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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한국인 최초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한국인 최초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LG와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은 올해의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한국의 미디어아티스트 김아영(46)씨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인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올해로 3회차인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구겐하임미술관이 맺은 ‘LG 구겐하임 아트 & 테크 파트너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혁신을 이끈 작가에게 수여한다. 김아영 작가는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에 더해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는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미래도시 서울을 달리는 여성 라이더들과 AI의 상호 작용을 그렸다. 심사단은 “김 작가는 전통 기법과 혁신 기술을 융합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탐구했다”며 “예술과 기술 사이 새로운 대화를 촉진한 연결자로서 예술가의 역할을 재정의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작가는 오는 11월 6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는 뉴욕 구겐하임 현지 행사는 오는 5월 8일 열린다.
  • 3·1절 미주 한인 이민자 삶 엿보기

    3·1절 미주 한인 이민자 삶 엿보기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에서 3·1절 연휴 기간(3월 1일~3일) 동안 하와이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다시 살펴보는 전시인 김성환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를 만나볼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김성환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의 구조적 문제를 개인적 경험과 공동의 기억, 소문 등을 연결하여 체제와 개인 간의 긴장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또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활발히 소개되었는데, 영국의 테이트 모던 ‘더 탱크스(The Tanks)’개관전(2012년)과 뉴욕현대미술관(MoMA·2021년), 네덜란드의 반아베미술관(2023·2024년)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초 대한제국 당시 ‘하와이’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태평양을 횡단한 많은 초기 이민자들의 삶을 다양한 방향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하와이를 경유하여 미국으로 떠나는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의 아내이자 그 역시 독립운동가인 이혜련 여사, 그리고 그들의 큰 아들 안필립과 같이 역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조연들과 장소와 사건의 이면에 집중하고, 역사가 쓰여진 방식을 재검토한다. 특히, 2층 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몸 컴플렉스’(2024년)는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하와이를 터전 삼은 역사의 조연이었던 인물들로 재구성한 하와이의 풍경이자 지도와도 같은 설치물이다. 김성환 작가는 “하와이는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는 은유”라며 “이 전시는 1970년대부터 자신의 땅, 문화, 언어를 되찾고자 하와이에서 일었던 SOS(Save Our Surf)와 같은 문화주권 운동과 현재까지 하와이 트리엔날레와 여러 예술가들을 통해 지속되고 있는 활동이 어떻게 우리의 3.1 운동, 동학농민운동, 4.19 혁명 등과 같은 시민 운동과 연결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이달 30까지 계속된다.
  •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일상의 안녕에 질문을 던지는 예술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일상의 안녕에 질문을 던지는 예술

    전시장 앞에서 멈칫 몸이 움츠러든다. 안으로 들어가려면 영화 ‘에이리언’에서 본 듯한 그로테스크한 물체를 지나가야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내장을 꺼내 그물을 짓던 때가 있었다’라는 제목의 윤지영 작품. 다음달 23일까지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전시다. 그물을 통과해 들어간 내부는 어두운 밀실 같다. 마치 우리를 인간 내면세계로 초대하는 듯하다. 공간은 훤히 비치는 커튼으로 구획돼 있다. 닫혀 있지만 동시에 열려 있는 공간. 관람의 편리성을 위해 눈높이에 작품을 설치하는 기존의 공간 배치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품이 놓여 있다. 관람객들은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위, 아래, 후미진 곳을 살피며 조용히 작가의 이야기에 귀기울인다. 호기심 어린 진지하고도 숙연한 모습들이다. 영상작품에서 흘러나오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공간 전체를 덮고 있다. 가슴 깊이 가두어 묻어 두고 싶은 아린 내용들이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맛집, 여행, 쇼핑 등 우리의 행복한 일상 풍경과는 사뭇 다른 결이다. 공간이 붐빈다. 꽤 오래 머무른다. 젊은이와 연인도 많다. 이들은 왜 이런 불편한 풍경과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는 걸까. 공감하는 건가. 한류가 세계를 뒤흔들던 와중에도 미술은 잠잠하더니 반가운 소식이다. 세계 거장들의 전시가 열리는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다음달까지 이미래의 ‘열린 상처’(open wound) 전시가 개최되고 있다. 미술관의 심장 터빈홀에서 과거 화력발전소였던 미술관을 생산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1000여평 규모의 전시장 중앙에서 기계가 돌아가고 분홍색 물이 뚝뚝 떨어진다. 물에 젖은 너덜너덜한 천들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건조되고, 진열된다. 생명체의 장기, 피부 같아 보이는 것들이 체인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기괴한 장면이다. 예술은 아름답고 성스러운 것 아니었던가. 어쩌다 이런 불쾌한 장면이 예술이 된 걸까. 왜 권위 있는 미술관에서 이런 전시를 추앙하는가. 성장 중심의 자본주의사회의 어둡고 파괴적인 면을 드러내는 예술. 부조리한 상황들과 개인들의 상처 그리고 그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예술. 작금의 예술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하다. 다층적이고 다원화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며 일상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현상에 대해 사유하기를 권한다. 겨울 늦은 밤 ‘계엄’이라는 단어를 전해 듣고 믿기지 않았다. 뉴스에서 중계되는 맨몸으로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습. 상황은 빠르게 변해 갔고 우리는 모두 큰 혼란과 충격에 휩싸였다. 그럼에도 일상은 계속된다. 현실은 섬뜩한 예술보다 더 놀라운 사건의 연속선에 위태롭게 서 있다. 문득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인터뷰 내용이 떠오른다. “세상은 왜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왜 아름다운가 물었지만… 사실 내 질문의 근원은 사랑이었다.” 질문의 근원이 사랑이었다는 그의 말이 가슴에서 메아리친다. 장신정 화가·전 MoMA PS1 전시선임
  • 썩은 냄새 아닌 꽃향기가?…고대 이집트 미라 냄새 맡아보니 [핵잼 사이언스]

    썩은 냄새 아닌 꽃향기가?…고대 이집트 미라 냄새 맡아보니 [핵잼 사이언스]

