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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외교장관 실수에 가짜 나라 ‘산에스코바르’ 생겨

    폴란드 외교장관 실수에 가짜 나라 ‘산에스코바르’ 생겨

     폴란드 외교장관의 엉뚱한 발언에 지도상에도 없는 ‘신생 국가’가 인터넷에 등장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영국 BBC 방송 등은 11일(현지시간) 비톨트 바슈치코프스키 폴란드 외교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나서 기자들을 만나 자신이 벌인 외교활동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개국에 가까운 국가의 관리들을 만났고 폴란드 외교사상 처음으로 카리브해 국가들과도 접촉했다”면서 “벨리즈나 산에스코바르 같은 나라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이 전해지자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이 들썩였다. 중남미에 벨리즈라는 나라는 있어도 산에스코바르라는 나라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바슈치코프스키 장관이 콜롬비아의 마약왕이자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에 등장하는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헷갈린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술 더떠 일부 네티즌은 ‘산에스코바르 민주공화국’(Republica Popular Democratica de San Escobar)의 공식 트위터라고 주장하는 계정도 만들었다. 이 계정은 알록달록한 국기는 물론이고, 산에스코바르의 아름다운 해변을 중심으로 한 관광 명소, 섭씨 30도 안팎의 평균 기온이 분포된 월별 날씨 정보, 정치 제도까지 올려놓았다.  이 가짜 국가에 헌정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생겨났다. 이 페이스북에는 산에스코바르에는 중앙 광장에 바슈치코프스키 장관의 동상이 건립됐다는 소식이 실렸다.  폴란드 외교부는 망신살이 뻗친 장관의 실수에 대해 “22시간에 걸친 긴 비행시간에 따른 피로 때문”이라면서 “장관이 말하려던 것은 카리브해에 실재하는 국가 세인트키츠네비스”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두 섬으로 구성된 이 나라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산크리스토발이니에베스(San Cristobal y Nieves)’다.  하지만 산에스코바르 트위터 계정은 이런 해명에 대해 “폴란드와 우리나라의 관계에 간섭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하는 등 희화화는 이어지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와우! 과학] ‘스타트렉’ 속 ‘워프 항법’ 실현 가능할까?

    [와우! 과학] ‘스타트렉’ 속 ‘워프 항법’ 실현 가능할까?

    영화 ‘스타트렉’의 세계에서는 ‘워프 항법’(워프 드라이브)라는 유명한 기술로 먼 은하까지도 손쉽게 여행할 수 있다. 즉 이 기술만 있으면, 우리 인류는 다른 항성계의 문명과 수백 년이 아닌 단 며칠 만에 접촉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그렇게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주의 구조를 설명하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로켓 추진 시스템은 이 법칙에 묶여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기술자와 물리학자들은 ‘스타트렉’ 속 우주 이동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기 위한 개념을 세우기 위해 야심 차게 노력하고 있다. “현재 가장 진보한 성간 여행(interstellar travel)에 관한 아이디어조차도 가장 가까운 항성까지 이동하는 데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이 걸린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은 물론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기술의 부족이 벽이 되는 것”이라고 성간 비행을 위한 대책 마련을 전문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이카루스 인터스텔라’의 창립자 리처드 오부시는 말했다. 또한 그는 “빛의 속도보다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 수 있다면 은하 탐사는 물론 인류 이주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원자력 엔진과 레이저 추진 우주는 너무나 광대하므로, 천문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빛이 1년간 진행하는 거리를 뜻하는 ‘광년’으로 거리를 표현한다. 1광년은 약 9조4541억㎞에 해당한다. 현재 태양계에 가장 가까운 별은 4.23광년 떨어진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로 알려졌다. 즉, 광속으로 이동하더라도 편도만 4.23년이 걸리는 셈. 매우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광속의 꿈이 이뤄진다면 현대 기술보다는 엄청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지구에서 발사된 가장 빠른 우주선은 보이저 1호로, 시속 약 6만 2120㎞로 비행하고 있다. 이 속도라면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 별까지 7만 년 이상이 걸린다. 과거에도 여러 연구팀은 적어도 광속의 일부 속도에 도달하는 법과 우리가 성간 공간을 탐사하는 것을 앞당길 방법을 제안해왔다. 1950년대, 미국의 방위업체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의 연구자들은 ‘오리온 계획’(Project Orion)을 고안했다. 이는 우주선이 근본적으로 핵폭탄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연속 핵폭발을 제어함으로써 우주선을 빠르게 추진해 수백 톤의 화물과 8명의 우주 비행사를 화성과 태양계 밖으로 빠르게 나른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이 기술을 성간 여행에 적응하는 방법을 나타낸 청사진도 만들어졌지만, 핵 펄스 추진(nuclear-pulse propulsion)라고 명명된 이 방법은 1963년 핵실험 금지 조약으로 그때까지 행해진 모든 실험이 취소됐다. 그런데 지난 4월, ‘브레이크스루 스타샷’(Breakthrough Starshot)이라는 프로젝트가 발표돼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비교적 폭발이 적은 방법을 사용해 성간 비행을 실현하는 노력이다.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일론 머스크 등 억만장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4.3광년 떨어진 삼중성계 ‘센타우루스자리 알파’(Alpha Centauri) 별로 우표 크기의 우주선단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이 꿈꾸는 작은 우주선에는 얇고 가벼운 돛이 장착된다. 여기에 지구 궤도에서 레이저를 비춰 추진시키는 기술을 사용해 우주 비행을 실현하는 것이다. 또한 이 기술이 적용된 우주선은 레이저의 힘이 더해져 광속의 20%까지 가속할 수 있다고 한다. 20년 정도면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작은 우주선단이 대부분은 센타우루스자리 알파 별에 도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부라도 살아남는다면 저 멀리 있는 삼중별의 궤도를 도는 행성 주위로 날아가 미지의 데이터를 보내올 것이다. 이에 대해 리처드 오부시는 “성간 비행 분야를 단번에 추진할 생각으로 민간 자본이 사용된다는 점은 어쨌든 흥미로운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되면 좋을 것이다. 브레이크스루 스타샷에는 공학적인 과제가 여럿 존재하지만, 어느 것 하나도 극복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초광속을 가능하게 하는 이론도 물론 진정한 돌파구는 워프 항법이 실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론적인 설계와 이를 유지할 기술이 필요하다. 지난 1994년, 멕시코의 이론 물리학자 미구엘 알쿠비에르는 ‘스타트렉’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 어긋나지 않는 급진적인 ‘초광속 우주선 추진설’(theory of hyper-fast space propulsion)을 제창한 것이다. ‘우주선 자체를 광속까지 가속하는 대신, 우주선 주변의 시공간 구조를 왜곡해 버리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알쿠비에르는 시공간에 거품을 만드는 계산을 제시했다. 이 거품은 그 후방이 확대해 전방으로 수축하는 것으로 추진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우주선은 거품을 따라 옮겨져 광속의 10배 이상 속도까지 올릴 수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간단하지만, 실현하려면 반물질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물체를 이용해야 한다. 앞서서 해결해야할 만만치 않은 난제가 존재하는 셈이다. 또 워프를 위한 거품을 만들어 조종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이 있다고 오부시는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중 한 가지 문제는 인과관계의 단절이라는 아이디어로, 예를 들어 거품 안에 있는 어떤 우주선이 거품 밖으로 ‘통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주선이 일단 거품 안으로 들어가면 거품을 없앨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주여행 분야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스타 트렉’에서 우리가 봤던 것처럼 성간 여행을 하기 위한 개발에는 비용과 에너지의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요구한다. 그는 “현재, 유인 성간 여행의 개념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자금은 세계적인 지출이 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매년 여러 선진국에서 10조 달러가 넘는 돈을 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그는 “15세기에 아무리 뛰어난 생각이라도 21세기의 기술 우수성을 예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향후 27세기의 인류가 어떤 기술을 갖고 있을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memory-alpha.wikia(위), NASA/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타트렉’ 속 워프 항법, 실현 가능할까?

