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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건축 100년’ 통합 모색… 가능성 봤다

    ‘남북 건축 100년’ 통합 모색… 가능성 봤다

    남북한 건축 100년을 조망한 한국의 건축전이 세계 건축계의 인정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에서 개막한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한국관이 65개 국가관 전시 가운데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미술·건축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 권위의 경연장으로 손꼽히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이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 비엔날레에 처음 한국관을 설치했으며 이번 수상은 그로부터 19년 만의 성과다. 격년으로 열리는 올해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한국관은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 남북한의 건축적 영향을 주제로 ‘한반도 오감도’(Crow’s Eye View: The Korean Peninsula)라는 제목의 전시를 선보였다. 현지 심사위원단은 “고조된 정치적 상황 속에서 한국의 건축과 도시에 대한 새롭고 풍부한 건축 지식을 보여준 뛰어난 전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리나라가 베니스 비엔날레에 처음 참가한 것은 1986년이다. 그때는 별도 전시관 없이 이탈리아관의 일부 공간을 배정받아 참가하는 데 의미를 두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1995년에야 카스텔로공원에 지금의 한국관을 건립할 수 있었다. 당시 베니스 비엔날레 측이 한곳을 추가 건립하기로 하자 한국은 중국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야 했고, 그때 백남준과 건축가 김석철이 “한국관에서 남북 공동 전시를 열 수 있다”고 피력해 건립권을 따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한반도 오감도)는 그때의 약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시 기획을 주도한 조민석(48) 커미셔너는 “공동 전시를 위해 여러 차례 북측 의사를 타진했으나 아쉽게도 북측의 직접적인 참여는 이끌어내지 못했다”면서도 “남북한 건축이 한자리에서 만나 건축 세계의 통합을 모색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건축공학과, 미국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을 졸업한 조 커미셔너는 뉴욕건축연맹이 주관하는 ‘미국 젊은 건축가상’(2000년) 등을 받은 차세대 건축가로 꼽힌다. 시인이자 건축가였던 이상의 시 ‘오감도’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된 전시는 ‘삶의 재건’(Reconstructing Life), ‘모뉴멘트’(Monumental State), ‘경계’(Borders), ‘유토피안 투어’(Utopian Tours) 등 4개의 소주제로 나뉘었다. 프랑스 영화감독이기도 한 크리스 마커, 김기찬, 안세권 등 국내외 사진작가들을 비롯해 건축가, 도시계획가, 화가 등 29개 팀이 참여했다. 이번 수상으로 한국 건축이 세계 건축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문화계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로 한국 건축의 가능성을 새롭게 모색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우리 문화 풍토에서 그동안 건축이 미술보다 관심을 덜 받아 온 측면이 컸다. 국내외에서 한국 건축에 대한 관심은 확산되겠지만 이를 건축문화 발전으로 이어 가려면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휘트니 비엔날레,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와 함께 세계 3대 비엔날레의 하나로 꼽히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홀수 해에는 미술전이, 짝수 해에는 건축전이 열린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은 오는 11월 23일까지 이어진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자’ 얼굴 바디페인팅, 런던에서 멸종 위기 사자 보호 캠페인 열려

    ‘사자’ 얼굴 바디페인팅, 런던에서 멸종 위기 사자 보호 캠페인 열려

    3일(현지시간) 의 개관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로 온 몸에 바디 페인팅으로 사자의 머리를 그린 모델들이 런던 카나비 거리 중심에 나타났다. 런던동물원은 멸종 위기의 아시아 사자를 위한 ‘사자400(Lions400) 캠페인’을 위한 팝업 숍(pop-up shop)을 선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바디 페인팅으로 온 몸에 사자 그림을 그린 모델들이 거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남자의 화장(化粧)/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장·노년층 남성에게 화장은 젊을 때나 지금이나 생각도 못할 일이다. 스킨로션 정도야 바르지만 본격적인 화장은 남자가 치마를 입는 것과 같다고 할까. 지금은 화장품이 군인들에게도 필수품인 세상이 되었으니 세태가 변해도 참 많이 변했다. 이 순간 ‘남자가 무슨 화장이냐’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도 구세대임이 틀림없다. 그렇지만 중학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화장하는 현실은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거의 여학생이겠지만 화장을 경험한 초등학생이 무려 90%가 넘는다고 한다. 틴트, 립글로스, 비비크림, 매니큐어는 친구들의 생일선물 1순위란다. ‘신세대’의 변화에 무감한 나도 결국 ‘쉰세대’일까. 이름도 모르는 남성용 화장품을 대여섯 가지나 바르는 대학생 아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뜩잖다기보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남자도 피부가 좋아야 한다는 말을 부정해서가 아니라 내면보다 겉모습에 더 신경을 쓰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까닭이다. 그래서 한국 남성의 1인당 스킨케어 소비 지출이 세계 1위라는 외국 신문의 보도도 영 달갑지 않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지구무게 17배…바위로 이뤄진 ‘고질라 행성’ 발견

