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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4국,「북제재」 초안 합의/WP지 보도

    ◎중국제외 상임국/「NPT 탈퇴 않는 선」으로/북,특별사찰 거부… “NPT 완전탈퇴” 경고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유엔안보이의 5개 상임이사국중 중국을 제외한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 4국은 6일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7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4개국은 그러나 북한을 제재하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부터 탈퇴할 정도로 밀어붙이지는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평양과의 대화를 통해 대립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입장을 취했으며 일본은 만약 유엔에서의 제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북한 송금차단등을 포함하는 한·미·일 3국 공동제재를 기꺼이 실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상임이사국들과 제재문제를 논의하면서 1단계는 제한적경제제재조치를 취하고 그래도 효과가 없을때는 다시 2단계 전면경제봉쇄조치를 취하는 2단계 제재방안을 제시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이날 보도했다. ◎북 윤수석대표 회견 【빈=박정현(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결의문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결의문을 채택하면 곧 핵확산금지조약(NPT)를 완전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윤호진 IAEA수석대표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IAEA가 특별사찰을 결의하면 발효를 정지한 상태인 NPT를 나가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특별사찰요구를 수용할 수 없음을 공식,재확인 했다. 그는 또 『인출된 40개의 연료봉을 광주리에 넣어 보관하면 연료봉 사용이력의 재생이 가능하다는 실험결과를 IAEA에 통보 했으나 아직 공식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러선 제재안 방해 【뉴욕 교도 연합】 중국과 러시아는 6일 유엔 안보이의 다른 상임이사국들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고 유엔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소식통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이날 열린 상임이사국 회의에서 안보리 특별전체회의에 제출할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지 못하도록 방해했으며 특히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은대북제재를 반대하면서 유엔이 제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협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러,“일방제재 반대” 【모스크바 AFP 연합】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은 7일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는 오직 유엔안보이만이 내릴 수 있다며 서방국들의 일방적인 제재움직임에 대해 경고의사를 표시했다. 코지레프장관은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참석차 파리로 떠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나라들은 다른 나라와의 무역관련 문제에서는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제재조치만큼은 오직 유엔안보이만이 취하거나 거둘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해결 불가능땐 러도 제재 동참할것/모스크바 방송 【내외】 러시아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 많은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대화를 통한 해결이 불가능해지는 극단의 상황에 가서는 제재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국영 모스크바방송이 6일 보도했다.
  • “일·유럽 경기부양 촉구”/벤슨 미재무,OECD 개막연설

    【파리 AP 로이터 연합】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7일 파리에서 개막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례각료회의에서 서방국가들의 높은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본과 유럽국가들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슨장관은 이날 OECD각료회의 개막연설을 통해 『미국의 경제회복이 가시화되는등 지난해 회의때 드리워져 있던 구름들이 일부 걷혔으나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특히 이를 위해서는 일본이 추가적인 경기부양정책을 도입하는 게 필요하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는 국가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 클로드 파예 OECD사무총장은 2년간의 연구끝에 완성,이번 회의에서 발표한 성장과 고용에 관한 보고서에서 광범위한 경제·사회·노동정책의 개선과 노동시장의 개혁을 통해 실업위기를 해소나갈 것을 회원국들에게 제시했다.
  • 올해 세계 경제 2.5% 성장전망/OECD 발표

    【도쿄 연합】 선진국으로 구성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달 25개 회원국의 경제전망 발표에서 실질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작년말 전망치 2.1%보다 0.4%포인트 상향수정할 것이라고 일 마이니치신문이 6일 파리발로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조가 안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미국은 당초 3.1% 성장이 전망됐으나 이번에 4.2%로 상향수정됐으며 일본,프랑스,캐나다 등도 가각 소폭이나마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어 서방 선진7개국(G7)의 경우 평균 2.1%에서 2.7%성장으로 수정됐다. OECD 전체로서도 미국등 G7의 경제회복 전망에 힘입어 평균 2.1%에서 2.5%로 예상됐는데 소폭이나마 경기가 상승경향을 보일 것으로 OECD는 밝혔다.
  • 실업해결방안 추진/OECD각료회담

    【파리 AFP 연합】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7∼8일 이틀간 파리에서 각료회담을 갖고 전후 최고인 실업률의 축소와 인플레 없는 성장을 목표로 경제정책과 구조개혁을 균형있게 달성하기 위한 합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OECD 대표자들은 25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OECD 연례 각료회담에서는 실업률과 성장문제가 주로 다루어질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ECD가 추진하는 새로운 성장 및 고용전략은 지난 90년이후 회원국내 실업자수가 1천만명으로 늘어난 원인과 결과에 대해 OECD의 2년간에 걸친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진다.
  • 핵쓰레기장/부지선정 끝없는 갈등… 대책은 없나(심층취재)

