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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4만㎞ 우주쓰레기와 충돌한 ESA 위성

    시속 4만㎞ 우주쓰레기와 충돌한 ESA 위성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gravity)는 허블망원경을 고치러 우주로 갔다가 우주파편들이 덮치면서 홀로 남는 여성 우주인(산드라 블록 분)의 사투를 담고 있다. 영화 속의 이야기지만 실제 우주 공간에는 수많은 우주쓰레기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포함, 1000개가 넘는 인공위성들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운영 중인 '코페르니쿠스 센티널-1A 위성'(Copernicus Sentinel-1A satellite)이 우주쓰레기로 추정되는 입자(particle)와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흔치 않은 우주 충돌사고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벌어졌다. 당시 몇 mm에 불과한 작은 물체가 날아와 코페르니쿠스 위성의 태양열 패널과 충돌해 경미한 손상을 입혔다는 것이 ESA 발표의 요지다. 놀라운 사실은 불과 몇 mm의 물체가 위성 패널에 약 40cm '상처'를 남겼다는 점이다. 이는 물체의 무시무시한 속도 때문인데 ESA 측은 시속 4만 km로 추정했다. ESA 측은 "갑자기 위성의 에너지 발전이 줄고 궤도 역시 약간의 변화가 감지돼 조사에 나섰다"면서 "사진으로 분석한 결과 태양열 패널에 상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위성의 정상적인 작동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주쓰레기는 우주선의 파편과 폐기된 인공위성, 우주에서 분리되는 발사추진제 등을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우주를 떠돌고 있는 우주쓰레기 중 길이가 10㎝ 이상인 것만 약 2만 3000여개에 이른다. 이보다 작은 크기의 우주쓰레기까지 합치면 지구 궤도상을 떠도는 우주쓰레기는 수조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구글엔 벌금·애플엔 법인세 추징… EU의 對美 IT전쟁

    구글엔 벌금·애플엔 법인세 추징… EU의 對美 IT전쟁

    유럽연합(EU)이 세계 정보기술(IT) 시장 패권을 놓고 미국 IT 기업들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결론을 내리고 천문학적 벌금 부과를 예고한 데 이어 애플에 대해서도 “10년 넘게 감면받았던 법인세 130억 유로(약 16조 2100억원)를 반납하라”고 결정했다. 페이스북 역시 자회사인 ‘와츠앱’(무료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개인 전화번호 정보를 활용하려 하자 사생활 보호를 근거로 조사 대상이 됐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스카이프, 우버 등 미국의 어지간한 IT 기업은 모조리 EU 규제의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 이처럼 유럽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감수하며 실리콘밸리 기업에 거액의 ‘세금 폭탄’을 물리려는 데에는 조만간 구체화될 ‘유럽 디지털 단일 시장’ 구축을 앞두고 판을 흔들어 ‘EU판 구글’, ‘EU판 우버’ 등이 생겨나게 하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우버·넷플릭스 등 웬만한 美 IT기업 EU 사정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와 실리콘밸리 기업 간 싸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EU와 구글 간 대결에 쏠려 있다. 최근 EU는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검색 및 지도 서비스를 기본 탑재해 이용자의 선택권 폭을 줄였고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이외의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 왔다는 것이다. 유럽 인터넷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구글이 경쟁사로 갈 트래픽을 자사 서비스로 우회시켜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U가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최종 결론 내릴 경우 구글은 지난해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최대 74억 5000만 달러(약 8조 500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EU는 구글의 탈세 행위에 대해서도 칼날을 겨누고 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유럽 세금 체계의 허점을 악용해 구글이 내야 할 법인세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잊혀질 권리’(개인이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자신의 정보에 대해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놓고 구글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애플과도 전면전에 나섰다. EU는 지난달 30일 아일랜드에 “애플로부터 최대 130억 유로의 법인세를 추징하라”고 결정했다. EU가 단일 기업에 추징한 세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이 12.5%인 데 비해 애플은 2003년 매출의 1%만 세금으로 냈고, 2014년에는 0.005%만 냈다고 보도했다. ●페북·아마존 개인정보 보호 위반·담합 조사 애플이 아일랜드 세무 당국과 짜고 법인세 납부액을 줄여 왔다는 게 EU의 판단이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아일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U 결정에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면서 “법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인 만큼 결국 번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미국에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챙겨뒀다”며 EU의 조치에 맞서 유럽에 쌓아 둔 현금 일부를 미국에 송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밖에도 EU는 페이스북(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과 아마존(법인세 담합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공유경제의 대표 주자인 우버(차량공유)와 에어비앤비(숙박공유)도 유럽 각국 정부의 줄소송으로 어려움을 겪다 최근 EU의 규제 완화 권고로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다. WSJ은 2010~2014년 EU 집행위원회가 81개 기업을 조사해 30건의 반독점 위반 판결을 내렸고 이 중 21개가 미국 기업이었다고 전했다. EU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반독점법 위반 조사가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실리콘밸리 업체들을 ‘벼르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는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EU가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결론을 내기 위해 5년 넘게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EU와 미국 간 IT 전쟁을 ‘예정된 기획’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이 때문에 EU가 유독 미국 업체에 대해 철퇴를 가하려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조만간 가시화될 ‘유럽 디지털 단일 시장’에서 역내 기업의 생존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U가 10년 가까운 구상을 거쳐 지난해 5월 발표한 이 전략의 핵심은 28개 EU 회원국 간 모든 디지털 장벽을 허물어 미국에 뒤진 디지털 경제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유로스탯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EU의 인구는 약 5억 1010만명으로 미국(3억 2140만명)을 크게 앞서며 국내총생산(GDP)도 19조 350억 달러로 미국(18조 5581억 달러)과 비슷하다. ●회원국 언어 이질성 등으로 구글 대항마 쉽지 않아 하지만 나라별로 IT 관련 법령이나 규제가 제각각이다 보니 미국과 대등한 시장 규모를 갖추고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역내 기업이 나오기 어려워 미국 IT 기업에 안방을 내주고 있다는 게 EU의 생각이다. 실제로 EU 소비자 중 EU 내 다른 나라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비중은 전체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EU 내 중소기업이 역내 다른 국가에 물건을 파는 비율도 전체의 7%에 머물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회원국의 디지털 시장을 하나로 묶는 동시에 기존 미국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도 막아 EU 안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EU의 속내다. 기존 기술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창업기업)에 거대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EU 28개 회원국의 디지털 시장을 통합하면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3400억 유로(약 403조원) 증가하고 일자리 380만개가 새로 생겨난다. 행정비용도 15~20% 줄여 장기적으로 EU 전체 GDP의 3% 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대로 미국은 유럽에서 디지털 단일 시장이 출범해 역내 IT 기업이 성장할 경우 자국 기업은 물론 비유럽 IT 기업의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구글 몰아내도 대체자 못 만드는 EU의 고민 하지만 유럽 내부에선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몰아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가?’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EU에서 아무리 실리콘밸리 업체를 규제한다 해도 이를 대체할 역내 기업이 생겨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크다. 창업 관점에서 볼 때 유럽은 미국에 비해 세금과 고용 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금융 시스템도 투자보다는 은행 대출을 중시해 벤처 육성에 잘 나서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유럽은 EU 결성 당시부터 언어적 이질성과 회원국 간 경제 격차, 개별 규제 등으로 이해 관계가 얽혀 구글 등에 맞설 거대 IT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애초 구글 같은 기업을 만들 토양이 아닌데 구글부터 몰아내려 하면 유럽의 IT 시장은 세계의 흐름에서 뒤처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英 EU 탈퇴 땐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 폐기될 수도 EU가 디지털 단일 시장을 출범시키려면 나라마다 다른 계약법과 저작권법, 세제, 소비자 보호 규정 등 관련 법규를 모두 손봐야 하고 이동통신 환경도 모두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단시일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여기에 역내에서 IT 환경이 가장 앞선 시장으로 평가받던 영국이 브렉시트로 EU에서 빠져나갈 경우 디지털 단일 시장 전략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2년 전 中서 실종된 美대학생, 평양서 김정은 영어 교사돼”