    지구무게 17배…바위로 이뤄진 ‘고질라 행성’ 발견

    1954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괴수 영화 주인공 ‘고질라’(Godzilla)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바위 행성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해당 행성에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제기돼 천문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물리센터(Harvard-Smithsonian Centre for Astrophysics)는 새로운 지구형 행성 ‘케플러-10C’(Kepler-10c)가 발견됐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케플러-10C’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외계행성을 찾기 위해 우주로 발사된 케플러 망원경에 포착됐다. 이 행성은 지구로부터 약 560광년 떨어진 용자리(Draco constellatio)-고양이 눈 성운(Cat‘s Eye Nebula, NGC 6543) 근처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행성은 지구무게의 17배, 크기는 약 2배에 달하며 구성성분 대부분이 암석, 즉 바위인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크기 정도의 행성이라면 일반적으로 목성처럼 액체와 가스로 구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 행성은 기존 인식을 뒤집는 형태이기에 천문학자들은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표면이 암석이라면 다른 가스 행성과 달리 생명체가 땅에 발을 딛고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 어느 때보다 외계생명의 존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견이 갈리고 있는데, 이 행성의 공전궤도가 항성과 지나치게 가까워 표면이 뜨겁기에 생명체 존재는 힘들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인근 궤도에서 발견된 케플러-10b 행성은 표면 기온이 1300도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의견이 모인 바 있다. 이 행성의 형성 시기는 110억년 전으로 추정돼 45억년에 불과한 지구보다 훨씬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스미소니언 연구센터 라스 부치브 박사는 “이 행성이 오랜 시간을 지나오며 기존 가스성분을 암석화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유사 지구행성이 발견 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플러 계획(Kepler Mission)은 NASA 케플러 우주 망원경을 통해 태양계 이외의 지구형 행성을 찾는 우주 프로젝트다. 이 계획은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자료사진=wikipedia/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재난 방지엔 규제보다 리더의 관심이 중요”

    “재난 방지엔 규제보다 리더의 관심이 중요”

    “규제를 많이 만들고 돈을 쏟아붓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재난 재발방지에 대한 리더의 관심입니다.” 국내 유일한 민간 법공학(각종 사건사고 원인을 공학적으로 분석해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학문) 연구소인 법안전융합연구소 소장 권동일(57)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 만나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을 막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에 대한 리더의 관심을 비롯해 현장과 소통, 매뉴얼의 지속성”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재난 분야에 관심을 두면서 스스로 정립한 ‘안전경영의 3C’ 원칙을 소개했다. 3C는 관심(Care), 소통(Communication), 일관성(Consistency)을 통칭한다.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의뢰를 받아 선체에 묻어 있던 화학물질 성분과 발견된 어뢰 분석에 참여한 권 교수는 “천안함 사건 때 조사에 참여했던 전문가 100여명이 법공학연구회를 만들었고, 지난해 안전행정부 비영리법인으로 법안전융합연구소를 설립했다”면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인재(人災)가 났을 때 즉각 가동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있어야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국과수 전문 인력은 주로 범죄수사 분야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법공학 전문가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법공학은 사고의 원인을 공학·기술적으로 진단해 주는 학문”이라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나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이 안전을 비용으로 취급하고 경시한다면 직원이나 국민은 안전불감증을 떨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건널목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매일 현장을 살피는 교통순경이 제일 잘 안다”며 “리더가 현장 실무자와 소통해야 하는 까닭”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교수는 “매뉴얼이 자주 바뀌면 지킬 사람이 없다”며 “민관 협력으로 다각적인 안전 매뉴얼을 만들되 누구라도 지키도록 공고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미·중 충돌의 속내/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미·중 충돌의 속내/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 전문가 해리 하딩 미국 버지니아대 베텐스쿨 학장은 저서 ‘중국과 미국: 패권적 딜레마’에서 중·미관계를 ‘깨어지기 쉬운 관계’(Fragile Relationship)라고 진단했다. 그는 냉전시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손을 잡은 두 나라의 관계는 40여년간 상반된 이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진전과 정체, 협력과 충돌을 오가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기업해킹 문제를 둘러싸고 또다시 맞부딪쳤다. 미국이 지난달 19일 산업스파이 등의 혐의로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5명을 기소한 데 대해 중국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중국은 정부기관에 IBM 서버 대신 자국 브랜드인 랑차오(潮)그룹의 인스퍼 서버 사용을 지시했다. 앞서 공공부문에 마이크로소프 윈도8의 사용을 금지하고, 국유기업에 미 컨설팅 회사와의 계약을 끊도록 하는 등 미국에 대한 보복카드를 잇달아 꺼내들었다. 이번 미·중 충돌은 힘겨루기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은 급부상하는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선제 대응의 포석인 반면, 세계 1위의 경제대국(구매력 기준)으로 올라선 중국은 미국 실력을 탐색해 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힘이 부칠 것 같으면 슬그머니 빠지면 되고, 만만해 보이면 결정타를 날려 ‘항복’을 받아낸다는 게 중국의 복안인 셈이다. 중국은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나라에 대해 보복의 칼을 빼들어 굴복시켰다. 특히 G2 반열에 오르면서 눈에 띄게 늘어나는 형국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노르웨이가 ‘제물’로 바쳐졌다. 우리 정부가 2000년 마늘 농가의 피해를 우려해 중국산 냉동마늘의 관세율을 30%에서 315%로 올리는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중국이 한국산 휴대전화의 수입을 중단하는 보복카드로 위협하는 바람에 참담한 패배를 맛봤다. 2010년 일본 순시선과 충돌한 중국 어선 선장이 체포되면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분쟁이 격화하자, 중국은 첨단제품에 필요한 희토류 수출을 끊어버리는 조치를 통해 일본의 무릎을 꿇렸다. 노르웨이가 2010년 중국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劉曉波)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데 기분이 상한 중국은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을 사실상 금지에 가까운 수준으로 줄이는 등의 조치를 감행했다. 노르웨이는 지난달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을 맞아 노벨위원회의 초청으로 오슬로를 방문한 달라이 라마를 정부 차원에서는 만나주지 않는 등 중국의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자 노르웨이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희생”이라고 해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미·중 충돌은 전면적이기보다 국지적(경제적)인 측면이 강하다. 그렇더라도 충돌의 진폭이 커지면 결국 우리에 불똥이 튈 공산이 큰 만큼 강 건너의 불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이 맞서 긴장이 고조되면 우리의 전략적 선택의 폭은 좁아진다. 하딩 학장은 “우리나라가 미·중과의 관계가 역사적으로 깊은 만큼 조정자의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충고한다. 중·일 영토 갈등, 북·일관계의 진전 등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를 꿰뚫어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한 때다. khkim@seoul.co.kr
  • 전셋집 구하려면 6~8월에 쏟아지는 대형 아파트단지 노려라

