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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주한 미국 대사에 빅터 차 내정”

    “신임 주한 미국 대사에 빅터 차 내정”

    신임 주한 미국 대사로 빅터 차(56) 조지타운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빅터 차 교수를 차기 주한 미 대사로 임명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곧 이같은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빅터 차 내정에 대해 “이는 오랜 협의의 결과”라면서 “북한 핵 미사일의 미 본토 타격 위협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의 임명이 이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빅터 차는 이날 통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 인터뷰를 허락받지 않았다”며 시종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외교가 소식통은 “이미 연방수사국(FBI)의 신원 검증 절차가 끝났고 공식 발표만 남긴 상태”라고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 주미대사는 성 김 대사(현 필리핀 대사)이후 두 번째다. 이로서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공석으로 있던 주한 미 대사 자리가 7개월 여만에 채워지게 됐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석좌도 맡고 있는 빅터 차는 지난 6월 같은 CSIS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추천으로 주한대사 후보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빅터 차는 한국전쟁 후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1959년 출생했고, 83년 컬럼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경기고 49회 출신인 선친 차문영 씨는 뉴욕에서 동양 램프 등 문화상품 사업을 벌였고 고교 동기로는 이회창·이홍구 씨 등이 있다. 2004년까지 조지타운대에서 교편을 잡던 빅터 차는 같은 해 12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발탁돼 조지 W 부시 정권의 아시아 외교정책을 보좌했다.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강경한 압박정책을 주장하며 워싱턴 외교가에선 ‘매파’로 분류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설] 대화 제의 비웃으며 마이웨이 내달리는 北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3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한 다음날인 27일 “북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략적 도발로 보기 어렵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 대한 통상적 대응 차원”이라는 말도 했다. 한마디로 별것 아니라는 얘기다. 심지어 “UFG 훈련 후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신호”라며 북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언급까지 내놓았다. 이런 청와대를 향해 북한은 어제 보란 듯 뒤통수를 때렸다. 화성 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북태평양으로 발사했다. 과거와 달리 그 어떤 예고도 없었다. 북의 이번 IRBM 발사는 앞서 예고한 괌 주둔 미군기지 포위사격을 대신하는 것일 수도 있고, 괌 포격 예고편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한 건 지금 북한 김정은 체제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고강도 압박과 문재인 정부의 거듭된 대화 요구 모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며, 핵미사일 완성을 향해 제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행보라면 머지않아 6차 핵실험까지 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우리 정부의 대응이 딱하다. 북의 화성 12형 발사 직후 일본 정부는 놀랍도록 기민하게 대응했다. 미사일 발사 4분 뒤인 6시 1분 일본 전역에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발령하고 북 미사일이 지나는 지역 주민들에겐 대피 권고를 내렸다. 7시 아베 신조 총리가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전후로 총리와 관방장관, 외무상, 방위상이 각각 별도 회견을 통해 북 미사일 상황과 대응 의지를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 대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NSC를 주재한 우리 정부와 대비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직접 전화 통화를 갖고 북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다짐한 반면 우리는 외교장관 채널의 전화 통화만 오갔을 뿐이다. 이번 북의 IRBM 발사는 문 대통령이 주창한 ‘한반도 운전자론’이 도통 말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현실을 다시 한번 보여 줬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어제 통화에서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시 한번 우리 정부의 대화 기조와 궤를 달리하고 있음을 내보인 것이다. 북한 역시 문 대통령의 대화 제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다. 우리 정부로선 설령 운전석에 앉았다 해도 시동을 걸 열쇠가 없는 형국이 아닐 수 없다. 운전석은 동승자들을 설득할 능력이 있어야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미국을 움직일 힘을 지닐 때 북한 역시 우리의 대화 제의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대북 대화 요구에 앞서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선행돼야 할 이유다. 북의 도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몇 마디 단호한 말만으론 결코 막을 수 없는 일이다. 이제라도 위기 단계별 외교적·군사적 대응 카드를 면밀히 강구하기 바란다.
  • 트럼프·아베 통화 “대화할 때 아니다”, 안보리 긴급회의…“中책임론 커질 것”