    “12년 전 中서 실종된 美대학생, 평양서 김정은 영어 교사돼”

    12년 전 중국에서 실종된 미국인 대학생 데이비드 스네든(36)이 현재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그 가족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스네든이 현재 평양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살고 있다”면서 “김정은 일가와 가까운 곳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스네든은 평양에 들어가 처음에는 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다가 나중에는 김정은, 김여정 등 김정일의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쳐 왔다고 한다”면서 “현재는 결혼도 해 자녀가 둘이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모르몬교 선교사로 일하던 스네든은 24살이던 2004년 중국 윈난(雲南)성을 여행하다 실종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진 선박 45척 8개국서 발 묶여…해운 운임도 벌써 50%나 치솟아

    한진 선박 45척 8개국서 발 묶여…해운 운임도 벌써 50%나 치솟아

    “전 세계 항만·업자들에게 큰 혼란” 외신도 신속보도·향후 파장 주시 한진해운에 대한 법정관리가 시작되면서 선박에 대한 입·출항 거부 등 혼란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대체 선박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해운 운임 가격도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일 한진해운은 이날에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에서 선박의 정상 운항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입항이 제한된 곳은 광양항과 샤먼·얀톈·칭다오·닝보(중국), 나고야(일본), 싱가포르(싱가포르), 나바샤바(인도) 등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는 선박이 입항은 했지만 하역업체들이 반발해 출항하지 못하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70만 달러(약 7억 8400만원)의 통항료를 내지 못해 수에즈 운하 통과가 거부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더이상 한진해운을 믿지 못하겠다는 업체들이 모든 대금 결제를 현금으로 해 달라고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샤먼·신강·상하이·닝보(중국), 발렌시아(스페인), 사바나·롱비치(미국), 프린스루퍼트(캐나다), 싱가포르(싱가포르), 요코하마·모지(일본), 시드니(호주), 함부르크(독일)에서 하역작업을 거부당해 정박 대기 상태에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컨테이너선 41척, 벌크선 4척 등 45척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체 선박의 절반이 발이 묶인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넘쳐나던 배가 갑자기 부족해지면서 해운 운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진해운 주력 노선인 부산~LA 노선 운임이 1FEU(12m 컨테이너 1개·2TEU)당 1100달러에서 1600달러로 45.5%나 올랐다. 미국 동부 노선 운임도 1FEU당 1600달러에서 2400달러로 50%나 치솟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성수기가 종료되는 10월에도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진해운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부산에선 항만 연관 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 한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던 영세업체 상당수가 밀린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에 처했다. 컨테이너를 고정하는 일을 하는 래싱업체 3곳이 못 받은 돈만 16억원에 이른다. 외신들도 현 사태를 신속하게 보도하며 향후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자산이 동결되고 더이상 새 화물 수주를 할 수 없게 됐다”면서 “어느 곳에서도 보증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전 세계 항만과 유통·소매업자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퓰리즘 정치의 한계? 새 로마시장 취임 2개월 만에 최대 위기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역사상 첫 여성 시장이자 역대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되며 화제를 모은 비르지니아 라지 시장이 취임 2개월여 만에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2일 일간 코레에레 델라 세라를 비롯한 이탈리아 언론은 로마 시청 고위직 인사들이 한꺼번에 사퇴하며 지난 6월 압도적 표차로 시장으로 선출된 제1야당 오성운동 소속의 라지 시장이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자리에서 물러난 인사는 시 각료회의 대표인 카를라 라이네리, 예산 담당 국장 마르첼로 미넨나 등 고위 공직자와 산하 기관인 로마 도시교통공사(ATAC)의 아르만도 브란돌레세 사장, 마르코 레티기에리 전무, 로마 도시폐기물관리공사(AMA)의 알레산드로 솔리도로 등 총 5명이다.  