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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만 입항 선원 코로나19 방역관리 강화

    항만 입항 선원 코로나19 방역관리 강화

    정부가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선원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험도가 높은 국가들에서 입항한 선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최근 1주일간 국내 신규 확진자 552명 가운데 23.9%인 132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4명 가운데 1명꼴이다. 지난 11일 이후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에서는 선원 1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최근 입국하는 외국인 선원 가운데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국가를 기항하고 14일 이내에 선원의 승·하선 이력이 있는 선박은 선원 교대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부터 고위험 국가에서 출항한 모든 선박에 대해 승선 검역을 실시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불요불급한 외국인 선원의 상륙 허가도 제한된다. 상륙 허가를 받으려면 사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거쳐야 하고 상륙 기간에는 자가진단 앱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국 현지에서 발급하는 유전자 증폭(PCR) 음성 확인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PCR 음성확인서를 위·변조하는 등 부적정한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 해당 선박의 입항을 금지한다. 현행 ‘외국인 선원 무단이탈 선박 등의 무역항 출입허가 지침’에 따라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PCR 음성 확인서를 발급했음에도 양성 사례가 많이 나타나는 검사기관은 실사 후 지정을 취소하는 등의 방안으로 현지 검사기관의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속보] 부산 입항 ‘11명 확진’ 러 선박 회항조치...내국인 4명 접촉

    [속보] 부산 입항 ‘11명 확진’ 러 선박 회항조치...내국인 4명 접촉

    부산 감천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발생해 회항 조치가 내려진 선박에서 내국인 접촉자 4명이 나왔다. 13일 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6일 러시아 화물선 코레노보스크호는 부산항에 선원 23명을 태우고 입항했다. 지난 11일 방역당국이 하선 신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나머지 선원 10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한 결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11명은 모두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환자로 알려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당 선박의 선장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치료를 위해 하선을 요구했지만, 이들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선장 측과 협의, 결국 회항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역소에 따르면 이 배에 올라 접촉자로 분류된 내국인은 4명이다. 검역소 측은 내국인들이 승선한 것에 대해 “해당 선박이 음성 판정을 인증하는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완료했고, 승선 검역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접촉자로 분류된 대리점 직원 4명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지 ‘음성확인서’ 믿을 수 있나…입국 네팔인 11명 확진

    현지 ‘음성확인서’ 믿을 수 있나…입국 네팔인 11명 확진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지참하고 국내에 입국한 네팔인 11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일부 국가의 ‘음성확인서’ 신뢰도에 또 다시 문제가 제기됐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한국어 연수를 위해 지난 10일 입국한 네팔인 43명 중 11명이 전날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본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현지 의료기관에서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음성확인서를 받았으나 4명 중 1명꼴로 한국 도착 직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음성확인서를 지참했는데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현지에서 발급된 확인서를 과연 신뢰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코로나19 유전자 검사(PCR) 음성확인서를 발급한 의료기관의 검사 신뢰성 부분은 현지 공관을 통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가별로 사용하는 PCR 진단시약의 민감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확인서보다는 증상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팔은 현재 입국 시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가 있는 방역 강화 대상 국가로 분류돼 있진 않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최근 네팔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방역 강화 대상국가 지정 필요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이번에 확진된 네팔인들은 한국어 연수 과정을 밟기 위해 입국하면서 우리 측 교육기관의 요청으로 확인서를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입국자에게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부과한 나라는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위·변조 음성확인서 2건을 적발한 바 있다. 1건은 파키스탄, 1건은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제출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브리핑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들어온 외국인 중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421명 가운데 52명(12.4%)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음성확인서가 제대로 발급된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완치 확인 안 됐는데… 트럼프, 마스크 벗고 사실상 유세 재개