    세입자라면 6∼8월에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특히 대규모 단지에는 전세 물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새 전세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많은 7만 6500 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에만 무려 3만 3847가구가 준공된다. 7월에는 1만 8989가구, 8월에는 2만 371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2만 9814가구가 준공된다. 지난해 동기대비 157% 증가했다. 이달 서울 마곡지구에서는 1~7단지 4289가구가 입주한다. 서울 강서지역 전세 시장을 흔들 만한 물량이다.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변 전셋값 하락 현상이 눈에 나타나고 있다. 노원구 신내3지구에서도 1402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전세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7~8월에만 무려 4866가구가 준공된다. 현재도 빈집이 많은 곳이라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경우 전셋값 추가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 강원 원주 무실, 춘천 장학,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 등 택지지구에도 새 아파트 4만 6734가구가 입주한다. 전세 수요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것도 특징. 60㎡ 이하가 2만 1767가구, 60∼85㎡가 4만 6509가구에 이른다. 85㎡ 초과 아파트는 8272가구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방자치단체 개발공사가 공급한 공공 아파트 물량이 2만 3613가구, 민간 아파트는 5만 2935가구다. 아파트 입주단지에 대한 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에서 볼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흡연이 남녀 모두의 사망률 높인다”

    “흡연이 남녀 모두의 사망률 높인다”

    담배가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사망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흡연이 성별에 관계없이 사망률을 크게 높였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강대희·박수경 교수팀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싱가포르·타이완·인도·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7개국 21개 코호트 연구에서 선정된 45세 이상 성인 105만 명을 10년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코호트 연구란, 연구 대상으로 선정된 특정 인구집단(코호트)을 대상으로 특정 질병 발생과 연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특성을 수집한 뒤 경과를 추적·관찰하는 역학적 연구방법이다. 분석 결과,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남성은 1.44배, 여성은 1.48배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아시아인의 남성 흡연율은 65.1%, 여성 흡연율은 7.1%로 각각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추적관찰 기간 중 모두 12만 3975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비율이 남성은 15.8%, 여성은 3.3%에 이르렀다. 이를 근거로 7개국에서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2004년 현재)은 무려 15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팀은 “7개국 인구를 모두 합하면 아시아 전체 인구의 71%에 해당하는데, 이를 근거로 산출하면 전체 아시아인 중 약 200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남성의 경우 심혈관질환 사망자의 11.4%, 암 사망자의 30.5%, 호흡기계 질환 사망자의 19.8%가 흡연과 관련이 있었다. 이에 비해 여성의 경우는 각각 3.7%, 4.6%, 1.7%가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흡연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질환은 폐암으로 조사됐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3~4배 높았으며, 성별로는 남성 폐암 환자의 60.5%, 여성 폐암 환자의 16.7%가 흡연과 관련 있었다. 유근영 교수는 “2004년 기준으로 아시아에서 45세 이상 성인 약 2백만 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했을만큼 흡연은 아시아인에서 사망 위험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위험요인”이라면서 “금연에 관한 조직적인 관리대책이 따르지 않는다면 향후 수십 년 동안 흡연과 관련된 질병은 계속 심각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대희 교수는 “엄밀하게 말 해 흡연자의 의지만으로는 완전한 금연이 어려운 문제인만큼 정부가 실효성있는 금연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행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흡연자들도 건강한 삶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2005년 출범한 100만명 규모의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Asia Cohort Consortium)을 활용해 이뤄졌으며, 이번 연구에는 한국에서 2개의 코호트가 참여했다. 연구주제의 발제와 책임연구는 미국 반더빌트대학 웨이 쩽 교수가 주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PLoS Med) 4월 22일자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 바리스타학과, 교내 대회 개최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 바리스타학과, 교내 대회 개최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가 지난 5월 28일 제2회 C.H.L.C(Coffee Holic Latte art Championship) 대회를 개최했다. C.H.L.C대회는 라떼아트를 겨루는 대회로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3인 1팀을 이뤄 참여하게 된다. 예선에서는 기본 푸어링 디자인 2잔과 애칭디자인 2잔의 라떼아트를 제출하게 된다. 결선에서는 기본 푸어링 2잔과 창작 디자인 푸어링 1잔과 곰돌이, 애칭디자인 1잔을 제출한다. 이번 교내 대회는 실제로 열리는 바리스타 챔피언십과 매우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규정도 엄격하게 적용해 대회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 한해 진행되는 커피 관련 대회를 대비하고, 대회 현장의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매년 다양한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하고 있는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는 월드슈퍼바리스타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전국에 바리스타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의 학생들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바리스타 양성의 요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는 커피 대회 뿐만 아니라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의 조리기술경연대회인 사과 빨리깍기 대회등을 열어 실력을 겨루고 다양한 재미를 주고있다. 또한 다양하고 폭넓은 실습을 통해 취업률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중앙일보에서 선정한 소비자선택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 식음료학과장 전인호 교수는 “이러한 자체 대회를 통해 대회에 좀 더 익숙해지고 학생들 역시 흥미와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월드슈퍼바리스타 챔피언쉽 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한 학교인 만큼 교재 자체 대회에서도 재학생들끼리의 경합이 치열하게 벌어진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는 2015학년도 예비생도를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coc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둥둥 떠다니는 수중도시 ‘아틀란티스’ 건설될까?