    고대 이집트 미라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등 공동연구팀은 고대 이집트 미라의 냄새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최신호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미라는 영화와 책 등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되며 그 냄새 또한 썩은 시체가 떠올라 역겨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이같은 예상을 보기좋게 빗나간다. 연구팀은 미라 냄새는 어떨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해 이를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이를위해 이집트 박물관에 보관된 최대 5000년 된 미라 9구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이 미라 냄새를 분석하는 방법은 과학적인 방법과 함께 실제 냄새를 맡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향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화학분자이기 때문에 연구팀은 가스크로마토그래피(gas chromatography)와 질량분석법(mass spectrometry)으로 미라에서 방출하는 화학분자의 성분을 측정하고 식별해 분석했다. 또한 전문적으로 향을 맡는 후각 전문가들을 동원해 미라 냄새의 질, 강도, 기분을 측정했다. 그 결과 미라에서는 썩은 곰팡이 같은 냄새가 아닌 나무 냄새, 매콤한 냄새, 달콤한 냄새 등 기분 좋은 향이 났으며 특히 일부 꽃향기도 감지됐다. 이에대해 연구팀은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기분 좋은 냄새는 신성함과 순수함, 나쁜 냄새는 부패와 쇠퇴를 상징하기 때문에 미라를 좋은 냄새로 만들었을 것으로 봤다. 논문의 주요저자인 UCL 세실리아 벰비브레 박사는 “미라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것은 소나무 수지와 천연수지 몰약 등이 방부처리에 사용됐기 때문”이라면서 “냄새를 통해 미라에 대한 정보와 고대 방부 처리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 알리 압델할림 관장은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미라화는 오일, 왁스 등을 사용해 고인을 방부처리하는 장례 의식으로 사후세계를 위해 몸과 영혼을 깨끗하게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 [CES 2025]<2>AI비서, 플라잉카차, 헬스미러…기술 확장은 어디까지 [노승완의 공간짓기]

    [CES 2025]<2>AI비서, 플라잉카차, 헬스미러…기술 확장은 어디까지 [노승완의 공간짓기]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기술 박람회(CES)에선 인공지능(AI) 기술이 마치 기본값처럼 등장하고 진화를 거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기존 생성형 AI가 에이전트형으로 변모한 것이 눈에 띈다. AI의 역할 반경이 넓어지니 처리할 정보량도 급격히 늘어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기술, 에너지 활용 등에 대한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아이언맨의 압도적인 AI, 쟈비스(J.A.R.V.I.S)의 현신기존 생성형 AI가 주어진 입력값에 반응해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게 생성하는 데 반해 에이전트형 AI는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시스템으로 인간의 개입 없이도 독립적으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로 상황을 분석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며 목적지까지 주행하거나 개인비서 AI가 일정에 따라 알람을 주고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등의 기술이 해당한다. 엔비디아의 에이전트형 AI 또한 독립적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자율적인 AI 시스템을 지원하며 명령어를 필요로 했던 생성형 AI와는 다르게 다양한 환경과 상황을 스스로 분석해 자율적으로 행동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기업인 페르소나 AI는 사용자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AI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GPU가 필요 없는 온디바이스 AI(기기에 탑재된 AI)를 개발한다. 초소형, 초경량, 초저전력 임베디드(embeded) AI 반도체는 인터넷이나 GPU가 없이도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키, 스마트 팩토리, 키오스크, 스마트 안경, 로봇 등 쌍방향 대화가 필요한 곳에 임베디드 AI 반도체를 적용할 수 있다. 소니혼다 모빌리티는 AI 기반의 에이전트 지원 전기차를 전시했다. 탑재된 AI가 도로 상황부터 운전자 기분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부 온도를 조절하거나 테마를 변경하는 등 환경을 제어한다. 또한 AI 에이전트는 고객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고 답변을 제공하며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빅데이터를 통해 개인 맞춤형 에이전트로 진화한다. 크리에이티브 마인드의 AI 자동연주 피아노는 주변 공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공간에 방문한 관람객의 모습과 대화로 정보를 얻어 스스로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한다. 중국 하이퍼쉘은 AI 기반 야외활동 보조를 목적으로 개발된 외골격 장치로, 14개 센서가 실시간으로 동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최대 1마력의 힘을 보조한다. 제품 무게는 약 2.2kg으로 초경량이며 인체공학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전기 먹는 첨단 기술, 에너지 효율은 어떻게AI를 비롯한 모든 기술은 전기를 동력으로 삼고 있어 에너지 관리 기술에 대한 진보도 동시에 이뤄진다. SK는 AI 파워 오퍼레이터(Power Operator)라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설치된 분산 전원들을 최적으로 제어해 효율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특히 액침 냉각기술을 시각적으로 전시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 SDI는 첨단 각형 배터리를 전시해 혁신 설계와 공정기술을 적용하고 안전성과 성능을 모두 개선한 고밀도 장수명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모듈을 개발했다. 이-솔테크(E-Soltec)는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모듈러 챔버를 전시했다. 지붕에 최대 6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하루 최대 8kW의 전기를 챔버에 공급할 수 있다. 또한 3~4개 복합 단열재를 사용하여 단열성능을 강화하는 등 제로에너지건축물 최상위 등급인 1+++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기업 더감은 전기차의 동력 시스템에서 손실되는 고조파(高調波)를 회수해 차량의 전력으로 재활용하는 ‘전기 리사이클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조파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약 18%에 달하는데 이를 다시 거둬들여 재사용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최대 10% 늘리는 효과를 얻는다. 시선 끈 자동차 혁신…캠핑부터 개인항공까지이번 CES에서는 자동차의 유용한 기능뿐 아니라 차체 자체의 혁신까지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었다. 현대모비스의 홀로그래픽 HUD(Head-Up Display)는 특수 필름을 부착해 차량 전면유리 어디에나 이미지나 동영상을 구현한다. 운전자 정면에만 이미지를 띄우는 기존 HUD보다 디스플레이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HOE(Holographic Optical Element)라는 광학소자를 활용해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자 필요에 따라 표현 정보를 구성할 수 있다. 중국 자동차기업 샤오펑(Xpeng)의 자회사 샤오펑에어로HT는 개인 항공기를 탑재한 자동차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LAC)를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샤오펑에어로HT는 지난해 CES에서 비행 가능한 자동차인 플라잉카를 내놓고 올해부터 양산 계획을 세웠다. 올해 CES에 공개한 LAC는 필요할 때 항공기를 꺼내 비행할 수 있도록 한 트럭이다. 항공기 탑승에서 세팅까지 소요 시간은 5분, 비행은 약 35분간 가능하다. AC퓨처(AC Future)는 확장형 전기 캠핑카를 선보였다. 팝업 형태의 확장형 전기 캠핑카는 좌우뿐만 아니라 앞뒤로도 공간을 늘릴 수 있다. 태양광 패널도 넓어져 5kW 이상의 태양광을 충전하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대기 중 수분을 매일 50리터의 깨끗한 물로 변환하는 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코마츠(Komatsu)는 무인으로 수중에서 작동하는 수중 전기 불도저를 개발했다. 최대 50m 깊이에서 작업이 가능하며 현재는 GPS 제한으로 7m 깊이에서만 운용이 가능하다. 수중 건설, 하천 준설, 생태계 복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개인 호르몬 측정기인 엘리 헬스(Eli Health)의 호르모미터, 거울을 통해 심장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페이스 하트(Face Heart)의 카디오 미러, 아이와 청소년 식습관을 AI로 분석해주는 누비랩의 AI 코칭 솔루션, 개인용 관절염 치료제인 엔트윅의 전자약 등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기술들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능할까 싶었던 기술들이 눈앞에 펼쳐져 기술 발전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물론 많은 부분이 개념증명(PoC·Proof of Concept) 단계에 있거나 데모버전이었지만 시장에 나올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 “배불러도 또 들어가…‘디저트 배’ 따로 있었다” 獨 연구팀 입증

