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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安分知足의 정치를 펴라

    ‘민족 대이동’이었다고 한다.언론에서 즐겨 쓰는 말이다.길 나선 국민이 3000만명은 되지 않겠느냐는 어림셈이 의심없이 통한다.도대체 어디로들 몰려간 것일까. 한가위는 본래 ‘계절의 한가운데’를 뜻하는 말이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한 것은 이 계절이 ‘풍요의 한가운데’임을 말해준다.가득차고,넉넉하고,넘치는 때라는 뜻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라고 겸손되이 말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안분지족(安分知足)하는 세계관의 표출이다.이런 생활 철학은 놀랍고 또 자랑스럽다. 그러나 ‘더도 덜도’의 철학과는 무관하게,‘오늘 여기’의 현실은 아주 난감하다.안분이고 지족이고 겨를이 없다.당장 가서 목격한 고향의 농사는 지나친 비와 모자란 햇볕으로 드물게 보는 흉작이다.흉작보다 근본적인 것은 나라 경제가 어둡고 괴롭다는 사실이다.정치는 갈수록 저능(低能)이고 퇴영인데,사회는 리더십을 잃고 바야흐로 ‘만인과 만인의 투쟁’ 양상이다.서민들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하소연한다.신자유주의라는 이름의 벼랑 끝에 내몰려,그 벼랑에서 끝내 떨어져가는 사람들로 우리 사회는 지금 ‘자살의 계절’을 맞이했다.비극이다.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지난 2002년에 1만 3055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7090명을 크게 앞질렀다.문제는 자살자의 급증이 ‘빈곤 자살’에 기인한다는 점이다.통계는 올들어 7월까지 자살자 6005명 가운데 6.7%인 408명이 빈곤 자살이었다고 기록했다.빚에 몰려서,생활고로 목숨을 버리는 생계형 자살자가 한 달에 58명,하루 2명꼴이라는 얘기다. 카드빚에 쫓기고,부도내고,마침내 신용불량자 낙인이 찍혀서,시장경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생존권마저 박탈될 위기에 놓인 인구가 350만명을 헤아린다.이들을 벼랑 끝에서 받아줄 ‘생명의 그물’은 없다.‘이 세상의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라고 하는 정의(定義)는 적어도 이들에게는 틀린 말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안정을 해치고 통합을 불가능하게 하는 구조적인 문제는 두말할 것 없이 빈부격차이고,그 심화다.우리 시중은행에 월 1000만원 이상을 정기 저축하는 계좌가 6만 3575개나 된다는 금감원 자료가 다시 놀라게 한다.그 중 8000개 가까이는 10대와 20대가 주인이다.다달이 1억원씩 쌓을 수 있는 ‘나이 어린 부자’를 상상해야 하는 처지는 괴롭다.고문이고 폭력이다. 우리는 경제규모 세계 13위,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일원이지만 그 복지수준은 명함조차 내밀기 어렵다.“돈 없으면 치료를 받을 길이 없는” 의료 사각(死角)에 방치된 인구가 300만명을 넘고,전구 몇 개 밝히는 가정용 최저 전력요금이 3개월 이상 밀려서 단전(斷電) 조치된 집이 전국에 3만 1000가구라는 통계도 있다. 빈곤을 넘어서는 문제도 쌓였다.심각한 청년실업은 그 중 하나다.이민박람회에 몰리는,어디서도 받아 주는 곳이 없어 길을 헤매는 젊은이들이 겪는 지독한 절망을 위무할 방안이 우리에게 없다.그들이 누구인가.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어야 할,지금 우리사회를 힘차게 움직여 가야 할 주력(主力) 세대가 그들이지만,그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정치는 지금 무슨 일에 몰두하고 있는가. 우리 정치인들은 ‘그들만의 기 싸움’에 죽기살기다.그들이 민생과는 무관한 일로 드잡이하는 사이 청년들의 절망은 깊어가고,정치는 더욱더 혐오의 대상이 되고,카드빚에 몰린 젊은 엄마들은 아파트 베란다를 찾는다.대인의 풍모라고는 구경할 길이 없는,천박한 아귀다툼의 명수만이 정치를 하는 듯한,너죽고 나죽기 식의 우리 정치 판에서,‘더도 말고 덜도 말고’의 정치,아름다운 관용의 정치를 소망하려는 이런 칼럼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정 달 영 칼럼니스트 ssisi61@hanmail.net
  • 교육부, 부정 신고센터 운영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www.moe.go.kr)에 직원들이 내부 비리나 부정,뇌물이나 규정에 어긋나는 선물 등을 신고하는 인터넷 신고센터가 운영된다. 교육부는 9일 홈페이지의 국민참여교육센터에 구조적인 부패행위를 신고하는 ‘내부공익신고센터’와 공무수행 중 불가피하게 받은 금품 등을 신고하는 ‘클린신고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클린신고센터는 공무원이 공무 수행과 관련해 불가피하게 받았으나 돌려줄 방법이 없을 때 신고하는 곳으로 ▲없을 때 또는 몰래 금품을 놓고 간 경우 ▲제3자나 우편 등으로 전달된 경우 ▲5만원이 넘는 경조금품 등이 신고대상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녹색공간] 국민건강과 편 가르기

    최근의 뉴스 중에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현실을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주는 두 개의 기사가 있었다.하나는 ‘국민의 건강권’과 ‘보건의료의 국가적 책임’의 문제를 다루는 한 보건의료단체가 ‘이적단체’로 규정되는 놀라운 판결이 있었다는 소식이고,다른 하나는 우리나라가 보건의료 지표로 볼 때 여전히 후진국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가 있었다는 소식이다. 총 의료비 가운데 민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우리나라는 55.6%로 OECD 30개국 중에서 미국 (55.8%) 다음으로 높았다.또 진료비 중 본인이 부담하는 비율이 41.3%로 역시 멕시코 (51.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는 대부분의 다른 회원국들이 10∼20% 사이인 점을 감안할 때 무척 부끄러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다시 말하면 국민의 건강에 대해 국가가 기여하는 정도가 최저수준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이 위험의 분산과 소득의 분배라는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통계수치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예를 들어 설명할 수있다.가족 중에 한 사람이라도 암이나 만성신부전과 같은 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웬만한 가정에서는 눈덩이 같이 불어나는 진료비를 감당할 재간이 없다.결국 병에 걸려 가난해지고,가난하기 때문에 병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국가가 하는 일이라고는 의료기관이 청구한 진료비를 심사하고 삭감하는 일이 고작이다. 이러한 불합리한 현상을 개선하고자 단체를 구성하여 활동한 의과대학 교수와 보건소장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진 것이다.국가보안법의 위헌성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기본적인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 아닐 수 없다.이적단체라 함은 적을 이롭게 하는 단체라는 뜻일진대,진정 그 적이 누구이고 그들이 어떻게 적을 이롭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하지만 판결의 맥락을 더듬어보면,그 적이란 것이 소위 ‘사회주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보안법이 냉전과 독재의 직접적 산물이라면,소위 ‘사회주의’에 대한 과민반응은 그것의 문화적 표현이다.국가보안법이 북한 정권이라는 실체를 적으로 규정했다면 그 흐름을 좇는 맹목적 자유주의는 사회주의라는 가상의 적을 만들어 적개심을 불태운다.이것이 이 판결의 맥락이다.이 판결은 우리가 좌우의 연속선 위에서 가장 우측에 있어야만 한다고 강변하고 있다.이 판결의 지지자들은 아마도 우리나라의 총 의료비 지출에서 민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미국과 유사한 데 자부심을 느낄 것이며,진료비 중 본인부담률이 50%를 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할 것만 같다. 자유주의자들이 그렇게 동경해 마지않는 미국의 경우를 보자.그들은 국민총생산의 14%를 의료비에 쏟아 붓는다.그런데도 아무런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인구가 4000만명에 이른다.보건의료의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 영아사망률과 평균수명도 내세울 만한 수준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선거 때마다 의료개혁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는 이유이다.반면에 영국의 경우는 국민총생산의 7% 정도만을 의료비로 쓰면서도 모든 국민에게 모든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이쯤 되면,효율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는 자유주의의 주장이 무색해진다. 우리의 경우는 국민총생산의 4%정도만이 의료비로 지출되지만,급여의 수준 또한 무척 낮아서,작은 병에는 혜택을 받지만 큰 병에 걸리면 오히려 혜택이 줄어드는 기형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를 개혁하는 일이지,억지로 적을 만들고 우리 중 누가 그 적과 친한지를 ‘색출’하는 일이 아니지 않은가. 강 신 익 인제대 외대 교수 의철학
  • 첫 남북교류 극장용 애니 ‘왕후 심청’ / 南도 보고 北도 보고

