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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경전철 사업협약 체결

    경기도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량전철 건설사업이 27일 시와 사업자간의 사업실시협약체결로 탄력이 붙게 됐다. 이날 실시협약은 이정문 시장과 용인경량전철㈜ 지배주주인 봄바디사 레이먼드 배틀러 대표가 서명함으로써 이뤄졌다. 용인경전철은 기흥읍 구갈리 전철 분당선 연장구간에서 용인시내를 거쳐 포곡면 전대리까지 18.47㎞에 건설된다. 협약체결에 따라 경량전철 사업은 내년 7월 착공,2008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며,전철이 개통되면 하루 14만명이 이용할 수 있어 용인시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과노선은 구갈∼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행정타운∼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전대까지이며 경전철 1량의 탑승인원은 220명이다. 전자기 동력 무인운전시스템 용인경전철은 캐나다 봄바디사가 제작한 LIM(Linear Induction Motor,선형유도모터)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모터를 돌려 바퀴를 굴리는 형식이 아니라 차량하부와 레일에 설치된 전자기 장치 자기력의 흡인력과 반발력을 이용해 차량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총사업비는 6970억원으로 단일사업으로는 용인시 역사 이래 최대 규모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길섶에서] 여름나기/손성진 논설위원

    에어컨이 없는 도시의 여름은 상상할 수 없다.찬바람 만드는 기계가 억지로 온도를 끌어내려 줘야 일도 하고 밥도 먹을 수 있다.에어컨이 뿜어낸 더운 기운은 밖으로 쏟아져 뜨거운 대기를 더욱더 달군다.그래서 도시인들은 외출을 꺼리고 인공 냉기 속으로만 파고든다. 어릴 적 시골의 피서지는 당산나무 그늘이었다.둘레가 다섯 아름이 넘는,600년 묵은 느티나무 아래 돗자리를 깔고 눕는다.우거진 가지와 잎사귀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의 그 시원함.할아버지가 입던 철사로 엮은 옷은 참으로 신기했다.삼베옷 속에 ‘철사옷’을 입으면 옷이 달라 붙지 않고 바람이 몸속으로 솔솔 들어온다. 맑디맑은 시냇물에선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멱을 감는다.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면 메기며 송사리가 손에 잡힐 듯 돌아다닌다.그래도 더우면 얼린 듯이 차가운 우물물로 ‘엇 차거,엇 차거.’하면서 등목을 하고 나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가 버렸다.밤이 되면 생초를 모아다 모깃불을 피운다.별이 쏟아지는 하늘에서 별자리를 찾다 할머니의 부채질에 스르르 잠이 든다.그렇게 여름은 지나갔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피서여행 왜 떠나? 서울서 즐겨봐!

