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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 ‘소주 123병’…맥주는?

    한국인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 ‘소주 123병’…맥주는?

    한국인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 캔맥주 356캔 한국인은 연간 1인당 8.9ℓ의 알코올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360㎖ 용량의 소주(20도)로 치면 123.6병, 500㎖의 캔맥주(5도)는 356캔이다. 보건복지부가 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보건의료 통계자료를 모은 ‘한눈에 보는 국민의 보건의료지표(Health at a Glance) 2013’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5세 이상 한국인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순수 알코올·2011년 기준)은 8.9ℓ였다. OECD 평균인 9.4ℓ보다는 조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다 술을 많이 먹는 나라는 프랑스(12.6ℓ), 독일(11.7ℓ), 영국(10ℓ) 등이었다. 하지만 1990년부터 2011년 연간 주류소비량 감소율은 2.2%로 OECD 평균인 3.6%보다 낮았다. 또 15세 이상 인구 중 흡연율은 OECD 평균(20.9%)보다 높은 23.2%로 나타났다. 흡연율이 2000~2011년까지 11.1%가 감소했다. 일본(25.6%), 영국(27.4%), 미국(22.5%), 스웨덴(30.7%)보다 감소율이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3 공직열전] (31)미래창조과학부 (중)2차관 산하 ICT 부문

    [2013 공직열전] (31)미래창조과학부 (중)2차관 산하 ICT 부문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직 구성은 크게 이상목 1차관이 지휘하는 과학기술 부문, 윤종록 2차관이 관장하는 정보통신기술(ICT)로 나뉘어 있다. 과기 쪽은 주로 과학기술처·교육과학기술부 출신, ICT 쪽은 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출신으로 채워졌지만 분야를 뛰어넘는 인사 교류를 단행하는 등 융복합 실험도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교육정책, 산업진흥정책 경력을 가진 인사들까지 곳곳에 포진해 상승 효과를 내고 있다. ICT 부문 ‘맏형’은 최재유(행시 27회)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이다. 최 실장은 통신 정책, 소프트웨어 진흥, 전파 정책 등을 두루 거쳤다. 1996~1997년 ‘신규 통신사업자 허가 사업’을 진행해 지금 같은 이동통신사 간 완전 경쟁 체제를 만들어 국민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또 정통부 과장 시절 전파법 개정을 추진해 민간 사업자들이 주파수를 정해진 기간 동안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 쓰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온유한 성품의 ‘덕장’으로 인망이 두텁다. 최 실장 아래로는 강성주(행시 30회) 융합정책관, 박일준(행시 31회) 소프트웨어정책관, 박윤현(기시 22회) 방송진흥정책관이 각 분야 정책을 이끌고 있다. 강성주 정책관은 정통부 사무관 시절인 1994~1995년 ‘초고속 인터넷망 사업’을 맡아 브로드밴드 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쌓았다. 그는 “당시는 1.5Mbps 속도에 하이텔, 천리안 같은 PC통신을 쓸 때였는데 2015년까지 4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하니 재무부에서 ‘정신 차려라’는 반응이 돌아왔었다”고 회고했다. 강 정책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행정위원회 부위원장직도 맡고 있어 정책을 보는 시야가 넓다는 평을 받는다. 박일준 정책관은 정책 추진에서의 집요함과 기민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부 출범 직후 나온 ‘소프트웨어 유지 관리 요율 인상’도 그의 집요함이 이끌어낸 성과다. 상당한 주량을 자랑하며 주변 관계가 돈독해 상하의 신임을 두루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현 정책관은 통신 쪽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1980년대 우리나라 전파 기술이 거의 없던 시절 ‘생활 무전기 개방’을 이끌어 전파산업의 기반을 조성했다. PCS 주파수 분배, 우편물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700㎒ 채널 재배치 사업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친 것이다. 조규조(기시 19회) 전파정책국장은 미래부 고위 공무원 중 근래 언론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각종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신규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를 지난 8월 마무리 지어 ‘광대역 LTE’ 탄생의 기반을 만들었다. 하지만 조 국장은 주파수보다는 주로 연구 개발 정책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브레인’이다. 2004년 정통부 과장 시절 최근 주목받는 ‘사물 인터넷’ 추진 계획을 기안했고 한국형 종합통신망(ISDN) 기본계획, IT839 전략 등에도 모두 관여했다. 박재문(행시 29회) 정보화전략국장은 공직 인생의 상당 부분을 국가 정보화에 몸담은 정보·보안 정책통이다. ‘정부 3.0’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전자정부 10대 과제’ 사업을 이끌었고 온라인 주민번호 수집 금지 정책, 사이버 보안 고도화 등도 추진했다. 박 국장은 정통부, 방통위 등에서 공보 업무를 맡기도 했다. 대변인 출신답게 시야가 넓고 사교성이 뛰어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주한(기시 20회) 통신정책국장과 이진규(기시 26회) 인터넷정책관은 과학기술 쪽에서 경력을 쌓다가 최근 ICT 쪽에 배치된 융·복합 인사들이다. 김 국장은 2001년, 2007년, 또 올해 나온 1·2·3차 ‘과학기술기본계획’ 전부를 맡았던 과기 정책통이다. 김 국장은 “ICT는 실물 경제와 밀접하지만 출발은 역시 과학기술”이라며 “창의성 측면에서 과기 분야 경험을 새롭게 살릴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정책관은 1990년대 한국·러시아 과학기술협력 실무를 맡아 구소련의 첨단기술을 국내에 이전받는 작업을 진행해 국내 기초과학, 원천기술 발전의 장을 열었다. 이 정책관은 “ICT도 크게는 과기의 범주지만 기존에는 산업에만 치우친 측면이 있다”며 “ICT 원천 기술 개발에 더 신경 써야 ICT 1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장급에서는 김도균(행시 35회) 소프트웨어정책과장, 최영진(행시 36회) 정책총괄과장이 융합과 소프트웨어 정책의 실무 전반을 이끌어 가고 있다. 상공부 등에서 산업 진흥 경력을 쌓은 김 과장은 1997년 한·미 자동차 협상 등을 맡아 진행했고 소프트웨어산업혁신전략을 추진하기도 했다. 최 과장은 최근 무섭게 성장하는 알뜰폰 관련 초기 시행령 등을 만들었다. 창조경제 1호 법안으로 꼽히는 ‘ICT특별법’도 그의 손을 거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 빈곤율 OECD 6위… “빈곤층 탈출 점점 어려워”