    ‘스타트렉’ 속 워프 항법, 실현 가능할까?

    영화 ‘스타트렉’의 세계에서는 ‘워프 항법’(워프 드라이브)라는 유명한 기술로 먼 은하까지도 손쉽게 여행할 수 있다. 즉 이 기술만 있으면, 우리 인류는 다른 항성계의 문명과 수백 년이 아닌 단 며칠 만에 접촉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그렇게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주의 구조를 설명하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로켓 추진 시스템은 이 법칙에 묶여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기술자와 물리학자들은 ‘스타트렉’ 속 우주 이동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기 위한 개념을 세우기 위해 야심 차게 노력하고 있다. “현재 가장 진보한 성간 여행(interstellar travel)에 관한 아이디어조차도 가장 가까운 항성까지 이동하는 데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이 걸린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은 물론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기술의 부족이 벽이 되는 것”이라고 성간 비행을 위한 대책 마련을 전문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이카루스 인터스텔라’의 창립자 리처드 오부시는 말했다. 또한 그는 “빛의 속도보다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 수 있다면 은하 탐사는 물론 인류 이주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원자력 엔진과 레이저 추진 우주는 너무나 광대하므로, 천문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빛이 1년간 진행하는 거리를 뜻하는 ‘광년’으로 거리를 표현한다. 1광년은 약 9조4541억㎞에 해당한다. 현재 태양계에 가장 가까운 별은 4.23광년 떨어진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로 알려졌다. 즉, 광속으로 이동하더라도 편도만 4.23년이 걸리는 셈. 매우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광속의 꿈이 이뤄진다면 현대 기술보다는 엄청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지구에서 발사된 가장 빠른 우주선은 보이저 1호로, 시속 약 6만 2120㎞로 비행하고 있다. 이 속도라면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 별까지 7만 년 이상이 걸린다. 과거에도 여러 연구팀은 적어도 광속의 일부 속도에 도달하는 법과 우리가 성간 공간을 탐사하는 것을 앞당길 방법을 제안해왔다. 1950년대, 미국의 방위업체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의 연구자들은 ‘오리온 계획’(Project Orion)을 고안했다. 이는 우주선이 근본적으로 핵폭탄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연속 핵폭발을 제어함으로써 우주선을 빠르게 추진해 수백 톤의 화물과 8명의 우주 비행사를 화성과 태양계 밖으로 빠르게 나른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이 기술을 성간 여행에 적응하는 방법을 나타낸 청사진도 만들어졌지만, 핵 펄스 추진(nuclear-pulse propulsion)라고 명명된 이 방법은 1963년 핵실험 금지 조약으로 그때까지 행해진 모든 실험이 취소됐다. 그런데 지난 4월, ‘브레이크스루 스타샷’(Breakthrough Starshot)이라는 프로젝트가 발표돼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비교적 폭발이 적은 방법을 사용해 성간 비행을 실현하는 노력이다.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일론 머스크 등 억만장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4.3광년 떨어진 삼중성계 ‘센타우루스자리 알파’(Alpha Centauri) 별로 우표 크기의 우주선단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이 꿈꾸는 작은 우주선에는 얇고 가벼운 돛이 장착된다. 여기에 지구 궤도에서 레이저를 비춰 추진시키는 기술을 사용해 우주 비행을 실현하는 것이다. 또한 이 기술이 적용된 우주선은 레이저의 힘이 더해져 광속의 20%까지 가속할 수 있다고 한다. 20년 정도면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작은 우주선단이 대부분은 센타우루스자리 알파 별에 도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부라도 살아남는다면 저 멀리 있는 삼중별의 궤도를 도는 행성 주위로 날아가 미지의 데이터를 보내올 것이다. 이에 대해 리처드 오부시는 “성간 비행 분야를 단번에 추진할 생각으로 민간 자본이 사용된다는 점은 어쨌든 흥미로운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되면 좋을 것이다. 브레이크스루 스타샷에는 공학적인 과제가 여럿 존재하지만, 어느 것 하나도 극복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초광속을 가능하게 하는 이론도 물론 진정한 돌파구는 워프 항법이 실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론적인 설계와 이를 유지할 기술이 필요하다. 지난 1994년, 멕시코의 이론 물리학자 미구엘 알쿠비에르는 ‘스타트렉’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 어긋나지 않는 급진적인 ‘초광속 우주선 추진설’(theory of hyper-fast space propulsion)을 제창한 것이다. ‘우주선 자체를 광속까지 가속하는 대신, 우주선 주변의 시공간 구조를 왜곡해 버리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알쿠비에르는 시공간에 거품을 만드는 계산을 제시했다. 이 거품은 그 후방이 확대해 전방으로 수축하는 것으로 추진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우주선은 거품을 따라 옮겨져 광속의 10배 이상 속도까지 올릴 수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간단하지만, 실현하려면 반물질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물체를 이용해야 한다. 앞서서 해결해야할 만만치 않은 난제가 존재하는 셈이다. 또 워프를 위한 거품을 만들어 조종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이 있다고 오부시는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중 한 가지 문제는 인과관계의 단절이라는 아이디어로, 예를 들어 거품 안에 있는 어떤 우주선이 거품 밖으로 ‘통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주선이 일단 거품 안으로 들어가면 거품을 없앨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주여행 분야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스타 트렉’에서 우리가 봤던 것처럼 성간 여행을 하기 위한 개발에는 비용과 에너지의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요구한다. 그는 “현재, 유인 성간 여행의 개념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자금은 세계적인 지출이 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매년 여러 선진국에서 10조 달러가 넘는 돈을 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그는 “15세기에 아무리 뛰어난 생각이라도 21세기의 기술 우수성을 예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향후 27세기의 인류가 어떤 기술을 갖고 있을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memory-alpha.wikia(위), NASA/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사 개발 재난구조 로봇 폭발, 원인은?

