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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업금지 맥도날드 뿔났다

    맥도날드, 시에 2000만弗 손배소 가톨릭 본산인 바티칸에 출점해 추기경들의 반발을 샀던 맥도날드가 이번에는 패스트푸드점 개업을 반려한 이탈리아 피렌체 시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맥도날드는 유럽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인 피렌체 두오모 광장에 옥외 음식점을 만들려다 거부되자 7일(현지시간) 2000만 달러(약 227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두오모 광장은 고딕 건축물과 르네상스 시대 유물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성모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과 지오토의 종탑 등이 자리잡고 있다. 중도 좌파 성향의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지난 6월 맥도날드의 개업 신청을 기각했고, 피렌체의 구시가지보전 전문가 위원회도 나르델라 시장의 결정을 지지해 입점이 최종 반려됐다. 나르델라 시장은 “맥도날드는 법에 따라 출점을 신청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 또한 이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현지언론 라 리퍼블리카는 “그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유치해 생겨나는 경제적 효과보다 르네상스 중심도시였던 피렌체의 역사성을 보전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피렌체의 특수성을 감안해 음식점의 외관과 사업 모델 등을 현지 사정에 맞게 바꾸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시가 이런 노력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에 반발하고 있다. 현재 맥도날드는 전 세계 문화 관광지에 음식점을 출점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명소의 상징성을 해친다’, ‘보전이 핵심인 문화재 구역에 쓰레기를 양산하는 패스트푸드점은 맞지 않는다’ 등의 이유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달에도 로마 성 베드로 광장 근처에 가게를 내 가톨릭 사제들의 분노를 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016 미국의 선택] ① 트럼프·샌더스 돌풍 ② 클린턴 판정승 1차토론 ③ 오락가락 FBI 수사

    지난해 3월 23일(현지시간)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의 출마로 시작된 제45대 미국 대통령선거 레이스가 8일 0시(미 동부시간)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 등 3곳에서의 동시 투표를 시작으로 59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해 4월 12일 민주당 경선 참가를 선언하며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힐러리 클린턴은 올해 7월 28일 전당대회에서 주요 정당 사상 첫 여성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1894년 주 의회 선거에서 여성이 처음 당선된 지 122년 만에 이뤄낸 신기원이다.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해 6월 16일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 앞에서 공화당 경선주자로 출마를 선언할 때도 그의 ‘돌풍’을 예상했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1년 뒤인 올해 7월 21일 전당대회에서 16명의 경선 후보를 물리치고 대선 후보 티켓을 거머쥐며 ‘트럼피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4월 30일 민주당으로 대권을 선언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도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본래 무소속이던 그는 워싱턴 정가의 유일한 ‘사회주의자’로 주류 정치인이 아니었다. 하지만 “모든 수입의 99%는 상위 1%에 돌아가고 있다”는 구호를 내걸고 월가 대형 금융기관 해체 등을 주장해 단박에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선 최대 분수령은 9월 26일 열린 1차 TV 토론이었다. 미 전역에서 8400만명이 지켜봐 역대 대선 TV 토론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토론에서 트럼프는 대선 후보다운 자질과 능력을 보여 주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클린턴의 지속적 우위가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지난달 19일의 3차 TV 토론에선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의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미 언론들은 “역사상 가장 추잡한 대선”이라고 평가했다. 두 후보 모두에게 ‘10월의 서프라이즈’가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7일 트럼프가 과거 버스 안에서 연예 매체 진행자 빌리 부시와 나눈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해 폭로했다. 그 뒤 12명의 여성이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모습을 드러내면서 트럼프는 최대 위기를 겪었다. 미국 대선을 11일 앞둔 지난달 28일 연방수사국(FBI)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 결정을 발표했다. 클린턴의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의 전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이 과거 미성년자와 음란 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을 조사하다 클린턴 이메일이 다량 발견돼 기밀 포함 여부를 살피겠다는 것이었다. 클린턴의 지지율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의 선거 개입 논란이 가열되기 시작했다. FBI는 대선 이틀 전인 지난 6일 재수사 종결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파경 맞은 브란젤리나, 졸리 혼자 자녀 모두 키우기로

    파경 맞은 브란젤리나, 졸리 혼자 자녀 모두 키우기로

     파경을 맞은 배우 브래드 피트(53)와 앤젤리나 졸리(41) 커플이 이혼 뒤 졸리가 여섯 자녀를 모두 키우는 데 합의했다.  8일(현지시간) AP 등은 졸리의 대변인을 인용해 두 사람이 결별한 뒤 졸리가 8세에서 15세에 이르는 6명의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갖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공동 양육을 원했던 피트는 당분간 ‘치료적 방문’ 형식으로 자녀들을 만난다. 치료적 방문은 통상 치료 전문가 등의 입회 하에 이뤄지는 부모 자녀간 만남을 말한다.  이 같은 합의는 보육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이뤄졌다. 피트와 졸리 커플은 2004년 ‘미스터 앤드 미시즈 스미스’에서 만나 오랜 기간 연애와 동거를 거쳤으며 2014년 8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입양한 아이 셋과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셋 등 6명의 자녀를 뒀다.  하지만 졸리는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이혼 소송을 신청했다. 당시 졸리 측은 두 사람 사이에 해소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한 결정”이라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이후 미국 연예매체들은 피트가 이혼 소송 직전 유럽에서 LA로 돌아오는 개인 전세기에서 자녀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을 제기돼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수능 금지곡’이 머릿속에 맴도는 이유 찾았다(연구)

