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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녹차 항암효과 연구 세계 최고수준 공인받아/‘네이처 리뷰’ 총설논문 게재 서영준 교수

    “앞으로도 이런 방향의 연구를 계속 하겠습니다.우선은 암 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함께 한국인의 식생활이 암화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쳐 보고 싶습니다.” ●화학적 암예방분야 총설논문 첫 게재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과학자들의 ‘총설(review)’ 논문만을 게재하는 것으로 유명한 과학전문지 ‘네이처 리뷰(Nature Review)’지에 국내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총설 논문을 싣게 된 서울대 약대 서영준(45) 교수는 “그동안 함께 연구에 땀흘려준 연구실의 제자들이 고맙다.”며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총설(叢說)이란 단일 연구 분야에 대한 현황과 추세,최신 연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논문을 말한다. 비교적 안전한 화학물질을 이용해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하는 것을 억제하거나 지연시키는 ‘화학적 암예방’ 분야에 대한 자체 연구 결과와 국·내외 연구 실적을 담은 15쪽 분량의 서 교수 총설논문은 새달 1일 발간되는 네이처 리뷰 10월호에 게재된다.그는 이같은 사실을 이달 초 네이처 리뷰 편집장을 통해 알았다고 22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해에도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공식 학술지(JNCI) ‘초청논단’에 한국인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연구논문을 게재해 주목을 받았었다.그동안 해외에서 활동 중인 우리나라 과학자가 외국인 지도교수와 함께 작성한 총설논문이 이 잡지에 게재된 적은 있었지만,국내 학자의 총설논문이 실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교수는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연구를 통해 카레의 커큐민과 녹차의 EGCG,적포도주의 레스베라트롤,콩에 다량 함유된 제니스타인,브로컬리의 설포라판,양배추의 인돌카비놀,토마토의 라이코펜 등이 발암 억제효과가 탁월한 식품화합물(Phytochemical)임을 확인했다.”며 “이 논문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고추·마늘 등 전통식품 항암효과 해외학계 알려 서 교수는 이와 함께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적 향신료인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과 생강의 진저롤,마늘의 아릴설파이드 등 그동안 여러 연구에서 입증된 한국 고유식품의 발암 억제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이 논문에 포함돼 있다.”며 “앞으로 세계에 우리나라전통식품과 향신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능성 식품의 발굴 및 과학화에도 이번 연구가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암세포의 발현을 저지하거나 성장 및 확산을 억제하는 식품화합물의 효능을 단순히 현상적으로 이해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작용 메커니즘을 분자학 수준에서 규명한 성과에 국제 학술계가 주목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번의 논문 게재도 그런 국제 학계의 이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암연구소 방영주 소장은 “네이처 리뷰가 서 교수의 총설논문을 게재하기로 한 것은 화학적 암예방 분야에서 그의 연구가 새롭고도 놀랄 만한 것임을 입증한 것은 물론 이미 해당 분야에서 그가 세계 최고수준의 과학자라는 점을 공인한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짐을 벗은 듯 후련했으나 이 분야에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무척 많다.”며 “앞으로도 한국인은 물론 서구인의 식품을 소재로 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서울대 약대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도미,미국 위스콘신대 맥가들 암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MIT 연구원과 예일대 교수로 근무하다 지난 96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했다.국내에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는 맥가들 암연구소가 배출한 세계적인 발암기전 전문가인 고 제임스 밀러와 엘리자베스 밀러 부부 교수의 마지막 제자로 생전에 그의 총애를 받았으며,화학암예방 분야에서 국제 의학계에 널리 알려진 권위자다. 특히 지난해에는 그와 함께 연구활동을 해온 제자 4명이 한꺼번에 미국 암학회가 선정,시상하는 ‘젊은 과학도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이 가운데 천경수씨는 4년 동안 연속해서 이 상을 받는 등 서울대에서도 그의 연구실은 연구활동이 두드러진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강성남기자 snk@
  • 공연예술 고수들이 펼치는 ‘울타리 굿’ / ‘쟁이’들이 뭉쳤다

