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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신 농업혁명’과 제2의 도약/김재수 aT 사장

    [CEO칼럼] ‘신 농업혁명’과 제2의 도약/김재수 aT 사장

    최근 농업 분야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므로 ‘제2의 새마을운동’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가난과 배고픔을 1970년대의 통일벼 개발을 통한 식량자급으로 극복하였고,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운동으로 농촌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 가운데 ‘잘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였다고 여겨지나,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한 녹색혁명도 빠뜨릴 수 없는 요인이다. 세계 유례 없는 짧은 기간에 달성한 우리나라의 식량자급은 세계적 성공모델이었으며 최근까지 국제사회에서 거론되고 있다. 우리 농업의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녹색혁명과 새마을 정신을 되살린 ‘신농업혁명’이 필요하다. 신농업혁명은 1990년대 초 존 이커드 미국 미주리대 교수가 ‘미국의 신농업혁명’(The New American Agricultural Revolution)에서 주장한 이후 종자, 비료, 농약, 농기계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나타냈다. 미국은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으로 세계 최강의 농업 국가가 된 것이다. 신농업혁명은 최근 당면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영향은 어느 나라보다 크고 광범위하다. 지난 100년간 지구 전체 평균기온이 0.75℃ 상승하였으나 우리나라는 1.5℃나 올랐다. 강수량은 100년간 17%, 해수면은 43년간 8㎝ 상승했다. 국립기상연구소의 기후변화 전망에 따르면 2050년까지 기온이 3.2℃ 더 상승하고 강수량은 15.6% 증가하며, 해수면은 27㎝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농작물의 재배 적지가 이동하고 있고 각종 병해충 피해도 심상치 않다. 2050년에는 내륙을 제외한 전국이 아열대가 되어 봄·여름이 길어지고, 봄과 가을에도 호우 피해가 예상된다. 2011년에도 이상 기후로 쌀 6050억원, 채소·과실류 8230억원 등 총 25개 산업에 걸쳐 3조 439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유엔미래포럼(The Millennium Project)의 제롬 글렌 회장도 최근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10가지 방법’을 통해 신농업혁명을 강조하고, 향후 5년 내에 해수농업과 동물 없는 육류생산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가 지향하는 생산, 가공, 관광 등 농산업의 6차 산업화도 기술혁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11년 제정한 ‘농업·농촌 6차산업화법’도 상당 부분이 기술 개발을 통한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강조한다. 기후변화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후산업을 발전시킬 기회이기도 하다. 농업분야의 기술혁신은 어떤 산업보다 효과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농업, 태양광 인공위성을 통한 에너지 확보, 소리와 빛을 이용한 병해충 퇴치 등 농업분야의 기술혁신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물 부족, 환경오염, 재생에너지 개발 등 기후 관련 산업은 조만간 최대 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첨단 과학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기후산업을 발전시켜 농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 다가오는 수자원, 에너지, 식량 위기에 대비하여 농업기술 개발을 통해 ‘제2의 녹색혁명’을 이룩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기술 분야에서 검증된 성과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의 기술 농업이 널리 알려져 있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세계 15개국에 설치한 해외농업기술센터(KOPIA센터)는 글로벌 시대 선·후진국 간 기술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기술혁신에 바탕을 둔 제2의 농업혁명을 이루어야 당면한 농업경영비 절감이나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실현시킬 수 있다. 여기에 농업과 수산업의 신성장동력화와 녹색 복지 등을 통해 우리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다.
  • [파파라치] ‘디카프리오와 결별’ 헤더슨 카리브해변서…

    [파파라치] ‘디카프리오와 결별’ 헤더슨 카리브해변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자 지난해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 모델 에린 헤더튼((Erin Heatherton·24)이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세인트 바츠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고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에릭 헤더튼은 1989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키 1m80cm의 늘씬한 몸매와 인형같은 외모로 2008년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을 지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제니퍼 로렌스, 시상식 중 드레스가 흘러 내려…

    제니퍼 로렌스, 시상식 중 드레스가 흘러 내려…

    ’세계 남성들의 로망’ 제니퍼 로렌스(22)가 뜻하지 않은 드레스 노출 사고로 ‘굴욕’(?)을 당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19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 로렌스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The Silver Linings Playbook)으로 영화부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날 화제는 엉뚱하게도 ‘사고’를 친 그녀의 드레스였다. 이날 로렌스는 자신이 수상자로 호명되자 앉아있던 테이블에서 걸어나오다 드레스 아래 부분이 밑으로 흘러내려 다리 일부를 노출했다. ’드레스 사고’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막 무대 위에 오르는 순간 한번 더 이같은 해프닝이 반복된 것. 로렌스가 재빨리 드레스를 끌어올려 ‘사고’는 막을 수 있었지만 여배우의 체면이 구겨진 것은 당연한 일. 현지 언론의 취재결과 이날 로렌스가 입은 드레스는 크리스찬 디올에서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화 ‘헝거게임’으로 전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로렌스는 지난해 남성웹진 ‘애스크맨 닷컴’이 실시한 설문에서 ‘남자들의 로망’ 1위를 차지 한 바 있다. 특히 그녀는 최근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노장 메릴 스트립을 제치고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한국어시험 응시 100만명 돌파

    한국어시험 응시 100만명 돌파

    20일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에서 실시된 제29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외국인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TOPIK은 외국인 등의 문법·읽기·듣기·쓰기 능력을 측정하는 국가시험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부로 TOPIK 누적 응시자가 도입 17년 만에 100만명(101만 5013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oul.co.kr
  • [파파라치] 재결합설 도는 우즈 전처 바하마서…

    [파파라치] 재결합설 도는 우즈 전처 바하마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와 재결합설이 도는 스웨덴 수영복 모델 출신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33)이 최근 바하마 아틸란티스의 태양 아래서 멋진 검은색 레이스 비키니를 입고 아이들과 휴가를 즐겼다. 자신의 33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딸 샘 알렉시스(5), 아들 찰리 액셀(3), 오빠 가족 등과 함께 바하마 휴양지에 온 그녀는 행복하고 편안한 모습이었다. 엘린은 2010년 8월 이혼할 때 우즈로 부터 최소 1억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 우즈에게 다시 청혼을 받는 등 재결합을 검토하고 있으며 우즈가 다시 바람을 피울 경우 위자료로 3억 5000만달러(약 370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美네티즌 선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00선’