    ◎필수 국가시설 국민이해 절실/원전 임시보관 10년내 포화상태로/“공익이 우선” 범정부적 결단 필요/폐기물 모두 저준위… 6단계 안전처리후 동굴속 저장 원자력발전과정등에서 나오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확보 문제에 대해 정부의 발상 전환이 시급하다.경북 울진군 기성면주민들의 소요이후 점점 더 미궁속으로만 빠져들고 있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확보문제는 이제 해당지역주민들과의 대화나 과기처와 몇몇 관련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다.한정된 국토안에서 어딘가는 폐기물처리장이 건설되어야한다는 사실은 이미 국민적인 당위가 되어버린지 오래다.그렇다면 언제까지 이런 지루한 소요와 후퇴작전의 반복이 연속되어야하는가. 현재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확보치 못하고 있자 일부에서는 『원자력발전 사업을 시작하며 처분장을 마련치 않은것 집을 지어놓고 화장실은 마련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표현을 쓰며 국가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 국내에서는 9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이곳등에서 배출되는방사성폐기물들은 연간5천여 드럼으로 임시로 전국의 4개 원자력발전소 구내에서 보관되고 있지만 이들중 울진발전소등과 같은 곳은 96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르며,길어야 앞으로 10년후면 거개가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게 돼 폐기물처리장을 별도로 건설해야만 한다. 그동안 정부는 몇 곳의 후보지를 선정해 주민들과의 민주적인 대화를 통해 폐기장을 무리없이 건설하려고 수차례 시도해 왔다.그러나 최근 양산·울진의 예에서 보듯이 이제 더 이상 대화에 의존한 문제해결방법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정부가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한영성과기처차관은 내무부,건설부, 교통부,상공부등 정부부처간의 「협력」으로 처분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고위당직자회의나 청와대선에서 모종의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이를 계기로 방사성폐기물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며 그 처리실태와 후보지 선정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이란 원자력발전소 운전중 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의료,사업체 등에 이용함으로써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로서 방사선에 오염된 물질을 말하며 방사능의 세기에 따라 고준위와 저준위로 나뉜다.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원전의 운전원이나 보수요원이 사용했던 방호용피복,장갑이나 휴지,덧신,가운,걸레 및 각종 교체부품과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업체,병원 및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총칭한다.고준위방사성폐기물은 원전의 땔감으로 쓰고난 다 타버린 사용후 연료를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액 등을 말한다.우리나라는 핵연료를 보관만 하고 재처리는 하고 있지 않아 고준위 폐기물은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는 방사성폐기물은 4개 발전소 부지에 약 4만5천드럼정도를 임시로 저장하고 있다.모든 발생폐기물은 시멘트,아스팔트 등과 혼합해 단단한 고체덩어리로 만든다.이중 90%이상은 손으로 직접 접촉,취급해도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6단계의 조치를 취해 안전하게 처리한 폐기물은 시멘트와 고화시킨 뒤에 드럼통에 담겨져 최종적으로 두꺼운 암반아래 격리시키며 시간이 지나도 안정성을 보장할 수있게한다.적어도 과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은 저준위폐기물 영구처분장 및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 건설 및 운영에 관한 것이다. 이중 저준위폐기물 영구처분장은 25만드럼의 수용능력을 가지며 동굴처분방식이 결정된 상태다.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은 3천ⓣ의 저장용량을 가지며 습식저장방식(수중풀저장)을 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방사성폐기물 관리문제가 처음 대두된 때는 지난 71년 경남 양산군에서 기공된 고리원전1호기가 78년 가동된 뒤부터다.물론 그전에도 병원이나 원자력연구기관에서 방사성폐기물이 발생했으나 소량으로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그러나 원전의 수가 점점 늘고 의존도가 날로 높아감에 따라 정부는 지난 88년 7월 제 2백20차 원자력위원회에서 방사성폐기물관리를 국가가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또한 정부는 지난 88년 확정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중장기계획에 따라 지난 5년동안 부지확보노력을 했으나 안면도사태와 이에 따른 과기처장관의 사퇴라는 불미스런 사례만 남긴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이후 정부는 방향을 바꿔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대한 대국민이해사업이 꾸준히 진행됐고 후보지유치를 희망하는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지원사업법에 의거,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심을 가진 경남 양산군 장안읍의 일부주민이 유치의사를 밝히기도 했었다. 또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시설유치계획이 언론에 공고된 뒤에는 경북 울진군 기성면의 주민들이 2천5백여명의 찬성서명을 받은 유치신청서를 과기처에 처음으로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서 반대주민들의 연일 과격한 시위와 학생들의 등교거부로 반대의사를 밝히는 일이 계속되자 지난 1일 김시중과기처장관은 경북도지사에게 『울진지역에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을 보내 과기처의 입장을 밝혔다. 결국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을 위한 부지선정작업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신청을 처음으로 과기처에 냈다는 기록만 남기고 갈등의 골만 더 깊게 한채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제 문제는 과기처만이 아니라 범정부적인 이슈로 과감하게 확대되어야 한다는 시각이 일고 있다.지금까지 과기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유치하는 지역에 다양한 지역지원사업을 약속해 왔다.그러나 이는 이권과 관련된 부정적인 면만을 오히려 부각시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이런 상황에 비추어 볼때 원자력발전을 하는한 필요한 국가 시설 확보를 위해서 최종적인 해결은 통치권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원자력안전」 오해가 갈등 불러/주민이 지명한 전문가에 환경평가 맡길터/홍재희 과기처 원자력실장(당국자 의견) 최근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들의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신청이 격렬한 반대측시위에 부딪히자 과기처는 일단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식으로 김시중장관명의의 「건설포기」를 발표하는가 하면 한영성과기처차관은 방사성폐기물처분사업의 전면적인 대수술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관련,방사성폐기물처리사업의 실무책임자인 과기처 홍재희원자력실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번 울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선정이 무위로 돌아간 뒤 과기처는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아직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는 않았다. 다만 분위기가 좀더 가라앉을 때까지 지금까지의 상황을 차분하게 분석한다는 것이 과기처의 입장이다. ―현재 임시로 방사성폐기물을 저장하고 있는 고리·월성 등지의 원자력발전소의 보관용량이 대부분 앞으로 10년내에 포화상태가 되는데 그 대책은. ▲정답은 하나밖에 없다. 폐기물처리장을 세우는 것이다. 폐기물처리장을 시공해 그 기능을 정상적으로 이용하기까지는 평균 5년에서 7년정도가 걸린다. 어디어 건설하든지 조속한 시일내에 부지선정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지난 안면도·양산·울진의 경우처럼 다른 지역도 반발한다면. ▲울진은 정부의 일방적인 선정이 아니라 과반수의 주민들이 유치신청을 한 경우다. 그런데도 반대시위가 일어난 것은 지역주민들이 원자력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언론등에 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홍보할동을 펴나갈 생각이다. ―최근 한영성과기처차관이 밝힌 바 잇는 범정부차원의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이 나와 있지는 않다. 그러나 방사성폐기물처리상업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각부처가 능동적으로 협력,소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사업 시작때부터 제기된 논의였다. 이번 울진 경우에서 보듯이 이제 방사성폐기물처리사업은 과기처 또는 해당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국민의 일이다. ―울진 반대시위를 계기로 정부가 앞으로는 강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예측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모든 일은 해당지역주민과의 대화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폐기장이 건설되는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계획도 전혀 변함이 없다. ―폐기물처리장건설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안전성의 문제를 제기하는데 실제로 안정성 수준은. ▲영국·미국·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경제성을 고려해 지표상의 천층처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우리나라가 채택한 동굴처분방식보다 안전성이떨어지는데도 지난 30여년간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주민이 원한다면 주민이 직접 지명하는 전문가에게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모든 시설은 일반에게 철저히 공개된다. ◎외국에선 어떻게 하나/미선 처분장옆 주택가 들어서/영/세계 최초로 설치… 천층처분식 채택/일/주민이 유치 결정… 정부서 매년 지원 우리나라보다 핵에너지의 의존도가 높은 외국은 어떻게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는지 알아본다. 지난 56년 세계최초로 상업용 원자력발전을 시작한 영국은 중서부 가까운 셀라필드원자력단지에서 남쪽으로 6㎞ 떨어진 곳에 「드릭」처분장을 갖고 있다.지난 59년부터 운영된 드릭처분장은 처음에는 일반폐기물의 매립방식과 같은 비슷한 단순처분방식을 택했다.그러나 87년 체르노빌원전사고로 원자력에 대한 대중의 불안이 증대되자 처리방식을 천층처분으로 바꿨다. 처분용량은 5백만드럼으로 2000년까지 사용가능한 이 처분장은 천층처분방식(땅을 얕게 파서 그 밑에 방사성폐기물을 묻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폐기물의 70%이상이 인근 셀라필드시설에서 발생되어 대부분 철도로 수송되고 있다. 프랑스는 사용후 핵연료는 재처리하며 고준위폐기물은 심지층처분하는 관리정책을 선택하고 있고,저준위폐기물은 천층처분방식으로 처분되고 있는데 지난 69년부터 운영돼온 라망쉬처분장이 91년말 용량포화로 폐쇄됨에 따라 현재는 제2처분장인 로브처분장에서 처분되고 있다. 파리 동남쪽으로 1백50㎞정도 떨어진 내륙평지에 위치한 로브처분장의 용량은 프랑스내 56기 원전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30년동안 처분할 수 있는 5백만드럼규모다. 미국의 경우 방사성폐기물 처분은 미국에너지부(DOE)의 민간방사성폐기물관리국이 관장하고 있으며,방사성폐기물 수송으로부터 처분장건설 및 운영까지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저준위폐기물은 천층처분방식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네바다주의 비티처분장,워싱턴주의 리치랜드처분장,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반웰처분장 등 3개의 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운영되고 있다.이 3개 처분장 모두 점토층에 구덩이를 파고 폐기물드럼을 쌓은 다음 그위를 흙으로 덮는 간단한 방법을 쓰고 있다.특히 반웰처분장은 미국내에서 발생하는 저준위폐기물의 약70%를 수용하고 있는데,처분장 바로 옆에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안전관리에 대해 주민들이 신뢰하고 있다. 스웨덴은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1백60㎞ 떨어진 포스마크라는 곳에 해저동굴을 만들어 지난 88년부터 방사성폐기물을 영구처분하고 있다.해저동굴은 육지의 입구에서 1㎞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수면으로부터 60m 깊이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동북부 아오모리현 로카쇼촌에 저준위폐기장을 건설하고 있다.로카쇼촌은 지난 85년 지방의회에서 주민의 대표자들이 유치를 결정한 후 정부가 매년 일정액의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로건설·체육관건립·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러 지원계획 연내 마련”/OECD,원전기술 제공 등 골자

