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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키 창업주 필립 나이트 스탠퍼드大에 5000억 쾌척

    나이키 창업주 필립 나이트 스탠퍼드大에 5000억 쾌척

    나이키 공동 창업주 필립 나이트(77)가 장학 프로그램 설립을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 대학 개인 기부 최고액인 4억 달러(약 4930억원)를 쾌척했다. 스탠퍼드대는 24일(현지시간) 나이트가 쾌척한 기부금을 포함해 총 7억 5000만 달러(약 9245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바탕으로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역대 대학 개인 기부금 가운데 최대 액수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나이트는 “헤네시 총장과 나는 20년, 30년 그리고 50년이 지난 뒤 수천 명에 이르는 졸업생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이끌어 가는 미래가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며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젭 부시, 경선 포기 날아간 부시家 ‘꿈’

    젭 부시, 경선 포기 날아간 부시家 ‘꿈’

    “통합을 위해 펼쳐 온 유세가 자랑스럽다.” 20일 밤(현지시간)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눈물을 애써 참았다. CNN 등 현지 방송이 전한 사퇴 연설에선 목이 메는 듯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그는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여론을 존중한다”며 “오늘 밤 이후 유세에 나서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연설 이후에는 중압감을 털어 버린 듯 트위터에 “감사하다”는 간결한 인사를 남겼다. 측근들에게는 “편하게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얼굴은 한결 편하게 보였다. 공화당의 ‘0순위’ 경선 주자에서 군소 후보로 전락한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희망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권의 꿈을 접었다. 아울러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41대), 형인 조지 W 부시(43대)에 이어 미국 역사상 첫 ‘3부자 대통령’ 탄생이란 꿈도 사라졌다. 부시 전 주지사는 가문의 후광을 등에 업고 2년 전 여야를 통틀어 처음으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초반 1억 달러(약 1200억원) 넘는 후원금을 모으는 등 대선판을 흔들기도 했으며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가장 강력한 맞수로 대접받기도 했다. 그러나 힘 한번 써 보지 못하고 경선을 마무리하면서 부시 가문의 화려한 정치 역정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의 고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해석했다. 가장 큰 짐은 명예이자 굴레로 작용한 ‘부시가(家)’였다. 아버지와 형에 이은 대권 도전에 유권자들은 피로감을 드러냈다. 이런 이유로 어머니인 바버라 부시 여사는 “그동안 너무 많은 ‘부시’를 가졌다”며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는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로 상징되는 ‘탈기성정치’였다. 공화당에선 기행을 일삼는 트럼프가 일찌감치 돌풍을 일으켰고 정치적 제자인 마코 루비오까지 경선에 합류하면서 부시 전 주지사는 설 자리를 잃었다. NYT는 “트럼프가 끊임없이 화제를 만들어 내는 동안 얌전한 젭 부시는 에너지가 부족한 정치인으로 낙인찍혔다”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2016 美 대선 첫 선택] 2008년 대세론… 오바마에게 일격당해 ‘고배’

    국무장관·연방상원의원 ‘경륜’ 장점… 장관 때 사적 이메일 사용은 ‘걸림돌’ “유권자들은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넓고 깊은 자질을 갖춘 대통령 후보를 선택할 기회를 가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힐러리 클린턴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개 지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은 라이벌인 버니 샌더스에 비해 ‘경륜’에서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1기(2009~2013)에 국무장관을 맡았으며, 2002년에는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에 선출돼 8년간 재임했다. 남편인 빌이 대통령이었을 때에는 전통적인 퍼스트레이디 역할에서 벗어나 건강보험 개혁과 여성인권 증진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그의 능력과 자질은 검증됐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클린턴은 샌더스보다 경제, 복지 이슈에서 중도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클린턴은 오바마 정부가 도입한 금융규제안(도드-프랭크법)과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앞서 2008년 대세론을 형성하며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으나 ‘신성’ 오바마에게 예상 못한 일격을 당하면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전국적으로 높은 지지율에도 이번에는 신승을 거둬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국무장관 재직 시절 사적 이메일 사용 등이 그의 대선 가도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위안부 강제성 부인’ 페이스북으로 역사왜곡 세계에 폭로

    ‘日 위안부 강제성 부인’ 페이스북으로 역사왜곡 세계에 폭로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바보로 그치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일은 범죄다.”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가 한 말이다. 이 말은 최근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 내용과 달리 역사 왜곡을 진행 중인 일본 정부를 질타하기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일 페이스북에 올린 애니메이션 영문 광고(http://is.gd/ySDVDx)에도 등장한다. 서 교수는 최근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유엔에 제출한 데 대한 항의로 이 광고를 전 세계 페이스북 계정에 배포했다. 45초 분량의 이 영문 광고는 지난 2014년 11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비판하기 위해 서 교수가 기획하고 만들었다. 그는 “이 광고를 미국·독일·중국·호주 등 주요 10개국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중이며,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워싱턴포스트(WP)·CNN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이번 영상을 링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상 광고는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뿐만 아니라 아시아·유럽·미주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해 각국 대표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올려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광고는 서 교수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eokyoungdukPR)을 통해서도 세계로 퍼지고 있다. 4개 언어로 광고에 관한 보충 설명을 실었다. 광고는 아베 총리를 만화 캐릭터로 등장시킨 뒤 지난 2014년 10월 초 “일본이 국가적으로 여성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는 그의 발언을 육성 그대로 담았다. 이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발언과 네덜란드 외무장관 및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 등 각국의 반응을 대비해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진실을 전하고 있다. 서 교수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본 정부의 이런 역사 왜곡 행위를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을 압박해 나가는 것이 일본의 역사 왜곡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선수처럼 스키 타고… 겨울 축제와 썸타고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선수처럼 스키 타고… 겨울 축제와 썸타고

