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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은 끝났지만 여오현의 배구는 계속된다

    시즌은 끝났지만 여오현의 배구는 계속된다

    V리그 원년멤버 여오현 “시즌 종료 아쉽다”코로나19로 역대 두 번째로 챔프전 못 치러리시브 효율 1위… 여전히 경쟁력 살아있어“45세 프로젝트 실력 되면 그 이상도 가능”“시즌 중단은 배구선수 되고 처음이네요.”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도에 끝난 경험은 프로배구 최고령 선수 여오현(42·현대캐피탈)에게도 낯설다. V리그 원년 멤버로서 리그 출범 후 열린 15번의 챔피언결정전 중 14번 참가해 9번 우승한 ‘살아 있는 전설’은 역대 두 번째로 챔피언결정전에 나서지 못하는 봄을 보내게 됐다. 여오현은 “선수들은 리그가 중단됐을 때도 훈련을 계속했다”면서 “리그가 갑자기 종료될 거라고 예상 못했는데 끝나버려서 아쉽고 허탈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리그 운영이 멈췄지만 여오현은 자신의 15번째 봄배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봄배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컸을 텐데 선수로서도 아쉽다”면서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팀은 경험 많은 고참 선수들이 많아서 다들 봄배구가 열리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오현은 나이먹고 자리만 차지하는 선수가 아니다. 올해도 V리그에서 리시브 효율 1위(48.06%)에 오르며 쟁쟁한 후배들 틈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자랑했다. 여오현은 “워낙 리시브쪽에 자신이 있고 구자혁 덕분에 디그 부담이 줄면서 내가 해야할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게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올해로 42세. 여오현의 이번 시즌은 끝났지만 그의 배구는 계속될 예정이다. 구단에서는 여오현이 45세까지 뛰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지만 그는 “할 수 있을 때까진 하고 싶지만 무조건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건 아니다”라며 실력으로 인정받겠다고 했다. 이어 “45세 프로젝트는 감독님이나 구단에서 얘기하는 부분이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라면 그 이상도 가능하고, 내가 실력이 안되는데 하겠다고 우겨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가질 것 다 가져본 선수지만 목표는 소박하다.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하는 것. 여오현은 “경기에 투입됐을 때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다보면 우승도 따라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여오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이 기다려주셨을 텐데 아쉽고 섭섭하겠지만 다음 시즌이 찾아오면 그때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 4월 20일 이후로 또 연기… 리그 축소도 검토

    프로야구 개막 4월 20일 이후로 또 연기… 리그 축소도 검토

    개막 5월로 넘어가면 경기 축소 가능성 두산 선수, 코로나 확진자와 2차 접촉 KIA 선수는 미열 증세… 팀훈련 중단코로나19로 정규시즌 개막을 3월 말에서 4월 중반으로 연기했던 한국 프로야구가 다시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미뤘다. 7월 말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확실시돼 올림픽 기간에도 휴식 없이 야구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돼 개막이 5월 이후로 넘어갈 경우엔 144경기를 축소해야 할 수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이사회를 한 뒤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규시즌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일단 4월 20일까지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올림픽이 연기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리그를 축소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해 리그 축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KBO는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면 다음달 7일부터 구단 간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각 구단이 전국을 다니며 치르는 시범경기와는 달리 연습경기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중·남부 지역으로 나눠 가까운 구단끼리 당일치기를 원칙으로 하며 무관중으로 열리는 대신 TV 중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습경기는 38년 KBO 역사상 처음 시도되는 형식이다. 현재 각 구단은 유튜브 등을 통해 자체 청백전을 중계하면서 야구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중계카메라와 해설진, 공인심판 등 관중 빼고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이에 일부 팬은 “무관중으로 정규시즌을 해도 시청률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두산이 지난 23일 한 청백전 중계에 9만여명의 접속자가 몰리는 등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해설위원 출신의 성민규 롯데 단장과 정민철 한화 단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정 단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팀의 중간관리자 입장에서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설명해 드리자는 의미였다”며 “다만 카메라를 여러 대 확보하지 못해 더 좋은 퀄리티의 방송을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은 구단에서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KBO와 구단들이 시도하고 있는 이런 ‘눈물 겨운 아이디어’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지는 불투명하다. 선수단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두산은 소속 선수가 코로나 2차 접촉 사실이 확인돼 1군 선수단 전체가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바람에 훈련을 취소했다. KIA 역시 이날 소속 선수 중 1명이 출근할 때 체온이 37.4도로 측정됨에 따라 훈련을 긴급 중단하고 선수들을 모두 귀가 조치시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日, 기대 부풀었던 부흥의 올림픽 ‘빚더미 잔치’ 되나