    피서여행 왜 떠나? 서울서 즐겨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 서울은 ‘탈출의 대상’이다.그러나 주위에 눈을 돌려보면 서울에서도 더위를 그을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백설공주와 피터팬이 동화책 속 인물이듯이 개구리와 나비는 그림책 속 동물일 뿐이라고 우기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23일 개장한 서초구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을,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야외에서 떳떳히 고기를 구워먹고 싶은 이들에게는 마포구 ‘난지 캠핑장’ 등이 안성맞춤일 듯 싶다.게다가 이들 시설 주변에는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휴식공간이 있어 서울 속에서 여름을 나는 데 제격이다. ■ 자연의 신비 맛보고 예술의 향기에 젖고…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이 2년여의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23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서초구 우면동 산34 일대 9만 2423평(31만 8644㎡)에 들어선 공원은 서울 도심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특히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인 탐사프로그램도 마련,어린이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그러나 관람인원을 하루 4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어서 구경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 ●서울시 최초 자연생태공원 도시림과 계곡을 주제로 문을 연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은 숲속에 마련된 서울시내 최초의 자연생태공원이다. 서초구는 모두 87종 6만 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해설판과 나무계단·다리 등의 시설물도 갖췄다.또 공원에는 천연기념물인 소쩍새와 노랑턱멧새,가재,흰줄표범나비 등 5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병꽃나무,신갈나무,노루오줌,물봉선 등 12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특히 이같은 자연이 가져다 준 ‘선물’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인공시설물은 가급적 배제한 채 기존의 등산로 등을 활용,공원을 조성한 것이 특징.조 구청장은 “자연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1320m에 이르는 산책로 곳곳을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 자연의 다양함과 풍성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가 있는 산책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우면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이 모아지는 700여평의 저수지가 펼쳐져 있다.이곳에는 말조개·우렁이·민물새우 등과 각종 물고기들의 서식지가 된다.저수지와 연계한 ‘습지생태 관찰원’을 지나면 땅채송화·구절초·배추 등을 심어 배추흰나비·호랑나비·흰줄표범나비 등을 만날 수 있는 ‘나비 관찰원’이 나온다.이어 새들의 지저귐이 메아리가 되어 울려퍼지는 ‘야생조류 관찰원’과 계곡물 위에서 가재·개구리·소금쟁이·두꺼비 등 물가생물을 살필 수 있는 ‘수서생물 관찰원’,물봉선화·원추리·애기똥풀·큰애기나리 등의 야생식물이 심어진 ‘풀꽃 관찰원’ 등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잠시 가쁜 숨을 추스르고 나면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참나무 층위구조 관찰림’과 ‘양지성식물 관찰원’을 거쳐 ‘명상의 숲’을 지나 ‘나무데크 관찰로’를 따라가다 보면 더덕·고들빼기·돌나물·씀바귀·냉이 등 우리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물의 생김새를 확인할 수 있는 ‘식이식물 관찰원’과 만날 수 있다.또 전통적으로 옷감에 물을 들이는 데 활용했던 쪽·쑥·머위·엉겅퀴 등의 ‘염료식물 관찰원’도 위치하고 있다. 안인수 구 공원녹지과장은 “산책로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라면서 “꽃·식물·조류관찰 프로그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연학교 프로그램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교통이용·예약은 필수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생태전문가와 자연봉사자 등의 해설이 있는 계절별 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이달의 여름생태학교에 이어 ▲8월 나비관찰교실 ▲9월 야생화관찰교실 ▲10월 거미관찰교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공원은 인터넷(www.seocho.seoul.kr)이나 전화(02-570-6395∼7)로 예약한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다만 생태계 보전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하루 관람객 수를 400명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공원에 가려면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에서 지선버스(초록색) ‘4417번’이나 마을버스 ‘서초18번’을 타고 종점인 형촌마을에서 내린 뒤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주차장이 없어 승용차 이용은 삼가는 게 좋다. ■ 예술의 전당 ‘짠물 체험’ 공짜로 감상할 시설 즐비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의 맛보기식 자연체험이 못내 아쉬운 분들은 지척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으로 발길을 돌려봄 직하다.흔히 고급예술 향유장소로 알려진 곳이지만,무일푼으로도 즐길 수 있는 자투리 공간이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우면산 등산로를 따라 정상인 소망탑과 대성사를 거쳐 예술의 전당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안팎.등산로의 경사가 완만한데다 공원 개장과 함께 안내표지판 등을 정비,길을 나서기에 어려움이 없다. 먼저 예술의 전당이 내려다 보이는 대성사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뒤 길을 따라 내려오면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가 나온다.한국식 연못인 ‘우면지’ 옆에 자리잡은 야외무대는 반달 모양의 무대와 계단식 객석으로 이뤄져 있으며,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주제의 공연들이 수시로 펼쳐진다. 음악당과 서울서예박물관 사이의 ‘음악광장’,한가람미술관 앞 ‘미술광장’,‘계단광장’ 등의 옥외공간도 무료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역시 전문 예술인들의 행사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음악광장은 예술의 전당 중심광장으로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열린다. 미술광장은 조각공원이자 공연예술의 장으로서 클로즈 아트마켓 등 디자인장터가 벌어지기도 한다.또 계단광장은 팝콘서트와 해프닝 등 아마추어 공연가들의 발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사이에 위치한 ‘세계음악분수’는 가로 43m,세로 9m의 국내 최대규모.봄부터 가을까지 세계 각국의 음악을 테마별로 선보이고 있다.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40분∼오후 2시·오후 6시30분∼8시30분 등 두차례,주말에는 오전 11시40분∼오후 3시·오후 6시30분∼8시30분·오후 9시40분∼10시30분 등 세차례다. 또 유럽의 광장을 연상케 하는 대형 ‘노천카페’는 휴식공간으로,잔디가 깔려 있는 ‘야외장터’는 축제·전시·이벤트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 공연과 상관 없이 개방되는 실내 공간으로는 오페라하우스·음악당·한가람미술관 로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에 서면 6층까지 탁 트인 로툰다(Rotunda·건축 용어로 ‘원’을 뜻함)를 발견할 수 있으며,서비스플라자에서는 예술의 전당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또 커피숍·패스트푸드점 등의 편의시설도 있으며,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5층에는 전문 식당가가 자리잡고 있다. 음악당 로비는 레코드숍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예술의 전당 종합안내 전화는 (02)580-1300. ■ 레포츠 메카서 건강 챙기고 가족애 다지고… ‘난지캠핑장’은 도심 속 캠핑이라는 이색 체험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이같은 장점 때문에 마포구 상암동 481 일대 6363평(2만 1000㎡)에 위치한 이곳은 개장 2년만에 서울시민의 대표적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캠핑장 예약을 놓쳤더라도 한강과 월드컵공원 등 주변시설을 활용하면 ‘꿩 대신 닭’이 아닌 ‘닭 대신 꿩’ 같은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 유일 캠핑장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당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조성한 난지캠핑장은 현재 서울시내 유일의 야영장으로 모두 150여곳의 야영지가 조성돼 있다.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고정식 텐트(4인용)가 설치된 ‘패밀리텐트 사이트’와 단체 이용객을 위한 15∼20인용의 대형 텐트가 마련된 ‘인디언텐트 사이트’,이용객들이 가져온 텐트를 자유롭게 칠 수 있는 ‘프리텐트 사이트’,숙박하지 않고 소풍만 즐기는 ‘그늘막 사이트’ 등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 2곳과 취사장,조리대,수세식 화장실,세탁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체크인은 오후 1∼8시,체크아웃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가능하다. ●여름철 주말예약 거의 꽉 차 인터넷(www.camping.or.kr)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되는 캠핑장의 여름철 주말 예약은 거의 꽉찬 상태. 이곳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캠핑문화연구소 박금원 간사는 “평일 예약은 현재도 가능하다.”면서 “또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야영객들에게 피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소풍객들에게 자투리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캠핑장에는 몸만 가도 이용에 지장이 없다.텐트·모포·바비큐그릴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대여·판매하고 있고,편의마트에서는 야채·생선·육류 등의 먹을거리도 주문판매(예약 011-9020-8546)하기 때문. 하지만 ▲4인용 텐트 1만 3000원 ▲1인용 담요 1500원 ▲1인용 매트 1000원 ▲그릴 6000∼2만 5000원 ▲랜턴(배터리 제외) 1000∼2000원 ▲숯·번개탄 4000원 ▲쓰레기봉투 1100원 등으로 대여·구입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반면 비용을 줄이고 싶은 ‘알뜰 캠핑족’이라면 캠핑 장비를 모두 준비할 경우 1인당 입장료 3750원만 있으면 된다. 또 캠핑장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대목이다. 자가용을 이용,캠핑장에 오려면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로 진입하면 된다.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6호선 상암경기장역(1번 출구)이나 마포구청역(7번 출구)에서 내린 뒤 걸어서 15∼20분이면 도착한다. ●메인요리보다 풍성한 후식 캠핑장 주변에는 월드컵경기장·하늘공원·난지천공원·평화의공원·노을공원·유람선선착장·요트장·수영장·국궁장 등이 있어 최상의 여건을 자랑한다. 우선 캠핑장에서는 월드컵 분수의 레이저쇼 등 한강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캠핑장에서 10분 거리인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수영장은 수심 1.3∼1.5m의 성인 풀이 인기다. 바로 앞에서는 수상스키·윈드서핑·모터보트 등 수상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02)323-0076. 난지지구 내 인라인스케이트 전용도로와 한강 둔치,평화의 호수 주변 등은 ‘인라인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또 대여료가 시간당 2000원인 자전거를 타고 강 바람을 맞으면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쓰레기매립지에서 대규모 공원단지로 탈바꿈한 난지도로 향하면 희망의 숲 등 매립지 사면을 휘감는 5.8㎞의 달리기코스가 그만이다.또 난지천공원에는 게이트볼장·농구장·배드민턴장·놀이터 등의 체육시설이,평화의 공원에는 테니스장까지 갖춰져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꿈의 쉼터 월드컵경기장 건강관리·쇼핑 원스톱 쓰레기매립지에서 한국 축구의 ‘메카’로 거듭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은 쇼핑·레저시설 등이 갖춰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또한번의 변신에 성공했다.데이트에서 건강관리,쇼핑에 이르는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꿈의 쉼터’인 셈이다. ‘월드컵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한 주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입장료는 단돈 200원.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여기에 저렴한 비용(10분당 3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시설(1000여대)은 조급함을 덜어 준다. 이곳에서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대∼한민국’을 외쳐보는 것도 좋겠지만,당대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의 미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특히 설계자인 류춘수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했던 고 김수근씨의 제자로서,스승과 제자 사이의 선의의 경쟁을 음미해볼 만하다. 애인과 함께 경기장에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면 이제 영화관을 찾아도 된다.경기장 내 멀티플렉스 극장에는 항공기의 1등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프리미엄 상영관을 비롯,10개 상영관 1800석이 마련돼 있다. 배가 출출해지면 전문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커피전문점 등이 즐비한 2층으로 올라가 ‘골라 먹는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다. 또 수영·헬스·에어로빅·골프 등을 150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포츠센터 ‘월드컵 스포&스파랜드’(www.sponspa.com)도 지난 6월 문을 열었다.회원이 아니더라도 주말에 6000원(평일 2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1만 8000평 규모의 대형 할인매장을 비롯,웨딩홀,2000석 규모의 연회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물론 경기장 내 시설을 적절히 이용하면 주차장 이용료의 전부 또는 상당부분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어 경기장 밖으로 나서면 평화의 공원이 기다리고 있다.이곳에는 멍석이 깔린 피크닉장이 조성돼 가족단위 이용객에게는 안성맞춤이며,주변지역에 만들어진 20곳의 전망대에서 한강을 포함한 ‘서울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 또 인근 하늘공원에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이국적인 풍경도 즐길 수 있고,노을공원에는 생태관찰공간도 마련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용인 구갈 상업지구 ‘사실상 무산’

