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OSC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GD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CEO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TM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DM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30
  • 조코 위도도 “여당 승리는 대통령 리더십”, 문 대통령 “진정한 친구의 격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 한국 총선에서 여당의 큰 승리에 기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20분 간 정상 통화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여당의 승리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 믿음의 결과로 본다”며 축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로서의 따뜻한 격려가 느껴지는 축하말씀에 감사하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최근 한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전국적인 선거를 안전하게 치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화답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에 깊은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면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경험을 전수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어 정부가 국가재난을 선포하는 등 코로나 방역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코로나를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라고 강조하며 방역·의료 물품 공급, 방역 경험과 임상데이터 공유, 기업인 등 필수 인원의 교류 보장,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협력 등을 통해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무형 소독기, 진단키트 등 인도네시아에 대한 우리의 인도적 지원 현황을 설명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고려해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산 방역물품들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공조 노력에 양국이 함께 동참하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양국이 해왔던 경제협력 약속이 잘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우리 양국이 함께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특히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조속한 발효를 통한 양국 간 경제 회복 기여 및 방산과 수도 이전 관련 협력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기 바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무거워도 함께 짊어지고, 가벼워도 같이 든다”는 인도네시아 속담을 인용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조코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며 통화를 마쳤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이 8살 연상이지만 양 정상 간의 ‘브로맨스’는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조코위 대통령의 재선임기 시작 당시 문 대통령은 취임을 축하하는 친서를 보낸 바 있고, 조코위 대통령은 다음달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문 대통령을 일컬어 “존경하는 형님”이라고 불렀다. 문 대통령도 이에 응수해 “소중한 친구”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천지 강제해산’ 국민청원, 靑 “면밀한 조사와 상응하는 처벌 이뤄질 것”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집단감염 매개지가 됐던 신흥종교 신천지를 강제 해산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신천지가 관련 법률을 위반했는지 면밀한 조사와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21일 ‘신천지 강제 해산 및 교주 이모씨에 대한 즉각 구속수사 촉구’ 청원 등 2건에 대한 답변에서 “지난 3월 26일 서울특별시가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활동 방해로 국민 안전을 침해한 점 등을 근거로 신천지 법인의 설립허가를 취소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청원인들은 지난 2월 22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부적절한 선교행위와 방역당국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사회적 기망행위로 인해 신천지 신도에 의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됐다”며 엄중한 조치와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촉구했다. 2건의 청원은 마감일인 지난달 23일까지 총 170만 7202명의 국민이 서명했다. 답변자로 나선 정동일 사회정책비서관은 “코로나19는 1월 20일 국내 최초 확진 이후 약 한 달간 하루 평균 1.1명 수준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신천지 신도인 31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2월 18일 이후 신도들의 집단감염 사실이 연달아 확인되고, 대구·경북지역 신도 중심 급속한 전파와 전국적 감염확산 추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월 2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선제적 방역조치를 전담하는 특별관리전담반을 구성해 집중 대응하기 시작했다”면서 “같은달 29일 신천지로부터 신도, 교육생을 포함한 전국 명단과 시설목록을 제출받았고, 이후 행정조사를통해 추가로 예배출결 기록자료도 확보한 결과 확인된 신도, 교육생 수는 약 31만명, 보유시설은 2041개”라고 밝혔다. 정 비서관은 “해당 자료를 지자체와 공유하고,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유 데이터를 활용, 고위험 직종 및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3748명에 대해 전수검사도 실시한 결과, 신도, 교육생 46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천지 확진자의 98.5%인 4544명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나타났다”고 했다. 정 비서관은 “신천지 시설에 대해 지자체별로 소독, 시설폐쇄 등 필요한 방역조치가 이뤄졌고, 정부는 현재도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천지 측에서 인원·시설을 모두 공개하지 않아 효과적인 방역을 막고, 정부를 기망했다’는 청원인 주장에 대해 정 비서관은 “실제 신천지 측의 신도 명단 제출 지연, 고의 누락, 폐쇄된 신천지 시설 출입 등 방역활동을 방해한 점을 발견한 서울시, 대구시, 경기도 등 지자체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신천지와 위반 신도 등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면서 “고발건에 대해서는 현재 검경에서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비서관은 “감염병 확산 방지 조치를 방해하거나 방역 당국을 기망하는 행위는 우리 사회를 큰 위험에 빠뜨리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해 관련 법률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면밀한 조사와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비서관은 “정부는 앞으로 이런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조치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그냥 쉬었음’ 236만명… 고용유지기업 우선 지원