판사 출신의 라이네리의 경우 국가반부패청(ANAC)이 임명의 부적절성을 지적함으로써 물러났고,미넨나 국장은 연봉 삭감 등에 대한 불만으로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미넨나 국장은 그러나 자신의 사퇴는 연봉 삭감과는 관련이 없다며 적절한 시점에 사퇴 이유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ATAC 사장과 전무는 로마 시청의 교통 담당 고문인 린디 멜레오의 과도한 업무 개입과 긴급 예산 요청이 거부된 것 등을 이유로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레티기에리 ATAC 전무는 “로마 지하철 A선을 정비에 필요한 긴급 보수 예산 1천800만 유로를 로마 시청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큰 표차로 로마 시장 선거에서 패한 집권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은 이례적인 시청 고위직 인사의 줄사퇴는 라지 시장의 인사 정책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또한,이번 일로 2009년 창당한 신성 정당 오성운동의 경험 부족과 중앙 행정 능력 부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1월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앞두고 오성운동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이번 사건을 정치적 호재로 이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마테오 렌치 총리가 정치적 생명을 건 11월 국민투표에서 오성운동은 국민투표 부결을 이끌어내 렌치 총리를 물러나게 한 뒤 조기 총선을 치뤄 집권당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라지 시장은 로마시 고위 관계자들의 집단 사퇴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을 위기라고 볼 수 없다”며 “오히려 시정 투명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ATAC의 수장이 공석이 됨에 따라 휴가철이 끝나고 직장인의 본격적인 업무 복귀와 새 학년 시작이 맞물리는 이달 중순부터 로마의 고질적인 교통난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럼프, 클린턴 저격수 데이비드 보시 영입

    트럼프, 클린턴 저격수 데이비드 보시 영입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일(현지시간) 본선 맞상대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과거 ‘화이트워터 게이트’를 파헤쳤던 데이비드 보시를 캠프 부본부장으로 영입했다.  트럼프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보시 영입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보시에 대해 “오랫동안 알아온 친구로, 믿음직하고 똑똑한 인물이다. 정치를 좋아하고 선거에서 어떻게 이길 줄을 아는 친구”라고 호평했다.  현재 보수성향 시민단체 ‘시티즌스 유나이티드’ 회장인 보시는 앞으로 클린턴에 대한 공격을 주도하는 저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보시는 과거 공화당이 지명한 수석 조사관의 자격으로 화이트워터 게이트를 파헤쳤던 전력도 전력이지만, 최근에는 정보공개청구 소송 끝에 클린턴재단과 국무부 관계자의 통화목록을 입수해 공개하는 등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화이트워터 게이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부인 힐러리의 친구인 제임스 맥두걸 부부와 함께 설립한 ‘화이트워터 부동산 개발회사’의 토지개발을 둘러싼 사기 의혹을 일컫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86년 맥두걸에게 30만 달러를 대출해주도록 금융기관에 압력을 넣은 혐의와 위증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특검 조사를 받았다.  맥두걸이 1998년 교도소에서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사건은 잊혀졌고 클린턴 부부는 2000년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 회사에서 투자개발 문의에 답하거나 납세 신고를 하는 등의 일을 했던 빈센트 포스터가 클린턴 정부의 백악관 법률고문 시절인 1993년 7월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누군가 그의 입을 막기 위해 살해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돼 온 데다, 트럼프가 지난 5월 그 음모론에 다시 불을 지핀 터라 화이트워터 게이트는 언제든 다시 논란거리로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술 취한 독일…“알코올 중독자 180만명에 年 7만 4000명 사망”

     약 1000만 명이 지나치게 술을 많이 마신다. 그리고 알코올 중독자가 180만 명이다. 연간 7만 4000명이 술로 사망한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2일(현지시간) 전체 인구가 약 8200만명인 독일인들의 음주 실상을 전하며 우려를 표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이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독일인의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2014년 현재 9.4ℓ로 파악됐다.  주요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00년 10.5ℓ, 2005년 10.0ℓ, 2010년 9.6ℓ, 2012년 9.7ℓ, 2013년 9.7ℓ였다.  10여 년 전보다는 소비량이 줄었지만 최근 몇 년간은 정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종 별로는 2014년 연간 한 사람이 맥주를 106.9ℓ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포도주 20.7ℓ, 위스키 등 알코올 농도가 높은 독주 5.5ℓ, 스파클링 와인 4.0ℓ였다.  또한 18∼64세 인구 가운데 알코올 중독자 수는 177만 명이었고 이를 남성과 여성 총인구 대비 비율로 각각 환산하면 4.8%, 2.0%였다.  신문은 나아가 청소년 음주가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사회가 그 위험성을 경시한다”고 경고했다.  그러고는 만하임에 있는 알코올 연구자인 라이너 슈파나겔이 영국의 알코올 소비 관련 연구를 예로 들어 “내 예측으로는 앞으로 15년이 지나면 영국민의 평균 지능지수(IQ)가 10 하락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옮겼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우리와 판박이인 일본… 아베가 나서도 보육시설 태부족

