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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 핵통제협정 ‘뉴스타트’ 5년 연장 합의

    미러 핵통제협정 ‘뉴스타트’ 5년 연장 합의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 간 핵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 5년 연장에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측은 주러 대사관을 통해 외교노트를 전달하고 조약 기간을 2026년 2월 5일까지로 연장하자고 제안했고, 러시아 외무부는 화답 노트에서 제안 수용 의사를 밝혔다. 또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고 조약 연장 합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타트는 2010년 4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이 체결했다.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550개 이하로 줄이고, 핵탄두를 운반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전략폭격기 등을 700기 이하로 줄이는 게 골자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스타트에 중국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중국이 거부하면서 다음달 5일로 만료되는 협정의 연장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첫 통화에서 결과물을 내놓았지만 기싸움을 벌이며 러시아에 저자세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았던 트럼프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받는 각종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러시아의 미국 연방기관 해킹 및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 사주,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 등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상무장관 지명자 “중국에 관세수단 등 총동원”

    美 상무장관 지명자 “중국에 관세수단 등 총동원”

    블랙리스트, 관세 등 총동원해 대중국 압박 명시“中 IT 기업 규제 일부 철회” 美 업계 민원 관건 26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에 대해 소위 ‘관세 폭탄’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만도 지명자는 “중국은 분명히 경쟁에 반하는 방식으로 행동했고 값싼 철강과 알루미늄을 미국에 덤핑(으로 넘겨), 미국 노동자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해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인준이 되면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경쟁할 수 있게 아주 공격적일 계획”이라며 “블랙리스트든 관세든 상계관세든 나는 이 모든 수단을 가능한 한 최대한도로 이용해 미국인 노동자의 경기장을 평평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무역정책을 폭넓게 검토하고 동맹과 협의해야 한다”며 동맹을 이용해 그물망식 대중 압박을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미국 제조업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부처의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도 지난 19일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의 불공정하고 불법적 관행에 맞서 싸워야 한다. 다양한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략적 인내”로 새로운 접근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등 중국 IT 기업들에게 내렸던 여러 규제 중에 미국 산업의 활력을 위해 일부는 철회해야 한다고 IT업계에서 바이든 행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도 이에 일부 동의하고 있지만 공화당 측은 화웨이, ZTE 등 국가 안보를 침해하는 중국의 특정 IT 기업 리스트를 유지하고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지금이라면 안 샀을 것” 중국산 백신 계약한 국가들 골머리

    “지금이라면 안 샀을 것” 중국산 백신 계약한 국가들 골머리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중국산 백신을 서둘러 구입했던 국가들이 적잖게 골머리를 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배송이 지연되고 관련 데이터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일부 국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산 백신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의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불만 여론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필리핀의 경우 일부 국회의원들이 중국 시노백의 백신을 구입한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는 시노백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도 “중국산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취지로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달래고 있다. 빌라하리 카우시칸 전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면서 “지금이라면 어떤 중국산 백신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산 백신의 면역 효과는 당초 90% 이상으로 알려졌지만, 인도네시아에선 6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에는 면역 효과가 50%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터키와 브라질에서는 중국 제약사의 백신 배송 지연이 문제가 됐다. 터키는 지난해 12월까지 1000만회분의 시노백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국민에게 약속했지만, 이달 초까지 확보된 물량은 300만회분에 그쳤다. 중국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진 것을 배송 지연의 이유로 들었다. 브라질은 중국의 백신 원료 배송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200만회분을 수입했다. 앞서 중국의 시노팜과 시노백은 올해 안에 20억 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24개국 이상과 계약을 마친 바 있다. NYT는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앞세워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높이려고 했지만, 배송 지연에 약효에 대한 논란까지 겹쳐 역효과가 났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구입하지 못한 국가 입장에선 대안이 없기 때문에 중국산 백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터키의 한 보건 전문가는 “중국산 외에는 다른 백신이 없다”며 “내 접종 순서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친구 트럼프를 잘못 사귀어서…’ 줄리아니의 끝없는 수난사