    ‘그냥 쉬었음’ 236만명… 고용유지기업 우선 지원

    文 “IMF 후 최악 위기… 핵심은 일자리” 고용지원금 요건 완화·대상 확대될 듯 2040 긴급일자리·특수직 지원책 마련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자리 급감을 막기 위해 고용 유지 기업들을 우선 지원한다. 또 일자리를 잃은 20, 40대를 위한 긴급 일자리 프로그램과 특수고용직 종사자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4·19혁명 60주년 기념사에서 “바이러스뿐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면서 “핵심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다. 엄중한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경제 살리기에도 국민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발(發) 경제 충격에 대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고 규정한 것은 처음이다. ‘국난’으로 볼 만큼 심각한 경제 위기라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노사 합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일자리 유지를 정책 지원의 최우선 순위에 놓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지난달 일자리가 19만 5000개 줄면서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잠재적 실업자로 보는 ‘쉬었음’ 인구는 23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 6000명 급증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는 이번 주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 유지 ▲실업 지원 ▲청년·40대 일자리 창출 ▲사각지대 근로자 지원 방안 등 네 가지 부문을 중심으로 한 고용안정 패키지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고용 유지를 돕기 위해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 요건을 완화하고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는 고용보험 가입과 전체 직원의 근무시간 20% 이상 감축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가장 피해가 큰 20대와 40대를 위한 긴급 일자리 창출 사업도 준비한다. 또 일용직과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을 돕기 위해 대구·경북 등 코로나19 피해 9개 광역시도에서 진행하는 단기 일자리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보유량 부족, 헌혈은 가장 적극적인 나눔”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아직 혈액 보유량에서 8000여명분이 부족하다고 한다”며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4·19 혁명 60주년인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4·19혁명과 헌혈, 나눔의 역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헌혈은 서로의 생명을 지키는 고귀한 사랑의 실천이자 또한 가장 적극적인 나눔”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피를 사고팔던 시절이 있었다. 피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 매혈의 역사를 헌혈의 역사로 바꾸게 된 계기가 바로 4·19혁명이었다”며 이 날의 의미와 헌혈을 연결지었다. 문 대통령은 “1960년 4월 19일을 역사는 ‘피의 화요일’이라 부른다. 무차별 발포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부상자 치료를 위한 혈액이 부족하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이어 “헌혈이 우리 민주주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다는 것이 뜻깊다”며 “60년 전 그날처럼, 5·18 민주화운동 때도 시민들의 헌혈은 수많은 이웃을 구하며 연대의 상징이 됐고 오늘도 우리의 협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헌혈 동참으로 많은 생명을 구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한 일”이라면서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 늘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위대한 국민의 선택… 막중한 책임 느낀다”

    文 “위대한 국민의 선택… 막중한 책임 느낀다”

    “큰 목소리에 가려진 진정한 민심 보여줘” 낮은 자세로 코로나·경제위기 극복 매진 靑 참모진 개편·부분 개각에는 ‘선 긋기’누구도 예상치 못한 여당의 ‘역대급 총선 압승’이란 성적표를 받은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16일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15 총선 결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겸허한 국민 목소리의 경청’을 강조하는 한편 ‘자만’을 경계하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의 입장문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계를 경탄시켰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큰 목소리’에 대해 청와대는 구체적 설명을 피했지만, 코로나19 방역 및 경제회생 대책 등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나 정권심판론 공세, 막말 논란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국민 여러분,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라고 입장문을 맺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자랑과 존경을 얘기한 대목은 선거 결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 위기 속에서 선거라는 중대사를 잘 치러내신 국민에 대한 표현”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당장 야권이 ‘거대 여당의 폭주 정치’를 우려하는 시점에서 청와대 스스로 자세를 낮추고 코로나19 및 경제 위기 극복에 ‘포스트 총선’ 국정운영의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총선 이전에도 경제·방역을 두 축으로 코로나19 대처에 역량을 집중했으나, 총선 민심이 사실상 정부 대응에 힘을 실어준 만큼 제2 추가경정예산안을 뛰어넘어 한층 더 과감한 정책수단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이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집권 3주년을 맞는 만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나 부분 개각에 대한 관측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 회복·방역 등 현안이 시급하고 엄중한 상황이라 인적 개편을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했다. 청와대발 협치·연정 제안 가능성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야당(미래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것까지 논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정 안정화 발판 마련… ‘협치’ 내세워 경제위기 극복 매진할 듯

    중도개혁 인사에 과감한 ‘내각 문’ 열수도 남북 경색국면 탈피 대화노력도 본격화 청와대는 15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단독 과반’을 확보할 것이 확실시되는 출구조사 및 초반 개표결과가 나온 데 대해 공식반응을 삼갔다. 그럼에도 임기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의 디딤돌이 놓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대통령의 임기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은 통상 중간평가의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대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례적으로 50%를 훌쩍 웃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기대 여당이 승리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청와대의 ‘국정그립’은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는 시점은 불투명하지만, 여당의 ‘단독 과반 달성’이라는 성적표에도 겸허하고 낮은 자세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압승 이후 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등골이 서늘해지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던 것처럼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청와대는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변화된 국회 지형을 바탕으로 각종 개혁과제를 ‘입법’의 뒷받침 속에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적신호였던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제2, 제3의 추경은 물론 생존의 위기에 빠진 국민과 기업들을 돕고, 경기회복을 위한 조치를 적시에 취하려면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이 절실하다. 겸허하고 낮은 자세는 담대한 협치 구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제3지대가 사라진 만큼 중도개혁 성향의 인사들에게 과감하게 내각의 문을 개방할지도 관심거리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청와대도 자신감을 가지고 담대한 협치 구상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대화 노력도 본격적으로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6·25 70주년과 9·19 평양남북정상회담 2주년 등 남북관계의 역사적인 모멘텀들이 적지 않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기 레임덕’ 차단… 국정 안정화 발판, 협치 내세워 경제위기 극복 매진할 듯

