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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뒤 인구 절반은 ‘노인’…3명 중 1명은 ‘외국인’

    50년 뒤 인구 절반은 ‘노인’…3명 중 1명은 ‘외국인’

    50년 뒤인 2072년 우리나라 생산연령인구 3명 중 1명 꼴로 외국인이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구는 내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50년 뒤에는 1977년 수준인 3000만명대 중반이 되며,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1700만명은 고령 인구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제 순이동(순유입)은 향후 50년간 연평균 9만 6000명(고위 추계 기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들 중 생산연령인구는 연평균 9만 10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50년 후에는 약 455만명의 외국인 생산연령인구가 추가된다는 것이다. 이 숫자를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인구인 175만 2000명과 더하면 630만 2000명이 된다. 반면 국내 생산연령인구는 급격한 하락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출산율과 기대수명에 대한 저위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2072년 생산연령인구는 1667만명까지 떨어진다. 생산연령인구의 외국인 비중이 37.8%로 치솟는 것이다. 그야말로 외국인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올해 944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5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서고 2072년에는 1727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 인구 구성비는 지난해 17.4%에서 빠르게 증가해 2025년 20%, 2036년 30%, 2050년 4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특히 7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592만명에서 2033년 1000만명을 넘고, 2072년에는 1474만명(40.7%)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지난해 595만명(11.5%)에서 2040년 388만명(7.7%), 2072년 238만명(6.6%)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0~5세 영유아 인구는 지난해 188만명(3.6%)에서 2040년 163만명(3.3%), 2072년 96만명(2.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연령 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유소년·고령 인구)인 총부양비는 지난해 40.6명에서 2058년에 100명을 넘어서고 2072년에는 118.5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국의 고령 인구 비중은 2022년 17.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나 2072년 47.7%로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총부양비는 2022년 40.6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으나 2072년 118.5명으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OECD 38개국 기준으로 한국의 출산율은 2022년(0.78명)부터 2072년(1.08명)까지 최하위를 지키게 된다. 출산율 1.0명을 밑도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의 비중은 2072년에는 45.8%로 유일하게 50%를 밑돌게 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도 2072년 47.7%로 압도적인 1위다. 고령자 비중 4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는 한국 뿐이다.
  • “한국 이대로 괜찮나”…저출산·고령화 ‘최악 시나리오’보다 더 나쁘다

    “한국 이대로 괜찮나”…저출산·고령화 ‘최악 시나리오’보다 더 나쁘다

    우리나라의 출산율, 출생아 수, 고령화 속도 등 인구구조가 통계청이 예상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해도 확연하게 나타났는데, 우리나라는 38개국 가운데 장래인구 모든 분야에서 1위 또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 울음소리 사라지는데 늙는 속도는 빠르다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에서 중립적인 ‘중위 추계’를 기준으로 낙관적(고위 추계)·비관적(저위 추계)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하는데, 우리나라는 결과적으로 비관적인 경로를 따라 움직였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2060년 인구추계’에서 2022년 합계출산율로 중위추계 1.37명, 저위추계 1.00명을 각각 전망했다. ‘2015~2065년 인구추계’에서는 2022년 출산율을 중위추계 1.26명으로 하향조정했지만, 저위추계에서는 1.09명으로 오히려 높였다. 실제 2022년 출산율은 0.78명으로 집계돼 가장 비관적인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출생아수도 비관적인 길을 걸었다. 2010~2060년 인구추계에서 2022년 출생아수를 중위추계 45만명, 저위추계 32만명으로 전망했다. 2015~2065년 인구추계에서는 2022년 중위추계 41만 1000명, 저위추계 35만 1000명으로 각각 조정했다. 그러나 2022년 출생아는 24만 6000명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크게 밑돌았다.반대로 고령화 추세는 예상 범위를 뛰어넘어 가파르게 진행됐다. 2010~2060년 인구추계에서 2022년 65세 이상 연령층이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저위추계 17.1%, 중위추계 17.2%, 고위추계 17.3%로 각각 예측됐다. 2015~2065년 인구추계에서는 2022년의 65세 이상 비중으로 중위·저위 17.2%, 고위 17.1%를 예상했다. 하지만 2022년 실제 수치는 17.4%로 더 높았다. 고령화 속도를 가장 빠르게 예측한 시나리오까지 웃돈 셈이다. 출산율 저점은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2010~2060년 장래인구추계에서 출산율이 2011년 1.20명(중위 추계)으로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 저위 추계 저점은 2026년 0.99명이었다.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에서도 2016년 출산율이 1.18명(중위 추계)으로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저위 추계 저점은 2025년 1.07명이었다. 중립 전망에서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제시했지만, 모두 크게 빗나갔다. 이번 2022~2072년 인구추계에서도 중위 저점으로는 2025년 0.65명, 저위 저점으로는 2026년 0.59명을 각각 제시했다. ● 출산율 1.0명 밑도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 저출산·고령화는 다른 주요국들과 비교해도 심각하다. 이번 통계청의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와 유엔(UN) 세계인구전망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연령 구성·부양비·출산율·기대수명·인구성장률 등 모든 부분에서 1등과 꼴등을 번갈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OECD 38개국 기준으로, 한국의 출산율은 2022년(0.78명)부터 2072년(1.08명)까지 최하위다. 출산율 1.0명을 밑도는 국가로는 한국이 유일하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의 비중은 2022년 71.1%로 38개국 중 가장 높지만, 2072년에는 45.8%로 유일하게 50%를 밑돌 것을 예상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72년 47.7%까지 치솟으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게 된다. 2072년 한국을 제외하고 고령자 비중 40%를 웃도는 국가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대수명은 2072년 91.1세로 가장 오래 사는 국가가 된다. 그러다 보니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는 2022년 40.6명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서 2072년 104.2명으로 1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한국에 이어 일본(90.9세), 이탈리아·스위스(90.3세), 스페인(90.0세) 등 5개국만 90세 문턱을 넘을 국가로 꼽혔다. 2067~2072년 인구성장률에서는 우리나라가 -1.3%로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0%대 수치 역시 한국이 유일하다.
  • 내년 보급형 전기차 몰려온다… 시장 판세 뒤집을까

