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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속은 늘 3층집 꿈꾸죠”

    마음속은 늘 3층집 꿈꾸죠”

    세밑이 다가와 구세군 자선냄비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이 등장하면 우리는 자신뿐 아니라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제서야 우리는 나누는 삶을 실천하지 못했다는 후회와 아쉬움 속에 겨울을 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웃을 생각합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각박하게 살아온 자신을 반성하면서 삶이란 사랑과 희망을 주고받는 것이라는 것을 되새깁니다. 서울신문은 ‘2006 희망 키우는 아이들’ 시리즈를 통해 나누는 삶과 사랑과 희망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밝은 미소와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되돌아보게 할 것입니다. 서울 속의 오지마을 서울 강남구 자곡동 ‘못골마을’에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과외와 학원수업에 찌든 도시 아이들의 모습과는 달리 밝고 명랑하다. 비록 생활이 어렵지만 건축가, 만화가, 개그맨 등 자신의 꿈을 간직하고 사는 아름다운 아이들이다. 못골에 가면 힘들었던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한다. ●초등학교 없어 30분거리 통학 12일 오후 못골마을을 찾았다. 못골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25분, 여기에서 진흙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 가야 만날 수 있다. 비닐하우스에 보금자리를 꾸린 150여가구가 함께 쓰는 찌그러진 우편함이 나오고 그 옆에 못골마을 간판이 붙어 있다. 강남에서 불과 수㎞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도심의 모습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낡은 비닐하우스촌이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생활 환경도 무척 열악해 보였다. 비닐하우스에 무허가로 집을 짓고 살다 보니 수돗물도 나오지 않아 지하수를 대신 마신다고 한다. 또 가로등이 없어 밤이면 거리는 깜깜해진다. 지번도 없어 공동 우편함을 사용한다. 아이들은 초등학교도 30분 이상 걸어서 통학한다. ●무허가 건물… 구청서 매년 계고장 이곳에 사는 아이들은 유치원생 15명, 초등학생 30명. 비닐하우스에 화훼 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따라 못골에 들어온 아이들이다. 이 마을에 사는 윤장희(10·여·대왕초교 4년)·천주(9·대왕초교 3년)의 꿈은 각각 사업가와 개그맨. 장희는 “고생하는 부모님을 편안하게 모시고 싶어요. 그러려면 돈을 잘 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활짝 웃었다. 이에 질세라 개구쟁이 천주는 “개그맨이 되어서 남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희네 가족은 20여년전 이 마을에 이사왔다. 아빠(47)와 엄마(43)는 비닐하우스에 화훼 농사를 지어 한해 1000만∼2000만원가량 벌어 장희·천주 등 5남매를 키운다. 하지만 땅주인에게 매년 200만원 정도 땅값을 내야 하고 인건비 등을 빼면 겨우 입에 풀칠을 할 정도만 남는다. 우물을 파는 데도, 전기를 끌어오는 데도 고스란히 수백만원이 들어야 했고 도시가스는 언감생심이라 겨울 난방용 기름값만 수십만원이 든다. 무허가 건물이다 보니 구청에선 매년 계고장이 날아와 가족을 불안하게 만든다. 장희 엄마는 “애들이 부모가 뻔히 돈이 없다는 게 보이는지 ‘다른 애들은 다 아파트에 사는데 우리는 왜 이런 곳에 사느냐.’는 말도 한 번 안 한다. 변변한 과외공부 한 번 못 시켜봤다.”며 한숨을 내쉰다. 옆집에 사는 민우(가명·12·6년)·민수(가명·9·3년) 형제는 학교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탈 정도로 글재주가 좋다. 민우의 꿈은 만화가.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한다. 민수의 꿈은 건축가다.“건축가가 되어서 3층 집을 지으면 엄마에게 1층, 형한테 2층을 주고 제가 3층에 살 거예요.” ●“가로등 없어 밤길 무서워요” 아이들이 꿈을 계속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통학이다. 버스가 다니지 않아 학교까지 먼 거리를 걸어서 통학해야 한다. 몇년전 여자 버스운전사가 마을에 들어왔다가 부랑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버스가 끊겨 아이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주민 여모(45·여)씨는 “가로등도 없어 아이들에겐 밤길이 너무 위험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30] 직장인들의 회식에 대한 단상