    ◎8일 경협협정 체결 【도쿄 연합】 25개 선진국으로 구성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8일 러시아와 체결할 경제협력협정에서 금년안에 경제재건계획을 세운다는 내용을 명시할 방침이라고 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5일 보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입수한 경제협력협정(안)에 따르면 ▲군수산업의 민수전환과 원자력발전의 안전기술지원등을 골자로한 경제재건계획을 연내 작성하고 ▲시장경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제및 법제,회계방식을 정비토록 했다. 이 협정은 8일 OECD 각료회의가 끝난뒤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이 참석해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OECD는 러시아 경제재건계획을 세운뒤 매년 러시아와 합동으로 전문가위원회를 열어 계획의 달성상황을 점검한다. 협정은 또 러시아를 한국및 폴란드,헝가리와 같은 옵서버로 인정한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 EU,GSP(일반특혜관세) 졸업제 도입

    ◎OECD가입앞둔 한국포함 주목 【브뤼셀 외신 종합】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2일 일반특혜관세제도(GSP)졸업제를 새로 도입하고 GSP의 뼈대이던 무관세제도를 철폐해 이를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도상국으로 볼 수 없는 국가나 후진국이라 하더라도 국제경쟁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품목은 EU의 GSP수혜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결정으로 한국이 GSP졸업제에 해당돼 관세혜택을 못받게 될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이번 결정이 국가별로 GSP대상에 포함시킬지 최종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결과가 예측 가능한 가이드라인이기 때문이다.
  • 택시와 아파트/양해영(서울광장)