    트럼프·아베 통화 “대화할 때 아니다”, 안보리 긴급회의…“中책임론 커질 것”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강력히 규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폭거”라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발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0여분간 통화를 하고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일본은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간 것에 대해 처음으로 피란 권고를 하는 등 민감하게 대응했다. NHK는 이날 오전 6시 2분쯤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등 12개 지역에는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로 피신해 달라”는 피란 경고 방송도 함께 내보냈다. 도호쿠신칸센, JR홋카이도 등 열차 운행도 잠시 중단됐다. 북한 탄도 발사체의 일본 열도 상공 통과는 2016년 2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북한 발사체는 1998년 8월 31일을 비롯해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미국 언론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고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김정은 5년 집권하에 가장 뻔뻔한 도발이자 평양과 외부 세계 사이의 긴장을 재점화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이브러햄 덴마크 전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WP에 “이번 발사는 훨씬 더 위험한 실험”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에 떨어진다면 사실상 일본에 대한 공격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국과 미국의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불만과 항의의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AP 통신은 “미국의 가까운 우방(일본)의 영공을 통과한 공격적인 시험 비행은 워싱턴과 서울의 ‘워게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명백한 반항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미·일 3국의 요구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29일(현지시간) 오후 열릴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북핵 문제는 압력을 강화한다고 해서 해결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중국도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중국이 제시한 해법인 쌍중단(북핵 활동과 한·미 훈련 중단 맞교환)이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힘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추진해 오던 쿵쉬안유(孔鉉佑) 신임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북한 방문도 미뤄질 전망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미국의 ‘중국 책임론’이 더 거세질 것이며 중국의 대북 제재 강화에 따른 북한의 반발도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또 판 깨는 北…文대통령, 대화 기조 속 단호 대응 양면전략

    또 판 깨는 北…文대통령, 대화 기조 속 단호 대응 양면전략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29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화 기조를 이제 접을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대북 대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지만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겠다는 큰 틀은 유지하겠다는 뜻이다.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은 F15K 전투기를 출격시켜 MK84 폭탄 8발을 태백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등 대외적으로는 단호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 기류는 조금 달랐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에는) 작은 국면, 좀더 큰 국면, 더 큰 국면, 완전히 큰 전략적 국면이 있는데 이런 국면은 자꾸 바뀌는 것”이라며 “큰 전략적 목표를 이루려면 일관성 있게 한 길로만 갈 수는 없으며 다양한 전술적 변화가 모두 전략적 목표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외교적·평화적 해법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이 큰 전략적 목표라면 단호한 북핵 대응이나 대화 제의는 다양한 전술적 변화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기류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드러난다.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내용을 보고받고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그렇지만 이어진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 임명장 수여식에선 “오늘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지만 그럴수록 반드시 남북 관계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차를 두고 ‘동전의 양면’인 무력시위와 대화를 모두 강조한 것이다.청와대는 당초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 개최를 검토했다가 정 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로 격을 낮추는 등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움직임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강력한 조치로 맞대응한 이후 대화 기조가 위축되자 참모에게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가안보실 보고가 주로 압박·제재 쪽이다 보니 (대통령은) 대화를 강조하길 원했고 지난 14일 수석보좌관회의부터 기류가 압박·제재에서 대화에 더 무게를 싣는 쪽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며 평화 메시지를 발신하고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일에 즈음해 8·15 광복절 경축사보다 진전된 대화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었다. 북한의 도발로 대화 기조를 적극적으로 펴긴 어려워졌지만 당장 기조를 틀기보다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까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더라도 중·저강도에 그친다면 대화 모멘텀을 살릴 수 있지만 9·9절에 맞춰 ICBM을 시험발사하는 등 고강도 도발을 하면 한반도 정세는 벼랑 끝에 서게 된다. 국가정보원은 9·9절 추가 도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테드 요호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만나 “미국은 괌 등의 미국 영토나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타격 등 직접적으로 공격받는 경우 미국 주도하에 보복 공격을 하겠지만 그 외에는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군사적 보복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의원 측이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탄도미사일 日상공 첫 통과… 軍, 응징 훈련