    ‘수능 금지곡’이 머릿속에 맴도는 이유 찾았다(연구)

    수능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절대로 들어서도 불러서도 안 되는 노래가 있다. 바로 ‘수능 금지곡’이다. 이는 짧은 후렴구에 반복된 가사를 가진 훅(hook)송 중에서도 특히 중독성이 강한 노래를 말한다. 그런데 만일 우연이라도 이런 수능 금지곡을 듣고 자신의 머릿속에 맴돌게 됐다면, 심할 경우 그날 하루 공부를 망치게 될지도 모른다. 많은 이들이 은근히 고통 받고 있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영국과 독일의 과학자들이 최초의 대규모 연구를 통해 그 원인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내놓고, 나름의 해법까지 제시했다. 물론 해외에는 ‘수능 금지곡’이라는 말은 없다. 대신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노래나 구절을 뜻하는 ‘이어웜’(earworm·귀벌레 현상)이나 이보다 전문적으로 ‘비자발적 음악의 형상화’(Involuntary musical imagery·INMI)라는 용어가 쓰인다. 이는 마지막에 들은 노래가 온종일 머릿속에 맴돌아 흥얼거리게 된다고 해서 ‘라스트 송 신드롬’(last song syndrome)이라고도 부른다. 미국에서는 약 90%의 사람이 일주일에 1회 이상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영국 더럼대와 골드스미스 런던대, 그리고 독일 튀빙겐대 공동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일반인 3000명을 대상으로 중독성이 강한 노래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어웜’ 100곡을 선정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번 연구에 쓰인 음악은 영국 음악 차트에 오른 팝과 록, 리듬앤드블루스(R&B) 등 인기 장르로 제한됐다. 그 결과, 가장 중독성이 강한 노래는 레이디 가가의 ‘배드 로맨스’(Bad Romance)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영화 ‘브리짓 존스2: 열정과 애정’의 삽입곡으로 이른바 ‘라라라 송’으로 유명한 카일리 미노그의 ‘캔트 겟 유 아웃 오브 마이 헤드’(Can‘t Get You Out Of My Head)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100곡을 분석해 꽤 빠른 템포(박자)와 다소 흔한 멜로디(선율), 특이한 음정 간격이라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를 이끈 켈리 야쿠보프스키 더럼대 박사는 “음악적으로 귀에 달라붙는 이런 노래는 딥 퍼플의 명곡 ‘스모크 온 더 워터’(Smoke On The Water)의 기타 리프나 ‘배드 로맨스’의 코러스처럼 흔한 멜로디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꽤 빠른 템포’와 ‘특이한 음정 간격’(반복)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야쿠보프스키 박사는 이번 연구를 골드스미스 런던대에 있을 때 진행했다. 또한 이런 노래가 라디오 등에 더 자주 등장하고 음악 차트 상위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고 한다. 물론 인기에 상관없이 기억하기 쉬운 노래를 만들거나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듣는지에 관한 제한된 증거는 이전 연구를 통해서도 나왔다. 야쿠보프스키 박사는 “우리 결과는 이런 노래의 멜로디에 담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당 노래가 얼마나 사람들의 머릿속에 박히게 되는지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연구는 며칠부터 몇 달이 지나도 기억할 수 있는 시엠송 등을 만드는 광고주나 싱어송라이터 지망생 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중독성 강한 노래가 서양 대중음악에서 발견되는 흔한 멜로디 형태를 보이는 것이 발견됐다. 가장 일반적인 멜로디 패턴을 보이는 노래 중 하나인 ‘반짝, 반짝 작은 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이라는 어린이 동요처럼 멜로디가 올라가다가 내려오는 노래가 머릿속에 더 잘 각인된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 동요들 역시 같은 패턴을 따르고 있어 아이들이 기억하기 쉽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마룬 파이브의 명곡인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의 도입부가 이처럼 흔한 멜로디 패턴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요소는 일반적인 노래에서 당신이 듣길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반복적이거나 절대 기대하지 못한 어떤 리프처럼 그 노래만의 특이한 음정 간격이 있다는 것이다. 더 넥의 ‘마이 쉐로나’(My Sharona)나 글렌의 ‘인 더 무드’(In The Mood)가 바로 이런 특징을 갖는 노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성과에 대해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직각과 감정, 기억, 저절로 일어나는 생각, 그리고 행동에 관한 뇌의 네트워크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미학·창의성·예술 심리학’(Psychology of Aesthetics, Creativity, and the Arts) 최신호(11월 3일자)에 실렸다. 끝으로 야쿠보프스키 박사는 ‘이어웜’ 현상을 없애기 위한 팁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기도 했다. • 해당 노래에 맞서라. 실제로 많은 사람은 이어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것으로 머릿속에 맴도는 현상을 없애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 다른 노래를 듣거나 생각해서 자기 자신을 방해하라. • 해당 노래를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노래 스스로 사라지도록 놔둬라. ※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독성이 강한 노래 상위 10위 목록 1. ‘배드 로맨스’(Bad Romance) / 레이디 가가 2. ‘캔트 겟 유 아웃 오브 마이 헤드’(Can‘t Get You Out Of My Head) / 카일리 미노그 3. ‘돈 스탑 빌리빙’(Don’t Stop Believing) / 저니 4. ‘섬바디 댓 아이 유즈드 투 노우’(Somebody That I Used To Know) / 고티에 5.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 / 마룬 파이브 6. ‘켈리포니아 걸스’(California Gurls) / 케이티 페리 7.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 퀸 8. ‘알레한드로’(Alejandro) / 레이디 가가 9. ‘포커 페이스’(Poker Face) / 레이디 가가 10. ‘싱글 레이디스’(Single Ladies) / 비욘세 10.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 / 아델 사진=ⓒ Olivier / Fotolia(위), Tabary javitrapero.com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 2017형 신모델 선보여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 2017형 신모델 선보여