    우리와 판박이인 일본… 아베가 나서도 보육시설 태부족

     우리나라와 함께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로 고민 중인 일본 정부가 보육시설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인가 보육소(국가가 정한 기준을 충족해 광역자치단체장의 인가를 받은 보육시설) 입소를 희망하지만 자리가 없어서 대기 중인 아동(이하 대기 아동)이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2만 3553명이라고 2일 발표했다.  대기 아동은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 386명(약 1.7%) 늘었다.  2010년에 2만 6275명을 기록했던 대기 아동은 매년 감소해 2014년 2만 1371명까지 줄었으나 지난해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보호자가 육아 휴직을 하는 등의 이유로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적 대기 아동은 6만 7354명으로 작년보다 약 8000명 늘어났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대기 아동 증가는 보육시설의 수용 능력 확대 속도가 보육원 입소 희망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지역별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의 보육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아동 수(수용 능력)는 2013∼2015년도 3년간 31만 4248명 늘었다.  인가 보육원의 수용 능력은 작년도에만 1만 3929명이 늘었으나 대기 아동은 줄지 않았다.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인가 보육소와 여타 보육시설을 합한 일본 전체 보육시설의 수용 능력은 약 272만 명이고 실제 이들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은 약 256만 명이다.  전체적으로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있고 특히 도심지에서는 입소 희망자가 정원보다 많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대기 아동이 가장 많은 곳은 도쿄도(東京都) 세타가야(世田谷)구로 1198명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아오모리(靑森)현, 야마가타(山形)현, 돗토리(鳥取)현 등 9개 현은 대기 아동이 없었다.  도쿄도 전체의 대기 아동은 8466명으로 도도부현 중 가장 많았다.  대기 아동이 늘어난 것은 여성 취업이 증가하면서 보육원에 아이를 맡기기를 원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전했다.  작년 4월부터 구직자나 파트타임 근로자의 자녀도 인가 보육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 것도 대기 아동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2017년도 말까지 대기 아동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13∼2017년도 5년간 보육시설의 수용 능력을 48만명 확대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아이를 보육원에 맡기려다 탈락한 한 직장 여성이 “보육원에 떨어졌다. 일본 죽어라”며 보육정책에 대한 불만을 담아 올해 초 인터넷에 올린 글이 많은 공감을 얻은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보육사의 월급을 인상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등 긴급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무한경쟁·승자독식 시대의 성공 키워드는 바로 ‘운’”