    나사 개발 재난구조 로봇 폭발, 원인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가 개발한 로봇이 충전 도중 배터리가 폭발했다. 삼성 갤럭시노트7과 아이폰7의 배터리 폭발 사고와 맞물려 관심이 집중된다. 나사는 지난 6월 14일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일어난 인간형 사족 재해 구조 로봇 ‘로보시미언’(RoboSimian)의 폭발 사고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로보시미언이 폭발하기 전부터 폭발, 소화 과정까지 모든 장면이 담겼다. 사고는 연구팀이 로보시미언의 파워서플라이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해 충전하고, 식사를 하러 밖에 나간 사이 일어났다. 영상을 보면, 로봇의 가슴 부위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솟아오른다. 출동한 소방관이 진화를 시도하지만 불은 꺼지는 듯 하면서도 좀처럼 진화되지 않는다. 소방관이 로보시미언을 실험실 밖으로 끌고나가서야 불은 겨우 사그라진다. 이번 폭발에 대해 나사 측은 “아직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리튬이온배터리의 손상이나 과충전 때문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보시미언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인간형 로봇 중 하나로, 높은 기동성과 유연성을 갖춰 여러 가지 돌발상황에 대처에 가능하다. 로보시미언은 미 국방부 방위종합연구계획국(DARPA)가 주관하는 재난구호 로봇 경진대회에서도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사진·영상=Viralvidz,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제44회 범음악제, 서울·대전·대구·제주 4개 도시서 개최

    제44회 범음악제, 서울·대전·대구·제주 4개 도시서 개최

    제44회 범음악제(Pan Music Festival)가 오는 9월 8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26일 서울 공연까지 약 20일에 걸쳐 국내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해외 초청 작곡가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작곡가의 작품 43곡이 소개되며, 지난 10주간 진행되었던 어린이 창작음악 프로젝트 OPUS1 음악회를 통해 미래의 작곡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무대가 함께 마련된다. 특히 이번 음악제의 서울 공연(9월22일~9월25일)은 구 서울역사 내 ‘문화역서울284’ 공연장에서 개최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교통과 교류의 관문이었던 구 서울역을 원형 복원하여 재탄생시킨 이곳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함축하는 상징적 장소이다. 백승우(가천대 교수) 범음악제 운영위원장은 2일 “그동안 범음악제는 실험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시도를 통해 차별화된 음악제를 지향해왔다. 올해는 특별히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나라 현대음악의 현주소를 되짚고 나아가 미래의 방향을 찾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음악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음악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대중에서 소개하고 더불어 만남의 장소에서 대중과의 소통을 추구하는 것은 이번 범음악제의 목표이기도 하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번 음악제의 무대는 서울뿐만 아니라 대전, 대구, 제주까지 확대되는 전국적 규모의 행사다. 9월 8일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시작으로, 10일 대전 아트브릿지홀, 18일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 22일부터 26일까지 문화역서울284 RTO 공연장과 정동제일교회에서 서울 메인 공연이 열리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든 핏젤(Gordon Fitzell), 헬무트 짜프(Helmut Zapf), 요하네스 힐데브란트(Johannes Hildebrandt) 등의 해외 작곡가와 박정선, 이일주, 고태암, 장대훈 등의 기성 공모 작곡가, 김형준, 이아름, 이성현, 양이룩 등의 신진 공모 작곡가 그리고 김광희, 정승재, 권은실 등의 위촉 작곡가의 작품들을 연주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1세기 현대음악앙상블, 트리오 콘 스피리토, 앙상블 굿모리, 아티스트콰이어, 베넷 현악사중주단(Bennett Quartet) 등 국내외 최고의 연주단체가 함께하여 어린이 작곡가부터 국내외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창작 음악을 연주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민중의 소리는 신의 소리

    [김욱동 창문을 열며] 민중의 소리는 신의 소리

    예로부터 서양에서는 ‘민중의 목소리는 곧 신의 목소리’(vox populi vox dei)라는 격언이 유행했다. 이 격언은 12세기 영국의 역사가 맘스베리의 윌리엄이 처음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8세기 영국의 수도승이요 학자인 앨퀸이 샤를마뉴 왕에게 보낸 편지에서 처음 엿볼 수 있다. 앨퀸은 라틴어로 쓴 편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민중의 목소리가 곧 신의 목소리라고 계속 말하는 사람들의 말에 절대로 귀를 기울여서는 아니 됩니다. 군중의 무질서한 행동은 언제나 광기에 아주 가깝기 때문입니다.” 앨퀸이 이렇게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민중의 목소리가 신의 목소리로 자리잡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렇게 앨퀸과 윌리엄이 사용한 뒤 이 격언은 서양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가령 14세기 초엽 영국의 민중이 에드워드 2세를 권좌에서 몰아내고 그의 아들 에드워드 3세를 왕으로 옹립했을 때 캔터베리 주교인 사이먼 메펌은 ‘민중의 목소리는 곧 신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또 19세기 초엽 프랑스 귀족원 회의에서는 신문과 잡지 같은 출판물을 검열하는 제도를 제정했고, 이 제도를 계속 연장하려고 했다. 그러자 이 무렵 유명한 외교관이요 정치가였던 샤를모리스 드 탈레랑페리고르가 이 검열 제도의 연장에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출판의 자유가 시대적 요청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 뒤 정치가들이 그런 시대적 요청에 불응하는 것은 위험천만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볼테르보다도, 보나파르트보다도, 집정관인 누구보다도 재기 있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격언이 서양에서만 유행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좁은 생각이다. 동양에서도 널리 사용돼 왔기 때문이다. 선거철만 되면 귀가 따갑도록 듣게 되는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서양 격언의 ‘목소리’라는 말을 ‘마음’이라는 말로 살짝 바꿔 놓은 것이 다를 뿐 내용에서도 조금도 다르지 않다. 아전인수 격으로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이 격언을 끌어다 사용하기 일쑤다. 맹자는 일찍이 “순천자존 역천자망(順天者存 逆天者亡)”, 즉 하늘에 순종하는 사람은 살고 거역하는 사람은 망한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해 큰 파문이 일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나서 국회에서 사과하고 본인은 파면됐지만 ‘민중’의 분노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막말을 한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무원 정책실명제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신분제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은 발언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여러 차례 해명할 기회를 줬지만 기획관은 처음의 발언을 거두지 않았다고 한다. 고위 공무원단 2~3급에 해당하는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누리과정, 대학 구조개혁 같은 교육부의 굵직한 정책을 기획하고 다른 부처와 정책을 조율하는 아주 중요한 보직이다. 그런 보직에 있는 고위 공무원의 입에서 민중이 개·돼지와 같다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 여간 놀랍지 않다. 비록 술에 취해서 한 말이라고 해도 책임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취중진담이라고 평소에 이런 소신을 갖고 있지 않고서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런 말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영화에 나오는 대사에서 인용한 것이라는 변명도 여간 궁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국민을 개나 돼지로 생각하는 공무원에게 국가의 교육 정책을 맡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지금 우리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 국경이 허물어진 치열한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정책이 절실하다. 그런데 그 교육정책관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민중의 목소리는 곧 신의 목소리’라는 격언을 다시 한 번 곰곰이 되씹어 볼 때다.
  • “헤비메탈, 죽음에 대한 생각 통제하는데 도움 준다”

