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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고래도 노는 게 제일 좋아 [사이언스 브런치]

    돌고래도 노는 게 제일 좋아 [사이언스 브런치]

    여전히 ‘뽀통령’으로 불리며 아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뽀로로’의 주제가 중에 “노는 게 제일 좋아”라는 가사가 있다. 노는 것이 좋은 것은 아이들에게만 해당 되는 것일까. 문화사가 요한 하위징아는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인간의 특징이라며 ‘호모 루덴스’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말 노는 것은 인간만의 고유한 행동 양식일까. 이탈리아 피사대, 피사 자연사박물관, 주마린 이탈리아(Zoomarine Italia), 투린대, 나폴리 스타치오네 주로지카 안톤 돈 해양연구소, 프랑스 렌대, 노르망디대, 대학연구소(IUF) 공동 연구팀은 돌고래야말로 극단적으로 노는 것을 좋아하며, 놀 때 특이한 표정을 짓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 10월 3일 자에 실렸다. 돌고래 같은 해양 포유류들도 놀이를 즐긴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돌고래는 곡예, 서핑, 물건 가지고 놀기, 다른 돌고래 쫓아다니기 등의 형식으로 논다. 또 서로 싸움하는 것처럼 보이는 놀이 싸움도 놀이의 하나다. 보통 육상 포유류들은 놀이를 위한 소통 과정에서 표정을 사용하지만, 돌고래 같은 해양 포유류는 노는 것, 장난치는 것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어떻게 소통하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워터파크인 주마린 이탈리아에 있는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 학명 Tursiops truncates)들을 관찰했다. 그 결과, 큰돌고래는 놀이할 때 소통하기 위해 입을 벌린 표정을 사용하는데, 사람으로 치면 미소와 같다. 돌고래는 거의 항상 놀이 상대의 시야에 있을 때 이런 표정을 사용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돌고래가 다른 돌고래와 놀 때 입을 벌린 표정을 자주 사용했지만, 인간(사육사)과 놀거나 혼자 장난칠 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상대와 노는 동안 총 1288회 입을 벌렸으며, 이 중 92%가 돌고래들끼리 놀 때만 나타났으며, 혼자 놀 때 입을 벌린 적은 한 번밖에 관찰되지 않았다. 또 놀이 상대가 시야에 있을 때 입을 벌린 표정을 취할 가능성이 크고, 이 미소가 인식됐을 때 놀이 상대인 돌고래가 33%의 확률로 미소를 지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진화생물학자로 이번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타 팔라기 이탈리아 피사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큰돌고래가 입을 벌리는 독특한 표정으로 다른 개체와 소통을 하며, 이는 다른 돌고래의 표정을 보고 모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표정과 빠른 모방은 포유류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시각적 소통이 돌고래뿐만 아니라 많은 종의 복잡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팔라기 교수는 “돌고래의 입을 벌린 제스처는 물어보는 행동에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사회적 동물, 원숭이의 놀이 얼굴, 심지어 인간의 웃음에서 볼 수 있는 이완된 형태의 입은 놀이의 보편적인 신호로 즐겁고 공격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줘 갈등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 판타지의 수도, 부천… 한류팬 유혹하는 K만화의 성지

    판타지의 수도, 부천… 한류팬 유혹하는 K만화의 성지

    경기 부천 하면 ‘판타지’가 떠오른다. 한여름엔 판타스틱영화제가, 가을엔 만화축제가 열린다. 1년 내내 판타지의 세계를 펼쳐 내는 곳도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강소형 관광지’ 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다. 잘 몰라서 그렇지, 일단 발 딛고 나면 판타지의 세계가 활짝 열리는 곳이 바로 부천이다. ‘강소형 잠재관광지 사업’은 현재 인지도는 낮으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 육성하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사업이다. 쉽게 말해 ‘작아도 똘똘한 녀석’ 하나 잘 키워 보자는 정책이다. 그런데 만화와 관광이 무슨 관계? 세계인에게 한국인의 이미지가 무척 좋다는 건 다들 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2022년에 낸 ‘2021년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응답자의 80.5%가 대한민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왜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는 ‘양질의 문화콘텐츠 생산’을 꼽은 이가 23.3%로 1위였다. 문체부가 지난 5월에 낸 ‘2019~2023년 국가이미지 조사’에서도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외국인은 78.4%였다. 열에 여덟은 한국을 좋아하는 셈이다. ●3만여점 소장품에 한국만화 역사 그득 외국인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양질의 문화콘텐츠 생산’ 가운데 만화·애니메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28.3%다. 영화(53.6%)에 이어 2위다. 영화, 드라마에 못지않게 만화도 한류 관광을 견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곽대영 관광공사 경인지사장은 “한국만화박물관은 만화를 보며 자라 온 부모 세대와 웹툰을 보고 자란 자녀들이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 시설”이라며, “만화박물관은 K드라마, K영화와도 연관된 K웹툰을 보다 가까이 경험할 수 있어 외국 한류 팬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체험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만화의 역사는 115년에 달한다.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20세기 초부터 최근까지, 한국만화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만화 100주년에 맞춰 2009년에 지상 4층 규모로 개관했다. 소장품은 약 3만 2000점이다. 현 수장고가 거의 포화 상태여서 정부에 추가 수장고 확보를 위한 ‘SOS’를 친 상태다. ‘최후의 밀사’, ‘서유기’ 등 1950~1970년대 희귀 만화부터 ‘호피와 차돌바위’ 등 30~40대를 위한 만화, 이른바 ‘잘파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웹툰 등이 구획별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상영관에선 입체영화로 만들어진 만화도 볼 수 있다. ●잘파세대에게 인기 많은 웹툰까지 만화박물관 초입에 들면 만화 정원이 객을 맞는다. ‘동경4번지’, ‘날아라 슈퍼 보드’ 등의 만화 캐릭터들이 화초와 나무 사이에 조성돼 있다. 1층엔 제1기획전시실, 만화영화 상영관 등이 자리했다. 2층엔 일반, 아동, 디지털 등의 열람실이 주로 들어찼다. 실제 만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어서 늘 사람들로 붐빈다. 3층은 한국만화 역사 전시관이다. 한국의 만화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1950년대 후반에 시작된 만화방 열풍은 1960~1970년대까지 이어졌다. 1980년대는 ‘만화의 르네상스’ 시대다. 만화 전문 잡지가 선을 보였고, ‘아기공룡 둘리’, ‘공포의 외인구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들이 쏟아졌다. 이어 1990년대엔 만화가 드라마와 공연 등 새로운 장르로 제작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온라인 세상이 열리면서 한국이 ‘원조’인 웹툰의 시대가 문을 열었다. 박물관 도슨트 프로그램은 하루 4차례(주말 5회)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슨트 진행 시간은 유동적이다. 누리집(www.komacon.kr/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6일까지 만화박물관 일대에선 국제만화축제가 열린다. 올해 27회째로,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최고의 만화 축제다. 부천과 이웃한 김포의 애기봉전망대, 강화 갑곶돈대 등도 강소형 관광지다. 묶어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 실속 있는 소비 위한 ‘삼성 iD NOMAD 카드’… “적립·할인 쏠쏠하네”

