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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대기업 최초 재택 공식화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시 재택근무제를 제도화한다. 직원 수가 1만명이 넘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재택근무제를 공식 인사제도로 도입한 건 처음이다. ●직원 창의성 높이고 업무 편의 강화 현대모비스는 1일부터 시공간 제약이 없는 스마트워크 환경 기반 재택근무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좋은 컨디션 속에서 업무 몰입도가 상승한 것이 추진 배경”이라면서 “직원의 창의성을 높이고 업무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재택근무를 원하는 현대모비스 직원들은 사내 시스템에 계획서를 하루 전에 미리 등록해야 한다. 집에서 개인 컴퓨터나 회사가 지급한 노트북을 통해 사내 PC에 원격 접속해야 한다. 화상회의시스템과 성과관리시스템, 협업 도구 등 모든 업무 시스템도 집에서 활용할 수 있다. ●지방 사업장 근무자도 포함 검토 현대모비스는 재택근무 가이드라인도 배포했다. 재택근무가 쉬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임을 분명히 인식할 것을 강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본사와 연구소 직원뿐만 아니라 지방 사업장의 근무자도 사업장 특수성을 고려해 재택근무 가능 대상 직군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거점 사무실 운영도 검토 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단계 때 카페는 종일 테이크아웃,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

    2단계 때 카페는 종일 테이크아웃,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

    서민 생계 고려해 시설별 ‘정밀방역’ 전환유흥시설 5종, 2단계부터 바로 문 닫아야방판·노래방 등은 2.5단계부터 영업 중지2단계엔 결혼·장례식장 100명 미만 제한신규확진 124명… 5일 연속 세 자리 ‘촉각’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4개월여 만인 오는 7일부터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한 것은 생활방역 단계인 1단계 바로 다음부터 운영 중단 등의 강제적 조치가 지역별·업종별 고려 없이 획일적으로 적용되며 서민 생계에 부담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권역별·시설별로 보다 세밀하게 ‘정밀방역’을 함으로써 장기화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현재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1단계를 제외하면 강제적 조치가 많았다. 1단계에서는 방역 수칙이 자율 권고됐으나 2단계에서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으면 고위험시설은 물론이고, 결혼식·동창회 등 실내 50인 이상 모임·행사도 금지됐다. 3단계(100~200명 이상)에서는 목욕탕·학원 등 중위험시설도 운영을 중단해야 했다. 정부도 지난 8월 중순 수도권 재확산 이후 확진자 규모가 3단계에 부합했으나 고심 끝에 ‘강화된 거리두기’라는 기존에 없던 2.5단계로 상향했다. 수도권, 타 권역(충청·호남·경북·경남), 강원·제주 등으로 권역을 구분한 것은 전국적으로 조치를 획일적으로 적용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야기된 점이 고려됐다. 8월 23일 전국을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할 때 수도권의 주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224명이었으나 충청·호남·경남권 10명 내외, 제주도 0.3명 등 편차가 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앞으로) 거리두기 단계는 지자체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이 중증환자 병상 등 의료체계를 강화하며 의료 대응 여력이 커졌다는 점도 거리두기 체계 조정 이유 중 하나다.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0월 현재 전국에 200여개로, 총 270여명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앞으로는 새로 도입되는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분류된 중점관리시설 9종(유흥시설 5종, 방문판매·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식당·카페)의 경우 허용 수위가 단계별로 차이가 난다. 이전에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 고위험시설 12종에 해당되면 모두 운영이 금지됐다. 유흥시설 5종의 경우 2단계부터 문을 닫아야 하지만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2.5단계부터 영업이 금지된다. 같은 중점관리시설이지만 식당·카페는 2단계부터도 영업을 할 수 있다. 카페는 포장·배달 방식의 판매만 가능하고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PC방, 결혼·장례식장, 학원 등을 비롯한 일반관리시설 14곳의 경우 1.5단계에서 유행 권역에 소재한 시설은 면적 4㎡당 1명 등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2단계에서는 해당 권역에 소재한 시설에 대한 이용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이 강화되고 일부 시설에선 물이나 무알코올 음료를 제외한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2.5단계에서는 시설 대부분이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게 되며, 3단계에서는 장례식장 등 필수시설 이외의 시설은 운영이 금지된다. 또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등 핵심 방역 수칙 의무화 대상이 확대된다. 지금껏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12종을 제외하면 방역수칙 준수가 권고사항이었지만 앞으로는 중점관리시설, 일반관리시설 23곳 모두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방역수칙, 마스크 착용 위반의 과태료는 운영자·관리자 300만원 이하, 이용자 10만원 이하로 각각 7일, 13일부터 부과된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거리두기 단계 기준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단계가 세분화되면서 국민들이 혼란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을 기록해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빨간 마후라’부터 ‘n번방’까지… 삐뚤어진 호기심이 낳았다

