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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중국 주장 힘 실린 남중국해 지도 넣었다며 ‘바비’ 상영 금지

    베트남, 중국 주장 힘 실린 남중국해 지도 넣었다며 ‘바비’ 상영 금지

    베트남 당국이 마고 로비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바비’ 상영을 금지했다. 남중국해에서 자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중국이 주장하는 이른바 ‘나인 대시 라인(nine dash-line, 구단선)이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는 이유라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구단선을 인정하면 남중국해의 남사군도를 비롯한 모든 해역이 중국 관할로 인정된다.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베트남 고위 관리가 구단선과 관련해 “공격적인 이미지”라고 표현한 것이 영화 속의 어떤 장면을 구체적으로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한국에서는 19일 개봉이라 영화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베트남에서는 21일 개봉 예정이었다. 베트남 영화국은 이 영화를 극장 상영 목록에서 삭제했다. 비 끼엔 타인 국장은 “영화에 ‘구단선’이 그려진 지도가 나오는 장면이 있어 심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중국은 몇년 전부터 남중국해에 인공 섬들을 만들어 군기지들을 건설하고 있으며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해군 함정들이 순찰하고 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에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워너 브러더스가 제작한 ‘바비’가 구단선을 담았다가 베트남 당국에 의해 상영 금지된 유일한 영화는 아니다. 2019년 드림웍스가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메가 블리자드(Abominable)’도 같은 이유로 스크린에 올리지 못했다. 3년 뒤에는 소니의 액션영화 ‘언차티드(Uncharted)’가 베트남 정부 산하 해외영화 라이센스와 검열기구인 영화국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2년 전 호주 스파이 드라마 ‘파인 갭(Pine Gap)’은 베트남 당국의 항의를 받아들여 넷플릭스 베트남에서 사라졌다. 필리핀 역시 이 시리즈 2편과 3편을 자국민이 볼 수 없게 했다. 한편 ‘바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여주인공 마고 로비가 지난 2일 서울을 찾아 다음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영화 홍보 활동에 나섰다.
  • 美 해지펀드 엘리엇 “작년 삼성물산에서 660억 받았다”

    美 해지펀드 엘리엇 “작년 삼성물산에서 660억 받았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대한민국 정부 사이 국제투자분쟁(ISDS) 재판 중이던 지난해 엘리엇이 삼성에서 약 660억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28일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 제출된 엘리엇과 정부 양측의 서면을 보면 엘리엇 측은 지난해 5월 추가 서면에서 “청구인(엘리엇)은 최근 삼성물산에서 원천징수세와 기타 세금을 공제한 659억 263만 4943원의 추가 지급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2015년 합병 당시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했던 엘리엇은 제시된 주식매수 청구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며 조정신청을 냈다가 이 가격에 합의하면서 2016년 3월 소송을 취하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을 비롯해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사항에 대해 이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회사 측에 정당한 가격으로 매수해 달라고 요청하는 권리다. 이후 대법원은 2022년 4월 일성신약 등 다른 삼성물산 주주들이 제기한 조정 신청을 받아들여 주식매수 청구가격을 주당 5만 7234원에서 6만 6602원으로 올려 확정했다. 엘리엇 측이 밝힌 ‘추가지급금’은 이 대법원판결에 따라 재산정된 청구가격을 반영한 차액분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엘리엇은 또 “이 금액은 2022년 5월 12일 지급됐고, 현재 대한민국 씨티은행의 청구인 계좌에 있으며 각종 세금 및 규제 관련 확인이 완료되는 대로 송금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엘리엇은 중재판정 초기에 낸 서면 의견서에서 “2016년 삼성물산과 비밀 합의를 맺었고, 항고심 진행 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삼성물산에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법무부와 삼성 측은 구체적 합의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모양·성능 확 바꾼 ‘쏘나타 디 엣지’… 고급 사양·OTA 탑재

    모양·성능 확 바꾼 ‘쏘나타 디 엣지’… 고급 사양·OTA 탑재

    ‘쏘나타 디 엣지’는 풀체인지급으로 변경된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안전사양을 갖췄다. 기존 모델에 녹아 있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한층 세련되고 날렵한 외관과 넓은 공간감의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디 엣지 전 트림에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또한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차문을 열고 시동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2’와 녹화 품질을 높이고 음성 녹음이 가능해진 ‘빌트인 캠 2’를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현금이나 실물카드 없이 전용 앱에 등록한 카드로 주유·주차 결제가 가능한 ‘현대 카페이’ ▲시동 오프 후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애프터 블로우’ ▲능동형 공기청정 시스템 ▲후석 승객 알림 ▲운전자 자세 메모리 시스템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12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등의 알찬 기능을 적용했다. 안전 사양도 탑재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경고(SEW) 등 주행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사고를 막고 주행 편의를 높이는 지능형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주행·주차 편의사양도 눈에 띈다. 스마트 주차보조(RSP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등 주행과 주차를 돕는 기능을 갖췄다.
  • 법무부 ‘엘리엇 1300억 배상’ 판정 요지 공개…“면밀히 대응”

