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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과세를 투자 잣대 삼지 마라”

    “비과세를 투자 잣대 삼지 마라”

    해외 주식거래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규정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과세 대상은 국내에 설정한 해외투자펀드. 이에 따라 역외펀드 위주의 해외펀드 시장의 구도 변화까지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과가 아닌 비과세 여부를 유일한 투자 잣대로 삼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권하는 선진국, 개발도상국 펀드를 알아보자. ●선진국 펀드는 유럽·일본 주목 시중은행들의 선진국 펀드는 유럽 중심이다. 국민은행이 추천하는 선진국 펀드는 KB유로인덱스파생펀드. 유로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다우존스 유리 스탁스 50 지수’ 편입종목과 선물,ETF(상장지수펀드)등에 주로 투자한다. 가입금액은 임의식 100만원, 적립식 10만원 이상. 계약기간의 경우 임의식은 제한이 없고, 적립식은 60개월 이상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유로존 주식시장은 선진국 시장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시장”이라면서 “안정적이면서도 최근 상승국면이 예상돼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우리와 신한, 외환 등 은행들도 각각 ‘우리CS유럽배당 주식투자신탁’,‘봉쥬르 유럽배당 주식투자신탁 제1호’,‘슈로더 유로 다이나믹 성장주 펀드’ 등 유럽지역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하나은행 대한재팬주식투자신탁, 국민은행 KB재팬인덱스파생 등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동남아펀드 원자재 불안 때는 타격 개도국 대상 펀드 가운데서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 투자 상품이 유망 펀드로 손꼽히고 있다. 우리은행의 ‘슈로더 브릭스 주식형펀드’는 국내 최초의 순수 브릭스 투자 상품이다. 브라질과 러시아, 중국 등에 주로 투자,1년 수익률이 20%에 가깝다. 국민은행의 ‘도이치 포스트 일레븐 플러스 재간접펀드’는 인도네시아, 터키, 베트남 등 골드만삭스가 선정한 성장 잠재 국가 11개국에 투자한다. 국가별 성장능력이 다르고 상관성이 낮아 분산투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외환은행의 ‘피델리티 아세안 펀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 집중 투자한다. 중남미도 유력 투자 대상지이다. 신한은행의 ‘봉쥬르 중남미 플러스주식투자신탁’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 집중 투자한다. 하나은행의 ‘PCA 글로벌리더스 주식형 투자신탁’은 전세계 주식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운용성과가 아닌 비과세 여부에만 집착, 운용능력을 검증받지 못한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동남아나 중남미 지역은 원자재 시장이 불안하면 해당 국가의 증시도 타격을 받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펀드 재투자하면 비과세 대상 제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대해 자세히 꿰고 있는 것도 해외펀드 투자 성공전략. 개정안의 골자는 해외거래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부과되던 15.4%의 세금을 면제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오르게 된다. 다만 비과세 범위는 주식매매 차익부분. 배당금과 채권 이자수익 등에는 세금이 부과된다. 또한 국내법에 따라 만들어져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만 비과세 적용된다. 해외에서 설정돼 국내 판매되는 역외펀드는 제외된다. 또 세계 유명 해외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 순수하게 해외부동산에만 투자하는 글로벌리츠 펀드 등은 국내법에 따라 만들어졌더라도 비과세 대상이 아니다. 해외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도 과세 대상이다. 해외펀드에서 얻은 비과세 양도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살견의 추억?’ 애완견 연쇄 죽음

    홍콩에서 애완견 연쇄 살해범이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중산층 거주지역인 바우엔 거리, 5㎞ 반경 내에서 18년째 22마리의 애완견이 독극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3만홍콩 달러(한화 354만원 상당)의 현상금까지 걸렸지만 범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가장 최근 희생양은 래브러푸들 2년생 코코와 티키. 홍콩의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는 이 암컷 자매가 ‘독극물 살해범’에게 유인돼 숨졌다고 전했다. SPCA는 1989년 첫 사건이후 사건일지를 정리해오고 있다. 경찰당국도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조사중”이다. 사건 발생 때마다 탐문수사를 하지만 제자리다. 홍콩은 거주 공간이 좁아 애완 동물로 새가 선호된다. 그런 탓에 실제 홍콩에서는 길을 잃고 헤매는 개를 보기도 힘들 뿐더러 애완견 가게도 찾기 쉽지 않다. 그러나 바우엔 거리는 홍콩 내에서 약간 특이하다. 애완견 선호도가 강하며 각종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 또는 조깅하는 중산층이 유독 많다. 더욱이 잡종 개는 보기 힘들며 ‘족보’가 있는 애완견이 대부분이며 각종 장식품으로 치장해 제법 돈들인 표시가 난다. 홍콩의 애완동물 시장이 연간 10억달러 규모로 관련산업이 성장하면서 애완견 아이템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한다. 애완견 한 마리가 월 300∼400달러를 소비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정이 이럴진대 바우엔 거리에서 만큼은 애완견 살해범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은 당연지사. “애완견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사랑스러운 래브러푸들 2마리가 2007년 2월19일 바우엔 거리에서 독극물을 먹고 1시간이 못 돼 죽었음. 주의 요망”. 이런 애완견 보호 경고문이 거리에 종종 나붙는다. 2006년 7월에 만료되기는 했지만 한 때 5천달러의 현상금이 걸리기도 했다. 바우엔 거리의 경우 깔끔한 곳으로 조깅과 산책하는 주민이 많을 뿐더러 경찰 순찰이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18년이 지나도록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게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범행 동기와 관련, 바우엔 거리의 중산층이 가진 롤렉스 시계와 BMW 자가용을 훔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대신 애완견을 죽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는 가 하면 단순히 그 거리에 애완견이 많기 때문에 범행 대상으로 한다는 분석도 있다. 범인이 한 명 이상일 수도 있다는 추론도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세훈 시장, 이명박 전 시장에 특강?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시장 등을 상대로 특강을 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는 3일 오후 8시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고려대박물관 문화예술 최고위과정(APCA)’ 수강생들에게 ‘문화도시 서울,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한다. 이 특강에는 이명박 전 시장이 부인 김윤옥씨와 함께 수강생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지난 3월에 개설된 16주 코스의 과정에 부인과 함께 수강등록을 했다. 이와는 별개로 고려대박물관은 오 시장에게 서울시 문화행정의 비전과 방향, 전략 등을 소개하는 특강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오 시장은 특강을 통해 도시 경쟁력으로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시 디자인 개선과 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한 문화도시로의 발전 전략에 대해 강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유명 기업인등 수강 고려대 문예 최고위과정 이명박부부 함께 등록 ‘눈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부인 김윤옥씨가 지난 3월에 개설된 고려대 박물관 문화예술최고위과정(APCA)에 등록, 다음달 3일 함께 첫 출석한다. 16주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수강료가 700만원으로 모두 75명이 등록돼 있다. 특히 이 전 시장과 가까운 인맥들이 다수 수강생으로 등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 시장이 처음으로 수강할 다음달 3일 수업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오 시장이 ‘문화도시 서울,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이 전 시장이 학생신분으로 강의를 청취하게 된다. 수강생 중 기업인으로는 이 전 시장의 측근이자 고려대 교우회장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회장을 비롯해 박용만 두산 부회장,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 김용선 신동아건설 회장,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강성환 프라임건설 대표, 김정완 매일유업 대표, 문상주 고려교육 회장,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김대훈 LG CNS부사장, 김우황 제일화재 부회장 등이 있다. 언론인은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과 김재호 동아일보 부사장, 연예인은 유열·임백천씨가 포함됐다. 이 과정은 부부가 함께 수강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이 시장 부부를 비롯해 김찬경 미래상호저축은행 대표-하선희씨, 변원석 천일기술단 부회장-이선화 이화여대 교수, 이병만 경농 대표-박효숙씨, 이항주 세무회계 대표-이영주씨, 임석순 동원 회장-김태숙씨, 조재진 영창 대표이사-박경임씨 등이 수강 중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신한·현대·삼성 등 13곳 민원 ‘우수’