    “하,고것….참 흥미롭습네다” 2001년초 넬슨 신(한국명 신능균·64) 감독이 ‘왕후 심청’의 작업을 위해 스크립트의 일부를 가지고 북한 평양에 있는 조선 4·26아동영화 촬영소(SEK)에 처음 찾아갔을 때 북측의 반응은 사뭇 부정적이었다.모험물 성격 등으로 민족 고유의 원전을 너무 심하게 바꿔놓았다는 것.그러나 신 감독의 설명을 들은 북측은 머지않아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영화의 마무리 단계인 지금 북측은 “신회장 선생 덕에 많이 변했습네다.”라고 말한다. ●한국 최초의 남북 교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온다. 심청전을 디즈니 영화 풍으로 만든 ‘왕후 심청’은 6년간 총제작비 65억원이 투입된 대작.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축제인 안시페스티벌 경쟁부문 특별상 수상,최초의 동양계 할리우드 애니메이터인 신 감독의 지휘 등 다양한 이유로 주목받은 작품이다.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을 모은 것은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북한에 프로덕션을 두고 모든 원화·동화·음악 작업을 전량 북한에 수주,제작했다는 점이다. ‘왕후 심청’의 시작은 지난98년 중순 애니메이션 제작사 코아필름(대표 넬슨 신) 내에 전담기획팀이 만들어졌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러나 진정한 출발은 97년 안시페스티벌에서 신 감독이 북한의 SEK 부스를 만났을 때 느꼈던 충격에서 비롯된다.원래 사실주의에 치우친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애니메이션에 딱딱함과 답답함을 느껴왔던 신감독은 당시 SEK의 기술 수준을 보고 ‘북한 OEM 제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하나의 뿌리” 2000년 말까지 신 감독은 ‘신씨 소장본 판소리 심청가’를 기준으로 자료와 스크립트,캐릭터 디자인 등을 준비하면서 북측에 가능성을 줄곧 타진했다.원래 고향이 황해도인 신 감독의 개인적인 이유도 주요동기 중 하나였다.그러나 무엇보다 “남북이 하나의 뿌리임을 확인시켜주는 공통의 문화유산으로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컸다.북측의 저렴한 인건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작화 수준 등 경영자로서의 계산은 그 다음이었다.2001년 1월 마침내 북한 SEK와의 제작 계약이 체결되자 신 감독은 그전까지 2여년동안 한국에서 만들었던 수천장의 원화·컨셉트 배경 등을 폐기했다.작품전체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였다. 게다가 “제작비에 대한 걱정없이 표현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그려라.”는,경영자답지 않은 주문을 북측에 했다.그러자 처음에는 공동작업에 어색해하던 북측도 차츰 자체적으로 조선시대의 풍습과 복식 자료를 수집해 활용하는 등 제작에 열정을 보이게 됐다. ●“남북 동시 개봉 때 양쪽의 민족 지도자들이 동시 관람해주었으면” 북한에서의 45만장에 달하는 원화·동화 작업은 최근 모두 완료된 상태.OST도 북한의 ‘평양 영화 및 방송 음악단’소속 작곡가 선동환씨가 작곡,가수 김윤미씨가 불렀다.북한 발음이 남한 관객들에게 거부감을 줄 것을 염려해 가수만 바꿔 다시 녹음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한다.미국의 코아필름 스튜디오에서의 편집·더빙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신 감독은 “새해초 남북한 동시 개봉을 추진중인데 북측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면서 “동시개봉하는 날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관람한다면 아주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밝혔다.당국의 행정·재정 지원없이 사비와 열정만으로 6년간 남북의 연결사업에 매달려온 노장 감독의 말이 예사롭지가 않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국회상임위별 국정감사 일정

