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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두바이 최고 빌딩서 아이폰7 낙하실험

    ‘사람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두바이 최고 빌딩서 아이폰7 낙하실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最高) 빌딩 부르즈 칼리파에서 최신 제품 아이폰7 플러스를 떨어뜨리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따가운 비난이 일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엔 높이 555m의 부르즈 칼리파 148층 관망대의 유리창 틈으로 아이폰7 플러스를 떨어뜨리는 장면(화면)이 담겼다.  동영상을 촬영한 이의 얼굴은 나오지 않지만 자신을 우크라이나의 유튜브 블로거 테크랙스라고 소개한다.  부르즈 칼리파의 높이는 828m(168층)이지만 일반 관람객은 148층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148층에서 던져진 아이폰은 까마득한 지상을 향해 떨어진다.  이에 대해 세계적인 관광지인 부르즈 칼리파 주변은 관광객이 항상 붐비는 만큼 고속으로 낙하하는 아이폰에 맞기라도 하면 자칫 큰 부상이나 사망에 이를 것이라고 비난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이 건물 앞에 분수 쇼를 위한 큰 인공호수가 있으나 사람이 탄 관광용 전기 보트가 수시로 다닌다.  테크랙스 역시 ‘낙하실험’ 전 “부르즈 칼리파의 관망대에는 관람객이 밖으로 물건을 던지지 못하도록 경비원이 항상 지킨다”고 말해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충분히 알고 있었다.  이 위험천만하고 무모한 낙하실험에 대해 이 블로거는 무책임하게 결론짓는다.  그는 “아이폰 추적 앱으로도 행방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산산이 부서졌다”고 끝을 맺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英 메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희생자는 바로 근로자들”

    英 메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희생자는 바로 근로자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희생을 한 사람들은 부자들이 아니라 평범한 근로계층 가족들이다.”  지난 7월 취임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버밍엄에서 열린 집권 보수당 전당대회 폐막연설을 통해 불평등 완화를 강조하면서 이같이 역설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전략에 관한 발언을 아낀 채 연설시간 대부분을 새 정부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할애했다.  메이 총리는 자신이 이끄는 정부는 근로 계층을 돕는 “선의의 세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규정했다.  그는 브렉시트 탈퇴를 결정한 국민투표는 EU를 떠나려는 바람뿐만 아니라 근로 계층이 특권층과 힘 있는 세력에 너무도 자주 무시당하는 영국 사회의 깊은 분열을 반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에 국민들은 변화에 투표했고 이제 그런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특권층과 탈세 기업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힘 있는 자리에 있는 수많은 사람이 거리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 그들이 고용한 사람들보다 국제사회 엘리트층과 더 많은 공감대를 가진 것처럼 행동한다”고 질타했다.  또 “당신이 직원들은 돌보지 않으면서 거액의 연봉을 받는 경영자, 세법은 안 지켜도 되는 것으로 여기는 글로벌 기업, 연금이 파산 직전이라는 걸 알면서도 엄청난 배당금을 챙기는 경영진이라면 경고를 하나 하겠다. 더는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힘줘 말했다.  메이 총리는 “통합된 영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장경제를 고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열정이 야당인 노동당에 독점된 것이 아니라면서 노동당이 도덕적 우위에 있는 체하는 것을 비난했다.  메이 총리는 ‘좌파 사회주의자와 우파 자유주의자’라는 구분을 일축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좋은 일이 뭔지를 기억할 때”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8월 무역적자 407억달러…예상 밖 증가

     미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가 금융시장의 예상과 달리 한 달 만에 다시 늘어났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었고 하계올림픽 경기 중계료 같은 일시적 서비스수지 적자 증가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가 411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0% 증가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392억∼393억 달러의 적자 규모를 예상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수출액은 1878억 5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0.8% 증가했고, 수입액은 2285억 8000만 달러로 1.2% 늘어났다. 미국의 지난 8월 수입액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였고 수출 규모 역시 작년 7월 이후 가장 컸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292억 달러로 가장 컸고 유럽연합(123억 달러), 일본(57억 달러), 독일(53억 달러) 같은 국가나 지역을 상대로 한 무역에서 미국이 두드러진 적자를 냈다.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25억 달러였다.  이에 비해 미국은 홍콩과의 무역에서 24억 달러의 흑자를 낸 것을 비롯해 중남미(17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8억 달러), 싱가포르(7억 달러) 같은 나라에 대해서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소비재, 산업용 원자재 수출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를 제외한 자본재나 소비재의 수출은 감소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무역적자 규모 자체가 증가한 점보다 수출이 증가한 점에 더 주목했다.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순수출이 0.18%포인트의 증가 효과를 냈던 만큼, 지난 8월 나타난 수출 증가세가 전세계적인 교역 증가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늘어난다면 미국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에 대한 미국 미디어업체들의 중계권료 지급이 지난 8월 서비스수지에 45억 달러의 적자로 반영됐다며, 이 부분이 일회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9월 무역수지에 대한 전망이 어둡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기는 하지만, 독일 도이체방크 투자자 이탈 사태 같은 불안 요인이 여전하고 11월 미국 대선 같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정치 일정들이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무역수지에 대해서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미사일, 선박항행 안전에 위협” 경고문 회람중