    실속 있는 소비 위한 ‘삼성 iD NOMAD 카드’… “적립·할인 쏠쏠하네”

    삼성카드의 ‘삼성 iD NOMAD 카드’는 여가 생활 속 실속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을 위한 상품이다. 여행과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프트 서비스는 물론, 일상 곳곳에서도 실속 있는 적립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7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 iD NOMAD 카드는 여행, 여가, 면세점 각 영역에서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할인 기프트 서비스를 영역별 각각 1회씩 제공한다. 여행 할인 기프트 서비스는 항공사 또는 여행사 이용 시 해당된다. 여가 할인 기프트 서비스는 골프, 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온라인패션몰, 와인, 공연 이용 건에, 면세점 할인 기프트 서비스는 신라면세점 온오프라인 이용 건에 제공된다. 할인 기프트 서비스는 각 혜택 영역별로, 통합 연 3회 한도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최대 2%의 포인트도 적립해 준다. 해외직구를 포함한 해외 가맹점 이용 건에 2%를 쌓아준다. 또한 항공, 여행, 골프, 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온라인쇼핑몰, 할인점, 면세점 업종 이용 건에는 1% 적립 혜택을, 그 외의 가맹점 이용 건에는 0.5%의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포인트 적립은 전월 실적이 없어도 된다. 일상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할인 혜택도 있다. 먼저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왓챠 등 OTT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정기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월 5000원까지 제공한다. 또한 쉐이크쉑과 써브웨이 30% 할인 혜택을 월 1만원까지, 외에도 영화관에서 1만 2000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 혜택을 월 5000원까지 제공한다. 일상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 아이유 “힘닿는 데까지 오래 노래할게요”

    아이유 “힘닿는 데까지 오래 노래할게요”

    “콘서트를 몇 백 번 더해야 가수 인생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하겠습니다. 홀씨 같은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오랫동안 생존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가수 아이유(31)가 단독 콘서트 100회를 맞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이유 HEREH 월드투어 콘서트 앙코르: 더 위닝’ 무대에서다. 아이유는 이날 ‘Hypnotic’(최면을 거는 듯한), ‘Energetic’(활기찬), ‘Romantic’(사랑에 빠진), ‘Ecstatic’(황홀경의) 4개 주제에 맞춰 팔색조처럼 변신하며 자신의 히트곡 18곡을 소화했다. ‘라일락’을 부를 때에는 리프트에 올라 경기장 중앙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건너가 50여명의 무용수와 화려한 춤을 선보였다. 신곡 ‘바이 서머’와 월드투어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냈다. 아이유는 앞서 3월 2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해 18개 도시를 돌며 콘서트를 이어 왔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긴 여름을 보낸 거 같다. 저는 사실 여름을 싫어하는데 이번 여름은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드론을 활용한 ‘라스트 판타지’ 무대는 환상적이었다. 반짝이는 수백 대의 드론이 시계, 넘실거리는 태양, 꽃, 민들레 홀씨, 반지 등 가사에 맞춰 공중에서 형태를 바꾸자 객석에서 탄성이 터졌다. 고음 파트와 중독성 강한 후렴으로 유명한 ‘쇼퍼’와 ‘너랑 나’가 콘서트를 클라이맥스로 안내했다. 마지막 곡 ‘러브 윈스 올’까지 부른 뒤 무대 불이 꺼지자 “아이유”를 외치는 관객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아이유는 이날 콘서트로 6개월간의 월드투어를 마무리했다. 
  • 네이버, 연내 사우디에 총괄 법인 설립… ‘제2 중동 붐’ 드라이브

    네이버, 연내 사우디에 총괄 법인 설립… ‘제2 중동 붐’ 드라이브

    중동지역본부 유치 프로그램 참여사우디 합작법인 설립 함께 추진초대 총괄 법인장에 채선주 거론국내 AI 스타트업 진출도 이어져 네이버가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을 설립한다.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이 잇따라 중동 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소프트웨어(SW)·플랫폼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3일 네이버는 올해 안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인 ‘네이버 아라비아’(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지역본부 유치정책인 ‘RHQ’(Regional HQ) 프로그램에 참여해 첨단 기술 분야의 대규모 국책과제들에 협력하는 한편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개별 사업 단위별 합작법인(JV·조인트벤처) 설립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파트너로 참여 중인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AH), 국립주택공사(NHC) 등과 JV를 구성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자사 기술을 바탕으로 한 B2B(기업 대 기업) 사업 외연을 중동 지역에서부터 넓혀 갈 방침이다. 중동 총괄 법인장에는 초창기부터 사우디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네이버의 중동 지역 기술 수출을 이끈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가 거론된다. 국내에서 맡고 있는 대외·ESG 업무와 함께 중동 지역 비즈니스를 겸직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MOMAH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 3월엔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의 IT 계열사 ‘아람코 디지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12일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AI 서밋(GAIN) 2024’에서 사우디의 AI 분야를 주관하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랍어 버전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로봇 등 네이버가 국내에 도입했던 AI 분야의 전반적인 기술 인프라를 사우디에 수출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 행사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대표, 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네이버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하며 네이버가 사우디와의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도 했다. 김 대표는 키노트 연설에서 “네이버의 AI 기술 역량과 경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AI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AI 기업의 중동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아람코는 지난 10일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퓨리오사AI와 MOU를 체결하고 슈퍼컴퓨터 구축과 AI 서비스 등에서 협업한다고 밝혔다. 아람코와 리벨리온 간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람코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NPU)를 아람코의 데이터센터에 도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아람코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은 리벨리온은 사우디에서 기술검증(PoC)을 하기 위해 AI 반도체 ‘아톰’을 현지로 보내는 통관 절차를 밟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 업체인 뤼튼테크놀로지스 역시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해외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 상암경기장 화려하게 수놓은 ‘팔색조’ 아이유, “올해 여름 가장 행복했다”

    상암경기장 화려하게 수놓은 ‘팔색조’ 아이유, “올해 여름 가장 행복했다”

