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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산지 토크쇼 첫 출연자는 헤즈볼라 지도자

    인터넷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진행하는 TV 토크쇼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뉴스전문 방송 ‘러시아 투데이’(Russia Today·RT)를 통해 처음으로 방영됐다. 베일에 싸였던 첫 출연자는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도자 사이드 하산 나스랄라였다. 어산지는 오후 방송된 자신의 토크쇼 ‘내일의 세계’에서 나스랄라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에 대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레바논의 저항운동을 지지하기 때문에 헤즈볼라는 알 아사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리아 반군과 접선했고 정권과의 대화를 유도했다.”고 밝힌 뒤 “그러나 반군 측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매회 26분 분량으로 10회 시리즈로 예정된 토크쇼는 어산지가 가택 연금 상태에 있는 영국 런던에서 촬영된다고 RT는 소개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선진 정책사례 쉽게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선진 정책사례 쉽게 배울 수 있어 좋아요”

    동남아에서 한국의 공무원 연수과정이 인기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과장·계장급 공무원 20명이 9~20일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에서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발전’, ‘한국정부의 신성장동력정책’ 등을 수강한다. 이번 연수를 신청한 말레이시아 공무원은 모두 240여명으로, 경쟁률이 12대1에 달했다. 시바 쿠마 말레이시아 연수단장(총리실 해양경찰청 담당관)은 “한국의 연수과정은 선진적인 정책사례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해 인기가 높다.”면서 “그간 연수에 참가했던 말레이시아 공무원들이 공직채용위원장, 교육부 사무총장 등 정부 내 주요보직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 선거 당일 서울 종로구의 한 투표소 개표현장을 찾아 한국의 선거문화와 선거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다음 달 총선을 치른다. 1984년 시작된 말레이시아 공무원 대상 중공교 교육과정은 그간 62회에 걸쳐 1218명의 ‘지한파’ 공직자를 배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공무원 18명도 오는 16~17일 지방행정연수원의 ‘공무원 역량강화과정’에 참여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초청·교육하는 이번 교육과정은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 ‘행정투명성 강화전략’, ‘전자정부 추진전략’ 등으로 짜여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중동, 민주화로 예술에 관심 공공원조로 한류 확산시켜야”

    “중동, 민주화로 예술에 관심 공공원조로 한류 확산시켜야”

    “한류가 지속가능하려면 한국적 안목이나 예술제도가 현지에서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 경제분야에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 등에 원조하는 공공개발원조(ODA)가 문화·예술분야에서도 이뤄져야 한국문화의 영토 확장이 가능하다.” ●“한예종, 러와 문화예술 교류 가속화”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9일 서울 석관동 한예종 총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예술교육을 잘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한예종을 활용하면 지속가능한 한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중동,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예술교육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에서 뒤늦게 발레·성악·피아노·영화 등을 발전시키려면 자유롭고 창의적인 서양식 교육보다는 체계적인 교육과 혹독한 연습이 따르는 한국식 영재교육이 더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실제 민주화 바람이 분 뒤로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중동국가에서 예술대학을 만들려고 한예종에 문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설립 20년 만에 주요 세계 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한예종의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한예종 재학생은 1087개의 세계대회에 나가 1986명이 수상을 했고, 이 중 556명이 1위 수상을 했다. 최근 차이콥스키, 퀸엘리자베스, 쇼팽 등 3대 국제음악제에선 연거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한예종을 방문한 차이콥스키 음악원 총장은 푸틴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4년이나 지낸 정치관료라 그런지 먼저 우리 쪽에 협력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푸틴의 재집권으로 한예종과 문화예술분야의 선진국인 러시아와의 교류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기크 영화대학과는 올여름 러시아 영화제작 국제 워크숍에 한예종 학생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문화예술대학과는 커리큘럼을 공유하기로 했다. ●“국립외교원에 예술강좌 개설 계획” 한예종의 성과에 대해 박 총장은 “음악이나 발레에서 테크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인데, 한국인의 삶의 태도나 해석, 안목이 해외에선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만한 유럽의 순수예술계에서 서서히 “아시아의 예술역량이 한예종이란 학교를 통해 분출되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는 것. 미국처럼 버터 맛이 강하지도 않고, 유럽처럼 고답적인 클래식이 아닌 한국의 문화예술은 동남아시아나 중동에서는 훨씬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박 총장은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가 외교를 잘하려면 미술이나 음악, 발레 등에 대한 기초적인 예술소양 교육이 필요하다고 아쉬워하더라. 올해는 국립외교원에 한예종의 기초예술강좌를 설치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말했다. 영화감독 출신인 박 총장은 최근 영화의 사회참여가 강렬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2차대전 이후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이나 프랑스의 누벨바그, 1960·70년대 미국의 반전영화 등과 같은 맥락의 사회참여”라면서 “요즘 20대는 소박한 욕망이 좌절된 분노의 시대에 살고 있다. 등록금과 생활비에 허덕이고, 대학을 졸업해도 돈을 벌 수 없다. 능력 있는 사람들만 잘사는 자본주의는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석관동 캠퍼스 이전과 관련해 박 총장은 “예술은 대도시를 떠나서 살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서울에, 안 되면 서울에 가장 근접한 수도권에 남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답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작년 공적개발원조 13억 2000만弗… 1인당 2만 9994원