    ‘친구 트럼프를 잘못 사귀어서…’ 줄리아니의 끝없는 수난사

    ‘우리 애가 머리는 좋은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요….’ 물의를 일으킨 자녀를 대신해 선생님에게 읍소할 때의 관용 문구다. 이 ‘친구 탓’ 관용어가 떠오르는 인생사를 보여주는 유명인이 있다. 얼마 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막역했던 루돌프 줄리아니(77) 변호사 겸 전 뉴욕시장이다.# 트럼프에 해고 당하고, 개표기 회사에 소송 당하고줄리아니는 최근 미국 전자개표기 회사인 도미니언 보팅시스템으로부터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의 배상소송 피소를 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대선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퍼뜨리는 과정에서 도미니언 개표기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다. 이를테면 줄리아니는 지난해 11월 11일 트위터에 “도미니언이 미국 선거의 표를 집계하는데 외국 회사를 선택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썼지만, 도미니언은 캐나다 회사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미국에 법인 설립 신고를 낸 완전한 미국 기업이다. 줄리아니의 조작 주장과 다르게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도미니언 개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고, 재검표를 했던 조지아주는 도미니언 개표기가 정확하게 작동했다고 인증했다. 줄리아니의 허위 정보 유포 사실은 입증된 셈이어서, 줄리아니는 자신에게 불리한 국면에서 소송에 임하게 됐다. 줄리아니의 ‘굴욕’은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연루됐을 때부터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재벌의 이사로 위촉됐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가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압력을 넣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이 통화에서 “능력이 출중한 줄리아니와 상의하라”는 트럼프의 언급이 반복해서 나왔다. 이후 줄리아니가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우크라이나계 사업가로부터 거액을 자문료로 받은 사실 등이 추가로 드러났다. 트럼프의 ‘비선 외교실세’로 낙인찍힌 이후 줄리아니는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활동에 매진하며 트럼프의 추문을 방어하는 최일선에 섰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줄리아니 수난사가 시작됐다. 지난해 대선 불복 기자회견에선 염색약이 섞인 검은색 땀을 연신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청문회에선 방귀 소리가 중계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럼에도 주법원과 연방법원에서 선거부정 관련 소송 기각이 이어지자 트럼프는 줄리아니 변호사에게 수임료를 주지 말라고 지시하며, 사실상 줄리아니를 해고했다. 일련의 행보를 보고 켄 프리드먼이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의 제목은 ‘대체 루디(줄리아니의 애칭)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였다. 프리드먼은 줄리아니가 뉴욕 시장 선거에 나섰을 때 그의 선거캠프 공보비서였다. # ‘9·11의 영웅 시장’에서 ‘다크나이트 빌런’으로 추락줄리아니의 장년 시절 ‘루디’라는 그의 애칭은 ‘범죄와의 전쟁’, ‘뉴욕의 영웅’이란 호칭과 어우러졌다. 이탈리아 이민자 후손인 루디는 39살 때인 1983년 뉴욕 남부 관할 연방검사로 뉴욕 5대 마피아 조직을 소탕, 주요 보스들에게 100년형을 받게 했다. 이후에도 월스트리트 큰 손인 이반 부스키, 정크 본드의 왕으로 불리던 마이클 밀켄을 내부자거래로 고발했다. 유명세에 힘입어 줄리아니는 49살 때인 1993년 뉴욕 시장이 됐다.뉴욕 시장으로서 줄리아니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입증하며 뉴욕 치안을 안정시켰다. 낙서나 유리창 파손과 같은 경미한 범죄를 방치하면 우범지역이 형성돼 더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에 따라 환경을 정비하고, 실제 치안 개선 성과를 거뒀다. 뉴욕시장 임기 마지막 해인 2001년엔 전립선암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9·11 테러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으로 찬사를 받았다. 물론 당시에도 불륜 행각을 벌이다 시장 기자회견에서 돌연 부인과 상의도 없이 이혼을 발표하는 등의 기행을 보였지만, ‘영웅 루디’의 이미지가 더 강했다. 그리고 2016년 트럼프의 대선 완주 및 승리 가능성을 눈치채고 남들보다 먼저 트럼프 진영에 합류하는 영민함을 보이며 승승장구 하던 루디의 이미지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이후 추락 중이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연루부터 대선 불복 소송까지 이어진 줄리아니의 행보는 그의 과거 명성마저 재평가 시키고 있다. 나쁜 쪽으로다. 프리드먼은 앞서 언급한 칼럼에서 “그가 (9·11의 영웅이 아니라) 사실은 9·11의 수혜자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LA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줄리아니를 “영웅에서 사악한 광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환경매체인 트립 라이브마저 “미국의 시장이 트럼프만 지키는 암흑의 기사(다크나이트·dark knight)가 됐다”고 했다. 영화 다크나이트 시리즈에서 차용한 어휘를 써 히어로 배트맨이 악당 조커로 변모한 듯한 이미지를 연상시킨 논평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백신 제조사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개량백신’ 개발 준비

    백신 제조사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개량백신’ 개발 준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들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자사 백신이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한편에선 ‘개량 백신’ 개발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성공한 화이자와 모더나가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자사의 백신이 효과가 있다면서도 점점 진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이 원조 바이러스보다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화이자·모더나 ‘개량 백신’ 개발 착수 모더나의 탈 잭스 최고의료책임자는 “우리가 변이 바이러스용 백신이 필요 없었으면 좋겠지만 필요하다면 오늘 당장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일종의 보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2회 접종하는 현재 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하면 변이 바이러스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임상 시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자사의 백신을 2회 접종하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25일 발표했다. 다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그 효과가 6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자료는 아직 축적되지 않았다.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25일 “6주 안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보건 규제 당국과 이 개량 백신이 사용 승인을 얻으려면 어떤 수준의 임상시험과 안전성 검증이 필요한지 얘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언젠간 백신 무효화할 정도로 변이”NYT는 “두 회사가 변이 바이러스용 백신을 개발한다는 소식은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빨리 변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방증”이라며 “바이러스가 백신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변이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라고 해설했다. 또 과학자들은 언젠가 백신을 무효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할 것이라면서도 그 시기가 곧 도래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염자가 많아질수록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재로선 백신을 최대한 많이 접종해 감염자 수를 줄이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조언했다. 인체의 면역 체계는 중화항체 외에도 T-세포, B-세포와 같은 비중화항체로도 종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이 생성하는 중화항체가 감소하더라도 바이러스에 무방비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과학자들의 견해도 소개했다. 사힌 CEO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일단 접종하고 6∼9개월 뒤에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큰 추가 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파우치 “확진자 감소, 백신 접종 덕분이라 못해”한편 백신 접종의 실효와 관련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5일 NBC 방송에 출연해 “현재 신규 확진자와 입원자의 수가 대부분 나라에서 감소하는 데 이 추세가 백신 접종 덕분이라고 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확진자 감소세는 지난 연말 연휴 뒤 급증세 뒤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안정기라고 봐야 한다”라며 “백신의 효과가 곧 나타나겠지만 아직 안심하지 말고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의회 난입 주도한 아버지 신고한 아들에게 모금된 돈이 6400만원