    “헤비메탈, 죽음에 대한 생각 통제하는데 도움 준다”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면 죽음에 대한 생각을 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교 및 독일 만하임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3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30명의 참가자들에게 죽음에 관한 글을 작성하게 했고, 그 전후로 각자의 마음속에서 헤비메탈 문화가 얼마나 중요하게 느껴지는지 즉 얼마나 헤비메탈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테스트 했다. 이 때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눴는데, 이중 한 그룹에게는 실험 동안 헤비메탈 음악을 한 곡 들려줬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음악이 아닌 소설이나 동화를 목소리로 낭독하는 오디오북을 들려줬다. 실험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에 대한 심리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존에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통제하기 수월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헤비메탈 팬들이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며 자아 정체성(sense of identity)을 느껴 삶의 의미를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삶의 의미를 찾았다는 기분이 들면, 자신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다루기가 한층 쉬워진다는 것. 다만 헤비메탈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선 해당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이는 기존에 알려진 심리학 이론 중 하나인 ‘공포 관리 이론’(TMT)와 상통하는 것이다. 공포 관리 이론에 의하면 사람들은 문화적 요소를 통해 자신의 삶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고, 그 결과 자기 죽음에 대한 생각도 잘 제어할 수 있다. 연구팀은 “헤비메탈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 헤비메탈은 주로 죽음에 관련된 음악으로 인식된다”며 “그러나 헤비메탈 팬들은 오히려 그러한 음악을 통해 우울증에서 벗어나며 죽음에 관련된 생각을 쉽게 잊는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중미디어 심리학 저널’(Journal of Psychology of Popular Media)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Photocreo Bednarek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헤비메탈 음악, ‘죽음에 대한 생각 통제’ 긍정효과(연구)

    헤비메탈 음악, ‘죽음에 대한 생각 통제’ 긍정효과(연구)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면 죽음에 대한 생각을 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교 및 독일 만하임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3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30명의 참가자들에게 죽음에 관한 글을 작성하게 했고, 그 전후로 각자의 마음속에서 헤비메탈 문화가 얼마나 중요하게 느껴지는지 즉 얼마나 헤비메탈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테스트 했다. 이 때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눴는데, 이중 한 그룹에게는 실험 동안 헤비메탈 음악을 한 곡 들려줬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음악이 아닌 소설이나 동화를 목소리로 낭독하는 오디오북을 들려줬다. 실험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에 대한 심리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존에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통제하기 수월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헤비메탈 팬들이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며 자아 정체성(sense of identity)을 느껴 삶의 의미를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삶의 의미를 찾았다는 기분이 들면, 자신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다루기가 한층 쉬워진다는 것. 다만 헤비메탈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선 해당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이는 기존에 알려진 심리학 이론 중 하나인 ‘공포 관리 이론’(TMT)와 상통하는 것이다. 공포 관리 이론에 의하면 사람들은 문화적 요소를 통해 자신의 삶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고, 그 결과 자기 죽음에 대한 생각도 잘 제어할 수 있다. 연구팀은 “헤비메탈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 헤비메탈은 주로 죽음에 관련된 음악으로 인식된다”며 “그러나 헤비메탈 팬들은 오히려 그러한 음악을 통해 우울증에서 벗어나며 죽음에 관련된 생각을 쉽게 잊는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중미디어 심리학 저널’(Journal of Psychology of Popular Media)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Photocreo Bednarek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 표면서 새로운 형태의 ‘잔 물결’ 포착

    [아하! 우주] 화성 표면서 새로운 형태의 ‘잔 물결’ 포착

    황량하고 적막한 화성의 토지에서 새로운 형태의 ‘붉은 물결’이 새로 포착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가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 및 화성정찰위성이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잔 물결 형태를 띠는 지형을 발견했다. 이 지형은 지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래언덕 및 모래의 잔물결 형태로 이뤄진 곳이며, 지구에서는 일반적으로 모래지형 위에서 바람과 물의 흐름 등을 통해 이러한 형태의 지형이 만들어진다. 지금까지는 화성 주위에는 붉은색 먼지가 몰아치고 모래 알갱이가 크고 단단해 움직이지 않는다는게 학계의 정설이었다. 때문에 학계는 화성의 지형이 전혀 움직이지 않거나 움직인다 해도 속도가 너무 느려서 포착되지 않을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잔물결과 모래언덕의 크기와 형태, 형성 메커니즘이 각각 다른 것으로 보이며 이는 화성에서 발견됐던 기존의 모래언덕과는 또 다른 외형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마튜 라포트레 캘리포니아공과대학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지형의 첫 번째 특징은 거대한 풍성 연흔(wind rillpe·바람에 의해 도약하는 입자의 운동에 따라 모래의 포면에 생성되는 비대칭의 파도형 너울)이다. 이 파도형 너울은 작은 잔물결과 거대한 모래언덕의 중간 중간에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특징은 이러한 형태의 거대한 풍선 연흔은 지구의 모래사막에서 흔히 발견되는 물결의 형태가 아닌, 물 속 강바닥에서 발견되는 구불거리는 지형 형태에 더욱 가깝다는 사실이다. 대기의 밀도가 낮은 화성에서는 물 대신 바람에 의해 이러한 지형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화성 대기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동시에 우주와 지구의 과거를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트레스·우울증 등 증상별 맞춤 운동법

    스트레스·우울증 등 증상별 맞춤 운동법

    운동이 신체를 건강하게 해준 다는 사실은 너무나 익히 알려져 있다. 동시에 운동은 우리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저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운동만으로도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등 현대인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다양한 정신적 증상들이 완화될 수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건강 전문가의 조언과 각종 연구결과를 인용해 ‘운동을 통해 정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을 하는 동안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활성화 되며, 이는 일종의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즉 달리기를 시작한 지 30분 정도 후부터 나타나는 희열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희열감은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요가, 필라테스 등으로도 느낄 수 있으며,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느낄 때에는 역도 등의 격한 운동을 하는 것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소개했다. ◆운동은 천연 우울증 치료제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정기적으로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았는데,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등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기 때문이다. 우울감이 심하다면 혼자 보다는 친구와 함께, 그리고 실내가 아닌 햇볕을 볼 수 있는 실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운동은 불안 증세를 가라앉혀 준다 건강, 질병과 관련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미국 NGO 단체인 PSI(Population Services International)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중 3분의 1은 심한 불안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낮은 강도의 운동이 불안 증세를 완화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조언한다. 불안 증세가 심할 때에는 가벼운 수영 등의 운동이 적합하며 강도가 높은 운동은 도리어 불안증세를 키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운동은 자존감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2006년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직관력과 상상력을 높이는데 영향을 주며, 특히 스스로에게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외모와 생각 등 스스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가장 적절한 운동은 요가와 필라테스 등으로 꼽혔다. 이는 두 운동이 명상적인 측면이 강하며, 명상과 운동을 병행함으로서 스스로 걱정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인간관계를 강화시킨다 운동은 다양한 인간관계를 강화시키고 더 나아가 이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준다. 메이요클리닉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특히 커플의 관계를 견고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플이 함께 조깅을 하거나 운동하는 시간이 길수록 두 사람의 성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데, 이는 운동이 몸의 감각을 더욱 고조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과는 육체적인 친밀감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걷는 시간을 갖는 것도 유익하다. 사진=ⓒFrank Boston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황금빛 아기 보자기에 싸인 신생아별 포착