    8일 자정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가 전 세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2017년의 새로운 모델들을 공개했다. 두카티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쇼 EICMA에 앞서 단독으로 신모델 공개를 위한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부터는 디지털 트랜드에 맞추어 온라인으로 생중계해오고 있으며, 이는 모터사이클 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로 평가받는다. 이번 두카티 월드 프리미어 2017은 전세계의 시청자를 위해 총 6개국어로 방송돼 주목을 받았다. 두카티의 CEO 클라우디오 도메니칼리는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하며, 전 세계 모터사이클 시장의 전반적인 기술력 증가와 그 속에서 두카티가 보이는 빠른 성장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두카티는 혁신적인 기술과 미래지향적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그로 인해 지난 해에는 5만대 판매의 벽을 깨뜨릴 수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2017년의 신모델 8가지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1299 슈퍼레제라는 모터사이클 브랜드 최초로 제작된 풀카본 모터사이클이다. 전세계 500대 한정판으로 프레임부터 서브프레임, 스윙암 그리고 휠까지 모두 카본으로 제작되어 건조중량이 156kg로 경량화 됐다. 1,285cc의 최상급 슈퍼콰드로 엔진이 장착되어 215마력이라는 괴물과 같은 힘을 자랑한다. 월드 프리미어에는 전 모토 지피 세계 챔피언이자 현 두카티 홍보대사 케이시 스토너가 직접 슈퍼레제라를 타고 등장했다. 케이시 스토너는 세계 최초로 유로4의 인증을 완벽하게 맞춘 상용바이크인 슈퍼레제라와 함께 로드바이크의 역사를 새롭게 쓸 것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지난 10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인터모트(INTERMOT)에서 주목받은 새로운 두카티 패밀리 슈퍼스포츠(SUPERSPORT/S)를 비롯하여 다시 태어난 공냉식 몬스터, 그리고 데저트 슬래드(Desert Sled), 클래식 모델 카페 레이서(Café Racer)등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새로운 두카티 모터사이클은 EICMA를 통해 오는 10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대중에 공개된다. 두카티의 2017년 신모델은 내년 봄부터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트렉’ 속 워프 항법, 실현 가능할까?

    ‘스타트렉’ 속 워프 항법, 실현 가능할까?