    “北미사일, 선박항행 안전에 위협” 경고문 회람중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행위가 선박항행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담은 문서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채택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하순 열리는 IMO 해사안전위원회(MSC) 회의를 앞두고 이런 내용을 담은 문서를 제출했고 현재 현재 회원국들이 문서를 회람 중이다.  미국과 일본 등이 공동 서명해 제출된 것으로 알려진 이 문서는 MSC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IMO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MSC 회의에 상정돼 논의를 거치게 된다. 합의 방식으로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IMO 회원국인 북한은 수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도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이를 미리 알리는 항행 안전 사전통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안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움직임의 하나로 풀이된다.  앞서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29일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유엔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에 모든 나라가 동참하도록 유엔과 동아시아정상회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MO 등을 포함한 다자 무대에서 3국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콩고, 대선 2년 연기…반정부 시위 격화 조짐

    콩고, 대선 2년 연기…반정부 시위 격화 조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정부가 대선과 총선 시행을 2년 뒤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알자지라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애초 올해 11월 예정된 선거를 2018년 12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셉 카빌라 민주콩고 대통령도 전날 “미등록된 수백만명이 투표할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려고 선거 시행일을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부터 민주콩고 수도 킨샤사 등지에서 정부의 선거 연기 시도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보안군의 무력 충돌로 수십 명이 사망한 다음 나온 것이다.  민주콩고는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했으나 지금도 민주주의 체계로 이행 과정을 밟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야권은 15년간 집권한 카빌라 대통령이 또다시 정권 연장을 위해 선거를 연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주요 야권 지도자는 유엔 등 국제사회가 나서 선거 일정을 중재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민주콩고 정부가 인구 총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선거법 통과를 시도하다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초래했다. 현지 외교관 등도 카빌라 대통령에 대한 반정부 시위대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콩고에서는 1996년과 2003년 내전이 발발해 수만명이 숨진 바 있다.  이에 카빌라 대통령은 “지금 이 나라에는 어떠한 정치적 위기도 없다”며 “지금 벌어지는 일은 아프리카 다수의 국가에서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긴장감이 감도는 평범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 로랑 카빌라의 아들로,아버지가 암살당한 8일 후인 2001년 1월 26일 과도정부 대통령에 취임한 뒤 두 차례 연속 대선에서 승리했으나 지난해 집권연장을 기도하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힌 바 있다.  민주콩고 헌법상으로는 대통령 3선이 금지돼있다.  아프리카 중부 콩고강 유역에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은 이웃의 콩고 공화국과 구별하기 위해 흔히 민주콩고(DR콩고)로 부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러, 美외교관 2명 마약 탄 음료 몰래 먹여 의식 잃게 해”

     러시아가 국제회의 참석차 자국을 방문한 미국 외교관 2명에게 마약을 넣은 음료로 의식을 잃게 해 미 정부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라디오 프리 유럽’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유엔 반부패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미 정부 대표단 일행 가운데 외교관 여권을 소지한 2명이 자신도 모르게 마약을 탄 음료를 마셨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묵고 있던 호텔 바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중 한 명이 몸을 가눌 수 없게 돼 현지 외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면서 혈액 및 조직검사를 하려 했으나 갑자기 병원의 전기가 끊겨 샘플을 얻지 못했다. 이어 그는 항공편으로 다른 나라로 가서 현지 병원에서 다시 혈액 및 조직검사를 받았으나 이미 체내 마약의 흔적이 사라진 뒤였다. 사건을 조사한 미 국무부는 해당 관리들이 고위직이 아닌 점을 고려해 러시아 당국에 공식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선에서 대응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증거를 내놓으라는 식의 반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제회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이유로 러시아에 제재를 내린 이래 미국 관리가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처음 참석한 회의였다.  미 국무부는 지난 6월 모스크바 주재 자국 외교관이 영사관 밖에서 러시아 경찰에 의해 제지를 당한 사건도 ‘마약’ 사건과 더불어 러시아의 미국 외교관 ‘괴롭히기’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엘리자베스 케네디 미 국무부 대변인은 “모스크바 주재 미국 외교관들에 대한 괴롭히기와 감시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런 건 우리도 배워야?’…佛 전직 대통령 지원 대폭 삭감키로