    美의회 난입 주도한 아버지 신고한 아들에게 모금된 돈이 6400만원

    “만약 나를 신고하면 넌 배신자이고, 배신자의 말로는 총을 맞는 것이다. 난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것이다. 그건 의무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 난입한 자신을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하지 말라고 극우파 민명대 ‘스리 퍼센터스’ 회원 가이 레피트가 난입 이틀 뒤 집에 돌아와 아들 잭슨(18)에게 건넨 위협이다. 아들은 이미 오래 전에 아버지를 신고한 상태였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아버지를 신고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와일리에 사는 잭슨 레피트(18)의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 가이는 의사당 난입 사태 때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뒤 워싱턴DC에서 돌아온 뒤 아들에게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위의 위협도 덧붙였다. 사실 그는 워싱턴DC에 가기 전부터 “뭔가 큰일을 하게 됐다”고 떠벌였고, 아들은 이미 이 때 신고를 했던 것이었다. 결국 부친은 지난 16일 FBI에 체포됐다. 아들 잭슨의 제보가 유일한 체포의 근거가 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FBI는 잭슨의 제보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그의 집에서는 AR-15 라이플과 권총이 나왔다. 가이는 워싱턴DC에 갈 때 권총을 들고 갔다고 FBI 수사관들에게 말했다. 잭슨은 “아버지가 무엇을 할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안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며 “나 자신만의 안전이 아닌 모든 사람의 안전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신고했다는 사실을 부친이 알게 되는 것이 두렵다고 인정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부자 관계가 회복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일부 지인들이 온라인모금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집에서 쫓겨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 학자금과 생활비 등을 마련하자는 취지였다. 그는 지난 22일 밤 고펀드미에 자신의 페이지를 개설했다. 콜린 대학 정치학과 1학년인 잭슨은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 해서 단 1센트라도 내가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된다”고 도와달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다음날 아침 2만 달러(약 2200만원)가 모금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24일 오후 현재 모금액은 5만 8000달러(약 6400만원)에 달한다. 그의 어머니와 두 자매는 “내가 한 일을 모르고 있다가” CNN의 크리스 쿠오모와 인터뷰를 보고 난 뒤에야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그 인터뷰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잭슨은 트위터에 “맞아. 내가 CNN의 그녀석이야”라고 적었다. 이미 스스로 집을 떠났다고 했다. 안전 때문에 어디에 머무르는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NYT 인터뷰는 여자친구의 전화로 했다. 커뮤니티 대학이라 충분히 학자금은 이미 다 충당됐겠다고 하자 “아저씨, 모르시는군요. 전 4년제 대학 갈 거에요”라고 말했다. 잭슨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하려면 내 감정은 뒤로 밀어놓아야 한다”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버지는 여전히 가족이다. 여전히 괴이하긴 해도 그렇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때 살해 위협…이젠 과학 말할 수 있다” 입 연 파우치 소장

    “트럼프 때 살해 위협…이젠 과학 말할 수 있다” 입 연 파우치 소장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살해 협박까지 받을 정도로 지지자들의 공격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24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뉴욕타임스(NYT)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984년부터 감염병 전문가로서 역대 행정부에서 일한 그는 코로나19 관련해서도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인기를 끌었는데, 이를 경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발언을 반박하며 줄곧 갈등을 빚어왔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가 (코로나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가 주위 사람들로부터 비과학적이고 불분명한 정보 얻고 있다는 게 확실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뉴욕 대도시 등 미 북동부 지역의 감염 사례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상황의 중대성을 알리려 했는데, 대통령의 반응은 항상 ‘그렇게 나쁘지는 않잖아, 그렇지’식이었다”며 “트럼프와 측근들은 코로나19 감염돼 병원에 입원하고도 내가 옳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파우치 소장은 가루가 든 출처 불명의 편지 봉투를 받고 매우 불안해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어느날 사무실에 한 우편봉투가 와서 열었더니 안에 든 가루가 얼굴과 가슴 전체에 뿌려진 것이다. 그는 “뒤덮은 가루를 보고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데 보안팀이 와서 ‘움직이지 말고 방에 있으라’고 한 뒤 방호복을 입고 주변에 소독액을 뿌렸다”고 했다. 물질을 검사한 결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결론났지만, 그와 아내는 불안에 떨어야 했다. 파우치 소장은 대선 기간 자신과 가족이 경호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로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공격 대상에 올라 살해 위협을 받았다. 파우치 소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통령 수석 의학 고문을 맡게 됐다. 그는 지난 21일 브리핑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할 때와 비교해 “내가 아는 것. 과학과 증거들을 말할 수 있게 된 것에 해방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세계 코로나 1억명…“백신접종 42일, 왜 달라진게 없나” 미국의 자문

    세계 코로나 1억명…“백신접종 42일, 왜 달라진게 없나” 미국의 자문

    바이든 브라질·EU·남아공 등 30국 입국제한마스크 착용 의무화 100일, 대중교통에 적용백신접종과 방역조치의 병행이 필요하지만백신 부족 현상에 방역조치엔 일탈 이어져미국에서 흑인 여성 간호사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지 42일이 지났지만 확진자 증가 추이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가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위한 두 축인데, 초기 백신접종 속도는 예상보다 크게 늦어졌고 방역 강화도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브라질, 영국, 아일랜드 및 유럽 26개국에 적용해 온 입국제한을 25일(현지시간) 복원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26일부터 이들 국가에 적용되는 입국제한을 풀겠다고 했지만 이를 뒤집은 것이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입국제한국 명단에 새로 편입키로 했다.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50%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가 입국제한을 완화한 데는 항공업계의 로비가 있었다. 반면 바이든은 지난 21일 “정치가 아닌 과학에 토대”를 두고 방역 정책을 하겠다고 강조했고, 실제 그간에 없었던 강경책을 꺼내고 있다. 취임 첫날에는 마스크 착용 100일 의무화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비행기, 배, 기차, 지하철, 버스, 택시, 공유 차량 등에서 2세 이상 승객 전원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하는 규정을 25일 발표한다. 하지만 바이든이 취임 100일 내에 1억명의 백신 접종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과 달리 초기 백신 접종 속도는 빠르지 않다. 이날 로첼 왈렌스키 CDC 센터장 내정자는 폭스뉴스에 “초기에 백신 공급의 제약이 가장 클 것 같다. 첫 100일 이후에는 공급이 크게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백신 접종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게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만큼 방역 수칙 준수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미지만 불법적으로 수백명을 수용한 채 운영하던 클럽이 연이어 적발되고 있고, 마스크 착용에 대해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시각을 가진 이들도 꽤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미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500만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심각하다.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각종 변이 바이러스도 백신 접종만으로는 위기를 헤쳐나가기 힘들다는데 무게를 싣는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광범위하게 백신 접종을 하기 전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난다면 사망자를 줄이기가 힘들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방역 수준을 2월까지 강화할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예상보다 900만명이 줄고, 7월말까지 지속한다면 1900만명이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도 제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일가 베이글 가게 들르자 반색 “트럼프는 자기 호텔만 들락”

