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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숫자놀음’ 연연한 부실퇴출

    채권은행단이 부실징후 기업 455곳에 대한 2차 상시 퇴출심사를 벌여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49개사를 정리하기로 했다.이로써 지난달 1차 심사에서 정리 방침이 결정된 18개사를 포함해 모두 67개 기업이 강제 퇴출당할 운명에 놓였다. 부실기업 퇴출은 해당 업체 종업원들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나라경제가 처한 현실여건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다.회생이 어려운 기업을 여신과 재정 지원으로 연명시킬경우 우량기업만 애꿎게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2차 상시 퇴출심사 결과의 속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퇴출 대상 49개 업체 가운데 10곳은 이미 부도를 냈거나 파산선고를 받은 회사다.나머지 39곳 중에도 법정관리나 화의중인 기업이 33개사에 달해 실제 청산·파산되는 기업은 6곳에 불과하다.게다가 정리 대상이 중소기업 일색이다.이렇다 보니 퇴출심사 결과를두고 ‘실속없는 숫자놀음’이라거나 ‘재탕·삼탕식의 실적내기’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것 아닌가.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일본의 장기 복합불황이 부실기업을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데서 기인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한국이 부실기업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할 경우 또다시 금융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를 흘려 들어서는 안된다.금융당국과채권은행단은 오는 9월에 있을 3차 퇴출심사 때는 부실 대기업을 엄격히 선정해서 과감하게 정리하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그래야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비로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지게 된다. 아울러 부실기업 심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과정에서회생 판정기업에 대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정상 판정을 내리고도 추가 여신 지원을 기피하는 등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채권은행단이 퇴출에 따른 손실을 피하기 위해 퇴출작업을 늦추는 행위도 방지해야 한다.무엇보다 정리 대상기업의 뒷정리에 각별히 신경 쓰기 바란다.지난해 11월 부실기업 처리 판정을 받은 52개 기업 가운데 정리된 곳이 60%를 밑돈다는 것은 아무래도 납득하기 어렵다. 당국은 퇴출기업을 한꺼번에 선정해 퇴출시키는 방식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이러한 기업퇴출 방식은 아무리 사후에수시로 점검을 한다고 해도 후유증이 나타나기 마련이다.앞으로는 시장이 해당 기업의 상황을 그때그때 자율적으로 판단해 퇴출여부를 가리는 장치가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 항생제 남용 심하다

    일선 병·의원들의 항생제 처방이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병·의원의 약국 처방에 대한 분석 결과 항생제 사용률이 26.2DDD로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치인 21.3DDD보다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DDD는 항생제 사용을 나타내는 지표로 인구 1,000명당 하루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인구비율이다.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하루에 26.2명이 항생제를 사용한 셈이다.이와 함께 각 요양기관의 투약일당 항생제 처방 평균 일수는 0.25일로 4일분 처방에 하루는 항생제를 처방했다.투약일당 항생제 처방일수는 의원급이 0.31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의 0.08일에 비해 3.88배나 높았다. 특히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은 0.90일과 0.69일로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재활복지대 내년 개교

    내년 3월 개교하는 장애인을 위한 첫 고등교육기관인 한국재활복지대학(전문대)이 10개 학과에서 장애 및 비장애 학생을 섞어 모두 250명을 정원내 모집한다.정원외 선발은 15명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한국재활복지대학모집요강을 확정,발표했다. 일반전형 60명은 모두 비장애 학생을,특별전형 190명은 장애와 비장애 학생을 함께 선발한다.장애와 비장애 학생의비율은 6대 4 정도로 조절할 방침이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중 특수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에서는 수능시험성적 50%,학생부 30%,면접 20%를 반영한다. 전문대 이상 졸업자·장애 관련 직업경력자 등에 대해서는학생부 60%와 면접 40%로 전형하며,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도 받는다. 10개과 중 3년제인 의료보장구과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2년제이다. 입학생 전원에게는 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해주고,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기숙사와 통학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개교준비단(02-720-4581)에 문의하거나 준비단 홈페이지(http:///211.252.103.125)와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집중취재/ 이제는 ‘고용률’을 높이자

