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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2일 개막, 4박5일간 54편 상영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오는 22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한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4박5일간 펼쳐지는 올해 단편영화제 개막식에는 ‘슬픈 사막-어떤 로봇의 이야기 Tristes Deserts-A Robot’s Tale‘, ’9월 28일, 맑음 A Sunny Day‘가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네츠베르크 악스 무용단과 피아니스트 필립 리처드슨의 협연 공연도 열린다. 오스트리아를 주빈국으로 선정해 ’오스트리아 파노라마‘, ’오스트리아 실험영화‘, ’오스트리아 음악영화‘의 3개의 섹션을 선보인다.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경쟁부문을 국제경쟁과 한국경쟁으로 나눠 실시한다. 총 109개국 4497편이 나와 국내 영화제 최다 출품 수를 기록했다. 이들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30개국 5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41]작년 30만명 의료관광, 외국 환자 유치의 새 패러다임을 보다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41]작년 30만명 의료관광, 외국 환자 유치의 새 패러다임을 보다

     아픈 사람이 의사를 찾는 건 당연한 일이다. 스스로 치료할 수 없으니 전문적인 교육과 수련을 거친 의사를 찾는 것인데, 기왕이면 치료를 잘 하는 의사를 찾는 것도 상식이다. 중증 환자들은 더 절박하다. 그들은 좋은 의사가 있는 곳이면 지구 반대편이라도 찾아간다.  얼른 보기에는 다 같아 보이지만, 의사도 질(質)과 유(類)가 천차만별이다. 그들 가운데서 자기 병을 잘 치료할 의사를 찾는 일은 정말 중요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병이 중증임에도 믿고 맏길 의사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외국의 ‘잘 한다는 의사’를 찾아가야 하는 이른바 ‘외국 환자’(재외동포를 포함한 개념임)들은 이런 문제에 훨씬 민감하다. 그래서 이것 저것 살피고, 따지는 게 많을 수밖에 없다.  이걸 두고 일부에서는 “요새는 좋은 병원과 좋은 의사를 가리는 일이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다. 외국 환자들이 많이 찾는 병원, 많이 찾는 의사를 찾으면 되니까”라고 말하기도 한다. 다 맞는 말은 아니지만, 일리가 없지는 않다.  이를테면, 소위 ‘의료관광 브로커’들이 개입해 외국 환자들을 국내 병원으로 데려다 주는 경우라면, 이런 환자의 수를 근거로 병원의 치료 수준을 말할 수 없다. 또,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뜻으로 한국을 찾았다 할지라도 의료진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연구 결과나 병원의 질적 수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것이 아니라면 이 경우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하지만, 검증된 연구 논문 등 관련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의료진의 신뢰도를 충분히 확인한 뒤 ‘그 병원’의 ‘그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한국을 찾기 전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입수, 검토한 뒤 신중하게 ‘한국 치료’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사전 검토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꺼림칙한 문제가 드러나면 ‘한국행’을 유보하고 만다.  누군들 그러지 않겠는가. 외국의 낯선 의사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는 일이고, 치료에 엄청난 돈이 드는 일이니 생각이 많을 것임은 자명하다. “내 병을 잘 치료할 수 있을까”, “후유증은 없을까”, “의사 소통은 어떻게 하며, 비용은 얼마나 들까” 등등 확인하고, 검토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고, 그런 만큼 확신이 서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국내 병원들이 외국 환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치료 부담이 적은 성형과 피부과 쪽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 분야의 우리 의료 수준이 비교적 우수한 데다 짧은 기간에 어느 정도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아직도 치료를 위해 우리 나라를 찾는 해외 중증 환자의 규모는 미미하다. 이런 환자들은 그 나라(언필칭 의료 선진국을 포함해서)에서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그래서 많게는 억대의 돈을 기꺼이 쓰고서라도 찾는다는 점에서 중증 환자의 치료율이야말로 좁게는 특정 의사나 병원, 넓게는 한 나라의 의료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다음의 사례는 그런 점에서 우리의 외국환자 유치활동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방향 제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특정 병원의 사례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꼼꼼히 들여다 보면 그 안에 ‘가야할 길’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외국인 환자수 연평균 35% 폭발적 증가  보건복지부가 척추 전문병원으로 지정한 서울 우리들병원의 사례이다. 이 병원에는 지난해 1200명이 넘는 외국 환자들이 찾았다. 척추 관련 분야만 놓고 볼 때 엄청나게 많은 규모이다. 물론 이는 최근 국내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 의료관광 추세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들병원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구축한 의료 수준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속을 들여다 보면, 우리들병원이 외국 환자 유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병원의 외국인 환자는 2006년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까지 이 병원의 누적 외국인 환자는 1만 1862명에 이른다.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캐나다 몽골 뉴질랜드 호주 등 전 세계 62개국에서 환자들이 몰려왔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환자수는 2009년 141개국에서 6만여 명이 들어온 이후 연평균 34.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상반기에는 7년간 누적 외국인 환자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5년도에 30만 명에 이르는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외국인 환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과 러시아, 중동과 중앙아시아권 등에서 환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2013년 5만 6000명이던 방한 환자가 지난해에는 7만 9000명으로 무려 40% 늘었으며, 같은 기간 러시아 환자도 2만 4000명에서 3만 1000명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또, 정부 간 환자 송출협약을 맺은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2013년 1151명이던 환자가 2014년에는 2배가 넘는 2633명으로 늘었으며,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등 중앙아시아에서 들어오는 환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의 대다수는 의료 수준이 낮고 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들임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현상이어서 특이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단순하게 환자의 수만 다룬 탓이다.  이런 관점에서 주목할 점은 우리들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에 소위 의료선진국 환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까운 일본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추세가 무엇을 의미할까. 일부에서는 “국내 의료기술의 발전과 선진화로 세계적 관심과 신뢰가 높아진 것이 일차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보건복지부의 분석이 그렇고, 국내 의료관광 관련 단체들도 같은 시각이다. 틀린 분석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분석은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기 전에 까다롭게 따지고, 치밀하게 검토하는 중증 환자, 그 중에서도 의료선진국의 저명 인사들이 왜 하필 한국을 찾는 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사실, 이유는 간단하다. 질환의 상태가 중증이어서 자국에서는 치료할 수 없지만, 한국에 가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비싼 치료비와 오랜 시간을 할애해 한국을 찾을 이유가 없다. 우리는 쉽게 ‘의료관광’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이 가진 중증 질환은 관광 차원의 가벼운 치료 행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다음의 사례를 보자.   ●외국 명사·의료진까지 수술 받으러 방한  사라 캠벨(Sarah Campbell·58). 영국 런던의 세인트 토마스병원(St.Thomas’ Hospital London)에서 수석 간호사로 일하는 베테랑 의료인이다.  그녀는 10여 년 전부터 목과 허리에 심각한 통증을 겪어왔다. 통증은 등과 어깨를 거쳐 손까지 방사통으로 이어졌다. 잠시만 서있어도 여지없이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저림 증상이 나타나 주저앉기 일쑤였고, 최근에는 감각 이상까지 겹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 동안 많은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는 커녕 정확하게 병명을 일러주는 의사도 없었다. 고작 물리치료나 통증을 완화하는 주사치료로 버텨왔지만 효과는 그 때 뿐이었다. 캠벨은 뭔가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조언을 구했고, 인터넷과 연구자료를 뒤진 끝에 우리들병원이 고안한 ‘최소침습적 척추 치료술’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치료술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캠벨은 “희망을 가질 수 있어 기뻤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그녀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가 저술한 영문 지침서 ‘최소침습 척추수술 및 디스크치료’를 찾아 읽은 뒤 치료를 확신하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앞서 우리들병원에서 목디스크 수술을 받고 회복한 영국 의사 로버트 웰스(Robert Wells)의 추천이 결정적이었다.  캠벨은 “나는 의료현장에서 평생을 일해 연구의 가치 판별에 익숙한 편이다. 