    초대형의 화려한 스크린에 색이 수시로 바뀌는 야광봉의 물결, 시선을 강탈한 드론 쇼와 연이어 터지는 폭죽, 그리고 형형색색의 불꽃 쇼가 콘서트장 상공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였다. 한풀 꺾인 더위에 팬들도 덩달아 흥이 났다. 히트곡으로 꽉꽉 채운 세트리스트(곡 목록)에 맞춰 목청을 높였다.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유의 ‘2024 아이유 HEREH 월드투어 콘서트 앙코르: 더 위닝’은 볼 거리, 들을 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그야말로 아이유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아이유는 이날 ‘Hypnotic’(최면을 거는듯한), ‘Energetic’(활기찬), ‘Romantic’(사랑에 빠진), ‘Ecstatic’(황홀경의) 4개의 주제에 맞춰 팔색조처럼 변신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웨이브의 헤어스타일에 연주황색 옷을 입고 등장해 오프닝곡 ‘홀씨’를 시작으로 모두 18곡을 소화했다. 고음으로 휘어잡은 ‘잼잼’과 ‘오블리비아테’에 이어 다음 곡 ‘어푸’에서 아이유가 “바다로 한 번 가보겠다”고 말하자 관객이 든 야광봉이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고래와 조개, 해파리 모양의 대형 등을 든 스태프가 관객들 사이를 누비며 바닷속 풍경을 연출했다. 가운데 스크린은 3단으로 층을 내어 2층과 3층에 각각 연주자, 코러스를 포진시켜 풍부한 음을 만들어냈다. 아이유가 부르는 부분과 달리 관객이 추임새를 넣거나 따라부르는 부분은 분홍색으로 표기하는 센스가 돋보였다. 아이유는 ‘라일락’을 부를 때에는 와이어에 연결된 리프트에 올라 중앙을 가로질러 무대 반대편으로 건너간 뒤 50여명의 무용수와 어우러지며 화려한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곡 ‘바이썸머’와 관련 자신의 월드투어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아이유는 앞서 3월 2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해 요코하마와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런던, 베를린, 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등 5개월간 모두 18개 도시를 돌며 콘서트를 이어왔다. 이에 대해 “인생에서 가장 긴 여름을 보낸 거 같다. 저는 사실 여름을 싫어하는데, 이번 여름은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곡 ‘밤편지’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제 가을이 시작되는 듯하다. 이 곡을 여러분이 크게 따라 불러주시면 가을을 맞는 사람 중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 같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론 수백 대를 활용한 ‘라스트 판타지’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불빛 반짝이는 수백 대의 드론이 시계, 넘실거리는 태양, 꽃, 민들레 홀씨, 반지 등 가사에 맞춰 형태를 바꾸자 객석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고음 파트와 중독성 강한 후렴으로 유명한 ‘쇼퍼’와 ‘너랑 나’가 콘서트를 클라이맥스로 끌고 갔다. 아이유의 고음에 맞춰 터지는 백여발의 폭죽이 내는 연기로 경기장이 자욱해질 정도였다. 아이유는 마지막 곡 ‘러브 윈즈 올’을 부르기 전 “이번 월드투어의 주제가 담긴 곡이다. 관객 한 분 한 분에게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르겠다”면서 “다음 만날 때까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두 18곡을 소화한 뒤 “아이유!”를 외치는 관객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우자, 다시 나와 앙코르 3곡, 앙앙코르 3곡 등 모두 6곡으로 40여분을 이어갔다. 아이유는 앙코르 무대에서 “오늘 콘서트가 단독 콘서트로는 100회째라고 하더라”면서 “(콘서트를) 몇백 번 더해야 가수 인생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하겠다. 홀씨 같은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오랫동안 생존하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이날 콘서트로 지난 5개월 간 이어진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여성 가수로는 2022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 최초로 입성한 데 이어, 이번 서울 월드컵경기장까지 국내 대형 스타디움에 모두 입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 세븐틴, 美 ‘MTV VMA’ 베스트 그룹상...리사 ‘베스트 K팝’ 영예

    세븐틴, 美 ‘MTV VMA’ 베스트 그룹상...리사 ‘베스트 K팝’ 영예

    그룹 세븐틴이 미국 유명 대중음악 시상식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서 ‘베스트 그룹’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MTV VMA는 11일(현지시간) 세븐틴을 ‘베스트 그룹’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스트 그룹’은 지난해까지 ‘올해의 그룹’으로 수여된 상이다. 방탄소년단(BTS)이 2019년부터 4년 연속 수상했고, 지난해 블랙핑크가 받았다.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는 솔로곡 ‘록스타’(ROCKSTAR)로 ‘베스트 K팝’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이로써 2022년 ‘라리사’(LALISA)에 이어 두 번째 ‘베스트 K팝’을 수상 기록을 갖게 됐다. 리사는 미국 뉴욕 UBS 아레나의 시상식 무대에 올라 ‘록스타’와 신곡 ‘뉴 우먼’(New Woman)의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그룹 르세라핌은 ‘이지’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수상자가 됐다. 르세라핌은 ‘프리쇼’ 무대에서 신곡 ‘크레이지’(CRAZY)와 ‘1-800-핫-앤-펀’(1-800-hot-n-fun)을 공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의 비디오’, ‘올해의 아티스트’, ‘베스트 팝’ 등 7관왕에 올랐다. ‘MTV V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다.
  • ‘Z세대 픽’ 05년생 아티스트 데이비드(d4vd), 11월 첫 내한 공연

    ‘Z세대 픽’ 05년생 아티스트 데이비드(d4vd), 11월 첫 내한 공연

    틱톡 등에서 인기를 얻은 ‘Z세대 픽’ 아티스트 데이비드(d4vd)가 오는 11월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11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데이비드가 11월 7일 오후 8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비디오 게임 채널에서 5만 명 넘는 구독자를 모은 게이머로 활동하던 그는 음악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자 아이폰 등을 활용해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2021년 첫 싱글 ‘런 어웨이’(Run Away)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2022년 발매한 싱글 ‘로맨틱 호미사이드’(Romantic Homicide)는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소셜미디어 틱톡 등에서는 ‘히어 위드 미’(Here With Me)가 널리 알려지며 ‘Z세대를 대변하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데이비드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투어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취소됐다. 지난 2월 롤링스톤 코리아 인터뷰를 통해 “안타깝게도 제가 아프면서 한동안 목소리를 잃었다”며 “곧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한국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공연 티켓은 오는 9월 20일 낮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예스24 티켓 및 인터파크에서 판매된다. 이에 앞서 19일 낮 12시 ~ 3시까지 아티스트 주관 선예매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예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남 최대 규모 해양레저·낚시 박람회 이달 개막

    경남 최대 규모 해양레저·낚시 박람회 이달 개막

    경남 유일 해양레저·낚시 전문 전시회인 ‘경남국제해양레저·낚시 박람회(고마린 2024, GoMarine)가 이달 27일~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박람회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경남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조선연구원은 후원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박람회에서는 해양레저산업관, 낚시산업관, 블루푸드산업관, 캠핑 아웃도어관, 지자체 해양관광 홍보관, 체험 이벤트관 등이 운영된다. 해양레저산업관에서는 최신 요트와 보트 등 다양한 해양레저 용품을 체험하고 살 수 있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제품들을 전시한다. 행사 기간 참관객을 위한 프로모션과 경품도 준비돼 있다. 매일 경품을 추첨해 거제 바다 요트투어 승선권, 조종면허 시험교육 수강권, 낚시·해양레저 용품과 캠핑용 먹거리 등을 제공한다. 전시장 내 참가기업에서도 개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유료로 운영한다. 3일간 입장 가능한 관람권은 6000원이다.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5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할 수 있다. 사전등록과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gomarine.kr) 또는 박람회 사무국(전화 055-212-1013)에 문의하면 된다.
  • 2024년 한일축제한마당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2024년 한일축제한마당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2024년 한일축제한마당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20회를 맞는 한일축제한마당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양국 민간 교류의 대표적인 행사로 올해 테마는 ‘축제에서 피는 우정의 꽃’이다. 올해에는 ‘모노노케히메’의 주제가를 부른 일본의 성악가 메라 요시카즈와 박완이 꾸미는 한일 우정의 무대가 하이라이트다. 후지모토 사오리의 수어 퍼포먼스와 함께 감동의 순간을 선사한다.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공식 캐릭터 ‘먀쿠먀쿠’가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또한 한일 아이돌 그룹인 아일릿(ILLIT)과 아이비(IVVY) 외에도 한일가왕전 일본 대표인 카노우 미유와 NHK 홍백가합전에도 출연한 아방가르디, 한일 훌라댄스, 한일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한다. 한일축제한마당 2024 in Seoul 공식 홈페이지(https://omatsuri.kr/)에서 자세히 검색할 수 있다. 황성기 기자
  • 2회 연속 매진기록한 종근당건강 ‘관절연골엔 난각막NEM’ 9월 12일 현대홈쇼핑에서도 선보여