    우리나라의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13억 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공식 통계전담기관인 수출입은행이 4일 밝혔다. 이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23개 회원국 가운데 17위다.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2만 9994원으로 전년보다 2264원 늘었다. 수은 측은 “23개 회원국 가운데 16개국의 ODA 규모가 감소했으나 우리나라는 2006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이대·포스텍, 국제협력 선도 시범대학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대학의 자원 및 학문·교육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국제협력 선도대학’ 시범 사업에 이화여대와 포스텍 등 2개교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13개 대학이 응모했으며 서면평가·발표평가·최종심의 등 3단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아시아 지역에서는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과 협력해 온 이화여대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에티오피아 아마다대학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포스텍이 최종 선정됐다. 두 대학은 국내 대학의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 등을 개도국 대학에 전수해 개도국 대학 역량 강화 및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 보급에 나서게 된다. 매년 4억원 안팎의 지원금이 4년간 지원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日 “필리핀에 경비정 제공”

    일본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에 경비정과 통신시스템을 제공한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무기수출을 금지한 ‘무기수출 3원칙’을 지난해 말 완화하면서 방탄 유리가 장착된 1000t급의 대형 경비정을 포함한 복수의 선박을 연내 필리핀에 공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일본의 해상교통로를 확보하는 한편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강하게 대립하고 있는 필리핀의 해상 보안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미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각국은 해양 안전보장 협력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있으며, 일본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필리핀은 일본에 1000t급 경비정 2척, 180t급 소형 경비정 10척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은 이를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수백억엔 규모의 엔 차관을 공여하는 한편, 약 10억엔 규모의 무상 자금협력으로 육지와 선박의 통신시스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은 지난해 말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해 평화구축과 수출을 인정하는 새로운 기준을 발표했는데 이 기준에 따라 필리핀에 경비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눈 덮인 계곡으로 추락하는 트럭 포착 ‘아찔’

    눈 덮인 계곡으로 추락하는 트럭 포착 ‘아찔’

    트럭과 트럭 견인차량이 눈 덮인 계곡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노르웨이 지역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이 아찔한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12시 15분경(현지시간) 라이오젠의 78번 컨트리 로드에서 발생했다. 견인차에 견인되던 트럭이 먼저 계곡으로 떨어지면서 견인차도 끌려 추락했다. 트럭 운전자는 계곡으로 트럭과 함께 떨어졌고 견인차량의 운전자는 추락직전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견인차량의 운전자는 특별한 부상을 입지 않았고, 트럭 운전자는 골절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도됐다. 사진=Helgeland Arbeiderblad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반가워요, 멍멍!” 귀환 병사 격하게 반기는 애완견

    “반가워요, 멍멍!” 귀환 병사 격하게 반기는 애완견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온 주인을 반기는 애완견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이 동영상은 척이라는 이름의 개가 8개월간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주인 닉을 열광하며 반기는 모습을 담고있다. 동영상이 시작되면 두살 난 하운드 종인 척이 SUV트렁크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닉의 아내인 케이티가 “아빠가 집에 오셨다!”라고 말하자 척이 무슨 말인지 이해한 듯 트렁크에서 뛰어내려 닉에게 달려간다. 닉의 선글라스가 떨어지고 모자를 계속 고쳐 써야 할 정도로 격하게 반기는 척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케이티는 “내가 닉을 반기는 것 보다 척이 더 오랫동안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닉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어 있는 동안 척은 그의 딸인 시드니에게도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케이티는 “닉과 척은 형제라고 생각될 만큼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척은 우리의 가족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닉과 척의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약 300만 조회수와 2400여 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hanmail.net
  • ‘행정한류 원정대’ 탄자니아 또 간다

    ‘행정한류 원정대’ 탄자니아 또 간다

    지방행정연수원은 이달 26~30일 탄자니아 고위 공무원 130여명을 대상으로 다르에스살람시(수도)·홈볼로시(도도마주 주도) 등에서 현지 교육 훈련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우리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면서 교육을 한 경우는 많았지만 초청 형식으로 현지에서 교육이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수원 관계자는 “교재비 등을 제외한 경비 대부분을 탄자니아에서 부담해 저비용 훈련이면서 한꺼번에 많은 수의 공무원을 교육할 수 있는 고효율 훈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지난해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탄자니아 고위 공무원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사기니 탄자니아 총리실 차관보는 “한국의 경제 발전이나 지방 행정 노하우를 더 많은 공무원과 공유하고 싶어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탄자니아 공무원은 2007~2011년 매년 12~15명 등 모두 66명이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지방행정 관리과정’ 교육을 받았다. 연수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동창회도 열어 ‘탄자니아 지한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올 9월 9~29일 ‘지방행정 관리과정’도 이번 교육과 별도로 진행한다. 또 강사, 강의 주제 등도 모두 한국에서 교육받은 탄자니아 공무원들이 고른 것으로 편성됐다는 점이 이번 현지 교육의 또 다른 특징이다. 문명재 연세대 교수는 ▲행정 환경 변화와 관리 ▲조직·인사 관리 ▲예산 등을, 성극제 경희대 교수는 한국의 경제성장 50년사와 그 교훈 등을 강의할 계획이다. 또 각각 탄자니아 굿 거버넌스 추진을 위한 당면 과제와 탄자니아 경제 발전을 위한 공무원의 역할에 대한 현장 컨설팅도 진행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경기 저개발국 원조 캄보디아 등 8개국 4억5000만원 지원