    **여성·고령층 취업기회 늘려야. 고용률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실업률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고용률을 높이는 게 중요한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그동안 고용지표로 실업률통계에 거의 의존해왔으나 고용률을 지표로 하는 게 실제고용상황과 체감경기에 가깝다는 점에서 그렇다. ●한국의 고용률 추이= 97년말의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 이후 고용률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고용률은 96년에는 63.8%,97년에는 63.7%였지만 98년에는 59.5%로 뚝 떨어졌다.99년에는 외환위기가다소 극복되면서 59.7%로 높아지기는 했지만 60%대 진입에는 실패했다. 선진국인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고용률은 매우낮은 편이다.99년의 고용률은 29개 OECD 회원국중 22위다. 특히 여성의 고용률이 낮다.99년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48. 1%로 1위인 아이슬란드(80.2%)보다 무려 32.1% 포인트나떨어진다.99년 한국 남성의 고용률은 71.5%로 1위인 스위스(87.2%)보다 15.7% 포인트 뒤진다. ●연령 및 학력별 고용률=연령 및 학력에 따른 고용률은편차가 심하다.지난해 고용률의 경우 35∼49세가 75.7%로다른 연령층과 비교할 경우 매우 높다.전체 취업자중 이계층의 비중은 41.1%나 된다.취업자 10명중 4명은 35∼49세라는 얘기다.35∼49세의 고용률은 IMF외환위기 전에는 80%에 육박했다. 지난해 25∼34세의 고용률은 67.3%,50∼64세는 62.3%다.65세 이상(28.8%)과 15∼24세(28.7%)의 고용률은 매우 낮다. 전체 취업자중 65세 이상의 비중은 5%다.취업자 20명중한명꼴이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일수록 고용률이 높다.예외는 중졸학력이 초등학교 졸업 이하보다 지속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지난해 대졸의 고용률은 74.2%,전문대졸은 72.3%다.전체취업자중 고졸의 비중은 43.2%로 가장 높지만 고용률은 61. 1%로 높지않다.초등학교 졸업 이하(49.2%)와 중졸(45.7%)의 고용률은 50%를 밑돈다.여성,저학력계층,노령층 고용률을 높이는 대책이 시급한 셈이다. ●고용률의 중요성= OECD 회원국중 최근 독일의 실업률(계절조정)은 9.3%,캐나다는 7.0%,오스트리아는 5.8%였다.또지난 2월 프랑스의 실업률은 8.8%,호주는 6.9%,덴마크는 5.4%였다.지난 6월 한국의 실업률은 3.3%였다. 실업률을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실업률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하지만 최근 실업률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실질적으로 실업문제가 심각한 것은 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이 선진국보다 취약하다는 점 외에 고용률이 낮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예컨대 지난 99년 덴마크의 고용률은 76.5%다.실업률은 5.4%로 한국보다 높지만 고용률이 한국(59.7%)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가족중 실업자가 생겨도 다른 구성원중 취업자가 있어 부담이 덜하다는 얘기다. 한국의 경우는 외견상 실업률은 낮지만 고용률이 낮아 부양할 가족이 많기 때문에 실직할 경우 그만큼 부담스러울수밖에 없다. ●고용률 향상 대책= 고용률을 짧은 기간에 대폭 높이는 것은 쉬운 과제는 아니다.경제성장률이 뒷받침돼야 일자리가창출, 전반적인 고용사정이 나아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여성,25∼34세와 50세 이상인 그룹,고졸 및 저학력 출신의고용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게 중요하다.최창행(崔昌行) 여성부 인력개발담당관은 “여성들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거시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면서직종 개발,직업훈련 등 단기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지적했다.육아 및 보육관련 정책 정비,모성보호제도 정착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근본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가정과 직장의 양립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김기선미(金奇善美) 여성단체연합 정책부장은 “여성 임금 근로자 중 약 70% 정도는 임시·일용직”이라며 “현재는 소수의 엘리트 여성만이 정규직(상용)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취업때 여성들은 의도적으로 배제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여성이 정규직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있는 문(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점에서 여성채용할당제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신명 노동부 여성정책국장은 “선진국 진입과 함께 여성들의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은 곧 우리 사회도 고령화 사회로진입한다는 신호”라며 고령인구의 고용률을 높이는 대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인구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고령화사회의 기준인 7%를 넘었다.2022년의 노인인구 비중은 고령사회의 기준인 14%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15세이상 인구중 취업자 비율. ●고용률이란= 실업률은 생산가능인구(15세 이상)중 일할능력과 취업의사가 함께 있는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의 비율이다.즉 실업자는 구직(求職)활동을 했으나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경우다.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구직활동을하다가 스스로 일자리를 포기한 잠재적인 실업자는 현재 20만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반면 고용률은 구직활동을 했건 하지 않았건,생산가능인구 중의 취업자 비율이다.실제로 생산가능인구 중 일하는사람의 비율이라는 점에서 실업률보다는 고용상황을 보다잘 알 수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OECD는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고용률로 보고 있으나 우리 통계청은 15세 이상의 전체 인구중 취업자의 비율을 고용률로 계산하는 게 다르다. 곽태헌 오일만기자 tiger@
  • 집중취재/ 이제는 ‘고용률’을 높이자

    이제는 ‘고용률’이다. 지난 6월 실업률은 3.3%로 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그러나 취업자수는 전달보다 오히려 3만여명이 줄었다. 구직(求職) 자체를 포기한 사람들을 경제활동 인구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경제가 계속 어려운 상황에서도 궁극적 국가발전을 지향하려면 실업률을 낮추는데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고용률을높이는데 경제정책의 역점을 둬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용률을 높이려면 여성이나 노인·저학력 계층의 취업을늘리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뿐 아니라 근로자 및 기업들의의식변화도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노동시장의변화와 사회적 부담’이라는 보고서를 마련했다. 지난 99년 한국의 고용률은 5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중 22위에 그쳤다.고용률 1위인 아이슬란드의 84.2%보다는 24.5% 포인트 낮다. OECD기준 고용률은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일부 국가들은 16∼64세) 중 취업자의 비율이다.고용률이 낮으면 취업자가 부양해야 하는 가족이 많다는얘기다. 한국의 고용률이 낮은 것은 특히 여성인구의 취업률이 현저히 떨어지기때문이다.99년 남성의 고용률은 71.5%지만 여성의 고용률은 48.1%에 불과하다. 우리 실업률은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높아져 98∼99년에는6%대나 됐다.지난해부터 다소 낮아져 올 6월 3.3%로 떨어졌다.실업률 자체로만 보면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선진국의 5∼9%보다 낮다.그럼에도 실업자문제가 계속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사회안전망이 선진국에 비해 완비되지 못한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고용률이 낮기때문이다. 한국보다 실업률이 높은 덴마크·캐나다·오스트리아의고용률은 70% 안팎이다.가족중 실업자가 생겨도 다른 가족구성원의 취업 비율이 높아 실직에 따른 부담이 덜하다는얘기다. 김승택(金承澤)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여성취업을 권장하는 정책을 펴는 등의 조치도 필요하겠지만 현재 취업률이 낮은 여성들이 보다 적극적으로일자리를 찾겠다는 의식을 갖는 등 국민과 기업의 의식변화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곽태헌 오일만기자 tiger@
  • 연구개발비 IMF이전 수준 회복