    ●타악기·판소리·무용등 예술분야 총망라 타악기 김대환,색소폰 강태환,해금 김영재,판소리 안숙선,사물놀이 김덕수,수벽치기 육태안,무용 남정호 이혜경,지휘자 정치용…. 동양과 서양,전통과 현대로 엇갈리는 이들의 면면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자기 분야에서 ‘한가락’하는 인물들이라는 것은 알겠는데,이들을 한데 아우를 단어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니 20여년 전에는 어떠했을까.당시 소극장 공간사랑은 이런 ‘어우러짐’이 오히려 자연스러웠을 만큼 열린 공간이었다.이곳에 모이던 공연예술가 가운데 외곬으로 자신의 세계에 몰입했던 ‘쟁이’들이 모여서 우리식으로 한바탕 노는 자리가 바로 ‘울타리 굿’이다. 이 ‘울타리 굿’이 오는 10월 벨기에 브뤼셀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찾는다.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는 한국과 EU의 수교 40주년을 경축하고,암스테르담에서는 하멜 표류 350주년을 맞아 ‘하멜의 해’기념 공연을 한다.이에 앞서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국내에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울타리 굿’은 1985년 산울림소극장의 개관기념 공연으로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이후에도 3.5소극장(1987),국립국악원 우면당(1991),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1993) 등이 문을 열 때 등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만 마당이 벌어졌다. ●18일 국립극장 공연… 10월엔 유럽순회 산울림 공연 이후 줄곧 총연출을 맡아온 공연기획가 강준혁은 “언제나 출연진 가운데 몇 사람은 해외에 있고,다른 몇 사람은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을 때가 많았다.”면서 “뭔가 큰 일이 없으면 한데 모이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울타리 굿’은 1998년에는 프랑스 아비뇽축제의 한국 주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도 한 몫을 했다.이번 유럽 공연 역시 당시 아비뇽을 찾았던 벨기에와 네덜란드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으로 성사됐다.유럽 지역에서도 ‘시장성’을 확인한 셈이다. 그러나 “‘울타리 굿’을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 상품으로 육성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위의 기대에 강준혁은 여전히 머리를 흔든다.조건이 아무리 좋으면 뭘하냐는 것이다.출연자를 모을 수 없는데…. 이렇듯 한국 공연예술 가운데 가장 ‘고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울타리 굿’이 유럽 공연에 내건 주제는 ‘세계 평화를 위한 비나리’.이라크전 이후 가장 전쟁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진 한국의 예술인들이 국제사회에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인 셈이다. ‘울타리 굿’은 기본적으로 강준일의 음악과,구히서의 대본,강영걸의 연출이 큰 틀을 짜고,강준혁의 ‘조정과 설득’을 거치면서 형상을 만들어낸다.명인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이들이지만 또 다른 명인들을 만나 새로운 조화의 세계를 체험하고 펼쳐간다.매기고,받고,채워주고,비우고,이어주는 과정에서 무대가 항상 살아 숨쉴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공연 주제 ‘세계평화를 위한 비나리' 이번 공연에서는 농기(農旗)를 하나 걸어놓는 것이 무대장치의 전부다.대신 모든 출연진은 들락날락하지 않고 무대에 앉아 있는다.살아 있는 무대장치인 셈이다.굿의 의미를 살리고자 관람객들의 참여에도 신경을 쓴다.출연진은 객석을 따라 입장함으로써 처음부터 관람객들과의 거리를 허문다. ●무대장치는 농기 하나가 전부 ‘울타리 굿’은 ‘자연과의 동화(Tuned with Nature)’라는 주제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프로젝트의 일부분.‘자연과의 동화’는 ‘울타리 굿’과 ‘산조와 시나위’‘꼭두각시 놀음’으로 구성된다.‘산조와 시나위’는 스위스 제네바·프랑스 낭트·스페인 바르셀로나,‘꼭두각시놀음’은 프랑스 몽펠리에·벨기에 브뤼셀과 앤트워프·네덜란드 헤이그·영국의 런던을 오는 10월 중 각각 순회한다. 한편 ‘울타리 굿’에는 장구의 장덕화와 피리의 최경만,아쟁의 최종관,거문고의 한민택,가야금의 김귀자,대금의 원완철,경기소리의 이금미도 참여한다.신시사이저를 맡은 정치용은 일정이 겹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02)764-6546. 서동철기자 dcsuh@
  • KBS1˙아리랑TV 로드다큐 ‘동행’ 새달 방영

    도시 출신 양봉인 부부의 유랑기를 담은 로드 다큐멘터리 ‘동행’이 새달 2일 오후8시 KBS1 일요스페셜과 아리랑TV에서 동시 방영된다. ‘동행’은 아리랑TV가 제작해 KBS에 국어 방영권을 판매한 것.아리랑TV는 영어로 더빙하여 낸다.영어제목은 ‘Nature's gold-a beekeeper's journey’.2001년 방송위원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수상작으로,제작진은 꼬박 1년 동안 부부의 뒤를 따라야했다. 4년전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만행(卍行)’을 연출했던 이홍기 PD가 팀을 다시 불러모았고,김수철이 배경음악을 만들었다.고화질(HD)장비를 사용,제작비가 2억여원이나 들었다.양봉인들의 제주 생활,중간 기착지인 강진 백련사의 아름다움,여왕벌의 산란 등을 고밀도 화면에 담았다. 음대 출신의 성악가에서 어느날 아침 양봉인으로 변신한 김성록(45)씨.성악가로 활동하던 시절 희귀병을 앓다 벌이 만든 물질을 먹고 완치된 것이 계기가 됐다.원예과를 나온 부인도 함께 벌을 친다. 이들은 영양 수하계곡에 둥지를 틀었지만,1월부터 꽃을 찾아 전국을 떠도는 유랑생활을한다. 해가 바뀌면서 이들이 맨 처음 찾은 곳은 제주도.전국의 양봉업자들이 한 때 성지처럼 생각했던 곳이다.이곳에서 일년동안 자신들과 함께 여행할 벌들을 키우기 시작한다. 카메라는 이들이 벌 군단을 데리고 전남 강진,경남 일광,경북 산동재,충북 오창,경기 포천,강원 철원의 민통선에 이르기까지 꽃을 따라 북상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부부의 외동딸 노을(13)이는 이모집에서 홀로 도시생활에 적응하고 있다.성악가로서의 삶을 버리고,외동딸마저 서울에 남겨둔 채 이들이 1년 동안 만나는 자연은 과연 어떤 의미을 가질까? 이홍기PD는 “이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는 과정에서 지구의 이상 기온으로 벌들이 집단 폐사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면서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쥐유전자 80% 인간과 똑같다”암등 난치병 정복 중요자료,쥐 게놈 네이처誌 첫 공개