    2회 연속 매진기록한 종근당건강 ‘관절연골엔 난각막NEM’ 9월 12일 현대홈쇼핑에서도 선보여

    종근당건강에서 출시한 관절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관절연골엔 난각막NEM’이 NS홈쇼핑에서의 두 차례 매진 기록 후 9월 12일 현대홈쇼핑에서도 방송 소식을 알렸다. 해당 제품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관절·연골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인 ‘난각막가수분해물 NEM’을 주원료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계란 껍데기 안쪽을 구성하는 흰색 막인 난각막은 단백질, 콜라겐, 콘드로이친 황산, 케라탄 황산, 피브로넥틴,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연골세포 이식 수술의 지지대로 활용될 정도로 사람의 인체 연골 성분과 비슷하다. 난각막가수분해물 NEM은 난각막 분리, 효소 처리 가수분해 등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통해 얻은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 및 연골 기능 보조에 효능이 인정된 원료이다. 실제 실험을 통해 해당 성분의 효과 또한 입증되었다. 난각막가수분해물 NEM 인체적용시험 결과 WOMAC(관절기능평가) 24개 전 항목에서 유의적 개선을 확인했으며, 이는 국내 최다 개선지표이다. 섭취 10일 후 WOMAC 통증, 뻣뻣함 감소 등을 확인했다. 종근당건강은 관절·연골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 ‘난각막가수분해물 NEM’을 사용한 ‘관절연골엔 난각막NEM’을 9월 12일 오전 8시 20분부터 현대홈쇼핑 방송을 통해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방송에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 제시와 함께 제품에 대한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난각막가수분해물 NEM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관절 건강기능식품을 소비자들에게 또 한 번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해당 방송을 통해 제품 구매 시, 10일 체험분을 추가로 증정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외안대전] 자율살상무기·로봇 탐지… ‘게임체인저’ AI, 국제규범 청사진 만든다

    [외안대전] 자율살상무기·로봇 탐지… ‘게임체인저’ AI, 국제규범 청사진 만든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군사 분야에서도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로 보다 정밀하게 정보를 분석하고, 신속하교 효율적이면서 정확도를 높인 군사기술은 상상만으로도 위력이 크게 그려집니다. 실제로 자율탐사로봇이나 자율살상무기 등은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첨단 AI 기술이 오남용되거나 또다른 유형의 군비경쟁을 키울 수도 있고, 대량살상무기(WMD) 등과 결합해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AI 기술의 잠재력이 커질수록 첨단 기술의 위험요소들은 최소화하면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AI 활용에 관한 국제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 논의의 장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오는 9~10일 외교부와 국방부 공동 주관으로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REAIM: Responsible AI in the Military domain)’ 고위급 회의를 개최합니다. 한국과 네덜란드, 싱가포르, 케냐, 영국이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는 90여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네덜란드와 REAIM 논의 주도…위험 최소화 위한 규범 논의AI 주도 미·중 정부 대표단 모두 참석…미묘한 입장차도 REAIM 고위급 회의는 회의는 AI의 군사적 이용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하고자 출범한 1.5트랙(반관반민) 형식의 국제 다자회의체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이 있는 네덜란드와 REAIM 고위급 회의를 출범시켜 지난해 2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네덜란드 의회가 정부에 AI 이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건의했고 네덜란드 정부가 한국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해 양국이 공동 주최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최대 화두인 AI 관련 논의를 주도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반도체 기업이 있는 네덜란드와 반도체는 물론 IT와 관련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는 한국이 미중 패권 경쟁이 강화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AI 군사적 이용 관련 논의를 선도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서울에서는 AI정상회의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90여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는데 이 가운데 34개국의 외교·국방 장·차관급 인사가 참여한다고 합니다. 국내외 국제기구·학계·산업계·시민사회 관계자 등 2000여명도 서울을 찾습니다. 특히 AI 경쟁을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모두 정부 대표단을 보내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관계자들도 논의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121개국 정부대표와 62개국 기관 등에 고위급 회의 참석을 초청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초청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AI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군사 분야 AI의 책임있는 이용 이행 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의 장이 이어진 뒤 이틀째인 10일에는 군사 분야 AI 규범 마련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선언적 문서인 ‘블루프린트 포 액션(Blueprint for Action)’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AI 기술의 혜택은 누리면서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가져야 할 책임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AI 기술이 성숙하지 않은 데다 워낙 이해관계가 다양한 만큼 얼마나 구체적인 약속들이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AI가 아닌 사람이 문제…위험 줄이고 혜택 누리도록 약속” 결과 선언문 채택 이후 유엔총회 등 국제사회 논의 확대 회의에 참석하는 미국과 중국만 해도 벌써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첫 고위급 회의 때부터 자체적으로 AI 군사 이용 관련 정치적 선언을 만들어 오는 등 규범을 만드는 데 매우 적극적인 반면 중국은 AI가 또 다른 군비 경쟁이나 패권 추구의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많이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율살상무기, 오작동, 사이버 공격 등 AI와 군사를 떠올리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먼저 들기도 하지만, 한 외교부 당국자는 이런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사실은 사람이 문제이지 AI가 문제는 아닙니다.” 부족한 병력을 AI가 대신 채워줄 수도 있고 더욱 정확한 공격과 방어를 인명 피해를 더 줄이거나 인간이 닿기 어려운 영역까지 탐지·정찰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AI가 줄 수 있는 혜택은 무궁무진한데 사용하는 사람과 국가들이 위험하게 활용을 할 수 있으니 규율을 갖는 것”이 이런 회의체에서 논의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군사 분야 AI 이용 관련된 최소한의 ‘가드레일’과 책임있는 이용을 위한 원칙 등이 제시될 ‘블루프린트 포 액션’이 채택되면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후속 논의를 추진하는 등 계속해서 국제사회에 화두를 던지고 논의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한성대, 헝가리 주요 대학과 글로벌 산학협력·인재양성에 박차