우리들병원의 연구 결과와 로버트 웰스 박사의 천거에 용기를 내 5000마일을 날아 서울을 찾았다”면서 “이 곳에서 척추 MRI 등을 통해 비로소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의료진으로부터 치료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나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진 결과, 캠벨은 목디스크 탈출증과 추간공협착증, 전방전위증 및 불안정증을 모두 가져 심각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환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최소침습 방식으로 치료하기로 했다. 먼저,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해 허리디스크 성형술을 시행했고, 미세 현미경을 이용해 목디스크 수술 및 융합술을 마쳤다.  이후 캠벨이 스스로 “끔직했다”고 했던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회복 속도도 빨라 수술 후 일주일만에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난 1월 22일 입국, 검진과 치료계획을 잡은 뒤 1월 27일 수술 후 2월 4일 영국으로 돌아가기까지 한국에 체류한 기간은 단 2주에 불과했다.  그녀는 회복이 잘 돼 지금 영국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으며, 운전도 다시 시작했다고 전해왔다. 의료진은 온라인 화상채팅을 통해 정기적으로 캠벨과 경과를 논의하면서 관찰을 계속하고 있다. 그녀와 동행해 치료 과정을 지켜본 남편 나이젤 캠벨(Nigel Campbell)은 “수술 후 아내가 더 이상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목의 불안정증이 해소되어 기쁘다. 우리 부부가 낯선 한국에서 믿음을 갖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의료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상호 박사는 “캠벨처럼 치료 범위가 넓은 환자들은 기존의 관혈적 수술로는 정상 회복이 어렵다”면서 “결국 최소칩습 치료가 최선인데, 내시경과 레이저,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척추 치료술은 매우 정교해 많은 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전문의만이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고난도 치료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외국의 저명인사들이 우리 병원을 찾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사라 캠벨에게 우리들병원을 추천한 로버트 웰스의 사례도 재미있다. 영국에서 응급외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는 웰스는 2004년 우리들병원에서 미세 현미경으로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데 이어 2007년에 다시 방한해 흉추 내시경 디스크 성형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그 역시 수많은 의료지침서와 의학저널, 인터넷 자료들을 통해 검증한 끝에 우리들병원에 치료를 의뢰했다. 수술 후 건강하게 진료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캠벨의 고민을 알아차리고는 주저없이 한국행을 권유했다.  또 다른 저명인사 치료 사례도 있다. 몇 해 전 우리들병원에서 척추체간 유합술 치료를 받은 스테파너스 J.스커만(Stefanus J.Schoeman)은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였다. 평생 외교관으로 지낸 그는 요추 전방전위증과 협착증, 불안정증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제 3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나아지지가 않았다. 그러다가 한국으로 부임한 뒤 우리들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이후 두바이 대사로 옮긴 그는 지금도 아랍권의 저명인사들에게 우리들병원을 소개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이제는 가르칠 때도 됐다” 치료술 해외 전파  우리의 의료 수준 평가가 외국인 환자수나 외국 명사들의 치료 사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의사들이 연구해 개발한 치료술을 외국의 의사들에게가르치고 전파하는 것도 중요한 척도일 수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를 찾아 의술을 익힌 외국의 의사들은 자국에서 환자를 치료하다가 난관에 처하면 우리에게 치료를 의뢰하기 때문에 ‘가르침’이 단순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의료시장 확대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상호 박사는 “우리들병원을 찾는 의료선진국의 저명인사가 늘어나는 것은 꾸준히 척추질환 치료술을 연구하면서 구축한 학문적 성과가 토대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와 의사들은 개원 후 35년간 해마다 1만여 건의 임상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학술 및 연구활동에도 주력해 지난해까지 모두 20권 74편의 척추수술 관련 의학교재 및 지침서를 단독 혹은 공동으로 집필했다 또, 지금까지 296편의 SCI급 국제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척추 전문병원으로서는 초유의 기록이다.  이처럼 부단하게 연구하고 개발하는 노력은 우리 의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시 우리들병원의 사례를 살펴보자.  이 병원은 지난 2003년 이래로 국내·외 척추 전문의를 대상으로 최소침습적 척추치료술을 교육하는 단기과정의 ‘미스코스 프로그램(MISS Course program)’과 6개월 및 1년동안 장기적으로 외국의 의료진을 교육하는 ‘외국인 전임의 코스(International fellowship Course)’ 등을 개설해 자체 개발한 치료술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28개국 360여 명의 척추 분야 전문의들이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고난도 수술이 필요해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한국으로 보내오기도 한다.  교육이 국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병원에서 교육을 겸한 치료 시연을 위해 초청하기도 한다. 중증 환자의 경우 장거리 이동 자체가 어려운 데다 최신 치료술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익히고 싶어서다.  이상호 박사팀은 3월 23일 중국의 대형 종합병원인 청도 하이츠병원(靑島市海慈醫院) 요청으로 현지에서 고령 및 중증 환자에 대한 수술을 진행했다. 올 1월 하이츠병원과 의료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이뤄진 첫 협력사업으로, 의료기술을 수출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들병원에서는 이상호 박사와 백운기 원장, 배준석·이세민 신경외과 전문의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 7명의 의료진과 장비를 현지로 보내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장면은 청도의 QTV에서 녹화중계했다.  우리들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수술을 받은 두 명의 환자는 모두 고령과 중증으로 현지에서는 달리 치료할 방법이 없는 상태였다. 리 시우친(Li Xiuqin·여·85)씨는 척추관협착증으로 20여 년간 허리와 다리 통증을 겪어 지금은 거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고, 고혈압과 관상동맥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병력도 갖고 있었다. 의료팀은 이 환자에게 내시경을 이용한 신경성형술을 적용해 치료했다. 또다른 환자 자오 웨이(Zhou Wei·남·86)씨는 디스크 탈출증 및 척추관 협착증으로 1년 전부터 허리와 다리 통증이 심해져 보행이 어려운 환자였다. 이 환자는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로 치료했다.  한·중 의료진은 이후 모든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보행장애가 있던 리 시우친은 수술 부위도 깨끗하고 통증도 크게 줄어 다시 걷기 시작했으며, 자오 웨이 역시 엉덩이 통증이 최고 강도인 VAS 9∼10에서 통증이 거의 없는 VAS 0~1로 개선돼 정상 보행을 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하이츠병원 정형외과 진덕희(陳德喜) 교수는 “중국은 고령화 사회여서 척추질환자가 많지만 대부분 방치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우리들병원 의료진의 실력과 내시경·레이저 등 최신 장비에 놀랐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최소침습적인 척추 치료술이 중국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호 박사는 “숙련된 의료진과 우수한 치료장비야말로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개발한 치료술을 전 세계에 전파, 공유하는 것은 물론 세계 어디에서든 고통받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부가가치 확대가 답이다  이제 가만히 앉아서 외국 환자를 기다리는 세상이 아니다. 또 어디서나 가능한 치료를 하면서 ‘싼 맛’으로 환자를 모으던 때도 지났다. 우리 의료도 이제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증 질환으로 눈길을 돌려야 하고, 필요하면 나가서 가르쳐야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의료계에는 외국의 저명한 의료인들을 초청해 치료시연을 하는 행사가 많았다. 그들의 의술을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리의 의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이제는 거꾸로 외국에서 우리에게 치료시연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설명한 우리들병원의 사례가 시사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외국의 의료와 같아서는 앞서갈 수 없다. 앞서 가려면 더 뛰어나야 한다. 뛰어나다는 것은 단순한 임상 사례만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다. 연구를 동반하지 않은 단순한 치료사례 축적은 ‘같아지기 위한 노력’은 될 수 있어도 ‘앞서기 위한 노력’은 될 수 없다.  안타까운 것은 국내의 많은 의사들이 진보의 관점에서 별 의미가 없는 ‘치료사례 모으기’에만 집착할 뿐 이런 사례를 발전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돈이 된다’ 싶어 외국 환자를 유치하려고 기를 쓰면서도 의료 발전의 가치는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외국 환자를 불러서 어디에서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치료만을 반복하고 있는 사실이 입증한다. 이렇게 해서는 이전보다 조금 많은 수입을 얻을 수는 있어도 우리 의료가 가진 잠재적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발굴하고, 확대재생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부단히 연구해야 하고, 외국의 중증 질환자들이 알아서 찾아올만큼 실력을 배양해 검증받아야 하며, 여기에서 나아가 새로운 술기를 외국의 의료진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교육이어도 좋고, 산업형 투자나 교육 형태의 투자라도 상관없다. 국내의 유수한 대학병원들이야 벌써 이런 가치에 주목해 투자하고 노력하는 동향이 현저하다. 그러나 대학병원의 범주를 벗어나면 안타깝고, 답답한 풍경 뿐이다.  필자는 우리 의료가 ‘단 맛’에 곶감을 빼먹는 일에만 몰두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지만, 빼먹기만 해서는 금방 바닥이 나고 만다. 그러니 직접 만들든, 아니면 사서 들여놓든 채워가면서 먹어야 하고, 기왕에 먹을 곶감이면 혼자 야금야금 빼먹을 게 아니라 자기 주머니는 물론 나라 곳간까지 채울 수 있도록 크게 먹을 궁리를 해야 한다. 그것이 의료가 가진 선의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길이라서 하는 말이다.  jeshim@seoul.co.kr
  • [주말 영화]