    택지개발지구 인근 특정지역에 대규모 상업지구조성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구갈리 일대 도시계획변경 계획이 경기도 승인요청을 앞두고 상수원보호구역 제한에 걸려 변경심의조차 못한 채 무산위기에 놓였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구갈리 245 일대 일반공업지역 29만 5000㎡를 용적률 600%의 상업지역으로,유방·고림동,양지면 남곡리 공업지역 88만 5000㎡를 용적률 200%의 제2종 주거지역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구역변경안을 확정,지난 5월25일부터 공람공고에 들어가 이달 중 경기도에 승인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남사면 북리 151 일대 110만㎡의 자연녹지를 헐어 대체 공업부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체공업부지인 용인시의 남사면지방산업단지 조성계획이 평택시 상수원보호구역 제한에 걸렸다.이 산업단지 조성은 기흥읍 녹십자㈜ 공장 이전,경량전철 역세권 개발 등과 맞물려 진행되던 것으로 앞으로 연관 사업이 줄줄이 무산될 전망이다.평택시가 용인시 남사면 이장협의회 신현식 회장 등 남사면 이장단 15명이 제출한 용인시 남사면 봉명리,진목리 일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요청에 대해 ‘불가’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결정은 봉명리,진목리 일대에 앞으로도 상수원보호구역의 규제가 지속된다는 것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환경부 사전환경성검토 업무편람은 지방상수원보호구역 수계 상류방향 10㎞ 이내는 지방산업단지를 지정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남사면 이장단은 해제요청에서 ‘보호구역 지정 당시 평택시에 대체 수원이 없어 부득이 따를 수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팔당상수원 급수지역에 포함돼 지정목적이 소멸됐으므로 남사면 발전을 막고 있는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해 달라.’고 했었다.용인시도 지난 1일 경기도에 평택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건의했으나 경기도는 해당 보호구역 수계 취수장을 평택시가 현재 주민 식수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해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구갈리 녹십자㈜ 인근 10만여평의 상업지구 지정은 바로 경계지역에 이미 대규모 신갈오거리 상권이 자리잡고 있는 데다 토지공사가 조성한 인근 구갈1·2·3지구(강남대),동백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 별도로 굵직한 상업지구가 위치해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어서 갑작스러운 상업지구 지정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피서여행 왜 떠나? 서울서 즐겨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 서울은 ‘탈출의 대상’이다.그러나 주위에 눈을 돌려보면 서울에서도 더위를 그을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백설공주와 피터팬이 동화책 속 인물이듯이 개구리와 나비는 그림책 속 동물일 뿐이라고 우기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23일 개장한 서초구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을,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야외에서 떳떳히 고기를 구워먹고 싶은 이들에게는 마포구 ‘난지 캠핑장’ 등이 안성맞춤일 듯 싶다.게다가 이들 시설 주변에는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휴식공간이 있어 서울 속에서 여름을 나는 데 제격이다. ■ 자연의 신비 맛보고 예술의 향기에 젖고…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이 2년여의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23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서초구 우면동 산34 일대 9만 2423평(31만 8644㎡)에 들어선 공원은 서울 도심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특히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인 탐사프로그램도 마련,어린이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그러나 관람인원을 하루 4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어서 구경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 ●서울시 최초 자연생태공원 도시림과 계곡을 주제로 문을 연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은 숲속에 마련된 서울시내 최초의 자연생태공원이다. 서초구는 모두 87종 6만 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해설판과 나무계단·다리 등의 시설물도 갖췄다.또 공원에는 천연기념물인 소쩍새와 노랑턱멧새,가재,흰줄표범나비 등 5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병꽃나무,신갈나무,노루오줌,물봉선 등 12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특히 이같은 자연이 가져다 준 ‘선물’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인공시설물은 가급적 배제한 채 기존의 등산로 등을 활용,공원을 조성한 것이 특징.조 구청장은 “자연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1320m에 이르는 산책로 곳곳을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 자연의 다양함과 풍성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가 있는 산책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우면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이 모아지는 700여평의 저수지가 펼쳐져 있다.이곳에는 말조개·우렁이·민물새우 등과 각종 물고기들의 서식지가 된다.저수지와 연계한 ‘습지생태 관찰원’을 지나면 땅채송화·구절초·배추 등을 심어 배추흰나비·호랑나비·흰줄표범나비 등을 만날 수 있는 ‘나비 관찰원’이 나온다.이어 새들의 지저귐이 메아리가 되어 울려퍼지는 ‘야생조류 관찰원’과 계곡물 위에서 가재·개구리·소금쟁이·두꺼비 등 물가생물을 살필 수 있는 ‘수서생물 관찰원’,물봉선화·원추리·애기똥풀·큰애기나리 등의 야생식물이 심어진 ‘풀꽃 관찰원’ 등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잠시 가쁜 숨을 추스르고 나면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참나무 층위구조 관찰림’과 ‘양지성식물 관찰원’을 거쳐 ‘명상의 숲’을 지나 ‘나무데크 관찰로’를 따라가다 보면 더덕·고들빼기·돌나물·씀바귀·냉이 등 우리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물의 생김새를 확인할 수 있는 ‘식이식물 관찰원’과 만날 수 있다.또 전통적으로 옷감에 물을 들이는 데 활용했던 쪽·쑥·머위·엉겅퀴 등의 ‘염료식물 관찰원’도 위치하고 있다. 안인수 구 공원녹지과장은 “산책로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라면서 “꽃·식물·조류관찰 프로그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연학교 프로그램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교통이용·예약은 필수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생태전문가와 자연봉사자 등의 해설이 있는 계절별 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이달의 여름생태학교에 이어 ▲8월 나비관찰교실 ▲9월 야생화관찰교실 ▲10월 거미관찰교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공원은 인터넷(www.seocho.seoul.kr)이나 전화(02-570-6395∼7)로 예약한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다만 생태계 보전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하루 관람객 수를 400명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공원에 가려면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에서 지선버스(초록색) ‘4417번’이나 마을버스 ‘서초18번’을 타고 종점인 형촌마을에서 내린 뒤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주차장이 없어 승용차 이용은 삼가는 게 좋다. ■ 예술의 전당 ‘짠물 체험’ 공짜로 감상할 시설 즐비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의 맛보기식 자연체험이 못내 아쉬운 분들은 지척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으로 발길을 돌려봄 직하다.흔히 고급예술 향유장소로 알려진 곳이지만,무일푼으로도 즐길 수 있는 자투리 공간이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우면산 등산로를 따라 정상인 소망탑과 대성사를 거쳐 예술의 전당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안팎.등산로의 경사가 완만한데다 공원 개장과 함께 안내표지판 등을 정비,길을 나서기에 어려움이 없다. 먼저 예술의 전당이 내려다 보이는 대성사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뒤 길을 따라 내려오면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가 나온다.