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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스톡옵션/이상일 논설위원

    김승유 하나은행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받은 스톡옵션(stock option:주식선택매수권)은 모두 18만주. 수십억원의 주가차익을 얻게 된다. 그래도 외국경영자의 스톡옵션 가치에 비하면 ‘새발의 피’. 올해 말 퇴진할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그룹 회장은 2000년 이후 모두 26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5년후 처분할 경우 최대 1억 100만유로(1300억여원)의 이익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경영자를 보며 배아파하다 외국경영자를 보면 천문학적인 액수에 벌어진 입이 닫히질 않는다. 월급쟁이 생활하면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스톡옵션에 있다. 스톡옵션이란 임직원들에게 일정기간이 지난 후 자사주식을 일정부분 매입하거나 처분할 수 있도록 부여하는 권한이다. 스톡옵션제의 도입 배경을 설명해주는 이론은 경영학의 ‘대리인이론’. 기업오너가 채용한 종업원은 회사이익보다 자기 주머니를 더 챙길 가능성이 높다. 종업원이 한눈 팔지 말고 열심히 일하도록 주는 떡이 스톡옵션이다. 서구기업에서 유행한 스톡옵션은 8년전 국내에 도입됐다. 대기업은 물론 정보기술(IT)업종 기업들이 핵심 경영진과 종업원이 다른 기업으로 달아나지 않도록 던져준 미끼였다. 임원 대우가 후하기로 소문난 삼성그룹이 내년부터 스톡옵션제를 사실상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대신 3년단위로 실적을 평가해 현금으로 보상할 예정이다. 스톡옵션을 받지 못하는 계열 비상장사 임원들과 상장사 임원과의 불형평성, 그리고 공교롭게 주가가 오를 때 임원으로 재직한 운(運)이 스톡옵션액에 크게 작용한 문제를 고치기 위해서라고 한다. 외국에서도 스톡옵션은 내리막길에 있다. 수백억, 수천억원의 천문학적인 스톡옵션액으로 기업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또 사장이나 회장이 자신의 스톡옵션액만 부풀리는 도덕적 해이가 여론의 성토를 받아왔다. 경영학과 재계 역시 유행을 타는 듯하다. 스톡옵션도 시들해지니-. 그래도 본질적인 문제는 남는다. 오너가 어떻게 종업원의 일할 의욕을 북돋우며 회사 이익을 빼먹지 못하도록 막을 것인지 하는 본질적인 과제말이다. 스톡옵션후의 대안이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인터넷·텔레뱅킹 이체한도 줄인다

    인터넷뱅킹 이용객의 해킹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터넷뱅킹의 이체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인터넷뱅킹 이용객에게 35개 비밀번호를 부여한 뒤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때마다 은행측의 지시에 따라 일회용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현행 ‘보안카드’ 방식 대신에 일회용 비밀번호를 필요에 따라 무한정 생산할 수 있는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이용객에게 유료로 보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컴퓨터 등에 OPT를 설치하지 않은 이용객에 대해서는 인터넷뱅킹, 텔레뱅킹의 이체 한도를 일회 이용시 1억원에서 최소 수백만원으로 제한받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컴퓨터 마우스처럼 생긴 OPT의 대당 가격이 1만 50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구비를 의무화하는 데에는 다소 무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은행측이 OPT를 무료 제공하도록 해도 3000억원에 이르는 비용부담 때문에 인터넷뱅킹 수수료율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은 인터넷뱅킹 보완대책을 마련해 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스팸메일 형사처벌 추진

    올 연말부터 음란물 유통, 금융사기(피싱) 등 불법행위를 위한 e메일 스팸 발송자에 대한 형사처벌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지금은 불법 스팸메일 발송자에게는 과태료 등 행정처벌만 한다. 29일 정보통신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홍창선(열린우리당) 의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지난 3월 말 휴대전화 수신자의 사전동의를 전제로 하는 ‘옵트인(Opt-in)제’의 시행 이후 불법행위를 목적으로 한 스팸성 e메일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개정안에는 음란물, 피싱 등 불법행위를 위한 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e메일로 전송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과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는 조항이 각각 신설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그때그때 골라쓰는 선글라스

    그때그때 골라쓰는 선글라스

    당신을 위한 선글라스는 바로 이것. 자외선은 강해지고, 휴가 준비는 실행에 들어간 요즘, 여름을 위한 필수 아이템 선글라스 정보를 제대로 알고 내게 꼭 맞는 선글라스를 챙겨보자.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도움말 아이닥안경(www.eyedaq.com)·대광안경상사(www.idkopt.com) -가격은 온라인몰과 안경로드숍 기준 ●변함없는 스테디셀러 선글라스가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시대를 초월하며 사랑받는 스타일은 역시 ‘보잉’과 ‘헵번 스타일’이다. 보잉 스타일은 남성들에게 인기있고, 헵번 스타일의 선글라스는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해변에서는 고글형 선글라스가 가장 제 기능을 발휘하는 곳이 바로 해변이다. 햇빛을 차단해 눈부심을 막고, 모래나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고글형 선글라스가 좋다. 렌즈색은 블랙이나 짙은 그레이를, 빛이 반사되는 밀러 처리된 제품이라면 금상첨화.    ●올 유행 ‘오버사이즈’ 커다란 테에 심플한 스타일이 올해 유행하는 스타일. 렌즈색을 단색보다는 투톤을 사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갖는다. 최진실 선글라스로 불리는 알랭 미끌리나, 이효리·비 등을 이용한 스타마케팅으로 효과를 본 레이벤, 도시적으로 변형한 뿔테의 구치 등이 대표적이다. ●산악용 선글라스 산이나 계곡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생각이라면 산악용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스포츠고글형 선글라스는 얼굴에 잘 밀착돼 편하다. 줄보 선글라스는 산악용으로 유명한 전문적인 스타일. 윗부분과 옆에 탈부착이 가능한 가죽을 대 자외선 및 바람을 막을 수 있다. 부식시킨 금속 메탈 안경테로 멋을 더했다.
  • [경제플러스] 휴대전화 불법스팸 10건 과태료