    “배불러도 또 들어가…‘디저트 배’ 따로 있었다” 獨 연구팀 입증

    “난 디저트 배 따로 있어.” 배가 아무리 불러도 디저트가 나오면 또 먹게 되는 뇌의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설탕을 먹으면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 신경세포가 마약성 호르몬을 분비해 식욕이 더 촉진되면서 디저트를 먹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14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독일 쾰른 막스 플랑크 신진대사 연구소(MPIMR) 헤닝 펜셀라우 박사팀은 “설탕에 대한 생쥐 뇌 반응을 조사한 결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POMC) 신경세포가 설탕에 반응해 식욕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열량 과잉이나 식사 후처럼 칼로리 부족이 해소될 때 나타나는 포만감은 안정적인 체중 유지를 위한 중요한 신경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포만감을 느낀 후에도 달콤한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증가하는 현상은 흔히 일어나는데, 설탕에 대한 이런 식욕 증가는 식사 후 가장 두드러지며 이는 광범위한 디저트 소비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배가 부른 상태에도 디저트를 찾게 만드는 일명 ‘디저트 배’(dessert stomach)의 원인을 찾기 위해 설탕에 대한 생쥐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완전히 포만감을 느낀 상태에서도 여전히 디저트를 먹는 생쥐가 있었으며, 포만감 조절 뇌 신경세포 중 하나인 시상하부(hippothalamus) POMC 신경세포가 이를 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상하부 POMC 뉴런은 포만감을 조절하는 주요 뉴런으로, 흥분성 멜라노코르틴 신경펩티드를 통해 배가 부를 때 음식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그러나 POMC 뉴런은 생쥐가 포만감을 느낄 때 설탕을 먹으면 포만감 자극 물질뿐 아니라 체내 마약성 호르몬인 β-엔도르핀도 함께 분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β-엔도르핀은 다른 신경세포의 아편 수용체에 작용해 보상감을 유발, 포만감을 넘어서도 계속 설탕을 먹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β-엔도르핀이 작용하는 뇌 오피오이드 경로(opioid pathway)는 설탕을 추가로 섭취할 때는 활성화되지만 다른 음식이나 지방을 섭취할 때는 활성화되지 않았다. 또 이 경로를 차단한 생쥐는 설탕을 줘도 더 먹지 않았고, β-엔도르핀 분비를 억제할 때 설탕을 먹지 않는 현상은 포만감을 느끼는 생쥐에게서는 나타났지만, 굶주린 생쥐에게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어 사람들에게 튜브로 설탕을 투여하면서 뇌를 스캔한 결과 생쥐와 동일한 뇌 영역이 설탕에 반응했으며, 포만감 신경세포와 가까운 영역에 β-엔도르핀이 작용하는 아편 수용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펜셀라우 박사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설탕은 자연에 흔치 않지만 먹으면 에너지 보상이 빠르다”며 “뇌는 설탕이 있으면 그때마다 먹도록 프로그램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비만 치료에도 중요할 수 있다”며 “뇌의 아편 수용체 차단 약물은 식욕 억제 주사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작지만 이를 다른 치료법과 병용하면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이란, 드론·헬기 운용 모함 취역…서방 위협 가능성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란, 드론·헬기 운용 모함 취역…서방 위협 가능성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란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드론을 개발하여 운용해왓다. 하지만 일반 대중은 러시아에 공급한 샤헤드-136 자폭 드론으로 이란의 드론 능력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란의 드론 개발은 1980~1988년 치른 이란-이라크전 이후 이슬람 혁명 이전에 서방에서 도입했던 무기가 제재로 쓸모없어진 것을 경험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란의 드론 개발은 비행체 개발에 그치지 않고, 드론에 탑재할 센서와 무기 개발에 이어 드론을 탑재할 새로운 방법 개척으로 확대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는 고정날개·회전날개 드론과 헬리콥터를 운용할 수 있는 모함인 샤히드 바게리(Shahid Bagheri)가 함대에 취역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함선에서 드론을 운용하려는 노력은 2022년 7월 전차 상륙함(LST)과 수송선 갑판에 로켓 부스터로 발진시킬 수 있는 드론 여러 대를 실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당시 외국 전문가들은 탑재된 드론은 정찰용 펠리컨(Pelican), 호마(Homa), 그리고 자폭용 아라시(Arash)와 주빈(Zhubin) 등이라고 분석했다. 2023년 3월에는 화물선을 개조하여 갑판에 헬기와 드론을 탑재한 샤히드 마흐다비(Shahid Mahdavi)를 진수했다. 샤히드 마흐다비는 화물선을 크게 개조하지 않고, 갑판을 강화하고 헬기와 드론을 탑재할 수 있도록 넓은 갑판을 만든 정도였다. 이번에 취역한 샤히드 바게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이 보유한 항공모함처럼 항공기 이착함용 갑판을 가지고 있지만, 길이는 매우 짧고, 함수에 경사 램프를 가지고 있다. 이란이 항모에서 운용할 고정익기가 없기 때문에 다수의 고정익 드론을 운용하여 드론 모함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란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제 Mi-8 헬기와 미국제 벨 제트레인저 헬기와 함께 형식 불명의 고정익 드론 다수가 등장했다. 이함 장면이 공개된 드론 중 하나는 이란이 2013년 2월 공개한 콰헤르(Qaher)-313 전투기의 축소 버전으로 보이는 JAS-313이라는 제트 추진 드론도 있었다. 2013년 공개 당시 이란은 콰헤르-313이 스텔스 전투기라고 선전했지만 이후에 실물이 비행하는 모습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아 서방의 비웃음을 샀다. 2023년 초 이란 매체는 콰헤르-313이 유인 전투기에서 무인 전투기로 개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상에 등장한 드론은 형태는 유사하지만 크기가 훨씬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샤히드 바게리에 다양한 드론과 헬기를 탑재해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넘어 아라비아해와 홍해까지 작전 구역을 둘 경우 주변 국가들과 이 지역에서 작전하는 미 해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화물선을 개조한 만큼 서방의 군함이 갖춘 생존성과 방어 능력은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AI가 띄우고 젠슨 황이 달군 CES… 中 약진에 삼성·LG도 긴장