    ■카포티(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2014년 약물 중독으로 숨진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대표작이다. 허구와 사실을 결합시킨 논픽션, 팩션 소설의 창시자이자 미국 역사상 최고 이야기꾼으로 꼽혔던 작가 트루먼 카포티를 연기했다. 영화는 카포티가 희대의 살인마를 인터뷰하며 걸작 ‘인 콜드 블러드’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그는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원작자로도 유명하다. 생전 카포티는 리처드 브룩스 감독와 함께 ‘인 콜드 블러드’를 영화로 만들어 호평받기도 했다. 살인자와의 묘한 공감대와 작가적 야심,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 휩싸인 카포티를 찰지게 소화해낸 호프만은 아카데미, 골든글러브, 미국 배우조합상, LA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2005년작. ■스콜피온 킹(OBS 토요일 밤 10시 5분) 빈 디젤과 함께 21세기 근육질 스타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드웨인 존슨의 첫 영화 주연작이다. 미국 프로레슬링 WWF에서 ‘더 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던 존슨은 2001년 ‘미이라2’에서 고대 악당 스콜피온 킹 역할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스콜피온 킹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 작품이 만들어졌다. 말하자면 ‘스콜피온 킹’은 ‘미이라’ 시리즈의 스핀 오프(번외) 작품인 셈이다. 존슨은 디젤의 대표작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5편부터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2002년작.
  • 올 국가공무원 670명 경력경쟁채용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경채) 인원을 총 670명으로 결정해 1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4급 12명, 5급 2명, 6급 5명, 7급 15명, 8급 77명, 9급 508명, 전문경력관 7명, 연구직과 전문임기제 44명이다. 부처별로는 미래창조과학부 382명, 국토교통부 72명, 해양수산부 56명, 법무부 32명, 환경부 25명, 교육부 16명, 문화재청 15명, 보건복지부 13명, 관세청과 조달청 각 9명, 대검찰청 8명, 산림청 7명, 문화체육관광부 6명, 기상청 5명 등이다. 다만 선발 예정 인원, 시험 일정 및 시험 방법 등은 해당 기관의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공무원 되기’(www.injae.go.kr)와 ‘나라일터’(www.gojobs.go.kr), 시험 실시 기관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국가공무원 경채는 위생·감식·방호·경비 등 특수업무, 대외통상·과학연구·환경·교통·통번역 등 전문업무 분야에서 공채시험으로 결원을 보충하기 곤란한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공개경쟁채용(공채)과 달리 경력·자격증·학위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응시할 수 있다. 인사처는 또 8개 부처 개방형 직위를 이달 중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과 국방부 국방전산정보원장, 통계청 감사담당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과장, 국민안전처 비상대비훈련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장, 관세청 대변인, 국가보훈처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이 대상이다. 식약처, 관세청, 보훈처 직위는 공직 외부에서만 응시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와우! 과학] ‘고장난 인공위성’ 수리하는 전문 로봇 등장

