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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라크공격 1월말 결정”블릭스위원장””이라크보고서 새 내용없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바그다드 외신종합)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 여부를 새해 1월 마지막주에 결정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미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19일(현지시간)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의 대치 상태를 해소하고 양단 간에 성패를결정할 시점을 1월27일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주와 2월초 사이로 정했다면서이는 여러 변수를 감안할 때 이 기간이 공격을 개시할 최적 순간(optimum moment)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무기사찰단을 이끌고 있는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이 내년 1월27일 대량살상무기 실태와 이라크의 사찰협력을 평가하는 실질적인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점을 감안,이같은 일정계획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때까지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위반했음을 입증할 충분하고 설득력있는 증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내다봤다. 부시 행정부가 굳이 이 시점까지 행동을 늦추는 이유는 이라크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접근을 위해 충분히 약속을이행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다른 이사국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고신문은 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시점에 도달해 이라크의 유엔 결의 위반이 입증되면 유엔의 승인이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신문은 예상했다. 부시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 사찰이 강도높게 진행되면 결국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해제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이 명백히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특히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된과학 기술자들의 외부 조사에 반대함으로써 안보리 결의를 명시적으로 위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릭스 위원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9일 오전(현지시간) 안보리 이사국들에 이라크 보고서에 대한 예비 평가를 보고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블릭스 위원장은 이날 이라크가 제출한 보고서에 “새로운 정보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라크가 제출한 보고서와 위원회가 파악한 무기관련 정보사이에 차이가 남아 있다고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18일 이라크가 제출한 대량살상무기 실태보고서가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이라크와 전쟁 가능성을 강력 경고했다. 한편 이라크 관영 언론은 19일 이라크가 제출한 대량살상무기 실태 보고서에 ‘중요 내용 누락’ 등 결함이 있다는 미국과 영국의 지적은 ‘쓰레기’같은 논평이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알 타우라는 이날 사설에서 지난 7일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가 관련 정보를 모두 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이들의 모든 주장은 난센스라고 일축한 뒤,“워싱턴과 런던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이 유일한 진실이며 나머지는 모두 거짓”이라고 논평했다. 알 타우라지는 “(미국의) 조지 W 부시 정부는 이라크를 재침공하기 위한구실을 찾기 위해 진실 은폐 수단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유엔에 전달된 문제의 보고서를 단독 분석한 것을 지적,미·영이 블릭스 위원장으로부터 이라크의 유엔사찰단에 대한 협력 여부를최종 판단할권한을 강탈해 갔다고 비난했다. mip@
  • 신한지주 조흥銀 인수戰 서버러스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신한금융지주회사와 미국계 투자기관인 서버러스컨소시엄(서버러스+신세이은행+제일은행) 두 곳이 확정됐다. 재정경제부는 6일 조흥은행 지분 매각과 관련,두 곳이 투자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1일 매각심사소위를 열어 적정가격 등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공자위 전체회의에 넘긴다.그러나 공자위가 연내에 매각을 결정지을 지 여부는 정치권의 변수 등으로 불투명하다. 재경부는 조흥은행 실사에 참가했던 4곳중 조흥은행의 지분 10%를 매입하기로 했던 기관은 투자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신세이은행과 서버러스는컨소시엄을 구성한뒤 제일은행을 참가시켜 입찰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에는 당초 워버그핀커스가 컨소시엄에 참가했다가 빠졌으며 신한금융의 대주주인 BNP파리바가 입찰에 합류했다. 신한금융은 정부가 보유한 조흥은행의 지분 전량인 80.04%를 매입하되 40%는 현금,나머지는 주식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반면 서버러스는 조흥지분의 51%만 매입하되 전부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키로 했다. 인수후 경영계획에 대해 서버러스는 경영권 인수후 은행간 우호적인 합병을 실시하되 은행간 문화적 배경과 통합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키로 했으며 자본력 확충을 위해 추가투자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금융권 반응 신한금융지주와 서버러스-제일은행 컨소시엄이 제시한 조흥은행 인수조건의 일부가 공개되자 금융권의 반응은 엇갈렸다.인수계획의 구체성을 따져 신한측의 ‘판정승’을 점치는 분위기가 많은 편이었으나 자금조달 가능성 측면에서 속단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았다. ◆은행권 ‘신한 우세’ 의견 많아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수계획의 구체성이나 현실성 측면에서신한측이 서버러스 컨소시엄보다 유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서버러스 컨소시엄이 과거 제일은행 매각때 논란이 됐던 풋백옵션(Put-back option.사후 손실보전)을 인수조건으로 제시한 점도 불리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현금 50%(주당 6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1조 6000억원)를 조달하는 게 과연가능하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신한·제일,각자 “우리가 유리” 신한지주는 서버러스보다 조건이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적자금 회수나금융산업 발전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는 얘기다. 향후 조흥은행 경영계획도 서버러스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치밀하다고 자체평가한다.국내 금융계 동향을 잘 알고 있는데다 과거 동화은행 자산·부채인수(P&A),제주은행 인수,굿모닝·신한증권 합병 등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게 신한측의 의견이다.서버러스 컨소시엄에 속한 제일은행은 현금 인수조건이 신한지주의 현금 40%,주식 40% 안(案)보다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조흥노조 파업강행 조흥은행 노조는 “예견했던 일”이라며 11일로 예정된 매각반대 총파업을강행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조흥은행 경영진은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면서 노조와는 가급적 거리를 두려는 표정이다.한 고위 간부는 “현재로서는어떤 언급도 적절치 않다.”면서 “다만 지금까지 드러난 조건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김태동 금통위원김태동(전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은행과 기업을 일찍매각해 헐값이 된 적이 없다고 6일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한국은행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과거 매각이 지연돼 은행과 기업이 헐값이 된 적은 있었으나 매각을 서둘러 값이 싸진 적은없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 영화단신/ 기능성 DVD 타이틀 출시