    영화 ‘스타트렉’의 세계에서는 ‘워프 항법’(워프 드라이브)라는 유명한 기술로 먼 은하까지도 손쉽게 여행할 수 있다. 즉 이 기술만 있으면, 우리 인류는 다른 항성계의 문명과 수백 년이 아닌 단 며칠 만에 접촉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그렇게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주의 구조를 설명하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로켓 추진 시스템은 이 법칙에 묶여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기술자와 물리학자들은 ‘스타트렉’ 속 우주 이동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기 위한 개념을 세우기 위해 야심 차게 노력하고 있다. “현재 가장 진보한 성간 여행(interstellar travel)에 관한 아이디어조차도 가장 가까운 항성까지 이동하는 데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이 걸린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은 물론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기술의 부족이 벽이 되는 것”이라고 성간 비행을 위한 대책 마련을 전문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이카루스 인터스텔라’의 창립자 리처드 오부시는 말했다. 또한 그는 “빛의 속도보다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 수 있다면 은하 탐사는 물론 인류 이주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원자력 엔진과 레이저 추진 우주는 너무나 광대하므로, 천문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빛이 1년간 진행하는 거리를 뜻하는 ‘광년’으로 거리를 표현한다. 1광년은 약 9조4541억㎞에 해당한다. 현재 태양계에 가장 가까운 별은 4.23광년 떨어진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로 알려졌다. 즉, 광속으로 이동하더라도 편도만 4.23년이 걸리는 셈. 매우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광속의 꿈이 이뤄진다면 현대 기술보다는 엄청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지구에서 발사된 가장 빠른 우주선은 보이저 1호로, 시속 약 6만 2120㎞로 비행하고 있다. 이 속도라면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 별까지 7만 년 이상이 걸린다. 과거에도 여러 연구팀은 적어도 광속의 일부 속도에 도달하는 법과 우리가 성간 공간을 탐사하는 것을 앞당길 방법을 제안해왔다. 1950년대, 미국의 방위업체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의 연구자들은 ‘오리온 계획’(Project Orion)을 고안했다. 이는 우주선이 근본적으로 핵폭탄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연속 핵폭발을 제어함으로써 우주선을 빠르게 추진해 수백 톤의 화물과 8명의 우주 비행사를 화성과 태양계 밖으로 빠르게 나른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이 기술을 성간 여행에 적응하는 방법을 나타낸 청사진도 만들어졌지만, 핵 펄스 추진(nuclear-pulse propulsion)라고 명명된 이 방법은 1963년 핵실험 금지 조약으로 그때까지 행해진 모든 실험이 취소됐다. 그런데 지난 4월, ‘브레이크스루 스타샷’(Breakthrough Starshot)이라는 프로젝트가 발표돼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비교적 폭발이 적은 방법을 사용해 성간 비행을 실현하는 노력이다.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일론 머스크 등 억만장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4.3광년 떨어진 삼중성계 ‘센타우루스자리 알파’(Alpha Centauri) 별로 우표 크기의 우주선단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이 꿈꾸는 작은 우주선에는 얇고 가벼운 돛이 장착된다. 여기에 지구 궤도에서 레이저를 비춰 추진시키는 기술을 사용해 우주 비행을 실현하는 것이다. 또한 이 기술이 적용된 우주선은 레이저의 힘이 더해져 광속의 20%까지 가속할 수 있다고 한다. 20년 정도면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작은 우주선단이 대부분은 센타우루스자리 알파 별에 도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부라도 살아남는다면 저 멀리 있는 삼중별의 궤도를 도는 행성 주위로 날아가 미지의 데이터를 보내올 것이다. 이에 대해 리처드 오부시는 “성간 비행 분야를 단번에 추진할 생각으로 민간 자본이 사용된다는 점은 어쨌든 흥미로운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되면 좋을 것이다. 브레이크스루 스타샷에는 공학적인 과제가 여럿 존재하지만, 어느 것 하나도 극복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초광속을 가능하게 하는 이론도 물론 진정한 돌파구는 워프 항법이 실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론적인 설계와 이를 유지할 기술이 필요하다. 지난 1994년, 멕시코의 이론 물리학자 미구엘 알쿠비에르는 ‘스타트렉’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 어긋나지 않는 급진적인 ‘초광속 우주선 추진설’(theory of hyper-fast space propulsion)을 제창한 것이다. ‘우주선 자체를 광속까지 가속하는 대신, 우주선 주변의 시공간 구조를 왜곡해 버리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알쿠비에르는 시공간에 거품을 만드는 계산을 제시했다. 이 거품은 그 후방이 확대해 전방으로 수축하는 것으로 추진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우주선은 거품을 따라 옮겨져 광속의 10배 이상 속도까지 올릴 수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간단하지만, 실현하려면 반물질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물체를 이용해야 한다. 앞서서 해결해야할 만만치 않은 난제가 존재하는 셈이다. 또 워프를 위한 거품을 만들어 조종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이 있다고 오부시는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중 한 가지 문제는 인과관계의 단절이라는 아이디어로, 예를 들어 거품 안에 있는 어떤 우주선이 거품 밖으로 ‘통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주선이 일단 거품 안으로 들어가면 거품을 없앨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주여행 분야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스타 트렉’에서 우리가 봤던 것처럼 성간 여행을 하기 위한 개발에는 비용과 에너지의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요구한다. 그는 “현재, 유인 성간 여행의 개념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자금은 세계적인 지출이 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매년 여러 선진국에서 10조 달러가 넘는 돈을 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그는 “15세기에 아무리 뛰어난 생각이라도 21세기의 기술 우수성을 예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향후 27세기의 인류가 어떤 기술을 갖고 있을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memory-alpha.wikia(위), NASA/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진전문대 주문식교육 베트남에 전수

    영진전문대학이 창안해 전문대학 교육의 선도모델이 된 주문식교육이 베트남에 전수된다. 영진사이버대학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베트남 하노이공과대학(HUST), 베트남 현지 한국기업인 영인전자 등 5개 기업과 주문식교육을 위한 산학협약(2016 Industrial·Academic Cooperation Meeting for Customized Education) 체결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HUST와 기계, 전기, 전자, 식품공학 분야에서 주문식교육을 추진하게 된다. 이로써 이들 협약 기업은 HUST로부터 우수한 인재를 우선적으로 공급받고, 이 대학 재학생들에겐 한국 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주게 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추진하는 ‘2016 아세안대학 이러닝 지원 사업’에 선정된 영진사이버대학은 올해 상반기부터 베트남 하노이공과대학에 이러닝 기술 전수와 컨설팅을 실시하고, 베트남에 한국의 선진 고등교육 노하우를 전파하는데 앞장서 왔다. 영진전문대 조방제 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베트남 대학과 현지 한국기업이 주문식교육에 크게 공감하고, 빠른 도입을 원해서 추진됐다”며 “한국의 주문식 교육이 현지에 뿌리를 내려, 베트남 고등교육 발전과 한국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트랜스 아티스트 7일부터 ‘먹는 미술’ 미각시연회