    바이든 일가 베이글 가게 들르자 반색 “트럼프는 자기 호텔만 들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일가가 탄 차량 행렬이 백악관으로 돌아가던 중 한 점포 앞에 멈춰섰다. 워싱턴DC에 네 군데 있는 베이글 체인 ‘콜 유어 마더 델리’ 가게 중 하나였다. 한 주민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도널드 트럼프는 자기 호텔 말고는 워싱턴DC의 어느 가게도 들른 기억이 없네”라고 적었다. 백악관에 입성하고 첫 일요일인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일가는 정오에 조지타운 지역에 있는 성(聖)삼위일체 성당을 찾아 미사를 봤다. 그리고 백악관으로 돌아가다 이 점포 앞에 차량 행렬을 멈춰 세웠다. 차남 헌터 바이든이 비밀경호국(SS) 요원들과 함께 차에서 내려 몇 분을 기다렸다가 주문한 음식을 찾아 들고 다시 차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손녀들과 차 안에 머물러 있었다. 몇 분 안되는 정차였지만 DC 주민들에겐 미국 대통령이 바뀌었음을 실감한 장면이었다. 베이글 가게는 트위터 계정에 “일요일에 생긴 뜻밖의 일! 인구 70만명의 워싱턴DC가 주는 모든 것을 사랑할 행정부를 다시 갖게 돼 아주 신난다. 언제라도 다시 오시길”이란 글을 올렸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주문한 메뉴를 묻는 누리꾼의 질문에 이 가게는 “참깨 베이글과 크림치즈!”라고 답해줬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호텔은 종종 찾았으나 동네 가게에 들르지는 않았다. 그는 주말이면 늘상 DC를 비웠는데 좋아하는 골프를 신나게 즐기기 위해서였다. 임기 중 DC에서 외식한 것도 트럼프 호텔의 스테이크 식당에서 딱 한 차례였다고 한다. 대통령이 다녀가면 가게로서는 이름을 알려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대통령이 주민들과 같은 음식을 먹으며 소통하는 소탈함과 친근함도 보여줄 수 있다. 지난 20일 취임식에 참석한 1000명정도만 실물로 새 대통령을 봤던 탓인지, 많은 주민이 바이든 대통령의 얼굴을 직접 보려고 길가에 나왔고, 차 안의 바이든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이 지나가자 시민들이 환호하고 손뼉을 치는 영상도 트위터에 올라왔다. 인터넷매체 워싱토니안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제고문이었던 제프 지엔츠가 최근까지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경제난 대응 방안을 자문했는데 이 가게 투자자라고 소개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가끔 조지타운에서 외식을 즐겼고, 오바마 전 대통령도 딱 한번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전통식으로 즐겼던 음식을 제공하는 벤스 칠리 보울에 들른 적이 있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 근처 봄베이 클럽을 비롯해 여러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의 피터 베이커는 “바이든 대통령이 첫 공식 외출 때 베이글 가게를 들른 것만으로도 이미 커다란 변화”라고 반겼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최악의 대통령 두고 경쟁중”

    “트럼프, 최악의 대통령 두고 경쟁중”

    시에나대 2018평가에서 44명중 42위지지자 선동한 민주주의 파괴가 주원인하원 이어 2월 둘째주 상원 탄핵 절차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44명의 미국 대통령 중 국가 공헌도 및 국정운영능력 등에서 꼴찌를 다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에나대가 2018년을 기준으로 44명의 대통령을 평가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위였다. 43위는 제임스 뷰캐넌 전 대통령이었고, 44위는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이었다. MSNBC의 앵커 크리스 헤이스는 지난주 트위터에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존슨 전 대통령에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나열하기도 했다. 뷰캐넌 전 대통령은 1860년 노예 제도를 두고 미국에서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할 때 내전 위기로 치닫는 상황을 방치해 남북전쟁을 발발토록 했다는 오명을 받고 있다.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 링컨 전 대통령이 암살을 당했을 때 부통령이던 존슨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승계 받았지만 남북 전쟁 이후 사회 통합을 하지 못하고 탄핵 심판대에 오른 바 있다. 상원에서 1표 차이로 탄핵이 되지는 않았지만 최악의 대통령으로 거론된다. 테드 위드머 뉴욕시립대 역사학과 교수는 “나는 이미 트럼프가 최악이라고 느낀다”며 뷰캐넌은 실제 나쁜 대통령이었지만 “트럼프만큼 공격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의회 난입 참사를 선동해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것을 지적한 것이다. AP통신은 당시 의회에 난입했다 체포된 이들 중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행동한 것으로 연방수사국(FBI)에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미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둘째주에 상원에서 탄핵심사를 받게 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 대통령 취임식 눈길 사로잡은 패셔니스타, 해리스 부통령 의붓딸