    신한·현대·삼성 등 13곳 민원 ‘우수’

    고객에게 친절하고 불만이 없게 만드는 금융회사와 거래하고 싶다면,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06년 하반기 금융회사 민원발생 평가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등 68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하반기 민원 발생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원래 평가대상은 105개 회사였으나, 소규모 회사를 제외했다.2002년부터 연간 2차례씩 밝혀왔으나, 올해부터는 연간 1회로 줄인다. 금융사의 부담을 생각해 회사명을 밝히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금융회사간의 자율적인 경쟁을 유도하며, 금융소비자에게 금융회사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1등급 우수부터 양호, 보통, 미흡, 불량까지 5단계로 나뉜다. 단순히 민원의 숫자만을 헤아린 것이 아니라 민원의 중요도 및 귀책사유에 따라 0.1∼1.5점까지 가중치를 부여한 만큼 신뢰할 만한 지표라는 분석이다. 은행은 연체율 하락으로 민원이 직전 6개월보다 7.0% 줄었다. 이중 부산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이 1등급이다. 부산·대구은행은 고객과 회사간의 관계가 너무나 끈끈해서 늘 관계가 좋다고 한다. 반면 4등급을 받은 씨티은행은 흡수·통합한 한미은행과의 전산통합이 미뤄져서 고객들의 민원이 분출했다고 한다. 카드사는 부동의 1위인 비씨카드와 현대카드가 1등급. 특히 현대카드는 가입회원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원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삼성카드가 삼성그룹의 증권·보험과 달리 2등급으로 처져서 눈길을 끈다. 카드사들은 부실채권이 정리단계에 이르러 불법추심들이 줄어드는 등으로 민원건수가 지난 6개월전에 비해 26.5% 줄었다. 생명보험사는 지난해 3등급을 했던 동부생명이 1등급으로 올라선 것이 특이점. 동부화재가 삼성화재와 함께 1등급을 유지하자 동부그룹 차원에서 동부생명의 평판을 올리도록 독려했다는 후문이다.5등급을 받은 PCA생명은 불완전 판매로 민원이 속출하는 변액보험 판매가 족쇄가 됐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푸르덴셜 2등급,AIG생명·ING생명은 3등급, 메트라이프·알리안츠가 4등급으로 미흡 판정을 각각 받았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사고 증가로 민원건수가 13.4% 증가했지만,1등급을 받은 메리츠화재의 경우는 반대로 민원 자체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불량등급을 받은 회사들은 에이스, 제일화재,AIG화재보험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민원건수가 전년도보다 다소 감소했다. 현대증권이 삼성증권과 나란히 1등급이다. 한편 금감원은 4등급 이하를 받은 금융회사에 민원 예방과 감축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5등급을 받은 금융회사에는 민원 감독관을 파견해 민원 업무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ING생명 “공익기금 출연 계획 없다”

    ING생명이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공익기금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푸르덴셜·PCA·AIG·메트라이프생명 등 대부분의 외국계 생보사들이 공익기금 참여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상장차익의 계약자 배분 논란을 풀기 위해 마련한 생보업계의 공익기금 출연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ING생명 론 반 오이엔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가 자체적으로 각종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협회가 추진중인 공익기금에는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이엔 사장은 이어 “공익기금은 생보사 상장과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꼭 알아야 할 보험용어 (중)

    보험계약서를 받으면 꼭 확인해봐야 하는 내용 중 보장기간과 납입기간이 있다. 납입기간이란 보험료를 내는 기간이고 보장기간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다. 납입기간은 보통 5·10·20년으로 정해지고 보장기간은 60·70·80세 만기 등으로 정해진다. 납입기간은 가급적 길게 잡는 것이 좋다. 보험료를 내다가 암 등 질병이 발생하면 보험금은 받지만 다음회부터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납입기간이 길어지면 매월 내는 돈이 싸진다. 보장기간도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길게 잡아야 한다. D생명 ‘에이스암 개인형’에 보험료 3만 8100원을 내고 1995년에 가입한 김모(39)씨. 납입기간 10년으로 지금은 보험료를 안 내지만 보장기간이 65세에 불과하다. 결국 김씨는 종신보험에 들면서 암 관련 사항을 80세 만기로 추가했다. 보험료를 더 낸 셈이고, 나이가 더 드는 바람에 과거보다 보험료가 비싸졌다. 질병 관련 보장기간은 대부분 80세 만기다. 예를 들어 종신보험에 가입했어도 암 관련 보장은 80세 만기다. 즉 81세에 암에 걸리면 보장을 받을 수 없다. 보험사측은 82세 이후의 질병·사망 통계가 없어 보험료를 계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80세 이후 질병 관련 보장은 흥국생명이 거의 유일한 편이다. ●특약, 다양한 활용 가능 보험상품은 하나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계약은 여러가지다. 종신보험에서 사망하면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계약이 주계약이고 이외에 암·입원·수술 등에 관련된 조항이 특약이다. 보통 특약이 붙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진다. 보험에 가입할 때 받는 설계서에 특약별 보험료가 나오는데 발생가능성이 적다고 예상되는 특약은 빼달라고 요구하면 된다. 특약을 이용해 보험료를 낮출 수도 있다.PCA생명 ‘가디안종신보험’에는 사망하면 보험금을 주는 정기특약이 있다. 가입자가 죽으면 유가족은 종신과 정기특약을 합쳐 사망보험금을 받는 셈이다. 예컨대 30세 여자가 사망시 1억원을 받기로 하고 20년간 보험료를 낸다. 주계약만 선택하면 보험료가 11만 2000원이다. 주계약 3000만원에 정기특약을 70세 만기 7000만원으로 하면 보험료는 5만 5300원이다.70세 이전에 계약자가 죽으면 유가족이 받는 보험금은 같지만 그동안 낸 보험료는 반이다.70세에 죽을 경우 자녀들이 장성해서 유가족의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것을 고려한 특약이다. ●수익자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을 지난해 10월 언론에 보험금과 함께 어머니를 찾은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다. 아버지가 교육보험에 가입한 뒤 2년만에 죽었고 어머니는 재가했다. 그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보험금을 찾으려 했으나 수익자가 어머니였다. 아버지가 계약자, 아들이 피보험자, 어머니가 수익자인 계약이다. 다행히 재가한 어머니를 보험사의 도움으로 찾았고, 흔쾌히 어머니가 보험금을 아들에게 준 감동사연이지만 세상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설계사들은 수익자를 정확히 지정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예컨대 종신보험의 경우 자녀나 배우자 이름을 명기하는 것이다. 자녀 이름으로 할 경우는 계약자가 죽고, 자녀가 성년이 되기 전이라면 배우자가 법정 대리인이 돼 배우자가 관리한다. 그러나 배우자가 자녀를 위해 쓰지 않았다면 이를 근거로 나중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막연히 법정상속인으로 해놓을 경우 법정상속인 사이에 분란이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사진 ‘시차 임기제’ 도입될까