    ‘빨간 마후라’부터 ‘n번방’까지… 삐뚤어진 호기심이 낳았다

    ※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기획기사는 소년범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youngOffender/ ————————————————————————————————————————— 10대 생각 없이 성 콘텐츠 쉽게 모방 경향 왜곡된 성인식·성범죄 묵인 풍토 고쳐야“일본 음란물을 따라 재미 삼아 찍었어요.” (10대 성착취물 ‘빨간 마후라’ 제작자 김모군, 1997년) “호기심에서 시작한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어요.” (텔레그램 성착취 ‘프로젝트n방’ 운영자 배모군, 2020년) 텔레그램 성착취 ‘n번방’ 사건의 10대 성범죄자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괴물이 아니다. 10년, 20년 전에도 이름만 다른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성범죄는 통계상 청소년이 저지르는 흉악범죄 중 유일하게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소년범죄 가운데 살인·강도·방화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성폭력은 2010년 2107건, 2014년 2564건, 2018년 3173건으로 늘었다. 청소년 성범죄는 집단 가해 형태로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1990년에는 전국 각지에서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10대 폭력서클 일당이 구속됐고 2004년 경남 밀양에서 고교생 40여명이 벌인 집단 성폭행이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성범죄를 보는 사회의 왜곡된 시각은 고스란히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쳤다. 1997년 7월 ‘빨간 마후라’ 비디오는 영상 속 10대 피해자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이 사건은 범죄가 아닌 피해자의 문란한 일탈 정도로 여겨졌다. 비디오방에는 빨간 마후라 영상을 구하려는 어른들이 넘쳤고 각종 패러디물이 제작됐다. 1990년대 인터넷 보급과 함께 몸집을 키운 디지털 성범죄에서도 10대들은 성착취의 계보에 빠짐없이 등장했다. 비디오에서 PC통신, 소라넷, 웹하드, 카카오톡을 거쳐 텔레그램과 다크웹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성범죄의 제작과 유통에 가담한 10대 가해자들이 지속적으로 적발됐다. 성범죄를 주로 다룬 한 검사는 “청소년들은 호기심이 강하고 행위의 결과를 고려하지 않아 자극적인 성 관련 콘텐츠를 쉽게 모방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성범죄를 묵인하고, 왜곡된 성 인식을 공유하는 어른들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인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변호사는 “청소년의 성이 금기시되는 상황에서, 바르지 않은 경로로 여성이 성적 도구화되는 콘텐츠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면 왜곡된 성 인식을 갖게 된다”며 “교화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기에 올바른 젠더 교육을 통해 이들이 소년범, 더 나아가서는 성인범이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본 기획기사와 인터랙티브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 거리두기 기준 완화… 800명 확진 땐 최고단계

    거리두기 기준 완화… 800명 확진 땐 최고단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3단계에서 5단계로 재정비해 권역별·시설별로 오는 7일부터 적용한다. 현행 거리두기 1단계는 조정되지 않지만, PC방·백화점·결혼식장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권역별로 구분해 ▲1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도권 100명 미만, 비수도권(충청·호남·경북·경남) 30명 미만, 강원·제주 10명 미만 1단계 ▲수도권 100명 이상, 비수도권 30명 이상, 강원·제주 10명 이상 1.5단계 ▲1.5단계의 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300명 초과 중 1개 충족 시 2단계 ▲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배로 증가) 등 급격 증가 시 2.5단계 ▲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 증가 시 3단계를 각각 적용한다. 기존에는 2주 일평균 국내 발생 50명 미만 1단계, 50∼100명 2단계, 100∼200명 이상 3단계였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기존의 고·중·저 위험시설 3가지 분류 대신 중점관리시설(9종)·일반관리시설(14종) 2가지로 새로 구분해 영업금지 조치는 최소화하되 이용 시간 또는 운영 시간 제한을 확대했다. 앞으로 이들 시설은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등 방역 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 또는 내년 말까지 코로나19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번 개편이) 방역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n번방의 괴물’ 10대가 문제?…‘빨간 마후라’ 때도 막을 기회 놓쳤다 [소년범-죄의 기록]

    ‘n번방의 괴물’ 10대가 문제?…‘빨간 마후라’ 때도 막을 기회 놓쳤다 [소년범-죄의 기록]

    10대들의 성범죄, 어른들의 죄는 없을까 ※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기획기사는 소년범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youngOffender/“일본 음란물을 따라 재미삼아 찍었어요.” (‘빨간마후라’ 제작자 김모군, 1997년)“호기심에서 시작한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어요.” (‘프로젝트N방’ 운영자 배모군, 2020년)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속 10대 성범죄자들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괴물’이 아니다. 20여 년 전에도 이름만 다른 비슷한 사건들이 줄곧 있었다. 성범죄는 청소년이 저지르는 흉악범죄 중 유일하게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소년만의 문제로 축소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 사회의 성범죄 발생빈도가 늘고, 수법이 진화하는 흐름 속에 10대 가해자가 있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 해결의 출발점이다. 진화하는 성범죄, 진화하지 못한 단죄 최근 10년간 청소년의 흉악범죄 통계를 보면, 꾸준히 감소 추세인 살인·강도·방화와 달리 성폭력은 2010년 2107건, 2014년 2564건, 2018년 3173건으로 150% 급증했다. 특히 90년대 인터넷 보급 뒤 디지털 성범죄도 계속 몸집을 키워왔는데, 10대들은 그 성착취의 계보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빨간’ 비디오에서 PC통신, 소라넷, 웹하드, 카카오톡을 거쳐 오늘날 텔레그램과 다크웹에 이르렀다. 성범죄를 주로 다룬 한 검사는 “청소년들은 호기심이 강하고 행위의 결과를 고려하지 않아 자극적인 성 관련 콘텐츠를 쉽게 모방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특히 청소년 성범죄는 집단 가해 형태로 발생했다. 1990년에는 전국 각지에서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10대 폭력서클 일당들이 구속됐다. 2004년 경남 밀양에서 고교생 40여 명이 벌인 집단 성폭행 사건, 2008년 대구 초·중학생 10여 명이 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 2013년 강원도 원주 초등학생 3명이 20대 지적 장애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 가해자 나이가 어릴수록 언론은 자극적 헤드라인으로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그뿐이었다. 사회는 대책을 내놓지 못했고 가정과 학교에선 “우리 아이가 강간범일 리 없다”며 안일하게 대처했다. 청소년 비난하면서도 영상 유포하는 어른들 성범죄에 대한 왜곡된 사회의 시각도 고스란히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쳤다. 97년 7월 ‘빨간마후라’ 사건에서 영상 속 10대 피해자는 집단 성폭행을 당했고 그 촬영물은 동의 없이 중·고등학교로 불법 유포됐다. 그럼에도 이 사건은 범죄가 아닌 문란한 일탈로 여겨졌다. 청소년을 비난하면서도 비디오방에는 빨간마후라 영상을 구하려는 성인 남성들이 넘쳤고 각종 패러디물이 제작됐다.이후 2000년대에는 초등학생들이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로 검거됐고, 2016년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동 성착취물 공유방을 운영한 15~19세 소년 19명이 대거 입건됐다. ‘n번방 사건’의 전초전들은 과거에도 수없이 있었던 셈이다. 왜곡된 성인식 바로잡고 묵인하는 ‘어른들’ 달라져야 이에 왜곡된 성 인식을 바로잡고 궁극적으로는 성범죄를 묵인하는 ‘어른들의 현실’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인숙 민변 여성인권위원회 변호사는 “청소년의 성을 금기시하는 현실 속 소년들은 여성이 성적 도구화된 콘텐츠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며 왜곡된 성 인식을 갖게 됐고, 결국 범죄로까지 이어졌다”면서 “교화가능성이 있는 청소년기 올바른 젠더 교육을 통해 이들이 소년범, 더 나아가서는 성인범이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19일 만에 코로나 음성’ 호날두, 오늘밤 출격할까?