    완치 확인 안 됐는데… 트럼프, 마스크 벗고 사실상 유세 재개

    “투표해야… 민주당은 재앙·가난 가져와”예정된 30분 못 채우고 18분 만에 끝나지지율 열세에 오늘부터 현장 유세 진행 주치의 “트럼프, 더이상 전염 위험 없어”음성판정 여부 밝히지 않아 논란 계속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열흘 만에 백악관에서 사실상 유세를 재개하고 또다시 “바이러스는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한 지 불과 닷새 만이다. 12일부터는 사흘간 3개주를 돌며 현장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는 더이상 코로나19 전염성이 없다며 두둔했지만, 음성판정이 나왔는지는 밝히지 않아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법과 질서를 위한 평화시위’를 주제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행사를 열였다. 2층 발코니에 마스크를 벗은 채 나와 “투표를 해야 한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한 그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그의 지지층을 공격하는 데 몰두했다. 특히 “(바이든의 주요 지지층인)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며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심 지역을 통치해 온 민주당은 재앙, 가난, 고난만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참석자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있었다”며 사실상 유세 재개였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500여명은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빽빽하게 붙어 있어 감염 우려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이 정말 좋다”며 코로나19가 완치된 것처럼 말했지만 NYT는 원래 예정된 30분 연설을 다 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은 약 18분간 진행됐다.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교적 건강해 보였지만 손에는 정맥주사 흔적으로 보이는 반창고가 붙어 있었고 목소리는 여전히 약간 쉰 상태였다고 했다.그럼에도 트럼프는 여전히 코로나19가 대수롭지 않다는 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며 “백신도 곧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코로나19 경시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9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5만 7420명으로 지난 8월 14일(6만 4601명)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숀 코리 주치의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안전하게 격리를 끝낼 수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을 충족한다. 오늘 아침 코로나 유전자 검사(PCR) 표본 검사 결과 대통령이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더는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뜻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의구심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더이상 전염성이 없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백악관에서 수백명의 지지자를 불러 모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주치의의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재개하는 데 명분이 됐다. 이날 백악관 행사를 시작으로 트럼프는 다음주 세 차례 대규모 유세를 계획했다. 12일 플로리다 올랜도, 13일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 14일 아이오와주 디모인 등에서 잇달아 ‘공항집회’를 열고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6∼9일 설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4%로, 트럼프 대통령(42%)보다 12% 포인트 앞섰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지지율 격차가 커지자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완치 판정과 상관없이 유세를 강행하는 것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전염성 더는 없다” 주치의가 밝힌 트럼프 현재 상태(종합)

    “코로나 전염성 더는 없다” 주치의가 밝힌 트럼프 현재 상태(종합)

    “바이러스 활발히 증식한다는 증거 없어”로이터 “음성 판정 받았는지는 함구해”트럼프, 확진 후 처음 백악관 공개 행사발코니에서 연설…“거리두기 안돼”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전파할 위험이 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백악관 주치의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콘리 주치의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이 안전하게 격리를 끝낼 수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에 더해, 오늘 아침 코로나 유전자 검사(PCR) 표본 검사 결과 대통령이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더는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한다는 증거가 더는 없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과 질서’를 주제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행사를 열고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했다. 다만 코로나 감염 상태인 트럼프 대통령은 군중과 멀리 떨어져 백악관 발코니에 서서 연설하는 방식을 택했다.그는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뒤 마스크를 벗고 “기분이 좋다”며 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된 지지 기반인 백인층 이외의 인종과 계층을 상대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행사에 수백명이 참석했다면서 “그의 등장은 다음 주 전면적인 유세를 재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당초 백악관은 2000명을 초대했으며 이는 지난달 하순 로즈가든에서 열린 신임 대법관 지명식이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것과 맞물려 논란이 일었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열에 전신성 염증” ‘어린이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특징은 [이슈픽]

    “고열에 전신성 염증” ‘어린이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특징은 [이슈픽]