    日, 기대 부풀었던 부흥의 올림픽 ‘빚더미 잔치’ 되나

    코로나19가 결국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에 직격탄을 날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4일 전화 회담을 갖고 도쿄올림픽을 1년 뒤인 2021년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시기를 못박지 않았으나 내년 5월 개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아베 총리와 IOC는 빗발치는 국제 여론에도 7월 말 정상 개최를 고집해왔다. 그러나 최근 각국 선수단의 보이콧이 잇따르면서 전날 아베 총리가 “연기”를 처음 입에 올렸고, 하루 만에 지연 개최를 확정했다. 세계대전으로 올림픽 자체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인류 역사상 전인미답의 경험이다.도쿄올림픽 연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물론 개최국인 일본이다. 일본은 2013년 개최지 선정 이후 이번 올림픽을 ‘재건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림픽 정상 개최 대신 연기가 불가피해지면서 이제 일본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빚더미를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될 경우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얼마나 될까.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최근 NHK와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제 손실이 6408억엔(약 7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선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한 것이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경제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NHK에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국내총생산(GDP)이 1조 7000억엔(약 19조 3000억원)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데 연기되면 이 효과도 늦춰진다”고 했다. 잠정적으로 추산되는 비용도 문제지만 선수촌 아파트는 당장 눈앞에 닥친 고민거리다. 일본 정부가 도쿄 주오구 해안 지역에 지은 이 아파트 단지는 23개동 5600가구 규모로 올림픽이 끝나면 보수공사를 시작해 2023년부터 일반인들을 입주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늦어지면 보수공사도 늦어져 입주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 이미 1차로 890가구가 분양이 끝난 상태여서 이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줘야 하는 일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건설사 측은 지난 23일 이달 말 시작하려던 2차 분양을 6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날 통화에 앞서 세계 각국의 올림픽위원회에선 1년 연기요청이 쏟아지는 상황이었다. 지난 23일 캐나다올림픽위원회가 올해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불참하겠다고 선언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올림픽위원회도 22일 IOC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공식 제안했다. 노르웨이와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1년 연기 제안도 있었다. 미국수영연맹·미국육상협회, 영국육상연맹 등 올림픽에서의 비중이 상당한 연맹들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사견을 전제로 1년 연기를 언급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1년 연기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었다. 경제적인 측면만 따지면 일본 입장에서는 2년 연기는 감당할 수 없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수조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1년 더 연기됐다면 일본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은 추산이 불가능할 만큼 늘어날 상황이었다. 2022년엔 베이징동계올림픽, 항저우아시안게임, 카타르월드컵이 몰려 있어 하계올림픽의 흥행이 보장되리란 법도 없었다. 1년에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쏟아부을 수 있는 돈이 한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2년 연기는 일본에 지출은 무한정 늘되 수입은 줄어드는 시나리오였다. 내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 된 만큼 일본은 올해 올림픽 개최를 가정하고 판매했던 티켓 환불 문제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까지 도쿄올림픽은 508만장, 패럴림픽은 165만장의 티켓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른 수익은 900억엔(약 1조 2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환불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쿄올림픽 입장권 구입 약관에는 “당 법인이 도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티켓 규약에 따라 결정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그 원인이 불가항력에 따른 상황일 경우에는 당 법인은 불이행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쓰여 있다. 여기서 ‘불가항력’이란 ‘천재(天災)·전쟁·폭동·반란·내란·테러·화재·폭발·홍수·도난·해의(害意)에 따른 손해·동맹 파업·입장 제한·기후·제3자에 의한 금제행위·공중위생 관련 긴급사태·국가 또는 지방공공단체 행위 및 규제 등 당 법인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여러 원인’이라고 규정돼 있고 조직위는 코로나19 사태를 ‘공중위생 관련 긴급사태’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발 여론을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취소가 선택지에서 빠진 상황인 만큼 일본으로선 이번 올림픽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지 않게 됐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일본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올림픽과 관련한 일본 정부 지출은 1조 600억엔(약 12조 515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도쿄도가 1조 4100억엔(약 16조 308억원), 조직위가 6000억엔(약 6조 8243억원)가량을 집행해 전체적으로는 3조 700억엔(약 34조 9178억원)의 비용이 투자됐다. 지출의 대부분이 올림픽을 위한 교통망 확충, 숙박시설 건설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돼 있어 회수할 수 없는 ‘매몰비용’이다. 일본으로선 연기를 통해서라도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해 투자한 비용을 최대한 회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IOC도 올림픽 연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중계권 문제에서 일단 한숨 돌린 상황이다. 올림픽 최대 중계권을 보유한 미국 NBC가 24일 “올림픽 연기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 중계권이 수입의 73%를 차지하는데 가장 큰손인 미국 NBC가 이번 올림픽을 위해 IOC에 지출한 금액만 11억 달러(약 1조 3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가 경영상의 타격을 감수하고도 IOC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만큼 IOC는 보다 탄력적으로 연기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풀 꺾인 ‘재건 올림픽’의 꿈… 연기 비용만 7조원 이상