    트랜스 아티스트 7일부터 ‘먹는 미술’ 미각시연회

    ‘미슐랭(미쉐린) 가이드 서울판’ 출간으로 한국의 맛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맛을 예술의 무대로 등장시켜 한국에서 처음으로 미각과 미술이 결합된 먹는 미술을 선보이는 아티스트가 국내에서 미각시연 전시회를 열어 화제다. 미각미술(Tasting-Art)을 소개하는 트랜스 아티스트(영국의 가명작가 뱅크시처럼 오로지 작품으로만 소통하기 위해 작가명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는 11월 7일부터 테이스팅 아트 웹 겔러리 오픈과 동시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겸 문화공간 유익한 공간에서 먹는 미술 시연 전시회를 개최한다. 미각미술은 맛을 통해 내면이 변화하는 과정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자 시연회로 색다른 시도로 평가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막연하게 음식도 하나의 예술이라고 인정받아 왔지만 직접적으로 맛을 미술의 무대에 등장시켜 화두를 던진 케이스는 전무하다. 그러나 트랜스 아티스트는 먹는 미술을 통해 미식과 미술, 그리고 삶의 본질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 기존 형식을 초월한 미술의 진화를 소개했다. 트랜스 아티스트가 발표한 트랜스아트는 Art of Transcendence (초월미술)의 약자로 관념과 형식을 초월해 형상 너머의 본질을 표현하고 체험하는 예술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각미술은 트랜스아트 파트 2에 해당한다. 미각미술은 일생에 단 한번뿐인 미술을 먹는 특별한 미각체험을 통해 일상의 의식상태(에고)를 벗어나 마음 너머 순수 의식의 상태(본성)를 경험하는 의식전환 퍼포먼스이다. 관객의 입 안이 전시장이 되어 버리는 작품이다. 작품1 ‘입에서 만개한 꽃밭(Tasting Blossom)’과 작품2 ‘영혼 치유제(Korean Suicide Stopper)’는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뒤 강남구 삼성동 유익한공간의 팝업 갤러리에서 시음할 수 있다. 작품3 ‘더 초 : 평양냉면 편’은 동일한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되 아트 디바이스 ‘더 초’를 수령하여 본인이 원하는 평양냉면 식당에 자유롭게 방문해 평양냉면에 풀어 시식하는 퍼포먼스다. 미각미술 전시회와 테이스팅 아트 웹 겔러리 오픈은 ‘미슐랭 가이드 서울판’ 출간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한국고유의 전통 식문화와 혁신적인 한국문화예술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게 되는 글로벌 관점의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회는 11월7일부터 제작된 미각미술작품이 소진될 때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유익한 공간’에서 개최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동 유익한 공간에서는 트랜스아트 그림 감상 외에도 사전 신청자에 한해 미각미술작품 (작품1 ‘입안에 만개한 꽃밭’과 작품2 ‘영혼치유제’)을 시음해 볼 수 있는 미각미술 관람과 아트디바이스 ‘더 초’ 픽업서비스(작품3 평양냉면 편)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미 니카라과 ‘남편 대통령·부인 부통령’ 탄생

    중미 니카라과에서 6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남편 대통령-부인 부통령’ 정권이 탄생했다. 다니엘 오르테가(71) 현 대통령과 부인인 로사리오 무리요(65) 부통령이 주인공이다. 전 세계에서 퍼스트 커플(대통령 부부를 부르는 말)이 함께 정부통령이 된 것은 1973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후안 페론(1895~1974)과 아내 이사벨 페론(85)이 당선된 이후 43년 만이다. 로이터는 7일 반미 성향의 오르테가 대통령이 70%가 넘는 지지율로 세 번째 연임(통산 4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등록 유권자 380만명 가운데 65%가 투표에 참여했다. 니카라과는 1936년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문이 미 중앙정보국(CIA)의 비호 아래 쿠데타에 성공해 반세기 가까이 철권통치를 해 왔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1979년 소모사 정권을 축출한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의 주요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다. 부통령에 당선된 무리요의 향후 대선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시인이자 작가로 정부 대변인 등을 지낸 그는 오르테가 대통령의 혁명 동지이자 정치적 동료로 인기가 높아 2021년 남편을 대신해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선 개입 논란에… FBI, 선거 이틀 전 이메일 재수사 ‘무혐의’

    대선 개입 논란에… FBI, 선거 이틀 전 이메일 재수사 ‘무혐의’