    北 탄도미사일 日상공 첫 통과… 軍, 응징 훈련

    文대통령, F15K 출격 훈련 지시 트럼프 “모든 옵션 테이블 위에” 북한이 29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뜨렸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 원산 인근에서 발사체 세 발을 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미사일 발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아홉 번째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한·미 두 나라는 9·9절(북한 정권수립기념일)까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다면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도발로 다시 시험대를 맞게 됐다.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사일은 오전 5시 57분쯤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발사됐다”면서 “비행장 발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정보위 소속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산속 같은 야전에서 발사하려면 공사를 하고 발사체를 세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비행장 아스팔트 위에서 발사하면 기동성이 빨라지고, 비용 문제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2700여㎞, 최대고도는 550여㎞로 판단했다.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12형은 지난 5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IRBM이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용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인 대포동 1호가 1998년 8월 발사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네 차례 일본 상공을 통과했지만,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머리 위로 지나간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오전 7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강화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로 군은 F15K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MK84 폭탄 8발을 태백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을 했다.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도 미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맞대응 차원에서 탄도미사일 ‘현무2’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정 실장은 NSC 상임위 직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한국 정부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를 전폭 지지한다”고 전했다고 윤 수석은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틸러슨 장관은 “대화 제의를 했음에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사실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북한의) 위협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은 고립을 증가시킬뿐”이라며 “모든 대북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경고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문 대통령 “강력한 대북응징 능력 과시” 지시…공군, 1t 폭탄 8발 투하훈련

    문 대통령 “강력한 대북응징 능력 과시” 지시…공군, 1t 폭탄 8발 투하훈련

    북한이 29일 오전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하자 정부가 강력 대응에 나섰다. 강력 대응 배경에는 북한의 도발행위가 최근 잦아들자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정부의 기대를 북한이 저버린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우리 군은 곧바로 공군 전투기를 출격시켜 폭탄투하 훈련을 실행했다.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기조에 맞춰 압력과 제재에 방점을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용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수석은 “청와대는 오늘 오전 7시 정 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 논의했다”며 “상임위는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도발이 대단히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강화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 군도 북한이 괌 포격사격에 준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추가 도발시 강력 응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공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강원 필승사격장에서 북한 지휘부를 격멸하는 공격편대군 실무장 폭격훈련을 했다. 이번 임무에는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가 동원되어 무게 1t의 폭탄(MK-84) 8발을 투하해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켰다. 공군은 “유사시 적 지도부를 초토화하는 공군의 대응 능력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이번 공격편대군 실무장 폭격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신속하게 이뤄져 도발 시 즉각 대량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현장에서 폭격임무를 직접 지휘한 임무편대장 이국노 소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우리 공군의 강력한 타격 능력으로 북한 정권지도부를 섬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실장은 NSC 상임위 직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한국 정부의 북한 도발 대응 조치를 전폭 지지한다고 전했다”며 “미국의 대한 방위 공조는 흔들림이 없으니 안심하라”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틸러슨 장관은 “대화 제의를 했음에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사실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양국 장관은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 방안을 강구키로 하고 이번 미사일 도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일본 상공 통과…“괌 타격 능력 과시”(종합)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일본 상공 통과…“괌 타격 능력 과시”(종합)