    미국 네티즌들이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00선’(100 Most Beautiful Songs in the World)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매체 매셔블이 17일 인기 소셜 뉴스 사이트인 레딧(Reddit) 사용자들이 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들 중 가장 많이 언급된 100곡을 선정해 공개했다. 그 결과, 19세기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C. Debussy)가 만든 ‘달빛’(Claire De Lune)이 미국 네티즌들이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혔다. ‘달빛’은 드뷔시가 1890년 작곡, 1905년 출간한 피아노곡집 ‘베르거마스크 모음곡’ 중 제3곡으로, 일찍이 국내에서 널리 알려졌으며, 인기 영화 ‘트와일라잇’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돼 젊은 층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2위에는 영국의 애시드재즈 밴드 시네마틱 오케스트라(The Cinematic Orchestra)의 ‘투 빌드 어 홈’(To Build A Home)이 올랐다. 이 곡은 영화 ‘스텝업4’ OST로 사용됐다. 그다음은 쇼팽의 ‘야상곡 내림마장조 작품번호 9의 2’(Nocturne No. 2 in E flat Major, Op. 9,2), 영국 가수 브라이언 이노가 부른 ‘언 엔딩’(An Ending - Ascent), 그리고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아다지오 소스테누토’(Moonlight Sonata : Adagio Sostenuto)가 각각 3위부터 5위까지 올랐다. 이 밖에 국내에서 인기를 끈 영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 수록된 영국가수 애니 레녹스의 ‘인투 더 웨스트’(Into The West·6위)나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에 실린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Ludovico Einaudi)의 디베니레(Divenire·10위)도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유명 영국밴드 라디오헤드의 명곡들 중 ‘스트리트 스피릿’(24위),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25위), ‘렛 다운’(63위)도 순위에 보였으며,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즈의 ‘엔지’(Angie·44위)도 여전히 선호됐다. 한편 이번 선정은 레딧의 한 사용자(아이디 McSlurryHole)가 지난 14일 ‘지금까지 들어본 곡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진행됐다. 해당 글은 며칠 만에 수천 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고, 매셔블은 9,634건의 댓글을 기준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레딧은 지난 한해 4억 명이 넘는 방문자를 기록, 3000만 건이 넘는 글이 올라와 총 370억 이상의 페이지뷰를 달성했다고 IT전문 씨넷(Cnet)이 보도한 바 있다. 다음은 매셔블에 게재된 리스트 중 1위부터 30위까지 제목과 가수 혹은 작곡가의 이름을 간추린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30선’  1. Claire De Lune  Debussy  2. To Build A Home  The Cinematic Orchestra  3. Nocturne No. 2 in E flat Major, Op. 9,2  Frederic Chiopin  4. An Ending (Ascent)  Brian Eno  5. Moonlight Sonata: Adagio Sostenuto  Beethoven  6. Into The West  Annie Lennox  7. Flower duet from Lakme – Remasterise en 1987  Paris Opera-Comique Orchestra, Danielle Millet, Mady Mesple, Alain Lombard  8. The Book Of Love – Live In London/2011  Peter Gabriel  9. Blue Ridge Mountains  Fleet Foxes  10. Divenire  Ludovico Einaudi  11. Comptine d’un autre ete, l’apres-midi  Yann Tiersen  12. The Great Gig In The Sky  Big One  13. Ara batur  Sigur Ros  14. Lux Aurumque  Eric Whitacre, The King‘s Singers  15. Breathe Me  Sia  16. Scarborough Fair  Relaxing Piano Music Consort  17. How To Disappear Completely  Radiohead  18. Holocene  Bon Iver  19. Old Pine  Ben Howard  20. Avril 14th  Aphex Twin  21. Flim  Aphex Twin  22. Comforting Sounds  Mew  23. Shine ON You Crazy Diamond  Big One  24. Street Spirit (Fade Out)  Radiohead  25. Fake Plastic Trees  Radiohead  26. The Humbling River  Puscifer  27. Boy With a Coin  Iron & Wine  28. Song of the Lonely Mountain – From ‘The Hobbit: An nexpected Journey’  Movie Sounds Unlimited  29. Time’s Scar  Battlecake  30. River Man  Nick Drak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탈북여성 TED 선다

    탈북여성 TED 선다

    “모든 사람들은 꿈을 꿉니다. 그러나 북한에 있는 사람들만큼 꿈꾸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말 엄청난 기회입니다. 탈북자와 그 가족들이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전 세계인이 조금이나마 알아줬으면 합니다.” 오는 2월 말 한 탈북 여성이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무대에 서서 자유를 향한 북한 주민들의 열망을 전한다. 주어진 시간은 단 18분. 하지만 이 연설은 동영상으로 제작돼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로 전파된다. ‘퍼뜨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는 모토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지식 나눔 행사 ‘TED 콘퍼런스’에 설 이현서(32)씨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TED는 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됐다. 연설 시간이 18분으로 제한돼 ‘18분의 지식 향연’으로 불린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TED 강연의 재생 횟수는 10억건이 넘고 롱비치 행사장에서 직접 강연을 들을 수 있는 2013년 콘퍼런스 티켓은 7000달러의 고가에도 이미 지난해 봄 매진됐다. 올해 콘퍼런스는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젊음, 지혜, 미지’를 주제로 열린다. 빌 게이츠, 빌 클린턴, 제임스 캐머런, 앨 고어 등 세계 최고의 명사들이 연설하는 무대에 이씨가 서게 된 것은 지난해 TED 측이 도입한 ‘글로벌 오디션’ 덕분이다. TED 큐레이터인 크리스 앤더슨은 지난해 “평범하지만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일반인을 무대에 세우겠다”면서 세계 14개국에서 오디션을 개최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5월 24일에 열렸다. 전 세계 참가자들을 상대로 동영상 투표가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이씨를 비롯해 카네기홀에서 한국인 최초로 시즌 개막 독주회를 연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27·여)씨, 중학생 활(弓) 제작자 장동우(15)군, 디자이너 이진섭(34)씨 등 4명이 최종 34명에 선정돼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가장 많다. 일본은 단 1명만 선정됐고 중국은 2명이다. 이씨는 서울 오디션에서 2007년 탈북해 중국, 한국, 라오스, 다시 한국을 오가며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아 여러 차례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씨는 “깡마른 채 기차역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엄마와 아기, 국경 건너 보이는 중국 도시의 네온사인을 번갈아 바라보며 이곳을 탈출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왔지만 가족을 북에 남기고 온 것과 경제적인 문제, 정체성 문제 때문에 힘든 날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서울 신사중학교 3학년인 장군은 컴퓨터 게임 대신 전통 활 만들기를 취미로 하는 독특한 소년이다. 장군은 “어느 날 우연히 아파트 근처 화단에서 대나무 조각을 주웠고 반항심에 구부려 보다가 활이라는 장난감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군은 자신이 좋아하는 터키와 미국 원주민의 활을 모티브로 한 자신만의 활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한국의 전통 목궁과 똑같이 생겨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는 “제가 꿈꾸는 최고의 세상은 활의 섬유질처럼 아무도 소외되지 않고 그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제 역할을 다 하는 것, 그것이 보토피아(Bowtopia)라는 이상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TED 측은 올해 콘퍼런스에 U2의 보노, 작가 릴로퍼 머천트, 경제학자 로버트 고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 등 예년과 다름없이 수많은 명사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레이디 가가 공연 중 바지 찢어져 ‘민망 노출’

