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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쏭달쏭+] 난쟁이 ‘호빗’ 병걸린 현생인류일까? 별도 종일까?

    [알쏭달쏭+] 난쟁이 ‘호빗’ 병걸린 현생인류일까? 별도 종일까?

    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의 리앙 부아 동굴에서 정말 수수께끼 같은 호미닌(Homonin·초기인류) 화석이 발견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키가 약 1m 남짓, 뇌 용량은 현생인류의 3분의 1만한 이 화석은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따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omo floresiensis)로 명명됐지만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름은 바로 '호빗'(hobbit)이다. 우리에게는 영화로 더 익숙한 호빗은 1937년 발표된 J R R 톨킨의 소설에 등장하며 '반지의 제왕'에서는 난쟁이족으로 묘사됐다. 약 9만 5000년~1만 7000년 전 사이 이곳 섬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호빗은 고고학계는 물론 관련 과학자들에게 큰 논란을 안겼다. 가장 큰 논쟁은 과연 호빗이 소위 왜소증이나 장애를 가진 현생인류인지 아니면 멸종한 별개의 종인지 여부였다. 많은 과학자들은 호빗의 육체적 특징을 들어 현생인류와 다른 새로운 종이라고 주장한 반면 일부 과학자들은 이들이 몸집과 두뇌가 쪼그라드는 유전질환인 소두병을 앓은 호모 사피엔스라고 반박했다. 최근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요스케 카이후 박사 연구팀은 호빗은 현생인류와 다른 독특한 별도의 종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3년 함께 발굴된 약 1만 8000년 된 호빗의 이빨 총 40개를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 발견된 여러 호미닌의 이빨과 비교 분석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호빗의 이빨 중 송곳니는 초기 인류를, 큰어금니는 호모 사피엔스와 유사한 특징이 나타나는등 전반적인 이빨 구조가 초기도 현생도 아닌 중간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카이후 박사는 "호빗의 이빨은 초기, 현대 인류의 부분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성장 장애를 가진 현생인류로 볼 수 없다" 면서 "인류는 서서히 신체가 커지면서 뇌도 커졌는데 호빗은 섬에 고립되면서 반대의 트렌드로 진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와 반대되는 결과도 많다.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유전 진화학 교수 로버트 B. 에크하르트 교수 연구팀도 LB1이라는 명칭의 여성 두개골을 재분석한 결과 호빗이 새로운 종은 아니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에크하르트 교수는 “LB1의 특징이 흔하지는 않지만 유일한 것도 아니다” 면서 “처음 뼈를 봤을 때 부터 유전적인 장애가 있음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뼈가 너무 조각 조각이라 명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수년 간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다운증후군 증상으로 압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반해 지난 2013년 7월 미국과 독일 과학자들은 기하학적 3-D 형태측정학을 이용, LB1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호빗은 병에 걸린 현생인류가 아니라 멸종한 별개의 인류 종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특별 기고] 美 의존도 높았던 안보 정책 유럽의 힘으로 재편 나설 듯

    [특별 기고] 美 의존도 높았던 안보 정책 유럽의 힘으로 재편 나설 듯

    국제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가 향후 국제 질서와 유럽, 미국 등 관련국 정치·경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최고의 유럽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종서(중원대 교수) 한국외대 EU연구소 초빙연구원이 이 부분을 조망했다. 그는 ‘유럽연합 A to Z’, ‘유럽연합의 정체성’, ‘유럽연합의 대외정책’ 등을 저술했다. 그리스 긴축재정 부담 완화에 합의한 후 최근까지 유럽의 정치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최대 화두는 ‘어렵지만 그래도 낙관적인’ 유럽 통합의 미래에 관한 것이었다. 또한 시리아 난민 사태를 둘러싼 회원국 간 이해관계의 난립에도 불구하고 ‘난민 할당제’라는 공동 합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럽의 낙관적 미래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물론 시리아 전체 난민 숫자에 비하면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다. 유럽연합(EU)은 독일이 주도한 온정주의 정책으로 난민 할당제 통과라는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번 이슬람국가(IS)가 주도한 프랑스 파리 테러는 난민 할당제 실행을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유럽 통합의 미래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에 충분한 사건이다. ●유럽의 분열과 이슬람 결집 노리는 IS 파리 테러로 시작된 IS의 첫 번째 목표는 난민 수용 정책에 반대하는 극우 세력 결집을 통한 EU의 분열이다. 유럽 통합이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개방된 ‘열린 사회’를 지향한다면, 극우 세력의 등장은 민족주의라는 울타리를 친 ‘닫힌 사회’를 지향한다. 유럽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유럽화’(Europeanization)를 통해 ‘하나의 유럽’을 추구하고 있다. 반면 유럽의 극우 세력은 민족 정체성과 배타성을 강조하면서 유럽화에 저항하고 있다.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판이하다. EU가 극우 세력을 ‘유럽의 파괴자’로 규정한다면, 극우 세력은 EU가 ‘민족의 혼’을 빼앗아가고 있다고 비난한다. IS의 두 번째 목표는 유럽에서의 ‘이슬라모포비아’(Islamophobia·이슬람 혐오증) 확산을 빌미로 한 전 세계적 이슬람 세력의 결집이다. 이번 파리 테러의 일부 용의자들이 시리아 난민 틈에 섞여서 프랑스에 들어온 것이 밝혀지면서 난민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이미 더이상 난민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헝가리 역시 기독교에 기반을 둔 유럽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무슬림 이민자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난민 수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독일 내에서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온정주의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의 이러한 이슬람 혐오 현상의 증가는 IS가 목표한 것과 일치하고 있다. IS는 파리를 공격함으로써 무슬림에 대한 유럽인들의 반감을 키우고, 이를 계기로 분열돼 있는 이슬람 세력의 결집을 노리고 있다. 파리 테러로 인해 내년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도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강경 보수 성향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IS 척결을 위해 미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감행한다면 중동에서 무슬림 국가들 간 결집이 종파를 초월해 이루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반세기 이어진 화해·협력 방해 못 해 그럼에도 이번 파리 테러가 지난 반세기 유럽 통합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화해와 협력을 방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독일 주도의 유럽 통합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프랑스의 입김이 한층 강화될 것이며, 유럽 안보 방위 정책은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유럽 안보의 주도권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아래에 두려는 미국과, 공동 외교안보 정책을 근간으로 유럽의 독자 방위 체제를 구축하려는 EU 회원국들 간에 이견이 좁혀질 것이다. 유럽 안보 방위 정책은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코소보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유럽에서 나토와 EU 간 의견의 불일치가 없었더라면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EU 신속대응군 증강하고 새 질서 모색 이와 같이 EU 회원국들이 공동 안보 방위 정책에 동의하고 의견 일치를 본 것은 유럽 방위산업의 재편성 및 구조조정이 절실했기 때문이고, 코소보 사태 등과 같은 외부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 탓이었다. 이번 파리 테러 사태로 ‘유럽의 안보는 유럽의 힘으로’라는 모토가 다시 내걸릴 것이고, 그동안 미국 군사력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에 대한 비판이 확대될 것이다. 그 결과 현재 6만명인 EU 신속 대응군 수를 늘리는 전력 증강이 이뤄질 것이다. 이처럼 이번 사태는 EU의 공동 외교 안보 정책 전반에 걸친 개혁의 계기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파리 테러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유럽인들은 새로운 유럽 질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는 유럽 안보에 대한 대외적 정체성과 미국과의 관계 재설기 논의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조난자 찾는 ‘로봇 벌’?...레이저 눈 가진 초소형 로봇 개발