    [와우! 과학] ‘고장난 인공위성’ 수리하는 전문 로봇 등장

    인공위성은 매우 고가의 제품이다. 특히 지구에서 가까운 궤도를 도는 위성이 아니라 지구에서 평균 3만6000km 떨어진 위치를 공전하는 지구정지궤도 위성은 더 비싸다. 이런 위성이 고장 나면 사실상 지금까지는 수리할 방법이 없어 그냥 그 궤도에 방치했다. 한 마디로 고가의 인공위성이 우주 쓰레기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미국 방위 고등연구 계획국(DARPA)가 한창 개발 중인 로봇이 실제로 궤도에 투입되면 이야기가 달라질지도 모른다. 미국 나사와 DARPA는 인공위성을 궤도에서 바로 수리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데, 나사가 개발 중인 로봇에 이어 이번에는 DARPA가 개발 중인 RSGS(Robotic Servicing of Geosynchronous Satellites) 프로젝트의 로봇인 RSV(robotic servicing vehicle)의 개념과 현재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 로봇이 공개되었다. 로봇팔이 장착된 인공위성인 RSV는 지구정지궤도에서 고장 난 인공위성을 수리한다. 예를 들어 로봇팔을 이용해서 펼쳐지지 않은 태양광 패널을 펼쳐주거나 혹은 고장 난 부위를 수리하는 것이다. 수리가 마무리되면 다시 궤도에서 대기하거나 다른 인공위성을 수리하기 위해 이동한다. 물론 이 로봇이 모든 인공위성을 수리할 순 없지만, 간단하게 수리해서 수명을 연장하거나 더 사용할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경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때에 따라서는 궤도에서 크게 벗어난 인공위성을 다시 본래 위치로 견인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구정지궤도에 이런 로봇을 발사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서 실제로 이런 로봇을 발사했을 때 더 이익이 되는지를 자세히 검토한 후 실제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런 시도들이 성공한다면 위성도 재활용하거나 수리해서 사용하는 시대가 열릴지도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포토] 로봇 새 ‘로버드(Robird)’의 비행

    [포토] 로봇 새 ‘로버드(Robird)’의 비행

    항공 로봇 연구 개발 업체인 ‘Clear Flight Solutions’가 3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니베르달에서 새 모양을 한 비행 로봇 ‘로버드(Robird)’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난쟁이 ‘호빗’ 멸종은 5만년 전…현생 인류가 범인? (네이처)

    [와우! 과학] 난쟁이 ‘호빗’ 멸종은 5만년 전…현생 인류가 범인? (네이처)