    내년 보급형 전기차 몰려온다… 시장 판세 뒤집을까

    내년에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3000만~4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신차 출시 계획을 잇따라 내놓으면서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열기가 주춤한 가운데, 보급형 전기차들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내년 7월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할 캐스퍼 일렉트릭은 보조금 수령 시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형 전기차 시장의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에 소형 전기 SUV EV3를, 하반기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 EV4를 잇따라 선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현지시간)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LA 오토쇼’에서 EV3·EV4 콘셉트카를 북미시장에 공개했다. 가장 저렴한 EV3는 국내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10월 기아 EV데이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제공해 전기차 대중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도 올해 발표한 토레스 EVX의 내수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 픽업트럭인 ‘O100’(프로젝트명)도 출시한다. 토레스 EVX는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4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한국GM은 쉐보레 이쿼녹스 EV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수입 전기차 중에서는 최근 사전 계약을 실시한 볼보 EX30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에 들어간다. 보조금 적용시 4000만원 후반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EX30을 국내에 처음 공개하며 “EX30으로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년에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7~8월 급격히 둔화됐던 전기차 판매량이 기아 레이EV 등 보급형 신차 출시와 정부 지원책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1만 582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새해 관광트렌드는 ‘루트(R.O.U.T.E.)’…나만을 위한 5개 테마로 구성

    새해 관광트렌드는 ‘루트(R.O.U.T.E.)’…나만을 위한 5개 테마로 구성

    한국관광공사가 2024년 한국 관광을 이끌 새로운 트렌드로 ‘루트(R.O.U.T.E.)’를 제시했다. 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도출한 ‘2024 관광 트렌드’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루트(R.O.U.T.E.)’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 및 1인 가구의 증가, 인공지능의 발달, 글로벌 정세 및 사회 전반의 거시적 변화를 반영했으며, 최근 3년간 한국관광데이터랩 내 빅데이터(이동통신, 카드소비) 및 소셜데이터 분석, 전문가 인터뷰, 국내 소비자 1000명 대상 설문조사 등 다각화된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나만의 경험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의미의 ‘루트(R.O.U.T.E.)는 총 5개 테마로 구성된다. ‘쉼이 있는 여행’(Relax and empty your mind)은 여행지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은 채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고, 온전히 쉬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여행의 관심도가 82.3%에 달했으며, 여행으로 피곤을 해소하는 소비자는 50.6%로 수면(59.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원포인트 여행’(One point travel)은 단일 여행 콘텐츠 자체가 목적이 되는 여행으로 박물관, 전시, 베이커리 등 개인의 취미나 관심사 등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설문조사에서 원포인트 여행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35.2%를 차지했고, 한 가지 목적에 집중하는 여행을 희망한다는 비율이 55.4%에 달했다. 예컨대 유명한 빵집 방문이 여행의 목적인 ‘빵지순례’의 소셜데이터 월별 언급량은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나만의 명소 여행’(Undiscovered Place)은 대중적이지 않은 관광지를 탐험하는 등 낯선 여행지에서의 고유한 경험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2%가 숨겨진 관광지 찾기를 희망한다고 답했으며, 숨겨진 여행지 선호도는 숲/산(69.8%), 바다/해안지역(60.8%), 도심의 숨은 명소(55.4%), 지방 소도시(54.0%) 순으로 높았다.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Travel Tech)은 AI 활용 여행 추천 서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거나 SNS를 통해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현상이 늘어나는 추세를 말한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4.3%가 여행앱 등 온라인 기반 여행 서비스를 경험했으며, 경험한 온라인 서비스로는 온라인 예약(61.7%), 실시간 여행 정보 확인(56.0%), AI기반 여행 일정 플래너(31.4%)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에게 열린 여행’(Easy access for everyone)은 시니어 여행,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여행 구성원이 다양화되고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여행 환경이 조성되는 걸 의미한다. 설문조사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 중 54.6%가 반려동물과의 동반 여행 의향을 보였으며, 통계청에 따르면 연평균 5회 이상 국내여행을 하는 사람 중 50대 이상이 약 30.8%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니어 관광객의 국내여행 니즈와 여행경험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 역시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디지털본부장은 “2024년 관광 트렌드 전망은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 변화와 실제 여행행태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관광산업계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기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대내·외 공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교장 따님 결혼합니다”… 학부모에 축의금 받은 고교 논란