    정보통신부는 수신자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 ‘옵트인(Opt-in)제도’가 도입 이후 처음으로 휴대전화로 불법스팸을 보낸 10건(업체)에 법정 과태료 상한인 3000만원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옵트인제’는 지난 3월31일 첫 도입됐다.060폰팅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출 9건, 일반상품ㆍ서비스 광고 6건 등의 순이었다.
  • ‘스팸’없는 아이들 세상 열자

    ‘스팸’없는 아이들 세상 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아침 스팸메일과의 전쟁을 치른다.‘정력 팬티’ ‘수입 야동’ 등 저질스러운 제목과 불쾌한 화면으로 넘쳐나는 쓰레기 메일들을 걸러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스팸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도 무차별적으로 전달되고 있어 그 폐해는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메일 69% 5억통이 ‘스팸메일’ 18일 ‘한메일’ 서비스를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하루 평균 다음으로 들어오는 이메일 7억통 중 69%(4억 9000만통)가 스팸 메일이다. 최선의 차단장치와 방안들을 마련하지만 전체 스팸메일의 85% 정도만 막아진다. 한메일 이용자 수는 총 3800만여명이며, 이중 14세 이하는 9.8%인 380만명에 달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석종훈 부사장은 “24시간 스팸센터를 운영하는 등 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음란, 도박, 대출 등 스팸메일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지능화하고 있어 스패머들을 완벽하게 방어하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도 스팸메일 폐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최근 휴대전화에 도입한 수신자 사전동의제인 ‘옵트인(Opt-in)’을 이메일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에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성인폰팅 등 휴대전화 스팸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이후에나 스팸메일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제한적인 인간관계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이메일은 언제 어디서나 메일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보다 불건전한 정보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더 많이 가져온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스팸메일 수신 후 중학생의 52.2%와 초등학생의 27.4%가 음란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메일 오늘부터 ‘또래메일’ 서비스 서울신문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각종 스팸메일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스팸메일이 전혀 없는 어린이 및 학생 전용 이메일 서비스인 다음의 ‘또래메일’을 전국 어린이에게 보급하기로 손잡았다.‘스팸 없는 어린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이다. 스팸을 전혀 받지 않고 친한 사람끼리 소곤소곤 이야기한다는 모토의 ‘또래메일’ 서비스는 다음의 ‘한메일’에서 19일 0시를 기해 본격적으로 제공된다. 주요 타깃 이용자는 14세 미만의 어린이와 학생이다. 사전에 등록해 둔 메일주소에서 오는 이메일만 받을 수 있고 등록되지 않은 주소에서 온 이메일은 바로 스팸 편지함으로 보내진다. 살짝 노출된 스팸 화면을 보고 우발적으로 이메일을 열어보는 일을 막기 위해 스팸 편지함에 있는 이메일은 제목만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또래메일’은 이메일을 통해 전달되는 각종 불순한 정보로부터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또래메일’이란-주소 등록된 메일만 수신 다음 사이트(www.daum.net)에서 회원으로 등록할 때 ‘14세 미만 어린이 및 학생 고객’을 선택하면 ‘또래메일’ 사용 여부를 묻는 화면이 뜬다. 이때 또래메일 사용 의사를 밝힌 뒤 신상명세를 입력하면 또래메일 계정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다음의 ‘한메일’을 쓰는 14세 미만은 19일 0시 이후 이메일에 접속하면 또래메일 전환을 유도하는 ‘또래메일 사용하기 안내창’을 볼 수 있다. 마우스로 클릭해 ‘예’를 누르면 자동으로 가입된다. 또래메일 사용자로 등록한 뒤 먼저 챙겨야 할 게 주소록이다. 자신이 주소록에 등록해 둔 사람들이 보낸 이메일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 부모님, 친구 등이 빠짐없이 등록돼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새로 이메일을 받고 싶은 사람이 생길 때마다 목록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미처 또래등록을 하지 않은 친구가 이메일을 보냈다면 스팸 편지함에서 그 이메일을 찾아야 한다. 스팸 편지함에서 친구의 이메일을 체크하고 ‘스팸 차단해제’ 버튼을 누르면 그 이메일은 받은 편지함으로 옮겨진다. 이때 ‘수신 허용목록’에 동시 등록돼 그 친구의 이메일 주소가 나의 주소록에 등록된다. 스팸 편지함에 있는 이메일은 개인 설정에 따라 3∼15일 이후에 자동으로 지워진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22일 1층 옥외 특설무대에서 ‘영 페스티벌 이벤트’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캐주얼, 선글라스, 슈즈 등 여름상품을 선보이는 패션쇼를 진행한다. ●한국 까르푸는 12일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29호점인 인하점을 오픈했다. 캐주얼웨어·여성의류·보석·액세서리 등 70여개의 전문매장을 갖춘 인하점은 식품·생활용품·의류·가전 및 스포츠용품 등 3만 500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모바일 쿠폰’을 내놓았다. 휴대전화로 전송된 쿠폰을 내려받아 해당 매장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랜드백화점 수원영통점은 26일까지 대나무로 만든 죽부인과 베개 등 ‘여름 대자리용품전’을 진행한다. 주요 상품은 대나무 베개(3000원), 대나무 차시트(7000원), 죽부인(1만 2000원), 원목체리자리(35만원) 등이다.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은 다음달 8일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OK캐시백 적립금 200만점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200만점 한방에 쏜다’ 이벤트를 마련했다. 구매와는 상관없이 신세계닷컴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일 1회, 기간내 최대 3회까지 응모할 수 있다. ●뉴코아아울렛은 22일까지 자숙킹크랩 500g을 1만원에 판매하는 ‘킹크랩 특별 판매행사’를 전점에서 펼친다. 시중가의 절반 수준으로 5인가족은 2∼3개 팩이면 충분하다. 곁들일 화이트와인(1만 3500원)도 판매한다.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에어컨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2002년에 현대홈쇼핑에서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 전화상담 후 방문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에어컨 필터 청소, 가스 충전 상태 점검 등 모두 20여개 항목이다. ●우리닷컴(www.woori.com)은 31일까지 4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크라이슬러 오픈카, 유럽 여행권, 소니 PSP, 고급 펜션 이용권 등을 나눠준다. 날마다 40명을 추첨해 구매 금액의 4%를 특별 적립금으로 추가 지급한다. ●CS클럽(www.csclub.com)은 성년의 날을 맞아 향수를 무료 배송하고,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향수세일전’을 연다. 캘빈클라인, 폴로, 엘리자베스 등 인기 향수 83종을 싸게 팔고 샘플향수를 덤으로 준다. ●한국시바비젼(www.cibavision.co.kr)은 콘택트렌즈 ‘O2OPTIX’ 시험 착용 행사를 연다. 소비자가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가까운 안경원을 알려줘 시력에 맞는 렌즈 한쌍을 공짜로 한달간 사용하도록 해준다.080-566-9202. ●맥도널드는 다음달 19일까지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에 모든 세트메뉴를 3000원에 판다. 그린티, 모카 트위스트 등 네 가지 디저트 메뉴 ‘맥플러리 스페셜’도 새로 내놓았다. 가격은 1500원. ●풀무원(www.pulmuone.co.kr)콩 브랜드 ‘소가’ 300만개 돌파 기념으로 404명에게 에어컨, 김치냉장고 등 경품을 준다.27일까지 업체 홈페이지에 제품을 구입할 때 나눠주는 행운 번호를 입력하면 경품에 당첨했는지 알 수 있다.
  • e메일 광고도 사전동의제 추진