    미 대통령 취임식 눈길 사로잡은 패셔니스타, 해리스 부통령 의붓딸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단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의붓딸 엘라 엠호프(22)였다. 새엄마의 푸른 빛이 감도는 보랏빛 패션은 역사적, 정치적 의미가 상당했지만 말이다.  1.8m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느라 참석자 숫자가 적긴 했지만 부통령의 부군 더글러스 엠호프와 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엘라는 이날 시상식에서 아무런 역할이 없었고 바이든 대통령과 새엄마의 취임 선서, 동갑내기 계관시인 어맨다 고먼의 시 낭송을 듣고 일어서 손뼉을 마주친 것뿐이었다. 하지만 많은 카메라 기자들과 눈썰미 있는 패션계 인사들이 그녀가 입은 롱코트에 시선이 꽂혔다. 저유명한 뉴욕 파슨즈 스쿨에서 섬유학을 전공하는 그답게 코트는 누가 보더라도 멋져 보였다. 곱슬머리를 가운데 가르마 타고 검정 마스크 안에 뭔가를 숨긴 듯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사실 엘라는 오래 전부터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뜨개질해 지은 옷들을 입은 사진들을 올리면서 빼어난 패션 취향을 뽐내곤 했다. 그는 개러지(Garage) 인터뷰를 통해 “전에도 말했듯이 내 스타일은 아주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취임식이란) 기념비적인 자리인 만큼 예외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주 기념비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입은 코트는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의 장식이 딸린 A라인 코트와 아주 비슷해 보인다고 패션 전문 인스타일은 전했다.  여성 잡지 마리 클레르는 많은 미국인들이 엘라가 계속 이렇게 돋보이는 감각을 보여주길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라의 오빠 콜(27)은 얼마 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CNN 방송에서 아버지를 보는 게 아직은 좀 이상하다”면서 “우리는 평생 정치와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서 이전까지는 있을 수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엘라는 “대선 당일 부모님을 보고 나서야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실감 났다”라면서 “부모님을 전 세계와 공유한다는 생각이 멋지면서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이민자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아래 태어난 해리스 부통령은 유대인 변호사인 엠호프와 2014년 결혼했다. 엠호프가 16년을 함께 한 전처 커스틴과 이혼한 지 몇 년 뒤였다. 콜과 엘라는 부모의 이혼 당시 각각 중학생, 초등학생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보라색 옷으로 눈길을 끌었다. 보라색과 흰색은 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으로 쓰이는 색이다. 보라색은 미국의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이자 1972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셜리 치솜이 선거운동 기간 주로 썼던 색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모두 보랏빛 계열의 의상을 차려 입은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또 보라색은 민주당의 상징색인 푸른색과 공화당의 상징색은 붉은색을 섞을 때 나오는 색이라 초당적 색깔로 통한다. 통합의 메시지를 담은 색깔인 셈이다.  CNN은 “해리스가 보라색 옷을 입은 것은 본인에게 매우 중대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치솜이 해리스의 정치적 여정에 영감을 주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의 흑인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보랏빛 의상을 통해 첫 여성·흑인 부통령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해리스 부통령은 승리 연설 땐 흰색 정장을 입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딸 얘슐리(39)는 절대로 아버지 행정부에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자녀들이 정치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큰 딸 이방카를 비롯해 사위 재러드 쿠슈너, 오빠, 오빠의 약혼녀까지 워싱턴 정가를 주름잡으려 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돌아선 펜스, 결국 환송회 ‘노쇼’…마지막까지 측근 사면한 트럼프

    돌아선 펜스, 결국 환송회 ‘노쇼’…마지막까지 측근 사면한 트럼프

    각종 추문과 사건 속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곁에 섰던 ‘우군’들이 트럼프 임기 마지막 날 대놓고 등을 돌려 ‘권력무상’을 실감케 했다. 초라해진 신세에도 아랑곳없이 측근의 사면을 대거 단행하는 등 트럼프는 임기 종료까지 독단적 행보를 이어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환송행사에 불참하고 같은 날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펜스 측 관계자는 트럼프 환송행사와 바이든 취임식 일정이 서로 시간이 겹치지는 않지만, 두 행사를 연이어 참석하기는 물리적 시간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펜스의 트럼프 환송행사 ‘노쇼’는 지난 4년을 함께 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직한 ‘넘버2’로 평가받던 펜스 부통령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태와 의회 난동 사태를 거치며 불만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인과 측근들에게 환송행사 초청장을 돌리기도 했지만, 일부 백악관 참모들은 불참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상원 본회의에서 지난 6일 있었던 의회 난동 사태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음을 직접 시사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의회 난동 사태와 관련해 “폭도들에게 거짓말이 주입됐다. 그들은 대통령과 다른 힘 있는 사람들에게 도발당했다”고 말했다. 매코널은 이어 “그들은 입법부의 특정 절차를 중단시키려고 폭력과 공포를 동원하려 했다”고도 비판했다. 펜스 부통령과 더불어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로 평가받던 공화당 일인자의 입에서 나온 이 같은 발언은 조만간 있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 심판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매코널은 트럼프 탄핵 추진을 내심 반기고 있다는 일각의 보도에도 모호한 입장만을 취해왔지만, 이날 발언을 통해 결국 속마음을 드러낸 셈이 됐다. 사실상 트럼프 탄핵안을 가결하는 쪽으로 공화당 지도부의 입장이 기울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 장벽 건설 모금액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던 측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을 사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는 143명을 사면 또는 감형해 최근 전방위 사면에 대한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사익을 위한 권력사용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일반적으로 대통령 사면이 유죄판결을 받은 후에 내려졌던 것과 달리 배넌은 재판이 시작되기도 전에 사면이 이뤄졌다고 NYT는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 고별 연설에서 새 행정부의 행운을 빌며 바이든의 이름도 거론하지 않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영하 20도에 조난당했지만 ‘눈 동굴’ 지어 6시간 버틴 캐나다 청년