    한풀 꺾인 ‘재건 올림픽’의 꿈… 연기 비용만 7조원 이상

    아베 총리, 도쿄올림픽 내년 개최 선언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7조원 이상 추산1조원 안팎 티켓 환불 문제도 불가피해일본, 올림픽 준비하며 34조 이상 투자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재건올림픽’을 꿈꾸던 일본의 꿈도 한풀 꺾였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경제 부흥을 도모하던 일본으로서는 연기에 따른 비용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고민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선언했다. 아베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전 세계적인 반발에 한 발 물러섰고, 결국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를 마친 뒤 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에 IOC와 의견이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인한 추가 비용은 일본에게 큰 고통이다.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최근 NHK와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제 손실이 6408억엔(약 7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선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한 것이다. 특히 5600가구 규모의 선수촌 유지는 난항이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을 치른 뒤 선수촌 아파트 보수공사를 거쳐 민간에 배분할 예정이었다. 이미 1차 890가구의 분양도 끝났다. 그러나 올림픽이 미뤄지면서 분양받은 사람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건설사 측은 지난 23일 이달 말 시작하려던 2차 분양을 6월 이후로 연기했다. 티켓 환불도 문제다. 현재까지 도쿄올림픽은 508만장, 패럴림픽은 165만장의 티켓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른 수익은 900억엔(약 1조 200억원)에 달한다. 대회 조직위는 불가항력적인 사안인 만큼 환불 불가 방침을 밝히기도 했지만 반발 여론을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취소 만큼은 면한 덕에 일본으로선 이번 올림픽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지 않게 된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일본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올림픽과 관련한 일본 정부 지출은 1조 600억엔(약 12조 515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도쿄도가 1조 4100억엔(약 16조 308억원), 조직위가 6000억엔(약 6조 8243억원)가량을 집행해 전체적으로는 3조 700억엔(약 34조 9178억원)의 비용이 투자됐다. 지출의 대부분이 올림픽을 위한 교통망 확충, 숙박시설 건설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돼 있어 회수할 수 없는 ‘매몰비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배구도 사상 첫 조기 종료… “우승팀은 없다”

    프로배구도 사상 첫 조기 종료… “우승팀은 없다”

    5라운드까지 성적 기준으로 순위 결정 남자부 우리카드, 여자부 현대건설 1위 상금 기부… 일 끊긴 심판·기록원 등 지원코로나19로 리그를 중단했던 남녀 프로배구가 결국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 20일 여자프로농구에 이어 프로스포츠 종목 중엔 두 번째 사례다. V리그로서는 2005년 출범 후 사상 첫 조기 종료다.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와 13개 구단 단장들은 23일 서울 마포구 KOVO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KOVO는 지난 19일에도 이사회를 열고 리그 운영 방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조 총재는 이사회 모두 발언에서 “가급적 오늘 결정을 했으면 한다”고 했고 결국 KOVO는 “금일 재논의 끝에 시즌을 현 시점에서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이사회 이후 몇 가지 변수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 여자프로농구가 현 순위대로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고, 21일에는 정세균 국무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됐다. 이번 시즌 순위는 5라운드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정하되 우승팀은 없다. 6라운드까지 진행하는 V리그는 팀마다 적게는 1경기 많게는 3경기까지 6라운드 경기를 치렀고 잔여 24경기가 남아 있었다. KOVO는 ‘같은 경기 수´가 순위 선정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판단해 5라운드를 기준으로 정했다. 남자부는 5라운드까지 승점 64(23승 7패)를 쌓은 우리카드가 승점 62(22승 8패)의 대한항공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여자부는 5라운드까지 승점 52(19승 6패)를 얻은 현대건설이 1위, 승점 51(17승 8패)을 얻은 GS칼텍스가 2위가 됐다. 우리카드는 창단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현대건설은 2010~11 시즌 이후 9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최우수선수, 신인왕 등도 5라운드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투표를 한다. 다만 KOVO는 6라운드 경기를 진행하면서 쌓인 선수들의 개인 기록은 삭제하지 않고 인정하기로 했다. KOVO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 2, 3위의 상금을 구단으로부터 기부받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리그 중단으로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등 일자리가 끊긴 구성원들의 생활 자금도 지원한다. KOVO는 “리그 조기 종료에 대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향후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규정들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짐 싸서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오는 외국인 선수

    짐 싸서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오는 외국인 선수

    코로나, 이젠 한국이 안전하다고 판단 개막 연기된 MLB 최지만 오늘 귀국 롯데 1군 선수 미열… 최종 음성 판정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국을 바라보는 외국인 선수들의 시각이 180도로 변했다. 지난달 26일 프로농구 부산 KT 소속이던 앨런 더햄의 자진 퇴출을 시작으로 국내 농구와 배구 리그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선수들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줄지어 이탈해 한국을 떠났지만 지금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이 한국보다 위험한 상황이 되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줄지어 입국하고 있는 것이다. 한 달 만의 극적인 반전이라 할 만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외국인 선수) 3명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 지난 8일에 귀국했지만 외국인 선수 3명은 미국으로 떠나 개인 훈련을 이어 갔다. 연고지인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했던 만큼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개막일을 결정하면 개막 2주 전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의 상황이 더 위험해진 데다 세계 각국의 입출국 금지·제한 조치가 강화되는 탓에 선수들을 조기 입국시키기로 했다.한화도 미국에 있는 제러드 호잉과 채드 벨이 25일 입국하기로 했고, 호주에 머무는 워윅 서폴드도 태국 방콕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통해 26일 들어올 예정이다. LG는 타일러 윌슨이 지난 22일 입국했고 로베르토 라모스(23일), 케이시 켈리(25일)도 한국에 들어와 국내 선수들과 함께한다. kt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가 23일 입국했다.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가 27일 입국한다. 앞서 두산, SK, NC, KIA, 롯데 등 5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 선수단과 동행한 상태여서 전체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이 이번 주 안에 모두 한국에 들어오는 셈이다. 특히 메이저리거로서 굳이 한국에 들어올 필요가 없는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도 24일 입국한다. 최지만은 지난 20일 탬파베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에서 운동할 곳을 찾지 못해 고국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문제는 좋아지고 있다. 그동안 비시즌마다 한국에서 훈련했기 때문에 문제없이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1군 선수 중 미열 증세를 보고한 선수가 발생함에 따라 23일 예정돼 있던 훈련을 긴급 취소했다. 검진 결과 해당 선수는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발 묶인 류현진, 야마구치와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잔류