    과학기술부는 각 연구기관과 의료기관,대학,기업체 등 5,619곳을 대상으로 연구개발활동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된 연구개발비(R&D)가 총 13조8,4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68%로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전인 97년 수준(2.69%)을 회복한 것이다. 과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사용된 연구개발비는 13조8,485억원으로 99년보다 16.2%가 늘었으며,특히 기업의 연구개발비가 전년보다 20.5%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정부와 민간의연구개발비 비율은 1 대 3이었다. 이같은 연구개발비 규모는 30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중 6위이며 미국의 20분의 1,일본의 11분의 1 수준이다.인구 1인당 연구개발비는 회원국 중 19위였다. 기초연구비 비중도 12.6%로 선진국(미국 15.6%,일본 13.9%,독일 21.2%)보다 미흡했으며 연구원 수는 15만9,973명으로 99년보다 18.9% 늘어났다.특히 여성연구원 수는 1만6,385명으로 전년보다 25.9% 증가했으며 여성연구원 비중이 10.24%로 사상 처음 10%대에 진입했다. 기업의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의료·정밀산업과 전기·전자산업이 각각 5.09%와 4.21%로 가장 높았으며 상위 20대 기업이 전체 연구비의 55.4%와 연구원의 40.2%,박사 인력의 47%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사용될 연구개발비는 정부부문의 투자증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4.2% 증가한 15조8,1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가자!교통월드컵]화물 공동차고지 확보 시급

