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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김현종 “지소미아 美 실망 당연…충분히 소통했다”

    靑 김현종 “지소미아 美 실망 당연…충분히 소통했다”

    청와대는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방침과 관련해 미국 측이 강한 우려를 표시한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미측이 우리에게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해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이 표명한 실망감은 미측 희망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실망했다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발표 직후 “우리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도 대변인 논평에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과정에서 미국 측과의 협의 과정과 관련해 김 차장은 “정부는 각급에서 미국과 긴밀히 소통·협의하며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며 “양국 간 NSC 간 이 문제로 7∼8월에만 총 9번 유선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예컨대 미 백악관 NSC와 거의 매일 실시간으로 소통했고 지난달 24일 백악관 고위 당국자의 서울 방문 시에도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우리는 미국과 충분히 소통·협의했고, 미국은 이에 대해 희망대로 연장 안됐기에 실망했다고 본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기회에 한미동맹 관계를 더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 소식통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전날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을 부인하면서 이와 관련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와대 “한미 긴밀히 협의…한미동맹 더 굳건히 할 것”

    청와대 “한미 긴밀히 협의…한미동맹 더 굳건히 할 것”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한 것에 대해 미국 측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전달했지만 청와대는 “지소미아 검토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했으며 한미동맹을 더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소미아 종료를 둘러싼 한미 양국의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의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지금보다 더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소미아 문제 검토 과정에서 미측과 수시로 소통했고 특히 양국 NSC 간 매우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 명의의 논평으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캐나다와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같은 날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 김 차장은 브리핑에서 “2016년 11월에 체결된 지소미아가 이번에 종료됨으로써 안보와 관련한 군사정보 교류 부족 문제에 대해서 우려하실 수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2014년 12월에 체결된 한미일 3국간 정보공유약정(TISA)를 통해 미국을 매개로 한 3국간 정보공유 채널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국방예산 증액, 군 정찰위성 등 전략자산 확충을 통한 우리의 안보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와대 “지소미아 미국과 긴밀 협의...한미동맹 강화로 이어질 것”

    청와대 “지소미아 미국과 긴밀 협의...한미동맹 강화로 이어질 것”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미측과는 수시로 소통했고 특히 양국의 NSC간에는 매우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실망했다”고 하고 미국 국무부도 “미국과 우리 동맹의 안보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청와대가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이 있었다고 해명에 나선 것이다.김 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이번 결정이 한미 동맹의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지금보다 더욱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당하고 주도적으로 안보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면 이는 미국이 희망하는 동맹국의 안보 기여 증대에도 부합할 것이고 종국적으로는 한미 동맹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미국 측이 실망감을 보인 데 대해 “미국 측은 우리에게 지소미아 연장을 협의해왔다는 것은 사실이고 실망감은 미국 측 희망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제반사항을 고려해 미국 측에 더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NSC은 지소미아 연장 문제를 놓고 총 9번의 유선 협의를 진행했다. 지소미아가 종료된 이후의 정보 교류는 한미일 3국간 정보공유약정(TISA)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군사정보 교류 부족 문제에 대해 우려하실 수 있지만 2014년 12월 체결된 TISA를 통해 미국을 매개로한 3국간 정보공유채널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국방예산 증액과 군 정찰 위성 등 전략자산 확충을 언급하며 “일본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의 독자적인 정보수집 판독 분석 국방력 강화를 하면 동맹국의 우리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지소미아 종료 배경에 대해 “많은 고민과 검토 끝에 국익에 따라 내린 결정이었다”며 “이미 일본이 한일간의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훼손됐다고 하는 상황에서 지소미아를 유지할 명분이 상실됐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화의 손길을 내밀었고 경축사 발표 이전에 일본 측에 이러한 내용을 알려주기 까지 했지만 일본 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고맙다는 언급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복절에도 우리 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고 밝혔다. 또 “8월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일본 측은 기존 입장을 반복할 뿐 진지하게 대화에 임하지 않았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총리, 비공개 장관회의 소집…‘지소미아 종료’ 후속 논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처 장관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정부 후속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전날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후속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 등을 거쳐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나경원 “조국 반발 무섭나…지소미아 파기는 文대통령 꼼수”