    AI가 띄우고 젠슨 황이 달군 CES… 中 약진에 삼성·LG도 긴장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는 인공지능(AI)의 일상화와 로봇과 함께하는 삶이 눈앞에 왔다는 점을 보여 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말 한마디에 전 세계가 주목하며 그의 영향력을 재차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12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번 CES에는 160여개국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등 48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시 규모와 참가 기업 모두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었다. 기업들은 AI를 도우미(assistant)로서 일상 전체에 심어놨다. ‘모두를 위한 AI’를 내건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집을 관리하고 가족의 건강을 돌보는 것을 넘어 차량과 선박까지 돌봄의 범위를 넓혔다. LG전자도 공감지능(AI) 경험을 차량까지 확장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매일 챙기던 커피 텀블러를 안 가지고 탑승하면 이를 인식해 “가는 길에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겠냐”고 묻는 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S에서 기자들과 만나 “AI가 일상화·상식화된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CES는 미래 AI 로봇시장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세상을 바꿀 ‘차세대 물결’로 ‘피지컬 AI’를 언급한 게 대표적이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같은 실물 하드웨어에 적용되는 AI다. 동시에 황 CEO는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코스모스’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10일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를 급격히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5월 로봇 ‘볼리’를 출시할 계획이고 ‌LG전자도 연내 이동형 AI 홈 허브(Q9)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가전 기업인 TCL은 이번 CES에서 ‘에이미’를 공개하고 매시간 연극을 선보이며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황 CEO의 발언이 매번 굵직한 이슈를 생산해 낸 것도 이번 CES의 특징이다. 황 CEO가 지난 7일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에 대해 “2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하자 한미 증시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반면 SK그룹은 황 CEO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봤다. 최 회장과 황 CEO가 CES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SK하이닉스 주가는 2개월 만에 20만원을 넘어섰다. 현대차도 지난 10일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소식에 주가가 6.10% 뛰었다. 이번 CES에선 중국 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전시관 메인 자리에 삼성전자·LG전자에 견줄 만큼 큰 규모의 부스를 차린 중국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차세대 퀀텀(QD)-미니 LED TV인 QM6K TV 시리즈와 116인치 트라이크로마(Trichroma) LED TV 등을 비롯한 신제품 등을 대거 선보였다. 그러자 조주완 LG전자 CEO는 “그동안이 중국의 위협에 대한 인식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대응을 위한 실행 단계로 옮겨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 “전범기업 모델 거절한 송혜교, 가장 큰 장점은…” 서경덕, 일화 전하며 ‘극찬’

    “전범기업 모델 거절한 송혜교, 가장 큰 장점은…” 서경덕, 일화 전하며 ‘극찬’

    서경덕 교수가 배우 송혜교와의 오랜 인연을 떠올리며 전범기업의 모델 제안을 거절한 송혜교의 장점으로 ‘진정성’과 ‘꾸준함’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9일 서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우리 팔로워님이 어젯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송)혜교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나왔다고 보내줬다”며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5년 전에 출연해 일제강점기 국내 최대 강제 동원이 있었던 옥매광산을 큰 자기님과 작은 자기님께 소개해 줬던 기억이 아직 새록새록 하다”며 “지난 14년간 혜교 씨와 함께 의미 있는 일들을 꾸준히 진행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송혜교와 함께 뉴욕 현대미술관(MoMA),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M) 등 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했다. 또한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37곳에 기증해 왔다. 서 교수는 송혜교의 장점으로 ‘진정성’과 ‘꾸준함’을 꼽았다. 이어 “오래전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을 때,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모델을 거절한 사건은 아주 유명한 일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교수님과 함께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는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러한 진정성이 지금까지 14년간 꾸준히 함께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며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다. 또 의미 있는 일들을 둘이 준비 중이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송혜교는 지난 2016년 미쓰비시사로부터 중국 현지에서 공개되는 광고 모델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송혜교는 “한국인을 2차대전의 강제 노역에 동원해 소송 중인 기업의 광고 모델은 할 수 없다”면서 이를 거부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강제노역 피해 할머니는 송혜교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모델로 활동할 수는 없다”며 “고민할 이유가 전혀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당시 서 교수는 송혜교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미쓰비시가 전범 기업임을 확인했다며 “그는 우리 문화와 역사를 사랑할 줄 알고, 지킬 줄 아는 멋진 배우”라고 극찬했다.
  • 추상표현주의의 어머니, 리 크래즈너 [으른들의 미술사]

    추상표현주의의 어머니, 리 크래즈너 [으른들의 미술사]

    리 크래즈너(1908-1984)는 러시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크래즈너의 부모는 반유대주의와 러일전쟁을 피해 러시아(현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들이었다. 막내로 태어난 크래즈너는 유대인의 전통 속에서 자랐으며 그녀의 부모는 막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원해 주었다. 크래즈너는 스물한 살에 국립디자인아카데미에 입학해 그곳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 해에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개관하자 크래즈너의 관심은 온통 현대 미술로 향했다. 크래즈너는 전통 예술 교육이 아닌 현대의 예술 교육이 필요했다. 끊임 없는 배움, 여성 예술가로서 삶은…예술가가 되기로 한 크래즈너는 멈추지 않고 배워갔다. 당시 여성이 결혼하지 않고 예술에 전념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시절이었다. 크래즈너는 서른이 가까운 나이에 한스 호프만으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호프만의 교육법은 독특했다. 호프만은 색채 간의 조화와 ‘밀당‘ 관계를 강조했다. 즉 인접한 두 색채 간의 밀고 당기기를 강조한 것이다. 즉 색채 간 말고 당기는 힘에 의해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호프만의 교육 덕분에 크래즈너는 전통적 미술을 버리고 색채로 자유롭게 화면을 구성할 수 있었다. 한번은 크래즈너의 작품을 보고 호프만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시 여러 번 보고 난 후 “이 작품을 자네가 했나”라고 물었다. 크래즈너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호프만이 말했다. “아무리 봐도 남자가 한 것 같은데….” 그만큼 크래즈너의 작품은 힘이 넘쳤고 열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이렇게 추상표현주의의 어머니가 탄생하게 되었다. ‘폴록 성장이 먼저…’ 예술 잠재력을 억누르다유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무제’는 크래즈너가 어릴 적 히브리어 글자를 반복해서 연습한 훈련의 결과다. 크래즈너는 성서의 글씨를 한 자 한 자 익히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글자들은 각자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나 격자(그리드) 안에 갇혀 있다. 1940년대 미국 여성들은 남성을 내조하며 조용한 삶을 강요받았다. 크래즈너 역시 1945년 잭슨 폴록과 결혼하며 잠시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다. 크래즈너는 자신보다 먼저 폴록이 예술계의 거목으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크래즈너는 폭발하는 잠재력을 억누르고 사회에 순응하며 살아야 했다. 크래즈너의 능력은 격자 안에 갇혀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결국 상자 속에 감춰둔 그녀의 예술 감성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 은퇴후 시니어들의 특별한 제주여행… 6인의 감성 여정 따라가볼까