    현대모비스의 ‘시차 임기제’가 주주총회의 또 다른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9일 주주총회를 열어 ‘시차 임기제’를 도입하는 정관 변경을 시도한다. 주총 영향력이 부쩍 커진 기관투자가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시차 임기제란 이사진(사외이사 포함)의 임기를 각기 달리 정하는 제도다. 이렇게 되면 특정회사를 인수·합병(M&A) 하더라도 이사진을 한꺼번에 갈아치울 수 없어 이사진 장악이 어려워진다.현대모비스는 “적대적 세력으로부터 회사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영권 방어장치”라고 도입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지분 0.51%를 갖고 있는 한국투신운용은 의결권 행사 공시에서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PCA투신운용(0.5%)과 세이에셋코리아운용(0.07%)도 동참했다. 한국투신운용 강신우 부사장은 “미국의 전문 의결권행사 자문서비스 기관도 반대를 권유하는 조항”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0.24%), 대신투신운용(0.08%), 교보투신(0.1%) 등은 “적대적 M&A를 견제할 수 있다.”며 찬성의사를 밝혔다. 현대모비스측은 “찬성 의견이 더 많아 현대상선 주총에서처럼 정관 변경안이 부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표 대결을 자신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일반직 고위공무원 파견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단 부단장 柳甲永◇부이사관 승진△총괄심의관실 혁신팀장 鄭顯溶△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단 기획법무팀장 朴章鎬■ 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전보 △의전비서관실 文紀雄 ■ 교육인적자원부 △미국 APEC 사무국(고용휴직) 이근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상임이사 신규임명△연금관리본부장 裵興秀△사업운영〃 金洛中■ 한국환경자원공사 △사업관리실장 박창수△폐기물시설설치〃 박석현△서울지사장 안종익■ 한국가스안전공사 ◇1급 (승진)△홍보실장 김성수△장치진단본부장 김성문△울산지역〃 이창수(전보)△감사실장 오원희△기획조정〃 안일근△기술지도처장 박기동△사고점검〃 홍지룡△공정연구팀장 박교식△교육연수실장 이기연△공정진단본부장 강태연△부산지역본부장 이호천△광주전남지역〃 김치원△강원지역〃 김문택◇2급 (지사장 전보)△서울서부 장기문△서울남부 김상강△서울동부 김동률△부산북부 왕성인△전남동부 원유현△전남서부 김규용△충남북부 정연학△경기북부 장기섭△경기동부 장현동△강원영동 박재복△경남서부 이팔구(승진)△ISO인증본부 품질인증팀장 박경연△경기지역본부 교육홍보팀장 이상무◇3급 (승진)△연구원 신뢰성평가연구팀장 김영섭△교수실 서비스교육〃 정강철△공정진단본부 공정진단2〃 김기회△서울동부지사 시설진단〃 이문호△부산지역본부 검사2〃 정무철△전남동부지사 검사〃 정행원◇2-3급 (실·팀장 전보)△비서실장 신희수△일반감사팀장 김인찬△전략감사〃 정성만△경영혁신〃 강봉구△총무〃 손찬호△인력개발〃 장석봉△노무복지〃 강석영△홍보〃 서준연△국제협력〃 장재경△신규사업〃 양해명■ 한국도로공사 ◇전보 (본사)△경영혁신팀장 전성학△사업개발〃 김시환△물류사업〃 김동희△비상계획〃 박기철△본사이전기획단 사옥건립〃 문광식△감사총괄〃 최경석△청렴감찰〃 이석남△예산〃 윤경종△재무개선〃 박문규△정보계획〃 김명하△경영정보〃 김준정△건설정보〃 민경숙△인력개발〃 엄창용△총무〃 이동준△고객지원〃 구정회△인사〃 채철표△복지후생〃 문기봉△영업계획〃 김정효△시설영업부장 강태구△방재총괄〃 진규동△도로포장팀장 박성태△도로개량〃 김정열△교통안전〃 노승렬△교통기계팀 부장 이중로△교통기계팀 〃 유한상△전기팀장 한재웅△설비〃 윤철욱△ITS사업〃 임한무△네트워크사업〃 강용구△건설관리〃 김진광△건설기술〃 조남훈△기술심의〃 권오철△설계VE〃 이명훈△설계기준〃 임근용△구조설계〃 이의준(1.29)△도로교통기술원 팀장 배종환△교통정보센터 교통정보통합팀장 조용하△〃 운영〃 최성동△연수원장 현병업(건설사업소)△대전당진건설사업소 품질관리팀장 박명득△〃 공사2〃 손용민△익산장수〃 공사1〃 박정희 황대성△목포광양〃 품질관리〃 김관민△현풍김천〃 품질관리〃 류병철△부산울산〃 품질관리〃 김석출△수도권〃 관리〃 윤일현△〃 공사2〃 강문식△〃 품질관리〃 최훈석△강원〃 용지〃 배명열△음성충주〃 품질관리〃 김동수△무안광주〃 공사〃 강만기△〃 고창장성분소장 최영천△남원광양건설사업소 공사팀장 신용석△서수원평택〃 관리〃 손진식(지역본부)△경기지역본부 공사팀장 서성필△〃 도로〃 김운태△〃 정비사업〃 이영배△〃 경안지사 고객지원〃 이상욱△〃 이천지사 고객지원〃 서상하△〃 서울영업소장 심재춘△〃 구리영업소장 김웅호△강원지역본부 고객팀장 한진부△〃 용지〃 노재두△〃 시설〃 이상표△〃 충주지사 고객지원〃 정락진△〃 대관령지사 고객지원〃 김종인△〃 원주영업소장 허규남△충청지역본부 도로영업팀장 이병훈△〃 천안지사 고객지원〃 정재현△〃 대전지사 〃 이성희△〃 논산지사 〃 최재옥△〃 무주지사 〃 이용운△〃 당진지사 〃 김흥태△호남지역본부 기획관리팀장 김민수△〃 도로영업〃 심우섭△〃 고객〃 김성진△〃 전주지사 고객지원〃 김진섭△경북지역본부 도로〃 황의수△〃 고객〃 구남준△〃 영주지사 고객지원〃 양인성△〃 북대구영업소장 김종수△경남지역본부 공사팀장 조을제△〃 시설〃 정원부△〃 양산지사 고객지원〃 이용운△〃 부산영업소장 정팔모△서울대 교육파견 팀장 윤재신 서병진 박홍진◇승진 (본사)△사업개발실 팀장 노한성△〃 비서팀장 류종득△〃 e러닝기술벤처팀장 조규성△〃 하이패스구축전담팀(T/F)장 정문식△KDI 교육파견 팀장 강순규 김영강 김주성 최인구(건설사업소)△익산장수건설사업소 관리팀장 정승모△목포광양〃 공사2〃 김낙륭△현풍김천〃 관리〃 이은성△부산울산〃 관리〃 김훈△무안광주〃 관리〃 박재은△전주남원〃 관리〃 박해웅(지역본부)△경기지역본부 고객팀장 김장환△〃 시흥지사 고객지원〃 박양흠△강원지역본부 도로영업〃 이종득△충청지역본부 교통정보〃 박종건△〃 대전영업소장 김영기△호남지역본부 도로팀장 이창봉△〃 시설〃 박병철△〃 광주지사 고객지원〃 안병표△〃 부안지사 〃 이영건△〃 공사팀장 이재인△〃 팀장 심보선△경북지역본부 재무팀장 서유남△〃 교통정보〃 이원만△〃 정비사업〃 조준환△〃 군위지사 고객지원〃 나병찬△〃 서대구영업소장 김용수△경남지역본부 고객팀장 하태근△〃 도로〃 배상복△〃 도로영업〃 김석진△〃 울산지사 고객지원〃 정영윤△〃 창녕지사 〃 봉영채△〃 창원지사 〃 방창식△〃 진주지사 〃 김도환△〃 산청지사 〃 이용구△〃 북부산영업소장 김영문■ 중앙일보 △대표이사 사장 발행인 송필호△부발행인ㆍ주필 문창극△CRM본부장 이사 이성훈◇임원 선임△마케팅본부장 이사대우 이재영△광고영업담당 〃 김신원△광고기획담당 〃 손병기△파트너실장 〃 한상진△재무담당 〃 임광호△CRM사업개발실장 〃 이상묵■ 중앙m&b㈜ △대표이사 길정우△제작담당 이사대우 김수근△마케팅 겸 경영지원담당 조인원△신규사업담당 이사대우 김종수■ 이데일리 (편집국) △시장부장 安根模△산업〃 金秀憲■ 하나은행 ◇지점장△상해 裵範圭△삼전동 徐一豪△강남기업센터 李昌植 ◇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용산전자상가 신보성△상공회의소 鄭春植 ◇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금융1본부 白盛旭■ 한국씨티은행 ◇영업점장△강서중앙 金忠坤△개포동 河泰淳△계산동 李駿憙△과천 金昌宣△관악 李載哲△광화문 金知亨△구월동 宋大烈△대우센터 金重植△동두천 劉成根△동아솔레시티 李鍾周△둔산 琴東美△목동 郭成權△문정동 朴漢勝△미아동 朴鼎圭△백궁 金富子△분당중앙 全昌烈△산본 全松鍾△서여의도 李鍾和△서초동기업금융 田昇德△송림동 金旭鎭△송탄 金星煥△수원정자동 李京東△수지신봉 崔震甲△신곡 崔文植△신기 朴基洪△신림동 張昇進△양재 李永雨△오산 李星勳△옥수동 鄭國采△원효로 具珖會△을지로 金相宇△일원역 申世炫△정자동 朴之祥△제주 玄勝元△중부 李哲煥△청담역 金雄柱△테헤란로기업금융 朴泰榮△평택 李光烈△포이동 李愚卨△해운대씨티골드 金沃洙△해운대 李榮鐸■ PCA투신운용 (승진)△마케팅본부장 전무 김영수△리테일영업1팀 이사 이근해△리테일영업2팀 부장 김장호△리서치팀 〃 이재원 (전보)△주식운용1팀장 이규홍■ SK증권 (본부장)△2지역본부장 직무대행 심재경 (지점장)△대치역지점 노승국△명동〃 김병욱△압구정〃 박봉용△종로〃 김일봉△삼성자산관리〃 서정규△역삼역〃 김순영△중동〃 진상준△서초〃 이영식△등촌〃 이병희△성남〃 공평근△안산〃 홍성기△방배역〃 김종성△수원〃 김도균△남원〃 김영표△광주〃 안성규△상무〃 김무석△부산〃 이정호△구서〃 엄재술△마산〃 백영수△왜관〃 김정하△포항〃 허윤△대구서〃 지병근△창원〃 임우택△영천〃 차찬우△성서〃 김인숙△양주〃 허강규△파주〃 이근찬△영업부 박영수 (팀장)△고객행복센터 이태훈△AM사업지원팀 박진응△부동산상품팀 이재완△기업금융1팀 유진국△IPO팀 김정열△M&A팀 손원민△정보시스템팀 박용△업무〃 이상희△전략기획팀 조수범△Global사업추진팀 오성남△인력관리팀 이원선△인력개발팀 원은희△컴플라이언스팀 조상동△감사팀 최용훈△SKMS실천지원팀 조성구■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리서치헤드 윤창배■ 솔로몬저축은행 ◇신임△해외사업본부 본부장(전무이사) 서옥석△종합금융팀장(이사대우) 오선근 ◇전보△테헤란로 지점장(이사) 조종길△본점 영업부장 박영민■ 하이마트 (하이마트) ◇전무△지원본부장 박철균△상품〃 김효주◇상무△중부사업부장 박동근△서부〃 이성수◇상무보△강서지사장 박흥제△강남〃 조인석△인천〃 권택중△성남〃 전우탁△동대구〃 이채오△재경담당 김상기△인사교육담당 한종국(하이마트쇼핑몰)△대표 홍정표(HM투어)△대표 차달
  • [인사]