    둥둥 떠다니는 수중도시 ‘아틀란티스’ 건설될까?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저서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는 약 9,000년 전 고도로 발달된 문명 속에서 풍요와 번영을 누리다 하룻밤 새 대서양 밑으로 가라앉았다는 ‘아틀란티스 대륙’이 언급된다. 그런데 디자인 전문 매거진 Dezee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여전히 실체가 불분명한 이 전설 속 대륙을 현실에서 재현하는 특급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명 ‘유동 도시’(Floating City)라 알려진 이 프로젝트의 초기 디자인을 살펴보면, 약 8㎢(242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각종 편의시설부터 도로 및 농장까지 모두 담겨있다. 놀라움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수직으로 뚫려 바다 속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수중 정원과 고급 호텔, 대형공연과 스포츠 경기를 개최 할 수 있는 거대 경기장 등의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구비되어 있다. 여기에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녹지 지역도 함께 조성된다. 참고로 도시의 모든 건물은 육각형, 삼각형 모듈로 이뤄진 물속과 지상을 넘나드는 특수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친환경 보트와 잠수함도 물론 존재하며 관광객 방문을 위한 대형 크루즈 선착장도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의 초기 모델링은 영국-아시아 시반 디자인 전문 회사 AT 디자인(AT Design Office)이 맡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수중도시 프로젝트가 착공되면 총 공사는 중국 건설전문업체인 CCCC(Chinese Communication Construction Company)가 맡게 된다. CCCC는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잇는 약 49㎞ 대형 다리 건설과 같은 공법으로 수중 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AT 디자인 건축가 미스카 슬라보미르는 “이산화탄소 제로에 에너지 효율은 높은 새로운 친환경 자급자족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Dezeen에 따르면, 해당 수중도시 프로젝트에 중국 최대 부동산 투자회사인 ‘중국 교통 투자’(China Transport Investment Co)가 관심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Dezeen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화성의 거대 화산 지역, 외계 생명체 살기 적합”

    “화성의 거대 화산 지역, 외계 생명체 살기 적합”

    태양계 이웃사촌이자 ‘붉은 행성’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화성에 최근까지 생명체가 존재했다면 거주 1순위 지역은 바로 ‘이곳’이 아닐까? 영국 가디언, 미국 LA 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미국 브라운 대학 지질학 연구진이 화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여겨지는 지역을 찾아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화성정찰위성(NASA’s Mars Reconnaissance Orbiter)이 보내온 화성 지형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브라운 대학 연구진이 점찍은 생명체 거주 가능 지역은 아리사 화산(Arsia Mons) 북서부 빙하지대다. 참고로 이 화산은 높이 약 19㎞, 직경 약 430㎞에 정상 분화구 지름만 약 120㎞에 달하는 거대 위용을 자랑한다. 연구진은 해당 지형에서 지구 남극의 거대 얼음 사막 지역인 ‘맥머도 드라이 벨리’와 유사한 용암 형태와 빙하 그리고 지하 호수의 존재 가능성을 발견했다. 참고로 맥머도 벨리는 용암이 분출이 활발했던 지역이지만 빙하기에 돌입되며 두꺼운 얼음 사막으로 변한 곳이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드라이 벨리 지형 속 깊은 얼음에서 다양한 고대 미생물 DNA가 발견됐는데 화성의 해당 지역 빙하 속에도 화성 고유 외계 생명체의 DNA가 잠자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브라운 대학 지질학과 박사과정 케슬린 스캔론 연구원은 “해당 데이터를 보며 매우 흥분했다”며 “우리의 다음 질문은 ‘과연 해당 표면 어딘가에 조용히 잠자고 있을 외계 미생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아리사 화산 지대는 화성에서 그 어느 곳보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사진=NASA/Goddard Space Flight Center/Arizona State University/Brown Universi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女心 녹이는 미소의 호날두와 라모스, 모델이야 축구선수야…