    레이디 가가 공연 중 바지 찢어져 ‘민망 노출’

    기상천외한 패션과 무대 매너로 화제를 뿌리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26)가 이번에는 뜻하지 않은(?) 공연 사고를 쳤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가가의 북미투어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돌발 사고는 그녀가 ‘헤비 메탈 러버’(Heavy Metal Lover)를 열창할 때 발생했다. 이날 베르사체의 검정색 가죽 바지를 입고 무대에 선 그녀는 오토바이를 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중 그만 바지 엉덩이 부분이 찢어져 버렸다. 다행히 바지 안에 속옷은 입고 있어 ‘대형 참사’(?)는 면했지만 이 무대는 다른 어떤 퍼포먼스 보다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사고에도 가가는 아무일 없었다는듯 노련하게 무대를 마무리 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가가는 공연 후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은 정말 잠들기 힘들다. 정말 재미있었고 대단히 정열적인 관객”이라고 소감을 밝혔으나 돌발사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레미제라블’ 앤 해서웨이 “11㎏ 다이어트 비법은…”

    ‘레미제라블’ 앤 해서웨이 “11㎏ 다이어트 비법은…”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앤 해서웨이가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서웨이는 ‘레미제라블’에서 고된 삶을 산 여성 ‘판틴’을 연기하기 위해 무려 11.3㎏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해서웨이와 함께 영화에서 ‘판틴’의 딸 ‘코제트’ 역을 맡은 아역 이사벨라 앨런은 해서웨이의 다이어트를 ‘토끼 식단’에 비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촬영 내내 다른 음식 없이 샐러드만 먹었기 때문. 해서웨이는 촬영 중 지나친 다이어트로 몸이 약해진 탓에 작은 충격에 팔이 부러지기도 했으며, 무조건 굶는 것을 다이어트 비법이라고 소개했지만 정확한 식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녀는 역할을 위해 총 11㎏이 넘게 감량했으며 이중 4.5㎏은 크랭크인 전에, 약 7㎏은 촬영 도중 감량했다고 고백했다. 또 촬영 내내 거의 죽음 직전에 이른 ‘판틴’을 소화하기 위해 거의 음식 섭취를 하지 않았지만, 건강을 위해 전문 영양사의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앤 헤서웨이는 ‘레미제라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은 남우주연상(휴 잭맨), 여우조연상(앤 해서웨이)를 비롯해 총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엠마 왓슨, 일본계 남친과 ‘달콤 데이트’ 포착

    엠마 왓슨, 일본계 남친과 ‘달콤 데이트’ 포착

    엠마 왓슨이 미국 뉴욕에서 일본계 남자친구와 로맨틱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파파라치에 포착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파파라치 연예뉴스매체인 스플래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왓슨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연인 윌 아다모비치와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윌 아다모비치는 옥스퍼드대학교에 재학 중인 수재이자 연예계와는 관련이 없는 평범한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계 미국인인 아다모비치는 왓슨이 옥스퍼드대를 재학중이던 2010년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왓슨이 브라운대학교로 편입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랑을 키워 나갔다. 왓슨과 아다모비치는 20대 초반의 커플다운 풋풋한 패션을 선보였다. 왓슨은 그레이 톤의 털모자와 목도리, 야상점퍼와 청바지로, 아다모비치 역시 그레이 색상의 코트와 청바지로 대학생 패션을 완성했다. 한편 왓슨은 과거 금융업에 종사하는 재력가 제이 베리모어와 열애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다모비치와 만나기 전에는 록밴드 원 나잇 온니(One Night Only)의 조지 크레이그, 배우 조니 시몬스 등과도 연애를 즐긴 바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날두 연인’ 이리나 샤크, 강추위도 녹일 비키니 몸매

    ‘호날두 연인’ 이리나 샤크, 강추위도 녹일 비키니 몸매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러시아 출신 톱모델 이리나 샤크(27)가 강추위도 녹여버릴 뜨거운 비키니 몸매를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연예매체 스플래시뉴스는 8일(현지시간) 이리나 샤크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콜롬비아 수영복 브랜드 ‘아구아 벤디타’(Agua Bendita)의 최신 화보를 공개했다. 유명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표지모델이기도 한 이리나 샤크는 이번 화보를 통해서 매력적인 원피스 수영복은 물론 몸매를 거의 드러낸 비키니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 휴양이지인 생트로페의 한 해변에서 촬영한 이번 화보는 이리나 샤크의 환상적인 몸매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이리나 샤크는 19세에 모델로 데뷔한 뒤 세계적인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등의 메인 모델로 서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녀는 지난 2010년 호날두와 아르마니 화보 촬영을 통해 만나 연인이 됐으며 약혼식은 올렸으나 아직 결혼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너무 어려보여?…엠마 왓슨, 美입국 금지 될 뻔

    너무 어려보여?…엠마 왓슨, 美입국 금지 될 뻔

    영화 ‘해리포터’의 여주인공 엠마 왓슨(22)이 너무 어려보여 입국이 금지될 뻔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자 혼자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JFK공항에 도착한 왓슨은 입국 심사관으로 부터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 바로 ‘보호자를 동반했느냐’는 것. 미국에서는 공항 입국시 어린이의 경우 반드시 보호자 동반이나 동의서가 필요하며 18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에도 보호자 동반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한마디로 입국 심사관이 왓슨을 18세 미만으로 봤다는 것으로 그녀 입장에서는 웃기도 울기도 힘든 상황. 이같은 해프닝은 최근 왓슨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됐다. 왓슨은 트위터에 “(심사관에게)여권이나 똑바로 봐라. 내가 보호자다. 난 22살이라고 말했다.” 고 적었다. 이어 “정말 슬픈 것은 이같은 해프닝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왓슨이 하마터면 미국 입국을 금지당할 뻔 했다.”고 호들갑을 떠는 한편 “영화 ‘해리포터’의 아역 ‘헤르미온느’ 이미지를 아직도 못 벗어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아이비리그 명문 사립대인 브라운 대학교에 입학한 왓슨은 영화 촬영등으로 학교를 휴학 중이며 올해 안에 복학할 예정이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섹시스타’ 소피아 베르가라, 가슴노출 사고 ‘아찔’