    “교장 따님 결혼합니다”… 학부모에 축의금 받은 고교 논란

    제주의 한 고등학교 직원이 학부모들에게 교장 자녀의 결혼식 알림 문자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KBS 보도와 12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지난 8월 제주 지역의 한 고등학교 직원이 일부 학부모에게 학교장 자녀의 결혼 피로연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문자에는 ‘교장 선생님 따님 결혼 피로연이 있어서 참고로 알려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일시와 장소가 담겨있었고, ‘학교에서는 6시에 참석, 예식은 O월 O일’이라는 세부 내용도 포함됐다. 학부모들은 이번에 논란이 된 문자에 대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학부모에게 교직원 자녀의 결혼을 알리는 것은 공무원 행동강령에 위반되는 행위다. 제주도교육청 공무원 행동강령 25조에 따르면 경조사는 현재 근무하거나 과거에 근무한 기관의 소속 직원, 자신이 소속된 종교단체·친목 단체 등의 회원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만 알릴 수 있다. 특히 학부모는 학교장의 직무관련자로 분류돼 경조사 통지나 경조금품 수수가 엄격히 제한된다. 학교 측은 “학부모 운영위원 5명에게만 발송한 것”이라며 “회의 때 교장 선생님 자녀 결혼 소식을 알게 됐고 운영위원들이 관련 사안을 알려달라고 해서 단순하게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문자를 받았다는 학부모가 5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도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한 학부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문자를 보내다니 화가 난다”면서도 “학부모이기에 무시할 수도 없고 곤란하다. 다른 학부모가 부조한다고 하니 억지로 5만원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도 “학교 직원에게 이런 문자 불쾌하니 다시는 보내지 말라고 화를 냈다”면서도 “모두가 하는 분위기여서 5만원을 냈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운영위원도 학부모인 만큼 학교 측에서 결혼 안내 문자를 보낸 것 자체가 문제”라며 “감사관실을 통해 조사가 이뤄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공헌대상 의정대상’ 수상

    정준호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공헌대상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2023 대한민국 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의정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2023 대한민국 공헌대상’은 교육, 문화, 체육, 환경, 의정, 봉사 등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수상자를 발굴해 공헌을 시상하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은 (사)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이 주최하고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유범진 이사장, 조경태 국회의원과 유기홍 국회의원이 공동대회장에 위촉됐고 또한 MBN, MHN스포츠뉴스, 스포츠한국, (사)전국지역신문협회 등이 후원사로 나섰다. 정 의원은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서울시민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친환경 의정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특히 현실로 다가온 기후 위기 시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 녹지공간 확보, 신재생에너지, 깨끗한 수돗물 공급 등 깨끗하고 맑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입법 활동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정책의 개선 요구 등 서울시의 시민편의적 행정의 변화를 끌어냈다. 또한 ‘서울시 대기환경개선 촉진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인간과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해로운 물질인 오존(O3)의 전구물질인 VOCs의 회수를 위해 VOCs 배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의 범위를 확대한 규정을 마련해 생활 주변 소규모 배출원 관리의 단초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면서 “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과 견제로 지속가능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알쓸금지]3%대로 내려온 예금 금리…‘안전한 금고’ 없을까

    [알쓸금지]3%대로 내려온 예금 금리…‘안전한 금고’ 없을까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지난해 5%가 넘는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에 가입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금융권의 수신 경쟁이 과열이 더해지면서 고금리 특판 상품이 한창 출시됐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가입 상품 만기가 돌아오고 있지만 재예치를 할 상품이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주요 은행에선 연 4%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찾기 어려워졌고,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주던 저축은행들도 수신창구를 속속 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비트코인과 금값이 치솟으면서 투자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도 있겠지만 안전하게 자산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원금이 보호되는 예적금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땐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은 금리라 해도 다른 예적금 상품으로 갈아타거나 의외로 높은 금리를 주는 파킹 통장에 넣어두는 게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일 기준 1000만원을 1년간 예금한다고 가정했을 때 SH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이 연 4.35%(우대금리 포함)의 금리를 지급하고 있으며, DGB대구은행(DGB함께예금)은 연 4.25%, SC제일은행(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4.20%의 금리를 주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요 예금상품 금리는 연 3.90~3.95% 수준입니다.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5대 은행 중엔 1년 만기 예금보다 6개월 만기 상품의 금리가 더 높은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요, KB국민은행의 ‘KB스타 정기예금’과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은 6개월 만기 상품의 금리가 연 4%로 1년 만기 상품보다 높습니다. 언제든 목돈을 꺼내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파킹통장’에 예치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수시입출금식 예금상품이라 지금보다 더 높은 금리의 예금 상품이 나온다면 쉽게 갈아탈 수 있고, 금리가 내려간다면 공격적인 투자도 가능합니다.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은 50만원 이하의 예치금에 대해 연 7.0%의 금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초과분에 대해선 연 3.5%의 금리를 줍니다. 애큐온저축은행도 최근 파킹통장인 ‘플러스자유예금’ 금리를 연 3.6%에서 3.9%로 0.3%포인트 올렸습니다. 여러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2000만원 이하까지 최고 연 4.1%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 SKT·LGU+ 글로벌 오픈랜 행사 참여… KT도 연구·개발 박차

    SKT·LGU+ 글로벌 오픈랜 행사 참여… KT도 연구·개발 박차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연구개발 성과를 잇달아 내고 있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연동해서 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오픈랜은 5G(5세대 이동통신)와 6G(6세대 이동통신) 효율화에 필요한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오픈랜 시장이 연평균 42% 성장해 2030년에는 320억 달러(약 41조 83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통신사 입장에서 오픈랜을 도입하면 제조사 상관없이 다양한 통신장비를 쓸 수 있게 돼, 장비 종속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재까지는 특정 제조사에서 만든 장비만 사용해야 해서, 장비 공급업체 간의 경쟁이 약화되며 가격이 높게 유지됐다. 네트워크 설계의 유연성도 제한됐다. 이는 통신비 원가에 반영돼 소비자에 영향을 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인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 행사에 참여해 관련 기술 시험 결과 등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행사 주관사로, 오픈랜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인 8개 기업·기관과 함께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기지국 장비 시험, 가상화 기지국 소모 전력 절감 기술 시험, 오픈랜 소모 전력 측정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도 국내 최초로 플러그페스트에 3년 연속 참여, 국내외 장비 제조사와의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 KT 역시 최근 국내외 장비 제조사와 함께 5G 상용 기지국에 서로 다른 제조사의 오픈랜 무선장비(O-RU)를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청년층 2년마다 정신건강 검진… 감정노동자 트라우마센터 확대