    평창 대관령 일대 평균 해발 600~1000m에 있는 스키장들은 한겨울 스키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알펜시아, 용평, 보광 휘닉스파크가 그곳이다. 이곳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설상 경기가 펼쳐진다. 동계올림픽의 꽃 중의 꽃은 눈밭 위를 질주하는 설상 경기다.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될 곳이다. 강원 3대 스키장은 완벽한 올림픽을 위해 시설을 정비하고, 각종 문화 행사도 열어 스포츠·문화 복합시설로 도약 중이다. #알펜시아리조트 얼음으로 빚은 ‘빙설대세계’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OK 서울~알펜시아~강릉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올 11월 개통을 목표로 79%의 공정률을 보이고, 원주~강릉 간 복선철도는 2017년 운행을 위해 6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모두 알펜시아 주변으로 도로와 철길이 놓이며 수도권과 1시간대로 성큼 가까워진다. 알펜시아는 이런 접근성 개선으로 매력적인 사계절 종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 시즌부터는 숙박시설과 스키장, 워터파크 운영 중심에서 ‘365일 문화가 있는 리조트’로 변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미 올겨울 세계 3대 겨울축제 가운데 하나인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시작으로 동요콘서트 ‘구름빵’, 록밴드 ‘갈릭스’ 콘서트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 그랜드 오픈 이후 숙박과 스키, 워터파크 중심에서 6년여 만에 축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공자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약 6만 6000㎡ 부지에 하얼빈시가 인증한 중국 아티스트 400여명이 수원화성을 포함해 천안문, 콜로세움 등 세계 유명 건축물 30여개를 눈과 얼음으로 조각해 전시한다. 또 얼음 회전목마, 개썰매 타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겨울왕국의 모습을 선보인다. 가족뮤지컬 예매율 1위인 동요콘서트 ‘구름빵’ 공연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펼쳐진다. 또 통신업체 광고 삽입곡 ‘잘생겼다’의 원곡자로 알려진 록밴드 ‘갈릭스’의 콘서트도 만날 수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 IHG(InterContinental Hotels Group)가 운영하는 5성급 호텔 2개와 콘도 1개, 모두 87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사계절 워터파크, 스키장, 컨벤션센터, 알파인코스터, 동계올림픽 경기장 등 다양한 시설과 식당가 등을 갖춰 리조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의 구조다. 컨벤션센터는 254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8개 국어 동시통역 시스템을 갖춘 대연회장과 극장식 오디토리움 등 14개의 회의실 및 연회장도 있다. 사계절 워터파크인 오션700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총 2500명까지 수용한다. #용평 리조트 스키 마니아 중심, 선수촌으로 NYT가 추천한 명품 리조트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600가구 들어서는 곳이다. 올림픽 때 스키 알파인 종목의 대회전과 회전 종목도 열린다. 경기가 열리는 레인보 코스는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손꼽는 명품 코스다. 국제스키연맹(FIS)에서 경기 코스로 공식인증을 받은 길인 1680m의 레인보 코스는 매년 많은 스키 마니아들이 찾는다. 레인보 코스에서는 1988년부터 4차례 월드컵 스키대회가 열렸다. 해발 1438m의 발왕산 정상에 있는 레인보 코스에서는 맑은 날에는 푸른 동해를 볼 수 있다. 용평리조트 스키장에는 초급자부터 프로급 선수들까지 이용하는 국내 최대인 28개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와 동시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품 리조트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강원도 평창군을 ‘2016년 가봐야 할 52곳’에 선정하며 ‘용평 리조트’를 추천했다. 28개의 스키 슬로프 중 초·중급자를 위한 12개의 코스가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들도 자유롭게 이용하기 좋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용평리조트는 지난해 11월 21일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에서 열린 ‘2015 월드스키 어워즈’ 시상식에서 ‘베스트 스키리조트상’을 받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키장임을 입증했다. 한국의 베스트 스키리조트로 3년 연속 상을 받았다. 지난해 스키장 개장 40주년을 맞은 용평 리조트가 세계적인 리조트로 자리매김한 데는 스키장 안전을 책임지는 패트롤 시스템이 한몫을 했다. 용평 리조트는 1983년 국내 처음으로 패트롤 시스템을 구축해 34년 동안 스키장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패트롤은 스키장 내에서의 모든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이다. 패트롤의 주요 업무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활동과 사고 발생 시 부상자를 응급처치하고 후송하는 일로 나뉜다. 무엇보다도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봉사하는 마음과 강한 책임감이 중요하다. 현재 용평리조트에는 91명의 패트롤이 근무하고 있다. 또 용평리조트는 고객들이 안전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고객의 혼잡을 줄이고 안전장치를 확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객이 슬로프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슬로프 주변에 설치하는 안전 펜스를 구석구석에 촘촘하게 설치해 꼼꼼한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의무실에는 3명의 간호사와 1명의 의사가 상주한다. #휘닉스파크 새 슬로프 완성·객실 단장 올림픽 코스 미리 맛볼까 휘닉스파크에서는 동계올림픽 모굴, 에어리얼, 크로스 하프파이프 등 9개 종목에 1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스키 경기가 펼쳐진다. 이미 휘닉스파크는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대회 기간 방문하게 될 선수단, 취재진, 관람객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3단계에 걸친 낡은 시설 개선을 위한 객실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완벽하고 차질 없는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직원 서비스 교육을 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에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을 대비하고자 전 직원 응급구조 교육 이수도 계획하고 있다. 휘닉스파크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테스트 이벤트가 열린다. 동계올림픽의 전초전 격으로 펼쳐지는 이번 테스트 이벤트는 종목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스키·스노보드 월드컵 대회다. 이번 테스트 이벤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슬로프스타일과 크로스 등 두 면의 슬로프를 신규 조성하고 제설 작업을 완료했다. 그 어느 경기장보다 발 빠르게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스키·스노보드 크로스코스를 일반인들에게 우선 공개해 동계올림픽 붐 조성에 앞장섰다. 일반인들에게 미리 공개된 크로스코스의 경우 2018년 세계인의 겨울 축제가 치러질 기본 코스인 만큼 경사면이 다양하고 굴곡이 심해 올림픽 경기의 긴장감을 직접 만끽할 수 있는 코스라는 평가를 받는 등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평범한 사람도 모굴, 에어리얼, 스키·보드 하프파이프, 스키·보드 크로스, 스키·보드 슬로프스타일 등 2018년 동계올림픽 종목들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올림픽 설상 종목들을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이 훈련하는 슬로프에서 배울 수 있는 특징 때문에 단골이 증가하고 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애플의 굴욕, ‘아이폰’ 4분기 판매증가율 사상 최저 “구글에 시총1위 내주나”