    [20&30] 직장인들의 회식에 대한 단상

    지난해 3월 대학을 졸업하고 중소 규모의 리서치 회사에 입사한 차모(25·여)씨는 첫 회식 자리에서 처음으로 잔돌리기와 폭탄주를 알게 됐다. 사장이 먼저 마시고 잔을 돌리면 술을 안 마실 수 없는 애매한 입장이 됐고, 조금 있다 등장한 ‘타이타닉’ 폭탄주 게임에는 매번 걸려 눈물을 머금고 ‘폭탄’을 들이켜야 했다. 특히 모든 회식이 간부들이 좋아하는 메뉴와 술로 정해지고, 강제적으로 참여해야만 하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차씨에겐 견디기 힘든 고문이었다. 계속되는 회식에 차씨는 6개월만에 직장을 그만두고 회식이 거의 없는 외국계 회사로 이직했다. ■ “회사 관두겠소” 술술 푸다 폭탄선언 “스트레스를 풀자고 하는 회식인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여 회식을 하고 나면 야근한 것 이상으로 피곤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몇몇이 즐기는 회식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올 7월 청운의 꿈을 품고 대기업에 입사한 정모(24·여)씨도 첫 회식부터 회사에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입사 전 친구들로부터 술자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들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강권하는 술잔에다 2차 노래방 도우미까지 불러대는 뻔뻔한 상사들의 모습에 고개가 절로 돌아갔다. 술을 잘 마시진 못해도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어느 정도 분위기를 맞추는 법을 배운 정씨였지만 회사 회식은 차원이 달랐다.“파도 타기를 하며 몇 순배 술이 돌아 구토를 하고 나면 ‘내가 이렇게까지 이 회사에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어렵게 들어온 회사라 그만둘 수도 없고, 결국 다음 회식에도 같은 이유로 괴로워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또 힘들어하죠.” ●조폭식 회식에 광란의 가라오케까지 199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 반도체 장비제조업체 경리직으로 입사한 이모(25·여)씨는 120여명이 모인 회사 전체 회식에서 ‘조폭 문화’를 발견하곤 큰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고깃집 하나를 통째로 빌려 천장이 떠나가라 시끌벅적하던 사원들은 사장이 술잔을 들고 일어서자 갑자기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사장이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위하여!’를 외치자 사원들은 모두 충성을 맹세하듯 경쟁적으로 크게 복창한 뒤 미친 듯이 마셔댔다. 이씨는 “왜 그런 식으로 조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난해 11월 한 홈쇼핑 회사에 입사한 김모(28)씨는 남다르게 논다는 PD들의 회식에 혀를 내둘렀다.1차에서 고기와 소주로 시작한 회식은 2차 가라오케에 가서 절정에 이르렀다. 폭탄주가 돌기 시작하더니 댄스곡을 크게 틀어놓고 테이블에 올라가 춤을 추거나 크리넥스 통을 들고 한 장씩 티슈를 뽑아가며 분위기를 띄웠다. 어안이 벙벙해진 김씨가 평소 좋아하던 발라드곡을 예약하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결국 김씨도 곧 그 분위기에 동화되고 말았다.“처음엔 왜 저렇게 미친 듯이 노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죠. 하지만 1년 남짓 되니 어느새 벨트 풀고 휴지 뽑으며 놀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도 놀라게 됐죠.” ●패밀리 레스토랑에 야유회, 웰빙 회식도 있다 2004년 4월 한 영자신문사에 입사한 김모(26·여)씨. 신문사 회식에서 술을 엄청 마신다는 소문에 기가 죽어 있었지만 이 회사는 따로 정해진 정기 회식은 없었다. 입사한 지 넉달만에 사장 주최로 열린 회식은 점심 시간에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고급 해산물 요리 등을 함께 먹는 자리였다. 의아했지만 김씨는 이런 회식에 대찬성하는 입장이다. 김씨는 “이른바 말하는 단합대회 형태의 회식이 주는 장점보다 술 때문에 서로 실수하면서 서먹해지는 일이 오히려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술을 마시며 속을 털어놓고 이야기는 할 수 있지 않으냐고 묻지만 사회생활에서 개인적인 속마음까지 털어놓으며 할 일은 크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한 공기업에 입사한 김모(26)씨도 변형된 웰빙 회식에 대찬성이다. 김씨는 입사 이틀 뒤 횟집에서 가진 첫 회식에서 술은 반주 정도로만 걸치며 선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는 술자리보단 주로 맛집이나 공연을 찾아다니며 단합하는 분위기였고, 때로는 회사를 벗어나 교외에서 체육대회 등을 하며 이야기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공연 등을 찾아다니면서 교양도 쌓고 개인 시간도 보장되니까 굳이 술자리 회식을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음의 벽 허물기 위해 ‘필요악’” 하지만 술자리 회식에 대해 찬성론을 펼치는 ‘2030’도 적지 않다.2004년 8월 한 의류업체에 취직한 조모(26)씨는 선배들과의 술자리에서 털어놓는 이야기가 마음 편하다. 첫 회식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양주와 맥주 폭탄주를 거푸 마신 뒤 구토까지 한 조씨를 선배들은 한마디 싫은 소리 없이 뒤치다꺼리를 해줬고 집에까지 바래다줘 친근함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엔 점점 달라지는 술자리 문화 때문에 제대로 회식다운 회식을 못했다. “두 차례 후배를 받아보면서 제대로 추억을 만들 일이 없어 외려 서먹한 것 같아요. 술자리 회식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아요.”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실수 안해 좋소” 술술 빼고 웰빙선언 서울메트로(옛 지하철공사)에서 11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모(40)씨는 회식자리에서 갓 입사한 후배들을 보면 괘씸한 생각이 먼저 든다. 평소엔 생기발랄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입사 초년병들이 대견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유독 회식자리에서만큼은 인상을 찌푸리는 후배들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처럼 회식자리가 잦은 것도 아니고 한 달에 2∼3차례 정도인데 이 시간마저도 힘들어하는 후배들과 무슨 일을 함께 할 수 있겠느냐.”면서 “회식은 직장 동료들끼리 스킨십 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새내기들이 업무처럼 회식도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직장 내 회식에 대해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배들 못지않게 선배들도 회식에 대해 남모를 부담이 있다는 방증이다. 한 리서치 전문기관에서 직장인 1817명을 대상으로 ‘회사 회식 자리에서 남들보다 잘 놀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40.2%가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19.4%,30대 20.5%,40대 20.1%,50대 이상 32.5%로 나타났다. 공무원인 이모(41)씨는 “사실 젊은 사람들과 함께 회식할 때면 후배들이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지 걱정된다.”면서 “회식을 주도하는 선배가 후배들에게 찍히는 풍토가 돼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특히 공무원 사회가 일반 회사보다 위계질서가 엄하다보니 젊은 사람들은 회식자리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설사 그렇더라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회식을 젊은 분위기로 끌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회식은 예전처럼 술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연극이나 영화 관람 후 맥주 한 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선배들이 후배들과의 회식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많은 선배들은 회식자리에서 버릇없는 후배들의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출판 관련 전문직에 종사하는 배모(44)씨는 “연말을 맞아 후배들과 회식자리를 자주 갖게 된다.”면서 “회식 때마다 버릇없는 후배가 꼭 한 명씩 등장해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성격이 자유분방하면서도 동시에 선후배 사이의 예의를 많이 강조하는 편이다. 그는 “선후배가 모여 흉금없이 고민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그런 와중에도 선배에 대한 예의는 지켜줘야 한다.”면서 “술 먹다가 선배를 친구처럼 대하는 후배를 보면 회식을 바로 끝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어 교사인 박민혁(39)씨는 “회식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데 후배들이 이점을 간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교사들이 특히 개인주의적인 면이 많다.”면서 “요즘 교사에 임용되는 후배들이 더욱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학생들에게 단체생활을 지도해야 하는 교사가 스스로 조직이나 단체 모임을 거부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모순”이라면서 “후배 교사들이 회식에서도 스스로 뭔가를 배우려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故김형칠선수 국립묘지에 안장키로