    법무부 ‘엘리엇 1300억 배상’ 판정 요지 공개…“면밀히 대응”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우리 정부가 약 1300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이 나온 지 사흘 만에 법무부가 판정문 내용을 23일 공개했다. 법무부는 판정문을 면밀히 검토해 취소소송 등 후속 대응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엘리엇 국제투자분쟁 사건 판정 선고’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국민의 세금이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대리 로펌 및 전문가와 함께 판정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 판정은 선고일로부터 28일 이내에 취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또 30일 안에 이번 판정을 내린 중재재판소에 정정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정정 신청은 판정문의 오류를 지적하는 절차로, 취소소송처럼 판결을 뒤집거나 다시 재심을 요청하는 절차는 아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중재재판소는 ‘국민연금은 사실상의 국가 기관’, ‘국민연금의 표결은 한국 정부에 귀속되는 행위’, ‘국민연금의 표결과 삼성물산 주주의 손실 사이 인과관계가 성립’ 등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을 사실상 국가기관으로 봤다. 법률상 국가기관으로 명시돼있진 않지만, 국가에 귀속되는 국민연금 기금을 관리하는 기관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합병 당시 한국 정부가 국민연금을 압박해 찬성투표를 하게 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주이자 합병에 반대했던 엘리엇이 손해를 봤다고 인정했다. 중재재판소는 결과적으로 한국 정부가 한-미 FTA를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한미 FTA는 양국은 상대국 투자자를 충분히 보호하고 안전을 제공해야 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4월 대법원이 국민연금에 부당한 압력을 넣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해 실형을 확정한 판결이 이번 판정에 인용됐다. 다만 배상금에 대해선 한국의 입장이 인용됐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지 않았다면 이후 삼성물산의 주식이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래 가치를 반영해 7억 7000만 달러를 청구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손해를 봤다면 미래 가치가 아닌 (합병 당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중재재판소는 이를 인용했다. 이에 따라 5350만달러(약 690억원)만 손해액으로 인정됐다. 다만 배상원금과 이자, 법률비까지 포함하면 정부가 지급해야 할 돈은 13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8년 7월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승인 과정에서 당시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이 투표 찬성 압력을 행사해 손해를 봤다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국가 배상을 요구하는 ISDS를 제기했다. PCA는 2018년 11월 중재판정부 구성을 마치고 사건 심리에 들어가 5년 만인 지난 20일 최종 판정을 선고했다.
  • 국정농단이 초래한 ‘1300억원 청구서’…법률비용·이자까지 배상할 판

    국정농단이 초래한 ‘1300억원 청구서’…법률비용·이자까지 배상할 판

    20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투자분쟁 해결절차(ISDS) 사건에서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가 5358만 6931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배상을 판정한 것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엘리엇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리엇이 애초 한국 정부의 조치로 합병이 성사돼 최소 약 7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손실과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데 비해 판정부가 인정한 금액은 약 7%에 그친다는 점에선 정부가 ISDS 절차에 충실히 대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앞서 “엘리엇은 중재 통보와 청구 서면에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 손해액이 7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행위로 인해 그와 같은 손해를 실제로 입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증거도 없으며, 청구인이 입은 손해액이 최소 7억 7000만 달러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전문가 판단에 관한 증거도 없다”고 엘리엇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당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결정적 의결권을 가졌던 국민연금이 내부 절차를 위반, 합병을 찬성해 국민 세금으로 배상금을 갚게 됐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국민 노후 자금을 맡은 국민연금이 경제적 관점에서 비이성적 결정을 내려 공적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판정부는 엘리엇이 한국 정부에 법률비용 약 44억 5000만원을 지급하고, 한국 정부는 엘리엇에 법률비용 372억 5000만원을 지급하도록 명했다. 판정부는 배상원금에 2015년 7월부터 판정일까지 연 5%의 복리이자 지급까지 명했다. 결국 정부가 투입해야 할 세금이 1300억원을 웃돈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날 판정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부는 판정문 분석 결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추후 상세한 설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상원금과 지연이자, 법률비용을 포함하면 1300억원대인 만큼 법무부는 이를 줄이기 위한 각종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법무부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ISDS 사건과 관련, 정정 신청을 통해 배상원금을 6억원가량 줄이는 중재판정문 정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이 한푼도 유출되어선 안 된다”며 한국 정부의 2900억여원 배상책임을 인정한 ISDS 판정무효 신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판정부의 중재판정에서 2015년 당시 삼성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에 나섰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책임자들에 대한 구상 책임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당시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그해 5월 26일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의 주식 전량을 매입하는 방식을 통해 합병을 진행한다”고 공시했고, 엘리엇은 다음날 삼성물산에 합병 반대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로 제시된 합병 비율과 관련해 “삼성물산의 가치가 상당히 과소평가됐고,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으며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게 반대 이유였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막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합병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삼성물산은 2015년 7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69.53%의 찬성률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가결했다.
  • 1조 국제분쟁… “韓정부, 엘리엇에 690억 배상”