    은퇴후 시니어들의 특별한 제주여행… 6인의 감성 여정 따라가볼까

    6인 ‘시니어’의 특별한 제주여행 이야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는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제주 여행 ‘액티브시니어 in 제주’를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 in 제주는 은퇴 후 여유롭고 풍성한 여가를 즐기며 새로운 체험을 통해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고 싶은 활동적인 시니어층을 위해 제주를 쉽고 편하게 여행하도록 안내한다”며 “각기 다른 6인 6색의 여정을 통해 제주다움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6인의 제주여행 따라가기’에서는 6인 ‘SENNIOR’ 개성과 이야기가 담긴 여행 코스를 제안하고 있다. ▲S(ingle) 혼자, 싱글 친구들과의 여행 ▲E(nergetic) 활동적인 여행 ▲N(ew beginings)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여행 ▲I(ntimate) 친구들과 친밀한 여행 ▲O(rganic) 자연과 함께 하는 여행 ▲R(omance) 부부 또는 연인사이 로맨틱 여행이다. 30여년 동안 전문직에 종사하며 활기차고 바쁘게 살아왔다는 골드미스 손희애(50대)씨는 “대학 동기들과 처음으로 함께 제주여행을 한 기록들을 담았다. 첫날, 해녀의부엌 북촌점에서 해녀 공연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며 새로운 경험했으며 유민 아르누보뮤지엄에서 섬세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감성을 채우고 취다선에서 다도 명상으로 하루를 고요하고 마무리했다. 둘째 날에는 올레길 1코스를 걸으며 자연의 향기와 바람으로 기분 전환하고, 빛의벙커에서 몰입형 예술 작품에 빠졌고 저녁에는 친구들과 와인 클래스를 배우며 와인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연과 예술, 웰니스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이 여유와 감성을 채우고 단순한 휴식이 아닌 나를 찾아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평생 자동차 회사에 몸담았다 지난해 은퇴한 정해진(60대)씨는 성산일출봉에서 여행을 시작하고 배 낚시에 빠지고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새로운 경험도 했다. 풍림다방, 비자림, 김녕 마을 둘레길을 걸으며 탁 트인 바다 풍경에 힐링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한다. 과거 승무원이었던 김은하(50대)씨는 카페투어를 하면서 창업 구상을 하고 친구들과 떠나온 이대희(50대)씨는 술 한잔 기울이며 속깊은 대화를 나누며 추억을 쌓았다. 35년간 공무원생활을 하다가 귀농을 꿈꾼다는 고효리(60대)씨는 농촌체험을, 문호정(60대)씨는 남편과 제주에서 리마인드여행을 통해 추억을 쌓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는 시간적 여유와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제주를 찾는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어, 제주 여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첫걸음으로 생각된다”며 “제주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삶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순간이 되며, 다채로운 여정이 여러분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액티브시니어 in 제주’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홍준표 “대구시장 졸업 빨라질 수도…또 이사 가야한단 생각에 뒤숭숭”

    홍준표 “대구시장 졸업 빨라질 수도…또 이사 가야한단 생각에 뒤숭숭”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앞둔 상황에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출마를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마드(Nomad·유목민) 인생이다.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것이 대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이 당초 예정보다 일찍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한 소회도 밝혔다. 홍 시장은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 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어차피 선출직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며 “유목민처럼 23번이나 대한민국을 떠돌면서 내 나라가 참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늘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수라판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백발백중 명사수···거미줄 쏴 먹이 잡는 슬링샷 거미

    백발백중 명사수···거미줄 쏴 먹이 잡는 슬링샷 거미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포식자라면 단연 거미가 꼽힌다. 손톱보다 작은 거미부터 타란튤라 같은 대형 거미까지 제각각 크기를 가진 지구상의 거미를 모두 모으면 무게가 25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에 55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 호랑이나, 개체 수를 최대 3만 9000마리로 보는 사자를 다 합쳐도 무게로는 거미에 못 미친다. 거미가 매년 먹어 치우는 양도 4억~8억t으로 추산한다. 거미는 모기나 파리, 농작물을 갉아먹는 해충을 먹으러 삼아 인간에게는 이로운 존재이기도 하다. 거미의 가장 큰 생존 비결은 거미줄이다. 거미줄을 치는 데 상당한 에너지를 들여야 하지만 일단 한 번 만들어놓으면 에너지를 추가로 소모할 필요 없이 먹이를 잡을 수 있다. 굳이 노출되지 않아도 먹이를 잡을 수 있어 안전까지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냥 도구가 거미줄인 셈이다. 일부 거미는 거미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거미줄을 잡아당겨 새총처럼 목표물에 쏘아 사냥감을 잡거나 거미줄을 통째로 날리는 식이다. 생물학 전문 월간지인 실험생물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12월호는 이렇게 거미줄을 사용하는 슬링샷 거미(학명 Theridiosoma gemmosum)의 포획 방법을 조명했다. 매우 작은 슬링샷 거미는 자신보다 훨씬 큰 모기도 사냥한다. 사정거리 이내로 접근한 먹이를 파악하고 엄청난 속도로 거미줄을 날려 먹이를 덮치는 것이다. 일단 평범한 거미줄을 쳐놓고 새총처럼 뒤로 당겨 나뭇가지에 고정해둔다. 그리고 먹이가 접근하면 고정해놓은 줄을 잘라 거미줄을 날려 보낸다. 미국 조지아 공대의 사드 바흠라와 애크런 대학의 토드 블랙릿지는 고속 카메라와 모기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이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연구했다. 연구팀은 거미가 소리를 통해 먹이의 접근을 알아채고 거미줄을 발사한다고 보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흥미롭게도 슬링샷 거미는 뒤에서 날아오는 모기보다 앞에서 다가오는 모기를 향해 거미줄을 더 자주 발사했다. 단순히 소리만 감지하는 게 아니라 방향까지 알고 있다는 의미다. 거미는 청각은 다리털에 있다. 작은 자리에 붙은 미세한 털로 공기의 진동을 감지해 소리를 듣는다. 몸집이 작아 느낄 수 있는 음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실 거미의 청력은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슬링샷 거미는 거미줄의 진동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작은 몸집의 한계를 극복하고 방향까지 감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단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슬링샷 거미의 거미줄은 38㎳(㎳는 1000분의1초)로 날아가기 때문에 모기가 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거리와 방향만 맞으면 백발백중의 명사수인 셈이다. 이렇게 모기를 잘 잡는 거미의 존재는 생태계 전체는 물론 우리 인간에게도 중요하다. 물론 그렇다고 집안에 거미줄을 친 거미를 그냥 두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풀숲에서 우연히 본 거미줄을 함부로 훼손하거나 거미를 잡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 “내 여자친구 되어줘”…여성팬심 저격한 페일 웨이브스 첫 내한 공연 [아몰걍듣]