    휴대전화나 팩스광고를 보낼 때 수신자의 사전동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옵트인(Opt-in)제’가 이메일 광고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1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통부는 지난 3월 휴대전화 옵트인제 시행 이후 ‘060 폰팅’ 등 음성정보 광고가 크게 줄었지만 이메일을 통한 우회 광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이메일에도 옵트인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통부는 정확한 이메일 광고 수신량 증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민간 IT 통계 조사기관인 매트릭스에 이메일 수신량 조사를 의뢰했다. 정통부는 또 ‘이메일 스팸에 대한 옵트인 규제 도입의 문제점과 기대효과’라는 연구 과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7월 초 연구기관을 공식 선정해 연구를 의뢰할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본사 주최 ‘세계 거장 판화대전’ 지상갤러리] ⑧ ‘MESSAGE OF PEACE-SEOUL OLYPIC GAMES’

    [본사 주최 ‘세계 거장 판화대전’ 지상갤러리] ⑧ ‘MESSAGE OF PEACE-SEOUL OLYPIC GAMES’

    ‘야콥 아감作. 스크린프린트.101.6×78.7㎝.1988 야콥 아감(1928∼)의 ‘MESSAGE OF PEACE-SEOUL OLYMPIC GAMES’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대표판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언뜻 보아도 오륜을 구성하는 원과 태극, 수직선이 독특하게 조합돼 강렬한 움직임을 표출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시각적으로 움직임을 느끼게 해주는 옵아트(Optical Art)의 대표적 기법이다. 이스라엘 작가인 야콥 아감은 빅토로 바자렐리, 브리지트 라일리와 더불어 옵아트를 대표한다. 그의 작품의 철학적 원리는 고대 히브리인의 종교, 카발라교리에 기초를 두고 있다. 교리에 따르면 인간은 언제나 유동성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존재한다. 그의 작품에 접근하면 다양한 이미지가 상호작용을 하며 하나의 통일된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 분석과 융합을 통한 복합구성을 통해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같은 운동성과 추상성을 통해 작가가 추구하는 것은 관객과 작가의 상호작용이다. 원근과 방향을 달리하며 이번 작품을 들여다 보자. 오색의 원과 태극, 그리고 4궤가 각각 도드라졌다가 다시 들어가고, 원이 돌아가는가 하면 수직선이 좌우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오지 않는가. 끊임없이 무언가 메시지를 보내면서 말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기 간 2005년 5월7일(토)까지 (전시기간 중 무휴) ●장 소 서울신문사 서울갤러리 전관(한국프레스센터 1층) ●입장료 성인 5000원, 초중고생 3000원 ●단체접수 및 문의 서울신문사 (02-2000-9752)
  • ‘060’ 급감 e메일 스팸은 급증

    ‘060 스팸은 급감, 이메일 광고는 증가.’ 17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수신자가 동의해야 광고메일을 보낼 수 있는 ‘옵트인(Opt-in)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 10일까지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접수된 ‘060 스팸’ 민원은 하루 평균 495건에 그쳤다. 이 제도 시행 이전 하루 평균 2912건에 비해 4분의3 정도 감소한 것이다. 반면 처벌 대상이 아닌 이메일 광고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통부, 검찰과 경찰의 단속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통부는 “060 스팸 관련 민원은 크게 준 반면 법의 테두리에서 광고를 전송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오는 광고 발송 사업자의 문의 건수는 1700건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폰팅알바’에 도청까지…‘막가는’ 060 음란스팸

    유료광고 전화번호인 ‘060’ 스팸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차별로 발송한 업체 대표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정보통신부가 지난달 31일부터 수신자가 동의해야만 광고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옵트-인(opt-in)’제도를 실시한 뒤 처음 검거된 사례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0일 성인전화로 연결되는 스팸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낸 C텔레콤 대표 엄모(40)씨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W텔레콤 정모(42)씨 등 업체 대표 5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I업체 대표 김모(38)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전화방 등을 차려놓고 060 스팸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차별로 발송해 이를 보고 전화를 걸어온 이들에게 통신료 명목으로 430억원 어치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엄씨는 고용한 여성들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감시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온 남성과 이들의 통화내용을 도청하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스팸전화를 받고 전화를 걸어온 남성에게 성적인 대화를 유도해 30초당 500원,10분에 1만원 어치의 통신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자동 전화 발송 시스템과 전화번호 자동생성 프로그램, 웹투폰 방식 등 첨단 기법을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20∼40대 주부나 여대생 등을 한 시간에 8000원∼1만 2000원씩 주고 고용한 뒤 마치 일반회원 여성인 것처럼 위장시키고 음란행위가 가능하다는 사기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남성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옵트-인’제도로 수신자 동의없는 광고를 보내면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060 문자메시지나 스팸전화를 피하려면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 인터넷 홈페이지(www.spamcop.or.kr)나 전화 02-1336에서 수신 거부조치를 취하면 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060폰팅·스팸메일등 수신자 동의 받아야