    1조 국제분쟁… “韓정부, 엘리엇에 690억 배상”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부당 압력을 가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약 1조원 규모의 국제투자분쟁해결절차(ISDS)에서 우리 정부가 69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청구액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배상원금에 지연 이자, 정부가 물어야 하는 법률 비용까지 감안하면 여기에 들어가야 할 혈세가 1300억원을 웃돈다. 삼성 합병에 박근혜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했던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이 1300억원대 청구서로 돌아온 것이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엘리엇측 주장 일부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엘리엇측에 5358만 6931달러(약 690억원·환율 1288원 기준)를 지급하라고 명했다. 엘리엇이 청구한 금액인 7억 7000만 달러(9917억원)의 7% 수준이다. 중재판정부는 또 엘리엇이 한국 정부에 법률 비용 345만 7480달러(44억 5000만원)를 지급하고, 한국 정부는 엘리엇에 법률 비용 2890만 3189달러(372억 5000만원)를 지급하라고 했다. 아울러 배상원금인 690억원에 대한 2015년 7월 16일부터 이날까지 8년간 5% 연복리 이자를 지급하라고도 명했다. 엘리엇은 2018년 7월 한국 정부를 상대로 ISDS를 제기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승인 과정에서 주주인 국민연금공단 등이 찬성토록 정부가 압력을 행사해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당시 엘리엇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7.12%였다. 중재판정부는 2018년 11월 구성됐고 2020년 11월까지 양측의 서면 공방이 진행됐다. 2021년 11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구술심리를 진행했고, 지난 3월 14일 최종적으로 절차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정부는 판정문을 분석한 뒤 선고의 정정 및 취소 등 가능한 불복 방안을 포함한 향후 대책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국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법무부 선방했지만…국정농단이 초래한 1300억원 청구서

    법무부 선방했지만…국정농단이 초래한 1300억원 청구서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가 20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투자분쟁 해결절차 (ISDS) 사건에서 5358만 6931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배상을 판정한 것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엘리엇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리엇이 애초 한국 정부의 조치로 합병이 성사돼 최소 약 7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손실과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데 비해 판정부가 인정한 금액은 약 7%에 그친다는 점에선 정부가 ISDS 절차에 충실히 대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앞서 “엘리엇은 중재 통보와 청구 서면에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 손해액이 7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행위로 인해 그와 같은 손해를 실제로 입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증거도 없으며, 청구인이 입은 손해액이 최소 7억 7000만 달러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전문가 판단에 관한 증거도 없다”고 엘리엇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당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결정적 의결권을 가졌던 국민연금이 내부 절차를 위반해 합병을 찬성해 국민 세금으로 배상금을 갚게 됐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국민 노후 자금을 맡은 국민연금이 경제적 관점에서 비이성적 결정을 내려 공적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판정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부는 판정문 분석 결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추후 상세한 설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상원금과 지연이자, 법률비용을 포함하면 1300억원대인 만큼 법무부는 이를 줄이기 위한 각종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법무부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ISDS 사건과 관련해 정정 신청을 통해 배상원금을 6억원가량 줄이는 중재판정문 정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은 한 푼도 유출되어선 안 된다”며 한국 정부의 2900억여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ISDS 판정 무효 신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판정부의 중재판정에서 2015년 당시 삼성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에 나섰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책임자들에 대한 구상 책임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당시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그해 5월 26일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의 주식 전량을 매입하는 방식을 통해 합병을 진행한다”고 공시했고, 엘리엇은 다음날 삼성물산에 합병 반대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로 제시된 합병 비율과 관련해 “삼성물산의 가치가 상당히 과소 평가됐고,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으며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게 반대 이유였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막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합병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삼성물산은 2015년 7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69.53%의 찬성률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가결했다.
  • “여긴 우리 바다” 필리핀, 남중국해 일부 수역에 ‘국기’ 부표 설치

    “여긴 우리 바다” 필리핀, 남중국해 일부 수역에 ‘국기’ 부표 설치

    필리핀이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자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항해용 부표를 설치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칼라얀 군도 일대 322㎞ 수역 내 5곳에 자국기가 달린 부표를 설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표 설치 장소는 지난 2021년 중국 선박 200여척이 ‘알박기 정박’을 해 논란이 됐던 휫선(중국명 뉴어자오) 암초도 포함됐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해상 국경과 자원을 지키는 동시에 교역의 안전에 기여하려는 우리 정부의 결심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점점 더 강경책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조약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추구하면서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해 5월에도 스프래틀리 군도 주변에 부표 5개를 설치한 바 있다.암초 70여개로 이뤄진 스프래틀리 군도는 필리핀과 중국 외에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대만 등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 최대 분쟁지다. 암초로 이뤄져 영토로서의 가치는 적으나,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 구도 속 동남아시아를 관통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국제적 분쟁지로 주목받고 있다. 300억t 이상의 석유가 해저에 매장돼 있는 등 막대한 양의 천연자원도 인접국들이 이 지역에 눈독 들이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중국은 이 일대의 암초와 산호초를 매립해 인공섬을 건설하고 활주로 등 군사용 시설을 지었고, 군부대를 위한 슈퍼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영유권 분쟁지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의 인공섬에는 훠궈 식당까지 열었다. 우디(융싱)섬이라는 이 섬에는 군·경 외에 2020년 기준 2300여명의 민간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 섬에 민간공항과 유치원, 초등학교, 직업학교, 법원, 극장, 은행, 병원, 우체국, 커피숍 등 민간인 정착을 위한 시설을 꾸준히 늘려왔다. 필리핀은 미국과 올 하반기에 남중국해에서 합동 순찰을 재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주미 필리핀 대사인 호세 마뉴엘 로무알데즈는 지난 8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합동 순찰이) 늦어도 3분기에는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의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고집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이같은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같은 입장을 고수해 필리핀을 비롯한 인근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2월6일에도 남중국해의 세컨드 토마스(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암초 지역에서 음식과 군용 물자 보급 작업을 지원하던 필리핀 선박을 향해 중국 함정이 레이저를 겨냥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 바나나 타고 해외여행 떠난 개구리…조만간 본국 송환