    영하 20도에 조난당했지만 ‘눈 동굴’ 지어 6시간 버틴 캐나다 청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사는 17세 청년이 미카 산에 스노우 모빌(눈이나 얼음 위를 쉽게 달리는 차량)을 즐기러 나갔다가 길을 잃은 뒤 ‘눈 동굴’을 지어 다음날 무사히 구조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소년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로버트 왈드너란 이 청년은 지난 16일 오후 아버지와 형제, 친구들과 스노 모빌을 즐기러 나섰다가 혼자만 돌아오지 않았다. 약속한 오후 4시를 넘겨 6시가 됐는데도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밤 기온은 섭씨 영하 20도로 떨어졌다. 그런데 밤 10시 43분 구조대가 로버트의 스노 모빌을 발견했다. 그는 멀쩡했다. 이글루처럼 생긴 눈 동굴을 지어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린 것이다. 구조대는 “이 청년은 일행이 보이지 않고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몇 차례나 조난 지역을 벗어나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주변의 나무 아래 눈 동굴을 짓고 그 안에서 구조대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어 “눈 동굴 안에는 아껴 마시던 물과 음식도 있었다”면서 “그가 오지나 극한의 환경에서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눈 동굴을 짓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삽으로 눈을 파내고 사람이 드러누울 만한 공간에 배낭과 물건들을 쌓는다. 왈드너가 누운 공간은 너비 90㎝에 길이 2.1m였다. 그 위에 눈들을 얹어 입구만 남기고 덮는다. 눈들을 단단하게 다진 다음 배낭이나 물건 등을 하나씩 빼내면 드러누울 공간이 만들어진다. 헬리콥터가 위치를 파악하기 쉽게 하려고 스노 모빌을 훤히 트인 습지에 세워뒀다. 혹독하게 수은주가 내려가고 흰 눈이 쌓이면 천지사방을 분간하기 어려워 조난자는 동상과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빼앗기기 일쑤다. 그런데도 캐나다에서는 이따금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는 이들의 얘기가 전해진다. 대표적인 사람이 1969년 비행기가 이 지역 산에 떨어진 뒤에도 닷새를 버틴 존 고. 또 1994년 2월 사스캐치완주 루로란 곳에서는 두 살 어린이가 영하 30도 강추위 속에서도 집의 층계참에서 동상에 걸리면서도 5시간을 버틴 뒤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일이 있었다.로버트는 키 193㎝에 생물학을 전공하고 싶어하며 체스를 무척 좋아한단다. 평소 집 근처에서 눈 동굴 만드는 연습을 한 덕이기도 했다. 해발 고도 2200m인 이 지역에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맹추위가 엄습하기도 하며 카리부가 아주 많고, 곰들도 많은데 다행히도 동면 중이어서 그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 그는 “눈 동굴을 짓는 데 두 시간 정도 걸렸다. 처음에는 몸도 떨리고 잠도 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구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섭지는 않았고 조금 지겨워지긴 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고교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하는 것이 집중력과 평정심을 키웠다고도 했다. 스위스 취리히 출신인 어머니 데니스는 “다음에는 타르프(방수포)와 불꽃 신호기, 음식을 더 많이 챙겨 내보내야겠다”고 말했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퇴임 앞둔 마지막 순간 ‘충복’ 배넌 사면

    트럼프 퇴임 앞둔 마지막 순간 ‘충복’ 배넌 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19시간 남기고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사면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결국 백악관은 다음날 배넌과 자신을 후원한 사업가 엘리엇 브로이디를 비롯해 73명을 사면하고 70명 감형을 단행했다.  배넌은 애초 사면 명단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퇴임 직전 전격적으로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배넌과 전화 통화를 한 이후 사면을 막판에 결정했다고 전하고, 배넌이 기소될 경우 혐의를 모두 무효로 만든다고 전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미국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모금액 가운데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지 한달 만에 500만 달러의 보석 증거금을 내고 풀려났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었던 배넌은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 난동이 벌어지기 전날 팟캐스트에 “내일이면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라며 지지자들을 선동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배넌이 최근 몇주 동안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CNN 방송에 전했다.  브로이디는 트럼프에 거액의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사업가로 외국 로비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막판 사면에 포함된 인사로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다가 우버로 스카우트됐던 앤서니 러밴도우스키도 포함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2017년 우버에서 해고된 그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으로부터 기술 절도 혐의로 제소돼 징역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또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래퍼 릴 웨인, 뇌물 수수로 기소된 셸던 실버 전 뉴욕주 의회 의장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과 가족을 사면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자신의 개인 변호사이며 대선 불복 소송을 맡겼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도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다. 본인과 가족이 퇴임 뒤에도 수사받지 않도록 ‘선제적 사면’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그 정도로 타락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느껴야 할 정도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하자마자 의회에 보낼 예정인 이민 법안이 공개되자 공화당이 반대하고 나섰다. 척 그래슬리(공화) 상원의원은 “미국에 사는 모든 불법 이주자에 대한 집단적 사면”이라면서 “안전장치가 없는 무조건적인 집단 사면은 재고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바이든 당선인과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이 많다고 보지만, 이 나라에 위법하게 있는 이들에 대한 집단 사면은 그 중 하나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민 규제를 옹호하는 보수 싱크탱크 이민연구센터(CIS)의 마크 크리코리언 소장은 “이전 제안들은 적어도 수도꼭지를 끄고 넘쳐 흐른 물을 걸레로 닦아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면서 “이 법안은 꼭지를 열어둔 채 걸레로 바닥 물을 닦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전날 바이든 인수위원회 당국자가 공개한 이민법안은 미등록 이주자들에게 합법 체류 자격을 주고 8년에 걸쳐 미국 시민으로 흡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미등록 이주자는 신원 조사를 통과하고 납세와 다른 기본 의무를 준수하면 5년간 영주권을 부여받는다. 그 뒤 3년 동안 귀화 절차를 밟고 본인들의 선택에 따라 미국 시민이 될 수 있다. 어린이로 입국해 미등록 체류하는 ‘드리머’(Dreamer), 농업 인력 등은 학교에 다니거나 다른 조건이 부합하면 절차가 단축될 수도 있다.  미등록 이주민이 8년 만에 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는 근래 제도 가운데 가장 신속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선서를 한 뒤 곧바로 이민정책 개정안을 발의해 의회로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 법안에는 신속 귀화와 짝을 이뤄 실시될 수 있는 국경통제 강화 등 규제가 들어있지 않아 공화당의 반발에 빌미가 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정반대로 이민 옹호단체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더 적극적인 이민규제 완화를 촉구하며 이민자 국외 추방, 구류, 체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나발니의 옥중 반격…푸틴의 숨겨진 호화 별장 공개