    ‘19일 만에 코로나 음성’ 호날두, 오늘밤 출격할까?

    19일 만에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1일 밤(한국시간) 열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경기에 출전할지 주목된다.유벤투스는 1일 오후 11시 이탈리아 체세나의 스타디오 디노 마누치에서 스페치아와 세리에A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 유벤투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감염 19일 만에 회복한 호날두는 더이상 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출전을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됐던 호날두는 같은달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튿날 재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자 유벤투스의 연고지인 토리노로 돌아와 자가격리를 이어왔다. 무증상 감염자인 호날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곤 했으나 추가 검사에서도 계속 양성 반응이 나오며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했다. 그동안 유벤투스는 세리에A 2경기에서 2연속 무승부, 유럽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다. 특히 호날두는 메호 대전의 기대를 한껏 받았던 29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호날두는 소셜미디어에 ‘망할 PCR’이라는 글을 남겨 코로나19 검사 방식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벤투스는 스페치아와의 경기 이후 오는 5일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을 펼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은행 잠입 성공한 라쿤 2인조…‘안 걸릴 수 있었는데…’

    은행 잠입 성공한 라쿤 2인조…‘안 걸릴 수 있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은행에 잠입한 악동 라쿤 일당이 체포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은행의 ATM 기계를 쓰던 한 남성은 이상한 낌새에 은행 안쪽을 보게 됐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라쿤이었다. 은행 테이블 위에 있는 녀석과 눈이 마주쳤을 때만 해도 인형 혹은 박제 모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곳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녀석을 보고 이것이 진짜 라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라쿤 2마리가 은행에 침입해 은행 내부를 휘젓고 있었고, 이 남성은 지역 비영리 동물 단체인 ‘페닌슐라 휴메인 소사이어티&SPCA’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 대원들은 약 10분 동안 은행 안에서 라쿤들과 추격전을 펼친 끝에 녀석들을 체포했다. 페닌슐라 휴메인 소사이어티&SPCA에서 현장 조사를 한 결과, 라쿤 일당은 은행 옆에 있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 지붕 쪽으로 이동한 뒤 환기구를 따라 내부로 들어가 천장 타일을 뚫고 잠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의 사진은 ‘페닌슐라 휴메인 소사이어티&SPCA’의 페이스북에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ABC7 뉴스의 마이크 니코는 라쿤 일당의 현장 사진을 게시하며 “이들은 무장하지 않았고, 위험하지 않았다”며 “사실 순전히 귀여울 뿐”이라고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내년 1월부터 녹내장 등 안과질환 시술 건보 확대…비용 부담 ↓