    한국 빈곤율 OECD 6위… “빈곤층 탈출 점점 어려워”

    지난해 우리나라의 빈곤율(貧困率)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은 ‘중위소득의 50% 이하를 버는 빈곤층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가난해서 먹고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위소득(전체 인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 가운데에 자리하는 금액) 50%에 해당하는 빈곤층 기준은 연소득 1068만원이었다. 20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빈곤율은 16.5%로 OECD 평균인 11.3%를 크게 웃돌며 34개 국가 중 6위를 기록했다. 1000명 중 165명의 연 소득이 1068만원(월 89만원)이 안 됐다는 얘기다. OECD 국가 중 이스라엘의 빈곤율이 20.9%로 가장 높았고 멕시코(20.4%), 터키(19.3%), 칠레(18.0%), 미국(17.4%)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빈곤율은 2011년 15.2%로 8위였지만 지난해 급등하면서 일본(16.0%), 스페인(15.4%)에 역전됐다. 빈곤율이 낮은 국가는 체코(5.8%), 덴마크(6.0%), 아이슬란드(6.4%), 헝가리(6.8%), 룩셈부르크(7.2%) 순으로 한국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빈곤의 여성화’ 와 ‘빈곤의 노인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빈곤율은 18.4%로 남성 빈곤율(14.6%)의 1.3배에 달했다. 은퇴 연령층(65세 이상) 가구도 빈곤율이 50.2%로 30대 개인 빈곤율(9.0%)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70세 이상은 53.9%였다. 갈수록 악화하는 빈곤율에 정부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양극화 해소보다 당장 더 시급한 과제는 중산층과 빈곤층 간의 문제”라면서 “둘 사이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빈곤층 탈출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경준 성균관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근본적으로 빈곤 노인인구가 많아지는 인적 구조를 바꾸기 위해 출산율을 높여야 하며, 고용시장에서 비정규직이 적정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연금제도 가입을 확대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장이 없는 분배 정책은 경제 성장의 동력을 꺼뜨릴 수 있기 때문에 빈곤을 해소하는 중장기적 방안은 우선 경제 규모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살 공화국’ 일제 식민통치 때 시작됐다

    ‘자살 공화국’ 일제 식민통치 때 시작됐다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다. 올해로 8년 연속이다. 2012년 한 해 자살자는 1만 4779명, 하루 40여명꼴이다. 왜 우리는 이토록 자살의 위험에 취약할까. 그리고 언제부터 자살은 한국 사회의 심각한 병리적 현상이 된 것일까. 천정환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는 신간 ‘자살론’(문학동네)에서 한국에서 일어나는 자살의 성격과 원인, 문화적 표상 방식 등을 과거부터 계보화해 추적하면서 타인의 고통과 죽음에 둔감한 삶을 양산하는 냉혹한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책은 ‘자살의 근대’라는 개념을 통해 한국에서 자살의 문화적 변화를 분석한다. 국내의 자살 연구는 이제 막 ‘미개척’ 단계를 벗어난 수준으로, 특히 문화사적 접근은 새로운 시도여서 주목을 끈다. 천 교수는 “1980년대 후반에 대학을 다니면서 늘 시대적으로 죽음의 문화 안에서 살았다는 생각을 해 왔다”면서 “최근 수년 새 노무현 전 대통령과 톱스타 최진실 등 유명인의 자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연쇄 죽음, 저소득층의 생계형 자살 등을 목격하면서 나 자신을 비롯해 우리 사회가 자살에 너무 무지하고, 무심하다는 걸 절감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하게 됐다”고 했다. 식민지 시기의 문학과 문화 연구자인 그는 1910~30년대 언론 보도와 조선총독부 통계 자료, 근대 소설 등을 텍스트로 삼아 자살의 양상과 원인, 서사의 변화 등을 분석했다. 책에 따르면 자살이라는 죽음의 형식은 근대 이행기이자 식민지 시대였던 1910년대를 전후해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조선 시대에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이 있었지만 유교적 봉건 이데올로기에 따른 명분이나 도덕심이 주요 원인이었다. 여성의 경우 열녀 이미지와 정절을 지키기 위한 ‘명예자살’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1910년대에 들어오면서 ‘염세’, ‘정신착란’, ‘신경쇠약’ 등 내면적 요인이 자살을 해석하는 새로운 코드로 등장했다. 이광수의 ‘방황’(1918),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1921) 같은 초기 근대 소설은 우울과 결부된 죽음 충동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자살의 봉건 시대가 지나고 근대가 도래한 것이다. 천 교수는 자본주의 경제가 만드는 문제상황, 친밀성의 구조와 젠더 관계의 변동, 그리고 자살을 대하는 국가와 미디어의 태도가 ‘자살의 근대’의 사회·문화적인 요소들이라고 지적한다. 이를테면 조선총독부는 1910년부터 자살통계를 집계해 정기적으로 신문 기사 자료로 제공했는데 ‘정신착란’, ‘생활 곤란’, ‘병의 고통’, ‘가정 또는 친족과의 불화’ 등을 자살의 원인으로 표상했다. 더욱이 자살자 수의 증가를 문화 진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간주함으로써 식민통치의 허점과 모순을 은폐했다. 천 교수는 “모든 자살의 원인은 복합적이어서 한두 가지로 말해지기 힘든데 이런 분류 자체가 그 시대 자살 문화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근대의 자살은 자율적 개인이라는 근대인의 것일 뿐 아니라 미디어와 국가 기구의 것이기도 하다”면서 “자살예방 정책이 많이 증진되기는 했지만 생계형 자살 사태를 야기하는 신자유주의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변화시키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스키어 보더들의 숙박 고민…휘닉스리조트 콘도회원권이 해답