    바나나 타고 해외여행 떠난 개구리…조만간 본국 송환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만 사는 개구리가 튀어나온 일이 보도되어 눈길을 끌었다. 두 국가는 5000㎞ 떨어져 있어 개구리가 어떻게 영국에 오게 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주변의 관심을 더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3일(현지시간) 영국 엡섬에 거주하는 얀 지오비나조(71·여)가 바나나를 먹던 중 ‘특별한 개구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얀은 평소 방문하던 식료품점에 들러 바나나를 사와 싱크대에서 손질하던 중 뭔가 움직임을 감지했다. 거미가 딸려 들어온 것인가 싶어 살펴보니 새끼 개구리였다. 발견 당시 개구리는 기절한 상태였다. 온라인 검색 끝에 그는 이 개구리가 아프리카 토종 개구리인 ‘리드 개구리’라는 결론을 내리고 ‘리드’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그는 개구리를 소생시키기 위해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 실내용 라디에이터 위에 올려놨다고 한다. 얀의 보살핌 덕분인지 개구리는 무사히 깨어났다. 얀은 개구리의 정체를 분명히 확인하기 위해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RSPCA 소속 루이스 호턴은 리드의 정체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토착 동물인 ‘님바산 리드 개구리(Mount Nimba reed frog, Hyperolius nimbae)’라는 것을 확인했다. 호턴은 “발견된 개구리는 동전보다 작았다. 얀이 개구리를 잘 돌봐줘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호턴은 리드가 모종의 경로로 서식지 근처에서 재배되던 바나나에 달라붙은 채 코트디부아르에서 영국까지 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법상 외래종을 국내로 반입하는 것은 불법이다. 현재 리드는 얀의 집에서 회수돼 고향인 코트디부아르로 돌려보내기 전까지 일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보디빌더 춘리 “본인들이 저랑 살아줄 것도 아니잖아요?”

    보디빌더 춘리 “본인들이 저랑 살아줄 것도 아니잖아요?”

    “전 제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하거든요. 남들이 무서워하든 말든 그건, 본인들이 저랑 살아줄 것도 아니니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피지컬:100’에서 당찬 모습을 보여줬던 40대 보디빌더 김춘리가 3일 BBC 뉴스 코리아 인터뷰를 통해 여성이 근육을 키우는 일에 대한 보수적인 시선들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포털에서 2만회 이상 시청됐는데 유튜브에도 영상이 올라와 있다. 남성 출연자 박형근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져서 초반 탈락하며 커다란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박형근이 무릎으로 춘리의 상반신을 눌러대는 장면은 이 시리즈의 공정성 논란으로까지 확대됐다. 춘리는 박형근의 지목을 받은 일과 관련, “제가 직접 ‘아 어이없네’ (했는데) 그 말이 (방송에) 나왔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나온 말”이라면서 “비겁하다는 생각까지는 안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여자 보디빌더가 아니고요, 그냥 보디빌더 김춘리로 참가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공정성 논란을 일축했다. 중학교 2학년 때인가, 영화 ‘터미네이터’의 여주인공 린다 해밀턴의 멋진 근육을 보고 반한 뒤 헬스잡지들에 실린 여성들의 우람한 근육 사진에 매료돼 그런 몸매를 갖고 싶었다고 했다. 고교 졸업 후 선을 보라는 독촉에 일주일 가출한 사연, 보디빌딩을 시작하기 전 느꼈던 차갑고 냉소적인 시선들, 식구들을 제대로 설득할 용기가 나지 않아 에어로빅 강사 자격증을 따야 했던 일도 털어놓았다. 그러다 “내가 왜 내가 하고 싶은 거를 못하고, 남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지”하는 생각이 들어 가족들에게 얘기해 보디빌딩을 시작하게 됐으며 독립했다고 했다. “지금도 가족들은 제가 춘리인줄 모를걸요”라고 애써 웃음지으며 말하는 대목에서 진한 슬픔이 묻어나기도 했다. 막내 여동생이 한 번은 연락해 “언니 맞지?” 묻더라고도 했다. 식단을 조절하며 근육을 하나하나 붙여나갔고,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기더라고 털어놓았다. 바벨을 든 지 12년 만인 2018년 PCA 유럽 챔피언에 오르자 동양 여성의 몸에 근육이 이렇게까지 붙을 수 있나 신기해 하며 사진 찍자는 남자 보디빌더들이 몰려들어 한 시간씩 화장실도 못 가고 응해야 했던 사연을 즐겁게 털어놓기도 했다. 하루 24시간을 철저히 쪼개 생활하며 몸을 가꾸며 돌본다는 말에존중심이 생겨났다. 드라마에도 ‘쎈 여자’들이 주류인 요즈음인데 “남자 몸보다 더 징그럽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남성도 있고, 처음 본 그녀의 몸에 묻지도 않고 손부터 들이대는 남자들이 있다니 경악할 노릇이다. 특정 부위를 부각한 사진을 클로즈업하고 댓글로 희롱하는 인간들도 한심하다. 자신의 몸에 대한 시선과 지적질, 악플, 성희롱에 대해 당차게 털어놓는 춘리의 말을 새겨 들었으면 한다.
  • ‘남중국해 분쟁’ 中 함정, 필리핀 선박에 ‘레이저 조명’ 공격