    택시요금이 대폭 오른 것이 불과 3개월전이다. 교통당국은 택시요금인상률이 22%라고 설명했으나 택시수요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35%정도는 올랐지 않았나 본다.인상요율의 차이는 별도로 치고라도 대다수 시민들은 당분간은 택시기사에 구박받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이 없지 않았다. 요금이 오른후 비록 짧은 기간이나마 일정기간동안만은 불친절이 느슨해지고 택시기사의 눈치를 덜봐도 됐던것이 과거의 경험이었다. 더군다나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라고 해서 택시의 친절운동이 요란하게 법석을 떤 후인데다 택시기사들이 의기양양하게 불친절추방궐기대회까지 전국적으로 열었던 터다.그러나 그 악명높은 서비스부재현상은 거의 단 하루도 휴식하지 않았고 며칠전에는 서울시내 일부 회사의 택시기사들이 파업까지 벌였다. 엊그저께 건설부는 아파트분양가격을 평당 3.4%씩 인상해줬다.주택공급을 촉진시키고 불실공사를 막기 위한 것이 인상이유다. 과연 이제는 아파트 건설에서 날림공사가 없어지고 부실로 인한 민원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을것인가. 건설부사람들은 그렇게 믿으려 하겠지만 신축아파트에 입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대부분은 부정적인 답이 나올것 같다. 얼마전 한국기술연구원이 조사·발표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국내아파트는 지은지 5년남짓이면 벽에 금이 가고 바닥이 갈라지는 것은 물론 도괴위험마저 있다고 한다.흙으로 엉성하게 지은 시골집도 몇십년은 버티는데 현대식 공법에 의한 시멘트건물이 그만도 못한 셈이다.원래 시멘트구조물은 굳는데 50년,노화기간이 50년 해서 1백년은 간다는 것이 건축학계의 통설이다. 요즘 재건축을 시도하고 있는 집단아파트촌이 대개는 준공 20년 안팎이다. 수도권 신도시는 새로운 공사가 한창이다.입주와 동시에 물새는 곳을 막아야 하고 방바닥도 다시 갈지 않으면 안되게끔 되어있다. 6공의 최대치적처럼 자랑해온 2백만가구 건설이 10년 아니면 20년만 지나면 최대의 골칫거리로 등장할 판이다. 매년 50만가구이상씩 건설한 아파트를 그때가서는 매년 50만가구이상씩 헐어내지 않으면 안될 상황처럼 보인다. 이같은불실의 현상이 과연 분양가격 때문인가.그렇지 않다. 제대로 건설비를 들여서 건설했다는 한강위의 많은 교량들을 보자.교각이 들떠있고 마대나 비닐로 위장했던 불실의 진면목들이 최근에 수없이 드러나고 있다. 분양가격을 몇십% 올린다면 부실이 없어질 것인가.어느정도는 완화될 것이다.그러나 그 불실이 기본적으로 공사비의 적고 많음에 있기보다는 건설업자의 자세에 있는한 부실은 없어지지 않는다. 택시요금과 서비스정신,아파트분양가격과 부실의 방지에 존재하는 상관관계를 무시해버리자는 얘기가 아니다.택시요금과 불친절,그리고 아파트분양가격과 불실화문제의 사이에 당연히 엄존해야 할 사회적 윤리 내지는 약속이 지금 우리사회에는 사상누각처럼 무너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요금이 어떻든,분양가격이 많고 적든,우리가 서로 서면계약을 하고 도장은 안 찍었지만 그이상으로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약속이 없음이 오늘의 택시서비스부재와 아파트 불실을 초래하고 있지 않느냐고 본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택시요금과 아파트분양가격이 매년 인상돼야 하고 그 인상으로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요원할 뿐이다. 정부는 올해안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신청서를 내고 96년에는 정식으로 가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OECD는 이른바 선진국그룹이고 그 가입은 우리가 선진국의 반열위에 서 있음을 의미한다.그 선진국에서는 아파트가 5년정도에 금이 가고 택시승객이 이눈치 저눈치 보지는 않는다.족보상 선진국이 되기보다는 실질적인 선진국이 돼야 한다. 선진국의 의미는 그 자체에 존재하는게 아니라 생활의 질이 고도화된다는데 있을 것이다. 최소한이나마 사회적약속이 이행되는 사회상의 확립이 선진국으로 가는 첫번째 열쇠가 아닌가 싶다.그것이 요즘 흔하게 거론되는 개혁의 본질이기도 하고.
  • 시급한 중국공해 산성비 대책(사설)

    연중 우리나라에 내리는 비 가운데 40%가 산성비이고 이 산성도는 또 식초맛보다 더 신 포도맛의 강산성 단계에 와 있다는 본격적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환경연구원이 서울 불광동,경기 양평등 4곳을 대상으로 8년간의 상태를 집중분석한 것이다. 우리는 우선 환경상황에 대한 체계적연구자료가 하나 마련됐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산성비를 포함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이동은 지금 세계적으로 대륙마다 심각한 국제정치현안으로 등장해 있다.우리도 역시 산성비의 문제는 중국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고,또다른 항목으로 황사의 피해까지 현저하게 겪고 있다.때문에이를 개선하는데는기초적확인자료들을가져야한다.그래야 본질적 논의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중국과 우리의 「월경대기오염」문제가 더는 미룰 수 없는 현안이 되었음을 이 자료를 통해 다시한번 통감한다.이 연구에서도 중국 공업지대인 상해∼강소성∼산동성을 거쳐 우리나라에 오는 경우 산도가 가장 높다는 것이 재확인됐다.지난해 10월 한·중환경협정을 체결하기는 했다.같은 시기 한·중·일환경협력회의도 갖기는 했다.그러나 아직은 초보적으로 대기오염문제에 대한 공동연구과제를 찾아내고 청정연소에 대한 기술을 교환하며 국가간 오염물질이동을 분석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원칙만을 세웠다. 하지만 유럽에서 보듯이 이 문제 해결책은 정중한 외교협약절차나 자연스러운 진전속도로는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것이다.스웨덴이 호수의 산성화문제를 제기한 것은 1960년이다.그러나 스웨덴 과학자들이 호수산성화가 타국의 이산화유황배출에 관련돼 있다는 과학적 논증을 하는데 10년이 걸렸다.핀란드·노르웨이가 합세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공동감시협의를 성사시킨 것이 72년,감시결과를 모아 정식으로 월경대기오염조약협상을 출발시킨 것이 77년,조약발효가 83년이다. 따라서 좀더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할 것임을 권하려 한다.무엇보다 문제제기를 확대하고 그 문제제기들의 축적을 통해 이를 힘으로 쓰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물론 과학적 논증작업도 부지런해야 할 것이나 꼭 확고부동한 결과를 얻었을 때만거론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황사만 해도 육안적 증거다.90년기준 세계적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연간 2백억t.이중 9%가 중국 것이다.뿐만아니라 10년내 중국의 석탄소비량은 2배이상 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 적극적 접근을 위해 우리는 더 구체적으로 주중대사관에 환경처가 파견하는 환경담당주재관을 둘 것을 제안한다.3월 기후협약은 발효됐고,우리의 피해보상은 받을 길도 없이 탄소세제도를 또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 있다.천천히 조용히 갈 수가 없는 것이다.
  • 「산업기술 혁신대상」 제정