    청년층 2년마다 정신건강 검진… 감정노동자 트라우마센터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발표한 범정부 차원의 ‘전 국민 정신건강 혁신 방안’은 인구정책처럼 정신건강정책도 국가적 어젠다로 추진하겠다는 일종의 위기 대응 선언이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22년 기준 25.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1위이고, 삶의 만족도는 34위, 주관적 건강 상태는 최하위다. 우울·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은 국민(치매 포함)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68만명에서 2021년 411만명으로 급증했고, 2018년 9만 9796명이었던 20대 우울증 환자는 2022년 19만 4322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국민의 정신건강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도 1960년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지역사회정신건강법을 승인하면서 정신건강 정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확대하는 중대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정신건강 혁신 방안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100만명 전문 심리상담 지원 대책은 영국 사례를 참고했다. 영국은 ‘근거기반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IAPT)를 시행해 우울증·불안장애 환자의 50% 완쾌시켰다. 정부는 정신건강 전문요원 등을 활용해 내년에 바우처 형태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5년 이후 ‘대상자 발굴-마음건강상태 평가-사후관리 연계’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기본적으로 자살시도자, 자살유가족,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원을 요청한 중·고위험군이지만 2026년부터는 일반 국민(2026~27년 총 36만명)이 포함돼 대국민 서비스로 거듭난다. 정부 관계자는 “이용자 수가 목표치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 선정 기준을 정하고, (소득수준에 따른) 이용자 차등 일부 본인부담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 24% 목표 2021년 기준 12.1%에 불과한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을 2030년까지 24%로 끌어올린다. 일본은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이 20.0%, 미국은 43.1%다. 10년에서 2년 주기로 단축한 정신건강검진에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진단된 수검자에게는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연결해 준다. 카카오톡, 네이버에 정신건강 자가진단 사이트를 연계해 모바일로 정신건강을 자가검진할 수 있도록 하고 검진 결과에 따라 대응법과 상담·치료받을 수 있는 기관도 안내한다. 중대산업재해를 경험한 노동자, 콜센터 직원 등 감정 노동자를 위한 직업 트라우마센터도 현재 14곳에서 내년에 23곳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전국 74개 고용센터를 통해 실직·구직자를 대상으로 진로, 취업 불안 등 스트레스 극복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대학 내 상담센터와 청년마음건강센터도 활성화하고 초·중·고교생 상담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교육부는 특히 교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내년부터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상담·치료를 2년마다 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교원은 모두 144명으로, 최근 몇 년 새 급증했다. 국민 1600만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의무교육도 시행한다. ●정신질환자 ‘특화형 매입주택’ 공모 조현병 등 중증정신질환자 지원은 ‘빨리 치료받게 하고, 퇴원 후 지역사회에 복귀’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8년 국민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정신장애인 지역사회 거주 치료 실태조사’에서 중증정신질환자 375명 중 24.1%가 퇴원하지 않는 이유로 ‘퇴원 후 살 곳이 없어서’를 꼽았다. 정부는 자기 관리가 가능한 정신질환자를 위해 ‘특화형 매입주택’을 공모하고 있다. 지역 정신재활시설에 입소해 사회 복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구당 정신재활시설 최소 설치 기준도 마련한다. 다만 의무 사항이 아닌 권고여서 강제성은 낮다. 현재는 지방자치단체가 정신재활시설을 적어도 몇 개 이상 운영해야 한다는 규정조차 없어 전국 기초지자체 226곳 중 시설 미설치 지역이 105곳(46%)에 이른다. ●정신장애인 고용률 10.9→30% 추진 정신장애인에 특화한 장애인 일자리도 개발해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10.9%인 정신장애인 고용률을 2030년까지 30%로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등록된 정신장애인 규모는 10만여명으로, 전체 중증정신질환자 65만명의 6분의1 수준에 그치는 탓에 대상을 더 확대하거나 정신장애인 등록이 수월하도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험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지 않도록 시·군·구청장이 외래치료 지원을 결정하는 ‘외래치료지원제’를 활성화하고, 특히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쳤던 퇴원 환자는 본인이 동의하지 않아도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정보를 연계해 외래 치료를 이어 가도록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백종우 경희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중증정신질환자의 고용·주거 복지지원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지자체 지원이 중요한데, 지자체 거버넌스에 대한 언급이 상대적으로 없다”며 “정부 혁신방안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지역사회 인프라를 중점 강화해야 한다. 서울·경기 등을 제외하고는 지자체에 정신건강 담당 부서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딜리버링 푸드코트 로칼, 매출 상승세 힘입어 런칭 첫해 흑자 달성