    ‘남중국해 분쟁’ 中 함정, 필리핀 선박에 ‘레이저 조명’ 공격

    중국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을 향해 강력한 레이저 조명을 비춰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중국과 필리핀은 오랜 기간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두고 분쟁하고 있다. 필리핀은 루손해로 부르던 남중국해를 2012년부터 서필리핀해로 공식 규정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 한 척이 지난 6일 서필리핀해에서 자국 함정을 향해 군용 등급의 레이저 조명을 비춰 선원들이 일시적으로 실명하는 등 위험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비대는 당시 자국 함정이 서필리핀해의 아융인(세컨드 토마스·중국명 런아이자오) 환초에 좌초해 있는 자국 함정 ‘BRP 시에라 마더’에 임시 주둔 중인 필리핀 해군에 식량과 물자를 조달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그때 중국 경비정이 나타나 필리핀 함정을 향해 항로를 바꾸라고 경고하듯 위험한 기동을 보였다는 것. 이 경비정은 필리핀 함정의 진행 방향을 가로지르고 이곳은 중국의 관할 구역이라고 경고 무전을 날리기도 했다. 급기야 녹색의 강력한 레이저 조명을 두 차례에 걸쳐 필리핀 함정을 향해 비춰 선원들은 10초 이상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일시적 실명 피해를 입었다. 아르테미오 아부 필리핀 해안경비대장은 “우리는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해치고 위태롭게 하는 어떤 행동도 규탄한다”고 밝혔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외에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주변 국가들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곳이다.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고집하는 중국의 주장을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함정을 배치하는 등 수시로 무력 시위를 벌여왔다. 지난 2002년 이후로 필리핀이 중국의 영유권 침범에 맞서 제기한 외교적 항의 사례는 200여 건에 달한다.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위치한 아융인 환초 지역에는 일부 필리핀 해군 병력과 군함이 배치돼 있다. 최근 필리핀은 동맹인 미국과 함께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공조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악명높은 美 비건 운동가, 러 모스크바 광장서 ‘송아지 동행’ 시위

    악명높은 美 비건 운동가, 러 모스크바 광장서 ‘송아지 동행’ 시위

    러시아 모스크바 광장에서 미국의 한 비건 운동가가 ‘육식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여 이목을 끌었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은 미국 국적의 비건 운동가 알리샤 데이(34)가 일반인의 시위가 금지된 모스크바 붉은 광장 중앙에 등장해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는 구호를 외치는 1인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알리샤 데이는 이날 시위에 앞서 자신은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거나 지향하지 않는다는 점을 우선 알린 뒤, 격양된 목소리로 육식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위를 위해 데이는 애완용 송아지 한 마리와 동행해 광장에 모여 있던 주민들의 눈길을 모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데이의 1인 시위를 저지했으나, 그가 이에 불응하면서 현지 사법부는 13일간의 행정 구류를 선고한 상태다. 러시아 경찰은 데이의 행동에 대해 ‘불법 무단 시위’이자 광장을 무단으로 점거한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벌금 285달러(약 36만 원)도 추가 부과했다. 또, 관할 경찰국은 데이의 시위로 인해 이날 광장에 있었던 보행자들의 이동이 방해를 받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피해 보상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러시아에 입국한 데이는 시위에 동행할 애완용 송아지를 현지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매체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동물 보호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총 7마리의 돼지와 2마리의 송아지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돼지와 송아지를 키우는 이유에 대해 “누군가 이 동물들을 살육해 육류로 소비하는 것을 막고자 입양해 키우는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데이의 이 같은 독특한 동물 보호 이력은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9년에도 영국 서부 지역의 한 동물 도살장에서 지시 픽시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돼지 한 마리를 구조, 런던으로 이송해왔고 이후 줄곧 이 돼지와 함께 거주했던 적이 있다. 당시 데이는 자신이 거주하는 소형 아파트에서 돼지를 사육했는데, 이 사실이 임대인에게 알려져 관할 경찰관들이 출동하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런던 경찰은 임대인의 아파트에서 무단으로 돼지를 사육하는 것이 재산권 침해 행위를 넘어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이 사건을 신고했고, 해당 협회가 지시 픽시로 불린 돼지를 인수하면서 사건은 종결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는 사설탐정을 고용해 지시 픽시의 거처를 수소문했고,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돼지 행방을 찾는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대대적으로 배포해 논란은 한동안 진정되지 않았다. 당시 그는 협회에 인수된 돼지 지시 픽시와 관련해 “내가 죽는 날까지 이 일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남겨 위협하기도 했다. 
  • 공항에 버려진 새끼 강아지, 4개월 노숙 끝에…[김유민의 노견일기]