    내년부터 ‘녹내장 방수 유출관 삽입술’ 등 안과 질환 시술과 암 치료를 위한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유방암 치료제인 ‘키스칼리정’ 등 3개 의약품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강보험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은 30일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의결했다. 약물 사용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개방각 녹내장 환자 등에게 안압조절을 위해 시행되는 ‘녹내장 방수 유출관 삽입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진료비가 132만원이었으나,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20만원(상급종합병원 입원 기준)으로 낮아진다. 또 안구 보호와 각막 상피화 촉진 등을 위한 ‘안구표면 양막이식술’(74만원→13만원)과 레이저로 눈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경동공 온열치료’(34만원→1만 3000원)의 비용도 대폭 줄어든다. 방사성동위원소 함유 물질을 간 종양에 주입해 병변을 괴사시키는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은 비급여였을 때 시술비가 1566만원에 달했지만, 내년부터는 687만원으로 낮아진다. 이 밖에 D형 간염 진단을 위한 ‘HDV DNA PCR 검사’(11만 6000원→1만 3000원), 갑상선 그레이브스병 진단을 위한 ‘갑상선 자극 면역글로불린 검사’(9만 7000원→3만원) 등 만성염증·내분비·혈액조혈 질환 진단검사비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정심이 이날 결정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 조치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인 ‘펜시비어크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린버크서방정15㎎’, 전이성·진행성 유방암 치료제인 ‘키스칼리정200㎎’ 등 3개 의약품도 오는 11월부터 건강보험 체계로 편입된다. 키스칼리정200㎎은 비급여로 투약할 때 연간 3450만원이 들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172만원(암 환자는 본인부담률 5% 적용)이면 된다. 린버크서방정15㎎의 연간 투약비용은 797만원에서 231만원으로, 펜시비어크림의 환자당 투약비용은 1908원에서 572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급성기 환자 퇴원 지원·지역사회 연계 활동 시범사업’ 계획을 건정심에 보고했다. 이는 뇌혈관 질환으로 급성기(갑작스러운 질환 발생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기) 치료를 받은 환자가 지역사회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병원이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환자지원팀’을 꾸리고, 퇴원 후 이용할 의료기관과 복지 자원을 연결해주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의료진은 퇴원한 환자의 질병 및 투약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연계 의료기관과 정기적으로 환자 치료계획을 공유한다. 참여기관에 별도의 수가를 지불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의료기관 공모를 거쳐 12월부터 실시된다. 복지부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시범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자살시도자가 어느 응급실에 내원하더라도 응급대응, 사례관리, 지역사회 연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범사업 수행 병원은 모든 자살시도자를 일차적으로 평가한 후 치료 및 사례관리가 가능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로 연결하게 된다. 이후 센터에서 환자의 자살위험 등을 평가한 후 관리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자살위험도가 높은 자살시도자에 대해서는 응급실 내 독립된 관찰 병상에서 최대 3일까지 체류하며 관찰한다. 이 시범사업은 1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내년 상반기에 추진된다. 한편 건정심은 지체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장애인보조기기 건강보험 급여 품목 중 의지(義肢)에 대한 급여도 확대하기로 했다. ‘넓적다리 의지 소켓’ 등 수리 빈도가 높은 5개 부품에 대해서는 의지 내구연한 중 1회에 한해 검수를 거쳐 교체가 가능하다.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건강보험이 각 부품에 대해 지급하는 기준금액도 인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20 31회 공인중개사 1차, 2차 시험종료… 에듀윌 공인중개사 정확한 가답안 발표

    2020 31회 공인중개사 1차, 2차 시험종료… 에듀윌 공인중개사 정확한 가답안 발표

    2020 31회 공인중개사 자격증 1차 및 2차 시험이 31일, 오늘 시각으로 오후 4시 20분에 모두 종료됐다. 매회 공인중개사 시험 당일, 가장 빠른 공인중개사 가답안을 공개하고 있는 에듀윌 공인중개사가 이번 31회 공인중개사 시험 당일에도 정확도 높은 가답안을 발표했다.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서도 가답안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보다 빠르게 채점 후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 1차시험 종료 시각인 오전 11시 10분, 2차시험 1교시 종료시각인 오후 2시 40분, 2교시 종료시각인 오후 4시 20분까지 총 3회에 걸쳐 시험 종료 직후 에듀윌 공인중개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답안을 공개했다. 자동채점을 완료하면 성적 통계분석과 함께 과목별 점수 분포도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어, 에듀윌 공인중개사 과목별 전문 교수진의 명쾌한 문제풀이와 출제경향 분석 강의도 제공된다. 에듀윌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에듀윌 공인중개사는 매회 공인중개사 시험 당일 가장 빠르고 정확한 가답안을 제공해 많은 응시생들이 그 정확도에 놀라곤 한다.”며, “2016년, 217년과 2019년 총 3회에 걸쳐 공인중개사 시험 최다 합격생을 배출한 만큼 올해도 에듀윌 공인중개사 수강생들 중에 많은 합격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와 더불어, 다양한 시험후기 이벤트를 마련하고, 수강할인권 및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고 있다. 에듀윌 공인중개사 가답안 및 자동채점, 시험후기 이벤트, 합격예측 시스템과 해설 특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및 참여는 에듀윌 공인중개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2021년도 전기 MBA 석사과정 정시 모집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2021년도 전기 MBA 석사과정 정시 모집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원장 성민제)이 2021학년도 전기 MBA 석사과정 정시 신입생을 모집한다. 아주대 MBA 과정은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 야간은 물론 주말까지 강의를 개설해 실습과 토론 수업 등 대면 수업이 꼭 필요한 오프라인 강의를 원하는 시간에 수강할 수 있도록 주중, 주말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내 MBA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강의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 언제든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에서도 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대규모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 수업) 방식의 퀄리티 높은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금번 21학년도 전기 MBA 석사과정 정시 모집에서는 회계, 재무, 마케팅, 인사조직, MS/OS 등 경영학의 기본이 되는 분야와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코칭, 협상, IT 비즈니스, 창업벤처, 연구기술경영, 헬스케어 등 사회 관심 분야를 반영해 특화 전공을 개설했으며,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에 맞춰 빅데이터, 핀테크, 디자인 등의 전공 역시 모집하고 있다. 아주대 MBA는 7천7백여명의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막강한 동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문, 교수, 교직원,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2007년 설립된 아경장학재단을 비롯해 다양한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성적우수 장학, 핵심인재양성 장학, 공무원 장학, 군인 장학 등 재학생의 50% 이상이 1회 이상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아주대 MBA 학비는 타 경영전문대학원 MBA 등록금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합리적인 등록금으로 석사과정을 밟을 수 있어 효과가 높다는 평이다. 한편 이번 2021학년도 전기 정시모집은 10월 19일부터 11월 23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있으며, 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이상, 정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보다 자세한 2021학년도 아주대MBA 전기 신입생 입학 전형은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월 1일은 ‘한우 먹는 날’… 한우 먹고 황금송아지 받자