    조난자 찾는 ‘로봇 벌’?...레이저 눈 가진 초소형 로봇 개발

    레이저 빔을 발사하는 기계 눈을 장착한 ‘로봇 벌’들이 언젠가 장애물에 충돌하지 않고 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밝혔다. 하버드대와 뉴욕 버팔로대, 플로리다주립대 등이 참여한 연구진이 이른바 ‘레이저 눈’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을 사용하면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 노트북, 웨어러블 장치 등을 사용할 때 제스처(몸짓)만으로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구진은 벌이라는 곤충으로부터 생물학적인 영감을 받아 초소형 비행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로보비스’(RoboBees), 이른바 ‘로봇 벌’로 불리는 80mg짜리 이 비행 로봇은 언젠가 진짜 꿀벌 대신 인공 수분(가루받이)을 하는 것은 물론 조난 당한 재해 피해자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를 통해 이런 로봇 벌이 함께 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물에 빠졌을 때도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갖출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전 로봇은 사물의 깊이를 인식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벽을 피하거나 꽃에 안착하는 임무는 힘든 상태. 연구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저 기반의 레이더를 시야로 사용한 신형 로봇 벌의 개발에 나섰다.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로 알려진 이 기술은 레이더에 쓰이는 라디오파 대신 ‘비가시 레이저 펄스’가 사용된다. 라이다 센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가 물체에 닿은 뒤 반사돼 돌아온 시간을 측정해 해당 물체까지의 거리는 물론 물체의 크기와 형태 등을 계산한다. 또한 이 레이저 빔은 일반적인 레이저와 달리 눈에 사용해도 될 만큼 안전하다. 연구에 참여 중인 카틱 단투 버팔로대 컴퓨터과학·공학과 조교수는 “우리 기술은 당신이 엑스박스(Xbox)를 사용해 게임을 할 때 당신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키넥트(Kinect)에 달린 장치와 매우 비슷하다”면서 “이는 이미 오늘날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이 매우 안전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다 기술은 현재 개발 중인 무인 자동차들이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데도 사용되고 있다. 무인 차량에 쓰이는 라이다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캠핑할 때 쓰는 랜턴(조명등) 정도의 크기이다. 단투 교수는 “이 기술은 본질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무인 자동차의 충돌을 막기 위해 쓰는 것과 같다”면서 “단지 우리는 이 기술을 1페니짜리 동전보다 작은 로봇 벌에 사용할 수 있게 초소형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플로리다주립대의 컴퓨터-시야 전문가인 산지브 콥팔 조교수와 센서 전문가인 후이카이 시에 교수가 참여해 초소형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단투 교수는 로봇 벌이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인식 및 탐색 알고리즘도 개발하고 있다. 콥팔 교수는 “라이다는 기본적으로 빛 펄스의 ‘반사’(에코)를 이용한다”면서 “이는 매우 빠르지만 복잡한 회로 없이 작은 로봇 안에 장착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 그는 “초소형-라이다 장치는 약 2000분의 1온스(56mg)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3년 안에 초소형-라이다 센서와 알고리즘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버드대 연구진이 이 기술을 로봇 벌에 통합시킬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초소형 라이다의 응용이 미래 로봇 곤충에만 제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응용은 사람의 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MS의 키넥트와 비슷한 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NUI, 직감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세상과 상호 작용하는 방법)를 사용하는 모바일 장치와 우리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콥팔 교수는 “초소형-라이다로 당신은 스마트 의류와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술에 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가 사용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하버드대 공학응용과학대학(SEAS) 마이크로로봇 연구소/비스 생체모방공학 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문각 종로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박문각 종로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서울신문은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7, 9급 공무원 시험에 대비해 국어·한국사·영어 등 필수과목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박문각 종로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문제)어법상 옳은 것은? ①China’s imports of Russian oil skyrocketed by 36 percent in 2014. ②Sleeping has long been tied to improve memory among humans. ③Last night, she nearly escaped from running over by a car. ④The failure is reminiscent of the problems surrounded the causes of the fatal space shuttle disasters. (해석)①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은 2014년에 36% 급등했다. ②잠은 오랫동안 인간의 기억력 향상과 관련돼 왔다. ③지난밤에, 그녀는 자동차에 거의 치일 뻔했다. ④실패는 치명적인 우주왕복선 재난의 원인을 둘러싼 문제들을 연상시켰다. (해설)②전치사 to (~에, ~에게)로 쓰일 때는 뒤에 명사나 동명사가 온다. 따라서 improve가 아닌 improving이 맞는 표현이다. ③그녀는 차에 치이는 것으로부터 피했다는 뜻으로 from running over가 아닌 from being run over가 맞는 표현이다. ④surrounded의 목적어가 the cause를 취하고 있으므로 surrounding을 써야 한다. (정답)① (문제)다음 글에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Many people have ①heard of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②but not until today ③has the origins of this document been ④so widely understood. (해석)많은 사람들이 세계인권 선언에 대해 들어 왔지만, 오늘날에야 이 문서의 기원이 널리 이해됐다. (해설)②③문장의 주어 자리에 ‘not until’ 구문이 나오면 도치로 접근해야 한다, but 이하에서는 주어 the origins of this document와 동사 has가 도치돼야 한다. 하지만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은 도치가 아니라 수일치 부분이다. 이 경우 주어 origins가 복수이기 때문에 has를 have로 바꿔야 한다. (정답)③ (문제)다음 우리말을 영어로 옮긴 것 중 문법적으로 올바른 것은? ①그는 부주의한 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됐다.→He had his license to suspend for reckless driving. ②그 호텔은 매우 인기가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해라.→Do book ahead as the hotel is very popular. ③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There is no man but does not love his country. ④그녀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She could not understand what that means. (해설)①운전면허는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to suspend를 suspended로 바꿔야 한다. ③but은 유사관계대명사로서 but 속에 이미 부정의 의미인 not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does not을 없애야 한다. ④주절의 동사인 could가 이미 과거로 나왔기 때문에 종속절의 시제는 현재가 될 수 없다. means는 meant로 바꿔야 한다. (정답)②
  • 참좋은 동네, 직접 만들어 볼까

    도봉구는 12월 5일까지 창2동 마을계획단을 모집한다. 마을계획단은 마을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토대로 ‘마을계획 희망 리스트’를 작성해 마을주민총회에 건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마을주민총회는 내년 5월에 예정되어 있고, 마을계획단의 건의는 총회 의결을 거쳐 마을계획에 포함될 수 있다. 동 관계자는 “교육, 문화, 안전 복지 등 마을과 관련된 모든 분야가 해당이 된다”면서 “마을을 바꾸기 위한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될 수 있는 통로”라고 설명했다. 마을계획단원이 되면 다음달 21일 개최되는 마을계획단 설립식을 시작으로 한 달에 2~3회의 회의와 워크숍에 참가한다. 또 마을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 자원 조사 등의 활동도 맡는다. 참가는 창2동 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중·고등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창2동 마을계획단에 참여는 전화(02-2091-5706)나 이메일(econo90@dobong.go.kr, mirong6360@dobong.g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공 수분부터 조난자 찾기까지…레이저 눈 가진 ‘로봇 벌’