    공항에 버려진 새끼 강아지, 4개월 노숙 끝에…[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 8월 말,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사 직원들은 당황했다. 중국발 여행객이 서류 없이 도착, 태어난 지 2개월 된 믹스견을 세관에 버리고 뉴욕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공항에 버려진 강아지는 4개월간 공항에서 머물다 안락사 위기 끝에 기적적으로 새 가족을 찾았다. 워싱턴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생후 6개월 된 셰퍼드 믹스 ‘폴라리스’가 유나이티드 조종사에게 입양, 공항을 떠나 따뜻한 집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폴라리스의 입양을 결정한 조종사 윌리엄 데일은 “그동안 폴라리스를 돌봐준 직원들이 잘 부탁한다고 신신당부했다”라며 웃었다.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았던 강아지는 광견병 고위험국인 중국에서 온 탓에 다시 중국으로 보내지거나, 현지 보호소에서 안락사될 위기에 처했지만 항공사 직원들은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직원들은 강아지에게 폴라리스라는 이름을 짓고, 회사의 대정부 업무 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CDC를 설득한 끝에 4개월의 격리 후 입국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끌어낼 수 있었다.그렇게 영화 ‘터미널’ 속 톰 행크스처럼 공항에서 지내게 된 폴라리스는 4개월간 공항 사무실에서 지냈다. 그렇게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유명인사가 된 폴라리스. 항공사 직원들은 폴라리스에게 새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의 동물단체 SPCA를 통해 공고를 냈다. SPCA 책임자 리사는 “25년간 동물 복지 분야에서 일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폴라리스의 새 가족을 구하는 공고에는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이어야 한다는 조건에도 35명이 지원했다. 그리고 아내와 어린 아들, 딸이 있는 7년차 직원 데일이 폴라리스의 새 가족이 됐다. 그의 집에는 폴라리스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있다. 폴라리스는 자신의 꽃길을 아는 듯 가족으로 향하는 길 내내 한 번도 짖지 않았다. 유나이티드는 터미널의 한 게이트에서 폴라리스의 입양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폴라리스는 공항을 떠나 샌프란시스코의 냄새를 실컷 맡을 수 있는 마당에서 행복한 인생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오닉6, 유럽 안전성 평가서 안전등급 ‘별 다섯 개’ 최고등급

    아이오닉6, 유럽 안전성 평가서 안전등급 ‘별 다섯 개’ 최고등급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가 유럽 신차 평가 인증기관의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지난 7월 공개한 아이오닉6가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아이오닉5’도 같은 기관에서 별 다섯을 받은 바 있다. 유로 NCAP 테스트는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이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아이오닉6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개 평가 항목의 종합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유로 NCAP측은 아이오닉6가 정면과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승객 공간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또 사고로 에어백이 펼쳐지면 긴급 구난 센터에 자동으로 알리는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와 충돌 시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고 언급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안전 주행 보조시스템은 도로 위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아이오닉 6에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를 포함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하이빔 보조(HB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경고(SEW) ▲후방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등 다양한 첨단 주행안전보조 기능들이 대거 탑재돼 있다.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마케팅 담당은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의 분야에서 선두주자인 동시에 우리의 전기차 모델이 가장 안전한 차량임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현대차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높은 수준의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유로 NCAP 테스트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가 별 다섯을 획득한 데 이어 아이오닉 6까지 높은 안전도를 기록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한편 아이오닉6는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한 유럽에서 초도 공급 물량에 대한 예약 판매에 들어간 지 하루 만에 2500대가 완판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미중 긴장완화 선언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다음주 팔라완 방문

    미중 긴장완화 선언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다음주 팔라완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대좌’ 이후 긴장 완화 기류에도 미국이 대중 견제 고삐를 강하게 죄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다음주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 방문을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22일 필리핀 팔라완 섬을 찾는다”며 “이 지역을 방문하는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팔라완 섬은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며 군 기지를 구축한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 군도)와 인접해 있다.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의 선(구단선)을 긋고 “90%가 우리 영해”라고 고집하는 중국 측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같은 입장을 고수한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은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를 필리핀의 편에서 바라본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필리핀은 동남아의 군사·경제적 요충지로 미중 양국이 패권을 두고 외교전을 펼치는 곳이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내년부터 총 6600만 달러(876억원)를 투입해 필리핀 내 군사기지 3곳에 훈련시설을 신축한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내년 1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을 초정해 환대에 나설 계획이다. 미 의회 자문기구도 중국 견제에 가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미국이 중국에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 지위를 부여한 1999년 협정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평가한 뒤 중국에 최혜국 대우를 중단하는 법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알렉스 웡 위원장은 “미국이 PNTR을 중단하면 중국산 수입품 관세가 대폭 인상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럼에도 양국간 소통 강화 흐름은 확산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수개월째 중단된 중미 군사 교류·대화가 곧 재개될 것이며 이미 실무자 선에서 접촉을 시작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도 1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미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조만간 양국 외교 당국자들이 그의 방중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타전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 15일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4.11% 치솟은 1만 8343.12로 폐장했다. 중국기업 중심의 H주 지수 4.84%,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 7.29% 폭등했다. 시 주석 3연임 확정 직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을 탈출하듯 빠져 나가던 ‘차이나런’ 현상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첨단산업 생태계, 미국 중심 구축 ‘새 환경’ 대응해야[2022 쟁점 분석]

    첨단산업 생태계, 미국 중심 구축 ‘새 환경’ 대응해야[2022 쟁점 분석]