    기업과 연구소,대학의 기술개발 의욕을 부추기기위해 올해 「산업기술 혁신대상」이 새로 제정된다. 개발된 기술의 이전과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국내테크노 마트」도 열린다. 상공자원부는 2일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기술드라이브 정책」을 마련했다.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산업기술제품전」도 오는 10월26∼30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다.
  • OECD 금융·재정·보험위 한국,연내 옵서버 가입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핵심 산하기구인 3개 재정·금융분야 위원회에 우리나라가 올해 안에 옵서버로 가입한다.재무부는 31일 OECD 대책반(위원장 신명호 제2차관보)을 발족,첫 회의를 열고 오는 96년에 OECD에 가입하기 위한 세부 추진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는 올 12월에 OECD 정회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95년 하반기∼96년 상반기에 OECD와 가입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우리나라의 OECD 산하 재정·금융분야 위원회 옵서버 가입은 정회원 가입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OECD 가입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뜻한다.연내 가입할 3개 위원회는 「금융시장 위원회」(11월),「재정위원회」(6∼7월),「금융시장위원회」(11∼12월)이다.
  • “한국 임금·물가안정 최우선”/OECD보고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경제가 경기순환 과정에서 저점을 통과한 것이 확실하므로 신중한 통화정책으로 임금과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31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간한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 성장을 위해 상품 및 요소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OECD는 한국의 자본자유화 계획은 자본유입보다 자본유출에 대한 규제완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이보다는 국내 차입자가 해외에서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하면서 원화를 다소 평가절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금융시장과 자본유입에관한 규제완화◁ 지난 93년11월 대부분의 여신금리가 자유화됐으나 수신금리에 대한 규제는 아직도 광범위하다.자본유입이 엄격히 규제되고 있으며 그 결과 이자율이 OECD 국가보다 매우 높다.국내 금융시장과 자본유입에 관한 규제완화는 비록 약간의 원화절상을 가져올 것이나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해외로부터의 차입비용을 낮춰 한국의 지속적인 고도성장에도움이 된다. ▷대외개방◁ 관세와 수입허가 등에서 제약이 상당히 줄었다.농업부문은 무역장벽 제거속도가 느리며 수입금지에 의해 보호돼왔다.앞으로 자유화 폭을 확대하면 혜택이 클 것이다. ▷재정정책◁ 대규모 차입에도 불구,정부저축이 높고 국내총생산(GDP)에 대비한 정부부채의 총액도 지난 10년간 꾸준히 하락,OECD 국가보다 낮은 10% 미만이다.작은 정부,낮은 조세부담률과 더불어 근로의욕이 높으며 그 결과 실업률이 2.5%에 불과하다.
  • 4단계 금리자유화 조기실시/특수대학 설립 국제전문가 양성

    ◎경제국제화 12개과제 지침 확정 정부는 당초 오는 97년 이후로 예정된 4단계 금리자유화(요구불 예금 등 대상)를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개방화와 국제화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전문가 양성을 위한 특수대학과 특수대학원도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경제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국제화 12개 과제의 세부계획 작성지침을 확정,관계부처에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 관련 8개 법률을 지원기능 별로 통·폐합,중소기업 지원체제를 기능별 지원으로 바꾸고 산업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과 자원 재순환형 구조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해운산업의 경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해운업의 면허제를 없애고 항만운영을 민영화한다.또 통계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에 맞추기 위해 유엔이 권고하는 새로운 국민계정 체계를 도입,내년부터 「그린 GNP」,R&D(연구개발),보건의료 등의 부속계정을 작성한다. 기획원의 한성택자금과장은 『경제국제화 과제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내년 6월까지 확정하되 3∼4년 내에 실천할 수 있는 과제 위주로구체화하고,전체적인 계획에서는 기본적으로 2005년까지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제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규제정책 철폐해야/한국경제 더욱 발전”/OECD지적

    【파리 연합】 한국이 보다 소득이 높은 선진국들을 계속 따라잡기 위해서는 과거 한국경제발전에 기여했던 제도및 정책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6일 지적했다. 파리에 본부를 둔 OECD는 이날 발간한 『OECD 경제조사보고서 93∼94:한국』편에서『불과 40년 전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던 한국이 이제 선진공업국으로 변모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 자본거래 자유화 첫단계/수출선수금 한도 확대 의미