    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의 리앙 부아 동굴에서 호미닌(Homonin·초기인류) 화석이 발견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키가 106cm, 몸무게 25kg, 뇌 용량은 현생인류의 3분의 1만한 이 화석은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따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omo floresiensis)로 명명됐지만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름은 ‘호빗’(hobbit)이다. 우리에게는 영화로 더 익숙한 호빗은 1937년 발표된 J R R 톨킨의 소설에 등장하며 ‘반지의 제왕’에서는 난쟁이족으로 묘사됐다. 최근 호주 울런공 대학 연구팀은 동굴에서 발견된 호빗 화석과 도구 등을 재측정한 결과 호빗의 멸종시기가 당초 예상시기인 1만 2000년 전이 아닌 5만년 전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호빗은 그간 고고학계는 물론 관련 과학자들에게 큰 논란을 안겼다. 가장 큰 논쟁은 과연 호빗이 왜소증이나 장애를 가진 현생인류인지 아니면 멸종한 별개의 종인지 여부였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들이 몸집과 두뇌가 쪼그라드는 유전질환인 소두병을 앓은 호모 사피엔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호빗의 육체적 특징을 들어 현생인류와 다른 새로운 종이라는 이론이 지금은 가장 큰 힘을 받고있다. 또 하나 큰 의문점은 호빗의 멸종이유다. 오랜시간 고립된 섬에 살면서 퇴화했다는 주장, 현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와의 경쟁에서 밀렸다는 다양한 이론들이 있으나 이번에 멸종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인류 조상'과의 관계가 더욱 의심받게 됐다. 학계에서는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시기를 대략 5만 년 전으로 보고있으며 이 때문에 상당기간 호모 사피엔스와 호빗이 공존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그러나 호빗의 멸종시기가 5만 년 전으로 계산되면 결과적으로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 후 얼마 안 가 호빗이 멸종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를 이끈 버트 로버트 박사는 "호빗 멸종에 호모 사피엔스가 주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멸종 이유를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러나 박사는 "만약 호빗이 호모 사피엔스와 만나지 않았다고 해도 아마도 멸종했을 것"이라며 "당시에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돼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공계 취업 바늘구멍 뚫기 ‘인문학 소양을 갖춰라’

    이공계 취업 바늘구멍 뚫기 ‘인문학 소양을 갖춰라’

    서울 소재 기계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 모씨는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취업 준비 자체가 스트레스의 요인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졸업을 패스하기 위한 외국어 점수. 박 씨의 학교는 토익 600점을 넘겨야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 한 이후로 영어는 쳐다 보지도 않은 박 씨에겐 난공불락의 점수였다. 박씨는 “대학교 1학년 때 받았던 교양 수업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F학점을 받고 재수강을 한 적이 있었다”며 “졸업 전까지 영어 실력을 쌓고 싶었지만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급급해 영어 공부는 뒷전으로 미뤄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기업의 구조가 이공계 인력 위주로 짜여 이공계 학생들의 취업난이 인문계 학생들에 비해 덜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음에도 불구, 이공계 학생들은 외국어나 사회 현상 등 인문학 소양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대기업 입사의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공계 학생들은 ‘취업 회전문’을 겪으면서 더욱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즉 대기업 낙방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공무원 시험에서 떨어진 경우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한 공대 교수는 “이공계 학생들 중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에 손을 뗀 학생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영어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입시 비중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근대 이후의 학문이 전문화 되면서 과학문명과 학문의 깊이는 발전했을지 몰라도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 앞에서 그 한계를 맞은 만큼 앞으로의 학문은 이공계와 인문계의 융·복합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취업뿐만 아니라 더불어 군복무, 대학원 등 곳곳에서 이공계생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인문학으로 인해 대학 내에서도 이공계 학생의 인문학 소양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외대는 BME(바이오메디컬공학부), GBT(Global Business & Technology) 학부를 신설했다. 글로벌 선도 대학으로서 외대만의 고유 가치인 어문학과 지역학을 기반으로 이공학문을 융합하여 취업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도 인정 받은 글로벌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는 것이 한국외대 측의 설명. 한국외대 관계자는 “앞으로 이공계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 위에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 내 지속적인 융·복합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국외대를 비롯한 융·복합 학과들이 대학 내 지속적으로 개설되게 될 때 이공계 학생들의 ‘인문학 울렁증’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난 해소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고장난 위성 수리합니다’ 위성 수리 로봇 등장

    ‘고장난 위성 수리합니다’ 위성 수리 로봇 등장

    인공위성은 매우 고가의 제품이다. 특히 지구에서 가까운 궤도를 도는 위성이 아니라 지구에서 평균 3만6000km 떨어진 위치를 공전하는 지구정지궤도 위성은 더 비싸다. 이런 위성이 고장 나면 사실상 지금까지는 수리할 방법이 없어 그냥 그 궤도에 방치했다. 한 마디로 고가의 인공위성이 우주 쓰레기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미국 방위 고등연구 계획국(DARPA)가 한창 개발 중인 로봇이 실제로 궤도에 투입되면 이야기가 달라질지도 모른다. 미국 나사와 DARPA는 인공위성을 궤도에서 바로 수리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데, 나사가 개발 중인 로봇에 이어 이번에는 DARPA가 개발 중인 RSGS(Robotic Servicing of Geosynchronous Satellites) 프로젝트의 로봇인 RSV(robotic servicing vehicle)의 개념과 현재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 로봇이 공개되었다. 로봇팔이 장착된 인공위성인 RSV는 지구정지궤도에서 고장 난 인공위성을 수리한다. 예를 들어 로봇팔을 이용해서 펼쳐지지 않은 태양광 패널을 펼쳐주거나 혹은 고장 난 부위를 수리하는 것이다. 수리가 마무리되면 다시 궤도에서 대기하거나 다른 인공위성을 수리하기 위해 이동한다. 물론 이 로봇이 모든 인공위성을 수리할 순 없지만, 간단하게 수리해서 수명을 연장하거나 더 사용할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경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때에 따라서는 궤도에서 크게 벗어난 인공위성을 다시 본래 위치로 견인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구정지궤도에 이런 로봇을 발사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서 실제로 이런 로봇을 발사했을 때 더 이익이 되는지를 자세히 검토한 후 실제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런 시도들이 성공한다면 위성도 재활용하거나 수리해서 사용하는 시대가 열릴지도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목성과 충돌하는 ‘우주 물체’ 포착