    코미 국장, 혐의 없이 논란만 자초… 민주·공화도 정치적 성향 맹비난 클린턴, 문건 공개에도 지지율 회복… 당선 가능성 커지자 ‘화해’ 의미도 미국 대선을 11일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을 내려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킨 미 연방수사국(FBI)이 6일(현지시간) 갑자기 수사를 종결했다. FBI의 정치 개입이라는 정치권과 언론의 대대적 공세에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이날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클린턴 이메일 사건을 둘러싼 재수사 결과 이메일 서버에 관한 지난 7월 불기소 권고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클린턴의 새로운 사설 이메일이 발견돼 재수사 방침을 밝힌 지 9일 만으로 당시 결정을 뒤집을 만한 혐의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미 국장이 서둘러 재수사를 종결한 배경은 분명하지 않다. 다만 FBI가 ‘대선 개입’ 논란에 휘말리면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FBI가 이메일 재수사로 얻은 것은 별로 없이 비난만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코미 국장이 사건을 대선을 이틀 앞두고 마무리한 것은 여야 구분 없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물고 늘어지는 데 따른 부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주당에선 코미 국장의 정치적 동기를 의심하며 즉각 사퇴 주장을 폈다.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특히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그는 재수사 결정을 통해 평판을 회복했다”고 치켜세우면서 오히려 ‘공화당 출신’이라는 점이 재부각돼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뉴욕타임스는 “코미 국장은 과거 정치사찰로 악명 높았던 존 에드거 후버 전 FBI 국장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시사주간지 타임도 코미 국장을 “올해 대선의 패자”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공직자 비리를 전담하는 미 연방 특별조사국(OSC)이 선거 개입을 금지한 해치법 위반 혐의로 코미 국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또 그가 휴면 상태이던 FBI의 트위터 계정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면 스캔들’ 수사 기록과 트럼프의 선친을 칭찬하는 내용의 문서를 올린 것도 진정성을 의심받는 계기가 됐다. 일부에서는 FBI가 클린턴에게 불리한 내용의 문건까지 공개했음에도 클린턴의 지지율이 회복돼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서둘러 수사를 종결하며 화해의 제스처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이메일 족쇄’에서 완전히 벗어난 클린턴은 홀가분하게 선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역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본 만큼 FBI의 결론을 불리하게만 판단하고 있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민주당의 압박으로 FBI가 또다시 수사를 포기했다고 믿는 트럼프 지지자의 표 결집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헝가리 피아노 거장·지휘자 졸탄 코치슈 별세

    헝가리 피아노 거장·지휘자 졸탄 코치슈 별세

      1970년대 이후 헝가리 음악계를 이끌었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졸탄 코치슈가 6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헝가리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오케스트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코치슈가 오랜 지병을 앓아 오다 이날 오후 숨졌다고 전했다.  직접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2년 이후 최근까지 여러 차례 심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예정됐던 공연도 취소했다.  오케스트라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통해 고전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연주가 탁월하며 특히 헝가리 작곡가인 버르토크 벨러(1881∼1945)의 피아노곡에 대한 해석으로 유명하다.  1952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그는 3살 무렵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으며 1970년 18살의 나이에 헝가리 라디오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해외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관현악단과 협연했다.  1983년 지휘자 피셰르 이반과 함께 부다페스트 축제 관현악단(BFO)을 창설했으며 1987년부터는 작곡을 시작하는 한편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을 맡아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피셰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치슈는 음악의 거장이었다”며 “그는 보기 드문 천재 중 한 명이었다. 그가 그의 세대에 끼친 영향은 헤아릴 수 없다”고 추모했다.  헝가리 예술인에게 최고의 영예인 코슈트 상을 1978년과 2005년 두 차례 받았다. 헝가리 인적자원부는 성명을 내고 “그의 죽음은 헝가리 문화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조기 투표서 웃은 클린턴… 비욘세 등 스타들과 총력전

    조기 투표서 웃은 클린턴… 비욘세 등 스타들과 총력전

    “모두를 위한 대통령 되겠다” 호소 경합주 네바다 투표 민주당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주말 동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급부상으로 격전지로 변한 곳들을 찾아다니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펨브로크파인즈 유세에서 가랑비에 옷이 젖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음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나와 생각을 같이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 나에게 투표하거나 투표하지 않을 사람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춤을 추듯 손을 하늘로 뻗는 제스처를 반복하며 “트럼프 후보의 나쁜 점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미래와 미국, 자손들을 위해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4일 밤 MSNBC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수사관과 검사들이 정치에서 독립돼 활동하는 전통을 계속 지켜 가길 원한다”며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다시 한번 비판했다. 연예계 스타들도 클린턴 지지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대표적 클린턴 지지자인 가수 비욘세는 4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콘서트를 열어 “내 딸이 자라 여성이 이끄는 미국을 보고 자신의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것이 내가 클린턴과 함께하는 이유”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한편 4일 마감된 미국 네바다주 대선 조기 투표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 최고의 경합지역 가운데 하나인 네바다(선거인단 6명)에서 클린턴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AP는 5일 네바다주 조기 투표에서 민주당 투표율이 공화당보다 6% 포인트(약 4만 6000명) 높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주요 카운티에서 두 당의 차이는 최대 13.7%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미국 언론은 히스패닉의 높은 투표 참여가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 동유럽 껴안기 본격화…12조 7000억원 선물 보따리

    중국, 동유럽 껴안기 본격화…12조 7000억원 선물 보따리

     중국이 중동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유럽 지역에도 대규모 선물 보따리로 구애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성공시켜 미국을 넘어서는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6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중국 총리로는 처음으로 라트비아를 방문한 리커창 총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수도 리가에서 중부 및 동부 유럽 16개국과 중국 간 정기협의체인 중국·동유럽(CEE) 정상회의 제5차 회의를 통해 일대일로 가속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인프라 및 상호 연결소통 협력을 심화해 중부 및 동부 유럽 국가들이 유라시아 대륙의 교통 허브 역할을 더욱 수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일대일로 협력과 함께 금융, 녹색, 인문 분야의 협력도 강화해 이른바 ‘16+1’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중국공상은행은 중부 및 동부 유럽의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위해 100억 유로(12조 7000억원)의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파이낸스는 사업계획과 수익성 등을 보고 개별 사업에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기법이다.  리커창 총리가 내놓은 중국-중부·동부 유럽 펀드는 올해 초 중국공상은행이 설립한 사이노-CEE 파이낸셜 홀딩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중부 및 동부 유럽의 인프라, 하이테크 제조업, 소비재 등의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스에 투입되며 향후 500억 유로(63조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시아인 10명 가운데 8명 클린턴 지지…韓 93% 최고· 中 61% 최저”