    ●운영위▲9월26일:중앙인사위,중소기업특위,국회사무처·도서관▲10월11일:대통령 비서실·경호실,기획예산처 ●법사위▲9월22일:서울고·지검,인천지검,수원지검,춘천지검▲23일:헌법재판소,법제처▲25일:서울고·지법,서울가정·행정법원,인천지법,수원지법,춘천지법▲26일:부패방지위▲29일:부산고·지법,창원지법,울산지법,부산고·지검,창원지검,울산지검▲30일:대전고법,특허법원,대전지법,청주지법,대전고·지검,청주지검▲10월1일:광주고·지법,전주지법,제주지법,광주고·지검,전주지검,제주지검▲2일:군사법원,국가인권위▲6일:대검찰청▲7일:감사원▲9일:대법원▲10일:법무부 ●정무위▲9월22일: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23일:국민고충처리위,비상기획위,청소년보호위▲24일:경제사회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인문사회연구원 및 소관 연구기관▲25일:국가보훈처,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88관광개발㈜▲26일:감사원장 임명동의▲29,30일,10월1일: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2일:한국자산관리공사▲6일:기초기술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산업기술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공공기술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8,9일:공정거래위▲10일: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재경위▲9월22일:국세청(본청) ▲23일:부산지방국세청,대구지방국세청,선물거래소(현황청취)(이상 1반) 광주지방국세청,대전지방국세청(이상 2반)▲24일:조달청(본청,서울.부산.인천지방조달청,중앙보급창),관세청(본청,서울.인천공항,부산.인천.대구.광주세관)▲25일:서울지방국세청,중부지방국세청,국민경제자문회의▲29일:재정경제부▲30일:한국은행▲10월1일: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산업은행▲2일:예금보험공사▲6일:신용보증기금,한국증권거래소(현황청취),한국수출입은행▲7,8일:재정경제부 ●통외통위▲9월22일∼10월5일:재외공관(아주반:주일 대사관,주중 대사관,주호주 대사관,주미얀마 대사관.미주반:주미 대사관,주UN 대표부,주뉴욕 총영사관,주LA 총영사관,주멕시코 대사관,주과테말라 대사관.구주반: 주러 대사관,주프랑스 대사관,주OECD대표부,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6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7일:통일부▲8일:통일부,한국국제협력단▲9일:재외동포재단,한국국제교류재단▲10,11일:외교통상부 ●국방위▲22,23일:국방부,합동참모본부▲24일:육군본부▲25일:해군본부,해병대 사령부▲26일:공군본부 ▲29일: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 위기관리센터(시찰)▲30일:국방부조달본부,군인공제회▲10월 2일:육군교육사령부,병무청▲6일:육군제1군사령부,육군제7사단(시찰)▲7일:현대중공업㈜,해군작전사령부▲8일:㈜로템,㈜대한항공▲9일:해병6여단(시찰),정보사령부(현장확인)▲10일:국방부 ●행자위▲9월22일:행정자치부▲23일:경찰청▲24일:공무원연금관리공단,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새마을운동중앙회▲25일: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한국소방검정공사,한국지방재정공제회▲29일:경기도,경기도경,경상북도,경북도경▲30일:강원도,강원도경▲10월1일:부산시,부산시경,충청북도,충북도경▲2일:제주도,제주도경,광주시▲6일:서울시▲7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8일:서울시경▲9일:경찰청▲10일:행자부 ●교육위▲9월22일:교육인적자원부▲23일:서울시교육청▲25일:경기도교육청,인천광역시교육청▲29일:경북교육청,대구교육청,경북대학교,경북대병원,전남교육청,광주교육청,전남대학교,전남대병원▲30일:제주도교육청,제주대,제주대병원,경남교육청,부산교육청,울산교육청,경상대학교,경상대병원▲10월2일:대전교육청,충남교육청,충남대학교,충남대병원,강원교육청,강원대,강원대병원▲6일:대한교원공제회,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7일:한국학술진흥재단,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사학진흥재단▲9일:교육부,서울대병원,충북대병원,강릉대치과병원,부산대병원,전북대병원▲10일:교육부 ●과기정위▲9월22일:과학기술부,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23일:정보통신부▲24일:기상청▲25일:한국과학기술평가원,한국과학문화재단▲26일:정보통신연구진흥원▲29일:원자력안전기술원,원자력연구소▲30일:한국과학기술원,광주과학기술원,한국과학재단▲10월1일:한국전산원,한국정보문화진흥원▲2일: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한국정보보호진흥원▲6일:한국수력원자력,고리원자력본부▲7일:부산체신청▲8일:과기부▲9일:정통부▲10일:과기부,정통부 ●문광위▲9월22일:문화관광부▲23일:방송위원회,방송문화진흥회▲24일:국정홍보처,해외홍보원,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25일:문화재청▲29일:한국문화예술진흥원,영화진흥위원회▲30일:국립중앙박물관,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10월1일:한국관광공사,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협의회▲2일:한국방송공사,문화방송▲6일:한국방송광고공사,언론중재위원회▲7일:공주·부여·익산 백제 역사재현단지 시찰▲9일:문화관광부,문화재청▲10일:국정홍보처,방송위원회 ●농해수위▲9월22일:농림부▲23일: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25일:농촌진흥청▲26일:수협중앙회▲29일:산림청,산림조합중앙회▲30일:농업기반공사▲10월1일:농협중앙회▲2일:한국마사회▲6일:해양경찰청,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7일:농수산물유통공사▲9일:해양수산부▲10일:농림부 ●산자위▲9월22일:산업자원부▲23일:산자부▲24일:한국전력공사,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한국 KDN㈜,한국기공㈜,한국전력기술㈜,한국원자력연료㈜▲25일:한국수력원자력㈜▲29일:한국석유공사▲30일: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기술공업㈜▲10월1일:중소기업청▲2일:특허청▲6일:한국수출보험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7일:한국전기안전공사,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강원랜드▲8일: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진흥공단▲9일:현장시찰(한국산업기술대학,시화공단)▲10일:산자부 ●보건복지위▲22일:보건복지부▲23일:식품의약품안전청(국립독성연구소 포함)▲24일:한국보건산업진흥원▲25일:건강보험심사평가원▲26일:현장시찰(인천공항검역소)▲29일:국민연금관리공단▲30일:국립보건원▲10월1일:보건복지부▲2일:대한적십자사▲6일:국민건강보험공단▲7일:전라남도▲8일:시찰(제주검역소,복지시설)▲9일:제주도▲10일:보건복지부 ●환노위▲9월22일:환경부▲23일:노동부▲24일:한강유역환경청,금강유역환경청,영산강유역환경청,경인지방환경청,원주지방환경청,대구지방환경청,전주지방환경청▲25일:서울지방노동청,대구지방노동청,경인지방노동청,광주지방노동청,대전지방노동청▲29일:중앙노동위원회,노사정위원회,한국산업안전공단,학교법인기능대학,한국기술교육대학교▲30일:제주도▲10월1일:부산지방노동청,낙동강유역환경청▲2일:우포늪 시찰▲6일:환경관리공단,국립공원관리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7일:근로복지공단,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한국노동교육원,산재의료관리원▲8일:서울시▲9일:환경부▲10일:노동부 ●건교위▲9월22일:건설교통부▲23일:한국도로공사▲24일:철도청,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25일:한국수자원공사▲29일:대한주택공사▲30일:한국토지공사▲10월1일:5개 지방국토관리청▲2일:국책사업 현장감사▲6일:서울시▲7일:경기도▲8일: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9일:부산교통공단,대한주택보증㈜,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10일:건교부 ●여성위▲9월26일:여성부 ●정보위▲10월4일:현지시찰▲6,7일:국가정보원법에 규정된 정보 및 보안업무의 기획.조정대상부처 및 소속기관▲8일:국가정보원,국가정보원법에 규정된 정보 및 보안업무의 기획 및 조정대상부처
  • 노사관계 로드맵/로드맵 배경·과제

    4일 발표된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은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더 이상 전투적 대립관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긴박한 상황 인식을 담고 있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협력적 노사문화가 실종된 채,전투적 노사분규가 되풀이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평가가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뜻이 크다.”고 말했다.통계를 보면 근로자 1000명당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는 일본 1.4일,영국 14.1일,미국 70.4일에 비해 우리나라는 무려 124일에 이른다.낙후된 노사문화로 인한 사회적 낭비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로드맵은 따라서 노사관련 법·제도의 정비를 서두르려는 것이다.실제로 현재의 노사관계법은 기본권을 규제하고 파업을 과도하게 억제해 불법파업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1993년 이후 국제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으로부터 노사관련 제도 개선을 각각 12차례,10차례 권고받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로드맵은 ILO의 기준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여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로드맵을 ‘한국형 실용주의 모델’이라고 불렀다.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ILO의 국제적 기준들을 짜깁기한 ‘잡탕밥’으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번 로드맵은 여러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무엇보다 법개정 등의 작업이 순조로울지 우려를 사고 있다.정부는 올해 말까지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내고 내년 초 입법과정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민주노총은 물론 노사정위에 포함된 한국노총도 로드맵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상급단체 및 대기업노조의 재정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어서 노동계의 한층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로드맵의 입법화와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수기자
  • [데스크 시각] 주5일근무와 문화 인프라

