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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최강’ 첼시 위력 뽐냈다

    ‘아까운 패배, 하지만 K-리그의 자존심은 지켰다.’ K-리그 챔피언 수원이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영국 프리미어리그 챔프 첼시와 가진 친선경기에서 90분 내내 공수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는 대등한 플레이를 펼치고도 0-1로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수준 높은 접전이었다. 양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하게 맞붙은 수원 삼성과 첼시 선수들은 2001년 5월 개장 이후 가장 많은 4만 3109명의 만원 관중이 빼곡히 들어찬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전반 초반은 수원의 페이스. 수원은 전반 7분 ‘삼바특급’ 나드손이 체코 출신의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와의 단독 찬스에서 날린 슛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난 것을 시작으로 왼쪽 윙백 조원희의 빠른 오버래핑, 투톱 나드손-김동현의 공간 패스 등으로 강하게 첼시 수비를 압박했다. 잔뜩 웅크리고 있던 첼시의 선제골은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은 천재 미드필더 콜의 발끝에서 나왔다. 콜은 전반 15분 순간적으로 수원의 스리백 뒤를 침투, 미드필드 중간에서 티아고가 머리로 띄워준 로빙 패스를 오른발로 살짝 떨궈놓은 뒤 골키퍼 이운재와 마주선 단독찬스에서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그물을 갈랐다. 이후 수원은 한골을 만회하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다. 수원은 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의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쉴새없이 첼시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31분에는 교체 투입된 전재운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첼시의 글렌 존슨-로버트 후트-누노 모리아스-클라우드 마켈레레 포백 라인의 벽을 무너뜨리지 못한 것. 한편 이날 경기는 A매치 이상의 열기를 내뿜었다. 경기 시작 두시간 전부터 경기장 출입구를 메우기 시작한 축구팬들은 양팀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탄성을 내지르며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서 온 세계적인 클럽팀의 화려한 플레이와 이에 맞선 수원 삼성의 선전을 만끽했다. 양팀 MVP는 결승골을 넣은 콜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김두현이 각각 수상했다. 수원 박록삼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씨름연맹 첫 여성 부총재 도영심 대사

    씨름연맹 첫 여성 부총재 도영심 대사

    “씨름은 국제적인 스포츠로 커나갈 가능성이 충분한 민속 운동입니다.” 20일 한국씨름연맹 제4차 임시이사회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부총재로 선임된 도영심(58)외교통상부 관광·스포츠대사는 “남편이 이제 씨름에까지 손을 뻗치냐고 핀잔을 줬다.”며 밝게 웃었다. 도 대사와 씨름의 인연은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2000년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전통문화 행사에서 하회별신굿 탈놀이와 함께 민속씨름을 소개했다. 도 대사는 “평소 씨름은 왜 일본의 스모처럼 국제적인 관심을 못 얻는 것일까 궁금해하던 차에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해달라는 제의를 받고 씨름을 떠올리게 됐다.”면서 “영국인들이 건장한 남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다양한 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리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13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현재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이사장, 국가이미지개발위원장, 유엔 빈곤퇴치재단 이사 등 다양한 명함을 지니고 있는 도 대사는 “씨름은 따로 인프라를 갖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술 전수만 이뤄질 수 있다면 태권도와 같은 국제 스포츠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우선 일본, 중국, 몽골 등 씨름과 비슷한 스포츠를 가진 나라들과의 교류 경기 등으로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선수들이 입장할 때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힌다든지 경기 전 탈놀이나 무당굿 등 민속예술을 선보인다든지 하는 노력으로 세계인의 눈길을 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 대사는 프로팀 해체 등 최근 씨름의 위기를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는 “씨름인들은 일단 씨름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대화와 설득으로 서로를 이해시키면서 프로씨름의 발전 전략도 함께 고민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박주영 제자리 찾았다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최적의 자리’를 찾았다. 바로 투톱 밑의 처진 스트라이커다. 최전방 공격수 1∼2명 바로 뒤에서 그림자처럼 움직이며 날카로운 킬패스를 찔러주거나 직접 슛을 때리는 포지션이다. 섀도 스트라이커라고도 하며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프랑스의 미셸 플라티니가 이 역할을 처음 시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데니스 베르캄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 곤잘레스 등이 대표적인 처진 스트라이커다. 박주영은 지난 18일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프로축구 데뷔 후 처음으로 김은중-노나또 투톱 밑의 ‘처진 스트라이커’로 출전, 종횡무진 활약하며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그는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청소년대회에서도 김승용-신영록 투톱 밑에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와 9골을 몰아친 경험이 있다. 전문가들도 박주영의 신체 조건이나 플레이 스타일로 볼 때 치열한 몸싸움을 벌여야 하는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가 적격이라고 지적한다. 반박자 빨리 공을 툭툭 치고 나가면서도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스피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순발력과 키핑력을 지닌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18일 경기 후반 35분쯤 공격진 후방에서 순간적으로 침투하며 20m정도 단독드리블, 페널티킥을 얻어낸 상황도 박주영의 이런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다. 박주영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킬러본색을 드러내면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동국(26·포항), 안정환(28·요코하마 마리노스) 등 주전급 공격수를 앞에 놓고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거나 처진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는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 안정환과의 적절한 교체 등 다양한 공격수 조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박주영은 공을 기다리는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스피드와 순발력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처진 스트라이커가 더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박주영 스스로도 “그 자리(처진 스트라이커)에 많이 서 왔고 자신있는 포지션이다 보니 플레이도 더 잘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새달 3일부터 시작되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전에서 박주영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A매치에 데뷔하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韓·美의회 ‘브레인’ 北核해법 토론