    북한이 29일 오전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졌다.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대형 도발에 따른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태평양에 위치한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는 등 이번 미사일 발사에 다목적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km로 판단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괌까지의 거리가 3000여㎞인 점을 감안하면, 북한이 괌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우리 군 기준으로 사거리 1000∼3000㎞의 미사일은 중거리탄도미사일(MRBM)로 분류되지만, 비행거리가 2700㎞에 달한다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급으로 볼 수 있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동북 지역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영토에 떨어진 미사일 낙하물은 일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홋카이도 동쪽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낙하 지점은 즉각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NHK 방송은 북한 미사일이 공중에서 3조각으로 분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자위대가 북한 탄도미사일을 공중 파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포위사격’ 검토를 공언한 바 있다. 북한은 IRBM인 ‘화성-12형’ 여러 발을 괌 주변 해역에 떨어뜨릴 수 있음을 위협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고각발사로 쐈지만, 이번에는 비행거리와 최고고도 등으로 미뤄 30∼45도의 정상각도로 발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이 IRBM급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정상각도로 쏨으로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의 마지막 관문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용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은 1998년 일본 상공을 통과한 바 있다. 일본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잇단 경고에도 대형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한반도 안보 정세는 또 한 번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다는 ‘마이 웨이’ 행보라는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일본 상공 통과 때 고도가 통상 영공인 100㎞를 넘었다”면서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한 화성-12 미사일이 유력하고 무수단 미사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으로 미사일을 낙하하도록 한 것도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미국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지 않으면서 반응을 떠보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일본이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유사시 한반도 증원전력 출발지인 주일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NSC 상임위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회의체다. 당초 상황의 엄중성을 감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일단 참석하지 않고 정 실장 주재로 회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NSC 상임위는 40분간 진행됐다.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북한은 오늘 평북 순안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연이은 전략 도발에 대해 신규 제재 결의 2371호를 채택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메시지를 발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 다시 도발을 한 데 대해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은 비핵화만이 자신의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진정한 길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무모한 도발 대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한다면 우리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굉장히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면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 장관과 통화하기로 되어 있고, 시간 조절 중”이라고 말했다. 고노 일본 외무상과도 통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이번 북한의 도발에 따른 우리 정부의 추가적 제재 조치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탄도미사일 첫 일본 상공 통과…日, 12개 지역에 피난 정보

    북한 탄도미사일 첫 일본 상공 통과…日, 12개 지역에 피난 정보

    29일 오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관련 내용을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통해 신속하게 발표했다.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5시 58분쯤 북한의 미사일이 도호쿠(東北) 방향으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일부 지역에 피난을 당부하는 정보를 전했다. NHK는 오전 6시 2분쯤부터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을 보도하고 건물과 지하로 피난해달라고 반복해 알렸다. 대상 지역은 홋카이도(北海道), 아오모리(靑森), 이와테(岩手), 도치기, 나가노(長野) 현 등 12개 지역이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관저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우리나라(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 같다”면서 “곧바로 정보 수집·분석에 나섰으며, 국민의 생명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미사일이 오전 6시 6분쯤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 상공을 통과했다고 알렸다. 또한 오전 6시 12분쯤 에리모미사키의 동쪽 1180㎞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정보수집에 만전을 기해 국민에게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을 철저히 확인하고, 낙하물 피해를 확인하라고 아베 총리가 지시했다고 전했다. 스가 장관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단호히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히 소집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 자위대법에 근거한 파괴조치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일본 언론은 지금까지 일본 내 피해 상황과 미사일 낙하물은 보고되지 않았고, 발사된 미사일은 3개로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속보] 괌 쏘겠다더니…북한 탄도미사일, 첫 일본 상공 통과

    [속보] 괌 쏘겠다더니…북한 탄도미사일, 첫 일본 상공 통과

    북한이 29일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뜨렸다.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처음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여km로 판단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 기준으로 사거리 1000∼3000㎞의 미사일은 중거리탄도미사일(MRBM)로 분류되지만, 비행거리가 2700㎞에 달한다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급으로 볼 수 있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동북 지역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영토에 떨어진 미사일 낙하물은 일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홋카이도 동쪽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낙하 지점은 즉각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NHK 방송은 북한 미사일이 공중에서 3조각으로 분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자위대가 북한 탄도미사일을 공중 파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포위사격’ 검토를 공언한 바 있다. 북한은 IRBM인 ‘화성-12형’ 여러 발을 괌 주변 해역에 떨어뜨릴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사거리를 과시함으로써 실제로 괌 공격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지금까지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고각발사로 쐈지만, 이번에는 비행거리와 최고고도 등으로 미뤄 30∼45도의 정상각도로 발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이 IRBM급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정상각도로 쏨으로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의 마지막 관문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용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은 1998년 일본 상공을 통과한 바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잇단 경고에도 대형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한반도 안보 정세는 또 한 번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다는 ‘마이 웨이’ 행보라는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이날 오전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이틀 만에 번복… “北발사체는 SRBM”