    ‘섹시스타’ 소피아 베르가라, 가슴노출 사고 ‘아찔’

    할리우드 섹시스타 소피아 베르가라가 바닥에 넘어지면서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베르가라는 새해 이브(2012년 12월 31일)를 맞아 미국 마이애미비치에 있는 나이트클럽 ‘스토리’를 방문해 파티를 즐기던 중 벌어진 몸싸움을 말리려다가 넘어져 가슴 윗부분이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베르가라는 약혼자인 닉 로브는 물론 친구들과 함께 클럽을 방문해 파티를 즐겼다. 하지만 로브는 베르가라가 이 클럽의 사장인 크리스 파치엘로와 1990년대 한때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질투심 때문에 파티가 어색해졌었다고 그 신문은 전했다. 이에 로브는 이웃 테이블의 누군가와 말다툼을 했고 베르가라가 이를 말리다가 그만 넘어지고 만 것. 당시 사진은 티엠지닷컴을 통해 공개됐다. 베르가라는 당시 로브의 실수를 눈감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전 결혼해 20대 아들을 두고 있는 베르가라는 지난해 7월 사업가인 닉 로브와 약혼했지만 아직 결혼식 날짜는 잡지 않고 있다. 베르가라는 현재 미국 ABC방송의 인기 시트콤 드라마 ‘모던패밀리’에서 글로리아 피쳇 역을 맡고 있다. 이 드라마는 미국 대표 미드로 손꼽히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상당수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모델 출신인 베르가라는 섹시한 몸매를 소유한 콜롬비아 여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녀는 다음 주말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다수의 부문에서 후보로 올라 참석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 위), 페이스북(모던페일리 한 장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진 한장 때문에…저스틴 비버 쫓던 파파라치 사망

    사진 한장 때문에…저스틴 비버 쫓던 파파라치 사망

    사진 한장에 목숨 걸다가…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18)를 쫓던 파파라치가 교통사고로 비명횡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6시 경 미국 캘리포니아 405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단속중인 하얀색 페라리 스포츠카를 목격한 파파라치가 길건너 편에서 무작정 도로를 횡단했다. 이 스포츠카는 바로 파파라치가 쫓던 비버의 소유로 사진 한장을 얻기 위해 위험을 무릎쓴 것. 그러나 안타깝게도 차 안에 비버는 없고 친구가 운전 중이어서 그는 허탕을 치고 말았다. 사고는 그가 다시 정차해 둔 차량으로 가기위해 무단으로 고속도로를 건너는 와중에 발생했다. 때마침 고속으로 주행하던 SUV차량이 무단횡단하던 파파라치와 그대로 충돌했고 사고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조사 결과 이 파파라치는 유명 연예뉴스 TMZ 소속의 크리스 게라로 밝혀졌다. 사고 후 비버는 공식 성명을 통해 “내가 현장에 없어 직접적으로 이번 사고와 관련은 없지만 희생자와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비버와 파파라치 간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비버는 LA 인근의 한 쇼핑센터에서 사진을 찍던 파파라치를 폭행해 기소된 바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숭례문 단청 용문양 한때 논란

    숭례문 단청 용문양 한때 논란

    5년 전 방화로 불타 버린 국보 1호 숭례문의 복원 공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단청(丹靑)의 용 문양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부에 대한 막연한 불신과 앞뒤 재지 않는 동조문화가 빚어낸 사건이다.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지난 30일 트위터(@histopian)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전씨는 “숭례문에 복원된 용 그림이 화제군요. 용을 이렇게 만든 건 십중팔구 ‘단가’일 겁니다. 디즈니 캐릭터 같은 용이 ‘가격’ 중심 문화의 상징인 셈이죠”라고 썼다. 전씨는 기존 단청과 복원 중인 단청 사진을 나란히 첨부했다. 용 문양이 눈에 띄게 다른 데다 색감·크기·세밀도 등에서 확연히 달랐다. 이상호 MBC 기자가 이 글을 리트위트(재전송)하며 “이러다 다보탑은 레고로 만들겠네”라고 비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팔로어가 각각 6만 2963명, 13만 8827명인 이들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조악한 복원”이라는 등 당국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화재로 소실된 용은 1988년 보수한 단청이고 이번에 복원 기준으로 삼은 용은 1963년 단청인 것으로 확인됐다. 숭례문 단청 복원을 총괄하는 홍창원(57) 단청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숭례문 단청은 19세기 말 이후 여섯 차례 공사가 진행되면서 각기 다른 양식으로 시공됐다”면서 “이번에는 숭례문이 세워진 조선 초기 문양을 되살렸던 1963년 단청을 복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학술 자료를 살폈고 용의 힘찬 모양 등을 고루 살펴서 감리단(문화재청)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단가 얘기를 했다는데 1988년 용 문양으로 하면 더 싸게 그려지느냐”고 반문하며 “억울하지만 국민 관심이 그만큼 많은 거니까 좋게 받아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은 “온라인 콘텐츠의 자정 작용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200년전 로봇?…장인들이 만든 4억짜리 애벌레