    고열·피부발진·안구충혈·구토·설사 등 증상 심하면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코로나19에 의한 희귀합병증 추정“증후군 아이들, 코로나 증상 안 나타나기도”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국내에서 2건이나 확인되면서 이 질환이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지 등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확진된 2명 어린이는 모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접촉된 경험이 있었다. 증상은 코로나19 감염된 뒤 2~4주가 지나 발현됐다. 이 병에 걸리면 대부분 고열과 전신 발진, 안구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해외에서만 보고됐던 사례가 실제 국내에서도 확인되면서 소아·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 감염 뒤 2~4주 뒤 증상 발현2개 이상 신체기관서 중증 염증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 4월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보고됐으며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과 함께 존재가 알려졌기 때문에 두 질환 간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정을 낳았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관련을 맺은 채 발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부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사례가 7명이 발생해 역학조사 및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거쳐 2명이 관련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자 아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환자인 11세 남자아이는 올해 1∼3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으며,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4월 29일∼5월 11일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애초 지난 5월 25일 의심 사례로 신고됐으나 최초 전문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감염 관련 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시행된 항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환자인 12세 남자아이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이후 발열과 복통으로 다시 입원한 후 퇴원했다.두개 이상 신체서 중증 상태 염증 발생 방대본은 이번에 확인된 질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두개 이상의 신체 기관에서 중증 상태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증상과 관련, “임상적으로 발열·중증·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이면서 다른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임상적 증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노출력이 있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병에 걸린 소아·청소년은 대체로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심장 동맥 염증을 포함한 독성 쇼크나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른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증거가 있거나 항체 반응이 양성으로 나올 때만 이 질환으로 판정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뒤 2∼4주 지난 시점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의한 희귀 합병증으로 평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일으키는 병원체 등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만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고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38도 이상 발열 24시간 이상 지속다른 병원체 확인 안 되고코로나 감염·노출 이력시 진단 방대본은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와 조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해외 사례와 국내 전문가 자문의견을 수렴해 내린 사례 정의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염증의 검사실 증거가 있어야 한다. 또 심장과 폐, 신장 등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침범한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상태, 염증의 원인이 되는 세균성 패혈증, 포도상구균 등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아야 한다.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의 노출력이 있는 경우의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 해당 질환으로 분류한다. 국내 확진된 남아 환자 2명,면역글로불린 제제 투여만으로 회복 대부분 호전되나 미·영·프에서는 사망 현재 이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각각 투여하거나 두 약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한다. 대부분 호전을 보이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사망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진단된 2명의 경우 모두 면역글로불린 제제만 투여받고 빠르게 회복됐다. 다만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대한소아청소년학회 등 4∼5개 학회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증후군은 2개 이상의 여러 기관에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사이토카인 폭풍’(면역반응 과잉반응)과는 구분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 병원체가 몸속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면역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면역계가 병원체를 죽여야 하는데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쏟아져나오면서 환자의 폐나 신체 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일부 (증상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 ‘중증’이라는 면에서는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의심신고 사례 7건 중 2건만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본 데 대해 “두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사례는 역학 조사, 심층 면접, 바이러스·PCR(유전자 증폭)·항체 검사 결과를 통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부합하지 않았다”면서 “나머지 사례는 심한 염증증후군이나 패혈증 유사 증상 또는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판정된) 두 사례는 치료 중에 신고했었던 경우라 초기에 진단도 되고 치료도 아주 빠르게 됐다”며 “둘 다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돼 퇴원했고 퇴원 후 경과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또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나타낸 아이들이 코로나19에 반드시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코로나·독감·소아괴질 걱정유은혜 “다음 주부터 등교 확대” 초등학교 이하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올 가을·겨울에 코로나19와 함께 독감, 소아 괴질까지 유행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독감 예방 접종 등을 서두르고 있지만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교육부에서는 등교 확대를 시행하겠다는데 학교를 보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너무 걱정된다”는 불안을 거듭 호소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도입할 것”이라고 다음 주 이후 등교 수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밀집도를 방역 기준에 맞게 지켜나가면서도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등교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1차 신속검사 때 ‘양성’ 받고도 인터뷰 때 숨겼다

    트럼프, 1차 신속검사 때 ‘양성’ 받고도 인터뷰 때 숨겼다

    신속검사, 정확도 떨어지지만 ‘양성’ 때는 거의 확실1차 ‘양성’ 후 언론 인터뷰서 “결과 기다린다”고만 말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신속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정확도가 높은 2차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이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속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뤄진 언론 인터뷰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취지로만 말한 것이 논란이 됐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저녁 코로나19 신속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직후 이뤄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 검사(결과)가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 신속검사는 30분 내로 결과가 나오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신속검사가 틀리는 경우는 주로 감염이 됐는데도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로, 양성이 나왔을 때에는 정확도가 높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설명하고 있다. 결국 보도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검사에서 사실상 확실한 양성 판정을 받고도 2차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시간 동안 자신의 확진 사실을 숨기고, 인터뷰에서도 이를 정확하게 말하지 않은 것이다. 좀 더 확실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발표하는 것이 신중한 태도라 하더라도 감염 위험이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알렸다면 논란이 커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WSJ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 사이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중에도 보좌진에게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비밀주의 때문에 트럼프 대선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 1일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는 것이다. 스테피언도 결국 지난 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바이든, 코로나19 2차 검사에서도 ‘음성’

    바이든, 코로나19 2차 검사에서도 ‘음성’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유전자 검사(PCR)를 받은 결과 재차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29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TV 토론회를 벌여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지난 2일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앞으로 코로나19 검진 결과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핀란드 “코로나 탐지견 10초 내 감염 판별”