    애플의 굴욕, ‘아이폰’ 4분기 판매증가율 사상 최저 “구글에 시총1위 내주나”

    애플이 아이폰 판매 이래 최저의 판매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가 7천84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0.4% 늘어나는데 그쳐 판매증가율이 2007년 첫 모델 발매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연간 실적에서 아이폰 판매는 3분의 2를 차지한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는 아이폰 판매가 감소세로 전환해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13.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아이폰 판매가 이번 분기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하듯 판매 감소세가 15∼20%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애플의 기업가치를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앞서 글로벌 시총 2위인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기업가치(EV)가 순현금흐름을 반영했을 때 4천240억 달러로, 시총 1위 애플의 기업가치 3천99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3년 엑손모빌을 누르고 글로벌 시총 1위로 올라선 뒤 작년말까지 아이폰 판매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에도 1위를 지킨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이폰 외에 뚜렷한 후속 효자상품을 내놓지 못한 애플의 매출이 연간 50∼60% 성장하던 시대는 끝났을지도 모른다면서 투자자들이 애플의 성장주 시대가 끝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을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로 다루기 시작했다면서 자산운용회사들은 애플을 성장주 펀드에서 가치주 펀드로 옮겨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치주란 예측 가능한 실적을 내거나, 그럴듯한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의 주식을 말한다.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성장주와는 개념이 다르다. IT산업에서는 특정기업 주식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환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해당기업이 더 혁신적인 생산품을 내놓는 경쟁사들에 밀렸다는 신호가 된다는 점도 문제다. NYT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애플 대신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머리글자를 딴 ‘FANG(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 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23∼40%에 달하지만, 애플의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은 1.7%에 불과했다. 이제 시장은 9월에 출시될 것로 예상되는 아이폰7에 주목하고 있다. 대니얼 이브스 FBR캐피탈마켓 전략가는 “올해 말에 아이폰7이 나오기 전까지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고 영국의 가디언지 역시 “쿡 CEO는 아이폰7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7이 애플을 위기에서 구할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포르투갈 새 대통령 “재정 안정 최우선”

    포르투갈 새 대통령 “재정 안정 최우선”

    “당파를 초월해 포르투갈의 상처를 보듬겠다.” 24일(현지시간) 실시된 포르투갈 선거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67)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이 같은 화합의 정치를 언급했다. 3월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 52%의 득표율로 대통령궁 입성을 결정지었다. 그는 20대에 신문기자 생활을 시작해 국회의원과 장관, 야당 대표, 법대 교수, 주말 TV 프로그램 해설자를 거쳐 온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우파 성향이지만 무소속이어서 정국 운영에 그림자도 드리운다. 영국 BBC는 일방적 승리의 이유로 그의 중도 지향 포용 정책을 꼽았다. 중도우파 사회민주당을 창당했던 그는 선거 과정에서 완전한 무소속임을 내세워 “정부의 안정을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포르투갈은 2011년 국제채권단으로부터 780억 유로(약 103조원)의 구제금융을 받은 뒤 고강도 긴축정책을 이어 오고 있다. 11%에 이르는 실업률 탓에 지난해 11월 총선에선 반긴축을 앞세운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이끄는 좌파연합이 정권을 차지했다. 연합뉴스영국 데일리메일은 헤벨루 드 소자 당선자가 당선 인사에서 ‘재정 안정’을 요구하자 코스타 총리가 “무조건 협력하겠다”며 양보의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벌써부터 조기 총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각제인 포르투갈에서 대통령은 상징적 권력자이지만 의회 해산권과 헌법재판소를 통한 입법권을 지녀 ‘게임 체인저’의 역할도 할 수 있다. NYT는 리스본대 교수인 당선자가 ‘카리스마 넘치는 법학자’답게 정국 안정을 꾀하다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지 판을 뒤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경선 앞둔 美대선 ‘혼돈 속으로’] 블룸버그, 등판 준비?