    문화관광부와 국가보훈처는 11일 도하아시안게임 승마 부문에 출전했다 불의의 낙마 사고로 숨진 고 김형칠(47) 선수를 국립묘지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 운동선수가 국립묘지에 안장되기는 처음이다.김 선수의 장례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한체육회 김재철(60) 사무총장은 이날 “보훈처 내부 심의와 문광부 최종 결재를 거쳐 김 선수의 유해가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으며, 장지는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대체복무 국가들 사회근간 탄탄히 유지”

    유엔 인권기구의 권고를 이끌어낸 윤모(26·인터넷 쇼핑몰 직원)씨와 최모(25·용역회사 영업사원)씨는 “다수에 의해 무시되고 있는 소수의 인권 문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병역 거부로 구속돼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지난해 9월 출소한 윤씨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면서 “하지만 아직 법률의 결정(관련법 개정)이 아니기 때문에 소수자에 대한 부분이 다시 다수에 의해 반영되지 못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권고에 의해 우리도 국제 기준과 표준에 맞추려는 하나의 노력을 할 수가 있다고 본다.”면서 “외국 어디를 가도 대체복무로 인해 사회의 근간이 무너진 사례는 없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복역을 끝내고 지난해 8월14일 출소한 최씨는 “유엔이 구제 권고를 한 것을 계기로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사회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은 군 자체를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힘들어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인데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우려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파렴치범 몰리는건 막아줘야”

    “파렴치범 몰리는건 막아줘야”

    유엔 인권기구가 우리 정부에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 대해 보상하라고 권고하면서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가 또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유엔 권고에 대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는 찬반 논쟁이 뜨겁게 전개됐다. 인권단체들은 “정부가 유엔 권고를 받아들여 대체복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양심적 병역 거부를 반대해온 시민과 네티즌들은 “분단 현실 속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반대했다. 아들이 2001년부터 3년간 양심적 병역거부로 수감생활을 한 성우 양지운(58)씨는 “내 아들은 물론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이 형사처벌을 받고 이로 인해 취업 등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권고를 계기로 양심적인 이유로 젊은이들이 최소한 파렴치한으로 몰리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주교 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은 “징병제를 하고 있는 타이완에서는 대체복무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징역형이 대체복무제”라면서 “이번 권고는 유엔이 한국에 대체복무제를 만들라는 강력한 압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한홍구(47·성공회대 교수) 공동집행위원장은 “개인에 대한 보상은 내가 알기로 유엔이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라면서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안상민(25)씨는 “양심적 병역 거부는 분명 사상의 자유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면서 “군대 가기 싫은 사람들을 감옥에 보내는 것보다는 대체복무제를 통해 효율적으로 인력 배치를 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제성호(48·중앙대 교수) 대변인은 “유엔에서는 최상위 가치로 인권을 두지만 유엔측은 각국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 같은 의문이 든다.”면서 “안보 상황이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안 좋은 상황에서 당장 시행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무리”라고 주장했다. 회사원 송진원(24·용산구 청파동)씨도 “국방은 결국 가족을 지키는 것도 포함되는데 군대 가는 것이 누구를 살상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종교적 신념에 대한 양심의 진정성을 따지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공무원 홍상구(60·부산 사직동)씨는 “양심적 병역 거부 자체는 반대하지만 세계적인 추세가 벌을 주기보다 자원봉사를 하거나 공익요원, 동사무소에서 일할 수 있게끔 대체복무제를 하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쇄도했다. 네이버에 글을 올린 네티즌 ‘innocence90’은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비양심적인’ 사람이 아니라 국민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다녀온 것”이라면서 “양심적 병역 거부는 절대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chutnoon99’는 “총·칼을 안 들었다고 형사처벌을 하는 것은 반인권국에서나 나오는 것”이라면서 “현역 대신 대체복무를 도입하면 양심을 가장한 악질적인 병역 기피자를 막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린스 월9600만원 벌어”