    쥐의 게놈지도가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12월 최신호에 처음으로공개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영국 웰컴 트러스트의 재정적 지원을 받은 공동연구팀은 쥐의 게놈지도 초안을 작성,최소 80%의 유전자가 인간과 똑같고 99%가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또 이번 쥐 유전자 해독을 통해 1200개의 새로운 인간 유전자도 발견됐다. 전체 95% 정도가 해독된 이번 쥐 게놈지도 초안에 따르면 인간과 쥐는 3만여개의 DNA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80%를 공유한다.단 300개의 유전자만이서로 다르며 쥐의 유전자가 인간유전자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제인 로저스 박사는 “인간에게 꼬리를 만들 수 있는유전자까지 있다.”면서 인간과 쥐의 유전자가 99%나 유사하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이번에 공개된 쥐 유전 정보는 인간 게놈 연구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쥐가 인간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 주로이용됐던 만큼 암과 같은 인간 질병을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웰컴 트러스트 생거연구소 앨런 브래들리 교수는 “쥐 한 마리의 실험을 통해서도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생물의학연구 전체 관계자들은 쥐의 게놈 지도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우리고장 NGO] 영남자연생태 보존회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대구·경북에서 환경과 생태운동으로 잘 알려진 환경단체다.지난 95년 창립,▲생태계 자연자원 조사 및 복원대책에 관한 연구 ▲자연체험교육 및 생태탐사 ▲환경정책 비판 및 대안 제시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연체험교육 및 생태탐사 프로그램은 학생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자연체험교육을 표방,환경운동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콘크리트 문화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산과 강에서 직접 식물과 어류를 채취해보고 환경전문가와 토론하는 자연생태교실은 도시 어린이들에게 자연생태계를 이해시키는 산 교육으로 인기다. 낙동강 오염의 주범으로 각인된 금호강을 올바르게 알리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금호강 생태탐사는 시민 환경교육으로 인기를 모았다. 상류에서부터 낙동강과 합류하는 하류까지 자연 그대로의 금호강과 인간에의해 오염된 금호강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시키는 생태탐사는 시민들에게 금호강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도 했다. 교사들을 위한 환경체험 학습연수도 꾸준히 펼치고있다.지역대학 환경 관련 교수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교원연수는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상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연한 교사들에게 환경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현장교육을 할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지역의 생태계 자연자원 조사와 복원대책 등에 관한 연구활동도 활발하다.지난 96년 낙동강 생태보고서를 시작으로 그동안 비슬산과 팔공산의 자연생태 보고서,대구경북 귀화식물 보고서 등을 발간했다. 특히 이들 생태보고서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nature.or.kr)를 통해 시민 누구나 환경관련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흑두루미 월동 도래지인 서대구 낙동강 습지를 복원하기 위한 시민운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정기적으로 낙동강 흑두루미 도래지 일대의 농경지를 국민신탁(내셔널 트러스트)과 같은 방법으로 장기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흑두루미가 찾아오는 겨울철만이라도 농사를 짓지 않는 대신 수익을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대구시내 하천과 도로의 자연친화적 상태를 나타낸 ‘대구생태지도’도 최초로 제작했다. 하천의 수질상태,수변식물의 존재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하천에 자연성 등급을 매기고 도로도 가로수,교통량 등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생태지도는 도시계획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매달 동굴탐사, 철새탐조,습지생태,육상곤충,해양생물,식물화석,자연하천 체험,늪의 기능 등을 주제로 시민 생태 탐사여행도 실시하고 있다. 류병윤(41) 정책실장은 “자연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자연에 대한 친숙감을 키워나갈 수 있는 시민 참여 생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특정온도서 나노구조 갖는 신물질 발견, 포항공대 김진곤교수

    특정 온도에서만 나노(10억분의1m)구조를 갖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공대 김진곤(44·화학공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성질의 고분자 조합체 물질을 발견,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최근호에 발표했다. 김 교수는 포항방사광 가속기 X-선 빔라인과 전자 현미경 등 첨단 기기를 이용,폴리스텐렌·폴리노르말펜틴메타아크릴레이트 고분자 조합체가 140∼200℃의 특정 온도에서만 나노구조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 교수가 발견한 고분자 조합체는 온도가 낮아지면 서로 잘 혼합되지 않는 일반적 특성과 달리,온도가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 영역에서 20∼30 나노미터 크기의 구조를 형성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심장병 예방 유전자 세계 최초로 발견

    전남대 의대 교수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해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과대학 분자심장학 실험실에 교환교수로 나가 있는 이 대학 국현(34·약리학교실) 교수가 세계 최초로 심장발달을 조절하는 HOP(Homeodomain-Only Protein)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 교수가 발견한 HOP 유전자는 심장세포의 정상적인 발육을 억제하는 부정적인 유전자로 알려졌다.이같은 성과는,국 교수의 HOP 유전자 발견과 이 유전자의 기능에 관한 연구논문이 국제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Cell’지 최신판(9월21일자)에 실리면서 알려졌다. Cell지는 ‘Nature Genetics’지와 함께 국제 의학계의 가중점수가 가장 높은 논문만을 싣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다. 연합
  • 조류 독감바이러스 인체손상 원인 규명,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교수