    [경선 앞둔 美대선 ‘혼돈 속으로’] 블룸버그, 등판 준비?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73) 전 뉴욕시장이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제3의 후보로 가세할 경우 공화당, 민주당으로 양분된 대선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전 시장이 측근들에게 ‘대권 플랜’을 짤 것을 지시했고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쓰겠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그의 지시에 따라 측근들은 정책 연설과 TV 광고 홍보안을 마련했다. 측근들은 그를 두고 ‘문제를 해결하는 테크노크라트, 경제를 이해하는 자수성가형 사업가, 초당적 시정 경험’의 면모를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자신이 양당의 유력 후보와 맞붙는 상황을 가상해 이미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2월 초 대선 풍향계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선거)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국민 참여 선거)의 결과가 나오면 추가 여론조사를 한 뒤 늦어도 3월 초까지 대권 도전 여부를 결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블룸버그통신을 키운 기업인 출신으로, 2002년부터 12년간 뉴욕시장을 지냈다. 원래 민주당원이었으나 2001년 공화당으로 바꿔 뉴욕시장에 당선됐고 2009년 3선 도전 때 무소속으로 또 적을 바꿨다. 그동안 양당의 구애를 받았으나 실제로 출마하지는 않았다. 그가 출마를 저울질하게 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에 의해 끌려가는 현재 대선판에 대한 실망감과 뚜렷한 강자 없이 혼전 양상이 거듭되면서 얻은 자신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그의 노선이 애매하다는 것과 그동안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그의 대선행이 험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페일린 트럼프 지지 “막말 정치인끼리 통했나”…페일린 누군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막말 정치인끼리 통했나”…페일린 누군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막말 정치인끼리 통했나”…페일린 누군가 보니?페일린 트럼프 지지 극우 성향이면서 ‘막말’ 정치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다. 페일린은 이날 트럼프의 아이오와 주 에임즈 유세장에 직접 등장해 “트럼프의 승리를 위해 나도 이 판에 들어왔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페일린은 연설을 통해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구호성 질문으로 지지자들에게 반응을 유도한 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도 여러분처럼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기성 정치권이 아닌 민간 분야 출신이다. 기성 정치권이 도대체 보수에 대해 뭘 아느냐”며 “트럼프 대통령하에서는 모든 게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일린은 이어 “트럼프는 협상 기술의 대가이고 국민 이외에 그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는다”, “트럼프와 함께 IS를 날려버릴 준비가 돼있느냐”는 등 거듭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페일린은 또 최근 미 해군 병사들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과정에서 사과한 것을 둘러싼 논란을 겨냥,“우리가 무릎을 꿇은 채‘적군들,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것”이라면서“더 이상의 우유부단은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트럼프는 “세라(페일린)의 지지를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그녀는 친구이자 내가 매우 존중해 온 훌륭한 인격자”라고 말했다.페일린의 지지 선언을 두고 뉴욕타임스는(NYT) “페일린은 지금까지 공화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한 사람 가운데 가장 고위급 인사”라고 설명했다.페일린은 지난 2008년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존 매케인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면서 유명세를 탔다.당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 조합에 패배했지만,페일린은 티파티 등 강경 보수파와 보수 서민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당시 각종 정책 공약을 놓고 좌충우돌하거나 무지를 드러내기도 했고 막말과 독설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일린 트럼프 지지 “막말 정치인끼리 통했다”…누군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막말 정치인끼리 통했다”…누군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막말 정치인끼리 통했다”…누군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극우 성향이면서 ‘막말’ 정치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다. 페일린은 이날 트럼프의 아이오와 주 에임즈 유세장에 직접 등장해 “트럼프의 승리를 위해 나도 이 판에 들어왔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페일린은 연설을 통해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구호성 질문으로 지지자들에게 반응을 유도한 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도 여러분처럼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기성 정치권이 아닌 민간 분야 출신이다. 기성 정치권이 도대체 보수에 대해 뭘 아느냐”며 “트럼프 대통령하에서는 모든 게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일린은 이어 “트럼프는 협상 기술의 대가이고 국민 이외에 그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는다”, “트럼프와 함께 IS를 날려버릴 준비가 돼있느냐”는 등 거듭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페일린은 또 최근 미 해군 병사들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과정에서 사과한 것을 둘러싼 논란을 겨냥,“우리가 무릎을 꿇은 채‘적군들,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것”이라면서“더 이상의 우유부단은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트럼프는 “세라(페일린)의 지지를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그녀는 친구이자 내가 매우 존중해 온 훌륭한 인격자”라고 말했다.페일린의 지지 선언을 두고 뉴욕타임스는(NYT) “페일린은 지금까지 공화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한 사람 가운데 가장 고위급 인사”라고 설명했다.페일린은 지난 2008년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존 매케인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면서 유명세를 탔다.당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 조합에 패배했지만,페일린은 티파티 등 강경 보수파와 보수 서민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당시 각종 정책 공약을 놓고 좌충우돌하거나 무지를 드러내기도 했고 막말과 독설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일린 트럼프 지지 “함께 IS 날릴 준비 됐느냐