    25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Santiago Bernabeu) 스타디움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Champions League)의 결승전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letico Madrid)를 상대로 4-1로 이겨 작년에 이어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지오 라모스(Sergio Lamos,28)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취재진을 향해 기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양보다 ‘뜨거운 별’ 사라지는 순간 첫 포착 (네이처紙)

    태양보다 ‘뜨거운 별’ 사라지는 순간 첫 포착 (네이처紙)

    우리 태양보다 최소 5배 이상 뜨겁고 20배나 질량이 무거운 ‘울프-레이에별’이 사라지는 순간이 사상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이스라엘 와이즈먼 연구소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목동자리(Bootes constellation)에 위치한 울프-레이에별이 초신성으로 폭발해 최후를 맞는 순간을 생생히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울프-레이에별(Wolf-Rayet Star)은 항성진화의 마지막에 이른 별로 자체 ‘연료’를 빠르게 소모하는 탓에 결국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서 찬란한 최후를 맞는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팀의 발표 전까지 이같은 추측은 이론으로만 존재했을 뿐 실제로 관측된 바는 없었다. 이번에 관측된 울프-레이에별은 지구에서 약 3억 6000만 광년 떨어진 ‘SN 2013cu’로 연구팀은 폭발 전과 후를 사상 처음으로 모두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와이즈먼 연구소 갈-얌 박사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위성과 지상의 대형망원경 등 모든 장비들이 동원된 새로운 기술 덕분에 이번 관측이 가능했다” 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폭발해 사라지는 별의 전과 후를 모두 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이 환상적이고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별의 죽음은 폭발하면서 생기는 빛과 물질이 우주로 퍼지기 때문에 관측하기가 대단히 어려웠다” 면서 “과거에는 항상 폭발 후 흔적들만 찾아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UFC173 벤텀급 타이틀 매치 25일… “9년 무패 바라오냐, 신예 딜라쇼냐?”

    UFC173 벤텀급 타이틀 매치 25일… “9년 무패 바라오냐, 신예 딜라쇼냐?”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가 지난 4월 UFC 172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매치에 이어 밴텀급 타이틀 매치로 돌아왔다. 25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펼쳐질 UFC173의 메인 이벤트에서 현재 UFC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무적의 헤난 바라오(27·브라질)가 랭킹 4위의 TJ 딜라쇼(28·미국)의 도전을 받는다. 바라오는 9년간 무패행진으로 UFC 사상 최다 연승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딜라쇼는 2011년에 UFC에 데뷔한 신예로 5승2패이다. UFC173 벤텀급 매치를 접한 네티즌은 “UFC, 역시 극한 싸움의 결정판”, “UFC, 무패냐 신예냐 판가름 쉽지 않네”, “UFC, 치열한 결투 불보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럭보다 스쿠터가 공기 더 오염시킨다”

    “트럭보다 스쿠터가 공기 더 오염시킨다”

    2행정 엔진 스쿠터가 큰 화물차보다 공기를 더 오염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하게 이용되는 스쿠터 수 십 종을 검토한 결과 스쿠터가 트럭보다 더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내뿜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는 발암물질인 벤젠과 매연 에어로졸, 오염된 공기가 만들어내는 활성산소가 다량 포함돼 있다. 활성산소는 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며 미토콘드리아가 파괴돼 정상적인 세포 활동 및 호흡을 불가능하게 한다. 특히 스쿠터들이 교차로에서 잠시 신호를 받기 위해 정차해 있는 동안 주변에 서 있는다면 장시간 직접적으로 이러한 매연을 들이키게 돼 건강에 더욱 해로울 수 있다. 스쿠터가 일반 차량이나 트럭보다 환경을 더욱 오염시키는 이유 중 하나는 부실한 배기 시스템이다. 스쿠터가 내뿜는 발화연소물질은 독성이 매우 강하며 폐 건강에 치명적이다. 하지만 배기 시스템의 정화능력이 다른 차량에 비해 약해서 오염물질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한다. 때문에 독성을 담은 매연이 그대로 공기중에 노출되는 것. 연구팀은 스쿠터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도시 공기정화에 큰 도움이 되며,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비용을 절감하는데도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미 중국의 일부 도시에서는 스쿠터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이후 공기오염이 확연하게 줄어들었다는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방콕에서는 도로교통수단의 60%가 스쿠터이고, 베트남도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스쿠터를 이용하는 많은 도시들이 심각한 공기오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과학기술로 대체하거나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법조인 전성시대/손성진 수석논설위원