    모 생명보험사 영업과장인 K씨는 아침 7시 조금 넘어 직장으로 출근한 뒤 밤 12시가 다 돼서야 집으로 돌아온다.실적을 올리기 위해,다른 동료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그야말로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한다.K씨는 일요일이면 평일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느라고 잠만 잔다.잠에서 깨면 얼굴이 푸석푸석하다.생활이 이렇다보니 그의 아내는 남편의 건강을 챙기느라 보약이다,건강식이다 해서 부지런히 먹인다.또 혹시라도 남편이 과로로 건강을 잃을까봐 일을 좀 살살하든지 직장을 옮기거나 다른 일을 할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K씨의 경우는 일중독증일 수도 있지만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일을 오래한다.노동 시간이 세계 최장인 것이다. 일본인들은 2차대전 후 미국과 유럽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억척스럽게 일해 이들 국가로부터 ‘일벌레’,‘경제동물’이라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요즘 일본인들의 노동 시간은 연간 1825시간 일하는 미국인 수준으로 줄어들었다.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소득에 걸맞게 노동시간도 단축된 것이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나라들은 한국을 비롯해 터키,타이완,베트남,이집트 등이다. 얼마전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따라서 내년 7월부터 공공·금융·보험 업종과 1000명 이상 사업장은 주 5일제가 시행되고 늦어도 2011년까지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우리의 삶이 크게 바뀌리라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무엇보다 일만 하는 데서 벗어나 쉬고 즐기고 자기를 개발하는 법을 하나씩 배울 것이다. 이제 그럴 때가 된 것은 사실이다.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어 국민 대다수가 고통받고 있지만 우리는 선진국 여부를 가리는 주요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1인당 국민소득 9460달러로 세계은행이 정한 선진국 기준 1인당 국민소득 9205달러를 간신히 넘어섰다.다른 한 가지 기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 여부인데 우리는 가입한 지 꽤 됐다.현재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선진국은 모두 24개국이다. 주5일제 관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시행될 경우 여행,취미생활을 하겠다는사람들이 가장 많다. 그러나 정작 실시되면 재산,수입의 빈부격차에 이어 취미·문화생활에서도 빈부차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가진 사람은 주말마다 여행이나 외식을 가고 공연,전시 등을 찾아 다니는 횟수가 늘어날 것이다.그러나 이런 대열에 끼지 못한 사람들은 주5일제 실시 이전보다 사회적 위화감을 더 느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IMF 이후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고 갈수록 빈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경제정책 실패 탓인지 다른 이유들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사회가 날로 양극화되고 있다.주5일제가 돼서 여유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주5일제를 시행할 형편이 못되는 직장에 다니거나 돈이 없는 사람들은 여가 생활을 한껏 즐기는 부류들을 때론 부러운 눈으로,때론 시샘으로 쳐다볼 것이다. 어차피 주5일제는 피할 수 없게 됐다.그러니 보통 사람들이나 갖지 못한 사람들이 별 부담 느끼지 않고 자신을 개발하고 여가·문화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지 않겠는가. 유 상 덕 생활레저부장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7)서부개발 뛰어든 한국기업들

    21세기 초입에 불붙기 시작한 서부대개발은 황무지를 개척하려는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다.‘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의지를 바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한국인들이 중국의 서부를 뛰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광활하게 펼쳐진 서부지역에서 시장선점과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굴착기 판매 1위인 대우종합기계를 선두로,화학공장인 한화염호화공,고기능안테나 생산업체인 화천통신 등이 서부개척에 나서고 있다. |시안 우루무치 옌타이 오일만특파원|서부대개발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있다.삼성이나 LG,SK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대기업들도 낙후된 서부 진출을 꺼려할 때 야심찬 도전장을 던진 기업이 바로 대우종합기계 중국 법인이다. 서부대개발의 출발지인 시안(西安)에서 종착역인 신장성 우루무치는 물론 청두와 쿤밍,우한에까지 지사망을 갖춘 한국 기업으로는 대우종합기계가 유일하다.산하 영업소까지 합치면 서부지역에 15개가 넘는 사무소가 있다. 우루무치나 광시(廣西))자치구,칭하이 등 서부지역의 웬만한 대형 건설 현장에 주력 상품인 대우 굴착기가 눈에 띄는 것도 이 때문이다.대우 굴착기가 서부는 물론 중국 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 개발구에 위치한 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을 가보면 그 비밀이 풀린다. ●공격경영으로 승부,적중 한여름 육중한 기계가 오르락내리락거리며 발산하는 뜨거운 열기와 체온까지 더해져 조립공장 내부는 사우나실을 방불케 한다.조립공장 옆 출고장에는 갓 생산된 굴착기들이 굉음을 울리며 시운전에 들어가고 1시간가량 각종 테스트를 거친 후 판매 공터로 집결한다.15명의 한국 주재원은 물론 중국인 직원 모두가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는 느낌이 와닿는다. 대우 종합기계도 장밋빛으로 시작하지는 않았다.96년 공장을 가동하자마자 닥친 IMF 외환위기와 연이은 대우 부도사태 등으로 이곳 사정도 최악의 국면을 맞았다.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공장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까지 몰렸다.벼랑끝에 선 대우종합기계는 2000년 1월 채규전 총경리(사장)를맞으면서 전환점을 맞았다.채 법인장은 외환위기로 수출길이 막힌 동남아 시장을 과감히 포기하고 중국 내수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우선 당시 중국시장에서 금기시하던 할부판매로 승부수를 던졌다.현금 회수율이 극히 낮은 중국시장 관행을 감안할 때 당시로서는 도박에 가까웠다. 때마침 중국 정부가 서부대개발 등 사회간접자본에 집중 투자하면서 ‘공격 경영’전략이 맞아떨어졌다.2000년 대우종합기계는 중국전체 시장의 20%를 점유,업계 1위로 올랐다.97년 1억위안(150억원)의 매출에서 올해는 40억위안(6000억원)을 거쳐 2007년 100억위안(1조 5000억원) 달성이 목표다.최근 5000만달러를 투자,공작기계 생산 라인 증설에 들어갔다. 이러한 저력은 서부대개발의 종착역인 신장에서도 마찬가지다.우루무치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하탄(河灘) 북로에 위치한 신장대우기계유한공사는 지난 99년 설립,한국기업 2호가 됐다.지금은 칭하이(靑海),간쑤(甘肅)성으로 판매망이 확대되는 중이다. ●소금 호수에 던진 승부수 서부대개발의 종착역으로 불리는 신장(新疆)성 우루무치 시내에서 서쪽으로 3시간가량 자동차로 달리면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17㎢) 거대한 염호(鹽湖·소금 호수)가 나온다.이 염호에서 고부가가치의 의류 염색 및 합성세제의 원료를 캐내는 기업이 있다. 96년 9월에 설립,신장성 진출 기업 1호를 기록한 한화 염호화공유한공사다.지난해 매출액은 1000만달러(120억원)다.염호에서 캐내는 원료는 한국에서 80%가 소화되고 나머지는 일본에 수출한다.내년부터는 동남아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소금 대신 ‘황금’을 캐내는 셈이다. 7년 전 우루무치에 온 김경환(金慶煥) 부총경리는 “처음 이곳에 진출했을 당시 외국투자 제조업체는 전무했다.”며 “서부대개발과 함께 최근 자원개발을 위해 퉁쾅(銅鑛) 등에 서구기업들이 노크하고 있다.”고 최근 투자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우루무치에서 톈진(天津)까지 3500㎞에 달하는 수송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하루 뒤 떠나기로 한 화차가 아무 통고없이 1주일씩 연기되고 잦은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되는 것이 다반사였다.그러나 4년 전서부대개발과 함께 투자 유치 열기가 이곳에도 전해져 지금은 성 정부가 앞장서서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고 한다. 고대 실크로드의 출발지인 산시(陝西)성 시안에는 한국투자 기업 1호가 진출해 있다.무선통신 설비 분야의 정보기술(IT)기업인 화천통신(華天通信)유한공사가 시안에 첫발을 디딘 것은 지난해 3월이다.시내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하이테크 개발구에 위치한 화천통신은 코스닥 상장회사인 KMW사가 모 회사다. 간판 상품인 고기능성 안테나로 중국 대륙을 휩쓸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이 안테나는 이동통신의 서비스 질을 극대화시키는 첨단 기술로 제작되며 미국 앤드루사나 오스트리아 아구스사 등 전세계적으로 3∼4개 기업이 상품화에 성공했을 정도다.최근 시안을 벗어나 처음으로 산둥성 제남시에 신규 건설되는 128개 기지국에 전량공급(348개) 계약을 따내 상당히 고무돼 있다. 한일수(韓鎰洙) 총경리는 “1년간 적응기간을 거쳐 올 매출목표는 3000만위안(45억원)이지만 3년 후 10배인 3억위안(4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군수용 레이더 생산업체인 창림과 천룽 등과 합작회사로 직원 65명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만 18명이다.화천의 지분은 총투자액(1000만달러) 가운데 35%에 불과하지만 경영 전권을 위임받았다.한 총경리는 내년부터는 일본시장에,2년 후 미 앤드루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2008년 중국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oilman@ ■ 대우綜機 中법인 채규전사장 |옌타이(산둥성) 오일만특파원|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 채규전(蔡奎全·사진·54) 총경리(사장)는 산전수전(山戰水戰) 다 겪은 영업 분야의 야전사령관으로 통한다. 76년 대우 중공업 입사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과 일본,중국 등 해외 영업현장에서 뛰었다.부하 직원들은 그를 가리켜 “현장에 강하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전략가”라는 표현을 쓴다. 채 총경리는 98년 중국 영업총괄 본부장을 거쳐 2000년 중국 총괄 사령탑에 올라 중국 시장 굴착기 1위를 달성한 장본인이다.특히 과감한 공격경영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금기시된 ‘할부판매’를 전격 실시,20년 역사의 일본·미국기업들을 따돌린 것은 아직도 업계에서 회자되는 일화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98년 6월 중국에 첫발을 디딘 후 시장조사차 3개월 동안 중국 전역을 다니면서 ‘막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대우 굴착기를 사겠다는 사람도 안나타나고 대우 본사는 무너지고 정말 ‘처절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굴착기 1위 기업으로 떠오른 비결은. -3개월 동안 중국을 돌아다니다가 너무 무리를 해서 황달에 걸렸다.1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면서 불현듯 할부판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당시 수요는 중국의 국유기업과 개인 수요자로 양분된 상황인데 개인들은 고가의 굴착기를 전액 구입할 능력이 없었다.결과적으로 할부판매는 잠재 수요를 확실한 수요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경쟁사들은 ‘대우가 망하려고 기를 쓰고 있다.’고 비아냥거렸지만 결국 그들도 2년 후 우리의 방식을 따라왔다.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중국 직원들을 다루면서 어려웠던 점도 많았을 텐데. -공장 경영은 처음이라 부담도 컸지만 평생 영업을 하면서 터득한 고객 중심이란 원칙을 공장 운영에 적용했다.직원들을 현장에서 보내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집중 연구토록 해 품질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됐다. 중국의 서부대개발은 한국기업들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중국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대역사인 만큼 단기적으로 서부대개발의 열매를 따려고 하지 말고 일단 참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50년 정도 지속될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앞으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찬스가 우리에게 오게 돼 있다.서구기업들이 당장 돈이 안돼도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단기적으로 투자효율이 없다고 기피할 경우 중국정부는 서부대개발의 노른자위를 절대 한국기업들에 나눠주지 않을 것이다. 중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기업들에 조언을 한다면. -단기적인 과실을 따먹기 위해 중국에 진출해서는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싼 인건비를 이용해 단기적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치고 재미본 사람이 없다.20년이고 30년이고 중국에서 제2의 창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들어와야 한다.제품과 관련된 유통과 고객구조 등 철저한 시장조사가 필수적이고 최소한 알아들을 정도의 중국어 실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 “청계천의 추억 생생히 간직하자”/온라인 사진동호회·블로그등 부쩍 늘어 거리표정·장터풍경·사람이야기등 올려