    정보통신부는 29일 스팸메일의 무차별 확산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한 ‘옵트인(Opt-in) 제도’가 3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옵트인 제도가 실시되면 060 성인 폰팅, 부동산, 대출 등 전화(휴대전화 포함) 및 팩스 광고를 수신자의 사전 동의 없이 보낼 수 없다.”면서 “문자메시지나 녹음된 음성을 자동 발송하는 광고도 금지된다.”고 밝혔다. 어기면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처벌이 대폭 강화됐으며, 제도 정착을 위해 검·경과 함께 집중 단속도 펼친다. 수신자로부터 광고 발송 동의를 받더라도 야간시간대(오후 9시부터 다음날 8시)에 광고를 발송하려면 별도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사업자가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비영리단체가 상품 및 서비스, 거래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영리목적의 광고를 전송할 때에도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 광고사업자가 동의를 구하기 위해 전화를 거는 행위도 광고정보의 전송으로 분류돼 금지된다. 학습지, 화장품, 정수기, 쇼핑몰 광고의 경우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녹취 음성을 일방적으로 전송하면 처벌된다. 방문판매법과 전자상거래법 등이 허용하는 텔레마케팅 등 합법적인 광고 행위에 대해서는 ‘옵트인’의 예외가 인정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우리구 올해는] 이기재 노원구청장

    [우리구 올해는] 이기재 노원구청장

    “신문이나 책을 읽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는 꼭 PDA에 저장해 틈날 때마다 다시 읽곤 합니다.” 이기재 서울 노원구청장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있는 PDA(휴대용 개인정보 단말기)를 3년 넘게 사용해 온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첨단 제품을 가장 먼저 구입해 평가를 하고 주위에 제품정보를 알려주는 소비자)’이다. 그것도 무려 세 대씩이나 가지고 있다. 집무실을 떠날 때면 항상 휴대한다는 PDA에는 구정 핵심정보와 그가 수집한 다양한 정보들로 가득하다. 이 구청장은 “평소 통독을 하며 필요한 정보를 스크랩하고 메모해두던 습관을 요즘 시대에 맞게 바꿨을 뿐”이라며 웃는다. 이런 첨단제품에 대한 이 구청장의 관심은 올 9월쯤 착공돼 2010년 완공되는 나노·IT단지 ‘서울 테크노폴리스’로 구체화하고 있다. 공릉동 일대 5만 1000평 부지에 들어서는 테크노폴리스에는 서울산업대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내외 기업 등의 나노·정보기술·의료장비 생산 및 연구단지가 입주한다. 이 구청장은 “이렇게 되면 노원구뿐만 아니라 서울 동북부 전체가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면서 “이는 10년 뒤 서울의 산업지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영어마을 새달 개원 평소 강남·북 지역 불균형 해소방안을 천착해온 이 구청장은 또 “강남만큼 수준높은 교육을 보장한다면 지역간 불균형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소신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노원구는 강남에 못지않은 학원가와 매년 서울 최고수준의 과학고·외국어고 진학률 등으로 ‘강북의 교육 1번구’로 부상했다. 올해는 삼육대와 함께 ‘노원 어린이 영어마을’을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3∼6학년 초등학생들이 두달동안 저렴한 비용으로 삼육대 원어민 강사진들로부터 영어를 배우는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초 개원을 앞두고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 정보도서관 11월 준공 지난해 문을 열어 좋은 평을 받은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올해 더욱 내실있게 운영된다. 공연기획 전문가로부터 정기적으로 자문을 받아 건물활용과 인력운용, 공연 프로그램 유치 등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디지털 정보도서관, 마들근린공원 등 올 연말까지 다른 문화시설도 추가로 건립한다. 이 구청장은 “노원 지역에 교육·문화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지역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도 함께 높아지는 것이 최대의 성과”라고 설명한다. 장기적으로 이 구청장은 “지하철 4호선 창동기지와 면허시험장을 도심 외곽으로 이전해 노원역 주변을 상업지역으로 바꾸고 말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휴대전화 스팸 경험” 95%

    휴대전화 사용자 10명중 9명 이상이 스팸 광고 문자나 전화를 받고 불쾌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모바일 사용자 모임인 세티즌닷컴(www.cetizen.com)에 따르면 최근 설문자 18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4.9%가 스팸 광고 문자나 전화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 수신 빈도는 주3건 이하(42.4%), 일1∼2건(28.9%), 일2∼5건(21.8%), 일5∼10건(5.1%) 등 순으로 나타났다. 광고 내용은 금융·보험·대출 광고가 35.7%, 성인 관련 광고가 32%, 이벤트 허위 당첨 안내가 27.1%로 조사됐다. 대책으로는 불법 스팸 발송업체에 대한 벌금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38.9%로 가장 많았다. 휴대전화에 스팸 차단설정 기능 제공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31.8%)과 이메일 스팸방지 정책인 IP등록제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27.1%)도 있었다. 오는 4월부터 전화·팩스를 통해 광고를 보내려면 수신자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 ‘옵트인(Opt-in)’ 전송방식이 성공을 거둘지 여부에 대해서는 53.6%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4.지역이 주민을 살린다