    11월 1일은 ‘한우 먹는 날’… 한우 먹고 황금송아지 받자

    다음달 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맞아 온 국민이 한우를 싸게 즐기고 경품도 받을 수 있는 한우고기 축제가 열린다. 행사는 코로나19 등 방역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이벤트로 진행된다. 한우홍보대사인 배우 남궁민의 영상축전에 이어 TBC 이도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골프여제 박세리와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의 한우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박세리와 함께하는 개막영상은 행사 당일 유튜브에 올려질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대형마트 및 농축협매장, 한우영농조합 및 온라인 몰 등에서 한우 정육 및 구이 등을 최고 46%까지 할인 판매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한우구매 인증’ 온라인 이벤트는 다음달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모든 매장에서 한우를 구입한 영수증과 사진을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1101명에게 황금송아지(111g·1명), 의류관리기(2명), 김치냉장고(3명), 태블릿PC, 한우세트 등의 경품을 준다. SNS를 활용한 ‘한우 플렉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같은 기간 내 인스타그램에 ‘#11월1일 #한우FLEX #2020대한민국이_한우먹는날’ 등 3개의 해시태그를 포함한 게시물을 올리면 된다. 또한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제로페이’에서 ‘한우사랑상품권’이 모바일 형태로 발행돼 한우를 더욱 싸게 즐길 수 있다. 모바일 한우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에서 20% 할인된 금액에 판다. 한우사람상품권은 우리한우판매점에서 한우를 구입하거나 식사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진정성 의문”

    “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진정성 의문”

    내년부터 보호자 소득 상관없이 지급제로페이로 교복·태블릿PC 구입 가능전국 처음으로 서울의 모든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은 보호자의 소득과 상관없이 입학준비금 3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편안한 교복 정책’의 연장선에서 입학준비 전반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한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의 빠듯한 재정 상황에 수백억원 규모의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으며, 서울시장의 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9일 서울시와 시교육청, 25개 자치구 등에 따르면 내년 2021학년도 서울시내 국·공·사립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약 13만 67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소요예산은 약 410억원이다. 내년 2월 진급할 학교에 배정을 받고 신청자료를 제출하면 본인 또는 학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구매 가능 물품은 교복을 포함한 의류와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태블릿PC)로 제한된다. 이번 입학준비금은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해 오던 무상교복 정책이 지난해부터 서울 학교에서 확산하던 ‘편안한 교복’ 흐름과 모순된다는 점에서 조 교육감이 제안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시의회가 무상교복 조례를 추진하자 조 교육감은 “교복을 없애는 등 ‘탈교복’을 선택한 학교 학생들과 형평성에 어긋나 기존의 선택을 뒤집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복이라는 품목을 한정하기보다 학용품 등 학생들이 입학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도록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조 교육감은 “재정이 빠듯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의회에서 요청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도 “전례 없는 민생위기 상황에서 교육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404억 재원 필요” 서울 중·고교 신입생에 30만원 입학준비금

    “404억 재원 필요” 서울 중·고교 신입생에 30만원 입학준비금

    서울교육청, 내년부터 ‘입학준비금’ 시행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30만원씩 지원교복 등 의류와 스마트기기 구입 가능서울교육청·서울시·자치구 재원 분담 내년부터 서울에 사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들은 교복이나 태블릿컴퓨터(PC) 등을 구입하는 데 쓸 수 있는 ‘입학준비금’ 30만원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함께 입학준비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입학준비금 제도는 중·고교 신입생이 2월 진급할 학교에 배정을 받고 등록 시 신청자료를 제출하면 제로페이로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본적으로는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학생들이 지급 대상”이라며 “(거주지와 학교 소재지가 다른 학생들은) 주민등록지에서 이런 혜택을 받고 있는지 등을 따져서 추가적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학준비금으로 살 수 있는 물품은 교복을 포함한 의류와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태블릿PC)로 제한된다. 이를 문구류와 도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1학년도 서울 시내 국·공·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약 13만 6700명이다. 404억원가량의 재원이 필요한데 교육청과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각각 5대 3대 2로 비율을 나눠 분담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무상 교복 정책이 그동안 추진했던 편안한 교복 정책과 모순되고 교복 자율화 학교 학생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있어 입학준비금 지급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입학준비금으로 중·고교 신입생이 교복을 포함해 자유롭게 정해진 범위 안에서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다면 학생들이 더 폭넓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교 무상교육과 원격수업 인프라 확충 등으로 적지 않은 교육 예산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입학준비금을 신설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노후학교 개선, 고교 무상교육, 누리과정 단가 인상 등 교육 여건을 개선하려면 매년 최소 3조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재정난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재정이 빠듯한데 지난해부터 시의회에서도 요청이 있었고 4개 구청이 (교복비 지원을) 하는데 인근 구 학부모들의 (지원) 요구도 많았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마지막 예산 조정 과정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서버 시장에서 날아오른 AMD…역대급 3분기 실적 공개