    경기도가 캄보디아·몽골 등 저개발국가를 돕는 데 팔을 걷어 붙였다. 도는 빈곤에 시달리는 저개발국가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올해 8개 국가 9개 사업을 최종 선정해 4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도서관 건립·의료 등 지원 도는 캄보디아 새마을도서관 건립, 네팔 컬티퍼 공원 공중화장실 건립,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들의 자활기반 마련을 위한 유기농 콩 가공공장 설립 지원, 필리핀 세부 탈리사이 빈민들을 위한 무료진료 및 의약품 지원 사업 등을 선정했다. 또 키르기스스탄 컴퓨터&어학교실 건립, 몽골 헬라스트 희망도서관 건립사업, 우즈베키스탄 한국어센터 개설, 캄보디아 캄폿주 농업소득개발 시범사업, 인도네시아 여성인적자원개발 현장체험 연수까지 모두 9개 사업을 지원한다. 이와는 별도로 도는 저개발국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을 추진한다. ●인재양성 교육사업 추진 도는 인프라 못지않게 인재양성도 중요하다고 판단, 올해 인도네시아 여성공무원과 캄보디아 공무원을 각각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와 경기도 인재개발원으로 초청해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대한민국 발전 전략에 대해 교육한다. 도 인재개발원은 올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위탁을 받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요르단 등 3개국 공무원 60여명을 초청, 한국의 경제발전과 행정역량 강화 등을 주제로 교육한다. 경기도는 ODA 사업을 2003년 재난구호 목적으로 시작한 뒤 2005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근교 식수개선 우물 지원사업, 필리핀 관개용수 및 가정용 식수시설 건립 사업,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 초등학교 교실 재건축 지원 사업 등 7개국 9개 사업에 걸쳐 4억 8600만원을 지원했다. 도는 지금까지 모두 63개 사업에 34억 8200만원을 지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해외봉사단, 국제기구에도 보낸다

    정부가 해외봉사단원의 활동 범위를 국제기구 등으로 확대하고 전문 인력 파견을 늘리기로 했다. 15일 국무총리실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에 봉사단원을 파견키로 했다. 교육공무원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으로 파견될 경우 연수 휴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봉사단의 사업파급 효과 등을 감안, 중장기 사업 규모를 늘리고 대학생 단기봉사단의 비중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올해 해외 파견 봉사단 규모는 모두 4113명에 이른다. 대학생 해외봉사단 2300명, KOICA 해외봉사단 800명, 정보통신기술 봉사단 550명, 퇴직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자문단 160명 등이다. 이들은 정부 지원 아래 45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국제기구 봉사단 파견은 18명이며 성과를 봐 가면서 인원과 대상 기관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온두라스, 볼리비아, 우간다 등 저소득국에 대한 파견도 늘려 나가기로 했다. 봉사단원에 대한 전문 교육도 강화된다. 작물재배 및 낙농업, 수산업, 용접 및 건설, 전기·전자 및 컴퓨터교육 등 수혜국들의 요구가 늘고 있는 실용적인 전문분야의 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봉사단의 사업 효과를 감안해 현재 2~3주씩 시행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 등 단기봉사단의 비중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대신 6개월 이상 체류하면서 봉사하는 중장기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초 인프라 및 고급 인적자원이 부족한 최빈국 및 저소득국에 대한 파견을 늘리고 발전기반이 이미 구축된 국가에 대해선 전문인력 및 특수분야 봉사단원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지난해보다 2000억원이 늘어난 1조 9000억원이다. 1990년 이후 분야별 파견 인원은 교육(32%), 정보통신(18%), 보건의료(14%), 농어촌개발(11%) 순으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순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3D TV가 눈 피로도 훨씬 높아

    3D TV가 2D TV를 시청할 때 보다 눈의 피로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팀은 지난해 9~12월 사이 눈에 이상이 없는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3D 영상 시청에 따른 눈 피로도를 측정한 결과 2D 영상 시청 때보다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문 교수는 이 근거로 조절근점(Near point of accommodation)과 눈모임근점(Near point of convergence)의 증가현상을 들었다. 조절근점은 사물의 위치가 눈에서 가까워질 때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해 망막에 정확한 초점을 맺을 수 있는 눈과 사물 간의 최소 거리를 말한다. 또 눈모임근점이란 두 눈이 가까워지는 사물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 모일 수 있는 눈과 사물 간의 최소 거리이다. 이 조절근점과 눈모임근점이 증가했다는 것은 눈의 조절 및 모임 능력이 떨어져 피로도를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문 교수는 설명했다. 문 교수는 “조절과 눈모임 능력의 감소로 눈에 가깝게 다가오는 것으로 느껴지는 3D 효과에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함으로써 3D 영상을 시청할 때 눈의 피로가 가중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3D 영상을 시청할 때는 ▲방의 조명과 음향, 환기 등의 요소를 편안한 수준으로 조절할 것 ▲최대한 정면에서 시청할 것 ▲머리를 기울이거나 눕지 말 것 ▲화면 세로길이의 2~6배 거리에서 시청할 것(55인치 TV의 경우 1.5~3.5m 거리) ▲1시간 시청 후 5~15분 정도 휴식할 것 ▲만 4세 이하 유아는 시청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우즈 “할 말 다 했다고”