    “내 여자친구 되어줘”…여성팬심 저격한 페일 웨이브스 첫 내한 공연 [아몰걍듣]

    지난 12일 영국 신스팝 밴드 페일 웨이브스가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열었다. 페일 웨이브스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다. 19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신스팝(synth pop) 장르부터 2000년대 팝 펑크 장르를 모두 아우른다. 깊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한 보컬 헤더 배런-그레이시의 비주얼을 보면 마냥 살벌한 음악을 연주할 것 같다. 그러나 이들은 따스하고 말랑한 사랑 노래를 부르는, 일명 ‘겉바속촉’(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한) 밴드다. 2017년 싱글 2장을 발매한 페일 웨이브스는 신인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스포티파이 최우수 인디 밴드에 선정됐다. 이듬해 ‘BBC 사운드 오브 2018’ 5위에 올랐다. 이후 앨범 ‘후 엠 아이’(Who Am I), ‘언원티드’(Unwanted)을 발표하고 팝 펑크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며 전 세계 밴드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올해 정규 4집 ‘스미튼’(Smitten)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 처음 방문했다. 데뷔 7년 만이다. 안타깝게도 공연을 4일 앞두고 기타리스트 휴고 실바니가 건강 문제로 공연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휴고의 빈자리는 반주 음원으로 대체됐다. 마이크를 잡은 헤더는 “원래는 네 명이 무대에 서지만, 휴고가 몸이 좋지 않아 오지 못했다”며 “그래도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며 아쉬운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관객들은 오랜 기다림을 증명하듯 대부분 노래 가사를 따라 불렀다. 데뷔 앨범 수록곡인 ‘텔레비전 로맨스’(Television Romance)나 ‘데어즈 어 허니’(There’s a Honey) 등에도 빠짐없이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졌다. 비교적 잔잔한 곡인 ‘라스트 트레인 홈’(Last Train Home)에서는 관객들이 휴대폰 불빛을 밝히며 서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통기타를 치는 헤더와 무대 위 샹들리에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순간이었다. 헤더는 마지막 곡 ‘쉬즈 마이 릴리전’(She’s My Religion)에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곡은 헤더의 성적 지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첫 번째 곡이다. 헤더는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색 깃발을 무대 위에서 두 팔 벌려 펼치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한국 팬들이 페일 웨이브스를 위해 준비한 이 깃발에는 ‘한국 또 와’, ‘페일 웨이브스 짱’, ‘사랑해’ 등 메시지가 빼곡히 적혔다. 이날 공연장은 무지개로 물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무지개 깃발부터 얼굴, 손등에 타투 스티커를 붙이고 온 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헤더를 향해 “결혼하자”, “여자친구가 되어줘”라는 등 여성 팬들의 수많은 사랑 고백이 쏟아졌다. 헤더가 가장 좋아하는 4집 수록곡 ‘글래스고’(Glasgow)가 앙코르 곡으로 이어졌다. 박수를 치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한 헤더는 청량한 보컬로 낭만적인 사랑 노래를 불렀다. 신나는 록 장르곡 ‘젤러시’(Jealousy)로 공연을 마무리한 페일 웨이브스는 이날 모두 17곡을 소화하고 객석을 향해 높이 손을 흔들며 다음을 기약했다.
  • ‘스파이더맨처럼’ 먹이 향해 그물을 슉…슬링샷 거미의 포획법 [핵잼 사이언스]

    ‘스파이더맨처럼’ 먹이 향해 그물을 슉…슬링샷 거미의 포획법 [핵잼 사이언스]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포식자라면 단연 거미가 꼽힌다. 손톱보다 작은 거미부터 타란튤라 같은 대형 거미까지 제각각 크기를 가진 지구상의 거미를 모두 모으면 무게가 25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에 55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 호랑이나, 개체 수를 최대 3만 9000마리로 보는 사자를 다 합쳐도 무게로는 거미에 못 미친다. 거미가 매년 먹어 치우는 양도 4억~8억t으로 추산한다. 거미는 모기나 파리, 농작물을 갉아먹는 해충을 먹으러 삼아 인간에게는 이로운 존재이기도 하다. 거미의 가장 큰 생존 비결은 거미줄이다. 거미줄을 치는 데 상당한 에너지를 들여야 하지만 일단 한 번 만들어놓으면 에너지를 추가로 소모할 필요 없이 먹이를 잡을 수 있다. 굳이 노출되지 않아도 먹이를 잡을 수 있어 안전까지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냥 도구가 거미줄인 셈이다. 일부 거미는 거미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거미줄을 잡아당겨 새총처럼 목표물에 쏘아 사냥감을 잡거나 거미줄을 통째로 날리는 식이다. 생물학 전문 월간지인 실험생물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12월호는 이렇게 거미줄을 사용하는 슬링샷 거미(학명 Theridiosoma gemmosum)의 포획 방법을 조명했다. 매우 작은 슬링샷 거미는 자신보다 훨씬 큰 모기도 사냥한다. 사정거리 이내로 접근한 먹이를 파악하고 엄청난 속도로 거미줄을 날려 먹이를 덮치는 것이다. 일단 평범한 거미줄을 쳐놓고 새총처럼 뒤로 당겨 나뭇가지에 고정해둔다. 그리고 먹이가 접근하면 고정해놓은 줄을 잘라 거미줄을 날려 보낸다. 미국 조지아 공대의 사드 바흠라와 애크런 대학의 토드 블랙릿지는 고속 카메라와 모기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이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연구했다. 연구팀은 거미가 소리를 통해 먹이의 접근을 알아채고 거미줄을 발사한다고 보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흥미롭게도 슬링샷 거미는 뒤에서 날아오는 모기보다 앞에서 다가오는 모기를 향해 거미줄을 더 자주 발사했다. 단순히 소리만 감지하는 게 아니라 방향까지 알고 있다는 의미다. 거미는 청각은 다리털에 있다. 작은 자리에 붙은 미세한 털로 공기의 진동을 감지해 소리를 듣는다. 몸집이 작아 느낄 수 있는 음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실 거미의 청력은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슬링샷 거미는 거미줄의 진동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작은 몸집의 한계를 극복하고 방향까지 감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단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슬링샷 거미의 거미줄은 38㎳(㎳는 1000분의1초)로 날아가기 때문에 모기가 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거리와 방향만 맞으면 백발백중의 명사수인 셈이다. 이렇게 모기를 잘 잡는 거미의 존재는 생태계 전체는 물론 우리 인간에게도 중요하다. 물론 그렇다고 집안에 거미줄을 친 거미를 그냥 두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풀숲에서 우연히 본 거미줄을 함부로 훼손하거나 거미를 잡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 유럽 No.1 호주 와인 브랜드 하디스, 연말연시 프로모션 진행 중