    인공 수분부터 조난자 찾기까지…레이저 눈 가진 ‘로봇 벌’

    레이저 빔을 발사하는 기계 눈을 장착한 ‘로봇 벌’들이 언젠가 장애물에 충돌하지 않고 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밝혔다. 하버드대와 뉴욕 버팔로대, 플로리다주립대 등이 참여한 연구진이 이른바 ‘레이저 눈’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을 사용하면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 노트북, 웨어러블 장치 등을 사용할 때 제스처(몸짓)만으로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구진은 벌이라는 곤충으로부터 생물학적인 영감을 받아 초소형 비행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로보비스’(RoboBees), 이른바 ‘로봇 벌’로 불리는 80mg짜리 이 비행 로봇은 언젠가 진짜 꿀벌 대신 인공 수분(가루받이)을 하는 것은 물론 조난 당한 재해 피해자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를 통해 이런 로봇 벌이 함께 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물에 빠졌을 때도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갖출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전 로봇은 사물의 깊이를 인식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벽을 피하거나 꽃에 안착하는 임무는 힘든 상태. 연구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저 기반의 레이더를 시야로 사용한 신형 로봇 벌의 개발에 나섰다.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로 알려진 이 기술은 레이더에 쓰이는 라디오파 대신 ‘비가시 레이저 펄스’가 사용된다. 라이다 센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가 물체에 닿은 뒤 반사돼 돌아온 시간을 측정해 해당 물체까지의 거리는 물론 물체의 크기와 형태 등을 계산한다. 또한 이 레이저 빔은 일반적인 레이저와 달리 눈에 사용해도 될 만큼 안전하다. 연구에 참여 중인 카틱 단투 버팔로대 컴퓨터과학·공학과 조교수는 “우리 기술은 당신이 엑스박스(Xbox)를 사용해 게임을 할 때 당신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키넥트(Kinect)에 달린 장치와 매우 비슷하다”면서 “이는 이미 오늘날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이 매우 안전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다 기술은 현재 개발 중인 무인 자동차들이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데도 사용되고 있다. 무인 차량에 쓰이는 라이다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캠핑할 때 쓰는 랜턴(조명등) 정도의 크기이다. 단투 교수는 “이 기술은 본질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무인 자동차의 충돌을 막기 위해 쓰는 것과 같다”면서 “단지 우리는 이 기술을 1페니짜리 동전보다 작은 로봇 벌에 사용할 수 있게 초소형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플로리다주립대의 컴퓨터-시야 전문가인 산지브 콥팔 조교수와 센서 전문가인 후이카이 시에 교수가 참여해 초소형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단투 교수는 로봇 벌이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인식 및 탐색 알고리즘도 개발하고 있다. 콥팔 교수는 “라이다는 기본적으로 빛 펄스의 ‘반사’(에코)를 이용한다”면서 “이는 매우 빠르지만 복잡한 회로 없이 작은 로봇 안에 장착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 그는 “초소형-라이다 장치는 약 2000분의 1온스(56mg)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3년 안에 초소형-라이다 센서와 알고리즘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버드대 연구진이 이 기술을 로봇 벌에 통합시킬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초소형 라이다의 응용이 미래 로봇 곤충에만 제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응용은 사람의 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MS의 키넥트와 비슷한 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NUI, 직감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세상과 상호 작용하는 방법)를 사용하는 모바일 장치와 우리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콥팔 교수는 “초소형-라이다로 당신은 스마트 의류와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술에 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가 사용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하버드대 공학응용과학대학(SEAS) 마이크로로봇 연구소/비스 생체모방공학 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어떤 ‘차별’을 하고 있나요?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어떤 ‘차별’을 하고 있나요?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끔찍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엄청난 인명피해에 전 세계가 애도의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분노가 솟아오르기도 한다. 그 분노의 화살촉이 바라보는 곳은 이슬람과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다. ‘이슬람 포비아’(Islamophobia)가 확산되고 있고 이는 또 다른 ‘포비아’를 양산한다. 전문가들은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차별과 박해가 IS의 씨앗이 되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자신을 향한 차별의 시선을 견딜 수 없어서 혹은 자신과 같은 민족 또는 종교인에게 쏟아지는 차별을 더 이상 바라만 보기가 어려워서 제 발로 IS 소굴에 들어간 이도 적지 않다. 차별. 보이지 않고 만질수도 없는 이 단어 하나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얼마나 기가 막히는 황당한 차별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할까. ◆듣고도 믿기지 않는 차별의 사례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은 그야말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강산이 수도 없이 바뀌는 동안에도 굳건하게 사람들의 의식 속 한 자리를 지킨 것이 바로 이 차별이다. 소위 첨단의 시대라고 부르는 21세기에도 황당하다 못해 코웃음이 나는 차별의 사례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우선 성차별의 황당한 사례를 들어보자. 현재와 마찬가지로 세계 곳곳에서 테러와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던 지난 6월,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이자 파키스탄의 유력 정당인 ‘자미아트 울레마에 이슬람’의 지도자는 공식 석상에서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테러가 끊이지 않으며 물가가 심하게 오르는 것은 모두 여성들이 청바지를 입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성들의 청바지가 마술이라도 부릴 줄 안다는 소린가. 이러한 극단적이고 황당한 발언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구속이 심하고, 특히 서구문화에 대한 높은 반발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해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일부 도시에서는 여성 경찰관이 되려면 반드시 ‘처녀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여기서 처녀성 검사란 옷을 모두 벗은 상태에서 현직 여경이 손가락으로 처녀막이 존재하는지 알아보는 검사를 뜻한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대변인의 해명이 더욱 가관이다. 그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 지원자들도 생식기관 관련 검사를 받는다.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여성 차별의 극을 보여주는 사례다. 단일민족국가인 한국에서는 인종차별을 경험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진 서구사회는 사정이 다르다. 특히 흑인에 대한 차별은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왔다. 호주 맬버른 애플 매장의 백인 직원이 이곳을 찾은 흑인 청소년들에게 “이 아이들이 물건을 훔칠 것이 염려된다”며 매장 밖으로 내쫓은 일, 수입차를 타고 지나가는 흑인 여성을 체포해 “흑인이 이런 비싼 차를 어떻게 탈 수 있느냐”며 경찰서에 감금한 일 등은 내재된 인종차별적 성향에서 비롯된 슬픈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차별의 위험성 차별을 받는 사람들은 단순히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만 입는 것이 아니다. 국제 학술지 ‘신경내분비학’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종차별을 받은 경험이 누적된 흑인은 백인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비정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코티솔은 아침에 많이 분비되고 밤에는 적어지는데, 이런 리듬이 깨지면 만성피로와 심혈관 질환, 기억장애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당시 연구를 이끈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육및사회정책학과 엠마 아담 교수는 “과거에 차별을 받은 경험이 전 생애에 걸쳐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게 밝혀졌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차별로 인해 더욱 심각한 정신·육체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차별은 무의식적으로 내재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대학과 포틀랜드대학 합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흑인 보행자가 도로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백인에 비해 32%나 더 길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는 운전자들이 백인에 비해 흑인이 건널목을 건너려 할 때 먼저 건너갈 수 있도록 양보해주지 않을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스스로가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일상생활 전반에 깊게 깔린 인종차별적 문제를 입증하는 한 단면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도 모르게 그만’ 식의 차별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다. 결과적으로 모든 차별이 모든 이들에게 똑같이 위험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차별을 차별해야 하는 이유 어쩌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차별이,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보다 어리다고(혹은 많다고), 자신보다 학력이 낮다고, 자신보다 좋은 차를 타지 않는다고. 더 나아가 여자라서, 사는 지역·나라가 달라서, 종교가 달라서, 피부색이 달라서 나도 모르게 ‘다른 눈빛’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일, 그것이 모여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차별을 만든다.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파리 테러 하루 전인 12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역시 IS의 폭탄 테러로 44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베이루트의 한 주민은 “파리에서 테러가 나자 전 세계 주요 건물들이 프랑스 국기 색의 조명으로 애도를 표했지만 우리 국민들에 대한 테러에는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아무도 의식하지 못했던 차별의 또 다른 양상이다. 이 세상에 차별받을 권리를 가진 이는 아무도 없으며, 이것이 차별을 차별해야 하는 이유다. 이제 생각해보자. 당신은 지금 누군가에게 어떤 차별을 행하고 있는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리주둥이’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진화과정 잃어버린 고리 찾았다