    軍, 이틀 만에 번복… “北발사체는 SRBM”

    당초엔 美와 달리 “방사포” 주장 非규제 대상…정치적 고려 논란 북한이 지난 26일 쏜 단거리 발사체가 300㎜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던 군 당국이 이틀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라고 수정했다. 방사포 가능성을 높게 본 초기 판단과 관련해 남북 관계 등을 감안한 ‘정치적 요인’ 개입 여부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방사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발사 금지 해당 사항이 아니다.군 관계자는 28일 “북한의 불상 발사체 발사 직후 최대 고도와 비행 거리, 발사 각도 등 제원만으로 판단했을 때 300㎜ 방사포 또는 불상 단거리 발사체로 잠정 평가한 바 있다”면서 “이후 한·미 공동평가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간 평가했다”고 말했다. 최초 분석부터 SRBM이라고 단언한 미군 판단을 따른 것이다. 앞서 당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사체 포착 직후 ‘300㎜ 방사포 등 다양한 단거리 발사체일 수 있다’는 군 보고 등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이 이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회 정보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정보위 전체회의 보고가 마무리된 뒤 “국정원에서 (당시 청와대에) 먼저 방사포라고 정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의 오판에 대한 위원들의 질타가 있었고 국정원은 “좀더 신중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종합해 보면 군과 국정원 모두 방사포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시 이미 미군은 SRBM이라고 발표한 상태여서 청와대가 너무 성급하게 방사포 발표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군을 강도 높게 질책한 것도 이 같은 군과 정보 당국의 잘못된 분석을 토대로 청와대가 엉뚱한 발표를 함으로써 청와대 발표의 신뢰성에 상처를 준 것은 물론 우리의 낮은 대북 정보분석 수준이 드러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군은 이날 판단 수정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6일 오전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 쪽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으며 2발은 고도 50여㎞로 250여㎞를 비행했고,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 북한은 발사체를 일반적인 탄도미사일 발사 각도보다 저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모두 SRBM이란 판단을 내린 만큼 정확한 기종이 주목된다. 궤도 등이 고체엔진을 사용하는 단거리 지대지미사일 KN02(북한명 독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KN02 개량형일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된다. 북한은 1990년대 시리아에서 러시아제 단거리 미사일 SS21을 수입해 역설계 방식으로 사정거리 120~150㎞의 KN02 개발을 마치고 작전배치한 뒤 지속적으로 사거리를 늘려 왔다. 2014년에는 200~220㎞를 비행했다. 당시에도 기울여서 발사하는 등 방사포와 유사해 혼동이 제기됐다. 게다가 최근 들어 김정은은 고체엔진(북극성 계열) 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따라서 몇 차례 더 시험발사를 거쳐 북한이 ‘북극성 4형’ 개발을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종이 무엇이든 고도 50㎞ 이내로 250~300㎞를 4분 이내로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은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뉴스 분석] 北, 단거리 발사체 발사·백령도 점령훈련 노림수