    [고든 정의 TECH+] 서버 시장에서 날아오른 AMD…역대급 3분기 실적 공개

    주요 IT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가운데 인텔 실적과 관련해서 특별한 관심을 받았던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인텔의 라이벌인 AMD입니다. 인텔은 지난 2020년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와 22% 정도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부진한 실적보다 더 큰 문제는 지난 몇 년간 인텔의 성장 동력이었던 데이터 센터 부분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7%와 39%나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느 분야나 업황이 좋지 않지만, 인텔의 서버 부분 실적만 유독 부진하다는 것은 다른 해석을 낳았습니다. 바로 서버 부분에서 AMD의 약진입니다. AMD의 3분기 실적은 이와 같은 추측을 확인시켜줬습니다. AMD는 지난 3분기에 28억 달러의 매출을 거둬 전년 동기의 18억 달러보다 56%나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더 많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1억8600만 달러에서 4억4900만 달러)와 225%(1억2000만 달러에서 3억9000만 달러)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엄청난 성장세입니다. 본래 AMD의 매출 대부분은 소비자용 CPU(라이젠), 그래픽 카드(라데온), 그리고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 게임기에 들어가는 세미 커스텀 칩에서 나왔습니다. 서버 부분 매출은 그 비중이 작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3분기에 AMD는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세미 커스텀 칩 부분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와 131% 증가했습니다. 라이젠 CPU와 라데온 GPU를 포함한 컴퓨팅 및 그래픽 부분 매출 증가는 31% 정도였습니다. 결국 서버용 프로세서인 에픽과 콘솔 게임기에 들어가는 세미 커스텀 칩이 이번 분기 깜짝 실적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형 콘솔 게임기가 나오는 만큼 앞으로 4분기에는 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서버용 프로세서입니다. 몇 년 전까지 서버 영역에서 AMD의 점유율은 너무 낮아서 제대로 집계조차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서버용 x86 CPU 시장은 인텔이 거의 100% 독점했고 덕분에 높은 수익이 가능했습니다. 성장이 정체된 PC 시장과 달리 서버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에 데이터 센터 부분은 인텔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쟁자인 AMD가 젠(Zen) 아키텍처 기반의 에픽(EPYC) 프로세서를 들고 나오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인텔이 14nm 공정을 유지할 때 AMD는 최신 7nm 공정 기반의 2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출시해 서버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최대 64코어의 에픽 프로세서는 가장 흔하고 저렴한 1-2소켓 서버로도 64-128코어 프로세서 구성이 가능해 경쟁사보다 도입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전력 소비도 적어 유지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최근 AMD는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리사 수 AMD CEO는 (사진) 이제 서버 시장에서 에픽의 점유율이 10% 수준을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몇 년 전 1% 수준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인텔이 데이터 센터 실적 부진을 설명할 수 있는 빠른 성장세입니다. AMD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리사 수 CEO는 최신 Zen 3 아키텍처 기반의 3세대 에픽 CPU (코드네임 Milan)을 이번 4분기에 출시해 일부 고객사에 전달하고 내년 초에는 OEM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장에 10nm 서버 칩을 출시할 수 없는 인텔에 더 강력한 신형 칩으로 공세를 가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슈는 자일링스(Xilinx) 합병 소식입니다. 자일링스는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 시장의 강자로 최근 서버 시장에서 매출이 커지고 있습니다. AMD의 x86 서버 플랫폼과 통합하면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더 강한 경쟁력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는 160억 달러에 FPGA 업체인 알테라(Altera)를 인수한 인텔과 더 강하게 붙겠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시 챔피언 인텔에 도전하는 AMD가 서버 시장의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메시는 1골 1도움, 호날두는 집콕 응원

    메시는 1골 1도움, 호날두는 집콕 응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메호 대전’이 무산된 가운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원맨쇼를 펼쳤다. 호날두는 자택 격리하며 응원전을 펼쳤다.메시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2-0 승리를 안겼다. 2연승의 바르셀로나는 승점 6점으로 조 1위, 1승 1패의 유벤투스(승점 3점)는 2위에 자리했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가 이번 대회 같은 조로 묶이며 호날두의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 후 첫 메호 대전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호날두가 킥오프 24시간 전 치러진 검사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이날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메시는 전반 14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을 이끌어 내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빛을 냈다. 뎀벨레의 오른발 슛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어 골키퍼가 손 쓸 여지가 없었다. 메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35번째 도움. 역대 도움 1위인 호날두와는 3개 차. 바르셀로나는 후반 중반 교체투입된 ‘18세 공격수’ 안수 파티가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마무리 했다. 유벤투스는 알바로 모라타가 3차례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판독(VAR)에서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후반 40분에는 메리흐 메디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추격할 힘을 잃었다. 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을 응원하는 영상을 올렸다. 또 ‘망할 PCR’이라고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문구를 적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한편, 유벤투스와 베르셀로나의 다음 경기는 12월 9일 스페인에서 예정되어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김재현 비자금 200억 제3의 인물에게 전달”