    한밤이 되면 고속도로는 ‘공룡들’의 질주로 몸살을 앓는다. 대형 화물차의 운전자들은 갑자기 차선을 변경,무리하게끼어들기 일쑤다.추월에 대한 보복행위도 쉽게 볼 수 있다. ‘음주운전으로 휘청거리는 공룡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자가용이나 승합차같은 중·소형 자동차를 배려하는 마음은 어디에도 없다. 심야 고속도로가 무법천지가 되는 것은 1차적으로 생계에쫓긴 화물차들의 난폭·곡예운전에 책임이 있다.물론 열악한 물류교통 인프라와 백지상태의 화물정보망 등 후진적인물류행정도 한몫하고 있다. 월드컵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고속도로를 더 이상 ‘공룡만이 판치는 원시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 원인은 ‘탕뛰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만난 Y화물 트럭운전기사 김모씨(47·강원 강릉시)는 “다른화물보다 한발이라도 빨리 가야 농수산물시장에서 제대로물건을 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위험한 줄 알면서도 무리하게 물건을 싣고 규정속도 이상으로 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해장국을 먹던 D화물 최모씨(42·대전 유성구)도 “법으로야 소형차를 우선하게 돼 있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쉽습니까? 당장 먹고 살기가 어려운데…”라며 말을거들었다.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대부분 특정회사에 적을 두고 개인적으로 영업하는 지입차주들이다.7월 말 현재 건설교통부에등록된 사업용 화물차는 26만대로 이 중 90% 정도가 지입제로 운영되고 있다.지입차주들은 회사의 보증으로 차를 구입한 뒤 회사에 지입료(차종에 따라 월 8만∼30만원 정도)를내고 개인적으로 사업을 한다.그러다 보니 한탕이라도 더뛰어야 한다.‘탕뛰기’에 따라 버는 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한 회사에 적을 둔 지입차주끼리도 영업실적에 따라한달에 85만원밖에 못버는 차주가 있는가 하면 400만원 이상 버는 차주가 있다. ◆후진국 수준의 물류시스템=국내 물류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연간 물류비용이 98년기준 국내총생산(GDP)의 16.5%인 74조원을 넘어섰다.미국 6%,일본 7.5% 등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다.물류비용 중 육상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철도·해상·항공운송은 44% 수준이다. 물류비용이 선진국에 비해 높은 이유는 육상물류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 비해 산업전용도로나 화물터미널·화물공동차고지·화물기지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때문이다.특히 도로화물 수송체계는 과다한 차량수요에 비해 기간도로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다단계 유통망도 물류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다.생산품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지나치게 많은 단계를 거친다.단계를 많이 거치면 물류비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지입차주들만 해도 회사에 내는 지입료 외에 화물알선업자들에게 운임의 20∼40%를 수수료로 지급한다. ◆정부지원 전무= 화물운송이 산업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산업이 인체라면 물류는 혈액이다.화물운송수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육상화물운송이다.선진국일수록 화물운송노동조합이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도이 때문이다.화물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산업구조가 한순간에 흐트러지게 된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육상화물에 대한 정부지원은 거의 전무하다. 정부가 육상화물운송 관련 동향자료나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지원책이 있을 리 만무하다.실제로 버스나 택시 등 다른 교통부문과 달리 화물의 경우 정부보조금은 물론,세제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심야(자정∼오전 6시) 통행료를 20∼50% 할인해주는 게 고작이다. ◆화물정보네크워크 구축 시급=물류비용을 줄이고 화물차들의 과속 등 난폭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도로·화물기지·공동차고지 등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화물정보네트워크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 화물정보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산업물동량에 대한 예측이가능하고 화물정보를 상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화물운송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이는 물류부문의 국가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정부가 지원해야 할 몫이다. 전국화물운송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화물정보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차주들이 화물알선업자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사라지고 지역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 물류운송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조현용 화물공제조합 이사장 “화물자동차 관련 안전사고의 방지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무사고 100일 운동’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화물자동차 운전기사들도이제는 ‘도상의 무법자’란 불명예를 벗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조현용(趙顯龍) 전국화물운송사업공제조합 이사장은 “월드컵기간 동안 국내 도로를 이용할 외국인이 30만명을 웃돌고 대부분 심야에 이동할 것”이라며 “무사고 100일 운동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화물자동차에 대한 중·소형 자동차 운전자들의 공포감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화물공제조합에 신고된 화물자동차 관련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등록차량 증가에 비례해 95년 6,207건에서 97년 7,421건,99년 8,744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작년 1만19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화물운송사업 연합회와 공제조합이 90년부터 추진해온 무사고 100일 운동에 힘입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95년 890명에서 97년 793명,99년 581명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506명으로 줄었다. 조 이사장은 “전체 교통사고 중 화물자동차 관련 교통사고 발생률은 11% 안팎”이라며 “화물자동차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선 화물차에 대한 정부 지원과 물류 인프라 구축이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물공제조합은 올해부터 매년 10월8일을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날’로 제정,장기 무사고 운전자들에 대한 정부 포상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건설교통부·경찰청 등과 협의를 마친 상태다.제1회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날은 오는 10월8일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화물공제조합은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한 심야 고속도로의 통행료 할인제를 지속적용토록 건교부·한국도로공사 등에 요청할 계획이다.조이사장은 “화물자동차들의 고속도로 이용에 따른 통행료가 지난해 1,800억원을 넘어섰다”면서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부실해진 화물운송업계를 위해 정부가 통행료 할인혜택만이라도 확대 적용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화물자동차는 97년 6,048만8,000대에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98년 4,744만8,000대로 줄었다가 99년 5,465만6,000대,작년 5,928만9,000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힘입어 한국도로공사가 96년 1,671억원,97년 1,834억원,98년 1,482억원,99년 1,773억원,작년 1,802억원의 통행료 수입을 올렸다.특히 지난해의 경우 심야 이용차량 628만3,000대를 대상으로 199억원을 할인해주고도 1,800억원을 웃도는 수입을 올렸다.전광삼기자■대형화물차 난폭운전 대책은 자정이 가까워지면 전국 주요 간선도로변은 대형 화물차들의 주차장으로 변한다.서울의 경우 구로·금천·강북·도봉구 일대 공장지대나 강서·양천·송파구 일대 대로변이 대형 차량들의 단골 주차장이다.물론 불법주차다.이들 트럭은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대형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6t 이상 대형 트럭도 끌수 있는 견인차를 구입,적극적으로 견인하고 9월부터과태료도 대폭 올리겠다며 ‘화물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화물 차주들은 “서울시가 대안도없이 단속에만열을 올리고 있다”며 반발한다.화물자동차운송사업법상 의무적으로 차고지를 확보해야 등록할 수 있지만 차고지를 벗어난 지역에서는 주차공간이 없어 도로변 등에 주차할 수밖에 없다는 항변이다.단속에 앞서 상시 주차할 수 있는 화물기지나 공동차고지부터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지자체로서도 고민이다.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화물기지나공동차고지를 조성할 만한 땅이 없기 때문이다. 전국화물운송사업공제조합 관계자는 “화물 관련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물기지나 공동차고지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정부는 불법주차만 단속할 게 아니라 해결책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 기자
  • 고창수씨 詩 加고교 교재에