    韓·美의회 ‘브레인’ 北核해법 토론

    북핵문제, 남북 경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한·미간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열린우리당 및 한나라당 국회의원 브레인들과 미 하원 의원들의 브레인들이 새달 1일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특히 방한하는 미측 브레인들이 보좌하는 의원들 가운데 외교통상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중량급이 다수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국회 보좌관 외교모임인 ‘다파’(DAPA:Diplomacy Association of Policy Advisors)의 송해영 회장(임종석 의원 보좌관)은 19일 “한·미 양국의 국회 및 의회 의원 보좌관들이 오는 6월 1일 여의도 국회에서 첫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美의원입법만 허용… 보좌관 파워 막강 송 회장은 “북핵문제의 해법과 남북 경협, 한·미 FTA, 테러와의 전쟁 등 한·미 양국의 정치·경제 현안에 대해 미국 의회 입법조사관, 보좌관들과 자유토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상호 이해를 넓혀 해법을 찾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한국과 달리 의원입법만이 허용된 미국에서 보좌관이나 입법조사관의 파워는 막강하다.”며 이 모임의 높은 비중을 소개했다. 미측 참석자는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Korea Caucus)’ 공동의장인 마이클 카푸아노 하원의원의 루시 해낸 보좌관과 미 의회 농무위원장인 태드 코크란 상원의원의 라첼 존슨 선임정책보좌관, 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하원의원의 캐티 도널리 보좌관 등과 의회조사국(CRS)의 한나 피셔와 래리 노웰 연구위원 등 10명이다. ●경수로취소 요청의원 보좌관 포함 마이클 카푸아노 의원은 2002년 11월 ‘대북 경수로 사업의 즉각적인 취소’를 요청해 경수로 사업 중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에드워드 마키 의원도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에 관한 공화 및 민주 양당 TF 공동의장’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키 의원은 2003년 4월 경수로 사업을 영구 폐기시키는 내용을 담은 ‘콕스-마키 수정안’을 하원에서 247대 175로 통과시킨 적이 있다.‘다파’는 외교통상 분야에 관심이 높은 문희상 의장과 김명자 임종석 한병도 우윤근 이호웅 의원 등의 보좌관들이 참석한 모임으로 17대 국회 출범한 지난 6월 결성됐다. 지난 2월과 3월,4월 월례모임을 통해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EU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스리랑카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참사관 부영사, 부대사 등 외교사절과 교류를 가졌다. ●코리아 코커스 매사추세츠의 마이클 카푸아노와 민주당 하원의원과 뉴욕의 비토 포셀라 공화당 하원의원이 공동의장으 로 2003년 1월 결성한 지한파 모임. 민주당 의원 33명, 공화당 의원 21명이 참여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코리아국제양궁대회] 박성현 우승 이특영 3위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22·전북도청)이 제6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에서 변함없는 기량으로 여자 개인 정상에 올랐다.‘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도 3위를 차지, 국제대회 첫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성현은 18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 결승에서 국가대표 동료 윤옥희(20·예천군청)를 111-109로 누르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22·경희대)을 104-10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박성현은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윤옥희에게 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접전을 벌인 끝에 마지막 엔드에서 10점 2발을 명중시키며 4점차로 어렵게 이겼다. 한편 ‘룸메이트’ 윤옥희에게 준결승에서 100-108로 무너져 기세가 한풀 꺾였던 한국양궁의 ‘새별’ 이특영은 3∼4위전에서 대선배 윤미진을 접전 끝에 109-10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에는 28개국에서 모두 176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나 한국 선수가 여자 양궁 4강을 휩쓸어 새달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철인’ 문방구 아저씨