    한성대, 헝가리 주요 대학과 글로벌 산학협력·인재양성에 박차

    한성대학교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5개 대학을 방문해 고등교육 혁신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산학협력·인재양성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한성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헝가리 최대 사립대학교인 부다페스트 메트로폴리탄 대학(Budapest Metropolitan University), 헝가리 행정 및 국방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루도비카 공공서비스 대학(Ludovika University of Public Service)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협정을 체결했다. 한성대는 모홀리-나기 디자인 대학(Moholy-Nagy University of Art and Design, MOME), 오부다 대학(Obuda University), 카롤리 가스파르 대학(Károli Gáspár University)과도 공동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부다페스트 메트로폴리탄 대학은 최근 고등교육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혁신의 아이콘인 아리조나 주립대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주목받는 대학이다. 한성대 역시 최근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최우수등급(S등급)을 받아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두 대학은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 및 디지털미디어 분야 공동교육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성대는 또 루도비카 공공서비스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연구 교류, 한성대 국방과학대학원과의 혁신기술을 적용한 연구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오부다 대학은 헝가리에서 가장 큰 공과대학으로 삼성SDI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과 연계해 산학협력 연구·교육, 기술기반 창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대학이다. 양교는 학생 및 교수 교류협력을 통해 AI, 사이버 보안, 창조산업 등 산학연구·교육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디자인 분야에서 대내외적으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성대는 디자인 분야 중부유럽 최고 대학인 모홀리-나기(MOME) 대학과 새로운 미디어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 디자인 교육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카롤리 가스파르 대학 한국학과는 헝가리 내 최고의 한국학 대가인 초모 모세(Csoma Mózes) 전 주한 헝가리 대사가 최근 창설한 학과로서 이번 헝가리 방문을 통해 양교간 한국학 및 한국어 교육·연구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헝가리 대학들과 한성대학교는 고등교육 혁신에 대한 공동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헝가리 내 대표적인 대학들과 글로벌 산학협력·교육, 기술기반 창업 등을 통해 한국과 헝가리 고등교육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디스트릭트가 선보인 “reSOUND 울림, 그 너머”, 2달 만에 블록버스터 성적 내며 성료

    디스트릭트가 선보인 “reSOUND 울림, 그 너머”, 2달 만에 블록버스터 성적 내며 성료

    -25일 종료일 기준 누적관객 약 11만 명 집계,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며 전시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미디어 및 디지털 아트 전시의 선두 주자인 디스트릭트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선보인 특별 기획전 《reSOUND: 울림, 그 너머》가 2개월 만에 약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는 ‘웨이브’, ‘워터폴엔와이씨’ 등 공공 미디어아트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디스트릭트의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디스트릭트 아트 프로젝트’(d’strict Art Project)의 첫 행보다. ‘멀티센서리’를 콘셉트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 6팀과 협업한 8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운영 기간 전시장을 가득 메웠을 뿐 아니라 온라인 SNS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디스트릭트의 통계에 따르면 해당 전시는 57일의 운영 기간 총 10만9400여 명의 관객이 방문했으며, 일평균 관객은 1919명, 최대 일일 관객 수는 2669명을 기록했다. 특히 관람객 중 25~44세 연령대가 전체의 약 62%, 45~64세 연령대가 약 23%를 차지하여 젊은 관객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높은 방문율을 보였다. 대규모 인스톨레이션, 전방향 4DSOUND, 시네마틱 비디오, 키네틱 사운드, 인터랙티브 아트, ASMR등 대중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융복합 예술을 선보인 특별 기획전이 폭넓은 연령대의 관람객을 11만 명이나 전시장으로 이끈 것은 기존 미술관 전시와 비교해도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아티스트 토크, 뮤지션 라이브 퍼포먼스, 조향 클래스, 요가 클래스 등 함께 선보인 전시 연계 프로그램들도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장엄한 파도를 표현한 디스트릭트의 몰입형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오션’(OCEAN) 앞에서 진행된 뮤직 라이브 퍼포먼스 ‘AFTER HOURS’와 요가 세션 ‘SOUND WELL YOGA’ 등은 신선함과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관람객들이 작품과 전시 환경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상호작용하며 다감각적인 예술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전시를 기획·총괄한 디스트릭트LIVX본부의 김지현 본부장은 “《reSOUND: 울림, 그 너머》는 예술 경험이 수동적인 관람의 형식에서 상호작용적인 체험형으로 변주될 때,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선보인 ‘디스트릭트 아트프로젝트’(d’strict Art Project)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크리에이터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의미 있고 역동적인 시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스트릭트는 해당 전시에서 선보인 ‘ECHO’의 연작인 ‘이머시브 파노라마’(Immersive Panorama)를 디스트릭트 아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전에서 공개했다. MIT 공간음향연구소, 미디어 아티스트 콜렉티브 oOps.50656, 토마스 반즈(Thomas Vanz)와 협력하여 구성된 이 작품은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 약200만 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대전0시축제의 사전 전시로,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 종근당건강, 관절 건강기능식품 ‘관절연골엔 난각막NEM’ 런칭… 9월 4일 NS홈쇼핑 첫 방송