    핀란드 “코로나 탐지견 10초 내 감염 판별”

    공항에서 마약이나 폭발물을 찾아내는 개가 코로나 바이러스도 잡아낼 수 있을까. 핀란드 헬싱키 공항이 23일부터 개의 후각을 이용한 바이러스 탐지 실험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어금니 테스트’로 명명된 실험에 대해 헬싱키대 연구진은 “개가 10초 이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탐지할 수 있다”며 “여행객들에겐 1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싱키 공항은 탐지견 16마리를 대상으로 파일럿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이 중 4마리가 투입 대기 중이고 6마리는 훈련을 받고 있다. 나머지 6마리는 공항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탈락했다. 코로나 탐지견은 여행자와 직접 접촉하지는 않는다. 코로나19 테스트에 사전 동의한 여행자가 자신의 목에서 땀을 닦은 샘플을 건네주면 개가 냄새를 맡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다. 공항 측은 “코로나 탐지견을 공항에 배치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헬싱키대 연구팀의 안나 헬름 뵈르크만 교수는 “예비 테스트에 따르면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와 항체 검사보다 개들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더 잘 발견한다”며 “PCR 검사 양성으로 판정되는 시기보다 일주일은 더 전에 이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PCR 검사에서 아직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은 감염자도 개의 후각으로 찾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도 코로나 탐지견 양성을 위한 자체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핀란드의 이번 실험이 규모가 가장 크다. UAE 보건당국은 지난여름 탐지견이 91%의 정확도로 감염자를 찾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 탐지견 양성에 시간·비용이 많이 든다는 회의론도 나오지만 과부하에 걸린 검사 부담을 어느 정도 줄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탐지견이나 훈련사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은경 “460만건 검사…진단검사 건수로 역량 판단 부적절”

    정은경 “460만건 검사…진단검사 건수로 역량 판단 부적절”

    “국내 상황에선 현행검사법이 가장 정확…고위험군 검사 확대 필요성엔 공감“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인구에 비해 적지 않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방역당국이 검사 건수만으로 검사 역량을 판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접촉자나 무증상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비롯해 포괄적인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총 220만명 정도의 의심 신고자가 검사를 받았고 무증상자나 자가격리자, 해외 입국자 등에 대한 선제적 검사까지 합치면 460만건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이 수치에는 한 사람이 여러 번 검사를 받는 중복 사례가 모두 제거된 것이라고 정은경 본부장은 설명했다. 이어 “당국이 제시하는 검사 건수는 가장 정확한 표준 검사법이라고 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건수만을 지칭한다”며 유행 규모에 따라 각국의 검사 전략이 다른 만큼 검사 건수로 방역 역량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또 진단검사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자가진단키트나 신속진단키트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런 진단키트는)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PCR 검사로 대응하는 게 우리나라 유행 수준에서 가장 정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검사(횟수)를 늘려 고위험군이나 위험집단으로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더 효율적인 검사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부터 병원 입원 환자에 대해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정책이 시행되며, 그 밖의 위험 집단과 바이러스 노출·접촉자를 광범위하게 산정해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V형→GH형 재감염 추정…“독감처럼 반복감염 가능성”