    “똘똘 뭉친 도전 의식으로 철인을 향해 뜁니다.” 충남 아산 온양초등학교 앞에서 마음씨 좋은 문구점 아저씨로 통하는 조병직(사진 왼쪽·53)씨. 조씨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친근한 이웃이지만 철인3종경기(수영·사이클·달리기)인 ‘트라이애슬론’ 도전에 나설 때면 눈빛이 달라진다. 조씨는 지난 15일 2005이시카키 월드컵 트라이애슬론 겸 한·일 교류전에 출전,755명 가운데 전체 24위,50대 남자부 깜짝 1위에 올랐다. 조씨의 트라이애슬론 경력은 10년째. 조씨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수영을 꼬박꼬박 하다가 어느덧 트라이애슬론의 매력에 흠뻑 빠져 매년 5∼6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완주 경험이 50회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2003년에는 전국체전 충남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조씨의 다음 목표는 동호인 국내 1인자를 거쳐 하와이·호주 등지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나서는 것. 그는 “국내와는 달리 외국에선 엄청난 선수들이 모여 있어 어느 정도 성적이 날지 가늠하기 힘들다.”면서 “하지만 그런 상황이 더 스릴 있고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며 투지를 보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야구·축구 관중대박 “300만 함께 가자”

    프로야구·축구 관중대박 “300만 함께 가자”