    `사상 최대 사기사건’으로 불리는 다단계업체 제이유 그룹의 ‘상위사업자’에 속하는 일부 ‘로열패밀리’들이 막대한 수익을 챙겨온 사실이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34만여명(검찰 추산)에 이르는 일반 회원들은 수억∼수십원씩의 재산을 날렸으나 상위사업자들은 오히려 많게는 수십억원의 이익을 챙겼다. 검찰이 추산한 피해자는 11만여명, 피해액만도 4조 5000억원에 이른다.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제이유 본사에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상위사업자를 만나봤다.●상위 177명이 수십만명 돈 주물러 제이유는 최상위사업자인 ‘임페리얼, 프레지던트, 크라운, 프린스, 매니저, 디렉터, 마스터, 일반 에이전트’로 이어지는 8등급의 다단계 사업자 구조로 이뤄져 있다. 현재 임페리얼과 프레지던트 등급은 없고 크라운 4명, 프린스 23명, 매니저 150명이다. 결국 매니저급 이상의 상위사업자 177명이 수십만명의 돈을 주물러온 셈이다. 프린스 등급의 이모(57·전직 은행지점장)씨는 2002년 1월 지인의 권유를 받고 제이유에 투신했다. 하부 조직원들의 다단계 교육을 일컫는 ‘복제사업’을 통해 2004년 3월 프린스 등급에 올랐다. 현재 1000여명의 하위사업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월 소득 9600만원을 올리고 있다.4년여 동안 물품 구입에 9억원을 투자해 11억원을 벌어들였다. 2004년 4억 5200만원을 종합소득세로 신고했고, 지난해에는 이와 비슷한 4억 5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씨는 “나는 프린스치고는 하위 사업자가 적은 편이다. 어떤 프린스는 하부 조직원을 15만명까지 두고 있다.”고 말했다. 프린스 바로 아래 등급인 매니저 등급의 송모(51·여·전직 보험설계사)씨는 2001년 7월 제이유에 뛰어들었다. 하부 조직원을 많이 만들어야 승급을 할 수 있는 구조에서 그는 2003년 3월 매니저 등급에 올랐다. 송씨는 “매니저를 달기 위해 오전 7시30분부터 하루 13시간 가까이,5년 동안 단 하루도 휴일이 없이 ‘복제사업’에 모든 걸 투자했다. 그 결과 현재 내 밑에 800명 정도 있다.”고 말했다. 송씨는 월 2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고 5년여 동안 물품구입에 4억원을 투자해 7억원을 벌었다. 상위사업자들은 특히 제이유가 기울기 시작한 지난해 160억여원의 회사 돈을 물품 수당 명목으로 받아챙겼다. 당시 회계장부엔 ‘신규 조직지원금’ 차원의 단기대여금으로 기재했지만 사실상의 특혜를 받은 것이다.●“소비생활마케팅도 결국 다단계의 일환” 하위사업자들과 전문가들은 “제이유는 상위사업자가 하위사업자의 돈을 빨아먹는 구조로, 하위사업자가 돈을 버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2004년 9월 뛰어들어 ‘마스터’ 등급으로 3명의 하위사업자를 뒀던 제이유사업 피해자 양종환(50) 비상대책위원장은 “직접 경험해본 결과 소비생활마케팅만으로는 절대 돈을 벌 수 없고 조직을 관리해서 조직원들에게 물건을 팔아야만 수당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6억원을 투자했다가 수당 1억원, 물품 2억원 상당만 돌려받고 3억원을 손해봤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제이유 미상환금 168억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

    제이유그룹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은 6일 제이유그룹이 상위사업자 등 110여명에게 ‘신규조직지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려준 뒤 아직까지 돌려받지 않은 금액이 168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가운데 71억원이 주수도(50) 회장에게 건네진 사실을 확인, 이 돈이 정·관계 로비 등에 사용됐는지 여부 등 사용처를 캐고 있다.검찰은 주 회장이 빌려간 71억원의 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10개 안팎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여금은 유력한 판매망을 갖춘 하부조직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스카우트 비용이지만 특정 사업자에게 10억원대의 대여금이 제공된 사실을 확인한 만큼 이들에 대한 신원과 로비자금 사용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17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한나라당 당직자 출신 A모(45·변호사)씨의 형(49)이 제이유의 상위사업자로 활동하면서 그룹으로부터 2억원을 빌린 사실을 확인, 이 돈이 A씨의 선거자금으로 이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현직 치안감 세신 인수 개입의혹