    200년전 로봇?…장인들이 만든 4억짜리 애벌레

    약 200년 전 제작된 기계식 소형 로봇이 해외 언론을 통해 소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의 장인들이 각종 보석으로 장식한 애벌레 모양의 소형 기계식 로봇을 공개했다. ‘에티오피아 애벌레’(the Ethiopian caterpillar)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지난 2010년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한 아시아인에게 무려 41만 5215달러(한화 약 4억 4137만원)라는 거액에 팔렸다. 총 11개의 관절로 이뤄진 이 로봇은 마디마다 수십 개의 작은 진주알이 박혀 있으며 루비와 터키석,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등의 보석이 금으로 세공돼 있다. 특히 놀라운 점이 수백 년 전 만들어진 이 로봇이 지금도 작동할 수 있으며 그 움직임은 실제 애벌레와 흡사해 당시 기술의 정교함을 엿볼 수 있다. 오늘날의 전지나 전자회로가 아닌 시계에 들어가는 기계식 부품으로 만든 이 로봇은 오토마톤(automaton)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복수형인 오토마타(automata)로 흔히 알려졌다. 감정 결과, 약 1820년에 제작된 이 장치는 스위스 출신으로 영국 런던에서 활동한 시계 및 오토마타 장인 앙리 마이아르데가 전설적인 시계 명인 피에르 야그드로(자케드로·Jaquet Droz)와 함께 제작한 것이다. 당시 스위스의 재주 좋은 장인들은 돈 많은 중국 귀족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오토마타를 제작해 판매했다고 한다. 한편 마이아르데는 애벌레 로봇 이외에도 5점의 오토마타를 제작했다. 이 중 파텍필립(시계) 박물관에 한 점, 산도스(시계) 컬렉션에 두 점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벌레 로봇 작동 영상 보러가기(원문 하단 위치)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분신술’ 쓰는 신종거미, 아마존서 최초 발견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분신술’을 구사하는 신종 거미가 발견됐다. 페루 아마존에서 발견한 이 거미는 거미줄에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가짜’를 걸고 자신은 그 뒤에 숨어 포식자들의 눈을 피하거나, ‘멍청한’ 포식자들을 거미줄로 유인하는데 쓴다. 이 거미가 분신술에 쓰는 도구는 다름 아닌 죽은 곤충이나 나뭇가지, 나뭇잎 등이다. 과학자들은 이 거미의 ‘방어 메커니즘’이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왕거미과에 속하는 먼지거미속의 한 종류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이 신종 거미의 능력은 거미류 사이에서는 단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어서 학계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페루의 탐보파타 아마존 연구센터 인근을 여행하다 최초로 이를 발견한 생물교사 필 토레스는 “멀리서 몸길이 1인치 가량의 거미를 발견했는데 마치 죽은 듯 보였다. 수분이 전혀 없이 마른 채 거미줄 가운데에 매달려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에서는 다소 보기 드문 광경이어서 가까이 다가가니 작은 나뭇가지와 나뭇잎 등으로 만든 ‘가짜’였다.”면서 “실제 거미와 흡사한 형태여서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 사진을 본 미국 코넬대학교 거미전문가 린다 레이노르는 “일부 먼지거미속 거미들이 위장용 미끼를 거는 일은 있지만 이렇게 정교하면서 움직임까지 사실적인 ‘가짜’를 만들어내는 거미는 관찰된 바가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린다 레이노르는 “토레스의 발견은 매우 드문 것이 사실”이라면서 “일부 먼지거미속 거미들이 위장용 미끼를 걸기도 하지만 이렇게 정교하면서 움직임까지 사실적으로 만들어내는 거미는 관찰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스미소니언 열대 연구소(Smithsonian Tropical Research Institute)의 곤충학자인 윌리엄 에버하드 역시 “아마존에 사는 거미 중 이런 미끼를 쓰는 거미는 매우 드문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주통신] 여배우 앤 해서웨이 시사회서 ‘노팬티’ 파문

    [미주통신] 여배우 앤 해서웨이 시사회서 ‘노팬티’ 파문

    할리우드의 유명 여배우 앤 해서웨이(30)가 한 시사회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속옷을 입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곤혹에 빠졌다고 미 언론들이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앤 해서웨이는 지난 10일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미국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 있는 한 극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녀가 검은색의 카리스마 넘치는 의상으로 주위를 압도하며 차에서 내리는 순간 그만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보디가드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려는 순간 드레스 사이로 허벅지가 노출되면서 속옷도 착용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고 중요 부위까지 그대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사진은 파파라치 등을 통해 삽시간에 연예 전문 잡지에 배포됐고 해서웨이를 곤경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녀는 ‘투데이쇼’에 출연해 “너무 많은 것을 보았다.”는 앵커의 짓궂은 질문에 “너무 의상이 쪼여있어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매우 난감하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성을 상품화하는 문화가 유감”이라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의상 전문가들은 “해서웨이가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고 비난했으며 이를 본 네티즌들은 “속옷은 입었어야지.”라며 그녀의 부주의를 비난하는 반응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저자와 차 한 잔] ‘주식9단 서울맛집 유랑’ 펴낸 이영승씨