    ■ 행정자치부 ◇팀장 전보 △자치행정팀장 鄭宗題△정부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 徐汶錫△광주광역시 전출 宋英哲△운영지원팀장 李在豊△정보화능력개발센터장 洪性祐△교부세팀장 康盛照△전자정부제도〃 林相圭△지방혁신인력개발원 인력개발총괄〃 吳鎭燮△국가기록원 보존복원센터장 朴明均■ 산업자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 金榮鶴△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金正寬△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陳鴻△미래생활산업본부장 金昊源■ 국가보훈처 ◇부이사관 승진 △정책홍보관리실 재정기획담당관 李成春■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 △운영지원팀장 이광재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팀장 이광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선임연구부장 金石英△기획〃 金昌睦△행정〃 鄭哲淳△경영관리〃 李性哲△슈퍼컴퓨팅센터장 金重權△지식정보〃 崔曦允△정보분석〃 文永鎬△e-Science 사업단장 邊玉煥△고성능연구망 〃 黃日善△NTIS 〃 李相弼△TCI 〃 朴英緖△정보기술개발단장 韓善和△전략사업실장 朴贊震△정책연구〃 高亨坤■ 덕성여대 △사무처장 柳碩馨■ 한국씨티은행 (영업점장) △개인영업부장 겸 을지로지점장 安浩寅△서초중앙〃 蘇源大△역삼동기업금융〃 玄之澔 △종로〃 梁鉉辰■ PCA생명 ◇승진 △인사 총괄 전무 황정희△재무 담당 상무 송형구△FC 채널 총괄 〃 공태식△계리. 상품 개발 〃 지왕 흥■ STX그룹 ◇㈜STX △부사장 배대관△전무 정준표 윤제현 조미제 문기웅 서진왕 노광기△상무 금덕수 정남수△부상무 강인권 박기문 이상로 김명환(신규 선임)△실장 심병학 안용찬 최필준 신상진 백진학 백태진 조종래 이은익 ◇STX팬오션△전무 서충일 이일연 배선령△상무 변희옥 윤민수(신규선임)△부상무 김혁중 박현목 우병륜△실장 김종욱 심윤국 임채업 신종주 노재호 ◇STX조선△상무 이수정 차상선 류정형(전보)△부상무 조성암 양영준 표기준 홍만선△실장 정종민 임재호 ◇STX엔진△부사장 정동학△전무 이욱상(전보)△상무 최기석 조기동△부상무 최영은 김호성 임순길△실장 이용수 안재형 ◇STX건설△상무 구백서 황해룡△실장 박만규 주원찬 정석구 ◇STX중공업△전무 정영환(신규 선임)△부상무 서정우 이달용 ◇STX에너지△전무 오광학△상무 방영석△부상무 이종민 김봉경 ◇STX엔파코△실장 이상두
  • 보험 가입때 신용등급 반영 확산

    보험 가입때 신용등급 반영 확산

    보험에 가입할 때 개인의 신용등급을 반영하는 생명보험사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신용도가 나쁘면 보험 가입에 제한을 받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2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내년 상반기 중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은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할 방침이다. ●금호·대한 내년 상반기 도입 한국신용정보의 최하위 신용등급인 10등급은 보험 가입액(사망보험금 기준)을 3000만원,9등급은 5000만원,8등급은 1억원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들은 보험가입 때 연봉 등 소득증빙 서류를 내야 하고 등급별 가입한도에 따라 가입액이 결정된다. 현재는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고 15억원까지 들 수 있다. 교보·흥국·알리안츠·PCA·동양생명 등도 이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입하면 지난 8월 보험가입 때 신용등급을 반영한 삼성생명의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생명은 신용등급 10등급 가입자는 사망보험금 최고한도를 3000만원으로 제한했다. 단 어린이보험 가입자, 계약을 2년 이상 유지한 계약자, 선납이나 일시납 등으로 납입능력이 증명된 경우 등은 신용등급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반면 대한생명은 1월 중 한신정과 업무협약을 맺어 신용등급이 우수한 1∼2등급은 보험가입 한도를 현행 20억원보다 10∼30% 높은 22억∼26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사망보험금 한도를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리면서 15억원 이상 가입자 중 납입능력이 의심스러운 경우에 한해서만 본인 동의하에 신용등급을 검사한다. ●위험관리냐 공익이냐 생보사들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신용등급 반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월간 ‘생명보험’에 따르면 2004년 A사의 경우 신용등급 8등급 이하인 고객은 가입 1년 이내 보험금 지급률이 17%로 나타났다. 일반 고객의 지급률 11.4%를 웃돌았다. 같은 해 B사의 경우는 보험 사기로 적발됐거나 관련된 가입자의 51%가 신용등급 8등급 이하로 분석됐다. 즉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보험금 조기 지급률이 높고 보험사도 손실을 입는다는 논리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보험료를 낼 능력이 없는 고객에게 보험을 받으면 조기해약이나 실효 등으로 고객도 손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 가입 심사 때 여러 위험 요인을 감안하는 것은 보험사 고유 권한이지만 개인 신용등급 반영이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령 취지에 맞는지,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는 보험이라는 사적 안전망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사회적 약자인 과중 채무자를 범죄자로 예단하는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일부 보험사들도 법률적 검토가 좀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 상대방을 차별해 취급하지 못하도록 한 공정거래법 23조,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이나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거래조건을 쓰지 못하도록 한 소비자보호법 15조 등에 맞는지가 논란거리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계약관계에서 신용등급을 어느 정도 취급하는지 일일이 들여다보기 전에는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 곤란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자산운용사 무서운 성장세