    ◇케이디미디어는 기능성 DVD타이틀인 홈시어터 옵티마이저(Home Theater Optimizer)를 출시했다.DVD플레이어의 화면과 음향을 최적의 상태로 보정해 주는데 총 4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모니터의 색상과 초점,스피커의 정상작동 유무,색도와 명암의 비율,오디오 기기의 DVD 호환가능성 등을 점검한다.매뉴얼대로 따라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2만 5000원.(02)866-7711. ◇한국영화학회는 12일 오후4시 서울 동국대 학술문화관에서 신형식주의 영화 이론의 주창자로 알려진 미국 위스콘신대 데이비드 보드웰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 및 특강을 개최한다.부인 크리스틴 톰슨과 함께 ‘영화예술’‘영화사 입문’‘할리우드 고전영화의 스타일 연구’‘영화 스타일의 역사’등을 저술한 보드웰 교수는 세미나에서 ‘최근 영화학 연구경향-문제와 문제해결의 즐거움’을 발표한다.
  • 48회 과학전람회 수상자 발표

    과학기술부는 제 48회 전국과학전람회의 대통령상 학생부에서 김충식군과 박선미양이,교원 및 일반부에서 박인천·손순태 교사가 각각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경기과학고 2년에 재학중인 김군과 박양은 ‘한국 전통 방짜징의 되울림 분석과 제작에 대한 알고리즘 개발’을 출품,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 미력초등학교와 전남 회천서초등학교에 각각 재직중인 박 교사와 손교사는 ‘멸종 위기에 처한 드렁허리(Monopterus albus)의 형태 및 생태적 특성에 관한 연구’로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국무총리상은 대구 신당여중 3년 최윤정·김은정양과 전남 해남고 박동섭·이정식 교사가 수상했다.아울러 학생부에서 부문별 최우수상 6개와 특상 51개,우수상 52개,장려상 48개,교원 및 일반부에서 부문별 최우수상 6개와 특상 45개,우수상 46개,장려상 40개 등 총 298개의 연구과제가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24일 국립중앙과학관 영화관에서 열리며,수상작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전시된다.
  • 공모주식 초과배정제 도입 추진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공모 등 주식을 공모하면서 일정비율을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초과배정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금융감독위원회·증권선물위원회 합동간담회에서 유가증권 인수제도의 중장기 개선방안으로 초과배정제도(over-allotment option)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밝혔다. 초과배정제도란 주식을 공모하면서 인수회사(증권사)가 발행회사(기업)와 납입 후 공모주식의 일정비율(15%)을 공모가격으로 추가 발행 할 수 있는 계약(그린슈옵션)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이에 따라 공모주식의 수요가 클 경우 당초 예정된 공모물량에 일정 비율을 더한 수량을 청약자에게나눠줄 수 있다. 이럴 경우 인수회사는 인수하지 않은 주식을 청약자에 배정하는 일시적인 공매도(short-position)를 취하게 되는데,발행된 주식값이 오르면 그린슈옵션을 행사,발행회사가 추가로 발행하는 공모주식을 공모가에 받아 청약자에게 지급하는 방법으로 공매도를 청산하게 된다.거꾸로 주가가 내리면 인수회사가 그린슈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공모주식을 유통시장에서 공모가에 사들이는 것으로 공매도를 청산하게된다. 이 제도는 기업은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갖게 되고 인수회사는 시장수요에 맞는 물량을 공급해 공모주식의 수급균형을 맞춰 시장조성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약자는 공모주식이 하락하면 인수회사가 일정부분을 공모가로 사들여 주기 때문에 손해를 줄일 수 있고 주가가 상승하면 처음 배정받은 것보다 많은 주식을공모가로 배정받기때문에 시세차익도 거둘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백문일의 국제경제 읽기/ 스톡옵션 비용처리 논란

    미국의 최고경영진(CEO)들은 ‘스톡옵션(stock option)’을먹고 산다.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을 비롯,연봉이 1000억원대인 경영진들의 경우 스톡옵션으로 번 돈이 전체 수입의 70%를 넘는다. 스톡옵션은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장래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예컨대 5년 이내에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이 1만원이고 기간내에 주가가 2만원에 형성되면 2만원짜리 주식을 1만원에 사 차액인 1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주가가 1만원 아래이면 옵션을 포기하면 된다.이론상으로 이익은 무한대지만 손해볼 것은 없다.스톡옵션은 기업에 유능한 경영진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스톡옵션을 받은 기업인에게는 회사를 잘 운영,일확천금을 챙길 기회로 작용한다.그러나 엔론사태 이후 스톡옵션은 도마 위에 올랐다.엔론은 회계장부를 조작해 이익을 부풀려 주가를 띄웠다.경영진들은파산 직전 스톡옵션을 행사,수백억원대의 이익을 챙겼다. 이로 인해 스톡옵션이 회계조작을 부추기거나 묵인하는 하나의 원인이라는 비판과 함께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이익이 과대포장되더라도 주가 상승시옵션 행사에 따른 차익이 그때마다 비용에 반영된다면 ‘이익 부풀리기’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기업측은미래의 주가를 모르기 때문에 옵션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고 옵션을 행사하기까지 현금 흐름에 변화가 없으므로 비용처리는 비현실적이라고 반박한다.실제는 비용처리하면 옵션 행사시 예상이익이 줄기 때문이다.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스톡옵션은 장래 기업의 이익을 경영진에게 주는 것이므로 비용 처리는 당연하다고 말한다.옵션의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되고 미래의 옵션 행사는 고정자산을 감가상각하듯 몇년에 걸쳐 비용으로 처리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한다.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여기에 찬성한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0일 기업의 논리를 앞세워스톡옵션의 비용처리에 반대했다.친(親)기업적 성향이 강한데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돈줄’인 기업을 적대시할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일 것이다.우리나라도 스톡옵션으로수십억원을 벌었다는 전문경영인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주가가 얼마만큼 오를 것이라고 스스로(?) 예측까지 했지만 누구도 기업이 부담할 스톡옵션의 비용적 측면은 제기하지 못한듯 싶다.미국이 풀지 못한 과제를 우리가 해결할 때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9)일그러진 자화상