    제이유 그룹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은 5일 경찰청 박모 치안감이 제이유가 ㈜세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제이유 다단계 사업자들의 ‘라인(사업조직) 변경’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의혹이 있는 사례 2건을 찾아내 유력인사 가족 회원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박 치안감이 제이유가 세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돌아 주식 인수에 관여했던 정모(43) 변호사를 소환조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치안감이 제이유에 세신의 지분을 판 모 업체 사장, 정 변호사 등과 고교 동창이라는 점을 들어 세신 인수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그러나 “인수 경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보려는 것일 뿐”이라며 박 치안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제이유 수사 중간 점검] 협회에 “사기 아니다” 편지… 추종자 집회

    “칼을 들고 달려든 피해자도 10분이면 웃고 돌아서게 만든다.”는 달변의 화술을 지닌 제이유 그룹 주수도(50) 회장. 그는 2002년에 이어 이번에도 검찰을 농락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 7월 말 검찰에 구속된 주 회장은 일단 침묵 전략으로 검찰의 수사진행을 더디게 만들었다. 검찰은 주 회장의 진술 하나면 확인할 수 있는 사소한 혐의조차 일일이 증거를 찾아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정·관계 로비수사는 10월에 이르러서야 시작될 수 있었다. 검찰에서는 침묵한 주 회장이지만 제이유 사업자들에겐 입놀림을 아끼지 않았다. 주 회장은 지난달 29일 제이유그룹사업자협회에 ‘제이유 그룹 경영 및 언론 보도들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11장짜리 편지를 보내 검찰과 언론이 제기한 각종 사기 및 로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구속된 뒤 벌써 다섯번째로 사업자들은 이 편지를 사내방송 등에 내보내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사업자들을 동원한 외부 집회도 주 회장 머리에서 나온 작전이다. 자기를 추종하는 제이유그룹전국사업자협회 회원 1만 8000여명을 동원해 지난 8월22일 감사원과 국회 등에 항의 방문을 하기도 했고 이들을 중심으로 법원에 탄원서도 넣게 하고 있다. 게다가 시중에 떠돌고 있는 로비 명단 중 일부도 주 회장측이 흘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자기에게 쏠린 언론의 관심을 돌려 검찰의 수사방향을 흐리게 하는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을 펴고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주 회장이 이번에는 쉽게 법망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최근 비슷한 ‘공유 마케팅’ 수법으로 다단계 업체를 운영한 위베스트인터내셔널 안홍헌 대표가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는 등 안팎의 분위기가 주 회장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2) 암하라주(州) 기행 ① 리틀 차이나 바하르다르

    (12) 암하라주(州) 기행 ① 리틀 차이나 바하르다르

    에티오피아는 수도 아디스 아바바(Addis Ababa)와 9개주로 구성된 연방 민주공화국(The Federal Democratic Republic of Ethiopia)으로, 9개주는 대부분 에티오피아를 구성하는 80여개의 종족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들의 거주지로 나누어져 있다. 티그레이족이 많이 사는 티그레이(Tigray), 소말리족이 많이 사는 소말리(Somali), 오로모족이 많이 사는 오로미아(Oromia) 등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 바하르다르(Bahardahr)는 암하라(Amhara)의 수도로, 암하라는 에티오피아 전체 인구 중 오로모족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암하라족의 주 거주지역이다. 현재 에티오피아의 공용어인 암하릭어(Amharic)는 바로 암하라족의 언어로, 바하르다르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바로 표준 암하릭어라고 할 수 있다. 아디스 아바바의 경우 지방에서 올라 온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같은 것을 지칭하는 데도 발음들이 제각각이다. 바하르다르에 도착한 후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자전거 행렬이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피부색은 까맣지만 문득 중국에 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아디스 아바바의 경우 수도이긴 하지만 도로 포장 상태가 썩 좋지 않고, 평균 해발 고도가 2,300m 정도의 고지대라서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그러나 바하르다르의 경우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이 길을 자전거가 누비고 있었다. 게다가 자전거를 팔고 또 자전거를 수리하는 장소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봉사단원이나 일본국제청년협력대(JICA) 단원도 출퇴근을 전부 자전거로 하고 있었다. 현재 자전거는 전량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었고, 새 자전거 한 대는 현지 돈으로 1,000birr(1USD≒8.67birr) 정도였다. 기계 정비공이 한 달 풀타임으로 일할 경우 800birr 정도를 월급으로 받는다고 하는데, 현지 물가를 고려했을 때 자전거 한 대에 1,000birr면 그리 싼 편은 아니다. 모든 자전거에는 중국처럼 번호판이 부착되어 있었다. 중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삼륜차를 만난 후 바하르다르는 아프리카에 있는 어떤 도시라기보다는 중국의 축소판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하르다르에 딱 두 개가 있는 재래시장에는 질 낮은 중국산 제품이 즐비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중국인이 엄청 많이 유입되고 있었다. 사람이 가면 문화도 따라가는 법. 현재 아프리카 대륙 전체가 그렇지만 바하르다르에서도 역시 중국이 아시아 문화를 대표하고 있었다.       <윤오순>
  • 연예인 ‘히로뽕 소포’ 공포