    V형→GH형 재감염 추정…“독감처럼 반복감염 가능성”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 뒤 완치됐던 20대 여성의 재감염 의심사례에 대해 방역당국은 서로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에 순차적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국내 첫 의심사례에 대해 아직 재감염으로 확실히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V형 감염됐다 완치된 뒤 GH형에 감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 보고된 재감염 의심 사례는 3월 말에서 4월 초 발생했다”면서 “국내 재감염 의심자는 V형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 GH형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2~3월에 S나 V 그룹이 유행했고 3월부터 G그룹이 유입된 바 있어 이러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재감염, ‘죽은 바이러스 조각’ 검출되는 재양성과 달라 재감염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완치 판정을 받고도 다시 확진되는 사례를 말한다. 단기간 양성에서 음성, 다시 양성이 나오는 재양성 사례와 달리 감염 자체가 2번 일어나는 희귀 사례로 세계에서도 5건 정도만 보고돼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조각이 남아 완치된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시 양성을 받는 재양성 사례는 전날 기준으로 국내에서 총 705명 확인됐다. 서울 거주 20대 여성, 3월 완치 뒤 4월에 또 확진국내 재감염 의심자는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기저 질환이 없었다. 그는 3월 확진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4월에 다시 확진됐다. 다만 아직까지 재감염 사례로 의심만 할 뿐 최종 확정하지는 못했다. 현재 연구팀이 임상적 특성을 검토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해당 환자가 1차 입원했을 때는 기침이나 가래 등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면서 “증상이 없어지고 바이러스 PCR 검사 결과 2번 음성이 확인된 이후에 격리해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2차 감염 때 증상은 1차 때보다 미약” 이어 “환자가 2차 입원을 할 당시에도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심하지 않았고, 1차 때보다는 비슷하거나 증상이 약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재감염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격리해제 뒤 약 한달 만에 다시 증상이 생겨 입원한 상황이라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충분히 형성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감기처럼 반복 감염될 수 있다는 뜻” 정은경 본부장은 이어 ”재감염 의심 사례는 지난주에 보고 받았다“면서 ”여러 의료기관에 있는 임상, 또는 진단검사과에서 과거에 재양성으로 보고된 사례에 대해 재감염 가능성이 있는지 연구를 했고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과 항체가 분석, 임상 증상 분석 등 사례 정리에 시간이 걸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재감염 최종 판정될 때 그 의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통 감기를 일으키는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일부 변이를 하게 되면 재감염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또 면역이 평생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감염이 될 수 있는 감기, 독감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신진단기처럼 30분 만에 코로나 감염 여부 확인

    임신진단기처럼 30분 만에 코로나 감염 여부 확인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세가 도무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나라들에서도 다시 확진자들이 속출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돼 집단면역이 형성돼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코로나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정욱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RNA 서열을 빠르게 분석해 임신진단기처럼 30분 내에 검사 현장에서 바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SENSR)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에 사용되는 RT-PCR 분자진단법은 정확도는 매우 높지만 바이러스를 추출하고 정제하는 복잡한 준비과정이 필요하고 분석에 고가의 복잡한 장비가 필요하다. 또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빨라도 6시간 이상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검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는 경우에만 빛이 발생하도록 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진단장치를 설계했다. 연구팀은 기존 검사기술과 달리 특별한 처리과정 없이도 검체만으로도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러스 진단 정확도 역시 RT-PCR 진단법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정욱 교수는 “이번 기술은 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에 별도의 처리를 하지 않고도 감염 여부를 신속하고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또 다른 감염성 질병에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반나절 걸리던 코로나 검사 ‘임신진단기’처럼 바로 확인 가능해진다

    반나절 걸리던 코로나 검사 ‘임신진단기’처럼 바로 확인 가능해진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세가 도무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나라들에서도 다시 확진자들이 속출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돼 집단면역이 형성돼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코로나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정욱(사진)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RNA 서열을 빠르게 분석해 임신진단기처럼 30분 내에 검사 현장에서 바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SENSR)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18일자에 실렸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에 사용되는 RT-PCR 분자진단법은 정확도는 매우 높지만 바이러스를 추출하고 정제하는 복잡한 준비과정이 필요하고 분석에 고가의 복잡한 장비가 필요하다. 또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빨라도 6시간 이상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검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는 경우에만 빛이 발생하도록 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진단장치를 설계했다. 연구팀은 기존 검사기술과 달리 특별한 처리과정 없이도 검체만으로도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러스 진단 정확도 역시 RT-PCR 진단법 수준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진단 기술을 활용해 실제 환자의 검체에서 30분 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ARS-CoV-2’의 RNA를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간단한 변형을 통해 코로나19 이외에 병원성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RNA도 검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정욱 교수는 “이번 기술은 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에 별도의 처리 하지 않고도 감염 여부를 신속하고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또 다른 감염성 질병에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몇 번이고 걸릴 수 있나…국내 ‘재감염’ 첫 의심 사례 확인(종합)

    몇 번이고 걸릴 수 있나…국내 ‘재감염’ 첫 의심 사례 확인(종합)