    ** “혐오시설 NO” 님비현상 위험수위. 전남 Y군(郡)의 L군수는 요즘 쓰레기 매립장을 머리에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하고 밤잠을 설친다.임시로 마련한 쓰레기 매립장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지만 속시원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정은 이렇다.Y군은 지난해 초 쓰레기 매립장 및 소각로 설치 후보지역으로 관내 K면 모 마을 일대를 지목했다.그러나 소문을 전해들은 인근 H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최종 후보지를 S마을로 옮기고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각지도 않은 또다른 복병(?)을 만났다.이 마을과 가까운 전북 G군 주민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선 것이다.실무자들끼리는 물론이고 군수가 나서도 타협점은 보이지 않고 있다.“주민과 군의회가 반대하는데 무슨협의나 타협을 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뿐이었다. 이같은 사례는 우리지역에 혐오시설은 무조건 안된다는님비현상이 ‘위험수위’에 다다랐음을 일깨워 준다.주민과 관(官)의 갈등을 넘어 ‘관관 협조’라는 국가의 근간까지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경제성장에따른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님비현상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쓰레기처리시설,하수종말처리장,화장장,핵폐기물 처리시설 등 혐오시설 입지를 놓고 행정당국과 주민,사업시행자 간의 갈등은 점점 증폭하는 추세이다. 사람들은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서는 어디엔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이른바 혐오시설들이 설치되어야 하고 그 필요성도 높아가고 있다. 박상덕(朴相德) 대전시 건설교통국장은 “과거 중앙집권적이고 권위주의 정권시절에는 님비현상은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혐오시설이 일종의 공공재로 인식돼 ‘공익을 위해서는 사익은 희생될 수 있다.’는 사회적 합의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지방자치제가 도입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자자체와 주민은 자기지역을 보다쾌적하고 가치있게 만드는 데 관심을 갖게 됐다.이는 지역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혐오시설의 설치를 반대하는 님비현상이 일반화됐음을 뜻한다. 이처럼 님비현상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은 것은 “우선 삶의 질 저하와 경제적 불이익 때문”이라고 김충환(金忠環)서울 강동구청장은 진단한다. 혐오시설 입지에 따른 불안심리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토지이용이 제한되거나 잠재적인 위험성 때문에 발생하는 땅값 하락은 님비현상을 부채질한다는 주장이다. 또 혐오시설이 들어서면 부정적인 면이 긍정적인 면보다크다는 인식이 무조건적인 반대 또는 저지심리를 이끌어낸다. 한 예로 경북 K시는 최근 주민지원기금 100억원,반입 수수료의 10%(연간 3억원)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걸고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역 공모에 나섰으나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몇개월 후면 현재 사용중인 쓰레기매립장이포화상태에 이르는 터라 이런 어마어마한 조건까지 내걸었지만 주민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당한 것이다. 이는 님비현상이 경제적 측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심리적·환경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임을 예고해 주는 실례다.많이 개선돼 나가고는 있지만 행정당국에 대한 불신도 님비현상을 부추기고 있다.혐오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사전 홍보 부족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민참여를 배제한 결과,주민들이 당국을 불신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이기주의도 곁들여진다.기피시설의 설치는 사회적 비용과 편익을 함께 발생시키는데 기대되는 편익보다 비용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민들은 시설 설치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또 잘못된 정보에 의한 비합리적 선택도 님비현상의 한 원인이다.실제 위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나 편견 때문에 반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김동훈(金東勳) 충남대 명예교수(자치행정학과)는 “님비현상의 피해는 결국 해당 주민 몫으로 되돌아오는 부메랑과 같은 것”이라며 “행정당국과 주민이 서로 협의,타협하는 성숙한 자세가 문제를 푸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님비 극복 외국사례. 선진외국에서는 님비현상을 어떻게 극복할까.철저한 ‘공평부담 기준’의 적용이다.특정지역에 혐오시설을 설치할때는 도시 전체가 부담과 이익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첫째,‘경제적 보상’으로 미국 뉴욕주가 브룸 카운티에폐기물 소각로를 설치한 대가로 주민들에게 600만달러를보상했다.또 혐오시설의 영향을 받는 지역주민들에게 세금을 감면해 주거나 고용창출 등 간접보상을 통해 꼬인 실타래를 푼 경우도 적지 않다.프랑스에서는 ‘아프레 샹티에’라는 원전건설공사를 하면서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거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폐열을 지역주민들이 무료로이용할 수 있게 해줬다. 둘째,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설명회,공청회,토론 등 민주적 절차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캐나다가 온타리오주 포트 홉지역에 저준위 핵폐기물 처분장 입지계획을발표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반대 이유는 입지선정 조건의 타당성 부족,정책결정 과정의 투명성 결여,약속불이행 등이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독립적인 입지선정 작업반을 구성해 주민,마을위원회,도시위원회,공무원,시설계획입안자,전문가그룹 등 다양한 계층을 참여시켜 집단의사 결정방식으로 문제를 풀었다.혐오시설 입지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주민과의 협력 선택’(Option for Cooperation) 방법은 님비현상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안으로 평가된다. 셋째,주민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일본 아오모리현 로카쇼 마을이 방사성 폐기물 영구처리장으로 결정되자 반핵론자들과지역주민들은 격렬하게 반대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통산성 산하 자원에너지청,원자력위원회 등과 연대해 주민설득작업을 착실히 벌였다. 이들은 이 마을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가호호 방문,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을 설득해 마침내 원전건설에 성공했다. 최용규기자. ■전문가 제언/ 고통·비용분담이 '윈윈 대안'. 바둑의 절정고수는 일백 수 이상을 미리 읽고 착점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상대의 예상되는 대응을 고려하여 행동을 선택하는 이러한 방식이 전략적 사고이다.지역이기주의도 둘 이상의 갈등주체 사이에서발생하는 것이므로 전략적 사고는 도움이 된다. 하나의 자치단체가 지역주민 혹은 다른 자치단체의 예상되는 반응을 생각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대안을 선택하게 되면 지역이기주의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하지만전략적 사고에 바탕을 두더라도 서로의 이익이 충돌할 수있으므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대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지역이기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첫째,상호주의에 따라 이슈(의제)를 교환하도록 해야 한다.인접한 두 자치단체 중 한 곳에는 하수처리장을,다른곳에는 분뇨처리장을 설치하는 빅딜방식이 이에 해당된다. 쓰레기소각장의 건설을 두고 갈등을 빚은 구로구와 광명시의 경우 하수처리장이라는 새로운 이슈를 추가하여 교환의 조건을 만들어 갈등을 치유했는데,이것이 좋은 예이다. 영국의 경우에도 몇 개 기초자치단체를 하나의 권역으로묶은 다음 자치단체마다 하나의 혐오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할당제를 취하고 있고,비용의 공평한 분담을 위하여 돌아가며 관리하도록하는 윤번제를 실시하고 있다. 둘째,한 당사자의 일방적인 강행이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주민소환제를 전개하도록 해야 한다.이 제도는 자기 구역 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소홀하거나 무관심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만드는 유인을 제공할 것이다. 셋째,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간의 갈등에 있어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에너지를 되도록 많이 투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당사자들은 그 때까지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타결할 마음을 갖게 되며,그러한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대안을 찾아낸다는 것이다.영국·독일·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위험 또는 혐오시설의 입지에 대하여 해당 지역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되끝까지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는다. 넷째,자치단체의 전지역주민에게 해당 시설입지의 필요성과 입지타당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일부 지역주민의 이기주의적 행동에 대한 잠재적 비판을 유도한다.이것은 소수 지역주민의 과격한 행동에 의한 여론악화와 단체장에 대한 지지하락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차후 전체주민에게 비용분담을 요구하기 위한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구상에서 개발된 최고의 기술을 도입하여다이옥신이나 방사능 등 안전문제에 대한 염려를 최소수준으로 낮추어야 한다.협상의 ABC는 원칙문제에 대한 합의이후에 경제적 보상(이해관계)에 대해 타결하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이기주의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사고에 기초하여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대안을 찾으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한쪽의 이익만을 위해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자신의 입장을 고집하는 것은 일시적인 ‘피로스의 승리’(많은 상처를 남겨 승리의 의미가 없음)에빠질 것이다. △ 하혜수 상주대학교 교수.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7)지방정부 개혁