    딜리버링 푸드코트 로칼, 매출 상승세 힘입어 런칭 첫해 흑자 달성

    (주)로칼(LOEKAL)이 초기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런칭 첫해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로칼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신화의 주인공 ‘㈜메쉬코리아 부릉’ 창업주 유정범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로칼이 선보이는 ‘딜리버링 푸드코트’(Delivering Food Court)는 기존 O2O로 대변되는 주문중개 및 배달중개의 1차 커머스에서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2차 커머스 플랫폼이다.고급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의 푸드코트처럼 (주)로칼에서 직접 전국의 배달맛집 브랜드들을 발굴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선별해 입점시킨 후, 로칼 자체 센터 내에서 고용된 셰프와 조리원들이 직접 조리해 딜리버리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2차 커머스 사업으로 소비자는 기존 이용하던 배달앱을 통해 동일하게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로칼은 지난 9월 대구 1센터에서 한달간 베타 테스트를 통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10월 정식 런칭했다. 오픈 초기에는 매주 200%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지금도 매주 50%씩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한 매출치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업체에 따르면 이미 10월과 11월 매출만으로 초기 투자 비용을 모두 회수하며 센터 별 흑자를 기록 중이어서 런칭 첫해 전사적인 흑자 달성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로칼은 이르면 연내 대구 2센터를 오픈하고, 내년에는 3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20개 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남현 CBO(사업총괄책임자)는 “약 30조원으로 추산되는 배달 음식 및 퀵커머스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선두주자로써 초기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로 시장에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게 됐다”며 “로칼의 초기 성과에 전국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로칼 입점을 위해 전략기획팀과 세부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뛰어난 수익 구조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칼은 한우 오마카세 ‘이속우화’와 ‘여의나룻’, ‘이여곰탕‘ 등의 히트 브랜드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Food 선두주자로 떠오른 (주)소울마켓 이준형 대표를 Chief R&D Officer로 영입함으로써 입점 브랜드 선별 및 브랜드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준형 Chief R&D Officer는 “유통 인프라와 배달 인프라가 결합된 로칼은 전국 어디에서나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 작업을 하고 있어 외식업 종사자로서 사업 모델의 지속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하게 되어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 내년에 전국 20개 센터가 구축되면 배달 음식 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로칼 비즈니스 모델로 (주)소울마켓과 함께 해외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살아있는 로봇으로 미세 플라스틱 해결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살아있는 로봇으로 미세 플라스틱 해결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전 세계 바다와 강, 호수가 모두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만, 수중 환경에서 마찰에 의해 5㎜보다 작은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되면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질 뿐 아니라 바닷속 플랑크톤과 잘 구분이 되지 않아 해양 생물들의 먹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가 결국 우리에게 되돌아옵니다. 과학자들은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했지만, 아직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작게 갈려 바다 전체에 퍼져 있는 무수히 많은 미세 플라스틱을 다시 건져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필터를 사용하면 될 것 같지만, 바닷물 전체를 거를 수도 없는 일이고 이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보다 플랑크톤이나 다른 해양 생물이 걸릴 가능성이 더 커서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체코 브르노 공대와 멘더 대학 연구팀은 살아 있는 마이크로봇(microbot, micro + robot의 합성어)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이 생각한 대안은 단세포 식물성 플랑크톤인 미세 조류를 마이크로 및 나노미터 크기 플라스틱을 흡수하는 소재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미세 플라스틱 제거에 작은 로봇인 마이크로봇을 사용하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사실 연구팀도 이전에는 산화티타늄 등을 이용한 마이크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금속 소재로 만든 마이크로봇은 설령 미세 플라스틱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생산 비용이 많이 들고 또 다른 환경 오염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작은 크기 때문에 해양 생물이 먹이로 오해하고 섭취할 수 있고, 회수하지 못한 마이크로봇이 중금속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미세 조류(algae)를 대안으로 주목했습니다. 미세 조류 세포 표면에 있는 음전하가 미세 플라스틱을 끌어당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진짜 플랑크톤을 먹은 해양 생물이 오히려 미세 플라스틱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뭔가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미세 조류 표면에 자석에 반응하는 산화철(Fe3O4) 나노 입자를 결합해 살아 있는 바이오 하이브리드 마이크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자기 조류 로봇(magnetic algae robots)이라는 뜻의 MARs로 명명했습니다. 물속에서 MAR 마이크로봇과 미세 플라스틱이 결합하면 자석으로 수집하는 방식으로 다른 생물에 영향을 최소화하고 미세 플라스틱만 제거하는 것입니다. 미세 조류는 바닷물과 햇빛만 있으면 저절로 증식하므로 쉽게 대량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저렴한 산화철 역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자연적으로 흔해 환경 오염의 위험성이 낮습니다. 미세 조류는 배터리나 모터 없이 태양 에너지로 스스로 움직이기 때문에 다른 부품도 필요 없습니다. 산화철 나노 입자는 MRI에서 조영제 등으로 사용하는 물질로 소량 섭취 시 인체나 동물에 무해한 장점도 있습니다. 회수하지 못한 MAR 마이크로봇은 세포 분열을 거듭하면서 산화철 나노 입자가 줄어들어 보통의 미세 조류로 돌아갑니다. 이런 획기적인 기술만 있으면 미세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MAR 마이크로봇은 실험실 수조 안에서 나노 플라스틱 입자의 92%와 마이크로플라스틱 입자의 70%를 제거했습니다. 하지만 바다는 수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현실적으로 바다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을 이런 방식으로 의미 있게 제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고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연안이나 산호초, 강, 호수에서 다른 생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미세 플라스틱 농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플라스틱은 회수보다 버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다만 이미 버린 건 할 수 없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결자해지의 자세로 우리가 버린 건 우리가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저축은행 ‘부동산PF 폭탄’… 1년 연체율 3배로 치솟아