    [저자와 차 한 잔] ‘주식9단 서울맛집 유랑’ 펴낸 이영승씨

    ‘개화의 짜장면이 조자룡이 휘두르는 군더더기 없이 모범적인 청홍검의 칼날이라면 신승관의 짜장면은 묵직하게 바람을 가르는 관운장의 청룡도와 같달까.’ 짜장면 맛이 이렇게 비유된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이틀에 걸쳐 점심에 두 곳을 다녀왔다. 개화는 서울 중구 명동 중앙우체국 쪽에, 신승관은 북창동 깊은 골목에 있다. 직선 거리로 400m쯤 떨어진 두 집의 짜장 맛이란, 당대를 호령한 두 호걸의 범상치 않은 기상을 빼닮았다. 신승관이 조금 깔끔했고 개화가 여러 맛이 반짝이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신문과 방송을 타거나 대형 문고의 베스트셀러 추천 없이도 일주일 만에 재판에 들어간 ‘주식(酒食)9단 서울맛집 유랑’(출판사 올)을 쓴 이영승(38)씨를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로비에서 만났다. 책에 쓴 대로 약간 무서움이 느껴지는 첫 인상. 지면에 실릴 사진부터 급하게 찍은 뒤 한 식당으로 옮겨 보리굴비로 점심을 들었다. 한창 때 친구와 10시간 동안 소주 스무 병을 비웠다고 책에서 털어 놓았던 술꾼과 2시간 동안 꾸덕한 굴비를 뜯어 안주삼아 술잔을 털었다.   -(기자보다 열한 살 아래라 별로 그렇다고 느끼지 않으면서도) 실례지만 정말 나이들어 보이네요. 좋아하는 음식으로나 그걸 표현하는 문체로 보나 마흔쯤은 됐을 것이라 짐작했는데요. 네. (남들이) 애늙은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어릴 적부터 서울에서 사신 분이 어떻게 꾸덕하다는 표현도 알고 그래요. 2006년 무렵 식도락동호회 다인포유와 인연을 맺게 됐는데요. 처음엔 낯도 가리고 해서 피하기도 했는데 술은 워낙 좋아했으니까 술자리 있다고 하면 어울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하나둘 블로그를 시작하길래 구경하곤 했죠. 마침(? 6년동안 사랑했던 여인도 떠나고 해서) 나도 한번 해보자 시작하게 된 거죠. 연배가 한참 위인 사부들이나 형님, 누님들과 어울려 음식먹는 법을 배우게 됐지요. 그때야 술먹는 재미가 거진 다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있어지고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해서 ‘사진 참 못 찍네’ 이렇게 구박맞기도 하면서 열심히 블로그 질 했어요. 이게 뭐가 맛있어요, 제가 그러면 그분들은 씩 웃으면서 너도 나중에 알게 돼, 이러시더라고요. 정말 그대로 됐고요. 그런 분들과 어울리면서 그런 말과 표현도 배우고, -주식9단이란 블로그 명(名)은 어떻게. 당시 모임의 한 누님이 제 이력을 보고 술 주에 음식 식, 주식 9단이라 하지 그러냐고 하세요. 음 괜찮네, 하고 쓰게 됐죠. -책 제목을 검색해보니 신문 등에선 전혀 소개되지 않았는데도 인터넷에선 상당히 많이 소개됐더군요. 상당히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맛이라고. 그런 건 아니고. 정반대로 누가 뭐라고 하든 제 입맛에 맞는 음식을 솔직하게 글로 풀어내려 하는 것뿐이지요. 이제 블로그는 그만 둘 생각인데 그동안 제가 7년 동안 발품팔아 돌아다니며 느꼈던 것들을 정리했다는 생각에 고맙고 그렇더라고요. -블로그는 왜 정리하는데요. 처음엔 많은 이들이 몰려와 글 읽고 댓글 달고 그러면 신나서 또 카메라 챙겨 떠나곤 했지요. 뭣도 모르고 그랬어요. 한없이 교만해지고. 입맛도 간사해지고. 다른 블로거들이 공짜로 밥 먹거나 터무니없는 대가를 원하는 경우도 봤어요. 저도 제안을 받기도 했는데 그런 게 싫어 손사래를 치곤 했어요. 그런데 하루 오천명씩 들어와 제 글 읽고 그러니 제가 뭐 대단한 존재라도 되는 것처럼 여기게 되는 것도 싫고. 제가 자꾸 그런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이유로 이제 그만 두려고 하지요. -책은 잘 나가나요. 전 관심없어요. 2년 전쯤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 책을 내보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내 주제에, 하는 생각에 몇 차례 고사하다 지난해 초 시작해 올해 초 책을 낼 수 있는 준비를 마쳤어요. 그런데 출판사 쪽에서 다른 책 일정도 있고 맛집 얘기를 다뤘으니 봄과 여름보다는 가을에 내는 게 좋겠다고 해서 이번에 나오게 된 겁니다. -그런데 관심없다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제가 7년 가까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했고 그 성과를 한 데 모아 정리했으니 그걸로 된 겁니다. 출판사가 제 책 때문에 돈 많이 벌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얼마 전 재판 들어간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어요.   증권사 펀드매니저, 투자자문사 대표를 거친 그는 지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일을 하고 있다. 승부근성이 있어 보였다. 주위에선 한번 빠져든 일에는 무섭게 빠져드는 그의 성격대로 책이 나왔다는 평을 한다고 했다. 서른다섯 가지 음식의 역사나 식재료의 유래로 글머리를 열고 서울의 맛집 다섯 곳을 꼽은 뒤 음식에 얽힌 개인사를 풀어냈다. 어릴 적부터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그가 중학교 2학년 가을, 청계천 들러 ‘빽판’ 사들고 간절히 구하던 Keith Jarret의 앨범이 폐점하는 음악카페 가면 있을 것이라는 말 듣고 난생 처음 찾아간 명동에서 난생 처음 명동칼국수를 먹고 행복했던 추억 등이 동시대를 산 이들에게 즐거운 삽화로 다가온다. 술친구와 해장술 푼 사연, ‘빠돌이’로 한창 놀 때 순대해장국 먹은 사연 등 쿡쿡 거리고 읽을 객담도 빠뜨릴 수 없다. 혼자 지내는 이들을 위한 레시피를 곁들인 것도 눈에 띈다.   -어느 정도로 열심이었나요. 블로그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서울 안의 화상(華商)이 하는 중국집 서른다섯 곳을 모두 돌아보겠다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석달을 중국 음식만 먹으니 입에서 느끼한 맛이 떠나질 않았던 적도 있지요. 동호회에서나 누군가 어디가 맛있더라, 하면 거리를 따지지 않고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어느 달은 신용카드 청구서가 천만원을 넘은 적도 있었고요. -출간 시기가 늦춰지면서 가격이 올랐다든지, 재개발로 문을 닫거나 이전했다든지 해서 다시 점검했을 것 같은데요. 음식별로 다섯 집씩 골랐으니 모두 175곳이 소개됐는데 맨 앞의 TOP PICK은 한 번씩 다 돌았어요. 그리고 나머지 집들의 절반 정도도 다시 확인했어요. 값뿐만아니라 내가 표현한 내용이 진짜로 맞나 의심스러워 다시 찾기도 했고요. 사진을 다시 찍은 곳도 여러 곳인데 음식 사진이란 게 차라리 옛것이 좋은 경우도 적지 않았어요. -그렇게 다섯 곳씩 고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어느 메뉴를 가장 고민했나요. 짜장이었습니다. 이품(서대문구 연희동)이냐 개화냐를 놓고 한참 고민했어요.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메뉴이고 모두들 ‘거기에서 거기 아냐’ 생각하기 쉬워서요. 골라놓고 보니까 동전던지기 아니었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멏 갈피만 들춰보면 그의 몸피에 어울리지 않게 참 꼼꼼한 성품을 알 수 있다. 6000원 남짓으로 포만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김치찌개집부터 정말 소중한 이에게 대접하고 싶은 값비싼 코스 요리까지 망라했다. 기자도 가끔 찾는 하동관 주인의 면면이 바뀐 사연, 을지면옥과 필동면옥 주인 가계도 등등 “아는 척 좀 할 수 있게” 두루 꾸며 놓았다.   -결국 책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뭘까요. 사람이 음식 맛의 절반을 넘는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전라도 구례의 허름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켰더니 갓김치 등 여염집에서 먹는 반찬을 내주시더라고요. 죄송하기도 하고 해서 탕수육을 시켜 소줏잔을 부딪히고 있자니까 이번엔 홍어회를 내오시더라고요. 중국집에서 홍어회 먹어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푸하하. 그런데 몇 년 뒤 그 집을 찾았더니 없어졌더라고요. 요 뒤 배춧국을 잘 끓이던 ‘내강’도 주인 부부가 나이 들어 도저히 못하겠다고 두손 들어 버렸어요. 저도 책에 담지 못했는데 얼마 전 들렀더니 주인도 바뀌고 메뉴도 여러 가지로 늘었는데 너저분하기만 하더라고요. -그런 집 중에 인사동 ‘할머니 칼국수’와 ‘유진식당’도 있어요. 책에 써놓은 것을 보니 반갑더라고요. 유진식당 어르신은 저희들 가면 뭐 하나라도 더 주시려고 했어요. 가끔 큰아들이 말 안 듣는다고 푸념도 늘어놓으셨지요. -그래도 요즘은 마음잡고 가게를 보는 것 같던데요. 그런데 얼마나 드나들면 그렇게 주인과 대화가 통하게 돼요. 아, 저희가 워낙 시끄러워서요. 그냥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보면 그런 얘기도 주고받게 돼요. 그건 그렇고 하여간 그런 식당들이 개발 논리에 떠밀려 사라진다는 게 안타깝죠. 인사동 칼국수집만 해도 체인점을 낸다 하면서 예전같지 않은 것 같고요. -에필로그로 왕십리 해장국집 ‘대중옥’에서 느낀 소회를 풀어냈어요. 그런데 왜 날짜가 그렇게 한참 전인 거지요. 2010년 12월 31일이라고 돼 있죠. 블로그에 썼던 글인데 느낌이 좋아 그대로 책에 옮겼어요. 대중옥은 강남으로 옮겼는데 그 집도 한 번 가봤어요. 아무래도 그 때 맛이 살아나지 않더라고요. 깔끔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맛집을 좋아하는 세상의 흐름에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어쩌다 한번, 이런저런 이유로 고급스럽게 접대할 일이 있을 때 찾아갈 만한 집을 소개하긴 했지만 그보다 사람 냄새 나는 맛집, 노포(老鋪·대를 이어 내려온 가게)를 좋아하는 거지요.   그는 에필로그에 이렇게 적었다. ‘긴 세월 국밥을 끓여내 묵은 때가 진하게 묻은 타일, 하루에 수십 수백 그릇의 국밥을 잉태하던 듬직한 무쇠솥, 요새 웰빙족들이 알면 난리가 날 귀여운 퍼런색 플라스틱 국장, 이젠 어떤 것 위에 올려져도 진이 다 빠져 초연할 것만 같은 나무 솥뚜껑, 오로지 국물맛과 토렴에만 집중하시는 아주머니까지 모든 게 사라져간다.’ 좋은 요리란 뭘까. 그런 맛을 부르는 서늘하고도 알싸한 가을바람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저자와의 차 한잔] ‘주식(酒食)9단 서울맛집 유랑’ 작가 이영승씨