    ■감원보다 시스템효율화 바람직. 지방정부 개혁으로 민원업무가 고객중심으로 바뀌는 등 지방자치단체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성과급에대한 공무원들의 불만 등 문제점도 많다.지방정부 개혁과 관련한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최영출 충북대 교수의 기고문을 싣는다. 김대중 대통령 정부는 행정개혁을 적극적으로 단행해 왔다. 행정개혁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에서도 추진됐다. 지방정부 개혁은 ▲지방행정조직 정비 ▲중앙 및 지방기능의 재조정 ▲내부 운영시스템의 개선 등 3개 부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개혁 방향은 경쟁과 성과개념의 도입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그러나 개혁 인프라에 대한 충분한 검토 미비,외국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시범사업단계를 거치지 않은 준비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개혁이 되지 못하고 있다.지방행정조직 정비와 내부 운영시스템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우선 알아본다.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 개혁은 감축지향적인 구조조정 대신에 내부운영 시스템 효율화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효율적인 정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998년 당시 진념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은 매년 정부부문에서 약 2조 5000억원의 예산이 낭비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 돈이면 연봉 2500만원의 공무원을 10만명 고용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의 지방공무원 감축 목표 8만 7000명보다 더 많은 숫자다.구조조정은 지방정부가 해야될 일,안 해도 될 일을구분하는 데서 출발하여 불필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달려 인력을 낭비하는 비효율을 과감히 줄이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공무원의 하루 일중 40∼50%를 행정조직 내부문서 만드는데 허비하는 시스템에서는 ‘비효율적인 바쁜 행정’만 반복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국처럼 매년 부서 일의 20%씩 기능 분석을 하여 5년마다 모든 일의 기능을 분석하는 ‘사전 대안분석 제도(Prior Options Review)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이러한 기능 분석에 바탕을 둔 상시 개혁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정확한 벤치마킹 및 개혁 인프라의 구축도 중요하다.외국제도를 도입할 때 제도 자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없이 외양만흉내내는 방식은 지양돼야 한다. 외국 개혁의 성공 조건들을 잘 분석하여 활용해야 한다.영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의 개혁이 성공한 이유는 ▲공무원들이 구조조정되어도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사회보장제도▲사기업 등 다른 분야로 쉽게 전직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유연성 ▲오랫동안 정착돼 온 성과평가제 ▲공사를 구분하는 시민의식 등 개혁 인프라가 구축돼 왔기 때문이다. 읍·면·동 사무소의 기능전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우선 기능전환으로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청소·교통·지도단속·재해대책 등 생활민원 업무의 기능 및 인력의 재조정이 필요하다.읍·면·동 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바뀌며 많은 생활민원업무가 시·군으로 이관되어 불편하다는 불평이높다.그리고 도시와 농촌 주민들의 선호를 고려한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정부는 내부운영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성과주의와 개방형인사제도를 도입했다.성과주의의 핵심은 성과급제와 행정서비스 헌장제도다.행정서비스헌장 제도는 1999년 도입된 이후 빠르게 정착돼 가며 고객중심 행정,성과 및 목표개념 행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행정서비스 헌장제도는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외국처럼 국·공립 학교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성과급제도에 대해서는 공무원사회의 불만이 높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처럼 개인별 평가 이전에 부서별 성과공시제의 정착이 필요하며 직무분석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공직의 외부개방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국장급 공무원으로 제한돼 있는 외부채용 대상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그리고 계약기간을 늘리고 근무조건을개선하는 등 민간인 외부 전문가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최영출 충북대 교수. ■행정개혁 문제점 분석. 김대중 대통령 정부가 단행한 지방정부 개혁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야는 지방 공무원의 인원 감축이다.정부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전체 31만명의 지방공무원중 8만7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공무원의 구조조정으로 2001년 말까지 5만 6600명(18%)이 감축됐다.그러나 공무원 감축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공무원 수의 감축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우리나라 공무원 수는 주요 선진국들보다 결코 많지 않다.우리나라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수는 52.99명인데 반해 주요 선진국들은 20명이 안된다.국가 전체 고용자 수 대비 공무원 비율도 한국은 4.5%인 반면 미국은 14.6%,영국은 12.6%이다.이러한 실상을 감안하지 않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추구한다는모토를 내걸고 공무원 수의 감축에만 집착해 왔다.기능은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공무원 수만 줄임으로써 대민 행정서비스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 둘째,국가공무원보다 지방공무원을 더 많이 감축시킴으로써 현장 서비스 기능이 약화됐다.1998년부터 2001년까지 국가공무원은 4%(2만 2400명) 줄었으나 지방공무원은 18%(5만 6600)나 감축됐다.200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가공무원 대 지방공무원의 비율은 약 1대 0.6으로 국가공무원이 많으나 영국(1대 5) 등 선진국은 국가공무원보다 지방공무원이 훨씬많다.우리나라는 지방분권화가 미흡하여 국가공무원의 일이많은 면도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지방공무원의 비율이 너무낮다. 셋째,공무원을 줄이는 데 객관적 기준이 없다.감축요인으로 고연령,재산가압류 상태,가정문제 등 능력 외적인 부문이많이 작용했다.그결과 정년을 앞둔 나이 많은 공무원들이 많이 감축됐다.그리고 일반직보다는 기능직 등 힘없고 약한 공무원들이 많이 떠났다. 넷째,체계적인 기능분석 없이 획일적인 감축목표가 설정됐다.선진국의 경우는 공무원 구조조정시 기능에 대한 분석이선행된다. 1999년부터 추진해 온 읍·면·동 사무소의 기능전환에도문제점들이 있다.지방세 등 각종 생활민원이 오히려 시·군으로 이관됨에 따라 서구와는 달리 지방자치에 역행하고 있다.읍·면·동 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바뀌어 주민들의 모임이나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여러가지 문화행사도 개최되고 있으나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비현실적이거나 다양하지 않아 이용자가 극히 적은 문제도 있다.전라남도의 조사결과 평균 6000만원을 들여 주민자치센터로 바꾸었는데 1일 평균 이용자가 38명에 그치고 있다. 내부 운영시스템 개혁을 위해 성과주의와 개방형 채용제도를 도입했으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성과주의에는 성과급제도와 행정서비스 헌장제도가 포함돼 있는데,특히 성과급제 개혁은 집행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편법이 동원되어 ‘나눠 먹기식’으로 변질됐다.하나의 예를 들면 나이가 많고승진이 늦은 사람에게 능력과는 관계없이 높은 점수를 주어그들의 승진을 돕는 데 성과주의 개혁이 악용되고 있다. 개방형 인사제도도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2001년 지방공무원 임용령의 개정으로 자치단체 국장급 공무원의 외부채용이 가능하나 아직은 형식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다.기존 공무원들이 승진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등의 이유로 내부 반발을 보이고 있다.개방제도에 의해 채용되더라도 다른 공무원들의견제와 정보 교환 거부로 ‘왕따’당하기 쉽다.
  • 하이닉스 美법인지분 12% 매각