    “무한경쟁·승자독식 시대의 성공 키워드는 바로 ‘운’”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같은 거부, 유명 연예·스포츠 스타들뿐 아니라 수십 년 고생 끝에 중소기업을 일구거나 어느 정도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 자영업자들에게 ’당신의 성공엔 행운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하면 무척 서운해하고 불같이 화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승자독식사회‘의 저자인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프랭크 코넬대 교수는 ’성공과 요행: 행운과 능력주의 신화‘라는 제목의 새 저서에서 오랫동안 천착해온 요행 ,또는 행운의 경제학적 접목을 통해 승자독식, 무한경쟁으로 표상되는 현대 사회의 병폐와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승자독식‘은 그가 이미 1995년 신자유주의와 기술 발전, 세계화가 몰고 온 ‘1%가 99%를 차지하는’ 양극화 현상을 분석·처방한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블룸버그 1일(현지시간) 자에 따르면 프랭크 교수는 “시장에서 최고의 승자들 대부분 재능과 근면성이 탁월함은 분명하다”고 인정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행운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행은 맞바람이 아니라 뒷바람과 같아서 모든 게 잘 될 때는 알아채기 힘들 뿐이다.  프로 하키팀 선수들을 보면 1, 2, 3월생이 40%로 다른 달 출생자에 비해 월등히 많다. 10, 11, 12월생은 10%에 불과하다. 청소년 하키팀 나이 기준일이 1월 1일인 영향이다. 미국에서 기업 최고경영자들 가운데 6, 7월생이 다른 달 출생자에 비해 3분의 1이나 적다. 새 학년이 9월에 시작하는 미국 학제 상 여름 출생자들은 동급생 가운데 가장 어리기 때문이다. 생일이 미치는 영향은 각 개인의 통제 범위 밖이다.  현재 만 60세인 빌 게이츠가 1960년대 초등학생일 때 당시로선 드물었던 컴퓨터를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마음껏 사용토록 허용했던 학교를 다녔던 것이 나중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으로 이어졌다. 다른 유명 스타들이 거절하는 바람에 맡게 된 배역을 계기로 스타덤에 오른 연예인들도 많다.  빌 게이츠나 유명 연예인들이 그런 행운이 없었더라도 큰 부와 명성을 얻었을 수 있다. 그러나 프랭크 교수가 말하고자 하는 요체는 기술 발달과 더불어 글로벌 차원의 승자독식이 이뤄지는 오늘날 경제에선 운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쟁자들의 기술 수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서 승자 진출전을 벌이는 시뮬레이션을 해보자. 당연히 기술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 최종 우승을 한다. 경쟁자가 많아질수록 우승자의 점수는 높아지게 된다. 이제 각 참가자에게 무작위로 ’행운‘ 점수를 부여해보자.기술 점수 98에 행운 점수 2 정도로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하도록만 준다. 그러나 이 작은 차이만으로도 경기 판도가 최고 기량자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참가자가 1000명일 때 최고 기량자가 우승하는 경우는 22%로 줄었다. 참가자가 더 많아져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기량만으로 우승하는 게 점점 어려워져 10만 명일 때는 6%에 지나지 않았다. 프랭크 교수는 “경쟁자가 많은 경쟁에서 이기려면 (단계마다) 거의 모든 일이 제대로 풀려가야 한다. 이는 곧 행운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사소하다 하더라도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니고선 우승하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승자독식의 시장은 운이 좋은 자와 불운한 자 사이에서 거대한 부의 격차를 만들어내게 된다. 재능도 있고 끈기도 있지만 행운을 갖지 못한 사람은 고생하는 데 반해 똑같은 (또는 조금 떨어지는) 재능에 근면한 사람이 작은 행운까지 얻으면 수억,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게 된다. 여기서 행운은 교육받을 기회 등 각종 ’접근 기회‘로 풀이된다.  행운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성격의 것이라면 세상을 조금이라도 공정하게 만들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유일한 해법은 교육과 사회간접자본을 비롯해 사람들의 성공을 돕는 다른 모든 것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이라고 프랭크 교수는 대답했다. 이러한 공공재에 더 많이 투자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행운을 갖게 될 것이다.  이는 물론 세금을 더 거둬야 한다는 뜻인데, 프랭크 교수는 이것이 걱정하는 만큼 부자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라고 부자들을 설득했다.  그는 15만 달러(1억 6800만원)짜리 포르셰를 타고 잘 포장된 고속도로를 달릴 것이냐, 아니면 33만 3000 달러짜리 페라리를 타고 깊은 웅덩이투성이 도로를 달릴 것이냐 하는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엔 공공복지에 더 많이 투자하면 부자를 포함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주장과 함께 15만 달러짜리 차와 33만 3000달러 차 사이의 차이를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 담겼다. 최상위층으로 부의 집중은 서로 상대를 의식해 더 빠른 차, 더 큰 집, 더 화려한 결혼 피로연 등의 경쟁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이러한 행태는 큰 뿔이 난 숫사슴들의 경쟁을 연상시킨다. 가능한 한 크게 뿔을 자라게 하는 것은 오로지 짝짓기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모든 사슴이 동시에 뿔을 작게 할 수 있다면 뿔이 나무에 걸리지 않아 숲 속을 다니기도 좋고 따라서 쉽게 포식자의 밥이 되는 것도 피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이른바 ’지위 군비경쟁‘에서 빠져 있다.  이는 남보다 우월한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 무한경쟁에 빠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사회 곳곳엔 ’지위 군비경쟁‘의 소모성을 의식해 이를 합의에 의해 규제하는 사례가 많다.골프만 하더라도,공을 멀리 날릴수록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면 저마다 공이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골프채의 반탄력을 높이는 무한 장비 경쟁이 벌어질 것이므로,반탄력을 제한하는 규칙이 정해져 있다.  프랭크 교수는 적어도 인간 사회에선 조세 정책이 이러한 낭비적인 경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누진 소비세 도입을 제안했다. 부유층의 세금이 늘어나는 것은 맞지만,자신이 속한 소득구간의 다른 부자들도 똑같이 세금을 더 내면 사회 계층구조에서 ’상대적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여전히 좋은 집과 일등석과 좋은 옷을 누리면서도 가장 희소성 있는 사치품을 차지하려는 경쟁의 압박감을 덜 느낄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프랭크 교수는 자신도 이 주장이 잘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잘 설득하면 정치적 합의가 생기는 것이 순식간일 수 있다고 그는 생각한다”고 블룸버그닷컴은 전했다.  그는 9년 전 생긴 말 그대로 “여분의 인생”을 이룬 것에서 행운적 요소가 있음을 인정하고 사회를 개조해가면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전파하는 데 바칠 생각이라고 이 매체는 말했다.  9년 전 그는 테니스를 하다가 갑작스러운 심정지(98%는 사망)로 목숨이 경각에 달렸었는데, 마침 수백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환자가 경상이어서 출동한 구급차 2대 가운데 1대가 자신에게 바로 달려온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다.  그는 “누구든 존재한다는 것 그것은 (운으로 볼 때) 우주적으로 있을 수 없는 정도의 일”이라며 “살아서 숨 쉬고 석양을 즐긴다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있을 것 같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성공은 오로지 자신의 재능과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확신에 찬 사람들에게 던지는 세속경제 연구자의 화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분 짊어진 여성농부와 충돌하는 오토바이, 도대체 왜?

    인분 짊어진 여성농부와 충돌하는 오토바이, 도대체 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의 한 도롯가에서 어깨에 비료통을 짊어지고 가는 여성 농부와 충돌하는 오토바이 사고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어깨에 비료로 쓸 인분이 가득 담긴 비료통을 짊어지고 도로를 따라 걷고 있는 여성 농부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여성을 향해 오토바이 한 대가 다가온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전방의 여성을 목격했음에도 불구 그대로 여성에게 질주해 비료통을 들이박는다. 비료통이 쏟아지면서 양쪽 모두 오물을 뒤집어 쓰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아무 일 없다는듯 오토바이를 그대로 몬 채 도주한다. 해당 영상은 교통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여성 농부가 오물을 뒤집어쓰는 순간을 접한 경찰들의 웃음이 터져 나온다. 이 영상은 중국 동영상 공유 앱은 ‘미아오파이’(Miaopai)에 게재돼 급속도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 퍼지고 있으며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고의로 여성 농부와 충돌한 듯 보이는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한 경찰의 조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영상= News Blooper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ESA 위성, 시속 4만km의 우주쓰레기와 충돌