    마약 전과가 있는 연예인들을 상대로 히로뽕이 든 소포를 보내 돈을 뜯어내려 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0월10일 유명 개그맨 S씨의 소속사 사무실에 발신인이 없는 소포 상자가 하나 배달됐다. 상자 안에는 0.03g 정도의 1회 투여분 히로뽕이 든 주사기 7개와 함께 “예전에 마약한 경험있는 거 알고 있다. 네 몸에 너도 모르는 사이 히로뽕이 들어가 단속되도록 할 테니 2억원을 계좌로 송금하라.”며 A4용지에 워드로 작성된 협박 편지가 들어 있었다.S씨의 소속사는 이틀 뒤 경찰에 신고했고 정확히 한 달 전 최근 활동이 뜸한 또 다른 개그맨 J씨에게도 같은 내용의 소포가 배달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가수 A씨와 B씨에게도 10월 소속사 사무실에 비슷한 종류의 소포가 도착했다.A씨보다 늦게 도착한 B씨의 소포에는 A씨의 이름이 거론됐으며 둘은 나란히 검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도핑 테스트에 나서겠다고 하자 머리카락과 소변 등을 채취해 11월 초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검찰과 경찰은 이들에게 우송된 히로뽕 물량을 감안하면 범인이 상당한 양의 히로뽕을 소지하고 있다고 보고 전문적인 마약조직이나 판매책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캐고 있다. 또 이들 4명뿐 아니라 연기자 C씨 등 다른 연예인들도 비슷한 수법의 협박을 받아 검·경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져 연예인을 둘러싼 대규모 `마약 협박´ 사태가 일어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A씨 측은 “처음엔 장난으로 생각했는데 단순한 극성 팬의 소행이라기엔 무리가 있어 즉각 신고했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것은 무척 잔인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달가량의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검찰과 경찰은 각각 자신들에게 접수된 사건 수사에만 관심을 기울여 공조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게다가 소포에선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이 단 한 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단 소포가 배달된 경위와 은행 계좌의 소유자를 추적하고 있지만 이 역시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그맨 두 명에게 전달된 계좌를 추적해본 결과 주인이 다른 사람으로 나타났고 이들에겐 현재까지 이 사건과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범인이 온라인으로 통장을 개설하며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서울경찰청장 홍영기씨 내정

    정부는 서울경찰청장에 홍영기 전남경찰청장, 경찰청 차장에 강희락 부산경찰청장, 경찰대 학장에 어청수 경기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에 김상환 경남경찰청장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정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치안정감 및 치안감급 이상 경찰 고위직 인사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前의원 소개 2억 투자… 한푼도 못받아”

    “前의원 소개 2억 투자… 한푼도 못받아”

    제이유 그룹의 다단계 판매 과정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특권층은 버젓이 물품 수당을 되돌려받은 반면 자신들만 피해를 본 사실이 마침내 밝혀지고 있다.”며 권력형 비리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피해자 홍모(61·여)씨는 27일 서울 동부지법 형사11부(부장 최규홍) 심리로 열린 주수도 회장 등 이 회사 간부 7명에 대한 11차 공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나와 “고위 공무원 부인의 권유로 투자를 시작했으며, 이 그룹 직원들로부터 증인 출석을 못하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평소 잘 알던 고위 공무원 부인으로부터 권유를 받아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느냐.”는 검찰 신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홍씨는 “2004년 자택과 아들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7억 5000여만원을 투자했는데 2억 8000여만원만 수당으로 받고 나머지는 돌려받지 못했다. 마일리지까지 따지면 피해액은 5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내가 증인으로 선다는 것을 알고 제이유 측에서 3∼4일 전부터 나가면 보상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전화로 협박했고, 직원들이 집까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송모(49)씨는 지난해 8월 제이유 그룹에 투자한 2억원을 고스란히 날렸다. 물품 수당으로 돌려받은 2000만원가량도 재투자금으로 넣었지만 결국 돌아오는 돈은 없었다. 하지만 송씨는 청와대 이재순 전 사정비서관 친인척의 부당거래 의혹을 보며 제이유 그룹의 권력형 비리를 확실히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지난해 11월 우연히 한 술집에서 주수도 회장을 만났는데 한쪽 방에는 부장검사들, 다른 방에는 부장판사들이 있는 가운데 ‘두 탕을 뛰고 있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권력형 비리를 파헤친다고 피해를 본 금액을 돌려받을 수는 없겠지만, 이런 모습만 봐도 비리는 눈에 선한 것 아니겠느냐.”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모(49·여)씨도 한 전직 국회의원의 소개로 제이유 그룹에 2억원을 투자했다가 원금을 단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김씨는 결국 운영하던 의상실을 날렸다. 하지만 전직 국회의원은 투자금을 대부분 돌려받았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분통을 터뜨렸다.“어차피 힘이 있는 사람들이 그럴 만한 자리에 있으니까 그렇게 물품 수당을 제대로 되돌려받을 수 있었던 것 아니겠어요. 이제 항의할 힘도 없습니다.” 2억 7000만원가량을 투자했다가 겨우 5000만원을 건진 안모(53)씨는 “공유 마케팅 수법상 권력이 있는 계층이 아니면 투자금의 30% 이상은 되돌려 받을 수 없는 구조”라면서 “얼른 진실이 속속들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제이유 전산팀장 체포영장