    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 현지법인(HSA)이 보유한 미국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전문회사인 맥스터사의 지분12%(2,833만주)를 전량 매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매각대상 지분 가운데 2,075만주를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당 4달러에 공모방식으로 매각키로 결정했다. 500만주에 대해서는 맥스터사가 공모가에 자사주로 사들였다고 하이닉스는 밝혔다.나머지 257만주는 ‘추가배정옵션(Over allotment Option)’ 행사를 통해 30일 안으로 미국현지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자금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닉스측은 “테러사태 발생 여파로 미국 증시가 침체됐지만 맥스터사 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하이닉스의자산 매각작업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하이닉스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보급형 액정표시장치인 STN-LCD 및 TN-LCD 사업부문을 반도체ENG와 중국계기업의 컨소시엄에 매각키로 하고 이날 증시에 공시했다. 하이닉스는 매각안을 담은 양해각서를 지난달 29일자로 체결했으며 이달 말까지 사업양도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양해각서는 중국계 기업 45%,반도체ENG 35%,하이닉스 15%,기타 5%의 지분으로 자본금 80억원 규모의신설법인을 설립하고 이 회사에 STN-LCD 및 TN-LCD 사업부문을 넘기기로 돼 있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요 채권은행들은 6일 외환은행에서 회의를 열어 신규자금 지원 등 정상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제일은행·예보 풋백옵션 싸움

    제일은행이 풋백옵션(Put Back Option·부실자산 추가발견 때 손실보전의무약정)조항을 들어 예금보험공사에 1조여원을 추가로 지급할 것을 국제법정에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일고 있다. 27일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예보가 지난 99년 이 은행의 대주주인 미국 뉴브리지캐피탈과 매각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서상에 명시한 풋백옵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지난 달 30일 프랑스 파리의 국제상사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서를 접수시킨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풋백옵션 조항은 제일은행을 판 뒤 2년(워크아웃 채권은 3년)간 추가로 발견되는 부실자산에 대해 예보가 손실을 보전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이 조항에 따라 20여건,1조여원의 추가 손실보전을 요청했으나 예보가 지급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지원을 거절했다. 제일은행은 중재신청서 접수 당시 이미 외국인 변호사를중재인으로 추천했고 예보도 현재 중재인을 국제상사중재위에 추천해 적합성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양측이 모두 중재인을 추천한 만큼 조만간 중재위가 구성돼 중재절차에 들어가게 된다”면서 “사안의 복잡성 등으로 미뤄 최종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년 가까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은행과 예보는 매각계약서에 풋백옵션에 대한 이견이생길 경우 국제상사중재위에서 해결한다는 조항을 명시한만큼 국제중재위의 중재결과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결정을따르지 않을 때는 우리측 법원을 통해 중재위의 결과를 원용,강제집행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오늘의 눈] ‘당근’만 챙기는 제일은행

    공적자금 15조8,000억원(2000년9월 현재)이 투입된 제일은행 주식을 정부가 뉴브리지캐피탈(51%)에 매각한 것은 지난99년.당시 2002년까지 발생하는 모든 제일은행의 부실 채권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되사주기로 하는 ‘풋백옵션’(Putback Option)을 줬다.공적자금을 투입해주고 추가로 발견되는부실까지 정부가 떠안아주겠다는 파격적 특혜였다. 제일은행은 이로 인해 금세 수익성이 좋아졌다.지난 99년에는 1조46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에는 3,06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부실채권을 정부가 모두 사주는 바람에 불건전자산이 없어 대손충당금을 630억원만 쌓았다.한빛은행은 4조9,509억원,우량인 국민은행도 6,410억원을 쌓는다. ‘부실을 정부가 세금으로 떠앉아주니 수익만 챙기면 되는클린뱅크’가 제일은행의 현주소다.이런 회사의 주식이 상장되면 주가가 오를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제일은행이 그주식을 스톱옵션으로 임원들에게 나눠주겠다고 한다.호리에제일은행장을 비롯한 집행이사 10명,사외이사 9명에게 2004년부터 액면가 6,343원에 행사하도록 하는 안건이 오는 16일주총에 상정될 예정이다. 스톡옵션이란 목표이익을 달성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이다. 제일은행은 ‘풋백옵션’이 있는 한 진정한 의미의 이익을냈다고 말할 수 없는 처지다.부실은 정부가 메워주고 수익만가져가는 특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 경영이익으로 공적자금을 갚아본 적도 없다.지금까지 회수된 4조8,000억원은 뉴브리지캐피탈이 은행을 살때 준 돈이다.세금을 내는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아직 돌려받지 못한 돈이 무려 10조8,000억원이나 된다.내핍경영으로투입된 공적자금의 조기 회수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판에 스톡옵션 운운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제일은행의 경영진이 국민혈세를 무더기로 쏟아붓고 가슴졸이는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당근’타령을 하기에 앞서 지금은 내핍경영으로 국민들과 고통을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주 현 진 경제팀 기자jhj@
  • 現代사태 이렇게 풀자/ 현대重 소송으로 또 진통