    [우주를 보다] 목성과 충돌하는 ‘우주 물체’ 포착

    천문학 마니아의 카메라에 목성과 미스터리 ‘우주물체’의 충돌 장면이 포착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유투브에 공개한 영상은 목성과 미지의 우주 물질이 충돌하며 섬광이 분출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천문관측에 주로 사용되는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해 포착한 이번 영상은 30초 분량이며, 전문가들은 고성능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해도 아마추어가 포착하기에 매우 드문 광경이 틀림없다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카메라는 목성의 전면을 비추고 있으며, 우주 물질과 충돌한 지점은 관찰자 측면에서 목성의 오른쪽이다. 목성과 충돌한 것이 소행성인지 또 다른 우주 행성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충돌지점에서는 눈에 띄는 흰색의 섬광을 목격할 수 있다. 충돌로 인한 이러한 섬광이 지구에서도 목격될 수 있었던 데에는 지구보다 더 강력한 목성의 중력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목성의 중력이 지구의 2.37배인 만큼 충돌의 영향이 컸고, 이 때문에 지구에서도 비교적 큰 섬광을 관측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목성과 우주물체의 이번 충돌은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아일랜드에서 우주를 관측하던 존 멕케온이라는 남성의 카메라에도 잡혔다. 한편 목성과 충돌한 우주 물체의 ‘정체’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전문가들은 소행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근접물체프로그램 연구소(Near Earth Object Program)의 폴 초다스는 “목성과 충돌한 것은 소행성을 가능성이 높다.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우주 물체 중 소행성의 수가 비교적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델 카스트로 “美선물 필요 없다”… 오바마 연설 비판

    피델 카스트로 “美선물 필요 없다”… 오바마 연설 비판

    과거 청산·수혜적 경제교류 반박… 개방 주도 동생에 경고로 해석도 “제국(미국)이 주는 어떤 선물도 필요하지 않다.”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89)가 최근 자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28일(현지시간)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실은 편지 형식의 기고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 방문 중 강조한 과거사 청산, 수혜적인 경제 교류 재개 등에 관해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방문 도중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지는 않았다. 피델은 ‘오바마 형제’(Brother Obama)라는 제목의 글에서 특히 지난 22일 있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대중 연설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제 과거를 뒤로 넘길 때”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한 뒤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으면 누구라도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신랄하게 반응했다. 그러면서 1961년 피그만 침공, 1976년 쿠바 항공기 폭파 사건 등 쿠바 정부를 전복하려 한 미국의 시도들을 상기시켰다. 편지 후반부에선 “양국 간 경제 교류 재개가 쿠바에 큰 축복”이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공격을 가했다. 그는 “누구도 이 고귀하고 이타적인 나라의 사람들이 교육, 과학, 문화의 발전을 통해 얻은 영광, 권리, 정신적 부를 포기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08년 건강상의 이유로 동생이자 공식 후계자인 라울에게 권좌를 넘겼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이번 피델의 편지는 시장경제체제 도입을 시도하는 한편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쿠바를 변화시키려는 동생에 대한 경고로도 해석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서울포토]‘JOBFAIR 2016’ 취업 상담

    [서울포토]‘JOBFAIR 2016’ 취업 상담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BIO KOREA 2016’ 부대행사로 열리고 있는 ‘JOBFAIR 2016’에 많은 사람이 취업상담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2016.03.30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생활정책 Q&A] 청년취업 지원 제도

    [생활정책 Q&A] 청년취업 지원 제도

    저소득층 청년 직업훈련비 최장 8개월 제공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를 넘었다. 25~29세 청년 실업률도 지금까지 가장 높은 11.9%로 나타났다. 실제 청년들이 체감하는 고용 한파는 통계치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청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8일 청년취업인턴제 등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취업 지원제도에 대해 알아봤다. Q. 청년취업인턴제란. A. 중소·중견기업이 만 15~34세 미취업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하면 해당 기업에 매월 50만~60만원을 최대 3개월 동안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정규직 전환에 대한 혜택도 줍니다. 청년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1년 근속하면 제조업 생산직은 최대 300만원, 그 외 직종은 180만원을 지원합니다. 이때 해당 기업에는 6개월에 195만원씩 최대 390만원을 지원합니다. Q. 정규직 전환율은. A. 인턴 수료율은 2011년 68.9%에서 2014년 77.4%로 늘었습니다. 또 2014년 기준 수료자의 90.2%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청년취업인턴제 참여자 가운데 정규직 전환율은 2014년 기준 70.1%입니다. Q. 저소득층 청년을 위한 대책은. A. 취업성공패키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수당을 제공하고 3주~1개월 과정의 취업활동계획(IAP) 수립과정을 마치면 최대 25만원을 지급합니다. 최장 8개월의 직업능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간 중 훈련비를 제공하고 취업을 하게 되면 취업성공수당을 지급합니다. Q. 취업난이 심각한 인문계열 전공 학생을 위한 지원책은. A.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은 전국 165개 대학에서 청년취업아카데미 350개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공연계형 252개 외 98개는 인문계 특화과정으로 운영합니다. 인문계 특화 단기과정은 4년제 대학 2~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맞춤형 직업 탐색과 진로 목표 설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Q. 해외 취업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나. A. 해외 취업 지원 사업으로는 케이무브(K-Move) 사업이 있습니다.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는 제도로 지역 케이무브센터와 대학 등의 케이무브스쿨을 통해 해외 연수와 취업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구를 보다] 여객기 창에서 본 폭발하는 파블로프 화산