    김황식·정홍원 국무총리를 이은 안대희 총리 후보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법조인 출신이 세 번 연속으로 총리가 된다. 법조인으로서 처음 총리가 된 인물은 이회창(1993~1994) 전 총리다. 언론들은 ‘강골 검사’로 지칭되는 안 후보를 ‘대쪽 판사’로 불렸던 이 전 총리와 비교하며 ‘제2의 이회창’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한동(2000~2002)·김석수(2002~2003) 전 총리도 법조인 출신이다. 감사원장(황찬현)과 대통령 비서실장(김기춘) 같은 중요한 자리도 법조 인사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바야흐로 법조인 전성시대가 열렸다. 법조인들은 역대 국회에도 40~50여명이 꾸준히 진출했고 19대에도 42명이 당선됐다. 김 비서실장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1988~1990년 정 총리는 대검 강력과장, 안 후보는 서울지검 특수1부 검사였다.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서울지검 공안2부 검사, 홍경식 민정수석은 서울지검 형사2부 검사였다. 가히 ‘김기춘 사단’으로 불릴 만하다. 정 총리가 공식석상에서도 김 실장을 어려워한다는 것은 과거를 생각하면 이상한 것도 아니고 안 후보가 “나는 김기춘에 비하면 발바닥”이라고 말했다는 것도 틀린 게 아닐 것이다. ‘김기춘 우산’ 아래 있던 법조인들의 전성기에 김 실장의 역할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요, 야권이 김 실장의 전력을 문제 삼고 ‘왕실장’, ‘부통령’, ‘기춘대원군’으로 부르며 유임을 비난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판사 출신이지만 법조인들의 정·관계 진출에 대한 여론은 썩 좋지 않은 것 같다. 사법부나 검찰이 권력에서 독립하지 못한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 탓이 아닌가 싶다. 정치와 권력에 아부하다가 결국 정계로 진출하는 법조인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법조인은 법조인으로 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미국은 역대 대통령 44명 가운데 절반인 22명이 법조인 출신이다. 그런데도 그런 의식이 덜 한 것은 평소 삼권분립이 잘 지켜지기 때문일 게다. 존 애덤스(2대)를 필두로 마틴 밴 뷰런까지 7연속으로 법조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도 했다. 에이브러햄 링컨도 법조인 출신이며 현 대통령 버락 오바마도 변호사로 활동했다. 법률 이론으로 무장한 법조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시하는 ‘법과 원칙’, ‘법치주의’도 잘 이해한다. 어떤 수사와 판결도 결론을 내듯이 맺고 끊음이 분명한 장점도 있다. 그러나 융통성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원칙에 매달리다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점에서는 정치와 법률은 잘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역시 일률적인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을 좋다, 나쁘다 하기도 어렵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스쿠터가 대형 트럭보다 공기 더 오염시킨다”

    “스쿠터가 대형 트럭보다 공기 더 오염시킨다”

    2행정 엔진 스쿠터가 큰 화물차보다 공기를 더 오염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하게 이용되는 스쿠터 수 십 종을 검토한 결과 스쿠터가 트럭보다 더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내뿜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는 발암물질인 벤젠과 매연 에어로졸, 오염된 공기가 만들어내는 활성산소가 다량 포함돼 있다. 활성산소는 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며 미토콘드리아가 파괴돼 정상적인 세포 활동 및 호흡을 불가능하게 한다. 특히 스쿠터들이 교차로에서 잠시 신호를 받기 위해 정차해 있는 동안 주변에 서 있는다면 장시간 직접적으로 이러한 매연을 들이키게 돼 건강에 더욱 해로울 수 있다. 스쿠터가 일반 차량이나 트럭보다 환경을 더욱 오염시키는 이유 중 하나는 부실한 배기 시스템이다. 스쿠터가 내뿜는 발화연소물질은 독성이 매우 강하며 폐 건강에 치명적이다. 하지만 배기 시스템의 정화능력이 다른 차량에 비해 약해서 오염물질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한다. 때문에 독성을 담은 매연이 그대로 공기중에 노출되는 것. 연구팀은 스쿠터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도시 공기정화에 큰 도움이 되며,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비용을 절감하는데도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미 중국의 일부 도시에서는 스쿠터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이후 공기오염이 확연하게 줄어들었다는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방콕에서는 도로교통수단의 60%가 스쿠터이고, 베트남도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스쿠터를 이용하는 많은 도시들이 심각한 공기오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과학기술로 대체하거나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거대한 우주에 ‘또 다른 나’가 있다면…