    “아시아인 10명 가운데 8명 클린턴 지지…韓 93% 최고· 中 61% 최저”

     아시아 국가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이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12∼23일 한국과 중국,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 아시아 국가 국민 3614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오는 8일 미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가 이기기를 바란다고 답했다고 6일 보도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인의 93%가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바란다고 답해 클린턴 지지율이 가장 높았으며 트럼프 지지율은 7%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인의 클린턴 지지율이 90%로 뒤를 이었고 일본인은 88%였다.  중국인의 클린턴 지지율은 61%로 가장 낮았다.  한국인의 63%는 트럼프에 대해 ‘매우 비우호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지만 클린턴에 대해서는 2%만 매우 비우호적이라고 답했다.  한국인이 트럼프를 싫어하는 이유로는 ‘도덕적으로 대통령에 부적합하다’와 ‘예측 불가능하다’, ‘분열을 초래한다’ 등을 들었다. 데이비드 볼로즈코 코리아중앙데일리 내셔널 에디터는 SCMP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가 한국과 무역 거래를 끝내고 아시아에서 군사 협력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적 있다며 한국인은 미 대선이 한국 경제와 군사 협력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크게 생각하기 때문에 트럼프를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인의 38%만이 ‘클린턴이 아시아를 위해 나은 선택’이라고 답해 아시아인 평균 54%보다 크게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67%가 ‘트럼프가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이에 동의한 중국인은 절반에 불과했다.  로버트 수터 미 조지워싱턴대 중국 전문가는 “클린턴이 무역과 해킹, 북한 문제를 다룰 때 중국에 대해 매우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중국이 어떻게 운영되며 중국인이 아는 것을 자신이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클린턴이 중국을 목표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인이 그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4일 ‘진짜 슈퍼문’이 뜬다…68년 사이 최대 크기

    14일 ‘진짜 슈퍼문’이 뜬다…68년 사이 최대 크기

    서울 기준 14일 오후 5시 29분에 뜬다. 그리고 다음날인 15일 오전 6시 16분에 진다. 최고의 슈퍼문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아마도 당신 생에서 가장 큰 달을 보는 시기는 내일 모레 14일이 될 지 모른다. 68년 간격으로 뜨는 최고의 슈퍼문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14일 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면서 가장 크고 가장 밝은 달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68년 간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1948년 이후 첫 슈퍼문으로 다음번 출현은 18년 뒤인 2034년11월 26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은 태양, 지구, 달이 순서대로 늘어서 인력 작용으로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이때 나타나는 달을 흔히 슈퍼문이라고 부르는데, 천문학적 용어로는 '근지점 삭망'(perigee-syzygy)이라고 한다. 달과 지구는 중심핵에서 거리가 매달 달라져 35만7000∼40만6000㎞에 이른다. 오는 14일 밤에 뜨는 달은 달과 지구의 원지점(가장 먼 거리)에 비해 4만8280㎞ 가까이 다가오게 되는 셈이다. 이때 달은 직경으로 14%가량, 면적으로 30%가량 더 크게 보이고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보다 30% 밝게 보인다. 최선을 다해 눈 부릅뜨고 68년 사이 최대의 슈퍼문을 감상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혹시라도, 그 달을 놓쳤다고 땅을 칠 이유까지는 없다. 다음달인 12월 14일에도 11월 못지 않은 슈퍼문이 뜬다고 한다. 복이 눈덩이처럼 굴러오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할 일이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한국 게 섰거라’?중국, OLED 생산에 20조원 이상 투자

    ‘한국 게 섰거라’?중국, OLED 생산에 20조원 이상 투자

     중국 전자업계가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패널 생산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OLED는 스마트폰과 TV 등에 주로 쓰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TV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2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OLED 대국’인 한국을 넘어서겠다는 생각이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패널 메이커인 BOE는 쓰촨성 청두에 스마트폰 기준 월 1000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게될 OLED 패널 공장을 건설 중이다. 투자액은 5000억엔(약 5조 5000억원)이 넘는다. 2019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화싱광뎬(CSOT)도 후베이성 우한시에 BOE와 같은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BOE와 CSOT가 OLED 패널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데는 미국 애플이 아이폰 2017년 모델 일부에 OLED 패널을 채택하겠다는 방침을 거래처에 통보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들도 탑재를 시작해 OLED 패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OLED 패널은 액정에 비해 선명한 색채를 구현할 수 있는데다 휘어지게 할 수도 있어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다.  톈마그룹은 우한시에 건설중인 액정공장을 OLED 전용으로 전환했다. 에버디스플레이와 비저노믹스도 새로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로열과 같은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기업도 현지 지방정부의 자금지원을 활용해 3000억엔(약 3조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중국 업계는 액정패널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어 2018년쯤이면 액정패널에서도 한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생산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업계가 계획대로 생산을 시작하면 스마트폰 환산 OLED 패널 생산량이 세계 전체 출하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OLED 패널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용 OLED 생산기술에서 가장 앞서있는 삼성도 수율(생산효율)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율을 높이지 않으면 원가가 높아져 중국 메이커들의 경영이 나빠질 수도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파키스탄서 특급열차 충돌…최소 16명 사망 40여명 부상