    ‘이런 건 우리도 배워야?’…佛 전직 대통령 지원 대폭 삭감키로

     프랑스 정부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전직 대통령에 대한 지원을 대폭 줄였다.  프랑스 정부는 5일(현지시간) 퇴임 5년이 지난 전직 대통령 지원 삭감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 대통령령을 관보에 게재했다.  앞으로 프랑스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 5년간만 5명의 비서관과 2명의 경호 경찰관 지원을 받고 이후에는 비서관은 3명, 경찰관은 1명으로 줄어든다. 5년 동안 7명의 지원을 받다가 이후 4명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또 그동안 전직 대통령은 2명의 운전사가 딸린 관용차를 받고 항공기와 열차 일등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이런 예우를 받을 수 없다. 다만 전직 국가원수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드는 여행비 등은 국가에서 지원한다.  법률에 따라 매년 전직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6만 5000 유로(약 8000만원)의 세비는 손대지 않기로 했다.  이 대통령령은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등 3명의 전직 대통령에게는 앞으로 5년 이후부터 적용되며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즉시 적용된다.  현지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메디아파르트는 3명의 전직 대통령을 지원하는 데 매년 1030만 유로(약 130억원)의 세금이 든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이 지속하면서 국민의 불만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실업률을 낮추고자 노동자의 격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노동자에 대한 복지 혜택을 줄이고 해고를 쉽게 하는 방향으로 올해 노동법을 개정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올랑드 대통령이 자신의 머리 손질을 월급 9985유로(약 1260만 원)에 이르는 고임금 전담 이발사에게 맡기고 있는 것이 드러나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 세계 부동산 열기 식나…투자액 7년 만에 첫 감소

    전 세계 부동산 열기 식나…투자액 7년 만에 첫 감소

     불안한 중국 시장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글로벌 위험요소가 늘면서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부동산 투자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9197억 달러(약 1025조원)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7%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액이 감소한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등으로 시장에 위험요소가 늘었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데이비드 허칭스 쿠시먼 유럽 투자전략 부문장은 “지난해나 재작년보다 위험회피 심리가 늘어난 것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한 발 뒤로 물러서고 있다”고 말했다.  허칭스 부문장은 “지금이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시장이 꼭지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갑자기 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는 “이자율이 여전히 낮고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평균 수준인 데다가 여러 시장의 기초가 탄탄한 상황이라 부동산 투자자들이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도시 가운데서는 뉴욕 부동산 시장의 인기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뉴욕 부동산 시장에 흘러든 해외 자금은 248억 9000만 달러로 런던(248억 8000만 달러)을 앞질렀다.  뉴욕이 런던을 앞지른 것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파리와 로스앤젤레스(LA), 암스테르담, 시드니, 베를린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도시 가운데서는 홍콩과 상하이가 투자를 많이 받은 10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화성 여행, 우리가 먼저”…보잉 CEO, 머스크에 도전장

    “화성 여행, 우리가 먼저”…보잉 CEO, 머스크에 도전장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우주여행을 위해 화성에 가장 먼저 로켓을 보내겠다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에 도전장을 던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보잉이 여행자들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우주선을 만들 것이라면서 “화성에 처음으로 발을 디디는 사람은 보잉의 로켓을 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선으로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여행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했다. 상업 우주여행이 20년 이내에 꽃을 피울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상업용 우주선을 위해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비용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뮐렌버그는 또한 빠르기가 음속의 3배인 항공기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륙을 이동하는 데 2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보잉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협력해 스페이스 론칭 시스템이라는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보잉은 1960년대 후반에 ‘새턴Ⅴ’ 로켓으로 인간을 달까지 보낸 적이 있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부터 1차례에 100명의 여행자를 화성으로 보낼 것이라고 지난주 말했다. 우주여행 비용은 언젠가는 10만 달러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머스크는 스페이스 X의 목표가 미국의 유니언퍼시픽 철도 같은 역할을 할 수송 시스템을 우주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LG 스마트TV로 글로벌 콘텐츠 바로 결제