    ‘프로스포츠의 양대산맥’ 야구와 축구가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프로야구는 지난 14일 6만 4691명, 프로축구는 다음날 11만 8434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나란히 시즌 누적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양대 스포츠 관중이 같은 시기에 봇물처럼 폭발한 것은 전례없는 일. 때문에 올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의 관중 유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사상 최다누적관중은 지난 95년의 540만여명.3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홈구장을 가진 서울과 부산을 연고로한 OB(현 두산)와 롯데,LG가 1∼3위를 차지, 전국에 야구 바람을 일으키며 최초로 경기당 평균 1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같은해 프로축구 누적관중은 불과 151만여명.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 233만여명으로 88년 이후 최소 관중이 들었던 프로야구는 17일 현재 나란히 2∼4위를 내달리고 있는 ‘그때 그 멤버’ 두산과 롯데,LG의 돌풍으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재 경기당 평균관중이 7876명에 이르는 추세를 감안, 올시즌 모두 385만명의 관중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변수는 이들 세 구단의 성적. 중반기 이후 돌풍이 꺾이기라도 한다면 관중 수는 급감할 가능성도 있다. 또 이승엽(29·롯데 마린스) 이후 관중흡입력을 가진 뚜렷한 슈퍼스타가 없는 것도 흥행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주는 요소. KBO 정금조 홍보팀장은 “현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3팀 외에 현대, 기아,SK 등의 전통적 강팀이 중반기 이후 치고올라올 것이기 때문에 순위 싸움이 훨씬 더 열기를 뿜을 수도 있다.”면서 “프랜차이즈가 강한 야구의 특성상 전국구 스타보단 팀별 간판을 중심으로한 홍보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23년 역사의 프로축구 관중 수가 프로야구보다 많았던 것은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과 지난해 등 두번뿐이다. 온 나라에 축구열풍이 불었던 2002년엔 265만여명이 축구장을 찾아 사상 최초로 누적관중 수에서 239만여명에 그친 프로야구를 제쳤고 지난해엔 9만여명차로 앞섰다. 하지만 올해는 300만 돌파는 물론 확실히 야구를 제칠 수 있다는 게 축구계의 일치된 분석이다. 무엇보다 ‘축구천재’ 박주영(FC서울)의 등장,‘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포항)‘비운의 스트라이커’ 김진용(울산) 등 토종 골잡이의 활약,‘앙팡테리블’ 고종수(전남)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울산) 등 토종 스타의 복귀 등이 흥행을 이어갈 요소라는 것. 우수한 선수들의 대거 해외진출로 스타 부재 현상을 겪고 있는 프로야구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스타 마케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프로축구연맹 박용철 홍보·마케팅부장은 “98년과 2002년 월드컵 특수에 이은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올해는 보다 철저하게 스타 마케팅을 준비해 흥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신기성·현주엽 ‘상한가’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인 ‘총알탄사나이’ 신기성(왼쪽·30·TG삼보)과 ‘포인트포워드’ 현주엽(오른쪽·30·KTF)은 과연 어디에 새 둥지를 틀까.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르면 FA선수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지난시즌 경기실적평가 5위 이내의 선수를 보유한 팀과는 계약할 수 없다. 즉 김승현(오리온스)에 이어 가드 랭킹2위를 기록한 신기성은 3∼5위인 주희정(삼성) 양동근(모비스) 임재현(SK)이 있는 팀에는 갈 수 없는 셈. 따라서 신기성의 새 둥지로 LG와 KTF, 전자랜드가 꼽힌다. 가드 중심의 템포 바스켓을 선호하는 신선우 감독을 새로 영입, 전면적인 재정비를 하고 있는 LG는 막강한 ‘실탄’을 바탕으로 신기성에 ‘올인’해 지난시즌 9위로 실추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군침을 흘리기는 KTF 역시 마찬가지. 신기성을 영입하고 ‘드래프트 1순위’ 방성윤이 미국에서 돌아올 경우 순식간에 국내 최강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브콜을 보내는 팀 가운데 전자랜드는 가능성이 떨어진다.TG에서 톱클래스 선수들과 플레이를 하던 신기성을 뒷받침하기엔 기존 전력이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김주성(TG삼보)에 이어 포워드 랭킹 2위인 현주엽 역시 추승균(KCC) 양희승(SBS) 조상현(SK)과는 한솥밥을 먹을 수 없다. 이 때문에 LG와 오리온스, 모비스가 유력하게 꼽힌다. LG는 내심 ‘고려대 동기’인 신기성과 현주엽을 동시에 붙잡아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는 복안이다.FA 박재일과 계약에 실패한 오리온스 역시 전희철 이후 장기간의 포워드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현주엽에게 적극적으로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단 내년에 FA로 풀리는 김승현 때문에 샐러리캡 여력이 있을지는 의문. 우지원과 김동우 카드로 재미를 못 본 모비스 역시 적극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축구 2005] 박주영·김진용 뉴킬러 맞장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과 ‘비운의 스트라이커’ 김진용(23·울산)이 정면 대결을 벌인다. 두 신예 골잡이가 맞붙는 무대는 1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이들의 맞대결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만나 박주영이 김진용의 눈앞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2-1승을 거둔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결의 의미는 남다르다. 정규리그 개막전인데다 지난 10일 국가대표 선발 이후 첫 대결이다. 대표팀에서 같은 포지션을 놓고 주전경쟁을 벌이게 된 처지에서 누가 기선을 제압할지도 관심이다. 박주영과 김진용은 이제까지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득점왕과 MVP에 오르며 빛을 발하기 시작해 K-리그 무대까지 접수,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박주영이 ‘빛’이라면 지난해 초 불의의 오른발목 부상으로 아테네올림픽대표팀에서 눈물을 삼키며 중도하차, 이름조차 잊혀졌던 김진용은 ‘그늘’이다. 플레이스타일도 전혀 딴판이다.182㎝,70㎏의 박주영은 부드러운 볼 컨트롤과 수비보다 반 박자 빠른 돌파력으로 공을 툭툭 치고 나가다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182㎝,79㎏의 김진용은 당당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드리블로 수비를 압박하며 정면 돌파한 뒤 파괴적인 슈팅을 날린다. 박주영이 시냇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상대를 따돌리는 곡선이라면 김진용은 폭포수 같은 강력한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직선의 움직임을 따른다. 하지만 지금 둘은 동병상련이다. 생전 처음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와 달리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포항)과 ‘리틀 차붐’ 차두리(프랑크푸르트),‘반지의 제왕’ 안정환(요코하마) 등 이미 검증받은 공격수들이 자리잡고 있어 입지가 약하기 때문이다. 자칫 대표팀 명단에만 올랐다 출장기회를 못 잡을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이번 대결에서 본프레레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어둘 필요가 있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벌이는 이번 기싸움에 축구팬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세계 첫 산악그랜드슬래머’ 박영석씨 원정대와 귀국