    ‘오리주둥이’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진화과정 잃어버린 고리 찾았다

    마치 오리처럼 주둥이가 툭 튀어나온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몬타나 주립대 등 공동연구팀은 지역 내 주디스강 지층에서 약 795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오리주둥이 같은 입을 가져 '슈퍼덕'(Superduck)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학명·Probrachylophosaurus bergei)은 길이 9m, 몸무게는 5톤 정도의 초식공룡이다. 특히 이 공룡은 다른 오리주둥이 공룡종(種)들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눈 위에 나있는 일종의 볏이다. 마치 자신의 종을 상징하는 문양처럼 나있는 이 볏은 나뭇잎처럼 보이며 눈 위 머리의 일부를 덮고있다. 또한 이번 공룡 발견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슈퍼덕이 '미싱 링크'로 보여진다는 점이다. 미싱 링크(missing link)는 진화계열에 중간에 해당되는 존재지만 한번도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아 추정만 하고 있던 것을 말한다. 곧 슈퍼덕이 7800만년 전 살았던 브라킬로포사우루스(Brachylophosaurus)와 8100만년 전의 아크리스타부스(Arcristavus) 사이의 미싱 링크라는 것. 같은 오리주둥이를 가져 모습이 비슷한 두 공룡 중 브라킬로포사우루스는 머리를 덮은 노같은 모양의 볏이 있으나 아크리스타부스는 아예 없다.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프리드먼 파울러는 "이번에 발굴된 슈퍼덕은 14년 정도 산 것으로 상태가 좋은 편" 이라면서 "수백년 간 지속된 오리주둥이 공룡의 진화과정을 이해하는 완벽한 샘플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공룡 머리에 나있는 볏은 크기와 모양이 모두 다르다" 면서 "공룡이 볏을 통해 자신의 종을 알아보거나, 짝짓기가 가능한 어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시각적 신호 기능을 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주인 명령 알아듣는 똑똑한 ‘로봇 애완견’ 출시

    [와우! 과학] 주인 명령 알아듣는 똑똑한 ‘로봇 애완견’ 출시

    춤도 추고 주인의 목소리도 알아듣는 똑똑한 ‘로봇 애완견’이 출시돼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국 완구 브랜드인 와우위(WowWee)가 출시한 이 로봇 애완견은 ‘칩’(CJHP, Canine Home Intellegent Pet)으로 불리며, 주인은 손목에 차는 전자밴드를 통해 애완견과 ‘소통’이 가능하다. 예컨대 주인은 평범한 애완견을 훈련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앉거나 엎드리기, 몸 흔들기, 춤추기 등을 주문할 수 있으며, 애완견의 짖는 소리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 로봇 애완견의 전면에는 LED 라이트가 장착돼 있으며, 이동 시 네 다리에 달린 회전바퀴를 이용한다. 이 바퀴들은 360도 회전이 가능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센서가 부착돼 있어 주변에 굴러다니는 공과 같은 물체를 인식한다. 덕분에 보통 애완견이 공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주인과 즐거운 외부활동도 가능하고, 때에 맞춰 배터리를 충전해 주면 된다. 주인이 착용하는 손목밴드는 다양한 주문을 할 수 있는 아이콘으로 구성돼 있어 사용이 간편해, 적적하고 무료한 일상을 피해 로봇 애완견을 키우려는 노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와우위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칩’은 자신만의 지능과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한다. 주인이 곁에 없어도 스스로 주변을 탐지하고 움직일 줄 안다”면서 “추가적인 센서개발 등을 거쳐 내년 가을 정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로봇 애완견의 가격은 손목밴드를 포함해 199.99달러 선이다. 한편 이 회사는 2004년 몸길이 약 46㎝의 로봇 완구 ‘로보사피엔’(Robosapie)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완구는 이족보행이 가능한 관절로봇으로,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인 명령 알아듣는 똑똑한 ‘로봇 애완견’ 출시

    주인 명령 알아듣는 똑똑한 ‘로봇 애완견’ 출시

    춤도 추고 주인의 목소리도 알아듣는 똑똑한 ‘로봇 애완견’이 출시돼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국 완구 브랜드인 와우위(WowWee)가 출시한 이 로봇 애완견은 ‘칩’(CJHP, Canine Home Intellegent Pet)으로 불리며, 주인은 손목에 차는 전자밴드를 통해 애완견과 ‘소통’이 가능하다. 예컨대 주인은 평범한 애완견을 훈련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앉거나 엎드리기, 몸 흔들기, 춤추기 등을 주문할 수 있으며, 애완견의 짖는 소리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 로봇 애완견의 전면에는 LED 라이트가 장착돼 있으며, 이동 시 네 다리에 달린 회전바퀴를 이용한다. 이 바퀴들은 360도 회전이 가능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센서가 부착돼 있어 주변에 굴러다니는 공과 같은 물체를 인식한다. 덕분에 보통 애완견이 공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주인과 즐거운 외부활동도 가능하고, 때에 맞춰 배터리를 충전해 주면 된다. 주인이 착용하는 손목밴드는 다양한 주문을 할 수 있는 아이콘으로 구성돼 있어 사용이 간편해, 적적하고 무료한 일상을 피해 로봇 애완견을 키우려는 노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와우위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칩’은 자신만의 지능과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한다. 주인이 곁에 없어도 스스로 주변을 탐지하고 움직일 줄 안다”면서 “추가적인 센서개발 등을 거쳐 내년 가을 정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로봇 애완견의 가격은 손목밴드를 포함해 199.99달러 선이다. 한편 이 회사는 2004년 몸길이 약 46㎝의 로봇 완구 ‘로보사피엔’(Robosapie)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완구는 이족보행이 가능한 관절로봇으로,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리처럼 주둥이 튀어나온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