    [우주를 보다] 황금빛 아기 보자기에 싸인 신생아별 포착

    사람이 10개월 간 엄마 배 속에서 자라 태어나듯 찬란한 별들도 우주 공간에서 나름의 산고(産苦)를 거쳐 탄생한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마치 황금빛 아기 보자기에 싸여있는 것처럼 보이는 항성체 IRAS 14568-6304의 모습을 공개했다. ESA와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으로 포착한 IRAS 14568-6304는 지구로부터 2280광년 떨어진 컴퍼스좌 분자구름에 위치해있다. 이제 막 태어난 별 IRAS 14568-6304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별의 탄생 과정을 알아야한다. 우리의 태양같은 별은 오랜시간 우주의 수많은 가스와 먼지가 뭉친 후 핵융합을 거쳐 탄생한다. 그리고 여기서 남은 가스와 같은 ‘재료’로 형성되는 것이 바로 행성으로, 태양계 역시 이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의 지구가 탄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진 속 황금빛을 발하는 아기 보자기는 별을 싸고 있는 거대한 가스구름으로 강력한 제트를 방출하는 덕에 이와같은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무려 25만개의 별을 만들 수 있는 이 가스구름 속에서 '영양분'을 얻은 신생아 IRAS 14568-6304는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 자신을 둘러싼 가스를 걷어버리고 아름다운 별로 반짝이게 된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가시광선(파란색)과 적외선(밝은 오렌지색) 2개 파장으로 촬영한 것을 합성한 것이다. 사진=ESA/Hubble & NASA Acknowledgements: R. Sahai (Jet Propulsion Laboratory), S. Meunier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황사·초미세먼지 심해질수록 차량 실내공기도 심각…대비책 필요

    황사·초미세먼지 심해질수록 차량 실내공기도 심각…대비책 필요

    봄철에만 황사와 미세먼지가 잠시 기승을 부렸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 없이 황사와 미세먼지가 발생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지름 10(μm) 이하 입자의 초미세먼지 또한 자주 발생해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기 오염에 비해 자동차 실내 공기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아직 경각심이 낮은 편이다. 외부로부터 끊임 없이 유입되는 오염물질에 비해 약 10배 이상 오염된 자동차 실내 공기는 어린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다양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필립스 자동차 조명부분은 차량용 공기청정기 ‘고퓨어 컴팩트 50(GoPure Compact 50)’을 선보였다. 고퓨어 컴팩트 50은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HEPA 필터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필립스 셀렉트필터를 사용할 경우 유해가스까지 필터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 관계자는 “셀렉트필터는 다기능 여과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공기 내 화학물질, 냄새 뿐 아니라 황사,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터를 통해 공기 중의 유해 물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이온을 발생시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존의 이오나이저 방식보다 한층 차별화됐다”고 설명한다. 한편 이온에 의한 오존이 발생할 염려가 적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고, 자동차 실내 공간 전체를 효과적으로 정화하며 13분 쾌속 정화 기능으로 차량 내부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그는 또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차량을 자주 사용하는 운전자 및 아기가 있는 가족이라면 차내에 유입되는 황사와 초미세먼지를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필터형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차량 내부 공기도 쾌적하고 깨끗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현청 교육산책] 미래의 눈을 가진 교육

    [이현청 교육산책] 미래의 눈을 가진 교육

    교육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과거를 보는 눈과 미래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을 때 올바른 현재의 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30년 전 미국에서 미래 교육학을 가르친 적이 있다. 30년 후 오늘, 그때 가르쳤던 미래에 대한 예측들이 지금 현실로 다가왔는지를 잘 알 수 있는 입장에 있다. 그때, 스마트폰에 대한 것을 가르쳤고, 인공지능(AI), 인조인간과 로봇, 저출산 고령화와 평균수명에 대해서도 가르쳤다. 그러한 내용들이 지금 대부분 현실로 다가와 있다. 이 점에서 교육은 미래의 눈을 갖지 아니할 때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변화의 속도는 30년 전 가르쳤던 때와 비교하면 수천 배 빨라져 있다. 그 당시 예측했던 내용은 오늘날 2~3년이면 변화가 현실로 다가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우리 교육은 미래와 섞여 있는 현재의 시각에서 제대로 패러다임의 정립을 해야 한다. 얼마 전 알파고의 충격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자각을 낳게 했고, 미래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21세기는 ‘P 문제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영어의 P자로 시작하는 문제들이 인류의 문제가 되고 교육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빈곤(poverty), 인구(population), 공해(pollution), 평화(peace), 이상성격(personality), 공중보건(public health), 공교육(public schooling) 등이 문제라는 것이다. 직업도 엄청나게 변화할 것이라 예견되고 있다. 현재 직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제조, 생산 그리고 유통 등의 영역의 절반이 AI 그룹에 의존하게 되고 20~30년 뒤 인간의 직업의 절반 이상은 사라지게 된다는 예측도 있다. 교통혁명 또한 가공할 정도로 변화한다. 뉴욕에서 서울까지 한 시간 반이면 되고,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10분 이내에 오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생명도 연장되어 20대의 젊은 모습으로 124세까지 살 수 있으며, 특히 가장 빠른 영역의 발달은 의생명과학 분야와 식품, 우주, 교통 등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삶의 전체를 완전히 바꿀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2020년에는 정보기술(IT) 중심에서 생명공학기술(BT) 중심으로의 전환을 예견하고 있고, 2050년에는 인류의 패러다임의 대변화가 예견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대용량의 정보량과 알파고처럼 지능형 컴퓨터의 진화로 인류가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점에서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으로 전환해야 하고, 미래와 연결된 변화대응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해진 교과과정과 정해진 학기, 정해진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다양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하는 21세기형 교육이 아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 중심의 사회로 전환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간에 연계형 교육과 세계 각국의 공동 인재개발 교육 등으로 대전환할 것이다. 그러므로 변화 없는 교육, 교과 중심의 교육, 교수 중심의 교육, 캠퍼스 중심의 교육은 더이상 21세기형 교육이 아니다. 사회, 기술, 문화의 변화와 교육 내용 간의 간극이 크면 클수록 그 교육은 쓸모없는 교육이 되거나 실패한 교육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국은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소가 연방정부에만 34개가 있고 각 주 정부와 주요 대학들, 전략연구소 등에도 많이 개설, 운영되어 미래에 대한 준비를 다양한 방법으로 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는 미래 예측을 하는 연구소가 몇 개나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제라도 늦지 않다. 교육은 정권 차원에서의 어젠다가 아니다. 국가의 운명과 국가의 장래를 좌우하는 탈정권적, 탈정파적 어젠다이다. 이제 교육의 틀을 온전히 21세기형으로 바꿀 때이다. 그러려면 21세기의 먹거리, 21세기의 시대상, 21세기의 문화, 21세기의 의식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으로 대전환을 해야 된다. 패러다임의 변화가 없는 교육은 죽은 교육이기 때문이다. 한양대 석좌교수
  • 서울대의 ‘굴욕’…국제화수준 세계 최하위권