    발 묶인 류현진, 야마구치와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잔류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연기되고 캐나다 입국길이 막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과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잔류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완투수 라파엘 돌리스도 함께다. 마크 셔피로 토론토 사장은 23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 명의 선수가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해 스프링캠프에 남았다”며 “이들이 토론토 구단 훈련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AP는 임신 7개월째인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씨도 함께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7일 “우리는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입국길이 막힌 상황이다. 예외적으로 미국 시민의 입국도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시민권자가 아니어서 토론토로 돌아갈 수 없다. 대부분의 선수가 떠났지만 류현진은 남은 동료들과 함께 더니든의 TD 볼파크를 사용할 수 있어 캐치볼 등의 간단한 훈련을 이어 가고 있다. 더니든에는 이들 세 선수 이외에도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30여명과 직원 4명도 미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구단 호텔에 잔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8명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귀국길마저 막힌 상황이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토론토 훈련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채 실내 운동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에 발이 묶인 김광현 역시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주피터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 가는 가운데 현지 매체가 김광현을 선발이 아닌 롱릴리프에 적합하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3일 “김광현과 대니얼 폰스더리언은 롱릴리프로 뛰다가 선발 로테이션에 이상이 생기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며 “부상이 없다면 잭 플래허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 애덤 웨인라이트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시범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5피안타 탈삼진 11개로 호투하며 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켰던 김광현은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진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마르티네스가 들쭉날쭉한 투구를 하고 마이컬러스가 팔꿈치 통증 증세를 보이면서 김광현의 선발 가능성도 커졌지만 통산 118경기에 선발로 나선 마르티네스의 경력과 회복 시간을 벌게 된 마이컬러스에게 밀릴 가능성이 크다. 김광현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중간 계투로 시즌 개막을 맞이하더라도 시범경기 때처럼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기와 취소 사이…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시나리오

    연기와 취소 사이…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시나리오

    1년 연기 유력… 전 세계에서 목소리 커연내 연기, 연속성 유지되나 확산 위험도취소 또는 축소 가능성 낮지만 배제 못해코로나19가 전 세계 스포츠를 마비시키면서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도 갈 길을 잃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전 세계 선수대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연쇄 화상회의를 열고 올림픽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여론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IOC는 23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연기하는 방안을 포함한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안에 매듭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림픽 정상 개최를 고수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현재 도쿄올림픽을 두고 크게 1년 연기, 연내 연기, 취소 또는 축소의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1년 연기 시나리오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23일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세계보건기구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올림픽위원회도 지난 22일 IOC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공식 제안했고 이에 앞서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 등도 올림픽 1년 연기를 제안했다. 미국수영연맹·미국육상협회, 영국육상연맹 등 올림픽에서 비중이 상당한 연맹들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사견을 전제로 1년 연기를 주장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1년 연기설이 쏟아지고 있다. 2021년에 개최시 미국과 유럽의 프로리그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유럽축구연맹이 유로2020을 유로2021로 바꿨지만 6월 12일 개막해 7월 12일에 마치기 때문에 올림픽과 겹치지 않는다. 내년 여름 치를 세계육상대회, 세계수영대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은 IOC와 각 종목 경기단체들이 협의를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 올림픽 종목들이 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린 대회를 멈춘 이후 이렇다할 대안을 내놓지 않은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IOC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쿄올림픽 전체 종목에서 아직 43% 정도는 선수 선발을 확정하지 못했다. 육상, 배드민턴, 핸드볼, 복싱, 태권도, 레슬링 등 예선을 다 마치지 못한 종목 중 대체 선발 방안을 뚜렷하게 내놓은 종목은 없는 데다 상당수 단체가 1년 연기를 주장하고 있어 이들도 예선 일정을 1년 연기에 맞춰 새로 계획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1년 연기는 올해를 목표로 대회를 준비해온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잃거나 전성기를 놓치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또 대회 조직위 측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올림픽 관련 시설물들을 1년 이상 유지해야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일본 간사이대 수리경제학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할 경우 6400억엔(약 7조 2453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연내 연기 시나리오도쿄올림픽이 무더운 한여름에 열리게 된 것은 자국의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연달아 열리는 시기를 피하고 싶어하는 미국 방송사의 이해 관계가 작용한 영향이 크다. 9~10월은 내셔널풋볼리그(NFL)·미국프로농구(NBA)·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시즌을 시작하고 메이저리그(MLB)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시기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기존처럼 9~10월에 주요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다. 주요 스포츠 행사들이 가을에 열리지 않는다면 미국 방송사와 IOC도 여름 개최를 사수할 이유는 없다. IOC는 6월 말까지 선수 선발을 마치면 올림픽 정상개최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각 종목별로 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린 대회를 연달아 중지하면서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가 어려워졌다. 연내 연기가 결정되면 이미 선발을 마친 종목들은 티켓을 따낸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할 수 있고, 추가 일정이 필요한 종목들도 기존의 올림픽 출전 레이스를 유지한 채 보완된 선발 과정을 통해 선수 선발을 마칠 여력이 생긴다. 일본에서도 연내 연기설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지난 21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올해 가을 정도까지 개막 조정 여지는 있다”면서 “연기라면 올해가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책”이라고 보도했다. 2012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이자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인 세바스찬 코 역시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올림픽 연기시 9~10월경에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연기한 시기에도 코로나19가 해결되지 못하면 지금과 같은 혼란이 반복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채 대규모 관중이 모이는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면 자칫 추가 확산이 이뤄질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취소 또는 축소 시나리오IOC 최장수 위원인 딕 파운드 IOC 위원은 지난달 AP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올해 도쿄올림픽을 치르는 게 불가능하다고 결정되면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올림픽 취소도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지금까지 하계올림픽이 취소된 경우는 1916년, 1940년, 1944년 3차례 있었지만 모두 전쟁의 영향이었다. 아직까지 질병으로 인한 취소 사례는 없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남은 채로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였다가 다시 재확산이 이뤄지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위험도 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은 지난 21일 독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취소는 이상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언급했고 IOC도 23일 “취소는 안건에 올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취소 가능성은 희박하다. 예정대로 강행하되 무관중 등 규모를 축소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재일동포 출신 일본 야구의 전설 장훈(80) 옹은 지난 22일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을은 미국에서 미국프로풋볼 시즌이 진행되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이 열리기 어려운 시기다. 그렇다고 겨울에 할 수도 없지 않느냐”며 올림픽 축소 개최를 주장했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면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입장권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중계권 수입이나 스폰서 수입, 올림픽 개최 비용 등에서는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올림픽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인 만큼 무관중으로 열린다면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어 취소만큼이나 가능성이 희박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라리가 무기한 연기… 재개 희망 안 보이는 스페인 축구