    나경원 “조국 반발 무섭나…지소미아 파기는 文대통령 꼼수”

    “한·미동맹도 끝장…빨리 정권 교체해야”靑 “한·일 신뢰 훼손, 안보상 문제 발생”전날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꽤 무서운가 보다”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꼼수를 쓴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반일 선동의 인질로 잡힌 지소미아 사태가 끝내 문 대통령에 의해 끝장나버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맺었던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핵심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지난 2일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혜택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단행한 데 따른 대응 전략으로 해석됐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인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차장은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게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소미아의 파기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제기와 인사청문회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꼼수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소미파 파기 선언(의 배경)은 다 짐작할 수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법원 선고기일을 정한 것은 물론 국회 내 패스트트랙 폭거 시도까지 모두 궁지에 몰린 이 정부의 기획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한·일관계와 미·일동맹을 연결하는 중대한 안보장치”라면서 “미국 정부는 강한 우려와 실망의 어조로 불만을 표시했다. 한·일관계도 모자라 이제 한·미동맹도 끝장내겠다는 문재인 정부로 보인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결국 지소미아를 파기하겠다는 것은 오로지 국익에는 관심이 없고 정권의 이익, 총선·대선 전략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지소미아 파기를 다시 철회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이제 답은 하나”라면서 “우리가 빨리 정권을 교체해서 다시 대한민국의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배현진 분노, “정신 나간 자살골”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배현진 분노, “정신 나간 자살골”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정신 나간.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한 문 정권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고 적었다. 배 위원장은 “오천만 국민을 설마 핵인질로 내몰겠냐. 아무리 후안무치한 정권이라도 국가 생존의 금도는 지킬 줄 알았습니다”며 “조국 파문이 일파만파로 가자 논란을 논란으로 덮으려 얕은 꼼수를 부린 것인가요. 정말 정신 나간 자살골입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집권 연장을 위해 국민도 국가의 존영도 내팽개치는 정부, 자격 있습니까”라며 “여러분 분연히 일어납시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소중한 우리 삶을 지켜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부모 능력과 스펙/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부모 능력과 스펙/전경하 논설위원

    그동안 잊힌, 정부가 잊게 하려고 애썼던 ‘스펙’이란 단어가 요즘 다시 화제다. ‘스펙’(spec)은 열거, 자세한 설명서 등의 뜻을 가진 ‘스페시피케이션’(specification)의 줄임말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지원자가 갖춘 자격이나 어학능력 등을 뜻하는 말로 변했다. 취업을 위한 스펙은 대학 재학 시절 좋은 학점은 기본이고 어학성적, 자격증, 인턴십 등 직무 관련 경험·교육, 봉사활동 등이다. ‘5대 스펙’, ‘8대 스펙’ 등 이런 스펙을 쌓느라 본인은 물론 부모들도 부담이 컸다. 결국 금융위원회가 2014년 청년층이 선호하는 금융업권부터 과도한 스펙 요구 관행을 개선해 달라고 나서고, 이어 고용노동부가 국가직무능력표준(NSC)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에 스펙을 안 따지는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깜깜이 채용’이라고 부르자 요즘은 ‘열린 채용’으로 이름을 바꿨다. 대입을 위한 스펙은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의 ‘자동봉진’ 채우기다. 전공하려는 과목에 맞춰 자동봉진을 채우는 건 솔직히 학부모, 대부분 엄마 몫이다. 수시 전형의 중심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당락을 좌우할 자기소개서에 가급적 좋은 내용을, 가급적 많이 넣기 위해 각종 경시대회 입상, 소논문 쓰기,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이 필요하다. 이 또한 병폐가 심해져 지금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수상 능력은 학기당 1개, 자율동아리는 1년에 1개로 제한됐고, 봉사활동은 시간만 적고 소논문은 안 쓴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도 있고 동아리와 수상을 1개라도 쓰니 자동봉진을 가급적 전공 관련으로 채운다. 그러다 ‘금수저’들과 대학교수들이 자식의 스펙 쌓기를 도우려 고공 플레이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심정일까. 인터넷 검색과 귀동냥에나 의존하는 사람은 마음이 후벼 파질 거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맥이 없는 시민의 마음을 후벼 파는 소리”라고 한 것처럼. 조 후보자의 딸은 고1 때 2주간 인턴하고 의학 논문의 제1저자가 되고, 고3 때 3주간 인턴하고 국제학회에서 발표하고, ‘여고생물리캠프’에 1주일 참여하고 장려상을 받았다. 본인 스스로 했다면 천재급이다. 문득 드는 의문 하나. 대학은 왜 이런 스펙의 고등학생들을 뽑을까. 스스로 했다고 믿어서? ‘흙수저’인 사회적배려대상자도 뽑아야 하고, 정시는 객관적으로 증명된 수능 점수로 뽑아야 하니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수시에서 가급적이면 ‘금수저’ 자식들을 뽑고 싶었을까. 그런 졸업생이 기부를 잘할 거라고 주판알을 튕겼을까.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말에 ‘부모 능력에 따라’를 넣으면 딱 맞는 말 같다. lark3@seoul.co.kr
  • 발표 직전에 춘추관장 “윤전기 세워야 할 것”…정의용, 총리 집무실 찾아… 美와 실시간 소통