    최국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같은 의심 사례가 확인돼 재감염 경로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재감염 의심 사례에 대한 연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해당 사례는 3월에 발생했던 20대 여성 (확진자로) 4월 초에 다시 확진된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회복기에 음성 판정을 받은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있었지만, 방역당국이 재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재양성 사례의 경우, 환자 몸속에 남아있던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검출되거나, 음성 판정을 받을 때 바이러스양이 충분치 않았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번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이후 새로 감염된 ‘재감염’은 없었던 셈이다. 현재 조사 중인 재감염 의심 사례 환자는 3월에 처음 확진된 뒤에 완치를 뜻하는 ‘격리해제’ 판정을 받았고, 4월 초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감염 계기가 된 집단이 첫 번째와 두 번째가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 권 부본부장은 “외국에서도 재감염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경로의) 집단 자체가 변동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의 (사례도 감염이 이뤄진) 집단이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형이 재감염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은 4월 초까지 S와 V그룹이 유행했다가 이후 G, GR, GH 그룹이 유행 중이다. 아프리카· 인도·러시아는 GR 그룹이, 북미·유럽·중동은 GH 그룹이 우세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日 스가 총리와 주먹인사 한 국회의원 코로나 확진…‘비상’

    日 스가 총리와 주먹인사 한 국회의원 코로나 확진…‘비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새 일본 총리를 뽑는 지명선거가 치러진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던 국회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에서 국회의원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하원)은 18일 집권 자민당 소속인 다카토리 슈이치(高鳥修一·59·선임부간사장) 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고 밝혔다. 중의원 4선인 다카토리 의원의 잠복기 중 동선은 스가 신임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등 자민당 핵심 인사들과 가깝게 겹치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는 스가 총리의 지명선거가 열린 16일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투표했다. 스가의 총리 당선이 확정되고 나서는 주먹인사 방식으로 축하 인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본회의 후에는 이임하는 아베 전 총리가 인사하러 다닐 때 국회 대기실에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함께 맞이했다고 한다. 당시 대기실에는 사람이 많아 꽤 밀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토리 의원은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전일인 지난달 15일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 자격으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방문해 아베가 총재 자격으로 바치는 공물 비용을 전달했다. 또 17일에는 임시국회 본회의와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상, 노가미 고타로(野上浩太郞) 농림수산상 등 스가 내각 각료 5명이 소속된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의 총회에 참석했다. 이때는 마스크를 벗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오후 도쿄 미나토(港)구 그랜드프린스호텔 신다카나와에서 열린 자민당 양원 총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당시 관방장관이던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다카토리 의원은 18일 아침부터 37도 이상의 발열 증세가 나타나 병원 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카토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다행히 미열이 있을 뿐이다. 10일 정도 입원 후 두 차례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퇴원할 수 있다고 한다. 불편을 끼쳐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까지 일본의 누계 감염자 수는 전날에 비해 572명 늘어 7만8894명으로 증가했다. 누계 사망자 수는 9명 늘어 1512명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한국 포함 6개국 여객기 운항 재개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한국 포함 6개국 여객기 운항 재개

    베트남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6개국과 여객기 운항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16일 베트남 정부 공보 등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실은 전날 교통부에 한국, 중국, 일본, 대만과는 15일부터, 캄보디아 및 라오스와는 22일부터 여객기 운항을 재개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베트남 당국 간 협의가 끝나는 대로 3월 7일 끊긴 양국 간 하늘길을 5개월여 만에 다시 이을 수 있게 됐다. 한국과 베트남은 인천∼하노이, 인천∼호찌민 구간에 주 2회씩 여객기를 띄우는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입국 대상은 공무 또는 외교관 여권 소지자, 국제기구 종사자, 기업 관리자, 숙련 노동자, 투자자, 전문가와 이들의 가족, 유학생 등으로 한정했다. 입국자들은 비행기 탑승 전 3일 이내에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격리는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집중 격리 숙소에서 5일가량 머무르며 2차례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나머지 9일가량의 격리는 공관이나 소속 회사 사옥, 자택 등에서 할 수 있게 된다.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또 공안부 등에 이 같은 예외 입국자들의 비자 발급 소요 기간을 3일로 단축할 것을 지시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에 앞서 14일 이내로 단기간 출장 오는 외교관과 기업인 등에게 14일간의 격리를 면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기업인 등은 업무 시작 하루 전에 입국해 방역 절차를 밟도록 하고, 체류 기간에 정해진 숙소에 머물며 사전에 확정한 일정을 준수하도록 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2일 이후 14일째 코로나19 국내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커피가 만든 흔적 이용해 바이러스 간단하고 신속하게 검출한다