    ◎금리싼 외자 이용… 금융비용 절감/OECD가입 준비작업 본격화 국내 기업들이 원화자금을 빌려쓰면 연간 12%의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하지만 외화자금을 쓰면 그 절반인 연 6%로 낮출 수 있다.우리나라의 금리 수준이 높아 그만큼 국내·외 금리격차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의 대외경쟁력을 높이려면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야 하며 그 방법은 값싼 외화자금을 마음껏 빌려쓸 수 있게 하면 된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기업들이 외화자금을 빌려쓰는 것을 금융당국이 엄격히 규제하고 매우 제한적으로만 허용해 왔기 때문이다.그 결과 국내 기업들은 값싼 외화자금을 두고도 비싼 금리를 물어야 했고,국내 금융기관들만 기업의 이같은 희생을 대가로 고금리의 혜택을 누려온 셈이다.이같이 불합리하기 그지 없는 금융시장 구조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자본시장이 폐쇄돼 국내·외간 자본이동이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부가 수출선수금 한도를 늘리고 외상수입 기간을 연장키로 한 것은 앞으로 추진될 일련의 자본거래 자유화 조치의 첫단계라고 할 수 있다.정부가 자본거래 자유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두가지이다.첫째는 국내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통한 대외 경쟁력의 강화이다.과거에는 국내기업이 외화자금을 들여오면 그만큼 통화량이 늘어 통화관리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외화자금 이용을 억제해 왔다.통화관리를 위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을 방치했다.대외 경쟁력 강화보다는 통화관리의 편의에 정책의 비중을 두었다.폐쇄경제에서의 대내경쟁만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화·개방화의 시대에는 판단의 기준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국내기업들이 국제 무대에서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비 절감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최대의 과제가 되고 있다.통화관리가 어려워지더라도 기업이 금리가 싼 외화자금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다.선진국들의 모임인 OECD는 엄격한 「자본이동 자유화 규약」을 정해 회원국들에게 지키도록 하고 있다.우리나라의가입 목표 시기는 96년으로 아직 여유가 있긴 하지만 한꺼번에 자본거래를 자유화하면 혼란이 예상되므로 지금부터 조금씩 단계적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자유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오는 96년에 가면 수출선수금 한도는 폐지되며,외상수입기간은 1백80일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 「최저임금」 재검토를/OECD 건의

    【도쿄 연합】 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년에 걸쳐 마련한 고용·실업연구에 관한 최종보고에서 실업문제가 OECD 가맹국의 최대 정치적 과제임을 지적하고 실업자를 줄이기 위해 ▲최저임금제의 재검토 ▲실험보험제도의 개혁 등9개 항의 새로운 정책을 마련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OECD 가맹국이 취해야 할 적절한 거시경제정책으로 『일본과 같이 불황하에 있는 국가들은 국내 수요를 자극,경기를 회복해야 하고 미국 등 회복이 시작된 국가들은 인플레 재연을 피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WTO출범과 한국의 대응 심포지엄