한국식 연못인 ‘우면지’ 옆에 자리잡은 야외무대는 반달 모양의 무대와 계단식 객석으로 이뤄져 있으며,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주제의 공연들이 수시로 펼쳐진다. 음악당과 서울서예박물관 사이의 ‘음악광장’,한가람미술관 앞 ‘미술광장’,‘계단광장’ 등의 옥외공간도 무료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역시 전문 예술인들의 행사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음악광장은 예술의 전당 중심광장으로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열린다. 미술광장은 조각공원이자 공연예술의 장으로서 클로즈 아트마켓 등 디자인장터가 벌어지기도 한다.또 계단광장은 팝콘서트와 해프닝 등 아마추어 공연가들의 발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사이에 위치한 ‘세계음악분수’는 가로 43m,세로 9m의 국내 최대규모.봄부터 가을까지 세계 각국의 음악을 테마별로 선보이고 있다.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40분∼오후 2시·오후 6시30분∼8시30분 등 두차례,주말에는 오전 11시40분∼오후 3시·오후 6시30분∼8시30분·오후 9시40분∼10시30분 등 세차례다. 또 유럽의 광장을 연상케 하는 대형 ‘노천카페’는 휴식공간으로,잔디가 깔려 있는 ‘야외장터’는 축제·전시·이벤트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 공연과 상관 없이 개방되는 실내 공간으로는 오페라하우스·음악당·한가람미술관 로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에 서면 6층까지 탁 트인 로툰다(Rotunda·건축 용어로 ‘원’을 뜻함)를 발견할 수 있으며,서비스플라자에서는 예술의 전당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또 커피숍·패스트푸드점 등의 편의시설도 있으며,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5층에는 전문 식당가가 자리잡고 있다. 음악당 로비는 레코드숍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예술의 전당 종합안내 전화는 (02)580-1300. ■ 레포츠 메카서 건강 챙기고 가족애 다지고… ‘난지캠핑장’은 도심 속 캠핑이라는 이색 체험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이같은 장점 때문에 마포구 상암동 481 일대 6363평(2만 1000㎡)에 위치한 이곳은 개장 2년만에 서울시민의 대표적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캠핑장 예약을 놓쳤더라도 한강과 월드컵공원 등 주변시설을 활용하면 ‘꿩 대신 닭’이 아닌 ‘닭 대신 꿩’ 같은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 유일 캠핑장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당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조성한 난지캠핑장은 현재 서울시내 유일의 야영장으로 모두 150여곳의 야영지가 조성돼 있다.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고정식 텐트(4인용)가 설치된 ‘패밀리텐트 사이트’와 단체 이용객을 위한 15∼20인용의 대형 텐트가 마련된 ‘인디언텐트 사이트’,이용객들이 가져온 텐트를 자유롭게 칠 수 있는 ‘프리텐트 사이트’,숙박하지 않고 소풍만 즐기는 ‘그늘막 사이트’ 등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 2곳과 취사장,조리대,수세식 화장실,세탁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체크인은 오후 1∼8시,체크아웃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가능하다. ●여름철 주말예약 거의 꽉 차 인터넷(www.camping.or.kr)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되는 캠핑장의 여름철 주말 예약은 거의 꽉찬 상태. 이곳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캠핑문화연구소 박금원 간사는 “평일 예약은 현재도 가능하다.”면서 “또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야영객들에게 피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소풍객들에게 자투리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캠핑장에는 몸만 가도 이용에 지장이 없다.텐트·모포·바비큐그릴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대여·판매하고 있고,편의마트에서는 야채·생선·육류 등의 먹을거리도 주문판매(예약 011-9020-8546)하기 때문. 하지만 ▲4인용 텐트 1만 3000원 ▲1인용 담요 1500원 ▲1인용 매트 1000원 ▲그릴 6000∼2만 5000원 ▲랜턴(배터리 제외) 1000∼2000원 ▲숯·번개탄 4000원 ▲쓰레기봉투 1100원 등으로 대여·구입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반면 비용을 줄이고 싶은 ‘알뜰 캠핑족’이라면 캠핑 장비를 모두 준비할 경우 1인당 입장료 3750원만 있으면 된다. 또 캠핑장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대목이다. 자가용을 이용,캠핑장에 오려면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로 진입하면 된다.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6호선 상암경기장역(1번 출구)이나 마포구청역(7번 출구)에서 내린 뒤 걸어서 15∼20분이면 도착한다. ●메인요리보다 풍성한 후식 캠핑장 주변에는 월드컵경기장·하늘공원·난지천공원·평화의공원·노을공원·유람선선착장·요트장·수영장·국궁장 등이 있어 최상의 여건을 자랑한다. 우선 캠핑장에서는 월드컵 분수의 레이저쇼 등 한강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캠핑장에서 10분 거리인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수영장은 수심 1.3∼1.5m의 성인 풀이 인기다. 바로 앞에서는 수상스키·윈드서핑·모터보트 등 수상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02)323-0076. 난지지구 내 인라인스케이트 전용도로와 한강 둔치,평화의 호수 주변 등은 ‘인라인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또 대여료가 시간당 2000원인 자전거를 타고 강 바람을 맞으면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쓰레기매립지에서 대규모 공원단지로 탈바꿈한 난지도로 향하면 희망의 숲 등 매립지 사면을 휘감는 5.8㎞의 달리기코스가 그만이다.또 난지천공원에는 게이트볼장·농구장·배드민턴장·놀이터 등의 체육시설이,평화의 공원에는 테니스장까지 갖춰져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꿈의 쉼터 월드컵경기장 건강관리·쇼핑 원스톱 쓰레기매립지에서 한국 축구의 ‘메카’로 거듭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은 쇼핑·레저시설 등이 갖춰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또한번의 변신에 성공했다.데이트에서 건강관리,쇼핑에 이르는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꿈의 쉼터’인 셈이다. ‘월드컵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한 주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입장료는 단돈 200원.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여기에 저렴한 비용(10분당 3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시설(1000여대)은 조급함을 덜어 준다. 이곳에서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대∼한민국’을 외쳐보는 것도 좋겠지만,당대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의 미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특히 설계자인 류춘수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했던 고 김수근씨의 제자로서,스승과 제자 사이의 선의의 경쟁을 음미해볼 만하다. 애인과 함께 경기장에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면 이제 영화관을 찾아도 된다.경기장 내 멀티플렉스 극장에는 항공기의 1등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프리미엄 상영관을 비롯,10개 상영관 1800석이 마련돼 있다. 배가 출출해지면 전문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커피전문점 등이 즐비한 2층으로 올라가 ‘골라 먹는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다. 또 수영·헬스·에어로빅·골프 등을 150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포츠센터 ‘월드컵 스포&스파랜드’(www.sponspa.com)도 지난 6월 문을 열었다.회원이 아니더라도 주말에 6000원(평일 2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1만 8000평 규모의 대형 할인매장을 비롯,웨딩홀,2000석 규모의 연회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물론 경기장 내 시설을 적절히 이용하면 주차장 이용료의 전부 또는 상당부분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어 경기장 밖으로 나서면 평화의 공원이 기다리고 있다.이곳에는 멍석이 깔린 피크닉장이 조성돼 가족단위 이용객에게는 안성맞춤이며,주변지역에 만들어진 20곳의 전망대에서 한강을 포함한 ‘서울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 또 인근 하늘공원에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이국적인 풍경도 즐길 수 있고,노을공원에는 생태관찰공간도 마련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용인에 대규모 장애인복지관