    유럽 No.1 호주 와인 브랜드 하디스, 연말연시 프로모션 진행 중

    -아콜레이드 와인 그룹, 아시아 지역 No.1 위한 하디스 브랜드 캠페인 일환 글로벌 와인 그룹 아콜레이드 와인(Accolade Wines)의 유럽 No.1 와인 브랜드 하디스(Hardys)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 No.1을 위한 본격적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에 발맞춰 아콜레이드 와인 코리아는 국내의 각 유통 채널에서 연말연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하디스는 1853년 설립된 이래 5대에 걸쳐 내려온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다. 19세기 영국으로 수출된 최초의 호주 와인 브랜드로, 2010년부터 영국 오프 트레이드 채널의 ‘1위 와인 브랜드’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며 영국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유럽 전역으로 브랜드 파워가 확장되며, 2022년 IWSR(The International Wine and Spirits Research)에서 발표한 ‘유럽 내 No.1 와인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콜레이드 와인 그룹은 유럽 시장에서의 이러한 인정과 성공을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하디스는 많은 국제 와인 박람회에서 상을 받았으며 9000개가 넘는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토마스 하디의 조카인 톰 메이필드(Tom Mayfield)의 아내 아일린 하디(Eileen Hardy)는 일찍 세상을 뜬 남편을 대신해 하디스 와이너리를 이끌었는데, 호주 와인 산업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1976년 영국 버킹엄궁에서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다. 세계 무대에서 품질을 입증한 하디스는 현재 전 세계 130여 개국으로 수출돼 매일 2백만 잔 이상 소비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23년에는 와이너리 설립 170주년을 맞았는데, 와인메이커 헬렌 맥커시(Helen McCarthy)의 방한 이벤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성대하게 기념한 바 있다. ‘확실성(Certainty)’은 하디스의 브랜드 캠페인으로 ‘언제 어디서 어떤 와인을 선택하든 믿고 마실 수 있어 전 세계 소비자들이 확신을 갖고 선택하는 와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데일리 와인부터 최고급 와인까지 하디스는 국내에서 토마스 하디(Thomas Hardy), 아일린 하디(Eileen Hardy), HRB(Heritage Reserve Bin), 틴타라(Tintara), 스탬프(Stamp) 등 다섯 가지 라인업으로 총 12종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하디스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연말연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주요 판매처는 JW 메리어트 서울 마고 그릴, 안다즈 서울 조각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와인나라 와인샵, 사브 서울, 무드 서울, 모와 서울, 클럽 코라뱅, 롯데마트, GS25 등이며, 프로모션 가격은 각 판매처에 문의하면 된다.
  • “1980년 5월, 전 죽었다” 계엄군에 숨진 ‘소년 동호’, 되살아나 전한 말

    “1980년 5월, 전 죽었다” 계엄군에 숨진 ‘소년 동호’, 되살아나 전한 말

    “제 후회 없는 마지막 삶을, 읽는 이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게 해준 한강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11일 소설가 한강(54)이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상 메달을 받을 때, 한강이 태어난 광주에서는 그의 소설 ‘소년의 온다’의 주인공 ‘동호’가 등장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는 동호가 인공지능(AI)으로 복원돼 홀로그램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소년의 온다’ 주인공 동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상고 1학년이었던 실제 인물 문재학군을 모티브로 했다. 17세였던 문재학군은 1980년 5월 최후항쟁이 벌어진 옛 전남도청을 사수하기 위해 남아있다가 무력 진압에 나선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이날 등장한 동호는 문재학군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김형중 인문도시광주위원회 위원장이 동호가 돼 편지를 썼다. “안녕하세요. 문재학입니다”로 입을 뗀 소년 동호는 “저는 1980년 5월 27일 새벽에 죽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어머니와의 마지막 대화를 언급하며 “‘집에 가자’며 물에 빠진 사람처럼 무섭게 손을 끌어당기는 엄마의 손가락들을 하나씩 떼어 냈다”며 “6시에 가겠다는 저의 말, 결국 지키지 못할 약속이었지만 그 순간 잠깐 엄마의 얼굴이 펴지는 것을 봤다”고 회상했다. 동호는 “혼에게는 몸이 없어도, 눈을 뜨고 많은 것을 지켜볼 수 있다. 죽은 사람의 혼은 죽은 육신에 깃드는 것이 아니라 그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깃드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의 기억이 제 혼”이라고 전했다. 또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펼치던 여러분의 손길 곁에 저는 항상 같이 있었다. 제 후회 없는 마지막 삶이, 읽는 이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며 “그럴 기회를 준 한강 작가에게 무척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문재학군의 어머니 김길자씨는 AI로 복원된 아들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의 아픔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소설은 계엄군 총에 맞은 친구 정대를 찾다가 전남도청에서 희생자 시신 뒷수습을 도운 중학생 동호. 그와 함께한 여고생 은숙과 양장점 미싱사 선주, 그리고 대학생 진수가 겪은 5·18 전후 삶의 모습을 건조한 시선으로 그렸다. 한편 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diploma)를 받았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는 것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문학상을 받는 것은 1901년 이 상이 처음 수여된 이래 123년 만의 일이다. 한강은 이날 공개된 스웨덴의 공영 방송사 SVT 인터뷰에서 ‘소년이 온다’를 집필한 과정에 대해 “모든 조각을 모으고 싶었다”며 “살해당한 사람들의 일기를 읽었고, 이는 생존자로서의 죄책감이었다. 어떤 사람은 저나 제 가족 대신 죽었을 수도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 “릴스 그만 보세요. 뇌가 썩어요” 옥스포드 사전 ‘올해의 단어’

    “릴스 그만 보세요. 뇌가 썩어요” 옥스포드 사전 ‘올해의 단어’