    현대가 내우외환(內憂外患)이다.계열사별로 ‘제 살길’을 찾겠다고 난리다.소송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정몽구(鄭夢九·MK)·정몽헌(鄭夢憲·MH) 형제간의 갈등에 정몽준(鄭夢準·MJ) 의원이 뛰어들면서,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안개정국으로 바뀌고 있다. “붙은 살을 떼내려면 피가 날 수 밖에 없다”는 현대 관계자의 말이 이를웅변해준다. ■불지핀 MJ 현대중공업의 현대전자에 대한 소송은 본격적인 계열분리를 앞둔 ‘계획된 거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계열사끼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소송으로 끌고 간 이면에는 MH계열의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이 현대중공업에 대해 보유한 지분(19.1%)을 MJ(8.1%)쪽으로 정리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현대중공업의 소송 당사자는 자금조달창구역을 맡았던 당시 현대증권 회장이다.결국 MJ는 MH의 가신(家臣)을향해 칼날을 겨누고 있는 셈이다.일부에서는 최근 MJ와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과의 면담에 주목하고 있다.계열분리를 둘러싼 MK·MH의 갈등을푸는 중재역을 MJ가 떠맡았다는 시각이다. ■사면초가된 MH측 MH측은 MJ측의 ‘소송카드’에 당혹해하고 있다.MH 또한해외에 체류하고 있긴 하나,답답하긴 마찬가지다.해외에서 별달리 현대와 관련된 일을 챙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MH는 현대 계열분리에 열쇠를 쥐고 있다.지분정리와 관련해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에게 건의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현대건설 등 계열사들은 그의 결정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아직은침묵이다. ■계열분리 가속화될까? 어떻든 MJ측이 계열분리의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볼수 있다.이는 계열사간 투명경영은 물론,현대그룹의 현대차소그룹 분리에도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지분관계로 볼 때,당초 계획대로 MH가 전자·건설·금융·서비스 부문,MK가 자동차 부문,MJ가 중공업 부문으로 각각 쪼개질수 밖에 없다.시기는 현대중에 대한 MH의 소유지분이 정리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 주병철기자 bcjoo@. *‘지급보증’이냐 ‘풋옵션’이냐.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가 3년전에 캐나다 CIBC은행에서 조달한 자금에 대한해석이달라,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용은 현대전자가 97년 7월 현대투신주식 1,300만주를 처분(?)하고 현대증권을 통해 CIBC로부터 외자 1억7,500만달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대전자측은 당시 현대투신주식을 1주당 13.46달러 가격으로 CIBC에 매각했고 CIBC에서 풋옵션(Put Option,일정 기간후 일정 가격에 되사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거래)을 요청하자 현대중공업에서 이를 산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대증권은 중개역할을 했다. 반면 중공업에서는 현대전자가 현대투신을 담보로 외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지급보증을 선 것이라고 말해 양측의 주장이엇갈리고 있다. 그래서 중공업은 지난 20일 만기상환금 2억2,000만달러를 현대전자가 갚지 못하자 ‘대신 갚았다’고 말한다.이는 1주당 16.92달러로 당시 가격에 주당 금리포함,3.46달러를 더 지급한 것이다. 만약 현대전자 측의 주장대로 풋옵션을 산 것이라면 현대중공업은 현대전자에 대해 대납금 상환을 요청할 수는 없다.중공업은 3년후 현대투신의 가치가더 높을 수 있다는 예측에서 투자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공업의주장대로 지급보증이라면 현대전자측은 당연히 대납금 2억2,000만달러를 값아야 한다. 현대전자측은 97년 7월23일 당시 자금조달과 관련,중공업측에 재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각서를 전달했다는 부분을 인정하고 있으나,중공업측의대지급에 대한 보상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현대重, 현대전자 제소

    현대중공업이 외자상환문제를 둘러싸고 현대전자와 증권을 상대로 주식대지급금 반환청구소송을 낸다.현대 계열사끼리 소송을 벌이기는 처음이다. 현대중은 25일 “현대전자가 현대투신 주식을 담보로 캐나다 은행인 CIBC로부터 유치한 자금이 만기도래했음에도 이를 갚지 않아 지급보증을 선 현대중이 담보로 제공된 2억2,000만달러의 주식을 재매입했다”면서 “주식 재매입으로 회사가 손실을 본 만큼,현대전자와 현대증권을 상대로 한 소송을 26일서울지법에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중에 따르면 현대전자가 97년 7월 보유중이던 현대투신주식 1,300만주를 현대증권을 통해 CIBC에 담보로 제공하고 외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현대전자의 요청을 받고 3년후 해당주식을 CIBC로부터 매입하는 형태의 지급보증을 섰다. 그러나 지난 20일로 현대투신 주식 재매입 시점이 다가와 수차례 현대전자와현대증권에 CIBC로부터 주식을 재매입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일단 만기상환금 2억2,000만달러를 대신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전자는 “당시 CIBC가 주식재매입 청구권(풋옵션:Put Option)을요구했으나 현대전자가 이를 거절하고 풋옵션 조건이 없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대중공업의 주장을 일축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CB에 발목 잡힌 코스닥기업들