    ‘조기 레임덕’ 차단… 국정 안정화 발판, 협치 내세워 경제위기 극복 매진할 듯

    청와대는 15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확실시됐음에도 공식 반응을 삼갔다. 그렇지만 임기 후반기 안정적 국정 운영의 디딤돌이 놓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집권 4년차에 치러진 이번 총선은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었다. 여당이 과반에 실패했다면 문재인 대통령 역시 ‘조기 레임덕’에 직면할 가능성이 적지 않았지만, 여당의 역대급 승리로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힘을 받게 됐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후 가장 중요한 시험대를 통과한 것은 물론 ‘국정그립’을 단단히 움켜쥐게 된 셈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여소야대’ 국회 지형 때문에 번번이 발목을 잡혔지만, 이제는 ‘여대야소’ 국회의 안정적 지원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보다 과감한 정책 대응으로 코로나19와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 등 국정 드라이브를 거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포용국가 및 혁신성장, 상생번영 등 국정과제 완성을 위해 매진할 기반도 갖추게 됐다. 총선 결과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는 시점은 불투명하지만, 여당의 압승에도 겸허하고 낮은 자세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승리 이후 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등골이 서늘해지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던 것처럼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겸허하고 낮은 자세는 야당과의 대화 및 협치 제안으로 구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제3지대가 사라진 만큼 중도개혁 성향 인사들에게 내각의 문을 개방할지도 관심거리다. 개각이나 청와대 참모진 개편으로 임기 후반 분위기 쇄신을 꾀할 가능성도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재난지원금, 기다리지 말고 대상자에 통보하라”

    文 “재난지원금, 기다리지 말고 대상자에 통보하라”

    “정상적 상황 아니다… 중요한 건 속도 추경안 통과 이후 신청받을 이유 없어” 소득하위 70% 4인가구 기준 100만원 통합당 “매표 행위로 선거 개입” 반발 한중일·아세안 ‘코로나 기금’ 등 합의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국회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해 통과시키는 것을 기다리지 말고, 지급 대상자들에게 미리 통보해 주고 신청을 받으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 국무회의에서 “추경안 심의에 걸리는 시간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선 추경안 통과, 후 지원금 신청’이 순서이지만 이번만큼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집행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국회가 추경안을 확정하는 즉시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들이 미리 행정절차를 마쳐 놓으라는 뜻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추경안을 심의해 통과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청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국회 심의 이전에라도 지급 대상자들에게는 빨리빨리 신청을 받아 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정상적 상황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거듭 밝혔다. 앞서 정부는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하위 70%, 약 1400만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사업을 반영한 9조원대 제2차 추경안은 총선 직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나온 대통령의 지시에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했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에 돈을 살포해 표를 얻겠다는 심사”라며 “여권이 급하긴 굉장히 급한 모양”이라고 공격했다. 국무회의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안건이 심의, 의결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아세안+3(한중일) 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아세안 대응 기금 신설, 의료물품 비축 제도 신설, 역내 기업인 등 필수 인력 이동 촉진 등의 내용을 담은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인도적 지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 각국의 지원 요청에 형편이 허용되는 대로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한·아세안 협력기금의 활용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재난지원금, 기다리지 말고 대상자에 통보하라”

    文 “재난지원금, 기다리지 말고 대상자에 통보하라”