    ‘뇌 썩음(Brain rot)’ 옥스포드사전을 편찬하는 영국 옥스포드대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다. 틱톡과 유튜브의 ‘숏츠’,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 소셜미디어(SNS)에 넘쳐나는 짧은 길이의 ‘숏폼’ 동영상을 무심코 넘겨보는 습관이 초래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옥스포드대는 올해의 단어로 3만 7000여명이 참여한 공개 투표와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뇌 썩음’을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한 해 동안의 이슈 등을 반영해 총 6개의 후보를 추렸고, 이어 2주간 진행한 투표 결과와 각종 데이터 등을 고려해 이같이 선정했다. ‘뇌 썩음’은 “사소하고 의미 없는 자료,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 콘텐츠를 과잉 소비하면서 개인의 정신 또는 지적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옥스포드대 출판부는 설명했다. 옥스포드대 출판부에 따르면 이 단어는 초월주의와 생태주의의 효시로 평가받는 미국의 철학자 겸 시인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의 수필집 ‘월든; 즉, 숲속의 삶’(1854년)에 처음 등장했다. 소로는 이 단어를 통해 다양하고 복잡한 아이디어가 평가절하되는 세태를 비판하며 “정신적·지적 노력이 쇠퇴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15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앞세운 ‘틱톡’이 SNS 생태계에 ‘숏폼’ 유행을 일으키면서 ‘뇌 썩음’이라는 단어는 SNS에 쏟아지는 저질 콘텐츠가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가리키는 단어로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옥스포드대 출판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이 단어의 사용 빈도가 230% 급증했으며, SNS를 넘어 주류 언론은 물론 정신건강을 다루는 의학계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옥스포드대 출판부는 덧붙였다. 캐스퍼 그래스월 옥스포드대 사전 출판 담당 사장은 “이 단어는 SNS 콘텐츠를 주로 만들고 소비하는 Z세대와 알파세대가 스스로 채택하고, ‘뇌 썩음’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그 곳(SNS)에서 확산됐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숏폼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세대가 스스로 ‘뇌 썩음’을 자기 비하적 풍자의 표현으로 만들고 확산시킨다는 설명이다. 옥스포드대 출판부는 이와 더불어 ▲수요에 따라 제품·서비스 가격이 변하는 것을 뜻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얌전하거나 겸손, 단정한 사람 또는 태도를 의미하는 ‘드뮤어(Demure)’ ▲누군가 또는 무언가에 대한 사실 및 배경 정보를 가리키는 ‘로어(Lore)’, ▲로맨스와 판타지를 결합한 장르인 ‘로맨타시(Romantasy)’, ▲인공지능이 만든 저품질 콘텐츠를 가리키는 ‘슬롭(Slop)’을 올해의 단어 후보로 선정했다. 옥스포드대 출판부는 매년 사회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을 뜻하는 ‘리즈(Rizz)’를 선정했다. 2022년에는 사회적 규범이나 기대를 거부하는 뻔뻔하고 제멋대로인 태도를 뜻하는 ‘고블린 모드(Goblin mode)’를 선정했다.
  • 제15회 광주비엔날레, 86일간 대장정 마치고 1일 폐막

    제15회 광주비엔날레, 86일간 대장정 마치고 1일 폐막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86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2월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주시는 1일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재단 거시기홀에서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도슨트, 운영요원, 후원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열었다. 폐막행사는 광주비엔날레와 깊은 인연이 있는 한강 작가의 ‘여는글’ 낭독으로 시작됐다. 이어 광주비엔날레 준비 과정과 전시 운영을 담은 ‘86일을 기억하며’ 영상 상영 그리고 ‘판소리’ 한마당 무대를 통해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상을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더해져 광주비엔날레가 더욱 빛이 났다”며 “광주가 연 판소리는 2년 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세대와 국경을 넘는 모두의 울림으로 다시 깨어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맞아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와 31개국 파빌리온 전시를 통해 광주 전역을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계미학’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명성을 쌓아온 프랑스 출신 미술이론가이자 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가 감독을 맡은 본전시는 ‘판소리-모두의 울림’(Pansori-the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을 주제로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과 양림동 9개 전시공간에서 30개국 72명의 작가가 224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본전시는 ▲부딪힘소리(Larsen effect) ▲겹칩소리(Polyphony) ▲처음소리(Primordial sound) 등 3개 섹션을 통해 동시대 환경변화에 따른 세계를 시각과 청각의 공감각적으로 확장했다. 한국 전통음악 장르인 판소리라는 지역적 특성을 세계적 수준의 현대미술 전시와 연결, 인간· 동물·영혼·기계·기후·유기체가 공유하는 관계적 공간으로 미학적 담론을 끌어냈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6개 대륙 31개 국가·문화기관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참여작가 206명(팀)이 광주 23개 전시공간에서 선보인 350여개 작품들은 각 나라의 기후위기, 자연과 인간, 공동체, 자본주의, 외로움, 돌봄의 사회적 역할 등 고유하고도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소리와 시각요소를 결합해 다양한 현대미술을 선보인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와 각국의 고유한 문화예술을 알린 파빌리온에는 총 70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이는 지난해 열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관람객보다 약 3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비율도 약 7% 늘어나며 국제미술행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해외 미술계 인사들의 방문도 두드러졌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장, 뉴욕 뉴뮤지엄관장, 일본 모리미술관장, 독일 ZKM미술관장, 뉴욕 MoMA PS1미술관장, 홍콩 M+미술관장, 아트바젤 홍콩 대표,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뮤지엄관장, HAM헬싱키미술관장, 국제근현대미술박물관위원회 임원 등 주요 해외 문화예술기관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 참여한 뉴질랜드·폴란드·페루·스웨덴·아르헨티나·스위스·중국 등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져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와 홍보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드론과 순항미사일이 결합된 독일 MBDA의 RCM² 순항미사일[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과 순항미사일이 결합된 독일 MBDA의 RCM² 순항미사일[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드론의 역할이 무기 투하에서 자폭까지 확대되면서 그동안 일회용 무기로 인식되던 순항미사일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이런 경향은 최근 MBDA 독일이 발표한 신형 순항미사일 RCM² (Remote Carrier Multidomain Multirole Effector)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RCM²은 2024년 6월 5일 (현지 시각) 베를린에서 열린 ILA 2024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었고, 길이 4m 모형이 전시되었다. MBDA 독일에 의하면, 항속거리 연장용 부스터를 장착하지 않는 한 발사 중량은 340kg 미만이며, 항속거리는 500km 정도로 알려졌다. 터보팬 엔진으로 구동되며 관성 항법 시스템을 사용하고 이미징 적외선 탐색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MBDA 독일의 토마스 고차일드 전무이사는 RCM²의 성능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타우러스 순항미사일과 비슷하지만, 다양한 임무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페이로드 옵션으로는 폭발성 탄두 외에도, 전파 방해 기능이 있는 전자전 페이로드, 정보 수집용 센서 등이 있다. RCM²은 다양한 임무 유형에 걸쳐 운용할 수 있는 유연한 자산으로 설계되었다. 단거리 및 장거리 교전 능력을 모두 제공하며, 목표 지역 상공을 배회하고 GPS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교전할 수 있다. 또한, 필요할 경우 네트워크에 통합된 모든 운영자가 제어를 맡을 수 있는 대화형 유도를 통해 군집의 일원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원래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전투 항공 시스템(FCAS)에 통합될 예정이었지만, 수직 발사관을 갖춘 함선, 수송기, 그리고 다연장로켓 발사대 같은 지상 차량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아직 독일군이 RCM²을 전투기 발사형 외에도 채택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MBDA 독일은 이스라엘제 PULS 다연장 로켓의 유럽 버전인 유로-PULS에서 운용할 사거리 500km의 합동 화력지원 미사일(JFS-M) 순항미사일도 개발하고 있어 RCM²와의 관계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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