    [단독] “김재현 비자금 200억 제3의 인물에게 전달”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대표가 두 단계 돈세탁을 거쳐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제3의 인물’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옵티머스 투자금 5000억원의 흐름 전반을 살피고 있는 검찰은 해당 자금이 정·관계 로비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옵티머스 핵심 피고인들과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중 200억원 정도가 수표로 출금됐고, 김 대표 지시로 윤석호(43·구속 기소) 이사가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 중 165억원은 옵티머스의 6개 특수목적법인(SPC) 중 하나인 ‘블루웨일’을 거쳐 김 대표와 거래한 사업가 이모씨 측에게 들어간 정황도 파악됐다. 김 대표, 윤 이사 등과 함께 구속 기소된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45)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블루웨일로 150억~160억원 정도 들어왔는데 이를 다시 환매용으로 윤 이사에게 줬고, 윤 이사는 이 돈을 사업가 이씨에게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200억원의 전달 경로와 종착지, 김 대표로부터 165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사업가 이씨의 역할과 돈의 성격 등도 따져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 대표가 평소 사업 과정에서 “나를 믿고 투자해 주는 7명의 법인 대표가 있다”며 7명의 ‘전주’를 강조해 온 것과 관련해 이씨와의 연관성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7일 김 대표 측으로부터 로비 자금 2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금융감독원 전 직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지난 22일 해덕파워웨이를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한 의혹을 받는 화성산업의 사무실과 대표이사 박모씨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했다. 해덕파워웨이는 구속된 윤 이사의 부인 이진아(36·변호사) 전 청와대 행정관이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곳이다. 검찰은 이 밖에 김 대표가 부동산 개발사 수익권으로 또 다른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해 관련 자금을 추적 중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檢 “김재현, 2차례 세탁한 비자금 200억 제3자에 전달” 진술확보

    [단독]檢 “김재현, 2차례 세탁한 비자금 200억 제3자에 전달” 진술확보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가 두 단계 돈세탁을 거쳐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제3의 인물’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옵티머스 투자금 5000억원의 흐름 전반을 살피고 있는 검찰은 해당 자금이 정·관계 로비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28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옵티머스 핵심 피고인들과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중 200억원 정도가 수표로 출금됐고, 김 대표 지시로 윤석호(43·구속기소) 이사가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 중 165억원은 옵티머스의 6개 특수목적법인(SPC) 중 하나인 ‘블루웨일’을 거쳐 김 대표와 거래한 사업가 이모씨 측에게 들어간 정황도 파악됐다. 김 대표, 윤 이사 등과 함께 구속 기소된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45)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블루웨일로 150억~160억원 정도 들어왔는데 이를 다시 환매용으로 윤 이사에게 줬고, 윤 이사는 이 돈을 사업가 이씨에게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200억원의 전달 경로와 종착지, 김 대표로부터 165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사업가 이씨의 역할과 돈의 성격 등도 따져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 대표가 평소 사업 과정에서 “나를 믿고 투자해주는 7명의 법인 대표가 있다”며 7명의 ‘전주’를 강조해온 것과 관련해 이씨와의 연관성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7일 김 대표 측으로부터 로비 자금 2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금융감독원 전 직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지난 22일 해덕파워웨이를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한 의혹을 받는 화성산업의 사무실과 대표이사 박모씨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했다. 해덕파워웨이는 구속된 윤 이사의 아내 이진아(36·변호사) 전 청와대 행정관이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곳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현금다발 펄럭이며…‘코로나 디바이드’ 속 英 학생들의 철없는 돈자랑

    현금다발 펄럭이며…‘코로나 디바이드’ 속 英 학생들의 철없는 돈자랑

    영국의 한 사립학교 재학생들이 철없는 돈자랑으로 학교 명성에 먹칠을 했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돈과 사치품을 자랑한 학생들의 행동에 대해 학교가 대신 나서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동커스터 소재 ‘힐하우스 스쿨’은 최근 재학생들이 촬영한 동영상 하나 때문에 홍역을 치렀다. 재학생 10여 명은 이달 초 ‘틱톡’에 부를 과시하는 동영상을 찍어 올렸다.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학교 곳곳을 돌며 현금다발과 명품 옷, 명품 시계, 최신형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자랑했다.팝스타 제이지(Jay-Z)의 노래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Empire State of Mind)’를 개사한 학생들은 “우린 모두 부자다. 우리가 어떤 학교에 다니는지 아느냐. 상류층 교육기관에서 네가 과시하지 못할 건 없다”고 우쭐거렸다. 가사에는 “우린 아버지 돈으로 산다. 우리가 사지 못할 건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보수당에 투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힐하우스 스쿨은 1912년 설립된 명문 사학재단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교를 모두 갖추고 있다. 연간학비가 1만4000파운드(약 2000만 원)에 달해 재학생 중 상류층 자제가 많다. 영상이 공개되자 철없는 학생들에 대한 지탄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영상을 버젓이 올려놨다. 너희들이 부자라는 사실에 아무도 개의치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은 “가난도 모자라 팬데믹으로 더욱 고통받는 사람들 앞에서 부자라고 우쭐대며 사치품이나 자랑할 때는 아닌 것 같다. 무료급식에 의존하는 가난한 학생들이 많다. 분위기 파악 좀 하라”고 다그쳤다.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학교 정서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해당 학생들이 동영상에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잠재돼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모든 플랫폼에서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국가, 성별, 학력, 인종에 따라 빈부격차가 커졌다. 특히 여성과 유색인종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근로 및 사업 소득이 감소한 반면, 자산가의 재산소득은 늘어났다.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 교육 접근성이 좌우되고 생사가 갈리는 ‘코로나 디바이드(격차)’가 확산했다. 영국에서는 차상위 계층의 결식아동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25일 왕립소아과전문의협회(RCPCH)는 영국 전체 빈곤층 아동은 400만 명 중 3분의 1이 학교에서 주는 무료 급식에 전적으로 끼니를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언론은 연간학비가 2000만 원에 달하는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상류층 자제들의 돈자랑이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중소기업과 공동연구·특허 출원하면 수수료 50% 감면