    오리처럼 주둥이 튀어나온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

    마치 오리처럼 주둥이가 툭 튀어나온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몬타나 주립대 등 공동연구팀은 지역 내 주디스강 지층에서 약 795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오리주둥이 같은 입을 가져 '슈퍼덕'(Superduck)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학명·Probrachylophosaurus bergei)은 길이 9m, 몸무게는 5톤 정도의 초식공룡이다. 특히 이 공룡은 다른 오리주둥이 공룡종(種)들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눈 위에 나있는 일종의 볏이다. 마치 자신의 종을 상징하는 문양처럼 나있는 이 볏은 나뭇잎처럼 보이며 눈 위 머리의 일부를 덮고있다. 또한 이번 공룡 발견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슈퍼덕이 '미싱 링크'로 보여진다는 점이다. 미싱 링크(missing link)는 진화계열에 중간에 해당되는 존재지만 한번도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아 추정만 하고 있던 것을 말한다. 곧 슈퍼덕이 7800만년 전 살았던 브라킬로포사우루스(Brachylophosaurus)와 8100만년 전의 아크리스타부스(Arcristavus) 사이의 미싱 링크라는 것. 같은 오리주둥이를 가져 모습이 비슷한 두 공룡 중 브라킬로포사우루스는 머리를 덮은 노같은 모양의 볏이 있으나 아크리스타부스는 아예 없다.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프리드먼 파울러는 "이번에 발굴된 슈퍼덕은 14년 정도 산 것으로 상태가 좋은 편" 이라면서 "수백년 간 지속된 오리주둥이 공룡의 진화과정을 이해하는 완벽한 샘플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공룡 머리에 나있는 볏은 크기와 모양이 모두 다르다" 면서 "공룡이 볏을 통해 자신의 종을 알아보거나, 짝짓기가 가능한 어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시각적 신호 기능을 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 200여곳 참여

    삼성그룹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협력사 200여곳이 참여하는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기존 전기·전자 업종과 중공업·건설업종뿐 아니라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서비스업종 계열사까지 참여한다. 총 12개 삼성 계열사의 200여개 협력사가 현장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용관은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설비, 기술 등 6개 직군별로 운영된다. 구직자는 행사 홈페이지(http://www.samsungv-job.com)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전 매칭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전화 상담을 통해 전문 컨설턴트에게서 채용 기업도 추천받을 수 있다. 삼성은 행사 후에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청년일자리센터에 전담 인력을 두고 구직자 취업 지원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영웅’에 대한 그들의 예우…英 전사자 추모제 참여 상이군인 모습

    ‘영웅’에 대한 그들의 예우…英 전사자 추모제 참여 상이군인 모습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전역에서 영국군 전사자들을 기리는 ‘전사자 추모일’(Remembrance Day)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두 개의 의족에 의지한 채 행사에 참여한 한 남성의 모습이 현지 시민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국 블랙풀 지역의 전몰장병 기념비(Canotaph)를 향해 어렵게 발걸음을 내딛어 애도 화환을 바친 남성은 모여선 추모객들의 무수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남성의 이름은 릭 클레먼트, 5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두 다리를 완전히 잃은 35세 영국 상이군인이다. 17세에 처음 영국 육군에 입대해 중사까지 진급했던 그는 아프가니스탄 파병 6개월 만이었던 지난 2010년 5월 27일, 도보정찰 중 도로에 매설된 급조폭발물 지뢰를 밟아 두 다리와 왼쪽 팔꿈치에 큰 부상을 입었다. 클레먼트는 긴급히 수송헬리콥터로 이송되던 중 2번에 걸쳐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후방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군의관들은 그의 생존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모든 예상을 뒤엎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두 다리를 잃은 피해는 무시할 수 없었다. 의사들은 부상의 정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의족 사용마저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었다. 그러나 클레먼트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걸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결국 정부에서 내놓은 보상금 57만5000파운드(약 10억 원)와 영국 프레스턴 지역 소재 특별재활센터(Specialist Mobility Rehabilitation Centre)의 도움에 힘입어 5만 파운드(약 8700만 원) 상당의 맞춤형 특수 의족을 마련할 수 있었다. 클레먼트는 이 의족을 마련한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전사자 추모일 행사 참여를 목표로 사력을 다해 재활에 힘써온 것. 이러한 그의 노력은 과거에도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었고, 영국 국민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그리고 드디어 2015년 11월 8일, 클레먼트는 비록 몇 걸음에 불과했지만 성공적으로 걸어 기념비 앞으로 다가가 헌화를 마쳤다.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감정이 복받쳤지만 결국 해내서 기쁘다”며 “내가 걸은 몇 걸음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스러져간 내 전우들, 그리고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영국군을 위한 것 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가까운 친구들을 언급하며 “매일 그들을 생각하며 침대를 박차고 나와 노력했다. 먼저 간 동료들이 나의 의지를 보고 자랑스러움을 느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다른 상이군인들을 돕기 위한 자선재단 ‘병사의 여정’(Soldier’s Journey)을 만들어 모금에 힘쓰고 있다. 그는 “나는 운이 좋은 편”이라며 “보상금이 충분해 집을 구매할 수 있었고 연금도 받고 있기 때문에 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어 재단에 온 정성을 기울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재단운영 이외에) 다른 열망이 있다면, 사람들이 해낼 수 없으리라 생각한 일을 계속해서 해냄으로써 다른 상이군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자율주행 버스’ 시민 태우고 쌩쌩...그리스, 운행 시작

    ‘자율주행 버스’ 시민 태우고 쌩쌩...그리스, 운행 시작

    그리스에서 운전기사 없는 ‘자율운전 버스’가 수개월 동안의 주행시험 끝에 실제로 승객을 나르는 본격적 운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그리스 트리칼라 시에서는 올해 여름부터 자율운전버스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 동안에는 주로 인간을 태우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실시했는데, 이제부터는 실제 시민들이 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프로그램의 기술 담당자인 그리스 ‘정보통신 컴퓨터시스템 연구소’(ICCS)의 안젤로스 암디티스는 “완전 자동화 된 차량을 실제 교통체계에 편입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그리스 내 자율운전 차량들은 별도의 도로 및 전시장에서만 주행이 허가됐으며 항상 유사시에 대비해 인간 운전 전문가가 그 운행을 감시해야만 했다. 반면 앞으로 운용될 자율운전 버스 6대는 인간의 도움 없이도 차량, 자전거, 보행자들 사이로 주행할 수 있다. 한 번에 12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없다. 그러나 안전상의 이유로 많은 제한사항 또한 존재한다. 우선 버스의 최대 속력은 시속 12㎞에 불과하다. 또한 이들 버스의 주행 차선에 다른 차량이 끼어드는 것은 허락되지만, 반대로 자율버스는 차선 변경을 시도 할 수 없다. 또한 이들 버스는 U턴도 불가능하며 오로지 정해진 순환 노선만을 따라 움직이게 된다. 만약 버스의 진행로 상에 장애물이 등장할 경우 버스는 운행을 즉각 멈추고 해당 물체가 사라질 때까지 대기해야만 한다. 암디티스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 일반 차량과는 달리 자율운전 버스가 사고를 낸다면 사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율운전 버스들은 내년 3월까지 운행을 계속한 뒤 평가점검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이 때 과학자들은 자율버스들이 보여준 성능 및 성과, 시민들의 반응, 도시 경영 담당자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후 활용을 계속할지 논의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중소도시 대중교통 혁신 프로젝트인 ‘시티모빌2’(CityMobil2)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는 각 도시 통근자들 및 노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새로운 대중교통수단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암디티스는 다른 도시들이 트리칼라 시의 프로그램 시행 결과를 참고해 자체적인 자율버스 생산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 내년 2월부터 고속도로와 국도 일부 구간에서 자율주행 자동차가 시범 운행된다. 정부는 최근 ▲경부·영동고속도로 서울요금소~신갈~호법 구간 41km ▲일반 국도 수원, 화성, 용인, 고양 지역 등 320km 구간을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운행 구간으로 확정했다. 또한 현대는 다음달 출시할 제네시스 대형 세단 EQ900(해외에선 G90으로 출시 예정)에 부분 자율주행 기술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을 탑재할 예정이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직장서 ‘결정 권한’ 커질수록 ‘비만’ ↑...스트레스 탓?