    다단계업체 제이유 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진모)는 제이유가 정·관계 인사 가족을 사업자로 끌어들여 전산 조작을 통해 일반 사업자보다 많은 수당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풀기 위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달아난 제이유그룹의 전산팀장 홍모씨가 전산자료를 조작, 수당을 부풀려 받아낸 혐의를 잡고 제이유 사업자로 등록한 일부 유력 인사 가족들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수당을 지나치게 많이 준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홍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말 아끼는 전효숙 후보자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셨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그렇게 얘기한 사람한테 가서 물어 보세요.” 지난 24일 밤 서울 개포동 H아파트 앞. 정치권에서 거취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귀가길에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서울신문 기자의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부터 보였다. 헌재소장의 임명 절차 문제로 석 달 넘도록 이어져온 정치권 공방에 매우 지친 듯 피곤하고 초췌한 표정이었다. 전 후보자는 거취를 묻는 질문에 “할 말 없습니다.”“죄송합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현재 심경을 묻자 “(인터뷰) 안 한다고 했잖아요?”라며 화를 버럭 내기도 했다. 자진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얘기한 사람에게 물어 보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전 후보자는 최근 여·야 정치권의 관심과 법조계 등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운듯 가벼운 외출에도 극도로 신경쓰는 분위기였다. 전 후보자는 앞서 오후 6시 45분쯤 하늘색 SM3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고 귀가했다. 그러나 기자가 다시 심경을 묻자 차를 몰고 사라졌다가 밤 9시쯤 다시 돌아온 전 후보자는 주차한 뒤 5분 정도 내리지 않고 주변을 관망했다. 차에서 내린 뒤에도 주변을 꼼꼼히 살핀 뒤 총총걸음으로 아파트로 향했다. 전 후보자가 사는 아파트 관계자나 가정 도우미도 전 후보자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가정 도우미는 매일 오후 1시에 출근해 5시쯤 퇴근하지만 전 후보자의 귀가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다. 이튿날 새벽 1시. 전 후보자가 집에 들어간 지 4시간이 지났지만 아파트는 불조차 켜지 않아 컴컴했다. 작은 방에서 희미한 불빛만이 밤새 전 후보자와 함께 하는 듯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준법집회땐 100% 기본권 보장”

    “올 10월 말까지 폭력시위는 전체 1만여건 중 41건에 불과합니다. 일부의 폭력이 대다수 평화시위까지 욕 먹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25일 오후 4시32분 임승택 경찰청 경비1과장은 한국노총의 서울집회가 차분히 끝났다는 무전보고를 받고 한숨을 돌렸다. 최근 잇단 시위로 눈코 뜰 새 없다는 그는 “대부분의 집회는 오늘 한국노총 행사처럼 평화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시위에서 일어난 폭력양상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그날 같은 시위가 미국에서 일어났다면 경찰이 총을 쏘았을 일입니다. 도청과 시청이 불타는 걸 보고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왜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임 과장은 한국노총의 이날 시위를 평화적 요구가 더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규정했다.“노사관계 로드맵과 비정규직 문제까지 이날 한국노총의 주장 역시 노동자에게 절실한 문제였다.”면서 ”실제 범국본의 집회는 폭력성만 부각됐지 그들의 주장은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은 깊이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이날 한국노총의 집회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경찰배치를 최소화했습니다, 평화적인 준법집회만 한다면 경찰은 얼마든지 집회시위의 기본권을 100% 보호하는 집회의 보호자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평화 시위 속 약자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되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매섭도록 질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도심시위, 이렇게만 했으면…”

    “도심시위, 이렇게만 했으면…”

    “최대한 앞으로 밀착해서 차도로 나가는 걸 막아주세요. 질서유지대는 술 반입을 철저히 차단합시다.” 주말인 25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 소속 1000여명이 집회 참가자들(경찰 추산 2만 5000여명, 주최측 추산 6만여명)을 1m 간격으로 둘러쌌다. 입고 있는 연두색 형광조끼에는 ‘현장과 함께 국민과 함께’라는 글귀가 선명했다. 이들은 한국노총이 ‘노·사·정 합의 관철 및 하반기 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면서 특별히 조직한 ‘질서유지 사수대’ 요원들. 시위대가 행사장을 벗어나 도로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인간장벽의 역할을 하면서 주류 반입과 상인들의 출입도 막았다. 폭력시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평화시위 공언’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약속대로 질서 속에 차분히 치러졌다. 비폭력 평화시위 문화 정착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노총은 1996년 이후 10년 만에 수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늘 해왔던 가두행진을 하지 않았다. 한국노총은 대회에서 “지난 9월11일 노사정 합의대로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존중되지 않으면 내년 1월 무기한 총력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노조원들은 ▲비정규직 남용과 차별문제 해소를 위한 비정규 보호입법의 조속 처리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즉각 중단 ▲국민연금 개혁 추진 ▲산재보험 민주적 개혁 등을 요구했다. 경찰도 교통경찰 9개 중대만을 동원, 인근 교통을 통제하는 수준에서 개입을 최소화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옛 경기여고 자리에 진압경찰 12개 중대를 배치했지만 시위대가 볼 수 없는 곳에 대기시켰다. 차도로 나오는 시위대를 막기 위해 평소 줄지어 세워뒀던 이른바 ‘닭장차’ 차벽(車壁)도 볼 수 없었다. 일부 노조원들이 통제에 따르지 않고 술을 마시기도 했지만 큰 문제는 없이 3시간여만인 4시30분쯤 행사가 끝났다.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민주화 되기 전에는 정권에 대한 불만 때문에 국민들이 폭력 시위에도 호응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했다간 외면당할 뿐이다. 앞으로도 모든 집회와 시위를 평화적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집회 현장을 지나던 시민 이언주(39·여·중구 신당동)씨는 “기존의 시위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데만 급급해 폭력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런 평화시위는 정말 보기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소공동지점 신종훈 관리팀장은 “시위대가 스스로 질서유지인을 동원한 것부터 참 이례적이었다. 고객들도 불편함이 전혀 없었고 교통 흐름도 평소처럼 원활했다. 이런 문화가 속히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수당 체계가 신종 로비수법?