    경기도 용인시에 내년 말까지 대형 장애인복지회관 2곳이 문을 연다. 용인시 고림동 1395평 부지에 건설 중인 용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043평 규모로 지난해 착공,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 복지관은 물리치료실,작업치료실,심리치료실,음악치료실 등과 혼자 활동할 수 없는 장애인을 일과시간에 맡겨 보호자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주간보호실 등을 갖추고 있다. 수지·구성지역 장애인을 위한 용인 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도 구성읍 보정리 831평 부지에 지하2층 지상 4층 연면적 608평 규모로 건립 중이다.내년 10월 개관 예정인 이 종합복지관에도 개별치료실,물리치료실,체력단련실,주간보호실 외 부모대기실,상담실,휴게실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광장] 비뚤어진 사회, 비뚤어진 범죄/손성진 논설위원

    강도치사죄로 복역중 탈옥했다가 붙잡혔던 신창원을 로이터통신이 로빈훗이라고 표현해 경찰이 발끈한 일이 있었다.도피중에 일지매처럼 신출귀몰하며 연쇄 강도를 저지른 신창원은 사람들이 착시를 일으킬 만한 ‘의적’ 흉내를 낸 적이 사실 있다.돈을 털어 장애인 시설에 성금을 보내거나 가출소녀에게 수백만원을 쥐어주며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서울 강남 부유층의 호화주택을 털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줬다는 점에 현혹된 외신이 과장된 기사를 타전한 것이다.부유층과 권력층에 대한 증오심에 동조하는 그릇된 생각이 당시 가짜 의적을 만든 셈이다. 맹목적인 적개심 때문에 떠올리기도 싫은 잔인한 수법으로 부유층과 여성만 골라 연쇄살인을 저지른 유영철의 범죄행각은 섬뜩하다.범인을 미화하는 인터넷 카페가 생겼다고 하는데 정말 위험천만한 짓이다.범인 못지않게 불량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라 아니할 수 없다.또 다른 유영철이 잉태될 수 있는 공간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잔혹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박사에 못지않은 잔인함이 유영철의 엽기살인이다.어떤 이유에서건 이런 천인공노할 범죄를 용납할 생각이 있다면 범인과 동급 인물로 볼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는 잔혹하고 엽기적인 범죄의 싹이 자랄 수 있는 음침한 구석을 내포하고 있다.신과 유,두사람의 범죄인생도 곰팡내나는 내버려진 환경이 키워낸 것이다.사회에서 버림받은 두 사람의 밝은 세상에 대한 무턱댄 증오감은 종양처럼 몸속에서 자라 살인과 강도라는 범죄로 분출된 것이다.엽기범죄의 뿌리를 캐면 어두운 세상의 실상과 사회 구조적인 병폐가 드러날 것이다.두 사람이 죽어 마땅한 죄를 진 흉악한 범죄자이긴 하지만 사회의 어두운 면을 되돌아보고 범죄의 원인균을 배양하는 사회병리의 치료를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한 점은 분명하다 하겠다. 자신을 미화할 목적이 다분히 있었다고 볼 신창원의 일기에 따르면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난 그는 ‘돈만 가져오라.’는 초등학교 선생님 때문에 학교가 죽기보다 싫었다고 한다.계모와 아버지의 매질에 못이겨 15살 때 가출한 그를 기다린 건 범죄뿐이었다.가정과 사회에 대한 분노심만 커갔고 ‘이제 인간이 되기를 포기하겠다.’고 스스로 적고 있다.그것이 부유층과 권력자들에 대한 증오심,그들에 대한 범죄로 비화된다.구체적인 지적에도 불구하고,당연한 일이겠지만,막 붙잡힌 탈옥수의 말을 귀담아 듣는 정책 담당자들이 아무도 없었다.유영철 역시 신창원과 성장 환경이 크게 다르지 않다.편모 슬하에서 자라면서 청소년기에 범죄의 길에 빠져든 유는 다시는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신창원과 유영철도 언젠가 사회에 동화될 준비를 하고 있었거나 기대. 욕구 같은 것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신창원이 검거 당시 ‘창작과 비평’을 갖고 있었다거나 유영철이 그림도 그리고 시도 썼다는 것은 저쪽 너머에 있는 세상에 대한 동경심 때문이었을 게다.두 사람을 밝은 곳으로 이끌어 낼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던 것이다.그러나 사회는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주기엔 너무나 냉혹했고 반항심으로 일그러진 그들을 잔혹한 범죄 속으로 밀어넣은 게 아닌가 싶다. 범죄에는 영웅이 없다.범죄의 과정에 어떤 동정의 여지가 있다 하더라도 인륜에 반하는 범죄의 결과는 정당화될 수 없다.의적 논란을 전해들은 신창원도 “나는 사회의 해충”이라고 자인했다.연쇄살인마 유영철은 해충보다 더한,독충일 뿐이다.다만 그런 독충이 자란 터전이 된 나쁜 환경과 잘못된 사회구조를 찾아내서 고치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김부선 또 대마초… 5번째 구속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해종)는 16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부선(본명 김근희·42)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옥수동 자신의 아파트 안방 화장실에서 정모(구속)씨로부터 건네받은 대마초를 피우는 등 200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승용차 안과 아파트 등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다. 김씨는 1983년과 86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으로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데 이어 90년에도 대마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돼 징역 8월을 복역했으며 98년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길섶에서] 오래된 친구/손성진 논설위원