    스키어 보더들의 숙박 고민…휘닉스리조트 콘도회원권이 해답

    # 매년 겨울 스키시즌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보드 마니아 이민경(33·여)씨는 잇단 스키장 개장 소식에 마음이 들떴다. 하루라도 빨리 설원을 누비며 겨울 스포츠의 짜릿함을 만끽하고자 주말 스키여행 계획을 세우다가 올해도 어김없이 난관에 봉착했다. 숙박이 문제다. 당일치기 스키 여행보다는 1박2일 이상의 일정으로 지인들과 여유 있게 즐기고 싶은데, 비용 부담과 만족스러운 숙소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에 돌입하면 마땅한 숙소를 찾는 게 더욱 어려워진다. 연일 매서운 초겨울 추위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를 비롯한 각지의 스키장을 찾는 스키•보드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 씨와 같은 고민은 매년 스키장을 찾는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터. 이러한 이들을 위해 숙박과 스키 시즌권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은 스탠다드 기준 2,000만원(기명)의 경제적인 비용으로 ‘평창 휘닉스파크(구 20평)+제주휘닉스아일랜드(구 34평)’ 룸 구성의 객실을 연간 30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 가능한 일수가 충분히 보장되기 때문에 겨울 성수기에도 원활한 예약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객실 이용은 물론 스키와 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4인 시즌권을 매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가족 또는 친구들과의 스키여행을 손쉽게 계획할 수 있다. 여기에 워터파크와 스파 블루캐니언 365일 지정 2인 무료, 휘닉스파크 골프클럽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1매에 40만원이 훌쩍 넘는 시즌권에 숙박과 부대 시설 이용료까지 합하면 목돈이 들어간다. 반면 스마트무료회원권을 보유한 회원은 매년 반복되는 비용에 대한 고민과 수고를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편하고 합리적인 겨울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전국 12개 한화 체인의 콘도와 블루원 체인의 콘도, 내부 부대시설을 회원요금으로 이용 가능해 전국 어디서든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 휘닉스리조트 분양권 하나만으로도 여러 곳의 회원권을 동시에 보유한 것과 같은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이 밖에도 스탠다드 기준 5인, 로얄스위트의 경우 7인까지 직계가족이 아니어도 회원등록이 가능하고 수시로 변경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키와 보드를 좋아하는 지인들끼리 분양을 받아 함께 사용하기에 알맞다는 평가다.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은 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보증금이 전액 환불된다. 더욱 자세한 혜택은 휘닉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www.phoenixresort.co.kr) 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혼초 아이 생기면 이혼 가능성 높아” 예비부부 수칙 10가지

    “신혼초 아이 생기면 이혼 가능성 높아” 예비부부 수칙 10가지

    지난 2011년, 우리나라 이혼율이 47.4%로 OECD 가입국 중 3위라는 기사가 있었다. 쉽게 말해서 한국 부부의 절반은 이혼했다는 말인데 이는 과장된 통계였고 실질적으로는 약 10%라는 것이 정설이다. 물론 이 10%도 적은 것은 아니다. 이혼은 부부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까지 악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깊이 고민해야할 사안이다. 실제로 문제 청소년들의 가정환경을 조사해보면 이혼 가정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 18일 美 허핑턴 포스트는 이혼 경험자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예비 신랑·신부가 조심해야할 사항을 소개했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이를 10가지로 정리해봤다. 1. 결혼식 준비에 힘쓰지 말고 ‘결혼생활’을 계획하는데 집중하라. -한국에서는 혼수준비, 예식장 예약, 웨딩드레스 준비 등으로 시간을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식은 한번 뿐이지만 결혼생활은 평생이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잘 판단해야 한다. 2. 결혼이라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헌신, 이해, 관계, 배려, 희생을 요구한다. -이를 감당할 수 없다면 사랑은 빠르게 식을 것이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야 지치지 않는다. 3. 결혼 생활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아무리 상대방이 예쁘고 사랑스러워도 사람과 사람이 24시간 붙어있다 보면 질리기 쉽다. 적절한 ‘밀고 당김’ 혹은 ‘이벤트’로 ‘결혼 생활 신선도’를 유지해야한다. 4. 자녀 계획은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신혼 초부터 아이가 생기면 양육에 온 정신을 쏟아야 한다. 따라서 지치기 쉽고 부부관계도 안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충분히 시간을 가진 후 아이를 가지는 것이 현명하다. 5. 본인 수입은 본인이 알아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부부간에 경제적 갈등이 생기면 회복되기 힘들다. 6. 신혼집에 대해 결혼 전 확실히 정하는 게 좋다. -주택인지 아파트인지, 전세인지 월세인지, 위치는 시골인지 도시인지 부부간 합의가 안 되면 두고두고 불씨가 된다. 7. 상대방이 나를 평생 사랑해줄 것이라 믿지 않는 것이 좋다. -본인이 상대방을 사랑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게 현명하다. 8. 결혼 전 심리 상담을 먼저 받는 게 좋다. 9. 종교문제는 확실히 정리하는 게 좋다. -결혼예식 방법부터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10. 부부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항상 가져야 한다. -첫 만남 때의 설렘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결혼 생활도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80% 앓는다는 ‘이메일 무호흡증’ 도대체 무슨병?

    80% 앓는다는 ‘이메일 무호흡증’ 도대체 무슨병?

    IT 산업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신종 증후군이 생겨났지만, 인터넷 사용자 중 80%가 앓고 있는 이메일 무호흡증(EMAIL APNOEA)에 대해서는 아직 낯선 사람들이 많다. 의사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과거 애플사(社)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린다 스톤이 처음 소개한 이 증상은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면서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호흡을 멈추는 증후군을 뜻한다. 이메일을 확인하기 전 갑작스럽게 긴장하거나 글쓰기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숨 쉬는 것을 잠시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과 어지럼증 등이 있다. 린다 스톤은 미국국립보건원의 연구원과 각계 전문가, 의사들과 함께 조사한 결과 사람들이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에도 무의식적으로 긴장해서 숨을 참는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것이 신경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녀는 이메일 무호흡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80%에 달한다며, 이는 두뇌의 투쟁 도주 반응(갑작스런 자극에 대하여 투쟁할 것인가 도주할 것인가의 본능적 반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무호흡증은 수면 중 발생하며, 비만일수록 더욱 잦게 발병한다. 이로 인해 피로와 목 건조함, 기억력 쇠퇴, 집중력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린다 스톤은 본인이 호흡하고 있는지를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호흡을 수시로 체크하고 걱정과 불안 등의 심리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메일 무호흡증을 방지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골절·내장손상… 참혹한 다발성 외상, 그리고 의사의 사투