    [이젠 사람입국이다] 4.지역이 주민을 살린다

    ■ 獨 ‘학습도시’ 예나 |예나(독일) 장택동특파원|독일의 작은 도시 예나에 있는 평생학습센터(volkshochschulen)의 한 강의실.40∼60대 남녀 8명이 서툰 영어로 교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화 주제는 직업.“주간근무자와 야간근무자가 교대로 일하는 근무형태를 뭐라고 하죠?”라고 교사가 묻자 카스치 클라우스(65)는 한참을 고민하다 “교대근무제(shift working)”라고 대답한다. 다른 ‘학생’들도 자신의 직업과 하고 싶은 일 등에 대해 영어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왜 뒤늦게 영어 공부를 시작했느냐고 묻자 클라우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일하고 있는 아들을 만나러 여행을 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40대 여성은 “옛 동독 지역에는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영어를 배워두면 직장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나는 도시 전체가 학습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는 ‘학습도시’(learning city)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0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작성한 ‘새로운 학습경제에서의 도시와 지역’ 보고서에서도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정부-자금, 기업-채용, 대학-교육 맡아 예나의 평생학습체계는 정부-기업-대학 등 3개의 축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시에서는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하는데 정치, 문화, 건강, 언어, 직업, 학과교육 등 6개 코스가 있다. 일반인에게는 건강과 언어 코스의 인기가 높다. 학과교육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고졸 자격증을 주기 위한 과정이다. 예나시 평생학습센터에는 1000여개의 과목이 개설돼 있고, 예나시가 속해 있는 튀링겐주 전체로 보면 과목수가 1만개를 넘는다. 지난해 예나시 평생학습센터 운영자금은 91만유로. 이 가운데 67%는 주정부와 시에서 지원했고 33%는 학생들이 내는 수업료로 충당했다. 구드룬 루크 평생학습센터장은 “예나시민 11만명중 한 해에 1만명 이상이 이 곳에서 강의를 듣는다.”고 설명했다. 예나의 대표적 기업인 광학업체 예놉틱(Jenoptik)과 칼자이스(Carl Zeiss Jena)는 자사 직원들은 물론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실무 위주의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실업자들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노동사무소나 예놉틱이 설립한 재단에서 취업에 필요한 훈련을 받는다. 두 기업은 이 지역 대졸자들과 직업훈련을 받은 실업자들을 대부분 채용함으로써 학습동기를 강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450년의 전통을 가진 프리드리히 실러 예나대학은 기업의 위탁을 받아 직원들에게 고급기술을 교육한다. 전통적으로 인문학이 강한 대학이지만 최근에는 과학·기술분야를 강화하고 있으며,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예나의 평생학습체계는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예나대학에서는 17세기부터 평생교육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19세기에 물리학자인 에른스트 아베와 기업가 칼 자이스가 예나의 현대식 평생교육체계의 틀을 짰다. 이들은 재단을 설립, 직원들의 교육을 지원했고 시민교육의 요람 역할을 해온 ‘폴크스하우스’를 세웠다.1919년에는 시에서 평생교육센터를 설립했다. ●GDP 국가평균 39% ‘영세도시’ 탈출 나치 집권기와 동독 정권기간 동안 예나는 경제적인 침체기를 겪었고 평생교육의 발전도 정체됐다.1989년 독일 통일 당시 예나가 소속된 튀링겐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독일 평균의 39%에 불과했다. 통독 이후 칼 자이스에서 1만 6000명의 노동자가 한꺼번에 해고되기도 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예나에는 200여개의 중소기업과 생명공학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면서 경제회복을 이끌었다. 마그렛 프란즈 예나시 문화교육국장은 “현재 예나의 실업률은 독일 전체 평균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평생학습이 생활화돼 있는 예나는 교육수준이 높고 기술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가 풍부하기 때문에 외부 투자를 많이 유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taecks@seoul.co.kr ■ 英켄트주 지원체계 |켄트(영국) 장택동특파원|영국 남동부의 켄트주(州) 딜(Deal)에 위치한 토마토 재배·판매업체인 WS켄트. 온실에서는 50만 포기의 토마토 줄기가 곧게 자랄 수 있도록 지지대에 감아주는 작업이 한창이고,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토마토를 상자에 차곡차곡 넣어서 포장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직원들은 하나 둘 휴게실을 찾는다. 이곳에서는 직업지원센터(JCP)의 위탁을 받은 상담원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회사는 120여명의 직원 가운데 40여명을 감원하기로 하고 해고예정자지원서비스(RSS)를 신청했다. 상담을 하러 온 직원 제인 히치콕(31·여)은 “나도 해고될 수 있기 때문에 이력서를 잘 쓰는 법 등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데 필요한 방법을 배우러 왔다.”면서 “실제로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완전히 버림받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사서 농기계 기술 교육비 대줘 네빌 애트우드(31)는 회사를 떠나게 됐다. 그는 3년 동안 인근 대학에서 전기기술을 배워 자격증을 땄고, 회사에서 학비 지원을 받아 농기계 분야 12개의 과목을 이수했다. 그는 “전기 쪽이든, 농기계 쪽이든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걱정은 없다.”면서 “나이가 많은 사람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직원들이 늘 미래에 대비해 뭔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켄트·햄프셔 등 7개 주를 아우르는 영국 남동부는 공업단지가 밀집된 지역으로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땅값과 인건비가 오르면서 많은 회사들이 동유럽이나 인도로 옮겨갔고 대량해고가 뒤따르고 있다. 특히 켄트주는 90% 이상의 기업이 직원 200명 미만의 소규모 제조업이어서 직원들은 해고 위기에 놓여도 별 지원을 받지 못했다.1999년 설립된 남동 잉글랜드 개발청(SEEDA)은 이같은 지역적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먼저 SEEDA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60만파운드를 투자,JCP와 공동으로 RSS를 운영하고 있다.SEEDA와 JCP는 모두 정부에서 출자한 기관이다.RSS는 해직이 되기 전 전문가가 해고 대상자를 찾아가 1:1 상담을 통해 새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면접 기법, 이력서 작성 요령 등 구직활동에 직접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기도 하고 새로운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훈련·교육을 주선하기도 한다.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한다. 지금까지 166개 기업의 직원 3571명이 RSS의 도움을 받았다. ●170명 해직… 9개월만에 80% 재취업 여객선 운영회사인 스테나라인은 대표적 RSS 성공 사례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170여명이 근무하는 켄트주 애쉬포드의 지역본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스테나라인은 5월 RSS를 신청했고 모두 9차례에 걸쳐 RSS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자나 혼자 아이를 키우는 직원 등 구직이 어렵고 절실한 사람들을 집중 지원했다. 직원들을 바로 채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보이는 회사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그 결과 80%가 넘는 직원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역본부 폐쇄를 결정한 뒤에도 직원들의 재취업을 위해 9개월 이상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믹 앰브로세 고용담당부장은 “오래 근무한 직원일수록 재취업에 대한 준비가 안돼 있었다.”면서 “스스로를 냉철하게 분석하도록 한 뒤 장점을 찾아나갔다.”고 설명했다. SEEDA는 해고 대상자를 상대로 한 RSS 외에도 다양한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에 필요한 기본기술 교육은 물론 메드웨이대학 등 지역 대학에 위탁해 전자·정보통신·생명공학 분야의 고급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정보통신 분야 집중교육(CC4G), 인터넷을 이용한 교육 등도 병행한다. 매튜 트레이스 SEEDA 교육훈련국 과장은 “주민들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닥쳐올 위기와 기회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면서 “2012년까지 노동생산성과 취업률에서 이 지역을 세계 15위권 안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taecks@seoul.co.kr
  • 휴대폰 스팸광고 3000여건 수사의뢰