    최근 미국 의회는 잇달아 신산업 지원과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법률을 쏟아내고 있다.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경우 향후 5년에 걸쳐 반도체 분야에 527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고, 특히 반도체 제조 부문에 대해서 390억 달러의 직접 보조금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4300억 달러를 투자하여 기후변화 대응 및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비 부담 경감과 동시에 미국 내 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 관련 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과 혜택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고금리 정책을 유지한 미국은 이로 인해 강(强)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경쟁력 약화와 해외 이전으로 인한 제조업 위축을 경험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1990년대 이후 본격화된 세계화로 이어졌다. 2022년 다시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연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이번에는 반대로 특정 제조업 육성을 위한 직접 지원이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일자리 창출 및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 차원이 아니다. 지난 30년간 진행되어 온 세계화의 흐름을 주도했던 미국이 이번에는 다시 자국 중심의 산업생태계 구축과 첨단기술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새로운 프레임을 형성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제조업이 국가 안보 핵심 인식 미국의 변화는 중국의 경제적 도약과 발전을 위협으로 느끼기 시작한 2015년을 전후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17년 백악관 직속의 과학기술위원회(PCAST)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장기적 미국의 리더십’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추진하고 있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따른 위협을 경고함과 동시에 무엇보다도 경쟁력 있는 국내 제조업의 존재가 혁신과 안보에 결정적임을 강조하였다. 이를 계기로 미국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미국은 중국의 추격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해 우선 핵심영역에서의 기술통제와 보호에 초점을 맞추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수출통제개혁법(ECRA) 개정을 시작으로 2020년 수출통제조치(ECA), 외국인투자위험조사법(FRIRMA), 해외직접생산규정(FDRR) 개정 등을 통해 기술유출 시도를 통제·감독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하였다. 실제 2018년 이후 외국기업의 투자와 인수 및 합병에 대해 산업안보국(BIS)의 직접적인 통제 및 제재가 강화되었으며, 이전과 같은 기술 확보 및 이전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였다. 트럼프와의 차별을 강조하면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 역시 중국과의 경쟁, 기술보호 및 미래 첨단산업 육성의 측면에서는 트럼프의 정책을 상당 부분 계승하였다. 취임 직후 일련의 행정명령을 발동해 공급망 및 미국 내 생산역량 극대화를 추구하도록 하였다. 행정명령 14017호인 ‘미국 공급망’(America’s supply chain)은 핵심 6개 분야의 공급망에 대해 1년 동안 검토를 실시하도록 하였으며, 특히 미국이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반도체 제조 및 패키징, 이차전지, 핵심광물 및 소재, 의약품 및 원료 등 4개 영역에 대해서는 100일 기한으로 검토하도록 하였다. 100일간의 검토 결과 4대 영역의 미국 내 제조업 역량은 현저히 낙후된 상태였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었다. 해외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지만 투자와 관련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미국의 경쟁력은 취약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일 보고서는 영역별로 권고안을 제시하였다. ●바이든, 트럼프의 중국정책 대거 계승 배터리 분야의 경우 교통 및 발전부문에서의 배터리 수요를 촉발하여 고용량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배터리와 관련한 투자를 촉진시킴으로써 미국 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세제 혜택 이외에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급이었다.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관련 산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은 정부의 산업육성을 위한 직접 개입을 죄악시하던 미국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100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제조업과 공급망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보여 주었다. 중국으로 대표되는 잠재적인 적대세력에 더이상 핵심 공급망을 의존할 수 없으며, 향후 중국과의 경쟁에서 핵심은 첨단기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기술력 강화 및 격차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자국 내 첨단 제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적극적 산업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4월 20일 발표된 ‘현대 미국 산업전략’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공공투자 확대와 국가차원에서 핵심 경제이익 및 국가안보 분야에 대한 투자기반 구축을 골자로 하는 전략은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산업육성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은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맥을 같이하고 있다. IRA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는 미국의 첨단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자국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다시 형성시킴으로써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IRA는 미국시장에 대한 접근과 투자 및 지원을 연계시키고 있다. 미국에 투자하고 미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차별적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국제통상 핵심 ‘차별금지원칙’ 무시 이는 국제통상의 핵심기준인 차별금지원칙과는 완전히 상충하지만 미국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자국의 이익이 최우선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차전지 생산을 기본적으로 미국 또는 새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로 한정하였다. 여기에 포함되는 코발트, 니켈 등 광물자원의 경우 북미대륙에서의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호주, 칠레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즉 미국 시장 접근을 위해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투자 및 공급망 구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세계화에 대한 미국의 관점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가격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민간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던 공급망에 대해 국가가 개입하고 변화시킬 것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더이상 자유무역의 원칙인 국가간섭 및 개입 최소화 원칙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한 첨단기술에 바탕을 둔 제조업에 대해서 국가안보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반도체,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바이오의약품 등은 미국의 여러 법률에서 지정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미국은 자국의 경쟁력이 취약해지면 기존의 질서를 재편하여 새로운 체제로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변화를 만들어 냈다. 저평가된 환율과 수입장벽으로 미국을 위협하던 일본에 대해서 플라자 합의를 통한 엔고와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을 통해 변화시킨 것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 1980년대 이러한 변화의 틈을 공략하여 본격적인 성장과 도약을 도모할 수 있었다. 2022년 미국의 변화 역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면서 많은 것을 변화시킬 것이다. 지난 30년 미국 주도의 세계화 흐름 속에서 많은 것을 이루었던 우리로서는 다시 근본적인 변화와 적응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 과거의 방식과 인식에 얽매이지 말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도전과 대응이 필요하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아하! 우주] 얼어붙은 우주 컵케이크?…3차원으로 본 목성의 구름