    “죽도록 보고 싶었던 사람들 모두 만나고 나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겁니다.” 북극점을 밟으면서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석(42)씨가 이끄는 6명의 북극원정대가 출국한 지 77일 만인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씨는 수백명의 환영 인파를 둘러보며 감회가 새로운 듯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태에서 “한국에 와서 보고 싶은 사람들을 보니까 너무 좋고 무엇보다 따뜻해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체감온도 영하 60도 이하의 기온에 20년 만에 몰아닥친 최악의 강풍(블리자드)을 뚫고 탐험에 성공한 박씨는 “식량까지 버리면서 짐을 줄여가며 얼음 위를 걷고 또 걷고 있는데 위성항법장치(GPS)가 갑자기 90.000.000을 찍더라.”면서 “순간 모든 대원들이 얼싸안고 크게 소리지르며 기쁨을 나눴다.”고 돌아봤다. 그는 “대원들 모두 10∼15㎏ 정도 살이 빠졌다.”면서 “힘들 때면 ‘먼훗날 이날을 돌아볼 때 후회가 생기지 않도록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독였다.”며 함께한 대원들을 둘러보기도 했다. 박씨가 이끄는 북극원정대는 지난 3월8일 북극해에서 가장 큰 빙붕인 워드 헌트를 떠나 탐험 길에 나선 지 54일 만인 지난 1일 새벽 북극점에 도달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로써 박씨는 히말라야 14좌,7대륙 최고봉, 지구 3극점을 모두 정복한 세계 최초의 산악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원정대는 이후 악천후 탓에 4일동안 북극점에 고립됐다 5일에야 비행기를 통해 베이스캠프인 레졸루트에 도착,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를 거쳐 이날 돌아왔다. 박씨는 “세상에는 주인이 없다. 주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면서 “내년 봄부터 에베레스트와 베링 해협 횡단, 안나푸르나의 한국 루트 개척 등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16세 최연소 양궁국가대표 이특영

    [스포츠 라운지] 16세 최연소 양궁국가대표 이특영

    새벽 5시 50분. 자꾸만 감기는 눈을 몇번이나 비벼보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도 보지만 아직 16살 소녀에게는 너무 이른 시간이다. 하지만 투정은 잠시뿐. 얼른 마음을 다잡고 이슬이 촉촉한 운동장을 향해 총총 발걸음을 옮긴다. 하체 단련을 위해 400m 트랙을 5바퀴 돌면 몽롱하던 잠 기운은 싹 가시고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오후 9시까지 식사와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이어지는 건 훈련, 또 훈련뿐이다.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그에게 힘들지 않으냐고 걱정스레 물었더니 “국가대표로 운동할 수 있는 게 흔한 기회는 아니잖아요?”라고 당차게 되묻는다.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162㎝,52㎏ 자그마한 체구의 이 소녀는 한국 양궁 사상 최연소로 세계선수권대회(6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출전권을 획득한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 1년)이다. ●‘특별하게 빛나는’ 양궁 새별 ‘특별하게 빛난다’는 뜻을 가진 특영(特煐)이란 이름은 어머니 김칠순(50)씨가 지어줬다. 위로 언니만 넷이라 아들인 줄 알았다며 지은 이름. 하지만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는 ‘신궁’ 김수녕(34)이 88서울올림픽 2관왕에 오를 때도 아직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이특영은 이제 어머니의 예측대로 한국 양궁의 ‘새별’이 됐다. 광주 두암초등학교 4학년 체육시간. 피구 경기 중 특영이가 던지는 배구 공에 맞은 아이들은 저마다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코트 밖으로 나가야 했다. 평소 달리기도 으뜸인 특영이의 남다른 운동신경을 유심히 살펴 보던 양궁 코치가 활쏘기를 권유했다. 특영이는 “어릴 때부터 다트 게임을 좋아해 양궁이 어떤 운동인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궁금함만으로 힘든 운동을 견디기는 어려웠다. 한달 만에 그만뒀다. 미래의 새별이 빛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질 뻔했지만 코치가 교실까지 찾아와 끈질기게 설득하는 바람에 다시 양궁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숨겨진 재능이 주머니 속 송곳처럼 솟아나온 건 2003년 5월 열린 32회 전국소년체전에서였다. 당시 동명중 2학년이던 특영이는 50m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열린 같은 대회에서도 50m와 개인종합을 휩쓸었다. 군계일학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달 9일 2005 양궁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트리오’ 박성현(22), 이성진(20·이상 전북도청), 윤미진(22·경희대 4년)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특영이는 “올림픽에 나갔던 언니들을 이겼다는 게 놀랍고도 기분 좋았지만 내심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돌아봤다. ●놀이공원 가고 싶은 소녀, 스페인 가다 쉴틈없이 달려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지만 특영이는 아직 16살, 고1 소녀다. 인터넷 게임도 하고 싶고 놀이동산도 가고 싶다. 하지만 운동이 끝난 뒤 친구들과 채팅을 즐기는 것이 피곤함을 견뎌내는 소중한 힘이 된다. 게다가 투정만 부리지 않을 만큼 대견하기까지 하다. 특영이는 “김수녕 언니처럼 꾸준히 오랫동안 선수생활하면서 외국 대회도 자주 나가려면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다짐했다. 새달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첫 메이저대회 데뷔 무대. 또래보다 3∼4파운드 높은 44파운드짜리 활을 쓸 정도로 힘이 좋고 성격이 담대하면서 침착한데다 승부욕까지 뛰어나 김진호-서향순-김수녕-윤미진의 뒤를 이을 ‘여고생 궁사’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영이는 “물론 세계대회에서 잘하고 싶지만 열심히 노력한 뒤에 오는 어떤 결과에도 만족할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도 “대회 끝나면 귀국하자마자 친구들과 피자 먹으러 가고 싶다.”며 어느새 또래 소녀로 돌아와 활짝 미소 짓는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박지성 “프리미어리그 가고 싶다”