    종근당건강, 관절 건강기능식품 ‘관절연골엔 난각막NEM’ 런칭… 9월 4일 NS홈쇼핑 첫 방송

    종근당건강에서 관절·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를 소재로 한 건강기능식품 ‘관절연골엔 난각막NEM’ 런칭과 함께 홈쇼핑 방송 소식을 알렸다. 이번에 선보이는 ‘관절연골엔 난각막NEM’은 난각막가수분해물로써 국내 최초, 국내 유일 관절·연골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인 난각막가수분해물NEM을 주원료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난각막은 계란 껍질 안쪽을 구성하는 두 겹의 흰색 막으로 단백질, 콜라겐, 콘드로이친 황산, 케라탄 황산, 피브로넥틴,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사람의 인체 연골과 성분이 유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난각막가수분해물 NEM은 그러한 난각으로부터 독자적 제조기술인 난각막 분리, 효소 처리 가수분해 공정을 통해 얻어진 관절·연골 기능성 식약처 인정 원료이다. 종근당건강이 까다롭게 엄선한 관절 및 연골 건강 신소재로, NEM 상표는 꾸준하게 난각막을 연구해 온 ‘ESM Technologies社’에서 제조한 난각막가수분해물 원료에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성분의 효과 또한 입증된 바 있다. 기능성 원료인 난각막가수분해물 NEM 인체적용시험 결과 WOMAC(관절기능평가) 24개 전 항목에서 유의적 개선을 확인했으며, 섭취 10일 후 WOMAC 통증, 뻣뻣함 감소 확인했다. 종근당건강은 관절·연골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 ‘난각막가수분해물 NEM’을 사용한 ‘관절연골엔 난각막NEM’을 다가오는 9월 4일 저녁 8시 35분부터 NS 홈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방송에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선택지 제시와 함께 제품에 대한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난각막가수분해물 NEM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관절 건강기능식품을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관절연골엔 난각막NEM’은 관절 건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관절·연골 건강에 꾸준한 채움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 기후변화 풀 열쇠는 ‘순환경제’… AI·바이오차로 해법을 찾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기후변화 풀 열쇠는 ‘순환경제’… AI·바이오차로 해법을 찾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지속 가능성의 한계에 부딪혀플라스틱 빨대·일회용 봉지보다종이빨대·에코백 더 큰 자원 소비‘탄소 상쇄 크레디트’도 효과 미미기업의 ‘그린워싱’ 꼼수로 활용돼대체재 생산·소비 촉진 지양돼야이산화탄소 감축 머리 맞대야매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177억t‘재생 가능 에너지’는 한국에 불리재활용 통한 ‘순환경제’ 가장 적합기후·환경 AI 기술 적극 활용해야바이오차로 30년간 222억t 감축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 해수면 상승, 대기오염, 생물다양성 감소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기업과 시민단체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로서는 훌륭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사용 금지된 플라스틱 빨대와 일회용 비닐봉투가 대표적이다. 대체재인 종이빨대와 에코백이 실상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한다. 미국 환경보호국(EPA) 분석에 따르면 종이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플라스틱 빨대 원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때보다 5배가 더 많다. 덴마크 환경부는 면 재질 에코백은 7100번, 심지어 유기농 면으로 만든 에코백은 2만 번 이상 재사용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비닐봉투보다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며 차라리 비닐봉지를 최대한 많이 재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종이컵 대신 권장되는 개인 텀블러도 마찬가지다. 텀블러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세척할 때마다 필요한 물 사용량을 고려하면 이것 역시 수백 번 넘게 사용해야 환경적으로 이점이 있다. 그러는 사이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언제 어디서 사거나 받아 왔는지 모르는 에코백과 텀블러가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로 쌓여 가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기업이 외부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사오는 탄소 상쇄 크레디트도 이론적으로는 훌륭한 아이디어이지만, 실제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심지어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보다 친환경 기업으로 위장하는 이른바 ‘그린워싱’의 꼼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개인의 노력은 여전히 중요하다. 기후환경 문제가 목소리보다 행동이 필요한 일이라는 점에서 특히 더 그렇다. 하지만 일시적인 유행이나 트렌드로 또 다른 대체재 생산과 소비를 촉진할 일이 아니라 산업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환경 문제는 눈앞의 현상을 덮는 대증요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근본적인 원인 제거 아니고는 답이 없다. 기후변화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인간 활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라는 사실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빌 게이츠의 책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에 따르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발생 비중은 제조업 31%, 발전 27%, 식량 생산 19%, 교통 16%, 냉난방 7%의 순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구의 토양과 바다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60%를 흡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기 중에 매년 계속해서 추가되는 양이 177억t이다(그림 1).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2022년 보고서에 제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기후변화 대응 주요 기술과 정책별 이산화탄소 기대 감축량 및 소요 비용, 환경적 영향 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재생 가능 에너지’로 연간 약 50억~160억t의 감축이 전망된다. 넓은 면적이 필요해서 우리나라에는 불리한 방법이다. 태양광 패널은 제조 과정, 풍력 발전기는 야생 동물에 대한 영향 등 환경적 영향이 적지 않다. 설치 비용이 높고 토지 비용이 점점 많이 든다는 점도 고려 사항이다. ‘에너지 효율화’ 부문의 감축량 기대치는 연간 20억~45억t이다. 기존에 잘 발달한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별도의 설치 공간이 필요 없고 환경적 영향도 적다는 게 장점이다. ‘전기차 및 친환경 교통’에 의한 감축량은 연간 최대 30억t으로 예상된다. 소요 비용은 중간 정도. 특히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환경적 영향이 확실히 긍정적이다. 그러나 배터리 생산과 폐기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잘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의 감축량은 연간 약 10억t이다.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고, 에너지 소비가 많다. 특히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시설의 장기적인 안전 문제 해결과 이에 따른 지역사회의 수용성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산림 복원’은 감축량도 연간 40억~150억t으로 상당히 크며, 소요 비용도 낮아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미 산과 숲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산림 확보가 어려운 만큼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는 수종 교체가 필요하다고 한다. ‘농업’ 부문에서의 최대 감축량은 55억t이며, 소요 비용은 중간 정도다. 대규모 재배를 위한 농지가 필요하다는 점, 생물다양성 부문에서 우려가 있다. 이렇게 모두를 합하면 연간 전체 감축량이 135억~450억t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매년 대기 중에 추가되는 이산화탄소 177억t에 상당히 근접하지만 모두 실행이 될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여전히 경제체제 변화, 지역사회 중심의 접근, 개인의 행동 변화를 모두 아우를 새로운 접근법이 절실하다. 새로운 접근법으로, 순환경제는 제품의 수명 연장과 재사용, 재활용을 촉진해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모델이다. 그렇지만 현재의 경제는 자원을 추출하고 소비한 뒤 폐기하는 선형경제 방식이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 정부는 건물 해체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새로운 건축 자재로 재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순환경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그림 2). 순환경제를 위해 우리나라가 도입할 수 있는 기술로 기후·환경 인공지능(AI)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이 기술은 에너지 효율화, 대기오염 방지, 재활용, 농업 등에 큰 잠재력이 있다. 예를 들면 AI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통해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에너지 공급을 최적화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농업에서도 AI 기반의 스마트 관개 시스템은 토양 습도와 날씨 데이터를 분석, 필요한 양의 물을 적시 공급해 사용량을 줄이고 농작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병충해 발생을 예측하고 새로운 방제 방법을 제안해 환경을 보호한다(그림 3). AI 기반의 드론과 센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기오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산업 활동과 교통량을 조절하게 될 것이다. AI 기반의 로봇은 폐기물 처리장에서 재활용 가능한 물질을 자동으로 분류해 재활용률을 향상시키고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직 널리 알려진 기술은 아니지만,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저장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바이오차’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차는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식물, 동물, 미생물 등의 생물유기체를 통칭하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을 뜻하는 차콜(charcoal)의 합성어로, 바이오매스에서 생성된 고탄소의 고형물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공기가 차단된 상태에서 목재를 ‘탄화’해 만들어지는 숯과 유사하게 버려지는 유기물을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고온으로 가열하면 유기물질은 열분해 과정을 거쳐 탄소 함량이 높은 고형물인 바이오차가 된다(그림 4). 바이오차는 기후변화 완화, 토양 개선, 폐기물 문제 해결이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연간 약 2억t의 바이오차를 토양이나 폐광산에 저장할 경우 감축 가능한 이산화탄소의 양은 7억 4000만t으로 계산된다. 2020년을 기점으로 2050년까지 30년간 총감축량은 약 222억t에 달할 수 있다. 이는 기후변화 완화에 매우 중요하게 기여할 수 있다. 바이오차를 토양에 주입하면 작물 생장을 촉진하고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질소와 인 같은 영양분의 손실을 막고 토양의 산성화를 방지하며,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바이오차를 활용해 인도 건조 지역의 토양을 개선하고 작물 생산성을 높이며 물 사용량을 줄이는 데 성공한 사례가 있다. 미국 시애틀에서도 공원과 녹지에 바이오차를 사용해 토양의 질을 개선하고 나무의 생장을 촉진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즉 폐목재, 농업 부산물, 가축 분뇨, 음식 쓰레기 등 폐기물 문제 해결도 바이오차의 중요한 역할이다.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는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다. 이제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에 대한 안목을 키워야 한다. 왜 기존의 해결책으로는 불충분한지, 어떤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지를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사고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가 변화를 주도하되 중요한 기술적 결정은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검토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 비전문가인 정치인, 국회가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 이해당사자인 기업의 개입도 결국 부작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와 전문가,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정종수 책임연구원은 40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근무하며 기후환경 분야 연구와 기술 상용화, 기술이전, 연구 행정, 창업까지 모든 단계를 경험해 ‘육각형 과학자’로 통한다. 과학 강연을 통해 대중에게 과학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종수 KIST 지속가능환경연구단 책임연구원
  • 목포시, AI 메타버스센터 인력 양성 성과