    ESA 위성, 시속 4만km의 우주쓰레기와 충돌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gravity)는 허블망원경을 고치러 우주로 갔다가 우주파편들이 덮치면서 홀로 남는 여성 우주인(산드라 블록 분)의 사투를 담고 있다. 영화 속의 이야기지만 실제 우주 공간에는 수많은 우주쓰레기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포함, 1000개가 넘는 인공위성들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운영 중인 '코페르니쿠스 센티널-1A 위성'(Copernicus Sentinel-1A satellite)이 우주쓰레기로 추정되는 입자(particle)와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흔치 않은 우주 충돌사고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벌어졌다. 당시 몇 mm에 불과한 작은 물체가 날아와 코페르니쿠스 위성의 태양열 패널과 충돌해 경미한 손상을 입혔다는 것이 ESA 발표의 요지다. 놀라운 사실은 불과 몇 mm의 물체가 위성 패널에 약 40cm '상처'를 남겼다는 점이다. 이는 물체의 무시무시한 속도 때문인데 ESA 측은 시속 4만 km로 추정했다. ESA 측은 "갑자기 위성의 에너지 발전이 줄고 궤도 역시 약간의 변화가 감지돼 조사에 나섰다"면서 "사진으로 분석한 결과 태양열 패널에 상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위성의 정상적인 작동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주쓰레기는 우주선의 파편과 폐기된 인공위성, 우주에서 분리되는 발사추진제 등을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우주를 떠돌고 있는 우주쓰레기 중 길이가 10㎝ 이상인 것만 약 2만 3000여개에 이른다. 이보다 작은 크기의 우주쓰레기까지 합치면 지구 궤도상을 떠도는 우주쓰레기는 수조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너목보3’ 브래드 리틀, ‘오페라의 유령’ 열창...무대 ‘완벽 장악’

    ‘너목보3’ 브래드 리틀, ‘오페라의 유령’ 열창...무대 ‘완벽 장악’

    ‘너목보3’에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이 등장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3’(이하 ‘너목보3’)에서는 ‘중국 뮤지컬 퀸’ 홍본영이 ‘The Phantom of the Opera’(오페라의 유령)를 부르는 모습이 방송됐다. 12년차 배우 홍본영은 “현재 중국 창작 뮤지컬 ‘상해탄’에서 첫 한국인 여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 서니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틴’을 부르는 홍본영의 상대 ‘유령’ 역으로는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이 등장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배우가 출연한 만큼 패널들과 방청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브래드 리틀은 노래를 부른 후 “홍본영 씨와 함께 공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예전에 함께 공연을 한 적이 있어서 출연 제안을 받자마자 오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브래드 리틀이 ‘너목보’에 나오다니, 섭외력 대박”, “짧은데도 흡입력이 장난 아니네요”, “최고의 무대를 라이브로 본 관객들이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랜드, 티니위니 1조원에 매각…“이랜드 알짜 자산이었는데”

    이랜드, 티니위니 1조원에 매각…“이랜드 알짜 자산이었는데”

    이랜드그룹이 중국 내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고급여성복 업체 ‘브이 그래스(V-GRASS)’에 약 1조 원을 받고 매각하는 등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 중인 이랜드는 일단 티니위니 매각으로 ‘급한 불’을 끈 만큼 하이퍼마켓 ‘킴스클럽’을 팔지 않기로 했다. 이랜드는 2일 최근 중국에 설립한 티니위니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브이 그래스에 매각하는 내용의 본 계약을 체결했다. 신설법인은 중국 티니위니 디자인·영업 인력과 중국 사업권, 글로벌 상표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는 이후 티니위니 매각 관련 일정을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티니위니는 현재 중국 현지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 1200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고, 백화점 내 비슷한 패션 브랜드들 가운데 매출 1∼2위를 차지할 만큼 이랜드의 ‘알짜 자산’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티니위니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903억 원, 평균 영업이익률이 34%에 이르는 만큼 유사 경쟁사(peer group)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토대로 계산하면 증시 상장 시 티니위니 인수 업체인 브이 그래스가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이랜드는 당초 매각 가격으로 1조 3000억~1조 5000억원 정도를 희망했으나, 결국 실제 매각가는 이보다 3000억~5000억원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규진 이랜드그룹 인수합병(M&A) 총괄담당 상무는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며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에서 최종 협상을 타결했다”면서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거래했다면 가치를 더 크게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매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반면 티니위니와 마찬가지로 매각이 추진돼온 킴스클럽은 일단 이랜드에 남는다. 이랜드는 지난 3월 28일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킴스클럽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두 회사는 막판 협상 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무는 “티니위니 매각 규모가 작지 않아 무리하게 킴스클럽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랜드는 면세점 사업 진출을 위해 보유한 서울 합정동 부동산 자산을 연내 매각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면세점 사업은 재무구조 개선 등 다른 그룹 중대 사안 보다 뒷순위로 밀려있는 상황”이라며 “면세점 진출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올해 안에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594표 차 가봉 대선… 유혈충돌 확산

