내공간과 승차감은 마티즈, 연비와 성능은 포투가 앞선다. 국산 경차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포투는 그 만큼의 매력을 지녔다. 개성있는 디자인과 운전의 재미는 물론, 경차만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2010년형 스마트 포투(Smart fortwo) 제원 엔진 : 3기통 999cc 최고출력 : 84ps/5250rpm 연비 : 23.8km/ℓ 길이X너비X높이 : 2695X1560X1540(mm) 축간거리 : 1865mm 차량중량 : 830kg 타이어 : (앞)155/60R15 (뒤)175/55R15 판매가격 : 2510~2880만원(옵션포함) 글·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동영상=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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