    LG 스마트TV로 글로벌 콘텐츠 바로 결제

    LG전자가 글로벌 온라인 결제 서비스 회사인 페이먼트월과 손잡고 LG 웹OS TV 전용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HS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TV 판매분의 53.4%를 차지하며 대세를 이룬 스마트TV의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LG 웹OS TV 전용 결제 서비스는 세계 200여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결제 방법은 140개 이상이다. 국내 사용자는 신용·직불카드, 계좌이체, 통신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 티머니, 문화상품권, 도서상품권, 해피머니 등 10여개 결제 수단으로 스마트TV 앱이나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TV 사용자들은 지금까지 결제를 못 하던 외국 서비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일본의 인기 게임 일부는 선불카드로만 결제돼 국내 사용자들이 쓸 수 없었는데, 이번에 도입된 전용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 문화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역으로 전용 결제 서비스가 전 세계 앱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특정 국가에서 개발된 인기 앱이 입소문을 타면 200여개국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은 200여개 국가별 결제 시스템을 따로 구축해야 하는 비용과 수고를 아낄 수 있다. LG전자 측은 “앞으로 1년 동안 LG 웹OS TV 전용 결제 서비스를 탑재한 유료 앱을 선보이는 개발자에게 기존보다 15%의 추가 수익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개발자 사이트(developer.lge.com/webOSTV)를 통해 결제 서비스의 개발 가이드는 물론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기술 설명, 개발 팁, 샘플 앱, 디자인 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사이트를 활용하면 초보 개발자들도 기획부터 앱 론칭까지 단계별로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소비자에게는 풍성한 즐길 거리를, 개발자에게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인조 무장강도단이 킴 카다시안을 덮친 이유가…

    5인조 무장강도단이 킴 카다시안을 덮친 이유가…

     미국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를 덮친 무장 강도단이 그녀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속 반지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경찰은 지난 2일 밤 카다시안이 머물던 파리 고급 레지던스에 침입한 5인조 강도단이 카다시안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속 소지품을 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카다시안은 지난달 29일 엄지손톱 두 배 크기의 보석이 달린 반지를 착용한 채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그녀는 사진을 올리면서 별도의 설명을 덧붙이는 대신 다이아몬드 모양의 이모티콘 세 개를 함께 올렸다.  경찰 복장을 한 강도단은 범행 당시 카다시안을 결박해 화장실 욕조에 가둔 뒤 계속해서 “반지”를 외친 것으로 조사됐다.  카다시안은 강도단에게 남편으로부터 선물 받은 새 반지가 있는 곳을 알려줬다.  이들은 현장에서 400만 유로(약 50억원) 상당의 반지와 500만 유로(약 62억원) 상당의 보석함, 휴대전화 2개를 챙겨 달아났다.  경찰은 아직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파리 경찰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출된 유명인의 소지품을 노린 것”이라면서 “트위터에서 48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카다시안 같은 스타가 머무는 동안 이 같은 일은 파리가 아닌 다른 해외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다시안은 대변인을 통해 매우 놀라 충격을 받았지만 몸을 다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파리 패션주간을 맞아 모친, 동생 등과 함께 파리에 머물고 있었다. 카다시안의 남편인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는 사건이 발생한 2일 밤 미국 뉴욕에서 공연하다 소식을 듣고 급히 자리를 떴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웨스트가 공연 도중 “집에 급한 일이 생겨 떠나게 됐다. 미안하다”면서 무대에서 달려나가는 모습이 잡혔다.  파리시는 이번 일로 관광이 주요 산업인 파리가 치안 불안 도시라는 오명을 얻지나 않을까 경계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카다시안 강도 사건은 아주 드문 일로 사적인 장소에서 발생했다”면서 “파리 공공장소 치안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며 파리가 관광객에게 불안한 곳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세계 제1의 관광대국인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와 지난 7월 86명이 사망한 니스 트럭 테러 등 각종 테러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또 지난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공주가 파리 시내에서 강도 2명에게 폭행당한 뒤 100만 유로(약 12억 4000만원) 가량 되는 스위스제 명품시계 리처드 밀 시계를 빼앗기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강·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뉴질랜드 원주민 조상은 아시아 농경민”

    “뉴질랜드 원주민 조상은 아시아 농경민”

     뉴질랜드 마오리를 비롯해 태평양 지역 섬나라 원주민들의 조상은 아시아 농경민들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매시 대학 머리 콕스 교수가 이끄는 뉴질랜드 호주 연구팀은 마오리 초기 조상들의 DNA를 연구한 결과 아시아 농경민들이 처음으로 태평양 지역에 정착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콕스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가 앞으로 마오리와 태평양 섬나라 원주민들의 건강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과학학술지 ‘네이처’에도 소개됐다.  연구팀은 바누아투와 통가에서 발굴한 3000여년 된 최초 정착민 유골을 조사했다며 그 결과 초기 정착민들은 파푸아인들과의 연관성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마오리와 태평양 섬나라 원주민들의 뿌리와 관련해서는 아시아를 떠난 사람들이 뉴기니 인근에서 파푸아인과 어우러져 살다가 이들의 혼합 그룹이 태평양 지역으로 건너와 정착하게 됐다는 설이 대세를 이루어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오세아니아 지역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정착민들이 아시아 농경사회에서 곧바로 건너왔으며 나중에 일어난 이동으로 파푸아인 유전자도 유입됐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확실해졌다고 설명했다.  콕스 교수는 그동안 남태평양 등 열대 지역에서 한 번도 유전체 DNA가 입수된 적이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태평양 지역 원주민들의 유전체 구조에 대한 기본적인 그림을 처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DNA 구조를 이해하면 마오리와 태평양 섬나라 원주민들에게 비만, 당뇨 등이 많은 이유를 밝혀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매시 대학, 와이카토 대학과 호주 국립대학, 제임스 쿡 대학 학자들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흘 만에 또… 美 LA 경찰 총격에 18세 흑인 피살