    [저자와의 차 한잔] ‘주식(酒食)9단 서울맛집 유랑’ 작가 이영승씨

     ‘개화의 짜장면이 조자룡이 휘두르는 군더더기 없이 모범적인 청홍검의 칼날이라면 신승관의 짜장면은 묵직하게 바람을 가르는 관운장의 청룡도와 같달까.’  짜장면 맛이 이렇게 비유된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이틀에 걸쳐 점심에 두 곳을 다녀왔다. 개화는 서울 중구 명동 중앙우체국 쪽에, 신승관은 북창동 깊은 골목에 있다. 직선 거리로 400m쯤 떨어진 두 집의 짜장 맛이란, 당대를 호령한 두 호걸의 범상치 않은 기상을 빼닮았다. 신승관이 조금 깔끔했고 개화가 여러 맛이 반짝이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신문과 방송을 타거나 대형 문고의 베스트셀러 추천 없이도 일주일 만에 재판에 들어간 ‘주식(酒食)9단 서울맛집 유랑’(출판사 올)을 쓴 이영승(38)씨를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로비에서 만났다. 책에 쓴 대로 약간 무서움이 느껴지는 첫 인상.  지면에 실릴 사진부터 급하게 찍은 뒤 한 식당으로 옮겨 보리굴비로 점심을 들었다. 한창 때 친구와 10시간 동안 소주 스무 병을 비웠다고 책에서 털어 놓았던 술꾼과 2시간 동안 꾸덕한 굴비를 뜯어 안주삼아 술잔을 털었다.    Q. (기자보다 열한 살 아래라 별로 그렇다고 느끼지 않으면서도) 실례지만 정말 나이들어 보이네요. 좋아하는 음식으로나 그걸 표현하는 문체로 보나 마흔쯤은 됐을 것이라 짐작했는데요.  A. 네. (남들이) 애늙은이라고들 합니다.  Q. 그런데 어릴 적부터 서울에서 사신 분이 어떻게 꾸덕하다는 표현도 알고 그래요.  A. 2006년 무렵 식도락동호회 다인포유와 인연을 맺게 됐는데요. 처음엔 낯도 가리고 해서 피하기도 했는데 술은 워낙 좋아했으니까 술자리 있다고 하면 어울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하나둘 블로그를 시작하길래 구경하곤 했죠. 마침(? 6년동안 사랑했던 여인도 떠나고 해서) 나도 한번 해보자 시작하게 된 거죠.  연배가 한참 위인 사부들이나 형님, 누님들과 어울려 음식먹는 법을 배우게 됐지요. 그때야 술먹는 재미가 거진 다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있어지고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해서 ‘사진 참 못 찍네’ 이렇게 구박맞기도 하면서 열심히 블로그 질 했어요. 이게 뭐가 맛있어요, 제가 그러면 그분들은 씩 웃으면서 너도 나중에 알게 돼, 이러시더라고요. 정말 그대로 됐고요. 그런 분들과 어울리면서 그런 말과 표현도 배우고,  Q. 주식9단이란 블로그 명(名)은 어떻게.  A. 당시 모임의 한 누님이 제 이력을 보고 술 주에 음식 식, 주식 9단이라 하지 그러냐고 하세요. 음 괜찮네, 하고 쓰게 됐죠.  Q. 책 제목을 검색해보니 신문 등에선 전혀 소개되지 않았는데도 인터넷에선 상당히 많이 소개됐더군요. 상당히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맛이라고.  A. 그런 건 아니고. 정반대로 누가 뭐라고 하든 제 입맛에 맞는 음식을 솔직하게 글로 풀어내려 하는 것뿐이지요. 이제 블로그는 그만 둘 생각인데 그동안 제가 7년 동안 발품팔아 돌아다니며 느꼈던 것들을 정리했다는 생각에 고맙고 그렇더라고요.  Q. 블로그는 왜 정리하는데요.  A. 처음엔 많은 이들이 몰려와 글 읽고 댓글 달고 그러면 신나서 또 카메라 챙겨 떠나곤 했지요. 뭣도 모르고 그랬어요. 한없이 교만해지고. 입맛도 간사해지고.  다른 블로거들이 공짜로 밥 먹거나 터무니없는 대가를 원하는 경우도 봤어요. 저도 제안을 받기도 했는데 그런 게 싫어 손사래를 치곤 했어요.  그런데 하루 오천명씩 들어와 제 글 읽고 그러니 제가 뭐 대단한 존재라도 되는 것처럼 여기게 되는 것도 싫고. 제가 자꾸 그런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이유로 이제 그만 두려고 하지요.  Q. 책은 잘 나가나요.  A 전 관심없어요. 2년 전쯤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 책을 내보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내 주제에, 하는 생각에 몇 차례 고사하다 지난해 초 시작해 올해 초 책을 낼 수 있는 준비를 마쳤어요. 그런데 출판사 쪽에서 다른 책 일정도 있고 맛집 얘기를 다뤘으니 봄과 여름보다는 가을에 내는 게 좋겠다고 해서 이번에 나오게 된 겁니다.  Q. 그런데 관심없다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A. 제가 7년 가까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했고 그 성과를 한 데 모아 정리했으니 그걸로 된 겁니다. 출판사가 제 책 때문에 돈 많이 벌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얼마 전 재판 들어간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어요.    증권사 펀드매니저, 투자자문사 대표를 거친 그는 지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일을 하고 있다. 승부근성이 있어 보였다. 주위에선 한번 빠져든 일에는 무섭게 빠져드는 그의 성격대로 책이 나왔다는 평을 한다고 했다. 서른다섯 가지 음식의 역사나 식재료의 유래로 글머리를 열고 서울의 맛집 다섯 곳을 꼽은 뒤 음식에 얽힌 개인사를 풀어냈다. 