    저축은행 상위 5개사가 개발업자에게 빌려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년 만에 3배가량 치솟았다. 4일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영 공시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9월 말 기준 부동산 PF 연체율은 6.92%로 집계됐다. 2.4%를 기록한 전년 같은 기간 연체율에 비해 4.52% 포인트 상승했다. OK저축은행은 3분기 말 기준 부동산 PF 연체율이 9.07%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3% 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저축은행(6.7%)은 4.85% 포인트, 페퍼저축은행(4.93%)은 4.93% 포인트, 웰컴저축은행(4.42%)은 4.39% 포인트 뛰었다. 3분기 말 SBI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6.21%로 지난해보다 6.01% 포인트 올랐다. 개발업자들은 고금리에 미분양이 속출하자 대출금 상환에 문제가 생겼다. 저축은행 5개사의 부동산 PF 연체액은 708억원에서 1959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PF를 위해 빌려준 신용공여액(대출금+지급보증)은 2조 9423억원에서 2조 830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부동산 PF 연체율이 오르자 저축은행들은 지난 9~10월 1000억원대 규모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했다. 연체 채권을 매각해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서다. 펀드 자금은 PF 초기 단계인 브리지론의 부실채권(NPL)을 매각하는 데 주로 쓰이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지금의 연체율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손실에 대비해 쌓아 두는 대손충당금은 2조 6908억원으로 지난 6월(1조 9310억원)보다 7598억원 늘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2023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정준호 서울시의원, ‘2023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지난 1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올해 3회째인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은 매년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정과 서울교육행정을 대상으로 예리한 의정활동을 펼친 서울시의원들을 모니터링한 후 상임위별 출입기자들이 선정해 주는 상이다. 은평구 제4선거구 출신 정준호 의원은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시민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친환경 의정활동에 매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대기환경개선 촉진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인간과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해로운 물질인 오존(O3)의 전구물질인 VOCs의 회수를 위해 VOCs 배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의 범위를 확대한 규정을 마련해, 생활 주변 소규모 배출원 관리의 단초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탄소중립을 역행하는 서울형 햇빛발전 지원사업 중단의 재검토 요구 및 불꽃축제 시 대기오염 유발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부분에 대한 친환경적인 축제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고, 독점적 공급 위치의 한강매점이 최고가 입찰에 따른 높은 판매가가 형성되어 있어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 관리체계의 고도화를 주문해 서울시의 시민편의적 행정의 변화를 끌어냈다. 정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앞으로도 서울시를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과 견제로 지속가능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 주시는 은평주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일념으로 은평과 서울시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80년대생’ 오너 3·4세 전진 배치… 신성장 동력 찾기 속도 낸다

    ‘80년대생’ 오너 3·4세 전진 배치… 신성장 동력 찾기 속도 낸다

    ‘40대’ 현대 정기선, 코오롱 이규호한화 김동관 등 부회장 그룹 탄생경영 불확실성 속 위기돌파 앞장“발 빠른 의사결정 위한 세대교체”일각 “승계 전 능력 검증 시험대”신사업 발굴 등 성과 입증 ‘과제’ 올해 주요 그룹의 연말 인사 특징 중 하나는 오너가 3·4세의 전진 배치다. 세계 경기 침체, 공급망 불안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 실적에서 자유로운 오너가 자제들이 대거 전면에 나서 신성장 동력 찾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계열 분리나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기 전 3·4세의 경영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시험대에 올린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현대차·롯데 등 일부 그룹을 제외한 주요 그룹들이 예년보다 연말 인사를 앞당기고 내년 사업 계획 준비에 들어갔다. 30~40대인 오너가 3·4세가 대표이사를 맡아 세대교체와 함께 위기 돌파에 앞장서는가 하면 그룹의 새 먹거리를 책임지기 위한 신사업을 총괄하기도 한다. 눈에 띄는 건 1980년대생 장남 부회장 그룹의 탄생이다. 그룹마다 1980년대생 임원이 속속 등장하는 것처럼 3·4세도 1980년대생이 주류를 이룬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41) HD현대(옛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1982년생의 오너가 장남으로 승계 준비를 완료했다.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한 뒤 미국 유학 등을 거쳐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복귀했다. 2021년 10월 사장에 올라 미래 신사업 발굴을 주도한 뒤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1983년생 김동관(40) 부회장이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지주사 격인 한화의 전략부문 대표이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겸하며 실질적인 오너 역할을 하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39) 부회장은 1984년생으로 지난해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뒤 1년 만에 부회장에 올라 지주사 ㈜코오롱에서 전략부문을 총괄한다. 지난 3년간 코오롱그룹의 자동차유통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킨 이 부회장은 향후 그룹의 미래 사업을 이끌며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48) 부회장은 200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뒤 금호타이어 부사장,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 금호건설 사장을 거쳤다. 부회장에 올랐다는 건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며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초고속 승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도 온전히 그들의 몫이다. 부회장까지는 아니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입지를 보다 강화한 오너가 그룹도 있다.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34)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김 부사장은 김동관·김동원(한화생명 사장) 등 형들보다 경영 일선 진출은 늦었지만 그룹 차세대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로봇 사업에 관여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0년대생으로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허윤홍(44) GS건설 사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 허서홍(46) GS리테일 부사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44) GS엠비즈 부사장 등이 눈에 띈다. 이번에 승진한 3·4세 오너 중에서 미등기 임원은 한화그룹 3세 김동선 부사장, 금호가 3세 박세창 부회장, 삼양그룹 4세 김건호(40) 삼양홀딩스 사장 등이다.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도 미등기 임원이었지만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위기 상황에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OCI 오너가 3세인 이우일(42) 유니드 신임 사장은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케이스다.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한국무역협회장)의 장남인 구동휘(41) 부사장도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를 지내다 이번에 LS MnM으로 옮겨 그룹 미래 사업의 핵심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맡는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37) 롯데케미칼 상무는 이번 주 인사에서 승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는 7일쯤 인사가 예정된 SK그룹에선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위상이 강화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SK바이오팜에 근무 중인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34) 전략투자팀장과 3년 전 SK E&S에 입사했다가 미국 현지법인 패스키로 옮긴 장남 최인근(28) 매니저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들이 오너가 3·4세를 앞세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영 전면에 등장한 만큼 위기 대응과 함께 신수종 사업을 발굴해 자신만의 성과를 보여 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 “과도한 입시 경쟁·사교육비 부담… 한국, 아이 키우는 기쁨 잊어”