    “서민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청계천 상가의 모습도 머지않아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된 지 두 달.시끌벅적한 흥정소리와 장터의 구경꾼,차로를 채우던 차량의 물결 등 ‘청계천의 추억’을 인터넷에 남기려는 네티즌의 손길이 바쁘다.직접 경험한 청계천 사연을 글로 풀어내거나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올려 다른 네티즌들에게 전하고 있다. ●추억 담기에 분주한 네티즌들 최근 들어 인터넷에는 청계천 관련 온라인 사진동호회와 1인 미디어 블로그(Blog)가 부쩍 늘었다. 지난 7월 청계천 복원 공사가 시작되면서 디지털카메라 포털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와 마이미디어 등 블로그 사이트들에 게재된 관련 사진만 1만점을 넘는다. 이들은 각자의 디지털카메라에 황학동 풍물시장과 벼룩시장,철거되는 교각의 모습 등을 담아 다른 네티즌에게 제공하고 있다. 마이미디어의 ‘좋은사람 미디어’(mm.intizen.com/poporo)나 ‘한 조각의 여유’(mm.intizen.comadoe) 등은 전성기 때의 청계천 시장과 청계고가의 향수를 담아낸 사진들로 인기가 높다.짧은 도보여행의 느낌을 적어 내려간 ‘청계천 르포’도 눈에 띈다.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하는 이철주(26)씨는 “사진에 나온 상가가 문을 닫고 상인이 떠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안타까울 뿐”이라면서 “북적거리던 일상이 인터넷의 추억으로 간직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백과사전에도 청계천 바람 사이버 백과사전을 펴내는 두산엔사이버에선 ‘청계천 스케치’(cheonggye.encyber.com)코너를 차렸다.책장을 넘기듯 꾸며놓은 웹페이지에는 분주했던 청계천 상가와 거리표정,장터풍경,카메라 앵글 속에 잡힌 사람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또 3명의 사진작가가 40여일 동안 찍은 사진 500여장을 볼 수 있다. 회사측은 향후 공사과정과 청계천이 변해가는 모습도 있는 그대로 보여줄 계획이다.두산 엔사이버팀 홍진기 과장은 “딱딱한 지식정보보다는 감성에 다가가는 백과사전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작업이었는데 호응은 기대 이상”이라면서 “지난 7월 초 청계천 코너를 개설한 이후 전체 방문자가 20%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보제공 사이트도 속속 생겨 청계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사이버 청계천(www.ccsk.co.kr)과 청계천쇼핑몰(www.goodcs.com) 등은 주변 업체와 상품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다. 청계천 7가에서 10년 가까이 자영업을 하다 사이트를 개설한 이주용(44)씨는 “청계천이 복원되더라도 일부 상가는 여전히 운영되는 만큼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것도 추억을 되살리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경제 플러스 / 최병두 대표 BOE본사 이사에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전문 제조업체인 BOE하이디스는 최병두(사진) 대표이사가 모회사인 중국 BOE그룹의 등재이사 및 집행임원에 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 [열린세상] 국민건강과 시장원리