    거대한 우주에 ‘또 다른 나’가 있다면…

    남녀가 만나는 순간이 있다. 여자가 “팔꿈치 핥아 봤어요?”라는 황당한 질문을 던진다. 여자는 대화를 이어 가려고 말을 늘어놓지만 남자는 “사귀는 사람 있습니다”라고 응답하고는 끝. 암전. 불이 켜지고 또 묻는다. “팔꿈치 핥아 봤어요?” 중얼중얼 말하는 여인에게 남자가 말한다. “여친이랑 진짜 힘들게 헤어졌거든요. 뭐 그렇다고요”라고는 끝. 또 암전. 다시 불이 켜지면 여자는 또다시 묻는다. “팔꿈치 핥아 봤어요?” 영국 극작가 닉 페인(30)의 연극 ‘별무리’(Constellations·연출 류주연)의 형식은 매우 독특하다. 만남의 시작, 첫 데이트, 외도, 이별, 재회, 죽음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남녀의 대화가 여러 번 반복된다. 대사와 감정에서 조금씩 변주한 것은,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반응과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아홉 가지의 상황과 그 속에 각각 서너 가지 가능성, 해서 48개 장면이 9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진다. 지구인 듯 우주인 듯, 커다란 돌덩이 같은 단순한 무대 위에서 끊임없이 또박또박 대사를 내뱉는 두 배우도 참 대단하다. “대본 복사가 잘못된 줄 알았다니까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주인영(36)은 대본을 받은 첫인상을 이렇게 말했다. “보통 드라마는 기승전결이 있잖아요. 이 작품은 그게 애매해요. 상황도 잘게 쪼개지니까, 어디서 힘을 줄지, 또 빼야 할지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그는 연습을 이어 가면서 “나름의 고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흐름을 잡게 됐다”며 조리 있게 재잘거렸다. 조용히 주인영의 말을 듣던 최광일(44)은 “공연을 올리기 전에는 ‘과연 관객들이 우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그 자잘한 시간 안에도 시작과 끝이 있고, 장면마다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서 조금씩 수월해졌다”고 돌이켰다. 최광일이 연기하는 롤란드는 양봉업자다. 주인영의 마리안은 천체물리학자이니 ‘벌무리’와 ‘별’의 만남이다. 큰 우주와 대비되는 작은 벌의 날갯짓이자, 벌과 같은 작은 만남은 수많은 별처럼 쏟아지고 그것들이 삶과 우주가 된다는 뜻도 있다. 그 연장선에서 꺼내 든 것은 우리 인생이 다중 우주 어딘가에서 또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평행우주론’이다. “재미있는 이론이죠. 나와 비슷한 사람이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거잖아요. 근데 다른 우주에는 이런 나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거기에도 이 불행한 놈이 있다니….” 농담도 진지한 표정으로 하던 최광일은 ‘별무리’에 “지금 이곳에 사는 내게는, 이전의 삶을 묻게 하는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를 담았다. ‘에쿠우스’, ‘클로저’ 등 여러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준 그는 지난 1년간 무대를 떠나 있었던 터라 ‘시작’이라는 말이 더 묵직하게 들린다. ‘경숙이 경숙 아버지’, ‘야끼니꾸 드래곤’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호평받은 주인영도 출산과 육아로 2년 6개월 만에 무대에 돌아왔다.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하면서 이 나라에는 정말 보육대책이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한숨을 내쉬더니 “그래도 행복하다”고 했다. “지금 이렇게 사랑하고 싸우고 소모하는 건 참 행복한 일이죠. 지치고 귀찮다고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라 에너지를 갖고 감정을 쓸 수 있다는 거요.” 두 배우의 열연으로 지금 이 우주의 삶을 이야기하는 ‘별무리’는 다음 달 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2만 5000~4만원. (02)580-130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수성~태양계 밖까지…우주서 활동 중인 모든 탐사선을 한눈에