    페일린 트럼프 지지 “함께 IS 날릴 준비 됐느냐" 반응이 어떤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함께 IS 날릴 준비 됐느냐" 반응이 어떤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극우 성향이면서 ‘막말’ 정치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다. 페일린은 이날 트럼프의 아이오와 주 에임즈 유세장에 직접 등장해 “트럼프의 승리를 위해 나도 이 판에 들어왔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페일린은 연설을 통해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구호성 질문으로 지지자들에게 반응을 유도한 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도 여러분처럼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기성 정치권이 아닌 민간 분야 출신이다. 기성 정치권이 도대체 보수에 대해 뭘 아느냐”며 “트럼프 대통령하에서는 모든 게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일린은 이어 “트럼프는 협상 기술의 대가이고 국민 이외에 그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는다”, “트럼프와 함께 IS를 날려버릴 준비가 돼있느냐”는 등 거듭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페일린은 또 최근 미 해군 병사들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과정에서 사과한 것을 둘러싼 논란을 겨냥,“우리가 무릎을 꿇은 채‘적군들,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것”이라면서“더 이상의 우유부단은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트럼프는 “세라(페일린)의 지지를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그녀는 친구이자 내가 매우 존중해 온 훌륭한 인격자”라고 말했다.페일린의 지지 선언을 두고 뉴욕타임스는(NYT) “페일린은 지금까지 공화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한 사람 가운데 가장 고위급 인사”라고 설명했다.페일린은 지난 2008년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존 매케인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면서 유명세를 탔다.당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 조합에 패배했지만,페일린은 티파티 등 강경 보수파와 보수 서민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당시 각종 정책 공약을 놓고 좌충우돌하거나 무지를 드러내기도 했고 막말과 독설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WP와 NYT의 디지털 전쟁/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WP와 NYT의 디지털 전쟁/임창용 논설위원

    ‘진화하지 않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얼마 전 새 건물로 둥지를 옮긴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회의실에 가면 이 문구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고 한다. 문구의 주인공은 제프 베저스. 온라인 유통업계의 글로벌 공룡 아마존의 창업자다. 그는 2013년 유력 신문인 워싱턴포스트를 사들였고, 쇠락하는 종이신문에 ‘디지털 DNA’를 주입하는 데 전력을 다해 왔다. 신문시장의 침체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업계의 황제’ 베저스의 워싱턴포스트 인수는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는 과연 성공하고 있을까. 최근 미국의 미디어 전문매체인 ‘디지데이’의 분석을 보면 어느 정도 답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디지데이는 뉴욕타임스(NYT)와 몇 가지 분야를 비교해 워싱턴포스트를 해부했다. 뉴욕타임스도 지난해 5월 ‘혁신보고서’에서 디지털 중심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우선 뉴스 트래픽에선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워싱턴포스트가 뉴욕타임스를 압도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사이트 방문자에서 워싱턴포스트는 7600만, 뉴욕타임스는 7020만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기록의 출판’이라는 뉴욕타임스의 위상을 끌어내리려고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저스는 2주에 한 번 영상 경영회의를 열고, 1년에 두 번은 시애틀 아마존 본사로 워싱턴포스트 중역들을 불러 회의를 주재한다. 지면에는 일절 관여치 않지만, 디지털 기술 부문은 꼼꼼하게 체크해 지시를 내린다. 뉴욕타임스도 위기를 느꼈는지 지난해 편집국에 ‘익스프레스팀’을 만들었다. 뉴스 사각 시간대를 보완하기 위한 속보 뉴스 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두 신문은 페이스북 팬을 늘리는 데도 꽤 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가 1030만명으로, 370만명인 워싱턴포스트를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률 측면에선 워싱턴포스트(23%)가 뉴욕타임스(16%)보다 훨씬 높다. 워싱턴포스트는 뉴스 트래픽을 크게 늘리면서도 질 높은 주 독자층(25~34세의 6만 달러 이상 소득자)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에 기반을 둔 기사형 광고, 즉 네이티브 광고 분야에선 두 신문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 준다. 2년 전 시작한 이후 현재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정도다. 베저스의 ‘디지털 드라이브’는 세계 최고 신문을 자부해 온 뉴욕타임스를 긴장시키고 있는 것 같다. 앞서 소개한 익스프레스팀 신설도 그렇고, 지난해 8월 아마존을 ‘잔인한 일터’로 비판한 기사에서도 그런 냄새가 난다. 두 신문은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여기엔 독창적인 DNA가 작용해 왔다. 그러나 인터넷 혁명과 모바일 기술 발달, 소셜미디어 확산 등 미디어 환경의 급변은 또 다른 진화를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진화에 한 발짝 앞서가는 듯한 워싱턴포스트가 과연 뉴욕타임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안보리 초안에 선박 입항 제한·금융 제재… 원유 차단은 빠질 듯”