    펀드 열풍이 계속되면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자산운용사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새판짜기가 이뤄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9개 자산운용사의 올 상반기(4∼9월)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세전이익은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85억원) 대비 154.8%(1215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순익이 늘어난 것은 운용보수율이 높은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운용보수는 총 31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1%(1248억원)나 급증했다. 실제로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9월말 21조 9000억원에서 올해는 46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외국계 13개사의 세전이익은 442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39억원 대비 218.0% 증가했다. 국내 36개사의 세전이익도 141.2% 늘어난 155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국내사의 경우 미래자산운용의 세전이익이 22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203억원),KB(168억원)가 뒤를 이었다. 외국계 중에서는 슈로더가 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맥쿼리신한인프라스트럭쳐 81억원,PCA 65억원으로 집계됐다.9월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순자산총액 기준 수탁고는 23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과 혼합형 펀드의 수탁고가 각각 24조 5000억원(111.8%),9조 5000억원(23.4%) 늘어났다. 펀드업계의 규모 확대로 자산운용사간의 M&A도 이어지고 있다.대한투자신탁운용이 UBS측과 지분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플러스자산운용을 인수해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랜드마크자산운용은 최대주주인 모건스탠리PEF가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고, 미래에셋투신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내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파나마 운하 확장 가결

    파나마 운하 확장 계획을 승인받기 위한 국민투표가 투표 참가자 대부분의 지지를 얻어 가결됐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파나마 선거재판소는 이날 실시된 국민투표 초기 개표 결과 52억 50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파나마 운하를 확장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찬성표를 던진 비율이 80%를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르틴 토리요스 파나마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지금까지 내린 결정 가운데 가장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보다 나은 파나마 건설을 위한 기초를 갖췄다.”고 반겼다. 파나마 정부는 운하가 정부의 계획대로 확장되면 수송능력이 현재의 2배로 늘어나 파나마가 중남미의 허브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14년 완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은 현재 하루 기준 38∼40대, 연간 1만 4000대에 달하며 2005년도 파나마 정부에 4억 8900만달러의 수익을 안겨줬다. 그러나 선박이 대형화되고,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운하 확장 필요성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파나마 운하확장 세부계획에 따르면 길이 427m, 폭 55m, 깊이 18.3m의 세번째 칸막이 문이 새로 건설된다. 지금 수문보다 길이는 40%, 폭은 64% 늘어나 파나마 운하 통과 기준으로 불린 이른바 파나맥스(Panamax)급 이상, 즉 포스트-파나마(Post-Panama)급 초대형 화물선의 이동이 가능해진다. 파나마운하관리청(PCA)은 통행세와 서비스비 측면에서 수익성이 높은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벌크선 등 대형 선박들이 통행을 하지 못한 까닭에 수익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PCA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가 현재는 전세계 물동량의 5%를 차지하지하고 있지만 초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되지 않을 경우 수에즈운하 등 다른 수로에 시장을 빼앗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니카라과는 최근 초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의 파나마 운하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파나마 정부는 파나마 운하 확대를 운하 개통 100년만인 2014년이나 2015년쯤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투입 인원은 8000명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재테크 칼럼] 인생설계 맞춰 금융상품 골라라

    축구에서처럼 재테크에서도 ‘세트 플레이(set play)’가 필요하다. 미리 준비되고 연습된 시나리오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우리 일생에는 반드시 일어날 거라고 예상되는 일이 있다. 출생과 죽음은 당연하고,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교육과정, 결혼, 자녀의 출산·교육·결혼, 은퇴와 노후생활 등이 있다. 그런데 항상 돈을 불리는 이야기를 할 때는 이런 사건은 잊어버리고 6개월,1년, 길어야 3년짜리 단기 계획이 전부이다. 삶의 목표는 10년,20년 후에도 많은 데도 말이다. 지금 인생지도를 그려보자. 왼쪽 맨 끝에 현재 내 나이를 적고 차례로 다음에 일어날 일과 그때쯤의 내 나이를 적어 나가자. 그러다보면 자녀 출산, 은퇴 등과 만날 것이다. 이제 그 일이 일어날 때까지 남은 기간과 그 일에 필요한 금액을 적어보자. 이 것이 요즘 많이 거론되는 인생설계(Life Plan)이다. 이 인생설계를 보면 1년,3년짜리 예·적금, 펀드 또는 부동산만이 재테크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고집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목표가 10년 뒤에 있으면 10년짜리 상품과 방법을,20년 계획은 20년이라는 기간에 걸맞는 상품과 방법을 고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5살짜리 아들과 동갑내기 아내가 있는 35세의 김 과장은 이 인생설계를 통해 정기적금과 예금위주의 저축습관을 기간·목표별로 재구성했다. 가장 짧은 기간내 이뤄야 할 주택(2억 2000만원) 구입 계획은 정기적금과 예금 위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신 현재의 전세금 1억원을 뺀 나머지 1억 2000만원을 전부 모아서 집을 사는 계획은 포기했다. 다만 5년 뒤 6000만원을 목표로 연 5% 금리의 정기적금에 월 90만원씩 저축하고 나머지 6000만원은 구입시 모기지론을 통해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자녀교육자금은 적립식 펀드와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준비하기로 했다.5살짜리 아들이 13년 뒤 국내 대학에 진학한다면 1년에 1000만원씩 4년간 4000만원이 필요하다. 물가상승률 3%를 적용하면 6000만원이다. 연 7%의 수익률이 예상되는 적립식펀드에 매월 25만원씩 투자하고 해외유학이나 대학원 진학 등을 대비해서는 10년 후 원리금 전액비과세인 변액유니버셜보험에 월 15만원씩 투자하기로 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예비교육자금도 되지만 아들의 결혼 비용도 된다. 마지막으로 노후 설계에 있어 ‘집을 줄이거나 국민연금 등으로 어떻게 되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을 버렸다. 현재 월 200만원인 생활비의 60% 정도를 은퇴 후 지출한다 해도 60∼85세까지 25년간 3억 6000만원이 필요하다. 물가상승률을 3%로 계산하면 7억 5000만원이다. 김 과장은 연금 수령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셜보험이나 변액연금에 매월 110만원을 적립하지만 내집 마련이 끝날 때까지만 50만원씩 투자하기로 했다. 김 과장은 인생 설계를 통해 한달에 180만원 정도를 저축하는 계획을 잡았다. 손 석 우 PCA생명 에이스지점 부지점장·AFPK
  • 남성 보험설계사 모시기 경쟁