    “빅리그 기회온다면 영국 프리미어리그로 가고 싶다.”‘아시아의 별’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이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대한 소망을 털어놨다. 박지성은 11일 네덜란드 축구전문 ‘풋발 인터내셔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빅리그로 진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격 축구를 하며 내 스타일에 맞는 영국을 주저없이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프로는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며 발전하기 때문에 어디를 가도 두려울 것이 없다.”면서 “네덜란드에서 성공하지 않았느냐.”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을 딛고 올시즌 팀의 네덜란드 프로리그 에레디비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을 진두지휘한 박지성은 2006년 6월 에인트호벤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 때문에 현재 팀과 재계약을 하느냐 아니면 좀더 높은 수준에 있는 유럽 빅리그 진출을 추진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이런 자신감 표현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 대한 냉정한 분석도 잊지 않았다. 박지성은 “AC밀란과 올림피크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많은 찬스를 놓치는 등 아직 유럽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그는 또 “주위의 비판에 신경쓰지 말고 너는 최선만 다하면 된다고 격려해줬고 유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술 향상에 도움을 준 히딩크 감독은 축구에 있어서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오~~ 새음반]

    ●오월지련(五·月·之·戀) 그룹 ‘신화’의 보컬 신혜성이 데뷔 7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놓은 첫 앨범.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타이틀곡은 ‘같은 생각’. 이별 후 연인들의 마음을 애절하개 표현한 곡이다.‘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의 소통이 결국 이별의 시작도 함께한다.’는 내용이 감미로운 멜로디와 함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정통 발라드곡. 한층 부드럽고 섬세해진 신혜성의 보컬이 돋보인다. 이번 앨범에서 신혜성은 ‘같은 생각’ 등 전체 앨범 14개 수록곡 가운데 5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박창현, 황성제, 김도현, 전해성, 정석원, 안정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성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앨범에서 신혜성은 보사노바 풍의 곡 ‘부엔 카미노(Buen Camino)’를 통해 선배 가수 강수지와 듀엣 호흡도 맞췄다. ●Something To Be 산타나(Santana)와 함께 한 명곡 ‘스무스(Soomth)’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로브 토머스(Rob Thomas)의 첫 솔로앨범.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싱글곡 ‘lonely no more’로 색다른 음악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앨범에선 다양한 장르와 음악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첫번째 트랙 ‘this is how a heart breaks’는 힘있는 그의 목소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something to be’와 ‘problem girl’은 그만의 매력적인 음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fallin’ to pieces’에서는 그루브 넘치는 베이스 연주로 만들어낸 신나는 리듬이 인상적이며, 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부른 ‘now comes the night’에서는 애잔함이 느껴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히딩크 ‘제3의 한국선수’ 눈독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에인트호벤이 ‘태극듀오’ 박지성(24)·이영표(28)의 뒤를 이을 제3의 한국 선수를 선발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덜란드 유력일간지 데 텔레흐라프는 최근 “PSV가 한국의 젊은 유망주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과연 어떤 선수가 ‘태극듀오’의 뒤를 이을지 논란이 일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과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4·레알 소시에다드). 박주영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에서의 맹활약에 이어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6골을 기록하며 기량이 한껏 물이 올라 유망주를 발굴해 빅리그에 이적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는 에인트호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음달 11일 세계청소년축구대회가 네덜란드 엠멘에서 열리기 때문에 화려한 플레이로 에인트호벤 관계자들을 사로잡을 경우 현지에서 전격 스카우트될 가능성도 있다. 2002한·일월드컵 직후 에인트호벤의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진출했던 이천수도 관심의 대상. 축구팬들은 지난 6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울산 현대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이천수가 과거 히딩크에게서 ‘박지성·이영표보다 더 나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점을 들며 그를 유력한 후보로 점찍고 있다. 