    지난 97년 18명의 감염자 가운데 6명이 사망한 홍콩 조류(鳥類) 독감바이러스(H5N1)의 인체 손상 원인이 국내 교수에 의해 규명됐다.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徐相熙·37) 교수는 최근 돼지 접종실험을 통해 홍콩 조류 독감바이러스의 8개 주(主) 유전자 중 비구조 단백질(NS1) 유전자가 다른 유전자와 달리 인터페론과 튜머뇌쿠로시스펙터 등 인체내 바이러스억제 물질의 작용을 회피하는 능력이 있음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2000년 5월부터 시작된 이번 연구에서 서 교수는 미국의 에릭 호프만 및 로버트 웹스터 박사 등과 함께 NS1유전자를 병원성이 약한 사람의 독감바이러스에 주입해 얻은 재조합 독감바이러스를 돼지에 접종했을때 고열과 함께 30% 이상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NS1유전자를 갖지 않은 일반 독감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는 약한 독감증상만을 나타냈다. 서 교수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NS1유전자가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이 연구결과를 ‘홍콩 조류 독감바이러스는 바이러스억제작용을 피할 수 있다.’라는 논문을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9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새 영화/ 기상천외 캐릭터 인간들의 삶 ‘휴먼 네이쳐’

    영화가 시작되면 한 여자와 두 남자가 경찰 취조실,청문회장,저승 입구 대기실에서 열심히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호르몬 이상으로 온몸이 털북숭이인 여자 라일라(패트리샤 아퀘트).고상한 문명만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철썩같이 믿는 심리학자 나단(팀 로빈스).숲속에서 원숭이처럼자라온 야생인간 퍼프(리스 이판).기상천외한 캐릭터의 남녀들이 과연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 지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점칠 길이 없다. 보고 있을 때보다 극장을 걸어나온 뒤부터 자꾸만 곱씹게되는 영화가 있다.‘휴먼 네이쳐’(Human Nature·25일 개봉)가 그렇다.얼핏 봐선 가벼운 폭소를 연발케 하는 코미디의외피를 둘렀다.하지만 문명과 본성 사이에서 영원히 방황할수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에누리없이 까발리는 묵직한메시지로 영화는 방점을 찍었다. 여자로서의 행복을 포기한 채 숲으로 들어가 벌거숭이 원시인으로 살기로 했던 라일라는 성욕을 못 이겨 끝내 괴짜 심리학자인 나단과 동거한다.기쁨은 잠시뿐.라일라의 신체비밀에 기겁한 나단은연구를 돕는 미모의 여인에게 마음을 뺏긴다.라일라와 나단의 심리전은 마침내 야생인간 퍼프의 진로를 놓고 극에 달한다.나단은 퍼프를 어떻게든 문명인으로 만들려 하고 라일라는 그에게 야성을 되찾아주려 한다. 감독의 연출력이나 배우들의 연기력보다 시나리오가 먼저빛나는 영화다.‘존 말코비치 되기’로 천재적 상상력을 인정받은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썼다.감독은 ‘코카콜라’‘나이키’‘리바이스’등 세계적 CF를 찍어온 미셀 곤드리.
  • 면역반응 조절 ‘NKT세포’ 첫 규명

    인체의 면역관련 T세포의 하나인 ‘NKT세포’의 면역반응 조절기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고려대 생명공학원 박세호(38) 교수팀은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사람 몸 속의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것으로 추정되어온 ‘NKT세포’의 면역반응 조절기능을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박 교수팀은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프린스턴대 연구팀은미 국립암센터와 국립보건원(NIH)로부터 연구비를 각각 지원받아 이뤄진 것으로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 면역학지(Nature Immunology)’ 1월호에 실렸다. 네이처지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NKT 세포에 항원이작용하는 기능이 일부 밝혀짐으로써 앞으로 NKT 세포의 활성조절을 통한 면역치료요법의 개발에 한 발짝 다가서는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는 NKT세포가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대량으로 신속하게 분비하기 때문에 면역반응 조절기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을 뿐,이 세포가 어떤 항원을 인식하고 그 항원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를 알지 못해 NKT세포를 이용한 면역반응 조절에 한계가 있었다. 유상덕기자 youni@
  • “손상된 DNA 지닌 세포 죽지않고 축적돼 암 발전”

    서울대 의대 박상철·서유신 교수팀이 노인이 되면 급격히 늘어나는 암 발생의 원인을 세계 처음으로 제시했다. 두 교수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손상된 DNA를 갖고 있는 세포가 젊은 쥐에서는 세포사(細胞死)를 통해 제거되지만 늙은 쥐에서는 손상된 DNA를 갖고 있는 세포가죽지 않고 잔존해 이같은 손상이 축적되고 이어 암세포로발전할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4일 밝혔다. 서 교수는 “손상된 DNA를 갖고 있는 세포의 죽음(세포사)을 증가시킬 수 있다면 노화에 따라 늘어나는 암의 예방도 가능하며 이를 위한 약물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의 이같은 연구 내용은 세계적 과학 전문지인 네이처(NATURE) 2일자에 실렸다. 유상덕기자 youni@
  • 황의욱교수 논문 ‘네이처’게재