    서울대의 ‘굴욕’…국제화수준 세계 최하위권

      국내 최고 대학인 서울대학교의 국제공동연구논문 수가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스탠퍼드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과 비교해 크게 적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서울대 평의원회에 따르면 예성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12명의 연구팀은 최근 외국 대학과의 연구 국제화 정도를 비교, 분석한 ‘서울대 연구국제화 현황 및 지원방안’ 기획보고서를 학교에 제출했다.  연구진은 2010∼2014년 세계적 초록 및 인용 데이터베이스인 ‘Scopus’에 게재된 논문과 국제협력을 통해 출판한 논문을 분석했다.  서울대는 5년간 1만899건의 국제공동연구논문을 게재했다. 2010년 1848건, 2011년 2011건, 2012년 2364건, 2013년 2335건, 2014년 2341건으로 해마다 늘었지만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의 연구중심 종합대학 7개와 비교했을 때 8개 대학 중 7위로 나타났다.  1위인 캐나다 토론토대로, 같은 기간 총 3만2508건의 논문을 생산해 서울대의 3배에 달했으며, 그 다음은 영국 옥스퍼드대(2만8119건), 미국 스탠퍼드대(2만102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총 논문 수에서 국제공동연구 논문 수가 차지하는 비율도 서울대는 26.4%에 불과했지만 옥스퍼드대는 53.2%, 토론토대 45.5%,호주 멜버른대 43.2% 등의 비율을 보였다.  연구진은 “상위 10%로 많이 피인용된 논문 개수에서 서울대는 비교 대학 중 최하위”라며 “국제공동논문 수가 많은 대학일수록 상대적 피인용지수가 높은 만큼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연구의 국제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공동연구 외에 다른 국제화 지표에서도 서울대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2015년 기준 서울대 전임교원 중 외국인 교수의 비율은 4.96%로, 동경대·교토대(10% 수준), 홍콩대·싱가포르국립대(20% 이상) 수준에 크게 뒤졌다. 해외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해외 연구비 수주 건수 및 액수도 증가하지 못하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연구진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교원과 우수한 학생을 확충하고, 세계적 이슈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문 분야의 특성에 맞는 대학 본부 차원의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SNS 중독 피해자는 고스란히 여학생?(연구)

    SNS 중독 피해자는 고스란히 여학생?(연구)

    문자를 쓰느냐,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느냐는 한때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이 됐다. 물론 이제는 그마저도 ‘○톡’으로 천하통일된 시대를 거쳤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이 아예 해외에 서버를 둔 인스타그램, 바이버 등으로 옮겨갈 정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상대방과 모바일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텍스팅’(Texting)이라고 말하는데, 최근 과학자들이 이런 ‘텍스팅’에 강박증을 보이는 청소년들 가운데 특히 여학생들이 조심해야만 하는 이유를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미시간주립대 등이 참여한 심리학 연구진은 미 중서부에 있는 다소 전원적인 한 마을(미공개)에 있는 중·고교에 다니고 있는 8~11학년(중2~고2) 학생 403명(남 192명/여 211명)을 대상으로, ‘텍스팅 강박증’(compulsive texting)에 대해 조사했다. 대상자 대부분은 부모와 한집에 살며 백인이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캘리 리스터-랜드맨 박사(델라웨어 커뮤니티칼리지 조교수)와 연구에 참여한 그의 동료 사라 도모프 박사(미시간주립대 연구원), 에릭 듀보 박사(볼링그린주립대 교수)는 학생들이 ‘텍스팅’에 얼마나 빠져 있는지, 숨기면서 하는지 등의 관련 요소가 학업 능력을 방해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텍스팅 강박증 수준’(Compulsive Texting Scale)을 설계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학업 능력과 학교생활 적응도 등에 초점을 맞춘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이를 통해 나온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에서는 ‘텍스팅 강박증’에 빠진 학생들 가운데 여학생들만이 학교생활에 있어 더 부정적인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학생은 성적이 떨어지는 등 학업 능력이 하락했고 오프라인의 교우 관계 또한 나빠졌다. 이에 대해 리스터-랜드맨 박사는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텍스팅’ 빈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이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사는 또 “인터넷과 의사소통에 관한 이전 연구(2004년)에서 남학생은 인터넷(현재의 스마트폰)을 정보전달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여학생은 이를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그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고 말했다. 즉 이런 발달관계에서 여학생은 텍스팅을 통해 남학생보다 타인에 관해 너무 깊이 생각하고 강박증에 빠지기 쉽다는 것. 따라서 여학생의 텍스팅 목적이 학교생활에 더 혼란을 일으켜 학업에 매진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박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중서부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주로 백인 학생들의 설문을 통해 구성한 것이어서 제한적이라고 연구진은 인정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매월 전화요금이나 인터뷰를 통한 부모의 견해, ‘텍스팅’ 시 성향을 관찰하는 등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텍스팅’하는 동기(목적)뿐만 아니라 학업에서 멀티테스킹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박사는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심리학 전문 학술지 ‘대중문화 매체의 심리학’(Psychology of Popular Media Cultur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가 져도 햇볕 쬐게 한다?…‘궤도 조명’ 위성 현실화

    해가 져도 햇볕 쬐게 한다?…‘궤도 조명’ 위성 현실화

    조만간 러시아에는 해가 져도 몇 시간은 더 햇볕을 쬘 수 있는 곳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최근 러시아의 한 기술진은 태양 빛을 반사할 수 있는 위성을 지구 궤도에 보낸 뒤 특정 지역에 빛을 쬐게 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후원자들과 함께 이를 실행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대 기계공학부 연구진 등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16㎡짜리 사면체형 반사체를 탑재한 위성 ‘마야크’(Mayak·등대)를 지구 궤도에 띄워 이를 통해 반사된 태양 빛을 원하는 곳에 비추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팀은 지난달 1일부터 러시아판 킥스타터 ‘붐스타터’를 통해 목표 자금 150만 루블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행사에 나섰고 현재 목표보다 많은 185만 8000루블(약 3060만원)을 달성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듯하다. 붐스타터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연방우주청(Roscosmos)은 올해 중순 발사 예정인 소유스-2 로켓에 마야크 위성을 추가로 탑재할 계획이다. 이 로켓에는 이미 산불 발생을 감시하는 지구관측위성인 ‘카노푸스-B-IR’(Canopus-B-IR)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여러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후원자가 언제든지 위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 팀은 목표액을 확대해 모스크바에 있는 우주비행사기념관(Museum of Cosmonautics)에 전시하기 위한 마야크 위성의 모형을 제작할 예정이다. 사실, 러시아는 과거에도 이와 같은 아니 더 큰 반사체를 지구 궤도에 쏘아 올린 적이 있다. 1993년,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로 향한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에는 지름 20m짜리 원반형 반사체가 탑재된 위성 ‘즈나먀’(Znamya, 깃발의 뜻)가 실려 있었다. 즈나먀 위성의 목적은 우주선의 자세 안정이나 추진용으로 태양광의 압력을 이용하기 위한 돛인 ‘솔라 세일’은 물론 지구 궤도를 도는 반사체 위성에 의해 밤에 지구 위의 여러 지역을 밝게 만드는 ‘궤도 조명’(orbital lighting)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당시 실험은 보름달이 떴을 때와 같은 밝기의 빛을 폭 5km 정도의 지역에 비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지름 25m짜리 반사체를 탑재한 즈나먀2.5 위성이 실패하면서 지름 60m의 즈나먀3 위성은 구상 단계에서 종료되고 말았다. ‘궤도 조명’으로 불리는 이 아이디어는 여러 대의 궤도 선회 반사체 위성으로 낮 시간대를 연장해 농작물의 수확량을 늘리고 주요 건설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재해가 발생한 곳에 대응하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독일의 천재 로켓 공학자이자 우주여행 이론의 창시자인 헤르만 오베르트 박사가 1920년대에 고안한 것이다. 사진=마야크 프로젝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Epstein says “Early education may impose just side effects”