박주영에게는 향후 걸림돌이 될 군복무를 마쳤다는 점도 이천수에게는 플러스 요인. 히딩크 감독은 지난 5일 AC 밀란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 끝난 뒤 “박지성·이영표는 한국 선수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유럽에 적응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노리는 박주영이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쓴맛을 본 이천수 모두에게 해당되는 충고. 축구팬들은 과연 누가 태극듀오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北·日전 태국 방콕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북한-일본전 개최지를 태국 방콕으로 최종 결정했다. FIFA는 10일 홈페이지(www.fifa.com)를 통해 “북한축구협회가 정해진 기간 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FIFA 규율위원회는 북·일전을 다음 달 8일 오후 7시35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규율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29일 한달전 평양에서 열렸던 북한과 이란의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 도중 발생한 관중 항의 사태의 책임을 물어 북·일전 ‘무관중-제3국 개최’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일본축구협회 가와부치 사부로 회장이 전날 밤 FIFA의 정식 결정이 담긴 문서를 받았으며 곧 방콕 경기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FIFA의 징계 결정 통보문이 북한에 접수된 것이 9일이기 때문에 이의제기 기한은 12일까지”라면서 “북한이 이의제기를 하면 FIFA는 7일 안에 재심 여부를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북·일전 개최지 결정이 이번달 말까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북한은 지난 6일 ‘체육신문’을 통해 예상 외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FIFA의 결정은 재고돼야 하며, 불공정한 주심의 판정이 소동의 원인이 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북·일전의 태국 방콕 개최는 북한의 태도에 따라 변수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NBA MVP 내시…加출신 외국인으로 두번째

    캐나다 출신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시(31·피닉스 선스)가 외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NBA사무국은 9일 농구기자단 127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내시가 1066점을 받아 1032점을 얻은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을 근소하게 제치고 MVP에 뽑혔다고 밝혔다. 미국인이 아닌 외국 선수로는 지난 1994년 하킴 올라주원(당시 나이지리아) 이후 두 번째이며 가드로는 밥 쿠지, 오스카 로버트슨,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앨런 아이버슨에 이어 사상 6번째다. 프로 9년차인 내시는 지난해 댈러스 매버릭스를 떠나 친정팀 피닉스로 돌아온 뒤 평균 15.5득점,11.5어시스트(리그 1위) 성적으로 속공 농구를 진두지휘, 소속팀이 62승20패로 리그 최고 승률(.756)을 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피닉스는 올시즌 내시가 합류한 뒤 지난 시즌(29승53패)보다 33승을 추가, 이전 시즌 대비 역사상 3번째로 많은 승수를 올린 팀이 됐고 평균 득점도 110.4점으로 지난 시즌 94.2점보다 16.2점이 올라 역사상 가장 높은 평균득점 증가를 기록하는 등 ‘내시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6세 여고생 신궁 이특영 역대 최연소 ‘태극마크’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 1)이 역대 최연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특영은 6일 성남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국가대표 여자부 2차평가전에서 비바람을 뚫고 종합 3위를 마크,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트리오’ 박성현(22) 이성진(20·이상 전북도청) 윤미진(22·경희대 4년) 등 쟁쟁한 선배들과 나란히 오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이로써 이특영은 지난 87년 왕희경(당시 17세)이 고교 2학년때 아들레이드세계선수권에 나선 최연소 메이저대회(올림픽 및 세계선수권) 출전기록을 갈아치웠다. 예고없이 찾아온 돌풍이었다. 지난달 9일 원주에서 열린 2005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무명이던 이특영이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을 물리치고 1위로 깜짝 발탁될 때만 해도 모두가 설마했다. 같은 달 22일 울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표 1차평가전에서 4위로 주춤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차평가전에서 3위에 오르며 종합 3위를 기록, 세계대회보다 뚫기 어렵다는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마드리드 세계선수권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특영은 162㎝ 53㎏의 자그마한 체구이지만 또래보다 1∼2파운드 무거운 42파운드짜리 활을 쓸 정도로 힘이 좋고 성격이 담대하면서도 침착한 데다 승부욕까지 뛰어나 김진호-서향순-김수녕-윤미진으로 이어지는 한국 양궁의 ‘여고생 궁사’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남자대표에는 아테네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경모(30·인천 계양구청),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헌(31·INI스틸), 방콕아시안게임 2관왕 한승훈(32·제일은행), 무명의 최원종(27·예천군청) 등이 선발됐다. 성남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오상은 ‘4강 스매싱’