    ‘○○○업체 해외 전환사채 (CB) 성공적으로 발행’ 올해 초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뉴스다.그러나 기업들의 유력한 자금조달원이었던 이 CB가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다. 발행사는 일반 사채와 달리 돈을 갚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전환사채는 주가가 상승세일 때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주가하락기에는 기업들에게는 갚아야 할 부채로 남게 된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주가가 연초에 비해 반토막이 되면서 대부분의 발행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되지 못한채 채권으로 남아있다. 대부분의 CB는 발행후 1년 뒤부터 인수자들이 상환요구를 할 수 있는 풋옵션(Put Option)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상환요청이 일시에 몰릴 경우 발행 기업들은 자금난을 겪을 수도 있다. 예로 한글과 컴퓨터는 지난 3월30일 유로시장에서 해외공모CB 5,000만달러(약 555억원)어치를 발행,자금을 조달했다.당시 전환가격은 3만5,133원.7월1일부터 전환이 가능했지만 주가가 전환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쳐 주식전환이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19일 주가는 1만 3,900원을 기록했다.10월부터 전환가격을 재조정할 수 있으나 최초 전환가의 47%인 1만6,500원까지 밖에 내려올 수 없다.주가가 반등하지 않는다면 한컴CB를 인수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풋옵션 행사가 가능해지는 내년 3월 연 8%의 이자를 받고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그러나 주가가 올라 전환가격을 옷돈다 하더라도 일시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수급문제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올해 공모CB를 발행한 기업들은 대부분 비슷한 상태에 처해있다.코스닥 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기업중 올 상반기에 발행 결의를 한 CB물량은 총 8,093억원 어치에 달한다.사모CB를 제외한 순수 공모CB는 32개 기업이 7,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이 가운데 17개사가 발행한 3,462억원어치가 이미 전환이 가능해졌다.하지만 실제 전환된 것은 332억원에 불과하다.나머지 3,310억원어치의 부채를 17개사가 떠안고 있다.1사 평균 194억원이다. 증시관계자는 “대부분 기업들이 조달된 자금으로 타법인 출자나 사업확대등으로 지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주가 향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악의 경우 기업존립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한국 IMT2000 사업권…모건 스탠리 분석

    오는 2002년에 도입되는 한국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권의 내재가치가 총 182억달러(20조원 상당)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금융기관인 모건 스탠리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IMT-2000 사업으로 예상되는 내재가치는 모두 182억1,7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22일 밝혔다. 모건 스탠리측은 한국이 3개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각 사업권당60억7,200만달러의 내재가치를 산정했다. 보고서는 최근 마무리된 영국의 IMT-2000사업권 경매결과를 기준으로 97년현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의 인구와 국민총생산(GNP),구매력,정보화및 산업수준을 종합 비교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에 대해 “무선 데이터통신을 사치성 소비재가 아닌 생활필수서비스로 인식하는 신기술 순응적(technology-adoptive) 사회환경을 갖고 있어 사업권의 잠재가치가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훨씬 높게 평가된다”고밝혔다. 특히 한국에서 사업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SK텔레콤과 한국통신,그리고 LG텔레콤 또는 삼성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꼽았다. 한편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는 중국(4∼5개 사업자 예상)의 총 잠재가치를1,284억달러로 가장 높게 평가했으며 인도(4∼6개 사업자)는 460억달러로분석했다. 박대출기자
  • 유전성 치매 원인물질 국내 연구팀 세계 첫 규명

    유전성 치매의 주요 원인물질로 알려진 프리세날린1·2 단백질의 작용 기전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서울대의대 약리학교실 서유헌교수팀은 프리세날린1·2가 수정란이 생명체로 발달하는 세포분열 과정에서 중요한 몫을 한다는 사실과,신경세포 내에서이 단백질이 과다하게 생기면 치매를 일으키는 ‘세포자살’이 일어난다는사실을 알아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생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파셉저널(FASEB Journal)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프리세날린 단백질의 기능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 생존에 필요한 일을 하는 것으로 추정돼 왔으며,이 단백질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세포자살’(Apoptosis)을 일으켜 치매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특정 DNA를 수정란 세포에 주입,프리세날린 1·2 유전자의 기능을정지시켜 보았다.그 결과 세포분열이 정상수준의 4분의 1이하로 감소했다는것.서교수는 “이는 프리세날린1·2가 초기 발생단계의 세포 분열 과정에서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말했다. 또 인공배양한 정상적인 신경세포에 프리세날린1·2를 과량 주입하자 프리세날린1·2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겼을 때와 마찬가지로 세포자살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이는 프리세날린1·2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야 치매가 발생한다는 지금까지의 학설에 더해,돌연변이가 없어도 특정 이유로 세포 내에 프리세날린1·2가 과다 발현되면 치매가 생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다. 서교수는 “이같은 결과는 유전성 치매를 일으키는 새로운 원인을 찾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프리세날린1·2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세포내 과다발현을 막는 방법을 찾으면 치매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LG전자