    목포시, AI 메타버스센터 인력 양성 성과

    목포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에 대한 교육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목포시와 스마트인재개발원이 협력해 구)목포청호중학교에 문을 연 인공지능(AI) 메타버스센터는 지역 학생과 청년, 미취업자 등에게 맞춤형 디지털융합 훈련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빅데이터분석과 서비스 개발자 과정 등 2개 분야 3개 교육반을 6개월 과정으로 무료 운영하고 있다. 또 크로마키((Chroma key)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신기술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시는 메타버스센터를 통해 매년 100여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지역 주민과 학생, 재직자 등 2500여명에게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 특화된 체험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수료를 마친 AI메타버스센터 1기 수강생 15명 중 군 입대와 학과 과정을 제외한 12명이 취업에 성공해 100% 취업률을 기록하는 성과도 올렸다. 또 지난 6월 수료를 마친 2기 수강생 18명 중 6명도 지역 내 기업 프로그램 개발자로 채용이 확정됐다. 수료했으나 취업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며 6개월 동안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포트폴리오 수정 및 면접 특강 등 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지역 청년들의 역량증진을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교육 등 4차산업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AI메타버스센터를 통한 청년 역량 강화와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英 매체 “신와르, 이스라엘 추적 피해 ‘여장한 채’ 민간인 사이에 숨어” [핫이슈]

    英 매체 “신와르, 이스라엘 추적 피해 ‘여장한 채’ 민간인 사이에 숨어”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여장한 채 민간인 사이에 숨어 들었다고 영국 주간지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 소식통들은 신와르가 최근 가자지구의 지하터널을 빠져나와 “여장을 한 채”(dressed as a woman)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불과 열흘 전에 신와르의 지하 은신처를 급습했으나 가까스로 그를 놓쳤다. 단 골드푸스 제98사단장(준장)은 “우리는 (신와르와) 가까이 있었다”며 “그의 지하 공간에 있었다. 거기 있던 커피가 여전히 뜨거웠다”고 말했다. 신와르는 이 같이 이스라엘군에 끊임없이 쫓기자 가자지구의 수많은 팔레스타인 난민들 사이로 눈에 띄지 않게 숨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전직 고위 관리로 여전히 신와르 추적 작전에 긴밀하게 관여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전문가인 샬롬 벤 하난은 “우리는 실제로 (신와르와) 몇 분 거리에 있던 경우가 한 번 이상 있었다”면서 “우리가 다른 제거 작전을 통해 알아낸 것처럼, 신와르는 한 번에 24~36시간 이상 같은 터널이나 지하 공간에 숨어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난은 이어 “그는 우리가 첨단 기술로 그런 지하 장소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자신이 실수하거나 자신의 위치를 아는 정보원이 우리에게 발각되면 자신이 붙잡힐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런 실수가 자신에게 치명적이지 않도록 그는 이동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소식통도 이 매체에 “현재 우리는 기술과 인간 정보(인간 자원으로부터 도출해 내는 모든 정보)를 사용해 그를 찾고 있다”며 “그가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잔당을 찾아내고 공격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경고를 발령해 민간인들이 대피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몇 주 동안 가자지구 특정 구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경고 발령은 신와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신와르가 민간인들 속에 숨어들어 이스라엘군이 통제하지 않는 곳으로 피신했을 가능성도 있다. 신와르는 지난달 31일 하마스 정치국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살해당하자 뒤를 이어 하마스의 수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하고 주도해 가자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한 그는 이스라엘의 1순위 표적으로 꼽힌다. 이스라엘군 수뇌부는 신와르를 붙잡거나 죽이면 하마스의 정치적 계층이 최후의 타격을 받고 분열해 해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와르는 최근 가자지구 휴전 조건으로 자신의 생명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최근 휴전 중재국 간 대화에서 이집트의 한 관리는 미국 측에 “신와르는 자신의 안전과 생명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전달했다. 이는 휴전 합의 뒤 이스라엘이 신와르를 암살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와이넷은 설명했다.
  • 넥슨, 코팅 교육도 게임처럼....메이플스토리 IP와 함께하는 즐거운 코딩 교육, ‘헬로메이플(HelloMaple)’ 선보여