    한국남자탁구의 ‘대들보’ 오상은(28·KT&G)이 제48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4강에 오르며 무너진 한국 탁구에 마지막 희망을 던졌다. 새계 24위 오상은은 5일 오후 중국 상하이 체육관에서 열린 8강 경기에서 세계 22위 피터 카르손(스웨덴)을 세트 스코어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오상은은 6일 낮 12시30분 앞선 경기에서 자국 동료 첸치(세계 7위)를 역시 4-2로 이긴 세계 1위 왕리친(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었다. 전날 세계4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를 꺾으며 상승세를 탄 오상은이 강력한 포어핸드 드라이브로 첫 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카르손에게 곧바로 반격당해 세트 스코어 1-1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오상은은 백핸드 푸싱과 커트 수비로 두 세트를 연속해서 따낸 여세를 몰아 6번째 세트에서 11-9로 이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자궁암도 예방접종”

    |런던 연합|자궁경부암 공포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켜줄 백신 개발이 완료돼 이르면 내년 말부터 시판될 전망이다. 5일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성적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여자 아이에게 세번의 주사로 자궁암의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oma Virus) 감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1000명의 여성이 HPV로 인한 자궁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자궁암은 35세 이하 영국 여성들에게 두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HPV는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와 마찬가지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GSK가 개발한 백신 서바릭스(Cervarix)는 면역체계를 자극해 HPV의 인체감염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는 내년 안에 시판 허가 신청을 낼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07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암연구소의 존 토이 소장은 “자궁암 정복을 향한 매우 고무적인 진전”이라고 백신 개발을 환영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태극듀오는 지지않았다

    5일 새벽(한국시간) PSV에인트호벤과 AC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벌어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홈구장엔 장대 같은 비가 쏟아졌다. 그러나 스탠드는 일주일 전 원정경기에서 0-2완패를 당한 홈팀을 응원나온 팬들로 꽉 채워졌다. 기회는 빨리왔다. 전반 9분 미드필드를 가르며 치고 들어가는 박지성의 왼편 앞쪽으로 동료 헤셀링크가 눈에 띄었다. 그에게 전진패스를 찔러준 뒤 문전으로 쇄도하며 볼을 다시 받는 순간 열린 골문이 그대로 드러났다. 상대 골키퍼가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쏜 왼발 인스텝슛은 골네트 오른쪽 상단을 가르며 그물을 흔들었다.1-0. 그러나 부족했다. 후반 20분. 또 다른 주역이 나섰다. 이영표였다. 상대팀 카푸를 앞에 두고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영표는 골문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동료 코쿠의 머리 위로 정확히 크로스를 올렸고, 코쿠는 골키퍼의 왼편 가슴을 스치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통쾌한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2-0. 일주일 전 적지에서 당한 스코어 그대로였다. 최소한 연장의 발판은 마련한 셈.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통산 6회 우승의 경력을 지닌 상대는 녹록지 않았다. 경기 내내 밀렸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종료 직전 브라질 출신의 히카르도 카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드필더 마시모 암브로시니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홈팬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에인트호벤은 인저리타임 2분 코쿠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득점을 올려 3-1을 만들었지만 결승티켓은 AC 밀란의 몫이 돼 있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이 ‘태극듀오’ 박지성-이영표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AC밀란에 3-1로 이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히딩크 스스로 “마지막 순간 손가락에서 빠져나가고 말았다.”고 했을 만큼 아쉬움 가득한 한판이었지만 ‘태극 듀오’로서는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모은 한판이었다. 특히 선제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쏘아올린 한국 선수로 기록되는 기쁨도 누렸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설기현(울버햄프턴)이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2001년과 2003년 예선 2·3라운드에서 골을 기록했지만 유럽 최강 클럽들이 모인 본선 무대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린 것은 박지성이 처음이다. 한편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진출한 AC밀란은 결승에 선착한 리버풀과 2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승컵을 놓고 단판 승부를 겨룬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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