    흔히들 건강을 잃게 되면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싸구려 식당의 벽에 허술하게 걸린 아무 의미도 없을 법한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는 문구도 건강을 잃어본 사람에게는 매우 의미심장한 철학적 의미로 다가옴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이러한 깨달음은 아마 인간사에서 만고의 진리가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그래서인지,일찍이 (1877년) 벤저민 디스라엘리는 ‘국민의 건강은 국가의 힘과 행복의 근원이다.’라고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가치관이 변하여도 그 중요성에 있어서 건강한 삶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인간사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감히 주장할 수도 있을 법하다. 디스라엘리의 표현처럼 국가가 부강해지고 국민이 행복하려면 국민이 건강해야 하는데,그때의 국민은 소수의 선택된 계층이 아닌 대다수 국민을 의미한다.즉,국민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은 가능한 한 많은 국민이 골고루 건강하여야 함을 의미한다.그래서 국가마다 대다수 국민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나름대로의 장치를 제도적으로 구비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우리나라도 헌법 제36조에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고 명기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있다.헌법의 건강권에 의해서 우리 사회는 모든 국민의 보건의료에의 공평한 접근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보건의료 제도에서 형평성의 개념이 중요시되는 근거도 바로 여기에 있다. 보건의료의 형평성은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우선 의료전달의 측면에서 누구나 쉽게 경제적·지리적·심리적으로 의료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그리고 의료보장에 소요되는 재정은 각자의 능력과 처지에 맞게 공평하게 부담하여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즉 바람직한 의료보장 제도는 개인의 유전적 소인뿐만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건강상의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여 개인과 사회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여야 한다. 전국민을 포괄하는 우리네 건강보험 제도는 위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그 제도적 가치가 충분히 있으며,앞으로 그사회적 역할이 증대되리라 기대된다.그러나 최근 의료계를 중심으로 민간 의료보험의 적극적 도입과 민간 의료기관의 지원 및 육성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으며 정부 일각에서 그러한 주장을 경청하는 분위기이다.서구 선진국의 경우와는 사뭇 다른 현상들이다. 주지하다시피 민간 의료는 이윤동기를 근거로 자본주의식 접근을 한다.보건의료에 대한 자본주의적 접근이 옳다면 서구 선진국들이 일찍이 자본주의적 접근을 택하였을 것이다.OECD 대부분의 국가는 시장경제에 대한 의존도나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강한 나라들이다.그러나 보건의료 제도의 운용 원리로 그들 대부분이 시장원리를 사용하지 않으며,이는 나름대로의 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보건의료를 자본주의 논리로 풀어가는 나라로 미국과 싱가포르의 예를 들 수 있는데,미국은 보건의료 제도의 잘못된 선택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음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으며,도시국가 싱가포르는 내국민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회안전망으로 보호하면서 주로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윤추구식 제도운영을 하고 있다.만일 우리나라가 민간 의료보험이나 혹은 민간 의료를 더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의 가닥이 잡힌다면 우리의 선택은 두 가지 중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싱가포르와 같이 국민 모두의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는 사회안전망을 완벽하게 갖추든지,아니면 미국과 같이 국민총생산의 15% 이상을 보건의료에 부어 넣을 각오를 하는 것이다.이 둘 중 어느 것도 현실적으로 택하기 어렵다면 우리의 선택은 결국 다른 서구 선진국의 형태로 귀착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적어도 필자가 아는 한 다른 묘안이 있을 법하지 않다. 양 봉 민 서울대 교수 보건경제학
  • 한국 노동시장 유연성 악화/고용보호수준 OECD 8위

    우리나라는 근로자의 고용보호 수준(노동시장 경직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해고가 어렵고 재취업도 어려워 노동시장 유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용보호수준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7개국 중에서 1997년 11위였으나,올해에는 8위로 뛰어올랐다.이에 따라 OECD 국가 중에서 상대적으로 고용보호가 강한 나라로 인식돼 외국 기업들의 국내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정규직의 고용보호 수준은 9위였으며 비정규직은 15위였다.집단해고를 막는 정도는 다른 16개국과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했다.고용보호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는 프랑스였다. 고용보호법이 강력한 나라에서는 전반적으로 고용률이 낮다.또 남성 주노동력 계층의 취업은 용이하지만 여성 주노동력 계층과 청년층,고령층의 취업은 상대적으로 어려워 계층간 불균등을 초래한다. 고용보호 수준이 높을수록 취업이동이 쉽지 않고 실직시 실업상태에 머물 확률이 높아지면서 실업기간이 장기화하는 등의 문제점도 발생한다.김용수기자 dragon@
  • 주5일 근무시대 삶이 바뀐다 / 성공정착 위한 과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놓고 벌여왔던 지난 6년 동안의 지루한 논쟁이 일단락됐다.주5일 근무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부분이 시행하고 있다.경제 후진국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국도 지난 95년 1인당 국민소득이 739만달러에 불과했는데도 공무원부터 주5일제를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시행시기가 늦어졌다.벌써부터 중소기업의 경영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노동계는 중소·영세·여성·비정규직 근로자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중소기업의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지원대책 마련이다. 중소기업은 주5일제 시행으로 인건비 부담뿐 아니라 신규채용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인력을 신규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인건비의 일정 부분을 부담하는 등의 지원책이 시급하다. 중소기업의 인력이 주5일 근무제가 빨리 시행되는 대기업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중소기업은 노동력 절감을 위한 설비개선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이에 따라 중소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도 절실하다. 제조현장 근무인력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휴일을 보장해 줄 수 있도록 교대근무제와 휴일 및 휴무운영 등을 개선해야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증시 진입기준 대폭 강화

    벤처기업의 코스닥 진입기준이 대거 신설되는 등 기업의 상장·등록요건이 까다로워진다. 현행 벤처기업은 자본잠식,감사의견 거절 등 극단적 경우만 아니면 코스닥 진입에 거의 제한을 받지 않아 수준미달 등록기업을 양산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재상장 요건과 중견기업 외형요건이 강화되는 대신 해외공모시의 지분분산,지분변동 요건은 완화돼 국내외 동시상장이 쉬워진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증권시장 진입제도 개선방안’을 마련,관련 규정을 고친 뒤 다음달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금융당국은 증시 퇴출기준만 두 차례 강화했을 뿐 진입기준을 손대지 않아 상대적으로 진입의 장벽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선안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기준에 자기자본이익률(ROE) 요건이 신설된다.감사의견도 최근 사업연도 적정,한정에서 최근 사업연도 적정만 인정되는 등 엄격해진다. 벤처기업이라도 자본금,최근 사업연도 경상이익 실현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거래소의 중견기업 진입기준이 집중 강화돼여건이 비슷한 코스닥 시장과 차별화될 전망이다. 대기업 외형기준도 일부 강화된다.퇴출된 기업의 재상장을 위해 ▲경영성과(최근 ROE 5% 이상 또는 최근 순이익 25억원 이상) ▲자본금(50억원 이상)▲자기자본(100억원 이상) ▲매출액(최근 사업연도 300억원 이상) 등 신규 상장에 버금가는 진입 요건이 신설된다. 다만 해외공모 물량은 최대주주 지분변동 금지조항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해 주고,지분 분산요건 산정시에는 포함시키도록 해 국내외 동시 상장을 촉진하기로 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디지털 TV시장 ‘요동’ / 2强 깨지나

    떠오르는 가전제품인 디지털TV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되는 등 향후 유망한 시장으로 성장할 디지털TV 시장에 신규 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진입,‘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컨버전스(디지털융합)의 확산으로 IT와 가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세계적인 PC업체는 물론 국내외 중소 IT 업체들도 잇따라 디지털TV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진입장벽’ 무너진 디지털TV 시장 최근 세계적인 PC메이커인 델(Dell)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디지털TV용 LCD패널을 납품해달라고 요청했다.‘게이트웨이’에 이은 PC업체의 디지털TV 진출 선언이다.곧 애플도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가 디지털TV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2006년까지 자사 브랜드로 유럽시장 등을 공략하겠다는 것.일단 30인치 이하 중소형 LCD TV를 내놓은 뒤 시장 상황에 따라 PDP TV(벽걸이용)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모니터업체인 이미지퀘스트도 디지털TV 부문을 향후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연내 42∼50인치 PDP TV와 26인치 와이드 LCD TV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종합가전업체가 아닌 IT업체들이 잇따라 디지털TV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그만큼 디지털TV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휴맥스 변대규 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표준화하면서 기술진입 장벽이 과거와는 달리 현저하게 낮아졌다.”고 말했다.소니 등 과거 시장을 지배했던 일본의 종합가전업체들이 최근 부진한 이유도 이제는 부품 등으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실제 디지털TV는 모듈(PDP,LCD 등에 회로까지 장착한,조립 직전의 최종부품)만 사서 간단한 조립 과정만 거치면 자사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돼 예전과 달리 유통망 확보의 부담도 작아졌다. ●삼성,LG 등 기존업체 긴장 삼성전자,LG전자 등 기존 업체들은 디지털TV 시장의 확대를 반기면서도 ‘경쟁자’들이 늘어나는 데 대해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델 등 세계적인 PC업체들이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무기로 시장에 뛰어들 경우,시장을 상당히 잠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실제 게이트웨이는 지난해말 PDP TV를 내놓자마자 두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했었다.삼성 등이 델의 요청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시장 확대가 국내업체들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CD TV용 패널 및 PDP 모듈 공급을 삼성전자와 삼성SDI,LG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업체들이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누가 ‘중원’을 지배할 것인지 업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폴리시 메이커]조재정 노동부 근로기준과장