    골절·내장손상… 참혹한 다발성 외상, 그리고 의사의 사투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 현장에서 총 9만 2256명이 재해를 당했다. 근로자 260명 중 1명이 산업재해의 위험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사망자는 1864명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에 속한다. 우리나라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의 응급의료센터에서는 환자의 20% 가량이 산업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다. 몸이 기계에 끼이거나 손가락이 잘리고, 안전장치 없이 높은 곳에서 일하다 추락하는 등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생사가 갈리는 위급한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는 전국의 응급의료센터를 조명하는 KBS 1TV ‘생명최전선’이 이번에는 산업재해 환자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21일 밤 10시 50분 방영되는 ‘산업 재해의 경고 ? 다발성 외상’ 편에서는 부산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만난 산업재해 환자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지난달 19일 저녁, 트럭 위 화물을 옮기다 3m 아래로 떨어진 최한철(51)씨가 실려왔다. 갈비뼈와 얼굴뼈가 골절되고 폐 좌상과 복강내 출혈이 의심되는 다발성 외상이었다. 출혈 부위 확인을 위해 CT 촬영을 한 결과 위와 췌장 사이에서 출혈이 발견됐고 의료진은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에게 다가온 또다른 난관은 산재 처리 여부였다. 회사와 최씨 측 사이에 사고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면서 산재 처리 여부를 두고 갈등이 벌어진 것이다. 최씨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산더미 같은 병원비마저 짊어질 상황에 처했다. 지난 9월 28일에는 우종규(21)씨가 실려왔다. 프레스 기계에 왼쪽 팔 전체가 말려들어 뼈와 신경, 피부가 손상되고 손가락 일부도 잃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괴사가 진행돼 팔꿈치 아래를 전부 절단할 뻔했던 참혹한 사고였다. 우씨는 45일간 5회의의 대수술을 받았다. 군 전역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공장에 취업했던 우씨를 늘 걱정했던 부모님은 아들에게 찾아온 불행에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간다. 산업재해 환자의 대다수는 다발성 외상환자다. 사지, 척추, 늑골 등의 골절과 함께 두부, 흉부, 복부 등의 내장 손상이 동시에 일어난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의 진료가 필요하고 사고의 충격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아 특히 길고 힘든 치료과정을 겪게 된다. ‘생명최전선’은 갑작스러운 재해와 마주한 최한철씨와 우종규씨의 안타까운 사연과 이들을 살리려는 의사들의 사투를 담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기요금 인상에 한국전력 주가 이틀째 급등 “목표주가가 무려…”

    전기요금 인상에 한국전력 주가 이틀째 급등 “목표주가가 무려…”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전력의 주가가 이틀째 크게 오르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날보다 2.83% 오른 3만 2750원에 거래됐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도이치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총 29만 7000여주의 매수 주문이 이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한국전력이 제출한 전기공급약관변경안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전기 요금이 21일부터 평균 5.4% 오르게 된다. 교보증권은 “한국전력은 요금 인상으로 내년 실적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 8000원에서 4만 5000원으로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합원 자격, 노조가 결정하는 건 당연…정부가 나서는 일? 172개국 어디도 없어”

    “조합원 자격, 노조가 결정하는 건 당연…정부가 나서는 일? 172개국 어디도 없어”

    “조합원의 자격은 노조가 결정할 사안이다.” 정부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설립취소 방침에 대한 항의성으로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수전 호프굿 세계교원단체총연맹(EI) 회장은 17일 서울 영등포동 전교조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EI 소속 401개 단체들은 일반적으로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두고 있고 이는 당연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 172개국 401개 회원단체가 가입한 EI는 세계 최대 교원단체로 꼽힌다. 회장의 방한에는 프레트 판 레이우언 사무총장도 동행했다. 국제적 행사를 제외하고 회장과 사무총장이 한 국가를 방문한 건 처음이다. 호프굿 회장은 “정부가 먼저 나서서 교원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시도는 EI 소속 172개국 어디서도 본 적이 없고 그만큼 이 사안이 시급하다고 봤다”며 방한 취지를 설명했다. ‘해고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정부의 주장에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조합원의 자격을 노조가 결정하는 건 매우 당연한 일이고 EI 소속 단체들 대부분이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둔다”면서 “물론 (해직자를) 배제하는 곳도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노조가 결정을 내린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국내법 준수가 우선이라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유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 한국이 가입한 이상 국제적 법률 준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EI는 한국이 1996년 OECD 가입 당시 ‘노조의 권리를 보장해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해 왔다. 그는 국제사회의 반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한국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호프굿 회장은 “각국에서 한국 정부로 항의서한이 9000통 정도 쇄도했는데 이것만 봐도 해외에서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서 “이번 2박 3일간의 일정 동안 청와대 및 정부와 면담하길 바랐지만 잘 안 돼 아쉽고 아마 정부도 할 말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I는 다음 달 열리는 OECD 노조자문위원회에서 한국의 특별노동감시국 재지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서비스산업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국회 시정연설에서 “제조업, 입지, 환경 분야 중심으로 추진되어 온 규제완화를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해 투자 활성화의 폭을 넓혀 가려 한다”면서 “특히 의료, 교육, 금융, 관광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벤처,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반 콘텐츠 산업 육성을 지원하면서 창조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둬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비스업의 규제 완화가 구두선에 그쳐서는 안 된다. 서비스업 육성은 새 정부 이전에도 중요한 경제정책의 화두였다. 그러나 구호만 외쳤을 뿐 정작 실행으로는 제대로 옮기지 못해 표류한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부처 또는 이해당사자들 간 첨예한 의견 대립 때문이다.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유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서비스업 정책은 개별 이해당사자들보다는 국민 경제 전체를 보고 추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처 간 협업 체계를 가동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업의 선진화 없이는 우리 경제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절박감으로 정책 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기를 당부한다. 서비스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성장과 고용을 이끌 구원 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제조업 일자리는 매년 줄어드는 반면 서비스업은 전체 고용의 7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일자리의 원천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7.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75%)이나 세계 평균(63.6%)보다 낮다. 그런데도 서비스업은 대기업 특혜 논쟁 등으로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답답하다. 서비스업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등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필요할 경우 외국기업도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이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돼 고용 창출과 경기 회복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전통산업인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서비스업에 기초한 내수 기반을 확충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 할 수 있다. 과거 제조업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신성장동력인 서비스업이 차별을 받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미래 먹거리인 문화콘텐츠 분야의 서비스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세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 80%가 앓는다는 ‘이메일 무호흡증’을 아시나요?