    앞으로 중소기업과 공동연구 후 특허를 출원하면 수수료를 50% 감면 받는다. 연구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특허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다. 특허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허료 등의 징수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기업·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등이 중소기업과 공동 연구한 결과물을 공동으로 특허 출원하면 출원료와 심사청구료, 설정등록료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 또 간편하고 빠르게 출원이 가능하도록 PDF·HWP 등 상용소프트웨어로 작성한 논문 등의 연구 결과물을 임시명세서로 전자 출원할 때 내는 출원료를 정규 전자출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개정안은 국제협력조약(PCT) 제도에 따른 국제조사와 국제예비심사의 수수료 체계도 개선했다. 복수의 발명을 하나의 국제출원서에 기재해 출원하면 추가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국제출원시 발명의 단일성 요건을 위배한 출원에 대해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특허청 누리집(www.kipo.go.kr/입법예고)이나 국민참여입법센터(opinion.lawmaki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열린세상] 거인의 퇴장/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거인의 퇴장/김세연 전 국회의원

    나는 애플빠다. 2009년 12월 KT가 애플 아이폰 3GS를 출시한 이후 한 번도 아이폰이 아닌 휴대전화를 쓰지 않았다. 1991년 애플의 일체형 PC ‘매킨토시 클래식’을 쓰게 됐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 있었지만, 오리지널 ‘매킨토시’의 3세대 보급형인 ‘클래식’을 쓰는 것은 잡스의 혁신 에너지를 받는 느낌을 들게 했다. 한국 PC시장의 절대 소수자인 맥 사용자로서 겪는 호환성 문제는 늘 감수하면서도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절대 강자 콤비에 대한 무언의 저항을 하면서 뿌듯한 기분도 들었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난달 어느 세미나에서 발표자가 자신의 ‘맥북’ 노트북과 빔 프로젝터의 연결이 원활치 않자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애플 쓰면 안 돼’라는 자조 섞인 얘기를 내뱉는 것을 들었다. 환경이 다변화된 지금도 이런 상황인데 하물며 1990년대에는 출판과 그래픽의 전문 디자이너 말고는 애플 기종은 쓰면 안 되는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그래도 절대 강자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또 혁신의 아이콘이자 나의 우상이었던 잡스를 응원하기 위해 계속 애플 컴퓨터를 써 왔다. 요즘엔 쓰지 않는 단어가 된 ‘장거리 전화’나 ‘PC통신 서비스’도 한국통신(현 KT)의 독점적 시장 지배에 대한 반항심리가 작동해 줄곧 데이콤과 천리안만 고집했다. 미국 렌터카 업계의 절대 강자인 ‘허츠’를 뒤쫓는 2위 ‘에이비스’의 “우리는 2등입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합니다”라는 광고문구를 보고 마음으로 격하게 박수를 쳤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잘난 사람, 잘나가는 사람에 대한 시기와 질투는 늘 깃들어 있기 마련이라 삼성에 대해서 왠지 호의적인 생각이 잘 들지는 않았다. 삼성이 과거에도 잘나가긴 했어도 지금과 같이 이렇게 압도적인 것은 아니었다. 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많은 재벌이 몰락하고 결과적으로 삼성은 국내에서는 비교 불가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한편 가전시장에서의 삼성ㆍLG의 선의의 경쟁, 자동차시장에서의 현대ㆍ기아차의 선전으로 세계 곳곳에 한국 기업의 광고판이 걸리기 시작했다. 아이폰 쇼크와 노키아의 몰락에 자극받은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면서 외국인들이 자신의 핸드폰이 삼성 갤럭시라고 덕담과 자랑을 건네면서 내 핸드폰이 아이폰인 걸 보고는 의아해하며 왜 삼성 폰을 쓰지 않느냐고 물을 때에도 ‘한국 사람은 다 삼성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늘 맴돌았다. 요즘엔 무상급식 가지고 논쟁을 안 하지만, 2011년에는 무상급식 논쟁이 뜨거웠다. 대한민국이 고도성장국가에서 성숙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의 진통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이건희 회장뿐만 아니라 애꿎은 손자까지 이 논쟁에 예외없이 소환돼 수시로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데도 이들에 대해 ‘안됐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2012년 19대 국회에서 남경필 전 의원을 비롯해 뜻 맞는 동료 의원들과 함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구성했다.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막는 제1의 문제가 재벌들의 시장지배력 남용이라 볼 수 있었고, 보수정당에서도 근본 해법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우리 경제의 절대강자인 삼성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진보의 과격한 처방보다는 많이 완화시켰지만 이전에 보수정당에서는 내놓지 않던 안을 내놓았다. 절대강자인 삼성에 대해 우리가 동정심을 발휘하진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나 보다. 그래서인지 별세 소식을 접하고도 첨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그다음 날, 한 전직 삼성 임원의 추도사를 읽게 됐다. 읽는 내내 계속 울컥하며 속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나도 그에게 졌던 빚이 있다는 걸 몸의 반응이 알려준 것일까. 후발주자로서 ‘산업의 쌀’인 반도체 산업을 평정한 것 자체로도 대단하지만, ‘대한민국도 압도적인 세계 1위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우리 국민 뇌리 속에 깊이 심어 국가공동체의 DNA를 바꾸어 냈다고 할 수 있다. 한 거인의 집념과 결단이 나라 전체 운명의 경로를 바꾼 것이다. 그가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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