    Epstein says “Early education may impose just side effects”

    ?It is common for the authors to include epilogues, however, yours was especially sincere and full of countless thank you-s. Humans are quite similar in genetic aspects(you even mentioned that the reason Kenya became a powerful nation in track-and-field is because it did not lose the talented ones to other sports). Sport is a way of exploring the inner-conscience, so enjoy. Such conclusion seemed a little bit cliche-tic in the first place, pardon me, but as I thought about it more and more, it seems to be a really valuable conclusion. It has been already two years since you wrote the book. If you have the chance to write the epilogue once again, what are the changes that you would want to make? -Haha…well, I think maybe I would try to make that sentence a little less cliche! And I always appreciate feedback, so there is no need for pardon whatsoever. For me, sport is the ultimate lens through which to examine human biological diversity. You can watch the opening ceremony in Rio this summer, and there will be Michael Phelps next to a 1500-meter runner as they walk in, and Phelps will be 18cm taller, but both men will be wearing the same length pants, because of the bodytypes that are advantaged in their respective sports. I find that beautiful and remarkable, if a bit cliche. I really didn’t think so many people would be interested in the book, so I didn’t have an audience in mind so much when I wrote the epilogue, it was more sort of wrapping things up in my own mind. So that’s why I mentioned a wide range of characters from NBA players to Steve Jobs, and discussed the idea of genetic engineering for a perfect athlete. It was just addressing many different things I had been thinking about, almost like I was talking to myself. I think if I could do it again, I would have made a more explicit section of the epilogue where I said: “Here, in short, are aspects of this research that have most influenced how I work outside of sports,” and suggest how they might apply to other people. For example, when I’m trying to learn something new now, I sample a range of techniques first, and pay attention to my learning rate, or “trainability” as I call it in the book. It pays off to spend some time up front finding the method in which you are most trainable. You may be behind at first, but it’s the best way to go. And using some of the information about how athletes “chunk” information to make quick decisions, I’ve applied some of that to learning information quickly, and I can now memorize full hour-long lectures even though I don’t think I have a special memory. So I think I would have taken some time to give a bit more of the practical, utilitarian background. I would still like to do that! ?You worked as a researcher in Alaska near the North Pole, wrote articles while traveling on a yacht... you have been consistently involved in environment and sports-science. You are now working as a journalist for Propublica. Your TED lecture ‘Are Athletes Really Getting Faster, Better, Stronger?’ from 2014 was watched by a quite large number of people in Korea as well. You seem like a person who is consistently interested in new things and inflamed by new topics. Do you have a personal life moto? Is there a specific field that you are especially interested in and working on in these days? -When I lived on the boat, a large research vessel, I was actually doing science, not writing articles yet. I wasn’t a journalist yet, and still thought I would be a scientist. But the more science I did, the more I asked myself: “Am I the type of person who wants to spend my whole life learning or two things new to the world? Or am I the type who wants to learn things new to me more often?” I decided I was the latter, and later realized you really can connect dots that even the scientists haven’t, because they have to focus very narrowly. I jumped from being a scientist to a journalist, and then from all sorts of different jobs. I left a fulltime job in Washington D.C., to take a temporary six-month job as a fact-checker at Sports Illustrated. I don’t know that I have a motto, but just as the development of the best athletes involves diversification prior to specialization, I want my experience to be very wide early in my career. When my learning curve begins to flatten, I want to be somewhere else. That’s difficult, because the pressure is to create a brand and stick to the same thing. But I just can’t. I think we too often progress in life by continually moving more and more toward what we are comfortable with. I want to spend my entire life forcing myself to try things and engage with ideas that I don’t find entirely comfortable. It’s the same with physical training. If you lift the same weight the same number of times every day, you will maintain your muscle, but you won’t force it to change for the better. Right now, I just finished a long story about drug cartels in Mexico, which was a new field for me, and fascinating to understand how those organizations get very good at doing very bad things. It definitely made me wonder about how leadership is structured in organizations, so I’ve been reading some of the psychology about that. And I’m also taking a fiction writing class, because, again, I want to get out of my comfort-zone, and force myself to try a kind of writing that I’m not comfortable with. It’s working! ?Your book was selected as a New York Times bestseller. Moreover, the photo of your book with President Obama was a hot issue as well. I wonder, had the President ever mentioned about the book himself or wrote you an email or mentioned in his SNS about the book. -The President never wrote to me, as I think he probably has a pretty busy schedule! Interestingly, former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mentioned in an interview that she was reading The Sports Gene as well. I enjoyed that, because she and President Obama are from different political parties obviously, and I was glad to think that perhaps people with very different viewpoints might be interested in it. I did see one interview online where President Obama was speaking with a runner who visited the White House, and told her some things about talent, and it made me think he had definitely paid attention to what he read in my book, as it sounded like it was straight from the pages. ?There was this video of you having a heated conversation in MIT with Malcom Gladwell, the founder of 1 million-hours-law. Are you still in an argument with him? -He and I still do discuss it, because we run together. But we have become very friendly. That doesn’t mean we agree, but my feeling is that he has gravitated somehwat more toward the evidence I’ve presented. I give him a huge amount of credit for being willing to change his mind when presented with evidence. He contends that the point of the law or “rule,” as he phrased it, was to show the importance of hard and sustained work. But that was never in question among scientists in the area, and I think the way that it has been applied is often a mistake. As I noted in my book, the scientist who did the actual work that led to the law has been pretty upset at what the public thinks it is. So I hope I helped correct that for people who are interested, although I certainly can’t reach as many people as Gladwell. ?You answered that ‘Phelps will be 18cm taller(than EL GUERROUJ), but both men will be wearing the same length pants, because of the body types that are advantaged in their respective sports. I find that beautiful and remarkable, if a bit cliche’. Could you explain further about why is that ’beautiful and remarkable‘? -In the early part of the 20th Century, there was an idea that there was an ideal way for all humans to be, and that anything different from that was bad. It deviated by fault or error. Instead, now that we better understand biological variation, it’s clear that tremendous variation is an essential part of evolution. There is no “perfect form,” only those that fit more readily into one environment or task than another. As such, I see sports as a celebration of humanity‘s physiological diversity. Some people have asked me if all these specialized body types take away some of the magic of sports for me. On the contrary, I think sports is a grand stage for appreciating biological diversity. Sports are simply contrived environments that we’ve created to test our psychology and biology. To me, the wider the range, the more interesting, and the more power sport has to appeal to everyone. I feel the same way about culture. I love the Olympics because it mixes cultures on a scale I don‘t think is really replicated just about anywhere else, and I like to see how that manifests. In short: at times human diversity is divisive, but in sport, it’s part of the celebration of achievement. Who is Epstein? He was born in Chicago, Illinois on the 31st of January, 1980. He majored in Environmental science and astronomy in Columbia University. He worked as an environmental research worker in the Artic Circle near Alaska. He also worked at the a seismological laboratory and charted the submarine topography of the Mediterranean ocean. As a sport-illustrate senior contributor, he is a celebrated journalists who writes sports-science and Olympics stories through careful research and checking, such as breaking the story that the Yankees‘ Alex Rodriguez, the tycoon of baseball was tested positive for steroids. He included his experience of being a varsity track-and-fields runner with teammates who came from Jamaica and Kenya and of working in the sports scenes in his book ‘The Sports Gene’, 2013. President Obama’s picture of buying the book at the bookstore was sensational. Also, Condoleezza Rice, the former secretary of state also recommended her acquaintances to read the book. Now he is working at the public benefit media ‘Propublica’ as a journalist and recently covered the story of the Mexican drug cartel’s local relief activity. Senior reporter Byong Sun Nim bsnim@seoul.co.kr
  • 태어난지 3주된 화려한 ‘랍스타 사진’ 화제