    경북대 황의욱 교수(黃義郁·32·사범대 과학교육과)가절지동물(다리에 마디가 있는 무척추동물)에 대한 계통도를 새롭게 정립한 논문을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지에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황 교수는 논문에서 절지동물에 속한 곤충류(昆蟲類-매미·나비),갑각류(甲殼類-게·새우·물벼룩),다지류(多肢類-지네·노래기)와 협각류(鋏脚類-거미·전갈) 등 네가지 분류군 사이의 친연관계를 새롭게 조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곤충류(매미)는 다지류(지네)보다 갑각류(게)와 더욱 가까운 관계에 있고 다지류는 오히려 협각류(거미)와 근연관계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분자계통분류학을 전공한 황교수는 “절지동물은 농업,보건위생,약재,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귀중한 자원이자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이번 논문이 계통도를 새로 정립하고 인근 학문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문화광장 포커스

    ■석철주전…곰삭은 된장같은 깊은 맛. 자신의 생활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석철주의 전시회가 12∼2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스페이스 서울에서열린다.한국화 전통의 수용과 현대적 변용은 작가의 화두이다.그는 꽃,화분,분재,담벼락,빗물 등 우리 삶의 한 부분을이루는 소재로 작업한다. 작품은 장이나 김치처럼 한 번 담가두면 겉으로는 별 움직임이 없으나 속으로 발효되고 삭아 깊은 맛을 내는 ‘삭힘의 미학’이란 평을 듣고 있다. 출품한 20여점의 작품 제목이 모두 ‘생활일기’인 까닭은자신의 삶을 표현했다는 뜻이다.(02)720-1524유상덕기자 youni@. ■김덕수 새 사물놀이판 ‘청배-자연의 정신’. 사물놀이 공연의 대중화와 해외보급에 앞장서온 김덕수가 새로운 사물놀이판 ‘청배(請拜)-Spirit of Nature’를 선보인다. 오는 14·15일 이틀동안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릴 이번공연에 김덕수패가 거는 기대와 의미는 각별하다. 최근 그가 발족한 문화예술벤처기업 ‘난장컬쳐스’가 내년 3월 개관할 사물놀이 전용극장 ‘아트시어터 난장’(가칭)에서 상설로 올릴 레퍼토리를 미리 공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신(新)사물놀이 ‘청배’는 한국전통의 신명을 보여준 기존의 ‘놀이’에다,무속을 바탕으로 해원(解寃)의 세계를 표현하는 전통연희 ‘풀이’가 덧붙여졌다.한(恨)과 흥(興)이 어우러진,김덕수식의 또다른 사물놀이가 질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02)762-7300. 황수정기자 sjh@. ■‘7인의 남자들’…한일정상급 음악가 참여. 한·일 최정상급 음악가들이 대거 참석해 감미로운 실내악의 향연을 펼칠 ‘7인의 남자들’이 11일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오후 7시30분. 97년 처음 기획돼,올해로 5회를 맞는 이 공연은 실내악의 묘미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여 해마다 전석이 매진되는 열띤 호응을 받아왔다. 피아노는 지휘자 정명훈과 일본의 신예 요시히로 콘도가 맡는다.바이올린에 다이신 카지모토와 다카시 시미즈,첼로에조영창과 양성원,비올라에 최은식이 가세하는 등 모두가 쟁쟁한 스타급들로 구성됐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뜻도 담긴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C장조 2번’,‘피아노 사중주 A장조 2번’등이 연주된다.(02)518-7343. 허윤주기자 rara@. ■손인영무용단 ‘소통’…단절된 인간관계 형상화. 손인영무용단이 12·1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소통’(안무 손인영)은 나날이 단절되어 가는 인간관계를 부각시킨 춤이다.어쩔 수 없이 부대끼며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원시시대부터 지금까지 발전해온 각종 매체와 연결해 보여준다.가장 원초적인 교유의 수단인 몸과 몸의 소통에서부터 소리를 이용한 만남,문자의 발견,그리고 사진과 영상에 이르는 소통방법이 다양한 몸짓으로 풀어진다. 시각적인 매체의 폭력에 휘둘리는 인간들이 결국 미디어를파괴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통해 원초적인 인간모습을 강조한다.한국 춤 전공자와 현대무용가가 한 무대에서 각기 다른 표현을 통해 인간의 순수한 모습을 창출해내는 연출이 독특하다.12일 오후8시 13일 오후4시·8시(02)2263-4680. 김성호기자 kimus@
  • 미술대전 비구상계열 곽호진씨 ‘인공자연‘