    오래될수록 좋은 것이 서양에서는 와인이요,한국에서는 장(醬)이다.동서양 공히 오래될수록 좋은 것은 친구다.오래된 친구는 숙성된 와인이나 잘 익은 장맛이 난다고 할까.새콤하고 부드럽고 살살 녹는다.옆에 있으면 뿌듯하고 속도 편하다.지란지교(芝蘭之交)란 말이 있다.난초 향기 같은 사귐,맑고 고결한 우정을 뜻한다.유안진 시인은 ‘지란지교를 꿈꾸며’에서 이렇게 썼다.‘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참 오래 사귄 친구가 있다.벌써 30년이 넘었다.남해안의 한 도시에서 엔지니어로 일해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친구다.언제나 남의 편에서 생각을 해주는 벗이다.문득 보고 싶어 전화를 걸었다.수다떨듯 20여분이나 통화했다.‘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가을 하늘의 흰 구름을 바라보다가,까닭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며,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지란지교‘중에서)’남해로 달려가 친구를 만나고 싶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과천 기무사 이전 예정부지 6만2000평 그린벨트 해제

    건설교통부가 국군기무사령부 이전 예정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승인함에 따라 기무사 이전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16일 소위원회를 열어 기무사 이전 예정부지인 과천시 주암동 일대 그린벨트 22만 7000평의 해제 여부를 논의한 끝에 이 가운데 6만 2000평에 대해 해제를 승인했다.기무사는 이에 따라 5층 규모 본관을 비롯해 기념관·군인아파트 등을 신축,2007년까지 서울 소격동에 있는 부대를 이전할 방침이다. 그러나 기무사 이전을 강력히 반대해온 과천시는 향후 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이전사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토막소식]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경기지역 벤처기업수가 지난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 6월말 현재 도내 벤처기업 확인업체 수는 모두 2176개로 3월(1939개),4월(1997개),5월(2088개)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개 증가한 것이며 전국의 벤처기업중에서 26.5%를 차지하는 수치다.유형별로는 신기술기업이 전체의 74%인 1613개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기업 435개,벤처투자기업 129개 등이었으며,신기술기업중에는 고도기술(757개)과 특허(602개)가 전체의 62.4%를 차지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업체수의 89.2%(1941개)로 가장 많았고 정보처리SW 5.1%(112개),연구개발서비스 3.3%(72개),건설운수 1%(23개) 등 순이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6월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6월 도내 어음부도율은 전월(0.45%)에 비해 0.16%포인트 하락한 0.29%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도내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12월(0.62%),1월(0.4%),2월(0.29%)의 하락세가 3월부터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부도업체수(신규 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38개로 5월(31개)에 비해 7개 증가했다.신설법인수는 671개로 5월보다 128개 증가했으나 부도법인수는 2개 감소한 20개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육성지원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박3일간 ‘프로세일즈 과정의 집합연수’를 실시한다.연수과정에는 21세기 마케팅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고객 유대 강화기법 및 영업상담 스킬 등 다양한 교육내용이 포함되어 있다.연수에 대한 문의는 신보 영업점이나 경영지도팀(www.consultop.co.kr)으로 하면 된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올 하반기 ‘중소기업 이전기술사업’을 시행한다.국내 대학·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이전받아 상품화하는 추가개발 비용을 중소기업에 출연하는 것으로 최고 1억원까지,총사업비의 75%이내에서 지원한다.지원대상은 이전계약 체결 후 1년 미만의 사업화되지 않은 기술로서 ▲지적재산권으로 등록 또는 출원 중인 기술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이 완료된 기술 ▲각종 학회지·논문·간행물 등에 수록 소개된 기술 ▲기타 소유권이 있는 기술로 보유기관과 계약체결된 기술이다.신청서와 첨부서류 등 소정서류를 구비해 이달 말까지 경기중기청에 신청하면 된다.(031)201-6956.
  • [토막소식]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경기지역 벤처기업수가 지난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 6월말 현재 도내 벤처기업 확인업체 수는 모두 2176개로 3월(1939개),4월(1997개),5월(2088개)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개 증가한 것이며 전국의 벤처기업중에서 26.5%를 차지하는 수치다.유형별로는 신기술기업이 전체의 74%인 1613개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기업 435개,벤처투자기업 129개 등이었으며,신기술기업중에는 고도기술(757개)과 특허(602개)가 전체의 62.4%를 차지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업체수의 89.2%(1941개)로 가장 많았고 정보처리SW 5.1%(112개),연구개발서비스 3.3%(72개),건설운수 1%(23개) 등 순이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6월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6월 도내 어음부도율은 전월(0.45%)에 비해 0.16%포인트 하락한 0.29%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도내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12월(0.62%),1월(0.4%),2월(0.29%)의 하락세가 3월부터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부도업체수(신규 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38개로 5월(31개)에 비해 7개 증가했다.신설법인수는 671개로 5월보다 128개 증가했으나 부도법인수는 2개 감소한 20개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육성지원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박3일간 ‘프로세일즈 과정의 집합연수’를 실시한다.연수과정에는 21세기 마케팅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고객 유대 강화기법 및 영업상담 스킬 등 다양한 교육내용이 포함되어 있다.연수에 대한 문의는 신보 영업점이나 경영지도팀(www.consultop.co.kr)으로 하면 된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올 하반기 ‘중소기업 이전기술사업’을 시행한다.국내 대학·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이전받아 상품화하는 추가개발 비용을 중소기업에 출연하는 것으로 최고 1억원까지,총사업비의 75%이내에서 지원한다.지원대상은 이전계약 체결 후 1년 미만의 사업화되지 않은 기술로서 ▲지적재산권으로 등록 또는 출원 중인 기술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이 완료된 기술 ▲각종 학회지·논문·간행물 등에 수록 소개된 기술 ▲기타 소유권이 있는 기술로 보유기관과 계약체결된 기술이다.신청서와 첨부서류 등 소정서류를 구비해 이달 말까지 경기중기청에 신청하면 된다.(031)201-6956.˝
  • 성남 옛시가지 ‘철거재개발’ 추진