    넥슨, 코팅 교육도 게임처럼....메이플스토리 IP와 함께하는 즐거운 코딩 교육, ‘헬로메이플(HelloMaple)’ 선보여

    글로벌 게임 회사 넥슨은 오는 9월 블록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HelloMaple)’의 정식 출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헬로메이플’은 인기 게임 IP ‘메이플스토리’의 아바타, 맵, 몬스터, 미니게임 등 다양한 게임 환경 요소를 활용하여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기초 코딩 원리를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넥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창의적인 코딩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청소년 코딩 경진대회 ‘NYPC(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High-5ive challenge)’ 등 다양한 코딩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해왔다. 넥슨이 새롭게 선보이는 무료 블록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은 넥슨의 최대 IP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만큼 코딩에 대한 접근성과 흥미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메이플’은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 및 공유하여 다른 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플랫폼에서 파생됐다. 기존 텍스트 코딩 플랫폼보다 조작 방법이 간편하고 시각적으로 직관적인 블록 코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공개된 후 이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교사들의 문의가 연이어 유입됐다. 이에 넥슨은 ‘헬로메이플’의 베타 버전인 ‘MSW EDU(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를 개발하여 초등학교 현장에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이 시작된 배경에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메이플스토리’ IP의 힘이 있었다. 지난 20년간 안정적으로 ‘메이플스토리’의 라이브 서비스가 운영되어 온 만큼, 과거 ‘메이플스토리’의 유저로서 게임을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는 교사들은 플랫폼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친밀감을 가진다. 다양한 게임 구성 요소와 저학년 아이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비주얼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헬로메이플’은 교육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시범 교육 과정에 참여한 경기 자유초등학교 이태영 교사는 “학생들이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IP를 좋아하다 보니 ‘헬로메이플’로 수업을 할 때는 항상 반응이 뜨겁다”며 “플랫폼을 체험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이 즐겁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로 코딩 교육 접근성 및 참여도 강화‘헬로메이플’은 다양한 게임 환경 요소를 플랫폼 내에 구축하여 프로그래밍 교육의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코딩 교육에 대한 접근성과 흥미도를 대폭 강화했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진입 단계에서 자신의 페르소나를 담은 아바타를 직접 꾸미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끼며 높은 몰입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장기간 축적되어 온 풍부한 ‘메이플스토리’의 그래픽 리소스와 콘텐츠를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게임 맵을 구성하거나 여러 종류의 몬스터와 오브젝트를 자신만의 ‘월드’ 콘텐츠 내에 배치하는 등 직접 게임 요소를 기획해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만든 게임 프로그램을 플랫폼 내에 직접 출시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기효능감을 높이게 된다. 무엇보다 ‘헬로메이플’은 ‘게이미피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코딩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타 플랫폼과 구분되는 차별점을 가진다. 교사들은 게임의 작용 원리와 사고과정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참여도를 증진시키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학생들은 교과 내용을 보다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학습함과 동시에 자신만의 ‘월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인지적이고 정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직업과 배경 요소를 활용할 수 있는 MMORPG 장르의 특성상 타국의 음식, 의상 등 문화를 체험하는 ‘다문화교육’과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해 보는 ‘직업 체험’ 등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용이하다. ‘헬로메이플’은 현직 교사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덕분에 공교육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실용적인 교육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헬로메이플’은 코딩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인 학습 튜토리얼과 블록 코딩 맞춤형 LMS(학습관리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습 단위별로 학급을 개설하여 교육 진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별점 및 코멘트 기능으로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플랫폼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운영 단계에서도 교사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 넥슨은 지난 6월 말과 8월 10일 각각 현직 교사와 소프트웨어 강사 대상의 ‘헬로메이플’ 연수를 진행하며 플랫폼 소개와 블록 코딩 실습을 지원했다. ‘헬로메이플’은 현장 피드백을 충분히 수렴하고 기능 업데이트 및 플랫폼 개선 등의 고도화를 거쳐 올해 2학기 수업부터 교실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헬로메이플 사업유닛 이주영 리더는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학습 효과에 대한 검증을 거쳐 ‘헬로메이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코딩 입문 교육 플랫폼을 목표로 출시 전까지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한국에도 팬 있어요’…밴드 페일 웨이브스 내한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 [아몰걍듣]

    ‘한국에도 팬 있어요’…밴드 페일 웨이브스 내한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 [아몰걍듣]

    국내 밴드팬들에게 반가운 내한 공연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신스팝 밴드 페일 웨이브스(Pale Waves)의 첫 한국 공연이 오는 12월 열린다. 그간 페일 웨이브스의 일본 공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한국에도 팬 있다’고 아쉬워하던 국내 팬들의 설움을 눈치채기라도 한 모양이다. 4인조 밴드 페일 웨이브스는 2014년 보컬·기타의 헤더 배런-그레이시와 드럼의 시이라 도란이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만나 결성됐다. 지금까지 세 장의 정규 앨범을 냈고 매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밴드 ‘The 1975’의 아류 버전? 페일 웨이브스는 2017년 영국 인디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이듬해 데뷔 앨범을 내놓는다. 이때 영국 밴드 The 1975의 프론트맨 매티 힐리가 ‘텔레비전 로맨스’(Television Romance)와 ‘데어즈 어 허니’(There’s a Honey) 등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관심을 모았다.페일 웨이브스는 8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찰랑찰랑하고 청량한 신스음을 바탕으로 영국 특유의 서정적인 느낌을 더했다. 전설적인 영국 밴드 ‘더 큐어’(The Cure)가 연상되는 고스풍의 비주얼을 적극 도입해 이목을 끌었다. 짙은 스모키 화장에 검정색 가죽 자켓을 입은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 ‘살벌한 음악’을 할 것 같지만 서정적인 밴드 음악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미국 대중음악 평론지 ‘피치포크’는 이들의 첫 정규 앨범을 “밴드 The 1975의 아마추어 버전으로 들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헤더는 이에 “요즘 사람들이 ‘팝 기타’ 사운드를 들으면 1975 밴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들이 워낙 유명해서 쉽게 비교하는 것 같다”고 음악적 유사성에 대해 선을 긋기도 했다. 2000년대 아이콘 ‘에이브릴 라빈’을 소환하다 헤더는 “80년대 앨범에 불과한 또다른 앨범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어릴 적 자신의 우상을 두 번째 앨범에 소환했다. 바로 2000년대 ‘팝 펑크’의 아이콘이었던 캐나다 뮤지션 에이브릴 라빈이다. 헤더는 “10살 때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때 에이브릴 라빈처럼 일렉 기타를 들고 뛰어다니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2집 ‘후 엠 아이’(Who Am I?) 앨범 커버는 에이브릴 라빈의 ‘렛 고’ 앨범 커버를 떠오르게 만드는 구도와 포즈가 특징이다.에이브릴 라빈으로 대표되는 2000년대 여성 가수들의 스타일을 차용하면서도 페일 웨이브스만의 색깔을 담아낼 수 있던 이유는 헤더의 작사 덕분이다. 수록곡 ‘쉬즈 마이 릴리전’(She’s My Religion)은 헤더의 성적 지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첫 번째 곡이다. ‘유 돈트 오운 미’(You Don’t Own Me)는 음악 산업에서 성차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나 개인일 뿐이고, 나를 통제하거나 소유하려고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8개월 만에 3집 ‘언원티드’(Unwanted)를 내놓으며 더욱 확실한 팝 펑크 장르를 선보였다. 코로나 이후 라이브 무대가 그리웠던 페일 웨이브스는 “무대에서 연주할 때 가장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는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다음 앨범은 가장 퀴어한 앨범” 예고 오는 9월 발매될 새 앨범 ‘스미튼’(Smitten)에서는 성숙하고 세련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헤더는 미국 음악 잡지 ‘롤링 스톤’ 인터뷰에서 “우리가 좋아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음악을 만들었다”며 “이 앨범에는 (페일 웨이브스의) 모든 앨범의 일부가 담겼다”며 자신있게 설명했다. 헤더는 같은 인터뷰에서 “다음 앨범은 (우리 앨범 중) 가장 퀴어한 앨범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첫 번째 선공개곡 ‘퍼퓸’(Perfume)의 가사를 보면 ‘너를 내 여자로 만들고 싶어 / 너를 내 세상으로 만들고 싶어’라는 후렴구가 반복된다. 두 번째 선공개곡 ‘글래스고’(Glasgow)는 페일 웨이브스의 데뷔 초기 음악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따뜻하고 낭만적인 레트로 팝 사운드가 헤더의 청량한 보컬과 어우러진다. 80년대 활동했던 밴드 콕트 트윈스(Cocteau Twins)와 크랜베리스(The Cranberries)가 연상된다. 그간 발표했던 많은 곡들과 따끈따끈한 신곡을 한국에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니, 페일 웨이브스의 공연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페일 웨이브스는 4집 발매 기념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페일 웨이브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줄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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