    소득하위 70% 4인가구 기준 100만원 정부, 9조 추경안 총선 직후 국회 제출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국회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해 통과시키는 것을 기다리지 말고, 지급 대상자들에게 미리 통보해 주고 신청을 받으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 국무회의에서 “추경안 심의에 걸리는 시간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선 추경안 통과, 후 지원금 신청’이 순서이지만 이번만큼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집행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국회가 추경안을 확정하는 즉시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들이 미리 행정절차를 마쳐 놓으라는 뜻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추경안을 심의해 통과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청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국회 심의 이전에라도 지급 대상자들에게는 빨리빨리 신청을 받아 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정상적 상황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거듭 밝혔다. 앞서 정부는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하위 70%, 약 1400만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사업을 반영한 9조원대 제2차 추경안은 총선 직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나온 대통령의 지시에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재난지원금을 이용해 표심을 사려는 행태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무회의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안건이 심의, 의결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아세안+3(한중일) 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아세안 대응 기금 신설, 역내 기업인 등 필수 인력 이동 촉진, 드라이브 스루·자가진단 앱 등 디지털 기술 활용 등의 내용을 담은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인도적 지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 아세안을 포함한 각국의 지원 요청에 형편이 허용되는 대로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한·아세안 협력기금의 활용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대통령 “IMF 때 실직 경험 되풀이 말아야” 특단 고용대책 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경제 살리기의 시작도 끝도 일자리”라며 특단의 고용대책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데 가장 큰 걱정이 고용문제”라며 “지금은 고통의 시작일지 모른다.특단의 대책을 실기하지 않고 세워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미 대량실업이 발생한 나라들이 생기고 있다. 한국도 실업급여 신청자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며 “경제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자리가 무너지면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고용유지에 쓰는 돈은 헛돈이 아니다. 일자리를 잃을 경우 지출할 복지비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생산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총선이 있는 이번 주에 비상경제회의를 생략하는 대신 다음주에 개최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장 주안점을 둬야 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IMF 위기 때 많은 일자리를 잃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며 강력한 고용대책을 촉구했다. 다음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항공·관광업계 등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 분야를 비롯해 휴·실직 근로자 지원책, 공공 일자리 지원 방안 등이 논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 노동계, 정부가 함께 기업도 살리고 일자리도 살리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정부부터 고용유지 기업에 과감하고 적극적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위원회들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 지원책 마련에도 심혈 기울여 달라”며 “실업 대책도 필요하다. 공공부문이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공공사업을 앞당기거나 한시적으로 긴급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은 경제의 출발점이다. 방역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 수레바퀴를 온전히 되돌릴 수 없다“며 ”올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많은 기관이 하고 있다. 우리 경제도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의 방역 성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충격을 줄여주고 있다. 이 추세를 더욱 확고히 해 코로나19를 안정시킨다면 경제회복 시간도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위기일수록 하나가 돼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위기에 강하다. 위기 앞에서 더 단합하는 DNA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외신에서 호평받은 우리 방역에 대해서는 “한국의 방역기법은 국제표준이 되고 있고, 진단키트 등 ‘메이드 인 코리아’ 물품으로 방역한류 바람이 일고 있다”며 “방역 전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국가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힘을 모으면 우리는 승리 고지 밟을 수 있다“며 ”이 전쟁에서 승리를 이끄는 힘은 오직 국민에 있다“고 말했다. 총선과 관련해선 ”국제사회의 큰 관심사“라며 ”우리가 전국 규모의 치열한 선거를 치러내면서도 방역의 성과를 잘 유지할 수 있다면, 정상적인 사회시스템과 일상사회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국제사회에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선거로 인한 방역 부담을 분산시켜 주신 국민들의 집단지성에 다시 한번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U2 보노, 文대통령에 ‘SOS 편지’… 韓의료장비 지원 요청

    U2 보노, 文대통령에 ‘SOS 편지’… 韓의료장비 지원 요청

    세계적 록밴드 U2의 리더인 보노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근 서한을 보내 자신의 고국인 아일랜드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이 지원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보노는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인권활동가이기도 하며, 지난해 12월 내한공연 당시 문 대통령과 면담한 경험이 있다. 보노는 서한에서 “현재 아일랜드에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이 보유한 통찰력과 지식, 무엇보다 가용한 장비를 나눠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보노는 특히 “한국에서 생산되거나 재고가 있는 장비 혹은 진단키트가 있다면 제가 직접 구입해 아일랜드에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 보노는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한국의 선도적 역할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국이 보여주는 생명을 구하는 리더십에 전 세계가 감사하며, 또 감명을 받으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문 대통령의 팬”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해, 문 대통령의 고견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보노는 추신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제가 만난 정상 중 업무가 아닌 노래 가사에 대한 언급으로 대화를 시작하신 유일한 분”이라며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과 보노의 면담에서 문 대통령이 U2 콘서트 오프닝곡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와 엔딩곡 ‘원’을 거론하며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고 평가한 점을 지칭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에 보노에게 답장 서한을 보내 “의료장비 구입 건에 대해 우리 관계 당국과 협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수많은 위기와 도전을 극복한 국민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아일랜드가 코로나19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내외가 U2의 열성 팬”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적 평화 메신저로서 큰 활약을 해주시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보수 원로’ 정원식 前 총리 별세