    성남시 구시가지 전면 재개발방식의 변경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기존 도시재개발법을 근거로 수립한 수정·중원구 71만평에 대한 재개발사업계획이 토지매입 등의 어려움으로 시행이 어렵다고 판단,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해 재개발계획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재개발면적을 녹지를 제외한 구시가지 247만평으로 대폭 확대하고 재개발방식도 현 수복재개발 위주에서 철거재개발방식 위주로 추진키로 했다. 수복재개발(현지 개발방식)은 주민합의하에 지역별 공원과 주차장,아파트 등을 개발하는 방식이며 철거재개발(공동주택 건설방식)은 특정지역 전체를 철거해 한꺼번에 새로운 도시계획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성남시 재개발문제 해결을 위한 범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수복재개발 방식을 철거재개발방식으로 바꿀 경우 자기부담비율 증가로 사업성이 떨어져 재개발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철거재개발방식으로 변경되면 이미 불어닥친 구시가지 투기열풍을 가속화시켜 결국 서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범대위관계자는 “자치단체가 주도해 단계적으로 이주대책을 마련하고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순환방식 재개발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상당수 지역은 재개발이 불가능하거나 재개발되더라도 한탕주의 식 난개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수복재개발방식의 경우 토지주의 합의가 어려워 장기적으로 슬럼화가 우려되고 집단 민원발생 등으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변경안을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성남구시가지 전면 재개발계획은 현재 단대동과 성남동 등 일부지역에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주민 이해관계가 얽혀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 대학병원 공개 유치

    경기도 성남시는 수정·중원구지역 의료불편 해소를 위해 신흥동 시유지 6958평에 대학병원을 유치하기로 하고 사업시행자를 이달 중 공개모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시는 이를 위해 대학병원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인권 부시장)를 구성,조만간 공모일정,참여요건,심사기준 등 세부계획 및 일정을 마련한 뒤 40일간 공모를 거쳐 올해 안에 병원설립주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유치대상은 대학부속병원에 한정하지 않고 대학(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종합병원까지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시는 설립주체가 결정되면 시유지 매각대금을 10년이내에 분할 납부하도록 하고 2010년까지 병원을 설립하도록 할 계획이다.현재 경원대와 포천중문의대 등 3∼4곳이 병원설립 계획을 밝히거나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 전입주민10% “투자 목적”

    경기도 용인으로 이사 온 10명 가운데 1명은 ‘투자가치’를 찾아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거주기간 1년 이하의 신규전입자 20.2%가 투자목적 때문에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용인시가 YMCA에 의뢰해 관내 20세 이상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이 조사에 따르면 거주동기를 묻는 질문에 전입주민 37.6%가 ‘직장 또는 사업관계 때문’이라고 응답했다.또 16.9%는 ‘주택가격’,11.6%는 ‘투자가치’ 때문이라고 답했다.거주 만족도 부문에서는 ‘불만족’이 전체의 57.2%를 차지했다.개별 만족도 조사에서는 대중교통환경 부문이 52.1%가 불만족하다고 답했고 생활편익시설은 41.2%로 불만을 표시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외래어종만 살판 난 낚시 행위금지조치?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한 어로금지조치가 오히려 외래어종을 보호하는 결과를 낳는다며 일부 시·군 공무원들이 전면적 낚시행위 금지에 대한 제고 필요성을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낚시금지로 살판난 외래어종 때문에 토종물고기들이 갈수록 수난을 당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12일 경기도 광주와 남양주시 등 팔당상수원보호구역내 시·군에 따르면 팔당상수원과 남한강 등 상수원 수계 어로금지와 지난해부터 시·군들이 앞다퉈 실시하고 있는 샛강 낚지금지조치가 오히려 블루길과 배스 등의 증식을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해 갈수록 토종어종들이 살 곳을 잃고 있다. 특히 이들 외래어종들은 새우와 치어 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거나,토종물고기들의 서식지를 빼앗아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공무원들은 이 때문에 이들 지역에 내려져 있는 어로행위 금지조치에 대한 재검토를 역설한다. 공무원들은 어로행위에서 발생하는 떡밥 등 미끼가 하천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는 공감하지만,외래어종들의 경우 탐식성이 강해 미끼를 쓰지 않고도 잡을 수 있다며 가짜미끼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낚시행위를 허용하는 조치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시민모임 뒤엔 이재명변호사 있다