    나발니의 옥중 반격…푸틴의 숨겨진 호화 별장 공개

    지난해 8월 독극물 테러를 당해 독일에서 치료받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고국에 귀국하자마자 구금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호화 별장에 대해 폭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나발니 측은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휴양 도시인 겔렌지크에 위치한 7800만㎡ 규모 별장의 구글맵(http://t2m.kr/OCR0x)과 내부사진, 건축비용 등을 담은 보고서와 동영상을 공개했다. 나발니가 직접 출연해 설명하는 형식의 113분 길이 동영상은 400만회 이상 조회됐다.나발니가 ‘푸틴 궁전’이라고 명명한 별장은 산 정상에서 흑해를 조망할 수 있는 지역에 웅장하게 서 있다. 별장으로만 통하는 전용 도로가 있고, 헬기장과 부속시설로 보이는 건물들이 별장 주변에 배치되어 있다. 별장 내부 아이스링크와 응접실, 회의장, 원형 극장, 수영장 등 호화시설도 공개한 나발니는 “도시 국가 모나코의 39배 크기인 궁전에 포도밭도 있다”면서 “하나의 거대한 도시, 왕국에 단 한 명의 차르(러시아 황제)가 산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나발니는 영상에서 “별장은 (푸틴 대통령이 받은) 역사상 가장 큰 뇌물”이라고 일갈하며, 러시아인들이 거리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푸틴과 측근들은 나라를 파산 시킬 때까지 축재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석유, 가스, 금속, 비료, 목재를 판매하지만 푸틴 대통령 무리들이 그 돈을 다 써서 국민들의 소득은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미 10여년 전부터 푸틴 대통령이 겔렌지크에 별장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났었지만, 크렘린은 의혹을 부인해 왔다. 이날 나발니의 폭로 이후에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겔렌지크 별장은 푸틴 대통령 소유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머무르곤 하는 흑해 주변 숙소는 겔렌지크 별장에서 241㎞ 떨어진 소치에 있는데, 훨씬 소박한 가옥이라고 NYT는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경덕 교수, NYT에 김치 광고…“中 김치공정 어이없어”

    서경덕 교수, NYT에 김치 광고…“中 김치공정 어이없어”

    김치를 자신의 문화로 왜곡하는 중국의 ‘김치공정’에 대항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김치 광고를 냈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욕타임스(NYT) 전 세계판에 ‘김치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광고는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미주판 A섹션 5면과,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스(유럽 및 아시아판)의 5면에 동시에 게재됐다. 이번 광고에는 ‘한국의 김치, 세계인을 위한 것(Korea’s Kimchi, It‘s for Everyone)’이라는 제목 아래 “김장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역사적으로 수천년 동안 한국의 대표 음식 문화로 이어져 왔다”는 설명이 담겨있다. 이어 “현재는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발효식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한국의 김치는 전 세계인의 것이 됐다”고 적혀있다. 서 교수는 “이번 광고를 기획하면서 많은 광고 전문가 및 김치 전문가와 상의를 해 왔고, 최근 중국의 어이없는 ‘김치공정’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 보단 김치에 관한 정확한 ‘팩트’를 간결하게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광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뉴욕타임스 광고는 글로벌 리더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것이고, 광고 파일을 가지고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등 각종 SNS를 통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함께 홍보를 하는 중”이라면서 “현재 김치에 관한 문화와 역사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시리즈 영상을 준비 중이며, 유튜브 등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꾸준히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막판 무더기 사면 남발…‘로비스트’ 측근들 수임료 특수

    트럼프 막판 무더기 사면 남발…‘로비스트’ 측근들 수임료 특수

    임기 막판 무더기 사면을 감행한 도널드 트럼프(얼굴) 대통령의 무리수 행보가 엉뚱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에 사면을 청탁하려는 ‘로비 산업’이 때아닌 호황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로비스트로 자원, 수임료를 적극 챙기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방 검사 출신으로 백악관에 사면 관련 조언을 해 오던 브렛 톨먼이 최근 특수를 맞은 사면 로비스트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톨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친을 비롯해 3명의 사면·감형에 기여했다고 홍보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그의 고객 목록엔 러시아 스캔들과 같은 정치적 사건에 연루된 이들뿐 아니라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 아칸소주 전 상원의원의 아들, 마약 거래 다크웹인 ‘실크로드’ 설립자들이 포함됐다. 톨먼은 사면 로비 수임을 맡아 수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또 중앙정보국(CIA) 출신으로 기밀정보인 CIA 고문 정보를 공개해 유죄 판결을 받은 존 키리아쿠가 트럼프 대선 캠프 고위급 고문 출신인 캐런 지오르노에게 착수금으로 5만 달러(약 5500만원), 성공보수로 또 5만 달러를 약정했다고 보도했다. 키리아쿠 사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나선다면 200만 달러를 내야 한다는 제안도 오갔다고 한다. 줄리아니는 그러나 키리아쿠와 만난 적도 없고, 관련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오르노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였다 2018년에 사임한 존 다우드, 그리고 맷 슐랩, 마크 카원과 같은 친(親)트럼프 행정부 로비스트들이 사면권 로비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패배가 굳어질수록 사면 로비는 더 활발해지는 양상도 포착됐다. 사면권을 쓸 수 있는 시한이 촉박해질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더 과감하게 사면권을 ‘남용’할 것이란 기대가 퍼진 까닭이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사면권에 제한을 거의 두지 않았고,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사면을 감행해 왔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무려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사면과 감형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기 말 사면 남발은 역사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거의 찾을 수 없는 드문 일이다. 다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기 말 176명을 무더기 사면·감형하는 과정에서 수십만 달러가 오간 일이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바이든 향한 캐러밴 9000명, 과테말라 최루탄에 막혔다