    사흘 만에 또… 美 LA 경찰 총격에 18세 흑인 피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지역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살해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 만에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성난 시민들이 이틀째 밤샘 농성을 벌였다. 2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LA 남부 흑인 밀집지역에서 18세 흑인 청년 카넬 스넬 주니어가 자신의 집 근처에서 차에서 내려 맨발로 도주하다 경찰의 총에 맞아 즉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그의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발견했다. LA 경찰국 배리 몽고메리 경사는 “번호판이 없는 수상한 차량을 발견해 정지 명령을 내렸으나 이에 불응하고 도망갔다”면서 “이 도주 차량은 한 블록쯤 가다 멈췄고 차 안에서 2명이 내려 달아났다”고 밝혔다. 그는 “도망가던 2명 가운데 1명을 뒤쫓았고 정지 명령에 불응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에 있던 스넬의 여동생 트레넬(17)은 “경찰이 오빠를 쫓다가 총을 쐈다”면서 “경찰이 오빠를 죽였다”고 울부짖었다. 현재 LA 경찰은 스넬을 총으로 쏘기 전 상황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함구하고 있으며 사건 현장에서 입수한 총기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찰 총격 소식이 전해지자 LA 지역 인권활동가를 비롯한 주민들이 사건 현장 주변에 몰려들어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들은 “살인 경찰은 안 된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정의 없이 평화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총격 전모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그의 이름 약자인 “CJ”를 외치며 책임자 처벌도 요구하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그가 늘 지역 행사 때마다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청소를 도맡아 하던 예의 바른 청년이었다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비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SNS 새 소통수단 이모지, 세계 공용어·신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인사이트] SNS 새 소통수단 이모지, 세계 공용어·신성장 동력으로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이 매년 12월에 선정하는 올해의 단어는 시대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에는 ‘셀프카메라’를 뜻하는 신조어 ‘셀피’(selfie)가, 2014년에는 전자담배를 피우다는 의미의 ‘vape’를 뽑는 등 대중의 관심을 정확히 파악했다. 그런 옥스퍼드 사전이 지난해 12월에 선정한 ‘2015년 올해의 단어’는 바로 ‘기쁨의 눈물이 가득 찬 얼굴’(Face with Tears of Joy) 모양의 이모지(emoji)였다. 일본어로 그림을 뜻하는 에(繪)와 문자를 의미하는 모지(文字)를 조합한 이 단어를 우리말로 풀이하면 그림문자 혹은 상형문자쯤 될 것 같다. 이모지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것은 ‘2030’ 세대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서 문자 대신 이모지로 소통하는 현 시대를 읽었기 때문이다. 캐스퍼 그래스워홀 옥스퍼드 사전 회장은 “강렬한 시각 효과와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21세기 사회에서 기존 문자가 고군분투하는 사이 이모지 같은 그림문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만 해도 페이저(삐삐)를 통해 8282(빨리빨리), 1004(천사) 등 같은 암호화된 숫자를 주고받는 수준에 머물던 그림문자들이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1999년 일본 NTT 도코모의 디자이너 시게타카 구리타가 세계 최초로 이모지를 만들어냈을 때만 해도 종류가 176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수만 개의 이모지가 사용되고 있다. 2~3년 전부터는 카카오와 라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캐릭터형 이모지도 큰 인기를 모으면서 이젠 문자보다 이모지가 자신의 감정을 더 정확하게 전달하는 수단이 됐다. 외국어를 몰라도 이모지를 보면 직감적으로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어, 이모지가 세계의 공용어로 얼마나 진화할지 주목된다. ●다문화 가족 등 시대 반영 표현 추가 우리나라에서는 키보드에 존재하는 문자와 기호 등을 조합한 (^_^) (〉_〈) (-_-) (@_@) 등 이모티콘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 만든 그림문자인 이모지를 구별하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보통 이 둘을 나눠서 표현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모티콘은 1982년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교수인 스콧 팔먼이 학내 온라인 게시판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보려는 취지로 처음 사용했다. 최근에는 이모티콘 사용이 줄어드는 대신 이모지가 이를 대체해 가는 추세다. 이모지 검색 사이트 ‘이모지피디아’는 이모지를 “얼굴 같은 그림들을 휴대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캐릭터들”이라고 정의한다. 현재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매일 60억 건 이상의 이모지가 전송되고 있다. ‘온라인 그림문자’가 된 이모지는 글로벌 공용어 역할을 하는 만큼 세계 표준이 있다.