    라리가 무기한 연기… 재개 희망 안 보이는 스페인 축구

    스페인 축구협회 23일 무기한 중단 발표확진세 심각… 선수단 집단 감염 증세도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스페인 프리메리라가가 결국 무기한 중단됐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23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프로 축구 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개 시점은 스페인 정부와 각 주정부가 경기가 재개돼도 좋다고 판단하는 시점이어서 사실상 기약이 없다. 라리가는 지난 12일부터 2주간 중단을 결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재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찻잔 속의 태풍이었던 코로나19였지만 스페인은 현재 3만 3089명의 확진자와 218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선수 확진자는 물론 발렌시아 등 일부 구단은 집단 감염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로렌소 산스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베니토 호아네트 전 마요르카 감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2020을 내년으로 미룬 가운데 각국 리그는 6월까지 리그를 마칠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리그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고 제대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 여부도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발 묶인 류현진·김광현, 스프링캠프지에서 시즌 목표 다진다

    발 묶인 류현진·김광현, 스프링캠프지에서 시즌 목표 다진다

    류현진,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금지로 발 묶여팀 동료와 함께 스프링캠프 남아 훈련 이어가김광현, 현지 언론이 롱릴리프 자원으로 분류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연기되고 캐나다 입국길이 막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완투수 라파엘 돌리스와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잔류한다. 김광현 역시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마크 셔피로 토론토 사장은 23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 명의 선수가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해 스프링캠프에 남았다”라며 “이들이 토론토 구단 훈련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AP는 임신 7개월째인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씨도 함께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7일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 이외의 사람들을 입국 거부하면서 입국길이 막혔다. 대부분의 선수가 집으로 떠났지만 류현진은 남은 동료들과 함께 더니든의 TD 볼파크를 사용할 수 있어 캐치볼 등의 간단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팀의 1선발로서 몸값을 제대로 보여줘야 하는 목표가 분명한 만큼 훈련을 게을리 할 수 없다. 더니든에는 이들 세 선수 이외에도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30여명과 직원 4명도 미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구단 호텔에 잔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8명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귀국길마저 막힌 상황이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토론토 훈련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채 실내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에 발이 묶인 김광현 역시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주피터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가는 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김광현의 선발 자리를 위협하는 분위기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3일 김광현을 롱릴리프 자원으로 분류하며 “부상이 없다면 잭 플래허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 애덤 웨인라이트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시범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5피안타 탈삼진 11개로 호투하며 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켰던 김광현은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진 점이 분명한 악재가 됐다. 마르티네스가 들쭉날쭉한 투구를 하고 마이컬러스가 팔꿈치 통증 증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로 이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통산 118경기에 선발로 나선 마르티네스의 경력은 무시할 수 없다. 회복 시간을 벌게 된 마이컬러스도 부상을 떨쳐내면 김광현을 밀어낼 가능성이 크다. 김광현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중간 계투로 시즌 개막을 맞이하더라도 시범경기 때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야 선발 기회를 붙잡을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V리그 결국 끝났다… 시즌 조기 종료 선언