    주5일제 관련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21일.노동부 조재정(행시 28회·부이사관) 근로기준과장은 국회 한편에서 남몰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지난 7년여 동안 노조와 재계 등을 설득하면서 마련한 주5일제 정부안이 드디어 열매를 맺었기 때문이다. 조 과장은 우리나라의 주5일제 관련 법안을 입안한 주인공이다. “우리 경제가 성장 위주의 양적 팽창에서 질적인 향상으로 변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주5일 근무제 도입 논의는 1997년 외환위기가 시작된 이후 노동계가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용안정을 위해 근로시간단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부터 시작됐다.2000년 5월 근로시간단축특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노사정위원회에서 세부사항을 논의했으나 지난해 7월22일 협상이 결렬됐다.노사정위원회는 정부에 입법을 요청했고 조 과장이 주도해 지난해 9월5일 정부안을 마련했다. 그는 “근로자들의 삶의 질과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는 상반된 과제를 균형있게 추진해야 했기 때문에 부담이컸다.”고 털어놓았다. 조 과장은 “만약 지난해 정부안을 마련해 놓지 않았다면 올해 법안 마련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주5일제 도입은 또다시 미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금속노조 및 현대자동차 등이 임단협을 통해 근로조건 저하없이 주5일 근무를 실시키로 합의한 것이 재계에 큰 부담을 안겨줘 재계가 국회에 조속한 처리를 건의하는 등 처리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조 과장은 우리나라 근로자는 연간 2400시간을 일하고 있으며 이는 OECD국가 평균 1800시간의 1.3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또 선진국에는 없는 월차휴가와 생리휴가 등은 국제기준에 비추어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생리휴가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인도네시아와 일본에서만 무급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주5일제는 전세계적 추세이며 시대적인 대세”라며 “기업들이 주5일제 실시로 인한 인건비 인상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제는 인건비가 아닌 기술력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춰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시론] 이공계 공직할당제

    참여정부 출범 후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2005년부터 정부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의 본부 기술직 공무원 채용 비율을 5급 이상은 50%,4급부터는 30% 이상으로 하는 기술직 출신 임용 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한다.또한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의 명칭이 이르면 내년부터 통합 시행되고 시험과목도 조정될 전망이다.8직군 38개 직별로 세분화된 기술직의 분류체계를 5직군 15직렬로 단순화하고 기술직 공무원의 민간 근무 경력 등을 공직 경력으로 수용토록 하겠다고 한다. 이 같은 이공계 공직진출은 21세기 지식혁명에 대비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현재 선진국들의 순위는 산업혁명을 빨리 한 순서와 거의 같다.우리나라는 산업혁명을 제때에 하지 못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60년대 이후 중화학공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전자산업 등을 지속적으로 육성한 우리나라가 21세기 선진국들과의 기술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정부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되어 왔다. 공무원 조직에 과학기술마인드를 도입하고 과학기술을 아는 공무원이 국가 정책을 만든다면 훨씬 더 전문적이고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수학을 기초로 한 이공계를 공부하고 경영학 등을 공부한 대기업의 CEO들을 국내외에서 많이 보고 있지 않은가. 그동안 우리사회에 뿌리깊은 유교사상의 전통 속에서 형성된 사농공상의 신분적 구조가 존재한 것이 사실이다.실제로 정부 내의 정책입안자들이나 국회의원들 중 이공계 출신의 비율이 OECD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지난해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의 경우 채용인원이 246명과 50명으로 약 5대1의 비율이었다.대학입학정원이 인문계와 자연계의 경우 약 1대1인 것과 크게 비교가 된다.현재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중 기술직 공무원의 비율은 5급이 31%,4급이 29%,3급이 24%,2급 18%,1급 10% 등으로 상위 직으로 올라갈수록 기술직공무원의 비율이 낮은 형편이다.이 같은 인원으로는 정부 정책 결정과정에서 여론을 일으킬 만한 힘이 실리지 않는다.적정한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공직 이공계 진출 확대 방안은 공무원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 같다.정부 직제 규정도 고쳐야 하고 공무원들간의 이해관계도 걸려 있다.위의 통계에서 보았듯이 인문계 출신들이 공직을 장악하고 있는 국가 시스템에서도 출신간의 형평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대학입시에서 이공계를 기피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많은 토의가 있었다.사실은 98학년도부터 시작하여 자연계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대폭 감소하고 있었고 산업현장에서 특정분야의 인력을 구하지 못해 장래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조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인해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었다.대입 수학능력시험으로 대학에 교차지원 금지,병역특례기간단축,초·중·고등학교 과학교육 강화,과학축전 개최,과학문화 확산,과학장학생제도 도입 등 여러 가지 바람직한 이공계 사기진작 정책들이 도입되었다. 이번 방안이 이공계를 우대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길 기대한다.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를 외면하고 이공계를 전공하는 학생들마저 의학계열등으로 몰리는 현상을 당장 바로잡기는 힘들겠지만 빈약한 자원과 국토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과학과 기술임을 자각하고 다른 사회구성원보다 과학기술인을 홀대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걷는 과학기술자들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존경하는 사회풍토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이 영 무 한양대 교수 응용화학공학부
  • “한국 애니메이션 잠재력에 베팅”/한국에 영화사 설립 佛제작자 레지스 게젤바시