    불법 대출, 음란광고 등 지난해 경찰에 수사 의뢰된 휴대전화 등의 광고건수가 3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전화, 이메일을 통해 광고문구를 전송하면서 수신거부 방식을 명시하지 않는 등의 혐의로 당국에 수사 의뢰된 건수는 3082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3년 수사의뢰된 516건 보다 여섯배나 많은 수치이며, 이중 80∼90%가 휴대전화 광고 ‘060’ 음성정보 서비스로 나타났다. 또 혐의사실이 명확히 드러나 3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 건수도 전년대비 182건 늘어난 302건에 달한다. 수신자의 사전 동의를 의무화한 ‘옵트인(Opt-in) 광고방식’이 본격 시행되는 오는 4월부터는 수사의뢰 건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통부는 조사과정에서 수신거부방식 명기 등 광고요건을 갖추지 않은 부당광고 메일건수에 대해서는 위반정도에 따라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남규철의 DVD 폐인]강추! THX 음~음질 화~화질

    오늘 소개해 드릴 타이틀들은 THX인증을 받은 것들입니다.THX는 돌비 디지털 5.1이나 dts와 같이 어떤 특정 사운드 포맷을 일컫는 말은 아니지만,DVD를 보시는 분들에겐 꽤 익숙한 단어일 것입니다.THX는 영상과 음향기기 및 DVD타이틀 등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일종의 인증제도 같은 것으로,‘조지 루카스 필름’이 제안하는 여러 환경과 규격에 맞게 제작된 기기들과 소프트웨어에 대해 제공됩니다. 이러한 THX 인증은 국제기구에 의한 기술표준이나 공인 규격은 아니지만 더 나은 화질과 음질을 제공해 준다는 신뢰감을 사용자에게 줄 수 있습니다. 물론 THX 자체가 어디까지나 상술일 수도 있고, 화질과 음질에 대한 평가 역시 단순히 ‘기분’에 그칠 수도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THX 로고가 붙은 DVD타이틀을 재생할 때면 어딘가 일반적인 것들과는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분명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THX 인증 타이틀에 종종 제공되는 THX Optimizer 같은 메뉴는 홈시어터의 설정과 올바른 운용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기도 하니, 한번쯤 THX 인증 타이틀들을 눈여겨보실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스타워스 삼부작 스타워스 시리즈의 에피소드 4,5,6 세편을 담은 이 작품은 무엇보다 30여년전에 만들어 졌다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으리만치 경이적입니다. 깨끗한 화면과 역동적인 사운드 그리고 풍부한 부가영상을 담은 DVD타이틀입니다.DVD가 갖추어야 할 모든 미덕을 다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이 타이틀은, 이미 여러 DVD전문지와 사이트 등에서 올해의 최고 DVD타이틀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스타워스 시리즈는 이 3부작 박스에 담긴 세 에피소드 외에 에피소드 1,2까지 모두 THX인증이 되어있습니다. ●진주만-감독판 무려 4장의 디스크에 영화 본편과 12시간 분량의 부가영상을 담고 있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전쟁영화입니다. 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 추가된 감독판으로 출시되었으며 특별한 패키지로도 눈길을 끄는 타이틀입니다. 무엇보다 진주만 공습장면에서 펼쳐지는 수십분간의 강렬하면서도 역동적인 사운드는 귀가 얼얼할 만큼 멋들어진 멀티채널 사운드를 느끼게 해줍니다. 영화의 내용 등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화질과 사운드, 부가영상 등 DVD의 질만큼은 발군의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니모를 찾아서 적어도 DVD쪽에서는 픽사의 디지털 애니메이션에 대해 불만 섞인 리뷰를 여태껏 보지 못했습니다.100% 디지털로 제작되는 까닭에 필름으로 제작된 영화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화질과 멋들어진 사운드, 그리고 즐겁고 아기자기한 이야기까지, 픽사의 애니메이션 DVD들은 항상 최상의 경험을 하게 해 줍니다. 어른의 눈으로 보아도 감동적이고 즐거운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전달해 줍니다.
  • ‘도토리’ 발음 가상문자로? 수능 이색문제들