    [아하! 우주] 얼어붙은 우주 컵케이크?…3차원으로 본 목성의 구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주노(Juno) 탐사선은 목성에 가까이 다가가 인류에게 목성의 맨얼굴을 보여줬다. 주노가 보내온 사진들은 행성 표면이 아니라 마치 현대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하면서도 뭔가 규칙이 숨어 있는 아름다움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 착각하고 있는 부분은 따로 있다. 그것은 목성 대기 상층부 구름이 지구처럼 2차원이 아니라 3차원 형태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목성의 표면은 우리가 본 것처럼 평면적인 회화가 아니라 사실은 입체적인 구조를 지닌 자연 조형물이다. 유럽 행성과학학회(EPSC)의 제랄드 아이히슈타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주노의 메인 카메라인 주노캠(JunoCam) 데이터를 분석해 목성 대기 상층부의 구름을 3차원 형태로 바꾼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는 주노의 43번째 목성 플라이바이 때 거리 1만3500㎞ 지점에서 찍은 영상을 3차원 처리한 것으로 밝은 부분은 890nm 파장에서 빛나는 상층부의 메탄가스에 의한 것이다.목성도 구름도 지구의 구름과 마찬가지로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형태지만, 해상도의 한계로 이 사진에서는 끝부분이 뾰족하다. 소용돌이치는 아름다운 모습은 장미꽃을 연상시킨다. 연구팀은 이를 서리가 내린 컵케이크(frosted cupcake)라고 묘사했다. 실제로 온도가 매우 낮아 지구에서는 기체로 존재하는 암모니아 같은 물질이 얼어 구름 입자를 이루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설탕을 입혔다는 뜻도 있어 이중적인 의미다. 이 3차원 이미지는 아직 우리가 지닌 목성에 대한 이미지가 극히 좁은 각도에서 본 것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준다. 과학자들은 주노와 그 이후 목성권을 탐사할 우주선을 통해 목성의 숨겨진 진짜 모습을 찾아낼 것이다.  
  • 바이든 서명한 인플레 감축법, 백패커들이 반색해야 하는 이유

    바이든 서명한 인플레 감축법, 백패커들이 반색해야 하는 이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40% 줄이기 위해 3690억 달러(약 493조원)를 투자하게 돼 있어 인류가 생존 가능한 기후에서 호흡하거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는 측면에서 모두가 반길 만한 법률이다. 그런데 백패커들에게는 훨씬 좋은 법안이라고 미국 아웃도어 잡지 ‘백패커’가 18일 지적했다. IRA가 미국의 야생 공간을 보수하고 보호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쏟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백패킹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커다랗고 눈에 들어오는 법안 내용은 공공용지 보호, 보존 및 복원 노력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국립공원 서비스(NPS)와 토지관리청(BLM)의 프로젝트에 5억 달러를 쏟아붓는다. 또 NPS가 직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도록 같은 금액을 지원하게 된다. NPS의 유지보수 노후화를 막기 위해 2억 달러를 쓰도록 했다. 아울러 야영지를 개선하고 트레일을 개선하며 생태계를 기후변화에 훨씬 잘 대응하도록 만드는 데 12억 달러를 조성하도록 했다. IRA는 또 서부에서 하이킹을 즐기는 이들이 맞닥뜨리는 가장 큰 위협인 산불 대응에도 의미있는 투자를 하게 된다. 공공용지가 산불에 더 많은 복원 능력을 갖도록 하는 데 20억 달러를 쓰며 오래 된 숲을 보호하는 데 5000만 달러를 쓰게 된다. 또 삼림유산프로그램(FLP)이란 것을 만들어 7억 달러를 지원하는데 개인 숲을 보존하는 프로그램이다. 시골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사회 주변에 나무를 심는 데도 15억 달러를 지원한다. 테레사 피에르노 국립공원보존연맹(NPCA) 회장 겸 CEO는 “우리 국립공원들은 기후변화의 가장 나쁜 영향을 경험하고 있는데 이번 법안은 우리 공원들이 여전히 해결책이며 (기후변화에) 대적하도록 힘을 모으는 방법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변을 걷는 일을 좋아한다고?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해안과 해양 서식처를 보존하는 데 26억 달러를 쓴다. 아마도 야생동물들을 보러 가려고 짐을 꾸릴 수도 있다. 어류및야생동물보호국(FWS)이 멸종위기종법(ESA)에 등재된 종을 복원하는 계획에 1억 2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야생동물 피난처를 복원하고 외래 종을 파악하는 데도 1억 2125만 달러를 지원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한 지 며칠이 흘렀지만 어디에 얼마만큼 자금을 쓰는지 정확히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의 공공용지에 이렇게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최근 역사에 거의 처음이며 잠재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잡지는 결론내렸다.
  • 中, 공급망 대란에도 올해 전기차 판매량 600만대 전망

    中, 공급망 대란에도 올해 전기차 판매량 600만대 전망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올해 판매량이 6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급망 대란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신에너지자동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은 48만 6000대에 달했다. 같은달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184만대)의 26.7%에 달한다. CPCA는 중국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550만대에서 600만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4분기 초에 이 전망치를 추가로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600만대’ 전망은 지난해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299만대)의 두배다.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내수용 8461대와 수출용 1만 9756대 등 모두 2만 821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6월에 비해 64% 감소했다. 상하이 공장 증설공사에 따른 생산중단 영향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비야디(BYD)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이 16만 2530대에 달했다.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과 리샹(리오토), 웨이라이(니오)도 각각 1만대 이상을 판매해 코로나19 봉쇄 이전 판매량을 회복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맨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중국 내 자동차 생산과 공급망이 대부분 회복됐다”면서 “하반기에는 자동차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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