    80%가 앓는다는 ‘이메일 무호흡증’을 아시나요?

    IT 산업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신종 증후군이 생겨났지만, 인터넷 사용자 중 80%가 앓고 있는 이메일 무호흡증(EMAIL APNOEA)에 대해서는 아직 낯선 사람들이 많다. 의사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과거 애플사(社)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린다 스톤이 처음 소개한 이 증상은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면서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호흡을 멈추는 증후군을 뜻한다. 이메일을 확인하기 전 갑작스럽게 긴장하거나 글쓰기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숨 쉬는 것을 잠시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과 어지럼증 등이 있다. 린다 스톤은 미국국립보건원의 연구원과 각계 전문가, 의사들과 함께 조사한 결과 사람들이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에도 무의식적으로 긴장해서 숨을 참는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것이 신경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녀는 이메일 무호흡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80%에 달한다며, 이는 두뇌의 투쟁 도주 반응(갑작스런 자극에 대하여 투쟁할 것인가 도주할 것인가의 본능적 반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무호흡증은 수면 중 발생하며, 비만일수록 더욱 잦게 발병한다. 이로 인해 피로와 목 건조함, 기억력 쇠퇴, 집중력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린다 스톤은 본인이 호흡하고 있는지를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호흡을 수시로 체크하고 걱정과 불안 등의 심리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메일 무호흡증을 방지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12월이 두려운 이유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12월이 두려운 이유

    12월이 두렵다. 아니, 11월부터 불안하고 가슴이 갑갑해진다. 지난 8일 경기도 안양에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가 신문 사회면에 실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다음 날이다. 수능 가채점 결과 점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수도권의 한 특목고 3학년 남학생이 별다른 연고도 없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에도 대구에서 수능을 하루 앞두고 대입 삼수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매년 수능을 전후해 수험생들이 시험 성적을 비관하거나 심적인 압박감을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불행한 사건들이 반복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 10~19세 청소년 자살자가 10만명당 5.58명이다. 10년 전인 2001년의 3.19명보다 57.2%나 증가했다. 그런가 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아동청소년으로 분류하는 10~24세 자살률은 2000년 10만명당 6.4명에서 2010년 9.4명으로 47%나 늘었다. 순위가 18위에서 5위로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OECD 31개국 평균은 7.7명에서 6.5명으로 줄었다. 이런 한국의 ‘대입병’은 국제적으로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지난 6일자 ‘아시아의 광적인 대입시험 열풍’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의 과도한 입시경쟁을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한국 교육과 한국 학부모들의 교육열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꼬집었다. 우리야 다 아는 이야기라지만 외국 신문 사설에까지 오르내리는 현 상황에는 할 말이 없다. 뉴욕타임스의 사설이 아니어도 숨막히는 대입 과열경쟁이 우리의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어른들의 자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게 문제다. 기성세대는 ‘대학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얘기를 곧잘 한다. 국내외 명문대를 나와도 취직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이고, 취직을 했어도 명문대를 나왔다고 사회적으로 반드시 성공하는 것도, 행복한 것도 아닌 것을 보면서 하는 말이다. 지내 놓고 보면 대학만큼 ‘고비용 저효율’인 투자도 없다. 우리 주변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성공한 이른바 ‘고졸 신화’가 적지 않다. ‘청계천 판잣집 소년’에서 국무총리실장이 된 김동연, 국내 100대 기업의 유일한 고졸 출신 사장인 ‘세탁기 박사’ 조성진 LG전자 사장, 장인수 OB맥주 사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회장 등등. 연예계와 스포츠계, 문화계로 돌리면 학력이 아닌 실력과 재능으로 성공한 이들은 훨씬 많다. 조용필, 서태지, 양현석, 보아, 류현진, 이청용, 김기덕…. 중·고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지인들과 만나면 운동이나 예술 등에 재주가 있으면 밀어줄 텐데 이도저도 아니니 할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더라는 얘기를 농 삼아 한다. ‘고졸 신화’는 내 얘기가 아닌 남에게만 해당된다는 듯 말하곤 한다. 그러다 올 들어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교생들의 얘기를 들으면, 성적 스트레스에 신경이 곤두서 위태위태하다는 다른 집 아이들 얘기를 들으면 순간이지만 부모의 욕심을 내려놓게 된다. “건강한 게 최고다”, “살아 있으면 됐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리곤 한단다. 제도와 사회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겠지만 솔직히 변화를 기약할 수 없으니, 우선 가슴을 쓸어내렸던 부모들부터 한발씩 물러서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 간섭이 아니라 관심을 갖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자. 집에 가면 방문을 닫고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아이를, 귀찮다며 뿌리치는 아이를 한 번 꼭 안아 주자. 12월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 내는 첫걸음이다. kmkim@seoul.co.kr
  • [증시 전망대] 공매도 허용된 금융주 ‘들썩’ 장기적으로 큰 영향 없을 듯