    “좋은 하루 보내삼.”(Have a good day) 여느 때 같으면 좋은 뜻으로 들렸겠지만 그게 아니었다. 1일 밤(한국시간) 1라운드가 시작된 미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출전차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를 찾은 타이거 우즈가 잡지 기자에게 보인 짜증 섞인 반응이었다. 문제는 기자가 자신과 6년이나 호흡을 맞췄던 스윙 코치 행크 헤이니가 쓴 책 ‘빅 미스’(Big Miss)의 내용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기 때문이었다. 2년 가까이 PGA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우즈는 대회 기자회견 도중 ‘골프위크’의 중견 기자 알렉스 미셀리가 자신이 가장 잘나가던 때에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 입대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다는 책 내용이 맞느냐고 묻자 “난 이미 그 책의 모든 내용에 대해 얘기한 바 있어요. 난 이미 모든 것들을 언급했다고요. 알렉스.”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미셀리가 “그때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못 들었다.”고 대꾸하자 “응, 그 책에 대해 이미 언급한 바 있어요. 그 책이죠? 그 책 아닌가?”라고 답했다. 당황한 미셀리가 아직 책을 보지는 못했다고 답하자 우즈는 “넌 아름다워. 그거 알어?”라고 생뚱맞게 얘기한 뒤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 우즈가 말한 것은 지난 1월 ESPN 인터뷰에서 헤이니가 책을 집필한 것은 프로답지 못한 태도였다고 비난했던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미셀리가 계속해서 우즈의 대변인 스타인버그가 책의 발췌본에 뭔가 잘못된 대목이 있음을 암시했다며 이게 맞는지 알고 싶다고 하자 우즈는 멈칫하더니 관심 없다는 듯 “모르겠다.”고 답한 뒤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 끝에 “해브 어 굿 데이.”(Have a good day)라고 툭 던진 것이다. AP통신은 톰 캘러헌이 ‘그 아버지의 아들’(His Father’s Son)이란 책을 냈던 2010년 12월 기자회견에서 비슷한 질문이 나오자 우즈가 “응, 난 늘 네이비실이 되고 싶었어요.”라고 답한 것과 이날의 답변은 확연히 달랐다고 꼬집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일 한·중FTA 사전 실무협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한 양국 간 사전 실무협의가 1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는 한·중 FTA 협상 개시 전 협상의 틀과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지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중국과 구두로 얘기했던 1, 2단계 협상 방향을 문서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은 한·중 FTA 협상 방식을 민감 부문과 비민감 부문으로 나누는 모댈리티(modality) 방식을 협의회에서 제안할 방침이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영무 FTA정책국 심의관은 “중국도 무거운 훈령을 받고 나오는 자리인 데다 문서화 작업을 해결해야 해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몇 차례 더 만나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 측 수석대표는 쑨위안장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이다. 외교부는 사전 실무협의를 통해 협상의 틀이 정해지면 FTA 추진위원회 심의와 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 등을 거쳐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G20·원조공여국 국격 웃고… 고물가·양극화에 서민 울고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G20·원조공여국 국격 웃고… 고물가·양극화에 서민 울고