    발표 직전에 춘추관장 “윤전기 세워야 할 것”…정의용, 총리 집무실 찾아… 美와 실시간 소통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최종 결정한 22일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후 3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를 열어 최종적으로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이후, 여민1관 3층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옆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에게 상임위 결정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상임위 결정을 보고받고 약 1시간가량 다시 한 번 토론을 진행했고 이를 재가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을 상대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이 총리의 집무실을 찾아 약 30분간 대면 보고를 해 긴장감을 돌게 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도 오전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지소미아 연장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장은 회동 후 “신중히 검토해서 우리 국익에 합치하도록 판단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NSC가 열린 지 3시간이 넘은 오후 6시 3분 청와대는 ‘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6시 20분에 브리핑하겠다’고 공지해 긴장이 고조됐다. 춘추관 브리핑실에 모인 일부 취재진이 지소미아 연장 쪽으로 예상하는 듯하자 유송화 춘추관장은 6시 9분 “윤전기(신문 인쇄기)는 세우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언질, 지소미아 종료를 암시했다.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진 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회를 찾아 발표 직전 여야에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설명했다. 그간 NSC 실무 조정회의와 상임위는 보안을 유지한 채 여러 차례 부처 간 이견을 조정했다. 특히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지소미아 연장과 관련한 국민들의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거의 매일 여론조사도 실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국가행위에는 명분과 실리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자존감을 지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청와대 판단이었다는 것이다. 미국 측에 ‘지소미아 종료’ 통보는 이날 저녁 청와대 발표와 동시에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 발표 직전까지 미국과 소통했다”며 “소위 ‘하우스 투 하우스’, 화이트하우스(백악관)와 블루하우스(청와대) 간 라인도 있고, 주한 미 대사관도 있고 여러 경로를 통해서 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협정 파기’가 아니라 ‘협정 종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소미아 21조 3항에도 나와 있는 소위 행동요령으로서 협정에 맞게 한 것”이라며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우리의 결정사항을 정식 통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기는 우리가 뭘 어겨 가지고 한 것인데, 이것은 ‘종료’라고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협정기간 90일 남았지만… 사실상 정보교환 끝나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함에 따라 지소미아는 2년 9개월 만에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됐다. 2016년 11월 23일 체결된 지소미아는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되는데, 연장되기 90일 이전에 한일 중 일방이 연장 거부를 통보하면 지소미아는 11월 22일 밤 12시에 종료된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로는 앞으로 남은 90일간 한일은 여전히 정보를 교환할 수 있지만, 지소미아는 ‘사안에 따라 정보 교류 여부를 정할 수 있다’고 양국에 자율권을 주고 있기에 사실상 이날부로 정보 교류는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소미아는 1989년 노태우 정부에서 추진됐으나 한일 이견 차가 커 무산됐다.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10월 일본 외무성이 지소미아 체결을 제안해 양국이 물밑에서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소미아 체결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반대 여론이 거셌다.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2012년 6월 국무회의에서 지소미아 체결안을 비밀리에 상정해 통과시켰으나, 밀실 추진 논란이 거세지면서 서명 직전에 체결을 연기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는 2016년 10월 2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일본과 협정 체결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으며, 27일 만인 11월 23일 양국 국방장관이 최종 서명하면서 체결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지소미아 전격 종료… “한국 국익에 부합 않는다”