    ‘보수 원로’ 정원식 前 총리 별세

    총리 때 3차례 방북… 김일성과 면담 전교조 강경 대응 탓 밀가루 봉변도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로 재직했던 보수 원로 정원식 전 총리가 12일 별세했다. 91세. 신부전증으로 3개월여 전부터 투병하던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쯤 세상을 떠났다. 황해도 출신인 정 전 총리는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8년 문화교육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1987년 6월 항쟁과 민주화의 큰 흐름 이후 문교부 장관에 취임한 그는 학원 소요 사태와 교권 침해 행위, 대학의 부정·비리 등에 강력 대처를 천명하는 한편 교사의 노동3권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교원의 정치 활동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정신에 비춰 인정할 수 없다”며 전교조 인사를 해임하는 등 강경 대응했다. 앞서 1989년 5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창립되자 노태우 정부가 이를 불법 단체라고 선포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장관에서 물러난 이후 1991년 5월 국무총리 서리로 임명됐다. 같은 해 6월 총리 취임을 앞두고 한국외대에서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나오다가 ‘전교조 탄압 주범 정원식을 몰아내자’ 등의 구호와 함께 학생들이 던진 계란과 밀가루를 뒤집어쓰는 봉변을 당했다. 당시 학생 운동권에 대한 ‘패륜적 이미지’가 덧씌워지면서 여론이 급속하게 악화되는 계기가 됐다. 1991년 총리 취임 이후 이듬해까지 세 차례 남북 고위급회담의 수석대표로 방북,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과 면담했다. 특히 1991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연형묵 북한 정무원 총리와 함께 남북 화해·교류·불가침을 담은 남북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듬해 2월 평양에서 열린 6차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체결하는 등 남북대화에 한 획을 그었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민자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민주당 조순 후보에게 패한 뒤 서울대 사범대 명예교수,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역임했고, 보수 성향의 원로학자들과 함께 활동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부활절 메시지 “새로운 일상 위해 새 희망 만들어야”

    문 대통령, 부활절 메시지 “새로운 일상 위해 새 희망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부활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처럼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아직 우리 앞에 남겨진 도전과제가 많고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방역에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한마음으로 반드시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는 ‘부활의 역사’로, 식민지에서 해방을, 독재에서 민주주의를, 절대빈곤에서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크고 작은 희생과 헌신으로 사람과 자유의 소중함을 함께 지키는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활을 통해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꾼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 국민은 어려운 시기에 용기와 사랑을 실천하며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희망이 필요한 때 부활절을 맞아 많은 교회가 예배를 축소하고 신도들은 가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했다”면서 “부활의 믿음으로 큰 사랑을 실천한 한국 교회와 신도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썼다. 특히 문 대통령은 “많은 분이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문명사적 전환점 앞에 설 것으로 예측한다”며 “우리는 의료와 방역, 경제와 산업, 외교와 문화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확연히 다른 세상과 맞닥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활절 아침, 봄조차 누리지 못하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아주시는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화합이 가득한 부활절이 되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서도 임시정부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행사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오늘의 우리를 만든 뿌리”라고 강조한 뒤, 서대문구에 들어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 대해 “친일이 아니라 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의 주류였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올해 101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과정에서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독립·민주정신으로 토대를 세우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임정 정신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위기가 오든 우리는 국민의 통합된 힘으로 극복할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끼리 연대·협력하고, 나아가 세계와도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민관 협력 강화해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도울 것”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를) 감염병 방역 영역뿐 아니라 치료기술력까지 한층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치료졔·백신 개발 산·학·연 및 병원 합동회의 참석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절실하게 치료제와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승인 절차 단축 등이 뒷받침되어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며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기업과 학계, 연구소, 병원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치료제·백신 개발에 힘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형 방역모델 구축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자리였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정부의 전폭적 의지를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기업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등이, 연구소 관계자로는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의학계에서는 정낙신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등이, 의료계에서는 송준영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김성한 서울 아산병원 교수, 염준섭 신촌 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교수 등이 회의장을 찾았다. 정부에서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 바이오제약 기업들도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 및 면역조절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고 아주 많이 앞서가고 있다는 희망적인 얘기를 들었다”며 “글로벌 제약사나 선진국에 비해 자원이 부족하고 의약품 개발 경험이 적지만, 2015년 메르스 감염 사태를 겪으며 당시의 어려움을 거울삼아 기술 개발에 노력해 온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학자, 연구기관, 기업, 병원, 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승인절차 단축 등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가 남보다 먼저 노력해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됐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은 연구소를 시찰하며 치료제 개발의 현실적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약물재창출’ 연구결과를 보고받았다. 약물재창출은 신약 개발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이미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의약품이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지 효능을 검증하는 작업을 말한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과기부의 긴급연구자금을 지원받아 2500여종의 약물을 대상으로 세포실험을 실시해 코로나19 치료효능이 있는 후보 약물들을 발굴했다. 이 중 구충제 성분도 포함돼 있다는 연구원의 설명에 문 대통령은 “구충제는 항바이러스 쪽하고는 무관한 것 아닌가? 뭔가 좀 엉뚱한 느낌이 든다”며 관심을 표시했다. 이에 김승택 연구팀장은 “(구충제 성분이) 메르스, 사스에서도 항바이러스 효과를 본적이 있고, 다른 논문을 리뷰해보면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알려져 있다”며 “몸에 흡수가 잘 안되는 부분을 폐에 전달할 수 있는 제형으로 바꾸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왕식 연구소장도 “국내 제약사가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 중 저희 소식을 듣고 방향을 틀어서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이자,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전혀 엉뚱한 이야기가 아니군요”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감염자 검체·완치자 혈액 등 필요자원 제공, 백신 개발에 2100억원 투자, 추가경정예산에 개발 지원금 반영 등 정부 지원계획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지금 이 순간 인류의 가장 큰 과제는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이라며 “여러분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하도록 돕는 것이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자세로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대통령 “수출기업에 36조 무역금융…공공부문 선결제로 내수 지원”