    성남시민모임 뒤엔 이재명변호사 있다

    성남시 행정에 사사건건 딴죽(?)을 걸며 속시원한 시민운동을 이끌어온 성남시민모임.그 뒤에 이재명(41) 변호사가 있다. 지난 95년 3월 성남시민모임이 결정되면서 초창기 사무국 차장직을 맡았다.일하기에는 부담없는 직책이 낫다며 대표직을 마다해온 이 변호사는 자신의 신조를 지키며 시민운동의 맨 앞줄에 서길 주저하지 않았다. ●저유소 안전시설 보강 이끌어 첫 작품은 지난 1997년 성남시 대장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서울 남부 저유소 설치 저지운동.관할 행정기관인 성남시에 안전시설 보강을 요구하며 청사 내에서 시민모임 회원들과 항의시위를 벌이다가 끌려나와 정문 밖으로 내던져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했다.끊임없이 찾아가 안전시설 보강을 요구하자 시도 두손을 들어버렸다.시는 안전도 재평가를 실시하게 했고,결국 보강공사에 착수했다. 한동안 중앙일간지 신문 1면을 장식했던 분당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 특혜의혹도 파헤쳤다.99년부터 각종 증언과 녹취 테이프 등을 공개,사건의 중대성을 부각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이 때문에 자치단체장들의 표적이 됐다. ●요즘은 시립병원 설립운동 앞장 이 변호사는 녹취테이프 공개로 고발당해 2002년 5월 구속,10여일 만에 풀려나는 곤욕도 치렀다.제거대상으로 낙인찍힌 이 변호사와 그가 몸담고 있는 성남시민모임에 대한 음해시위도 잇따랐다. ‘부모를 버린 패륜아’,‘시민운동을 빙자한 정치꾼’,‘재판만 하면 지는 변호사’ 등의 문구가 인쇄된 전단지가 신문과 잡지에 끼워져 15만부 이상이 가정에 배달됐다.이에 발끈한 이 변호사는 이들을 찾아내 형사처벌을 받게 하기도 했다. 공갈 협박도 끊이지 않았다.파크뷰 특혜의혹으로 시끄러웠던 99년 당시 ‘조용히 있으면 20억원짜리 지역신문을 만들어주겠다.’,‘분당에서 아파트를 지으면 30배가 남는데 투자자로 끼워주겠다.’는 회유도 있었다.하지만 이씨에게 먹히지 않자 곧이어 ‘죽이겠다.’,‘애들 조심시켜라.’라는 협박성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총기소지 허가를 받아 가스총을 소지하기 시작했다.지난해 3월부터는 성남시민모임 기획이사직으로 직함을 변경하고,환경운동연합과 여성의전화 등 관내 30여개 사회단체로 결성된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직을 겸하고 있다. 이후 이 변호사는 성남구 도심의 의료 공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립병원 설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서민들을 위한 병원을 지어달라며 길거리 단식농성도 벌이고 있다.부정비리백서(98년),전두환노태우비자금추징촉구운동(99년)도 벌였다.부인 김혜경(38)씨와 동호(12),윤호(11) 두아들이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길섶에서] 궁금증/손성진 논설위원

    “그 녀석 참 궁금한 것도 많다.”어릴 때 알고 싶은 걸 물으면 어른들은 이렇게 말씀하셨다.“아기는 어디로 나와요?”같은 물음에는 대답하기 난처했겠지만 알고 싶어하는 마음만큼은 대견하게 생각하셨던 것 같다.초등학교에 다니는 둘째가 묻는다.“이라크 전쟁은 왜 일어났어요?” 궁금증,즉 지적 호기심을 해소하는 길은 책 속에 있을 것이다.서울대 총장을 지낸 고 권중휘 선생은 팔순이 넘어서도 영어 원서를 한달에 몇권씩 독파했다.연로해서 기력이 없으면서도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 노(老)스승을 찾아가 제자들이 신간 원서를 선물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TV에서 본 일이 있다.한 문학평론가는 요즘 대학생들이 지적 호기심이 없다고 나무랐다.달달 외우는 공부 방식에 비디오다,인터넷이다 해서 피상적인 호기심 충족 수단이 범람하는 세태를 탓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책을 몇 권이나 읽었는지 돌이켜보니 잡문까지 합쳐서 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그래도 아직 궁금증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위안이 된다.우주의 끝은 있을까?고대에 세계지도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이라크 “계엄령선포 잠정 연기”

    이라크 저항세력에게 붙잡혀 참수설이 나돌던 레바논계 미 해병이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라크 임시정부는 5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저항활동 단순가담자들에 대한 사면 조치와 계엄령 선포를 잠정 연기했다.미군은 임시정부의 발표 직후 팔루자 지역을 또다시 공습했다. ‘이슬람의 응답(Islamic Response)’이라고 정체를 밝힌 저항세력이 그동안 인질로 붙잡고 있던 미 해병 와세프 알리 하순 상병을 안전한 장소로 보냈다고 아랍계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5일 보도했다.저항세력은 하순 상병이 미군측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고 알 자지라측에 보낸 성명서에서 밝혔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는 당초 예정됐던 저항활동 단순가담자에 대한 부분 사면 조치와 일부 지역에 대한 계엄령 선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임시정부의 이같은 발표 직후 수시간만에 팔루자 지역을 공습했고 주민 12명 이상이 숨졌다. 팔루자에 대한 미군의 공습은 지난 2주일간 벌써 다섯번째로,앞선 공습에서도 주민 수십명이 숨졌다.미군은 아부 무사부 알 자르카위의 저항세력 은신처를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바쿠바 근처 칼리스에서는 지난 4일 발생한 테러공격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장소에서 6일 또다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장례식 참석자 1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병원 소식통이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분당 - 죽전 가른 ‘철의 장막’

    “이럴 수밖에는 없었을까….” 예사롭지 않은 대치상태를 보여오던 분당∼죽전 도로분쟁의 현장이 결국 ‘철의장막’으로 변했다.마치 동서독을 갈라놓았던 베를린 장벽을 연상시킨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일대 주민들 200여명이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용인 죽전동∼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을 연결하는 접속도로(미개설구간)에 지붕을 절개한 컨테이너 하우스를 설치하고 이곳에 무려 13대 분량(195t)의 레미콘을 쏟아부었다. 완전히 굳는 데는 1주일가량이 걸리지만 이번 철의장막 공사로 죽전과 구미동 주민들의 마음은 이미 싸늘히 굳어버렸다. 주민들은 지난 2일부터 성남 시청사로 몰려와 토지공사가 밀어버린 미개통 7m 구간을 다시 복원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성남시가 협상은 몰라도 다시 쌓는 것은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자 이날 곧바로 공사에 돌입했다. 공사현장 주변에서는 주민 200∼300여명이 지켜보았고 용인 죽전지역에는 몇몇 주민들만 구경삼아 자리를 지켰다.이 장벽은 토공이 부숴버린 야산을 완전히 막지는 않았지만 차량통행은 아예 불가능해졌으며,더욱이 완전히 굳을 경우 앞으로 철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부분의 주민들이 격앙된 상태로 사진촬영은 물론 외지사람의 접근조차 막고 있어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토공이 협상없이 밀어붙인 것이 이같은 사태로 진전된 것 같다.”며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원만한 해결책 제시가 아쉬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글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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