    ‘도토리’ 발음 가상문자로? 수능 이색문제들

    17일 치러진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창의성을 요구하거나 실생활과 연관된 문항들이 보였다. 타성적인 공부습관에 허를 찌르는 이색 문제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지만, 착실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당황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퇴계 이황이 조지훈 수필에 발문(跋文)을 쓴다면? 언어영역의 ‘생활·언어’지문에서는 ‘도토리’의 발음을 가상의 새로운 문자로 표기하는 방법을 묻는 문항이 나왔다. 기하학적인 도형을 도, 토, 리 라는 발음에 따라 문자로 배열하는 것이 과제였다. 음운 문자와 자질 문자의 특성을 반영해 새로운 가상문자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창의적 사고를 요구하는 과학고 입시문제와 비슷했다. ‘도산십이곡’을 지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성리학자 퇴계 이황이 조지훈 시인이 쓴 수필 ‘멋설(說)’을 추천하는 글을 써보게 한 문항도 눈길을 끌었다. 또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작가 이효석의 특성이 드러날 수 있는 문학제 초청장을 선택하는 문항은 새로운 형식의 출제라고 평가됐다.‘판유리 생산공정의 혁신과정’을 서술한 기술 관련 지문도 제시됐다. 사회 지문에서는 언론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미국 대선의 선거보도 효과를 묻는 문항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듣기 평가 지문에서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로 시작되는 만화영화 ‘들장미 소녀 캔디’의 한·일 양국 가사를 비교하는 문제가 나와 수험생을 잠시 웃음짓게 했다. 수리영역은 인문계인 ‘나형’에서 총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의 예측 시기를 묻는 시사 문제가 나왔다.‘나’형 22번은 수열의 규칙성을 찾고 행렬을 만드는 일반적인 문제에 비해 행렬의 성분의 합이 수열을 이룬다는 아이디어가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남편은 면도기, 딸은 리모컨, 엄마의 정체는? 외국어영역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측정하는 통합교과형과 시사적인 문제가 나왔다.‘태풍 피해’와 ‘화성 대접근’이 출제됐다. 듣기 문항에서는 대화를 듣고 거스름돈을 계산하는 문제가 나왔다. 기존의 언어영역에서 많이 출제됐던 글의 순서를 배열하는 문항도 나왔다. 두 지문을 하나의 지문으로 요약하는 문제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이다. 어휘력과 문법 지식이 동시에 필요했던 23,24번 문항도 까다로웠다. 특히, 지문에서 ‘adopt/adapt’‘economic/economics’ 등 철자가 비슷한 단어의 의미와 올바른 문법적 쓰임새를 파악하고 있는지를 동시에 요구했다. 충전지를 의인화해 면도기(shaver) 남편과 사진기(snapshot)인 아들, 리모컨(remote)인 딸을 소개한 뒤 정체를 맞히는 문제도 출제됐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지난해처럼 도표와 지도, 그래픽을 활용한 시사 문제가 많이 눈에 띄었다. 정치에서는 올해 4·15 총선에서 처음 실시된 정당명부제와 관련된 문제가 전체 20문항에서 2개나 출제됐다. 한국지리는 지역별 대표 산업을 예시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특화산업 육성의 장점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세계지리는 이라크 전쟁을, 한국 근·현대사는 동북공정과 간도 문제 등 중국과 영토분쟁이 시의적절하게 출제됐다. 윤리는 인간 배아 복제 실험과 양성 평등, 법과 사회에는 호주제가 출제됐다. 화학Ⅰ은 수돗물의 정수 과정을 수영장의 물의 소독이나 두부의 제조 방법과 연관시켰고, 생물Ⅰ은 생활하수처리, 물리Ⅱ는 컴퓨터 자판의 원리를 묻는 등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도 꽤 출제됐다. ●수험생들 “이런 문제 까다로웠다” 오산고 서모(18)군은 “고전을 연계시킨 이황과 조지훈의 복합지문이 철학적이어서 어려웠다.”고 말했다.EBS 언어영역에서 다뤄진 최치원의 ‘최고운전’도 2개의 지문을 제시해 특이했다는 반응이다. 서울고 장보성 국어교사는 “척추동물의 호흡계 진화과정을 물은 과학지문도 다소 까다로웠다.”고 지적했다. 수리영역인 ‘가형’에서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안타까워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재수생 김모(20)군은 “새로운 유형으로 느껴지는 문제가 전체의 20%정도 됐고 난해한 계산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고 유충균 수학교사는 “가형에서 연속함수와 가우스를 다룬 10,11번 문항은 평소 수험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문제로 미적분, 함수, 급수 개념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배화여고 이철희 진학부장은 “가형에서 새로운 유형이 등장했지만 난이도가 아주 높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경고 박모(18)군은 “외국어 영역은 문법과 어휘 문제가 특히 어려웠고 지문 전체에서도 낯선 단어가 많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서울과학고 이모(18)군은 “개념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아닌 단순 암기성 문제도 있었다.”면서 “열 경화성 수지의 재활용을 묻는 문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당혹스러워했다. 안동환 박지윤기자 sunstory@seoul.co.kr
  • ‘한국입양홍보회’ 설립한 해외입양인 최석춘씨