    4차 비상경제회의, 공공 선결제 등 내수 부양 17.7조원 스타트업·벤처 자금 2.2조원 추가공급 문 대통령 “아직 충분치 않다”…재정부담에도 총56조 추가 투입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코로나19 경제 대책 관련해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거래 위축으로 타격이 극심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36조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가 그동안 100조원 규모 비상금융조치, 긴급재난지원금 등 초유의 결정도 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도 주저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수 부양, 수출활력 제고,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 등 3개 분야 총 56조원 규모 추가 투입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3차에 걸친 비상경제회의에서 파격적인 금융지원책을 내놓긴 했지만, 코로나19가 시장에 가져올 전대미문의 충격을 고려하면 더욱 과감한 자금투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내수 진작을 위한 공공부문 선결제·선구매, 개인사업자 보호를 위한 세부담 완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거래 위축으로 타격이 극심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36조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추가 공급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신용도 하락이 수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수출 보험과 보증을 만기 연장해 30조원을 지원한다“면서 ”수출 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도 1조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경기 부양 시점에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5조원 이상 무역 금융도 선제 공급할 것”이라며 “수출에서도 위기의 순간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자금문제로 수출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방역 모델이 세계의 표준이 되어가고 있듯 코로나19 시대라는 새로운 무역 환경에 맞춰 한국형 수출 모델을 개발해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선제 대응해 가겠다.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효과적 방역으로 봉쇄와 이동제한 없이 공장들이 대부분 정상가동되면서 우리가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라는 인식이 세계에 각인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신뢰가 더욱 높아졌다. 이 위상을 살려 핵심 기업의 국내유턴, 투자유치, 글로벌 M&A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7조 7000억원 규모 내수 보완방안에 대해서는 정부 구매 선결제·선구매 방식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의 착한 소비 운동에 호응해 공공부문이 앞장서 선결제, 선구매 등을 통해 3조 3000억원 이상 수요를 조기 창출하고자 한다”며 “중앙부처뿐 아니라 공공기관, 지자체, 지방 공기업까지 모두 동참해 어려운 전국 곳곳의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에서 일어나는 착한 소비 운동에 대해서도 전례없는 세제 혜택을 통해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로 결손기업이 증가하고 700만명 가까운 개인 사업자의 피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12조원 규모로 세부담을 추가 완화하는 특별한 조치도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벤처 투자 지원 관련해서는 “저금리로 자금을 추가 공급하고 특례 보증 신설과 함께 민간 벤처투자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확대로 약 2조 2000억원 규모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의존성이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원, 스타트업·벤처기업 자금 공급 방안을 마련한 것은 혁신 동력에 다시 불을 지피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쓰나미와 같은 충격을 받고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운 터널 속”이라며 “정부는 힘들고 어려운 기업과 국민들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위기 극복에 필요한 조치들을 언제든지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아직 도래하지 않은 상황까지 내다보며 미래의 위기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우리가 코로나19를 다른 나라보다 먼저 진정시킬 수 있다면 경기 부양 시기도 다른 나라보다 앞서서 맞이할 수 있다. 경기 부양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 경제 회복 속도를 높일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 언급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층 과감한 재정 투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와 정부는 앞서 세 차례의 비상경제회의에서 100조원 규모 기업구호 긴급자금 투입 및 소득하위 70%에 4인 기준 가구당 10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상공인·영세자영업이 역대 최악의 휴·폐업 위기를 겪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 도산, 장기 휴직·실직으로 더 큰 위기가 닥치리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상황이다. 재정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지만,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나라 곳간을 한층 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방역에서 전 세계에 저력을 보여줬다. 착한 임대료 운동, 착한 소비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경제에서도 위기 극복의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어떤 거친 풍랑도 반드시 헤쳐 나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남북회담 ‘김정일 대역’ 김달술씨 별세