    [증시 전망대] 공매도 허용된 금융주 ‘들썩’ 장기적으로 큰 영향 없을 듯

    5년 만에 금융주(은행, 보험, 증권)에 대한 공매도가 허용되자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증권 업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른 금융업종을 포함해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허용된 14일과 15일 이틀간 금융업종의 주가는 2.26% 올랐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은행은 1.67%, 보험은 1.85%씩 상승했다. 다른 금융업종도 상승한 가운데 증권만 2.63%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가 2.1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증권이 유독 큰 타격을 받은 셈이다. 이는 증권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4~9월 증권사 순이익은 모두 2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6% 감소했다. 4~6월에는 21개 증권사가 적자를 기록했는데 7~9월에는 적자 증권사가 26개사로 늘어나기까지 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계가 특히 부진한 데 대해) 업계 전반적으로 비용관리를 하고 있지만 주식 거래 수수료 등 주수익원에서의 수익 정체로 당기순이익 수준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9월 국내 은행의 순이익은 4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줄어들었다. 하지만 분기별 순이익이 1분기 1조 7000억원, 2분기 1조원, 3분기 1조 7000억원 등으로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모양새다. 보험은 그나마 선방했다. 생명보험사의 4~9월 순이익은 1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1조 1000억원으로 26% 감소했다. 공매도는 갖고 있지 않은 증권이나 빌린 증권을 파는 투자 기법이다. 즉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주가가 떨어진 주식을 되사들여 갚으면서 이익을 거두는 구조다. 금융주 공매도 시행 첫날인 14일 전체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량의 44%가 증권업종에 집중됐다. 실적이 부진한 증권사의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심현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6개국의 금융주 공매도 금지 해제 직후 은행업종 지수는 일주일 평균 1.28%, 1개월 평균 0.85% 하락한 바 있다”며 “국내 금융주에도 단기 수급상 부분적으로나마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다른 업종에 비해 떨어질뿐더러 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편이라 공매도의 영향을 단기적으로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공매도가 장기적으로 보면 거래 활성화를 가져와 부정적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실업률 2.7%는 깜깜이 지표… ‘숨은 실업자’ 넣어야 현실적 통계

    실업률 2.7%는 깜깜이 지표… ‘숨은 실업자’ 넣어야 현실적 통계

    통계청이 지난 9월 발표한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인 2.7%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과 노인층 취업을 유도한 정부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부는 미국(7.3%), 일본(4.1%), 독일(5.0%) 등 선진국과 비교해도 낮은 실업률이라고 했지만 고용·통계 분야의 전문가들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국내 실업률 지표가 고용 시장의 사정을 실제로 보여 준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실업률 지표와 달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국내 고용률(15~64세)은 지난해 64.2%로 미국(67.1%), 영국(70.1%), 일본(70.6%), 캐나다(72.2%), 호주(72.3%) 등에 비해 최대 8%포인트가량 밑돌았다. 때문에 국내 학계와 시민단체, 실물경제 담당자 등은 “국내 실업률이 경제지표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며 ”보완지표를 만들어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계청이 내년부터 고용 통계를 국제 기준에 맞춰 바로잡겠다고 밝힌 데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고용 한파와 취업 전쟁,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등의 용어가 뉴스를 장식하는데 유독 우리 실업률 지표는 ‘깜깜이’인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이 생각하는 실업자와 통계청이 실업률을 계산할 때 반영하는 실업자의 기준과 규모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정의하는 실업자는 ‘전혀 일하지 않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했으며 즉시 취업할 수 있는 사람’이다.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면 실업률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예컨대 아르바이트를 하며 주당 1시간 일하는 사람도 취업자로 보며, 대기업 공채 시즌이나 공무원시험 때를 기다리며 당장 구직 지원서를 내지 않는 취업 준비생도 실업자로 보지 않는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고용이 잘돼야 향후 소득과 소비, 국내총생산(GDP) 등도 개선되기 때문에 실업률은 경제 상황을 미리 보여 주는 매우 중요한 선행지표”라면서 “그동안 우리 실업률 지표는 경제 흐름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은 14일 서울 여의도 건설회관에서 진행된 공청회에서 내년 11월부터 실업률을 보조해 줄 지표인 ‘노동 저활용 지표’(이른바 체감실업률)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노동 저활용은 근로자들이 취업욕구가 있지만 여건상 충분히 일하지 못해 사회적 관점에서 노동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모두 4단계(LU1, LU2, LU3, LU4)로 구성된 이 지표대로 계산하면 그동안 실업률 계산 때 포함되지 않았던 비자발적 단시간(주 36시간 미만) 근로자와 취업 준비생, 구직 단념자 등 ‘숨어 있는 실업자’가 통계에 모두 드러난다. 통계청은 실업률·고용률을 계산할 때 활용하는 설문 조사인 ‘경제활동인구 조사’ 방식도 내년부터 개선해 사실상 실업 상태에 가까운 인구를 꼼꼼히 잡아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통계청은 모두 4단계로 구성된 노동 저활용 지표 가운데 일부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너무 광범위한 실업률을 공표하면 노동시장 등에 안 좋은 신호를 보내거나 통계를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등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공개 범위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계 대부분은 “통계청이 불리한 지표를 감추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모든 지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전문가는 “고용지표 개선이 박근혜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데 통계청이 너무 높은 수준의 체감 실업률을 발표하면 불리할 것이라는 정치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실업률 2.7%는 깜깜이 지표… ‘숨은 실업자’ 넣어야 현실적 통계