    [지구를 보다] 여객기 창에서 본 폭발하는 파블로프 화산

    거대한 화산이 폭발해 재와 연기가 솟구치는 장면이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에게 포착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PI통신 등 현지언론은 알래스카주 파블로프 화산(Pavlof Volcano)의 폭발 모습을 사진으로 일제히 공개했다. 자연의 웅장한 모습에 경외감마저 자아내는 이 사진은 지난 27일 오후 7시 경 알래스카주 남서부 항구인 더치하버에서 앵커리지로 가는 펜에어 여객기 내에서 촬영됐다. 화산이 폭발한 지 불과 4시간 후에 촬영된 이 사진은 승객 콜트 스냅이 촬영해 트위터에 올리면서 전세계에 퍼졌다. 스냅은 "화산 폭발 소식을 들었으나 항공편이 연착되거나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다"면서 "기장이 화산 모습을 승객에게 생생히 보여주기 위해 일부로 가깝게 접근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알래스카 화산 관측소(Alaska Volcano Observatory·AVO)는 이날 오후 4시 18분 화산이 폭발해 6km 상공까지 재와 연기가 솟구쳤다고 발표했다. 파블로프 화산은 앵커리지에서 남서쪽으로 100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알류샨 열도에 솟아있다. 특히 이 상공은 유럽과 북미, 아시아를 연결하는 인기 항공노선인 탓에 과거 수차례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은 바 있다. AVO 측은 “현재 화산재와 연기가 바람을 타고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지진 후 화산폭발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활동을 면밀히 감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블로프 화산은 1980년대 이후 총 40차례 이상의 폭발이 관측될 만큼 세계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화산 중 하나다. 지난 2014년에도 화산이 폭발한 후 화산재가 10km 상공까지 치솟아 이 지역을 지나는 항공기의 운항이 금지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엘리베이터 문 발로 차다 추락한 중국男

    엘리베이터 문 발로 차다 추락한 중국男

    만취한 남성이 엘리베이터 통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또다시 중국에서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지난 24일 중국의 한 호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문을 발로 걷어차던 젊은 남성이 엘리베이터 통로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호텔 로비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늦은 오후 11시 46분께 엘리베이터로 다가오는 커플을 모습이 보인다. 여성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지만 만취한 남성은 그사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못하고 발로 엘리베이터 문을 걷어찬다. 잠시 뒤, 호텔 직원이 다가와 엘리베이터는 이상이 없다고 전하지만 술에 취한 남성은 막무가내다. 남성이 문을 계속 걷어차자 여자친구는 주변 눈치를 살피며 남자친구의 주사를 말린다. 직원의 양해에도 불구 남성의 행패는 이어진다. 술에 취해 자신의 화를 다스리지 못한 남성이 뛰어와 엘리베이터 문을 걷어차는 순간, 남성은 중심을 잃고 엘리베이터 통로 아래로 추락한다. 함께 있던 여자친구가 오열하고 또 다른 여성이 엘리베이터 통로를 살핀 후,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러 달려간다. 남성의 부상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3일에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호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문을 발로 차던 젊은 남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양쪽 다리가 골절되는 피해를 입은 것을 알려졌다. 사진·영상= GlobalNewsAZ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5층서 추락한 남아 이불로 받아낸 이웃 주민들 ▶[핫뉴스] 좌석 틈으로 치마 속 몰카 찍다 딱 걸린 남성
  • 美알래스카 파블로프 화산 또 폭발…연기 6km 상공까지 치솟아

    美알래스카 파블로프 화산 또 폭발…연기 6km 상공까지 치솟아

    미국 알래스카주 파블로프 화산(Pavlof Volcano)이 또다시 폭발했다.28일(현지시간) 알래스카 화산 관측소(Alaska Volcano Observatory·AVO)는 지난 27일 오후 화산이 폭발해 6km 상공까지 재와 연기가 솟구쳤다고 발표했다. 현재 항공기 운항 최대 경보인 적색경보가 발표된 이 화산은 앵커리지에서 남서쪽으로 100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알류샨 열도에 솟아있다. 특히 이 상공은 유럽과 북미, 아시아를 연결하는 인기 항공노선인 탓에 그간 수차례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은 바 있다. AVO 측은 "현재 화산재와 연기가 바람을 타고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지진 후 화산폭발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활동을 면밀히 감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블로프 화산은 1980년대 이후 총 40차례 이상의 폭발이 관측될 만큼 세계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화산 중 하나다. 지난 2014년에도 화산이 폭발한 후 화산재가 10km 상공까지 치솟아 이 지역을 지나는 항공기의 운항이 금지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지중해식 식단? 다시 뜨는 일본식 식단

    [건강을 부탁해] 지중해식 식단? 다시 뜨는 일본식 식단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한때 대한민국에는 지중해식 식단 열풍이 불었다. 지중해식 식단 만큼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다름 아닌 일본식이다. 최근 일본 연구진이 일본식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의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Global Health and Medicine) 연구진은 2000년대 초, 여성 4만 2000명과 남성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이 섭취하고 있는 식품과 식품의 양, 건강 상태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후 5년이 지났을 때와 10년이 지났을 때 각각 동일한 데이터를 다시 한 번 수집했다. 총 15년간 실험참가자들의 식습관 및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일본 정부의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비교적’ 근접한 생활을 유지해 온 사람들은 이를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매우’ 근접한 생활을 해 온 사람들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22%나 더 낮았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장수 국가로, 섬나라의 특성상 생선 및 콩류 섭취가 잦으며 대부분의 지방 특색 음식이 저지방이라는 특징 등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정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는 ▲곡물 ▲야채 ▲생선 및 붉은 고기 ▲우유 ▲과일 등 총 5가지 필수 음식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음식 위주의 식단을 15년간 유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욱 건강하고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 특히 일본식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뇌졸중이나 심혈관계통 질환 등의 위험이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 가이드라인에는 생선과 붉은 고기가 같은 카테고리 안에 묶여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 일본인은 서양인에 비해 생선 섭취량은 더 많고 소고기나 돼지고기 섭취량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카요 쿠로타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선 및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일본식 식습관 패턴이 동아시아인들의 뇌졸중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의학잡지 중 하나인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마이걸 ‘라이어 라이어’ 뮤비 스팟…코 앞으로 다가온 컴백