    미국이 중국의 대북정책은 실패라고 규정하면서 정책 전환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중국의) 기존 대북 접근법은 작동하지 않았다”며 양국이 공동 대책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케리 장관은 “중국은 자신들이 원하는 특별한 대북 접근법이 있었고, 우리는 중국에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자 그동안 동의하고 존중해 왔다”며 “그러나 오늘 전화통화에서 ‘중국의 방식은 작동하지 않았고, 따라서 우리는 평소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대응할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관련 국가들이 냉정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공개한 통화 내용에 따르면 왕 부장은 “북한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그 어떤 행동도 중단해야 한다”면서도 “다른 국가들도 냉정하게 행동해야 하며 평화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지키면서 모순을 격화하고 긴장 국면을 끌어올리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대북 제재 실효성을 높이고자 중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북한 선박의 입항 제한과 해외 북한 계좌 동결 조치 등을 포함한 무역·금융 제재를 골자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 초안이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에 가장 강력한 제재가 될 원유 공급 차단은 중국의 거센 반대로 결의안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동계올림픽 전 평창서 스키 타세요” NYT, 올해 가 봐야 할 52곳에 선정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 평창군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16년 가 봐야 할 52개 지역’에 선정됐다. NYT는 7일(현지시간) 온라인판 기사에서 평창을 52개 지역 중 35번째로 꼽으면서 “올림픽보다 한발 앞서 한국에서 스키를 타라”고 권했다. NY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면 대한민국은 스키와 스노보드의 명소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치를 것”이라며 올해 방문하면 교통 체증을 겪지 않고 잘 다듬어진 스키 슬로프, 친절한 서비스, 편안한 숙박 시설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용평리조트를 이 지역 최고의 스키 리조트로 꼽으며 올림픽 기간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리지만 28개 슬로프 중 12개가 초·중급이어서 초급자들에게 좋은 환경이라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는 주요 이벤트 개최 도시를 위주로 해마다 연초에 가 볼 만한 전 세계 관광지를 선정해 소개한다. 52개 지역 가운데 다음달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는 멕시코의 멕시코시티가 1위로 꼽혔다. 프랑스 보르도, 지중해의 몰타,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국립공원, 동아프리카의 모잠비크, 캐나다 토론토, 스웨덴 스코네, 쿠바 비냘레스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는 16위에 오른 중국 항저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이곳에서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인도 타밀나두, 베트남 달랏, 일본 간사이 지역, 스리랑카 동부 해안, 캄보디아 프놈펜,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우붓이 이름을 올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GCC·아랍연맹 소집…사우디 ‘이란 왕따 만들기’

    GCC·아랍연맹 소집…사우디 ‘이란 왕따 만들기’

    중동의 양대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우디가 주요 중동 국가 간 회의를 소집해 발 빠르게 이란을 고립시키고 나섰다. 자국 시위대의 사우디 대사관 공격으로 중동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압박을 받게 된 이란은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사우디 등 걸프 지역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는 오는 9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갖는다. 회의에서 GCC 회원국은 이란 시위대의 사우디 대사관 공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GCC 회원국은 모두 사우디와 같은 수니파 국가로 그중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는 사우디와 보조를 맞춰 이란과 단교하거나 관계 수준을 낮췄다. 앞서 이란을 제외한 22개 아랍 국가로 이뤄진 아랍연맹도 사우디의 요청으로 10일 본부가 있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흐메드 벤 헬리 아랍연맹 사무부총장은 “10일 회의는 이란 시위대가 외교 공관에 행한 공격을 비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중동 국가와 연합해 이란을 포위, 고립시키는 형국을 만들자 이란은 갈등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5일 사우디의 시아파 지도자 처형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란 시위대의 폭력만 규탄하면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란의 대표적 보수 강경파인 혁명수비대의 모흐센 카제메이니 사령관은 “시위대의 공격은 완전히 잘못됐다”며 자세를 낮췄다. 혁명수비대 측은 앞서 사우디의 알님르 처형 이후 “이슬람국가(IS)나 하는 짓”이라며 사우디에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지만, 자국 시위대의 사우디 대사관 공격은 논평하지 않았다. 이란의 성직자인 파젤 메이보디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이란이 핵협상 이후 국제사회로 복귀하려는 매우 민감한 시점에서 시아파 지도자를 처형하면서 수니파와 시아파 간 갈등을 증폭시켰다”면서 “이란의 과잉 반응을 예상한 사우디는 이를 이용해 이란을 다시 한 번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켰다”고 말했다. 오만, 이라크 등 일부 중동 국가는 파국을 막기 위해 물밑 중재에 들어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는 오만과 이라크 외무장관이 6일 이란을 방문해 로하니 대통령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을 만나 이란과 사우디 간 갈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수니파 국가이자 GCC 가입국인 오만은 전통적으로 이란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난해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 협상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은 이번 사태에도 이란과의 관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GCC의 유일한 회원국이다. 앞서 러시아와 터키도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뉴욕 불법 이민자 양지로 끌어 낸, 카드 한 장

    뉴욕 불법 이민자 양지로 끌어 낸, 카드 한 장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사는 도널드 에스피노자는 온두라스 출신의 ‘불법 이민자’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일용직 노동자 신분이지만 마음만큼은 늘 넉넉하다. 취업허가증인 그린카드는 없어도 ‘뉴욕시민증’(IDNYC)을 지닌 덕분이다. 지난 1월 뉴욕시가 발급을 시작한 이 신분증만 갖고 있으면, 뉴욕 경찰의 불심 검문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심지어 아이들을 공립학교에 보내거나 중소규모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도 있다. 적어도 뉴욕에서만큼은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게 가능하다는 뜻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발급해 주는 IDNYC가 지난 1년간 거둔 성과를 사설을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뉴욕에서 IDNYC는 대체 신분증으로 분류된다. 혼혈 자녀를 둔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올해 초 야심 차게 추진한 개혁안의 하나로 뉴욕시의 자체 신분증을 일컫는다. 14세 이상의 뉴욕 거주자라면 주거 사실을 입증하는 간단한 절차만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시민권 획득 여부나 운전면허증 등 법정 신분증 소지 여부를 따지지 않아 불법 이민자라도 쉽게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줄잡아 70만명의 사람들이 발급받았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불법 이민자로 추정된다. 현재 뉴욕시에 거주하는 불법 이민자는 82만 5000여 명 수준이다. IDNYC를 발급받으면 취학·취업의 기회를 얻고 뉴욕 내 각종 박물관·미술관·공연장·도서관 무료입장과 잡화점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진다. 불법 이민자들의 삶을 양지로 끌어낸 노력을 인정받아 이미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연방기관들도 이 시민증을 공식 신분증으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는 곳도 아직 상당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은행,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이다. 금융사기 위험을 경고하며 IDNYC를 이용한 계좌 개설이나 수표 환전 등을 허용하지 않는다. NYT는 “침대 매트리스나 음료 캔이 아닌 안전한 곳에 돈을 보관할 권리를 보장하고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은행들이 태도를 고쳐야 한다”면서 대형 금융기관의 소수자 차별 관행을 꼬집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 “경찰 6000명·탐지견 배치”… 네덜란드 ‘자전거 테러 첩보’ 초긴장