    실업률 2.7%는 깜깜이 지표… ‘숨은 실업자’ 넣어야 현실적 통계

    통계청이 지난 9월 발표한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인 2.7%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과 노인층 취업을 유도한 정부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부는 미국(7.3%), 일본(4.1%), 독일(5.0%) 등 선진국과 비교해도 낮은 실업률이라고 했지만 고용·통계 분야의 전문가들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국내 실업률 지표가 고용 시장의 사정을 실제로 보여 준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실업률 지표와 달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국내 고용률(15~64세)은 지난해 64.2%로 미국(67.1%), 영국(70.1%), 일본(70.6%), 캐나다(72.2%), 호주(72.3%) 등에 비해 최대 8%포인트가량 밑돌았다. 때문에 국내 학계와 시민단체, 실물경제 담당자 등은 “국내 실업률이 경제지표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며 ”보완지표를 만들어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계청이 내년부터 고용 통계를 국제 기준에 맞춰 바로잡겠다고 밝힌 데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고용 한파와 취업 전쟁,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등의 용어가 뉴스를 장식하는데 유독 우리 실업률 지표는 ‘깜깜이’인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이 생각하는 실업자와 통계청이 실업률을 계산할 때 반영하는 실업자의 기준과 규모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정의하는 실업자는 ‘전혀 일하지 않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했으며 즉시 취업할 수 있는 사람’이다.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면 실업률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예컨대 아르바이트를 하며 주당 1시간 일하는 사람도 취업자로 보며, 대기업 공채 시즌이나 공무원시험 때를 기다리며 당장 구직 지원서를 내지 않는 취업 준비생도 실업자로 보지 않는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고용이 잘돼야 향후 소득과 소비, 국내총생산(GDP) 등도 개선되기 때문에 실업률은 경제 상황을 미리 보여 주는 매우 중요한 선행지표”라면서 “그동안 우리 실업률 지표는 경제 흐름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은 14일 서울 여의도 건설회관에서 진행된 공청회에서 내년 11월부터 실업률을 보조해 줄 지표인 ‘노동 저활용 지표’(이른바 체감실업률)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노동 저활용은 근로자들이 취업욕구가 있지만 여건상 충분히 일하지 못해 사회적 관점에서 노동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모두 4단계(LU1, LU2, LU3, LU4)로 구성된 이 지표대로 계산하면 그동안 실업률 계산 때 포함되지 않았던 비자발적 단시간(주 36시간 미만) 근로자와 취업 준비생, 구직 단념자 등 ‘숨어 있는 실업자’가 통계에 모두 드러난다. 통계청은 실업률·고용률을 계산할 때 활용하는 설문 조사인 ‘경제활동인구 조사’ 방식도 내년부터 개선해 사실상 실업 상태에 가까운 인구를 꼼꼼히 잡아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통계청은 모두 4단계로 구성된 노동 저활용 지표 가운데 일부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너무 광범위한 실업률을 공표하면 노동시장 등에 안 좋은 신호를 보내거나 통계를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등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공개 범위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계 대부분은 “통계청이 불리한 지표를 감추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모든 지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전문가는 “고용지표 개선이 박근혜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데 통계청이 너무 높은 수준의 체감 실업률을 발표하면 불리할 것이라는 정치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주부 창업·재취업 위한 ‘2013 워킹맘엑스포’ 개최

    주부 창업·재취업 위한 ‘2013 워킹맘엑스포’ 개최

    자녀 교육비 증가와 경기 불황으로 인해 주부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결혼 전 경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학력에 비해 낮은 임금과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여성들의 사회 재진입을 돕고자 11월 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에서 주부취업과 여성창업 등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2013워킹맘엑스포(Working Mom Expo 2013)’가 개최된다. ‘2013워킹맘엑스포’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최하고 GWP Korea, ㈜제니엘, 페어스타, 이엑스엠지 가 주관하며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서울특별시, 잡코리아, 중앙일보, 여성신문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전시회이다. 워킹맘엑스포 전시회는 나눔, 새롬, 미래, 비상, 도약 등 총 5개의 카테고리로 세분화되어 운영된다. 나눔관에서는 일•가정 양립 및 여성일자리에 관한 정부정책을 안내할 예정이며, 새롬관에서는 성공적인 여성창업에 대한 정보들이 제공된다. 미래관에서는 무료로 심리검사 및 비즈니스 스타일 컨설팅이 제공되어 취업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컨설팅을 지원해 준다. 비상관에서는 경력 개발에 대한 교육 및 사회 진입방향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고, 도약관에서는 사회 재진입관련 기업 채용정보를 제공하여 실제 전시회장 내에서 채용을 매칭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보다 전문적인 내용으로 진행되는 컨퍼런스와 세미나도 전시기간동안 진행된다. 22일(금) 컨퍼런스홀에서는 ‘여성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 및 기업의 역할’, ‘기업의 핵심인재! Working Mom의 비전과 기업성과 창출’, ‘워킹맘을 위한 제도 및 지원’, ‘여성이 일하기 위한 환경 구축 및 활성화 전략’, ‘여성의 리더쉽과 제도의 활성화’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장내에 있는 세미나홀에서는 ‘일이냐 아이냐로 고민하는 예비 워킹맘을 위한 워킹맘으로 산다는 것’ ‘지식서비스 창업을 위한 세가지 준비’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취업 지원 시스템 안내’ ‘경력단절 여성의 직업훈련’ ‘자존감 높은 아이와 엄마를 위한 워킹맘의 행복찾기’의 주제를 다룬다. 이와 함께 21일(목)에는 정부정책에 부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100대기업’ 시상식과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 시상식’을 진행해 주부들의 재취업과 사회진출 분위기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2013워킹맘엑스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입장가능하며, 11월 17일(일)까지 온라인 사전등록하면 현장등록의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운영사무국(전화 02-6000-7849)이나 홈페이지(www.workingmomexpo.com)를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간제’ 新고용시대] 네덜란드 37%·英 24%… ‘파트타임 천국’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보편화됐다. 고용률이 70%를 웃도는 국가들의 지난해 시간제 일자리 비율은 스웨덴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6.5%)보다 높다. 이 근로 형태가 보편화된 선진국의 공통점은 다양한 직무의 시간제 일자리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고위 사무직이나 전문직 분야에서도 시간제 일자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본인이 원해서 시간제를 택하는 근로자 비중도 높다. 13일 고용노동부와 OECD 등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시간제 일자리 비율이 가장 높고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기준 근로자의 37.2%가 시간제일 정도로 ‘파트타임의 천국’이다. 특히 비자발적으로 시간제 일자리에 종사하는 비율은 9.1%에 불과하다. 근로 시간도 전일제(주 35시간 이상)와 시간제(주 24~35시간) 간 큰 차이가 없다. 둘 사이 임금 격차도 민간부문에서는 7%, 공공부문에서는 거의 나지 않는다. 이 나라는 청년실업률이 30%를 웃돌았던 1982년 노·사·정이 대타협을 이끌어내면서 시간제 일자리 확산이 본격화됐다. 영국도 시간제 일자리 비율이 24.6%나 된다. 이 나라는 1980년대부터 시간제 일자리 비율이 20%대를 기록했다. 영국은 1989년에는 이미 고용률 70%대를 넘어섰다. 특히 영국은 2000년에 ‘시간제 근로자를 위한 규정’을 만들어 부당 차별을 방지하고 있으며 비례보호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독일도 시간제 일자리로 고용률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2003년부터 ‘고용서비스 현대화를 위한 4단계 노동시장 개혁’을 실시해 당시 64.6% 수준이던 고용률을 지난해 76.7%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독일의 시간제 일자리 비율은 22.1%다. 독일은 주당 근로시간에 제한이 없는 월급 450유로 수준의 ‘미니잡’, 450~800유로 수준의 ‘미디잡’을 활성화시켜 특히 여성 취업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독일 정부는 더불어 미니잡, 미디잡에 대한 세금 혜택 정책 등을 병행했다. 이웃 일본은 특정 직업이 없이 단기 아르바이트로만 생활하는 사람을 뜻하는 ‘프리터’(free와 arbeiter의 합성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시간제 일자리가 익숙한 근로 형태로 자리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 정사원과 같은 대우를 받지만 특정 업무에만 채용되는 ‘한정 정사원’ 제도 도입을 두고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해 일본의 시간제 일자리 비율은 20.6%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시간제’ 新고용시대] “고령사회 구인난 대비” vs “고용 70% 달성에 매몰” 엇갈린 반응