    서아프리카 가봉의 알리벤 봉고온딤바(57) 대통령이 부정 선거 논란 속에 재선에 성공했다. 50년 넘게 이어지는 봉고 가문의 장기 집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위대와 군경 간 유혈충돌도 확산하고 있다. 성난 시위대는 수도 리브르빌에 있는 국회의사당에 불을 질렀고 국제사회는 폭력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1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AFP 등에 따르면 전날 패컴 무벨레트 부베야 가봉 내무장관은 지난달 27일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봉고 대통령이 경쟁자인 중국계 혼혈 장 핑(73)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임기 7년의 대통령직 재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봉 선거관리위원회도 봉고 대통령의 당선을 승인했다. 봉고 대통령은 전체 유권자 62만 7805명 가운데 득표율 49.80%를 기록해 48.23%를 얻은 핑 후보를 5594표(1.57%) 차로 따돌렸다. 선거 결과 발표 직후 경쟁 후보인 핑 후보를 지지해 온 시위대 수백 명이 리브르빌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 중 일부는 의사당에 난입해 기물을 부쉈고 이후 의사당은 화염에 휩싸였다. 가봉 선관위 사무실도 습격을 받았다. 거리 곳곳에서는 건물과 자동차 방화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현지 분위기는 핑 후보가 여유 있는 지지율 격차로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여겨졌다. 핑 후보 측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번 대선 전체 투표율이 59.46%인데 일부 지역 투표율이 99.93%나 되는 등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AFP는 전했다. 유엔과 미국, 프랑스 등 국제사회는 즉각 “폭력 사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봉고는 가봉을 42년간 통치하고 2009년 사망한 오마르 봉고온딤바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남미 좌파벨트 흔들… 핑크 타이드 끝나나

    남미 좌파벨트 흔들… 핑크 타이드 끝나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탄핵으로 물러나면서 남미 ‘좌파벨트’가 흔들리고 있다. 남미 좌파국가들의 맏형 격인 브라질에서 좌파 정권이 무너지자 일각에선 한때 남미를 물들였던 ‘핑크 타이드’(온건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물결) 시대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남미에선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의 대통령 당선(1999년)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좌파 정권이 득세했다. 브라질(2002년)과 아르헨티나(2003년), 우루과이(2004년), 칠레·볼리비아(2006년) 등에서 줄줄이 좌파가 정권을 잡았다. 20세기 말 전 세계를 강타한 외환위기 등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좌파가 정치세력을 결집한 덕분이다. 하지만 2010년 이후 불어닥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위기가 불거지고 좌파 정권의 부패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불거지면서 국민은 실망과 피로감이 커졌다. 결국 남미 좌파 블록을 깨뜨리는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친기업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가 대통령에 당선돼 12년간 이어졌던 좌파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12월에 치러진 베네수엘라 총선에서도 중도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야권 연대 민주연합회의(MUD)가 전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해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에 압승을 거뒀다. 페루도 지난 6월 세계은행 경제학자 출신인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우파 정권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남미 대륙 12개국 가운데 콜롬비아와 파라과이를 뺀 10개국이 좌파 정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정치 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IS 유혹에 문화로 맞서라”…伊, 18세들에 문화상품권

    “IS 유혹에 문화로 맞서라”…伊, 18세들에 문화상품권

      이탈리아가 문화 상품권 배포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극단주의 대응에 나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9월 15일부터 만 18살이 된 이탈리아 청년들에게 모두 500유로(약 63만원)에 달하는 문화 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을 이같이 배포하는 배경에는 청년들에게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테러 대비책이라는 다른 정책 목표도 있다.  현재 청년 실업률이 35% 넘게 치솟은 이탈리아는 이번 정책이 젊은이들이 국가관을 긍정적으로 바꿔 극단주의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정책시행 계획을 발표하며 극단주의 세력에 대해선 군사적으로뿐만 아니라 이데올로기적으로 대항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문화 전투’라고 지칭하며 “그들(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구상하면 우리는 문화로 답하면 되고, 그들이 조각상을 파괴해도 우리는 계속해서 예술을 사랑해야 한다”고 정책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정책의 총 책임자인 톰마소 나니치니 정무차관도 이번 정책은 아주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18살이 된 청년들에게 문화가 개인의 삶을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사회적 뼈대를 강화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WP는 문화상품권 무료 지급이 이탈리아의 가장 큰 자산인 문화를 내세운 대테러 정책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탈리아 야권은 이번 정책이 청년 투표권을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했지만, 일부 대테러 전문가들은 정책이 이탈리아 청년들의 급진화를 막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의 문화 바우처는 인종과 종교와 관계없이 EU 시민권을 가진 모든 18세 청년들에게 지급된다.  총 3억 유로(3800억원)가 정책 예산으로 책정된 가운데 수혜자는 5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바우처를 내려받아 사용처를 선택할 수 있다. 바우처는 극장과 박물관 입장은 물론 전시나 공연 관람, 도서 구입 등에 쓸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변국 테러로 반사이익?스페인 7월 외국관광객 1000만명 육박

    주변국 테러로 반사이익?스페인 7월 외국관광객 1000만명 육박

      지난 7월 스페인(지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1일 보도했다.  프랑스와 북아프리카에서 발생한 테러 등 치안 불안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스페인을 찾는 관광객이 늘었다.7월 스페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증가한 960만 명에 달했다.국적별로 살펴보면 영국인이 가장 많았다.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로 영국 파운드화가 약화했지만 이달 영국인 방문객은 22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이어 프랑스가 이 기간 13.8% 늘어난 150만 명으로 2위에 올랐으며 독일은 127만 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연중 관광객이 가장 많은 8월 스페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스페인은 사상 최다인 68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았다.  올해는 이미 1∼7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4240만 명을 기록하면서 올 한 해 전체로는 70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테러 등으로 지중해 주변 국가의 치안 불안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스페인이 반사 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7월 니스 트럭 테러로 86명이 숨진 프랑스와 정세가 불안한 이집트,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를 찾으려던 관광객 일부가 스페인으로 발길을 돌렸다.이집트는 수년간 이어진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올해 들어 관광객 수가 60% 줄었다.프랑스는 지난해 이후 잇달아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로 올해 2분기(4∼6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했다.  지난해 스페인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6820만 명으로 프랑스(8450만 명), 미국(7750만 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우주를 보다] 뉴호라이즌스호, 행성이 되고픈 ‘콰오아’ 포착