    커피가 만든 흔적 이용해 바이러스 간단하고 신속하게 검출한다

    국내 연구진이 커피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감염성 병원균을 현장에서 육안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커피 방울이 표면에 떨어진 뒤 증발하면서 링 모양이 만들어지는 일명 ‘커피링 효과’를 이용해 30분 만에 감염성 병원균을 검출하는 ‘커피링 등온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코로나19 진단에도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커피링 효과는 커피 방울이 사물 표면에 떨어지면 액체가 증발하면서 독특한 링 모양이 만들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고체입자가 녹아있는 콜로이드 용액이 기판 표면에서 증발하면 표면자역과 모세관 운동 때문에 미세입자들이 용액 방울 가장자리로 이동해 특징적인 링 모양을 형성한다. 연구팀은 이같은 커피링 효과를 활용해 상온에서 별도의 장비 없이 육안으로 병원균 유전자를 감별하고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커피링 등온 유전자 검출법은 시료를 표면에 떨어뜨린 뒤 커피링 패턴을 유도해 육안으로 병원균 내성 종류를 판별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모바일 기록과 판독,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연구팀은 모바일 진단이 가능하도록 미세입자에 의해 나타나는 공간 패턴을 판독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기도 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유전자상에 있는 2개의 염기 차이를 구별해 낼 정도로 민감도가 높고 최근 코로나19 검사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검사법처럼 별도의 정밀분석장비 필요 없이 30분 이내에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고 혈청 같은 복잡한 시료에서도 병원균 검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정현정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검출법은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현장이나 가정에서 신속하고 간단하게 병원균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방역당국이 ‘항체-항원’ 신속 진단키트 도입 안 하는 이유

    방역당국이 ‘항체-항원’ 신속 진단키트 도입 안 하는 이유

    현행 방식에 비해 항체-항원 방식은 정확도 떨어져바이러스 감염 후 항체 형성되기 전까지 놓칠 우려 방역당국이 항체-항원 반응을 활용한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도입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현행 유전자 증폭(PCR) 방식의 검사가 훨씬 정확하다며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PCR 검사의 확실한 민감도, 높은 특이도 수치 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PCR 검사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해 감염된 이후 바이러스 복제가 일어난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복제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언제든 실시간 PCR 검사를 하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해 (바이러스) 복제를 시작하고, 그에 대한 인체 반응상 항체가 생성되는 데는 적어도 5일 이후, 대개는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즉 PCR 검사는 감염 직후 일어나는 바이러스 복제를 확인하는 방식이라 감염 직후 무증상인 경우에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항체-항원 방식은 항체가 형성되는 데 며칠 걸리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항체-항원 방식의 진단키트가 검사 후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개인도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너무 크다고 본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언제라도 바이러스가 침입해 복제를 시작하는 순간을 찾을 수 있는 검사와 길게는 5일 정도 이상의 시간 차이가 있어 놓칠 수 있는 검사 중 어떤 것을 활용할지는 판단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코로나19 유병률이나 발생이 (다른 나라에 비해) 작은 규모”라며 “코로나19가 매우 만연해서 조기에 찾을 필요가 없거나 시간적 여유를 가져도 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항체나 다른 검사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제약사들은 항체-항원 반응 방식의 진단키트를 개발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환자들이 자가진단 키트를 활용하면 확진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냐는 지적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제대로 하는 곳에서는 (우리와) 같은 PCR 방법, 그리고 우리와 같은 체계로 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국에서 일부 대상을 추려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하는 방안 등에 대해 “중증의 호흡기감염증 환자들에 대한 감시 체계는 이미 표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가동 중”이라며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호영, 현 정부에 “삼권분립·법치주의 파괴…권력, 진실 덮을 수 없어”