    남북회담 ‘김정일 대역’ 김달술씨 별세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실전 대비’ 모의회담에서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상대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대역으로 나섰던 김달술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임연구위원이 7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90세. 고인은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후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에 들어가 남북협상에 관여했다. 1972∼1978년 남북적십자회담 대표 겸 남북회담 사무국장, 1985년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 자문위원, 1992∼1996년 남북회담사무국 상임연구위원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박영순씨와 2남 1녀.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9일 오전 8시. 유족들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인천공항 검역현장 깜짝 방문 “고맙고 또 고맙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예고없이 찾아 코로나19 사태로 현장 검역에 애쓰는 관계자들과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천공항 검역 현장에 다녀온 사실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름 없이 헌신하는 검역 관계자들이 그곳에 있었다. 최근 일일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리는 분들”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고맙고 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돌아오는 길, 못내 마음에 걸리던 분들을 생각했다. 바로 간호사분들”이라며 진료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간호사들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들은)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도 일선 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분들”이라며 “중환자실에도, 선별진료소에도, 확진 환자 병동에도, 생활 치료시설에도 이 분들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반창고와 붕대를 이마와 코에 붙인 사진을 봤다. 안쓰럽고 미안했다”며 “은퇴했다가도, 휴직 중이더라도, 일손이 필요하다는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가는 모습을 봤다. 고맙고 가슴 뭉클했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 여러분은 코로나19와의 전장 일선에서 싸우는 방호복의 전사”라며 “격무에다 감염 위험이 큰 데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가장 가까이 가장 오래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고 감사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숨은 일꾼이며 일등 공신이다. 하지만 ‘의료진의 헌신’으로 표현될 뿐 의사들만큼 주목받지 못한다”며 “조명받지 못하는 이 세상의 모든 조연들에게 상장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침 오늘 ‘세계 보건의 날’ 주제가 ‘간호사와 조산사를 응원해주세요’라고 한다. 우리 모두의 응원이 간호사분들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긍심이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한마음으로 보내는 응원이 대한민국을 더욱 살 만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금융 과실 면책’까지 꺼낸 文 “소상공인 대출 속도 내달라”

    ‘금융 과실 면책’까지 꺼낸 文 “소상공인 대출 속도 내달라”

    靑 회의 취소하고 금융권 수장 총집합 文 “비바람 맞는 기업에 금융이 우산 적극적 금융 과실 책임 안 물을 것” 일선 은행 창구에 최대한 재량권 부여 ‘100조+α’ 비상금융 투입 속도전 의지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과실이 있을 수 있지만 고의가 없다면 기관·개인에게 정부나 금융당국이 책임을 묻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70분가량 이어진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금융지원 현장간담회에서 “‘위기의 순간 진면목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비바람을 맞고 있는 기업들에 (금융권이) 든든한 우산이 돼 주면 좋겠다”며 ‘적극 금융 면책’을 약속했다. 정부가 앞서 1~3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100조원+α’의 소상공인·자영업자·기업을 위한 비상금융 패키지를 마련했지만 과실에 따른 책임소재 문제 등으로 현장에서 초저금리 신속 집행 등 ‘긴급 수혈’이 이뤄지지 않은 채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은행 창구 등 일선 현장에서 대출 수요자들을 상대하는 직원들에게 최대한 재량을 부여해 대출 실행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금융지원이 적기에 이뤄지지 못하면 지원책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의 지시로 일정이 바뀌었다. 문 대통령은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기업과 국민에게 금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면서 “1·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선제적 대책은 잘 마련했지만 시행이 적시적소에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신속한 집행을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께서 대출받는 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시점이다. 이런 부분을 각별하게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에게 사업장은 생계 그 자체이고,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필요한 곳에 적시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져야겠다”면서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기업을 지켜야 일자리도 지키고 국민 삶을 지킬 수 있다. 일선 현장 창구에서 자금지원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간담회에는 KB·신한·농협·하나·우리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과 KDB산업·수출입·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장, 신용·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정책금융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민간금융 대표들과 국책은행, 보증기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상황에 따라 추가 금융 대책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재정당국과 한국은행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강원 산불 1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나무심기는 쉬지 않고 해야”

    문 대통령 “강원 산불 1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나무심기는 쉬지 않고 해야”