    수성~태양계 밖까지…우주서 활동 중인 모든 탐사선을 한눈에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금도 우주 곳곳에서 활발하게 임무를 수행 중인 세계 각국 탐사선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인포그래픽이 해외 매체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우터 플레이시스’라는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 이미지에는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을 공전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수성탐사선 메신저호부터 태양계와 외계의 경계인 헬리오포즈(Heliopause, 태양권 계면)를 넘어서고 있는 보이저 1, 2호까지 다양한 탐사선의 모습과 위치를 볼 수 있다. 그 첫 번째로, 수성 탐사선인 메신저(MESSENGER, 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호는 지난 2011년 8월 세계 최초로 수성 궤도에 안착한 이래 지금까지 수많은 이미지와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다. 이어 두 번째 행성인 금성에는 유럽우주국(ESA)의 비너스 익스프레스호가 궤도를 돌며 금성 대기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지만, 연료 부족으로 오는 6월 안에 금성 대기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이 궤도탐사선은 2006년 4월 11일 금성 궤도에 안착했다. 또한 일본의 금성탐사선 아카츠키호는 지난 2010년 금성 궤도에 안착하는 데 실패한 이래 수차례 재진입을 시도 중이며 오는 2015년에 또다시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그다음으로는 크게 태양 궤도를 돌고 있는 스테레오 A, B 위성과 에이스 위성, 소호(SOHO) 위성, 윈드 위성 등 총 5개의 태양 탐사위성이 있다. 이들 모두는 태양 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태양 플레어가 폭발할 때 다른 위성들을 보호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우리 지구에는 현재 수백 개의 위성이 돌고 있어 이 이미지에는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ISEE-3’ 위성이 그려졌다. 이 위성은 지난 1997년 임무를 종료한 지구 태양탐사선으로, 다음 주중에 지구에 가장 근접할 때쯤에 한 만간 우주단체가 이 위성을 되살리기 위한 계획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를 공전하는 달에는 3대의 궤도탐사선이 있다. 달 표면에 닿는 태양풍의 영향을 측정하는 쌍둥이 탐사선 아르테미스 P1, P2호와 앞으로 유인 임무를 위한 착륙지점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 중인 달 정찰 궤도탐사선(LRO)이 달의 궤도를 돌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달 표면에 착륙한 월면탐사선 창어 3호는 이 이미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활동을 시작한 위투(옥토끼) 탐사로봇은 현재 신호를 잃고 미아가 된 상태다. 현재 우주 탐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화성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탐사선이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우주 개척과 외계생명체에 관한 단서를 찾기 위한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이 궤도에는 가장 성공적인 NASA의 오디세이호와 화성 정찰 궤도탐사선(MRO)이 있으며 이와 같은 인상을 주는 ESA의 마스 익스프레스호가 있다. 이들 모든 탐사위성은 화성 표면의 아름다운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고 있으며 NASA는 직접 화성 표면을 탐사하는 로봇인 큐리오시티를 운용 중이다. 또한 올해 9월에는 NASA의 화성대기탐사선인 메이븐(Maven)이 궤도권에 진입하며 며칠 차이로 인도 최초의 화성궤도탐사선인 망갈리얀도 화성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보다 먼 거리에 있는 소행성대에는 소행성 베스타(Vesta)를 떠나 수증기를 방출 중인 왜소행성 세레스(Ceres)를 탐사하기 위해 던(Dawn) 우주선이 항해를 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2월 도착 예정이다. 목성으로 향하는 길을 지나는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로 항해 중인 ESA의 로제타 탐사선은 오는 11월 이 혜성에 탐사로봇 필레를 내려놓고 함께 이동하며 변화를 관측하게 된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가스형 행성인 목성에는 오는 2016년 7월까지 NASA의 목성탐사선 주노(Juno)가 도달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은 최초의 태양열 동력으로 운용되는 우주선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고리를 가진 토성에는 카시니호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토성탐사선은 2005년 토성 위성인 타이탄 지표면에 호이겐스 탐사선을 투하해 대기 정보를 분석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후 임무가 연장돼 지금도 미션을 수행 중이다. 그다음 우주선은 얼음으로 뒤덮인 것으로 추정되는 명왕성을 향하고 있는 뉴허라이즌스(New Horizons)호다. 이 탐사선은 오는 2015년 7월 14일 도착 예정이다. 끝으로 태양권 경계면인 헬리오포즈를 돌파 중인 NASA의 보이저 1, 2호가 있다. 이들은 태양계 내 목성부터 해왕성 탐사까지 모든 임무를 마치고 기술적으로 성간 공간을 돌파하는 임무를 갖고 외계로 향하고 있다. 사진=아우터 플레이시스(http://outerplaces.com/probes/index.html)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ABB코리아, 오는 25일까지 상반기 채용 실시

    ABB코리아, 오는 25일까지 상반기 채용 실시

    전력 및 자동화 기술기업 ABB의 한국법인 ABB코리아(대표 한윤석)가 오는 5월 25일까지 상반기 인재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ABB코리아는 매년 80~100명 정도의 인재를 꾸준히 채용해왔으며, 전문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수시채용 위주로 진행해 왔다. 금번 채용은 10개 사업부서에서 영업, 서비스, 엔지니어링, 관리부문 경력직을, 7개 사업부서에서 신입직원을 모집한다. 합격자는 서울, 천안, 부산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ABB코리아의 채용이 시작되면서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ABB코리아의 인재상은 ▲진취적인 사고와 결과를 도출하는 인재(Deliver results) ▲동료와 협동하는 인재(Collaboration) ▲혁신적인 인재(Innovation) ▲법규를 준수하며 책임감이 투철한 인재(Act responsibility)이다. 인사부 총괄 민영옥 부사장은 “글로벌 마인드는 세계화를 위해 ABB직원으로서 요구되는 기본 조건이기도 하다. ‘Think Global, Act Local’이라는 슬로건 하에, 회사와 직원이 꾸준히 논의하고 고민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낮은 이직률과 상대적으로 긴 직원 근속 연수가 이를 방증한다”면서 “유연하고 진취적인 사고와 열정을 가진 인재라면 자신 있게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채용절차는 서류단계와 인적성검사,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서류는 5월 25일 밤 12시까지 홈페이지(www.abb.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채용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이메일(abb.recruit@kr.abb.com)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한편 ABB는 발전, 송배전 관련 중전기 제품과 산업계의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100여 개국에 150,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법인인 ABB코리아에는 800여 명이 넘는 직원이 있다. ABB코리아는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5년까지 직원의 10% 이상이 1년 이상 해외 근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며, 이의 일환으로 ABB캐나다로 파견 근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엔지니어들이 엔지니어 경력을 관리해 전문가로서 존중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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