    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4년을 맞는다. 다시 말해 이제 1년의 임기를 남겨 두게 됐다는 얘기다. 2007년 12월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531만표 차의 압승을 거두며 국민적 기대 속에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그러나 최근 잇따른 친·인척, 측근의 비리에다 사회 양극화의 그늘에 가려 출범 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남은 1년은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라면서 “하루도 소홀함 없이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1년을 남겨 둔 이명박 정부의 경제·외교·복지정책과 남북관계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공과를 짚어 본다. [경제] 금융위기 속 무역 1조달러 시대 열어… 일자리·실질소득 줄어 민생경제 신음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바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4년 전 임기를 시작했고, 이제 시장의 냉정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두 번의 경제위기를 겪는 등 외부 상황이 녹록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경제분야에 대한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야권에서는 참여정부와 비교하면 낙제점에 가깝다고까지 비난한다. MB노믹스의 강행으로 저성장 고물가와 사회 양극화가 심화됐고, 일자리 감소로 민생경제가 파탄났다는 것이다. MB정부의 핵심 공약은 ‘747’(연 7% 경제성장, 10년 내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강국진입)로 요약되는데, 4년 평균 3.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수치상으로는 목표에 미달한 게 사실이다. ●4년간 평균 성장률 3.1% 그쳐 또 MB노믹스의 핵심은 ‘낙수효과’(트리클다운)였으나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기업들을 위해 고환율, 저금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고 투자와 고용에 나서면 그 부(富)의 효과가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밑으로 흘러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소득 양극화를 부추기면서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더욱 심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성장 위주의 거시정책을 지속하면서 고물가를 초래했고, 실질소득이 줄면서 서민의 삶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참여정부 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2.9%였지만, MB 정부는 4년간 연평균 3.6%를 기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소득불균형을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현 정부 들어서는 오히려 개선됐다.”고 반박했다. ●7대 수출국 도약·신용등급 상향 경제지표나 수치로 보면 지난 4년간 경제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전 세계적인 현상인 청년실업률도 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양호하며, 지난해부터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부분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지만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됐다. 국가채무비율도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국민의 정부(6.7% 포인트), 참여정부(12.1% 포인트) 때에 비해 증가속도(2.6% 포인트)가 크게 둔화됐다. 우리나라는 2010년 세계 7대 수출국으로 도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경제영토도 세계 3위로 넓어졌다. 특히 열린 고용사회를 지향하면서 공공기관 신규채용시 고졸자 비중을 올해 2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고졸자 채용을 늘리는 것도 대표적인 현 정부의 성과로 꼽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정치] ‘脫여의도 정치’ 여당과 소통부재 불러… 세종시·신공항 등 이슈때 지원 못 받아 취임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와의 관계를 ‘탈(脫)여의도’로 설정했다. 이 대통령 스스로 여의도와 인연이 많지 않아 매인 것이 적었다는 점은 대선 때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주는 요소이기도 했다. 실제로 국민들은 ‘여의도식 정치’와는 차원이 다른 ‘통치’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탈여의도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먼저 발생했다. 이른바 ‘소통의 단절’이 먼저 터져 나왔다. ●특임장관 신설도 부작용만 불러 이 대통령은 특임장관직을 신설하고 당·정·청 회의체를 활성화시키는 등의 조치로 정치를 부활시키려 했지만, 정치는 살아나지 않았다. 특임장관은 ‘위인설관’ 시비에 시달렸고, 당·정·청 회의는 청와대의 의사전달 통로쯤으로 인식됐다. 이후에는 현실로서의 정치를 외면하려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제기됐다. ‘레임덕’이라는 실체를 부정해 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절대 없을 것이라던 친·인척과 측근 비리의혹이 터져나왔는데, 사전에도 나오는 레임덕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현실성 결여를 입증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내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친박근혜계’의 실체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는 야당보다는 여당과의 관계 유지에 실패하면서 더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친이 직계의 관리도 원활하지 않았다. 창업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정두언·정태근 의원은 정권이 출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당 내 야당의 역할을 해 왔다. 이러다 보니 세종시 건설안 수정과 동남권 신공항 신축 문제 등 대형 이슈마다 정치권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여당 내 지원도 변변히 이끌어내지 못했다. ●친이 직계 관리도 실패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 청와대와 여의도는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4·11 총선 공천과 관련, 청와대는 당과 연결점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북 관계, 4대강 정비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자력발전소 증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 임기 말 현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복지] 역대정부 중 복지지출 최고수준 증가… 올해부터 5세이하 보육료 전액 지원 이명박 정부 들어 복지분야 지출은 역대 정부 중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61조 4000억원이던 복지예산은 올해 92조 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연평균 8.5%의 증가세다. 총지출 대비 복지지출의 비중 역시 2007년 25.8%에서 올해 28.5%로 늘었다. ●복지예산 비중 28.5%로 늘어 이처럼 늘어난 복지재원을 바탕으로 이명박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충했다. 아동·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복지수요층을 대상으로 출산부터 노후까지 맞춤형 지원을 해주는 생애주기별 복지제도를 구축했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자녀양육 부담도 완화했다. 2008년 차상위 계층에 한정됐던 보육료 전액지원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 지난해부터는 중산층(소득하위 70%)도 혜택을 받도록 했다. 2009년에는 양육수당을 처음으로 도입, 차상위계층 가정 보육 아동(0~2세)에게 월 10만~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육관련 예산을 2007년 1조원에서 4조원으로 대폭 확대해 부모의 소득에 관계없이 5세 이하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보육료를 전액 지원키로 하는 등 책임보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애인을 위해서는 2010년 장애인연금(대상자 32만 7000명, 월 17만 4000원)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중증장애인들에게 방문목욕·간호 비용을 지급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가진 노인들에게 가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노인장기보험도 2008년 도입했다. 또 일선 시·군·구에 복지담당공무원을 오는 2014년까지 7000명 충원하는 등 보건·복지·고용 등 서비스를 통합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호평 특히 지난해부터는 독거노인의 정서적 고립과 고독사(死) 예방을 위해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시작해 노인들로부터 “역대 정부 정책 중 가장 실효성 있는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 정부 출범 이후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3대 서민금융상품을 출시, 사채를 이용하거나 20~30%대의 고금리 부담을 져야 했던 저신용·저소득 계층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 생계난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외교안보] 천안함·연평도 도발 뒤 6자회담 표류…자원·에너지외교 확대 속 CNK 잡음 이명박(MB)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비핵·개방·3000’을 핵심 대북정책으로 표방했으나 취임 4주년을 맞은 지금 이 정책목표의 실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졌다. 첫 단계라 할 북한의 비핵화부터 6자회담 표류 등으로 인해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비핵화가 진전을 거두지 못하면서 다음 단계인 북한의 개방, 이를 통한 북한 국민소득 3000달러 달성은 물 건너가는 상황이다. 김정은 체제의 안정이 시급한 북한 역시 임기 말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 진전에는 뜻을 두지 않고 있다. 급작스러운 도발 사태를 억지하는 등 안정적인 남북관계 관리가 당면과제가 된 셈이다. ●‘통일 항아리’엔 정치권 무관심 정부도 지난해부터는 ‘비핵·개방·3000’을 언급하는 대신,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 등을 앞세우고 있다. 2010년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 5·24 제재 조치 등 대북 강경책을 지속하면서, 정상적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대북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유연한 대북정책’을 표방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조치와 남북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등 대화 여건 조성에 나섰지만 북한은 정작 별다른 호응을 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정책 추진에 한계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통일 항아리’ 마련 등 통일 기반 구축 정책도 정치권 등의 무관심 속에 표류하고 있다. 반면 MB 정부의 외교정책은 한·미 동맹 강화 및 ‘글로벌 코리아’ 실현을 위한 국격외교 추진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개최를 통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선진 공여국으로 바뀐 위상을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의 확대·선진화 등을 추진한 것은 국격외교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역시 G20(주요 20개국)의 일원으로 성장한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거듭 확인시켜 주는 의미를 지닌다. ●대중·대일외교는 다소 미지근 또 적극적인 자원·에너지 외교로 아프리카·중동·남미 등 전략 지역으로의 진출 기반이 확대된 점도 현 정부 외교정책의 공으로 평가된다. 다만 CNK 사태 이후 자원외교가 위축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의 자원외교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탈북자 북송 논란에서 보듯 대중·대일 외교에 있어서는 정상 간 빈번한 셔틀외교에도 불구하고 독도·교과서·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다이하드5’ 브루스 윌리스 후임은 스파르타쿠스 검투사