    제이유 그룹이 청와대 이재순(48) 사정비서관 가족의 물품거래 수당을 과다 책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이유의 다단계 수당 메커니즘을 이용한 신종 로비 수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이유 그룹은 2003년부터 ‘공유 마케팅’이란 이름으로 “1000만원 이상 물건을 사서 에이전트 회원이 되면 120만PV(Point Value·물품 210만원 상당)를 획득할 때마다 물건은 물론 물건값의 1.5배를 지급한다.”며 회원을 끌어 모았다. 이 수법은 하부 회원을 다단계로 끌어 모으는 일반적인 다단계 수법이 아니라 물건 구입 점수만 올리면 물품 수당을 돌려 주겠다는 ‘금융피라미드 사기의 변종’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120만PV를 획득하기 위해 210만원을 투자하면 초반에는 매월 수당을 40만원씩 꼬박꼬박 돌려줘 5개월 정도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안심시킨 뒤 점점 수당을 줄여 간다.이와 동시에 배당 수당을 크게 부풀린 신규 제품 마케팅을 벌여 새로운 투자를 유도한다. 이 때문에 회원 35만여명은 대부분 원금의 30%도 건지지 못했다.2004년 6월부터 9개월 동안 2억 7000만원을 투자해 5000만원의 수당만 돌려받은 제이유 고소인단 안도영(53) 운영위원은 “제이유 다단계 사업의 특성상 이 비서관처럼 힘 있는 사람이 개입을 하지 않고서는 12억원을 투자해 10억원을 돌려받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 때문에 제이유가 많은 회원들의 자금을 끌어들인 뒤 로비를 위해 정·관계 인사와 관련된 회원만 수당을 과다 책정해 돌려 주는 신종 로비를 벌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평화 메시지 정부서 화답해야”

    한국노총 정길오 대변인(홍보선전본부장)은 지난 25일 서울광장 전국노동자대회가 끝난 뒤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만명(주최측 추산 6만여명)이 모이는 집회도 이렇게 평화적으로 치러질 수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평화 시위는 한국노총이 투쟁과 협상,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펼치는 경제주체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대규모 집회가 있을 때마다 교통체증이나 폭력사태가 빚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민주화된 시기에 이렇게 해서는 오히려 우리 메시지의 호소력만 떨어뜨릴 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평화집회를 해도 그것 때문에 우리 주장이 관심을 끌지 못한다면 평화집회 문화는 지속되기 어렵다.”면서 “정부와 언론이 합리적인 요구와 주장들에 귀를 기울여 주어야만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24개 산별연맹 핵심 간부들을 동원, 질서 유지대를 1000명이나 구성했다.”고 말했다.“사실 가두행진이 일상화돼 있어 내부에서 반대의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행사에 대한 공감대가 워낙 강해 어렵잖게 내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는 “평화집회는 검찰·경찰 등 공권력과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국민들과의 문제”라고 전제한 뒤 “한국노총에서 평화 메시지를 먼저 던졌으니 정부도 인내하고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평화시위가 정착될 것”이라고 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전·현직 경찰간부 3~4명 추가 수사

    다단체업체 제이유 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진모)는 24일 법조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민모(51) 총경이 제이유 그룹쪽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확보한 정·관계 인사 로비 명단 12명 가운데 정모 총경과 함께 2명의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또 전·현직 경찰간부 3∼4명 역시 한씨로부터 돈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씨는 총경과 치안감급 간부 3∼4명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민 총경은 불법 다단계영업에 대한 경찰의 특별단속이 한창이던 지난 2004년말 제이유 그룹 주수도(50) 회장의 최측근이자 정·관계 로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한모(45)씨로부터 1000만원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한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민 총경에게 돈이 건네진 사실을 확인했지만 민 총경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중이라 관련 자료를 넘겼다.”고 말했다. 사시출신으로 서울 서대문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민 총경은 법조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 구속됐다. 한편 검찰은 제이유 그룹 납품업자 강모(46·여)씨로부터 경기도 분당에 있는 P오피스텔 거래와 관련 1억 7000만원을 받은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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