    주호영, 현 정부에 “삼권분립·법치주의 파괴…권력, 진실 덮을 수 없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정부·여당을 향해 진정한 협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 방식부터 부동산 정책, 재정 건전성 악화, 법치주의 파괴 등 현안 전반에 걸쳐 정부·여당에 대해 꼬집었다. 그는 먼저 “코로나 진단 검사 방식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 우리의 자가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해당 키트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가진단키트는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가격이 PCR 방식의 8분의 1에 불과하고 검사 시간은 15분 정도다. 자가진단키트를 병행 사용하는 것이 선제적 코로나 방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의료계 파업에 대해 “정부 여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료계 파업이 잠정적으로나마 해결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면서도 “의과대학 학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등 여전히 그 불씨를 남겨 두고 있다.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 없이 불요불급한 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확대를 밀어붙이다가 자초한 평지풍파다. 국회는 여·야·의·정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적정 수준의 의료 인력 양성과 최적의 의료 전달 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현 정부의 가장 큰 잘못으로는 ‘삼권분립’과 ‘법치주의’ 파괴를 꼽았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독립된 사법부의 존재로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된다는 국민의 믿음”이라며 “그러나 국민은 이제 중요 정치 사건 판결 결과를 다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대법원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건 파기환송이나 은수미 성남시장 사건 파기환송, 김경수 경남도지사 재판 장기 지연 등이 한 마디로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라는 신호를 사법부가 주고 있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아들 군 복무 특혜 및 휴가 미복귀 의혹 등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행태를 두고는 “기가 막히다”면서 “중립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법무부 장관에 여당의 당적을 가진 전 대표를 임명한 것부터가 대단히 잘못됐다. 추 장관 아들 사건은 그의 말대로 간단한데 왜 서울동부지검은 8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는지, 당사자가 인사와 수사 지휘 라인의 정점에 있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횡령 의혹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박원순·오거돈 전 지자체장의 성범죄 사건 조사에 검찰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며 “권력의 힘으로 덮는다면 진실은 사라지지 않고 그사이 진실은 점점 더 힘을 키워 더 큰 힘으로 세상에 나올 텐데 두 사람은 이를 어떻게 감당하려느냐”고 지탄했다. 이어 “추 장관의 인사권자는 문 대통령이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검찰 인사를 시정하라고 지시하고 제대로 수사하라고 명령하라”며 “어떤 경우에도 공정하고 공평무사해야 할 사법체계가 권력에 사유화되고 시스템이 허물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추진과 적자로 돌아선 건강보험, 수십년 후 고갈이 예상되는 국민연금 등 국가와 공공기관의 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두고는 “대한민국은 하루살이 국가가 아니다”라며 인기 영합주의에서 벗어나 확실한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임기는 불과 20개월 뒤면 끝이지만 대한민국은 그 이후에도 영속돼야 한다”며 “먹튀할 생각이 아니라면 막대한 나랏빚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이라도 국민에게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시장원리와 거시경제 상황에 따른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겠다. 국민이 살고자 하는 곳에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금융규제를 완화해 누구나 노력하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정책을 더욱 확대하고 무주택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며 “재건축 규제도 완화해 수요가 많은 도심 내 주택공급을 늘려가겠다”고 했다.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외교는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하지만 한미동맹은 냉전동맹이라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은 귀를 의심하게 한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해명에 나설 정도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한반도 운전자론’을 내세웠지만 결과는 무능과 무원칙한 외교로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했다”며 “달콤한 구두 평화로 국민을 현혹했지만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는 더욱 더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 스스로 말씀에 책임지고 그 약속이 꼭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주 원내대표는 “국가적 위기의 순간에 정치권은 국민을 통합하고 협치해야 한다. 이제는 남 탓과 국민 편 가르기를 중지해야 한다”면서 “상생과 협치는 힘 있는 자의 양보와 타협에서 시작된다. 말로만 끝나지 말고 진정한 협치, 진정한 상생의 정치가 있기를 기대한다. 국민의 힘은 위대하다”며 연설을 마무리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감기 바이러스가 독감·코로나 동시 확산 막는다”

    “감기 바이러스가 독감·코로나 동시 확산 막는다”

    미국 연구진이 이이제이(以夷制夷) 방식으로 감기 바이러스가 계절성 독감을 차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엘런 폭스먼 미국 예일대 의대(면역생물학) 교수가 주도해 실험의학교실, 면역생물학교실, 내과학교실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일반적으로 감기를 일으키는 여러 바이러스 중 하나인 리노바이러스가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인 ‘방패’가 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가을이 시작되면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더블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 미생물’ 5일자에 실렸다. 리노 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의 5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시기에 유럽 일부 국가에서 일반 감기 환자가 늘어났던 시기에는 신종플루 감염자 숫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016~2017년, 2017~2018년, 2018~2019년 11월 1일부터 3월 1일까지 3개 겨울철에 예일대 의대 부속 뉴헤이븐병원에서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법’(multiplex PCR)이라는 바이러스 검출 진단을 받은 21세 이상 성인 1만 3000명의 임상 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반 감기에 걸렸던 환자는 독감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더라도 바이러스 양이 일반적인 독감 감염환자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감기에 걸렸던 환자는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사람의 호흡기 상피세포를 추출해 리노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다음 독감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감기 바이러스에 먼저 노출된 상피세포는 독감 바이러스와 만나더라도 바이러스가 증가하지 않아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먼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감기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 초기 면역체계인 항바이러스 성분인 인터페론의 체내 생산을 촉발시킨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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