    ‘다이하드5’ 브루스 윌리스 후임은 스파르타쿠스 검투사

    ’다이하드’ 시리즈가 죽지않고 또 돌아온다. 특히 호주 출신의 배우 제이 코트니가 브루스 윌리스의 아들로 출연해 시리즈의 뒤를 계속 잇게 될 전망이다. 20세기 폭스사는 “오랜기간 준비해 온 다이하드 시리즈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며 “극중 존 맥클레인 형사(브루스 윌리스 분)의 아들 잭 역으로 제이 코트니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코트니는 인기 미국드라마 ‘스파르타쿠스: 블러드 앤 샌드’에 검투사(바로 역)로 출연한 바 있는 신예 배우다. 특히 영화사 측은 연로한 윌리스의 후임으로 코트니를 염두해 두고 있어 흥행여부에 따라 ‘다이하드’ 시리즈는 ‘존 맥클레인’ 시대에서 ‘잭 맥클레인’ 시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 개봉할 예정인 ‘다이하드5’(A Good Day To Die Hard)는 감옥에 수감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가게 된 맥클레인 형사와 테러리스트와의 대결을 담고 있다. 감독은 ‘맥스 페인’ ‘에너미 라인즈’를 연출한 바 있는 존 무어가 맡았으며 촬영은 오는 4월부터 시작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ODA 청년인턴 올 500명 파견

    올 한 해 동안 500명의 청년들이 해외에 ‘공적개발원조(ODA) 청년 인턴’으로 파견된다. 1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올해 ‘ODA 사업 수행기관 청년 인턴’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 사무소 청년 인턴’으로 250명씩 모두 500명이 파견된다. 이달 말 공고를 통해 공개 모집하며 3월 중 선발한다. 일년에 두 차례 선발하는 KOICA 해외 사무소 청년 인턴은 8월에 2차 선발이 예정돼 있다(참고 사이트 www.odakorea.go.kr//index.jsp 또는 www.koica.go.kr). ODA 사업 수행기관 청년 인턴은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에서 우리 정부의 ODA 사업을 대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화 S&C, 굿네이버스 등에 1년간 채용돼 현지에서 도로와 주택 건설 및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KOICA 해외 사무소 청년 인턴은 6개월씩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25명씩 선발되며 전 세계 44개국에 설치된 47개 KOICA 해외 사무소에 파견돼 근무한다. 활동이 끝난 뒤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람은 KOICA 직원 채용 시 우대받는다. ODA 청년 인턴은 체재 및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는 제도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日 땅끝마을 아오모리, 청정과 고요의 땅