    시인 고창수(高昌秀·67)씨의 시 ‘한국 마을의 정원에서’가 캐나다 고등학교 영어 교재 ‘시니어 잉글리시 뷰포인츠 11’에 실렸다. 이 작품은 80년대초 지어진 서정시로,한국 정원에 있는 은행나무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있다. 65년 외무부에 들어간 고씨는 시애틀 총영사,파키스탄 대사,국제문화협력 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66년 등단해 시집 ‘파편 줍는 노래’,‘원효를 찾아서’,영문 시집 ‘시애틀포임즈 (Seattle Poems)’,‘비트윈 사운드 앤드 사일런스(Between Sound and Silence)’ 등을 펴냈고 한국현대시인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 [사설] 연금제 개선권고 외면말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내놓은 ‘한국경제보고서’는 여러모로 음미할 대목이 많다.그 중에서도 특히 연금제도를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은 깊이 새길 만하다. 보고서는 “2050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OECD국가중에서 6번째로 높을 것”이라며 “국민연금 재정이 지금처럼 적게 내고 많이 받아가 체제로는 버티기 어렵다”고경고했다. 우리나라의 현행 연금제도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새삼스러운 사실은 아니다.국민연금 가입 대상자 1,600만여명 가운데 1,025만여명이 자영업자인 데 반해 봉급생활자로 분류되는 계층은 575만여명에 지나지 않는다.소득파악이나 보험료 적용,급여 수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소득 대비 연금 부담률이 자영업자는 5%,봉급생활자는 9%라는 통계가 말해 주듯 소득이 투명한 계층에게만 소득 재분배 부담을 과중히 떠넘기는 것이 우리현실이다.게다가 연금제도가 소득을 낮게 신고할수록 유리하게 되어 있어 자영업자의 고의적 하향 신고를 부추기는실정이다.이러한 기형적 연금구조를바로잡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에서 급여가 본격 지급되는 2008년 이전에 선진국형연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미국처럼 연금구조를 공적연금·기업연금·개인연금으로 세분화하되 법정 퇴직금을 기업연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OECD의 충고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본다. 한국은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OECD가 주장한 부분도 흘려 들어서는 안된다.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한 대로 하반기 경제회복의 최대 관건은 기업 및 금융부문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이다.채권은행단이 부실기업을 더욱과감하고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고서는 금융시장의 불안감해소를 기대할 수 없다. 정부는 OECD 권고를 내정간섭이라고 외면하지 말고 진지하게 경청하기 바란다.
  • 진념 부총리 “경제난 타개 자신있다”

    정부가 구조조정 고삐를 다시 조인다.진념 경제부총리가3일 신문·방송편집인 주최 토론회에서 부실기업처리 시한을 다음달로 정했다.채권단이 하이닉스 반도체지원여부를빨리 결정내지 않으면 당국이 나서겠다며 채권단을 압박했다.부총리로서는 이례적인 발언들이다. 진 부총리는 이날 “경제가 악화된 것은 구조조정이 미흡한데도 큰 원인이 있다”면서 “경제팀장으로서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의 발언은 인사상 책임보다는 ‘잘 못되고 있는부분에 책임을 지고 더 잘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미묘한 시기와 맞물려 여러가지해석도 가능하다. 그의 발언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구조조정 지연에 대해 우려하며 확고한행동을 취할 것을 우리 정부에 촉구한 뒤 나와 주목된다. 진 부총리는 “채권단이 하이닉스에 대한 지원여부를 조속히 결정해야 하며,당국이 그렇게 하도록 재촉하겠다”고밝혔다. 정부가 직접 나서 구조조정에 탄력을 가하겠다는뜻으로도 볼 수 있다. 하이닉스 반도체를 살려야 한다는 의지에는변함이 없다. 하이닉스에 올해말까지 당장 필요한 1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메꿔주는 방법을 찾느라 고심중이다.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채무조정과 자구계획의 조속한 이행 이외에도 특단이 대책이 필요하다”고강조하고 있다.1조5,000억원의 유동성 위기를 막으려면 채권단이 추가로 돈을 내놓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금융기관은 하이닉스반도체를 지원한다는 입장이지만 투신권의 동참이 과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성수 주현진기자 sskim@
  • “”한국 연금부담률 15%로 올려야””

    우리나라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소득의 5∼9%인 국민연금 부담률을 15%까지 단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일 권고했다.현재 국민연금 부담률은 직장인의 경우 월 평균 소득액의 9%,자영업자는 5%이다. OECD는 이날 발표한 올해 한국경제보고서에서 “현재 한국의 고령화 정도는 낮은 편이지만 진행속도를 감안하면 2050년에는 부양인구비율이 OECD국가 가운데 6위가 될 전망”이라며 국민·공무원·사학·군인 등 연금제도를 개선할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2003년에 연금 부담률 인상문제를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OECD는 또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연금을 내고 있는 비율을 높이고 법정 퇴직금제도를 기업연금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의료비 지출과 장기요양을 가족들이 책임지기 위해 노인요양보험제도를 도입하고 노인복지에 대한 정부의역할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OECD·IMF 보고서 내용/ “”은행 정부소유 구조조정 장애””

    정부가 은행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지연시킬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속하게 매각해야 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이 동시에 지적했다. OECD는 2일 발표한 올해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정부가 일반은행의 3분의 1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은 은행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이사회도 이날 한국의 사후관리프로그램(PPM) 협의에대한 토의결과 보고서에서 “정부가 금융기관에 대해 소유자와 감독자,그리고 기업부채의 보증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건전한 상업은행제도와 자본시장의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거시경제전망= OECD는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고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한국 경제는 올해 4%,내년에 5.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몇년동안 구조조정의 법적·제도적 틀이 마련됐지만 실제 구조조정의 속도는 당초 기대보다 느리다고 지적했다. ■구조개혁= OECD는 회사채신속인수제도가 회사채의 만기연장을공적기관의 조치와 정부 보증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시장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단기간에 그치고 성실한 구조조정을 하는 기업에한정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IMF는 한국의 기업부문에 아직 곤란을 겪고 있는 대기업들과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기업들이 남아있어 경제에 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과 금융부문에 아직 남아있는 취약성을 해결하려는 확고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재정·통화정책= OECD는 통화가치의 시차가 긴 점을 감안하면 연간 물가안정 목표를 정하는 대신 중기 물가 안정목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IMF는 경기둔화를 감안,금년도에 계획된 수준의 재정지출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며 한국정부가 수정된 재정적자 목표치를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발언대] 교통질서 ‘5禁5活’