    “과도한 입시 경쟁·사교육비 부담… 한국, 아이 키우는 기쁨 잊어”

    초등 고학년만 돼도 사교육 경쟁가구 19% “소득 20% 교육비 지출”OECD 국가 중 스웨덴·덴마크 0%대학 서열화 완화 땐 출산율 늘 듯 “대한민국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기쁨을 잊은 지 오래입니다. 교육으로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30일 전북도청에서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의 기조 강연자로 나선 김영철 서강대 교수는 저출산 문제의 해법 가운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출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과도한 입시 경쟁 풍토와 사교육에 따른 교육비 부담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면 사교육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부모들이 긴장한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 이들을 뜻하는 ‘딩크족’도 이제는 너무 흔해져 ‘족’이라는 말도 붙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15~49세) 중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응답한 이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24.1%) ▲경제적으로 자녀 양육 곤란(11.3%) 등 경제적 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가계 사교육비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비교할 국가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면 부모들에게 자녀를 최소한 한 명은 더 낳을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가구 소득의 20% 이상을 교육비로 부담하고 있는 가구의 비율은 한국이 19.51%로 OECD 국가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 높았던 그리스의 경우는 3.95%에 불과했고, 스웨덴이나 덴마크는 0%였다. 김 교수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아이를 낳으면 국가로부터 양육비를 받아 오히려 가계소득이 늘어난다. 저소득층의 경우 주택 임대료를 내기 위해 아이를 셋 이상 낳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상황이 반대다. 이 문제의 해결책을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 교수는 대입 서열 구조를 타파하는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학벌이 곧 노동시장에서 상위 직업을 선점할 수 있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학벌의 구조를 완화할 수 있는 서열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현재 9등급제인 수능을 내신처럼 5등급제로 완화하고 절대평가 적용 과목을 확대해 ‘대입의 변별력 확보’가 목표가 아닌 서열체계 완화를 통해 경쟁 강도를 약화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대학 서열화가 완화되면 교육에 투입되는 과도한 경쟁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백린탄 의혹’ 러시아, 화학무기금지기구 집행이사국 탈락…사상 처음

    ‘백린탄 의혹’ 러시아, 화학무기금지기구 집행이사국 탈락…사상 처음

    러시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집행이사국 지위를 잃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는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OPCW 당사국 총회에서 역대 처음으로 집행이사국 재선에 실패했다. 러시아는 이날 동유럽에 할당된 2024~2026년 공석 3석을 두고 우크라이나,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경쟁했으나 가장 적은 표를 받아 탈락했다. OPCW 집행이사회는 회원국의 화학무기 사용 금지 협약 준수를 감독할 책임이 있다. 이사국은 2년 임기로, 투표를 통해 선출된 41개국으로 구성된다. 41개국은 대륙별로 아프리카 9석, 아시아 9석, 동유럽 5석,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7석, 서유럽 및 기타 10석, 아시아 또는 카리브해 순환당사국 1석 등이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백린탄 등 화학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 사용 의혹으로 국제적 지탄을 받아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투표 결과를 환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OPCW는 매우 평판이 좋은 국제기구”라면서 “테러리스트들이 그 안에 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 결과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략한 것에 대한 “타당한 결과”라면서 “국제 문제에서 러시아의 역할은 계속 줄고 고립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후보를 지지하고 러시아를 탈락시킨 모든 국가들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달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복귀에도 실패했다.
  • OECD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1.5→1.4% 하향 조정

    OECD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1.5→1.4% 하향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에서 1.4%로 낮추면서 내수 회복 지연과 물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OECD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전망했던 2.1%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기획재정부·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1.4%와 같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1.5%)보다는 0.1% 포인트 낮은 수치다. 반면 2024년 하반기부터는 부채 부담이나 인플레이션 등 하방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보면서 경제성장률을 기존 2.1%보다 0.2% 포인트 높여 전망했다. 지난 10일 KDI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3%에서 2.2%로 하향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달 IMF도 내년 경제성장률 7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낮춘 2.0%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OECD가 다른 기관과 대조적인 전망을 내놓은 배경에는 국내 반도체 무역수지의 개선 조짐과 중국 경기의 회복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단가가 오르는 등 업황이 이달 들어 확실히 살아났다”며 “9월에 비해 수출 등 경기가 상당히 개선된 영역이 있다”고 설명했다. OECD는 매년 6월과 11월, 회원국을 대상으로 본전망을 내놓는다. 3월과 9월에는 주요 20개국(G20) 국가를 대상으로 중간 전망을 한다. 올해의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3.0%에서 2.9%로 0.1% 포인트 낮춰 잡았다. OECD는 이날 발표된 세계경제 전망을 ‘회복하는 성장세’로 이름 붙이고 “2024년 하반기부터는 통화정책이 점진적으로 완화돼 회복세가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 “세계경제 성장세가 수출 의존적인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위험이 심화되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인구고령화에 대비해 재정건전성을 제고하고 취약계층을 직접 지원하라고 제언했다.
  • “2024년까지 현 기준금리 수준 유지”…OECD, 韓성장률 ‘하향’