    V리그 결국 끝났다… 시즌 조기 종료 선언

    23일 이사회 논의 끝에 결국 중단 결정코로나19로 멈췄던 V리그가 결국 끝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잔여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KOVO는 “지난 회의에서는 결정을 유보했지만 금일 재논의 끝에 이번 시즌을 현 시점에서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OVO는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세 지속, 범국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체육 운영중단 권고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배구 팬들의 안전 고려 및 선수들을 비롯한 리그 구성원들의 보호를 위해 시즌 종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시즌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이번 시즌 우승팀은 없으며, 5라운드 종료 순위 기준으로 남자부는 우리카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이 1, 2, 3위를, 여자부는 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이 1,2,3위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KOVO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 2, 3위의 상금을 구단으로부터 기부 받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고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등 구성원들의 생활자금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원태 총재는 “선수들을 비롯한 리그 구성원들의 보호와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시즌을 종료한 것에 대해 팬 분들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선택은 결국 ‘한국’ 외국인 선수 이탈 없는 프로야구

    선택은 결국 ‘한국’ 외국인 선수 이탈 없는 프로야구

    코로나19 공포에 우려되던 엑소더스 없어해외 머물던 외국인 선수들 모두 조기 귀국10개 구단 용병 모두 한국서 시즌개막 준비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프로농구 부산 KT 소속이던 앨런 더햄의 자진 퇴출을 시작으로 국내 농구와 배구 리그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선수들이 줄지어 이탈해 한국을 떠났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들이 떠난 곳이 코로나19 사태가 더 심각해지는 반전 상황이 됐다. 한국이 위험하다는 판단 하에 미국 등에 머물며 입국을 미루고 있던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누구 하나 이탈하지 않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삼성은 23일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3명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외국인 선수 3명이 미국으로 떠나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연고지인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했던 만큼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개막일을 결정하면 개막 2주 전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의 상황이 더 위험해진 데다 세계 각국의 입출국 금지·제한 조치가 강화되는 탓에 선수들을 조기 입국시키기로 했다. 한화도 미국에 있는 제러드 호잉과 채드 벨이 25일 입국하기로 했고, 호주에 머무는 워윅 서폴드도 우여곡절 끝에 태국 방콕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통해 26일 들어올 예정이다. LG는 타일러 윌슨이 지난 22일 입국했고 로베르토 라모스(23일), 케이시 켈리(25일)도 한국에 들어와 국내 선수들과 함께한다. kt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가 23일 입국했다.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가 27일 입국한다. 두산, SK, NC, KIA, 롯데 등 5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 선수단과 동행한 상태여서 이번 시즌 프로야구에서 뛰게될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는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한국에 있게 됐다. 지난 18일 캐나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더 안전하다”는 견해를 밝혔던 로맥은 지난 22일 자체 청백전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그게 사실이니까”라며 다시 한 번 한국의 안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쿠에바스도 합류… kt 외국인 3인방 모두 23일 입국

    쿠에바스도 합류… kt 외국인 3인방 모두 23일 입국

    쿠에바스 영주권 심사 문제 해결돼 합류 결정해외 잔류 외국인 선수들 모두 이번주내 입국kt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23일 한국에 입국한다. kt 관계자는 “미국에서 영주권 심사 문제가 걸려있던 윌리엄 쿠에바스가 심사가 잘 해결돼 23일 오후 5시쯤 다른 두 외국인 선수와 함께 입국한다”고 밝혔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조기 입국을 추진하고 쿠에바스는 영주권 심사가 끝나는 대로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외국인 선수와 함께 하게 됐다. 세 선수는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남아 훈련을 이어갔다. 당시 한국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던 시기여서 배려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오히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이강철 kt 감독이 “우리 방역체계가 더 좋다”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조기 입국을 추진했다. kt 뿐만 아니라 삼성과 한화, LG, 키움 등 외국인 선수가 해외에 잔류하던 팀들도 모두 이번 주 내로 외국인 선수가 입국을 마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오히려 한국이 상대적으로 안전해진 반전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이탈 없이 전원 합류하게 됐다. 두산 등 5개 구단은 이미 외국인 선수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아내의 출산 문제로 조금 늦게 합류했던 제이미 로맥은 캐나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더 안전하다”를 견해를 밝히는 등 외국인 선수들에게 한국에 있는 것이 안전한 상황이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배구연맹 오늘 또 이사회… 조기 종료 여부 촉각