    소중한 생명이 허망하게 길거리에 내던져 지고 있다.순간의 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 현실이 안타까워 하는 말이다. 겁(劫)이란 셀 수 없이 긴 세월을 일컫는다.불가(佛家)에서는 13억4,400만년을 대겁이라 이르며 사람으로 태어나려면 영겁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따라서 이 세상에 사람의 생명만큼 소중한 것이 또 있으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만236명으로 차량1만대당 7.4명에 달했다.일본의 1.2명에 비해 무려 6배나많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교통사고 사망률최고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이야말로 곧 시민의 생명을구하는 길이라는 인식 아래 ‘시민생명 보호운동’으로 승화시킨 교통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시민생명 보호운동의 성공이 선진교통문화를 이루는 첩경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실시하는 ‘안전띠 착용의 생활화’와 ‘신고보상금제’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교통사고 발생건수는전년대비 1만8,940건,사망자는 1,263명이 줄었다.지난달25일 기준으로 서울의교통사고 사망자는 25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400명에 비해 36%나 감소됐다. ‘근묵자흑 근주자적(近墨者黑 近朱者赤)’이라는 옛말이있다. 누가 보지 않더라도 스스로 교통법규를 지키려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면 ‘나하나 쯤이야’하던 사람도 대세에 동화돼 질서를 지키게 된다. 서울경찰청은 ‘5금(禁)’,‘5활(活)’이라는 시민생명보호운동을 펼치고 있다.교통 사망사고의 80∼90%를 차지하는 5금,다시 말하면 5가지 위반사항은 반드시 금지하라는 뜻이다.5가지란 음주운전,신호위반,과속운전,중앙선 침범,난폭운전이다.5활이란 안전띠 착용,정지선 지키기,어린이 보호,과로운전 추방,양보운전 및 손들어 주기로 장려해야 할 덕목들이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때 단기간에 선진교통질서를 이뤄내 세계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경험을 되살려 2002년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 병 진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지도부장
  • 지금 해양부선…토익점수 인사에 반영

    ‘영어 잘 하면 승진이 쉬워요.’ 해양수산부가 정부 부처중 처음으로 토익(TOEIC)성적을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정우택(鄭宇澤)장관이 지난 달국장급 이상 간부회의에서 아이디어를 내 결정됐다. 어느 부처 못지 않게 국제회의 등에 참석할 기회가 많은해양부 직원의 영어구사 능력만큼은 확실하게 다져두자는취지다.직원들에게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해자발적으로 토익공부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학습성과를확인하기 위해 11월에는 사이버상에서 토익시험도 치른다.5급이상 과장급까지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6급 이하주사까지는 희망자에 한해 시험을 본다.성적이 저조한 직원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우수한 사람은 연말 정기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해양부는 또 이달부터 ‘책을 써내는’ 직원에게도 각종인센티브를 주고 인사고과에도 반영하기 위해 구체안을 마련하고 있다.업무와 관련된 편람이나 전문서적 발간,해외서적 번역을 유도하기 위해서다.궁극적으로 정부 예산을줄일수 있기 때문에 책을 내는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다만 업무와 관련이 없는 소설·수필 등은 제외된다. 관계자는 “모두가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것”이라면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직원들끼리 선의의 경쟁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기후협약 대책위‘ 설치

    정부는 앞으로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기후변화협약 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산하에 기후변화협약 대책 실무위원회(위원장 국무조정실장)를 두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교토의정서 합의에 따른 정부대책을 논의,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온실가스(이산화탄소) 감축에 참여하는시기를 최대한 늦춰 3차 이행기간(2018∼2022)에 적용받는것을 목표로 향후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기 때문에 2차 이행기간(2013∼2017년)에 적용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참여시기를되도록 늦춰 자동차·에어컨 둥 관련 산업에 미치는 충격을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공무원 노조 단계적으로

    급류를 타고 있는 공무원노조 설립 문제는 논의에 앞서 몇가지 공통인식이 필요하다.우선 공무원 노동조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있으며 1998년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단계적 실시를합의한 바 있다는 점이다.청와대 관계자의 ‘연합회’수준의 허용 언급도 이같은 원론에서 한발 진전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아울러 노조설립을 추진하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도 공무원 노조가 세계적 추세라할지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 다수의견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그것은 ‘공무원이 무슨 노조냐’는 막연한 거부감이 아니라 우리 노동문화가 공무원들에게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부여해도 좋을 만큼 성숙하지않았다는 현실인식에 근거를 두고 있다.공무원이라고 해서노사문제에 관한 한 민노총이나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들과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는 말이다. 이같은 전제 아래서 행정자치부가 먼저 ‘절대 불가’라는 빗장을 풀어야 한다.공무원 노조가 언젠가는 허용돼야 할사안이라면 마냥 시기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마찬가지로 ‘전공련’도 정부 공약사항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자세를 접어야 한다.일단 정부가 추진하는 노조 전단계 수준을 수용한 다음,실천을 통해 공무원 노조의 필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창구 공무원의 부패가 사라지고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다면 아무도 공무원 노조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들에게 단결권을 부여한 것은 그들이 사회적 약자라는 전제가 있다.그러나 비록 6급 이하라고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을 사회적 약자로 보는 사람은 없다.그런데그들에게 단결권을 부여하는 것을 어느 국민이 선뜻 동의하겠는가.프랑스를 제외한 선진국 공무원 노조도 지금 정부가 허용하려는 수준의 단결권과 제한된 단체협의권밖에 없다. 노·사·정 논의 당사자들의 사려 깊은 판단을 기대한다.
  • [대한광장] 주5일 근무제의 조건