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2009년 722개의 공통 이모지를 공개한 뒤로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원산지가 일본이다 보니 일본 전통인형과 도시락, 화투 등의 일본풍 이미지가 상당수다. 최근에는 동성 부부와 다문화 가족 등 달라지는 시대를 반영하는 표현들이 속속 추가되고 있다. 최근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검은색 권총 모양의 이모티콘을 연두색 물총으로 대체하고 성별 고정관념을 깨는 여러 가지 이모티콘을 자체적으로 추가했다. 성소수자 지지의 뜻을 가진 무지개 깃발도 더했다. 특히 총 모양 이모지에 대해 애플이 특별한 언급은 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잇따른 미국 내 총기사고와 관련해 총기 규제 지지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美선 대선후보 표현 새 연구 분야 떠올라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언어가 된 이모지는 정치 영역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정치인의 본질이 이미지에 있다 보니 이모지와 가장 잘 맞는 분야이기도 하다. 핀란드에서는 지난해 8월 정부 차원에서 이모지를 제작해 공표했다. 다음달 치러지는 미국 대권 레이스에서도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이모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의 이모지는 힐모지(힐러리+이모지)로도 불린다. 미국 정치학계에서는 이모지를 선거에 활용하는 ‘이모지 폴리틱스’를 새로운 연구 분야로 보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종합시사잡지 ‘애틀랜틱’은 ‘이모지로 보는 대통령 선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권자들이 트위터에서 대선 주자들을 언급할 때 어떤 이모지를 사용하는지를 분석했다. 이 결과 트럼프의 경우 이모지 1위는 경찰 경광등(25.8%)이 차지했다. 클린턴 등 다른 후보들이 대부분 성조기가 1위가 된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가 “모든 이슬람 입국 금지” 같은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특정 후보에 대해 한 개의 이모지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자신의 이름 초성을 딴 ‘ㅂㄱㅎ’과 웃음 이모티콘을 결합해 만든 이모지를 사용하기도 했다. ●카카오·삼성물산·라인, 상품 사업 확대 단순한 감정표현 정도의 도구로 여겼던 이모지는 이제 캐릭터 산업과 결합하는 모습이다. 이른바 ‘이모지 비즈니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 간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7월에 서울 강남역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이 45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항 중이다. 카카오프렌즈는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리빙, 패션, 아웃도어, 음식, 화장품 등 1500여종의 여러 가지 제품을 갖췄다. 삼성물산의 패션 브랜드인 에잇세컨즈에서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와 가방 등을 내놨다. 메신저 ‘라인’의 ‘라인프렌즈’도 국내외에서 오프라인 이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카카오보다 상대적으로 국내 사용자층이 적은 네이버는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동남 아시아 지역 사업 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라인 메신저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카카오와 라인을 중심으로 한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만 해도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도 이모지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샴푸 회사 도브는 지금까지 공개된 이모지들이 모두 생머리를 갖고 있다면서 곱슬머리를 가진 이모지를 내놨다고 전했다. 사용자들이 이모지를 사용할 때마다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를 상기할 수 있어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팝스타 비욘세도 비공식 뮤직비디오 ‘드렁크 인 러브’를 이모지로만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저스틴 비버도 앱스토어에 자신의 이모지앱을 등록했다. 국내 배우인 이광수도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에 한국 연예인 최초로 이모지가 제작돼 관심을 모았다. ●“차세대 트렌드” vs “따라 하기 효과” 이모지 제작업체 모지의 올리버 카밀로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이들이 자기만의 이모지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모바일 분야에서 차세대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선 지금의 이모지 전성시대가 ‘남들이 하니 나도 일단 하고 보자’는 밴드웨건 효과일 뿐이라는 지적도 한다. 특정한 이모지를 사용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찾아 다운로드하고, 스마트폰 키보드 세팅을 바꾸는 과정이 장기적으로 사용자에게 귀찮은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광고 대행사 오길비 앤드 마더의 테디린 최고 광고 책임자는 “마케터들에게 중요한 건 사용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내놓는 것이지 (반짝 인기를 끄는 이모지를 내세워 제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다)”라고 최근의 이모지 열풍을 지적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7조 넘는 ‘공모주 빅마켓’ 선다