    제2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계열에서 서양화 ‘인공자연에 대한 사색’을 출품한 곽호진씨(35ㆍ서울 마포구 창전동)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한국미술협회가 28일 발표했다. 우수상은 한국화 ‘Song of Nature’의 박수진(25ㆍ서울 성북구 종암1동),서양화 ‘순수한 모순’의 윤종석(31ㆍ대전시동구 용운동),판화 ‘잃어버린 자아’의 김미향(37ㆍ충북 청주시 용암동),조각 ‘현실부적응자의 방’의 최진기(27ㆍ서울 강남구 대치4동)씨에게 돌아갔다. 특선은 이철봉,양흥길씨 등 39명이 받았으며 286명은 입선자로 뽑혔다.이번 공모에는 한국화,서양화,조각,판화 등 4개부문에 걸쳐 모두 1,451점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6월 2일부터 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개막일인 2일 오전 11시 전시장에서 열린다. 특선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화 △이철봉 김남주 강영기 김정자 조성은 곽소현 이승연 이미나 양홍길 박필현 조선 유기종 임정기 신명희 이예승 강규성 ◇서양화 △이승오 허이수 정인홍 황적환 권영석 김학광 강수돌 이혜영 정창균 황경자 전상면 한기호 안성하 이희돈 박형준 ◇판화 △이천욱,김필구,정은아,조송 ◇조각 △황준현 강신영 김창환 강효명
  • 국내 논문 美‘네이처 메디슨’에 첫 게재

    국내 의학 논문이 미국의 유명 의학전문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 dicine)’지에 처음으로 게재됐다. 서울대 약대는 12일 “99년부터 과학기술부의 국가지정연구로 김규원(金奎源·책임연구원,공동연구 세종대 권호정교수) 교수가 해온 ‘유전체 구조변화에 의한 암조직 혈관생성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이 네이처 메디슨 4월호에 7쪽에 걸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지금까지 규명되지 않았던 암세포 증식을 돕는 새로운 효소의 역할을 밝힌 것으로 국내 의약 연구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암세포에 영양공급을 해주는 신생혈관의 형성에 유전자인 ‘히스톤 디아세틸레이즈’라는 효소가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이 효소의억제를 통해 암세포 성장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네이처 메디슨은 미국 과학전문지인 네이처의 월간 자매지로 논문인용도가 매우 높은 세계적인 의학전문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연세대 洪聖惟교수 ‘네이처’에 논문 실려

    연세대 홍성유 교수(洪聖惟·38·대기과학과)의 이상기후의 원인을규명한 새이론이 영국 과학전문지인 ‘네이처(NATURE)’에 처음으로실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4일자 ‘네이처’는 홍교수의 ‘1998오클라호마-텍사스 지역 대가뭄에서 해수면 온도와 토양 수분의 역할’이라는 논문을 실었다. 홍 교수는“지난 98년 4∼9월 미국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지역에서 100년만에 나타난 대가뭄을 연구한 결과 엘니뇨 같은 해수면 온도이상과 더불어 당시 대기상태와 토양 수분 같은 지역기후 자체가 가뭄을더욱 악화시킨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기후변화와 이상기후는 해수면 온도이상에 따른 것으로 추측했을 뿐 과학적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그러나 이번 연구로 토양 수분과 대기 구조가 미치는 영향까지 정량화하는 데 성공,이상기후의 원인과 과정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교수는 지난 92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대기과학 수치모델링’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기상청에서 7년간 근무한 뒤 지난 9월 연세대 교수으로 부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성년맞은 대한민국 국악제‘열린 축제의 場’으로

    국악계 최대 잔치인 대한민국 국악제가 성년(20회)을 맞아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관객 곁으로 다가온다.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국립국악원,남산골 한옥마을,광화문시민열린마당 등에서 진행될 대한민국 국악제는 집안잔치에 머물렀던그간의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교감하고 외국인들도 함께할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행사를 주최하는 한국국악협회(이사장 이영희)는 이를 위해 문화기획자 강준혁씨(스튜디오 메타 대표)를 4년간 예술감독으로 위촉했다. 공식행사로는 강선영(태평무)김천흥(종묘제례악)박동진(판소리)등 당대 명인들이 전통춤,정악,민속악을 해설과 함께 선보이는 ‘대한민국국악제 포커스2000’이 돋보인다.각 분야마다 60여명의 국악인들이출연한다.시민들이 국악을 보다 가깝게 여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어깨춤을 추자’도 눈길을 끈다.9∼11일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탈춤과 풍물’이란 주제로 매일 북청사자놀음,양주별산대놀이,봉산탈춤 등을 시범공연한다. ‘Tuned with nature’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예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판소리,살풀이,승무 등 대표적인 공연을선보이고, 사회자가 영어로 자세히 해설해준다.행사기간중 국립국악원 얼쑤마당에는 국악인들과 시민들이 어울려 막걸리 한잔 나눌 수있는 ‘국악인 클럽’이 문을 여는 한편 신인 국악인들이 명인 고 김소희선생을 기리는 회고 공연을 펼친다. 이영희 이사장은 “대한민국 국악제를 뚜렷한 컨셉과 장기적 비전을갖춘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전통예술축제로 다듬어갈 계획”이라며“내년부터 지역특별프로그램,무속한마당,해외초청프로그램,국제경연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전야제는 8일 오후6시 국립국악원 얼쑤마당에서 열린다.(02)3675-5878이순녀기자 coral@
  • 김기문 포항공대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

    한국과학재단은 9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김기문(金基文·46)포항공대 화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간단한 유기분자들을 아연 등 금속이온으로 연결한 ‘키랄 다공성 결정물질’을 세계 최초로 합성·개발하는 데 성공,지난 4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되는 등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받았다. 포항공대의 영문 약자인 ‘포스테크’의 앞글자를 따서 ‘포스트-1’이라이름붙인 다공성 결정물질은 화학적·물리적 환경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있다.또 유기화합물과 금속이온으로부터 다량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정밀화학이나 의약산업분야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인체 신비를 벗긴다/(하)연구방향과 대응전략