    [우주를 보다] 뉴호라이즌스호, 행성이 되고픈 ‘콰오아’ 포착

    태양계 끝자락인 해왕성 궤도 바깥에는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어 경계를 구분짓기 애매한 지역이 있다. 약 30~50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 걸쳐 분포하는 미지의 영역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다. 8월 3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카이퍼 벨트 내 위치한 천체 '콰오아'(Quaoar)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발견된 콰오아는 지름이 1110km에 달할 만큼 비교적 큰 천체로 명왕성에 절반 만해 한때 태양계 행성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태양과의 거리가 64억 km로 공전주기는 무려 288년. 현재까지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콰오아는 지난 2007년 한 개의 달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명왕성과 세레스처럼 왜소행성의 자격은 충분하나 아직 국제천문학계의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이번에 뉴호라이즌스호가 포착한 이 사진은 명왕성 탐사 1주년인 지난 7월 13일~14일 사이 촬영한 것으로 콰오아는 '점'에 불과한 수준으로 보인다. 이는 탐사선과 콰오아와의 거리가 무려 21억 km 떨어져 있기 때문으로 사진 속 위 아래 안개처럼 길게 보이는 천체들은 IC 1048과 UGC 09485 은하다. 1년 전 명왕성 탐사를 무사히 마친 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임무가 추가돼 연장 근무 중이다. 뉴호라이즌스호가 현재 가고있는 새로운 타깃은 소행성 ‘2014 MU69’로 명왕성에서도 무려 16억 km 떨어져 있다. 탐사선이 시속 5만 km의 속도로 차질없이 날아가면 오는 2019년 1월 이곳 ‘2014 MU69’를 근접 통과한다. 얼음으로 이루어진 소행성인 2014 MU69는 지름 48km의 작은 크기로 카이퍼 벨트에 위치한 속성상 태양계 탄생 초기 물질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NASA/JHUAPL/SwR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CIA, 벤처 키워 비밀공작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정보수집과 비밀공작에 필요한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투자회사를 설립해 운용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큐텔은 1990년대 말 당시 조지 테닛 CIA 국장이 제안해 의회의 승인을 거쳐 설립됐으며 자금 운용 규모는 연간 최소 1억 2000만 달러(약 1342억원) 정도다. 이 회사는 수익에 연연하지 않는 ‘공적 투자’를 표방하고 있어 운영자금은 거의 대부분 미국인이 내는 세금으로 충당된다. 그간 인큐텔은 CIA가 원하는 신기술인 위성 제작과 데이터 분석, 언어 변환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 중 카펫에 포함된 화학성분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벤처업체와 휴대용 위성 안테나 개발 업체에 대한 투자는 성공적이라고 자부한다. 정찰용 소형 드론 개발 벤처사에 대한 투자 역시 드론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가상현실 관련 벤처사인 ‘포테라 시스템스’의 경우 인큐텔이 2007년 투자했지만 2010년 추가 투자를 이끌어 내지 못해 파산하기도 했다. CIA가 2000년부터 인큐텔이라는 투자회사를 운용하면서 벤처회사 투자가 325건가량 이뤄졌고 이 중 100건 이상은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CIA는 “국가 안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낙하산 인사 등을 감추기 위해 비밀주의라는 이름으로 감추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CIA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한다고 주장해 온 인큐텔의 운용 방식과 이사진의 윤리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유망 기술 벤처사 물색 과정에서 인큐텔 이사진과 어떤 방식으로든 재무적으로 연관이 있는 업체들에 투자된 경우가 최소 17차례나 됐다. 또한 대주주인 CIA가 실질적인 투자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CIA, 벤처 키워 비밀공작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정보수집과 비밀공작에 필요한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투자회사를 설립해 운용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큐텔은 1990년대 말 당시 조지 테닛 CIA 국장이 제안해 의회의 승인을 거쳐 설립됐으며 자금 운용 규모는 연간 최소 1억 2000만 달러(약 1342억원) 정도다. 이 회사는 수익에 연연하지 않는 ‘공적 투자’를 표방하고 있어 운영자금은 거의 대부분 미국인이 내는 세금으로 충당된다. 그간 인큐텔은 CIA가 원하는 신기술인 위성 제작과 데이터 분석, 언어 변환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 중 카펫에 포함된 화학성분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벤처업체와 휴대용 위성 안테나 개발 업체에 대한 투자는 성공적이라고 자부한다. 정찰용 소형 드론 개발 벤처사에 대한 투자 역시 드론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가상현실 관련 벤처사인 ‘포테라 시스템스’의 경우 인큐텔이 2007년 투자했지만 2010년 추가 투자를 이끌어 내지 못해 파산하기도 했다. CIA가 2000년부터 인큐텔이라는 투자회사를 운용하면서 벤처회사 투자가 325건가량 이뤄졌고 이 중 100건 이상은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CIA는 “국가 안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낙하산 인사 등을 감추기 위해 비밀주의라는 이름으로 감추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CIA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한다고 주장해 온 인큐텔의 운용 방식과 이사진의 윤리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유망 기술 벤처사 물색 과정에서 인큐텔 이사진과 어떤 방식으로든 재무적으로 연관이 있는 업체들에 투자된 경우가 최소 17차례나 됐다. 또한 대주주인 CIA가 실질적인 투자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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