    바이든 향한 캐러밴 9000명, 과테말라 최루탄에 막혔다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온두라스에서 100리 길을 걸어온 ‘캐러밴’ 이민자 수천명이 과테말라 국경에서 이들의 이동을 저지하려는 과테말라 군경과 정면충돌했다. ‘새로운 이민법’을 예고한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 이민정책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군경은 17일(현지시간) 온두라스 국경 근처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이민자 수천명을 진압했다. 군경은 겹겹이 쌓은 인간 바리케이드를 이민자들이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자 최루탄을 쏘고 곤봉과 방패로 무차별 가격하며 이들을 저지했다. 13살, 7살짜리 두 아이와 함께 걸어온 온두라스인 딕슨 바스케스는 “우리 자매국이 우리를 대하는 방식이 슬프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실업이나 폭력을 피해 미국 이주를 희망하는 중미 이민자들은 지난 15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에 모여 43㎞를 걸어왔다. 이들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로 무리를 지어 이동해 ‘캐러밴’으로 불린다. 걷거나 화물차, 기차에 올라타고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거슬러 올라가서 미국 국경에 도착하는 것이 이들이 목표다. 초반에는 3000여명이었으나 1차 경유지인 과테말라 국경에 다다랐을 때는 9000명으로 불어났다. 일부 이민자들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던 반이민정책이 완화되리라고 기대하고 고국을 떠났다. 하지만 이들은 과테말라 국경을 넘어도 멕시코 국경을 2차로 넘어야 한다. 멕시코 정부는 이들을 막기 위해 남쪽 국경에 군경 수백명을 파견하기도 했다. NYT는 이번 행렬이 바이든 이민 정책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에 체류 중인 미등록 이민자 1100만명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민법 개편을 미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취임 직후 바로 이민제도를 손볼 수는 없다며 이민자들에 대한 “인간적인 정책”을 개발하려면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막판 사면의 나비효과… ‘사면 로비’ 때아닌 호황

    트럼프 막판 사면의 나비효과… ‘사면 로비’ 때아닌 호황

    임기 막판 무더기 사면을 감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수 행보가 엉뚱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에 사면을 청탁하려는 ‘로비 산업’이 때 아닌 호황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로비스트로 자원, 수임료를 적극 챙겼다. 연방 검사 출신으로 백악관에 사면 관련 조언을 해오던 브렛 톨먼이 최근 특수를 맞은 사면 로비스트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톨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친을 비롯해 3명의 사면·감형에 기여했다고 홍보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그의 고객 목록엔 러시아 스캔들과 같은 정치적 사건에 연루된 이들 뿐 아니라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 아칸소주 전 상원의원의 아들, 마약 거래 다크웹인 ‘실크로드’ 설립자들이 포함됐다. 톨먼은 사면 로비 수임을 맡아 수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또 중앙정보국(CIA) 출신으로 기밀정보인 CIA 고문 정보를 공개해 유죄 판결을 받은 존 키리아쿠가 트럼프 대선 캠프 고위급 고문 출신인 캐런 지오르노에게 착수금으로 5만 달러(약 5500만원), 성공보수로 또 5만 달러를 약정했다고 보도했다. 키리아쿠 사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나선다면 200만 달러를 내야 한다는 제안도 오갔다고 한다. 줄리아니는 그러나 키리아쿠와 만난 적도 없고, 관련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오르노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였다 2018년에 사임한 존 다우드, 그리고 맷 슐랩, 마크 카원과 같은 친(親)트럼프 행정부 로비스트들이 사면권 로비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패배가 굳어질수록 사면 로비는 더 활발해지는 양상도 포착됐다. 사면권을 쓸 수 있는 시한이 촉박해질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더 과감하게 사면권을 ‘남용’할 것이란 기대가 퍼진 탓이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사면권에 제한을 거의 두지 않았고,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을 무릅쓰고 퇴임 한달 전쯤인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사면을 감행해왔다. NYT는 임기말 사면 남발이 역사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거의 찾을 수 없는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기 말 176명을 무더기 사면·감형하는 과정에서 수십만 달러가 오간 일이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바이든, 취임 첫날 12개 행정명령 서명

    바이든, 취임 첫날 12개 행정명령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식 당일에 12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트럼프 지우기’에 나선다. 지난해 대선 승리 뒤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밝혔던 메시지대로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것을 입증, 세계에서 미국의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행보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16일 차기 백악관 참모들에게 메모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10일 이내에 코로나19, 경기 침체, 기후변화, 인종 불평등과 같은 4대 위기에 대처하고 세계에서 미국의 지위를 회복할 결단력 있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 날 향후 100일간 1억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계획을 천명하고,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 체류자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민법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 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일부 이슬람 국가에 적용된 입국금지 철회도 첫날 이뤄진다. 또 코로나19 대응책으로 학자금 상환 및 이자 지급 유예, 마스크 착용, 세입자 퇴거 및 압류 제한 확대 조치 등도 발표된다. 취임 이틀째인 21일에는 코로나19 검사 확대, 노동자 보호 정책을 시행하며 이후 8일간 미국 제품 구매 독려 대책, 인종 평등 제고 등 대선 핵심 공약들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하지만 지난 6일 의회 난입 참사로 시작된 미국 내 불안은 취임식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워싱턴DC 연방의사당 근처에서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웨슬리 앨런 빌러(31)라는 남자가 지난 15일 저녁 9㎜ 글록 권총과 실탄 500발 이상을 총기 소지 옹호단체 스티커가 붙은 자신의 트럭에 싣고 의사당 쪽으로 진입하려다 검문을 받고 체포됐다. 워싱턴DC 보안 당국은 이날부터 내셔널 몰 일대를 폐쇄했고, 주방위군을 최대 2만 5000명 동원하겠다고 전했다. 미 항공사들은 워싱턴DC로 향하는 항공기의 총기 운송을 전면 금지했고, 에어비앤비는 취임식 주간 워싱턴DC 지역 숙박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미국 연방우체국(USPS)은 워싱턴DC에서 우체통을 한시적으로 철거할 예정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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