    ‘한국입양홍보회’ 설립한 해외입양인 최석춘씨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I am still hungry)….”월드컵축구대회가 ‘중반 열기’를 뿜던 2002년 6월15일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축구 변방국인 한국에 본선 첫 2라운드 진출의 영광을 안긴 뒤 던진 이 말은, 그 뒤에도 많은 이들이 베껴먹은 ‘명언’으로 남았다. 히딩크는 ‘승리’와 ‘우승’에 배가 고팠지만 우리의 많은 이웃들은 사랑과 그리움에 배고품을 느끼고 있다. 지난 11일 만난 스티브 모리슨(48·한국명 최석춘·미국 캘리포니아주 노워크)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다리를 저는 장애 소년으로 미국 양부모에 입양된 모리슨, 아니 최씨는 1999년 사단법인 한국입양홍보회(MPAK·Mission to Promote Adoption in Korea)를 설립,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우주항공연구소(The Aerospace Corporation)에서 14년째 수석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차세대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적용한 인공위성을 2012년 발사하는 게 1차 목표다. ●묵호 움막집에서 보낸 유년 시절 그는 이역만리 미국의 한 낯선 가정에 맡겨졌지만 양부모에게 한국에서는 그토록 목말라 하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러나 그의 눈에는 “아직도 난 사랑에 배가 고프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사람 좋은 모습이지만 어딘가 허전해 보이는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워낙 오래된 일인데다 구절양장(九折羊腸)과도 같은 삶속에서 네살 때인지, 다섯살 때인지 기억도 아련하다. 가난이라는 표현도 사치스러운, 집도 절도 없던 시절이었다. 강원도 묵호역 근처 ‘굴다리’ 밑 움막이 보금자리였다. 그러나 찢어지도록 가난했던 움막생활도 그에겐 큰 아픔으로 남아 있지 않다. 최씨는 “사랑만 있었어도….”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 날의 사건만 없었다면, 늘 술에 찌든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주먹을 휘두르지만 않았다면, 지금껏 피붙이들이 어울려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아직도 그의 뇌리를 맴돌고 있다. 1960년 어느 날 어머니가 가출했다. 곧바로 무슨 일 때문인지 모르지만 아버지는 경찰서에 붙들려갔다. 낯선 아주머니가 찾아와 두살 아래였던 동생을 데려갔다. 자신은 한 신사의 손에 이끌려 고아원으로 갔다가 62년 당시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있던 홀트아동복지회로 옮겨졌다. “아버지, 어머니를 용서한 지 오래입니다. 꼭 뵙고 싶어요. 단 한번이라도…. 그러나 솔직히 동생 대천이가 더 그리워요. 너무 어렸던 녀석이라 어떻게 자라났는지 걱정스럽기도 하고….” ●사랑을 준 ‘푸른 눈’의 아버지 14살 때인 1970년 그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미국인 양부모에 입양된 것이다. 친자식 1남 2녀를 둔 양부모는 지금 80세,79세 됐다. 최씨는 위로 누나 둘, 아래로 남동생 둘을 뒀다. 바로 아랫 동생은 한국인과 미국인의 핏줄을 지닌 혼혈 입양아. 그가 털어놓은 새아버지에게 얽힌 에피소드는 입양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 얼마나 다른지, 가족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잘 가르쳐준다. 그는 세계최초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을 배출한 인디애나주 퍼듀(Purdue) 공대를 나온 뒤 항공우주국(NASA)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이어 남가주대학원(USC) 우주항공학과에 진학할 수 있는 장학금을 약속한 항공업체 휴스(Hughes)에 다니며 공부를 계속했다. “새 삶을 일궈준 양아버지가 심장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수술할 날 졸업 시험이 있었지 뭡니까.‘학생은 공부만 해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찾아뵙지 않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후 졸업장을 들고 아버지를 찾아 갔다. 아버지는 졸업장에 쓰인 글을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내려가며 눈물을 글썽였다. 양부모가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학자금을 댔다는 사실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다 최근 우연찮게 들었다. ●입양아 70%이상이 미국인 품으로 “지금은 아주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당시 한국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어디 제 정신이고서야 나같은 사람을 입양할 마음을 품었겠습니까.” 그는 한창 사춘기 무렵이어서 예민하고 위험할 수도 있는 14세, 그것도 장애인인 자신을 거둬들인 지금의 부모를 생각하면 정치 경제 등 전 분야에서 세계 초강대국으로 우뚝 선 미국의 저력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몸으로 태어났지만 움막집에서 지낼 때 다리를 다쳤고 치료를 받지 못해 장애인이 됐다. 얼른 알아채기는 어렵지만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다. 한국에 대해 묻자 “한국인들은 부지런하고, 생산력이 엄청나며, 높은 교육열 등 장점이 많다.”면서 말끝을 흐렸다. 정보통신(IT) 강국이고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른 몇 안되는 나라라지만 입양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 때문이다. 그가 1999년 11월 한국입양홍보회를 만든 계기는 우리나라의 입양실태와 맞닿아 있다. 국내에서 수많은 사연 속에 버려지는 어린이는 해마다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다른 나라의 새로운 부모에게 안겨지는 숫자는 2400여명이다. 그 중에서도 70% 이상이 미국인 품으로 돌아간다. 반면 생각이 비슷하고 환경이 같은 우리 국민에게 새 둥지를 트는 아이는 1800여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가 염려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해온 것과는 아주 다르다. 해외 입양 자체를 반대하고, 국내 입양이 꼭 바람직하다는 게 아니어서 그렇다. “88서울올림픽 무렵 ‘고아 수출국’이라는 혐오스러운 말이 언론을 통해 지구촌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그 뒤로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무섭게 번졌죠. 왜 도와주지도 않으면서,‘고아 수출국’이라는 말로 해외 입양까지 막으려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영원한 정신적 기둥’ 홀트 어머니, 누나의 일을 본받아 우리나라 안에서 버려지는 아이들을 피부색깔도 다른 나라의 사람이 받아들이는데,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아들은 물론 한인(韓人)과 한국을 위해서라도 이를 고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1995년부터 미국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개인적으로 입양홍보 활동을 하다가 보다 체계적으로 뒷받침해야겠다는 뜻에서 홍보회를 만들었다. 그는 “정작 나 자신이 입양아이면서도 미국 홀트국제아동복지회 이사로 일하며 현실을 깨우치게 됐다.”고 말했다.83년부터 16년 동안 이사로 활동한 경험으로 다른 아이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데 온힘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입양 한마당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했다. 입양아들에게 친부모를 공개해야하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제 누군가에 의해서라도 길러준 사람이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 때문에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떨치고 일찍 알려줘야만 충격을 견뎌내고 건강하게 자라난다.”는 말도 보탰다. 현재 국내 500여개 입양가정이 가입한 입양홍보회의 취지도 공개입양 절차와 가정끼리의 모임으로 건전한 인식을 심는 데 있다.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힘으로 버림받은 아픔을 딛고 일어선 그는 지난 14일 “벌써부터 아들 일곱살배기 조지프(한국명 오해성·2000년 입양)과 같은 일곱살인 큰 딸, 다섯살 된 막내딸이 보고 싶어지네요.”라며 가족들이 기다리는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최석춘씨는 1956년 강원도 묵호 출생 1962년 홀트아동복지회에 입소 1970년 미국으로 입양 1979년 퍼듀대 우주항공과 졸업 1981년 남가주대학원 석사 1981년 미국 우주항공연 입사 1983∼1999년 국제홀트회 이사 1999년 한국 입양홍보회 창설 2000년 한국인 오해성(3)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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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WA코리아는 수억원의 R&D비용을 들여 광고 집행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매체기획 프로그램인 TOP-시스템(TBWA Media Optimizing Program)을 인터넷상에서 검색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웹사이트(media.tbwa.co.kr)형태로 개발돼 광고 및 매체기획 관련 자료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바로 실행할 수 있다. 각종 매체 분석 정보나 광고효과 분석 자료도 통합 검색이 가능하다. 광고효과 예측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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