    7조 넘는 ‘공모주 빅마켓’ 선다

    이달부터 공모주 시장에 큰 장이 선다. 기업공개(IPO)의 하반기 쏠림 현상이 재현되면서 연말까지 상장 예정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진행된다.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 등 빅3를 중심으로 공모액이 7조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하지만 호텔롯데 상장 불발 이후 공모주 시장이 시들해진 상황에서 지나치게 공모 청약 일정이 몰려 있는 건 흥행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15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 입성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개천절 연휴 직후인 4~5일 미국 화장품 업체 잉글우드랩과 방수 테이프 업체 앤디포스를 시작으로 매주 3~5개 기업이 청약에 나선다. 이들 기업이 희망하는 최저 공모액은 총 2조 5382억원이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12~13일 공모를 받는 두산밥캣이다. 오는 6~7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4만 1000~5만원, 공모금액은 2조 82억~2조 4491억원이다. 두산밥캣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해외 자회사 밥캣을 상장하려고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로 소형 건설기계 북미 시장점유율 1위다. 전 세계 20개국에 31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다음달 중순에는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모에 나선다.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당 공모가를 11만~13만원, 공모 규모는 3조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 넷마블도 지난달 30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2조원가량을 공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는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넘는 일이 많아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투자처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달 공모 청약에 나선 기업들이 잇따라 미달을 기록하는 등 열기가 식은 터라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가 국내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에 비해 높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덤비지 말고 세밀한 기업분석을 통해 투자가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연중 가장 많은 공모 청약 일정이 잡혀 있고 다음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1건이 10월 공모액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공모시장 공급 초과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꼬리 내린 두테르테

    꼬리 내린 두테르테

    두테르테 “유대인에 깊이 사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독일 나치 정권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에 비유했다 국제사회의 역풍을 맞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6월 말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3개월간 3500여명의 마약 용의자가 경찰이나 자경단에 사살됐다. 2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는 지난달 30일 “나는 히틀러 사촌쯤으로 묘사된다”면서 “히틀러가 3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듯 필리핀 내 300만명의 마약중독자들을 죽이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에마뉘엘 나숀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이 “그가 자신의 발언을 해명할 길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독일 외교부도 필리핀 대사를 불러들여 두테르테의 발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틴 셰퍼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홀로코스트 만행을 다른 어떤 것에 비유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다마 디엥 유엔 사무총장 집단학살방지 특별자문관 역시 “홀로코스트와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뿌리째 흔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과 필리핀 관계는 민주적 가치, 인권존중 등에 기반을 둬야 한다”면서 “두테르테의 발언은 여기에서 크게 일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주 미 상원에서는 패트릭 리히 의원이 두테르테 정부가 법치에 나설 때까지 원조 중단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필리핀에 대한 강경 대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중부 바콜로드에서 열린 한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독일인에 의해 살해된 유대인에 대한 기억을 깎아내릴 의도는 결코 없었다”면서 “유대인 사회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英 총리 “내년 3월말 이전에 EU 탈퇴 협상 개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년 3월말 이전에 유럽연합(EU) 탈퇴 공식 협상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30일(현지시간) BBC와 한 인터뷰에서 이날 예정된 보수당 전당대회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르면 EU를 떠나려는 회원국은 2년간 EU 회원국들과 2년 동안 앞으로 EU 관계 제반을 정하는 탈퇴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이 협상은 회원국이 EU에 공식 통보해야 시작된다. 통보 시점부터 2년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회원국은 자동 탈퇴된다. 다만 양측의 합의 아래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는 있다.  메이 총리는 그간 연내 50조를 발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한 가운데 EU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확산되지 않도록 50조 발동을 최대한 서둘러달라고 영국 정부에 요구해왔다. 메이 총리는 협상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EU 이민 억제와 관련해 이민 억제에 관한 최우선순위는 영국 정부가 규정을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EU의 숙련된 노동자들을 계속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영국이 필요한 사람들을 확보하는 것을 확실하게 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EU 단일시장에 대한 무관세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질문에는 영국을 위한 옳은 협상을 원한다면서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늘의 눈] 농업에 뛰어드는 美 엘리트들/류지영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농업에 뛰어드는 美 엘리트들/류지영 국제부 기자