    최근 영화 ‘플라스틱 트리’ 시사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벽안의 프랑스인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주인공은 국산영화 ‘플라스틱 트리’ 제작사인 ‘알지 프린스(RG Prince) 필름’의 레지스 게젤바시(52) 대표.98년 한국에 회사를 세운 뒤 처음으로 한국영화를 제작한 것이다. 그는 “어일선 감독의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선뜻 제작에 나섰다.”고 말했다.그 말에는 우리 영화계의 현실을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의미가 들어 있다. 약간은 컬트적인 이 영화는 원래 투자자가 재정 형편이 어려워 손을 든 이후 한동안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그러다가 게젤바시 대표를 만났는데,그는 ‘플라스틱 트리’에 14억원을 투자했다.그에게 한국에 영화사를 설립한 이유와 한국 영화를 제작한 이유 등을 물어보았다. “87년부터 필리핀 중국 일본 한국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습니다.그러던 중 95년에 분산 제작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한 나라에 회사를 세우기로 했습니다.여러 조건을 검토해 한국이 최적지라는결론을 내렸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이국의 제작자를 움직였을까.“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과 애니메이션 기술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다른 영상 분야의 발전 가능성도 염두에 두었습니다.또 교육열이 높고 일할 때 열정이 뜨거워 동기 부여만 잘 되면 엄청나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는 잠재력도 느껴졌습니다.” 그는 프랑스에서 애니메이션과 극영화와 관련해 골고루 경험을 쌓았다.그르노블 3대학(스탕달대학) 시청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딴 뒤 현장에 뛰어들어 CF감독,영화 아트디렉터를 거쳐 87년 극영화 ‘내게 탱고를 그려줘(Dessine-moi Tango)’를 감독했다.이후 ‘닌자 거북이’ 등 애니메이션 제작자 겸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2002년 MBC-TV에 방영한 애니메이션 ‘쥐라기 원시전’ 공동제작으로 한국 영화제작판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자신의 역할을 가이드에 비유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인력의 잠재적 창조력은 뛰어납니다.다만 이것을 국제 무대에 통할 수 있도록 하는 감각과 통찰력이 부족합니다.예를 들면 캐릭터나 작품 분위기가 너무한국적이어서 한국시장엔 어울리지만 해외판매엔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일본의 경우는 오래 전에 세계적 아이디어를 개발했기에 요즘엔 일본적 성향만으로도 먹히는 거죠.제 일은 이런 점을 보완하여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도록 세련되게 다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98년 한국에 본사를 세운 뒤 2000년 4월에는 파리에 자회사 ‘알지피 프랑스(RGP France)’를 세웠다.자신이 쌓아온 휴먼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에 따라 자회사는 유럽 영화계에서 한국작품의 기획·배급·합작·투자유치 창구 역할을 담당토록 했다. 장선우·박재동 공동 감독의 애니메이션 ‘바리데기’의 유럽 배급권을 맡은 것을 비롯,‘청풍명월’과 곤충 캐릭터로 성서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등의 유럽 배급권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애니메이션 세계는 복잡다단해 아이디어를 갖고 작품을 제작한 뒤 세계 시장에 팔려고 하면 이미 늦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해 현지 사정에 능통한 자매회사가 한국 작품의 컨셉트나 콘티 등 기초작업을 검증·조율하는 프리 프로덕션은 물론,주요 제작과정이 끝난 뒤 성우의 더빙이나 음향효과 등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맡아 작품의 시너지효과를 최대로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런 원활한 협조체계는 역방향 즉,현지에서 제작 혹은 공동제작한 영화를 수입 배급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모든 일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 히트한 애니메이션 ‘키리쿠와 마녀’를 국내에 수입했다가 실패한 적도 있는 그에게 한국에서 영화산업하기의 고충을 들어보았다. “한국에서는 관객들이 예술영화를 찾지 않아 투자자를 찾기가 힘듭니다.그러나 관객 취향만 따라가다 보면 좋은 작품이 나오기 힘들고 영화 산업도 곧 죽습니다.마찬가지로 흥행성만 따지면 마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가 판치는 것처럼 영화도 ‘가벼움으로 인스턴트화’합니다.” 그렇다고 그가 예술성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그는 예술성만이 아니라 상업성도 고려해야 함을 잘 알고 있는 비즈니스맨이었다.“투자자에게 지분이 되돌아가야 한다.그들을 만족시켜야 더 큰 투자가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그의 해박한지식에 힘입어 화제는 영화지원 정책으로 돌아갔다.프랑스에서는 시나리오·제작·판매·배급 등 여러 단계에서 지원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많다.한국도 이런 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프랑스에는 스크린쿼터 제도는 없지만 수입한 외국 영화에서 얻는 수익을 프랑스 영화 제작에 지원토록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새 아이디어를 개발할 기회를 줘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열린세상] 공무원 경쟁력 높이려면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조직의 경쟁력은 구성원의 전문성에 좌우된다.우리나라 정부 조직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평가에 따르면 정부의 행정 효율성은 2002년 세계 11위에서 2003년에는 18위로 오히려 퇴보하였다.왜 그럴까?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정부가 보유한 인적 자본의 전문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공무원이 전문성을 갖추려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법은 물론 재직 경험에 따른 지식도 축적되어야 한다.인사 행정 분야의 박사 학위를 가지고 십년 이상 인사 행정을 강의하고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교수라도 행정자치부 인사국장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기는 어렵다.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인사 행정의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것은 물론 정부 부처의 내부 사정에도 밝아야 하고,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관련 국제기구,주요 국가 인사 관리 담당자들과도 친분을 유지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공무원들은 치열한 경쟁 시험을 거친 유능한 인재들인데도 빈번한 순환 전보 때문에 직무 관련 전문성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최근 국제협상 사례를 보면 한·일 어업협정의 협상 대표는 해당 업무 재임 기간이 9.3개월,과장급은 14개월에 불과했다.협상 대표와 과장급을 모두 합쳐 평균 11.3개월 재임한 셈이다.반면에 상대국의 협상 대표들은 장기간 재직하면서 업무에 정통함은 물론 협상 노하우도 갖춘 전문가들이었다.이러한 실정에서 우리 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하여 국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 협상 대표뿐 아니라 중앙 부처 고위 공직자들의 재임 기간이 놀랄 만큼 짧다는 것이다.지난 4년간 중앙 부처 실·국장급의 평균 재직 기간은 1년 정도이며,과장급은 1년2개월에 불과했다.1년마다 자리가 바뀌는 보직관리 시스템으로는 국내외 관련 인사들의 이름도 못 익히고 자리에서 떠나야 할 판이다.반면 선진국의 고위 공직자의 평균 재임 기간은 5년 정도다.이러한 실정에서 우리 공무원이 전문성을 기르고 정부 조직이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다.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라는 말처럼 그들이 한 자리에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보직 관리도 뒤따라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공무원의 최대 관심사인 승진 심사에서 현행 선임 부서장 중심의 승진 방식을 탈피하여 장기 재직자를 적극 배려하는 등 승진을 위한 연쇄 전보를 사전에 방지하여야 한다. 공무원의 보직관리뿐 아니라 공무원 채용에서부터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40여개가 넘는 중앙 부처에서 수질관리,식품안전,교통정책,과학기술 전문가 등 부처별로 필요로 하는 전문 지식과 기술이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그러나 공무원 채용 시스템은 대규모 일괄 공채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담당 직무와 관련한 적격성보다는 일반 행정가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과 지식을 검증하는 데 그치고 있다.그 보완책으로 특별 채용,개방형 직위 제도,계약직 공무원 제도 등을 통해 전문가 채용을 권장하고는 있지만 작년도 5급 채용자 중 특채 비율은 27%에 불과한 실정이다. 앞으로는 부처 특성에 따라 필요한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도록 부처별로 자율적 인력충원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전문 자격증,이공계 학위 소지자 등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과학 기술 인력의 충원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통상,환경,법률,기술 등 최신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는 공직 내에서 육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방형 직위제를 활용하여 민간 전문가들을 중간 계층으로 흡수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의 인사관리 시스템은 정부 주도 발전기에 형성된 것으로 오늘날 전문화하고 다양화한 사회에는 부적합하다.공무원 채용에서 보직 관리 및 교육 훈련에 이르기까지 인사행정 전반에 걸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혁이 추진되어 공무원이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게 되기 바란다. 남 궁 근 서울산업대 교수 IT정책대학원장
  • UBS “中, 2년내 위안화 절상 안할것”

    조 장(Joe Zhang) UBS증권 홍콩법인 중국 리서치팀장은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제금융센터(KCIF) 초청 강연회에서 “중국은 향후 2년 안에 위안화를 평가절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중국은 미·일 정부의 위안화 절상 논쟁에 휘말리려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조 장은 중국인민은행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999년 UBS로 자리를 옮겨 중국리서치팀장을 맡고 있다.2001년부터 3년 연속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에서 베스트 중국 애널리스트로 선정됐다.다음은 강연 내용의 요약. ●중국,위안화 절상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 지난 2년 동안 해외에서 중국으로의 송금이 급증하고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등 위안화 절상압력을 가하는 여러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중국 외부에서는 위안화가 20∼30% 과소 평가돼 조만간 외교적 압력으로 위안화가 절상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반면 중국 정부는 중국 상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6%에 불과하고 위안화가 약간 과소평가 됐으나 가까운 장래에는 절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게다가 중국 정부는 위안화에 대한 투기적 행위에 대해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절상 압력을 줄이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수출부가세에 대한 환급 비율을 현재 15%에서 11%로 낮추고,해외여행 및 해외투자를 대폭 자유화해 수입을 촉진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은 있어 개인적으로 위안화는 과소 평가돼 있으나 가까운 장래에 평가 절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중국이 위안화 가치 유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미국의 압력도 시간이 지날수록 누그러질 것으로 본다. 다만 일정기간 이후 한꺼번에 20∼30%의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높다.단계적으로 절상할 경우 추가적인 절상이 이뤄질 것을 기대해 투기적인 행위가 더욱 가속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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