    인간유전자 지도초안 발표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게놈 연구방향과 대응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게놈연구는 90년 시작된 미국 중심의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 대응,94년 과학기술처 시범사업으로 처음 실시됐다.하지만 본격적인 게놈연구는 지난해 말 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시범사업으로 ‘게놈 기능분석을 이용한 신유전자 기술개발사업’이 채택되면서부터다. 80년대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미국 영국 등 과학 선진국들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연구수준은 걸음마에 불과하다.원천기술 투자도 미흡하고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기술경쟁력은 선진국의 60% 수준에 불과하다.그러나 출발은늦었지만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단장 兪香淑)은 염기서열 공개를 계기로후발주자로서의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국형 게놈연구 본격화 유 박사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인의 특이한 체질과 질병에 초점을 맞춘다면 국내 연구의 독자성과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이에 따라 위암·간암 등 외국인에게는 발생빈도가 낮지만 한국인에겐 빈발하는 질병관련 유전체를 대상으로 삼아 연구력을 모으기로 했다.과제로는 ▲위암·간암 유전자 및 단백질의 초고속 발굴기술 개발 ▲한국인의특이 단일 염기변이(SNP) 발굴 ▲위암·간암 관련 유전체의 기능연구 ▲한국인에게 자주 일어나는 질환의 유전체 연구 등 4가지를 정했다. 이들 과제에 대해 총 40여가지의 세부과제가 확정되는 대로 연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3년안에 위암·간암 조기진단 가능 사업단은 2003년까지 1단계로 핵심기반기술 및 한국인 특유의 유전자원을 확보한 뒤 2단계(2004∼2006년)에는 신규유전자의 기능을 정밀 분석하고 응용기술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3단계(2007∼2010년)에는 곧바로 약품개발에 쓸 수 있는 최종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진단·치료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단에 따르면 앞으로 1년안에 위암·간암을 발현시키는 특이 유전자를찾아낼 수 있는 DNA칩을 개발한다는 것이다.국내 최초의 임상조직 은행 표준안이 제정되며 개인 유전정보의 보호·남용·교육에 대한 지침이 제정되는등 유전체 기능연구의 토대도 마련된다.3년 후에는 위암·간암용 진단키트를개발하고,위암·간암을 유발하는 ‘후보유전자’ 1,500개와 목표유전자 150종을 구명(究明)하며,치료에 쓰일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5종을 확보하는 등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위암·간암환자의 생존율을 10∼30% 수준에서 6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한국형 게놈프로젝트에는 앞으로 10년간 1,74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 지원 90년대 중반 이후 국내 바이오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정부에서도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인식,지원을 늘리고 있다.올해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투자하는 규모는 총 2,140억원으로 지난해(1,608억원)보다 33%늘어났다.과기부가 기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산업자원부는 생명공학의인프라 구축과 개발 기술의 산업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2010년까지 생물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바이오산업 인프라구축을 위한 5개년 계획(2001∼2005년)을 마련했다.지자체를 중심으로 생물산업의 지역혁신 거점을 구축하고 네트워크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생물산업발전기반조성 및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수출입 등에 관한 법률안’(약칭 생물산업법)도 올 정기국회에 낼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국내업계 움직임. 유전자지도 초안발표로 국내 대기업들과 제약사,벤처들도 유전체 정보가 가져올 막대한 시장성을 나름대로 전망하면서 발빠르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생명공학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LG 삼성 SK 제일제당 한화 두산 등 10여곳. LG화학은 올해 바이오산업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제휴사인 스미스클라인 비참사로부터 받은 퀴놀론계 항생제에 대한 5차분 기술수출료 1,000만달러 등 그동안 바이오산업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1,000억원으로 바이오펀드를 조성,3∼4년에 걸쳐 벤처기업과 대학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제 2반도체사업’으로 생명공학산업을 선정한 삼성은 앞으로 3년간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그룹 내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정밀화학을 중심으로 생명공학전문 기업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DNA칩과 진단 칩 등 진단분야 기술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SK케미칼은 그동안 중추신경계와 간질치료제,우울증치료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올해 50억원을 바이오벤처에 투자하기로 했다. 발효와 백신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제일제당은 첨단 생명공학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올해 안에500억원을 투입,미국에 바이오기업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대상도 올해부터 3년간 2,000억원을 투자,생명공학을 집중 육성한다. 