    [뉴스 분석] 北, 단거리 발사체 발사·백령도 점령훈련 노림수

    내부 결속 위한 ‘저강도 도발’북한이 지난 2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서해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겨냥한 가상 점령훈련을 실시한 것은 도발 수위를 조절해 대미 협상의 ‘판’은 깨지 않으면서도 내부 결속을 도모하겠다는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반도를 ‘인질화’하는 대남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번 도발은 예상했던 수준의 ‘저강도 도발’인 만큼 향후 대화 국면이 시작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북한이 한반도 상황을 더 악화하지 않고자 한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면서 “이런 정도의 도발이라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후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신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훈련 기간이든 아니면 그 후든 북한이 도발을 자제한다면 한반도 상황이 대화 국면으로 옮겨갈 수 있는 그런 흐름을 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도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하면서도 대응 수위를 조절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상황은 전략적인 도발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북한도 UFG 훈련 기간 통상적인 대응 훈련을 해 왔는데 그런 차원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북한도 미국과 대화를 하기 위해 한반도 정세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실제 벼랑으로 떨어지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며 현 국면의 의미를 잘 읽어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 내부 결속도 중요하다 보니 미국까지 의식하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UFG 훈련에 반발을 표시하는 제한된 도발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제한된 도발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대화 국면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통상 지금이 북한의 하계훈련 기간이고 우리 UFG 훈련 기간에 자신들의 훈련 및 맞대응 차원으로 쉽게 볼 수도 있지만, 지금 국면 자체는 미국에 대한 괌 타격 위협이 유효하게 살아 있다”면서 “단순하게 수위 조절이라고 보기보다 미국의 군사적 행동을 제약하기 위해 한반도를 인질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해선 일절 거절하는 눈치”라며 “여전히 북·미 간의 대화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희망 섞인 전망을 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 착오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필명의 논평을 통해 ‘한반도 운전자론’을 비롯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헛소리’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장마 때도 공사하더니”···평택국제대교 상판 붕괴

    “장마 때도 공사하더니”···평택국제대교 상판 붕괴

    평택호를 가로지르는 대형 교량의 상판 일부가 무너졌다. 휴식 중에 사고가 나 17명의 공사장 근로자들은 다행히 단 한 명도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낼 뻔했다.27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 24분쯤 팽성읍 신대리 평택호 횡단구간에 건설 중이던 가칭 ‘평택 국제대교’ 교각 사이 상판 4개 240m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공사 인부 17명이 교각 상판 연결을 위해 밀어내기 작업을 마치고 근처 다른 곳에서 휴식을 시작한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발생한 일이다. 붕괴사고 당시 공사현장 일대 풍속은 초속 7m(강풍주의보 14m)로 비교적 약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경찰은 “최근 폭우가 내린 다음 날에도 콘크리트 타설을 했다”는 인근 마을 주민들의 말 등을 토대로, 콘크리트 잔해 일부를 한국건설기계연구원에 보내 구조안전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붕괴 사고가 난 곳은 현덕면 기산리~팽성읍 본정리 11.7㎞를 잇는 전체구간중 평택호 횡단구간 이다. 평택시가 약 1400억원을 들여 2014년 대림ENSC에 공사를 맡겼다. 공정률은 57%로,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었다.평택시는 사고가 나자 43번 국도 오성·길음·도두·신대 IC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정상균 평택부시장은 “관계 전문가·국토부 관자 등이 참여하는 사고원인조사위원회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며, 사고당시 안전관리자는 정 위치 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43번 국도의 통행재개까지는 1~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1992년 7월에는 김포공항 방면에서 한강을 가로 질러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 앞을 연결하는 신행주대교 상판이 무너졌다. 최종 사고 원인조사결과 교량 상판 이음새 부분에 대한 설계 및 시공이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 3명이 직위해제되고, 시공사인 벽산건설이 거액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靑, NSC 상임위 소집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靑, NSC 상임위 소집

    청와대는 26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3발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이날 상임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발사한 불상의 발사체는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mm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Multiple Rocket Launcher)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재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이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앞서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윤 수석은 “상임위는 북한의 발사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며 “또 현재 진행 중인 UFG(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더욱 철저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9분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3발의 미사일 가운데 첫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은 200㎞ 이상 비행했으나,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포착한 직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체 도발을 한 것은 지난달 28일 ICBM(대륙간탄도탄)급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합참 “北, 단거리발사체 수발 발사”…靑, NSC 소집