    문대통령 부부, 강릉 옥계면 나무심기 행사 참석 “강원 산불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이겨낼 것” 문재인 대통령이 식목일인 5일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를 찾아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나무 심기, 복구 조림만큼은 쉬지 않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주민 등 40여명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4월 4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강릉·속초 일대 산불로 천남리는 가장 넓은 1033ha 면적의 피해를 입었다. 당시 문대통령은 산불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자 이튿날인 식목일에 기념식 참석 대신 강원도를 찾았고, 같은달 26일 다시 강원도를 방문해 임시주거시설 등을 돌아보며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1년 만에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주민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피해 지역의 완전한 복구를 약속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국민들은 해마다 빠짐없이 많은 나무를 심었고, 그 결과 일제 강점기 시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아주 황폐화됐던 민둥산들을 빠른 시일 내에 푸르게 녹화된 산림으로 바꿔내는 데 성공해 낸 세계 유일한 나라”라며 “세계에서 한국을 산림녹화에서 가장 모범적인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국 북부, 몽골, 중앙아시아, 메콩지역 등에서 산림 협력을 요청해오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뿌듯하게 여기셔도 되는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산림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이제 산림 선진국이냐, 그에 대한 답을 말하자면 절반만 맞다”며 “양적인 면에서는 산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도 펄프 원료나 목재를 많이 수입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산림 녹화를 서두르다 보니 경제성보다는 빨리 자라는 리기다소나무나 오리나무, 아까시나무, 사시나무 같은 속성수들을 많이 심었기 때문에 경제성 면에서는 조금 못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산림 정책은 속성수보다는 목재로서 가치가 있고 유실수 같은 경제수림을, 숲 관광을 위한 경관수림도 조성해야 하고, 도심 지역에서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도시 숲을 조성해야 하고, 산불 발생이 많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내화수림을 조성하는 식으로 우리 산림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로 소실된 숲을 2022년까지 전부 복구할 계획”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시지만,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 가꾸기, 기부하기 등 운동으로 복구 조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심는 금강소나무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심는 금강송은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 가운데에서도 가장 우수한 품종”이라며 “아주 크게, 곧게 자라고 재질이 좋아서 최고로 좋은 목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심는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들이 산불 때문에 황폐화된 강원도와 강릉의 옥계 지역을 다시 푸르게 만들고 우리나라를 산림 강국으로 만드는 출발이 되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나무를 심는 현장에는 산불 진화에 헌신한 산불진화대원과 소방관을 비롯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구하는 데 앞장선 지역 공무원·주민 등 유공자들도 참석했다. 가스통 폭발 위험에도 불구하고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한 강릉소방서 장충열 구조대장, 옥계면 동물원의 동물 1000여마리를 구한 강릉시청 최두순 계장 등이 문 대통령과 함께 나무를 심었다. 자신의 차로 마을 어르신들을 대피시킨 옥계면 주민 심동주·전인아씨 부부, 산불 현장에 출동해 산불진화, 교통통제를 수행한 옥계면 의용소방대장 김정오씨도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금강송 7그루를 직접 심었다. 함께 나무를 심은 금진초등학교 5학년 박민주 어린이가 “엄마가 (대통령) 사인을 꼭 받아오라(고 했다)”고 수줍게 말하자 흔쾌히 즉석에서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식수 작업 후 주민 다과회 마무리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강원도 산불나기 전인 1년 전만 해도 울창하고 푸른 모습이었을텐데 황폐화된 모습을 보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면서 “4월 5일 원래 경북 봉화에서 식목일 기념식을 갖게 되었는데, 기념식은 산림청장께 맡기고 저는 산불현장으로 갔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식목일 기념식까지는 하지 못했으나 복구 조림 행사는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보람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강원 산불이야말로 소방청, 산림청,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까지 관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재난을 극복한 모범인 사례”라고 평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은 끔찍했지만 그 재난을 온 힘을 모아서 이겨냈다는데 국민들도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그 때 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 때 그 정신’을 힘주어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김 여사는 장충열 소방대장에게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을 축하하는 편지와 수국 화분을 전달했다. 김 여사는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분들, 대장님의 동료들과 선후배들인 모든 소방관이 4월 1일자로 국가직으로 전환된 것을 축하한다“며 ”강릉 산불 현장을 비롯해 수많은 위험 앞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해 주시고 대장님 자신을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정부위원장 위촉식 “위기 속에 기회, 일 욕심 많이 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정부 위원회 위원장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일 욕심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위원회들이 국정과제 달성에 협력해 코로나19로 맞은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김이수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7명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정부위원회가 논의 내용을 가지고 부처나 청와대를 설득하고 움직이면 이를 실현할 수 있지만 대체로 먼저 알아서 해 주지는 않는다”면서 “부처와 청와대에 들이밀고, 이것이 성과로 돌아오면 위원회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아진다. 그래서 일 욕심을 가져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가급적 최대한 현장을 만나고, 현장과 정부, 현장과 청와대 간 가교역할을 해 달라”며 “코로나19가 지나면 어려운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하는데,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할 필요가 있다. 현장의 생생한 얘기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분명 위기인 것은 맞지만, 그 속에 기회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환담에서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미세먼지, 소재·부품·장비, 올해 감염병에 이르기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현재의 방역 체계상 무증상 입국자 문제를 조만간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언급을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사스·메르스 사태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겪게 됐는데 한층 진일보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은 “코로나 다음도 준비해야 한다. 혁신성장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가지식재산이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으로 일한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와대 사회수석실에 ‘책 읽고 토론하자’고 한 일이 있는데, 그때 책이 독일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였다. 요즘 상황과 비슷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당시에도 질병의 전면화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노 전 대통령부터 문 대통령까지 이어진 포용과 혁신으로 한국이 오늘날 코로나 사태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부처와 협력 네트워크도 잘 형성돼 있고, 청와대도 소통 의지가 강해 적극 서포트해 준다”고 말했다. 김이수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은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하다가 1년 6개월 공백이 있었는데 다시 공직을 맡아 국민께 봉사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공직자윤리 기준이 아주 엄격하고 높게 돼 있더라. 공직자윤리가 철저히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