    靑, 지소미아 전격 종료… “한국 국익에 부합 않는다”

    文, NSC 보고받고 1시간 논의 후 재가 강경화 “한미 동맹과는 별개의 사안” 고노 日외무상 “완전히 오판” 강력 항의한국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당혹감을 드러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 시한(8월 24일)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16년 11월 체결된 지소미아는 북한 핵·미사일 정보 등 1급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1년이다. 기한 만료 90일 전 어느 쪽이라도 먼저 종료 의사를 통보하면 연장되지 않으며 올해 기한은 8월 24일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논의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NSC 안보관계 전체회의에서 결정을 보고받고, 1시간가량 토론 후 재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한미 동맹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것은 결국 한일 간 신뢰 문제 때문에 촉발된 상황에서 우리가 내린 결정이다. 일본에도 그렇게 설명을 할 것이고, 또 미국에도 (그렇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입장문을 내고 “정부 결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지소미아 종료와 관계없이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완벽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담화를 내고 “한국 정부가 협정의 종료를 결정한 것은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대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극히 유감이다”라고 강력 항의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의용, NSC 상임위 열기 직전까지 “계속 검토”…김현종, 비건과 논의…강기정, 국회 찾아가 설명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최종 결정한 22일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를 열어 연장 여부를 논의했고, 상임위 종료 후 상임위원들은 여민1관 3층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옆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에게 상임위 결정을 보고했다”며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자리해 사실상의 NSC 안보관계 전체회의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상임위 결정을 보고받고 약 1시간가량 다시 한 번 토론을 진행했고 이를 재가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을 상대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협정 종료 및 연장 시 각각의 파급효과를 두고 막판 토론도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에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이 총리의 집무실을 찾아 약 30분간 대면 보고를 했다. 그는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는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막판까지 치열한 토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도 오전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지소미아 연장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장은 회동 후 “신중히 검토해서 우리 국익에 합치하도록 판단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지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후 5시가 넘어 국회를 찾아 여야에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설명했다. 그간 정부 단계에서 면밀한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NSC 실무 조정회의와 상임위는 보안을 유지한 채 여러 차례 부처 간 이견을 조정했다. 특히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는 지소미아 연장과 관련한 국민들의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거의 매일 여론조사도 실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국가행위에는 명분과 실리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자존감을 지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청와대 판단이었다는 것이다. 미국 측에 ‘지소미아 종료’ 통보는 이날 저녁 청와대 발표와 동시에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 발표 직전까지 미국과 소통했다”며 “소위 ‘하우스 투 하우스’, 화이트하우스(백악관)와 블루하우스(청와대) 간 라인도 있고, 주한 미 대사관도 있고 여러 경로를 통해서 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협정 파기’(cancellation·캔슬레이션)가 아니라 ‘협정 종료’(termination·터미네이션)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소미아 21조 3항에도 나와 있는 소위 행동요령으로서 협정에 맞게 한 것”이라며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우리의 결정사항을 정식 통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기는 우리가 뭘 어겨 가지고 한 것인데, 이것은 ‘종료’라고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지소미아 전격 종료…“한국 국익에 부합 않는다”

    靑, 지소미아 전격 종료…“한국 국익에 부합 않는다”