    남성 보험설계사 모시기 경쟁

    생명보험업계에 남성 보험 설계사들의 스카우트 전쟁이 한창이다. 재무·재정쪽에 밝은 30∼40대 남성 설계사들이 대상이다.40∼50대 아줌마 설계사들에 이은 2단계 대규모 이동이다. 설계사를 데리고 온 만큼 수당을 더 주는 피라미드식 수당 방식도 스카우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기존 고객들은 해당 설계사가 회사를 옮길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재무상식으로 무장한 남성조직이 타깃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사의 남성 설계사 조직 담당 임원이 이달초 A사로 옮겼다.I사는 이 임원이 맡았던 10개 영업점 조직이 함께 움직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K사 임원이 P사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 일고 있다. 한 외국계 생보사 임원이 “스카우트에 있어 에티켓이 없다.”고 비난할 정도로 보험사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보험사들의 설계사 스카우트가 지나치다며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최근 몇년간 설계사를 많이 솎아냈던 알리안츠생명,SK생명에서 이름을 바꾼 미래에셋생명, 최고경영자(CEO)가 공격적 경영을 천명한 PCA생명 등이 공격적으로 설계사를 스카우트하고 있다. 지난해 설계사 이탈이 많았던 교보생명도 이에 동참할 움직임이다. 변액연금보험이 인기를 끌면서 재정·재무지식을 갖춘 설계사들이 주 타깃이다. 특히 남성 설계사 조직은 위계질서가 뚜렷해 상층부가 움직이면 따라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는 도제교육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을 가르쳐준 사람을 따라가지 않을 경우 왕따를 당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피라미드식 수당도 스카우트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 피라미드식 수당이란 설계사가 받는 수당의 일부를 설계사를 관리하는 사람이 받는 구조이다. 따라서 스카우트를 하는 사람이 많은 설계사를 데려올수록 더 많은 수당을 받는 구조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회사에서 채택한 이같은 수당구조를 최근 국내 회사도 채택하면서 스카우트 전쟁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계약자, 설계사 말만 믿기보다는 확인을 설계사들이 이동할 경우 계약자들은 기존 계약사와의 연결고리를 잃게 된다. 설계사들은 자신의 고객이 보험료를 하루, 이틀 연체할 경우 이를 알려 보험계약이 효력을 상실하는 경우를 막는다. 회사를 옮기면 기존 회사의 계약에 대해 이같은 정성을 쏟기가 어렵다. 또 계약자는 보험금 지급 여부를 논의할 수 있는 대상이 없어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계약자들이 약관을 일일이 찾아보기는 어렵다.”며 “미흡하지만 회사의 콜센터를 이용하는 길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더 큰 문제는 승환계약(보험 갈아타기)이다. 설계사가 옮긴 회사의 상품이 더 좋다며 보험을 바꾸라고 하는 경우다. 다른 회사의 상품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기존 보험을 해약할 경우 금전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또 암보험의 경우 계약 후 90일이 지나야 보장이 발생하므로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승환계약을 할 경우 자신의 손실은 없는지, 있다면 얼마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말탐방] 香전문연구소 ‘센베리 퍼퓸 하우스’

    [주말탐방] 香전문연구소 ‘센베리 퍼퓸 하우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감성공학연구센터 4층.‘센베리 퍼퓸 하우스’라는 이상한 간판을 단 연구소의 문을 밀치고 들어서자 진한 향수 냄새가 확 밀려온다. 또 다른 문을 밀치자 세탁기와 빨래 건조대가 놓여 있다. 향수와 세탁기. 도통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한술 더 떠 세탁기 옆에는 미용실에서나 봄 직한 머리 감는 세면대가 있다. “머리만 감나요. 저는 하루에도 이를 스무 번 닦습니다.” 치약 담당이라는 임형준(43) 조향사(調香師)의 얘기다. 이어지는 말이 더 재미있다. “아무리 쉬었다가 이를 닦아도 치약 향이 입안에 남아 있어 수시로 물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안될 때는 식빵을 잘근잘근 씹죠. 입안 냄새를 없애는 데는 흰 식빵이 최고예요.” 맘에 드는 치약 향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향이 각각 다른 수백개의 치약 샘플을 만들어 보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를 닦는다는 이 남자. 샴푸 담당은 그 옆에서 머리를 감고, 세제 담당은 분주히 세탁기를 돌린다. 그러고는 시도 때도 없이 머리카락에, 빨래에, 화장품에 코를 대고 킁킁거린다.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냄새에 집착하는 걸까. “향이 돈이니까요.” 이 이상한 하우스의 책임자인 김병현(49) 조향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잘라 말한다.“향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판매량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LG생활건강이 프리지어 등 네 가지 다른 향의 섬유유연제로 단숨에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선 것이나 미국 유니레버사의 ‘도브’ 비누가 세계적으로 히트한 것은 향의 힘을 말해 주는 대표적 예다. ●국내 유일의 향 전문 연구소 센베리 퍼퓸 하우스(Scent Berry Perfume House). 영어 발음을 그대로 우리말로 옮겨 간판에 달았다. 쉽게 말해 향(香) 전문 연구소다. 향만 전문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소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유통업체인 LG생활건강이 올 3월 서울대 건물을 빌려 처음 문을 열었다. 외국의 유명 유통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차석용 사장이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길게는 제품의 질이지만 단시일내 승부를 낼 수 있는 것은 향과 디자인”이라며 서울과 대전(대덕) 등에 제품군별로 흩어졌던 향료팀을 한데 모은 것이 향 전문 연구소가 탄생한 계기가 됐다. 손에 잡히지 않는 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발상의 전환이 이채롭다. 연구소에 들어서면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향 도서관. 책이 향료병으로 바뀌었을 뿐 용기마다 향의 이름과 종류, 가격 등을 써붙여 놓은 것은 일반 서가 풍경과 똑같다. 물론 데이터베이스(DB)가 잘 돼 있어 찾아보기도 쉽다. 액체 형태로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데 이곳에 있는 향의 종류만 7000여종. 귀하고 비싼 향은 특수 냉장고에 넣어 별도 저온 보관한다. 왠지 이곳에서는 사람보다 향이 더 대접받는 느낌이다. “(오일 형태의)장미향 1㎏을 얻으려면 장미꽃잎을 얼마나 따야 하는지 아십니까. 무려 5t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동이 트기 전에 일일이 사람 손으로 따야만 향이 제대로 삽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전 세계적으로 5000종이나 되는 장미나무 중에 향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지중해 연안에서 나는 불가리안 로자 등 딱 2종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1984년 럭키 향료실에 입사,‘동동구리무’와 ‘나너샴푸’에 향을 입힌 것을 시작으로 20년 조향사 길을 걸어왔다는 김병현씨는 향 이야기를 한보따리 풀어놓는다.“장미 등 천연향이 비싼 것은 이 때문”이라는 그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향을 즐기게 된 데는 순전히 합성향료가 개발된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퐁퐁에서부터 향수까지 향 하면 향수나 화장품만 떠올리게 되지만 막상 이 연구소를 찾고 보니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퐁퐁에서부터 샴푸, 치약, 비누, 향수에 이르기까지 향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이 거의 없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이들 제품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주는 향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조향사들의 역할이다. 때로는 기존 향을 입히기도 하고, 때로는 아예 새로운 향을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머릿속에 수백 종류의 향이 들어있지 않으면 ‘속도전’에서 살아 남기 어렵다. 숙달된 조향사는 최소한 천연향 200여종, 합성향 500여종을 구별해낼 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조향사는 모두 12명. 이들은 매일같이 서가가 아닌 ‘향가’를 드나들며 새로운 향을 만들어 보고 시험한다. 배합법을 조금만 달리 하면 향이 달라지는 만큼 통상 한 가지 신제품을 위해서는 수백개의 샘플을 만들어야 한다. 경쟁사의 신제품이나 세계 유명 향수를 발빠르게 구입해 분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일과다. ●“술 담배요? 큰일날 소리” “향이란 게 참 묘한 놈입니다. 첫 향이 좋은 놈이 있는가 하면 잔향이 좋은 놈이 있고…. 어떤 놈은 실컷 좋은 향을 내다가도 제품과 결합하면 이상해지기도 해요.” 세제 담당이 세탁기를 가져다 놓고 열심히 빨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제나 섬유유연제가 빨래와 섞이는 과정에서 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말리는 과정에서도 향이 달라져 반드시 건조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코가 생명인 조향사들에게 술과 담배는 금물. 후각을 둔하게 하기 때문이다. 축농증이나 감기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수 저장실까지 둘러보고 연구소 문을 밀치고 나오는데 조향사들의 얘기가 귓전에 울린다.“소리가 난다고 해서 모두 음악이 되나요. 작곡가가 있어야지요. 냄새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조향사 되려면 자격증 제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조향사가 되려면 화장품 회사 등 관련 기업체나 연구소에 입사해 훈련을 받는 방법과 향료회사에서 전문 조향사 훈련을 받는 방법, 프랑스 이집카(ISIPCA) 등 전문 조향 학원에서 공부하는 방법이 있다. 주로 화학원료를 배합해 향을 만드는 만큼 화학 전공자가 유리하다. 국내에 남자 조향사가 더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향사는 60∼80명. 크게 맡는 향(취향)과 먹는 향(식향) 전공으로 나뉜다. 연간 1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향 시장은 스위스 지보단, 일본 하세가와 등 외국 회사가 80% 이상을 석권하고 있다. 최근 들어 향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데다 ‘LG생활건강´, ‘태평양’ 등 국내 업체들도 자체 조향사를 양성하고 있어 직업적 전망도 밝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관련 기업체들은 평소 향에 관심이 많거나 후각이 예민한 신입사원들 가운데 ▲얼마나 빨리 냄새에 반응하고 ▲서로 다른 향을 골라낼 줄 알며 ▲이를 감정으로 표현해낼 줄 아는지를 테스트해 전문 조향사로 훈련시킨다. 초보 조향사는 맨 먼저 향의 계보를 설명해 놓은 ‘향 족보’를 달달 외워야 한다. 처방전(배합법)을 직접 써 자신만의 향을 만들려면 최소한 3년은 지나야 한다. 그렇지만 향은 특허가 없다. 특허를 내는 순간 배합법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샤넬의 유명 향수 ‘넘버5’는 개발된 지 8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정확한 배합법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조향사로 성공하려면 예민한 후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시장에서 먹히는 향을 찾아내는 마케팅 감각이 더 중요하다.”는 게 조향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밤에 향수 뿌리는 여자 윤보임(30) 조향사는 ‘밤에 향수 뿌리는 여자’다. “아침에 향수를 뿌리면 출근해서 향을 제대로 맡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여자 조향사들은 화장도 진하게 안 합니다. 저녁에 퇴근할 때도 좋아하는 향수를 못 쓰고 여러 제품을 다양하게 뿌려야 합니다.” 그는 국내 최고가 화장품으로 꼽히는 ‘후 환유고’(68만원)에 송이버섯향을 입혀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당귀나 홍삼 향은 너무 흔해서 내키지 않았는데 우연히 백화점에 갔다가 송이버섯 향을 맡고는 이거다 싶었지요.” 그는 지하철을 타든, 시장을 가든 습관처럼 냄새를 맡는다.“우연히 마주친 냄새에서 아이디어를 얻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사, 네 가지 관문을 차례로 뚫고 향료 연구팀에 합류했다. 화장품과 향수 등 ‘맡는 향’ 전문이다.“향을 맡은 뒤 이를 말로 표현하는 테스트가 가장 어려웠다.”는 그는 “냄새를 맡는다는 게 의외로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입사 초기에는 퇴근하자마자 무조건 쓰러졌다.”고. 이제는 요령이 생겨 하루종일 향 속에 있어도 두통이 없다고 한다. 주로 오전에는 전날 만들어 놓은 향을 가볍게 맡아보고 팀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오후에는 배합이나 부양처럼 강향(强香) 작업을 한다. 늘 가습기를 틀어놓고 채소와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코 관리 비결.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생명 경시’ 무늬만 보험사