    꺼져갈 듯하던 노동시간 단축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이와 관련된 논의는 벌써 일년을 넘었고,연내 입법화 약속을 한 것이 반년이 넘었는데 이제 와서 허둥대는 모습이볼썽사납다. 그러나 만시지탄이 있으나 다행스럽다.그동안 논의과정에서 나타난 주요 쟁점에 대해 명확히 정리할 필요를 느낀다. 논의의 핵심은 노동시간을 주 44시간에서 주 40시간으로 단축하자는 것이다.이럴 경우 같은 4시간이 줄어 들지만 과거48시간에서 현재의 44시간으로 줄어든 것과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일종의 ‘양질전화(良質轉化)’라고나 할까.주 6일근무에서 주 5일근무로 이행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말이다.그래서 주 5일근무제는 한국사회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시간 단축의 의의와 목적은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의삶의 질 제고와 실업문제 해결이 핵심이다.노동시간 단축으로 여가가 늘어나고,산업재해가 줄어들며 생산성이 향상되고,노사관계가 안정되고 기업조직 혁신과 기업체질 개선 및내수창출을 통한 경기활성화에 기여하게될 것이다. 왜 주 5일근무제는 혁명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계기가되는 것일까.주 5일제가 되면 노동문화와 기업문화,정치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뿐 아니라 경제체질 등 의식과 제도 그리고 관행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이는 일주일에이틀을 몰아서 쉬기 때문에 휴일을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현재 우리나라 노동자의 평균 연간 휴가 소진일수 8일 안팎인 것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어정쩡한 하루 반나절의 휴일이 이틀로 되고 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자기 개발 등 재충전을 위한 생산적인 활용이 가능해진다. 휴일을 계획적·생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음주문화나 퇴폐향락 문화도 많이 개선될 것이며,반대로 건전한 레저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사람들이 자신과 가정 그리고 사회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토대로 가정이 건강하게 돼 비행청소년문제 등이 많이 개선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우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는 물론이고,세계에서 제일 일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의 오명을 씻을 수있다.선진국의 경우 연간 노동시간이 1,400에서 1,800시간인데 우리의 경우 연간 2,500에서 3,000시간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은 노동시간 단축의 절박성을 한마디로 설명하고 있다.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피로는 세계 제일의 산업재해와교통사고라는 불명예를 초래했다.만일 주 5일근무제로 인해산업재해가 줄어든다면,당장 하루에 7∼8명의 목숨을 구할수 있고, 연간 7조∼8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삶의 여유를 회복하면서 ‘빨리빨리 문화’도 바뀔것이며,새로운 경제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으로 경제체질이 개선돼 고부가가치를 지향하는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진다. 결국 과거 물량과 물질 중심의 의식과 제도 및 관행이 사람 중심과 질(質) 중심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만병의 근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정치문화도바뀔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맞게 된다.주 5일근무제 실시로영국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빵과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주어져 노동운동과 정치발전을 앞당겼던 것처럼 우리의 낙후된 정치를 개혁하고 노동운동이 건강하게 발전하는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시기 상조론에 대해서는 프랑스의 경우 1936년에주 5일근무제를 도입하고 이때 노동자들이 자전거를 타고휴일휴가를 즐기러 야외로 나갔다는 사실을 환기할 필요가있다.우리의 경우 승용차와 휴대폰 보유가 세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GDP 등을 들먹이며 주 5일근무제를 지연시키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한국 네티즌‘국제 왕따’