    日 땅끝마을 아오모리, 청정과 고요의 땅

    일본에서 흔히 설국(雪國)으로 표현되는 곳이 니가타와 홋카이도, 그리고 아오모리(靑森)입니다. 니가타는 영화 ‘러브 레터’의 주무대, 홋카이도는 얼음축제로 명성이 자자하지요. 반면 일본 혼슈(本州)의 끝자락, 아오모리는 알려진 게 거의 없습니다. 강설량은 두 지역에 뒤지지 않습니다. 얼마전 무려 4m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화제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설국에 필요한 ‘자격요건’, 이를테면 스키장이나 온천, 전통 술 등도 빠짐없이 갖췄습니다. 없는 건 단지 세인의 명성뿐이었지요. 일본 내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청정과 고요의 땅 아오모리에 다녀왔습니다. ●자연설로 최고의 스키장 인기 아오모리 현은 일본 혼슈의 최북단에 있다. 우리 ‘땅끝마을’의 일본 버전쯤 된다. 쓰가루(津輕) 해협을 사이로 건너편은 홋카이도, 동쪽으론 태평양과 이웃하고 있다. 바다 밑 100m 쯤엔 약 54㎞ 길이의 세이칸 터널이 뚫려 홋카이도와 연결돼 있다. 아오모리는 눈이 많다. 겨울이면 현청 소재지인 아오모리 시 등이 거대한 눈의 미로(迷路)로 변한다. 겨울 스포츠인 봅슬레이 경기장을 연상하면 알기 쉽다. 대형 버스의 어깨 언저리까지 눈이 쌓였고, 그 사이로 길이 나 있는데, 자동차를 타고 가다보면 꼭 봅슬레이를 타고 활주하는 느낌이다. 아오모리의 으뜸 명소는 핫코다(八甲田)산이다. 높이는 1584m. 모양새는 제주 한라산과 비슷하다. 불끈 솟은 산정 아래로 산자락들이 치맛자락처럼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내달린다. 핫코다산은 일본 스키 101년의 역사가 태동한 곳이다. 사연은 이렇다. 1902년 1월. 핫코다산에서 참변이 벌어진다. 설산 행군에 나선 일본 육군 장병 210명 중 199명이 조난당해 숨진 것. 이 소식을 들은 노르웨이 국왕이 위로차 메이지 일왕에게 스키 2대를 선물한다. 스키가 있었다면 조난 사고도 없었을 것이란 뜻에서다. 그런데 정작 일본에서의 첫 스키 강습은 아오모리가 아닌 인근 니가타 현에서 9년 뒤에야 펼쳐진다. 그게 일본 스키 역사의 시작이었다. 일본 스키의 ‘성지’ 핫코다산에는 곤돌라와 리프트가 각각 하나다. 산정까지 스키어와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로프웨이’와 초·중급 스키어를 위한 리프트 한 기가 전부다. 빈약한 시설에도 핫코다산 스키장은 늘 일본 최고의 스키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유는 간단하다. 눈 때문이다. 초급자든 상급자든 스키 플레이트를 부드럽게 스치는 자연설의 감촉을 한껏 느끼며 파우더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초·중급자들은 리프트를 타고 정규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기면 된다. 이것도 나무랄 데 없다. 보다 짜릿한 파우더 스키를 즐기려면 해발 700m 위로 올라가야 한다. 700m 아래서는 볼 수 없는 수빙(樹氷)이 있기 때문이다. 수빙은 세찬 바람을 맞은 눈이 나무에 달라붙고 얼기를 반복하며 거대한 눈덩이로 변한 것인데, 모양이 기이해 스노 몬스터(snow monster)라 불린다. 전나무와 비슷한 아오모리도도마츠(?森?松)에 형성된다. 이 수빙 사이로 활강하는 맛이 각별하다. 슈템턴에 능숙한 중급자 이상의 스키어라면 반드시 도전하길 권한다.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전체 길이 약 2460m. 100명의 승객을 10분 만에 해발 1300m의 산정까지 실어나른다. 정상에서 코스는 두 갈래로 나뉜다. 다이렉트 코스(3.5㎞)와 포레스트 코스(5㎞)다. 다이렉트 코스는 드문드문 수빙이 서 있는 너른 산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급경사 코스다. 반면 포레스트 코스는 빽빽한 수빙 사이를 비집고 내려 온다. 경사 또한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 말 그대로 좁은 숲길을 따라 내려온다고 보면 틀림없다. 인근의 온천·숙박단지로 곧장 내려가거나 산자락 이면의 심설지대를 돌아보는 루트도 있지만, 능숙한 가이드가 없다면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 ●스키로 지친 몸 온천에서 풀고 정규 코스라고는 해도 일반적인 슬로프와는 차원이 다르다. 눈이 수북이 쌓인 산길 가운데에 가시성 좋은 주황색 폴대를 박아놓은 게 전부다. 폴대를 따라 내려가라는 뜻. 하지만 이는 ‘권고 사항’일 뿐 능숙한 스키어에겐 산 전체가 슬로프나 다름없다. 눈은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럽다. 내가 눈을 지치는 게 아니라 눈이 내 몸을 밀어내는 듯하다. 종종 급경사 지역도 나온다. 수빙 옆엔 예외없이 큰 웅덩이도 파여 있다. 충분히 피해갈 만한 수준이긴 하나, 스스로 안전한 스키잉을 즐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키 만큼 중요한 게 ‘애프터(after) 스키’. 그래서 스키와 온천은 한 묶음이다. 아오모리에서 손꼽히는 곳이 스카유(酸ケ湯) 온천과 고마키(古牧) 온천 아오모리야다. 스카유 온천(www.sukayu.jp)은 1954년 국민보양온천 제1호로 지정된 남녀혼탕이다. 최근 혼욕을 금지하려는 사회 분위기가 거세지만, 꿋꿋하게 전통을 지키고 있다. 핫코다 스키장에서 10분 거리. 110년 전 메이지시대에 지어진 탓에 객실도, 온천탕도 고색창연하다. 온천수는 강산성에 유황성분이 많다. 물 빛깔도 우유처럼 뿌옇다. 냄새도 강한 편. 고혈압과 류머티즘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해서 탕치(湯治) 온천으로 널리 알려졌다. 대욕장 ‘센닌부로’(千人風呂)는 오전·오후 한 시간(8∼9시) 여성전용으로 운용된다. 대욕장 외에 작은 남탕, 여탕도 따로 있다. 이에 견줘 고마키 온천 아오모리야(www.komaki-onsen.co.jp)는 깔끔한 리조트형 온천이다. 일본 100대 온천 중 하나. 온천수는 맑고 냄새가 없다. 무엇보다 수질이 독특하다. 물속에 들어가면 몸이 먼저 안다. 피부가 미끌미끌해지는데, 꼭 미꾸라지가 된 느낌이다. 천연보습 성분인 메타규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리조트의 홍현표 영업부장은 “피부미용 효과가 탁월해 내방객들의 만족도 조사에서 늘 수위를 차지한다.”며 “간혹 일왕이 이 리조트의 가장 높은 층에 묵어 간다.”고 귀띔했다. 리조트를 둘러싼 시부사와 공원은 산책코스로 손색없다. 미사와 시에 있다. ●동화 속 숲을 닮은 오이라세 계류 쏴아~. 겨울 숲을 지나는 바람이 상큼하다. 하늘로 치솟은 처녀림. 그 수직의 긴장이 태곳적 신비와 어우러진다. 여울을 지나온 계곡수는 잔뜩 눈을 뒤집어쓴 바위 사이로 졸졸 흐른다. 간혹 폭이 넓어지며 제법 우람한 폭포도 나온다. 예가 어딘가. 오이라세(奧入瀨) 계류다. 청정 지역 아오모리에서도 가장 싱그러운 여행지로 꼽히는 곳. 아오모리 남쪽 끝자락, 일본에서 미인 많이 난다는 아키타현의 북단에 인접해 있다. 계류의 상류 지역 14.2㎞가 산책로로 개방돼 있다. 아쉬운 건 겨울엔 출입이 불가하다는 것.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설피 신고 걸으면 최고의 트레킹 코스가 될 듯한데, 갈 수 없는 탓에 공연히 발만 동동 구른다. 계류의 수원(水源)은 도와다(十和田) 호수다. 20만년 전 화산 폭발이 낳은 칼데라호다. 둘레는 약 53㎞. 최고 수심은 327m쯤 된다. 겨울 호수 주변에선 ‘도와다호의 겨울 이야기’ 축제(www.towadako.or.jp)가 펼쳐진다. 규모는 작지만 이글루처럼 꾸민 이자카야와 와인 바 등을 돌아보는 맛이 각별하다. 글 사진 아오모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대한항공이 매주 수·금·일요일 인천공항과 아오모리를 오간다. 3월 25일부터는 화요일에도 운항할 예정.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돌아올 때는 편서풍 때문에 세 시간쯤 걸린다. 북동북 3현·홋카이도 서울사무소 www.beautifuljapan.or.kr ▲핫코다산 스키장(www.hakkoda-ropeway.jp)은 5월까지 문을 연다. 최상의 설질을 즐기려면 1~3월이 적기다. 로프웨이 5회권 4900엔(어른). 2대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마지막 시간은 오후 5시. ▲아오모리 어업센터의 놋케동이 별미다. 공기밥에 아오모리의 자랑인 오마 참치 등 각종 회와 날치·성게알 등을 따로 사서 얹어 먹는다. 양껏 ‘토핑’해도 1000엔 정도면 충분하다. 아오모리역에서 멀지 않다. ▲아오모리 특산물은 사과다. 전병, 케이크 등 사과 관련 특산품은 어디서나 값이 똑같다. 싼 것 찾아 품을 들일 필요 없다. ▲아오모리에선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는 아스팜, 이 지역 등불축제 용구인 ‘네부타’를 전시하는 와랏세 등을 가볍게 들를 만하다. ▲도와다시현대미술관은 ‘서 있는 여자’, 오노 요코의 ‘위시 트리’ 등 인상적인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 지방 감소에 탁월한 슈퍼푸드는 ‘이것’