    ‘생명 경시’ 무늬만 보험사

    지난해 암으로 부친을 잃은 김모(39)씨는 며칠전 신문을 읽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생명보험사의 주력상품인 암전문 보험이 최근 암 진료 기술의 발달로 암환자가 많아져 전문 보험 상품을 없애거나 보장 범위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난해 부인과 부랴부랴 암전문 보험에 가입했지만 아들 2명이 암전문 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없을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두 아들의 보험 가입비용도 만만치 않아 가입을 망설였던 그는 특약 형태의 암 관련 보험의 지급 금액이 많지 않아 고민이다. 암전문 보험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01년부터 정부가 국민 대상 무료 암검진을 확대 실시함에 따라 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암 보험금 지급액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이 수지 악화로 암 관련 주보험 상품 판매를 줄이거나 판매 중지를 단행하고 있다. 암 환자가 많아져 큰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보험사들의 설명이지만 암 발병에 대비, 보험에 들려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셈이다. 특히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이른바 ‘빅3 보험사’들은 보험의 전통적인 기능인 보장성 기능을 포기하고 자산증식 수단인 변액보험 모집에 주력해 소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암 발병 크게 늘어 수지 악화 삼성생명은 지난달 14일부터 암 전용 보험인 ‘비추미 암보험’과 ‘다이렉트 암 보험’의 판매를 중단했다. 삼성생명은 대신 암 보험을 특약으로 붙인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을 팔고 있다. 그러나 암 특약은 전문 보험보다 지급액이 턱없이 낮아 암환자들에게 충분한 보장이 힘든 실정이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도 암 전용 보험을 팔지 않고 있다. 금호생명은 혈액암 등 고액암 진단을 받았을 때 최고 1억원을 지급하는 ‘스탠바이 자기사랑 암 보험’의 지급 한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웰빙 암 보험Ⅲ’의 암 진단금이나 수술비 지급 한도의 축소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24일 현재 암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는 전체 22개사 중 절반인 11개사다. 흥국,LIG, 미래에셋, 금호, 동부, 동양, 메트라이프,PCA, 하나,AIG, 라이나 등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4년 36만 3863명으로 2000년보다 66.3%나 늘어났다. 신규 환자는 11만 8192명으로 16.1%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이 2004년 생명보험 가입자 가운데 사망자 3만 8456명의 사인을 조사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암이 각각 31.9%,36.5%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다 정부가 현재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암 환자에게 진료비의 64.7%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2015년까지 8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보험사들이 암 보험의 보장 기능을 지금보다 더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사들 돈벌이에만 열중 생보사들은 고객이 낸 보험료로 펀드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의 수요가 늘자 변액보험료로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선보이는 등 변액보험 가입에 치중하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른 수익을 가입자에게 배분하는 상품으로 자산운용에 따른 손실이 가입자들에게 돌아간다. 보험 업계에 따르면 변액보험 가입액은 지난 2002년 1976억원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7621억원으로 285.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2004년에도 2조 3789억원(212.2%),2005년에는 8조 3822억원(252.4%)으로 성장했다. 보험사들이 변액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각종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설계사들이 펀드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해 리스크(위험)에 따른 충분한 설명 없이 인맥을 통해 상품을 판매했다가 가입자의 손실보전 요구 등과 같은 민원과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다 변액보험은 과장광고의 우려 때문에 상품 안내장이나 수익률을 제시하지 못하게 돼 있지만 변칙 영업이 성행 중이다. 외국계 생보사 관계자는 “펀드 매니저도 잘 모르는 펀드 투자 현황을 설계사들이 알 길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수익률이 높다는 점만 강조해 가입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보험사들과 외국계 보험사들은 보험업의 본래 목적인 보장성 보험을 고수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수지 악화를 이유로 속속 암 전문 보험을 폐지해 회사 이익을 확보하면서 암특약을 통해 보험상품의 판매 수요를 높이는 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생보사들이 보험료율을 높인다든지 계약심사 능력을 강화해 늘어만 가는 암 환자들에게 보장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유니버셜CI보험 대한생명이 파는 ‘대한유니버셜CI보험’은 치명적 질병(CI)이 발생할 경우 고액의 보험금을 주는 CI보험에 수시입출금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다. 상품에 가입한 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으로 진단받으면 가입 당시 약정한 기본보험금의 80%(1종은 50%)를 미리 받아 치료자금이나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다. 관상동맥 우회술,5대 장기이식수술 등 8가지 중대한 수술을 받을 경우에도 같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중도인출과 추가납입 등의 기능이 있어 수입이 불규칙한 개인사업자들에게도 알맞다. 목돈이 필요할 경우 연 4회까지 해약환급금의 50% 내에서 중도인출할 수 있다.   ●하나은행, 대한차이나 포커스펀드 하나은행은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브릭스(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지역 가운데 중국의 주식펀드에 재투자하는 ‘대한차이나 포커스펀드’를 150개 PB영업점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중국에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 중에서 주로 중국, 홍콩에서 사업활동을 하는 외국기업의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펀드만을 선별적으로 골라 투자하는 상품으로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인 및 법인 모두 가입이 가능하고 거치식의 경우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국민은행,PCA 글로벌 리더스 주식형펀드 국민은행은 글로벌 초우량 기업의 개별주식에 직접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형펀드를 판매한다. 이 펀드는 소액으로 글로벌 시장에 손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해외펀드와 달리 해외투자형 국내펀드로 원화로 거래되며 국내에서 자금을 모집한 후 글로벌 해외주식에 투자해 운용되는 펀드이다. 펀드에서의 외화표시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율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펀드 내에서 외국통화에 대한 일정 수준의 환헤지를 하며, 상향 투자방식을 원칙으로 해 저평가된 종목에 주력하는 공격적인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우리은행, 헌혈 우대금리 우리은행은 헌혈주간 동안 신규 예금 가입고객이 헌혈증서를 제시하면 예금금리를 0.3%포인트 추가 지급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헌혈주간을 맞아 23일까지 3일간 황영기 행장과 마호웅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고객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객과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행사’를 실시한다. 헌혈 주간인 23일부터 31일까지 헌혈증서를 제시하고 레포츠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 0.3%포인트의 금리우대를 제공해 1년제 예금에 4.9%를 적용키로 했다.
  • [재테크 칼럼] 만기 긴 금융상품으로 노후대비를