    “2024년까지 현 기준금리 수준 유지”…OECD, 韓성장률 ‘하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하향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2.3%로 올렸다.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하면서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3.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이런 내용의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4%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1.5%)보다 0.1% 포인트 낮은 것으로 정부(1.4%), 한국은행(1.4%), 국제통화기금(IMF·1.4%) 등 다른 주요 기관과 동일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예상해 종전 전망치(2.1%)보다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가 4.6%에서 4.7%로 상향 조정되고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2025년 성장률은 2.1%로 제시해 내년(2.3%)보다는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봤다.OECD는 금리와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단기적으로 민간 소비와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도, 수출이 반도체 수요 회복에 힘입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소비·투자 하방 요인이 완화돼 국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봤다. 상방 요인으로는 예상보다 강한 세계 경제의 성장세 등을, 하방 요인으로는 전세계 금융 시장 불안에 따른 가계·기업 부채 부담 증가 등을 언급했다. OECD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3.6%로 예상해 종전 전망치(3.4%)보다 0.2% 포인트 높게 잡았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6%에서 2.7%로 0.1% 포인트 높였다. 이는 주요 20개국 평균치(5.8%)와 OECD 회원국 평균(5.3%)을 하회하는 것이다. OECD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내년 하반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1월 3.5%로 오른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기준금리는 2025년에 2.5%까지 점차 인하될 것이라는 게 OECD의 전망이다. 한편 OECD는 각국의 긴축 통화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은 완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무역 위축 등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올해와 2024년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2.9%와 2.7%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전망치에 비해 올해 성장률은 0.1% 포인트 떨어졌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OECD는 “긴축 금융, 무역 성장세 약화, 기업 및 소비자의 신뢰도 하락 영향이 점점 커지면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野, 청년·여성 우선 전략공천…‘올드보이 용퇴’는 주저

    野, 청년·여성 우선 전략공천…‘올드보이 용퇴’는 주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전략지역 우선 공천’ 등으로 청년과 여성의 공천 기회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중진 용퇴 등 ‘공천 혁신’을 압박받는 가운데 청년·여성들에게 파격적 혜택을 주면서 자연스러운 ‘물갈이 공천’에 나서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인 한병도 의원은 29일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현역 불출마 지역구를 포함한 전략지역에 청년·여성의 우선 공천하고 당헌에 따른 지역구 ‘여성 30% 공천의무’를 준수하도록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천 심사 및 경선 시 청년·여성의 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 의원은 “청년·여성 후보자 출마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청년·여성 후보자와 정치신인 경쟁 시 정치신인 가산점을 20%가 아닌 10%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년들의 공직 출마를 가로막는 ‘진입장벽’으로 불렸던 기탁금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한 의원은 “공천심사 등록비, 공천관리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 기탁금을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선거 때까지 20대는 등록비와 기탁금을 전액 면제하고 30대는 50%만 면제했는데, 올해부터 전액면제 대상자를 20·30대 출마자 전체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청년·여성 선거지원단을 만들어 ‘선거 컨설팅’ 등 청년·여성 후보의 체계적인 선거 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미래어젠다 지원준비단을 구성해 2030 세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공지능(AI), 저출생, 기본소득 등의 의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공천 심사 때 젠더 감수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민주당은 중진 불출마 등 ‘올드보이(OB) 용퇴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한 의원은 “논의가 필요하고 쟁점이 되는 것들은 다 논의할 것”이라면서 “여러 주장이 있어서 기획단에서 논의하다가 의견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총선기획단 소속 의원은 서울신문에 “어디까지가 올드보이인지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면서 “총선기획단 차원에서 결론이 날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총선기획단이 이날 결정한 사안을 당 최고위에 넘기면 최고위·당무위·중앙위 의결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총선기획단은 노무현·문재인·이재명 등 유명 정치인 이름을 활용한 마케팅 금지, 현역 의원 하위평가자 감산 비율 상향 등을 내놓았고 최고위·당무위에서 이를 의결한 바 있다.
  • 앞에선 ‘탈석유’… 뒤로는 ‘석유왕국’ 유지하려는 사우디

    앞에선 ‘탈석유’… 뒤로는 ‘석유왕국’ 유지하려는 사우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흐름을 돌리고자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을 늘리는 계획을 추진한 것이 드러났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를 다변화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을 내놓고 네옴시티와 같은 신도시를 건설 중이다. 하지만 뒤로는 개발도상국의 화석연료 사용을 늘리기 위해 ‘석유 수요 지속가능성 프로그램’(ODSP)이라는 투자 계획을 비밀리에 밀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ODSP의 핵심은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서 화석연료로 구동되는 자동차, 버스, 비행기 사용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비행기보다 3배 많은 제트연료를 사용하는 초음속 항공 여행을 발전시키고, 저렴한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량생산하는 등의 내용이 이 계획에 포함됐다. 또 오염물질을 많이 내뿜는 중유나 가스를 사용해 해안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ODSP 역시 무함마드 왕세자가 총괄하며 7000억 달러(약 907조원) 규모의 사우디 국부펀드와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 사우디 정부 주요 부처가 이 계획에 참여했다. ODSP의 내용이 알려지자 아프리카의 기후 관련 싱크탱크 ‘파워 시프트 아프리카’의 모하메드 아도 국장은 “전 세계가 오염을 유발하는 화석연료를 끊으려고 하는데 사우디 정부는 아프리카를 해로운 제품에 중독되도록 하려는 마약상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30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여는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개최국 지위를 자국 에너지 수출에 활용하려 했다는 내부 문건을 BBC가 단독 보도했다. COP 의장인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은 총회와 관련해 외국 정부와 회의를 하면서 석유·가스 거래 로비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알 자베르 장관은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대표직도 맡고 있다. 그는 독일, 브라질, 아제르바이잔 등에 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급과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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