    배구연맹 오늘 또 이사회… 조기 종료 여부 촉각

    여자농구 조기 종료가 영향 미칠 수도 남자프로농구는 내일 이사회서 논의코로나19로 중단 상태인 남녀 프로배구를 재개할지, 종료할지를 지난 19일 결정하지 못했던 한국배구연맹(KOVO)이 나흘 만인 23일 다시 이사회를 열기로 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이사회 일정은 지난 20일 여자프로농구가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한 직후 정해졌다는 점에서 남녀 배구 역시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KOVO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이사회 때 의견들이 분분해 확정을 못 했다”며 “더이상 미룰 수가 없어 이번 이사회에선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자농구의 조기 종료 결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해 조기 종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4월 6일에 재개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 시기에도 사태가 진정된다는 보장이 없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을 기울이는 것에 동참하는 게 낫다고 봤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WKBL은 종료 당시 순위를 최종 순위로 정했고,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등도 현재까지의 기록을 토대로 선정하기로 했다. 남녀 배구도 코로나19 앞에서 농구와 똑같은 처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향후 보름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한 데다 배구장은 총선 투표장으로 활용되는 문제가 있다. 다음달 6일부터 리그를 재개해도 15일 총선 전까지 남은 경기를 다 소화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뿐만 아니라 그때까지 코로나19가 완전히 해소될 가능성도 희박하다. KOVO의 결정에 따라 하루 뒤인 24일 이사회를 여는 남자 프로농구 리그 재개 여부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여자 농구 중단 결정과 배구 이사회 결정에 대해 참고할 것”이라며 “시즌 종료의 가능성까지 다 열어 두고 있다”고 했다. 다만 남자 농구는 상대적으로 일정에 여유가 있어 조금 더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 배구는 주관 방송사가 프로야구 중계 방송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무한정 일정을 미룰 수 없는 반면 남자 농구는 다르기 때문이다. KBL 관계자는 “원래대로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다 치르면 5월 10일 종료인데 꼭 그 날짜에 구애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방송사와도 얘기가 됐고 구단들의 체육관 대관 일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빨라지는 외국인 입국시계… 삼성은 “아직”

    빨라지는 외국인 입국시계… 삼성은 “아직”

    코로나19 전세 역전되며 입국 추진해LG 타일러 윌슨 오늘 한국 들어오기로삼성 제외한 9개 구단 외인 합류 훈련코로나19 확산세가 해외에서도 급격하게 퍼지면서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사태 초기만 해도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나라였지만 뒤바뀐 분위기에 한화, LG, 키움, kt 등 외국인 선수가 해외에 잔류한 구단들이 움직였다. 다만 삼성은 아직까지 조기 입국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22일 현재 2만 6892명의 확진 환자와 34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 환자가 많을 정도로 더이상 안전 지대가 아니게 됐다. 키움은 22일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가 27일 인천공항에 입국한다”고 밝혔다. 키움의 외국인 선수들은 대만 스프링캠프 종료 후 미국 플로리다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이어갔지만 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LG도 이날 타일러 윌슨의 입국 소식과 함께 23일 로베르토 라모스, 25일 케이시 켈리의 입국 일정을 알렸다. 앞서 한화와 kt도 외국인 선수 조기 입국을 위해 움직였고 이번 주내에 입국시킬 예정이다. 한화는 특히 워윅 서폴드가 호주 정부의 자국민 출국 자제 권고에 따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에 차질을 빚을 뻔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삼성은 아직까지 외국인 조기 입국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입국과 관련해 달라진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은 정규시즌 일정이 확정되면 개막 2주 전에 외국인 선수들을 입국시키기로 한 상황이다. 두산, SK, NC, KIA, 롯데는 이미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는 개막을 앞두고 팀 자체 청백전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하는 모습도 유튜브 등을 통해 중계하면서 팬들에게 ‘랜선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잔여시즌 결정 못한 KOVO 최후의 결단만 남았다

    잔여시즌 결정 못한 KOVO 최후의 결단만 남았다

    지난 19일 KOVO 이사회서 결정 못내려“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최후 결론만 남아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운영 방안을 결론짓지 못한 프로배구 이사회가 나흘 만에 다시 모인다. 여자프로농구가 지난 20일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배구도 조기 종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이사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 19일 결론짓지 못한 리그 운영 방안을 다시 논의한다. KOVO 관계자는 “지난 이사회 때 의견들이 분분해 확정을 못했다”면서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 이번 이사회에선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V리그를 재개하고 정상적으로 마치는 것이지만 쉽지 않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혀 리그 재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4월 5일 이후에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배구장이 총선 투표장으로 활용되는 문제도 있어 6일부터 리그를 재개해도 15일 총선 전까지 남은 경기를 다 소화하기도 쉽지 않다. 리그 조기 종료 이외에 다른 대안도 있다. 리그 종료 후 현 순위대로 포스트시즌(PO)을 치르는 방안, 정규리그 잔여 경기만 치러 순위를 확정짓는 방안, 정규리그 소화 후 PO를 단축해서 치르는 방안 등이 남아 있다. KOVO 관계자는 “여자농구의 조기 종료 결정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OVO의 결정에 따라 하루 뒤인 24일 이사회를 여는 한국농구연맹(KBL)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KBL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도 여자 농구 중단 결정과 배구 이사회 결정에 대해 참고할 것”이라며 “시즌 종료의 가능성까지 다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농구는 상대적으로 일정에 여유가 있어 조금 더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 이 관계자는 “원래대로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다 치르면 5월 10일 종료인데 꼭 그 날짜에 구애 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방송사와도 얘기가 됐고 구단들의 체육관 대관 일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배구도 농구도 ‘올스톱’… 재개 시점 고민 커진다