    ‘미스터 디지털’ ‘디지털 전도사’.LG전자 구자홍(具滋洪)부회장에게 따라다니는 별명이다.구 부회장이 주재하는 회의마다 ‘디지털로 시작해 디지털로 끝난다’고 해서 이같은 별명이 붙었다. LG전자는 총수의 디지털에 대한 열정때문에 국내 경쟁사를 제치고 ‘선수(先手)’를 치고 있다.지난 6월 국내기업 최초로 ‘디지털 경영 선포식’을가진 것이 대표적 사례다. ■디지털 시장을 선점한다 구 부회장이 디지털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날로그에서는 영원한 후발주자였지만 디지털만큼은 선진국과 출발선이 같아 일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규모도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디지털TV 한 품목만 봐도 오는 2006년 국내 시장이 22조원,세계시장이 3,774억달러(452조원)에 이른다.김영수(金英壽) 홍보담당 상무는 “디지털TV는 초기 세계시장만 선점하면 2010년께는세계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연구개발(R&D)도 디지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 안승권(安勝權) 기술지원담당 상무보는 “디지털 부문의 R&D비중을 올해약 60%,내년에는 70%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현재 전체 10% 정도인 디지털 가전의 매출을 2005년에는 55%로 높일 계획이다.또 2005년 디지털TV는 세계시장의 20%,PDP(벽걸이)TV는 16%,완전평면 모니터는 25%를 점유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정했다. ■백색가전,수출로 활로 뚫는다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은 이미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만큼 LG전자는 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현재 LG전자의전체매출 가운데 수출비중은 75%.앞으로 이를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잠재력이 높은 중국과 인도가 집중공략 대상이다.LG전자는 96년 중국에 7억4,8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나 지난해 13억1,000만달러를 수출했고 올해에는 17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김영수 상무는 “중국 가전시장은 2∼3년안에국내 내수시장과 맞먹을 만큼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95년 인수한 미국 제니스(Zenith)가 최근 정상화의 길을 걸으면서 LG전자는 북미시장 공략의 채비도 갖추고 있다.구 부회장은 “당분간미국내 90% 인지도를 보유한 제니스 브랜드를 활용,미국시장을 공략하겠다”며 “미국현지에서 컨설턴트를 고용,향후 LG와 제니스의 미국시장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멀티미디어사를 지향한다 최근 LG그룹이 데이콤 지분을 매집,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LG전자가 상당한 몫을 했다.이에 대해 구 부회장은 “디지털TV,PDP TV 등 디스플레이와 정보통신 분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있다”고 밝혔다.이 말은 데이콤 인수가 단순히 유선통신사업 진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무선 통신 및 인터넷 사업을 포괄하는 종합통신서비스를 겨냥하고 있음을 말해준다.이 회사 정병철(鄭炳哲)사장은 “LG전자=가전회사란 등식은 틀렸다”고 규정했다.정 사장은 “광 저장장치나 디지털 디스플레이,노트북PC를 가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LG는 종합 멀티미디어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도 ‘디지털’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을 들어온 LG전자에는 지금 도전과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이같은 기업문화는 인사에서부터 드러나고 있다.구 부회장은 지난 6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스톡옵션(Stock Option)을 도입하고 인재 스카웃을 위해 연봉과 별도로 상한선이 없는 계약금을 주는 ‘사이닝(Signing) 보너스’도 채택하겠다”고 선언했다.이어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앞으로 젊은 인재를 발탁하고 여성과 해외영업 직원을 임원으로 승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아날로그 시대에 ‘국내 챔피언’에 올랐던 LG전자가 디지털 시대를 맞아‘세계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추승호기자 chu@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LG전자엔 아직까지 ‘금성사’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30∼40대 이후중장년층에게는 “가전은 역시 금성”이란 인식이 박혀 있다. 그러나 요즘 신세대에 소구할 수 있는 제품이 없다.LG전자 관계자도 “미니카세트 ‘아하프리’ 외에 신세대 이미지의 제품이 없다”고 고민을 토로했다.신세대는 미래의 주소비층인만큼 이에 대응할 제품의 개발이 절실하다는지적이다. 또 종합 가전메이커로서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약하다는 점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특히 미국에서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비해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평이다.때문에 LG전자측은 “미국 제니스사가 적자에 시달리는통에 미국시장 공략이 차질을 빚었다”며 “제니스의 구조조정이 완료된만큼 앞으로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LG브랜드를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푼돈만 버는’ 장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업계 충고다.LG전자의 순이익률은 2%에 채 못미치는 수준.GE(제너럴일렉트릭)의 순이익률 12%수준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이 절실함을 알수 있다. 추승호기자
  • 대기업도 스톡옵션 준다

    벤처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톡옵션제(Stock Option,주식매입선택권)가 대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김영환(金榮煥)현대전자 사장은 지난 14일 “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대대적인 스톡옵션제를 준비중”이라며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장업체 사상 최대규모”라고 공개했다.현대전자 관계자는 “스톡옵션 대상은 전사원 가운데 선별되며 연구직이 최우선으로 고려될 것”이라며 “정몽헌(鄭夢憲)회장의 재가와 이사회,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도 “그룹차원에서 이미 전 계열사에 대해 스톡옵션제 검토를 지시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지난 6월 디지털 경영선포식에서 구자홍(具慈洪)부회장이 “우수인력을 스카우트할 때 스톡옵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었다. 추승호 기자
  • 공적자금 지원받은 금융기관 스톡옵션·임금인상 견제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기관이 경영진에게 스톡옵션(Stock Option,주식매입 선택권)을 주거나 보수수준을 결정할 때 정부 등 주주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내년 1월부터 견제가 강화된다.또 정부와 예금보험공사가 부실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이 현재 출자 방식만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출연과 유가증권 매입 등으로 다양화 된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방향으로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보험공사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이들 법개정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기관이 스톡옵션이나 보수수준등을 임의로 결정해 금융기관 수익을 감소시키는 등 문제가 있다”며 “현재 정부와 은행간 약정서상에 있는 규제를 법에 명문화해 금융기관 경영진의의사결정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부터 경영진이 스톡옵션이나 연봉 등 주식가치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항을 결정할 경우 미리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 당국자는 또 “부실 금융기관을 살리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정부와 예금보험공사의 출자만 허용되고 있으나 출자의 경우 정상화후 공적자금을 회수할 경우 감자를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부실금융기관 지원방법을 다양화,기존 출자방식외에 ▲자금을 대가없이 지원하는 출연과 ▲후순위채 매입도 허용키로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금감위, 올 업무보고…재벌개혁촉진 ‘바이 백 옵션’인정

    금융감독위원회는 재벌개혁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5대 그룹 계열사가 감자(減資) 또는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면 나중에 기존 대주주가 주식을 되살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제2금융권 구조조정도 추진,투자신탁회사에 적기시정조치 제도를 도입하고상반기 중 6∼64대 그룹 가운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기업을 20개이상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2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서면으로 보고했다.금감위는 5대 그룹별로 1∼2개 주력기업의 출자전환을 유도하되 기존 대주주가 출자전환 지분 등을 되살 수 있는 ‘바이 백 옵션(buy back option)’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64대 그룹도 채권은행단과 합의하면 나중에라도경영권을 포기했던 대주주가 주식을 되살 수 있게 돼 앞으로 워크아웃이 활성화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된 64대 그룹도 현재 15개에서 3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위는 은행 보험 증권 상호신용금고 종합금융 등에만 적용하고 있는 적기시정조치 제도를 투신사에도 도입,영업용 순자본비율과 고유계정 및 신탁재산의 연계 여부,자본잠식 등의 부실 정도를 감안해 경영개선권고,경영개선조치 요구,경영개선명령 등을 단계적으로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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