    11·13 파리 테러 이후 전 세계가 여전히 테러 가능성 때문에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많게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새해맞이 축제 치안에 비상령이 발동됐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국제화된 메트로폴리탄에선 평소 세밑보다 병력을 더 많이 배치했다. 앞서 파리테러 뒤 이슬람국가(IS)는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러시아 모스크바, 런던,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저지르겠다고 주장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뉴욕시가 31일 6000여명의 경찰을 동원해 타임스스퀘어 순찰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배치 경찰의 수를 지난해보다 500여명 늘렸을 뿐 아니라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축제를 즉각 중단시키고 시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릴 권한을 경찰에게 부여했다. 뉴욕 경찰은 테러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31일 1907년부터 109년 동안 이어진 새해맞이 거대 수정 공(5443㎏) 낙하 행사가 열리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시민과 관광객 대상 보안검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가방 수색이 이뤄지고 폭발물탐지견과 방사능탐지기 수색도 감수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연말 축제를 마무리 지으며 새해맞이 행사에 나설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테러가 자행됐던 파리에선 아예 다른 곳에서 연말을 보내려고 여행을 떠난 시민들이 늘었다. 벨기에에서도 전날 수도 브뤼셀을 겨냥한 테러 모의 혐의로 2명이 체포됨에 따라 연말의 흥분이 가라앉아 버렸다. 체포된 용의자들의 거처에서 IS 선전자료가 발견됐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경찰은 이 도시를 상징하는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매다는 화물수레를 활용한 폭발물 테러가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색 중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전국에 자전거가 1900만대인 네덜란드에서는 총리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 영국 경찰연합은 은근히 시민들에게 바깥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화이트 경찰연합 회장은 “경찰 병력이 충분하지 않아 가장 위험한 곳에만 무장 경찰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지난 24일 국제연합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파리 테러 총책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가까운 IS의 위조 전문가 샤라프 알무아단(26) 등 10여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등 홍보’ 빌의 외조 vs ‘1등 참모’ 제인의 내조

    ‘1등 홍보’ 빌의 외조 vs ‘1등 참모’ 제인의 내조

    “도와줘. 여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짓는 초반 경선인 아이오와주 전당대회(코커스·내년 2월 1일)와 뉴햄프셔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2월 9일)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왼쪽 작은 사진)과 버니 샌더스(오른쪽 작은 사진)가 배우자를 ‘소환’했다. 힐러리를 ‘외조’할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다음달 4일부터 본격적인 지원 유세에 들어간다. 샌더스의 부인 제인 샌더스 역시 남편의 광고, 메시지 등에 적극 개입하며 ‘내조’에 힘쓰고 있다. 지난 19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실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힐러리(59%)가 버니(28%)보다 곱절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초기 경선 지역에서의 지지율 격차는 한 자릿수로 양쪽 캠프 모두 일전을 벼르고 있다. ●빌 클린턴 ‘정책·인맥’ 부분서 기회 창출 1993~2001년 대통령이던 빌은 힐러리에게 ‘후광’을 더하는 존재다. 단순히 유명한 정도를 넘어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정책과 인맥 측면에서 힐러리에게 수많은 기회를 창출해 주는 게 빌의 임무다. 본인의 대통령 당선에 도움을 줬던 훈남형 외모와 연설 능력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급 선거운동원’이다. 반면 군중 속에 섞였을 때 전혀 도드라지지 않는 뚱뚱한 할머니의 외양을 지닌 제인은 ‘1등 참모’ 역할을 오랫동안 수행해 왔다. 1988년 남편 샌더스와 재혼한 제인은 이후 샌더스가 하원·상원 의원을 맡는 동안 남편의 보좌관 겸 정책고문으로 시간을 보내 왔다. 후보 샌더스는 “클린턴이 출격한다면, 나는 그에게 절대 밀리지 않을 제인으로 맞서겠다”고 장담해 왔다. 그러나 빌의 인기와 유명세는 상대 후보에게 공격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빌의 재임 중 ‘르윈스키 성 추문’ 사건이 힐러리에게 부메랑이 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남편이 여성을 학대했는데 힐러리가 내게 ‘여성 차별적’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고 AFP가 28일 보도했다. 또 빌이 받는 천문학적인 강연료, 부부가 대통령에 도전하며 불거진 세습 논란 등도 약점이다. 빌이 지금까지 선거운동과 거리를 두어 온 이유다. ●제인 샌더스, 남편에게 ‘희망적 연설’ 조언 반면 제인은 버니와 24시간을 함께하며 일상마저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제인은 정치를 알고, 남편의 강성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도 알고 있다”며 버니의 선거전략 전반에 제인의 손길이 미침을 지적했다. 최근 제인은 남편에게 “연설에서 제발 비관적이며 어두운 전망만 이야기하지 말고, 우리가 (양극화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 희망적인 방안을 섞어 달라”고 조언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빌과 제인이 배우자를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었을 경우 이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엇갈리고 있다. 힐러리의 독자 노선 확보를 위해 전임 대통령인 빌이 한 발짝 물러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제인은 역대 가장 정치적인 퍼스트레이디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NYT는 “샌더스 부부에겐 아이오와 코커스보다 식탁 코커스가 더 치열할 지경”이라면서 “소수자 인권, 중산층 복원 등에 관심이 많은 활동가인 제인은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을 확대시킬 역량을 지녔다”고 총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힘빠진 달라이 라마 힘잃는 티베트 독립