    합참 “北, 단거리발사체 수발 발사”…靑, NSC 소집

    청와대는 26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이날 상임위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상임위는 북한의 발사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며 “또 현재 진행 중인 UFG(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더욱 철저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9분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포착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달 28일 ICBM(대륙간탄도탄)급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한 지 약 한 달 만으로, 한·미 양국이 진행중인 UFG 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宋국방, 핵잠수함 필요성 美에 제기 방침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의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우리 군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문제를 공식 제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군 고위관계자는 25일 “송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핵잠수함 보유 문제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라 불가피하게 우리도 핵잠수함을 보유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집중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도 “송 장관은 합동참모본부 근무 때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보유 문제를 미국과 담판 지었다”며 같은 맥락에서 핵잠수함 보유 문제를 풀어낼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당시 송 장관은 이지스함 보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미국 측이 난색을 보이자 “동해에 미 해군 이지스함 2~3척을 상시 배치할 수 있느냐”며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송 장관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해 우리의 핵잠수함 건조 및 보유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또 이번 회담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문제 등에 대해서도 매티스 장관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회담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송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미 국방장관 회담 등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국방부 측은 “이번 방미를 통해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하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양국 국방 당국 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동맹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매티스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도 만나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귀국길에는 미군의 한반도 안보공약 수행 주축 전력이 집결해 있는 하와이의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해리 해리스 사령관과 스콧 스위프트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비롯한 고위 지휘관들과 만나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정의용 “현 정부 전술핵 배치 전혀 검토 안 해”

    정의용 “현 정부 전술핵 배치 전혀 검토 안 해”

    “미사일 협상할 계획도 있어… 비밀특사, 北도발 중단 뒤 검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2일 “현 정부에서는 전술핵 배치 문제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전술핵을) 도입하는 건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데 우리의 명분을 상실하게 되며 확장 억제를 통해 핵 도발 시 충분한 핵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정 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시작된 이래 이날 처음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레드 라인’ 발언은 적정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실장은 야당 의원들이 현 정부의 안보 대책을 문제 삼으며 ‘코리아 패싱’을 지적하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백악관 NSC 간 거의 매일 접촉하고 있으며 일본 정상과도 회담과 통화도 있었고 금주 중에도 통화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또 “과거 정부에서 하지 못한 미사일 협상을 아주 획기적으로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비밀 특사를 보낼 계획이냐는 질문에 정 실장은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재는 없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난 다음엔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임시 배치하기로 했다”고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이날 청와대 업무보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가 쟁점이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문 대통령이 선거 때 공약했던 ‘5대 비리’(위장전입·논문표절·세금탈루·병역면탈·부동산투기) 원천 배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조국 민정수석이 인사 검증에 실패했다며 국회에 출석해 질의를 받아야 하지만 불출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몫인 운영위원장직을 한국당이 놓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인사 참사라는 야당의 지적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인사는 항상 어렵고 두려운 일”이라면서 “인수위 과정이 있었다면 5대 비리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이 있었겠지만 인사 참사라는 말은 지나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인사를)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논란이 된 인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류 식약처장의 해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임 실장은 “식약처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고 초기에 업무 파악이 미흡해 실망을 끼친 것은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해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임 실장은 과거 여성 비하 글을 써 사퇴 압박을 받는 탁 행정관 거취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권이 우선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또 과거 황우석 사태에 연루돼 임명된 지 나흘 만에 사퇴한 박 전 본부장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계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는 류 식약처장의 답변 태도가 논란이 됐다. 류 식약처장이 “식약처가 오락가락한다고 하는 것은 언론이 만들어낸 말”이라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류 식약처장에 대해 질책한 것을 두고)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말하자 여야 의원들에게 답변 태도가 신중하지 못하다고 비판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백악관 쫓겨난 배넌…앙숙 맥매스터에 ‘정치적 복수’