    지방 감소에 탁월한 슈퍼푸드는 ‘이것’

    우리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토마토가 혈중 중성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교토대 식품기능학 카와타 테루오 교수팀은 토마토에서 지방간 및 고중성지방혈증 등 지질대사 이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신물질을 발견했다고 미국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 11일자에 발표했다. 예로부터 건강 채소로 널리 알려진 토마토에는 카로틴과 리코펜 같은 항산화 성분도 포함돼있으며 지난 2004년 미국의 한 연구팀은 토마토가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효과에 주목한 연구팀은 토마토 과즙 성분에서 지방 연소를 돕는 ‘13-oxo-ODA’라는 새로운 성분(리놀레산과 비슷한 일종의 지방산)을 발견했다. 이 성분을 비만 및 당뇨병을 앓고 있는 실험쥐의 먹이에 0.02~0.05% 섞어 4주간 줬을 때 혈당치가 약 20%,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약 30% 감소했으며, 지방 연소의 지표가 되는 직장온도도 0.5도 이상 상승했다. 또한 이 성분이 함유된 먹이를 먹은 실험쥐의 간장은 지방산의 산화와 관련된 유전자 군(CP1a 및 AOX 등)의 발현이 현저히 증가했다. 카와타 교수는 “유효 성분은 확인됐다. 하지만 토마토만이 아니라 다른 신선한 채소를 같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위키피아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국제원조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여전히 ‘인색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 세계개발센터(CGD)가 최근 발표한 ‘2011년도 개발공헌지수(CD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총점 3.1점으로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2008년 이래 4년 연속 꼴찌를 차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DAC) 소속 22개국을 대상으로 한 원조·무역·투자·이민·환경·안보·기술 등 7개 항목의 정책 평가에서다. 한국은 2009년 개발원조위원회에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함으로써 신흥공여국 지위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선진공여국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국제사회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우리가 받아든 초라한 성적표는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뀌었다는 자부심이 무색할 지경이다. 무엇보다 원조정책 분야에서 1점(1위 스웨덴은 14.9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원조 비율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그렇다 쳐도 대외원조 전략의 부재를 그대로 드러낸 것은 예사로 봐 넘길 일이 아니다. 보고서도 지적했듯 수십개의 개별기관들이 중구난방으로 지원해 개발도상국에 오히려 행정부담만 안겨주고 있다니 도움을 주고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나쁜 원조’ 아닌가. 국제원조는 긴요한 장기적 투자다. 그 효율성을 높여야 함은 당연하다. 요컨대 대외원조도 보다 큰 틀의 국가지원전략에 따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국제사회의 공생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다. 한국은 개발원조위원회 가입을 기념하고 국제 개발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2010년 ‘개발원조의 날’까지 제정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규모가 국민순소득의 0.12%밖에 되지 않는 현실과 관련, 앞으로 4년간 원조 규모를 2배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재천명하기도 했다. 우리의 그 같은 원조 의지가 제대로 평가받고 성과가 지표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알릴 것은 알리고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는 적극적인 대응자세가 필요하다. 우리의 ‘원조외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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