    한국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당혹감을 드러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 시한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16년 11월 체결된 지소미아는 북한 핵·미사일 정보 등 1급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1년이다. 기한 만료 90일 전 어느 쪽이라도 먼저 종료 의사를 통보하면 연장되지 않으며 올해 기한은 8월 24일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NSC 상임위 종료 후 상임위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옆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상임위 결정을 보고했다”며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함께해 사실상의 NSC 안보관계 전체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상임위 결정을 보고받고 1시간가량 토론을 한 뒤 재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한미 동맹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것은 결국 한일 간 신뢰 문제 때문에 촉발된 상황에서 우리가 내린 결정이다. 일본에도 그렇게 설명을 할 것이고, 또 미국에도 (그렇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 간부는 “믿을 수 없다. 한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일본) 정부도 지금부터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노태우 정부때 추진…2016년 체결 후 1년마다 자동 연장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함에 따라 지소미아는 2년 9개월 만에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됐다. 2016년 11월 23일 체결된 지소미아는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되는데, 연장되기 90일 이전에 한일 중 일방이 연장 거부를 통보하면 지소미아는 11월 22일 밤 12시에 종료된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로는 앞으로 남은 90일간 한일은 여전히 정보를 교환할 수 있지만, 지소미아는 ‘사안에 따라 정보 교류 여부를 정할 수 있다’고 양국에 자율권을 주고 있기에 사실상 이날부로 정보 교류는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소미아는 1989년 노태우 정부에서 추진됐으나 한일 이견 차가 커 무산됐다.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10월 일본 외무성이 지소미아 체결을 제안해 양국이 물밑에서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소미아 체결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반대 여론이 거셌다.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2012년 6월 국무회의에서 지소미아 체결안을 비밀리에 상정해 통과시켰으나, 밀실 추진 논란이 거세지면서 서명 직전에 체결을 연기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는 2016년 10월 2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일본과 협정 체결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으며, 27일 만인 11월 23일 양국 국방장관이 최종 서명하면서 체결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방부 “지소미아 종료 결정 충실 이행…연합방위태세 완벽유지”

    국방부 “지소미아 종료 결정 충실 이행…연합방위태세 완벽유지”

    국방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애초 지소미아를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폐기하지 않으면 일본에 오히려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외교부와 통일부의 의견에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결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와 관계없이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완벽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6년 11월 지소미아 체결 이후 일본과 2016년 1회, 2017년 19회, 2018년 2회, 올해 7회 등 29차례 군사정보를 교환했다. 올해는 북한이 지난 5월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부터 일본과 정보교환을 했다. 지난 16일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북한판 에이테킴스) 2발을 쐈을 때까지 모두 7차례 정보를 교환했다.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는 미군 측에 정부의 이번 결정 배경과 과정 등을 별도로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국방부는 강력히 반대했으나 외교부와 통일부의 논리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부는 지소미아 폐기를 강력히 반대했다”며 “외교부와 통일부는 지소미아를 폐기하지 않고 정보교류만 하지 않는 안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통일부는 일본 정부가 지소미아를 유지하면서 정보를 교환하지 않는 것에 반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석자들이 이 의견에 대체로 공감해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속보]“지소미아 종료, 외교·통일부 의견…국방부는 강력 반대”

    [속보]“지소미아 종료, 외교·통일부 의견…국방부는 강력 반대”

    청와대가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강력히 반대했으나 외교부와 통일부의 논리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부는 지소미아 폐기를 강력히 반대했다”며 “외교부와 통일부는 지소미아를 폐기하지 않고 정보교류만 하지 않는 안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통일부는 일본 정부가 지소미아를 유지하면서 정보를 교환하지 않는 것에 반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석자들이 이 의견에 대체로 공감해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와대, NSC 상임위 개최…지소미아 연장 여부 논의

    청와대, NSC 상임위 개최…지소미아 연장 여부 논의

    문 대통령에 보고 뒤 오늘 오후 최종 결정할 듯 청와대는 22일 오후 3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결과를 발표할지는 추후에 알릴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에서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한 뒤 이르면 이날 오후 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한은 오는 24일로, 이날까지 한일 양국 중 한쪽이라도 연장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협정은 자동으로 1년 연장된다. 현재로서는 청와대와 정부가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소미아를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협정을 연장하더라도 당분간 정보 교환을 중지해 협정의 실효성을 약화함으로써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해 일본을 압박하는 카드로 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면적인 외교 갈등 중에 있는 일본과 민감한 군사 정보를 교류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어 청와대는 막판까지 협정 연장 여부를 고심하는 분위기다. 상임위에 앞서 정의용 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집무실을 찾아 대면 보고를 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관련한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실장은 보고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지소미아는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NSC 상임위가 열리기 때문에 거기서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도 이날 오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만나 지소미아 연장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장은 비건 대표와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신중히 검토해서 우리 국익에 합치하도록 판단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이르면 오늘 지소미아 연장 여부 발표