    이준익 감독의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년 개봉)을 보면 임진왜란을 앞두고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싸움만 하는 조정을 갈아 엎겠다며 무사 이몽학이 사병(私兵)을 이끌고 한양으로 진격한다. 그에게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 견자(犬子) 역시 가족의 복수를 위해 뒤쫒는다. 하지만 조선의 혁명을 꿈꾸는 이몽학이나 그를 죽이려고 따라붙는 견자가 한양에서 목격한 건 뜻밖에도 생전 본 적도 없던 왜군의 최신무기 조총이었다. 둘은 인생을 바쳐 연마한 칼솜씨를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한 채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들에게 허무하게 스러진다. 세상의 흐름을 모르고 내부의 이해관계에만 매몰돼 있다 거대한 힘 앞에 순식간에 무너지는 조선의 모습이 너무도 답답했다. 최근 LG가 새만금에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세우려다 농업계의 집단 반발로 철회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5년 전에 봤던 이 영화가 머릿 속에서 맴돌았다. 임진왜란 직전의 영화 속 조선과 농업시장 개방을 눈앞에 둔 지금의 대한민국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서다. 최근 기자는 세계 스마트팜 운영의 현주소를 살피기 위한 ‘ICT, 농부가 되다’ 기획 시리즈(총 10회) 취재를 위해 미국에 다녀왔다. 스마트팜은 공장이나 온실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층의 재배대에 농작물을 심은 뒤 최적화된 온도와 습도, 햇볕량,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찾아 화학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한다.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 재해에 영향받지 않고, 전통적 농업 방식과 비교해 물 사용량도 90% 이상 아낄 수 있다.  특히 수십 층의 재배대를 아파트처럼 쌓아 올리는 수직 농업을 적용하면 기존 노지 지배와 비교해 생산량을 100배 이상 늘릴 수 있어 인류의 기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기자는 하버드대 등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농사일을 위해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 분야에 대거 뛰어드는 모습을 보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예전 같았으면 구글이나 애플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입사했을 이들이 농업에 몰려드는 이유는 간단했다. 급여와 인센티브 등 보상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농사일이란 현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찾는 지식 노동으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에선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하는 일이 미국에선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하면서 명문대 엘리트들이 도전하는 첨단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우리가 원하지 않더라도 세계 첨단농업의 결과물들은 조만간 농업 시장 개방의 파도를 타고 한국을 강타할 것이다. 이에 맞서기 위해 스마트팜 사업을 농민들이 스스로 주도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에는 엄청난 자본과 기술, 인력이 필요해 농민 개개인 혹은 개별 협동조합 수준에서 시도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재벌이 하다 하다 농사까지 지으려 한다’는 논리만 고수해선 결국 농민도 죽고 우리 젊은이들도 죽는다. 지금이라도 대기업과 농업계 모두 자신의 이익을 조금씩 더 양보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첨단 농업 육성에 협력했으면 한다. superryu@seoul.co.kr
  • 中 보석판매점 여직원에 상반신 알몸 근무 강요…누리꾼 공분

    中 보석판매점 여직원에 상반신 알몸 근무 강요…누리꾼 공분

    중국의 한 보석판매점이 여직원에게 상반신을 드러낸 채 손님을 맞이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영상에는 상의를 벌거벗은 채 중요 부위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고는 우두커니 서 있는 여직원의 모습이 담겼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매장에서 여직원은 민망한 듯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홍콩 유명 보석 브랜드 저우류푸(周六福)의 한 중국 지점에서 찍힌 것이다. 이 영상은 중국의 동영상 포털 사이트인 KU6에 올라오고나서 SNS를 통해 확산되며 “여성을 성 상품화 했다”는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매체 빈과일보(蘋果日報)에 따르면, 이 브랜드가 성 상품화 홍보 전략을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저우류푸(周六福)는 2013년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매장 개점식에서도 여성의 몸에 보디페인팅을 하는 프로모션을 벌였다. 사진·영상=KU6, News Blooper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두테르테 “미국과 군사훈련 중단”… 필리핀 외무부 진땀

    외무장관 “前정부·美 훈련 합의” 美국무 “통보 없어… 동맹 진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양국 갈등이 동맹관계까지 흔들면서 미국의 중국 포위망에 균열이 생기게 됐다. 29일 필리핀 GMA 방송 등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방문 중인 두테르테는 전날 밤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이 원하지 않는 ‘전쟁 게임’(합동 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다”면서 “이번이 미국과 필리핀의 마지막 훈련이 될 것이다. 미국과의 방위조약을 존중하지만 중국이 필리핀과 미국의 합동해상 훈련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마지막 훈련’이라고 언급한 것은 다음달 4~12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미·필리핀 연례 합동 상륙훈련(PHIBLEX)이다.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를 포함해 미군 1400여명과 필리핀군 500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들은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보러암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와 가까운 샌안토니오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한다. 중국과 남중국해 군사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테르테의 합동훈련 중단 발언 파문이 커지지 필리핀 외무부가 진화에 나섰다. 페르펙트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듣지 못했다”며 “합동군사 훈련은 전임 정부가 미국과 2017년까지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테르테는 지난 13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미국과 더이상 합동순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개월 전인 지난 4월만 해도 9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해 군사훈련을 벌이며 양국 간 연대를 과시했던 미국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남아 최대 우방인 필리핀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패권 확장을 저지하려는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필리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훈련 중단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두 나라 간 동맹관계를 계속 진전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두테르테의 이번 발언은 전임 정부까지 이어져 온 전통적 친미 외교노선을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생각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미국과 필리핀이 1951년 체결한 상호방위조약에 대해서도 “필리핀이 공격받을 때 미국이 참전하려면 미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데 만일 의회가 승인을 해 주지 않으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겠느냐”며 미국 한계론을 밝히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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