동아제약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생명공학과 밀접한 제약회사들 역시 바이오벤처기업에 투자를 늘리는 한편 이들 기업과 기술제휴로 신약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바이오벤처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바이오니아(DNA칩),프로테오젠 (단백질칩),바이오넥스(SNP발굴),넥스젠(GMO검색키트),제노텍(DNA합성),툴젠(유전자 기능조절) 등 바이오벤처들이 유전정보를 응용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국내 바이오시장은 올해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10년 9조원,2015년 1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혜리기자. *優性인간만 활보하는 새 통제사회 올것인가. 1990년 저서 ‘역사의 종언’을 통해 냉전이후의 인류문명을 예언했던 미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조지 메이슨대 교수가 게놈지도의 완성으로 생명공학의 발달이 인류에 미칠 위험성을 경고했다.28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실린 후쿠야마교수의 글 ‘자연정복의 이정표’를 요약한다. 미국의 셀레라사와 인간게놈프로젝트(HGP)가 공동발표한 인간 유전자지도초안 완성의 의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상업적인 면에서는 벌써부터 인간게놈지도의 완성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과대평가되고 있다.이같은 기대는 분명히 부풀려졌다.과학자들이 이뤄낸 것은사전 한권 없이 전혀 알지못하는 외국어로 씌어진 두꺼운 책을 이제 막 옮겨쓰기 시작한 단계에 비유할 수 있다. 방대한 양을 해석해야 하는 엄청난 작업이 남아있다.연구자들은 게놈지도를구성하는 유전자들의 정체를 밝혀내야 한다.어떤 유전자가 특정 단백질을생성하고 어떤 단백질이 유방암과 지능,알츠하이머병,장수 등을 유발시키는지 구명(究明)해내야 한다.민간기업들은 게놈지도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그 방법에 대해 특허권을 주장해야 한다.인간게놈지도 초안완성 발표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해서 초안 완성의 의미를 과소평가해서도 안된다.인간 유전자 지도를 해독해냄으로써 약품개발에는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다.현 단계에서는개인유전정보에 대한 비밀보장과 특정 유전정보를 확보하려는 움직임 등이문제로 지적된다.어쨌든 이번 성과는 500년간 진행돼온 자연정복을 통한 ‘인류구원’작업에 중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인류역사를 통해 인간이 정복하고자 했던 자연은 홍수,전염병,가뭄,기근 등외적 환경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를 억제하는 것은 이보다는 인간의 본성이다.유한하고 이기적이고 비이성적인 인간의 본성을 말한다.유전자 정보의 해독은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계속돼온 인성을 둘러싼 ‘본성(nature) 대 양육(nurture)’의논쟁,즉 인간이 갖고 있는 여러 특성들이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는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데 기여할 것이다. 20세기 중반까지 사회과학자들은 인간행동에 변화를 주는 것은 전적으로 생물적 특질이 아닌 주변환경과 문화라고 믿어왔다. 그러나 쌍둥이의 행동특성 연구를 통해 환경보다 유전적 요인들이 인간 행동을 지배한다는 쪽으로 기울었다.인간의 행동을 유전자 분자 차원에서 설명할수 있을 정도로 과학이 발달한다면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다.그 결과인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운명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원치않는 해답에 도달하게 될지도 모른다. 마르크스가 소위 ‘본성의 영역’이라고 칭한 것들이 인간의 열망을 제한하게 된다면 인간들은 이 본성을 바꾸기 위해 유전정보를 활용하려들 게 뻔하다.부모가 원하는 외모와 지능 등을 조합한 ‘맞춤 아기’의 탄생도 가정해볼 수 있다.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정보를 확보한 뒤에는 이를 통제할 수있는 더욱 막강한 수단도 고안해낼 것이다. 만약이런 사태가 현실화되면 유전정보를 다루는 회사들은 일반인들의 우려를 무마시키기 위해 애쓸 것이다.생명공학은 인류를 개량하는 것이 아니라질병퇴치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변할 것이다.그러나 생명윤리학자인 레온 카스의 지적처럼 치료와 개량은 명쾌하게 구분짓기 어렵다.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외모와 지능,사회 적응력을 개선하는 것이 왜잘못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논리 뒤에 숨어있는 순수하지 못한 ‘목적’이다. 프랑스혁명에서 냉전에 이르기까지 급진적 혁명세력들은 인간의 본성은 사회정책을 통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고 믿어왔다.혁명이념에 맞지 않는 본성은 재교육이나 노동수용소에서 교정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이런 신념은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고 결국 20세기 후반 자유민주주의가 득세하며 사회주의의몰락을 가져왔다. 인간게놈지도의 해독으로 인류는 혹시 전세기에 퇴조한 사회개조론을 보완,합리화하는 근거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닐까.미래에는 우파가 아닌 좌파가 사회적 불평등을 고친다는 명분아래 우생학을 옹호하고 나설지도 모른다. 정리 김균미기자 kmkim@
  • 재미 과학자 승현준 박사 HHMI 연구자로 선정

    천재 물리학자로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아온 재미 과학자인 매사추세츠공대(MIT) 승현준(34·H.Sebastian Seung) 교수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의학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HHMI)의 연구자로 선정됐다. HHMI(www.hhmi.org)는 지난해 9월 미국 전역의 200여개 연구기관으로부터 430명의 뛰어난 연구자들을 추천받아 지난달 말까지 심사한 결과,승 박사 등 48명의 신임 연구자를 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승 박사는 텍사스대의 유명한 철학교수인 승계호 박사의 아들로 하버드대졸업 후 같은 대학에서 24세에 박사학위를 땄다.루슨트테크놀로지사 연구원을 거쳐 현재 MIT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지난해 두뇌의 외부정보 처리와 지적활동 과정을 규명하고 이를 인공지능에 이용하는 데 기초가 되는 두뇌 신경활동 모방 컴퓨터 프로그램을 최초로 개발,과학전문지인 ‘네이처’(Nature)에 발표하는 등 차세대 물리학자로 주목을 받아왔다. HHMI 연구자로 선정되면 여러 대학의 캠퍼스에 있는 HHMI 연구시설에서 자신의 계획에 따라 연구활동을 할 수 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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