    국내 네티즌들이 세계 유명 인터넷 대화방에서 ‘왕따’(집단 따돌림)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네티즌들이 야후,스핀챗,MSN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따돌림,욕설,강제퇴장 등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무례한 네티켓’과 ‘낮은 국가 인지도’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인 ‘반크’(VANK·www.prkorea.com)는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과 공동으로 ‘한국바로알리기캠페인’에 올려진 해외 채팅과 펜팔체험 게시물 2,701건을 분석한 결과,66.8%가 해외 네티즌들로부터 노골적인 반감,무시,왕따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왕따 실태=‘한국 사람은 멍청하고 더럽다는 욕을 계속하는 바람에 끝내 눈물을 쏟고 채팅방을 나왔어요.(아이디 sweety)’‘어디 사느냐고 물어봐서 Korea라고 했더니 그냥나가버리더군요.(아이디 woodstock)’‘처음엔 조용히 얘기하다가 국적을 밝히니까 온갖 욕설을 시작했어요.외국 네티즌들이 무서워요.(아이디 sera85)’ 영어를 익히기 위해 해외 채팅방에 접속해온 서지혜양(17·성남시분당구 이매동)은 “프랑스 네티즌과 채팅을 하다가 한국인이라고 밝히는 순간 온갖 욕설이 쏟아졌고,다른외국인 3명도 욕설 공세에 가세하는 바람에 울면서 채팅방을 나왔다”고 말했다. ◆따돌림 이유=해외 네티즌들의 반감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평소 무례한 행동으로 인한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베틀넷 서버를 통한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한국 게이머들의 악명은 널리 알려져 있다.외국인 네티즌들을 벌떼처럼 덤벼 박살내거나 게임이 불리하면 접속을 끊어버리는바람에 외국인들에게는 기피대상 1호다. 최근에는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를 전세계에 알린다는 명분으로 국제 채팅·펜팔사이트에 일본군에 의해 목이 잘린 일본군 위안부의 사진을 올려 혐오감을 주었다.이 때문에 펜팔사이트에서 ‘한국인 출입금지’라는 공고가 점차 늘고있다.한 독일 교민은 인터넷 대화방에서 “한국에 대한 낮은 인지도도 문제”라면서 유럽의 유명 축구사이트가 2002년 월드컵을 ‘자포니아 2002’로 표기한 것을 예로 들았다. ◆자정과 홍보=우리나라 인터넷보급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23.2%)로 알려졌다.인터넷 초고속망보급률도 1위다.그러나 질낮은 네티켓 때문에 선두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반크 박기태(27) 회장은 “8억명에 달하는 외국인 네티즌들에게 한국은 아시아의 이름없는 작은 나라일 뿐”이라면서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초중고생들에게 ‘해외 펜팔 친구갖기 운동’ 등을 펼치는 한편 인터넷 펜팔을 영어교과목 수행평가 방법으로 도입하는 등 ‘풀뿌리’ 인터넷 홍보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여성 절반이상 80세까지 살아

    남자는 37세,여자는 40세면 인생의 절반을 산 셈이 된다. 통계적으로 현재의 나이만큼 앞으로 더 살 수 있다는 얘기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1999년 생명표’의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80세까지 남자는 3명중 1명,여자는 절반이상 생존. 지난 99년에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각각 남자 33.2%,여자 57.6%다.89년의 남자 22.5%,여자 47. 4%보다 10%포인트씩 많아졌다. 20세 남자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33.7%이고 여자 58. 3%다.40세 남자는 34.7%,여자 59.0%,60세 남자 40.5% 여자62.3%다. 15세인 남자는 57.5년,여자는 65년을 더 살고 65세인 남자는 14.1년,여자는 18년의 여생을 더 보낼 수 있다. ■암이 퇴치되면 남자 4.7년,여자 2.5년 더 살아. 지난 99년에 출생한 사람은 위암·간암·폐암이 퇴치된다면 각각 평균적으로 남자 4.7년,여자 2.5년을 더 살 수 있다.뇌혈관·고혈압·심장질환이 사라지면 남자 3.6년,여자3.1년을 더 살게 된다.각종 사고를 당하지 않으면 남자 3.0년,여자 1.2년씩 수명이 길어진다. ■사망원인 1위-남자는 암,여자는 순환기질환. 지난 99년에 45세인 남자와 여자의 수명은 사고사를 당하지 않으면 각각 1.8년,0.6년씩 연장된다.99년 출생 남자의사망확률은 암(23.3%),순환기 질환(22.8%),사고사(8.9%)순이다. 여자는 순환기질환(26.4%),암(13%),사고사(4.5%) 순이었다. ■평균수명 OECD수준에 근접. 한국인 남자의 평균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회원국의 남자(73.9세)에 비하면 2.2세가 낮고, 한국인 여자의 평균수명은 OECD 평균치(80.3세)에 비해 1.1세가 낮지만 그 격차는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 평균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남자 77.1세,여자 84.0세인일본.남자의 경우 나이가 높을수록 일본인과 생존비율 차이가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우리나라 남녀간의 평균수명차이는 7.5세로 OECD 평균 6.4세보다 컸으며 프랑스(7.6세),핀란드(7.3세),포르투갈(7.2세)과 비슷한 수준이다. ■생명표란.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기간이 얼마나 남아있는 지에 대한통계학적 기대치(기대여명)를 각 연령대별로 표로 나타낸것이다. ■평균수명. 지금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기간, 즉 신생아의 기대여명을 말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국인 평균수명 20년새 10살 늘어

    최근 20년 사이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10년이나 길어졌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1999년 생명표’에 따르면 남자의 평균수명은 71.7세,여자는 79.2세로 전체 평균수명은 75.55세였다. 지난 89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4.9년,여자는 4.1년이 각각길어졌으며, 지난 79년에 비해서는 남녀 각각 10.4년과 9. 7년이 늘었다. 관계자는 “보건의료 수준과 영양상태가 좋아지고,건강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평균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다”며 “특히 남녀간 평균 수명차이는 85년 8.4년을 고비로 99년 7.5년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미국,일본 등 20개국 평균치에 비해 남자는 2.2세,여자는 1.1세낮다. 사망원인 중 심장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이 남자 22.8%,여자 26.4%였으며,각종 암이 남자 23.3%,여자 13%였다.사고사는 남자 8.9%,여자 4.5% 수준이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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