    힘빠진 달라이 라마 힘잃는 티베트 독립

    올해 2월 달라이 라마 14세가 공개 강연 도중 통역에게 갑자기 “오늘 강연 주제가 뭔가요?”라고 물어 주위 사람들을 당황하게 한 적이 있다. 라마의 동생은 “나이가 들수록 건망증이 좀 심해지는 것 같다”고 뉴욕타임스(NYT)에 털어놓았다. 지난 9월 BBC 방송과 인터뷰할 때도 라마는 평소와 달라 보였다. 진행자가 “후계 달라이 라마가 여성이 될 수도 있느냐”고 묻자 라마는 “매우, 매우 매혹적이라야 한다”라고 답했다. 당황한 진행자가 “만일 여성 달라이 라마가 환생한다면 그 여성은 틀림없이 매혹적일 것이란 뜻이냐”고 되묻자, 라마는 “내 말은 그 여성이 매혹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별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80세인 달라이 라마의 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NYT는 6일에 걸쳐 라마 특집 기사를 실었다. 이중 티베트 망명정부 인사들에게 라마 사후에 대해 묻는 기사가 있었다. 한 인사는 “그분이 돌아가시면 우리도 끝이다”라고 답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28일 “망명 티베트 민족이 해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51년 중국이 티베트를 강제 점령한 이후 정신적 지주이자 독립운동의 구심점, 통치자로서 역할을 해온 라마의 힘이 약해지면서 전 세계로 망명한 13만 티베트 난민의 응집력도 떨어졌다는 것이다. 우선 라마가 1959년 티베트 봉기 이후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운 지 56년이 지나면서 30여 개국으로 흩어졌던 난민 대부분이 해당 국가에 동화됐다. 티베트에서 태어나지 않은 2, 3세들은 라마에 대한 존경심이 그리 크지 않으며 라마교(티베트 불교)에 대한 신앙도 엷어졌다. 일부 망명객은 티베트 지역이 발전하는 것을 보고 독립의 꿈을 접은 채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망명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던 활불(活佛·환생한 부처) 안취가 중국으로 귀순했다. 달라이 라마와 망명정부 총리인 로브상 상계(47)의 노선 차이도 불거지고 있다. 라마는 2011년 직선으로 뽑힌 상계 총리에게 행정권을 모두 넘겼다. 라마의 지도력이 약해지면서 강경파가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있는데, 상계 역시 강경파인 ‘티베트 청년회의’ 출신이다. 상계는 라마의 ‘중도노선’(완벽한 독립이 아닌 고도의 자치 요구)을 승계했으나, 핵심 지지그룹의 요구를 무시할 수도 없다. 상계 집권 이후 130여명의 승려가 분신자살했다. 라마로부터 내려오는 종교적 권위와 풀뿌리에서 올라온 행정권력 간 불협화음도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달라이 라마 14세가 후계자를 세울 처지가 아니라는데 있다. 달라이 라마가 입적하면 2인자인 판첸 라마가 달라이 라마가 환생한 것으로 여겨지는 소년을 찾아내 후임 달라이 라마로 키워야 하는데, 지금의 11대 판첸 라마는 중국 정부가 세운 인물이다. 다음 달라이 라마가 중국에 의해 선택된다면 티베트 독립의 꿈은 완전히 사라진다. 달라이 라마 14세가 “환생의 전통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아베 겨냥 미국의 압박 주효”

    한·일 양국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 소식에 대다수 외신은 ‘역사적 합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부 언론은 합의의 배경에 미국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BBC방송과 일간 가디언은 28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대 20만명의 여성이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고 이 중 한국인이 다수를 차지했다”면서 “이번 합의가 오랫동안 양국 관계를 긴장 속에 빠뜨렸던 장벽을 허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이번 합의를 일본 정부의 위안부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해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아베 총리가 일본 군대의 위안부 모집 사실과 함께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줬음을 인정했다”며 “가장 어려운 양국의 걸림돌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NYT는 위안부 출신인 이용수(88) 할머니가 양국 외교장관회담의 합의 내용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고,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위안부 문제의 돌파구는 마련했으나 양국의 정서를 고려할 때 합의가 유지될지는 의문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언론은 협상의 이면에 자리한 미국 정부의 역할에 주목했다. 가디언은 “한·일 관계 개선이 미국 정부의 우선 과제였다”고 평가했고, 독일 일간 도이체벨레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북한의 핵개발에 맞선 동아시아 국가들의 결속을 원했다”면서 협상 타결의 배경을 진단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아예 “미국 정부가 지난 11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에게 관계 개선을 요청하는 등 양국에 위안부 문제 타결을 독려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날 “양국의 관계 개선이 이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논평했고, 대만 외교부는 조만간 일본 주재 대표부를 통해 일본 측에 위안부 문제를 협상하자는 제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r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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