    ◎경제체질 강화… WTO체제에 능동 적응 UR(우루과이 라운드)타결로 세계는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각국이 UR협정의 국내 비준을 서두르는 가운데 정부도 미국 등 주요국의 비준 추이를 봐가며 연내 비준을 추진할 방침이다.25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세종연구원이 「WTO체제 출범과 한국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UR협정 비준의 불가피성과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에 대비한 정책방향,뉴 라운드의 대응책이 제시됐다.김철수상공자원부 장관의 기조연설과 김완순고려대경영대학원 원장,차동세산업연구원(KIET) 원장,박영철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의 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김철수장관 기조연설◁ 86년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에서 시작된 UR협상이 지난 4월15일 모로코 각료회의에서 종결됐다.47년간 세계 무역질서를 규율해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가 막을 내리고 강력한 WTO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UR협상이 우리에게 주는 포괄적 의미보다 농산물 등 일부 분야의 단편적 이해득실에 집착하는,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가 있었다.그러나 이제 협상결과의 잘잘못을 가리는 소모적논쟁을 거두고 향후 국제 무역환경의 변화와 우리경제의 현실을 냉철히 짚어봐야 한다. UR는 서비스·투자·지적재산권 등 선진국의 관심분야와 반덤핑·섬유와 같은 개도국의 관심분야가 균형있게 반영 된 협상이다.관세를 평균 40% 내리고 각종 무역규범을 명료화 함으로써 자의적이고 일방적 무역조치를 못하도록했다.따라서 UR는 자유무역 체제를 강화시켜 세계 교역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다.GATT는 10년 후 세계교역이 연간 7천5백억달러 늘고 세계소득은 2002년에 2천1백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투자 및 서비스분야 등 계량화가 어려운 것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개도국 시장개방을 위한 쌍무적 접근은 계속 될 전망이다.따라서 모든 국가가 UR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WTO 체제의 한계를 보강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경제규모가 그동안 자유무역에 힙입어 눈에 띄게 신장한 점을 생각하면 우리는 새로운 WTO 체제에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자유무역이야말로 우리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협상력을 갖춘 대국과 직접 협상하는 것보다 다자기구를 통해 간접 해결을 시도하는게 우리로선 훨씬 유리하다.UR협상의 결과가 우리의 무역과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은 국내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대로 일부 분야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전체적으로 실보다 득이 많다. 이러한 여건에서 정부는 WTO 체제에 맞춰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고,환경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의 초기부터 참여,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킬 생각이다. ◎반덤핑 규제제 발전방향/서방국들 반덤핑 남용소지 감소/우회교역 방지·중기보호책 절실/김완순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UR협상은 각국에 「최대한의 시장확보를 위해 최대한의 경쟁을 유도하는 규범」을 제공했다.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대폭 낮아지고 자의적으로 적용해 온 반덤핑 규제 제도도 상당 부분 개선된다.그러나 UR협상이 국제무역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세계 무역은 UR발효 후 더 복잡하게 전개되고 무역분쟁이 증대될 수 있다.새로운 협정의 해석과 이행여부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분쟁이 예상된다. 덤핑으로 수입된 물품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줄 때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산업피해 구제 제도는 무역정책의 보편적 수단이다.그동안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애매한 규정 때문에 선진국들의 자의적인 반덤핑 규제가 많았다.특정 교역상대국과 특정기업,특정수입품에 부과되기 때문에 그랬다.UR의 최종 협상안은 선진국들이 반덤핑 규제를 남용하는 근거이던 규정들을 대폭 손질하고 명료화 했다.기준과 절차가 대폭 보완됨으로써 선진국의 자의적인 발동이 억제될 것이다. 우선 수출품이 단기간(6개월이내)에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경우 그동안 정상가격으로 인정되지 않아 수출국에 불리했으나 앞으로는 정상가격으로 인정받게 된다.장기적인 반덤핑 관세부과를 막기 위해 5년의 소멸시효를 규정하고 이윤 산정시 「합리적인 이윤」이라는 애매한 표현 대신,실제자료를 근거로 산정토록 한 점도 개선된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반덤핑 제도 활용실적을 보면 94년 1월까지 총 14건의 제소가 있었고 이 중 4건은 무피해로 판정났다.당사자간 합의에 의한 제소철회가 2건,반덤핑 관세부과가 5건,조사가 진행 중인것이 1건이다. 저가 외국제품의 수입급증을 감안하면 상당히 미흡한 셈이다.우리 기업들이 기술과 부품에 대한 대외 의존도가 높아 제소시 관련업체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데다 중소기업의 경우 반덤핑 제도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활용이 어려웠던 탓이다. 특히 막대한 투자로 새로운 국산품을 개발,국내 시장에 진입할 즈음 선진국들이 덤핑공세를 펴는 사례가 많아 「국내산업 확립의 실질적 지연」에 대한 객관적 판정기준도 마련해야 한다.어떤 물품에 반덤핑 관세를 확정 부과할 경우,변형된 물품을 수출하거나 제3국에서 조립·수출하는 등 우회 수출에 대비한 대책도 필요하다.국내에서 조립·완성되는 부품까지도 반덤핑 관세의 적용범위에 포함시키도록 우회덤핑 방지관세를 제도화 해야 한다. 또 외국의 덤핑행위로 피해를보는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점을 고려,중소기업이 반덤핑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소시 전문인력과 자료작성 등을 도와주어야 한다. ◎뉴 라운드의 대응방안/환경·노동·조세정책 새이슈 부상/지식·기술집약적 구조전환 시급/차동세 산업연구원장 UR협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뉴 라운드의 이슈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종전에 별 문제가 안 됐던 환경 노동 경쟁정책 기술정책 투자정책 조세정책 등이 새로운 통상이슈로 떠올랐다. 환경문제는 최근에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이 1백50개에 이른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초미의 관심사이다.생태계 파괴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지구환경 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기후변화 협약,프레온가스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폐기물의 해양처분을 제한하는 런던협약 등이 대표적인 환경협약들이다. 환경문제는 WTO 내에 환경과 무역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조만간 다자협상의 의제로 다뤄질 공산이 크다. 우리의 산업구조가 중화학 위주인 점을 고려하면 환경규제가 강화될 경우 타격이 크다.지식집약적·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고도화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일부 선진국들은 개도국이 노동자의 권리를 착취해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며 근로조건을 다자협상의 의제로 다룰 것도 주장한다.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도 막바지까지 노동문제를 무역과 연계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개도국의 반대로 위원회 설치에는 합의하지 못했다.그러나 노동문제가 다자협상의 의제로 논의될 지는 불투명하다. 오히려 ILO(국제노동기구)와 WTO간에 공동 자문위원회를 구성,점진적인 다자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즉 죄수노동이나 아동착취 같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문부터 다뤄질 전망이다.노동자의 집회 및 결사권을 보장하는 문제도 함께 제기될 것이다. 우리로서는 단기적으로 중국이나 후발개도국의 노동비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국내 근로조건이 80년대 후반 이후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국내 노동조건이 ILO 수준에 못미쳐 장기적으론 산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선진 교역상대국에게 국내 노동조건의 개선상황을 적극 알려 노동권과 관련된 무역제한조치를 미리 막는 게 좋다.장기적으로 노동관계 규범을 국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경쟁정책 역시 새 이슈이다.최근 경쟁정책의 국제 규범화가 심도 있게 논의되는 것은 경제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전되기 때문이다.기업관행과 시장구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상품의 교역이 원활히 이뤄질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된다.미국은 자국기업의 외국시장 진출이 불공정한 시장관행으로 제한되거나,외국기업이 미국에서 반경쟁적 행위를 할 때 독과점금지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때문에 경쟁제약적 거래관행을 고치고 독과점 관련규정을 국제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 기술정책에서도 UR이 허용하는 허용보조금을 적극 활용,특정산업의 지원시비를 줄여야 하며,기술정책의 초점을 산업기반 조성에 두어야 한다.이밖에 투자정책과 조세정책의 다자화 논의에 대비,외국인의 지분제한 등 투자관련 제도를 손질하고 해외 투자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과세기준의 투명성도 높여야한다. ◎국제화와 한국의 전략/미·일·EU 3극체제속 중 급부상/제도개혁으로 대외협력 넓혀야/박영철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70년대 중반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경제의 자유화와 개방화,교통·통신기술의 혁신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빠른 속도로 통합되고 있다.이 속에서도 EU(유럽연합)와 미국·일본이 주도하는 3극 경쟁체제가 형성되고 있다. 유럽 단일시장이 추진되고,미국을 비롯한 북미3국은 93년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체결,지역적 유대를 강화했다.APEC(아·태경제협력체)을 중심으로 한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가 추진되는 한편 동남아연합(ASEAN)은 자유무역지대를 조성,역내 교역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역간 경쟁은 장기적으로 EU가 주도하는 단극체제로 발전하거나,미국이 경제력을 회복해 패권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향후 10년동안 이들 지역은 경쟁과 협조라는 새 질서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 질서는 비효과적이고 불안정한 형태가 될 것이다. 한편으론 21세기에 중국경제가 급속히 성장해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국 경제권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미국과 EU,일본과 중국경제권이 협력하거나,미국 일본 중국경제권이 협력해 유럽경제권과 경쟁상태에 놓일 수 있다. 국제화·개방화에 대비,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적응력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특히 WTO 체제의 출범에 따라 경제 제도와 관행의 국제화가 절실하다.행정규제 개혁과 사회간접자본의 투자확대로 선진국에 버금가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공직자 등 국민의 의식과 관행의 국제화를 이뤄야 한다.아·태지역의 경제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통해 경제선진화를 추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WTO 출범에 따라 국내 산업지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 제도와 관세율 체계,산업피해 구제제도 등 교역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 산업과 컴퓨터·반도체·로봇·자동차·항공·신소재·소프트웨어·유전공학·환경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택해야 한다. 외환과 자본거래의 규제를 완화,OECD 가입에 대비하고 환경·에너지·경쟁정책 등 주요 정책운용의 선진화도 꾀해야 한다.주요 교역국과 무역 및 투자·산업·기술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동남아·중남미 개도국과도 협력사업을 다양하게 펼쳐야 한다. 수출경쟁력을 위해 고부가가치화와 고유상표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관광산업 육성,건설업의 선진국 진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외국인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해외 투자기업이 현지 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현지의 차입규제 등도 풀어야 한다.이밖에 북한 핵문제의 해결추이에 따라 물자교류를 확대하고 투자협력을 모색해야 하며,두만강 개발계획을 통한 남북경협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 대개도국 원조자금 대폭 늘리기로