    직장서 ‘결정 권한’ 커질수록 ‘비만’ ↑...스트레스 탓?

    비만은 지금까지 운동부족이나 과식, 수면부족과 같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직장에서 일에 대한 결정권 즉 ‘의사 결정 권한’이 높아질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진은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의 직무 환경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위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선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요인으로, 인간의 환경적·심리적·사회적·문화적 측면에도 비만의 원인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닐지 추측했다. 이후 지금까지 비만의 기준이 돼 왔던 체질량지수(BMI)는 비만 측정 데이터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BMI가 근육량을 고려하지 않아서 근력 운동으로 근육을 늘린 사람까지도 비만으로 잘못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명확하게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허리둘레 치수를 기준으로 했다. 게다가 연구진은 생산직(블루칼라)부터 업무직(화이트칼라)까지 모든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중년 남녀450명(여성 230명, 남성 22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키와 몸무게, 그리고 허리둘레 길이를 측정했다. 또 이들은 전화 설문을 통해 실험 참가자들이 하는 구체적인 업무에 관해 확인하고 그 내용을 직무에 관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 상황을 측정하는 ‘직무 요구-통제-지지’(JDCS) 모형을 통해 분석했다. 기존 JDCS 모형에서는 직무통제력을 측정할 때 직무에 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과 일에 대한 ‘결정권’ 두 요인을 함께 생각했지만, 비만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이번 연구에서만큼은 이 두 요인을 따로 분리해 분석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성별이나 나이, 가구소득, 근로시간, 직무속성 등을 통제해 신뢰도를 높였다. 그 결과, 직무에 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이 높은 사람일수록 허리둘레가 적게 나왔다. 참고로 이들은 BMI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직무에 관한 ‘결정권’이 높은 이들은 허리둘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빈 애들레이드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비만에 대해서는 많이 먹고 덜 움직여 생긴 병으로 생각돼 왔지만, 실제로는 환경이나 심리, 사회, 문화적인 조건들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권한이 커져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의사 결정 권한을 적게 보유하거나 많이 보유하는지에 대한 개인 성격의 문제와도 관련된다”며 “즉 이런 권한이 커지게 되면 자신을 잘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은 좋지만 자신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연구와는 다른 독특한 관점에서 본 것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스트레스와 비만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성과는 전문학술지 ‘사회 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and Medicine) 최근호(10월호)에 실렸다. ■ ‘직무 요구-통제-지지’(JDCS) 모형은 JDCS 모형은 직무요구(job demand)와 직무통제력(job decision latitude, control)를 기반으로 한 ‘직무 요구-통제’(JDC) 모형에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를 추가 보완한 것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소진 등을 분석할 때 사용된다. JDCS 모형은 앞서 말한 각 독립변수를 설정하고 이들 변수가 스트레스의 각 하위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데 이용된다. 여기서 직무요구는 정신적인 직무의 요구를 측정하는 것으로 ‘업무와 관련된 요구’와 함께 시간에 따라 달성해야 하는 ‘업무의 양’을 의미한다. 직무통제력은 노동자가 일에 대한 ‘결정권’(decision authority)을 갖고, 직무에 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skill discretion)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회적 지지는 동료 지지와 상사 지지로 구분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운전기사 없는 ‘자율운행 버스’ 그리스서 본격 운행 시작

    운전기사 없는 ‘자율운행 버스’ 그리스서 본격 운행 시작

    그리스에서 운전기사 없는 ‘자율운전 버스’가 수개월 동안의 주행시험 끝에 실제로 승객을 나르는 본격적 운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그리스 트리칼라 시에서는 올해 여름부터 자율운전버스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 동안에는 주로 인간을 태우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실시했는데, 이제부터는 실제 시민들이 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프로그램의 기술 담당자인 그리스 ‘정보통신 컴퓨터시스템 연구소’(ICCS)의 안젤로스 암디티스는 “완전 자동화 된 차량을 실제 교통체계에 편입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그리스 내 자율운전 차량들은 별도의 도로 및 전시장에서만 주행이 허가됐으며 항상 유사시에 대비해 인간 운전 전문가가 그 운행을 감시해야만 했다. 반면 앞으로 운용될 자율운전 버스 6대는 인간의 도움 없이도 차량, 자전거, 보행자들 사이로 주행할 수 있다. 한 번에 12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없다. 그러나 안전상의 이유로 많은 제한사항 또한 존재한다. 우선 버스의 최대 속력은 시속 12㎞에 불과하다. 또한 이들 버스의 주행 차선에 다른 차량이 끼어드는 것은 허락되지만, 반대로 자율버스는 차선 변경을 시도 할 수 없다. 또한 이들 버스는 U턴도 불가능하며 오로지 정해진 순환 노선만을 따라 움직이게 된다. 만약 버스의 진행로 상에 장애물이 등장할 경우 버스는 운행을 즉각 멈추고 해당 물체가 사라질 때까지 대기해야만 한다. 암디티스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 일반 차량과는 달리 자율운전 버스가 사고를 낸다면 사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율운전 버스들은 내년 3월까지 운행을 계속한 뒤 평가점검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이 때 과학자들은 자율버스들이 보여준 성능 및 성과, 시민들의 반응, 도시 경영 담당자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후 활용을 계속할지 논의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중소도시 대중교통 혁신 프로젝트인 ‘시티모빌2’(CityMobil2)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는 각 도시 통근자들 및 노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새로운 대중교통수단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암디티스는 다른 도시들이 트리칼라 시의 프로그램 시행 결과를 참고해 자체적인 자율버스 생산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하! 우주] 나사, 고장난 우주선·위성 수리하는 ‘로봇 우주선’ 공개