    정부, 이르면 오늘 지소미아 연장 여부 발표

    한일 외교 이견… 대화기조 유지엔 공감한일 외교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여부 통보 시한을 사흘 앞둔 21일 한일 갈등 현안에 대해 담판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담 결과 등을 토대로 한국 정부는 이르면 22일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이르면 22일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 등을 거쳐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발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지소미아 연장 여부 통보는 24일까지가 기한으로 NSC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한 이후 대통령 보고를 거칠 예정이다. 발표 시기나 방식은 곧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에서 오후 2시부터 약 35분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한 뒤 회담 결과를 묻는 기자들에게 굳은 표정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으며,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묻는 말에도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한 반면 고노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소미아 연장 문제는 고노 외무상이 먼저 제기했고, 강 장관은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 당국 간 대화를 이어 가자는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관련, “전략적 가치가 충분하고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니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 아니겠나. 도움이 안 되면 바로 파기하면 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일정보협정 유지 요구한 日고노 “수출규제는 내 소관 아냐”

    한일정보협정 유지 요구한 日고노 “수출규제는 내 소관 아냐”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20일 징용 배상과 수출규제 문제 논의를 위해 만남을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그리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로 다가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르면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청와대가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소미아를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한은 24일로, 이때까지 한일 양국 중 한쪽이라도 연장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협정은 자동으로 1년 연장된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날 8월 들어 두 번째로 회담 테이블에 앉았다. 지난 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에서 만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일본은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기 직전이어서 논의에서 큰 성과는 없었다. 이날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는 수준에서 논의를 마쳤다. 강 장관은 지난 6월 일본에 제안한 ‘1+1(한일 기업 공동기금 조성)’ 방안을 토대로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둘러싼 갈등의 해법을 찾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의 요구에 전혀 호응하지 않은 채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강제징용 문제는 모두 해결됐으며, 한국 대법원의 배상판결은 청구권협정에 반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회담을 마친 뒤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양측이 각자의 입장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며 “이 문제가 한일 간의 최대 현안이라는 인식은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외교 당국을 통해 의사소통을 계속한다는 방침에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며 수출규제 당국 간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고노 외무상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출규제 문제 주관 기관은 경제산업성이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하며 논의를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제대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 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강 장관의 요구와 반대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비롯한 반일 움직임에도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지소미아를 연장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 처분 계획에 관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며 일본 측을 견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름휴가 반납했던 문 대통령 16일 연차휴가, 모친 찾아뵙고 양산 자택 머물러

    한일 갈등으로 지난달 여름휴가를 반납했던 문 대통령이 광복절 이튿날인 16일 연차휴가를 사용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에 있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다. 광복절인 15일 경축식 참석 후 양산으로 내려간 문 대통령은 부산 영도에 거주하는 모친 강한옥 여사를 찾아뵙고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부부는 18일 오전 양산 덕계성당에서 미사를 본 뒤, 오후에 청와대로 복귀했다. 주말까지 붙여 3일 간 휴식을 취한 셈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 간 여름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지만, 국내외 현안이 겹치는 바람에 휴가 전날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의 각료회의 통과가 목전에 있었고,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이 겹치자 문 대통령은 외교 안보 관련 신속한 대응을 위해 청와대에 남았다. 당초 휴가 기간 동안 문 대통령 부부는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당일인 16일은 오전에 북한이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화상회의가 열린 날이다. 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올해 총 3.5일의 휴가를 썼다. 지난 5월 24일 반차를 냈고, 북유럽 순방 직후인 6월 17일,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직후인 지난달 1일 각각 휴가를 사용했다. 문 대통령이 올해 쓸 수 있는 연가 일수는 총 21일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NSC “北, 한미군사훈련 반발해 발사…중단 촉구”

    NSC “北, 한미군사훈련 반발해 발사…중단 촉구”

    “군사적 긴장 고조 우려…北에 중단 촉구” 청와대는 16일 오전 북한이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에 발사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했으며, 회의 형태도 국가지도통신망을 이용한 화상회의로 이뤄졌다. 청와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오늘 오전 정 실장 주재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이날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배경에 대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반발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이유로 단거리 발사체를 연이어 발사하는 행위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또 우리 군이 주도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통해 어떠한 군사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1분, 오전 8시 16분쯤 북한이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만이며, 지난달 25일부터 따지면 3주 사이 모두 6번을 발사했다. 올해 전체로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8번째 발사에 해당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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