    오마이걸 ‘라이어 라이어’ 뮤비 스팟…코 앞으로 다가온 컴백

    걸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의 새 앨범 타이틀곡 ‘라이어 라이어’(LIAR LIAR)의 뮤직비디오 스팟 영상이 25일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오마이걸 멤버들(효정, 진이,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은 8인 8색의 러블리한 소녀들로 변신해 톡톡 튀는 매력을 뽐낸다. 또, 노래의 빠르고 강한 비트는 앞서 선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B1A4 진영의 자작곡 ‘한 발짝 두 발짝’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타이틀곡 ‘라이어 라이어’(LIAR LIAR)는 사랑에 빠진 자신의 마음이 거짓말이 아닐까 엉뚱한 상상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멤버 8명의 개성 있는 음색으로 표현한 곡으로, 강한 힙합 드럼 비트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한편 오마이걸의 이번 앨범은 션 알렉산더(Sean Alexander), 데렌 스미쓰(Darren Smith), 스웨덴 기타의 신 안드레아스 오버그(Andreas Oberg), 영국 데이빗 안토니(David Anthony) 등 북미 유럽의 작가들과 B1A4 진영, 작사가 서지음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오마이걸은 오는 28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핑크 오션’(PINK OCEAN)을 발표한다. 영상=오마이걸(OH MY GIRL)_LIAR LIAR_(Teas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프로듀스101’ TOP11 순위, 전소미vs김세정 1위는?▶[핫뉴스] 케이윌, 태양의 후예 OST ‘말해! 뭐해?’ 라이브 무대
  • [주말 영화]

    가해·피해·응징자 원치 않은 파국의 길 ■21그램(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버드맨’과 ‘레버넌트’로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2연패한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던 사람들이 의도치 않았던 사고로 각각 가해자, 피해자, 응징자가 돼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보여 준다. 심장 이식으로 새 삶을 살게 된 폴(숀 펜)은 자신의 심장이 뺑소니 사고로 숨진 남자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고로 남편과 두 딸을 잃은 크리스티나(나오미 와츠)는 약물에 의지한 채 분노와 원망 속에 삶을 간신히 연명해 나간다. 사고를 일으키고 자수한 잭(베네치오 델 토로)은 값비싼 변호사를 고용한 덕택에 풀려난 뒤 자책감에 시달린다. 폴은 잭을 없애는 것만이 크리스티나의 고통을 덜어 주는 유일한 길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2003년 개봉작. ■내가 잠들기 전에(OBS 토요일 밤 10시 5분) 2011년 영미권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S J 왓슨의 스릴러 소설을 영화로 옮겼다. 니콜 키드먼과 콜린 퍼스가 ‘레일웨이 맨’(2013)에 이어 거푸 호흡을 맞췄다. 크리스틴(니콜 키드먼)은 낯선 집, 낯선 남자 곁에서 잠을 깬다. 남자는 자신을 그녀의 남편 벤(콜린 퍼스)이라고 설명한다. 벤에 따르면 크리스틴은 10년 전 차 사고로 머리를 다쳐 매일 일어날 때마다 20대 초반 이후 기억을 잊는다. 크리스틴은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조금씩 더듬어 가는데…. 2014년 작.
  • 걷고 헤엄치고…4억년 진화 비밀 간직한 어류 발견

    걷고 헤엄치고…4억년 진화 비밀 간직한 어류 발견

    물속에서 헤엄만 칠 줄 아는 것만 아니라, 벽을 타거나 기어다닐 수도 있는 미스터리한 바다 생명체가 포착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저지공과대학 생물과학 연구진이 태국 북부의 한 동굴에서 발견한 이 동물의 이름은 크립토토라 타미콜라(Cryptotora Thamicola). 평범한 물고기와 달리 걷거나 폭포의 벽을 기어 올라가는 등 독특한 ‘능력’을 자랑한다. 다리가 4개 있는 사지(四肢)동물을 연상케 하는 이 물고기의 움직임은 도롱뇽과 매우 유사하며, 전문가들은 이 물고기가 4억 년 전부터 시작된 어류 진화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립토토라 타미콜라의 몸속에는 데본기(Devonian Period) 당시 최초로 육지와 해상에서 동시에 활동한 사지동물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데본기는 약 4억 1600만~3억 6500만 년전, 고생대를 여섯 시기로 나눴을 때 네 번째에 해당하는 시기로, 식물계에서는 고사리류가, 동물계에서는 어류가 크게 번성했다. 전체적으로 분홍색을 띠는 이 동굴어(지하수나 동굴에 사는 어류)는 표면에 물기가 있는 곳이라면 거칠거나 부드러운 모든 ‘육지’에서 보행이 가능하다. 육지와 물속을 오가며 서식하는 어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연구진이 크립토토라 타미콜라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독특한 골격 구조 때문이다. 하와이 망둑어(Hawaiian goby) 등 육지로 걸어나올 줄 아는 어류는 꿈틀거리는 동작이나 빨판과 유사한 흡입기 형태의 신체 기관을 이용한다. 반면 크립토토라 타미콜라는 사지동물만이 가능한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를 유지하며 물 밖으로 나온다. 이는 이 동물이 보통의 어류와는 차별화 된 골격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사지동물과 같은 조상을 공유하고 있다는 근거로 분석된다. 특히 다른 어류에게서는 볼 수 없는 요대(腰帶·pelvic girdle·척추동물의 뒷다리가 척추와 결합하는 골격의 일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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