    [아하! 우주] 나사, 고장난 우주선·위성 수리하는 ‘로봇 우주선’ 공개

    우주에 있는 인공위성이나 혹은 그보다 더 멀리 떨어진 우주선이 고장 나면 이를 수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까지 영화로 만들어진 아폴로 13호처럼 아찔한 순간도 있었고 허블 우주 망원경처럼 우주 왕복선을 이용해서 극적으로 수리에 성공한 것은 물론 성능 업그레이드와 수명을 연장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 대부분의 경우 고장 나서 더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은 그냥 버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기능이 멀쩡한데 한두 부품의 이상이나 혹은 연료가 떨어진 경우라면 매우 경제적으로 낭비인 건 물론이고 위험한 우주 쓰레기를 남기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직접 우주선을 타고 가서 수리하는 것은 보통은 인공위성 자체보다 큰 비용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인 우주선은 매우 크고 비싸기 때문이다. 허블 우주 망원경 정도가 예외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합리적인 대안은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을 수리할 수 있는 로봇 우주선이다. 나사는 이를 위해 VIPIR(Visual Inspection Poseable Invertebrate Robot)이라는 명칭의 로봇을 개발 중이다. 이 작은 로봇은 인공 위성의 연료를 보충하는 RRM(Robotic Refueling Mission)과 함께 인공 위성을 수리하는 역할을 한다. VIPIR이 인공위성의 고장 부위를 검사하는 방식은 의사가 내시경으로 수술 없이 내부 장기를 들여다보는 것과 똑같다. 다만 인공 위성이나 우주선의 내부는 매우 비좁으므로 나사는 지름 1.2mm에 불과한 산업용 내시경(borescope)을 개발했다. 이 내시경은 224x224픽셀의 낮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나 컬러로 위성 내부의 상태를 식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VIPIR은 2015년 5월 4일, 국제 유인 우주정거장에서 첫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작은 산업용 내시경으로 테스트 위성의 내부를 살피는 데 성공한 것이다. 다만 현재로써는 고장 부위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고 아직 수리할 능력은 없다. 연료가 떨어진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에 연료를 재급유해주는 RRM의 경우 이미 2013년에 첫 테스트에 성공했다. 중력과 공기가 있는 지구와는 달리 잘 밀폐를 하지 않으면 연료가 쉽게 새는 우주 공간에서 나사가 개발한 특수한 밸브는 성공적으로 연료를 우주선에 공급했다. 아직 실용화까지는 많은 연구가 남아있지만, 앞으로 나갈 길은 명확하다. 미래 우주선과 인공위성, 특히 지구에서 먼 거리에서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망원경과 관측 우주선에 연료를 재공급하고 수리해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매우 비용 효과적일 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당신이 치킨에 매번 지는 이유는 ‘유전자 탓’ - 연구

    당신이 치킨에 매번 지는 이유는 ‘유전자 탓’ - 연구

    치킨이나 피자, 햄버거와 같은 정크푸드를 먹고 싶은 욕구와 끝없이 싸우다가 매번 패배한다면, 이제 당신 몸속에 있는 유전자를 탓해야 할 듯하다. 과학자들이 일부 사람의 뇌에는 이런 고지방·고열량 음식을 어쩔 수 없이 원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연구를 내놓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연구진은 ‘체지방과 비만 관련 단백질’(FTO 유전자)과 ‘도파민D2수용체 유전자’(DRD2 유전자)로 불리는 두 유전 변이를 발견했다. 이런 변이 유전자가 특정 사람들이 건강하지 못한 음식 즉 정크푸드를 먹고 싶어하는 욕구가 더 심하게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변이 유전자가 뇌의 보상회로를 조절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수치를 변화시킨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토니 골드스톤 박사는 “이런 사람은 고열량이나 고지방, 고당분 음식을 보면 보통 사람보다 먹고 싶어하는 욕구가 더 심한 것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밤새 금식한 유럽 백인 남성 45명을 대상으로, 고열량이나 저열량 음식이 보이는 사진을 보여주고 얼마나 먹고 싶어하는지 그 정도를 조사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때 참가 남성들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이라는 뇌 스캔 기술로 뇌 활동이 어떻게 다른지 분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은 각 참가자로부터 채취한 DNA 표본을 검사하기도 했다. 그 결과, 비만이 되기 쉽게 해 ‘비만 유전자’라고도 불리는 FTO 유전자를 가진 남성들은 고열량 음식을 봤을 때 뇌의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 활동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설문에서도 저열량 음식보다 기름진 고열량 음식을 더 먹고 싶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이들은 열량이 낮은 건강한 음식을 봤을 때는 뇌 활동에서도 같은 수치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골드스톤 박사는 “흥미롭게도, FTO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고열량 음식을 봤을 때 선조체(striatum)로 불리는 뇌 부위의 활동도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이런 활동은 이들이 가진 DRD2 유전자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즉 DRD2 유전자가 뇌에서 도파민 체계의 작용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결과적으로, FTO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뇌에서 도파민 신호가 고열량 음식과 관련한 욕구와 보상을 더 느끼게 유도해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었다. 골드스톤 박사에 따르면, 이런 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특정한 비만 치료에서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뇌의 도파민 작용을 변화시키는 특정 약물이나 수술, 뇌세포에 도파민이 작용하게 하는 호르몬을 이용하면 비만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비만학회 연례회의’(Obesity Society Annual Meeting)에서 처음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년 전 칠성파와의 ‘그날’… 쇠락의 단초가 될 줄 아무도 몰랐다