    미국의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가 20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공격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지난 18일 전격 경질된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연구가 및 선임고문이 이끌고 있다. 기사는 장성 출신인 맥매스터 보좌관이 미군이 주둔한 나라들에서 이슬람교도와의 종교적 긴장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모독’하지 말라고 조언한 저서를 홍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맥매스터 보좌관이 이슬람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에 관대한 것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백악관의 정적(政敵)을 향한 저격이 시작된 것으로 평가했다. 배넌은 백악관에서 근무하면서 맥매스터 보좌관과 각종 외교적 문제로 불화에 자주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넌과 맥매스터는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를 지칭하는 용어 문제로도 심각하게 부딪쳤다. 배넌은 ‘과격 이슬람 테러리즘’(radical Islamic terrorism)이라는 용어를 즐겨 사용했지만, 맥매스터는 IS는 이슬람교를 앞세울 뿐 실제 행태는 종교와 무관한 테러단체라며 오히려 이 용어가 온건한 이슬람교도의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반대했다. 맥매스터는 국가 안위를 결정하는 NSC에 ‘정치 고문’인 배넌의 상시적 참석을 반대했고, 결국 배넌은 지난 4월 NSC에서 빠지게 됐다. 이 사건 이후로 이들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런 이유로 배넌이 백악관을 떠나자마자 그가 다시 진두지휘하게 된 브레이트바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기사를 어떤 식으로 다룰지 등에 관심이 집중됐다. 브레이트바트의 정치평론가인 쿠르트 바델은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면에서 배넌은 시간이 지날수록 (백악관에)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백악관 기사를 많이 다룰 것임을 암시했다. 반면 배넌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대통령들에 대한 비공식 자문 역할을 해 왔던 로저 스턴은 “배넌은 곧바로 백악관 바깥에서 더 위험한 발언이나 행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게 백악관 내부에 영향력을 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맥매스터 보좌관도 지난주 NBC ‘미트 더 프레스’에서 배넌과 함께 계속 일해 나갈지에 대한 질문을 피해 가며 불화설을 뒷받침했다. 당시 맥매스터 보좌관은 “대통령의 어젠다와 안보, 미국인들의 번영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누구와도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대통령 “北도발로 한·미훈련 악순환 반복”

    文대통령 “北도발로 한·미훈련 악순환 반복”

    “UFG, 민·관·군 방어태세 점검 평화적 해결 대화 문 열려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을지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이라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을지훈련을 방어 성격의 연례 훈련이라고 강조한 것은 이 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으로 규정한 북한의 주장을 일축하는 한편 한풀 꺾인 ‘8월 위기설’ 등 한반도의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첫날인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을지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되며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며 “오히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북한은 추가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 메시지에 귀 기울이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정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이 용기 있는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립이 완화되고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지켜낼 수 있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안정과 번영의 미래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의 화상통화에서 “한·미 연합군은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뤄지도록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국제사회와의 협력 아래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FG 연습은 이날부터 31일까지 11일간 계속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을지NSC 소집…“北도발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

    문 대통령, 을지NSC 소집…“北도발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

    21일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은 강력한 방위태세 유지하는 한편, 북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뤄지도록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춰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 첫날인 이날 청와대에서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화상통화를 통해 현 군사상황과 한·미 양국 군의 대비계획에 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올해만 12차례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등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계속해오고 있다”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하도록 정부와 군이 철저히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도 엄중한 안보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국제사회와의 협력 아래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민·관·군이 합심해 강한 방위력을 구축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한·미 연합훈련이다. 정부 연습과 군사연습을 포함해 이날부터 31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 1968년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 이후 을지연습은 매년 열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을지훈련 오늘 시작…미군 참가 인원 7500명 줄어

    을지훈련 오늘 시작…미군 참가 인원 7500명 줄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21일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이번 연습에는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1만 7500명(해외 증원군 3000명 포함) 등이 참가한다. 미군 참가 인원은 지난해보다 7500명이 줄었다. 실기동 훈련이 아닌 ‘워게임’으로 진행되는 UFG 연습은 한미연합사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억제전략을 토대로 이뤄진다. 한미는 북한의 핵사용 위협, 핵사용 임박, 핵사용 등 3단계별 억제 전략을 실제 작전에서 실행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제로 전쟁 징후가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되 실패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만 해도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이 참가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 현재 항모 등 전략무기 참가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방한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도 UFG 연습을 참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 방한하는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MDA) 청장도 UFG 연습 참관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UFG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뉴질랜드, 네덜란드, 영국 등 7개의 유엔사 전력 제공 국가들도 참관할 예정이다. 스위스와 스웨덴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대표들도 UFG 연습이 정전협정을 준수해 진행되는지를 지켜본다. 한미는 북한이 UFG 연습에 반발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북한은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UFG 연습이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침략각본들을 완성하기 위한 반공화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이라고 반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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