    정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 대비,대개도국원조자금인 EDCF(대외협력기금)자금을 단계적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24일 재무부에 따르면 이 기금의 조성액은 지난 4월말까지 4천4백10억원이고 올연말까지 5천5백94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인데 이가운데 외국에 이미 제공했거나 원조를 승인한 자금은 2천4백50억원으로 국민총생산(GNP)의 0.04%에 불과하다.
  • 한국상표 인기(외언내언)

    우리나라만큼 자나 깨나 수출을 강조하는 나라도 드물 것 같다.국내시장이 협소한데다 이렇다 할 부존자원도 없기 때문에 오로지 수출만이 살 길임을 귀가 닳도록 들어온 터이다. 우리 경제운용의 가장 중요한 거시지표로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출립국」처럼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는 정책의지는 없을 듯싶다.그래서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업체들이 각종 상품을 만들어 수출증대에 힘써 왔지만 크게 유감스러운 점은 내로라하고 세계 시장에 내놓을 자기 상표가 매우 드문 사실이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으나 공통적인 것은 대부분 수출업체의 경우 외국기업측에서 그들의 상표를 붙여 만들도록 요구하는 이른바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상품을 파는 것이 자기상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일보다 훨씬 쉽게 외화를 벌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이처럼 OEM방식에 너무 오래 안주한 결과 전체 수출물량의 80%이상을 이에 의존했던 경공업제품 메이커들은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요즈음 외국기업들의 주문감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수출전선에 자주 먹구름이 드리우는 가운데서도 오래전부터 먼 앞날을 내다보며 자신만의 상표로 승부를 걸었던 몇몇 업체들은 오히려 그들의 상표를 외국에 팔아 돈(로열티)을 벌어들여 업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모자동차회사는 새로 개발한 차종에 대해 외국기업들이 OEM으로 생산하겠다고 요청해와 협상중이라는 뉴스가 전해진다.또 일부 신발류·의류메이커들은 브라질 터키 덴마크등 10여개 국가에 상표를 판 대가로 매출액의 3∼5%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받는다고 했다.상표권을 팔지는 않지만 자기상표를 내세워 제값을 받으면서 야무지게 커가는 중견기업들도 적지 않다. 엔터프라이즈(enterprise)가 기업 또는 모험으로 풀이되는 것도 보다 큰 장래이익을 생각해서 모험을 거는 진취적인 기업가정신을 가리키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 경쟁사와 「전략적 제휴」 급증/대우­기아자 등 부품공용화 잇달아

    ◎기술·자원 공유 큰효과 적과의 동침을­ 최근 경쟁사와 손을 잡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이른바 「전략적 제휴」(SA)이다. 해외에 직접 투자하거나 한때 유행하던 M&A(합병·인수),기술이전 등에 비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고 기존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 때문이다.서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자원을 공유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효과는 크다.목적을 이루면 파트너와의 관계를 깨끗이 청산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지난 14일 대우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완성차 업계 중 처음으로 부품을 공용화하기로 했다.엔진,트랜스미션,차체 등 핵심부품을 뺀 나머지를 공용화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했다. 경쟁관계에 있지만 국내 부품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구매 원가도 낮추기 위해서이다. 부품 생산은 아니지만 삼성중공업과 대우중공업은 지난 해 초 유압펌프,트랜스미션 등 국산화한 양사의 중장비 제품 10여종을 교환·구매하기로 합의했다.또 엔고로 대일 수입가가 크게 오르자 현대중장비,동명중공업,금성사,삼성전자 등도 지난 해 2월부터원부자재의 상호구매에 동참했다. 지난 해 8월에는 해태전자와 금성사가 최첨단 영상 기기인 「모니터 영상반주 시스템」의 공동개발에 합의했고 그 해 4월에는 기아기공과 금성산전이 양사의 고유 기술을 응용,로봇 개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SA의 대표격은 지난 92년 8월 금성사와 삼성전관 간에 맺은 「상호 특허실시 계약」.양사가 아무 조건 없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TV 관련 특허 기술을 2천건씩 총 4천건을 서로 사용하기로 했다.새로 출원할 특허권도 3년간 공유하기로 해 경쟁이 치열한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 3사도 지난 92년 초 유통시장의 개방에 맞서 공동 생산망과 판매망을 갖췄다.각 사가 개발하는 6백50∼7백ℓ짜리 대형 냉장고를 OEM(주문자상표부착)으로 상호 공급한 뒤 마케팅도 함께 한다는 것.국제상사,화승,코오롱상사 등 신발 메이커 3사도 92년 8월 미 뉴욕과 LA에 공동판매장을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90년대 들어 SA가 시작됐으며 총 50여건에 불과하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화에능동적으로 맞서기 위해선 국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며 『일본은 한햇동안 평균 1천여건의 국내외 제휴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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