    파키스탄서 특급열차 충돌…최소 16명 사망 40여명 부상

     파키스탄에서 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한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3일 지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키스탄 최대 경제도시 카라치(지도)의 란디 기차역에서 자카리아 특급열차와 파리드 특급열차가 충돌해 자카리아 객차 3량이 부서졌다.  구호 당국은 현재 16명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철도 관계자는 “파리드 열차가 정차해 승객들이 내리는 가운데 자카리아 열차가 같은 궤도로 들어와 뒤에서 들이받았다”면서 “신호를 잘못 줘서 자카리아 열차가 잘못된 궤도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 통신에 말했다.  파키스탄은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수천㎞의 철도가 건설됐지만 최근 투자가 저조하고 유지가 소홀해 사고가 잦다.  지난해 11월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에서 열차가 탈선해 19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같은 해 7월에는 철도 교량이 무너지면서 군용열차가 추락해 17명이 사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군 ‘아이언맨’ 갑옷 개발 착착…2년 후 특수부대 도입

    영화 '아이언맨'같은 최첨단 전투갑옷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돼 2년 후면 프로토타입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미국 특수 작전 사령부(SOCOM)는 오는 2018년 탈로스(TALOS)의 프로토타입이 생산돼 그 능력을 테스트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속 '아이언맨'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 중인 탈로스의 정식명칭은 ‘전략공격경량작전복’(Tactical Assault Light Operator Suit). 탈로스는 로봇처럼 외형이 단단해 방탄기능이 있으며 스마트안경 같은 착용가능한 컴퓨터가 탑재돼 광역 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병사의 체온과 심박동 측정 등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센서 장비는 필수.   특히 유압식 장비를 사용, 팔과 다리 등 신체의 일부에 착용하면 완력이 증강하게끔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마디로 아이언맨 만큼은 아니지만 병사의 전투력과 방어력은 지금보다 몇 단계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탈로스는 해군 특전대 네이비실 등 특수부대에 제공될 예정이라 일반 보병에게는 아직 그림의 떡이다. 미 당국의 탈로스 개발 계획은 지난 2013년 처음 알려졌으며 이번 SOCOM의 언급은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밖에도 미군의 차세대 군복 개발에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도 동참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개러스 매캔리 교수 연구팀은 액체형 방탄복을 개발 중으로 액상 형태의 물질에 자기장이나 전류를 가하면 고체화하는 방식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셸 원하면 내각 기용”… 다급한 클린턴의 구애

    “미셸 원하면 내각 기용”… 다급한 클린턴의 구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9)이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를 내각에 기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입각했다. 클린턴은 31일(현지시간)이 방송된 연예채널 ‘엑스트라’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대선에서 ‘킹 메이커’로 떠오른 미셸을 한껏 치켜세웠다. 그는 “미셸이 (오바마 대통령 퇴임 뒤) 전 세계 여학생들의 교육 문제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가 정부 일을 하기를 원한다면 나는 언제든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합동 유세장에서 미셸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면서 “미셸이 오바마 대통령 퇴임 뒤 휴식을 갖고 싶어할 수도 있지만 만약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다면 나는 (그의 바람을 들어줄) 최고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미셸이 미국 영부인의 본보기였다며 “지난 8년간 해낸 일들을 어느 누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동안 나에게 보내준 도움과 신뢰, 용기에 매우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부인이 공직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한 라디오쇼에서 “미셸이 절대로 공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셀은 유능하고 똑똑하지만 자신이 후보로 나서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그럴 의향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들은 “클린턴가(家)가 자신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보상하는 것은 비밀도 아니다”라며 “클린턴 행정부에서 정실주의를 보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ABC-WP조사서 트럼프 1%p차 첫 역전…판 뒤집은 FBI 재수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을 뒤집어놓고 있다.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더니 급기야 트럼프가 처음으로 역전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1128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6%를 기록해 45%를 얻은 클린턴에 1%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 2%였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이 두 매체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46%대 45%로 앞선 바 있다. 이틀 만에 판세가 역전된 것으로 여기에는 FBI의 재수사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두 매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제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이 두 매체의 추적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불과 약 열흘 전 12%포인트(클린턴 50%, 트럼프 38%)까지 벌어졌던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29일 2%포인트(47%대 45%)까지 줄어들었으며 FBI의 재수사가 반영된 30일 조사 때부터 더 좁혀지더니 결국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번 조사에서 각 후보에 대해 매우 열정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트럼프가 53%를 기록해 45%에 그친 클린턴을 8%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후보에 대한 열정도는 열흘 전까지만 해도 클린턴이 52%대 49%로 트럼프를 3%포인트 앞섰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미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설 계정으로 주고받은 이메일 중에 추가로 기밀이 포함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이메일은 FBI가 클린턴의 최측근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미성년자 ‘섹스팅’(음란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애버딘의 업무 이메일로 65만 건에 달하는 이 방대한 이메일은 위너 전 의원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나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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