    [재테크 칼럼] 만기 긴 금융상품으로 노후대비를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이 노후 대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언론들도 다양한 제목으로 은퇴 후를 준비하라고 떠든다. 노령화는 수십년 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사였지만 우리나라는 이제서 난리다.‘믿는 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녀 교육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아파트 평수를 늘려가면 노후는 회사퇴직금, 오른 아파트 값, 생활비를 도와줄 자녀들이 해결해 줬다. 그래서 그냥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자녀교육과 아파트에 목숨 걸면 된다. 그런데 세상이 변했다. 우리나라의 인구가 줄고, 잠재성장률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접하면 장기적으로 아파트 값이 오르고 사회 안전망이 노후를 잘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기가 어렵다. 자녀에 대한 기대도 솔직히 어렵다. 결국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예·적금, 주택부금, 펀드 등 이런저런 금융상품에 가입하면서 노후 준비를 시작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자신이 알고 있는 금융상품의 만기를 따져보자. 보통 1∼3년, 길어야 5∼7년이다. 은퇴 후는 15∼30년 뒤의 이야기다. 현재 금융상품 만기로는 은퇴 후를 준비하기가 버겁다는 결론이 나온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새 방법이 필요하다. 정확한 목표 금액을 산출해야 한다. 예컨대 60세에 은퇴해 매월 생활비를 150만원씩 쓰고 20년 동안 산다면 노후생활비는 3억 6000만원(20년×12개월×150만원)이다. 이 정도 계획만으로도 훌륭하다. 하지만 ‘돈의 시간가치(Time value of money)’를 한번 더 생각해 보자. 지금 150만원의 가치가 20∼30년 후에도 같을까? 현재 나이가 40세이고 매년 3% 정도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60세에는 271만원이 지금의 150만원 가치를 한다.60세에 준비해야 할 목표 금액이 4억 9000만원 정도로 커진다. 이어 목적에 맞는 만기가 긴 금융상품을 찾아보자. 우리가 많이 접한 금융상품들은 만기가 다소 짧다. 장기투자가 가능한 펀드상품과 생명보험사의 연금상품이 중요한 축을 차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름보다는 내용을 파악하자. 똑같은 장기펀드라도 투자대상, 투입비율, 위험도, 운용수수료 등이 천차만별이다. 비슷한 연금상품이라도 연금지급 방식이 다르다. 생명보험사의 연금상품만 죽을 때까지 연금을 주는 ‘종신형’ 지급 방식을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은퇴후 준비를 고민해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가 답을 찾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창의적인 다양한 해결 방법이 나올 수 있다. 손석우 PCA생명 에이스지점·AFPK
  • ‘돈가뭄’ 서민 보험대출로 몰려

    ‘돈가뭄’ 서민 보험대출로 몰려

    서민층이 경기침체 때 찾는 보험사의 약관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마땅한 부동산 담보 없이도 보험증서만 있으면 가능한 대출로 ‘돈가뭄’의 시름을 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담보·무보증 보험대출 급증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22개 생명보험사의 약관대출 잔액은 21조 6879억원으로 지난해 2월 말보다 9.7% 증가했다.10개 손해보험사의 대출잔액도 2조 4342억원으로 17.6%나 늘었다. 전체 대출액의 약 78%를 차지하는 삼성·대한·교보 등 3개 생보사의 약관대출은 각각 6.7%,8.9%,6.4% 증가했다. 흥국과 미래에셋 등 중견 생보사의 대출도 10.2%,11.7% 늘었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AIG 133.0%,PCA 100.1%, 푸르덴셜 54.1% 등으로 급증했다. 보험가액이 보통 수억원에 이르는 외국계 보험은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증가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도 현대해상 23.7%, 동부화재 21.8%, 메리츠화재 21.2% 등으로 증가했다. 대출액은 삼성화재(2.0%),LIG손보(42.2%),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4대 손보사의 비중이 84.0%다. 약관대출은 증가한 데 비해 신용대출은 오히려 6.8%(10조 7479억원) 줄었다. 부동산담보대출은 지난해보다 6.5%(12조 663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용보증이나 담보만 제대로 갖추면 은행권의 저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이자가 더 비싼 보험대출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약사태 이전의 경기침체기 약관대출은 장기적인 시점에서 보험을 해약했을 때 되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의 범위 내에서 무담보·무보증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과 상환이 자유로운 대신 이자율이 상품에 따라 6.0∼11.0%로 은행대출에 비해 높은 편이다. 최초 몇 개월간은 고정금리를 적용하다 3개월 단위로 국고채 금리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를 사용하는 상품이 많다. 보험대출은 은행대출이 여의치 않은 가계가 많이 이용하는 탓인지 연체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주요 8개 생보사의 대출상품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평균 4.74%로 은행 대출에 비해 4배가량 높았다. 올 1·4분기 은행권 가계대출의 1개월 연체율은 1.2%에 불과하다. 보험대출은 신용카드의 1개월 평균연체율 5.90%보다는 낮았다. 그렇지만 보험대출은 대출금을 떼일 염려가 적어 보험사들에는 쏠쏠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보험사들은 ‘24시간 인터넷 약관대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민층을 부르고 있다. 독립보험대리점 KFG 손석우 부지점장은 “약관대출은 흔히 경기침체 때 대출잔액이 증가하는 생활자금 용도의 단기대출”이라면서 “경기가 매우 나빠 보험해약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에 나타나는 또 다른 경제지표”라고 말했다. 한 보험설계사는 “지난해 일부 보험 가입자들이 한 푼이라도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변액보험으로 갈아타면서 기존의 보험은 약관대출을 받아 유지한 것이 약관대출의 증가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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