    6년 전 칠성파와의 ‘그날’… 쇠락의 단초가 될 줄 아무도 몰랐다

    “형님, 칠성파 아이들이 단체로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뭔 일이 터질 것 같은데요. 우리도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09년 11월 11일 오후 4시. ‘범서방파’ 두목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김태촌(당시 61세)이 출소하기 6일 전이었다. 범서방파 실세인 나모(당시 43세)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부두목급인 정모씨로부터 이런 보고를 받았다. 나씨는 ‘김태촌의 후계자’로 불리며 2000년 이후 고문 직책을 맡아 범서방파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온 인물이었다. “빨리 애들 대기시켜.” 나씨의 지시가 떨어지자 정씨를 비롯한 부두목급 조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긴급 소집된 200여명의 조직원이 강남구의 한 식당 앞에 모여들었다. 그들이 타고 온 검은색 차량에는 30㎝ 길이의 회칼과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등 무기들이 실려 있었다. 같은 시간 강남 인근에서는 칠성파 조직원 80여명이 모여 범서방파를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국내 3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범서방파와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간에 전쟁이 터지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그 대결로 범서방파가 쇠락의 길을 걷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양측의 대치는 다음날 저녁까지 이어졌지만 ‘전쟁’ 직전 경찰이 출동하면서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다. 그러나 양측의 상처는 컸다. 경찰은 이때부터 범서방파를 집중적으로 쫓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부두목급 김모(48)씨를 비롯한 간부급 조직원 8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 6년 만인 지난 10월 나씨가 범죄단체 구성 등 혐의로 검거되면서 범서방파는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김태촌의 양아들로 알려진 김모(42)씨도 나씨보다 앞선 지난 4월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터였다. 조직의 자금줄인 해외 원정도박을 운영·알선하던 조직원들이 줄줄이 검찰에 붙잡히면서 범서방파가 사실상 와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범서방파 -칠성파 충돌 피한 후 경찰 타깃… 조직원 줄줄이 잡혀 범서방파의 전신은 전남 광산군(현 광주광역시 광산구) 서방면에서 이름을 딴 서방파다. 또 다른 폭력조직인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65)과 쌍벽을 이루며 80년대 주먹계를 평정했던 김태촌은 1975년 서방파의 행동대장을 시작으로 폭력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1977년 ‘번개’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박종석(당시 34세)을 두목으로 하고 자신은 부두목을 맡으며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 세력을 확장했다. 1989년 초여름 서방파의 행동대장 격인 정모씨가 회칼로 난자당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태촌은 정씨의 장례식에 조직원 150여명을 집결시켜 서방파의 위세를 과시했다. 이어 경기 파주시에서 300여명의 조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축복기도 대성회’라는 종교 행사를 가장한 옥외 집회를 열었다. 사실상 범서방파의 결성식이었다. 조직을 정비한 김태촌은 본격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세를 넓혀 가기 시작했다. 주로 서울 강남과 경기 일산 일대를 중심으로 유흥업소 운영 및 도박장 개장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범서방파 김태촌·양은이파 조양은 ‘쌍벽’… 80년대 주먹계 평정 범서방파는 조직 기여도와 나이 등을 고려해 서열을 정했다. 검찰은 이들의 서열을 ‘행동대장급→부두목급→수괴급→고문급’의 순으로 매긴다. 조직 내 예절과 행동강령은 엄격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범서방파 조직원들은 선배를 보면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해야 한다. 선배와 대화할 때는 항상 ‘형님’에다 말끝에 ‘요’자를 붙이도록 했다. 선배 앞에서는 절대 담배를 물어서도 안 되고 언제 어디서건 전화를 바로 받아야 한다. 식사를 할 때도 나이 순서대로 일어서서 90도로 먼저 선배에게 인사한 뒤 숟가락을 들어야 한다. 다른 조직폭력배들 앞에서 기죽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선배들이 인사를 시켜 주기 전에는 모른 척해야 하고 싸움이 붙었을 때 절대로 물러서면 안 된다. 신규 조직원들은 합숙 생활까지 하며 이런 예절 교육을 받았다. 단합을 강조하기 때문에 조직 ‘식구’들의 경조사에는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조폭들은 조직원들의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하는 경우가 많다. 경조사 당사자 밑의 후배들은 전원 동원돼 손님을 영접한다. 평소 ‘줄빠따’ 등으로 조직원들의 ‘군기’를 잡아 배신과 이탈을 방지했다. ●행동강령 엄격·합숙 생활하며 예절 교육… 선배엔 90도 인사 범서방파를 말할 때 라이벌 양은이파를 빼놓을 수 없다.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과 김태촌의 숙명적인 만남은 197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의 조폭계는 토착 세력인 ‘신상사파’가 장악하고 있었다. 신상사파라는 이름은 두목인 신상현(83)이 육군 헌병대 상사 출신인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서울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의 과실이 집중되면서 호남 지역의 ‘젊은 피’들이 대거 상경해 신상사파와 맞붙게 됐다. 1975년 1월 당시 범호남파 계열 ‘오종철파’의 행동대장이던 조양은은 조직원 3명과 함께 신상사파 신년회가 열린 명동 사보이호텔 커피숍을 습격했다. 이 사건으로 신상사파는 서울 중심가를 범호남파에 내줬고, 조양은은 범호남파 실세로 부상했다. 이듬해 3월 번개파 행동대장이었던 김태촌은 무교동 엠파이어호텔 후문 주차장에서 조양은의 보스 오종철(당시 27세)을 기습해 부상을 입혔다. 조양은과 김태촌은 이때부터 숙명의 라이벌이 됐다. 결국 1980년대 서울 지역은 양은이파와 범서방파, 뒤늦게 세력을 구축한 이동재(65)의 ‘OB파’까지 ‘3대 호남 조폭’이 분할 점령했다. 그러나 김태촌의 계속된 수감 생활로 범서방파의 세력은 점차 약화된다. 게다가 1990년 노태우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00년대 기업형 조폭 변신… 2013년 김태촌 사망 후 흔들 범서방파는 2009년 김태촌 출소에 맞춰 ‘함평식구파’를 흡수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유흥업소와 대부업체 운영, 건물 유치권 분쟁 등에 뛰어들어 조직 자금을 마련하며 재기를 노렸다. 2000년대는 조폭들의 범죄 수법이 금융·기업사냥 영역으로 확장된 시기이기도 하다. 범서방파도 기업형 조폭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김태촌의 양아들 김씨는 거액의 사채를 끌어와 무자본 기업 인수·합병(M&A) 수법으로 위조지폐 감별기 제조사를 사들인 뒤 회사 돈 200억원을 빼돌리는 지능적 범죄를 저질렀다. 해외로 진출해 마카오,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 도박장을 운영하고 손님들을 알선하며 거액의 돈을 챙기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했다. 그러나 2013년 1월 김태촌이 사망하면서 범서방파는 또 한번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태촌의 양아들 김씨와 후계자 나씨마저 올해 연이어 구속 기소됐다. 최근에는 해외 원정도박 일당도 대거 구속되면서 범서방파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검찰 “평소 합법적 사업… 언제든 신종 불법 뛰어들 가능성” 그러나 조직의 ‘뿌리’까지 뽑히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검찰 등은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조폭들이 평소에는 합법적인 자기 사업을 하다가 행사나 특정 시기에 집결했다가 다시 사업으로 돌아가는 등 ‘꼬투리’를 최대한 잡히지 않는 식으로 세력을 유지한다”며 “당분간 조직이 약화될 순 있어도 언제든 신종 불법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고장 난 우주선·위성 수리합니다”...나사 ‘수리 로봇 우주선’ 공개

    “고장 난 우주선·위성 수리합니다”...나사 ‘수리 로봇 우주선’ 공개

    우주에 있는 인공위성이나 혹은 그보다 더 멀리 떨어진 우주선이 고장 나면 이를 수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까지 영화로 만들어진 아폴로 13호처럼 아찔한 순간도 있었고 허블 우주 망원경처럼 우주 왕복선을 이용해서 극적으로 수리에 성공한 것은 물론 성능 업그레이드와 수명을 연장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 대부분의 경우 고장 나서 더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은 그냥 버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기능이 멀쩡한데 한두 부품의 이상이나 혹은 연료가 떨어진 경우라면 매우 경제적으로 낭비인 건 물론이고 위험한 우주 쓰레기를 남기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직접 우주선을 타고 가서 수리하는 것은 보통은 인공위성 자체보다 큰 비용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인 우주선은 매우 크고 비싸기 때문이다. 허블 우주 망원경 정도가 예외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합리적인 대안은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을 수리할 수 있는 로봇 우주선이다. 나사는 이를 위해 VIPIR(Visual Inspection Poseable Invertebrate Robot)이라는 명칭의 로봇을 개발 중이다. 이 작은 로봇은 인공 위성의 연료를 보충하는 RRM(Robotic Refueling Mission)과 함께 인공 위성을 수리하는 역할을 한다. VIPIR이 인공위성의 고장 부위를 검사하는 방식은 의사가 내시경으로 수술 없이 내부 장기를 들여다보는 것과 똑같다. 다만 인공 위성이나 우주선의 내부는 매우 비좁으므로 나사는 지름 1.2mm에 불과한 산업용 내시경(borescope)을 개발했다. 이 내시경은 224x224픽셀의 낮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나 컬러로 위성 내부의 상태를 식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VIPIR은 2015년 5월 4일, 국제 유인 우주정거장에서 첫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작은 산업용 내시경으로 테스트 위성의 내부를 살피는 데 성공한 것이다. 다만 현재로써는 고장 부위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고 아직 수리할 능력은 없다. 연료가 떨어진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에 연료를 재급유해주는 RRM의 경우 이미 2013년에 첫 테스트에 성공했다. 중력과 공기가 있는 지구와는 달리 잘 밀폐를 하지 않으면 연료가 쉽게 새는 우주 공간에서 나사가 개발한 특수한 밸브는 성공적으로 연료를 우주선에 공급했다. 아직 실용화까지는 많은 연구가 남아있지만, 앞으로 나갈 길은 명확하다. 미래 우주선과 인공위성, 특히 지구에서 먼 거리에서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망원경과 관측 우주선에 연료를 재공급하고 수리해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매우 비용 효과적일 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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