    배구도 농구도 ‘올스톱’… 재개 시점 고민 커진다

    코로나19로 리그를 중단했던 프로배구와 프로농구가 향후 일정을 놓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최악의 경우 리그 취소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13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리그 재개와 종료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짓지 못했다. 조원태 KOVO 총재는 이사회를 마치고 “각 구단의 입장이 다르다. 논의할 부분이 아직 남았다”고 밝혔다. KOVO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다시 회의를 열 계획이다. 한국농구연맹(KBL)도 오는 2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리그 재개 여부는 불확실하다. KBL은 당초 예정된 개학일인 23일을 염두에 두고 29일을 재개 시점으로 잡았지만 정부가 개학 2주 추가 연기를 결정하면서 재개 시점을 잡기가 애매해졌다. KBL 관계자는 “지난 18일 사무국장단 회의에서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 놓고 점검을 했다”면서 “개학이 연기된 점을 감안해 또다시 연기한다면 어느 시점으로 연기해야 하는지 혹시 시즌을 접게 되면 순위를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바흐 IOC 위원장 “도쿄 GO”… 英 조정 영웅 핀센트는 “NO”

    바흐 IOC 위원장 “도쿄 GO”… 英 조정 영웅 핀센트는 “NO”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과의 회의에서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일방적인 강행 방침에 일부에서는 IOC가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9일 아시아지역 NOC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가졌다. 회의는 바흐 위원장이 지난 17일 집행위원회 명의로 발표한 공동 발표문을 먼저 설명하고, NOC 대표들의 요구 사항을 듣는 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알려진 대로 IOC는 아직 개막까지 4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연기 논의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라며 “거의 만장일치로 IOC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IOC는 예선전 등 문제를 알고 있어 4~5주 내에 새로운 예선 시스템을 개발해 가이드라인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IOC는 취소 또는 연기와 관련한 ‘플랜 B’는 공개하지 않았다.IOC의 방침에 올림픽 조정에서 4차례 금메달을 따낸 매슈 핀센트(영국)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흐 위원장에겐 미안하지만 이것은 무감각한 처사”라며 “선수, 관중, 대회 관계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달라. 올림픽을 취소해 달라”고 주장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축구 없는 새벽 길어진다… EPL 리그 1달 추가 연기

    축구 없는 새벽 길어진다… EPL 리그 1달 추가 연기

    EPL, 19일 긴급회의 통해 추가 연기 결정유로2020 미뤄지면서 일정 조정 가능해져영국도 코로나19 확산 본격… 결정 불가피다른 나라 리그까지 줄줄이 연기 영향 전망코로나19로 리그를 4월 3일까지 잠정 중단했던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 시기를 한 달 더 연장했다. EPL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열린 긴급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EPL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잉글리스 풋볼리그(EFL)와의 공동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전례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합의 결과 모든 프로 경기를 4월 30일 이후까지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영국이 시즌을 중단할 때까지만 해도 세 자릿수에 그쳤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9일 기준 확진자 2692명 사망자 137명으로 크게 늘었다. 사실상 확산기에 접어든 만큼 EPL의 추가 연기 결정은 불가피했다. 다만 리그 일정은 지난 17일 유럽축구연맹(UEFA)이 6월 열릴 예정이던 유로2020을 내년으로 미루면서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당초 5월까지 리그를 마쳐야 하는 입장이었지만 6월까지 한 달 더 리그를 연장할 수 있게 됐다. 리그 취소에 대한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만 TV 중계권료와 스폰서 계약 등 얽혀있는 문제가 복잡하다. 천문학적 금액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리그 취소라는 최후의 보루는 남겨둘 수밖에 없던 이유다. 게다가 갑자기 중단시키기엔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짓지도 못했고, 강등-잔류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PL이 추가 연기를 검토하면서 다른 리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은 이미 한국보다 확진자가 더 늘어난 상태여서 영국보다 문제가 더 심각한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아된 류현진, 결국 스프링캠프지서 개막 준비

    미아된 류현진, 결국 스프링캠프지서 개막 준비

    캐나다 ‘스포츠넷’ 류현진 캠프지 잔류 확인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류현진 갈 곳 잃어토론토 구단 남은 선수 위한 훈련 지원 나서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갈 곳을 잃은 류현진이 결국 스프링캠프지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1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을 떠날 수 있음에도 남기로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현재 TD볼파크에서 매일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개막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했다. 4월 초 개막하는 시나리오도 있었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주간 50명 이상 참석하는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림에 따라 최소 5월 중순 이후에야 개막이 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북미지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개막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류현진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7일 “우리는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입국길마저 막혔다. 한국으로 돌아오기엔 비행기편이 점점 끊기고 있어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각 구단들은 선수들에게 각자도생을 주문했고,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고 일부는 스프링캠프에 남았다. 오갈 길이 막힌 류현진으로선 캠프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도 필요한 훈련 장비 등을 남겨두며 에이스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더니든 캠프에는 류현진을 포함한 20여명의 선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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