어릴 적부터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그가 중학교 2학년 가을, 청계천 들러 ‘빽판’ 사들고 간절히 구하던 Keith Jarret의 앨범이 폐점하는 음악카페 가면 있을 것이라는 말 듣고 난생 처음 찾아간 명동에서 난생 처음 명동칼국수를 먹고 행복했던 추억 등이 동시대를 산 이들에게 즐거운 삽화로 다가온다. 술친구와 해장술 푼 사연, ‘빠돌이’로 한창 놀 때 순대해장국 먹은 사연 등 쿡쿡 거리고 읽을 객담도 빠뜨릴 수 없다. 혼자 지내는 이들을 위한 레시피를 곁들인 것도 눈에 띈다.    Q. 어느 정도로 열심이었나요.  A. 블로그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서울 안의 화상(華商)이 하는 중국집 서른다섯 곳을 모두 돌아보겠다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석달을 중국 음식만 먹으니 입에서 느끼한 맛이 떠나질 않았던 적도 있지요. 동호회에서나 누군가 어디가 맛있더라, 하면 거리를 따지지 않고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어느 달은 신용카드 청구서가 천만원을 넘은 적도 있었고요.  Q. 출간 시기가 늦춰지면서 가격이 올랐다든지, 재개발로 문을 닫거나 이전했다든지 해서 다시 점검했을 것 같은데요.  A. 음식별로 다섯 집씩 골랐으니 모두 175곳이 소개됐는데 맨 앞의 TOP PICK은 한 번씩 다 돌았어요. 그리고 나머지 집들의 절반 정도도 다시 확인했어요. 값뿐만아니라 내가 표현한 내용이 진짜로 맞나 의심스러워 다시 찾기도 했고요. 사진을 다시 찍은 곳도 여러 곳인데 음식 사진이란 게 차라리 옛것이 좋은 경우도 적지 않았어요.  Q. 그렇게 다섯 곳씩 고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어느 메뉴를 가장 고민했나요.  A. 짜장이었습니다. 이품(서대문구 연희동)이냐 개화냐를 놓고 한참 고민했어요.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메뉴이고 모두들 ‘거기에서 거기 아냐’ 생각하기 쉬워서요. 골라놓고 보니까 동전던지기 아니었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멏 갈피만 들춰보면 그의 몸피에 어울리지 않게 참 꼼꼼한 성품을 알 수 있다. 6000원 남짓으로 포만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김치찌개집부터 정말 소중한 이에게 대접하고 싶은 값비싼 코스 요리까지 망라했다. 기자도 가끔 찾는 하동관 주인의 면면이 바뀐 사연, 을지면옥과 필동면옥 주인 가계도 등등 “아는 척 좀 할 수 있게” 두루 꾸며 놓았다.    Q. 결국 책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뭘까요.  A. 사람이 음식 맛의 절반을 넘는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전라도 구례의 허름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켰더니 갓김치 등 여염집에서 먹는 반찬을 내주시더라고요. 죄송하기도 하고 해서 탕수육을 시켜 소줏잔을 부딪히고 있자니까 이번엔 홍어회를 내오시더라고요. 중국집에서 홍어회 먹어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푸하하.  그런데 몇 년 뒤 그 집을 찾았더니 없어졌더라고요.  요 뒤 배춧국을 잘 끓이던 ‘내강’도 주인 부부가 나이 들어 도저히 못하겠다고 두손 들어 버렸어요. 저도 책에 담지 못했는데 얼마 전 들렀더니 주인도 바뀌고 메뉴도 여러 가지로 늘었는데 너저분하기만 하더라고요.  Q. 그런 집 중에 인사동 ‘할머니 칼국수’와 ‘유진식당’도 있어요. 책에 써놓은 것을 보니 반갑더라고요.  A. 유진식당 어르신은 저희들 가면 뭐 하나라도 더 주시려고 했어요. 가끔 큰아들이 말 안 듣는다고 푸념도 늘어놓으셨지요.  Q. 그래도 요즘은 마음잡고 가게를 보는 것 같던데요. 그런데 얼마나 드나들면 그렇게 주인과 대화가 통하게 돼요.  A. 아, 저희가 워낙 시끄러워서요. 그냥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보면 그런 얘기도 주고받게 돼요. 그건 그렇고 하여간 그런 식당들이 개발 논리에 떠밀려 사라진다는 게 안타깝죠. 인사동 칼국수집만 해도 체인점을 낸다 하면서 예전같지 않은 것 같고요.  Q. 에필로그로 왕십리 해장국집 ‘대중옥’에서 느낀 소회를 풀어냈어요. 그런데 왜 날짜가 그렇게 한참 전인 거지요.  A. 2010년 12월 31일이라고 돼 있죠. 블로그에 썼던 글인데 느낌이 좋아 그대로 책에 옮겼어요. 대중옥은 강남으로 옮겼는데 그 집도 한 번 가봤어요. 아무래도 그 때 맛이 살아나지 않더라고요. 깔끔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맛집을 좋아하는 세상의 흐름에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어쩌다 한번, 이런저런 이유로 고급스럽게 접대할 일이 있을 때 찾아갈 만한 집을 소개하긴 했지만 그보다 사람 냄새 나는 맛집, 노포(老鋪·대를 이어 내려온 가게)를 좋아하는 거지요.    그는 에필로그에 이렇게 적었다.  ‘긴 세월 국밥을 끓여내 묵은 때가 진하게 묻은 타일, 하루에 수십 수백 그릇의 국밥을 잉태하던 듬직한 무쇠솥, 요새 웰빙족들이 알면 난리가 날 귀여운 퍼런색 플라스틱 국장, 이젠 어떤 것 위에 올려져도 진이 다 빠져 초연할 것만 같은 나무 솥뚜껑, 오로지 국물맛과 토렴에만 집중하시는 아주머니까지 모든 게 사라져간다.’  좋은 요리란 뭘까.  그런 맛을 부르는 서늘하고도 알싸한 가을바람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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