    태어난지 3주된 화려한 ‘랍스타 사진’ 화제

    태어난 지 3주 된 랍스타의 화려한 정밀 사진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과학재단이 주관하는 미디어 분야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미국 메인대학교 해양생물학 석사 2학년에 재학 중인 제시카 월러(24)가 지난해 여름에 찍은 이 사진은 태어난 지 약 3주 되는 랍스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불과 크기가 수 밀리미터에 불과한 랍스타의 이 모습은 월러가 특수 망원 렌즈를 창작해 촬영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촬영한 월러는 연구 과제를 위해 수백 장의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이 사진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 출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중적 과학잡지인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 독자들에 의해 선정된 이 사진은 2016년 3-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 매체의 편집장은 "과학은 신비하기도 하지만, 때론 아름답기도 한데 이 사진은 랍스터의 모든 기관까지도 독자가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구 기후 변화와 랍스타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월러는 오는 2100년에는 메인주(州) 인근 바다의 온도 변화로 인해 랍스터가 급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수명이 단축될 것이라는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0k@gmail.com
  • 10년간의 자서전…다큐 ‘감독 미카엘 하네케’ 메인 예고편

    10년간의 자서전…다큐 ‘감독 미카엘 하네케’ 메인 예고편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촬영 현장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감독 미카엘 하네케’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미카엘 하네케는 ‘아무르’, ‘하얀 리본’, ‘피아니스트’, ‘퍼니 게임’ 등 논쟁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로 21세기 유럽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Trio En Mi Bemol Majeur Opus 100 D.929)가 흘러나온다. 이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에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긴 영화 ‘피아니스트의 OST’다. 예고편은 정적인 화면을 통해 마주하는 거장의 숨결과 진지한 그의 눈빛을 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늑대의 시간’, ‘히든’ 등 매 작품 깊은 여운과 특별한 메시지를 던진 그는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하며 늘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번 작품 ‘감독 미카엘 하네케’는 이러한 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동시에 작품 촬영 10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줄리엣 비노쉬부터 이자벨 위페르, 엠마누엘 리바에 이르기까지 여배우들이 인터뷰를 통해 필연적이고 가공적인 미카알 헤네케의 영화 세계와 그의 고유한 연출 특징을 증언해 흥미를 더한다. 2월 개봉 예정.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88분. 사진 영상=THE 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우주 최초의 별이 남긴 ‘가스 고리’…우주 비밀 밝힐까

    우주 최초의 별이 남긴 ‘가스 고리’…우주 비밀 밝힐까

    우주 최초의 별들이 남긴 ‘가스 고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폭이 3000광년에 달하는 이 고리형 가스 구름은 우리 지구에서 수십억 광년 거리에 있다는데요. 이 구름을 연구하면 초기 우주에 관한 숨겨진 비밀을 밝힐 수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말하고 있는데요. 137억 년 전쯤 ‘빅뱅’(대폭발)이 일어난 뒤 18억 년이 지나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 구름이 지닌 탄소와 산소, 철 같은 무거운 원소 이른바 ‘중원소’가 태양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극히 소량인 것에 있는데요. 빅뱅 당시의 우주에는 수소와 헬륨 같은 가벼운 원소밖에 없어, 그 외 모든 원소는 별 속에서 생성되거나 별의 마지막 단계인 초신성으로 폭발할 때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7일(현지시간) 개최된 미국 천문학협의회(AAS) 연례회의에서는 천문학자들이 이 가스 고리를 칠레 초거대망원경(VLT)을 사용해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천문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호주 스윈번공대 천체물리학·슈퍼컴퓨팅센터의 닐 크라이튼 박사는 “이런 중원소는 빅뱅 동안에는 없었고 모두 나중에 만들어졌습니다”라고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최초의 별들은 완전히 깨끗한 가스에서 만들어져 오늘날 별들과는 상당히 다른 별이었다고 우리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빅뱅 직후 형성된 이런 최초의 별들은 흔히 ‘종족 III’(Population III)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이는 우주에 처음 탄생한 제1세대 별을 뜻합니다. 1세대 별들의 특징은 덩치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에 있다는데요. 이때문에 항성 진화 과정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마치고 초신성 폭발로 인해 별의 삶을 끝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최초의 별 속에서 생성된 철 이하의 중원소들이 우주 공간으로 뿜어져 나왔고 철보다 무거운 원소들은 초신성 폭발 때의 고온과 압력으로 형성돼 이들 역시 우주 공간으로 흩어졌죠. 자연에 존재하는 92개의 원소 가운데 수소와 헬륨을 제외한 것들은 모두 이렇게 별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현재 당신 손가락에 끼워진 금반지 역시 초신성 폭발 때 만들어졌다는 것이죠. 이처럼 우주 공간의 가스에 포함된 원소 비율을 분석해보면 그 가스의 내력을 알 수 있다는데요. 말하자면 별이나 가스의 원소 성분은 지문과도 같은 것이죠. 이렇게 발생한 물질을 삼아 형성된 다음 세대의 별들이 ‘종족 II’, 우리 태양과 같은 그다음 세대의 별들은 ‘종족 I’로 분류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천문학자들이 그동안 발견해 왔던 기존의 가스 구름은 중원소 비율이 큰데 이것은 2, 3세대 별들의 잔해가 섞여 1세대 별의 모든 특성을 왜곡했을 것이라고 크라이튼 박사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이번에 발견된 가스 구름만이 정확히 1세대 별의 특성을 품고 있다는 말이죠. 또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마이클 머피 스윈번공대 교수 역시 “이번에 발견된 태초의 가스 고리에는 최초의 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지극히 낮은 중원소 비율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공동저자인 존 오메라 미국 세인트마이클대 교수에 따르면, 현재 연구팀은 이 가스 고리에서 탄소와 규소라는 두 원소의 비율을 측정할 수 있다는데요. 연구팀은 앞으로 몇 가지 다른 원소 비율을 더 측정해 연구 성과를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다음 주 발행되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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