    [‘시간제’ 新고용시대] “고령사회 구인난 대비” vs “고용 70% 달성에 매몰” 엇갈린 반응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정부가 시간선택제 일자리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일자리 현장과 학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주부 등의 취업을 유도해 고령화 사회의 인력 부족에 대비하려면 시간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면서도 “정부가 일자리 수치 목표에만 파묻힌 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는 주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시간제 신규 채용을 늘리기보다 기존 공무원 중 여유로운 근무를 원하는 사람을 시간제로 전환하고, 빈자리가 된 전일제 일자리에 청년 구직자를 채워넣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 소수가 긴 시간 일하는 구조에서 다수가 짧은 시간 동안 일하는 구조로 거듭나야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다”면서 “그동안 기업들이 생산성 저하를 우려해 시간제 일자리 확충을 꺼려왔는데 정부가 선도적으로 단시간 일자리의 효율성을 입증한다면 민간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우리나라 여성 근로자 가운데 시간제 일자리에 취업한 비율은 18.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6.0%)보다 7.5% 포인트 낮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년 구직자의 일자리를 빼앗거나 청년들이 원치 않게 시간제 일자리를 강요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임직원 정원은 대통령령 등에 따라 정해져 있다. 경력 단절 여성 등을 겨냥한 공공부문 시간제 일자리가 향후 4년 내 1만 6500여개(공무원 4000명, 중앙 공공기관 9000여명, 교사 3500명) 늘어나면 청년을 위한 전일제 일자리는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은 “젊은 층이 일단 시간제 일자리로 취업한 뒤 전일제로 전환 요구를 할 공산이 커 향후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시간선택제로 취업한 공공부문 인력을 전일제로 전환해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시간제 공무원 등이 낮은 직급의 제한된 업무에만 계속 투입돼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배 본부장은 “정부가 7급 이하 공무원만 시간제로 뽑기로 했으나 궁극적으로는 사무관과 서기관 등 비교적 높은 직급이나 주요 업무까지 시간선택제를 개방해야 제도가 정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시간제와 전일제 일자리를 유연하게 운영해 기존 공무원 중에서도 희망자는 시간제로 일하도록 하고 그 자리에 청년 구직자를 채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관가나 기업 등의 장시간 근로 문화가 개선되지 않으면 하루 4~6시간 근무를 보장받은 시간제 근로자가 조직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실제 여성가족부가 2010년 시간제 근무 시범 운영기관 20곳의 공무원 1040명을 조사한 결과 시간제 근무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업무가 전가되는 것이 불편해서(22.8%)’라거나 ‘혼자 짧게 근무하면 불편해서(10.2%)’라는 응답이 많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시간제’ 新고용시대] 네덜란드 37%·英 24%… ‘파트타임 천국’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보편화됐다. 고용률이 70%를 웃도는 국가들의 지난해 시간제 일자리 비율은 스웨덴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6.5%)보다 높다. 이 근로 형태가 보편화된 선진국의 공통점은 다양한 직무의 시간제 일자리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고위 사무직이나 전문직 분야에서도 시간제 일자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본인이 원해서 시간제를 택하는 근로자 비중도 높다. 13일 고용노동부와 OECD 등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시간제 일자리 비율이 가장 높고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기준 근로자의 37.2%가 시간제일 정도로 ‘파트타임의 천국’이다. 특히 비자발적으로 시간제 일자리에 종사하는 비율은 9.1%에 불과하다. 근로 시간도 전일제(주 35시간 이상)와 시간제(주 24~35시간) 간 큰 차이가 없다. 둘 사이 임금 격차도 민간부문에서는 7%, 공공부문에서는 거의 나지 않는다. 이 나라는 청년실업률이 30%를 웃돌았던 1982년 노·사·정이 대타협을 이끌어내면서 시간제 일자리 확산이 본격화됐다. 영국도 시간제 일자리 비율이 24.6%나 된다. 이 나라는 1980년대부터 시간제 일자리 비율이 20%대를 기록했다. 영국은 1989년에는 이미 고용률 70%대를 넘어섰다. 특히 영국은 2000년에 ‘시간제 근로자를 위한 규정’을 만들어 부당 차별을 방지하고 있으며 비례보호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독일도 시간제 일자리로 고용률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2003년부터 ‘고용서비스 현대화를 위한 4단계 노동시장 개혁’을 실시해 당시 64.6% 수준이던 고용률을 지난해 76.7%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독일의 시간제 일자리 비율은 22.1%다. 독일은 주당 근로시간에 제한이 없는 월급 450유로 수준의 ‘미니잡’, 450~800유로 수준의 ‘미디잡’을 활성화시켜 특히 여성 취업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독일 정부는 더불어 미니잡, 미디잡에 대한 세금 혜택 정책 등을 병행했다. 이웃 일본은 특정 직업이 없이 단기 아르바이트로만 생활하는 사람을 뜻하는 ‘프리터’(free와 arbeiter의 합성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시간제 일자리가 익숙한 근로 형태로 자리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 정사원과 같은 대우를 받지만 특정 업무에만 채용되는 ‘한정 정사원’ 제도 도입을 두고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해 일본의 시간제 일자리 비율은 20.6%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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